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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파일/ ‘월드메르디앙’ 상가 12실 외

    *** 월드건설은 오는 10일 경기 용인 동백지구 근처에 있는 ‘용인동백 월드메르디앙’단지 상가를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분양한다.12개 점포이며 상가 면적이 가구당 0.18평에 불과,독점상권 형성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30∼44평형 966가구 단지.2005년 11월 입점 예정.(031)712-7001. ***코오롱건설은 6일 아파트 브랜드 ‘하늘채’의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에 주택문화관을 개관했다. 1층에는 기업 홍보관과 무료 인터넷카페,2층에는 리모델링 홍보실과 26,35평형 아파트 견본주택을 선보인다. 3층에는 첨단 AV시설을 갖춘 170석 규모의 상영관과 최신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51평형 사이버관을 마련했다.
  • 인수위 제시 ‘인사제도 개편안’대부분 부정적“현행고시가 가장 투명하고 공정”

    면접채용땐 지방대 출신 진출 더 힘들어져 사법연수원 변호사 양성시스템으로 바꿔야 인수위 제시 ‘인사제도 개편안' 대부분 부정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달 26일 관리직 공무원 충원제도를 개편해 고시 선발인원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고 나머지를 인턴채용방식을 통해 뽑는 등의 인사제도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수험생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또 대부분의 사법연수원 수료자들이 판·검사가 아닌 변호사가 되는 상황에서 국가가 연수원생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시키고 월급을 지급하는 것은 특정 자격 취득자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수험생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시제도와 사법연수원제도 개편 논의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을 들어봤다. ●고시제도개편 인수위가 검토중인 국가고시 50% 면접 선발에 대해 수험생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옥부인’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매일 인터넷 홈페이지(www.kdaily.com)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고시제도가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없지만 공부 잘하면 고시에 합격해 가난한 부모님의 얼굴에 웃음을 줄 수 있었고,그나마 공개경쟁을 통해 공정성을 인정받았다.”면서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사람은 고시공부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인원마저 대폭 줄이면 고시합격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기업채용방식이 필기시험에서 면접시험으로 바뀐 뒤 지방대 출신자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졌고,외국어 능력이나 해외연수경력 등을 묻는 기업의 면접시험은 더더욱 가난한 자의 목을 옥죄는 형틀이 됐다.”면서 “가난한 자가 당당해질 수 있는 고시와 같은 제도들이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시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고시제도가 암기 위주의 평가방식이라는 비판에 대해 “고시공부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고시공부를 단순암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암기력보다는 학문에 대한 이해력과 특정사안에 대한 적용능력이 더 요구된다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행시를 준비중인 정모(29)씨는 “국가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고시제도가 심도있는 논의 과정없이 정치적 판단에 의해 좌우되는 느낌이다.”면서 “정부가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공직적성평가제도(PSAT)의 성공적 정착 여부부터 살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수험생 최모(26·여)씨는 “고시제도 폐지 주장의 근거로 선진국 인사제도를 들고 있지만 우리나라 공직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선진국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신뢰를 확보한 뒤 고시제 개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인수위가 검토중인 공무원 충원제도 개편안은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한 대학생과 대학원생,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1년에 4개월간 인턴으로 활용한 뒤 업무능력과 적성 등을 평가해 관리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방식이다. ●사법연수원제도 수험생들은 사법연수원제도와 관련,일정수준 개편돼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처방을 내놨다.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박모(25)씨는 “다른 자격증의 경우 국가가 수천만원씩 들여 교육을시키는 경우는 없다.”면서 “자격시험인 사법시험 합격자들의 교육이나 연수도 수익자부담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박씨는 이어 “사법연수원에서 교육을 마친 뒤 수입이 생겼을 때 교육비용을 갚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 연수원생은 “현행 국가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는 연수원생들의 지위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여기에 현행 2년의 연수기간을 줄이거나 판사와 검사,변호사 등 직무별 실무교육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수험생 김모(31)씨는 “법률시장개방이 조만간 이루어지는 만큼 사법시험 합격자들을 위한 다양한 실무교육제도가 필요하다.”면서 “판·검사 임용 위주의 연수원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변호사 양성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 특채 공개경쟁 의무화

