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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민정책 ‘전시행정’ 탈피를/金三五 韓·濠 연구소장(발언대)

    해외 한인사회가 새 정부의 대(對)교민정책에 기대하는 것은 교민청 설립과 이중국적 허용이다.교민청 설립은 金泳三 정부 때도 거론되었으나 외무부(현외교통상부)관료의 반대로 무산되었었다.그 대안으로 정권 말기인 작년에 재외동포재단법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이 문을 열었다. 외무부가 교민청 설립을 반대한 이유는 잘 알려져 있다.교민청을 만들면 한인 거주국 정부가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내정간섭이 될 수 있으니까.그러나 영미지역에 오래 살아본 필자가 생각할 때 이런 주장은 허구이다. 교민청 설립을 건의한 이유가 무엇이든,또 동포재단 설립의 취지에 뭐라고 적혀있든 간에 이런 기구의 기능은 해외 한인들이 고국의 뿌리를 간직한 채 거주국의 모범시민으로서 잘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한국정부가 그런 목적으로 기구를 만든다면 이름을 뭐라고 붙이든 외국정부는 반대할 리가 없고,오히려 환영할 것이다.그렇지 않고 그 사회를 무대로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반발할 것이다. 해외 교민정책의 핵심은 정책을 맡을 기구가 동포재단이어야 하느냐,교민청이어야 하느냐가 아니라,어떤 정책과 프로그램이 목표에 잘 부합할 수 있는냐에 있다.교민을 위한 별도 기구가 없었던 과거에도 한국정부는 해외공관을 통하여 교민정책을 펴왔다.그것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대부분의 사업이 겉치레 및 의례적인 행사지원 중심이었기 때문이다.행정실적 위주라고 말해도 된다. 해외 한인사회에 가보면 어디든 예외없이 단체와 행사가 너무 많다.그러나 한인사회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젝트는 전무한 상태이다.한국정부는 그같은 단체가 내놓는 사업이나 행사를 지원하기 보다는 앞으로 교민정책을 공개경쟁(공개입찰과 같은)원칙에 따라 좋은 프로젝트를 선정,지원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교민청이든 동포재단이든 직원들을 현지시찰시키고,예산집행을 위한 명목뿐인 보고서나 발간하고,어용학자들을 불러 간담회나 여는데 예산을 쓴다면 과거와 다를 게 없을 것이다.정책과 운영방법이 좋다면 동포재단으로도 잘 될수 있을 것이다.
  • 포드와 제휴에 한가닥 기대/삼성 자동차사업 어디로 가나

    ◎기아자 처리 변수… 자체 설비투자 부담느낀듯 자동차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구조조정을 위해서라면 경제논리에 따라 협력하겠다’는 삼성그룹 발표의 진의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자동차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 삼성이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삼성은 또 자동차사업의 그룹 분리는 하나의 방안이지만 외자유치 등의 변수가 많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이고 있다. 삼성측은 이에 대해 ‘자동차사업의 육성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해외제휴 추진 결과에 따라 그룹 분리 문제 등을 결정하려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한다.자동차산업의 기류를 보아가며 진로를 잡을 것이라는 뜻이지,사업을 포기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삼성이 밝힌 대로 삼성자동차의 진로는 해외제휴의 성사와 정부 채권단의 구조조정 방향에 달려있다.다시 말해 삼성­포드의 제휴와 정부·채권단의 기아자동차 처리방향이 관건이다.기아의 대주주인 포드와의 자본 및 기술제휴가 성사되면 기아의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고 중대한 기로에 놓인 삼성자동차는 탈출구를 찾게 된다.자동차 시장의 극심한 침체속에 설비확장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는 부담이 크고 기아 인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드가 최근 기아에 대한 증자 계획을 확인함으로써 삼성­포드의 협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포드가 기아의 신주를 대량 인수,현재 16.9%인 지분을 더 늘리게 되면 삼성과의 협상은 어려워진다.원군을 잃는다.인수 전에 참여하더라도 단독 참여 밖에 길이 없다.삼성­포드­기아의 삼각연대를 통한 기아 인수계획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것이다.삼성은 그러나 기아­포드의 제휴와 관계없이 별도로 포드와 자본·기술 제휴를 이루어 기아 인수에 공동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으론 포드가 기아에 대한 증자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정부와 채권단이 기아와 포드의 의사를 최종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동등한 지위에서 공개경쟁입찰을 한다면 포드가 지분배당에 우선권을 행사할 수 없다.삼성은 이같은 상황속에서 포드와의 협상을 추진하면서 기아 처리에 대한 정부 시책의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 기아自 진로 아직도 ‘안개속’

