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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준 LH사장 사퇴… ‘文정부 공공기관장’ 퇴진 신호탄 되나

    김현준 LH사장 사퇴… ‘文정부 공공기관장’ 퇴진 신호탄 되나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최근 사의를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김 사장의 퇴임이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공공기관장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1일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로 1년 8개월 이상 남은 상태다. 그는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들어와 국세청장을 지냈고,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LH 사장 자리에 올랐다. 관가·정치권·공공기관에서는 김 사장의 자진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 추진을 앞두고 새 정부의 토지주택 정책을 함께할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스스로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는 공공주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민간 주도의 주택공급사업에 힘을 싣고 있어 자연스럽게 LH의 기능과 조직의 개편이 예고됐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 주도 주택공급을 강조했던 전임 정부의 인사로서 자리를 지키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LH는 정권과 정책이 바뀔 때마다 기능과 업무, 조직 규모에 큰 변화가 따랐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에 대한 정치권의 일방적인 사퇴 압박도 자진사퇴에 대한 결심을 키웠을 수 있다. 여기에 최근 LH 일부 직원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빚어 ‘기강 해이’ 논란이 일었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원 장관이 잇달아 유감을 표시하고 문책 의지를 밝힌 것도 결심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에 일어난 기관 비리는 기관장 해임 요건은 아니다. 그러나 정권 교체에 따른 기관장 교체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인 데다 LH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발생한 비리라는 점에서 기관장 사퇴 압력의 빌미로는 충분하다. 문제는 다른 공공기관 사장의 움직임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산하에는 굵직한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데 대부분 지난 정부 때 임명돼 아직 임기가 남았다.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는 LH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있다. 지난달 초에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홍장표 원장과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을 지낸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KLI)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장들이 현 정부와의 정책 이견과 사퇴 압박에 반발하며 사임했다.
  • 김현준 LH 사장 사의 표명…文정부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처음

    김현준 LH 사장 사의 표명…文정부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처음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김 사장의 퇴임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가 선임한 대형 공공기관장의 사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로 1년 8개월 이상 남았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들어와 국세청장을 지냈고,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LH 사장에 올랐다. 김 사장은 취임 후 모든 직원의 재산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LH 혁신위원회·적극행정 위원회를 신설해 조직 쇄신에 앞장섰다. 김 사장의 사임으로 LH와 국토부는 다음 주 중으로 퇴임 절차를 밟고,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임 사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를 주도한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김현준 LH 사장 사의 표명… 文정부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처음

    김현준 LH 사장 사의 표명… 文정부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처음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윤석열 정부가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 사장은 새 정부가 토지주택 정책을 함께 할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로 1년 8개월 이상 남아 있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임원진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사퇴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장을 지냈고,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사정기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LH 사장에 임명됐다. 김 사장은 취임 후 땅 투기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전 직원 재산등록을 도입하고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드는 등 조직 쇄신에 앞장섰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직원들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빚으며 ‘기강 해이’ 논란이 일었다.
  • 檢, 통일·과기정통부 압수수색… ‘文정부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전

    檢, 통일·과기정통부 압수수색… ‘文정부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전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일부를 압수수색했다.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강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추후 다른 부처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27일 충남 세종시에 위치한 과기정통부와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과기정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통일부 산하기관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해당 부처 등에서 산하기관장 인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당시 과기정통부와 통일부가 산하 공공기관장의 사직을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산업부 관련 사건과 시기와 성격이 유사해 함께 처리하기 위해 통상의 절차에 따라 필요한 범위에 한정해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블랙리스트 의혹 고발을 접수한 2019년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의 손광주 전 이사장 등을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손 전 이사장은 2017년 당시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중도에 자리에서 물러나 윗선의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까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집중하면서 통일부, 과기정통부 등에 대한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아울러 검찰은 교육부, 국무조정실 산하 국책 연구기관들의 블랙리스트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
  • 檢,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통일부·과기부 등 압수수색