    앞으로 정부기관에서 공무원을 특별채용할 때는 반드시 공개경쟁 절차를 거쳐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2일 자격증 소지자,학위소지자 등을 공무원으로 특채할 때 시험공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이 지난달 26일자로 공포돼 이달부터 중앙행정부처와 관련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자격증 소지자나 학위 소지자를 특채할 경우 공고없이 기관장 재량에 따라 수시로 실시할 수 있어 채용절차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정실에 의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번에 시험공고가 의무화된 특채는 모두 6가지로 ▲자격증 소지자 ▲특수직무환경 또는 도서벽지 근무예정자 ▲외국어 능통자 ▲실업계 학교 졸업자 ▲과학기술분야 등 학위소지자 ▲오지·한지 근무예정자 특채 등이다. 이에 따라 정부기관은 시험 실시일 열흘 전까지 채용계획을 자체 홈페이지나 행자부,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해야 한다. 또 시험실시를 누구나 예상할 수 있도록 부정기적 특채시험 외에 정기특채 시험을 연2회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종락기자
  • 강원도,지방공무원 250명 공채

    강원도는 30일 올해 250명의 지방공무원을 공개경쟁임용시험을 통해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218명을 모집하는 9급 공무원의 경우 1차 시험은 오는 4월13일로 행정·세무·사회복지·사서·농업·임업·축산·토목·건축 등 9개 분야에서 선발할 계획이다.2차 시험은 오는 9월27일 실시할 예정이며 전산·기계·전기·화공·보건·환경·지적·통신기술 등 8개 분야에 24명을 모집한다. 행정·수의·자원 분야의 7급 공무원과 농업연구사,농촌지도사,생활지도사 등 6개분야에 대한 시험은 오는 6월21일 실시하며 32명을 채용한다.이와 함께 전남, 광주시도 올해 지방공무원 157명을 공채한다고 29일 공고했다.선발 인원은 행정직 7급 5명,9급 77명 등 환경·건축·전산·간호·농업 등 9∼6급 157명이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18∼22일 시 총무과에 받으며 필기시험은 3월9일,합격자 발표는 3월29일이다. 광주 최치봉·춘천 조한종기자 cbchoi@
  • 아파트상가 잡을까 땅 사둘까/주공, 올 점포 522개·상업지등 1083필지 공급

    주공 아파트 단지 상가를 잡아라. 수익성이 보장되는 택지지구의 주공 아파트 상가 522개가 올해 공급된다.상업·편익시설용지 170필지,단독주택용지 894필지,공동주택용지 19필지도 분양된다. ●택지지구 상가 투자 유망 주공 상가의 이점은 상권 형성에 유리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있다는 것.주공은 100가구당 1개의 필수 점포만 배치,수익성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청약경쟁률을 보면 주공 상가의 인기를 읽을 수 있다.지난해 공급된 안산 고잔(20대 1),의정부 금오(33대 1),고양 관산(25대 1),동두천 송내지구(35대 1) 등의 상가 공급에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하며 파주 금촌,동두천 송내,화성 태안,평택 안중,청주 가경 등이 주공이 추천하는 유망 지구다.분양대금은 계약금이 20% 이하이고 중도금,잔금으로 나눠 납부하면 된다. ●중심 상권의 상업시설도 인기 상업·편익시설도 노려볼 만하다.대단위 택지지구에 교육·공공시설이 고루 설치돼 중심상권으로 개발된다.전체 택지 면적의 1∼2%만 배치,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높다.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파주 금촌(근린생활시설),포천 송우(준주거),제주 노형(준주거·근린생활시설)등이 투자 유망지다. ●단독택지,근린시설로 개발 가능 필지당 60∼80평 규모.용지별로 연면적의 40%까지 상가를 지을 수 있고 아파트 청약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추첨으로 분양하지만 수도권 지구 등은 지역 거주자나 무주택자 등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되는 경우도 있다.파주 금촌,인천 삼산,화성 태안지구에서 많이 공급된다. 류찬희기자
  • 국세청 민간전문가 영입

    국세청이 민간 전문인을 속속 영입해 조직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세청은 23일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교육2과 일반계약직 회계학 교수에 최신재(崔信在·34) 경영학 박사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강릉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부터 성균관대 등에서 회계학 강의를 했고,지난 9월부터는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경영학부 연구교수로 재직해 왔다. 최 교수는 “풍부한 회계지식을 바탕으로 질 높은 교육을 실시,국세공무원들이 변하는 회계환경에 잘 적응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직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의 계약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04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1년간 연장할 수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개방직인 서울지방국세청 법무2과장에 변호사를 채용했다. 오승호기자 osh@
  • 9급공무원 초고속 승진 1년6개월만에 5급으로

