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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고위공무원 성과급제 도입 추진/노동계선 강력 반발

    |파리 함혜리특파원|노동시장이 경직돼 있고 공무원 지위가 매우 안정돼 있는 프랑스가 공무원 성과급제 도입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장 폴 들부아 공공부문 장관은 오는 22일 고위 공무원에 대해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집권한 중도 우파 정부가 효율과 성과를 중시하는 미국식 자유주의 제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노동계로부터 큰 반발을 살 전망이다.고위 공무원 성과급제는 중앙정부 국장급,검사,대사,대학총장 등 1000여명의 고위 공무원에 한해 적용되는 것으로 성과와 업적에 따라 수당을 차등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들부아 장관은 성과급제도를 법무,내무,재무부를 대상으로 먼저 실시한 뒤 타부서로 확대하고 3개 부에 대한 성과급 우선 적용을 위해 부서별로 500만 유로 가량의 추가 예산을 확보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otus@
  • “직업상담원 정년 57세 보장”/노동부 정규직 강력 반발

    노동부가 7일 직업상담원 노조에 대해 57세를 정년으로 정해 계약을 자동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자 노동부 일부 정규직 공무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노동부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이틀째 파업중인 직업상담원들의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매년 계약서를 작성하는 현행 방식 대신 이같은 안을 협상카드로 내놓았다.이에 대해 일부 정규직 공무원들은 “비정규직의 정년을 인정해주면 정규직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공채시험을 거친 우리와 차이점이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날 노동부 홈페이지에는 정규직 공무원과 비정규직인 직업상담원 간의 상호 비난성 글이 폭증하고 있다. 정규직 공무원이 쓴 것으로 보이는 글들은 직업상담원의 정년부여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직업상담원의 정규직 전환은 있을 수 없다.공무원 되려면 5∼10년 공부해야 한다.3∼5년 단위로 계약하도록 하라.” “우리가 청춘을 바쳐 얻은 공무원을 그들은 거저 달라고 한다.” “능력있으면 시험치지 왜 노조 결성해서 파업하나.” “정년을 57세까지 보장해주는 비정규직이 어딨나.어이가 없다.”는 등의 글이 속속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직업상담원 노조 박영진 부위원장은 “우리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것은 고용불안에서 벗어나 질높은 대민 서비스를 위한 것이지,기존 정규직의 자리를 빼앗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동부 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직업상담원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매도하거나 비난할 생각은 없다.”면서 “정부가 대선공약으로 비정규직 보호를 내걸었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보호방안을 마련 중이므로 신중하게 지켜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직업상담원 노조 파업으로 일부 고용안정센터에서는 업무 차질이 빚어졌다.노조원 약 1800명은 이날 낮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노동부 규탄대회를 가졌다.오후 5시부터는 사용자측인 노동부와 밤샘 협상을 벌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뉴타운 11~12곳 새달 일괄지정/3~5곳 내년 우선 착공 부동산투기 감시 강화

    서울 자치구들이 신청한 뉴타운 후보지 17곳 가운데 11∼12곳이 다음 달 15일쯤 지정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중 뉴타운사업 요건이 적합한 곳에 대해 ‘일괄지정’한 뒤 ‘우선 사업시행지구’를 선정해 예산을 배정하는 쪽으로 ‘뉴타운 지정방식’을 변경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당초에는 3∼5곳을 우선 지정할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현재 자치구에서 신청한 17곳 가운데 11∼12곳이 뉴타운으로 지정된다. 뉴타운으로 지정되면 자치구와 주민이 중심이 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서울시는 지역의 낙후도,주민들의 의지,권역별·지역별 안배,개발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내년 8∼9월쯤 3∼5곳을 선정,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시행한다. 나머지 지역도 연차적으로 예산배정이 이뤄지며 서울시와 시정개발연구원이 자치구 신청과는 별도 조사를 통해 뉴타운 추가지정 작업도 병행한다. 2012년까지 송파 서초 강남을 제외한 지역에 24곳 정도의 뉴타운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일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은평뉴타운 등 3곳에 대해 시범지정한 뒤주민 반발로 사업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문제가 많아 지정방식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지난 23일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개선할 것을 건의해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개발의 기본원칙이 ‘선계획,후개발’이고 미리 지정하지 않을 경우,무분별한 건축행위로 난개발이 이뤄져 사업추진이 더욱 어렵기 때문에 일괄지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뉴타운으로 고시되면 계획수립이 끝날 때까지 최대 2년간 건축행위가 제한된다. 주로 주거나 도심재개발 형식으로 추진,서울시에서는 도로나 공원 등 공공부문에 투자하고 개발은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한다.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감시도 대폭 강화된다. 해당지역의 부동산 거래자에 대한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하고,투기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등할 경우 즉시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된다.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은 뒤에도 부동산 가격이 전국 평균의 30%를 넘어 가격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면 ‘투기지역’으로 지정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중대형 아파트값 뜀박질

