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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동구, 공공부문 생활임금제 첫 시행

    울산 동구, 공공부문 생활임금제 첫 시행

    울산 동구가 올해부터 공공부문 생활임금 제도를 시행한다. 동구는 최저임금 이상의 생활임금을 보장해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공공부문 생활임금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동구 생활임금액은 시급 1만 1210원, 월 209시간 기준 234만 2890원이다. 대상은 동구가 고용한 노동자와 민간 위탁 사업 소속 노동자다.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사업 등 국·시비 지원 사업 소속 노동자와 임금 수준이 이미 생활임금보다 높은 노동자는 제외된다. 동구는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최소생활 노동시간 보장제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공공부문 생활임금 시행·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 노동자를 지원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으며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우체국 스캔들’을 아시나요…수낵 정부, ‘일본 회계 프로그램 오류’ 피해자 구제 나섰다

    ‘우체국 스캔들’을 아시나요…수낵 정부, ‘일본 회계 프로그램 오류’ 피해자 구제 나섰다

    10여년 전 터진 이른바 ‘우체국 스캔들’로 공금 횡령범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아직껏 맞고 있는 억울한 피해자들의 불명예 청산을 위해 영국 정부가 나섰다. 10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리시 수낵 총리는 내각 회의를 거쳐 새로운 법을 만들어 피해자들에게 내려진 유죄 판결을 일괄 무효로 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우체국 스캔들’이란 영국 우체국이 1999∼2015년 사용한 일본 후지쓰의 회계 프로그램 ‘호라이즌’ 오류로 인해 우체국 운영자 700여명이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이다. 수낵 총리는 영국 역사상 최대 오심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우체국의 작은 지점을 맡아 운영하던 자영업자들은 삶에 파탄을 맞나는 피해를 겪어야만 했다. 236명이 감옥에 갔고 훔치지도 않은 돈을 갚느라 파산했다. 최소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다. 또 지역 주요 인사이던 이들이 파렴치한 횡령범으로 몰려 명예가 실추됐을 뿐 아니라 어린 자녀들까지 고초를 견디느라 애먹었다. 후지쓰의 회계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2009년부터 조금씩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당시 영국 정보기술(IT) 전문지 ‘컴퓨터 위클리’가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웨일스 지역 우체국 점주였던 앨런 베이츠 등 555명이 ‘다윗 대 골리앗’ 같은 싸움을 벌여 2019년 법원에서 오류 판정을 받아내며 반전을 마련했다. 하지만 유죄 판결을 뒤집은 사람은 93명뿐이다. 보상금도 극히 일부에게만 지급됐다. 그러다가 올 연초인 1~4일 영국 지상파 방송 iTV의 4부작 드라마 ‘베이츠 대 우체국’이 큰 인기를 끌면서 새삼 관심을 끌게 됐고, 우체국 스캔들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라는 여론의 압박이 커졌다. 드라마는 웨일스 지역 우체국 점주인 앨런 베이츠가 횡령 혐의로 기소돼 우체국을 상대로 법정 싸움을 펼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언론의 우체국 스캔들 재조명으로 후지쓰 경영진은 다음 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라는 요청까지 받은 상황이다. 2012~2019년 우체국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폴라 벤넬스는 ‘대영제국 사령관 훈장’(CBE)을 취소하라는 온라인 청원에 100만명 이상이 이름을 올리자 스스로 훈장을 반납했다. 그는 퇴임 때까지 계속 호라이즌 프로그램에 오류가 없다고 계속 주장했다. 영국 일간신문 텔레그래프는 지난 7일 사설을 통해 “후지쓰는 우체국 스캔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최근 분출한 시민 분노에서 후지쓰의 역할이 무엇이냐. 이 회사는 이번 사태에서 잘 드러나지도 않았으며, 우체국 계약을 포함해 공공부문 계약을 계속 챙기고 있다”고 쏴붙였다. 이처럼 들끓는 여론에 따라 정부는 피해자 구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당사자들이 무죄 서약을 하면 유죄 판결을 무효로 하고 보상금을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보상금은 기존에 정부가 제시한 60만 파운드다. 만약 이후 실제 횡령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 서약을 근거로 기소한다. 정부는 또 베이츠와 함께 집단 소송에 참여한 이들에겐 선금 7만 5000파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연내 법을 만들고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판결을 일괄 무효로 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는 일도 진행되고 있다. 대중은 후지쓰가 지금껏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피해 보상금을 회수하기 위해 후지쓰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 신당發 ‘정책 이슈’ 선점 경쟁…이준석 신당 ‘공립 기숙 중·고’…새로운선택 ‘정년·호봉제 폐지’

    신당發 ‘정책 이슈’ 선점 경쟁…이준석 신당 ‘공립 기숙 중·고’…새로운선택 ‘정년·호봉제 폐지’