    자치구 9급 직원이 7급과 5급인 지방고시에 잇달아 합격,화제를 낳고 있다. 주인공은 성북구청 주택과에 근무하는 최진석(崔晋碩·31)씨. 지난 97년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기업체에 근무하다 지난해 4월 서울시 토목직 9급 공개경쟁시험에 수석으로 합격,같은해 9월 임용돼 성북구청에서 근무해 왔다. 그는 바쁜 생활속에서 열심히 공부해 지난 8월과 이달에 각각 지방고시 1·2차에 합격했으며 20일 최종 면접시험을 치렀다. 최씨의 지방고시 합격 사실은 이날 면접을 위해 하루 휴가를 내면서 알려졌으며 구청 직원들은 최씨가 무난한 성격인 데다 근무태도도 좋아 면접시험을 통과할 것으로 낙관했다. 최씨는 지난해 4월 말 9급 임용시험을 치른 뒤 합격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상태에서 3개월 뒤인 7월 말 치러진 서울시 토목직 7급 공개경쟁시험에도 응시,수석으로 합격했다. 최씨는 9급 임용 이틀 전에 7급 임용 등록을 신청했으나 정원이 남아 아직 임용받지 못하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7급 토목직 4명을 뽑았다. 조덕현기자
  • 공채선발 서울시 기능직 124명 ‘임용대기 끝나 채용불가’ 파문

    24대1의 경쟁률을 뚫고 공개경쟁시험에 합격한 임용 대기자 대다수가 당국의 안이한 행정으로 3년을 기다리고도 채용 불가 결정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뒤늦게 이 사실을 안 대기자들이 시민단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거세게 항의하고 일부는 소송을 준비하는 등 집단반발,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당사자들과 서울시는 이번 사안이 다른 공무원과 달리 지방직 공무원 가운데 간호직인 지방행정 8급과 기능직에만 불리하게 적용된 법규 때문에 비롯된 것이어서 정부가 법 개정과 함께 경과규정을 둬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1999년 9월18일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한 기능직 공무원 128명 가운데 임용대기자 124명의 유효기간이 3년만인 지난달 8일 만료됨에 따라 이들을 임용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2명만 자치구에 배정하고,2명은 스스로 중도 포기했으며,나머지 124명은 3년간 대기만 하다 꿈을 접게 됐다. 시는 당초 탄천 및 서남하수처리장을 민간에 위탁하면서 그 인력도 고용승계시킨다는 계획아래 이들을선발했으나 하수처리장 인력이 잔류하기로 결정되면서 임용에 차질이 빚어졌다.시는 문의하는 대기자들에게 임용탈락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이에 대해 채용이 취소된 한 대기자는 “필기시험 합격 후 면접에 들어온 공무원이 ‘여러분은 구조조정이 시작된 뒤 합격한 것이라 발령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믿고 기다렸다.”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문이 일자 서울시는 외환위기와 구조조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법령 개정과 경과규정 신설을 통해 이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수차례 건의했으나 행정자치부는 시의 판단 잘못으로 빚어졌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시에 대한 감사원 감사도 진행중이다. 지방공무원법과 임용령에는 7·9급은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임용되지 않으면 정원외로 임용할 수 있도록 돼있으나 행정8급과 기능직 대기자 명부의 유효기간은 2년으로 하고,필요할 경우 1년간만 연장하도록 돼있다. 시는 이 규정이 지방의 현실을 무시한 채 지방공무원법을 중앙공무원법에 준용해 허점이 생겼다고 강조한다.중앙정부의 기능직은 인원이 적고 업무도 단순노무직이어서 기관장이 필요할 때 특별채용할 수 있지만 지방의 기능직은 필수인력인데다 수도 많아 별도의 규정을 둬야 하는데 성급하게 시행령을 만들다보니 문제가 됐다는 것.실제로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등의 공무원 1만명 중 기능직이 4000명이다. 한편 부산시는 96·97년 총 214명을 선발,이중 86명을 기간내에 임용하지 못했으나 7월말로 총직원 정원제가 폐지됨에 따라 올해 34명(이중 3명은 임용 포기)을 특채했다.나머지 대기자 52명 중 13명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상태다.시는 구·군에 결원이 생기는 대로 이들을 특채할 방침이다. 조덕현 황장석기자 hyoun@
  • “日 부실채권 인수 추진”연원영 자산관리公사장 밝혀

