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79% “외부전문가 도움 필요”/총무처,530명 설문조사
◎직접채용 찬성은 15%뿐/전문교육·수시자문 원해
총무처가 최근 중앙부처 5급 이상 공무원 5백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7%가 「정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외부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외부전문가 채용」을 든 사람은 15%에 그쳐,민간전문인력을 직접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공무원 가운데 50.5%는 「내부인력에 대한 전문교육 강화와 부처간 전문인력 교류」,33.9%는 「전문기관에 대한 수시자문」을 전문성 확보방안으로 제시했다.
응답자들은 외부전문가가 필요한 분야로 24%가 국제업무를 들었고,정보통신 23%,환경 17%,도시교통 13%,법률이 8%로 뒤를 이었다.
공직사회에 외부전문가를 채용하는 방식으로는 44.9%가 계약·겸임이 바람직하다고 답했고,27.3%는 공개경쟁채용,20.6%는 특별채용,7.2%는 파견을 들었다.
외부전문가가 공직사회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 조성되어야 할 근무여건으로 45.6%가 「자율성 보장」이라고 답했다.이어 「보수·승진·보직·교육훈련에서의 인센티브」가 35.8%,「다른 공무원과의 융화」가 17%를 차지했다. 한편 총무처는 11일 산하 직무분석기획단이 현재 중앙부처 5급 이상 1만4천여 직위에 대해 업무내용과 성격을 조사하고 있으며,올해안에 전문성이 특별히 필요한 분야를 선별,외부전문가 채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