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개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안세영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촉법소년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부순정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3,479
  • 통신 3사 ‘실전형 AI 기술’ 격돌

    통신 3사 ‘실전형 AI 기술’ 격돌

    SKT ‘레드팀 챌린지’ 신뢰성 검증KT, 기업 업무 전체 자동화 나서LGU+, 디지털 휴먼 상담사 등장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다음달에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26’은 인공지능(AI)이 화려한 수사를 벗고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실전형 기술’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국내 통신·제조사들은 AI의 신뢰성 확보와 AI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술을 화두로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A.X K1’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받기 위해 GSMA 주관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AI의 편향성과 오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전문가 평가단의 판단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공인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버부터 냉각 기술까지 수직 계열화한 ‘풀스택 AI 데이터센터’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인프라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와 협력한 ‘에이전틱 AICC’를 통해 고객 상담 서비스의 변화를 예고했다.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화 중에도 성능을 높이는 ‘자기 진화’ 기술과 이를 적용한 디지털 휴먼 상담사를 현장에서 선보인다. KT 역시 기업 업무 전체를 자동화하는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을 최초 공개하며 에이전트 경쟁에 나선다. KT는 누구나 쉽게 AI를 제작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AI 대중화를 이끈다는 포석이다. 또 최첨단 기술을 ‘광화문광장’ 테마 전시관에 녹여내며 한국의 AI 기술력과 문화를 동시에 알릴 예정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LG전자가 VS사업본부 설립 이래 처음으로 MWC에 참가한다. LG전자는 AI 중심 차량(AIDV) 시대를 겨냥해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기업 182개사가 참여한다. 스페인, 미국, 중국에 이어 국가별 참가 규모 4위다. 전체 참가사의 절반인 90여개사는 스타트업 전용관 ‘4YFN’에 자리를 잡고 투자 유치와 바이어 매칭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 박상진 산은 회장 ‘직장 내 괴롭힘 직원에 연락’ 사과

    박상진 산은 회장 ‘직장 내 괴롭힘 직원에 연락’ 사과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5일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원에게 직접 연락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대해 “은행 선배로서 고통을 겪고 있는 직원에게 위로를 전하고, 피해가 없도록 보호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예정에 없던 것으로, 박 회장이 먼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번 논란은 산은의 한 지역본부장(임원급)이 산하 지점 직원에게 개인 집무실에서 사용할 고가 가전제품인 스타일러(의류관리기)를 지점 예산으로 구매하라고 지시하면서 불거졌다. 지시를 거부한 뒤 괴롭힘이 이어졌다는 것이 직원 측 주장이다. 박 회장은 산은 고충처리위원회의 대면 조사 전날인 지난 10일 해당 직원과 세 차례 통화하고, 다음 날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노사 동수로 구성된 고충처리위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공식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고충처리위의 독립적 조사 활동을 보장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따른 엄정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산은은 ‘석유화학업계 1호 구조조정’ 프로젝트로 승인된 충남 대산 석화단지의 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 합병법인에 대해 43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등 사업구조 전환에 필요한 자금으로, 산은이 전담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규 자금 지원은 금융기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산은이 4000억원 이상을 맡아 채권단 설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지원을 위해서는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결의가 필요하다. 산은이 최대주주인 HMM 매각과 관련해 박 회장은 “원칙적으로는 매각이 바람직하지만, 정부의 부산 이전 추진 상황을 지켜본 뒤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산은이 35.42%,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5.08%의 HMM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박 회장은 산은의 지분 단독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해진공, 해양수산부와 협의해서 해운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자회사로 편입한 KDB생명에 대해서는 “당장은 매각보다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 CJ, 3년간 1만 3000명 채용… 총 4조 2000억 투자

    CJ그룹이 향후 3년간 총 1만 3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국내에서 지역 생산·물류 거점 확대 등에 총 4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CJ그룹은 올해 그룹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 목표를 전년보다 20% 이상 확대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CJ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 중심으로 전환하는 분위기에서 공채 제도를 유지해 왔다. 또 그룹 전체 신규 인력 가운데 청년 비중이 최근 3년 연속 70%를 넘었다. CJ올리브영, CJ ENM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뷰티·콘텐츠를 비롯해 K-트렌드를 선도하는 사업을 주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리브영의 경우 지난해 약 1000명을 신규 채용하며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자 수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지역 생산·물류 거점 확대를 포함해 국내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45% 늘린 1조 5000억원으로 확충하는 등 향후 3년간 4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CJ그룹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외 지역 투자도 강화한다. 그룹은 그간 충북 진천군에 약 1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식품공장 ‘CJ블로썸캠퍼스’를 세웠고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대전·옥천·청원)과 같은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가동하는 등 지방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다. 올해도 가공식품 생산설비 증설, 물류 전략거점 확보 및 투자, 신규 매장 출점 등 지방 투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업체 측은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 이재현 회장의 평소 경영 철학이라고 전했다.
  • 말만 하면 포토샵, 사생활 보호 화면까지… 갤S26, AI 비서로 진화

