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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원 “의혹으로 심려 끼쳐 송구…수사정보 정치적 이용 바로잡겠다” 한동훈 정조준

    김승원 “의혹으로 심려 끼쳐 송구…수사정보 정치적 이용 바로잡겠다” 한동훈 정조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책임형 형사사법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민의 권리와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소청의 조직·인력·예산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수사·기소 분리의 취지를 직제와 운영에 반영하겠다”며 “공소청이 인권을 지키며 기소와 공소 유지의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입법 예고된 공소청 직제안을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온 데 따라 주무 부처 장관 후보자로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가 지난 4일 입법 예고한 공소청 직제안은 일반직 정원을 8414명에서 6120명으로 줄이면서도 검사 정원은 2292명을 유지하고, ‘사법통제부’를 둔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수사 기능이 폐지됐는데도 기존 검찰청의 검사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정과 보완을 지시했다. 김 후보자는 또 “관계 부처와 협력해 사건을 덮거나 증거를 누락하는 등 위법·부실 수사를 막고, 처리 지연을 해소하겠다”며 “수사 정보의 정치적 이용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수사 정보의 정치적 이용’은 앞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지적한 부분이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검찰 내 일부만 알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해 언론에 공개해 김 후보자를 공격하며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입법으로 마련한 개혁을 현장에서 완성하겠다”며 “권력과 자본에는 엄정하고,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에게는 든든한 법무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과 현직 판사와의 유착, 배우자·자녀 관련 가족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를 준비하는 동안 제가 걸어온 길과 부족했던 점을 돌아봤다”며 “저와 관련한 의혹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 ‘AI 속도조절론’에 트럼프 “역겨운 음모…中만 기뻐할 것”

    ‘AI 속도조절론’에 트럼프 “역겨운 음모…中만 기뻐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역겨운 음모”라고 비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AI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AI 속도조절론’에 거듭 반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AI에 필요한 유일한 통제 수단과 안전장치는 강력하고 IQ가 높은 대통령뿐이며, 미국에는 그런 엄청난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해 “트럼프 행정부는 다리오처럼 현재 ‘완벽한 천사’인 척하는 AI 인사들이 나쁘거나 잠재적으로 해로운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막아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이들 기업에 대해 막강한 형사적·규제적 권한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역겨운 음모가 있으며, 이를 기뻐할 유일한 나라는 중국뿐”이라며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다른 모든 나라를 앞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음모론자들, 반역자들, 배신자들, 정보 유출자들은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AI 기술 발전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지난 12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최첨단 AI 도구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AI 기술의 위험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의 제안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 주요 AI 업계 인사들도 공개적으로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AI 개발 경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속도 조절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일랜드 방문 당시 취재진과의 문답에서도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이들을 ‘부정적 세력’으로 일축하며, 현재의 AI 경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韓총리 “지지율로 민심 목소리 들어”… ‘15개월 공석’ 경찰청장 채운다

    韓총리 “지지율로 민심 목소리 들어”… ‘15개월 공석’ 경찰청장 채운다

    “警개혁 더불어 특사경 우려 살필 것김승원 후보자는 전문성 보고 제청”김현지 실세설엔 “사실무근” 일축미프진 도입엔 “약국 구매는 제한” 한성숙 국무총리는 14일 15개월째 공석인 경찰청장과 관련해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따라 적합한 인물이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장기간 경찰청장이 공석 상태라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빠른 시일 내에 인사 마무리하겠다는 말씀도 있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공석인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서도 “검찰총장도 같은 체계 속에 있는 거”라며 “빠르게 진행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형사사법체계 개편 이후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수사 역량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선 “검사가 지도하고 조언하고 협력하는 제도는 만들어져 있다”며 “영역별로 문제가 되거나 전문성이 좀 더 높아져야 한다고 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정부도 적극적으로 볼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 총리는 특사경의 뇌물이나 보복 수사 등 가능성에는 “걱정하시는 부분들을 잘 듣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했다. 다만 “어떤 제도라고 하는 것이 검찰의 지도하에 있을 때도 벌어졌던 문제들이 있다”며 경찰 개혁과 함께 특사경 관련 우려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15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제청과 관련해선 “형사소송법 관련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추천을 드렸다”며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자도 답변을 드리는 부분도 있고 청문회를 통해서 소명해야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임신 중지 약물 ‘미프진’ 도입 추진 방향에 대해 “약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없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임신중지약물이) 불법 유통되는 것 때문에 여성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정부가 방치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인사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에 대해선 “인사 관련된 부분들이 돌아가는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주시는 민심의 소리는 지지율 통해서도 잘 듣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엄중하고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재개발, 재건축 청산 조합의 청산 유보금 문제 해결을 위한 당내 청산 유보금 태스크포스(TF) 설치와 총리실과의 합동 관계 TF 구성을 공개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관계부처랑 협의하고 국토부랑 협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 이현이, 아들 1300만원 美 영재캠프 다녀와…“인종차별 있었던 듯”

    이현이, 아들 1300만원 美 영재캠프 다녀와…“인종차별 있었던 듯”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남편 홍성기와 함께 첫째 아들의 미국 영재 캠프 참여 경험과 후기를 공유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워킹맘이현이’에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존스홉킨스 CTY캠프 솔직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그는 첫째 아들 윤서와 한 달 동안 존스홉킨스 대학교의 영재 프로그램인 CTY 여름 캠프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존스홉킨스 대학교의 CTY(Center for Talented Youth) 프로그램은 전 세계 상위권 학생들을 선발해 진행하는 영재 교육 과정이다. 엄격한 학업 기준을 통과한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대학 수준의 심화 학술 연구와 다양한 체험형 커리큘럼을 이수한다. 매년 여름 전 세계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글로벌 리더십과 학문적 성취를 함께 다지는 여름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이현이는 해당 프로그램의 한 달 비용이 약 13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혀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현이는 미국 현지에 동행했던 홍성기에게 아이의 현지 적응 과정에 대해 질문했다. 이현이가 “윤서가 힘들다고 하진 않았냐”라고 묻자 홍성기는 “처음 일주일은 좋다고 했는데, 2주 차에 힘들어하더라”라며 “윤서는 못 느낀 것 같은데 내가 느끼기에 약간의 인종차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구체적인 일화로 홍성기는 수업 이후 같은 홀을 쓰는 친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아들이 다가가 함께 게임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사연을 전했다. 홍성기는 “윤서가 같이 게임하자고 했더니 걔네가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다더라”라며 “이후 다른 아시아 학생들끼리 어울렸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현이가 윤서에게 “친구들과 잘 지냈냐”고 묻자 “잘 지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이현이를 놀라게 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다들 나보다 나이도 많고 좀 별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친구도 사귀고 기숙사도 “딱 좋았다”고 평가하며 캠프 전체 만족도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9점을 부여했다.
  • 두끼, ‘떡볶이 광인 두끼 컬렉션’ 선봬… 고객 참여 확대

