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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에도 한류열풍

    공직에도 한류열풍

    중국 칭다오 지아난시 고위 공무원 30명이 대구에서 연수를 받는 등 공직 분야에도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 외국 공무원이 지방정부에 의뢰해 대규모로 장기연수를 받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국 지아난시 정부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동안 대구시 공무원연수원에서 ‘제1기 중국청년간부연수과정’을 실시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청년 간부 연수계획을 이달 초 대구시에 보냈다. 지아난시는 이 계획에서 대구시와 경제무역과 기업교류 및 협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연수계획과 관련,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지아난시가 배우기를 원하는 것은 대구시의 경제나 공공부문, 투자유치, 대외경제무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예절은 물론 새마을운동도 지아난시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기업체와 대학,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 실무자들을 보내 구체적인 연수프로그램 마련에 나섰다. 연수비용은 전액 중국 측이 부담한다. 참가자는 30∼40대 부국장급 이상 공무원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후진타오 주석이 ‘신 농촌건설’을 강조하며 새마을운동을 예로 든 이후 중국공무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대구가 갖고 있는 다양한 행정 노하우를 전수해 주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철도파업 노사 모두가 패자다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불법파업 돌입 4일만에 사실상 백기투항했다.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대규모 직위해제, 현행범 수준의 연행, 손해배상 청구방침 천명 등 과거와는 달리 정부와 공사측이 초강경수로 대처한 탓이다. 개학 시기와 맞물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출퇴근길에 교통지옥을 겪어야 했던 시민들로서는 파업의 조기 종결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번 파업 역시 과거 공공부문의 불법파업과 마찬가지로 노사 모두가 패자인 상처뿐인 소모전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노조는 이번에도 국민의 불편을 담보로 실력행사에 돌입했지만 여론과 공권력의 집중포화만 자초했다. 정부와 공사 대신 불법파업을 강행한 노조에 여론의 화살이 집중된 것이다. 공기업 노조의 파업 지상주의에 국민들이 그만큼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 부실경영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려는 상황에서 해고자 복직, 대규모 증원 등을 파업 이유로 내세운 것도 국민의 정서와 맞지 않았다. 정부나 공사측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이나 직권중재 등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 것은 그리 칭찬할 만한 일이 못 된다. 손배소나 직권중재는 노조의 권리행사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이유로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온 터다. 그럼에도 이번 파업사태를 통해 우리 사회는 법과 원칙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본다.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쪽에는 여론의 지지가, 어기는 쪽에는 가차없는 비난여론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따라서 노동계는 앞으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노동운동의 방향타를 잡아나가야 한다. 사측도 투명·정도 경영을 통해 과격 노동운동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
  • [서울이야기] (40) 영구임대주택