    개혁신당, 새로운선택 잇따라 정책 제안‘타겟 유권자’ 구체화하고 정강정책 부각개혁신당 “교육, 저출산·지방소멸 해결 핵심”거점도시 책임교육확교 확충 제안수능 수학 선택 미적분2 제외 반대도 4월 총선에서 거대 양당의 기득권 해체와 제3지대 개척에 깃발을 든 신당들이 앞다퉈 정책 이슈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교육과 노동 분야 등에서 정책 담론을 내놓으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고 신당의 ‘타겟 유권자’에게 소구하는 전략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2호 정책으로 10일 ‘교육 개혁’을 공개했다.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은 교육 개혁이 저출산,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라고 인식한다”며 “자녀 교육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 가장 직접적인 문제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교육비 부담이 젊은 세대가 출산을 포기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진단과 함께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가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단서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공립 기숙 중·고등학교 확충을 제안했다.천 위원장은 “최우선적인 예산지원으로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과 기숙사를 마련하고, 학교 내에서 학업은 물론 예체능 등 방과 후 활동까지 책임지는 ‘책임교육학교’가 필요하다”며 “각 도의 거점도시부터 책임교육학교를 확충해 지방부터 먼저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 등 자녀 교육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 거점 국립대에는 예산 폭탄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했다. 또 심화 수학인 ‘미적분II’를 수능 선택과목에서 제외하는 윤석열 정부의 방침에 대해서는 “기계 항공부터 인공지능까지 미적분은 공대 모든 분야에서 언어와도 같다”며 반대했다. 이어 “세심하게 설계한다면 ‘수포자’를 줄이는 것과 수학에 뛰어난 학생의 실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은 양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든 학생이 민주사회의 주권자로서 건전한 상식과 문해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미디어 교육과 토론 문화 정착도 학교가 해야 할 일로 꼽았다.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이끄는 ‘새로운선택’은 정년을 폐지하되 호봉제를 없애는 노동 분야 ‘대타협’을 제안했다. 노동자들은 정년을 없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대신 직무형 임금체계를 받아들이고, 사업주는 임금체계 개편을 얻는 대신 산업별 교섭권 등을 확대하는 ‘대타협’이다.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생산가능인구 통계를 64세에서 70세로 변경해 고령층의 고용에 대한 국가적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정년의 법정 한도를 없애는 개혁안을 제시했다. 또 “고령자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60세를 초과한 노동자의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른 퇴직금 적립 의무는 면제하거나 감면하고, 정부의 4대 보험료 지원이나 고용장려금은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호봉제는 폐지하고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임금체계 개편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정년 개편이 임금의 연공성이 강한 공공부문이나 대기업 이른바 1차 노동시장의 특혜가 되지 않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하겠다”며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직무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하여 생애임금의 고점은 기존 호봉제보다 낮지만, 생애임금 총액은 더 많도록 설계하겠다”고 했다. 조 공동대표는 “노동계는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임금체계 개편을 수용하고, 사용자는 임금체계 개편을 얻는 대신 산업별 교섭의 의무를 수용하며, 정부는 산업별 초기업별 교섭과 사회적 대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추운 겨울에 내쫓긴 ‘순천만잡월드 근로자들’ 국회에서 억울함 호소

    추운 겨울에 내쫓긴 ‘순천만잡월드 근로자들’ 국회에서 억울함 호소

    국비 487억원을 들여 만든 호남권 최대 어린이·청소년직업체험센터인 ‘순천만잡월드’가 개관 2년만에 개보수 공사로 문을 닫으면서 근로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021년 10월 개관한 순천만잡월드는 경기 성남시의 한국잡월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호남권 최대 직업체험센터다. 하지만 2022년 12월 운영 1년 만에 민간위탁사인 ㈜드림잡스쿨이 적자를 이유로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면서 파업과 직장폐쇄 등 노사분쟁을 겪다 2개월 만에 극적 타결, 지난해 3월부터 정상 가동됐다. 그러나 불과 10개월 만에 이들 노조원은 다시 거리로 내쫓겼다. 순천만잡월드가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개관한 지 2년 만에 시설 개선을 이유로 이달부터 10개월간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순천만잡월드지회 소속 70여명은 “갑작스런 10개월간의 대공사는 합리적 해고 사유를 만들기 위한 꼼수다”며 “순천시의 독단적인 순천만잡월드 휴관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9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강성희(진보당)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는 프로그램과 시설개선을 위해 1년 동안 휴관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한국잡월드는 지난 12년 동안 이러한 이유로 휴관을 한적이 한번도 없다”며 “지금 시대에도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와 직장폐쇄를 당해 길거리로 쫓겨나야 하냐”고 울분을 토했다.진보당과 공공연대 순천만잡월드지회는 “순천시는 이제라도 나쁜 일자리 만들기를 중단하고, 시민들의 집단 실직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며 “순천시가 순천시주식회사가 아닌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직장으로 복귀하는 날까지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은 부당해고와 직장폐쇄로 2022년 12월 한겨울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철야노숙을 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결로 43일만에 직장에 복귀했었다. 노동자들은 순천만잡월드 위탁운영사에 대한 관리 감독 부실로 순천시를 감사해달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 감사원이 순천시를 감사한 결과 총 4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순천만잡월드를 운영해온 ㈜드림잡스쿨 대표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법률위반과 사기혐의로 검찰로 송치됐다. 유영갑 순천시의원은 지난달 순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만잡월드 노동자에 대한 고용안정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고용불안 해소를 주문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이곳 근로자들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해 하마터면 광주에서 온 민간업자 뒷주머니로 들어갈 뻔했던 시민의 세금을 무려 1억 1000여만원 넘게 환수하게 한 주인공들이다”며 “1년여 동안 휴관한다는 방침은 애초 부실 공사나 잘못된 사업설계가 아니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보복에 지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 “청사 에너지 올해 1% 절감해야”… 지자체, 정부합동평가에 ‘비상’

