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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민영화 부분중단 안팎 / 공익·효율성 감안 민영화 ‘속도조절’

    ‘퍼블릭 섹터’를 인정하는 참여정부의 코드인가,‘개혁 후퇴’인가. 참여정부가 국민의 정부 이후 강력히 추진해왔던 철도·전력산업의 공기업 민영화를 일단 중단키로 한 배경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무리한 공공부문 개혁 추진에 따른 부작용을 희석시키기 위한 속도조절용이라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공기업 민영화는 물건너 갔다는 말도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검증 안된 공기업 민영화 정부는 철도·전력산업 민영화를 중단키로 한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대신 일부 업무는 민영화 앞단계인 공사로 전환키로 했다. 철도의 경우 운영과 건설·시공 부분을 분리,운영 부분은 공사화한 뒤 점차 민간에 팔겠다는 것이 새 정부의 복안이다.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도 철도구조개혁과 관련,“민영화가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실시하기는 어렵다.”며 “우선 공사화(公社化)를 추진한 뒤 장기적으로 민영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거대 철도노조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데다 엄청난부채를 안고 있는 철도청을 민간 기업이 인수해도 당장 경영 효율성을 달성할 수 없어 민영화 효과를 내기 힘들다는 것이다.따라서 현실적으로 민영화가 어렵다면 공사화를 추진,어느 정도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는 체제를 만든 뒤 민간에 매각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우정사업의 민영화 후퇴도 공익성을 따져볼 때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특히 우편사업은 농촌 오지 등의 ‘보편적 서비스’에 해당되기 때문에 적자를 보더라도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전력사업 민영화와 관련,정부는 송전부문은 국영을 유지하고 배전·판매부문만 떼어내 공사화를 추진키로 했다.남동발전 등 발전부문은 예정대로 민간에 팔기로 했다.망(네트워크)산업의 경우 민간에 매각하는 것보다 공기업 성격을 띠는 것이 국민편의 증진이라는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가스산업도 설비부문은 공익성이 강해 정부가 대주주를 그대로 유지하되 공동이용제 실시방안을 마련하고,도입판매 부문도 분할방식과 신규진입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마친 뒤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주공-토공 통합 작업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주춤한 상태.통합 이후 경영이 좋아져야 하는데도 이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통합을 반대하는 것도 두 기관의 처리를 어렵게 하고 있다. ●개혁 후퇴 지적받아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 한 발짝 물러선 것과 관련,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참여정부가 대선 과정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효율성 검증 부재’라는 명분을 내세워 개혁의 고삐를 풀고 있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한다. 이와는 달리 국민의 정부가 무리하게 4대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다 빚어진 예정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기홍 류찬희 김경운기자 chani@
  • [사설] 철도 대타협 새 노사관계 전기로

    철도청 노사가 어제 철도 구조개혁과 인력 충원,해고자 복직 등 미타결 쟁점에 대해 상호 양보하는 방식으로 막판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철도 대란’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모면했다.지난달 민간부문의 악성 분규인 두산중공업 사태에 이어 공공부문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함에 따라 새로운 노사문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과거 문민정부나 국민의 정부가 출범 초기에 노사분규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노동계와 불필요한 긴장관계를 지속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철도 노사 대타협은 다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합의 내용에 대해 일각에서는 ‘노조 편향적’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하지만 해고자 복직이나 가압류·손배소 철회 등은 새 정부가 추진하기로 약속한 사안인 만큼 과거의 잣대로 재단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철도 노사는 지금부터 장기간 교섭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씻고 내년 4월부터 개통되는 고속철도를 정상화시키는 일에 매달려야 한다.또 철도 구조개혁 방식에 대해 노사의 해석이 다소 엇갈리고 있으나 매년 1조원 이상의 국민 부담을 안기는 현행 운영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노사 모두가 공감했다.공사화 방식이든,제3의 방식이든 하루빨리 결론을 내려 철도 운영의 부실이 고속철까지 이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올해에는 주5일 근무제,외국인노동자 고용허가제,비정규직 차별 철폐,퇴직연금제 등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현안들이 즐비하다.하지만 두산중공업이나 철도 노사협상에서 확인했듯이 노동계나 재계,정부가 한발씩만 양보한다면 얼마든지 접점을 찾을 수 있다.정부는 특히 새 노동시책이 단위사업장 교섭과정에서도 뿌리내릴 수 있게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밀레니엄]부동산시장 거품 꺼질까/ 전문가 좌담