    연원영(延元泳) 자산관리공사(KAMCO) 사장은 8일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연사장은 “부실채권 처리전문기관인 공사가 이미 중국,베트남,동구권의 부실채권 정리작업에 뛰어들었다.”면서 “일본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도 공사가 일본 금융계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줬으면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연 사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몇 개월 전 재일동포들로부터 재일동포 자본이 참여하고 있는 금융계의 부실채권 정리 문제를 논의해 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일본 정부와 협의했으며 빠르면 연내 일본 정부와의 협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 사장은 그러나 “공개경쟁 입찰로 부실채권 인수 기관을 선정하지 않느냐는 반발이 일본 업계로부터 나올 수 있어 부실채권 인수작업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사장은 첫 단계로 재일동포가 자본을 투입한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것에 신경쓰고 있다.일본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재일동포 자본이 차지하는 금융계 부실채권은 4조엔(40조원)대에 이른다. 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 인수작업을 위해 국내 2∼3개 생명보험사와 외국계 투자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연 사장은 “공사가 주간사를 맡아 일본 부실채권을 시가의 20∼25% 가격대에서 사들인 뒤 국내외 투자자에게 처분하거나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한뒤 자본참여를 통해 배당받는 등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더 이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 면서 “지켜 봐달라.”고 덧붙였다. 오승호기자 osh@
  • “시민입장서 신뢰받는 연구원 조성”서울시 보건환경硏 첫 여성원장 김명희박사

    “1000만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책임있는 자리에 앉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방형 임용제로 바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첫 여성원장으로 지난 8월 부임한 김명희(金明姬·57) 박사는 ‘연구원의 선진화,깨끗한 연구원,화합하는 연구원’으로 가꿔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원장은 “각종 전염병 검사와 세균검사를 비롯,식품,농·수·축산물 및 대기,수질 등 환경분야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실험과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장비의 현대화와 공개경쟁을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강도 높은 기술 훈련으로 연구원의 질을 선진화하는 동시에 수입 개방화에 따른 농·수·축산물 등의 국제분쟁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약대를 거쳐 가톨릭의대 석·박사 과정과 시립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뒤 81년부터 보건환경연구원에 재직해오다 개방형 임용제에 응모해 발탁된 김 원장은 “항상 시민들의 입장에서 접근,신뢰받는 연구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수해복구 공사 일단 수주하고 보자”” 건설업체 사활 건 로비전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번에는 복구공사와 관련한 로비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도로와 교량·하천 등 지역별로 천문학적인 예산이 걸린 기간시설 복구공사를 따내기 위해 지역 건설업체들이 각종 연줄을 동원,청탁성 전화와 방문을 하느라 혈안이 돼 있기 때문이다.외지의 대형업체들도 피해지역 내 업체와 짝지어 로비에 가세하고 있다. 2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루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전국적으로 5조 1479억원이고,복구비는 7조 1778억원이나 된다.지자체들은 조만간 실시설계를 끝낸 뒤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기간시설물의 복구에 착수할 방침이다.‘돈벼락’이 떨어지는 것이다. 경북도의 복구비는 1조 1810억원에 이른다.시·군별로는 김천시가 4789억원으로 가장 많고 성주군 1274억원,울진군 841억원,상주시 835억원 등이다.도로·교량 494곳과 하천 2016곳,철도 13곳 등의 복구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피해가 적은 경산·경주시와 군위·칠곡군 등지의 건설업체들이 공사 수주를 위해 피해가 큰 지역으로 대거몰려들면서 수주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천시의 한 관계자는 “떠돌이성 업체들이 공사 수주를 노리고 벌떼처럼 몰려들어 수주전이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살벌하다.”면서 “이들은 하나같이 힘있는 기관이나 인사들을 동원해 청탁성 로비를 하는 등 물불을 안 가리고 달려들어 골치”라고 말했다. 건설업자들은 수주를 도와준 이들에게 총 공사금액의 7∼15%까지를 리베이트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자 안모(40)씨는 “복구공사 수주에 업체의 사활을 걸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몇 건만 수주하면 몇 년은 걱정없이 먹고살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는 영서지역에 545개,영동지역에 229개 건설업체가 도로 복구와 하천 준설 등 수해 복구에 참여하는 가운데 다음달 발주될 복구공사 입찰방식을 놓고 영동과 영서지역 업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영서지역 건설업체들은 “강릉시가 8월 말 현재 강릉에 소재한 업체에 한해 수의계약을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는등 일부 시·군이 수해복구공사 물량 전부를 수의계약으로 수해지역 내 업체들로 제한하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한다.이에 대해 영동지역 시·군과 건설업체들은 “내고장 수해 복구를 관내 업체에 맡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전남도내 최대 피해지역인 광양시의 복구비는 1161억원.복구공사 발주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로비전도 더욱 치열하다.일단은 돈을 받지 않고 응급복구에 참여한 관내 6개 업체가 우대받을 전망이다.전북도의 복구비는 무주군 2086억원,남원시 1036억원,진안군 311억원,고창군 205억원,장수군 168억원 등 4171억원이다. 무주군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특혜의혹 해소와 견실 시공을 위해 소규모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공개경쟁 입찰에 부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주택시장 안정대책/ 보유세 중과세 빠져 실효 반감