    두끼, ‘떡볶이 광인 두끼 컬렉션’ 선봬… 고객 참여 확대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두끼가 9월 프로모션 ‘떡볶이 광인 두끼 컬렉션’을 공개하고,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김관훈 창업자가 오랜 기간 떡볶이를 먹고 만들며 쌓아온 아이디어를 두끼만의 방식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모션 메뉴는 ‘마라도삭면볶이’, ‘들깨크림옹심이’, ‘허니떡강정’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메뉴 3종을 전국 두끼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두끼는 고객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고, 새로운 레시피를 제안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매장에서는 프로모션 메뉴 3종을 직접 시식한 후 별점을 남기는 참여형 ‘별점 이벤트’를 진행한다. 각 테이블에 비치된 홍보물 속 QR코드를 통해 메뉴별 평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두끼 식사권을 증정한다. 고객이 직접 자신만의 떡볶이 조합을 제안하는 ‘떡볶이 레시피 이벤트’도 마련했다. 두끼의 다양한 재료와 소스를 활용한 자유로운 레시피를 모집하며, 우수 레시피 중 1종은 실제 두끼 브랜드 시연회에서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당 시연회를 직접 경험할 고객을 모집하는 ‘브랜드 시연회 초청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브랜드 시연회에서는 고객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레시피와 9월 프로모션 메뉴를 공개한다. 특히 두끼의 창업자 김관훈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레시피 시연과 소통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단순한 시식을 넘어 풍성한 떡볶이 레시피와 다채로운 브랜드 가치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두끼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이 직접 맛을 평가하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두끼만의 강점인 자유로운 조합과 레시피 경험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 두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9월 프로모션 ‘떡볶이 광인 두끼 컬렉션’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고객 참여 이벤트 안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포착] 시진핑·푸틴, 이런 웃음 처음이야…‘브릭스’가 화기애애했던 이유는?

    [포착] 시진핑·푸틴, 이런 웃음 처음이야…‘브릭스’가 화기애애했던 이유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회원국 정상들이 중동 지역에서 분쟁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브릭스 회원국 정상들이 수도 뉴델리에 있는 바라트 만다팜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차 정상회의에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뉴델리 선언이 합의에 따라 채택됐다”며 “어떤 회원국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2026년 뉴델리 선언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속해서 고조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최대한으로 자제하고 상황을 더 악화할 수 있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압박에 ‘코끼리’(인도)와 ‘용’(중국)이 다시 춤추기 시작”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모디 총리가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이를 두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으로 ‘코끼리(인도)’와 ‘용(중국)’이 다시 춤추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간 국경 분쟁을 벌였던 두 나라의 정상이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회담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과 인도에 대한 무역 압박이 미국과 인도의 관계를 흔들었다”며 “이로 인해 오랜 경쟁국인 중국과 인도가 서로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함께 브릭스를 이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푸틴 대통령의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러시아의 서방에 대한 외교적 고립을 끝낼 수 있는 무대”라고 평가했다. 유독 ‘함박웃음’ 잦았던 시진핑·푸틴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그간 국제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함박웃음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정상회의에서 만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모디 총리는 서로의 손을 맞붙잡고 누구보다도 환한 미소로 서로에 대한 환영의 뜻을 표출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하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서방 언론은 시 주석이 활짝 웃거나 크게 웃는 모습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으며, 엄격하고 심지어 침울한 표정을 짓는 사진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 종합 주간지 더뉴요커 역시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공개적인 분노나 허세도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브릭스 정상회담 이후 FT는 “시진핑과 푸틴, 모디가 밝게 웃으며 손을 맞잡은 모습이 서방의 혼란과 대조됐다”고 전했다. 브릭스를 통해 중·러·인도가 얻은 것은?세 정상의 표정이 유독 밝았던 배경에는 각국이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를 통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맞서 다극적 국제질서를 강화하고 경제·금융 분야에서 서방 의존도를 낮추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이 자리한다. 중국은 브릭스를 통해 자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AI 협력 확대를 제안하며 중국산 AI 모델을 개발도상국에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으면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기술 협력의 발판도 마련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른 서방의 제재를 뛰어넘고 여전히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FT는 “푸틴 대통령의 BRICS 정상회의 참석은 러시아가 서방에 의해 고립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인도 역시 국경 문제를 두고 불편한 관계를 이어 온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화할 수 있는 자리였다. AP통신은 “시 주석과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은 2020년 국경 충돌 이후 악화한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신중한 노력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브릭스 회원국인 이란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 대한 회원국들의 우려와 자국 핵시설 공격에 대한 비판을 공동선언에 반영하며, 전쟁 국면에서 외교적 지지 기반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 北 무기 4종 ‘섞어쏘기’…韓은 1515억 ‘호혜적 경협’ 준비 [권윤희의 월드뷰]