    정부의 중소형(25.7평 이하) 의무비율 확대 조치로 서울 강남권의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등 부작용이 확산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값은 잡혔지만 아파트 급등세가 강남권과 성남 분당 등의 중대형 아파트로 급속히 옮겨가는 형국이다. 일부 아파트는 한달새 1억원 이상 올랐는가 하면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는 ‘9·5대책’ 이후 날개 돋친듯이 팔려나가고 있다.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에서 정부의 졸속 정책과 일부 투기꾼들의 농간이 어우러져 나타난 현상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소형 의무비율확대 반사효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아파트 57평형은 8월 중순 가격이 12억 5000만원 안팎이었으나 최근 13억 7500만∼14억원대로 치솟았다.선경1차 48평형도 11억 5000만원에서 현재 12억원을 웃돌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 상승세는 서울에서 분당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분당동 샛별우방 67평형은 9월 초 9억 2500만원이었으나 최근 9억 9000만원으로 6500만원 올랐다. 죽전 등 경기 용인 일대도 영향권이다.분양가가 2억 7400만원인 포스홈타운 39평형은 8월 말까지만 해도 3억 1000만원대였으나 최근 3억 4000만원으로 3000여만원 올랐다.장기 미분양 물량이었던 상현리 금호아파트 중대형은 다 팔려 나갔다. 용인 구성 하나 부동산 장영식 대표는 “단국대 이전과 경전철 건설 등 호재가 있기는 하지만 ‘9·5대책’이후 중대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 40평형대 한달새 1억올라 강남권 아파트의 한 주민은 가격이 크게 뛰자 “우리 아파트가 ‘작전’에 걸린 것같다.”고 분석했다.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급등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재건축시 전용면적 25.7평이하 중소형 아파트 의무 건립 비율을 60%로 늘리면서부터다.이렇게 되자 상대적으로 중대형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 틈새를 유동자금과 투기꾼들이 헤집고 나섰다. 실제로 강남권에서는 일부 투기꾼들의 미등기 전매 등 각종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투기꾼들이 20명 안팎의 투자자를 몰고 다니며 유망아파트에 입질을 한다.”면서 “매물이 적은 상태에서 단 몇 건만 거래돼도 가격이 크게 오르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투기꾼까지 설쳐… 수도권 확산 투기는 단속으로 어느정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얘기다.다만 강남으로 몰리는 실수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계속 누르기만 하면 투자에너지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갈 수밖에 없다.”며 “대입내신제도를 강화하면 강남 선호현상이 상당부문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이제는 추가 억제 대책보다는 공공부문 주택공급을 늘리면서 차분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공공부문‘임금피크제’도입 검토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임금피크제를 전격 도입함에 따라 다른 금융기관도 임금피크제 실시를 검토 중이다.이런 가운데 공무원을 비롯한 공직사회에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 특히 기획예산처는 노사합의를 전제로 공기업 직원들에게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에게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임금피크제는 장기근속하는 근로자가 정년에 가까워 생산성이 떨어질 나이부터 임금을 줄여 나가는 제도다. ●공무원 적용은 어려울 듯 정부는 최근 예산처·중앙인사위원회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임금피크제 도입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모델은 물론 신용보증기금의 임금피크제였다. 신용보증기금의 임금피크제는 만58세 정년을 유지하되 만55세부터 3년 동안은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때(54세) 급여의 75%,55%,35%로 단계적으로 낮춰가는 것이다. 회의에서는 신보의 임금피크제를 공무원들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국가공무원법에 정년보장이 명시돼 있는데다 현행 공무원의 봉급체계에서도 일정호봉 이상이 되면 호봉 승급액이 점점 감소돼 최고 호봉(6급 32호,1급 22호)에 이르면 승급이 정지되는 임금피크제 요소를 이미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한 참석자는 27일 “공무원의 정년을 법으로 연장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것은 몰라도,현재 공무원의 정년(6급이하 57세,5급이상 60세)을 유지한 상태에서는 법 개정 등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공기업에는 적용되나 참석자들은 대신 공기업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공기업 직원들은 공무원과 달리 국민연금 대상이라는 점에서 신용보증기관이나 일부 은행의 경우처럼 임금피크제를 적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이미 시중은행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마다 임금피크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하지만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에게 보직을 맡기기가 어렵다는 점등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공무원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난 임금피크제를 공기업에게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계는 임금피크 나이가 사실상 정년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포 ‘원스톱 민원課’ 폐지 논란

    공공부문 경영혁신 우수성공 사례로 선정됐던 김포시 허가과의 폐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98년 10월 전국 최초로 각 부서의 인·허가 업무를 한 부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허가과를 신설,운영하고 있다.이 부서가 신설되면서 각종 인·허가 등 민원업무를 이곳에서 원스톱으로 처리,민원인들의 시간절약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지난 99년 3월 ‘공공부문 경영혁신 우수성공사례’로 선정,당시 유정복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보고했으며,전국 상당수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일부 업무가 기존 부서와 이원화돼 부서간 사후관리 등 책임한계의 불명확성과 허가과 직원들의 업무폭주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특히 허가과 신설을 추진했던 유 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하자 이 부서 운영에 불만을 가져오던 일부 직원들이 기존 부서로의 환원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을 하면서 폐지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월부터 7월 중순까지행정조직 진단을 실시,허가과 폐지 방안을 마련해놓은 상태다.그러나 이 안이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경우 상당수 시의원들이 허가과 폐지에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주5일제’ 정부안대로 小委 통과/ 대기업 내년7월 시행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정부안대로 확정됐다. 시행시기만 당초 정부안보다 1년씩 늦춰졌다. 이에 따라 ▲금융·보험·공공부문 및 1000인 이상 사업장은 2004년 7월1일 ▲300인 이상 사업장은 2005년 7월1일 ▲100인 이상 사업장은 2006년 7월1일 ▲50인 이상 사업장은 2007년 7월1일 ▲20인 이상 사업장은 2008년 7월1일부터 각각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해야 한다.20명 미만 사업장은 2011년까지 대통령령으로 시기를 결정,시행하게 된다. 환노위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가운데 휴가일수·임금보전 등 핵심쟁점에 있어서 정부안을 그대로 수용하되 시행시기만 각각 1년씩 순연토록 하는 수정안을 마련,2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키로 했다. ▶관련기사 5면 개정안은 임금에 있어서 기존 임금 수준과 시간급 통상임금이 줄어들지 않도록 포괄적으로 규정하고,휴가일수는 연차휴가를 15∼25일로 하는 대신 월차휴가는 폐지하도록 했다.생리휴가는 무급화했다. 초과근로는 주5일제 시행후 3년간 한시적으로 주당 16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되,이에 따른 임금 할증률은 4시간에 한해서만 시간당 통상임금의 1.25배를 지급토록 했다. 주5일 근무제 관련법안은 환노위·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한편 주5일제 관련 법안이 국회 환노위 소위를 통과하자 노동계는 강력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영세업체와 비정규직의 피해가 우려되는 최악의 안으로,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의 집중피해와 노사분쟁을 피할 수 있도록 시행시기를 앞당기는 등 법안을 대폭 수정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재계가 정부안을 수용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노사관계가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던 만큼 이제 노사가 하나가 되어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전광삼기자 hisam@
  • 인천경제자유구역 ‘민원 역풍’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 영종도와 청라지구에 집단민원이 일고 있어 개발에 따른 역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시 서구 경서동 고잔마을 주민들은 11일 “정부가 청라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청라지구에서 활동하는 농어민들의 농지 우선 분배권리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소를 촉구했다.주민대책위 관계자는 “농지분배 문제로 주민들과 분쟁 중인 간척지를 정부가 나서 염가로 매입한 후 경제특구로 개발하려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을 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서동 주민들은 또 주민총회를 열어 국회·재정경제부·농림부 등을 항의 방문하고,정부청사 앞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철회를 위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영종지구도 개발방식을 둘러싼 주민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초 인천시는 대상지 570만평 가운데 중산·운남·운서동 일대 347만평을 시가화조정구역으로 정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허용키로 해 주민들은 시가화조정구역을 16개로 나눠 개발조합을 설립,자체 개발을 추진해왔다.하지만 최근 시는 “민간개발이 추진될 경우 난개발과 공공부문에 대한 기반시설 취약 등이 우려된다.”며 공영개발 방식으로 급전환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공영개발에 따른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민간개발 방식을 요구하는 각종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盧 “정부혁신 앞장서라”