    세계적인 디플레이션(경기침체속의 물가하락)현상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초래할지 관심을 모은다.디플레가 닥치면 일반 물가에 이어 주가도 내림세를 보이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주요 자산인 집과 땅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점에서 경제에 큰 파장을 불러온다.자산가치 하락은 소비 감소를 통해 경제를 급격히 위축시키기 때문이다.일본의 경우 10여년동안 집값이 4분의1수준으로 급락했으며,최근 선진국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세계적인 부동산 거품붕괴 가능성과 그것이 우리나라에도 상륙할지 여부를 짚어보는 좌담을 마련했다.본지 이상일 경제부장 사회로 강원대 장희승 교수,삼성경제연구소 최희갑 수석연구원이 의견을 나눴다. 사회=이상일경제부장 사회자 부동산 버블(거품) 가능성은 한국경제의 오랜 관심사라 할 수 있습니다.먼저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장희승 교수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지금 밑바닥입니다.도쿄에까지 서민형 초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전에는 땅값이 비싸 시 외곽이 아니면 이런 아파트들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도심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 외곽에 있는 아파트들은 아예 거래가 안 됩니다.지금도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전에는 평당 200만엔(2000여만원)에 팔리던 아파트들이 지금은 70만∼80만엔에 내놔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최희갑 연구원 일본에서는 1987년 도쿄 중심부의 오피스 건물을 중심으로 버블이 시작됐습니다.85년 플라자합의(엔화 가치를 높이기로 한 선진 5개국간 합의)가 큰 이유가 됐습니다.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순식간에 2배로 뛰면서 중소 수출업자들이 반발했고,이들을 달래느라 일본정부는 금리를 낮춰 통화량을 대폭 늘렸습니다.내수를 진작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 결과 부동산 버블이 형성됐습니다.일본의 장기침체는 이 기간동안 부동산 버블을 방치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 교수 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버블이 꺼지는 것은 가격을 지탱해 오던 요인들이 일거에 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서민들은 대출받은 부동산 자금을 상환하기 어려워지고,금융기관도 일시에 가계의 돈줄을 죄게 됩니다.자산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이지요.가계부실로 부동산 매물이 급증하면 가격하락이 촉발되고 나아가 소비심리까지 위축됩니다. 사회자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올랐지요. -최 연구원 부동산 거래는 계약을 체결하는 시점과 대금을 지불하는 시점간에 시차가 있습니다.때문에 정책을 쓰더라도 효과가 얼마후에 나타나게 됩니다.때문에 대외여건 등을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다만,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 가격이 30% 가량 오르면서 가격 오름세가 2∼3년간 지속되면 버블로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생겼지만 다행히 정부의 안정정책 등으로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장 교수 일본의 버블은 정부·기업·토지 소유자의 이해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가격 폭등입니다.한때 일본 인구 1억 2000만명 모두가 투기꾼이라 불릴 정도였으니까요.부동산을 끊임없이 가격이 오르는 대상으로 인식했습니다.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가격의 통제가 정책에 의해 비교적 쉽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지난해의 경우 조세정책의 효과가 컸습니다.예전에는 보유세(재산세 등)를 강화하면 거래세(양도소득세 등)를 약화시켰는데 지난해에는 두가지 모두 동시에 발효시켰습니다.그 덕에 부동산 가격의 급등이나 급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일본과 같은 버블 붕괴는 오지 않을 것이란 얘기지요. -최 연구원 저는 장 교수님과 다르게 생각합니다.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경상수지 흑자로 감당하기 힘들 만큼 많은 유동성(자금)이 해외에서 들어왔습니다.주택 외에 별다른 대체 투자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주택시장에 불을 지폈습니다.주택 가격은 2001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에 정점에 달했고 하반기에 안정을 찾았습니다.그러나 최근들어 가계대출 경색이 나타나고 경상수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해외에서 흘러들었던 유동성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이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 우려됩니다.불안요인들이 가시화되면 우리 경제의 주름살은 커집니다.부동산업자나 건설업자가 도산위기에 놓이는 것은 물론이고,금융기관에 부동산을 담보로 맡긴 중소기업도 담보가치 하락으로 상환압력에 직면하게 됩니다.경제불안에 대항력이 약한 저소득층도 타격을 받게 됩니다. 사회자 부동산값은 안정됐다고 하지만 주택 수요와 공급의 부조화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만. -장 교수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부동산을 삶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으로 보는,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그러나 부득이하게 주택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삼아야 할 상황이라면 민간에 의한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이런 면에서 주택공급에서 민간·공공의 명확한 역할 분담이 필요합니다.민간 부문은 시장원리에 맡겨 주택업자들이 고품질로 경쟁하게 놔두고,영세민들을 위한 공공부문만 정부가 맡아야 합니다. -최 연구원 주의깊게 보아야 할 부분이 주택의 수급 불균형입니다.지난해 사상 두번째로 많은 주택 공급이 이뤄졌지만 문제는 다세대주택 중심으로 공급됐다는 것입니다.다세대 주택은 중소 평형이기 때문에 서울 강남지역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때문에 다세대 주택의 확대는 시장수요를 무시한 것으로 주택시장 전반에 대한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지요. 사회자 정부 정책에 문제점은 없을까요. -장 교수 가격이 안정되기는 했지만 시장정책에 대한 불신은 여전합니다.지난해 정부정책이 몇번 나온지 아십니까.무려 43번입니다.정책이 난무하다 보니 정부가 발표를 해도 일시적인 처방에 불과할 것이라고들 생각합니다.가격이 급등하면 임시방편을 써서라도 이를 우선 잡아놓고 보겠다는 식이어서는 곤란합니다.근본적 대책이 필요합니다.시장을 점검할 수 있는 상설기구를 놓고 장·단기별로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부동산 시장을 체크할 수 있는 시장점검기구도 상설화할 필요가 있습니다.특히 지역 단위의 개발통제는 절대로 안됩니다.이렇게되면 지역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특정지역의 가격상승 및 특정용도의 과밀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최 연구원 맞는 말씀입니다.제가 하나 덧붙이자면 주택시장을 경기부양의 목적으로 활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그것은 일본의 거품붕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물가가 오를 때 흔히 정책 당국자들은 이를 단기간에 잡고 말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1990년대 하야미 마사루 전 일본은행 총재는 취임하자마자 금리를 큰 폭으로 올려 버렸습니다.평소 인상 수준의 2배 가까이 금리가 오르는 바람에 부동산 시장의 수급이 극도로 경직됐습니다.사회 여론의 악화를 의식해 극단적인 처방을 내린 결과였지요.이것이 부동산 버블의 붕괴로 이어진 것은 물론입니다.우리나라에서도 투표권자인 저소득층 무주택자,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회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면 정책당국자들이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하지만 그렇다고 과격한 정책을 펴면 일본과 같은 급격한 냉각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정리 김유영기자 carilips@ ■미·영 집값 하락세 버블붕괴 확산우려 부동산 버블 붕괴가 영국과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햄프스테드,벨그라비아 등 영국 런던 중심가의 집값이 지난해 4·4분기와 올 1분기에 각각 4%씩가파르게 떨어졌다.”며 “6개월에 걸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런던 집값의 하락세가 그동안 너무 오른 데 대한 단순한 반락일까,아니면 더욱 심각한 상황을 예고하는 것일까.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에 상당한 주택가격 하락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과도한 기업의 부채가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케네스 로고프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미국의 주택가격은 96년 이후 28% 올랐고,영국은 94년 이후 70%가 상승했다.”고 밝혔다.그는 “이 정도의 상승률은 주택가격 연구가 시작된 70년대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수준 또한 지나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계적으로 살펴볼 때 주택가격 붐의 40% 가량은 이후 주택가격 하락을 동반했으며 통상 25∼30%가 떨어졌다.”고 말했다.로고프는 “주택은 주식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으며,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심각하며 은행들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MF의 이런 연구가 미국 주택가격의 폭락 가능성을 부추겨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주택가격 하락은 전쟁과 주식가격 거품 붕괴로 약해질대로 약해진 경제를 다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최근 “현재 미국 내에서 부동산 거품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조차 “현재 영국에 주택가격 상승 우려가 있다.”고 말하는 상황이어서 미국과 유럽에서의 부동산 버블 논쟁은 점차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영기자
  • 공직 노사협상 첫발 내딛나 / 청와대 상생정책 마련키로 노조 “내주 임단협안 확정””

    청와대가 8일 공무원 인사·보수시스템 개혁을 위한 로드맵(이정표)을 제시하며 공무원노조의 합법화를 명시한데 이어 정부도 내년 공무원노조 출범을 전제로 노조관련 정책을 잇따라 내놓는 등 노정간 상생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와 공무원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제는 상생이다 청와대는 공무원노조 문제를 풀기 위해 노동조합 명칭허용,6급 이하 공무원 가입,교원노조 수준의 단체교섭권 허용 등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발족키로 했다.노동계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쟁점사항들을 조속히 해소해 상생적 노사관계를 구축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한 것이다. 행정자치부도 공무원노조를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에 가세하고 있다.무엇보다 지난해 연가투쟁에 참여한 징계대상자 587명에 대한 사면을 긍정 검토중이다.8일 현재 징계를 받은 505명 이외에 나머지 82명에 대한 징계 처리 방침을 늦어도 다음달초까지는 매듭지을 계획이다. 다만 82명에 대한 징계처리를 끝낸뒤 사면하는 방법과 미처리자를 둔 상태에서 사면을 단행하는 두가지 방법을 놓고 내부검토를 하고 있다. ●노조와의 임단협 성사될까 공무원노조는 정부가 유연한 입장을 보이자 이달말쯤 총리실과 기획예산처,행자부,중앙인사위,교육부 등 5개 관계부처에 임단협 교섭안을 제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전교조 및 공공연맹과 함께 내년도 공동임금요구안과 단체협약요구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공공부문·공무원·교원노조 2004년도 임단협 대정부 공동교섭단’을 구성,내부 의견을 조율 중이다. 공무원노조 김정수 대변인은 “이번주 중으로 세부내용을 확정한 뒤 다음주 대표자 회의를 거쳐 임단협안을 최종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일단 공무원 임금이 예산 및 법령에 관련된 사항인 만큼 공무원 단체들과의 협의사항은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정부측의 대화 기류가 지속되는데다 공무원노조마저 합법화될 경우 임단협 협상은 불가피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락기자 jrlee@
  • ‘2월 산업동향’ 분석과 전망/ 한국경제 불황에 빠지나