    北 무기 4종 ‘섞어쏘기’…韓은 1515억 ‘호혜적 경협’ 준비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로 규정한 뒤 군사분계선(MDL) 국경선화와 대남 타격전력 증강에 나섰고, 최근에는 미사일·방사포·무인기를 함께 운용하는 복합타격 훈련까지 벌였다.●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를 ‘통일지향의 평화적인 두 국가관계’로 전환한다는 구상 아래 의료지원과 관광·철도·경제협력 재개에 대비해 사업과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인도지원은 정치·군사 상황과 분리하더라도 정부가 ‘호혜적’이라고 규정한 경협은 북한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북핵 조치 등 상응행동에 맞춰 개시·확대·중단 기준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한국을 ‘적대적인 두 국가’의 상대방으로 규정하고 군사분계선(MDL) 일대를 사실상 국경선화하는 한편 대남 타격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가다 무인기·순항미사일·방사포·탄도미사일을 동시에 운용하는 ‘섞어쏘기’ 훈련까지 벌였다. 한국 정부는 반대로 남북관계 복원을 전제로 의료지원과 관광·철도·경제협력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이 순항·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무인기 등 네 가지 무기를 한 번에 발사하는 합동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개한 14일, 통일부는 “대북 인도적 사업은 정치적, 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는 원칙을 갖고 (남북협력기금을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적대정책이 제도와 군사태세로 구체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내세운 ‘호혜적 남북 교류협력’에 북한의 어떤 상응조치를 연계할지가 대북정책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적대적 두 국가’ 제도화…MDL 국경선화·타격전력 강화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 이후 북한은 헌법에서 ‘조국통일’ 관련 표현을 삭제했고 이달 공개된 개정 노동당 규약에서도 ‘평화통일’을 지웠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등 과거 남북협력의 상징도 철거했다. 접경지역에서는 단절 기조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2024년부터 MDL 일대에 철책과 지뢰지대, 불모지를 조성하고 있다. 북한군은 신형 방사포와 자주포, 전술미사일 등 신규 무기체계의 접경지역 배치도 추진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600㎜ 초대형 방사포의 전방 작전배치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 미사일 발사도 이어졌다. 북한은 지난달 6일과 12일, 20일에 이어 이달 12일까지 최근 한 달여 동안 네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12일 발사는 올해 들어 13번째였고 한미일 정례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다음 날 이뤄졌다. 북한은 14일 이 발사가 장거리포·미사일 부대의 협동 화력습격훈련이었다고 공개했다. 공격무인기와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 등 네 종류의 타격수단을 함께 운용하고 ‘통합 화력 지휘체계’ 가동 절차를 숙달했다고 밝혔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이번 훈련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복합타격 전훈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속도와 비행고도, 접근 경로가 다른 무기체계를 동시에 운용해 한국군의 탐지·추적·요격 부담을 높이는 전술을 점검했다는 것이다. 관광·철도 ‘레디 투 고’…경협 예산 1515억원 편성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은 이런 북한의 단절 기조와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적대적인 두 외국관계’를 ‘통일지향의 평화적인 두 국가관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과 적대행위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접촉과 교류를 복원해 군사적 긴장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제5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에는 ‘국민이 공감하는 호혜적 남북 교류협력’을 중점 추진과제로 담았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지난해 11월 준공된 평양 강동군 병원에 진단·수술·치료용 의료장비 166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의 인도적 제재 면제도 받아놓았다. 이는 통일부의 ‘4대 평화교류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보건의료 협력 보따리’ 일환이다. 통일부는 관광과 철도, 경제협력도 남북관계 재개에 맞춰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원산갈마 평화관광과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연결,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연계 협력 등이 ‘레디 투 고’ 사업에 포함됐다. 경협 재원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올해 ‘기타 경제협력사업’ 본예산 1789억 2500만원 가운데 8월까지 집행된 금액은 1억 6000만원으로 집행률이 0.09%에 그쳤지만 정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 1515억 8400만원을 편성했다. 경협기반융자는 올해 590억원에서 1994억원으로 늘렸다. 내년도 남북협력기금은 1조 115억원 규모다. 기금은 실제 남북협력사업이 시작되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자금을 배정받아 집행한다. 통일부는 경협 예산을 남북 교류협력 재개에 대비해 미리 마련한 재원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지원은 정치와 분리…경협에는 ‘호혜’ 원칙정부가 사업과 재원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대화가 열릴 경우 남북관계 복원의 계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판단에서다. 9·19 군사합의 복원과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적 이용을 추진하고 북핵 문제에서는 핵 활동 ‘우선 중단’을 거쳐 평화체제를 논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하는 것도 정부가 주목하는 기회다. 미국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통일부는 북미대화 재개를 남북대화 복원의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북한은 대화 재개 움직임과 별개로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을 굳히고 핵·미사일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북한을 상대로 지원과 경협 준비를 앞당기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도 나온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강동군 병원 의료장비 지원을 “굴종적 대북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안에서도 통일부 구상의 현실성을 둘러싼 이견이 드러났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구상’을 “이상주의적”이라고 평가하고 일부 내용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합의된 사항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북한 호칭 등 일부 제안이 정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거론하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류를 재개하면 북한의 대남정책도 바뀔 것이라는 전제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박은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6월 ‘적대와 교류의 병행: 북·제주 접촉이 보여주는 북한의 대남전략’ 보고서에서 북한이 필요한 지원은 요청하면서도 이를 남북관계 개선으로 확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적대적 두 국가’ 체제에서는 북한이 필요한 교류만 받아들이면서 대남 적대정책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인도지원은 북한의 군사행동과 관계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대북 인도적 사업은 정치적, 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동군 병원 의료장비 지원도 이 원칙에 따라 추진한다. 북한 상응조치 따라 경협 개시·확대·중단 기준 세워야다만 ‘호혜적 남북 교류협력’을 실제 정책으로 만들려면 북한의 상응조치에 따라 사업의 단계와 범위를 조정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9·19 군사합의 복원과 우발적 충돌 방지, 군 통신선 복구 등 군사적 긴장완화가 이뤄지면 관광·민간교류부터 재개하고, 북핵 활동 중단과 미사일 발사 자제 등 추가 조치가 뒤따를 경우 철도·경제협력으로 범위를 넓히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 반대로 탄도미사일 발사나 접경지역 무력시위 등 적대행위가 이어지거나 합의가 이행되지 않으면 신규 사업을 보류하고 기존 사업의 확대를 중단하는 원칙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북한은 남북협력 시설을 철거하고 MDL 일대를 국경선화하는 한편 대남 타격전력과 복합타격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이 이를 평화적 공존과 교류로 돌리려면 경협의 규모와 속도도 북한의 행동 변화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무엇을 지원할지뿐 아니라 북한의 어떤 행동에 무엇을 열고 닫을지를 정해야 ‘호혜’가 실제 대북정책의 원칙으로 작동할 수 있다.
  • ‘웰에이징’ 가치 담아…신성통상 올젠, 26 FW 캠페인 공개

    ‘웰에이징’ 가치 담아…신성통상 올젠, 26 FW 캠페인 공개

    신성통상의 캐주얼 브랜드 ‘올젠’(OLZEN)은 2026 가을·겨울(FW) 캠페인 ‘익스플로어 오브 라이프’(EXPLORER OF LIFE)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나이 듦을 변화의 끝이 아닌 새로운 경험과 이야기가 이어지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웰에이징’(Well-aging)을 핵심 가치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봄·여름 시즌 캠페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당시 스페인 시체스를 배경으로 우연히 만났던 두 사람이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마주하는 과정을 담았다. 캠페인 영상은 광활한 자연과 길 위의 풍경을 배경으로 과거 여행의 기록이 담긴 다이어리를 매개로 두 사람의 기억과 현재의 여정을 연결했다. 올젠은 이를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삶은 더 깊어진다’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한다.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축적된 경험과 자신만의 취향을 바탕으로 여유와 낭만을 추구하는 삶의 태도를 패션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26FW 시즌 컬렉션 역시 시간이 지나도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편안한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 제품인 울 트위드 체크 재킷은 하운드투스를 변형한 체크 패턴에 울 100% 트위드 소재를 적용했다. 스트라이프 면 안감과 레더라이크 버튼 등 세부 요소를 더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조직감 있는 몰스킨 소재의 셋업은 내구성과 보온성,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며, 이외에도 벨벳 셋업과 누벅 레더·스웨이드 소재 아우터 등을 선보인다. 일상은 물론 다양한 자리까지 활용할 수 있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신성통상 올젠 관계자는 “단순히 옷을 잘 입는 법을 넘어 어떻게 멋있게 나이 들어갈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면 “유행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스타일보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이어지는 클래식을 바탕으로, 지금의 자신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옷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올젠은 이날부터 공식 온라인 스토어 굿웨어몰에서 26FW 캠페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11월부터는 캠페인에 등장한 다이어리를 사은품으로 제작해 고객이 자신의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여정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국민 누구나 AI 갖도록”…토종 AI ‘유니콘’ 만든 90년대생 이세영 [창업주의 비밀노트]