    檢,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통일부·과기부 등 압수수색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일부를 압수수색했다.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강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추후 다른 부처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27일 충남 세종시에 위치한 과기부와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과기부 산하기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통일부 산하기관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해당 부처 등에서 산하기관장 인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당시 과기부와 통일부가 산하 공공기관장의 사직을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산업부 관련 사건과 시기와 성격이 유사해 함께 처리하기 위해 통상의 절차에 따라 필요한 범위에 한정해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블랙리스트 의혹 고발을 접수한 2019년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의 손광주 전 이사장 등을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손 전 이사장은 2017년 당시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중도에 자리에서 물러나 윗선의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까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집중하면서 통일부, 과기부 등에 대한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아울러 검찰은 교육부, 국무조정실 산하 국책 연구기관들의 블랙리스트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
  • [사설]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법’ 앞서 지금 ‘불일치’ 해소를

    [사설]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법’ 앞서 지금 ‘불일치’ 해소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임원의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는 법안이 어제 발의됐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를 2년으로 하고 연임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며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때에 기관장·임원의 임기 또한 만료되는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이다. 야당의 개정안은 이달 초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특별법 제정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현행법에 대통령(5년)과 기관장(3년) 임기가 서로 다르다 보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기업 인사의 거취를 둘러싸고 소모적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야당의 개정안 발의는 대통령·기관장 임기 불일치를 해소할 제도 마련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전 정부 교체 직전에 임명된 이른바 ‘알박기’ 인사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종료 6개월 이내에 임명된 공공기관 기관장 및 이사 등은 모두 59명으로 2024년 말 임기가 끝나는 인사는 28명, 2025년에는 14명에 달한다. 이들 중엔 정무적으로 임명된 기관장이 많다. 공공기관은 정부 정책의 집행 및 지원을 담당하는 만큼 공기업의 역할과 임무가 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새 정부의 정책을 집행하고 공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이에 부합하는 인사가 임명되는 게 맞다. 최근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이어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 등 국책 연구기관장들이 차례로 물러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과거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용퇴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한다. 민주당이 개정안 발의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알박기 인사’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 ‘알박기 인사’ 논란 사라지나…與 이어 野도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법안 발의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임원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여야 모두 동일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만큼,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돼 정권 초마다 되풀이되는 ‘알박기 인사’ 논란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26일 공공기관 임원 임기를 2년으로 하고 연임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해 대통령 임기 5년과 일치시키는 내용의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엔 임명 당시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 임원 임기도 끝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같은 당 오기형 의원도 새 정부 출범 때 기존 공공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에선 공공기관 기관장 임기는 3년, 이사·감사는 2년으로 하되, 각각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통령 임기는 5년인데 공공기관장 임기는 3년이어서 대통령과 기관장 임기가 엇갈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기관장 임기가 일치하지 않아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의 재임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을 통해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지난달 10일 공공기관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 “알아서”vs“못 나가” 단체장·공기관장 신경전

    중앙정부와 마찬가지로 지방정부에서도 쫓아내려는 새 권력과 버티는 기관장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장이 당연직인 2곳 외 12개 출자·출연기관 중 원장이 사망해 공석인 일자리경제진흥원을 빼고 사퇴한 기관장은 한 명도 없다. 이들은 모두 허태정 전 시장이 임명한 인물이다. 이장우 신임 시장은 최근 공개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기관장이 있다. 알아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기관장들은 좌불안석이다. 일부는 허 전 시장 측근인데도 이 시장과 가까운 인사를 통해 ‘임기 보장’을 청탁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관장 대부분이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다”며 “전임 시장 때 과학산업진흥원과 디자인진흥원이 신설돼 새로 뽑은 직원도 50명이 넘는다”고 했다. 충남도도 산하에 공기업인 충남개발공사와 20개 출자·출연기관, 2개 체육회 사무처 등이 있지만 아직 사퇴한 기관장은 없다. 2024~2025년에야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이 10명에 이른다. 양승조 전 지사 때 일자리진흥원 등 4개 출자·출연기관을 신설해 직원 110여명을 채용했고, 오는 9월 유교문화진흥원 등 여러 산하 기관의 신설도 예고돼 있다. 김태흠 신임 지사는 줄곧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강조하고 있다. 도는 경영평가와 감사로 압박하고 있다. 지자체 소속 공공기관장의 사퇴도 법적으로는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 산하 모 출연기관장은 “경영평가와 구조조정으로 물러날까 봐 기관장들이 가시방석이다”라면서도 “월급도 월급이지만 마무리할 일이 있어 지금 때려치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도의원들과의 만남이 있을 때 우리 기관의 역사와 기여를 적극 어필했다”고 귀띔했다. 최민호 신임 세종시장은 “이춘희 전 시장과 철학이 맞아 임명된 기관장은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예의이고 상식”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산하 8개 공공기관은 모두 이 전 시장 재임 때 설립됐다. 강원도에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김진태 신임 지사는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새 도정과 많은 걸 공유하고 함께해야 하는 만큼 각자가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공기업 등 총 27곳 중 개발공사 사장만 지난달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으로 바뀐 울산시도 다르지 않다. 13개 산하 기관장 중 9명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다. 송철호 전 시장의 측근인 일부 기관장은 “임기를 다 채우겠다”고 해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최진혁 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교수는 “산하 기관장 임기를 단체장 교체 시기에 맞춰 전·후반 2년씩으로 정하면 반복적 갈등이 줄 것”이라며 “기관장 인사청문회도 지방의회뿐 아니라 외부 인사검증단이 전문성을 정밀 검증하면 단체장 측근만으로 앉히기 어렵고, 유능하면 차기 단체장이 다시 선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방에서도 ‘불편한 동거’…지자체장 바뀐 시·도, 공공기관장 거취 놓고 신경전