    ◎3자 매각 방식·주주 구성비 등 모두 미지수/채권단 부인속 공개경쟁입찰 가능성 남아 기아자동차의 진로가 안개속이다.시장경제 원리에 의한 제3자 매각이라는 줄기는 서 있으나 세부 방향에 대해서는 정부와 채권단도 뚜렷한 방침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일단 공기업화하겠다던 당초 방침은 제3자 매각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산업은행의 채권을 출자로 전환하겠다던 계획도 취소됐다.金大中 대통령도 최근 “공기업으로의 육성은 IMF사태 이전 일이고 IMF 이후로는 어렵게 됐다”고 확인했다. 기아의 처리 수순은 감자(減資)­신주발행­제3자 매각으로 가닥이 잡혔다.그러나 제3자 매각의 구체적인 방식이 아직 불확실한 것.제3자 매각이란 국제 공개경쟁입찰 매각방식을 말한다.이는 또한 경제원리에 입각한 부실기업처리방식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인수자가 현대나 삼성 등 특정한 기업이 될지 아니면 다수의 주주가 될지는 미지수다.정부와 채권단은 특정기업에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는 있다.金대통령도 “정부는 기아를 특정기업에 넘긴다는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며 경제원리에 따라 공개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특정기업에 팔지 않겠다는 이같은 입장 표명도 내부적으로 추진해온 것과는 다르다.정부와 채권단은 감자후 신주를 발행해 매각하되 신주를한 기업에게 51% 이상 넘겨 경영권을 완전히 넘기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다만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듯이 비밀리 매각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공개매각을 하더라도 신주를 누구에게 얼마나 배분하느냐가 기아의 소유형태를 결정하게 된다.신주의 51% 이상을 한 기업에 파는 방안을 백지화하고 특정기업에 넘기지 않는다면 기아는 결국 현재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방안은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 방향과는 맞지 않다.자동차 업체의 수를 줄이려면 기아의 경영권을 다른 업체에 완전히 넘겨 합병하는 길밖에 없다.때문에 국제 공개경쟁입찰 방식은 정부와 채권단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특정 기업에 일괄 매각 ▲다수의 기업이 공동인수하는 컨소시엄 형태 ▲종업원 등 다수의 주주들에 대한 분산매각 등여러가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 공기업 구조조정­정부 산하단체의 실태

    ◎경쟁력은 바닥권·임금은 최고수준/나눠먹기 인사에 일관성·경영마인드도 없어/무책임·무소신 일반화… 능력과는 무관한 대우 요즘 기업에서는 ‘삼진 아웃제’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세번 실수하면 정리해고된다는 소리다.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능력이 떨어지면낙오한다는 얘기다.IMF 시대를 살고 있는 월급장이들에게는 섬*한 ‘살생부’로 들린다. 그러나 정부산하단체 특히 공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은 최소한 지금까지는 피부에 와닿지 않았던 이야기다.정리해고 열풍이 불더라도 ‘설마’하는 정도다.‘누가 나를 단죄하랴’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한다.공무원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신분은 보장되리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다. ‘주인없는 기업’의 한계다.지금까지 정부산하단체의 운영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직원들은 입사하면 연차적으로 승진하고 최소한 정년까지 보장되는 줄로 믿는다.실제 그래 왔다. 일반 기업처럼 인사고과제가 도입되지 않아 능력과는 무관하게 대우를 받았다.그러다보니 일에 대한 성과로 평가받지 않고 소위 ‘줄대기’로자리보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경쟁이 없으니 생산성은 떨어지고 똑같은 비용을 투입해도 산출은 제각각일 수 밖에 없다.그럼에도 월급은 지나치게 많았다. 지난 해 주택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 건설교통부 산하 투자기관의 명예퇴직자들은 1인당 2억9천만원의 퇴직금을 챙겼다.20년 안팎 근무한 일반공무원의 1.4배에서 2.5배에 해당된다.정부투자기관의 평균 임금은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최고 50%가까이 높다.일부 기관의 일반직원 평균 연봉이 7천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한국통신 등 7개 기관은 655명의 별도직원을 두고 있으며 한국석유개발공사는 남은 정년이 5년 미만일 경우 퇴직금의 50%,5년 이상이면 퇴직금의 25%를 위로금으로 지급하려다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올해 기획예산위원가 대통령에 보고한 정부산하단체 552개의 예산은 1백43조원이다.우리나라 예산의 2배에 버금간다.일부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까지 포함하면 산하단체의 자산은 5백7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문제는 이같이 엄청난 재산을 굴리면서도 ‘경영 마인드’가 없다는 것이다.주인이 없기 때문에 적당히 해도 책임지지 않는다.경영진도 잠깐 들렀다가는 ‘낙하산식 인사’로 짜여지기 때문에 경영의 일관성이 있을 수 없다.일부는 권력층의 친·인척이나 퇴물인사로 채워지기 일쑤다.새정부 들어 예산이 1천억원 이상인 25개 정부산하단체의 신임 기관장을 살펴보더라도 전문경영인은 몇 안된다.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전직 국회의원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이뤄진 게 다반사다.출신지역도 특정지역 집권지역 출신들이 60% 이상이다.내부승진은 일부에만 국한하고 있다.자연히 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지고 일에 대한 인센티브는 없어 경쟁력을 높일 수가 없다.역대 정권의 낙하산식 인사 비율은 全斗煥(84.2%) 盧泰愚(90%) 金永三(86.5%) 정권 등이다. 영국과 뉴질랜드의 경우 과감한 민영화와 조직의 슬림화를 꾀했다.전문경영인은 철저히 공개경쟁으로 뽑았다.정책입안 기능만 빼고 집행기능은 사업소로 전환,경쟁체제를 도입했다.기관장이나 직원할 것 없이 능력에 따른 연봉제를 도입했다.이로 인해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던 영국석유영국항공 등이 흑자전환돼 매년 5%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우리는 공공성을 지나치게 중시했다.공기업이 무조건 수익성을 따져서는 안되지만 기업성이 강한 부문에서도 지나치게 공공성을 따진 것이 문제다.또 공공기관이든 민간기업이든 비효율은 독점체제에서 오는데 경쟁을 도입하지 못했다.정치적 부담을 안고 이를 추진할 개혁주체도 없었다. 게다가 공기업의 임·직원들도 민영화 이후의 인사에 대한 불안요인이 있었다.능력이 드러나기 보다 묻혀 지내기가 편한 공기업 생활을 선호한 면도없지 않다.
  • 공기업 구조조정­개혁 목표와 추진방향/공공부문 개혁방향