    말만 하면 포토샵, 사생활 보호 화면까지… 갤S26, AI 비서로 진화

    AI 가 피부톤·의상 등 자동 변환카톡·잠금 패턴 내게만 보이는새 디스플레이 울트라에 사용내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 시작메모리 대란에 최대 30만원 인상 “내 사진에 이 가죽자켓 입혀줘.” 삼성전자 갤럭시 S26에 사람 사진과 가죽자켓 사진을 각각 불러온 뒤 이같이 입력하자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포토 어시스트’가 감쪽같이 가죽자켓을 입은 사진으로 바꿨다. 사람이 일일이 포토샵 프로그램을 배워 편집해야 하던 과정을 말 한마디만으로 AI가 대신 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개최하고 강력한 AI를 결합한 3세대 휴대전화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S26+’, ‘갤럭시 S26’ 총 3개의 모델로 구성된 S26 시리즈는 갤럭시 AI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 카메라에는 AI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가 적용돼 셀카를 촬영할 때 머리카락, 눈썹 등 섬세한 디테일과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표현한다. 영수증, 서류 등 문서의 경우 AI로 접힌 자국이나 손가락 등을 제거해 스캔 파일로 활용할 수 있다. S26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나우 넛지’ 기능은 사용자 개인의 특성을 스스로 반영하고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AI 에이전트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2월 26일 오전 9시 회의 괜찮으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을 경우 갤럭시 AI가 사용자의 달력 앱을 확인해 기존 일정과 중복되는 내용을 둥근 모서리를 가진 넛지 형태의 팝업 아이콘을 통해 보여준다. 기존에 빅스비로 대표됐던 생성형 AI 에이전트로는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도 함께 탑재돼 사용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AI 일상화에 맞춰 개인정보 및 사생활 보호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모바일 업계 최초로 양옆에서 화면을 볼 경우 각도에 따라 화면이 검게 가려지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픽셀에서 방출되는 빛의 확산 방식을 제어해 측면에서 보이지 않도록 화면을 제한했다.특히 비밀번호, 패턴과 같은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거나 카카오톡 등 특정한 앱을 실행할 때 등 사용자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의 작동 시점과 범위를 각각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S26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AI 기반 ‘통화 스크리닝’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사용자 대신 받고, 상대방이 AI에게 말한 발신자 정보와 내용을 간단히 요약한다.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전화를 AI가 대신 받아 내용을 확인한 후 알아서 끊을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응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통화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3월 11일부터 한국, 미국, 영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메모리 수급 불안에 따라 가격은 전반적으로 인상됐다. 갤럭시 S26 울트라의 16GB(기가바이트) 메모리에 1TB(테라바이트 ) 저장용량을 탑재한 모델은 254만 54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 S25(224만 9500원)에 비해 29만 5900원 올랐다. 512GB 모델은 20만 9000원, 256GB 모델은 9만 9000원 올랐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DX부문장(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 주가조작 신고 포상금 상한 없앤다

    주가조작 신고 포상금 상한 없앤다

    정부가 ‘주가조작 패가망신’을 위한 내부자 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불공정거래와 회계부정 신고 포상금 지급 상한을 전면 폐지한다.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공개 칭찬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신고포상금 제도 개편을 위한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 시행령 및 하위규정 입법예고를 26일부터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행 포상금 지급 상한은 불공정거래 30억원, 회계부정 10억원이지만 제도 개편이 완료되면 상한이 없어진다. 적발·환수된 부당이득·과징금의 최대 30%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이론적으로 1000억원의 주가조작 사건을 신고하면 300억원의 포상금을 쥘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이제 주가조작 신고 시 수십억, 수백억 원을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며 “팔자 고치는 데는 로또보다 확실히 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을 향해 “잘 하셨다”고 칭찬했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5년여간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은 건당 평균 4848만원, 회계부정 포상금은 7457만원에 그쳤다. 금융위는 포상금이 3~4배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절차를 거쳐 이르면 2분기 내에 시행될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공정위 나라? 공정의 나라!