    지방에서도 ‘불편한 동거’…지자체장 바뀐 시·도, 공공기관장 거취 놓고 신경전

     중앙정부와 마찬가지로 지방정부에서도 쫓아내려는 새 권력과 버티는 기관장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장이 당연직인 2곳 외 12개 출자·출연기관장 중 원장이 사망해 공석인 일자리경제진흥원을 빼고 사퇴한 기관장은 한 명도 없다. 이들은 모두 허태정 전 시장이 임명한 인물이다.  이장우 신임 시장은 최근 공개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기관장이 있다. 알아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기관장들은 좌불안석이다. 일부는 허 전 시장 측근인 데도 이 시장과 가까운 인사를 통해 ‘임기 보장’을 청탁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관장 대부분이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다”며 “전임 시장 때 과학산업진흥원과 디자인진흥원이 신설돼 새로 뽑은 직원도 50명이 넘는다”고 했다.  충남도도 산하에 공기업인 충남개발공사와 20개 출자·출연기관, 2개 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있지만 아직 사퇴한 기관장은 없다. 2024~2025년에야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이 10명에 이른다. 양승조 전 지사 때 일자리진흥원 등 4개 출자·출연기관을 신설해 직원 110여명을 채용했고, 오는 9월 유교문화진흥원 등 여러 산하 기관 신설도 예고돼 있다. 김태흠 신임 지사는 줄곧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강조하고 있다.  도는 경영평가와 감사로 압박하고 있다. 지자체 소속 공공기관장의 사퇴도 법적으로는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 산하 모 출연기관장은 “경영평가와 구조조정으로 물러날까봐 기관장들이 가시방석이다”라면서도 “월급도 월급이지만 마무리할 일이 있어 지금 때려치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도의원들과 만남이 있을 때 우리 기관의 역사와 기여를 적극 어필했다”고 귀띔했다.  최민호 신임 세종시장은 “이춘희 전 시장과 철학이 맞아 임명된 기관장은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예의이고 상식”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산하 8개 공공기관은 모두 이 전 시장 재임 때 설립됐다.  강원도에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김진태 신임 지사는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새 도정과 많은 걸 공유하고 함께해야하는 만큼 각자가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공기업 등 총 27개 중 개발공사 사장만 지난달 사퇴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으로 바뀐 울산시도 다르지 않다. 13개 산하 기관장 중 9명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다. 송철호 전 시장 측근인 일부 기관장은 “임기를 다 채우겠다”고 해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최진혁 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교수는 “산하 기관장 임기를 단체장 교체시기에 맞춰 전·후반 2년씩으로 정하면 반복적 갈등이 줄 것”이라며 “기관장 인사청문회도 지방의회뿐 아니라 외부 인사검증단이 전문성을 정밀 검증하면 단체장 측근만으로 앉히기 어렵고, 유능하면 차기 단체장이 다시 선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권성동 “연금개혁, 대타협 필요…주 52시간제 무차별 적용 안 돼”

    권성동 “연금개혁, 대타협 필요…주 52시간제 무차별 적용 안 돼”