    ◎필요성 감소 분야 폐쇄·축소/기업성 있는 단체는 민영화/공공성 큰 기관은 내부혁신 새정부가 추진중인 정부산하단체 개혁은 실용주의와 능력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검은 고양이든 휜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덩샤오핑(鄧小平)의 ‘흑묘백묘론’과도 맥을 같이한다. 정부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기획예산위는 지난 13일 국가경영 혁신방안을 대통령에 보고했다.관료주의를 탈피,시장주의를 지향하고 독점적 공급체계를 민·관 경쟁체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민간인이 뛰어나면 공무원을 대신할수도 있다는 발상이다. 李啓植 기획예산위 정부개혁실장은 공공부문 개혁방향을 4가지로 설명했다.경쟁성과 자율성 책임성 투명성을 도입하자는 것이다.공공 서비스를 관(官)에게 무조건 맡기기 보다 민(民)과 경쟁시킨 뒤 잘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쪽에 업무를 준다.이른바 ‘시장성 테스트’를 하겠다는 생각이다.인사 및 예산권 등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한다.만약 경영을 잘못했다면 그에 상응한 책임은 마땅히 져야한다.이같은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기획위는 이를 바탕으로 정부산하단체의 정비원칙을 4가지로 제시했다.▲경제·사회의 여건변화로 필요성이 감소된 분야는 과감히 폐쇄·축소하거나 유사기관과 통합한다.▲담배인삼공사처럼 기업성이 있는 분야는 민영화하고▲공공성과 기업성이 함께 요구되는 분야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거친 뒤 민영화한다.▲공공성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는 강도높은 내부혁신을 추진한다. 동시에 운영시스템도 바꾼다.무엇보다 기관장을 공개경쟁으로 뽑는다.낙하산식 인사가 아니라 능력이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한다.지난 해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4대공기업 사장을 공개채용으로 뽑았으나 기존 사장들을 재기용해 형식에 그쳤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따라서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명확한심사기준이 없는 한 공개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기관장만 공채로 뽑는다고 경영 시스템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중간간부들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개혁은 공염불이다.과거수차례 개혁을 추진했으나 관료주의에 물든 중간간부들 때문에 개혁이 지지부진한 경우가 있었다.기득권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따라서 기획위는 공개경쟁을 통과한 기관장이 중간간부를 외부에서 데리고 올 수 있는 포괄적 권한을 줄 방침이다. 보수체계도 새로와진다.연공서열식에서 탈피,성과제에 기초한 연봉제가 도입된다.능력과 관계없이 햇수만 채우면 승진하거나 호봉이 높아지는 시스템은 사라진다.대상은 말단 직원부터 기관장까지 모두 적용된다.기관도 평가를 받아 성과에 따라 예산이 정해진다. 기획예산위는 4월 중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경영혁신 방안을 확정하고 6월 말까지 나머지 공기업 및 정부산하단체의 개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민영화 내부혁신 통합 및 폐쇄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하반기에는 관련법령을 정비하고 내년부터는 예산에 직접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 英 행정개혁 주도 골즈워디 여사 기획위 특감

    ◎개혁의 핵심은 공무원 수를 줄이는 것/정책집행기능 과감히 민간에 맡겨야 “개혁은 행사가 아닙니다.개혁은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며 성공적인 개혁은 실용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영국 ‘행정개혁의 어머니’로 불리는 다이애나 골즈워디 여사(53)가 14일 정부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기획예산위원회를 상대로 특별강의를 했다. 지난 89∼90년 영국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했던 골즈워디 여사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조직개혁’이라는 강의를 통해 “개혁의 핵심은 공무원의 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개혁의 1단계는 경제성이며 이를 위해 국영산업의 민영화가 필수적”이라며 “2단계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과의 시장성 테스트를 통해 민간인을 적극 활용하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장성 테스트’에 대해 누가 예산을 가장 가치있게 쓰는 가를 가려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즈워디는 영국에서 개혁이 일어난 것은 공공지출을 억제하려는 경제적 압력과 행정 서비스의 질에 대한 대중의 불만족 변화를 향한 내부압력 등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개혁의 최대 적은 쓸데없는 과정과 절차를 중시하는 관료주의이며 영국의 경우 행정서비스의 4분의3이 공개경쟁을 통해 민간인에 의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정책입안 기능과 집행기능을 정확히 구분,집행기능을 민간에게 맡기는 ‘넥스트 스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골즈워디는 개혁의 성공요소로 ▲정치적 리더십 ▲중앙정부의 세부계획에 대한 간섭 배제 ▲아래로부터 위로의 접근 등을 꼽았다.지난 68∼85년 영국국방부에서 근무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부개혁과 유엔 등의 조직개편 당시 자문역할을 했다.
  • 기획예산위의 공공부문 개혁 방향/외청장 민간인 공채…경쟁력 제고