    컴퓨터 등 늘어 전력 소비량 증가노후 장비 바꾸자니 비용 더 크고냉난방 줄이자니 업무 효율 감소“마른 수건도 짜는데, 감축 어려워” “지방자치단체 정부합동평가에 ‘청사 에너지 사용량 절감’ 항목이 들어가는 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전기 효율이 좋은 제품으로 바꾸려면 예산이 더 들어갑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청사 에너지 절감을 정부합동평가 항목에 반영할 계획이어서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아끼고 아꼈지만 앞으로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는 근무여건이 더욱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고 반발한다. 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하반기 지자체 청사 에너지 절감 실적을 정부합동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가 에너지 절감 목표 설정을 위해 광역지자체와 여러 차례 협의를 시도했으나 반발이 매우 거셌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2024년도 에너지 사용분부터 평가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산자부는 에너지 절감 목표를 최근 3년 간 사용량 평균 대비 ▲올해 1% ▲2025년 2% ▲2026년 3% 등으로 점차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마저도 바로 5%를 적용하는 안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하지만 일선 지자체는 당장 1% 절감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항변한다. 각종 전자 장비가 늘면서 절대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라 절감이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합동평가 항목에 포함되면 매년 직전 해보다 에너지를 더 절감해야 하는 압박도 반복된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려면 노후 장비나 시설을 고효율 장비로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비용은 에너지 절감 액수를 웃돈다. 전북도의 경우 한해 청사 냉난방 비용으로 전기요금 11억 7000만원, 가스요금 2억 1000만원 등 13억 8000만원이 들어가지만 노후 장비를 교체하려면 억대의 예산이 더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쉽게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는 방안은 냉난방비를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현행보다 실내 온도를 더 높이거나 낮추면 근무 여건이 악화해 일의 효율이 떨어진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청사 관리비 줄이기를 위해 마른 수건을 쥐어짜다시피 하고 있어 1% 줄이는 것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해야 하는 만큼, 지자체 청사 에너지 절감 실적을 평가 항목에 넣기로 한 것”이라면서 “공공부문은 항상 에너지 절약을 위해 힘써왔지만 최근 세계 정세 변화에 따라 에너지 수급에 위기가 닥칠 위험이 있는 만큼 더욱 노력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 최상목 “건설경기 어려움 가중… SOC 투자 역대급 신속 집행”

    최상목 “건설경기 어려움 가중… SOC 투자 역대급 신속 집행”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서민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올초부터 이어져 온 수주·착공 등의 부진이 본격 반영되는 내년 상반기를 중심으로 (건설 경기)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감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상반기 중 공공부문 전체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신속 집행하고, 계약 특례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간 건설투자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도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고, 지역활성화투자펀드도 2월 안에 조기 가동하겠다”며 “개발부담금과 학교용지부담금 등 업계의 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한편, 농지·산지 등 불합리한 입지규제도 적극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민생경제 회복 ▲잠재 리스크 관리 ▲역동경제 구현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강화 등을 4대 중점방안으로 꼽았다. 최 부총리는 “우선 물가안정,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지원, 내수·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공급망 등 잠재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역동경제와 관련해선 “혁신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등을 통해 경제의 역동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인구·기후위기 대응, 미래세대 기회 확대 등으로 미래세대 부담을 덜어주고 세대 간 이동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총리로서 처음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는 신임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부총리로 임명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어느 때보다도 강한 ‘경제 원팀’이 되자”고 강조했다.
  • “인구의 7.4%, 공무원 너무 많다”… 아르헨, 5000명 감원

    지난 2월 기준 아르헨티나의 공공부문 근로자는 341만 3907명으로 전체 인구 4600만명의 7.4%에 달한다. 2%대인 한국의 3~4배 수준이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공공부문 개혁의 첫 조치로 공무원 조직 수술에 나섰다. 마누엘 아도르니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1월 1일자로 채용해 12월 31일 종료되는 공공부문 계약직 공무원에 대한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무 행정 보조와 단순 반복 직무자 등이 해당된다. 아도르니 대변인은 “90일간의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며 추가 감원이 있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일간 클라린과 텔람 통신 등은 이를 토대로 전체 감원 규모를 7000명 안팎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일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그간 공언해 온 공공부문 개혁의 칼을 뽑아 들었다. 앞서 밀레이 정부는 “정치적 배경을 이용해 고용된 사람은 국가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하고 싶은 직원으로부터 생산성, 업무, 급여를 빼앗아간다”며 공무원 감원을 예고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민간기업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공직사회에 몸담고 있다”고 개탄했다. 수십 년 관행처럼 이어져 온 정실주의 고용과 엽관제(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인사)를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아도르니 대변인은 “선한 국민들이 원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함께할 것인지, 변화를 거부하고 방해하는 쪽에 남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의원들을 압박했다.
  • “공무원이 인구의 7.4%, 너무 많아”…아르헨 정부, 5000명 감원