    ‘경기회복은 다소 지연되겠으나,경기의 하강국면으로 보기는 이르다.’ ‘2월 산업활동동향’으로 유추한 통계청의 경기진단이다.그렇더라도 얼어붙었던 소비·투자심리지표가 실물지표에서 그대로 확인됐다는 점은 경기불황과 관련해 예사롭지 않다.특히 도·소매판매 가운데 소비자들의 체감도를 드러내는 백화점과 할인점의 증감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은 눈여겨봐야 할 요소다.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우려를 낳게 한다. 정부는 2월 산업활동동향을 ‘경기회복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선으로 해석하는데 그친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경기의 하강국면에 서서히 돌입하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계청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실물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그동안의 경기전망이 실제로 실물지표에 반영되고 있음을 말해준다.”면서 “다만 통계는 숫자보다는 추세로 판단하는 만큼 경기의 하강국면으로 해석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지표는 최악 도소매판매는 자동차·연료를 제외한도매·소매·백화점·할인점 등에서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도소매판매 전체로 볼 때 -5.2%(계절조정 전월대비)로 1998년 1월(-7.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도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지난해 12월)에서 1.0%(1월),-0.2%(2월)로 나타났다.할인점은 6.3%(12월)→38.5%(1월)→-12.4%(2월)로 최악이다.내수용 소비재출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지난해 12월 8.4%에서 2월에는 -2.3%로 급락했다.내구소비재(-2.0%),비내구재(-2.4%) 역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내구소비재에서 승용차(13.3%),프로젝션 TV(125.3%),FPD(초평면영상) TV(251.3%),비내구소비재에서 노트(266.0%)·담배(79.5%)·소주(57.9%) 등이 각각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눈길을 끈다. ●투자도 연속 마이너스 설비투자는 1월(-7.7%) 2월(-4.0%)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국내 기계수주의 경우 민간부문은 차량용에어컨 소형버스,엘리베이터 등의 발주 증가로 10.4% 증가했으나,공공부문은 소형화물차량 등의 발주 감소로 4.0% 감소했다. 2월 국내 건설수주도 민간부문에서 44.0% 증가했다.반면 공공부문은 도로교량(-49.8%),치산치수(-73.1%),기타건축(-48.8%) 등의 발주 감소로 0.7% 줄었다.이는 지난해말부터 추진돼 온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이 아직 현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고 증가도 걱정 생산·출하에 따른 재고분이 갈수록 쌓이고 있는 것도 문제다.제조업에 대한 재고율은 지난해 12월 94.1%에서 1월 95.9%,2월 99.4%로 3개월 연속 증가세였다.전월에 비해 3.5%포인트 증가했다.생산·출하된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다는 얘기다.‘경기가 좋지 않다’는 또다른 신호다. ●정부대책은 정부는 소비와 투자심리 위축이 갈수록 악화될 경우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6.3%를 기록했지만,올해 1·4분기는 소비와 투자감소로 4%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소비·투자가 감소한 것은 이라크전·북핵사태 등 대외적인 변수에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구체화되지 않은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정부의 종합적인 경제정책운영 방안이 발표된 데다,재정의 조기집행이 가시화되면 우려할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북핵사태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노동부 업무보고 내용, 일용직도 고용보험 적용

    19일 노동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비정규직 차별철폐 문제에 초점이 모아졌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성,학벌,장애인,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비정규직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5대 차별로 규정하고 이를 철폐해 평등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논의도 자연스럽게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비중이 실렸다. 비정규직은 IMF 관리체제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근로조건이나 복지 등에서 차별이 심하고 사회안전망도 취약한 실정이다. 지난해말 현재 임금근로자 중 임시직·일용직 등 비정규직은 52%에 이르고 있다. ●비정규직 차별철폐 방안 노동부는 비정규직의 남용을 막고 균등대우 원칙 확립을 통해 부당한 차별을 해소하기로 했다.우선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실태를 정확히 파악,단계적인 정상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내년부터 일용직 근로자도 고용보험을 적용시키는 등 비정규직 사회보험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차별금지 원칙을 근로기준법에 명문화하고 차별시정 전담기구를 설치,부당차별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했다. 특히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일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고용케 하거나 일정기간 초과사용시 계약기간 만료를 이유로 해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정 일자리에 파견근로자를 교체하면서 계속 사용하는 것도 제한토록 했다. 이와 함께 보험모집인,학습지교사,캐디 등 특수고용직의 보호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단결권을 보장하고 산재보험 적용 혜택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또 노사정위원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특수고용직 보호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동계 요구와 거리 멀어 노동부 업무보고 내용은 그동안 노동계가 요구해온 내용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노·정(勞政) 갈등의 불씨를 남겨놓고 있다. 노동계는 파견근로자를 없애기 위해 파견법을 폐지하고 기간제 노동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특수고용직의 경우 노동자임을 인정,노동3권을 보장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간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주장해 왔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학부생이 논문 代筆장사, 박사 한편당 500만원·석사 300만원씩

    ‘국내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현황과 발전방안 연구’-H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300만원.‘정부의 정책이 공공부문 노사관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S대 노사관계대학원 석사논문 200만원. 검찰에 적발된 전문 대행업체로부터 주문제작한 국내 유명 대학원의 대필 논문 제목들과 편당 기준가격이다.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박사논문은 5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적발된 논문 중 석사논문 11편을 포함,16편 가운데 14편은 학위까지 수여돼 엄격한 논문 심사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지검 형사7부(부장 朴泰錫)는 16일 인터넷을 통해 논문을 대필해준 혐의로 대행업체 ‘논문119’ 대표 지모(52)씨와 ‘가보세’ 대표 정모(39)씨를 구속기소했다.또 전문 대필자 곽모(25·여)씨와 J대 법대생 박모(24)씨를 불구속기소하고 대필을 의뢰한 대기업 간부와 공무원 등 16명을 불구속기소 또는 약식기소했다. 지씨 등 구속된 2명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논문 대행업체를 운영하면서 대필자를 고용해 의뢰인을 모으는 수법으로 4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대기업 간부,교사,공무원 등 의뢰인들은 야간대학원에 적을 둔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편당 200만∼400만원을 주고 대필을 청탁했다. 이들은 의뢰인들에게 서울대 등 유명대 박사 출신들이 논문을 대필해준다는 허위 광고를 한 뒤 실제로는 학부생 등이 만든 ‘짜깁기’ 논문을 제공했다. 검찰은 유죄가 확정되면 대필논문에 학위를 수여한 전국 10여개 대학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양대 김용진 교육대학원장은 “표절 및 대필 행위는 지식을 훔치는 범죄인 만큼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면서“해당 대학원생에 대한 학위를 취소하고,논문제출 때 각서를 받는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행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의뢰인들까지 업무방해죄로 사법처리를 했다.”면서 “전국 30∼40개의 논문 대행업체들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市 - 서초구 ‘추모공원’ 대립 가열

    서초구 원지동 장묘시설 건립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서초구가 한 발 양보없이 대립하고 있다. 서초구는 13일 “최근 한국행정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2010년까지 현재시설로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용역결과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시 사망자는 하루 평균 105명으로,2010년 화장률이 70%에 이른다고 잡을 경우 화장수요는 74명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화장로 성능 역시 1기(基)당 하루 5건 이상 처리가 가능한데,서울시는 하루 2건만 가능한 것으로 추정함으로써 20기에 이르는 대규모 화장로 설치를 강요하다시피 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납골시설도 현재 경기도 일대에 약 90만기의 여유가 있어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연간 사망자 8만 4000여명이 모두 이용해도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종합병원 장례식장을 활용한 소규모 시설 분산 건립 ▲인접 자치단체와 공동 추진 ▲화장로 최신기종 설치를 포함한운영제도 개선 등을 시에 요구하기로 했다.앞서 시는 하루 화장건수가 2000년 69건에서 2010년 119건으로 늘어나는 등 2010년 화장로시설 50기가 필요한 반면,현재 23기에 그쳐 증설하지 않으면 2005년부터 장묘대란이 온다고 주장했었다. 납골당 건립은 공공부문에서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대신 외국처럼 유골을 산이나 강에 뿌리는 형태의 산골(散骨) 정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에 대해 강경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선 상태다. 송한수기자 onekor@
  • LG CNS 日에 합작법인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는 일본의 인텍,e솔루션사와 현지 합작법인인 ‘인텍-LG CNS’를 도쿄에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LG CNS가 51%,인텍 45%,e솔루션 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자본금은 3억엔(약 30억원)이다.일본내 의료정보화,지식관리시스템 등의 사업분야와 함께 공공부문 시장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 유신시절 행정수도 계획 ‘완벽’,정부기록보존소 공개