    ■1.청약제 개선/ 1순위 절반 줄어 반발 클듯 2000년 3월 ‘용도폐기’됐던 청약제한이 부활됐다.이에 따라 청약 1순위자격 요건이 강화되고,공급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처벌도 한층 무거워진다.투기적 주택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1순위 청약자격 강화- 서울과 경기도 남양주,화성,고양시 일부 택지지구와 인천 삼산1지구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최근 5년동안 신규 아파트 청약에서 당첨된 사람은 당첨된 날로부터 5년동안 청약 1순위 자격이 없어진다. 또 4일 이후 새로 청약 예·부금에 가입한 세대주가 아닌 사람과 1가구 2주택자에게도 2순위 자격만 주기로 했다. 따라서 1가구 2주택인 사람이 1순위 자격을 유지하려면 청약 이전에 주택 한 채를 팔아야 한다. 다만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될 경우 1순위가 유지되고 투기과열지구로 추가지정된 지역은 1순위 자격이 사라진다. 정부는 현재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기타 지역에 대해서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 공급질서의교란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청약통장 불법거래는 현행 2년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이하 벌금형에서 3년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주택건설 촉진법이 개정된다. 또 청약통장을 판 사람뿐 아니라 이를 산 사람도 처벌을 받게 된다. ◇기존 청약가입자 반발- 지난 2000년 3월 청약통장 가입 자율화 이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1순위 자격을 획득한 191만명 가운데 100만여명은 새 제도가 소급 적용됨에 따라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공공의 이익보다 개인의 재산권 침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위헌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로펌 ‘김&장’ 관계자는 “입법 취지는 이해하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할 수 있다.”면서 “제한 근거가 매우 애매해 헌법소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청약자격 제한보다 시세차익을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정부가 원칙없이 주택정책의 근간이 되는 청약제도를 입맛에 따라 바꾸는 것은 정부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부동산투기억제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2.양도세 보완/ 연말까진 신축주택 비과세 양도소득세 과세의 강화야말로 이번 부동산 대책의 가장 큰 알맹이로 볼 수 있다.현재 주택문제의 상당부분이 매매차익을 노리는 부동산 투기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세원(稅源)과 세액(稅額)이 대폭 확대됐다.우선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사람에 대해서는 집을 팔 때 기존 ‘기준시가’가 아닌 ‘실지거래가’를 적용해 양도세를 물리기로 했다.기준시가가 실거래가의 70∼80%정도밖에 반영되지 않아 지금까지는 세금이 그만큼 약했다. 다주택 양도세 과세 강화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적용될 전망이다.지금은 ▲고급주택 ▲미등기양도자산 ▲1년 이내 단기양도 ▲허위계약서 등 부정한 방법을 통한 취득·양도 등 경우에만 실거래가를 적용해 왔다. 기존 실거래가 적용 과세대상인 고급주택의 적용범위가 기존 전용면적 50평 이상에서 전용면적 45평 이상으로 대폭 확대됐다.때문에 고급 호화주택이면서 45∼50평 사이에 끼어 양도세 비과세를 적용받아오던 아파트들이 대거 과세대상에 편입됐다.또 서울,5대 신도시(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과천 등에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나중에 집을 팔 때 양도세를 면제받으려면 적어도 1년을 직접 살아야 한다는 규정이 추가됐다.소득세법상 1가구1주택 비과세 요건에 기존 ‘3년 이상 보유’에 더해 ‘1년 이상 거주’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신축주택을 사서 팔 경우 양도세를 감면해 주는 혜택도 당초 예정(내년 6월말)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겨 없애기로 했다.이와함께 양도세 부과의 주요 기준이 되는 기준시가를 수시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나, 현재 거래시세의 70∼90% 정도만을 반영하는 기준시가를 최대한 실제 거래가에 근접하게 하겠다는 대목도 양도세 부담을 높이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3.재산세 중과/ 재경 “2~3배” 행자 “단계적” 주택시장 안정화대책 가운데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 보유과세 강화’대책은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단계적 상향조정이라는 원칙적인 수준의 발표에 그쳤다.이날 발표안에는 내년 상반기중 행자부의 지침을 개정해 국세청 기준시가에 기초한 가산율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고,투기과열지구 지정지역에 대해 내년 상반기부터 중과(重課)한다는 내용정도가 담겼다. 