    [데스크 시각] 공정위 나라? 공정의 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작성하는 ‘심사보고서’는 기업의 위법 행위를 조사한 결과를 담은 자료다. 사건 개요, 위법 판단, 제재 의견이 담긴다. 검찰의 공소장에 해당하는 ‘대외비’ 서류로 조사받은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전달된다. 공정위는 지금까지 ‘심사보고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전원회의 심의가 끝나고 나서야 제재 결과를 알렸다. 최소 1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조사 대상 기업의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취지였다. 그랬던 공정위가 이례적으로 심사보고서 ‘발송 사실’과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국민의 알권리 등 공익적 측면에서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밀가루 가격 담합 사건’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는 보도자료에는 위법 행위 기간, 관련 매출액 등 행위 사실, 시정명령·과징금 부과 의견, 최대 과징금 부과 비율(20%) 등이 담겼다. 공개된 내용으로 계산한 과징금은 최대 1조 1600억원이었다. 공정위는 또 이번 사건을 ‘민생을 위협한 담합 행위’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25일에도 포스코이앤씨 등 4개 건설사의 산업안전 부당특약을 조사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며 혐의와 과징금·검찰 고발 의견을 공개했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 자체를 공개한 것이 아니라, 송부 사실을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핵심 내용이 모두 담긴 사실상 ‘제재 보도자료’나 다름없었다. 공정위는 “영업비밀 유출과 방어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한된 범위 내에서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며 ‘송부 사실만 공개했다’는 해명을 스스로 뒤집었다. 더욱이 ‘제한된 범위’로 보기에도 노출된 핵심 피의 사실은 너무 많았다. 심사보고서를 보냈다는 사실과 그 내용이 공개되면 해당 기업은 법리 다툼을 해 보기도 전에 ‘위법 기업’으로 낙인이 찍히게 된다. 반론의 기회는 보장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웠지만, 건설사의 산업안전 부당특약이 국민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인지는 의문이다. 공정위는 그간 전원회의 심의에 영향을 주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왔다. 그런데 심사보고서 내용 사전 공개는 공정위가 스스로 전원회의 판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모습으로 비친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규제한다는 공정위가 스스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 놓고 ‘제재 갑질’을 일삼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공정위는 지금 ‘역대 최강의 공정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정위 인력 증원을 지시하고, 형벌보다 경제적 제재 강화를 강조하며, 담합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칼자루를 쥔 공정위에 강력한 힘이 실리게 됐다. 주병기 공정위원장도 불공정 거래에 대한 ‘억지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과징금 상향과 감경 기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20년 만의 ‘가격 재결정 명령’ 검토 등 물가 잡기, 석유화학 구조조정, 쿠팡 사태·온라인플랫폼법 등 통상 이슈 대응까지 각종 현안에서 공정위가 빠지지 않는다. ‘기획재정부의 나라’가 이제는 ‘공정위의 나라’가 된 모습이다. ‘공정성’을 판단할 때는 신중하고 냉정해야 한다. 개인적 감정이 개입돼선 안 된다. 위법성이 아무리 명명백백하더라도 객관성과 합리성은 지켜야 한다. ‘제재’라는 목표를 정해 놓고 ‘때려잡겠다’는 감정부터 실어 버리면 과잉 제재로 흐를 수밖에 없다. 검사(심사관)와 판사(위원)가 한솥밥을 먹는 공정위 조직 구조 속에서 1심 전원회의에선 원하는 제재 결과를 얻어낼지 모른다. 하지만 2심과 대법원 판결에선 후퇴하거나 패소할 가능성이 커진다. 폭주하면 넘어지기 마련이다. 거액의 과징금을 물리며 거침없이 제재했는데 행정소송에서 뒤집히면 타격은 배가 된다. 과징금 상향은 패소율을 높이고, 환급 가산금 부담만 키울 뿐이다. 공정위가 최근 대법원에서 뒤집힌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되새겼으면 하는 사자성어가 있다. 바로 ‘과유불급’과 ‘역지사지’다. 이영준 경제정책부장
  • [사설] 주한미군 입장문까지… 한미동맹 삐걱대는 여러 신호들

    [사설] 주한미군 입장문까지… 한미동맹 삐걱대는 여러 신호들

    주한미군이 그제 밤 늦은 시간에 입장문을 냈다. 최근 중국 전투기들과 대치한 미군 서해 공중훈련과 관련, 항의한 한국에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사과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브런슨 사령관이 한국에 사과했다는 언론 보도에 “일정 부분 사실”이라고 했는데, 주한미군은 “우리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며 정색한 것이다. 주한미군은 또 한국이 추진 중인 군사분계선(MDL) 일대 비행금지구역 재설정 등 9·19남북군사합의 복원과 관련해서도 결이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브런슨 사령관이 ‘한국군 스스로 대비 태세를 제약하는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는 보도에 “선택적인 정보 공개는 우리가 공유하는 안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주한미군이 한밤에 입장문까지 내서 한국 정부를 반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양국 군당국의 감정적 불화로 비화할까 걱정스러운 까닭이다. 안 그래도 최근 주한미군은 전략적 유연성을, 한국군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각각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동맹의 안보관이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듯해 불안한 상황이다. 미군 단독의 서해 훈련부터가 개운치 않은 일인 데다 미국은 한국의 비행금지구역 재설정 추진에도 동의해 주지 않고 있다. 다음달 9일 열리는 ‘자유의 방패’(FS)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는 이견 끝에 축소하기로 겨우 합의했다. 이달 말로 예상됐던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한미 안보 합의 후속 조치를 위한 미국 협상단 방한이 지체되는 것도 찜찜하다. 한미 군당국 간 불협화음이 관세 후속 조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묘한 시점인 만큼 미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북한의 호응도 없는 일방적 긴장 완화를 밀어붙여서는 자칫 핵잠 건조와 우라늄 농축 권한 확대 등 절호의 기회를 날릴 수도 있다.
  • 해양진흥공사 1호 홍보송 유튜브 공개

    해양진흥공사 1호 홍보송 유튜브 공개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보미와 펜타곤 후이가 제작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첫 번째 홍보송이 공개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주요 사업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 3부작을 제작해 25일 오후 6시부터 공식 채널에서 매주 수요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정보 전달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홍보송 제작기를 담는 등 대중문화 요소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기획됐다. 해진공의 인공지능(AI) 캐릭터 콥씨(KOBC)가 등장해 보미, 후이와 대화를 나누며 해진공의 주요 사업과 역할을 배워가는 과정을 담았다. 출연진은 이 과정에서 얻은 영감을 기반으로 홍보송을 직접 만든다. 싱어송라이터 후이는 작사·작곡을 맡아 제작을 총괄하고, 보미는 감성적인 보컬로 곡에 완성도를 더했다. 홍보송 제작은 2018년 공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AI 캐릭터와 케이팝 가수가 함께하는 이번 영상은 해진공 역할과 주요 사업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해양산업의 가치와 비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 “이공계 전략적 지원”… 호반장학재단, AI·신소재 인재 키운다