    “국민 누구나 AI 갖도록”…토종 AI ‘유니콘’ 만든 90년대생 이세영 [창업주의 비밀노트]

    “한국에서 가장 빨리 사람을 돕는 AI 플랫폼을 만들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부터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AI가 전기처럼 세상을 뒤바꿀 기술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때에 대비해 전 국민이 무료로 AI를 사용하고 확산시켜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죠. 한발 빠르게 AI의 잠재력을 알아본 눈썰미, 이 대표가 5년 만에 뤼튼을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기업으로 만들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뤼튼의 창업자 이 대표는 1996년생, 말 그대로 ‘90년대생 창업주’입니다. 단순히 젊고, AI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는 뤼튼의 가파른 성장세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2021년 설립된 뤼튼은 AI 포털 ‘뤼튼’과 AI 캐릭터 챗봇 플랫폼 ‘크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뤼튼 매출은 471억원으로, 전년 31억원에서 5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습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국내 AI 스타트업 중 기업 가치 1조원을 넘긴 것은 뤼튼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650만명으로 서울 인구의 70%가 뤼튼을 이용한 셈입니다. 고교생 때부터 창업의 꿈…출발점 된 학술대회 뤼튼의 뿌리는 이 대표의 고등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대표는 여느 사춘기 청소년과 같이 아이디어도, 패기도 넘치는 열정 어린 학생이었습니다. 머릿속에 번뜩이는 생각들을 정교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죠. 특히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시당할 때마다 이 대표의 고민은 치열해졌습니다. 청소년의 학문적 고민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3년, 이 대표는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교내 동아리를 만들고 전국 단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를 열었습니다. 처음 참가자는 30명 남짓이었지만 이듬해 300명, 그다음 해 3000명으로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졌습니다. 위기는 기회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무한히 연기되던 KSCY를 2022년 온라인 대회로 열었습니다. 세계 15개국에서 5000명 이상의 청소년이 참여했는데, 수천 명의 학생들이 쏟아낸 글을 검토하고 질문하고 피드백을 주려면 사람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때 이 대표의 머리를 스친 것이 당시 대중에겐 아직 생소했던 생성형 AI였습니다. 이 대표는 2년 전 오픈AI의 ‘GPT3’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했던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초기 모델은 느리고 비쌌으며 한국어 성능도 지금과 비교하면 형편없었습니다. 오픈AI라는 기업도 유명하지 않던 시절 다들 이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심하던 때 이 대표는 GPT3이 문장을 만들어내고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을 눈여겨봤죠. 이 대표는 당시 대학원에서 GPT를 연구하던 친구와 KSCY를 위한 생성형 AI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대표는 “서비스를 개발할수록 놀란 맘을 가라앉히기 어려웠다”며 “앞으로 엄청난 연구와 투자가 일어날 거고, 결국 전기나 인터넷처럼 생성형 AI가 온 세상에 퍼질 거라 확신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글쓰기 도구’에서 국민 AI로2021년 4월 뤼튼은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글쓰기를 돕는 ‘AI 논술교사’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자료를 조사하고 글의 구조를 잡고 문장을 다듬는 일을 도우며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뤼튼이 유용해질수록, 이 대표에겐 KSCY를 넘어 누구나 탁월하게 정보를 찾고,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이 대표는 주변 친구들의 일상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보도자료, 광고 문구, 블로그와 소셜서비스(SNS) 등 사람들이 실제 생활과 업무에서 사용하는 글을 AI가 대신 만들어주는 ‘뤼튼 카피라이팅’을 내놨습니다. 대화형 AI에 간단한 자연어 키워드만 입력해도 척척 문서 초안을 만들어주는 서비스였죠. 글쓰기에서 출발한 뤼튼 카피라이팅은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넘기며 기업 간 소비자 거래(B2C)로 선풍적인 시장 창출에 성공했습니다. 대중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무엇을 어려워하고 귀찮아하는지, 또 어떤 기술을 필요로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한 덕분입니다. 그렇게 몸집을 키운 뤼튼은 글쓰기에 머물지 않고 AI 검색, AI 캐릭터, 개인화 AI 등으로 서비스를 넓혔습니다. ‘1인 1 AI’를 위한 무료화 결단 2022년 말 챗GPT가 출시된 이후 이를 포함한 생성형 AI 대부분이 한 글자, 한 문장을 만들어낼 때마다 돈을 받고 있었습니다. 1만자에 2만원, 10만자에 20만원 같은 식으로 초기 수익 모델을 마련하던 때였죠. 뤼튼 역시 AI의 파도 위에 올라타며 사세가 한창 커지던 때였습니다. 당시 AI에 대한 이 대표의 인식은 명확했습니다. 전기나 수도, 인터넷이 오늘날 보편화된 것처럼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AI도 언젠간 전 국민에게 확산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렇게 폭발적인 AI 기술을 일부 사람만 쓰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 활용 능력이 개인의 생산성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면 누구나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어차피 언젠간 보편화될 기술이라면, 그 선봉에 뤼튼이 서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이 대표는 2023년 초 유료였던 서비스를 전면 무료로 바꾸겠다는 결단을 내립니다. 고객이 AI를 많이 쓸수록 회사가 지출해야 하던 비용도 늘어나는 구조라 내부에선 즉각 반대가 나왔습니다. 회사 재정을 고려했을 때 적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결정이었기 때문이죠. 이 대표는 뤼튼의 구성원들에게 편지를 써서 설득에 나섰습니다. ‘대화형 AI 슈퍼 앱으로 만들자’는 이 대표의 구상은 구성원들의 마음이 움직였고 결국 뤼튼을 무료 서비스로 만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네이버와 구글이 PC의 첫 화면이듯, 또 카카오톡과 라인이 모두가 쓰는 메신저이듯, 사람과 AI의 ‘첫 대화’는 뤼튼이라고 각인하고 싶었다”며 “그러려면 아무런 장벽 없이 들어와 기술을 누리고 즐기는 플랫폼이 돼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프로 구단, 나는 구단주”어리다면 어린 20대부터 한 기업을 이끈 이 대표는 뤼튼의 성장 철학을 대학 시절 선수로 뛰었던 미식축구에서 찾았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상대적으로 적고, 대학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던 가능성의 스포츠에 끌린 것입니다. 이 대표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미식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4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때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적게는 50명, 많게는 100명 가까운 선수단을 이끌면서 우승을 향해 달려갔던 경험은 뤼튼의 경영에도 많은 도움을 줬죠. 공격과 수비, 스페셜팀으로 나뉘어 각자 다른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미식축구의 구조는 기업 운영과 꼭 닮아있었습니다. 대표팀을 이끌면서 이 대표는 선수 대신 직접 뛰는 것이 아니라 선수 한 명 한 명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구단주의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회사 구성원과 함께 빅테크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도 기업 구성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야 했죠. 2023년 당시 이름도 생소하던 ‘AI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연봉 1억원을 내걸었던 뤼튼의 채용공고는 업계에서 단연 화제가 됐습니다. 서울대, 카이스트, 옥스퍼드, 스탠퍼드 등 유수의 인재를 섭외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하겠다는 이 대표의 신념이 뤼튼을 국내 AI 업계의 인재 선순환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생활형 AI’ 뤼튼의 성장은 이제 국내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2023년 일본 법인을 세우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비슷한 모바일·인터넷 환경을 갖춘 동시에 콘텐츠 산업이 강하다는 점에서 뤼튼이 일찍부터 주목한 시장입니다. 2024년 이 대표를 비롯한 뤼튼 공동창업자와 주요 구성원들은 포브스의 ‘아시아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됐습니다. 이용자가 직접 만든 캐릭터와 대화하는 서비스 ‘크랙’은 일본(서비스명 ‘캬라푸’)과 북미(‘OOC’)에도 진출했습니다. 지난 5월 북미에서 출시한 OOC는 3개월 만에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추월한 상태입니다. 이제 이 대표가 바라보는 목표는 한국의 AI 스타트업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기업입니다. 2030년까지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아시아 최대 ‘하이퍼스케일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중 주관사를 선정해 내년 이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AI는 인터넷과 모바일에 이은 또 하나의 거대한 전환기”라고 말합니다. AI의 미래는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창’을 넘어, 이용자를 대신해 판단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 토종 AI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뤼튼은 생성형 AI를 넘어 일상 속에서 이용자의 필요를 먼저 파악하고 행동을 돕는 ‘생활형 AI’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잘나가서 공무원 관뒀는데…김선태 “일감 없고 직원도 퇴사”