    ◎자치경찰 운영 중앙­지방 협조 중요/예산집행 성과따라 장관능력 평가/국민편익 고려… 행정단계 축소 시급 기획예산위원회는 13일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통제중심의 국가운영을 성과주의의 국가경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공공부문에서의 독점체제를 민·관 경쟁체제로 바꾸기 위해 특허청을 필두로 외청장들을 민간인으로 채용하고 공무원 교육도 민간부문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지방정부 조직을 현행 3∼4단계에서 2∼3단계로 줄이고 중앙정부의 직접적 통제를 받지 않는 자치경찰 도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을 5년 내에 두배로 키우겠다는 것이다.이들 청사진의 구체 내용과 실현가능성을 점검해본다. □외청장들을 민간인으로 뽑는다=능력이 있다면 공무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말자는 것이다.장·차관까지는 곤란해도 집행기능을 수행하는 외청장은 공개경쟁을 통해 민간인으로 채우자는 얘기다.먼저 특허청 운전면허시험장 식품의약안전청의 기관장을 올해에 공개채용할 계획이다.모두 계약제로 임용하고 인사·예산권을 일임하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한다.내년부터는 조달청관세청 통계청에 이어 국세청까지도 대상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국세청장까지 민간인으로 채용하기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장기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국민재산에 대한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요직’을 민간인에게 넘기기는 쉽지 않다.회계기준과 공시제도가 투명해져 국세청의 특권이 사라지면 논의가 본격화될 수도 있다.국세청이 안될 경우 다른 청의 반발도 예상된다.정부는 집행기능을 수행하는 사업적 성격이 짙은 기관은 위탁경영까지 포함해 민간인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방행정조직 단순화된다=농산물을 직거래해야 하는 이치와 같다.행정의 생산자는 정부이고 소비자는 국민이다.중간단계를 줄여야 국민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간다.행정의 중간단계는 지방자치단체의 시·군·구,읍·면·동 등이다.이중에서 한단계만 단순화해도 행정 서비스가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이를 위해 정부조직법 등을 개정해야 한다.어느 것을 줄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이 거셀 수 밖에 없다.정치권의 반발이 거셀 수도 있다.자기 몫을 그만큼 잃기 때문이다.행정구역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민원도 감수해야 한다.말처럼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는 주저하고 있지만 늦출 수 없는 사항이라고 강조한다. □자치경찰제도가 도입될까=경찰은 정부의 ‘귀’와 ‘손발’이다.경찰망에서 빠져나가는 정보는 거의 없을 정도다.때문에 지방자치제가 도입됐어도 경찰은 여전히 중앙정부의 통제하에 놓여있다.그러나 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려면 지역치안은 지자체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金大中 대통령도 자치경찰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기획예산위도 지방정부 개혁안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공언했다.문제는 민생치안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업무협조다.현행 경찰조직하에서도 지방경찰청끼리 업무를 떠넘기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일반행정과 달리 치안공백이 생길 경우 국민들의 피해가 엄청나다.병무 노동 복지 등 일부 중앙정부 기능도 지방정부에 위임할 생각이다. □재정운용 틀이 바뀐다=지금까지는 부처별 예산배정에 관심이 모아졌다.배정받은 돈을 어떻게 쓰는 지 해당부처 장관을 이외에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그러나 앞으로는 예산집행 결과에 따라 장관들은 평가를 받게 된다.일종의 비용·수익 분석으로 투입에 비해 산출이 떨어지면 장관직에서 물러나는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세금의 세목별 내용이 어떻게 쓰여지는 지도 국회에서 심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산하단체 대대적 정비=큰 방향은 세가지다.▲폐지 및 축소 ▲민영화 ▲강도높은 경영혁신.특히 공기업은 외국자본의 참여를 허용하고 필요할 경우 사업매각도 병행할 방침이다.주요 기관장은 공개경쟁을 통해 채용하고 인사·예산권에 대한 전권을 준다.대신 계약제로 임명,기관과 개인에 대한 평가가 미흡하면 임기전이라도 물러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모든 직원들에 대한 연봉제 및 성과급제를 도입한다.그러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누가 마련하고 평가하느냐와 정부의 입김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성공의 관건이다.고객의 평가를기준으로 삼는다고 했는데 이를 객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지 미지수다.
  • 정부출연硏 절반 줄인다/기획예산위