    [서울이야기] (40) 영구임대주택

    서울 노원구 중계동, 월계동, 강남구 수서동, 강서구 가양동 등에 가면 호당 발코니의 길이가 3∼4m 정도 되고,1개 층당 10∼20호의 주택이 있는 복도식 아파트단지를 볼 수 있다. 저녁 8∼9시 정도에 바라보면 불이 켜져 있는 가구보다 꺼져 있는 가구가 더 많은 아파트단지. 공공임대주택의 한 유형인 영구임대주택의 모습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등이 주택소요(housing need)에 근거해 공급하는 주거복지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공공임대주택은 시장을 통해서는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의 주거를 안정시킬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정책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영구임대주택은 도시 빈곤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중앙정부가 건설비의 85%를 재정에서 지원해 건설했기 때문에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영구임대주택은 1989년의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에 의해 25만호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빈곤층 중에 임대료 및 관리비의 부담, 작은 주택규모, 생활권과 괴리된 입지 등을 이유로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건설 호수를 대폭 축소하였다. 결국 영구임대주택은 1989∼1996년에 전국적으로 총 19만 77호가 공급되었으며, 그 이후에는 공급이 중단됐다. ●정책대상자에 비해 부족한 재고 현재 서울에는 서울시에서 공급·관리하는 2만 2370호와 중앙정부에서 공급·관리하는 2만 4854호를 합쳐 총 4만 7224호의 영구임대주택이 있다. 영구임대주택 4채 중에 1채가 서울에 있는 셈이다. 하지만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법정영세민이 10만 5900가구이고, 영구임대주택에 거주가구 중에 약 50%만이 법정영세민임을 감안할 때 영구임대주택의 재고는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자치구별로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이루어진 강서구(1만 5275호)와 노원구(1만 3335호)에 영구임대주택이 집중적으로 입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빈곤층 집중거주에 따른 해당 자치구와 지역사회의 불만이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작은 주택규모 영구임대주택은 전용면적 7∼12평으로 공급되었다. 서울의 경우도 전용면적 7∼9평이 4만 598호(86.0%),10∼12평이 6626호(14.0%)로 초소형 주택 중심으로 공급되었다.‘주택법’에 의한 최저주거기준이 3인 표준가구의 경우 방 2개에 주거면적 8.8평,4인 표준가구의 경우 방 3개에 주거면적 11.2평임을 감안할 때, 매우 작은 규모이다. 실제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2003년,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실태조사)의 분석결과 방수기준 미달이 34.1%, 면적기준 미달이 49.4% 등으로, 전체 입주가구의 약 50%가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방수기준을 충족했다고 해서 방수가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전용면적 7평의 경우 작은 침실의 순수 넓이가 1평도 되지 않아 키가 큰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대각선으로 밖에 누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빈곤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공급한 주택에 살고 있는 가구 중에 절반이 넘는 가구가 또 다른 주거빈곤상태에 처해 있는 것은 커다란 문제이다. ●소득과 무관한 입주자격자 현재 영구임대주택 입주대상자는 크게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저소득 국가유공자, 저소득 모자·부자가정 등 소득 및 재산기준에 따라 선정된 법정영세민과, 소득 및 재산기준과는 상관없는 등록장애인·청약저축가입자 등이다. 영구임대주택 프로그램 도입 당시만 하더라도 일정 소득 및 재산기준에 미달한 거택보호자, 자활보호자, 의료부조자, 보훈대상자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하지만 정책대상자 중에 주거비의 추가부담문제, 생업문제, 자녀의 교육문제 등으로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것을 꺼리는 가구가 늘어나자 ‘영구임대주택입주자선정기준및관리지침’의 개정을 통해 1992년에 저소득 청약저축가입자,1993년에 철거세입자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주택공급에관한규칙’을 개정하면서 1995년부터 모든 청약저축가입자,2002년부터 등록장애인도 입주가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영구임대주택 대기자는 서울시 SH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합쳐 평균 2000∼3000명에 이른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이면서도 빈집이 발생하지 않아 임대료가 3∼4배 정도 비싼 50년 공공 및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한 가구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소득수준이 비교적 높은 계층이 영구임대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은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의 유형 및 건설비에 따라 결정되는 현행 임대료체계를 입주자격에 따라 부과하는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즉,50년 공공임대주택 및 국민임대주택에 거주하더라도 영구임대주택 입주대상자이면 영구임대주택의 임대료를 부과하도록 해야 한다. ●영구임대주택=도시의 섬? 정책을 마련할 때 영구임대주택은 도시 빈곤층이 생활근거지를 옮기지 않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빈곤층 거주지 주변에 소규모로 건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그러나 정책 시행과정에서 계획연도 안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택지 확보가 용이한 지역에 대규모 단지로 조성했다. 서울에 있는 영구임대주택단지 중에 4분의3 정도가 1000가구 이상을 수용하고 있고,1개 단지당 평균 1431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주택이 대규모로 건립됨에 따라 주변의 분양아파트단지와 공간적으로 확연히 분리되었다. 빈곤층,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이 주로 거주하다 보니 사회적으로도 확연히 고립되었다. 이로 인해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 낙인(stigma)으로 연결되었다. 성인들이 당하는 차별경험도 문제이지만, 특히 성장기의 아동이나 청소년이 겪는 차별경험은 더 큰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일 때 회장이어서 학급 어머니 모임에 갔다. 다른 어머니들이 영구임대아파트단지 아이들은 구질구질하고 거지같다고 수군거렸다.”(K씨·43·여) “일반 분양아파트단지 엄마들이 자기 자녀들에게 영구임대아파트단지의 친구들과 못 사귀게 하기도 한다.”(L씨·54세·남) “같은 영구임대아파트단지에 살아도 청약저축가입자와 법정영세민의 자녀들은 학교도 다른 곳에 다닌다. 여기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은 주거환경도 나쁘고, 다른 아이들이 손가락질해서 그런지 얼굴에 늘 그늘이 있다.”(C씨·56세·남) “영구임대아트에서 산다는 말을 남에게 하지 않는다. 남이 뭐라고 해서라기보다 나 스스로 위축되어 말하기 싫다. 전에 일반 분양아파트에 살 때에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막상 내가 이 곳에서 살고 보니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P씨·36세·여) 우리의 이웃, 연말이면 도와 줘야겠다고 생각하는 불우이웃의 현 주소다. ●수선유지비의 증가 현재 영구임대주택은 준공한 지 10∼17년이 경과했다. 게다가 대규모 단지로 공급돼 다른 공동주택에 비해 설비 또는 시설물에 대한 파손행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내구연한이 도래하기 전에 설비 및 시설물을 교체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영구임대주택뿐만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수선유지비의 일정 부분을 국가재정에서 지원하든지, 수선유지기금을 마련해 슬럼화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기물파손행위의 주요 발생 원인을 입주민들의 관리의식 부족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입주민을 대표하는 임차인대표회의가 조직되지 않았거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임차인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협력하여 영구임대아파트단지를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든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인천의 갈산2 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임차인대표회의와 주택관리공단 직원들이 힘을 모아 물레방아가 있는 미니정원, 생태연못, 산책로 등을 설치해 이미지 개선에 성공했다. 이러한 사업이 가능했던 데에는 인천시의 사업비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서울시도 이러한 사례를 참조하여 영구임대주택의 슬럼화 예방과 이미지 개선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사업을 계획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 박은철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부 연구원
  • 공공부문 공사비 ‘2배 뻥튀기’

    공공부문의 공사비를 산출할 때 쓰는 표준품셈이 실제 공사비보다 최고 2배가량 부풀려져 표준품셈 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철 경실련 정책위원은 23일 예산낭비 대응 공동토론회에서 ‘품셈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지난해 경실련이 국도와 고속도로의 건설비용을 분석한 결과, 하청업체의 공사비는 표준품셈에 근거한 정부(설계)금액의 5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특히 토목공사나 터널공사의 부풀림 정도가 심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은 “이렇게 부풀려진 표준품셈과 엉터리 원가산정 방식을 바로잡으면 재정사업에서 연간 10조원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공공기관 87곳 구조조정 예고