    “기득권에 주저앉지 말라.기득권에 빠지면 생각 자체가 바뀌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정부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행정자치부 공무원 200여명과 토론회를 가진 자리에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들어 기구축소 등이 거론되면서 위기에 직면한 행정자치부로서는 노 대통령과의 토론회가 새로운 변화의 ‘터닝포인트(전환점)’를 맞은 셈이다.그만큼 행자부 직원들은 이날 행사에 거는 기대가 컸다. 노 대통령은 행자부 직원들의 사기를 의식한 듯 “자기 것을 버리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부처가 주체가 돼 혁신을 성공해내면 이는 세계적 사례가 될 것이다.힘내서 같이 잘 해보자.”고 행자부의 ‘정부혁신’ 선도를 강조했다.노 대통령의 특강에 이은 자유토론에서 행자부 직원들은 이번 이벤트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 행자부의 위기상황과 새로운 역할에의 기대 등을 비교적 가감없이 털어놨다.까닭에 토론회에서는 부처 현안에 대해 질의와 응답이 오가는 등 과거 대통령과 공무원간의 의례적인 만남과는 차원을 달리했다. 오병권 인사과 기획계장이 행자부내 최대 이슈로 부상한 중앙부처 인사기능 일원화와 관련,“행자부가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사기능은 필수”라며 “인사의 정책기능은 중앙인사위에 넘기되,집행기능은 행자부가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인사개혁을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면서 “(인사개혁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김동완 재정과장은 “현재 국고보조금을 줄여서 교부세를 올려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방재정에 대한 본질적인 확충없이 집행권만 늘리게 되면 지자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꼬리표가 달라지는 것일 뿐,지방이전이라는 틀은 같은 것”이라며 국고보조금 감축이 곧바로 행자부의 권한 축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월화 정보화총괄과장은 전자정부 추진과 관련,“공공부문의 정보화는 행자부가,민간부문은 정보통신부가 각각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행자부가 한국전산원의 우수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정통부의 정보화촉진기금 일부를 전자정부 관련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전자정부의) 자원과 프로세스를 집대성해 기능별로 분석하고 배열한 뒤 두 부처간 쟁점을 정리한 다음에 행자부의 요구를 정리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참석자들이 직급순이 아니라 자유롭게 앉은 가운데 행자부 최양식 기획관리실장의 ‘새로운 시대의 행자부 역할’이라는 발제에 이어 노대통령 특강,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데스크 시각] 경영행정의 그늘

    지금도 시골에 가면 옛날 고을 원님의 훌륭한 다스림을 기리는 송덕비(頌德碑)를 가끔 볼 수 있다.송덕비를 요즘 식으로 해석하면,아마도 주민들의 삶을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챙겨 복리를 증진시킨 민선 자치단체장에게 다음 선거 때 표(票)를 몰아주는 것쯤 되지 않을까?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등장한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가장 먼저 ‘전가의 보도’처럼 들고 나온 슬로건은 경영마인드.중앙집권식 관료주의의 오랜 병폐인 비효율을 혁파하기 위해서는 행정에 효율성을 중시하는 민간부문의 경제논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개혁과 개방의 시대정신에 비춰볼 때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각종 공공요금을 소나기식으로 올리면서 일제히 ‘경영마인드’ 실천 차원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 시내버스 요금과 지하철요금을 올린 서울시는 수송 원가와 버스업체 및 지하철공사의 경영 상태를 고려해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인상했다고 설명했다.서울 4대문안 도로 공영주차장요금도 청계천 복원 공사를 앞두고 인상됐다.도심교통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서울시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전남 등 대부분의 지역 버스요금이 함께 올랐고,대구시는 하수도요금마저 큰 폭 인상했다.경영마인드가 논거로 작용했음은 물론이다. 이쯤 되면 눈치 빠른 사람들은 곧 다른 공공요금들도 널을 뛰게 될 것을 짐작하게 된다.과거에는 물가에 영향을 주는 공공요금을 올리려면 눈치라도 보면서 ‘인상’이란 말 대신 ‘현실화’란 용어를 동원하는 등 무언가 미안해하는 듯한 태도라도 보였다.비단 서울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자체가 민선 단체장을 앞세워 너무 쉽게 공공요금을 원하는 만큼 올리고 있다는 생각이다. 앞에 예를 든 요금들은 원가에 견줘 턱없이 낮거나 길게는 10년 가까이 묶여 있어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수익자부담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당위론에도 수긍은 간다. 그러나 행정에서는 경영마인드 못지않게 서비스 마인드,나아가 주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서번트 마인드(Servant Mind)’도 강조돼야 한다.시장의 논리에만 매달려서는 결코 구현될 수 없는 가치들을 일궈내야 하는 것이 바로 행정의 또 다른 측면인 것이다.지자체가 편의주의적인 형식논리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최근 서울시 의회가 아마추어 야구인들의 보금자리인 동대문구장을 비롯해 구민체육회관,한강시민공원 등의 사용료 인상안을 보류하는 등 지자체의 소나기식 공공요금 인상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그래서 매우 희망적이다.공공부문이 안아줘야 할 부담을 시민들에게 너무 쉽게 떠넘기고 있다는 공감대가 싹트고 있는 조짐이기 때문이다. ‘낙서하지 맙시다.’라는 낙서처럼 경영마인드로 무장한 행정이 자칫 진정으로 행정의 손길이 필요한 계층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을는지 생각해봐야 한다.좀 더 나은 행정을 위해 접목한 경영마인드가 행정 자체를 말소시키는 함정에 빠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주민들로부터 ‘참 목민관’으로 인정받고,송덕비나 마찬가지인 선거에서의 몰표를 움켜쥐려면 경영마인드 못지않게 서비스마인드에도 충실해야 함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민선시대의 행정은 경영마인드와 서비스마인드라는 두 바퀴를 동시에 굴릴 때 균형이 잡히는 수레이기 때문이다.
  • “서로 제 밥그릇 챙기다 모두 주저앉는 일 없어야”盧, 대우일렉트로닉스 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서로 제 밥그릇 챙기다 모두 주저앉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기 몫만을 챙기려는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를 지적한 것이다.지역간 갈등과 노사대립·계층간 대립 등을 모두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인천에 있는 대우 일렉트로닉스 공장을 방문,“집단이익과 갈등으로 모든 영역이 발목잡혀 있다.”면서 “이것은 반드시 극복해야 하며 산업현장에서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대우 일렉트로닉스는 1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한 노사화합 기업이다.1999년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됐으나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뤘다.노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서로 밥그릇 싸움을 안 해 발목잡히는 일을 극복했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의 현장 챙기기는 ‘국민소득 2만 달러’시대 개막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최근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위기 의식도 깔려 있다. ●“정부도 대안 낼 것” 노 대통령은 “상반기 고비를 넘기면 정부도 대안을 낼 것이며,노동자와 기업에 요구할 내용을 다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노동부와 노사정위원회,청와대 노동개혁태스크포스 등은 공공부문파업에 대한 직권중재 회부 요건 강화,노동자 경영협의 보장,해고자유 확대를 포함한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당장 큰 문제는 집단 이기주의”라면서 “개별 기업에도 이런 일이 있지만 국민집단 사이에도 싸움을 벌여 해결하지 못하고 주저앉는 일이 있다.”고 최근의 사회분위기를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정치와 행정이 경제발목을 잡지 않고 경제도약의 밑받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조, 협상전부터 파업 결정” 노 대통령은 노사문제도 언급했다.“노무현은 노동자 편이라서 (사측에서)대통령 안 시켜준다 하더니 대통령 되니까,노조쪽에서는 노무현은 배신자라고 한다.”고 말했다.노사 양측 모두에 서운함이 배어 있는 말이다.노 대통령은 “노조는 그러면서 (협상을)시작하기 전부터 파업부터 결정해놓고 뜨거운 맛을 보여주려고 한다.”면서 “안 그래도 뜨거운 데 뜨거운 맛을 보여준다니 답답하다.”고 일부 노조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비정규직 ‘차별의 벽’을 넘어 / (하) “”해법은 없나””전문가 좌담