    “분열적 정책이 민생고통 주범”“연금개혁, 사회적 대타협 필요”“강성노조 불법행위 엄단”“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 사과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해 “여야의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제 연금 문제는 세대 갈등을 넘어 미래를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말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연금개혁은 법령개정이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며 “우선 여론을 형성하고 수렴할 수 있는 투명한 논의 기구부터 출범시켜야 한다”고 했다. ● “52시간제 무차별 적용, 시대에 안 맞아” 권 대행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같은 신산업 업종은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런 업종까지 주 52시간제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을 가리켜 “불법에 대한 미온적 대응은 결국 불법을 조장한다. 불법과 폭력에 대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바로 공정과 상식의 회복”이라며 “무엇보다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폐업으로 내몰린 하청업체 사장을 조롱하면서 눈앞에서 춤까지 췄다”며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이 장악한 사업장은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지대’, ‘불법의 해방구’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감 직선제와 관련해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방식과 임명제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文정부 5년간 경제, 정치에 발목잡혀” 권 대행은 “급증한 공무원 규모는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이라며 “공공기관 구조조정 역시 미룰 수 없다”며 공공부문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제 위기의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 했다”며 “‘오늘만 산다’식의 근시안적 정책,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고통의 주범”이라고 했다. 또 전기 요금 인상과 관련해 “그 직접적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미신’”이라며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도 문제가 많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과정을 보라. 대통령의 묵인 없이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떠넘긴 것은 나랏빚과 독촉뿐만이 아니다. 알박기 인사까지 떠넘겼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거취 문제를 거론, “민주당이 지난 5년의 실패를 인정한다면 알박기 인사들에게 자진사퇴 결단을 요청하라”고 했다. 주택정책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가 걷어찬 주거 사다리, 국민의힘이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태도 갖출 것” 권 대행은 서해 공무원 피격 및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 “해수부 공무원이 월북자가 아니라는 유족의 입장은 무시하고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주장은 맹신했다”며 “무엇을 숨기려고 이렇게까지 했나. 북한의 잔혹함인가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인가. 그것도 아니면 둘 다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세 명의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했다. 그때마다 평화를 외쳤다. 그래서 평화가 왔느냐”며 “자강과 동맹을 통한 강력한 힘만이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민주당 일부에는 운동권 시절의 낡은 세계관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분들이 있다. 그 이념은 80년대에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 그때도 위험했고 지금도 위험하다”며 “무엇보다 대북 굴종 외교 노선을 폐기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단호한 태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호소한다. 북한 ‘정권’보다, 북한 ‘인권’이 먼저”라며 “북한인권재단 설립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의회가 할 일”이라고 협조를 촉구했다. ● “尹정부 원칙은 ‘과학방역’” 권 대행은 코로나 대응과 관련, 전 정권을 가리켜 “국민 얼차려 방역으로 비판받으니까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나라 곳간을 털어댔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비과학적 거리두기는 없다. 저희는 정치방역 하지 않겠다. 저희의 원칙은 ‘과학방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잘못된 정치가 국민을 ‘이사완박’으로 떠밀었다. 정치 선동으로 밀어붙인 징벌적 과세는 ‘가렴주구’와 같다”며 세제 개편 등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제가 지금 정치공학적으로 지난 정부 탓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5년 동안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물가 안정과 취약 계층 지원 등 정책을 읊었다. 권 대행은 ‘혁신과 책임으로 대한민국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제하의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선배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도약이냐 도태냐’의 갈림길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선택해야 한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와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화에 이어 대한민국의 세 번째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세 번째 도약으로 글로벌 선도국가가 돼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여권내 내홍과 국회 원구성 지연에 대해선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렸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민생 대책은 지연됐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시작하겠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90도로 허리 숙여 사과했다.
  • [사설]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법’ 서둘러라

    [사설]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법’ 서둘러라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그제 밝혔다. 지난달 초 여당도 같은 취지로 법안을 발의했다. 공공기관장과 대통령 임기 불일치로 인한 국정 낭비 요인이 심각한 만큼 여야는 법안을 둘러싼 기싸움을 접고 법안 통과를 위한 합리적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 두 당은 법안을 발의한 만큼 더이상 제도 개선 의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 우 비대위원장은 특별법의 필요성을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 때 이 문제로 고소·고발된 사람들의 문제도 정리를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은 지난 정부 말 이뤄진 ‘알박기 인사’부터 정리하라고 요구한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 중이다. 3년인 공공기관장 임기와 5년인 대통령 임기 불일치로 정권교체기마다 거듭되는 알박기 인사 논쟁과 블랙리스트 수사 공방전을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지난 정부 때 임기가 남아 있는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을 상대로 사퇴 압박을 했다가 환경부 장관이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이번 정부도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사장 교체를 이유로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소모전이 아닐 수 없다. 여야 모두 법안을 발의한 만큼 조건 없이 협의부터 하기 바란다.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보장이 필요한 기관은 제외하고 정무적 판단으로 인선한 기관장은 정권의 임기와 맞추는 법제화를 서둘러야 한다. 그래야 알박기 인사 공방 같은 소모전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야당이 정치적 해법을 요구한 블랙리스트 수사는 사법당국에 맡기면 될 일이다.
  • [마감 후] ‘대한민국’이란 풍물판 상쇠 잡은 윤석열/이영준 경제부 기자