    공공기관 87곳 구조조정 예고

    감사원이 정부 산하기관 및 공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들어갔다. 앞서 기획예산처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공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개혁은 무슨 일이 있어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감사는 본격적인 산하기관 및 공기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번 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정부 산하기관 및 공기업 87곳의 경영혁신 추진실태를 예비감사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한국소비자보호원, 한국산업인력공단,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신용보증기금 등 각 부처 산하기관과 일부 공기업이 포함된다. 정부 산하기관이 아니라도 면허나 시험 등 정부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기관도 감사 대상이다. 다만 지난해 감사가 이뤄졌던 금융·건설관련 기관은 이번 감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감사원은 예비조사에서 집중 점검이 필요한 기관 20∼40개를 선정한 뒤 오는 4월부터 본감사에 들어가 상반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감사원은 ▲민간부문과 경쟁하는 사업 ▲산하기관 사이의 유사·중복사업 ▲이사회 견제기능 등 통제시스템의 적정성 ▲예산·조직·인력 운용의 적정성▲민간에 부담을 주는 규제실태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 산하기관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이번 감사 결과는 정부 산하기관 및 공기업 등의 구조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기획예산처의 업무보고에서도 정부산하기관과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인위적인 경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영평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 나왔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최근 “공공부문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면서 “역사적 기능과 임무를 마친 공기업의 기능은 중단돼야 한다.”고 잇따라 강조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재오 “與 지방선거뒤 세금폭탄 속셈”

    이재오 “與 지방선거뒤 세금폭탄 속셈”

    “민생 경제 파탄과 양극화의 주범은 바로 노무현 정권이다.” 상대방을 쏘아보는 듯한 강렬한 눈빛과 허스키하지만 호소력짙은 음성의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21일 작심한 듯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다. 상당 부분 서민들의 일상과 대화를 소개하면서 원고에 없는 ‘감성 애드리브’를 선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한달 수도요금 5000원을 못내 빗물을 받아 밥을 짓고, 빨래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전기세를 아끼려고 촛불을 켜고 자다 불이 나서 숨진 여중생도 있었다.”며 “국민들의 삶이 이런 지경까지 왔는데 정치적 승부수나 던지고 즐기는 것이 대통령과 정권이 할 일이냐.”고 몰아세웠다. 그는 “대통령은 승부사가 아니라 묵묵히 민생을 일구는 농사꾼이 돼야 한다.”며 “이제라도 오직 국민만 보면서 민생경제 살리기에 남은 임기를 바치라.”고 요구했다. 정부의 증세정책과 관련해서는 “세금을 더 거두겠다고 말하기 전에 예산 낭비부터 줄이고 정부의 군살부터 빼야 한다.”면서 “공공부문만 제대로 개혁해도 양극화 해소 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데, 우선적으로 70개가 넘는 위원회와 장·차관 수를 대폭 축소하고 각 부처 예산도 최소한 10% 이상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부·여당은 5월 지방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증세정책을 뒤로 미루고 있으나 선거가 끝나면 세금폭탄을 퍼붓겠다는 속셈을 어느 국민이 모르겠느냐.”고 몰아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지방선거와 관련,“역대 정부 중 국무총리와 법무장관 등 선거를 관리해야 할 사람들이 여당 당적을 가진 국회의원이었던 적이 있느냐.”면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열린우리당 소속 장관들은 선거 때까지만이라도 (장관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의 지자체 감사와 여당의 지자체 비리 국정조사 주장에 대해 “누가 봐도 표적감사, 기획감사,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기보단 반대를 위한 반대, 흠집내기, 국정흔들기에만 치우쳤다.”고 혹평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감사원 ‘전문인력 4인방’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정부 부처들이 앞다퉈 전문인력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전문인력 특채 경쟁률도 해당 자격시험보다 높은 사례가 속출할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각 부처가 5급 신규 인력의 절반까지 필요한 사람을 채용할 수 있는 ‘부처자율채용제도’가 도입돼 전문인력 활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공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인력의 ‘선구자’격인 감사원 ‘4인방’을 통해 공공부문 전문인력 채용의 장점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을 들어봤다. 공인회계사인 전략감사본부 남궁기정 감사관(1995년 임용)과 변호사인 법무지원담당관실 윤승기 감사관(1999년 임용), 미국 뉴욕대 경제학 박사인 평가연구원 김성준 부감사관(2000년 임용), 컴퓨터공학 박사인 평가연구원 김태익 부감사관(2003년 임용)이 주인공이다. ●공직의 숨은 힘, 전문인력 이들은 현재 감사원 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남궁 감사관은 최근 황우석 교수의 연구비·후원금 집행실태 감사를 주도한 데 이어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전반에 대한 후속 감사를 벌이고 있다. 남궁 감사관은 “회계사 동기들에 비해 보수는 4∼5분의 1에 불과하고, 청탁 가능성 때문에 대인관계도 위축됐다.”면서 “하지만 정부 주요 정책이나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업무 만족도는 훨씬 높다.”며 웃음지었다. 요즘 감사원은 정부 정책이나 사업이 시행된 이후 처벌 위주의 ‘사후지적 감사’에서 문제점을 미리 진단하는 성과 중심의 ‘시스템 감사’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이처럼 감사의 틀을 새롭게 짜는 중심부에 김성준 부감사관이 자리잡고 있다. 또 ‘철도청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행담도 개발 의혹’ 등 굵직굵직한 감사에 참여했던 윤 감사관은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 오점록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을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 이득을 얻지 않았으니 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변호사라고 밝힌 뒤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하면 수긍하는 편이었다.”고 소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재직 당시 감사원 감사에 지원을 나왔다가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특채됐다는 김태익 부감사관은 “감사관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갖고 거짓말을 하는 피감사자를 적발한 것”이라면서 “과학기술 분야의 감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의 최신 논문까지 검색, 감사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인력 채용확대보다 공직환경 개선이 중요 그동안 공직 전반에서 전문인력의 활용은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전문화 요구는 갈수록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성준 부감사관은 “재정 압박이 심화될수록 성과와 결과를 중시하는 제도와 관행이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정책이나 사업 부문은 물론, 인사와 예산 등 경영관리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각 부처가 앞다퉈 전문인력 특채에 나서는 것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폐쇄적 공직문화와 연공서열식 인사관행으로는 ‘자격기준을 충족하는 전문인력’을 뽑을 수는 있지만,‘능력있는 전문인력’을 선발하는 데는 미흡하다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남궁 감사관은 “민간경력을 거의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보수나 승진 등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전문인력이 공직 진출을 주저하게 만들거나, 공직에 입문한 전문인력이 다시 발길을 돌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꼽았다. 김성준 부감사관은 “일본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처럼 정책부서와 일반관리부서를 넘나드는 순환보직 운영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지위나 자리가 아닌, 수행하는 업무 중심의 공직 문화와 평가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전문인력 특채는 ‘생색내기용’에 그칠 수 있다는 것. 전문인력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려면 채용을 확대하는 것 못지않게 처우 등 공직 환경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태익 부감사관은 “공직에 진출한 진문인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하려면 채용 및 배치, 보상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정부 차원의 ‘마스터 플랜’도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문자격은 공직 도전의 도구일 뿐 전문인력은 공공부문에서 ‘지식의 전파자’이자 ‘변화의 주역’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전문자격이 공직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말한다. 김성준 부감사관은 “전문자격은 공직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공직 생활까지 보장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면서 “또 자신이 갖고 있는 전문성만 활용하게 될 가능성은 적은 만큼 전문 분야 외에 조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궁 감사관도 “공직을 단순히 ‘경력 쌓기’의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본인과 조직 모두에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적어도 10년은 일할 각오를 가져야 하며, 기존 조직원의 빈틈없는 업무처리 능력 등 장점을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높은 보수 및 지위가 직업 선택의 최우선적 조건이라면 공직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윤 감사관은 “전문자격자의 처우가 민간부문보다는 낮기 때문에 공직자로서 소속감을 갖고 본분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기보다 적절한 대인관계 등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익 부감사관도 “기대하는 것만큼 보상이 따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면서 “하지만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공직을 떠나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못박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저소득층 집세도 ‘쿠폰’ 지원