    잘나가서 공무원 관뒀는데…김선태 “일감 없고 직원도 퇴사”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전 충주시 공무원 김선태가 일감 감소와 직원 퇴사 등 회사를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선태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선태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근황을 묻는 말에 “아시다시피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다”고 답했다. 일감이 줄었느냐는 질문에는 “일감이 많이 없는 편”이라며 “지금이 성수기이기는 한데 저희에게는 추운 겨울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을 돕던 직원 한 명도 최근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생쥐가 가장 먼저 빠져나오지 않느냐”며 “생존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농담했다. 이어 “처우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싫을 수 있다”며 “회사를 운영하는 부담이 크다. 언제라도 문을 닫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동안 유튜브 콘텐츠에 집중하기 위해 거절했던 강의 제안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태는 “사정이 바뀌어서 강의를 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요즘 뉴스에도 많이 나오는 것을 보니 강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 중인 광고를 소개하면서는 광고주를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는 “사실 내가 요즘 조금 건방졌다. 다시 초심을 찾기 위해 간절하게 일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부담이 큰 의뢰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그래 선태야 열심히 하자”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해당 영상은 단순히 경영난을 고백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김선태가 자신의 전문 분야인 ‘홍보’를 활용해 제작한 광고 영상이었다. 전화 통화 상대에게 자신의 화면을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알리는 과정에서 최근 처지를 소재로 삼은 것이다. 김선태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2018년부터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했다. 특유의 ‘B급 감성’을 앞세운 콘텐츠로 채널 구독자 90만명 이상을 모았으며 특별승진을 거쳐 6급 보직을 맡았다. 지난 2월 공직을 떠난 뒤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은 개설 48시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구독자는 약 165만명이다. 그러나 지난 7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KBS 유튜브 오리지널 예능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이 공개된 뒤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선태는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에게 정치권까지 번졌던 ‘무섭노’ 발언 논란을 다시 언급했다. 원이는 해당 논란으로 두려움을 느꼈다며 이후 말 한마디에도 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 이미 상처를 입은 당사자에게 논란을 다시 꺼내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자극적인 영상 제목과 섬네일, 무관한 인물을 태그한 제작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선태는 “공중파 방송 단독 MC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며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발표했다. 리센느 소속사 대표를 통해 멤버들에게 사과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초심을 잃은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KBS도 논란에 사과하고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돈선태: 성공시대’는 정식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폐지됐다.
  • KT 이음 에이전트, 일상 잇는다

    KT가 공공·교육·금융·쇼핑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하나의 인공지능(AI)으로 잇겠다는 ‘모두의 AI’ 구상안을 공개했다. 다음·무신사·직방·EBS 등 기존 서비스에 AI를 탑재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과 관련해 국내 AI·서비스 기업들과 함께 ‘이음 인사이드’ 기반의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정확하게 검색하고 실행까지 연결해 명확한 ‘답을 주는 AI’는 아직 미비하다”며 “KT 컨소시엄은 ‘AI라는 세상을 모두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에게 실제 필요한 쇼핑·공교육·부동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이음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컨소시엄에는 업스테이지·솔트룩스·다음·무신사·직방·EBS 등 16개사가 참여한다. 핵심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이음 인사이드’다.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사이트에 AI 기능을 내재화하고, 이를 별도의 이음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직방에서 아파트를 검색하다 이음 인사이드 버튼을 누르면 이음 에이전트가 해당 매물의 실거래가와 시세, 최근 등록 매물 등을 종합해 알려준다. 이음 인사이드는 단순한 검색 기능을 넘어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용자의 기존 검색·문의 내용 등을 기억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고, 공공 분야에서는 연령이나 거주 지역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선제안한다. 행정 절차 안내와 신청·발급까지 대화형으로 이뤄져 디지털 소외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모두의 AI’ 자체 앱도 별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등 기존 서비스에 이음 인사이드를 적용해 이용자들이 별도의 앱을 찾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KT 모두의 AI로 유입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 李 “선명성 선동으로 개혁 방해 말라”… ‘강경파’ 반발에 직격

    李 “선명성 선동으로 개혁 방해 말라”… ‘강경파’ 반발에 직격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는 과격한 선동으로 저항과 역결집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반동을 초래하는 것을 필히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개혁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범여권 일각의 비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진보당 부대변인 출신 박태훈 청년오늘연구소장의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박 소장은 해당 글에서 “바깥의 적보다 아픈 것은 안에서 흔드는 말들”이라며 강경 검찰개혁론자들이 ‘검찰 캐비닛 정치’엔 침묵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강한 개혁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 혁명의 열정과 속도를 절제하지 못한 과잉과 과속으로 반혁명의 불행을 초래한 안타까운 역사는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은 최대한의 공감 아래 섬세하고 절차적이어야 하며, 고통과 저항을 최소화하여 실효적인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공직은 모두를 위한 봉사자여야 한다. 부정하고 무능해도 가깝다는 이유로 기용하자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자 대표자가 아닌 정복자가 취할 태도”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좋은 변화, 즉 개혁 과정에서는 변화 때문에 이익을 박탈당하는 쪽의 저항과 고통은 크지만, 혜택받는 측의 호응과 공감은 작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개혁에는 필연적으로 반발이 수반되지만, 개혁이 없으면 반발도 없다.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최근 공소청 직제안과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 등을 두고 개혁 의지가 후퇴했다는 ‘집토끼’들의 반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같은 날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내란을 극복하고 선거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웠으며 내란 세력이 훔쳐 갈 뻔했던 헌법 질서를 돌려세웠다”며 “대통령은 이들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진영 내부의 분열이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 공개한 여론조사(8~10일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 포인트 낮아진 38%였다. 이 조사에서 처음 40% 아래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자꾸 선 넘네”… AI 수장들 ‘AI 브레이크’