    정규직 과보호 수준 낮춰야 임시직 무분별 확산 규제를 공공부문부터 문제 풀어야 비정규직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가 돼 버렸다.근로자중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사용주는 해고가 쉽고,인건비가 낮아서 비정규직을 선호하고 있다.비정규직은 극심한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이를 방치했다간 더 큰 사회문제가 우려된다.노·사·정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비정규직 차별철폐 방안을 논의했다. ▲최재황 본부장=먼저 비정규직의 규모부터 따져보자.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영세사업장 근로자까지 모두 임시직으로 쳐서 비정규직이 56%라는 통계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27%가 맞다.우리의 비정규직 개념은 애매한 상태다.비정규직 대신 보호근로자 계층이라고 용어 정리를 하는 편이 낫다.OECD 기준으로는 비정규직이 13∼16% 정도라고 보면 된다. ▲주진우 실장=민주노총이 추정한 바로는 임시일용직이 52%,상용 형태 4% 등 모두 56%이다.고용 불안과 임금 차별등으로 고통받고 사회보험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층이 56%에 해당된다.이런 특징이 발견되는 사람들을 비정규 노동자라고 할 수 있다. ▲안주엽 위원=규모를 논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정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정규직처럼 일하지만 비정규직으로 대우받는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다.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호가 필요하다.임금·복지 등 정당한 근로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최 본부장=보호를 필요로 하는 비정규직 계층이 분명 있다.하지만 보호 주장을 할 때 너무 막연하게 총체적으로 주장한다.비정규직이 열악해 보이는 것은 정규직이 과보호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고용경직성 정도가 OECD 27개국 가운데 두번째다.27개국 가운데 해고가 두번째로 어렵다는 말이다.정규직이 과보호되고 있기 대문에 비정규직이 상당히 차별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정규직에 대한 과잉보호 수준을 낮춰야 한다. ▲주 실장=고용유연화의 핵심적인 문제는 비정규직 문제다.OECD 기준은 법률에 대한 점수를 따진 것이다.사회 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처럼 고용 유연화가 돼있는 나라는 별로 없다.우리나라는 OECD 기준으로 유연화 정도가 1위다.고용유연화의 핵심은 해고의 유연성이다.실제로 56%라는 근로자는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다.임금 비용의 절감,해고의 용이성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비정규직의 무분별한 확산 억제 정책이 필요하다. ▲안 위원=우리 근로기준법에 해고 금지 조항이 존재한다.고용유연성이 상당히 낮다.해고 금지 조항 때문에 사람수 줄이기는 어렵다.그래서 IMF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기업들이 찾은 활로가 비정규직이다.아무 때나 쓰고 그만두게 한다는 것이다.즉 고용 유연성을 위해 비정규직을 활용한 것이다.4∼5년 지난 지금 기업 입장에서 볼 때 고용유연성뿐 아니라 노동비용 절감까지 가져왔다.일거양득의 효과를 본 셈이다.그 결과 비정규직이 사회 문제화된 것이다. ▲최 본부장=노동유연성이 너무 경직돼 있다.정리해고 한 기업은 거의 없다.노조 반발 있으면 정리해고는 제대로 못 한다.현대자동차의 경우 200명도 못 했다.그러나 미국의 크라이슬러는 만명단위로 한다. ▲주 실장=임금차이가 절반이나 된다.네덜란드의 경우 시간급으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임금은 별 차이가 없다.우리나라에서는 동일 노동을 해도 차이가 현격하게 난다. 최근 임시직 사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따라서 이의 규제가 필요하다.직원의 결혼이나 임신 등 임시직 고용이 필요할 때도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게 하기 위해,비용적 요인에 의해,임금 줄이기 위해 비정규직을 쓰고 있다.기업이 혜택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객관적·합리적 사유에 따른 임시직 사용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기간제 노동에 대해 일정 사유를 정해서 비정규직 확산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파견직의 경우도 우선 불법 파견에 대해서는 사용자를 처벌하고 직접 고용토록 해야 한다.특수고용 노동자들에게는 노동3권을 보장하는 식으로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안 위원=임금 부분은 정책으로 규제하기가 어렵다.임금은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서 결정되는 것이다.기본적으로 둘이 결정한다.또 고용안정 보장은 지금 추세에서는 안 맞는다.고용 안정성이라는 말은 한 직장에서의 안정성이 아니라 평생 일자리라는 측면에서의 안정성을 뜻해야 한다. ▲최 본부장=노동계는 임금 차별,근로조건 차별을 기업주들이 선호하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임금을 조금 주면 충성도가 떨어진다.일부러 기업주가 차별을 둬서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다.기업도 차별을 반대한다. 우리나라 노동 시장이 너무나 경직돼 있기 대문에 비정규직 형태가 나타난 것이다.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주 실장=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아까 언급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비정규직의 경우 정부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한편으로는 세계화에 따른 고용유연화를 추구하고,또 한편으로는 보호하려 한다.고용유연화 정책을 추진할 때 반성이 필요하다.정부는 무조건적인 고용유연화 정책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 ▲최 본부장=기업은 비정규직에 대해 보호 조치가 많으면 비정규직을 안 쓴다.비정규직이 갖고 있는 장점은 고용의 유연성에 있다.IMF 당시 노동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실업률이었다.지금은 비정규직이 큰 문제다.지금도 IMF 당시처럼 노동시장이 경직돼 있다면 가장 큰 문제는 실업률이 될 것이다.비정규직은 근로조건은 열악하지만 실업자보다는 나은 상태다.비정규직을 꼭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안 위원=원·하청 문제에서 원청 기업이 수요 독점적 구조를 갖고 있다.독점 이윤이 생기는 것이다.실제 수요자인 하청업체 근로자가 가져가야 할 임금을 수요독점적인 구조에서 원청업체가 독점 이윤으로 가져간 것이다.비정규직을 보호하면 노동비용이 올라간다.노동비용이 올라가면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긴다.독점 이윤을 경쟁적 구조로 바꾸면 물가 상승없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결국 법과 제도를 통해 공정거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 실장=원·하청은 불법파견이 많다.따라서 불법 파견에 대한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불법파견을 쓰다 적발되면 정규직으로 고용토록 강제해야 한다.파견 업종 제한을 푼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불법파견을 막기 위해서는 원청 업체에 노동법상의 의무를 지우는 게 필요하다. ▲안 위원=정부도 법 제도 개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노사정위에서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비정규직 문제는 일거에 해결할 수 없다.숨을 길게 쉬면서 차근히 풀어 나가야 한다.민간부문에 강제하지 말고 공공부문부터 시행한 뒤 민간에 권유해야 한다.특히 공공부문에서의 비정규직 해결은 합리적 수준에서 실시돼야 한다.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한다며 국가예산을 남용하면 안된다. ▲주 실장=정부는 노사의 주장을 중립적으로 수용하려 하지 말고 비정규직을 사회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철학이 필요하다. ▲최 본부장=비정규직이 차별이나 인격적 모욕을 당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것 때문에 비정규직 전체를 사회적으로 문제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차별과 인격적 모욕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지,비정규직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접근 방법은 위험하다. 정리=김용수 이두걸기자 ■숫자로 본 비정규직 비정규직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이 넘는다. 2002년 8월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의 54.7%로 764만 4000명이나 된다.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비정규직이 44.5%,여성은 69.5%를 차지하고 있다.또 파견직 등 간접고용의 경우 2001년 8월 통계청 조사 결과 44만 9000여명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노동부의 ‘근로자파견사업 현황’에 따르면 2001년 6월 현재 허가받은 파견업체는 1324곳,파견근로자수는 5만 327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파견근로자는 불법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비정규직 비율을 27.3%로 보고 있다.이는 본인이 원하면 일을 계속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고용안정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노동부도 같은 시각이다.30%포인트 차이가 있는 것은 대부분 건설일용노동자들 때문이다.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월 평균임금은 133만원.정규직은 182만원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96만원에 불과하다.비정규직이 정규직의 52.7%에 불과한 수치다.특히 남자의 경우 정규직은 202만원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116만원밖에 안된다. 저임금은 간접고용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파견직·용역직 등이 저임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중적 착취구조 때문이다.사용업체에서 외주·용역화할 때 일단 임금이 삭감되는 데다 용역업체를 거치는 과정에서 30∼50%의 임금이 중간착취되기 때문이다. 서울대 시설관리노동자중 여성 미화원의 경우 1996년 월 47만원이었으나 97년 42만원에 이어 2000년에는 40만원으로 삭감됐다.이는 외주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최저낙찰계약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실제로 2000년 서울대가 시설관리 용역선정과정에서 원래 책정했던 가격은 28억 8000만원.그러나 D업체가 이보다 훨씬 낮은 23억 1000만원에서 용역계약을 따냈다. 비정규직은 또 각종 사회보험에도 취약하다. 200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국민연금은 21.6%,건강보험 24.9%,고용보험 23.2%에 불과하다.특히 퇴직금을 받는 경우는 13.9%에 불과하다.상여금도 14.0%에 그치고 있다.시간외수당을 받는 경우도 10.1%에 불과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비정규직 ‘차별의 벽’을 넘어 / ‘궂은 일’ 도맡아해도 월급은 절반