    정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지원을 기존의 임대주택 이외에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임대료 쿠폰(바우처)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저소득층은 이를 활용, 원하는 지역에서 주택을 임대해 살 수 있게 된다. 현재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정책은 임대주택 건설, 다가구주택 매입후 임대 등이 중심이다. 그러다 보니 물량에 한계가 있고 주거지역 등을 당사자가 결정할 수 없어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는 또 도시 저소득층과 농어촌자녀 등에게는 교육비 쿠폰을 나눠줘 여러 학교의 ‘방과후 교육프로그램’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 들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유아보육비 지원도 쿠폰제를 적용, 수요자의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정부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17일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시장원리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처는 국민임대주택 수를 줄이는 대신 관련 예산을 이용해 바우처를 발행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와 논의할 예정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공공부문부터 통폐합하라/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

    참여정부 후반기의 화두로 떠오른 ‘양극화’에 대한 대책을 놓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마련이 세금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세금논쟁이 재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부족한 재정을 메우기 위해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의 인상, 비과세 감면축소, 근로소득공제 축소 방안 등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5월 지방선거를 의식해서인지 모든 세금관련 논의를 일단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비과세감면 조항의 축소 또는 폐지, 근로소득공제 범위의 축소 등을 비롯한 중장기 조세개혁을 이번 기회에 공론화해보려 했지만 거센 조세저항과 정치적 일정이 맞물려 정부는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게 되었다. 봉급생활자를 비롯한 국민의 여론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재정확충을 위한 한 가지 대안으로 공기업 배당금 확대 방안으로 선회하고 있지만, 공기업은 공공적 성격이 강해 이윤이 커지기가 어렵고 신규투자를 위해 내부 유보이윤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냥 배당금을 확대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세금을 더 늘리거나 공기업에 대한 배당금 확대를 요구하기에 앞서 정부는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재정 지출구조의 효율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참여정부 출범이래 공공부문은 확장일로를 걸어왔다. 지난해 7월말까지 지방 자치단체 공무원을 포함한 공무원은 4만 2000여명이 증가했다고 한다. 장차관 등 정무직은 19명이 증가하고,1∼3급은 66명,4∼5급은 1660명이 증가했다. 대통령직속 각종 위원회는 11개에서 29개로 확대되었고, 예산은 지난해보다 242억원이 늘어난 1976억원으로 2003년의 173억원에 비하면 10배가 넘게 증액되었다고 한다. 이미 난맥상이 되어버린 위원회는 지나치게 비대해져 공공부문 비효율성의 근원이 되고 있다. 각종 위원회는 서로 중복적인 경우가 많고 정부부처와 업무상 혼선을 빚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띈다. 위원회의 멤버들은 이론에 치우치거나 현장 감각이 결여되어 정책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관련부처가 요란하게 발표했던 영세자영업자대책을 상기해보면 그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자영업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제도를 늘리는 것을 제안했지만 여론의 질타를 받은 후에 바로 철회되었고 후속 조치도 흐지부지되어 버렸다.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버린 것이다. 정부의 지출규모가 매우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정책의 실효성이나 공공서비스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세계은행 연구원이 작년에 발표한 관료조직의 경쟁력과 행정서비스 질을 평가하는 정부효율성지수가 더 하락하였고, 정부의 반시장적 규제의 수준도 오히려 악화되었다고 한다. 정부의 효율성 수준은 일본, 타이완, 싱가포르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 세금부담을 증가시키기에 앞서 정부는 방만하고 유사한 공공부문의 과감한 통폐합을 통하여 자구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잡한 위원회를 그물망처럼 늘어놓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요란한 구호성 정책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것은 정부부문의 효율성을 위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핵심적인 소수의 위원회만을 남기고 모두 정리하는 것이 수순이다. 슬그머니 사라진 공기업 민영화도 다시 진행되어야 한다.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데 정부산하기관들은 별세상에서 살고 있으니 국민들이 세금증가의 불가피성을 납득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요즘 학생들이 말하는 ‘신의 아들만이 갈 수 있는 직장, 신의 아들도 못 들어가는 직장’이 바로 정부산하 공기업이다. 고용의 안정성이 크면 보수가 낮은 법인데 이 ‘신의 영역’에 속하는 직장들은 높은 보수까지 보장해 준다. 우리의 세금으로 말이다.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
  • 공공부문 인원 적정성 가린다