    정부기록보존소가 9일 처음 공개한 79년 당시의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백지(白紙)계획’은 인구 50만∼100만 규모의 행정수도를 상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행정수도 이전 계획의 목적과 행정수도 광역권 개발계획을 비롯,재원조달,도시규모와 도시비용,업무상업지구 건축물배치연구,주택지구 모형,교통수단과 도시조경·식재계획 등을 포함한 21세기의 국토 구상안 등도 실려 있다.행정수도 이전작업이 꽤 구체적으로 진행됐음을 반영한다. 행정수도는 3만㏊ 면적에 중앙청(정부종합청사)과 일반행정,특정·기념·주거·업무·상업·자연녹지 등으로 나뉘고 유통단지·터미널·종합운동장·동식물원 등이 계획돼 있었다. 도시 중앙에는 중앙청이 자리하고 청와대는 중앙청 위쪽에 위치했다.중앙청 맞은 편에는 시청,왼편에 사법부,오른편에 입법부가 배치된 십자형태로 각 건물앞에는 역사·번영·정의·자유의 광장,그리고 한가운데는 대형 인공호수가 있는 민족의 광장을 설치하도록 돼 있었다. 또 사법부와 입법부 사이에는 자연하천을 이용,폭 40m의 낙착식 호수를 꾸며 건물이 호수에 비치도록 설계했다. 특히 17개 구역으로 나눠진 업무상업지구 건축물배치연구에는 삼성·현대·대림 등 국내 17개 기업들의 각 구역 개발 계획서가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백지계획에는 중부권에 행정수도를 건설하는 것은 국토의 균형개발을 촉진시킬 것이란 점이 명시돼 있다. 백지계획은 또 행정수도는 행정기능만을 위주로 할 때 단일기능도시로서 최대 규모는 50만∼100만 정도로 설정하고,도시 서비스 대부분은 대전시로부터 공급받도록 해 전통적인 수도지향적 확대성장을 사전에 예방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시에 대해선 2000년대까지 인구 300만∼400만 정도,주변에 행정수도와 연구과학도시,중소공업도시 등과 연계된 ‘대전 대도시권’ 기능을 설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kdaily.com ★오원철 제2경제수석 주도로 수립 ‘행정수도 건설 백지계획’은 1977년 당시 오원철 청와대 제2경제수석의 주도로 ‘중화학기획단’에서 만들어 졌다. ‘백지계획’ 수립은 수도건설의 이상적인 입지조건부터 도시기능,에너지대책,수계(水系) 등을 고려,도시계획과 토목공학,건축학,조경학 등과 관련된 학계와 업계,연구기관 등 국내외 전문가 등이 대거 동원됐다. 80년 4월 발간된 기획단의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77년 155명,78년 129명,79년 107명 등 연인원 319명의 학계·업계·공공기관·기술연구소 전문가들이 동원됐다. 그러나 백지계획은 입지노출에 따른 땅값 폭등과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극비리에 진행됐으며 각계 전문가들은 각각의 프로젝트 용역 형태로 연구를 했다.때문에 백지계획은 고 박정희 대통령과 오 수석,박봉환 부단장을 비롯해 오수석의 지시를 받아 별도의 핵심작업을 수행했던 정진행씨 등 극소수의 몇명만이 후보지를 알고 있었을 정도였다. 조현석기자 ★79년당시 건설비용 5조 5421억 지난 79년 작성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백지 계획’은 행정수도 건설비용이 모두 5조 54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82년부터 96년 계획을 마무리할 때까지 투자규모 가운데 주택건설비용이 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건물(18.4%),공공시설(14.9%),도시설비비용(12.8%)등의 순이었다. 재정조달은 정부 국영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62%인 3조 4409억원,민간부문에서 38%인 2조 1012억원을 각각 부담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보고서는 수익성이 높아 민간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공공부문 재원조달 방안을 집중 연구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행정수도 토지개발수입 9093억원을 비롯,이전기관들의 서울소재 재산처분 1590억원,행정수도시설 사용료수입 6574억원 등 건설·이전관련 수입이 1조 7257억원에 달해 재정자금 부담은 2조 154억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재원조달계획에는 개발토지에 대한 3가지 안이 제기됐으나 토지관리 등을 감안,상업·업무지역은 임대,주거지역은 분양해 소요자금의 50%를 충당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82∼86년까지 1단계 기간중 재정자금부담이 가용재정 자금한계의 267%에 달하는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이에 따라 건설초반기 정부의 재정자금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건설후반기 여유자금을 초기단계에 앞당겨 이용하기위해 공채발행을 제안했다.이에따라 공채규모는 초기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1단계에 8545억원,2단계(87∼91년) 3416억원 등 모두 1조 1961억원으로 책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 [새정부 정책탐구]3.사회복지분야