    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이다.이들은 노동시장에서 ‘2등 근로자’ 취급을 받으며 극심한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5대 차별철폐에 비정규직을 포함시켜 놓고 있다.정규직 노조 역시 자신들의 설자리를 빼앗길까봐 비정규직 끌어안기에 소극적이다.비정규직의 실태와 차별철폐 방안 등을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한다. 인사이트코리아 노조위원장 지무영(36)씨.인사이트코리아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SK㈜의 도급업체였다.비정규직인 지씨는 이 회사를 통해 SK에서 일하다 비정규직 노조를 설립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지씨는 복직투쟁 끝에 지난 3월 서울고법의 “불법파견도 2년후엔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판결로 승소,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지씨는 비정규직의 설움을 온몸으로 안고 살아왔다.더욱이 복직을 위해 법정투쟁까지 벌여야 했다.먹고 살 길이 막막해 부인 역시 비정규직인 백화점 계산원으로 일하다 병까지 얻었다.지씨는 “이윤추구를 위해 불법 파견 노동자를 사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처벌없이비정규직에 대한 알량한 동정을 보내는 사회가 얄밉다.”고 말했다.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난 지씨는 85년 해운대고교를 졸업했다.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군대에 가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막노동,웨이터,배관공,전기공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방위생활을 마친 후 가까운 울산으로 생활터전을 옮겼다.웨이터와 막노동 생활이 기다리고 있었다. 91년 어느 날.친구가 SK㈜(당시는 유공㈜)에서 직업훈련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다.직업훈련에 응시했다.10대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6개월 동안 직업훈련을 받았다.훈련수당은 20만원.친구와 함께 자취를 했지만 생활이 어려웠다.집에서 용돈을 타써야 했다. 수료후 발령을 기다리며 놀고 있는데 93년 초에 SK에서 전화가 왔다.서울 본사로 면접을 보러 오라는 것이었다.기쁜 마음에 찾아갔더니 담당직원이 “본사가 아니고 계열사인 현대석유”라고 했다.지씨는 “계열사면 어때?”하며 그해 2월부터 현대석유에서 일하게 됐다.도급회사인 현대석유를 계열사라고 속였던 것이다.비정규직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연장근무를 주당 45시간 이상 해야 수당이 나올 정도로 임금착취가 심했다.지씨는 계속 따졌다.45시간 이상 일해야 주는 연장근무수당이 투쟁 끝에 15시간 이상으로 줄어들었다.보너스도 연 400%에서 600%로 늘었다.그러나 직업훈련소 동기들은 SK 정식직원이 돼 월급을 두배나 받았다. 97년이 되자 현대석유가 인사이트코리아로 사명을 바꿨다.유치원교사를 하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SK직원이라고 속였다. 경기 안양에서 3000만원짜리 전세를 얻어 신혼살림을 시작했다.SK 작업복을 입고 출퇴근했으며 SK에서 일했기 때문에 아내는 지씨가 SK직원인 줄 알았다.그러나 지씨는 파견회사의 비정규직이었던 셈이다. 98년부터 근로자파견법이 시행됐다.당시 만연했던 파견근로가 법제화된 것이다.지씨는 그때서야 파견직임을 알게됐다.그러나 2년이 지나면 SK 정식직원이 된다는 말을 듣고 한없이 기뻤다. 지씨는 2000년에 노조를 결성했다.더 이상 차별을 감수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파견직 150명이 가입 대상이었다.처음에는 15명으로 노조를 결성했다.다음날 휴가를 내고 1박2일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했다.대전,대구,부산,마산,목포,광주,전주,군산을 돌았다.잠도 못자는 강행군이었다.만나는 사람들 모두로부터 노조가입원서를 받았다.30여명이 가입했다. 곧바로 사측의 탄압이 시작됐다.3일만에 노조가 와해되고 말았다.사무장과 조합장 등 2명만 남고 모두 탈퇴하고 말았다.비정규직 노조의 한계를 실감해야 했다.인사이트코리아는 그해 겨울 파견직들을 SK 계약직으로 돌리면서 지씨와 사무장 등 2명의 조합원을 해고시켜버렸다. 지씨는 “이미 파견법 시행에 따라 2002년 7월 정식직원으로 채용돼야하기 때문에 해고는 부당하다.”고 맞섰다.그후부터 기나긴 복직투쟁이 시작됐다. 8년 동안 일하고 난 뒤 받은 퇴직금이 1000만원 남짓밖에 안됐다.생활비가 금방 바닥나 빚만 늘어났다.아내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카드권유사원,학습지 교사 등으로 일하다 비정규직인 백화점 카운터 생활을 했다.그나마 최근에는 신장결석이라는 병을 앓아 수술후 쉬고 있다. 아내 최모(33)씨는 “남편이 복직을 위해 투쟁하는 것은 비정규직 전체를 위한 것이니까 자랑스럽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참을 만하다.”고 말했다. 지씨는 지난 3월 고법에서 “불법파견업체도 2년 뒤엔 직접 고용하라.”는 판결로 승소했다.현재 지씨와 SK는 복직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씨는 아직 2세가 없다.해고자 신분이어서 아기를 키울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이윤밖에 모르는 파렴치한 사업주들에게는 아무런 돌팔매도 없습니다.단지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에 대한 동정만 있을 뿐입니다.” 지씨는 비정규직 차별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오늘도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김용수 기자 dragon@ ■비정규직 실태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다.특히 1998년 7월1일부터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부터 파견직 근로자가 생겨났다. 비정규직은 고용형태에 따라 크게 ▲임시직 ▲파견직 ▲단시간 노동자 ▲특수고용직 등으로 나뉜다. 임시직은 사용주와 근로자가 직접 근로기간을 계약한 형태이다.대개 계약기간은 1년 미만이다.파견직은 파견회사를 통한 비정규직으로 파견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2년 이후엔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비서직 운전직 전화교환원 등 단순반복업무 26개 직종으로 제한돼 있다.단시간 노동자는 편의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르바이트이다.특수고용직은 레미콘기사,학습지교사,캐디 등이다. 비정규직 가운데 파견직만 법제화돼 있을 뿐 나머지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비정규직은 근로현장에서 정규직 임금의 절반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또 언제 해고될지 몰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그래서 비정규직들은 노조결성에 목말라하고 있다.그러나 노조결성이 쉽지 않을 뿐더러 곧바로 와해되고 만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비정규직 노조는 2000년에 결성된 한국통신계약직노조라 할 수 있다.선로보수 등 기능직 2000명이 가입했지만 결국 해산되고 말았다.사측은 물론 정규직 노조가 인정을 안해줬기 때문이다.롯데호텔 노조처럼 비정규직도 노조원으로 받아주는 사업장도 있다. 현재 비정규직 노조는 전국에 대략 80개 정도.노조원은 6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결성후 곧바로 와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가 없는 실정이다. 비정규직 노조결성은 합법적이다.그러나 노조설립이 어려운 실정이다.노조설립 움직임을 보이면 곧바로 해고되기 때문이다.그나마 특수고용직은 사용자가 한정돼 있지 않아 노조결성이 쉬운 편이다. 비정규직은 정부 등 공공기관 내에서도 심각한 문제점을 낳고 있다.청사관리,민원서류발급,식당조리 등 정규직이 꺼리는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실태조사를 끝내고 8월 중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이와 별도로 노사정위원회에서도 비정규직 차별철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비정규직에 대한 재계 시각 재계는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경영자들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은 부당하다고 입을 모은다.정규직과 정부가 함께 분담하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영자총연합회 관계자는 15일 “정규직은 자신들이 받고 있는 프리미엄을 비정규직과 함께 나눠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시대에 세계 초일류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도 각종 지원 등을 통해 함께 부담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정규직에게 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현재 1년으로 되어 있는 기간제 및 파견근로자 사용기간을 연장,직무 능력 습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평생직업 및 전직지원을 위한 공적 교육훈련 투자를 확대하고,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계층에 대해서는 공적 부조 기능을 확대하는 등 정부도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재계는 특히 정규직 노조에 대한 부담으로 공장을 속속 해외로 이전하는 마당에 비정규직 근로자의 노동조합 결성까지 활발해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재계는 현대차에서 일하는 하청업체 직원들이 현대차비정규직노동조합이란 이름으로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자 더욱 신경이 예민해졌다. 경총은 이에 성명을 내고 “현대차 노조와 같이 해당기업과 관련 없는 일반노조들에게 ‘기업체 노동조합과 혼동할 수 있는 노동조합명칭’의 노동조합설립신고증이 교부됨으로써 대외이미지 훼손과 같은 유형·무형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과도 교섭을 해야 한다면 기업이 노조문제에 끌려다니느라 경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를 독려하면서도 비정규직 문제는 재계가 모두 부담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정부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편 법에 따른 객관적인 심판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 기자 jhj@
  • 기고 /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육성 시급