    “공무원이 인구의 7.4%, 너무 많아”…아르헨 정부, 5000명 감원

    극심한 경제난 극복을 천명한 아르헨티나 정부가 지난 몇년 비대해진 공무원 조직 대수술에 착수한다며 올해 채용한 5000여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의 마누엘 아도르니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생중계한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올해 1월 1일 자로 채용해 12월 31일 종료되는 공공 부문 계약직 공무원에 대한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공무원은 사무 행정 보조와 단순 반복 직무자 등이다. 관련 내용은 이날 관보에 게시됐다고 현지 일간 라나시온이 전했다. 아도르니 대변인은 “올해 계약 대상자의 경우 90일간의 검토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선 추가 감원이 있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일간 클라린과 텔람 통신 등은 전체 감원 규모를 7000명 안팎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처는 지난 10일 취임 직후 밀레이 대통령이 직접 밝힌 공공부문 개혁 정책의 흐름 속에 이뤄졌다. 앞서 밀레이 정부는 “정치적 배경을 이용해 고용된 사람은 국가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하고 싶은 직원으로부터 생산성, 업무, 급여를 빼앗아 간다”며 공무원 감원을 예고했다. 아르헨티나는 ‘공무원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체 인구 대비 공직자 숫자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공공부문 급여 근로자는 341만 3907명으로, 전체 인구 4600만명의 7.4%에 달한다. 한국(2%대)의 3∼4배 수준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민간 기업 현장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공직사회에 몸담고 있다”며 혹독한 정부조직 개편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이번 감원은 수십년 관행처럼 이어져 온 정실주의 고용과 엽관제(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인사)를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달 기준 160.9%를 기록한 연간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2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정부는 페소화 50% 평가 절하와 에너지·교통 보조금 삭감, 공기업 민영화를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일부 개혁안의 경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아도르니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선한 국민들이 원하는 나라를 위해 함께 할 것인지, 변화를 거부하고 방해하는 쪽에 남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의원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 유영갑 순천시의원, “순천만잡월드 고용안정 대책 마련해야” 주문

    유영갑 순천시의원, “순천만잡월드 고용안정 대책 마련해야” 주문

    유영갑(진보당, 승주·주암·송광·서·황전·월등) 순천시의원이 순천만잡월드 노동자에 대한 고용안정 대책을 주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20일 제273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만잡월드 노동자에 대한 고용안정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개관한 지 2년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시설에 다음달부터 10개월 공사의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시 된다”며 “순천만잡월드 근로자 60여명의 대량실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순천경찰서가 최근 잡월드 민간위탁운영사인 ㈜드림잡스쿨 대표와 법인을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법률위반과 사기혐의로 검찰로 송치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곳 근로자들은 작년에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해 하마터면 광주에서 온 민간업자 뒷주머니로 들어갈 뻔했던 시민의 세금을 무려 1억 1000여만원 넘게 환수하게 한 주인공들이다”며 “1년여 동안 휴관한다는 방침은 애초 부실 공사나 잘못된 사업설계가 아니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보복에 지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유 의원은 특히 “6개월, 8개월, 11개월 등의 쪼개기 계약과 11개월 12일 등 퇴직금을 주지 않기 위한 조기 계약 종료가 만연하고 있다”고 순천시 공공부문 채용공고의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입술로는 일류순천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순천시민의 삶은 삼류로 전락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할 때다”며 “순천만잡월드 노동자에 대한 대량실직 사태를 막고 해결하는 것이 순천시의회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순천의 시정에는 효율성만 있고 사람은 없다”며 “잡월드 노동자를 비롯한 순천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노동자가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도록 행정의 감시기관으로서 시의회 역할에 더욱 매진하자”고 제안했다.
  • 프라다코리아 등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 ‘제로’

    프라다코리아 등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 ‘제로’

    기업뿐 아니라 공공부문도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다코리아 등 10년간 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은 민간기업도 4개나 됐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신규 채용 및 구인 활동 등의 이행 노력을 하지 않은 기관·기업 457개 명단을 공표했다. 기업이 전체의 93.7%(428개)를 차지한 가운데 국가·지방자치단체 9개, 공공기관 20개가 포함됐다. 공공부문은 월평균 의무고용률(3.6%)을 이행하지 못한 기관이고, 민간은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 중 장애인 근로자 비율이 의무고용률(3.1%)의 50%(1.55%)에 미달한 기업이 공개 대상이다. 10년 연속 명단이 공표된 기업은 쌍용건설·동국대·한국씨티은행·신동아건설 등 65개로 집계됐다. 특히 프라다코리아·한국아스트라제네카·신도리코·금성출판사 등 4개 기업은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라다코리아는 직원 733명 중 22명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하는 데 11년간 장애인 직원이 전무했다. 2022년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소방청이, 지자체에서는 울릉군·봉화군·군위군·양구군·논산시·통영시·여수시 등이다. 이중 공수처는 장애인 고용이 한명도 없었다. 공공기관 20개 중에서 세종테크노파크·대전신용보증재단·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8개 기관에서 채용이 전무했다. 장기 미채용 기업에 대한 가중처벌 필요성과 관련해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의무 불이행시 부담금과 별도로 명단이 공개되는 패널티를 받게 된다”며 “부담금 역시 이행률을 적용해 차등 부과되는 데 매월 최저임금 수준이 반영돼 결코 적지 않다”고 말했다.
  • 월드비전 ‘2023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 공공부문 금상 수상