    “자꾸 선 넘네”… AI 수장들 ‘AI 브레이크’

    무기 연구·해킹 등 잇단 통제 이탈앤트로픽 수장 “개발 속도 늦춰야”외부 검증·공동 안전 기준 등 제안올트먼·머스크·허사비스도 공감오픈AI , 연내 상장 계획 미루기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잇따라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AI가 통제망을 벗어나고 생물무기 연구와 사이버 공격에도 활용되고 있어서다. AI 성능 향상 속도가 인간의 검증과 통제 능력을 앞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업계 내부에서도 속도조절론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서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독립된 외부 평가자를 기업 내부에 상주시켜 훈련과 위험평가 과정을 점검하고, 주요 개발사들이 공통 안전기준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기술 개발 중단은 아니지만 안전장치가 성능 향상을 따라잡을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잇따라 공감을 표시했다. 아모데이 CEO가 첫 번째 위험으로 꼽은 것은 AI의 ‘재귀적 자기개선’이다. AI가 후속 모델의 코드 작성과 실험·평가를 돕고, 성능이 높아진 모델이 다시 다음 AI 개발에 투입되면서 발전 속도가 연쇄적으로 빨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아직 AI가 스스로 다음 모델을 완전히 개발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주요 기업은 이미 연구개발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투입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6일 사내 연구에서 인간 연구자의 하루 노동량과 비교해 3.1배에 이르는 AI 에이전트 작업량을 활용한다고 공개했다. 두 번째 경고는 AI가 실제 통제망을 벗어난 사례다. 오픈AI는 지난 7월 사이버보안 시험 과정에서 일부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접속 제한을 우회해 회사 연구 인프라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무단 접근했다고 밝혔다. 전 오픈AI 안전 책임자인 스티븐 애들러는 뉴욕타임스에 “업계 전반이 다음 허깅페이스 공격을 막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AI가 수행하는 연구의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8일 내부 모델과 약 100개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관련 미해결 수학 문제의 해법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외부 검증은 남아 있지만 AI가 인류 최고 수준의 지적 능력을 따라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 수학자 25명은 11일 성명을 내고 기업 간 성과 경쟁이 인간 연구자의 검증과 학계의 개방적 협업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높아진 연구 역량이 위험한 분야에도 그대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앤트로픽은 10일 공개한 위협정보 보고서에서 클로드를 생물무기 연구와 러시아 연계 사이버 공격, 미사일·무인기 개발 등에 이용하려 한 사례를 공개했다. 여기엔 조류인플루엔자의 포유류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실험 설계를 요청한 사례도 포함됐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지만, 올트먼 CEO는 12일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안전과 정렬 문제를 이유로 연내 상장 계획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 KT, ‘이음 에이전트’로 일상 속 ‘AI 동반자’ 구축…다음·무신사 등 기존 앱에 그대로 적용

    KT, ‘이음 에이전트’로 일상 속 ‘AI 동반자’ 구축…다음·무신사 등 기존 앱에 그대로 적용

    KT가 공공·교육·금융·쇼핑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하나의 인공지능(AI)으로 잇겠다는 ‘모두의 AI’ 구상안을 공개했다. 다음·무신사·직방·EBS 등 기존 서비스에 AI를 탑재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과 관련해 국내 AI·서비스 기업들과 함께 ‘이음인사이드’ 기반의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정확하게 검색하고 실행까지 연결해 명확한 ‘답을 주는 AI’는 아직 미비하다”며 “KT 컨소시엄은 ‘AI라는 세상을 모두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에게 실제 필요한 쇼핑·공교육·부동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이음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컨소시엄에는 업스테이지·솔트룩스·다음·무신사·직방·EBS·매스프레소·BC카드 등 16개사가 참여한다. 핵심은 이음인사이드다.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던 앱이나 웹사이트에 AI 기능을 내재화하고, 이를 별도의 이음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직방에서 아파트를 검색하다 이음인사이드 버튼을 누르면 이음 에이전트가 해당 매물의 실거래가와 시세, 최근 등록 매물 등을 종합해 알려준다. 이음인사이드는 단순한 검색 기능을 넘어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용자의 기존 검색·문의 내용 등을 기억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고, 공공 분야에서는 연령이나 거주지역 등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선제안한다. 행정 절차 안내와 신청·발급까지 대화형으로 이뤄져 디지털 소외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모두의 AI’ 자체 앱도 별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등 기존 서비스에 이음인사이드를 적용해 이용자들이 별도의 앱을 찾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KT 모두의 AI로 유입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다음이 보유한 약 4800만개 계정도 적극 활용한다. 기술적으로는 여러 국산 AI 모델을 한데 묶어 서비스 특성에 따라 최적의 모델을 선택하는 ‘멀티모델’ 전략을 내세웠다.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추론과 에이전트 도구 호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는 긴 문맥 처리, NC AI의 ‘바르코’는 3D·사운드, KT의 ‘믿음’은 멀티모달 등 각 모델마다 강점을 살릴 예정이다. 고객에 필요한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해줄 땐 KT의 AI 운영 플랫폼 ‘토큰팩토리’가 활용된다. 토큰팩토리를 통하면 토큰 처리량을 약 32%, 프롬프트 압축 기술까지 활용하면 입력 토큰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하는 ‘폴백’ 체계도 토큰팩토리에 적용했다. 이 본부장은 “모두의 AI가 지속 가능한 서비스가 되려면 정부 사업 기간 이후에도 기업들이 비용을 낮추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국산 AI 모델과 반도체,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국내 AI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공무원 절반 여성인데…“경찰·소방은 여전히 10%대”