    “이공계 전략적 지원”… 호반장학재단, AI·신소재 인재 키운다

    이노베이션·브릿지 장학금 신설학기당 200만~300만원씩 지원올해 총 500명에 10억 수여 계획김상열 이사장 “국가 경쟁력 기여” 호반그룹의 호반장학재단이 인공지능(AI)·신소재 등 미래전략산업을 이끌 이공계 인재 육성에 나섰다. 장학사업 체계를 전면 개편해 이공계 중심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지역 우수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해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호반장학재단은 25일 서울 서초구 호반그룹 사옥에서 ‘2026 호반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새로운 인재 육성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김상열(서울신문 회장)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부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조억헌 서울신문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경영총괄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 김민형 호반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상무,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호반그룹 임직원과 장학생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재단은 이공계 분야 인재를 지원하는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금’과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호반 브릿지 장학금’을 신설했다. 올해 대학생 15명을 선발한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금은 AI, 신기술, 신소재 등 이공계열 우수 인재들의 학습과 연구를 중점 지원한다. 1인당 매 학기 300만원씩 3년간 총 1800만원을 준다. 10명을 선발한 ‘호반 브릿지 장학금’은 지역 특성화고교 우수 학생들의 심화 학습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실무 능력 향상 및 사회 진출을 돕는다. 1인당 학기당 200만원씩 2년간 총 800만원을 지원한다. 재단은 이번에 선발된 25명을 포함해 올해 총 500여명에게 약 1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멘토링, 컨설팅, 기술 교육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장학생들이 취업과 커리어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생으로 선발된 임재건(성균관대 화학공학과)씨는 “어렸을 때 공사 현장에서 일하시는 아버지가 매연 등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환경 문제에 눈을 떴다”며 “재단의 장학금 덕분에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연료 전지 기술 연구에 집중하며 전문성을 갖춘 연구자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호반 브릿지 장학금을 받게 된 김단하(한국조리과학고) 학생은 “자격증 시험에서 연거푸 떨어지던 순간들이 저를 성장시키고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였다”며 “실패는 끝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라는 것을 배웠고, 이 장학금을 더 크게 성장하라는 책임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호반장학재단은 더 많은 인재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며 단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이공계 중심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재단이 바라는 인재는 유능한 전문가를 넘어 책임감과 나눔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며 “오늘 받은 응원을 마음 깊이 새기고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따뜻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반장학재단은 1999년 김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으며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27년간 양성한 장학생은 1만여명, 장학금 규모는 184억원이다. 한편, 호반그룹은 다음달 ‘K-과학인재 아카데미’의 출범을 알리는 비전선포식을 열고, 장기적안 과학 인재 육성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과 사회를 잇는 연구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 글씨와 그림이 하나 된 순간… 국중박의 새 계절과 만나다

    글씨와 그림이 하나 된 순간… 국중박의 새 계절과 만나다

    추사의 ‘세한도’ 따온 벽으로 시작탄생 350년 정선의 ‘박연폭포’ 전시보물 10건 포함 70건 작품 선보여유홍준 관장 “3개월마다 명화 교체”“서화는 원래 보존을 위해 빛 노출을 제한하는 ‘적산조도’ 원칙에 따라 3개월마다 교체할 수밖에 없는데 이걸 역으로 활용해 3개월마다 교과서 속 명화를 소개, 국립중앙박물관에 재방문할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종이와 붓, 먹이라는 재료를 바탕으로 탄생한 동아시아 전통 예술인 서화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이 26일 새단장한 모습으로 문을 연다. 새 서화실은 시즌 하이라이트를 선정해 교과서에 수록된 익숙한 명품을 상설전시로 공개하는 한편, 대표 서화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주제전시를 개최해 계절마다 관람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재개관 첫 전시에서는 보물 10건을 포함한 70건을 선보인다. 새로 단장한 서화실은 도입부에서부터 ‘글씨와 그림이 하나’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의 거친 붓질을 따온 벽은 관람객이 글씨와 그림의 경계에서 서화의 의미를 사유하도록 이끈다. 서화 1실은 서예, 서화 2~4실은 회화 전시로 구성됐다. 전시는 서예 문화를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평대군, 한석봉, 김정희, 다산 정약용의 글씨를 담았다. 서화 2~4실의 회화 전시는 시대로 구분하기보다 ‘감상’과 ‘실용’이라는 그림의 기능적 성격에도 주목해 전시했다. 순수 감상을 위한 회화와 궁중장식화, 기록화와 초상화 등 제작 목적에 따라 작품을 구분함으로써 조선 회화의 다양한 층위를 제시하고자 했다. 조선시대 초상화를 대표하는 이명기의 ‘서직수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은 궁중장식화인 ‘일월오봉도’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시즌 하이라이트’ 작품은 교과서에 수록된 익숙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1년에 3~4회 이루어지는 교체전시마다 반드시 봐야 할 서화 작품 2~3점을 선정하기 때문에 관람객의 ‘N차 관람’을 유도한다. 재개관을 기념한 네 번의 주제전시도 열린다. 첫 주제전시는 ‘겸재 정선: 아! 우리 강산이여!’를 시작으로 김홍도전, 김정희전, 조선 말기 회화전이 이어진다. 올해로 탄신 350주년을 맞은 정선의 전시는 진경산수의 시작을 알리는 초기의 기념비적 작품인 ‘신묘년풍악도첩’과 노년의 걸작인 ‘박연폭포’를 시즌 하이라이트로 소개한다. 개인 소장품인 박연폭포가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20년 만이다. 또 다른 개인 소장품인 정선의 벗 조영석의 ‘설중방우도’도 선보인다.
  • 공정위 감독에 구멍… 1만 6000명 상조 보상금 못 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보호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상조 업체 계약자들이 수십억원의 보상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전까지 김앤장법률사무소에 소속됐던 비상임위원이 이곳에서 대리한 사건의 과징금 감액을 결정한 일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공정위 정기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할부거래법 등에 따르면 상조업체는 폐업할 때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미리 받은 선수금의 50%를 보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은행이나 공제조합 등 지급 의무자와 소비자 피해 보상계약을 체결한다. 이 때 은행은 청구기한의 제한이 없지만 공제조합은 사유 발생일을 기준으로 3년의 청구기한이 있다. 그런데도 상조업체는 청구기한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안내하지 않아 뒤늦게 보상을 청구한 피해자들은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 2020년 이후 이 같은 이유로 등으로 보상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는 1만 6162명, 피해액은 총 66억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상조업체 및 지급의무자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가 있다. 감사원은 공정위가 상품 가입단계부터 청구기한 등을 명확히 안내하는 등의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해관계자가 과징금 감액 의결에 참여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판사 출신인 오규성 전 공정위 비상임위원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공정위 심판관리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2022~2023년 김앤장 변호사로 재직하다가 2024년 6월 비상임위원에 임명됐다. 이해충돌방지법 등에 따르면 비상임위원은 2년 이내 재직했던 회사와 관련한 사건을 심사할 경우 회피 신청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2024년 7월 김앤장이 대리하는 기업의 과징금 감액을 논의하는 전원회의에 참석해 4억 9900만원 감액을 의결했다. 공정위는 또 담합 행위의 자진신고 감면제도도 부적절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위반행위 신고·제보자로부터 담합 행위를 입증할 수 있는 협약서나 이메일 등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고도 위원회의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후 업체들은 제보 내용과 상당히 중복되는 증거 자료를 제출해 자진신고 감면 신청을 했고 과징금을 감면받았다. 또 공정위는 2021년 담합 행위에 대한 사건 수사결과를 검찰로부터 통보받았지만 수사기록 등 증거서류를 요청하지 않았다. 결국 위반행위에 가담한 한 업체가 수사기록을 증거로 제출해 감면 신청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 한미 새달 9일부터 ‘자유의 방패’ 훈련… FTX 이견은 여전