    ◎부처·기능별 통폐합… 58개서 30여개로 정부는 58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기능별로 통폐합,30여개 미만으로 줄이기로 했다.인문사회계 기관의 경우 각 부처에 1개씩만 남기고 과학기술계 기관은 1∼2개 기능별로 통합하도록 했다.이를 위해 상반기 중 ‘정부출연연구기관관리법(가칭)’을 제정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출연연구기관 경영혁신 추진지침’을 마련,각 부처에 시달했다.각 부처는 14일까지 경영혁신방안을 기획예산위에 제출해야 한다.이에 따라 정부출연기관은 인문사회계의 경우 25개에서 16개로,과학기술계는 33개에서 10개 남짓으로 줄어든다. 기획예산위는 특히 민간이 수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연구기관은 전체 또는 일부를 민영화하거나 민간에 위탁시키기로 했다.연구기관기관장을 공개경쟁으로 선임하고 각 부처 관계자의 당연직 이사제도를 폐지할 방침이다.또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쟁체제를 도입,민간으로부터의 용역도받고 정부지원 방식을 성과에 따른 계약용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부처별 통폐합 대상 출연연구기관은 인문사회계의 경우 ▲재경부­한국개발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금융연구원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노동부­한국노동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건교부­국토개발연구원 교통개발연구원 ▲산업자원부­에너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이다. 과학기술계 기관은 ▲과학기술부­한국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소 등 18개 ▲산업자원부­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업기술정책연구원 등 6개다.
  • 李啓植 기획예산위 정부개혁실장(폴리시 메이커)

    ◎“정부산하 단체장 공개경쟁 채용”/공기업 통폐합·민영화 병행… 경영혁신/모든 국책사업 ‘제로베이스’서 재검토 李啓植 기획예산위 정부개혁실장이 강도높은 정부개혁 방침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재정·행정·정부산하단체에 대한 개혁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 ‘정부 개혁의 실무사령탑’인 李실장은 5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공무원과 민간이 경쟁해 민간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공무원이 물러나도록 공공부문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올 하반기부터 지방정부에 대해 본격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하고 공기업을 비롯한 552개 정부산하단체의 경영혁신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연·기금 이사장을 포함한 모든 정부산하단체의 장은 공개경쟁으로 채용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개혁의 방향은. ▲공공부문에 경쟁성과 자율성 책임성 투명성을 도입하는 것이다.공공부문에서 비효율과 낭비가 있는 것은 독점체제로 운용되기 때문이다.이를 깨기위해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정부가 잘못하면 민간이 다 접수할 수도 있다는 중대한 시그널(신호)이다.뉴질랜드는 장관까지 공모한다. ­우리도 장관을 공모해야 하나. ▲아직은 (시기가)아니다.그렇게까지 가는 것은 곤란하다.그러나 산하단체장은 공개경쟁을 통해 채용할 수 있다.공기업이 잘되면 일부 외청장도 시장성 테스트(공무원과 민간이 동시에 경쟁해 결과에 따라 채용하는 방식)를 통해 채용할 수 있다. ­정부개혁의 일정은. ▲중앙정부 조직은 지난 2월에 개편했기 때문에 올해 다시 하기 어렵고 이 달에 출연기관,6월 말까지 552개 산하단체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지자체 선거가 끝나고 하반기부터는 지방정부 개편과 개혁에 들어갈 계획이다.연말 쯤 시간이 나면 중앙부처 일부 외청장에 대해 시장성 테스트를 하겠다. ­정부조직 개편이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개된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다.정부개편을 추진한 50일간각 부처와 정치권의 로비가 치열했다.새벽 2시나 5시에도 전화가 왔다.종합적으로 미진해 용두사미(龍頭蛇尾)이고 실패작이라는 평이다.1년간은 지금대로 해보고 문제가많다면 내년에 다시 할 수 있다. ­지방정부 개혁은. ▲하반기부터 본격 착수할 생각이다.인사 뿐 아니라 업무 조직에 대해서도 민간을 활용하는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예컨대 지방정부 예산을 짜는데 법률회사가 공무원과 똑같은 조건 하에서 경쟁토록 해 민간이 더 잘 짰다면 담당 공무원들은 모두 물러나야 한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특별법도 제정하겠다. ­공기업 등 정부산하단체의 개혁은. ▲법적인 문제가 많이 걸려 있다.자율경영 체제를 하려면 현행 법으로는 안된다.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할 것 같다.예컨대 공기업의 경우 사장만 바꿔서는 개혁이 안된다.우수한 인력이 자기사람을 데려가서 개혁하고 싶어도 인사권에 제약이 있어 못하고 있다.팀을 데려가야 하는데 법으로 다 묶어놨다.물론 경영실적이 나쁘면 물러나야 한다. ­공기업 주식매각은. ▲국내에서는 살 사람이 없다.재벌이 사겠느냐,은행이 사겠느냐.결국 외국사람이 사야하고 아울러 외국사람이 살만한 기업을 내놓아야 한다.모든 공기업이 매각대상에 포함될 수는 없다.내놓아도 팔리지 않는 기업도 있다.때문에 통·폐합과 민영화를 병행할 수 밖에 없다. ­국책사업 점검은. ▲제로 베이스(영점기준)에서 재검토하겠다.시간을 갖고 해야 하나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사안의 시급성 때문에 이 달중 대안을 세가지 만들어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
  • 기아自 매각시 고용안정 최우선/채권단 방침