    한국 경제는 지금 선진경제(Developed Economy)로 도약할 수 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1995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달성한 뒤 8년이 지났다.그러나 지금까지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1만달의 함정’에 빠져 있다.일본이 지난 81년에 1만달러를 달성하고 6년 뒤인 87년에 2만달러를,5년 뒤인 92년에 3만달러를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는 상당히 뒤처져 있다. 최근 국내외의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잠재성장률의 하락 추세는 일본의 80년대 고도성장 종료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제조업 수출경쟁력의 하강 조짐도 장기화되고 있다.이 같은 제조업의 침체와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 탈출을 방치하면 우리도 일본과 같이 극심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전략이 매우 절실한 문제다.지금이 바로 그때다. 미국은 80년대까지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서비스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했다.그러나 93년 이후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선(先)순환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제조업이 경쟁력을 되찾고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산업연구원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대(對) 개발도상국 수출변화 추이(90∼99)를 분석한 결과 일반기계,자동차,화학제품 등 주력 기간산업 제품군의 수출비중이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OECD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있어서 주력 기간산업이 여전히 강력한 성장엔진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 경제에 있어서도 국내총생산(GDP) 규모나 산업성숙 정도를 볼 때 국내 주력 기간산업의 역할은 10년 뒤에도 변함없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주력기간 산업의 역동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기술혁신과 산업의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소재의 원천기술 확보와 마케팅 역량 강화 등 질적 성장 추구 ▲주력 기간산업에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등 신기술 접목을 통한 수요창출 및 경쟁력 확보 ▲안정적 노사관계 유지,우수 인력공급 등 기업환경 개선 ▲산업별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정부와 기업의 역량 집중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여기서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는 지능형 연료전지(하이브리드)자동차,홈네트워크,인텔리전트SOC,나노섬유,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선,액정디스플레이(LCD),바이오칩 등 총 55개 제품(분야)을 꼽을 수 있다. 국내산업의 연구개발은 상용화에 가까운 개발연구 비중이 약 85%로 높은 반면,응용 및 기초연구의 비중은 각각 13%,2%로 낮은 수준이다.이런 구조로는 기술수명 주기상 후발 개도국의 빠른 추격을 받게 되며,선진국과의 근본적인 격차를 줄일 수 없다고 확신한다.따라서 기술개발 대상을 보다 본원적인 기술개발로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공공부문 주도의 산·학·연 공동연구가 산업계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세계 R&D(연구개발) 투자의 1∼3위 국가인 미국,일본,독일은 산업계 중심의 연구를 유도하기 위해 각각 회사 형태,재단법인,협회조직 등을 만들어 이용하고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하고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민간평가체제로 전환하며,인수합병(M&A)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의 중소기업 혁신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기업지배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지주회사를 활성화하는 등 선진적 회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시장기능 중심의 구조조정 시스템과 법적 퇴출제도도 정비해야 한다. 박중구 산업연구원 산업동향분석실장
  • 전공노, 다시 강경투쟁 가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위원장 직무대행 노명우)이 정부의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공무원노조법)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를 재실시하기로 했다.직무대행 체제 한달여만에 전열을 정비해 향후 투쟁방향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쟁의행위 돌입시기는 정부 입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되는 시점이 유력시된다.하지만 최근 정부가 철도노조 파업에서 보여준 공공부문 파업에 대한 엄정대처 원칙 등으로 총파업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쟁의행위 돌입 재결의 전공노는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쟁의행위 재실시를 포함한 대정부 투쟁계획을 확정했다.투쟁계획에 따르면 전공노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정부의 공무원노조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이어 법안이 상임위원회에 상정되면 즉각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전공노 대변인은 “공무원노조법에 노조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국무회의 통과 이전까지 정부에 협상을 지속적으로요구할 계획”이라면서 “조직정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쟁의행위 돌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쟁의행위 재실시는 법안처리가 유력시되고 있는 9월 정기국회 회기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공무원노조법안의 입법예고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달말 국무회의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법안은 이르면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현 여부는 미지수 전공노의 이같은 투쟁계획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제가 많다.우선 전공노가 투쟁계획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서는 이달 말이나 8월 초에 열릴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승인을 받는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초에 열렸던 대의원대회에서는 쟁의행위 돌입 여부가 격론 끝에 부결된 바 있어,승인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승인된다고 하더라도 전공노가 지난해 11월 ‘연가투쟁’에서 보여줬던 단결력을 그대로 재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공노 지도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게다가 정부가 최근 철도노조 파업사태를 계기로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처를 하는데다 하투가 매듭지어지고 있는 점도 변수다.이같은 정부방침이 유지될 경우 ‘선(先) 파업,후(後) 협상’의 투쟁전략에 힘이 실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그래서 전공노의 쟁의 카드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진다. 장세훈기자 shjang@
  • [대한포럼] 역풍 맞은 노동계 강공