    한미 새달 9일부터 ‘자유의 방패’ 훈련… FTX 이견은 여전

    합참 “연중 균형되게 실시 효과적”연합사 “연합연습 9개월 전 계획”공동 브리핑서 양국 의견차 노출“서해 미중전투기 대치 사과 안 했다”주한미군, 일부 보도에 반박 입장문 한미가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다음 달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하지만 훈련 계획을 발표하는 날까지 야외기동훈련(FTX) 조정 방식은 합의하지 못하면서 한미 간 ‘엇박자’ 우려는 커지고 있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도널드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은 25일 공동브리핑에서 상반기 FS 연습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며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 강화와 한미가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S는 한미가 매년 3월 실시하는 전구(戰區)급 지휘소연습(CPX)이다. 본 연습에 앞서 위기관리연습(CMX)은 3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또 한미는 연습 기간 CPX와 연계해 대규모 FTX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도 ‘워리어실드’라는 명칭의 FTX를 실시하지만 아직 규모와 시기 등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미는 통상 FS 발표 시기에 FTX 실시 횟수와 규모를 공개해 왔는데 이번에는 빠졌다. 특히 양국은 이날 FTX 조정 방안을 놓고 공개적으로 입장 차를 드러냈다. 합참 관계자는 “FTX는 연중 균형되게 실시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훈련 시작 전에 협의가 완료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우리는 연합연습을 9개월 전부터 계획한다”며 “워리어실드는 계획한 대로 한다”고 했다. 우리 군은 지난해 8월실시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같이 FTX를 분산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훈련 횟수는 지난해보다 더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이미 장비와 병력이 한국에 파견돼 조정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한미군은 최근 서해상에서 미중 전투기가 대치해 제이비어 브런슨 사령관이 한국군 당국에 사과를 전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주한미군은 전날 늦은 오후 입장문을 통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진영승) 합참의장에게 (훈련이) 제때 보고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면서도 “우리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의 선택적 공개는 공동 안보 목표를 진전시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절윤 요구는 묵살하고… 마이웨이 장동혁, 이 와중에 1호 인재 영입

    절윤 요구는 묵살하고… 마이웨이 장동혁, 이 와중에 1호 인재 영입

    張 “새 모습으로 국민께 나갈 것”4선 이상 중진 오늘 張 만날 예정한동훈·친한계 의원들 대구 방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1호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당 중진 의원과 소장파 등의 잇따른 ‘절윤(윤석열과의 절윤)’ 요구에는 침묵을 지킨 채 지방선거 준비 모드로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당내 반발이 이어지는 데다 친한(친한동훈)계에 대한 윤리위 제소 주장이 다시 나오는 등 뒤숭숭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20년 차 공인회계사인 손정화 삼화회계법인 이사와 ‘원전 전문가’인 정진우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영업팀 책임매니저를 1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둘에게 빨간색 점퍼를 입혀준 장 대표는 “오늘 젊은 인재 두 분을 영입한 것은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가겠다는 국민의힘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인재 영입에 지원한 이유로 ‘진보 정권 견제’를 꼽았다고 한다. 두 사람이 어디에 출마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당 안팎에선 내홍에 대한 수습 요구가 그치지 않고 있다. 전날 모임을 가졌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26일 오전 당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14명의 중진 의원들은 모두 “이대로는 지방선거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등이 요구하는 의원총회는 다음 달 3일 이후에나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를 방문해 2·28 민주운동기념회관에 들렀다. 친한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동행했다. 한 전 대표는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무소속 출마 여부를 묻자 “지금 어디에 나간다고 하면 막기 위해 (국민의힘에서) 다들 덤벼들 것 아니냐”라고 했다. 사흘간 대구 일정을 이어가는 한 전 대표는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배현진·박정훈 등 친한계 의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친장(친장동혁)계인 일부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친한계 의원들이 한 전 대표 대구 일정에 동행할 경우 중앙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당헌상 계파 활동 금지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 ‘尹정부 조작기소 특위’ 띄운 정청래… 공취모는 “별도 운영”