    공공부문 인원 적정성 가린다

    정부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기업, 산하기관 등 공공부문의 인원과 직무의 적정성 여부를 총체적으로 점검한다. 분야별로 행정 수요의 수급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 정부 및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근거로 삼을 계획이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큰 정부니 작은 정부니 하면서 정부의 기능과 효율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 자료는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 전반에 걸쳐 인원의 적정성 여부를 총체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 장관은 “어느 부문의 인력이 부족하고 남아도는지를 정확하게 조사·분석할 계획”이라면서 “결과는 늦어도 오는 9월 국회에 제출하는 2006∼2010 중기재정운용계획에 포함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행정부)도 앞으로는 규제 위주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행정 수요의 변화에 맞춰 공공부문의 인력수요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의 새로운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인력의 전환배치만으로 가능할지, 아니면 추가 인원을 투입해야 할지 등을 따져 보겠다는 설명이다. 변 장관은 공공부문의 인력진단에 대한 공직사회의 민감한 반응을 의식,“인력재배치는 개개인의 일자리가 걸린 문제여서 금방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며, 기획처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부처나 기관을 중심으로 하기보다는 분야별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할 것이며, 결과를 국민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 결과가 당장 공공부문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변 장관은 세출구조조정과 관련,“올해 예산의 경우 이미 9.3%에 해당하는 4조 2000억원을 절감했고, 세출구조조정과 관련해 따로 목표치를 세워놓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방식대로 분야별로 재원을 배분하고 부처별로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장관은 “4월중 국무회의에서 재원배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인데, 주요 사업의 우선순위를 놓고 부처간 격론이 예상된다.”면서 “6∼7월 중에는 폐지되는 사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성동구, 저소득층 월임대료 지원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관내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월세 임대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원금액은 가구원수별로 최고 5만 5000원까지 지원하며,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는 가까운 동사무소나 구청 사회복지과(2286-5461)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공공부문의 임대주택이 아닌 일반주택에 월세로 거주하는 사람 중 최저생계비 120%미만이거나 또는 최저생계비 120∼150%인 사람 중 소년소녀 가장가구, 국가 유공자,1∼4급 장애인 가구,65세 이상 부모를 부양하는 가구, 저소득 모·부자가구,65세 이상 독거노인 등이다.
  • “공공주택 공급비율 올 40%로 올려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지난달 24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부동산 정책과 관련, 올해 공공부문 주택공급비율을 예년보다 10% 높은 4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청와대는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가 노 대통령에게 교육·대외 개방 등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10대 정책과제를 담아 보고한 ‘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투기수요의 감소 때문에 민간 주택건설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데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부동산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감안할 때 수도권에 연간 30만호 주택을 공급하려는 정부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공공부문 주택공급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중소·벤처 기업의 활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중소기업청의 기술경쟁력강화 예산을 총 연구·개발(R&D) 예산의 4%대로 확충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양극화 해소와 동반성장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의 제정 필요성도 담았다. 금융허브의 구축을 위해 자본시장 통합법이 빠른 시일 안에 만들어져야 하고, 금융시장의 선진화 방안으로 채권시장, 구조조정시장, 파생상품시장, 자산운용업, 투자은행, 사모펀드 등의 세부 발전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고서는 “과거 고성장기의 양적 성장전략을 과감히 버리고 효율과 혁신, 글로벌 경쟁력 배양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국형 성장 전략으로 전환하면 우리 경제는 10년 안에 1인당 소득 3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가스공사 ‘군살’ 확 뺐다

    한국가스공사가 민간기업 출신의 이수호 사장 취임 3개월 만에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임원 절반 이상을 퇴진시키는 등 조직 및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스공사는 조직을 대폭 슬림화하고 직위를 간소화하는 등 조직 개편 및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민간 경영기법 확산 여부 시험대가스공사의 이번 조직개편은 LG상사 부회장 출신의 이 사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후 조직 및 인사 전반의 개선에 대한 검토 끝에 이뤄졌다. 가스공사의 조직 개편은 앞으로 공공부문에 대한 민간 경영기법 확산여부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공기업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는 조직개편에 따라 현행 9본부 31실·원·사업소 138부·팀에서 6본부 19실·원·사업소 102팀으로 슬림화했다.직위도 본부장-처·실장-팀장-과장-대리 등 5단계에서 본부장-팀장-팀원 등 3단계로 간소화,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팀장 직위에 대한 직급도 당초 1∼2급에서 1∼3급으로 조정해 능력과 성과위주 인사가 이뤄지도록 했다.●부사장등 임원 절반이상 퇴진민간분위기 쇄신을 위해 부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 및 집행임원 9명 중 5명을 퇴진시키고 관리직 간부인 처·실장에 해당하는 1,2급 직원 중 26%인 48명에게 직위를 보임하지 않았다.1급 간부 직원의 보임 직위인 실장 및 사업소장 중 4개 직위에 대해 2급 직원을 발령하는 파격 인사도 단행했다. 경영전략 및 경영혁신 기능을 사장 직속기구인 경영전략실에 두고 사장직속기구로 인재개발실을 신설, 직원들의 능력향상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마련 및 혁신학교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유지해 온 관료적인 다계층 조직구조에서 책임위주의 수평조직으로 근본적인 개편을 이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檢 “기업 경영혁신 노하우 배우자”