    새 정부는 10대 국정과제로 ‘참여복지과 삶의 질’과 ‘국민통합과 양성평등’ 등을 내놓았다.대통령직인수위는 기초생활보장제 확대,장애인연금 실시,경로연금 증액,보육비 제공 등을 내놓았지만,일부에서는 ‘장밋빛 허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4대 사회보험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문진영 서강대 교수가 새정부의 복지정책의 철학적 배경 등을 설명하고,정진홍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문제점을 지적한다.문 교수는 인수위 자문위원이며,정 교수는 사회문제 전반에 걸쳐 기고 및 TV토론 사회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참여 복지가 이뤄지려면 ●정진홍 교수 새 정부의 ‘참여복지’란 개념이 국민과의 피부밀착도가 높은 분야임에도,뭔지 잘 모르는 이가 많다.참여복지가 성공하려면 홍보와 소통이 선행돼야 하지 않나. ●문진영 교수 전적으로 동감한다.이는 우리나라의 복지국가 역사가 짧기 때문이다.국민연금은 1988년에 시작됐고,고용보험은 시행된 지 이제 7∼8년이다.복지사회를 표방했지만 복지국가를 위한 제도구성은 일반 국민들이 체감할 정도가 아니었다.국민들이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 어디서 사회복지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를 경험해 봐야 체감할 수 있다. 유럽에선 사회문제를 규정하고 대책을 세우는 데 있어 ‘참여와 배제’라는 개념을 많이 쓴다.‘사회적 배제’란 사회구성원 대다수가 누리고 있는 권리를 못 누리는 상태다.물질적 결핍이나 사회적 차별 등이다.참여는 이러한 사회적 배제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구성원이 권한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참여복지로 전이되면 지역사회 공동체가 네트워킹하는 과정에서 국민 각자가 수혜자가 되기도 하고 제공자가 되기도 하는 시스템이다. ●정 교수 복지분야 관련 위원회가 4∼5개나 된다.국가차별시정위원회·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건강보험재정통합위원회·자영자소득파악위원회·의약정위원회 등이다.위원회는 그간 실무권한은 주어지지 못해서 목적이 흐지부지되고,관료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떠넘길 때 이용되기도 했다.업무가 중복되는 경우도 있다. ●문 교수 위원회 중 기능이 중복된 것은 정리하고,옥상옥은피해야 한다.그러나 위원회가 아니라면 국가의 정책 결정에 시민참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국민적 합의를 이뤄야 하는데 일일이 투표로 결정할 수도 없다. 위원회에 의결기관을 둔다든지 하는 권한 규정을 두면 위원회의 결정이 유야무야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 교수 참여복지에서 자원봉사 확대 등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과 괴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문 교수 참여복지에서 자원봉사는 핵심적 요소이지만 참여복지는 더 넓은 개념이다.참여란 사회적 배제를 극복하기 위한 일종의 제도적 장치다.그 전제로 기초적인 생활보장이 돼야 한다.공익적인 일에 참여한다는 것은 인간적 생활을 누린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 교수 시스템을 깔려면 문제는 돈(예산)이다.사회복지 수준 향상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어디까지가 적정 수준으로 우리 재정구조가 버틸 수 있는가가 문제다.올해 보건복지부 예산이 8조원인데,인수위 계획대로 하자면 5년 후에는 26조원 이상이 요청된다.노무현 당선자가 예산문제는 제로베이스로놓고 하자고 했지만,재원마련 대책이 있느냐.지방의 민간병원 45개를 국가가 인수한다든지,대도시에 보건지소를 434곳 신설한다든지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문 교수 우리나라는 공공 의료부문이 가장 취약하다.미국이 아무리 사적 의료가 발달했다고 해도 공공의료가 전체의 30%,유럽은 90%를 차지한다.우리의 의약분업 실패 원인으로 공공의료 취약성을 들 수 있다.지방 보건소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의료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새 정부에서 복지 예산이 2배로 늘면,‘복지병’으로 경제가 헝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 기우다.우리나라 일반회계 120조원에서 8조원은 10%가 안된다.복지후진국인 미국도 일반회계의 50%가 복지다.선진국은 70∼80%이다.말로는 복지국가라고 하면서,예산편성에서 거부감을 갖는 것은 성장시대 멘털리티다. ■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문제 ●정 교수 건강보험·국민연금·의약분업 등은 정책적 변화가 있나. ●문 교수 이들 사업은 새 정부에서도 연속적으로 진행된다.의약분업의 경우 역설적으로환자들이 불편하게 해야 성공하는 제도다.국민의 항생제 내성이 선진국 3∼4배인 상황을 개선하려면,국민들이 반발해도 추진하는 게 옳다.문제는 준비 과정에 있었다.식품의약청에서 약효 동등성 실험을 빨리 완비해야 대체조제의 숨통을 틔우고 건보 재정에 부담이 안된다. ●정 교수 2034년부터 국민연금 적자가 시작돼서 2048년에 고갈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문 교수 국민연금에 대한 일반적 오해다.기금이 고갈된다고 해서 수급권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88년도에 국민연금 실시할 때,기금이 고갈되면 운영방식이 세대간 부과방식으로 바뀌게 돼 있다.세대간 부과방식이란 현 세대가 노령세대 먹여 살리는 방식이다.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강제가입이기 때문에 정부가 어떤 일보다 우선해서 수급권을 보장한다.문제는 2048년에야 세대간 부과방식으로 바꿀지,아니면 현재의 보험료율이나 급여율을 바꿀 것인지를 오는 3월에 다시 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 노인복지 대책 ●문 교수 노인의 인구비율이 7%가 넘으면 고령화사회,14%가 넘으면 고령사회라고 한다.우리나라는 현재 고령화사회이고 2019년에는 고령사회가 된다.세계에서 가장 고령화 속도가 빨라 사회제도의 진화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연금,노인 일자리,노인수당 등에 부하가 걸린다.새 정부는 연금의 사각지대를 없애 경로연금을 확대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50대 중후반 이른바 ‘사오정 세대’는 자녀교육비 등 가계지출도 크고 사회적 절정기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사회적으로 배제된 이들에게도 틈새 시장은 있다.숲안내인·문화안내인·간병인·실버택배·산모도우미 등 고령자 틈새시장을 개발해 50만개 정도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 교수 아주 순진해 보이는 대책들이다.종래에는 평균연령이 60세였다.사주팔자를 봐도 50세 이후에는 대운이 없다고 하지 않나.명리학에서 인간의 회전주기를 0에서 60으로 보고 50세까지 대운이 있으면 나머지 10년은 먹고 넘어간다고 한다.사회 시스템도 60에 얼추 맞춰져 있다.20세 전후로 교육받고 30년 일하고 10년쯤 부양받는 것이다.그런데 지금 세대는 기대수명이 80이고 30,20,30으로 나뉜다.마지막이 30년인데 이에 대한 정책에 관한 한 ‘장사’가 없다.사회시스템 자체가 변하는데 나라님이 어떻게 하겠나. ●문 교수 고령자 인력관리공단이나 고령화사회 대책위원회 등을 만든다고 하지만 사회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변하지 않고는 안 된다.무엇보다 경쟁을 강조하다 보니 노령세대가 들어갈 수 있는 시장이 없다.기업이 고령자를 일정 비율 고용하면 고용보험에서 업주에게 보조금을 주는 제도가 좀 더 확대돼야 한다.사실 숲안내인으로 몇 만명이나 수용하겠나.공공부문에 파트타임을 많이 개발해서 초기에는 정부나 지자체가 그 부분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정 교수 500인 이상 사업장은 노인을 2% 이상 반드시 고용하도록 규정하겠다는 안이 인수위에서 논의됐다고 한다.노인 50만 일자리 만들겠다는 공약에 맞추기 위해서다.하지만 일선에서 반발이 많다.또 경로연금을 현행 2만 5000원에서 100% 올린다고 하는데 지금도 수혜조건이 까다로워 해당 노인들이 타 가지 않아 예산이 남는다. ●문 교수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이다.지금은 경로연금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만 주는데 새 정부는 일정 소득과 일정 재산 이하는 다 주기로 했다.노인들 교통비 지급처럼 경로연금의 범위를 노령세대 70∼80%까지 늘린다면 그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정 교수 인수위는 고령화사회 문제를 짚으면서 고출산율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던데 바람직한 변화로 본다.이대로 가면 인구가 계속 줄어든다.그런데 단지 표방으로 그칠 게 아니라 인수위에서 출산율 문제를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했어야 했다.이런 것이야말로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보육 시스템이 강화돼야 하는데 인수위에서 발표한 보육지원금 확대는 문제가 있다.돈을 줘도 보육인력을 못 구하는 게 더 큰 문제인데 지원금을 주는 것은 정부가 생색만 내는 것 같다. ●문 교수 보육인력은 보육사 자격증 제도도 있고 학과에서 졸업생들이 많이 나오는데 인프라가 안 돼 있다.그런데 현실적으로 지자체가 건물을 사서 보육을 할 수도 없고 보육료 지급 말고는 다른대안이 없다.보조금 지급은 공보육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정 교수 첫걸음이지만 편의주의적 발상이 아닌가.인프라 미비한 상태에서 보육료를 개인에게 주겠다는 건 아주 형식적이란 느낌이다.계속 푼돈을 나눠주는 정책은 온당치 않다.보육 기관이 저렴한 양질의 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또 기업이 공보육 시스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참여시키는 유도정책이 필요하다. ●문 교수 국민연금기금에서 연리 6%로 보육기관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문제는 민간 보육기관에 공적인 자금을 주는데 그런 혜택이 일반 수혜자들에게 그대로 돌아가느냐,관리하는 체제가 안 돼 있다는 것이고,정부가 직접 인프라에 투자한다고 해도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다. 정 교수가 우려하는 부분들은 앞으로 많이 조율될 것이다. ◆문진영 ▲영국 훌대학 박사(사회정책학)▲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정진홍 ▲성균관대 박사(커뮤니케이션학)▲중국 옌볜과학기술대 겸직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리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佛 연금개혁 칼 뺐다/공공.민간부문 혜택차이 해소 주력