    월드비전 ‘2023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 공공부문 금상 수상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KODAF 2023)에서 전 부문 대상 그랑프리와 공공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지난 14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총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월드비전 ‘글로벌 6K 포 워터(Global 6K for Water)’ 캠페인은 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았으며, ‘자립마을 내플렉스 (NAE.FLEX) 캠페인’은 공공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그랑프리는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출품작 중 최고의 작품에게 주어지는 전 부문 대상작이다. 월드비전 글로벌 6K 포 워터 캠페인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아이들이 물을 긷기 위해 제리캔 보틀(물통)을 들고 매일 평균적으로 걷는 6km를 캠페인 참가자들이 직접 걷거나 달려 깨끗한 식수를 전달하는 글로벌 6km 기부 캠페인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개발도상국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걷는 거리와 물통의 무게를 캠페인 참가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식수위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해왔다. 특히 올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식수 문제를 알리고 대중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온·오프라인 소통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그 결과 전년대비 79%가 넘는 시민들이 2023 글로벌 6K 포 워터 캠페인에 참여했다. 자립마을 내플렉스 캠페인은 가장 취약한 마을이 자립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후원방식으로, ‘내플렉스 후원 원정대’가 되어 100개 자립마을 만들기에 동참하도록 했다. 월드비전은 가정과 지역사회가 빈곤에서 벗어나, 월드비전이 떠난 후에도 스스로 아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28개 국가 104개 마을에서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은 MZ세대를 대상으로 재미요소를 더했고 후원도 나를 드러내는 특색 있는 자랑거리가 된다는 점을 어필시켜 2030세대의 후원 참여를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드비전 콘텐츠기획1팀 김세연 팀장은 “그랑프리라는 영예를 안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6K 포 워터 캠페인은 식수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기 위해 진행하는 월드비전의 뜻깊은 캠페인인만큼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캠페인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44.3% 전국 최고…통합인사 인사혁신처장 표창

    부산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44.3% 전국 최고…통합인사 인사혁신처장 표창

    부산시에 근무하는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44.3%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15일 인사혁신처 주관 ‘제5회 통합인사 성과공유대회’에서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임용 전국 1위 유지, 공직사회 일·생활 균형 실현 등 성과를 인정받아 인사혁신처장 표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합인사 성과공유대회는 포용적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인사혁신처가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는 2022년 말 기준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 확대로 목표치(95.0%) 대비 실적(164.1%)을 초과 달성했다. 부산시의 관리직 여성 비율은 2019년 27.3%에서 2020년 33.3%, 2021년 37.4%, 지난해 41.0%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부서 배치도 확대했다. 시는 남성 육아휴직 장려, 다자녀 공무원 성과상여금 최소 A등급 부여와 승진 우대 등으로 공직사회 인적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공부문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기회 확대와 양성평등 조직문화 구축, 육아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등 일·생활 균형의 질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인정받았다.
  • 한전 부채 급증에… 공공부문 나랏빚 1600조 육박

    한전 부채 급증에… 공공부문 나랏빚 1600조 육박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가 1600조원에 육박하고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처음 돌파하면서 국가 재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 1인당 3075만원의 나랏빚을 떠안고 있다는 의미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회계연도 일반정부 및 공공부문 부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는 1588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1조 4000억원 늘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4.9% 포인트 상승한 73.5%로, 사상 처음으로 70%를 웃돌았다. 2011년 54.2% 이후 상승세를 탄 공공부채 비율은 2020년 코로나19 대응 지출 확대로 7.2% 포인트 급증해 66.0%로 치솟았고, 2021년 68.6%까지 올랐다. 정부는 2011회계연도부터 국가 부채를 중앙·지방정부 부채인 국가채무(D1), 국가채무에 비영리공공기관 부채를 더한 일반정부 부채(D2), 일반정부 부채에 비금융 공기업의 부채를 더한 공공부문 부채(D3)로 구분해 관리한다. 공공부문 부채는 가장 포괄적인 부채로, 국가 간 비교지표로 활용된다. 공공부문 부채가 늘어난 데는 비금융공기업의 부채 급증 영향이 컸다. 비금융공기업의 부채는 517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7조 7000억원 늘었다. GDP 대비 비율로는 21.1%에서 23.9%로 늘었다. 부채 규모의 증가폭과 부채 비율의 상승폭 모두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다. 특히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의 부채가 4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차입금과 채권 발행이 늘어난 탓이다.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도 17조 1000억원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국가 부채를 비교할 때 활용하는 일반정부 부채는 지난해 1157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조 9000억원 늘었다. 기재부는 “국고채가 84조 3000억원 늘어나는 등 중앙정부의 회계·기금에서 부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53.5%로 전년 대비 2.2% 포인트 상승했다. IMF가 집계하는 비기축통화국 부채 비율의 평균치(53.1%)를 처음 돌파했다. 비기축통화국의 부채 비율 상승은 국가 신용등급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재부는 “다른 나라는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지나면서 부채 비율을 줄였는데, 한국은 확장재정을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경남도 내년 생활임금 시간당 1만 1356원 확정