    ‘尹정부 조작기소 특위’ 띄운 정청래… 공취모는 “별도 운영”

    鄭 “국정조사 추진·특검까지 갈 것”공식 기구 출범… 위원장엔 한병도 박수현 “공취모 분들도 참여할 것”김기표·민형배·부승찬 탈퇴 의사靑 홍보수석 “제도적 틀 내서 해결”李 “대통령은 모두의 편” 통합 강조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정부의 조작기소 사건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특별위원회(특위)를 당 공식 기구로 출범시켰다. 친명(친이재명)계 모임이라는 해석이 나온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공취모) 활동을 당 차원에서 하자는 것이다. 이에 공취모가 “별개 운영” 입장을 밝히자 일부 의원들이 모임을 탈퇴하는 일도 벌어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윤석열 정권의 조작기소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특검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이미 정하고 있었다”며 특위 설치 소식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병도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이 특위는 최근 구성된 자발적인 모임인 공취모의 취지까지 안을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공취모에 참여한 분들도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위가 계파 갈등을 잠재우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선 “계파 갈등을 진화하려는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특위는 이 대통령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당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수사 등을 조작기소 사례로 보고 진상규명과 국정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공취모는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도 “자발적으로 구성된 의원모임으로서 당 추진위원회와는 별개의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공취모 회원이었던 김기표·민형배·부승찬 의원은 탈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그렇게 되면 정말 계파 모임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민 의원은 “해산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MBC라디오에서 “공소취소 문제는 단순히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어찌 보면 사적인 그런 것보다는 제도적인 틀 안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 민주당 상임고문단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분은 특정 한쪽 편을 드는 게 아니다”라며 “선거 때까지는 한쪽의 편으로서 이기긴 했지만, 다음 순간부터는 모두를 통합해 함께 가는 국정을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상임고문들은 이 대통령에게 남북 관계나 청년고용, 저출생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 연 300회 이상 ‘의료쇼핑’ 땐, 본인 부담 90% 진료비 폭탄

    연 300회 이상 ‘의료쇼핑’ 땐, 본인 부담 90% 진료비 폭탄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누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이른바 ‘의료 쇼핑’을 억제하기 위해 문턱을 높인다. 연간 300회를 초과해 외래진료를 받는 이용자에게 진료비의 90%를 본인이 부담하게 하는 등 지출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2026년 시행계획안’을 의결했다. 대책의 핵심은 과도한 외래 이용에 대한 본인 부담 강화다. 현재는 연간 외래진료 횟수가 365회를 초과할 때 본인부담률이 90%로 상향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 기준을 ‘연 300회 초과’로 낮추기로 했다. 공휴일을 제외하고 사실상 매일 병원을 찾는 과다 이용자를 관리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상반기에는 5년 단위의 건강보험 중장기 재정 전망을 추계해 공개할 계획이다. 지역가입자 재산보험료 부과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산정 방식을 ‘등급별 점수제’에서 ‘정률제’로 바꾼다. 기존 점수제는 재산을 구간별로 나눠 점수를 매기는 구조여서 재산이 소폭 늘어도 상위 구간으로 이동하면 보험료가 급격히 오르는 문제가 있었다. 정률제는 직장가입자의 소득보험료처럼 재산 가액에 일정 비율을 곱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 [포착] 고속도로 덮친 화염…튀르키예 F-16 전투기, 이륙 6분 만에 ‘추락’ (영상)

    [포착] 고속도로 덮친 화염…튀르키예 F-16 전투기, 이륙 6분 만에 ‘추락’ (영상)

    튀르키예 공군 F-16 전투기가 야간 비행 중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방부는 F-16이 서부 발리케시르주 나이플리 인근을 야간에 비행하던 중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임무 수행을 위해 제9주력제트기지사령부에서 F-16이 이륙한 지 약 6분 만에 벌어졌다. 사고기는 0시 56분경 무전 및 레이더 교신이 단절되었으며 구조팀이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인 결과 발리케시르와 이즈미르를 잇는 고속도로 인근에서 기체 잔해와 숨진 조종사를 발견했다. 이스마일 우스타오을루 발리케시르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F-16 전투기 한 대가 임무 수행 중 새벽 0시 50분경 추락해 조종사가 순직했다”면서 “조종사의 영혼이 평안히 잠들기를 기도하며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F-16이 추락한 직후 모습은 인근을 지나던 자동차에서 촬영됐는데, 엑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도로 끝에서 화염에 휩싸인 기체의 모습이 확인된다. 현재 튀르키예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방부도 사고조사팀을 꾸려 정확한 추락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공군은 F-16 기종의 노후화와 현대화 지연 문제로 신뢰성 논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로 국산 전투기 개발 및 도입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금지와 응시 사이