    [마감 후] ‘대한민국’이란 풍물판 상쇠 잡은 윤석열/이영준 경제부 기자

    소싯적 풍물놀이에 푹 빠져 꽹과리와 장구를 열심히 쳤다. 판굿 공연이 열리면 상쇠의 동작에 박자를 맞춰 연주했다. 흥이 오를 대로 올랐을 때 상쇠가 꽹과리를 들면 모든 치배는 일사불란하게 가락을 바꿨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쇠와 잦은 의견 충돌이 있었어도 일단 관객이 들어차고 공연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상쇠를 믿고 따랐다. 나만의 연주 방식을 최대한 억제하고 상쇠가 이끄는 대로 움직여야 훌륭한 공연이 완성됐다. 흥에 취했을 때 ‘애드리브’(변주)를 하는 것도 상쇠 눈치를 봤다. 상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연에 아예 끼지 못했다. 악기도 상쇠가 하라는 대로 잡아야 했다. 그만큼 풍물판에서 상쇠의 권한은 막강했다. 상쇠가 풍물 공연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은 대통령이 국정을 펼치는 것과도 매우 닮았다. 상쇠가 판을 어떻게 구성하고 가락을 어떻게 연주할지 고민한다면, 대통령은 소신과 철학에 따라 어떤 정책을 펼칠지 고심한다. 꽹과리·징·장구·북·소고 등 악기별 수치배(리더 연주자)는 국무총리와 장관, 이들을 따르는 치배별 연주자들은 공무원·공공기관장·국책연구기관장 등 공직사회 전반에 해당한다. ‘윤석열 상쇠’는 대한민국이라는 풍물판을 구현할 수치배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공직사회는 윤 상쇠의 정책 방향에 발을 맞추며 공연을 시작했다. 문재인 전 상쇠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가락을 연주했다면, 윤 상쇠는 ‘민간주도성장’ 혹은 ‘투자주도성장’이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가락 연주에 나섰다. 악기를 든 정부 공무원들은 ‘규제·세제 완화’, ‘노동개혁’, ‘공공기관 혁신’ 등을 변주하며 공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윤 상쇠와 코드 맞추기에 나선 공무원을 두고 ‘영혼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 방향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대통령이 이끄는 정책 공연을 성공시키기 위한 태세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공무원이 좀비 같은 무영혼의 존재로 취급받는 건 다소 억울한 일일 수 있다. 실제 영혼이 없는 대상은 공무원 개인이 아니라 정책인 것 같다. 정책에 성공과 실패는 있지만 옳고 그름은 없다.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경제·사회 상황에 따라 효과가 있는 정책이 있는 것이지 효과가 없다고 나쁜 정책이라 단정하긴 어렵다. 대통령의 정확한 국정 진단과 적확한 처방이 관건이란 얘기다. 최근 문재인 전 상쇠의 가락 ‘소득주도성장’을 작곡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윤 상쇠의 가락에 불만을 드러내며 불협화음을 냈다. 부쇠를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홍 원장에게 공연에서 빠지라고 압박하자 홍 원장은 “정권 입맛에 맞는 연구에만 몰두하는 나팔수가 될 수 없다”며 들이받았다. 하지만 문 전 상쇠의 ‘소득주도성장’ 가락은 실패했다는 게 중론이다. 국민이 ‘민간주도성장’을 연주할 윤 상쇠를 뽑았다는 점에서다. 윤 상쇠의 공연은 이미 닻을 올린 상태다. 그렇다면 공직사회는 일단 상쇠의 구령에 맞춰 국민에게 듣기 좋은 곡을 들려주는 게 먼저다. 도저히 윤 상쇠의 가락에 맞춰 연주할 수 없다면 공연을 망치지 말고 빠지는 게 도리다. 공연이 재미없다고 비판하고 견제하는 건 연주자가 아니라 관객인 국민과 정치권 몫이다. 윤 상쇠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어차피 5년 뒤 완전히 다른 가락을 치는 쇠재비가 상쇠를 잡게 될 것이다.
  • 野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일치법 응해야” vs 與 “알박기 인사 먼저 정리하라”