    경남도 내년 생활임금 시간당 1만 1356원 확정

    경남도는 내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 1356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한 내년 생활임금은 올해보다 3.04%(335원) 올랐다. 내년 생활임금을 적용했을 때, 월 209시간(1주 소정근로 40시간 근무)을 근무하면 한 달 237만 3404원을 받는다. 내년 최저임금(9860원) 적용자 월급 206만 740원과 비교하면 31만 2664원 많다.적용 시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1년 동안이다. 적용대상은 공무원 보수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도 소속 노동자와 출자·출연기관 소속 노동자다. 국비지원 대상자도 생활임금을 적용한다. 단, 생활임금보다 임금을 더 많이 받거나 임금협약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노동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도는 총 930여 명이 내년 생활임금을 적용받으리라 본다. 생활임금은 공공부문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보다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저임금 이상의 소득 수준을 보장하는 임금이다. 경남도는 2020년 생활임금을 도입한 후 매년 생활임금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해 다음 연도 생활임금을 결정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8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경남경영자총협회, 출자·출연기관 대표, 교수 등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임금 위원회 열었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내년 생활임금과 적용 대상자를 정했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노·사·민·정의 다양한 위원들이 심도 있게 논의하고 합의를 한 만큼 노동자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빨간불 경남 건설경기...국책사업 지역업체 참여율 상향 등으로 돌파구 모색

    빨간불 경남 건설경기...국책사업 지역업체 참여율 상향 등으로 돌파구 모색

    경남 중견 건설사 부도 등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하자, 경남도가 공공부문 건설공사 지역업체 참여율 상향 등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경남도는 13일 오후 도청에서 경상남도 지역건설산업발전위원회를 열고 침체한 건설경기 돌파구를 모색했다. 회의에는 건설업체 대표·전문가 등 위원회 위원 13명이 참석했다. 도는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문제 등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지난달 28일 지역 중견기업인 남명건설㈜이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는 등 지역 내 위기감이 커졌다고 봤다. 올해 10월까지 민간부문 건설수주가 2조 5621억원으로 작년보다 63.7% 감소한 점, 내년도 민간부문 건설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위기감을 키우는 요소로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도는 공공부문 중심 지역 건설경기 부양과 자금 여건 개선 지원안 마련, 제도개선 등을 꾀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내년 대형국책사업 등 공공부문 건설공사에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진해신항, 남해~여수 해저터널, 가덕도 신공항·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예다.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건설업체를 지원하고자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업종(현행 8개 업종)에 철강구조물·금속구조물 업종 추가도 추진한다. 아울러 지방계약법 시행규칙 내 지역제한 입찰 대상 금액 향상 등 제도개선, 건설대기업 초청 상담회 개최 확대,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 확대 운영 등 지역업체 수주 지원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 지역건설산업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위원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추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건설업계도 건설시장 침체와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도입과 시공역량 확보 등 자구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말했다.이날 김해시는 남명건설 부도로 지역 내 임대아파트 입주민 우려가 커지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해에는 남명건설 자회사인 남명산업개발이 임대 사업을 하는 무계동 남명더라우 임대아파트가 있다. 이 아파트에는 824가구가 입주해 있다. 임대보증금 손실 등을 우려한 임차인들은 지난 7일 입주민 공청회를 열고 조기 분양 전환과 임차권 유지 등을 시와 남명산업개발에 요구했다. 이에 시는 전담대응 TF팀을 구성하고 임차인 대표회의, 주택도시보증공사(남명산업개발 임대보증금 보증기관), 주택도시기금채권자(우리은행) 등과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김해시는 “남명산업개발 기업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 후 분양전환까지 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며 “계약만료에 따른 기존 임차인 임대보증금은 약 6개월 이후 법원의 회생계획인가에 따라 순차적으로 변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조기분양전환, 임대보증금 보전, 보증보험기간 연장 등 여러 문제를 적극 해결해 가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 팬데믹에 국가 대기오염물질 감소…VOCs·NH3 증가

    코로나 팬데믹에 국가 대기오염물질 감소…VOCs·NH3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대기오염물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암모니아(NH3)는 오히려 배출량이 증가했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13일 국내 150개 기관에서 260개 기초자료를 토대로 2021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전년대비 2.2%(5만 2196t) 감소한 236만 7582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배출량 산정 결과는 제17차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배출량 산정 결과 초미세먼지(PM-2.5)는 2.1%(1000t), 황산화물(SOx) 10.6%(1만 9000t), 질소산화물(NOx)는 4.8%(4만 5000t) 각각 감소했다.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은 1.2%(1만 2000t), 암모니아는 0.3%(800t) 소폭 증가했다. 초미세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의 감소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과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른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감축정책 효과로 분석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유기용제 사용과 생산공정, 도장·주유·인쇄·세탁·미용 생활 활동에서, 농경지의 비료 사용 및 소 사육두수 증가 등으로 암모니아 배출량이 증가했다. 성지원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지속적인 미세먼지 관리정책과 코로나 영향으로 대기오염배출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면서도 “올겨울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적극 적인 감축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가 이날 발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따르면 2022년 공공부문 789개 기관이 배출한 온실가스는 391만t으로 2021년(375만t)보다 4.3%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일상 회복이 이뤄진 영향이 반영됐다. 코로나가 가장 심각했던 2020년(370만t)은 배출량이 가장 적었다. 정부는 2045년까지 2018년 대비 공공부문 건물·차량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공공부문 탄소중립 추진방안’을 마련해 지난 8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공개했다
  • 윤 대통령, 신임 아르헨 대통령에 “우호관계 발전시키자”