    공무원 절반 여성인데…“경찰·소방은 여전히 10%대”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으나, 직종에 따라 성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성평등가족부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코지컨벤션센터 신촌점에서 제3차 성별균형 현장 정책제안 ‘성평등 언박싱 토크’를 열고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 균형과 양성평등채용목표제, 경찰 남녀통합선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 공존·공감위원회 청년위원과 2030 자문단, 관련 학과 재학생, 현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선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5년 44.6%에서 2024년 50.1%로 10년 새 5.5%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남성 비율은 55.4%에서 49.9%로 낮아졌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성별 구성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국가직 일반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5년 33.7%에서 2024년 40.3%로 늘었다. 지방직 일반직은 같은 기간 38.1%에서 51.5%로 증가해 여성 비율이 남성을 넘어섰다. 특정직에서는 격차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외무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2015년 31.1%에서 2024년 45.3%까지 높아졌지만 경찰은 같은 기간 9.7%에서 15.5%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성 소방공무원 비율 역시 2024년 기준 10.8%에 불과했다. 반면 교육공무원은 여성이 73.2%를 차지해 남성(26.8%)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는 공직 채용 단계에서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운영하고 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특정 성별의 합격 예정 인원이 30%에 미달하면 일정 합격선 안에서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김이선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특정 성별에 일방적인 혜택을 주는 제도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제도를 통해 추가 합격한 인원은 국가공무원 76명, 지방공무원 126명 등 모두 202명이다. 국가공무원의 경우 남성 45명, 여성 31명이 추가 합격했고 지방공무원은 남성 103명, 여성 23명이 추가 합격했다. 신규 채용 인원에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른 추가 합격자가 차지한 비율은 국가공무원 1.3%, 지방공무원 1.0%였다. 김 교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사회의 다양한 조건에 있는 사람들에게 성별이라는 차원에서 공직에 참여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묻는 제도”라며 “성평등한 정부조직을 구성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변화하는 사회에서 제도를 어떻게 발전시켜 갈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모든 경찰 채용에서도 성별 구분이 사라졌다. 경찰은 순경 공개채용을 포함한 모든 채용을 남녀 통합선발 체제로 바꾸고 양성평등채용목표 15%를 적용했다. 올해 상반기 남녀 통합선발에서 전체 지원자 가운데 남성은 62.9%, 여성은 37.1%였다. 최종 합격자의 성별 비중은 남성 62.2%, 여성 37.8%로 나타났다. 다만 체력시험에서는 성별에 따라 합격률 차이가 컸다. 남성 지원자의 체력시험 합격률은 88.6%였지만 여성은 42.5%였다. 올해부터 경찰은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신체 능력을 평가하는 순환식 체력검사를 도입해 남녀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정덕 경찰대학 교수는 “남녀에게 같은 체력시험과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 적정한 여성 경찰 비율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통합선발 이후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경찰이 실제 현장에서 갖춰야 할 역량을 기준으로 선발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발표 후 참석자들은 공공부문의 직종별 성별 격차가 나타나는 원인을 살펴보고 근무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 균형은 단순히 어느 한 성별의 비율을 높이는 문제라기보다, 채용의 공정성과 직무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재가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살펴보는 문제”라며 “청년과 공직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듣고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균형을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도씨, NMIXX와 함께한 2026 FW 화보 공개… 멤버별 개성 담은 홈웨어 스타일링 제안

    도씨, NMIXX와 함께한 2026 FW 화보 공개… 멤버별 개성 담은 홈웨어 스타일링 제안

    프리미엄 홈웨어 브랜드 도씨(DOSSY)가 걸그룹 NMIXX(엔믹스)와 함께한 2026 FW 시즌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는 NMIXX 멤버 전원이 참여해 도씨의 가을·겨울 신상 파자마를 각자의 개성과 분위기에 맞춰 선보였다. 멤버별로 서로 다른 컬러와 패턴의 제품을 스타일링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도씨의 다양한 FW 시즌 비주얼을 완성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무드 속에서 NMIXX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도록 이번 화보가 완성됐다. 각 제품이 지닌 고유한 컬러와 패턴, 실루엣의 특징을 멤버들의 독보적인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파자마를 단순한 홈웨어를 넘어선 감각적인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재해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도씨는 이번 화보를 통해 획일적인 홈웨어 스타일에서 벗어나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고 즐길 수 있는 FW 파자마 스타일을 제안한다. 도씨 관계자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NMIXX 멤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도씨의 다양한 파자마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줬다”며 “이번 화보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분위기에 맞는 홈웨어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NMIXX와 함께한 도씨의 2026 FW 시즌 화보 및 신상품은 공식 온라인몰 및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충주시 1일 명예청년시장 공개모집...분기별 1회 진행

    충주시 1일 명예청년시장 공개모집...분기별 1회 진행

    충주시는 청년의 시정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1일 명예청년시장’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19세부터 39세까지 충주시 거주 청년으로, 시정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4일부터 진행된다. 충주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네이버폼(QR코드) 또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서와 정책 제안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명예청년시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1일 명예청년시장은 분기별로 1회씩 운영된다. 명예청년시장은 활동 당일 시장과 함께 시정 업무보고 청취, 주요 행사 및 회의 참석, 시의 주요 사업장과 민생현장 방문 등을 직접 체험한다. 시는 명예청년시장 직업 등과 관련된 행사 개최일 등을 고려해 활동일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명예청년시장은 정책 아이디어와 개선사항을 제안하고, 시정 홍보 콘텐츠 제작 및 SNS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시정 현장 경험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길 기대한다”며 “명예시장을 시 주요 행사와 청년정책 행사에도 초청할 방침”라고 말했다.
  • 한국도 쓰는 F-35·아파치 조합…폴란드는 ‘무인 윙맨’까지 붙인다 [밀리터리+]

    한국도 쓰는 F-35·아파치 조합…폴란드는 ‘무인 윙맨’까지 붙인다 [밀리터리+]