    공공·민간부문 혜택차이 해소 주력 60세 정년 보장… 2020년 1차 완료 프랑스 정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연금제 개혁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우파 정권은 이전 정권이 국민 반발을 우려,미뤄왔던 연금제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는 3일 자문기구인 경제사회위원회에 참석해 연금 납부 기간 및 금액 조정,연금 수령시기 및 금액 조정,연금 운용방법 등 연금제 개혁에 관한 기본 구상을 밝혔다. 그는 또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연금 혜택 차이를 해소하고 ▲60세 정년을 보장하며 ▲오는 2020년까지 1차 개혁을 완료하고 ▲점진적으로 개혁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공공·민간부문의 연금제 격차 해소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현재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연금 납입기간은 37.5년인 반면 민간부문 근로자들은 40년이다.연금 수령 기간 및 액수에서도 차이가 나며,공공부문의 일부 근로자들은 60세 이전에 퇴직이 허용되고 있기도 하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출산율 정체,고령인구 증가,노동인구 저하로 2020년까지 아무 손을 쓰지 않는다면 재원이 바닥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연금 납부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조는 고용 창출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연금제 개혁을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연금제 개혁을 시도해왔으나 국민들의 반발로 번번이 실패해왔다.1993년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 총리가 민간부문 연금 개혁에 착수한 바 있으며,2년 뒤인 1995년 당시 알랭 쥐페 총리는 공공부문 연금제 수술에 나섰으나 대규모 시위에 부딪혀 실각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1일 이미 연금제 개혁 움직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약 35만명의 근로자가 참가한 가운데 파리 등 100여곳에서 열렸다. 박상숙기자 alex@
  • “정보화수준 2006년에는 세계10위권”

    세계 19위인 우리의 정보화 수준이 2006년 10위안에 진입할 전망이다. 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정보기술시대 초일류국가 실현을 위한 정보통신 도전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활용률이 지난해 55.6%에서 2006년 90%로 높아지는 등 앞으로 3년후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의 온라인 연결률은 지난해 60%에서 2006년 100%,전자·조선·섬유·자동차·철강·기계 등 핵심산업의 전자거래비율은 4%에서 30%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공부문의 온라인 통합민원서비스는 지난해 54종에서 2005년 전분야로 확대 시행되고,전자서명 이용자도 192만명에서 2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전화 가입률은 지난해 64%에서 2006년 80%,초고속인터넷 이용가구는 55%에서 100%,디지털TV 보급률은 3.6%에서 50%로 각각 높아질 전망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열린세상] 토론 통한 부드러운 개혁

    이번 대선에서 국민은 변화와 개혁을 선택하였다.왜냐하면 국민은 정권교체보다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약속에 더 많은 지지를 보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런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권을 인수하는 과정에 국정개혁이 단연 으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정치개혁,행정개혁,금융·재벌개혁,교육개혁,언론개혁,권력기관개혁 등등 개혁이란 말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김영삼 정부나 김대중 정부가 출범할 때도 개혁을 약속했고 집권 후에는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신자유주의 파고 속에 살아 남을 수 없기 때문에 개혁은 이제 어느 정권이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생존차원의 절박한 당면과제가 된 것이다. 국정을 개혁하여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을 잘 살게 해주겠다는 데 반대할 이유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그런데 정권 인수위의 개혁방향에 대하여 소극적이거나 비판적인 목소리가 간간이 들린다.국민을 위하여 국정을 개혁하겠다는 데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고 일부 딴죽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대답은 바로 개혁의 본질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농림부장관을 지낸 김성훈 교수는 개혁(改革)은 고칠 ‘개’,가죽 ‘혁’,두 글자가 뜻하는 바와 같이 “가죽을 벗기는 일”이라고 하면서 민주방식의 개혁은 살아있는 사람의 “생가죽을 벗기는 일”과 다름없다고 해석하였다.개혁은 산사람의 가죽을 벗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뒤따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힘들고 저항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어느 누가 자신의 기득가치를 빼앗는다고 하는 데 순순히 갖다 바치겠는가? 개혁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가죽을 벗는 것과 같은 쓰라린 아픔이 수반되기 마련이다.개혁을 당하는 쪽은 기득권이 강제로 축소되기 때문에 저항할 수밖에 없다.예컨대 정당개혁으로 거론되는 공직후보의 공천권을 당원이나 국민에게 되돌려 준다고 했을 때 정당 간부들이 달가워할 리 만무하다.지구당을 폐지한다고 했을 때 현역 지구당위원장들은 반대할 것이 뻔하다.중앙당 조직을 슬림화한다고 했을 때 당의 사무처 요원들이 순순하게수용하겠는가? 신 정부는 개혁 추진의 원칙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구분하여 다르게 적용해야 할 것이다.공공부문인 정부영역의 개혁은 과단성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정치개혁,행정개혁,교육개혁,권력기관 개혁 등 공공부문은 뒤돌아볼 필요 없이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공공부문 개혁이 아무리 시대적 요청이라고 하더라도 막무가내식의 초법성은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합법적 절차를 밟아 정당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민간부문인 시민사회영역의 개혁은 공공부문과 달리 민주적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민간부문의 개혁 추진 과정에 기득권 상실을 두려워하여 저항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이해하면서 그들의 기득권을 완전히 부정하거나 기득권 세력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그들에게 가죽을 벗는 것과 같은 고통을 뚜렷한 명분 없이 일방적으로 안겨 줄 수는 없는 것이다.그들이 개혁의 당위성을 인정하고 가죽을 벗는 것과 같은 아픔을 스스로 감내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 당선자가 다음 정권에서 가장 활성화되어야 할 과제로 토론을 들었고 개혁을 물 흐르듯 추진하겠다고 밝힌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시끄럽고 요란하고 급진적인 개혁은 쉬워도 토론을 통하여 물 흐르듯 이루어지는 부드러운 개혁은 어려운 법이다.민주적 개혁방식이 혁명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홍 득 표
  • 국민의 정부 5년 평가와 과제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위원장 조완규)는 17일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정부정책 가운데 경제분야와 통일·외교 안보분야에 전체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아울러 의약분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등 분야별 향후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조완규 위원장은 보고회에 앞서 “시험성적으로 치면 국민의 정부는 ‘B+’ 이상은 된다.”고 총평했다. 보고회에서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는 99년 한국경제정책을 혹평했다가 최근에는 극찬한 일본인 학자 오마에 겐이치의 기사가 실린 복사본을 내보이며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자화자찬은 하지 않겠으나 후회는 없다.”면서 “정책패러다임을 현 시점에서 어떻게 바꿔야 하나.보강할 점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상주(李相周) 교육부총리도 “유네스코 등에서는 한국교육을 높이 평가하고,외국시찰단도 온다.”면서 “그럼에도 국내평가는 인색하다.”고 거들었다. 평가위에서 제시한 분야별정책과제를 간추린다. ●경제분야 2001년 316조 3000억원이던 가계신용 잔액이 2002년 9월 34.1%나 많은 424조 3000억원으로 늘면서 가계신용 불안요인이 급증한데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성과주의 예산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며,공기업 민영화는 면밀히 검토한 뒤에 추진해야 한다.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지속 추진하고 360만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근로자로 인한 노동시장 불안정을 해소해야 한다. 98년 53.7%이던 제조업 수도권 집중도가 2001년 57%로 늘어나고,소득 불평등이 심화된데 따른 지역간,계층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세워야 한다. ●통일·외교·안보분야 대북 정책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납북 국군포로 문제 해결노력을 강화하며,분야별 남북대화의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중국과의 마늘협상 사례를 교훈삼아 통상정책 조정기능을 강화하며,남북간 군사력 균형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론 안보환경 변화에 상응한 보유 군사력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 ●사회 복지분야 사회안전망 구축노력이 시급하다는 평가다.국민연금 가입대상자 1639만명 중 45%가 납부 예외자로 분류되고 있고,건강보험 2002년 누적적자가 2조 5600억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사회안전망의 안정적 구축이 시급하다.의약분업 과정에서의 의·약계 갈등과 이에 따른 국민적 불편요인을 해소해야 한다. ●교육·문화·일반행정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부처간 조정기능이 강화돼야 한다.획일적 정부부문 감축에 따른 인력관리로 과학기술·정보화 등 전략분야에 대한 인력수급 고려가 미흡했다. 반부패 유관기관간 명확한 역할분담과 고위공직자 비리근절을 위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새정부 행정개혁과제] ③ 인사쇄신