    검찰이 ‘기업의 경영혁신 마인드’를 배우는 데 열심이다. 대검은 6일 열린 ‘검찰 혁신아카데미’에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류한호 상무를 초청,‘삼성의 경영혁신 이야기-나부터, 쉬운 것부터’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검찰 혁신아카데미는 대검 연구관 및 서기관급 이상 간부 교육프로그램이다. 류 상무는 강연에서 “공공부문의 경영혁신을 위한 진짜 문제는 조직의 논리나 기득권 보호를 위해 감추고 표면적 현상만 고치는 경우가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경영학 박사인 류 상무는 외환위기 이후 농림부, 환경부, 감사원 등 정부조직과 정부기관 경영진단 팀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혁신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치료를 하려는 의사처럼 문제를 정확히 진단할 것”을 검찰에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대검은 지난 2일 미래기획단, 혁신추진단 등 교육·인사 직원 10여명을 삼성인력개발원과 LG인화원에 보내 기업의 인재 육성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정상명 검찰총장도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을 위한 혁신은 단순한 업무개선이나 형식적 제도 변화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해 하반기 기업의 품질혁신 운동인 ‘6시그마’운동을 도입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이야기] (36) 노인복지

    [서울이야기] (36) 노인복지

    우리나라는 2002년을 기점으로 전체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넘어서서 ‘늙어가는 사회,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되는 속도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어서 2018년에는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로,2026년에는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노인 인구비율은 이보다는 낮은 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인구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해 서울의 노인인구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국 인구의 약 4분의1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서울의 노인인구 규모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 서울에 살고 있는 노인은 어떤 모습일까. ●노인,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이순옥(67세)씨는 요즘 손자, 손녀들과 이메일로 편지를 주고받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지난해 봄부터 복지관에서 하는 컴퓨터 수업을 들어온 이씨는 서툴지만 자판을 두들겨 짧은 편지를 쓰고 메일을 보내는 요령도 익혔다. 처음엔 할머니의 편지를 조금 신기해하기도 하고 어색해하던 손주들이 이젠 할머니의 짧은 편지에 학교 이야기, 여자친구 이야기, 엄마한테 야단맞은 이야기까지 알아보기 힘든 이모티콘까지 곁들여 긴 편지로 답장을 한다.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얼굴 한번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젠 가까운 곳에 둔 것 같아 마음 든든하기만 하다. 일주일에 두 번씩 듣는 컴퓨터 수업 이외에도 이씨는 포크댄스 수업과 일주일에 한번씩 근처의 장애인아동시설에 자원봉사를 가고 있어서 누구보다도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봄부터는 근처의 사회복지관에서 열리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여하려고 신청해 두었다. 재작년 남편과 사별하면서 가족들이 겪었던 고통스런 시간을 기억하면서 주변의 비슷한 경험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3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이웃의 권유로 마지못해 따라왔던 복지관에서 이순옥씨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인복지시설 중의 하나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24개의 노인종합복지관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노인의 생활, 주택, 신상 등에 관한 생활 상담 및 질병예방 치료 등에 관한 건강상담과 지도, 취업상담과 알선, 기능회복 훈련, 교양강좌 등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다. 장소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로당에서 노인복지를 위한 실제적인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복지관으로 이동할 때에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료셔틀버스는 현재 서울시에서 12개 노선 25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에 장애를 가진 시민과 이들과 동행하는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경로당, 더 이상 동네 사랑방이 아니다 경로당은 그 숫자 면에서 볼 때 우리 주위에서 더욱 가깝게 찾아볼 수 있는 시설이다. 서울시에는 2005년 10월 현재 총 2770개의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어서 양적으로 가장 많이 공급된 노인여가복지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경로당은 동네 노인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여가를 즐기는 장소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역사회 내의 노인종합복지관 또는 종합사회복지관과 경로당간의 연계를 통해 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이 경로당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사회복지 서비스나 사회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지원금의 부족, 전문인력과 프로그램 미비, 공간과 설비의 부족 등 많은 운영상의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러한 사업은 경로당이 지역사회의 노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다목적 노인복지센터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설보호를 필요로 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 내에서 활동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반면에 건강이 악화된 고령노인도 함께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출생률의 감소로 노인들을 부양할 가족들은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더욱이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해 노인을 보살피는 일이 더 이상 가족 내에서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부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에게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장소에 따라서 시설보호와 재가보호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노인 입소시설은 양로시설과 요양시설로 구분할 수 있다. 양로시설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양로시설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일반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요양시설은 노인성 질환 등으로 요양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치매나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설을 전문요양시설로 구분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18개의 요양시설과 23개의 전문요양시설이 있다. 서울시의 노인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이들 시설은 아직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요양시설은 대부분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시설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시설보호를 필요로 하는 서민층, 중산층 노인들이 갈 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양로시설과 요양시설이 보호가 필요한 노인들을 시설에 입소시켜 보호하는 서비스 형태인 반면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필요한 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재가복지시설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가복지시설은 주간보호시설과 단기보호시설을 들 수 있다. 