    윤 대통령, 신임 아르헨 대통령에 “우호관계 발전시키자”

    윤석열 대통령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에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양국이 공동 가치를 기반으로 우호관계를 굳건히 발전시켜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12일 국무조정실이 전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밀레이 대통령 취임식에 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해당 내용이 담긴 친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축하의 뜻과 안부 인사도 함께 전했다. 국무조정실은 밀레이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재임 기간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방 실장은 “직접 취임식에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양국 협력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전인 9일에는 디아나 몬디노 외교장관 내정자와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주요 자원에 대한 경제안보 협력과 통상·투자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리튬 등 핵심광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증진되는 점을 들어 “우리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밀레이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도 참석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전임 정부로부터 역사상 가장 나쁜 유산을 넘겨받았다”며 “국내총생산(GDP) 5%에 달하는 공공부문 재정 조정을 비롯해 강력한 경제난 극복 정책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바 라 리베르타드, 카라호”(자유 만세, 빌어먹을)이라는 특유의 구호를 3번 외치며 시민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리베르타드는 극우파인 그의 소속 정당(자유전진당) 약칭이기도 하다. 극우 정치인인 밀레이 대통령은 과감한 발언으로 ‘남미판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은 인물이다. 중앙은행 폐지, 달러 통화 채택 등 과격한 공약을 쏟아냈지만 초기 내각은 온건파 위주로 꾸렸다.
  • 경유화물차 191만대 1년간 운행 중단 효과… 겨울 4개월 ‘계절관리제’ 유효성 인증

    경유화물차 191만대 1년간 운행 중단 효과… 겨울 4개월 ‘계절관리제’ 유효성 인증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2년 12월 1일~2023년 3월 31일) 시행 결과 초미세먼지(PM 2.5) ‘나쁨’(35㎍/㎥ 초과) 일수가 7일 감소하고, ‘좋음’(15㎍/㎥ 이하) 일수는 4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가 5차 계절관리제 기간 목표로 제시한 초미세먼지 및 생성물질 감축량(10만 8380t)은 경유화물차 191만대, 경유승용차는 551만대를 1년간 운행하지 않는 효과가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겨울철 4개월간 진행되는 계절관리제의 유효성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관리를 강화하는 제도로 2019년부터 시행됐다. 석탄발전 가동 중지 및 출력 제한과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수송·발전·산업·생활 등 부문별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 계절관리제 도입 첫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 제한이 실시된 후 4차부터 부산·대구, 5차부터 대전·울산·광주·세종 등 특·광역시 전체로 확대됐다. 계절관리제 기간 배출가스 저감장치(DPF)를 부착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운행할 수 없는데 적발되면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3차 계절관리제부터 한국과 중국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될 때 고위급 핫라인을 통해 선제적으로 조치 상황을 공유·대응하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5차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공공부문 차량 2부제를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시행하고, 수도권 대상이던 공공부문 예비저감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이전(2018년 12월~2019년 3월 기준·81만 9885t)과 비교해 평균 10% 이상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차 때 배출량은 시행 이전과 비교해 12.9%(10만 5986t)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은 16.9%(3779t) 줄어든 1만 8575t으로 집계됐다. 미세먼지 생성물질 중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하는 황산화물(SOx)이 41.0%(3만 4450t), 경유차·화력발전 등 고온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은 12.2%(4만 5987t) 줄었다. 홍경진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계절관리제는 불편이 수반되기에 국민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감축 효과가 검증된 석탄발전 가동 중단과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저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악의 정부 물려받았다”…양 극단 ‘기대와 우려’ 교차 속 밀레이 아르헨 대통령 취임