    새 정부의 인사개혁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인사개혁을 위해 다면평가제와 개방형 임용제도 활성화,인재 DB 구축,인재 지역할당제,인사청탁방지책 등의 개혁과제를 제시,인사개혁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완급조절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면평가제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47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85.1%인 40개 중앙행정기관이 다면평가 결과를 승진과 보직관리,성과상여금 지급,포상 등에 활용하고 있다.그러나 높은 활용도에 비해 조직원들의 불만 역시 높은 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인사에 대한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다면평가제가 장점도 있지만 조직원간 불신감을 키우고 있다.”면서 “평가자료를 개인에게 통보해 교육적인 측면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도 “다면평가의 전면 확대보다는 단점을 보완,제도 정착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재DB 구축 노 당선자는DB 구축에서 저서와 논문,기고 등의 내용을 분석해 가치관을 반영한 ‘인물평가’를 추가하도록 지시했다.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전담인력이 3명에 불과,자료수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먼저 전문인력과 예산 확충을 통해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견해다. 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도덕성 검증을 위해 국정원과 경찰,국세청 등 유관기관과의 상호 정보교환체계 구축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DB 구축의 양적 확대도 중요하지만 질적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인사청탁방지책 노 당선자는 인사를 공식라인을 통해 시스템으로 처리하고 부당한 인사청탁 근절을 위해 비공식라인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인사청탁은 근절돼야겠지만 ‘추천’과 ‘청탁’의 명확한 구분이 없는 상태에서 인사청탁자를 공개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부정적인 측면을 막는 노력보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시스템 정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관계자는 인사청탁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인사청탁자의 공개보다는 인사대상자와 심사과정의 공개를 통한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위직 인사의 경우 인재 DB를 활용해 인사심사대상자를 선정하고,이들에 대한 심사과정 또한 공개해 투명하게 처리해야 인사관련 잡음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재 지역할당제 인수위는 지방분권 확대와 지역간 균형발전,지방대학 육성 등을 위해 인재 지역할당제를 도입키로 했다.그러나 이같은 ‘쿼터제’는 실적과 능력에 따른 선발이라는 공무원 채용과 승진의 대원칙에 어긋나 위헌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한 정부 관계자는 “인재 지역할당제의 전면적인 도입은 역차별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정책적인 목표를 따르면서 채용원칙에도 벗어나지 않는 대안으로 고시와 9급 공무원 채용에서 지역별 구분모집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개방형 임용제도 개방형 인사제도 활성화를 통한 공직과 민간의 교류확대는 바람직하지만 현재의 개방형 직위와 그에따른 보수체계로는 이를 활성화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천오 명지대 교수는 “낮은 보수체계와 계약기간이 끝난 뒤 불안정한 지위는 민간인 지원자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며 직위 임용을 어렵게 만든다.”면서 “개방형 직위에 대한 보수규정을 개선하고,개방형 직위를 하위직에도 시험도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kdaily.com ★국내기업 대부분 다면평가 참고자료로 활용 다면평가제를 실시한 경험이 있는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에서는 인사고과 등에 직접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활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제도는 외국의 경우 80년대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했고,우리나라는 90년대 초 LG그룹이 도입해 삼성과 SK,포스코,KOTRA 등의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제도 도입 당시 대부분의 기업 등이 평가 결과를 승진과 연봉산정 등에 직접 반영할 계획이었지만 아직도 조직원 교육이나 인사참고자료 등 제한적인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다면평가제가 상향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인기투표’처럼 인식되고,평가자가 많을 경우 피평가자를 제대로 알 수 없으며,너무 적을 경우 비밀 보장이 쉽지 않다는 구조적인 난제가 있기 때문이다.또 피평가자의 행동 중 한가지가 마음에 들면 다른 능력이나 요소와 상관없이 높은 점수를 주는‘현혹효과’와 자신의 스타일과 비교해 점수를 주는 ‘대비효과’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스코 인사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면평가에서 관대화나 가혹평가의 문제가 있다.”면서 “평가정보를 본인이나 상사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자기개발 및 교육을 유도하고 능력평가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KOTRA의 인사관계자는 “다면평가를 활용하려면 조직 내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며,조직과 구성원 간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다면평가를 승진 등에 직접 활용한다면 조직원들이 부담을 느껴 제대로 된 평가가 힘들다.”면서 “결과를 반영하기보다는 의사소통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참고자료로 활용하는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해양수산부 1996년 첫 도입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실시해 관가에 신선한 충격을 줬던 다면평가제는 1996년 해양부가 신설되면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내부적인 반발 등에 부딪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다 98년 당시 총무과장이던 이재균(李在均·현 공보관)씨가 인력 재조정 차원에서 국·과장은 물론 사무관 이하 직급까지 본격적으로 실시했다.당시만 해도 국장급 인사를 다면평가제로 한다는 것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업무능력·추진력·도덕성·화합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다면평가를 통해 ‘같이 근무하고 싶은 국·과장’을 적어 내도록 했다.당시 노 장관은 인사위원회의 평가와 함께 다면평가자료를 주된 인사 기준으로 삼았다.기피대상인 지방청에 2명의 과장을 보낸 것도 이런 방식이었다. 그러나 다면평가제가 적합한 인사방식이냐를 놓고 해양수산부 내에서도 적잖은 마찰음이 일었다.인물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가 가능하고 조직의 융화에도 적지않게도움이 된다는 시각과,상관의 업무처리가 인기 위주로 되고 자칫 평가자의 주관적인 감정 등에 좌우돼 특정인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점 등으로 엇갈렸다. 당시 다면평가를 총괄했던 이 공보관은 “기업 등 민간조직에서 도입하고 있던 다면평가제를 공직사회에 도입한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분명한 것은 평가대상자에 대해 윗사람이 보는 눈과 아랫사람이 보는 눈이 거의 일치했다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다만 “조직 내의 특성 등을 감안하지 않고 다면평가방식에만 의존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소지도 있다.”며 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bcjoo@kdaily.com ★전문가 제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새정부 10대 국정과제에 인사제도 개혁의 방향이 제시돼 있다.이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 방식 중 주목받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장관직 등 주요 공직자 인선 과정에 국민이 참여토록 하는 ‘인터넷 공개추천제’이고,다른 하나는 평가의 다면화·입체화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실시하는 ‘다면평가제’이다. 특히 인수위에서 공식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다면평가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면 실적과 역량 중심의 선진적 인사행정 구현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도는 민간부문에 90년대 중반 이후 연봉제,팀제 등 신인사제도의 일환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다가 최근에는 답보상태에 있다.주로 상향평가에 초점이 맞추어져,다면평가가 인기투표처럼 인식되고 그 효과에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다면평가 결과를 인사고과에 직접 반영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대부분 승진후보자 심사나 상사의 리더십 교육 등 한정된 용도의 인사 보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부문에서는 다면평가제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이는 그동안 관료사회에서 강한 불신을 받아온 일부의 학연,지연,혈연,내외부 청탁 등에 의한 부당·편중된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는 대안으로 다면평가제를 선호하고 있는 결과이다. 구조적으로 민간기업들은 매출이나 수익 등 성과가 분명하고측정이 비교적 용이한 반면,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부문은 성과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따라서 평가를 객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다면평가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이러한 다면평가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공공부문에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몇가지 유의해야 한다. 우선 누가 평가할 것이며,누구를 평가 대상자로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인기투표식 심사의 폐단으로 인한 평가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 해당 업무와 역할 등을 잘 알 수 있는 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들을 평가자로 적절히 참여시켜야 한다.평가대상자의 범위도 일정 직급 이상 고위직으로 한정하고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 해당 업무의 성격 등에 따라 전체에서 다면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개별평가 항목과 비중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리더십·전문성·도덕성 등 다양한 평가 항목과 비중을 유연하게 적용하되,주요 항목에 과락제도를 두거나 양 극단의 특이 평가 점수를 제외시키는 방법이 있다.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평가 기준을 명시하고 평가 절차도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나아가 그동안의 지역 편중 인사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전체적으로 최소한의 지역별 안배는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 IMF , 아르헨外債 재조정 협상/… 추가지원 포함 새협정안 논의