    野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일치법 응해야” vs 與 “알박기 인사 먼저 정리하라”

    민주당, ‘대통령-임기제 공무원 임기일치’ 거듭 제안국민의힘 “정치적 흥정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더불어민주당이 11일 대통령 임기와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개선에 응하라고 국민의힘을 거듭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 말에 알박기 인사한 사람들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맞서며 ‘정리 리스트’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이름까지 올렸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취지에는 동의하나 서두를 일은 아니라는 (전날 국민의힘) 입장이 무슨 소리인지, 취지에 동의하면 서둘러야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제도개선에 빠르게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원내대표단에서 법과 제도의 개선 문제이니 조속히 대화에 응하도록 잘 설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임기제 공무원 임기 일치’ 문제를 정치적 결단으로 풀 문제라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기발의된 것도 있기 때문에 제도설계가 복잡한 것은 아니다”라며 “법안이긴 하지만 정치적인 사항”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말에 임명된 임기제 공무원 임기를 조기 단축하는 대신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이 부분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해야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국민의힘은 “(입법 취지에) 동의한다”면서도 “그전에 알박기 인사를 결자해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이석현 민주평통 부의장 등을 거론한 뒤 “문재인 캠프에서 재외선거를 총괄한 후 재외동포 재단으로 옮겨서 정권 홍보와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된 김성곤 이사장 등 이런 분들이 민생과 국가 발전으로 가기 바쁜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알박기 인사부터 해결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김 이사장의 이름을 거론 것은 처음이다. 4선 의원 출신의 김 이사장은 2020년 11월 임명됐고, 임기는 3년이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중단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제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우 위원장의 제안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정치적 흥정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산업부 블랙리스트’ 등 지난 정권 의혹 사건의 수사 중단은 그 어떤 것에서도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대통령·기관장 임기 맞추자는 野

    대통령·기관장 임기 맞추자는 野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며 새 정부 들어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거취 문제가 반복되는 현상을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도 취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여야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한 달이 된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와 연합뉴스 인터뷰 등을 통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특별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자신들의 공약, 정책, 노선을 함께할 인물들이 정부 부처나 여러 산하기관장이 돼 (새 정부와) 같이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제도를 개선해서 해결할 문제이지 감사원 감사, 수사기관을 동원해서 할 문제인가”라고 했다. 이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합의되면 특별법을 통과시켜 필요하면 우리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도 임기를 즉각 중단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만일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부 때 이 문제로 고소·고발이 된 사람들의 문제도 정리를 해 줘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중단 요구로 해석되는 만큼 여당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여야 합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우 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제도 개선에 대해 “취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감한다.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성급하게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대통령과 여당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하고 야당이 응하는 것이 국가의 모양에 있어서도 좋다. 제안하면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도 야당과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다”면서도 “국회의 여러 상황을 감안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했다.
  • 우상호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특별법 검토”

    우상호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특별법 검토”

    우상호 “尹 만나자고 제안하면 반드시 참석”국민의힘 “우상호 제도개선 제안, 취지 공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며 새 정부 들어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거취 문제가 반복되는 현상을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문재인 정부 때 고소·고발 된 문제도 함께 정리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면서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된 이날 국회 정례 기자간담회와 연합뉴스 인터뷰 등을 통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특별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자신들의 공약, 정책, 노선을 함께 할 인물들이 정부 부처나 여러 산하기관장이 돼 (새 정부와) 같이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제도를 개선해서 해결할 문제이지 감사원 감사, 수사기관을 동원해서 할 문제인가”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합의되면 특별법을 통과시켜 필요하면 우리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도 임기를 즉각 중단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에 우리가 임명한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 만료 시점에서 그렇게(특별법을 통과시키자) 하자, 그러면 그 말을 (집권여당이) 듣겠나”라고 했다. 특히 우 위원장은 “만일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부 때 이 문제로 고소·고발이 된 사람들의 문제도 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중단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집권여당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여야 합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 위원장은 현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설명한 뒤 “대통령과 여당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하고 야당이 응하는 것이 국가의 모양에 있어서도 좋다. 제안하면 반드시 참석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우 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제도 개선에 대해 “취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감한다”며 “(임기 일치) 부분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논의를 해보고 해야 한다. 성급하게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안보·공공기관장·탈원전… 동시다발 ‘文정부 정조준’