    금지와 응시 사이

    ●옷을 입은 누드의 충격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1746~1828)의 ‘마하 연작’은 스페인 미술사에서 가장 도발적인 여성 누드로 평가된다. 두 그림은 마드리드의 귀족 정치가였던 마누엘 고도이가 개인 감상을 위해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학자들은 고도이의 연인 알바 공작부인을 모델로 했다고 하지만, 결정적 증거는 없다. 이 그림은 제작 당시 대중 공개를 전제로 그려진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은밀해 보인다. 이는 18세기 말 스페인 사회의 보수적 분위기 속에서 더욱 큰 충격을 낳았다. 특히 고야는 재킷과 드레스를 입은 ‘옷을 입은 마하’에서조차 몸의 굴곡을 강조해 은밀한 관능을 숨기지 않았다. 옷을 입고 있는 이 작품은 누드 못지않은 관능을 드러낸다. 실제로 프라도 미술관은 이 작품이 누드 버전보다 더 거칠고 빠른 붓질로 처리됐으며 색채 또한 한층 선명하다고 설명한다. 옷을 벗은 누드나 입은 누드나 스페인을 뒤흔들었다. 19세기 초 보수적 기준으로 두 그림은 문제적 이미지로 간주됐다. 그 결과 두 ‘마하’ 모두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고야는 한때 스페인 종교재판소의 조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금지된 시선과 근대적 인간성 화면 속 여성은 소파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며, 황금색 무늬가 들어간 검은 레이스 재킷과 흰 드레스, 화려한 허리띠를 착용한 채 당당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직접적인 시선 처리와 사실적인 신체 표현은 18세기 말 스페인 미술에선 볼 수 없었다. 고야는 장식적 배경을 최소화하여 인물의 존재감을 전면에 부각했다. 그러나 고야의 마하는 수동적 대상이라기보다 당당한 주체로 화면을 장악하고 있다. 모델의 시선은 근대적 개인의 자의식을 예고한다. ●가장 스페인다운 여성, 마하 여기서 ‘마하’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 마드리드 하층 혹은 도시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특정 인물의 초상이라기보다 당시 여성을 부르는 명칭에 가깝다. 남성형은 ‘마호’로 불렸으며, 귀족이 아닌 평민 계층이면서도 화려한 복식과 당당한 태도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낸 젊은이를 의미했다. 마하와 마호는 세련된 몸짓과 대담한 태도로 당시 상류층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점차 스페인의 멋과 세련미를 상징하는 문화적 아이콘이 됐다. 고야는 마하가 옷을 입거나 벗은 짧은 순간 자신의 의지대로 화면 밖을 볼 줄 아는 근대적 자아의 탄생을 포착한 것이다.
  • 금지와 응시 사이 [으른들의 미술사]

    금지와 응시 사이 [으른들의 미술사]

    ●옷을 입은 누드의 충격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1746~1828)의 ‘마하 연작’은 스페인 미술사에서 가장 도발적인 여성 누드로 평가된다. 두 그림은 마드리드의 귀족 정치가였던 마누엘 고도이가 개인 감상을 위해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학자들은 고도이의 연인 알바 공작부인을 모델로 했다고 하지만, 결정적 증거는 없다. 이 그림은 제작 당시 대중 공개를 전제로 그려진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은밀해 보인다. 이는 18세기 말 스페인 사회의 보수적 분위기 속에서 더욱 큰 충격을 낳았다. 특히 고야는 재킷과 드레스를 입은 ‘옷을 입은 마하’에서조차 몸의 굴곡을 강조해 은밀한 관능을 숨기지 않았다. 옷을 입고 있는 이 작품은 누드 못지않은 관능을 드러낸다. 실제로 프라도 미술관은 이 작품이 누드 버전보다 더 거칠고 빠른 붓질로 처리됐으며 색채 또한 한층 선명하다고 설명한다. 옷을 벗은 누드나 입은 누드나 스페인을 뒤흔들었다. 19세기 초 보수적 기준으로 두 그림은 문제적 이미지로 간주됐다. 그 결과 두 ‘마하’ 모두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고야는 한때 스페인 종교재판소의 조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금지된 시선과 근대적 인간성 화면 속 여성은 소파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며, 황금색 무늬가 들어간 검은 레이스 재킷과 흰 드레스, 화려한 허리띠를 착용한 채 당당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직접적인 시선 처리와 사실적인 신체 표현은 18세기 말 스페인 미술에선 볼 수 없었다. 고야는 장식적 배경을 최소화하여 인물의 존재감을 전면에 부각했다. 그러나 고야의 마하는 수동적 대상이라기보다 당당한 주체로 화면을 장악하고 있다. 모델의 시선은 근대적 개인의 자의식을 예고한다. ●가장 스페인다운 여성, 마하 여기서 ‘마하’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 마드리드 하층 혹은 도시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특정 인물의 초상이라기보다 당시 여성을 부르는 명칭에 가깝다. 남성형은 ‘마호’로 불렸으며, 귀족이 아닌 평민 계층이면서도 화려한 복식과 당당한 태도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낸 젊은이를 의미했다. 마하와 마호는 세련된 몸짓과 대담한 태도로 당시 상류층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점차 스페인의 멋과 세련미를 상징하는 문화적 아이콘이 됐다. 고야는 마하가 옷을 입거나 벗은 짧은 순간 자신의 의지대로 화면 밖을 볼 줄 아는 근대적 자아의 탄생을 포착한 것이다.
  • 식품 회사가 특허 사자마자 로봇기업 소송…中 법원 “악의적” 비난 [여기는 중국]