주간보호시설은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심신이 허약한 노인과 장애노인들을 낮동안 입소시켜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2004년 12월 현재 서울시에는 73개의 주간보호시설(실비시설 포함)이 있으며 이 곳에서 생활지도 및 일상동작훈련 등 심신의 기능회복을 위한 서비스와 급식 및 목욕서비스, 여가생활 서비스, 이용노인가족에 대한 상담 및 교육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 단기보호시설은 보호가 필요한 노인을 시설에 단기간 입소시켜 보호하는 곳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주간보호시설과 유사하다. 단기보호시설의 보호기간은 원칙적으로 45일 이내이며 연간 최장 이용일수가 3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재가복지서비스 지역사회 내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은 ‘재가복지서비스’로 구분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주간 단기보호시설에서 제공하는 재가서비스 이외에 무료급식, 식사배달 및 밑반찬 배달, 가정도우미 사업, 방문간호서비스 등 재가복지서비스가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1만 5000여명(2002년 기준)이 넘는 결식노인이 있다. 생활곤궁, 취사불편, 가정문제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서울시는 무료급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로식당은 서울시 관내 노인종합복지관 혹은 사회복지관 등의 민간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저소득 결식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사업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자 등을 통하여 식사 또는 밑반찬을 가정까지 배달하는 식사배달사업 및 밑반찬배달 사업도 실시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방문간호사업은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실제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상당수가 노인들이며 보건서비스의 수요가 노인들에게서 많기 때문에 수혜자의 대부분이 노인들이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치매나 중풍 등 신체적, 정신적인 이유로 병원방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함께 병원까지 동행해 줄 보호자가 없는 경우가 빈번해 보건·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한 방문간호서비스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경로연금과 교통수당 일정한 소득이 없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경로연금이 지원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경우 80세 이상 노인은 월 5만원,65세에서 79세 노인은 월 4만 5000원의 경로연금이 지급되며 저소득 노인의 경우 배우자가 없는 경우 월 3만 5000원, 부부가 동시에 수급자인 경우 월 3만 630원이 지급된다(2005년 기준). 법적으로는 부양의무자인 아들이나 딸이 있으나 사실상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해서 생계가 어렵지만 자녀가 있어서 생활보호대상자나 저소득 노인으로 선정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보다 정교한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 경로연금은 노인의 경제적인 수준을 기준으로 하여 지급되는 반면 경제적인 수준과는 상관없이 모든 노인에게 지급되는 노령수당의 개념으로 서울시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교통수당 및 지하철 무임승차권을 지급하고 있다. 교통수당은 분기별로 1인당 3만 6000원씩 신청 노인에 한하여 지급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이 지하철을 이용할 때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무임승차권을 지급하고 있다. ●‘노인일자리’가 곧 ‘노인복지’ 일을 하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노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일’이란 경제적인 소득을 보장해 주는 동시에 삶의 의미와 활력을 제공해 주는 원천이 된다. 때문에 일하고 싶어하는 노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보장해 주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노인을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주체로 인식하고 일자리 알선이나 사회참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복지사업의 방향전환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고령자의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구직자 모집, 취업상담, 알선 및 사후관리, 구인처 개발 및 관리, 고령자 적합직종 개발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며 노인취업훈련센터를 통한 취업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2003년부터 연 2회 실버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고령자취업알선센터 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노인취업훈련센터(www.goldenjob.or.kr)는 만 55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경비원, 주차관리인, 건물환경관리원, 텔레마케터, 배달원, 노인, 아동도우미, 광고모델, 창업, 방화관리사 등 12개 직종에 대한 취업교육과 소양교육 등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개최된 ‘서울 2005 실버 취업박람회’에는 2만여명의 장년층 구직자가 참여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2000여개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포함하여 총 6207개의 일자리가 제공되었다. 이외에도 고령자 자활 후견기관으로 지하철 택배, 꽃배달, 안내인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사회 시니어클럽과 공동생산 및 분배를 통해 소득기회를 제공하는 노인공동작업장 등을 통해 노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노인의 다양한 욕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 보호가 필요한 노인에겐 적절한 보호와 지원을, 일하고 싶어하는 노인에겐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자리’와 ‘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도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은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욕구와 상황들에 대한 이해에 기초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김선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부 부연구위원
  • 재건축제도 전면 재검토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일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재건축 승인권 환수 및 재건축 요건 강화를 비롯해 청약제도 개선, 분양가 인하 등 단기·중기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부동산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안 원인으로 떠오른 재건축 문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도시계획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관점에서 재건축 제도를 실체적·절차적인 측면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키로 했다. 재건축 요건 강화와 관련한 법령의 제·개정을 철저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건축 승인권 환수와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 재건축 대상의 안전진단 검증 및 내구연한 기준 강화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당정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안은 막연한 규제완화 기대, 부동산으로부터의 초과이익 기대 등 불합리한 심리적 요인에 따른 부분이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8·31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나아가 ▲대형 임대주택 확대 ▲청약제도 개선 ▲분양가 인하 ▲입찰 등의 건설제도 합리화 등 중장기 과제도 광범위하게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토지조성원가 공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공공부문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택공급 주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특히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대폭 확충, 주택시장 구조를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시 김병일 대변인은 “(재건축제도 재검토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게 아니라 여러 관계 당사자와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 강충식기자 hkpark@seoul.co.kr
  • [사설] 최대 노동단체 된 민주노총의 책임