    與 ‘北눈치보기’ 사례 집중조사고위공직자 사퇴 압박 등 지속 윤석열 정부 출범 4개월차에 접어들면서 전임 정권인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신구 권력 충돌 전선이 동시다발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시발점이 된 안보 이슈,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정무직 고위 공직자와 공공기관장의 거취, 탈원전 백지화 등을 둘러싼 신경전이 거세다. 여권은 2020년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조사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북한 눈치 보기’ 사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귀순 어부 납북 사건,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합동참모본부 의장 조사, 동해안 목함 어선 사건 등을 ‘안보 문란’과 ‘안보 농단’으로 규정하고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했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안보 이익보다 북한의 심기를 중시했다는 게 여권을 관통하는 시각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직접 나선 정무직 고위 공직자의 사퇴 압박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하고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사퇴를 시작으로 ‘친문(친문재인) 기관장‘들의 거취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권 원내대표가 실명을 거론했던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7일 “국민의힘 원로를 이 자리에 취직시키려고 그러느냐”며 반발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도 “권익위는 국회 또는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신분과 독립, 임기가 보장되는 기관“이라며 사퇴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홍 전 원장의 사퇴를 공개 압박한 한 총리에 대한 직권남용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난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도 타깃이다. 정부는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심의·의결해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식 폐기했다.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 이상 늘리는 게 핵심이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의원 76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승전 탈원전 탓, 원전 확대만 내세우는 에너지 정책으로 어떻게 지금의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겠느냐”며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 尹·文 신구 권력 전선 동시다발 확대…안보·탈원전·기관장 거취

    尹·文 신구 권력 전선 동시다발 확대…안보·탈원전·기관장 거취

    윤석열 정부 출범 3개월차에 접어들면서 전임 정권인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신구 권력 충돌 전선이 동시다발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시발점이 된 안보 이슈,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정무직 고위 공직자와 공공기관장의 거취, 탈원전 백지화 등을 둘러싼 신경전이 거세다. 여권은 2020년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조사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북한 눈치 보기’ 사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귀순 어부 납북 사건,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합동참모본부 의장 조사, 동해안 목함 어선 사건 등을 ‘안보 문란’과 ‘안보 농단’으로 규정하고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했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안보 이익보다 북한의 심기를 중시했다는 게 여권을 관통하는 시각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직접 나선 정무직 고위 공직자의 사퇴 압박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하고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사퇴를 시작으로 ‘친문(친문재인) 기관장‘들의 거취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권 원내대표가 실명을 거론했던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7일 “국민의힘 원로를 이 자리에 취직시키려고 그러느냐”며 반발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도 “권익위는 국회 또는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신분과 독립, 임기가 보장되는 기관“이라며 사퇴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홍 전 원장의 사퇴를 공개 압박한 한 총리에 대한 직권남용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난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도 타깃이다. 정부는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심의·의결해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식 폐기했다.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 이상 늘리는 게 핵심이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의원 76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승전 탈원전 탓, 원전 확대만 내세우는 에너지 정책으로 어떻게 지금의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겠느냐”며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 인적·제도 정비 끝낸 檢… 文정부 겨냥한 수사 본격화하나