    식품 회사가 특허 사자마자 로봇기업 소송…中 법원 “악의적” 비난 [여기는 중국]

    특허를 사들인 지 닷새 만에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인 유니트리(Unitree)에 배상금 8000만 위안(약 167억원)을 청구한 회사가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법원은 “정교하게 계산되고 일관성 없는 행태”라며 원고의 소송 전략을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25일 중국 언론 지난일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유니트리가 판매한 ‘Gox’라는 로봇개가 한 회사의 발명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루웨이메이라는 회사는 해당 제품이 자사가 보유한 로봇개 특허에 포함된 기술을 모두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항저우 중급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사지 관절 구동, 두경부 복합 센서, 무선 제어, 색상이 변하는 생체 모사 모피까지 특허에 포함된 핵심 요소가 유니트리 제품에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Gox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누적 7800만 위안 이상 매출을 올렸고, ‘세계 최초 일반 소비자용 생체 모사 로봇’이라고 홍보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배상 청구액은 표면상 500위안(10만원)이었으나, 실제로는 “법원 감정 결과에 따른 3~5배 징벌적 배상”을 요청해 총액이 7000만 위안(약 13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유니트리는 제품 구조가 특허의 핵심 요소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해당 특허에 명시된 ‘액위 센서’, ‘가스 센서’, ‘가변 색상 모피’ 3개 기술이 자사 로봇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1심 법원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다. 도색 처리나 외피 교체가 ‘가변 색상 생체 모사 모피’와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고 적시하며 2025년 9월 유니트리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원고는 항소심에서 뜻밖의 행동을 보였다. 2심 심문이 끝난 다음 날, 그동안 8000만 위안까지 올렸던 손해배상을 다시 처음 청구했던 500위안으로 낮춘 것이다. 지식재산 전문 변호사는 “1심 500위안, 2심 8000만 위안, 다시 500위안이라는 변화는 매우 이례적이며 신의성실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 조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루웨이메이는 지난해 6월 25일 해당 특허를 양수받았으며, 원래 사업 범위는 포장식품·생활용품 취급으로 로봇 산업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특허 취득 5일 만에 소송을 제기했고, 한편으로는 수천만 위안의 침해 이익을 주장하면서도 실제 청구액은 500위안으로 유지해 고액 소송 비용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법원 감정 결과에 따르자’며 피고에게 압박을 가하는 방식이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최고인민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의 소송 행위는 신의성실 원칙에 반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특허법 제20조를 인용해 “특허 신청과 권리 행사는 성실신용 원칙을 따라야 하며, 공익과 타인의 합법적 권익을 해치는 특허 남용은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이달 3일 최고법원은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소송 비용은 모두 원고가 부담한다. 이번 판결은 유니트리의 권익을 지켜낸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법원은 “특허권은 협박 도구가 아니며, 소송은 흥정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남겼다.
  • 트럼프 “한국전쟁 희생 헛되지 않았다”…100세 참전용사 ‘명예훈장’ 받았다 [월드피플+]

    트럼프 “한국전쟁 희생 헛되지 않았다”…100세 참전용사 ‘명예훈장’ 받았다 [월드피플+]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린 미국의 100세 참전용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과정에서 최고 훈장을 받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한국전 참전 용사 로이스 윌리엄스 대령이 이날 워싱턴 DC 미국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에서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MOH)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끝에 특별 손님으로 초대한 윌리엄스를 호명하며 “영화 속 인물이 아닌 우리 곁에 있는 진짜 탑건”이라며 한국전쟁에서 벌어진 공중전을 자세히 언급했다. 그는 “로이스는 당시 소련 전투기 7대의 매복 공격을 받았다”면서 “압도적인 수적 열세와 화력 부족에도 그는 적기 4대를 격추하고 나머지 적기도 거의 파괴했다”며 치켜세웠다. 이어 “그의 이야기는 50년 넘게 비밀로 남아 있었지만, 그 전설은 점점 더 커져갔다”면서 “100세가 된 오늘에야 이 용감한 대령이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그의 목에 명예훈장을 걸어줬으며 참석자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스 대령이 지켜낸 한국이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번영하고 역동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됐다”면서 미국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 같은 전과를 남긴 윌리엄스는 1952년 11월 회령 인근을 팬서기를 몰고 정찰하던 중 소련의 미그-15기 7대와 맞붙었다. 이어 1대 7의 도그파이트(Dog fight)가 펼쳐졌으나 놀랍게도 그는 성능이 떨어진 팬서기로 이들을 물리치고 기적적으로 귀환했다. 특히 그의 전투기에는 무려 263발의 총탄이 남아 당시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증명했다. 이 전투는 미 해군 역사상 단일 교전에서 가장 많은 미그기를 격추한 기록 중 하나로 평가받았으나 윌리엄스의 전과는 50년 넘게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미국 정부가 소련과 전면전으로 확전할 것을 우려해 이 사실을 1급 기밀에 부친 것. 이에 놀랍게도 윌리엄스 본인도 이를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공적은 1990년대 소련 기록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과거 받았던 은성훈장은 해군 십자 훈장으로 격상됐다. 또한 한국 정부도 2023년 그에게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한국전쟁 때 220회 이상의 공중전에 참여했으며 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