    폴란드가 한국도 운용 중인 F-35 스텔스 전투기와 AH-64E 아파치 공격헬기에 무인기까지 연동하는 유·무인 복합전력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은 F-35와 함께 작전할 무인 전투기 ‘퓨리’(Fury)와 아파치에 연동할 무인 공격 회전익기 ‘선더’(Thunder)를 폴란드에 제안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안두릴은 최근 폴란드 정부와 퓨리와 선더의 도입 가능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폴란드는 이들 무인 플랫폼을 운용하는 유럽 최초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폴란드는 이미 미국에서 F-35A 전투기 32대를 도입하고 있으며 AH-64E 아파치 공격 헬기 96대도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 역시 F-35A와 아파치를 함께 운용하고 있지만, 폴란드는 여기에 자율 무인기까지 결합해 유인 전투기와 공격 헬기의 탐지·타격 범위를 넓히고 조종사의 위험 부담은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퓨리는 안두릴이 개발 중인 자율 비행 무인 전투기다. 유인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며 정찰과 감시, 표적 탐지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타격 임무까지 맡는 이른바 ‘협동 전투기’ 개념을 적용했다. 선더는 공격 헬기와 연동해 운용하는 무인 회전익기다. 아파치보다 앞서 위험 지역에 진입해 적 위치를 파악하거나 표적 정보를 전달하고, 필요하면 직접 공격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F-35 앞엔 퓨리, 아파치 앞엔 선더…위험 임무 대신 맡는다 핵심은 값비싼 유인 항공기를 가장 위험한 지역까지 직접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퓨리가 F-35보다 앞서 적 방공망 주변을 정찰하거나 표적을 탐지하면 F-35 조종사는 더 먼 거리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공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아파치 역시 선더와 함께 작전하면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인기가 먼저 적 전차나 방공망 위치를 찾아내고 정보를 보내면 아파치는 비교적 안전한 위치에서 공격에 나설 수 있다. 이 같은 유·무인 복합전투 개념은 미군이 차세대 공중전의 핵심으로 추진하는 분야다. 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에서는 장거리 방공망과 드론, 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유인 항공기의 생존성을 높이는 무인 전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폴란드가 안두릴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최근 빠르게 늘리고 있는 미국산 무기 체계도 있다. F-35와 아파치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상황에서 이들과 연동할 수 있는 무인 플랫폼까지 확보하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인 공중 전력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韓도 쓰는 F-35·아파치…폴란드는 무인기까지 결합 한국과 폴란드는 최근 몇 년간 F-35와 아파치 같은 미국산 항공 전력을 함께 운용하거나 도입하는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폴란드는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까지 대거 확보하며 육상 전력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번 안두릴의 제안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폴란드의 전력 증강은 단순히 유인 전투기와 공격 헬기 수를 늘리는 단계를 넘어, 이들을 자율 무인기와 묶는 방향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된다. 안두릴 역시 폴란드를 유럽 시장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현지 방산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퓨리와 선더까지 도입될 경우 폴란드의 유·무인 복합전력 구축에 깊숙이 참여하게 된다. 다만 퓨리와 선더 도입은 아직 확정된 사업이 아니다. 현재는 안두릴이 폴란드 측에 기체를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하는 단계로, 실제 계약 규모와 도입 수량, 운용 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도 운용하는 F-35·아파치 조합에 폴란드가 ‘무인 윙맨’까지 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향후 유·무인 복합전력이 동유럽 공중 전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 용혜인 “작은 정당 비아냥에 억측 난무...겸직은 법이 허용”

    용혜인 “작은 정당 비아냥에 억측 난무...겸직은 법이 허용”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비례대표와 장관직을 겸직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용 후보자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그간 기본소득당을 향해 “작은 정당의 현실을 비아냥대며 억측과 악선동만 난무했다”며 “1년 총수입의 35.7%를 국고보조금에 의존하는 국민의힘과 기본소득당 중 누가 기생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 자체가 김대중 정부 이후 첫 번째 사례”라며 “야당 현역 의원을 지명한 연합의 취지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변인의 공개적인 입장이 게시되면서 짜여진 프레임대로 굳어져 버린 것이 매우 아쉽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며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이 갖는 부작용에 대해서 입법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라면 논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이 보조금 수령을 위해 ‘유령 시도당’을 창당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수십 년 전 귀농해 살고있는 우리 당 충남도당위원장의 자택”이라며 “선관위 신고 및 수리도 마친 사항이고, 선관위가 실사를 나오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의 위성정당 국고보조금 끊자는 제안에 동의한다. 위성정당 만든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두 끊어야 공정이다”며 “1년 총수입의 35.7%를 국고보조금에 의존하는 국민의힘과 단지 1.6%만 국고보조금으로 보조받으며 당원들의 당비로 자립해 온 기본소득당 중 도대체 누가 기생정당인가”라고 되물었다.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을 둘러싼 ‘가족정당’ 비판에 대해서도 “배우자는 2020년 6월부터 2026년 8월까지 6년 2개월 동안 당에서 근무했고, 그에 따라 지급된 급여가 대략 1억 6000만원”이라며 “육아휴직 기간 12개월가량을 제외하면 평균 25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40세 근로자가 6년 동안 회사에서 258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에 어떤 문제가 있나”며 “배우자에게 월 250만원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당비를 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박 최고위원이 기본소득당에서 함께 일해 온 이유에 대해선 “국회의원이 된 뒤에 배우자보고 ‘일을 그만두자’고 하지 않았다”며 “배우자의 존재를 이유로 사회생활에서 배제되거나 경력 단절을 경험해야 하는 현실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력 단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정과제인 대한민국에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걸맞은 요구인가”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언더조직’에서 성차별적 문건을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언더조직’이라는 비공개 정파에 참여한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비공개 정파는 여러 옛 동료들이 문제제기한 것처럼 성차별적, 위계적 문화와 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2017년에 자체 해산했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 협의가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오늘 인사청문회 일정 협의를 거부하고 예정된 전체회의를 열지 않았다”며 “자신들이 만들어낸 억측과 짜깁기가 국민 앞에 반박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청문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 다빈치코드, UV 카메라 결합한 ‘No.7 UV 스마트 선밤’ 공개… 출시 준비 본격화

    다빈치코드, UV 카메라 결합한 ‘No.7 UV 스마트 선밤’ 공개… 출시 준비 본격화

    블라썸케이뷰티의 자체 뷰티 브랜드 다빈치코드(DA VINCI CODE)가 UV 카메라를 결합한 선케어 제품 ‘다빈치코드 No.7 UV 스마트 선밤’을 공개하고 정식 출시 준비에 나섰다. 블라썸케이뷰티는 지난 7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2026 화장품의 날 K-뷰티체험관’ 기업관에 참여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제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0일 전했다. 다빈치코드 No.7 UV 스마트 선밤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UV 카메라 화면으로 도포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부위에 다시 바를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회사는 이를 ‘APPLY-CHECK-REAPPLY’, 즉 바르고 확인한 뒤 다시 바르는 선케어 방식으로 설명한다. 다빈치코드는 사용자가 선케어 제품을 얼굴 전체에 고르게 발랐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기존의 불편함에 주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UV 카메라와 선밤을 하나로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여, 사용 과정에서 직접 도포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행사 현장에서는 국내 방문객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방문객들이 제품 사용 후 UV 화면을 확인하는 체험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제품의 사용 방식과 리필 구조, 휴대성 등에 관한 문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SPF50+·PA++++ 사양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화장품 내용물을 교체할 수 있는 리필 구조를 적용했다. 블라썸케이뷰티는 정식 출시 전 자외선 차단 기능과 지속력, 피부 저자극, 피부 결 및 피부 광채, 다인종 피부 적합성 등에 관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빈치코드는 제품 외관과 UV 카메라 결합 구조에 대한 디자인 출원·등록도 진행했다. 브랜드명에 담긴 ‘CODE’는 소비자가 일상에서 겪는 뷰티 관련 불편을 뜻하며, 다빈치코드는 각 CODE에 맞는 제품과 기술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방향을 내세우고 있다. 브랜드가 7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공들여 준비한 첫 번째 프로젝트의 명칭은 ‘No.7’이며, 그 첫 주자로 선케어를 낙점했다. 앞서 지난 7월 개최된 ‘2026 휴먼 스킨 페스타’의 피부결왕 부문에서 약 40여 개에 달하는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2위에 오르며 제품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동윤 블라썸케이뷰티 대표는 “선케어는 매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단순히 바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사용자가 도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며 “No.7 UV 스마트 선밤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보다 직관적인 선케어 경험을 제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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