    인적·제도 정비 끝낸 檢… 文정부 겨냥한 수사 본격화하나

    세 차례에 걸친 검찰 인사를 통해 진용 구축을 마무리한 검찰이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을 앞두고 밀어 둔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주요 수사팀을 이끌면서 전 정부 인사가 연루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검찰청에서는 지난달 28일 단행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정기 인사 대상자에 대한 전입식이 진행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튿날인 지난 5월 18일 고위 간부 핀포인트 인사, 지난달 22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정기 인사에 이어 이날에는 고검검사급들까지 임지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대검 전입식에서 “공직자인 검사에게는 정해진 자리가 없다. 보임된 자리에서 임기 동안 잠시 머무르는 것”이라며 “그 기간에 그 자리의 참된 주인(수처작주)이 돼 각자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할 소명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때 약화됐던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검찰 사무기구 관련 일부 개정령도 이날 관보에 게재돼 시행을 알렸다. 본격적인 수사를 위한 인적·제도적 정비가 완료한 셈이다. 9월 10일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크게 축소되는 만큼 남은 시간 동안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권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전 정부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한 수사에 한동안 열중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실체 진실 규명에 매진하면서도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적법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이희동 공공수사1부장이 맡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상현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여성가족부 대선공약 개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전망이다. ‘윤석열 사단’의 특수통인 엄희준·김영철·강백신 부장검사가 포진한 반부패수사 1~3부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이 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기관장을 밀어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김광삼 변호사는 “특수통 위주의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전 정권에서 장악한 조직을 쇄신하겠단 취지”라면서 “수사 진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공기관장 71명 연말까지 물갈이 수순… 與 “자리보전은 국민배신” 캠코더 압박

    공공기관장 71명 연말까지 물갈이 수순… 與 “자리보전은 국민배신” 캠코더 압박

    문재인 정부에서 ‘알박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던 공공기관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 압박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올해 70여개 공공기관 수장이 교체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벼르고 있어 교체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와 공공기관장·국책연구기관장을 향해 “고위 공직자라면 자신의 철학과 정책기조가 다른 대통령과 일한다는 발상 자체를 거둬야 한다”면서 “생계수단, 자리보전 수단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에 찬성하는 분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총 370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가운데 연내 기관장이 바뀌는 공공기관은 71개다. 국민연금공단·한국관광공사·한국수출입은행 등 13개 기관장은 현재 공석인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신용보증기금·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전MCS 등 26개 기관장은 임기가 만료된 채로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1개 기관장은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난다. 나머지 1곳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임기가 2024년 5월까지이지만,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 해임 건의 대상에 올라 올해 안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나섰고, ‘캠코더’(캠프 출신·코드 인사·더불어민주당 소속) 기관장들의 자리는 점점 가시방석이 돼 가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한국전력공사·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12개를 포함한 14개의 재무위험기관을 선정하고 재정건전화 5개년 계획을 이달 중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이전 정부 인사라고 해서 임기가 남은 기관장 사퇴를 강제하긴 어렵고, 이와 관련해 각종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이뤄진 선례가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캠코더 기관장에 대한 현 정부의 ‘불편한 심기’는 점점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소득주도성장 설계자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용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파티는 끝났다”며 캠코더 인사를 겨냥했다.
  • 文정부 ‘알박기’ 공공기관장 71명 물갈이 예고… 가시방석 앉은 ‘캠코더’ 인사들

    文정부 ‘알박기’ 공공기관장 71명 물갈이 예고… 가시방석 앉은 ‘캠코더’ 인사들

    문재인 정부에서 ‘알박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던 공공기관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 압박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올해 70여개 공공기관 수장이 교체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벼르고 있어 교체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와 공공기관장·국책연구기관장을 향해 “고위 공직자라면 자신의 철학과 정책기조가 다른 대통령과 일한다는 발상 자체를 거둬야 한다”면서 “생계수단, 자리보전 수단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에 찬성하는 분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총 370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가운데 연내 기관장이 바뀌는 공공기관은 71개다. 국민연금공단·한국관광공사·한국수출입은행·부산대병원 등 13개 기관장은 현재 공석인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신용보증기금·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전MCS 등 26개 기관장은 임기가 만료된 채로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코레일유통 등 31개 기관장은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난다. 나머지 1곳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임기가 2024년 5월까지이지만,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 해임 건의 대상에 올라 올해 안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나섰고, ‘캠코더’(캠프 출신·코드 인사·더불어민주당 소속) 기관장들의 자리는 점점 가시방석이 돼 가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한국전력공사·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12개를 포함한 14개의 재무위험기관을 선정하고 재정건전화 5개년 계획을 이달 중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호화 청사 팔아라”라는 언급 이후 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자산 규모에 대한 전수조사도 본격화했다. 물론 이전 정부 인사라고 해서 임기가 남은 기관장 사퇴를 강제하긴 어렵고, 이와 관련해 각종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이뤄진 선례가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캠코더 기관장에 대한 현 정부의 ‘불편한 심기’는 점점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소득주도성장 설계자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용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파티는 끝났다”며 캠코더 인사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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