    노동계의 강공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재계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와 노조원들도 강경 일변도의 밀어붙이기식 투쟁방식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부산·대구·인천지하철 파업이 노조원들의 이탈로 조기 타결되고,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찬성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파업 불황’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승승장구하던 노동계의 ‘시기 집중’ 선제 공격형 투쟁전략은 조흥은행 매각반대 파업이 금융전상망 마비 위기로 치달으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정부의 굴복을 강요하는 노동계의 불법파업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노동계의 노정(勞政)투쟁에 인내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자 재계는 기다렸다는 듯이 지난 23일 경제단체 회장 및 부회장단 성명을 통해 “노동계가 총파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투자를 조정하고 고용을 줄이거나 해외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노동계를 겨냥했다.투자 중단과 해외 공장 이전은 기존 인력 및 신규 고용 감축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고건 국무총리는 이틀 후 관계장관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계의 연대파업이나 불법파업을 ‘명분 없는 정치적인 투쟁’으로 규정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역풍은 여기서 멎지 않았다.외국인투자자들도 가세하고 나섰다.이들은 격렬한 노사분규는 과도한 임금 인상과 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투자 이탈’을 들고 나왔다.특히 조흥은행 노사분규 타결을 기점으로 강성 노조로 분류된 기업의 주식에 대해 매물 공세를 퍼부었다.한국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영국의 피치사도 국가신용도 하락 가능성을 내비치며 노동계를 압박했다. 이밖에 학계 및 일부 노사관계 전문가들은 친노동자 정책 기조를 질타하면서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철밥통’ 노조에 근본적인 개혁이 가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노조가 대외적으로 비정규직 보호를 내세우고 있으나 강성 투쟁으로 자신들의 파이만 키울 뿐그만큼 하청기업의 납품단가와 소속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여력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처럼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돌아가자 민주노총은 어제 긴급 해명에 나섰다.현대자동차노조의 사상 최저 파업찬성률,‘정치파업 조합원 외면’ 등은 실상을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은 채 파업 자체를 불온시하던 과거의 악습이 재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경기침체의 원인을 파업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마녀사냥이라는 것이다. 노동계의 이러한 항변에도 불구하고 요즘 노동계는 ‘방어적 권리’인 노동3권을 ‘공격적 권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참여정부 출범 후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두산중공업 파업에서는 가압류 해제 및 무노동무임금 파기,철도노조 파업에서는 민영화 철회 및 해고자 복직,조흥은행 파업에서는 민·형사 책임 면제와 경영자 선임 참여 등 과거 정부에서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전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노동계가 소규모 전투에서는 승리했을지 모르나 전쟁에서는 패할지도 모를 기류가 힘을 얻고 있다.‘타협’과 ‘원칙’이라는 참여정부 노사정책 양축 가운데 ‘타협’이 실종될 수 있을 정도로 역풍이 거세다. 따라서 노동계 지도부는 노정투쟁의 기치를 올릴 게 아니라 올 투쟁전략과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단기 성과에 집착했다가 정부가 노사 힘의 균형 조정을 위해 약속했던 산별교섭 유도,노사분규 불구속수사 원칙,직권중재 최소화 등도 백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노동계 조직 내부를 뛰어넘는 지도력을 기대한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막오른 공공부문 파업 / 23일 연금공단·28일 철도노조 30일 금융·택시노련도 가세