    |워싱턴 AFP 블룸버그 연합|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의 기존 부채를 재조정하고 새로운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의 협정을 마련하기 위해 8일(현지시간) 현지에 협상단을 파견했다고 발표했다.IMF 이사회는 성명에서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결과 지속적인 긴축재정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경제적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IMF 관리들은 이번에 파견된 협상단이 아르헨티나 당국이 요구하는 과도기 지원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을 통해 새로운 지원계획이 마련되면 아르헨티나가 2001년 12월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이후 처음으로 국제금융기구로부터 신용을 보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미국 재무부는 아르헨티나가 이달 중 IMF의 새로운 지원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협상에서 IMF와 아르헨티나는 정부 보증기관이 올해 지불해야 할 80억달러의 채무 재조정과 관련된 잠정 지원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는공공부문의 외채 1400억달러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으며,IMF등 국제금융기구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40억달러의 부채 상환에 관한 재조정 협상을 시도해왔다. 한편 아르헨티나 금융당국은 최근 페소화 가치가 정상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지난 1년간 시행해온 외화 매매 규제를 해제했다고 이날 밝혔다. 메릴린치증권의 애널리스트 툴리오 베라는 “이번 조치는 아르헨티나에서 경제회복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총체적 금융체제에 이로운 조치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새 대통령에 바란다/주택정책 정치논리 배제 공공·민간부문 구별 개발을

    이번 대통령선거의 공약에서도 빠지지 않고 그 중심에 있던 것이 주택과 관련한 공약이다.그중에서도 많은 논란을 빚어온 행정수도의 이전 공약도 주택문제의 해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겠다.그만큼 주택문제의 해결은 모두의 중요한 과제이고 21세기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그동안 우리나라의 주택정책은 시장상황에 따라 규제의 강·온정책을 되풀이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것이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할지는 모르나,규제중심의 주택정책이 주택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주택의 근본적인 문제는 주택의 양과 질의 부족에서 오는 것으로 이에 걸맞은 주택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다.주택공급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흔들림없이 실천해 나가는 것이 주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다.공급자와 수요자 모두가 예측 가능한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갈 때 주택공급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주택가격도 안정될 것이다.이제 우리나라도 주택의 절대부족 문제는 해결되었다.일시적인 시장상황이나 정치논리가 개입되어 주택정책의 기조가 조령모개식으로 흔들려서는 안 되며,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는 복지차원에서 공공부문이 전담하고,민간부문에 대해서는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자율성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정부에서는 택지의 공급과 기반시설 확충에 전념하는 것이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마구잡이 개발을 방지하는 최선의 길일 것이다.새 정부의 주택정책 기조도 서민의 주거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중·대형은 시장원리에 맡기는 것으로 되어 있다.아무쪼록 이와 같은 정책의 큰 틀이 유지되는 가운데 주택산업의 발전도 함께 모색되길 바란다. 이 중 근주택협회 회장
  • 공무원 인사관리 일원화/정책수립·집행 모두 인사위서 맡을듯

    새 정부에서는 공무원의 인사관리가 일원화되고,검찰·경찰·소방·외무 등 특정직 1∼3급 공무원의 인사심사가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8일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 정부가 이뤄야 할 인사개혁 과제로 이같은 방안을 제시,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는 이날 인사위 과장급 이상 직원들과의 토론회에서 “인사위에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동안 정말 많은 일을 해야 되고 많은 것을 시키겠다.”고 밝혀 인사위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현재 인사정책은 인사위가 수립하고,인사집행은 행정자치부가 수행하고 있는 이원화 형태를 일본의 인사원과 같이 인사위로 일원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위의 인사심사 대상도 현행 1∼3급 일반직·계약직·별정직 공무원의 채용·승진부터 검찰·경찰·소방·외무 등 특정직의 채용과 승진심사 및 직위 승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현행 인사위의 감사인력을 대폭 강화해매년 모든 정부부처에 대한 인사감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위는 또 이날 보고에서 정부인사개혁의 목표 및 방향과 관련,고위직 인사의 추천 루트를 다양하게 개발해 투명성과 객관성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자율성 분권화 확보 ▲성과요소를 도입하는 등 전문성 강화 ▲경쟁성 제고 ▲공무원 처우개선 등 삶의 질 향상 ▲인사개혁의 기반구축 등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 당선자는 “인사제도를 연구운영하는 과정에서 공공·민간·학계·정계까지 벽을 허물고 자유롭고 원활하게 교류가 이뤄져 국정에 반영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과 사적·민간부문 사이에 벽이 높은데 인사가 폐쇄적으로 운영되면 조직을 닫는 결과가 나온다.”면서 “우리의 인사제도가 많이 정비됐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개선되고 개혁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새정부 인사개혁 방향 가닥

    노무현(盧武鉉) 정부의 인사제도 개선 및 개혁 방향이 가닥을 잡고 있다. 노 당선자는 중앙부처의 보고를 받기에 앞서 8일 오전 이례적으로 중앙인사위원회를 방문해 ‘인재 풀’(pool)의 확대,공공부문과 민간부문간 교류 등에 대한 나름대로의 인사제도 혁신 원칙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먼저 과장급 이상 직원들과의 토론회에서 공직자 인재 데이터베이스(DB)의 현황을 묻고 어떻게 검색하는지 세밀한 부분까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인재 DB를 만들 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제까지의 방식과 틀에 있는 자료들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저술·논문·기고문 등을 통해서 본 가치관,특정 정책에 대한 태도 등을 평가자료에 포함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 자신의 재임 5년동안 인재풀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DB를 보완해줄 것을 주문했다. 노 당선자는 특히 “인사에 있어 개선될 방향중 하나는 공공부문과 사적·민간부문 사이에 벽이 높다는 것”이라며 “공공부문,민간부문,학계,정계까지되도록이면 벽을 허물고 자유롭고 원활하게 교류가 이뤄져 국정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각 부문간,조직간 인사교류가 폐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인식을 토대로 인사제도 혁신을 위해서는 ‘인재 풀’의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 당선자는 이어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정부산하기관,투자기관의 인사와 관련,“‘무엇을’이 먼저이고,그 이후에 그 자리에 ‘누가’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효율성이 중시되는 업무에는 좀더 열린 시장을 인력풀로 해서 사람을 찾을 필요가 있고,공익성이 강조되는 업무의 경우 공직자나 혹은 공익에 관계되는 일을 하는 사람 중에서 적임자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개혁과제와 관련된 업무에 대해선 해당자의 가치관과 특정정책에 대한 태도 및 역량을 인선에 반영해줄 것을 당부,방명록에 기재한 내용처럼 ‘적재적소’ 인사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날 노 당선자의 인사위에 대한 관심은 각별했다.노 당선자는 “1∼3급 공직자에 대한 인사위의 심사가 각 부처장관의 인사재량권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은 뒤 “고위공직자의 심사를 강화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인 견제와 균형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인사권을 보필한다.”는 답변을 듣고는 즉석에서 동의를 표시했다. 노 당선자는 또 “인사위가 미니 기관으로서 고민을 많이한 흔적이 보인다.”면서 “(내가)지난해 7월에 건의한 내용이 상당부분 반영된 느낌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이어 “일의 분량보다는 중요성이 높은 주요 국가기관으로 생각한다.”는 덕담도 곁들였다. 노 당선자의 인사위 방문은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이며,당선 이후 공무원들과 토론회를 가진 것은 인사위가 처음이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선자가 현재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할 현안으로 국외분야에선 북한 핵문제를,국내분야에선 인사개혁을 꼽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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