    “최악의 정부 물려받았다”…양 극단 ‘기대와 우려’ 교차 속 밀레이 아르헨 대통령 취임

    출발부터 시끌…친족 공직임명 배제 규정 고쳐 여동생 비서실장 앉혀 “베를린 장벽 붕괴가 비극적 시대의 종말을 알렸던 것처럼, 이번 대선은 우리 아르헨티나 역사의 전환점이었다.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로 이끌기 위해 이를 악물고 온힘을 다해 싸우겠다.”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연방국회에서 열린 취임식 선서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지며 임기 4년의 출발을 알렸다. 취임식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5)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가브리엘 보리치(57) 칠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68) 전 브라질 대통령도 참석했다. 한국에선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경축 특사로 자리를 함께했다. 퇴임하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4) 대통령으로부터 어깨띠를 넘겨받은 뒤 취임선서를 마친 그는 곧장 의회 앞 광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1983년 민주화 이후 관례로 통하던 대국민 메시지는 없었다. 연단에 오른 그는 “수십년에 걸친 실패와 내분, 무의미한 분쟁을 묻어버리고 폐허처럼 변한 사랑하는 조국을 다시 일으켜세워야 한다”며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또 “전임 정부로부터 역사상 가장 나쁜 유산을 넘겨받았다”며 “이젠 연간 1만 500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겪을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순간 술렁이는 청중을 향해 그는 “국내총생산(GDP) 5%에 달하는 공공부문 재정 조정을 비롯해 강력한 경제난 극복 정책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바 라 리베르타드, 카라호”(자유 만세, 빌어먹을)이라는 특유의 구호를 3번 외치며 시민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리베르타드는 극우파인 그의 소속 정당(자유전진당) 약칭이기도 하다. 자유주의 경제학자로 ‘남미판 트럼프’라는 별명을 단 밀레이 대통령은 2년 전 연방하원 진출과 더불어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정치 신인이어서 세계적인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은행 폐지, 달러 통화 채택 등 과격한 공약을 쏟아냈지만 초기 내각은 온건파 위주로 꾸렸다. 대표적 인물이 ‘달러화 도입’에 비판적인 루이스 카푸토(58) 경제장관 내정자와 에밀리오 오캄포(60) 중앙은행 총재 내정자다. 취임식 행사엔 ‘정권 실세’로 꼽히는 대통령 여동생 카리나 밀레이(51)와 1기 내각 9개 부처 장관 및 참모진도 등장했다. 취임식 후 마요대로를 따라 카퍼레이드를 한 밀레이 대통령은 대통령궁(카사 로사다)에 첫발을 들였고 그의 곁에 카리나가 함께 했다. 취임 행사 직후 밀레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 장관을 비공개로 임명했고, 특히 여동생 카리나를 비서실장에 전격 임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일정공지 없이, 언론에 공개하지도 않은 채 장관 임명식을 진행한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일간 클라린은 “배우자를 포함한 친족을 대통령실과 부처를 포함한 공직에 들일 수는 없다는 기존 규정을 대통령실에서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언론조차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연대와 지지 의사를 전했다.
  • “내년 수출 회복세 예상 속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건설 전망 어려움”

    “내년 수출 회복세 예상 속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건설 전망 어려움”

    내년 주요 산업 전반에 수출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석유화학은 공급과잉 우려, 이차전지는 수요위축 우려가 있고 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개 주요 업종별 단체와 함께 ‘2024년 산업 기상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그 결과 제약·바이오 업종은 ‘맑음’, 반도체·자동차·조선·기계·디스플레이 업종은 ‘구름 조금’,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분야는 ‘흐림’, 건설업종은 ‘비’로 예보됐다. 참여단체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철강협회, 한국화학협회, 대한건설협회 등으로 조사 기간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다. 신약 ‘파이프라인’(신약을 도출해내는 후보물질) 개발의 빠른 증가세와 함께 제약·바이오 업종은 내년 산업 전망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는 현재 국내에서 1800여개 이상의 신약후보 물질이 개발 중이며, 기업들의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내년 신약후보 물질 또한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디스플레이 등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도 산업 전망이 좋을 것으로 판단됐다. 대한상의는 반도체산업은 업황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산업 전문기관들은 새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모바일·서버 등 IT 전방 수요 회복으로 올해 대비 13.9%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공급기업들의 감산·수급 조절 노력에 따른 메모리 단가 상승에 힘입어 내년 수출도 올해 대비 15% 내외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자동차업종의 경우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하반기 금리 인하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수출은 올해 대비 1.9% 증가한 275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수의 경우 전년도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경기 부진으로 인한 가계 실소득 감소,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비 1.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선업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LNG선 등 친환경 선박의 추가 발주가 호재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세계 경기 불확실성과 해운 시황의 더딘 개선 등이 하방 위험으로 지적됐다. 일반기계업종 역시 주요국과 신흥국이 경기부양책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산업용 기계류 수요 증가라는 호재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기준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은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산업도 자동차·IT(정보통신기술) 제품에 적용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가 확대되면서 해당 분야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새해에도 국내 ‘전방산업’(최종 소비자와 가까운 산업)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산 철강의 국내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철강 산업 전망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석유화학업종 또한 어려움을 예상했다. 중국 중심의 공급과잉 지속으로 인해 글로벌 에틸렌 공급과잉 규모는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및 국내 생산시설 가동 정상화는 긍정 요인이지만, 여전히 공급과잉과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해 극적인 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이차전지 분야도 어려움을 예상했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 가격, 국내외 전기차 보조금 폐지·축소 움직임 등이 결합해 전기차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박사는 “최근 우려되는 중국 내 배터리 공급과잉 역시 직간접적으로 배터리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배터리 가격 하락이 전기차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더라도 ‘LFP 배터리’(양극재로 리튬 인산철을 사용하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보급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 기업들의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산업은 내년 산업 전망이 매우 어렵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민간 건축을 중심으로 수주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다만 내년도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증가에 따라 공공부문 공사 수주가 확대되면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났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주요 산업 전반에 수출 회복 흐름이 예상되긴 하나 중국의 생산능력 향상과 주요국의 자국 산업 보호 노력에 따라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연구개발·혁신 노력과 더불어 민간 부문의 회복 전환 국면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투자보조금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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