    ◎매입자에 절대적 요건으로 제시/産銀 “대출금 출자전환뒤 공개경쟁입찰” 기아그룹 채권은행단은 기아자동차를 제3자에게 매각할 때 기아자동차 종업원에 대한 고용안정 보장 여부를 가장 중요한 매각조건으로 삼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밝혀졌다.채권은행단은 또 현대그룹이 기아자동차 인수 의사를 표명했다고 해서 기존 기아자동차 처리의 틀(프레임)을 바꿀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채권단을 대표해 기아자동차 매각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5일 “기아자동차 처리 문제와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종업원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때문에 추후 기아자동차 매각시 종업원 고용안정 여부에 최우선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종업원 고용안정 보장 여부를 매각조건의 절대적인 요소로 삼거나,그렇지 않으면 이를 점수화해 가장 큰 비중을 둘 방침”이라며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100% 보장하거나 또는 종업원 수를 약간 줄이더라도 가격을 많이 제시하는 업체에 매각키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기아자동차의자본금을 줄인 이후 채권단 대출금을 출자전환한 뒤 그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또 현대가 기아자동차 인수의사를 표명한 것이 기아자동차 처리 방법에 변수가될 수 없다고 못박고,IMF 체제에서 공개경쟁입찰 이외의 매각방법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삼성경제연 김현주·박재룡 연구원 보고서

    ◎고속철 사업 철도청으로 통합해야 삼성경제연구소 정책연구센터 김현주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17일 ‘IMF시대의 경부고속철도사업 평가와 추진방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경부고속철도사업에 대한 논의 초점이 투자비 절감에만 국한돼 있다”고 지적하고 “대대적인 투자비 절감과 원활한 투자재원 조달뿐 아니라 투자 효율성을 높여 ‘경제성 확보’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에 대한 민간경제연구소의 자체 연구결과 발표는 이번이 처음으로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의 사업추진 방향설정에 객관적 재평가의 자료를 제공할 전망이다.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다. ○투자 효율성 제고 급선무 IMF의 구제금융 영향으로 경제 전반에 걸친 총체적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경부고속철도 사업은 객관적 재평가를 통해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정책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 경부고속철도의 투자규모는 GNP의 6.3%(2차 수정안 기준)에 달하고 있어 프랑스(0.6%)나 일본(2.9%) 등 선진국은 물론 현재 건설 추진중인 대만(4.4%)에 비해 과다하다.특히 IMF 체제 이후 환율·금리·물가 등의 추가비용과 시발역∼남서울역간 노선건설비 등 누락부문이 포함될 경우 투자규모는 GNP대비 8.5% 수준으로 불어나게 됐다.더구나 사업기간은 일본과 프랑스가 약 5년5개월인데 비해 우리는 무려 13년2개월이나 된다. 건설에 따른 막대한 투자손실은 불을 보듯 뻔하며,과다한 투자로 인해 흑자전환시기도 일본과 프랑스에 비해 2∼4배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그렇다고 사업을 중단하기엔 손실비용(약 17조8천5백억원)이 너무 크다.따라서 투자비 절감을 통한 투자효율성 제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우선 고속철도의 사업주체를 철도청으로 통폐합,건성·운영의 일관된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억제해야 한다. 지금처럼 건설은 고속철도건설공단이 맡고,준공후 운영은 철도청이 담당하는 이원화된 체제로는 조직간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고 업무적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속철도 사업 규모를 대폭 줄여 단계별로 추진하되 우선 경부축의 최대병목 구간인 서울∼대전 구간을 조기 개통,물류비용 및 투자비 절감으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조기개통은 투자비 절감 뿐 아니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저속 전차로의 전락 방지,향후 호남 및 동서 고속철도와의 연계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여객·화물 겸용 확대를 아울러 서울∼대전간 정차 역사의 규모를 최소화시키고 지하구간을 지상으로 전환시켜 투자비 절감과 공기단축을 도모해야 한다.외국기술 도입시 수의계약 대신 공개경쟁 입찰을 지향,외화유출 규모를 줄여야 한다. 현재 추진중인 경부고속철은 여객용 고속철도이기 때문에 화물수송은 기존의 다른 교통수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경부고속철도를 독일과 스페인처럼 여객 및 화물 겸용으로 확대시켜 경제성과 수송 효율성을 높야 한다. 부족한 투자재원 조달을 위해서는 외자도입을 적극 추진하고,지하자금의 양성화 차원에서 무기명 장기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하며 운영주체를 민영화나 법인화시켜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재원확보와 효율적 운영체계 구축을도모해야 한다. 그러나 투자비 절감과 투자재원 확보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준공 후의 실질적인 운영과 관련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즉,프랑스나 일본 등 선진국의 경영전략과 경험 등을 토대로 운영프로그램의 준비를 서둘러 지금과 같은 논란과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속철도 정차역의 증설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국내항공 노선의 재정비 ▲전국 및 대륙간 고속철도망 등 고속철도 중심의 종합적인 교통네트워크 구축이 강구돼야 한다.
  • 고 총리 “김대중 총재 사상 문제없다”/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잠수함사업 공개경쟁입찰 요구 고건 국무총리는 2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병역기피 의혹 및 사상시비와 관련,“김총재와 두 아들의 병역문제는 적법하게 처리된 것으로 관련부처로부터 보고받았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김총재의 사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날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답변하고 ‘황장엽 파일’에대해서도 “황씨의 진술내용을 관계기관이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고려 없이 빠른 시일안에 종결토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 고총리는 또 대선을 앞두고 여권이 ‘황파일’ 및 오익제씨 월북사건 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우려한 의원들의 질문에도 “공안선거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고총리는 “남북한 체육교류가 남북한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남북한 군인 체육대회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문화방송이 중국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를 신청한데 대해 “외교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이에앞서 여야의원들은 질문을 통해 황장엽씨 망명 및 오익제씨 월북사건,김정일 권력승계에 따른 북한정세,미국의 슈퍼301조 발동 등과 관련한 안보·통상외교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신한국당 이국헌 의원은 “우리나라에 5만여명의 좌경세력 내지 고정간첩이 권력핵심부까지 침투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른바 ‘황장엽 파일’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또 민주당 하경근 의원은 잠수함 개량형사업(S진,제2의 율곡비리가 우려되고 있다”며 공개경쟁 입찰을 통한 투명성 보장을 요구했다.
  • 주택공사 상가용지 선착순 분양