    철도구조개혁법안이 19일 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위기가 가시화하고 있다. 국회 건교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올라온 철도산업발전기본법안과 한국철도시설공단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철도구조개혁법안의 상임위 상정을 반대해온 철도노조측은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국회의결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내는 한편 파업 준비에 들어갔다. 또 건강보험직장노조가 이날 하루동안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한국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조도 조흥은행 노조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파업에 들어갔다. 공공부문 노조원 6000명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공부문 노동자 총파업투쟁 출정식’을 가졌다.이들은 출정식에서 건강보험 재정통합 저지,임단협투쟁 승리,전력배전분할저지 등의 투쟁목표를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도 23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근로복지공단노조도 이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30일로 예정된 총파업에금융노조(조합원 8만 5000여명)와 전국택시노련(조합원 10만여명)도 합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김성수 대전 박승기기자 sskim@
  • 1만명이상 시위 13건 줄줄이 / 경찰 금주부터 발 못뻗는다

    이달 말까지 1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시위가 13건으로 모두 50만여명이 각종 시위에 참석할 것으로 보여 치안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1만명 이상 참석이 예상되는 시위와 집회는 17일에 열리는 민주노총의 경제특구법 폐지 투쟁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 파업을 비롯해 ▲농민단체 한·칠레 FTA 비준반대 집회(20일) ▲레미콘운송협회 차량준법투쟁(20일) ▲전교조 연가투쟁(20일) ▲재향군인회 등 6·25 국민대회(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파업(22일) ▲부산·대구·인천지하철 파업(24일) ▲민주노총 총파업(27일) ▲한국노총 총파업(30일) ▲근로복지공단 노조 파업 등이다. 특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계획하고 있는 총파업은 시위 참가 규모나 파급효과가 커 6월 투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연가투쟁을 공언한 전교조와 함께 20일부터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반대 범국민운동을 벌이는 등 산하 연맹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23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1차총파업을,30일에는 조흥은행 일괄매각 반대 등 금융산업노조를 중심으로 2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지난 14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노동계 파업과 전교조의 연가 투쟁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시위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시위 참가자들이 법과 질서를 어겼을 때는 엄중하고 단호하게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노동부 정규 - 비정규직 勞勞갈등

    노동부내 일반직 공무원과 직업상담원간의 내부 갈등이 밖으로 터져나왔다. 노동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침에 따라 직업상담원을 공무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공무원과 상담원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정부내 노노갈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12일 노동부 내부 전산망 게시판에는 “몇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공무원의 자리를 왜 상담원들이 넘보고 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이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해서라도 우리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부 6급 이하 공무원 100여명은 최근 퇴근 후 모임을 갖고 노동조합을 설립키로 결의했다.이들은 노조 설립의 첫번째 이유로 “상담원에 대해 현행 국가공무원법의 규정에 따라 시험을 통한 공개채용 절차에 의하지 않는 방법으로의 공무원직 전환을 결사반대한다.”고 천명했다.이들은 상담원의 정규직 전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공무원화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만약 공무원 전환시도가 사실이라면 상담원 대표와 6급 이하 공무원 대표가 공개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달라고 노동부에 건의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상담원을 공무원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에 예산과 직제 등을 요청해놓은 상태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공무원화가 어려우면 고용불안을 없앨 수 있도록 상용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연금개혁 반대’ 유럽노조 강성화

    유럽 각국 정부의 연금제 개혁 추진에 노조들이 힘을 규합,연일 조직적인 시위와 파업으로 맞서고 있다. 과거 수년간 경제난과 더불어 파업을 원천봉쇄하는 노동법의 제약으로 약화의 길을 걸었던 노조들이 최근 연금제 개혁에 맞서 투쟁의 기치를 다시 올리고 있다. 영국의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유럽에서 강성 노조의 시대가 새롭게 열렸다고 전했다. ●프랑스 노조 “장기투쟁”선언 연금제 개혁을 둘러싼 노(勞)-정(政)갈등이 가장 심각한 곳은 프랑스.지난 3일 공공부문 근로자 60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파업에 이어 개혁안 의회 심의가 열린 10일 운송·철도·항만·경찰·전기통신·교사 심지어 환경미화원 노조까지 참여한 전국 규모의 파업이 벌어졌다.프랑스 전역은 거의 마비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이날 파업은 연금 개혁을 무산시켰던 지난 1995년의 총파업과 맞먹는 규모의 파업으로 정부의 개혁안에 다시 한번 철퇴를 가하기 위해 소집됐다. 대표적 강성 노조인 노동총동맹(CGT)과 노동자의 힘(FO)이 파업을 총지휘했다.베르나르 티보 CGT 위원장은 “정부의 힘은 약화되고,노조운동은 확고해졌다.”며 장기투쟁을 선언했다. 12일에는 정부의 교육개혁안 철회를 요구하는 교원노조의 파업이 예고돼 있다.전국적으로 80만명의 교사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날 실시될 예정인 바칼로레아(대학입학자격시험)의 시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강경 노조원들에 의해 시험이 파행 운영되지 않도록 확고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원노조의 하나인 SNES는 “정부는 바칼로레아를 우리를 굴복시키기 위한 무기로 사용할 수는 없다.”며 버티고 있어 또 한차례 파업태풍이 예상된다. ●영국서 강경파 노조지도자 속속 등장 다른 유럽 국가들도 연금제 개혁을 비롯해 그동안 방만하게 경영했던 복지혜택을 줄이는 과정에서 노조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골치를 앓고 있다. 최근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소방관노조(FBU)의 파업으로 홍역을 치른 영국에서는 최대 노조중 하나인 GMB노조와 T&G노조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에서 강경파와 좌파성향의 인물들이 잇따라 당선돼 집권 노동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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