    합법화에도 불구하고 ‘법외노조’로 남기로 선언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민주노총에 가입함에 따라 노동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당장 민주노총은 창립 11년만에 한국노총을 제치고 조합원 규모면에서 제1노총으로 떠올랐다. 특히 단일노조로는 조합원 14만여명으로 최대 규모이자 강경투쟁노선을 견지해온 전공노가 민주노총에 가세함에 따라 노사관계가 더욱 대립적인 갈등국면으로 내닫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무게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공공부문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주도권 다툼이 선명성 경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러한 노동계 지형변화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 강구를 촉구한 바 있다. 법과 원칙을 허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토록 주문했다. 동일한 맥락에서 최대 노동단체로 부상한 민주노총도 지금까지의 투쟁일변도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형태로 변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 자신의 주장과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분명히 지라는 뜻이다. 국가적인 당면과제인 양극화 해소라든가 빈부격차 해소 등에 목소리만 높일 것이 아니라 ‘참여’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이끌어내야 한다. 노동운동은 지금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조직률에서 보듯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내몰려 있다. 노동계 지도부의 투쟁노선이 도덕성과 대중성을 상실한 채 외따로 놀아난 결과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노총은 최대 현안인 비정규직 보호법과 노사관계로드맵에 무작정 결사반대 구호만 외칠 게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민주노총이 규모에 걸맞은 책임주체로 탈바꿈하느냐 여부에 한국 노동운동의 미래가 달려 있다.
  • 野 “세금 올리겠다는 것” 與 “국민적 합의가 중요”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신년 연설에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차기 대권 후보군의 입장은 크게 갈렸다. 한나라당 주자들은 19일 일제히 “사실상 증세(增稅)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근혜 대표는 “정부가 가뜩이나 살기도 어려운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더 거둬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정부 정책만 제대로 된다면 시중에 떠도는 400조원의 부동자금이 왜 투자로 연결이 안 되겠느냐.”면서 “잘 나가는 나라치고 분배위주로 세금을 거둬서 큰 정부로 나가는 나라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정부가 노력하면 지금 예산의 10∼20%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자구노력을 하고도 예산이 모자라면 그때 국민을 설득해 세금을 올릴 수는 있지만 지금은 그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손학규 경기지사도 “재정확대부터 말하는 것은 본말이 바뀐 것이고, 돈을 걷어 더 큰 재정으로 해결하면 못할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여권 주자들은 참여정부의 양극화 해소 의지에 동참의 뜻을 밝히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은 “분명한 것은 정책 결정자의 결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토론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참여정부의 철학에 반해, 사회양극화 문제에 대해 사실상 손놓아버린 경제 관료가 있다면 강력한 책임추궁도 해야 한다.”면서 “일부 경제 관료들이 그동안 보여준 행태에 대해 상당히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고건 전 총리는 논평을 통해 “재원확보 방안은 면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대규모 국책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정부를 포함한 공공부문의 경상사업비를 축소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동영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은 즉각적 반응은 내놓지는 않았지만 “당 의장이 되면 남북·교육·소득·일자리·기업의 양극화, 즉 5대 양극화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이종수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복지확대와 거리 먼 공무원 증원

    올해 국가공무원이 1만 6000명 가까이 늘어난다고 한다. 기업 등 민간부문에서 구조조정 등 몸집줄이기에 나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 대비하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부는 공무원 증원에 대한 비판이 일자 참여정부는 ‘작은 정부’보다는 ‘일 잘하는 정부’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참여정부 출범이후 공무원 정원은 교원, 경찰, 집배원 등 민생분야에서 늘어났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올해 공무원이 늘어나는 부문은 정부의 말대로 교원이 1만 126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어 일반행정 3956명, 경찰 688명을 포함, 모두 1만 5912명이 증가해 올 연말이 되면 국가공무원은 58만 4801명에 이르게 된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3월에 비해 3만 8000여명 증가한 것이다. 업무가 폭주하면 당연히 공무원 숫자는 늘려야 한다. 적은 인원으로 업무를 맡다 보면 대 국민서비스가 부실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공부문의 생산성이 높지 않다는 데 있다. 관료조직의 행정서비스 질을 평가하는 정부효율성지수는 2004년 80.3%로 2002년의 81.1%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그만큼 국민들은 공조직에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공공부문이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양산, 민간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궂은 일을 떠맡는 복지부문 공무원의 증원엔 인색하고 일반행정 공무원을 4000명 가까이 늘린 것도 실망스럽다. 지방분권이라는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방침과는 달리 중앙정부에 의한 통제 강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공무원증원은 정부내 기능이 변화된 곳의 인원재배치, 업무효율성 제고 등을 거친 뒤 해도 늦지 않다.
  • 임금 인상률 평균 4.7% ‘주춤’

    지난해 근로자 100인 이상의 기업 4곳 가운데 1곳은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2일 지난해 임금교섭이 타결된 100인 이상의 기업 5650개의 임금 인상률(임금총액기준)이 평균 4.7%로 지난 2004년의 5.2%에 비해 0.5%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률은 지난 2003년 이후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사업장의 임금 인상률이 4.8%로 공공부문 2.9%보다 높았다.또한 노조가 있는 사업장(4.4%)이 무노조 사업장(4.8%)보다 임금 인상률이 0.4%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이 동결된 업체는 1334개, 삭감은 49개 업체로 전체 타결기업의 24.5%를 차지했다. 업종별 임금인상률을 보면 주 5일 근무제의 수혜업종인 오락ㆍ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이 5.8%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5.6%)과 제조업(5.3%)도 비교적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반면 광업과 통신업은 각각 2.4%로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였고 전기ㆍ가스 및 수도사업(2.5%)과 운수업(2.9%)도 낮았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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