    ◎부천중동 44필지 등 전국서 100여필지… 모두 수의계약 대한주택공사가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분양중인 상가용지가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주공이 공급하는 상업용지는 대단위 택지개발지구내에 조성돼 단지내 주민은 물론 각종 공공·상업시설 등의 유치에 따른 유입인구가 많아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상업용지는 원칙적으로 일반 공개경쟁입찰로 분양된다.다만 팔리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선착순 분양한다. 현재 주공이 선착순 분양중인 용지는 부천 중동의 상업용지 44필지 등 전국에 모두 100여 필지에 이른다.수의계약 토지는 지역여건이 불리하거나 발전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기 쉽다.그러나 수의계약은 일반분양 이후 지역여건이 충분히 성숙된 뒤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초기 투자의 위험부담을 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잘만 고르면 훨씬 저렴한 공개예정 분양가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또한 계약금 10% 외에 잔금 90%에 대해서는 5년 할부(연리 9.5%)를 시행중이어서 자금부담도 줄일수 있다. 특히 주공의 미분양 용지는 지적정리까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계약과 동시에 잔금에 대한 대금납부이행이 보증되면 즉시 소유권의 이전도 가능하다.
  • 우성건설 3차입찰 유찰/인수업체 수의계약 선정

    제일은행은 24일 법정관리 상태에 있는 우성건설그룹의 제3자 인수를 위한 제3차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참여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자동유찰됐다고 밝혔다.이번 입찰에는 총자산과 매출액이 각 2조5천억원과 1조5천억원 이상이면서 부채비율이 1천% 이하인 업체로 인수자격이 제한됐었다.
  • ‘한보’처리 조속 매듭을(사설)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이 컨소시엄을 구성,한보철강을 분할인수하는 방안을 채권은행단에 제시함으로써 지난 1월 부도처리이후 무려 6개월동안 끌어 왔던 한보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인지 주목된다.한보철강은 그동안 포철측에서 위탁경영을 맡아왔으며 지난 8일의 1차공개경쟁입찰에 이어 29일 실시한 두번째 입찰에서도 유찰됨에 따라 채권은행단은 이날 포철과 동국이 정식제의한 분할인수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문제가 되는 부문은 인수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정리될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채권은행단이 요구하는 것은 한보철강의 소유 경영권과 채권 채무등을 일괄해서 법인체를 떠맡는 ‘주식인수’인 반면 포철과 동국은 공장설비와 부동산만을 사들이는 ‘자산인수’방식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자산인수인 경우 채권은행단은 3조원정도로 어림되는부채를 떠안게 돼 부실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특히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이나 종금사같은 제2금융권기관은 심각한 경영위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한보철강을 계속그대로 방치할 경우 국내철강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기아그룹등 다른 부실기업 정리에도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국가경제 전반에 걸쳐서도 손실이 매우 큰 사실을 고려할때 한보사태는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일안에 부작용을 극소화하면서 매듭지어지길 기대한다. 특히 법인체를 승계받는 주식인수방식이 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의해 정부지원으로 간주돼 통상마찰을 빚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반면 자산인수는 이를 피할수 있는 이점을 지닌 것도 긍정적인 검토의 사유가 될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지방은행이나 종금사등 소규모 채권금융기관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해서 금융부실이 또다른 기업부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도록 관계당국에 당부한다.이밖에도 한보철강에 대한 납품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위기에 몰려 있는 협력업체들도 구제할 수 있도록 자산인수가 큰 부작용없는 새 기업정리모델로 정착되길 바란다.
  • 한보철강/공개입찰 자동유찰/참여업체 없어… 이달 20일께 재입찰

    한보철강의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를 신청한 업체가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따라서 8일 실시할 예정이던 한보철강 공개경쟁 입찰은 자동 유찰됐다. 제일은행은 7일 한보철강의 채권은행단은 지난 1일 입찰설명회를 갖고 7일 하오 4시 30분 입찰 참여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청서를 낸 업체는 한 군데도 없었다고 밝혔다.채권은행단은 이에따라 오는 20일쯤 재입찰을 실시한 뒤 그때도 유찰되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한보철강을 매각할 방침이다.
  • 한보철강 새달8일 공개입찰/채권금융단/부채 1조6,325억 확인

    한보철강의 실사 결과 자산 4조9천7백29억원,부채 6조6천54억원으로 부채가 1조6천3백25억원이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한보철강 장부에 자산 6조1천6백25억원,부채 6조1천2백57억원으로 자산이 부채보다 3백68억원이 많은 것으로 돼 있는 것과 큰 차이가 난다.제일은행 등 15개 채권금융기관은 2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한보철강 실사 결과를 보고받고 한보철강에 대한 입찰조건을 확정했다. 한편 제일은행은 다음달 8일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이거나 총자산 및 매출액 각 10조원 이상인 업체를 대상으로 한보철강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1∼3개 업체를 선정해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 한보철강 입찰기준 결정/제일은행,내일 최종확정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다음달 8일 실시될 한보철강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준을 자기자본 1조원 이상,또는 총 자산 및 총 매출액 각 10조원 이상 등 세가지 요건 가운데 하나만 충족하면 되도록 잠정 결정했다.제일은행은 오는 27일 채권단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이같은 기준이 확정될 경우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 현대 LG 대우 포철 등 14개업체다.
  • 위성과외/현직교사가 강의·집필/교육방송 비리방지 대책

    ◎교재 공개경쟁 입찰 더욱 엄격 적용 오는 8월25일부터 가동되는 교육방송(EBS)위성과외의 강사진과 교재 집필진은 가급적 현직 교사로 짜여진다. 한국교육방송원(원장 박흥수)은 10일 최근 검찰수사에서 드러난 교육방송 비리와 관련,이같은 내용의 부정방지를 위한 업무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사진은 해당 과목을 5년 이상 가르치고 학습 참고서 및 모의고사 집필 경력이 있는 현직교사,교재 집필진은 교직 경력이 10년 이상이고 해당 교과목을 3년 이상 지도한 현직교사 위주로 선정하기로 했다.학원 강사는 가능한 배제키로 했다. 특히 강사 및 집필진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다단계 심사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선정된 강사진에 대해서는 능력과 시청자 호응도 등에 따라 수준에 못미치면 교체하는 등 강의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교재 출판사 선정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공개경쟁 입찰방법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박원장은 교육방송 비리사건과 관련한 사과문을 통해 『위성교육방송 실시를 앞두고 국민에게 충격을 준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위성교육방송을 공정한 과정을 거쳐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부패청산 발판 경제개혁 노려/러 군수뇌부 경질 배경

    ◎옐친,문제있는 측근들 해임… 권위 회복/30∼40대 인재들 뽑아 개혁중임 맡겨 한동안 비틀거리던 러시아의 경제개혁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특히 이번 개혁드라이브는 공직자들의 부패구조 청산과 군개혁을 먼저 요구,러시아 전국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부패구조 청산은 첫째 정부 각부처 국장급 이상 공직자들의 수입·재산현황 공개,둘째 모든 정부 구매물자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제의 도입,마지막으로 부패혐의가 있는 옐친 측근인사들에 대해 대대적 숙청작업을 시작한 것 등 세가지 축으로 움직인다. 고위공직자의 재산현황 신고와 관련,옐친 대통령은 다음주 초 일정한 형식을 만들어 자신의 수입과 재산현황을 먼저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 구매물자에 경쟁입찰방식을 도입한 것은 정부예산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것이다.입찰방식은 특히 국방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부패구조 청산의지를 가장 읽을수 있는 대목은 22일 로디오노프 국방장관,삼소노프 군참모총장 등 군수뇌부의 전격해임과 옐친의 측근인 콘스탄틴 코베츠 국방차관,옐친의 재정고문 사탄케비치의 체포다.옐친 대통령은 군수뇌부 해임을 통해 자신이 권위를 되찾았음을 과시하는 한편 개혁저항세력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군수뇌부 해임사유는 군개혁조치의 미흡이라지만 실제적으로는 러시아 GDP의 5%가 들어가는 국방예산의 상당수가 적소에 쓰이지 않고 전용되거나 횡령되는 등 병사들의 원성이 폭발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부패구조 청산과 함께 러시아는 세수확대 대책,사회복지구조 조정,지방자치단체 자율성 확대,관료조직 축소,행정공개의 원칙 등을 동시에 전개해 바야흐로 제2경제개혁의 봄을 맞고 있다.이러한 개혁은 젊고 참신한 30대의 넴초프 제1부총리,40대 초반의 추바이스 제1부총리가 지휘하고 있어 개혁에 무게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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