이는 재경부가 보유과세 과표(세금부과기준)를 현행보다 2∼3배 인상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행자부는 매년 점진적인 상향 조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인상률을 둘러싼 부처간의 입장이 조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유과세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행자부에서 ‘건물과세 과세표준액 조정기준’의 개정안과 함께 조만간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재경부에 따르면 현재 재산세 과세표준액 산출체계는 건축비 중심으로 돼있어 실거래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이 결과 집값이 싼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세금을 부담하는 등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재산가액이 높은 데도 세금이 낮아지는 역진적(逆進的)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이를테면 서울 강남구와 성동구의25.7평형 아파트의 재산세 과표를 비교하면 강남구의 과표 합계는 4459만원,실거래가는 4억 2500만원으로 과표가 실거래가의 10.5%에 불과하다.반면 성동구의 과표합계는 3523만원,실거래가는 1억 9500만원으로 과표가 실거래가 대비 18.1%로 오히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실거래가격의 10∼30% 수준인 보유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급격한 과표인상은 국민들의 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현실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재산세는 1200만가구가 내는 세금으로 일부의 부동산 투기를 잡자고 주택을 보유한 모든 사람들의 재산세를 올리는 것은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면서 “현재 과세권자가 자치단체장으로 돼 있는 데다 세율을 높일 경우 결국 세입자나 영세사업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는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찬반양론이 뜨겁다.‘나시민’이란 네티즌은 “재산세 몇만원 올린다고 부동산 보유욕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성난시민’은 “과표 현실화가 조세저항을 일으킨다는 행자부의 주장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면서 “재산이 많으면 세금을 더 내는 것은 조세형평에도 맞고,재산보유에 따라 누진해서 세금을 납부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4.기준시가 인상/ 양도세 1.6~1.9배 오를듯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인 국세청의 기준시가가 아파트 가격의 등락에 따라 수시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재건축추진 아파트 등 가격급등지역은 기준시가가 실거래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향될 전망이다. 정부가 4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르면 실거래가액의 70∼80% 수준인 기준시가를 최대한 시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지난달 8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포함된 기준시가 조정계획을 강화한 것으로,아파트가격 변동을 상시 파악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대상지역은 서울 및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며,재건축추진아파트 등 현행 기준시가가 고시된 지난 4월 이후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단지가 대상이 된다. 이를 위해 일선 세무관서에 설치된 ‘부동산거래 동향파악 전담반’및 부동산가격 전문감정기관 등을 통해 아파트 가격의 동향을 상시 파악하고,아파트가격 변동 내용을 기준시가 산정과 연계해 가격 급등시 기준시가를 연간 수차례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현재 기준시가가 실거래액의 70∼80% 수준에 불과해 실거래가로 양도세를 부과하면 기준시가보다 1.6∼1.9배나 늘어난다.따라서 기준시가가 실거래가액 수준으로 상향 조정되면 양도세 부담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특히 투기혐의가 짙은 1가구3주택 이상 보유자는 기준시가 대신 실거래액으로 양도세를 부과,세부담을 늘려 투기억제 효과를 높였다. 아파트의 경우,재산세 부과시 기준시가에 따라 별도의 가산율을 상향 조정해,과세부담을 더 높이게 된다.현재 기준시가가 3억∼4억원일 경우 가산율지수 102가,5억원 이상이면 110이 적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5.신도시 개발/ 東판교 입주시기 2년 앞당겨 서울 강남 수준의 신도시 건설계획이 눈에 띈다.신도시 2∼3곳을 추가 건설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또 당초 계획보다 320만 5000평이 조기에 개발된다. ◇판교- 전체 280만평중 동측지역 140만평에 중대형의 고층 아파트단지가 먼저 개발돼 예정보다 2년 빠른 2007년 입주하게 된다. 전철 신분당선(분당∼판교∼강남)이 개통되는 2008년말에 맞춰 2009년부터 입주를 시킬 예정이었으나 영덕∼양재간 도시고속화도로(24.5㎞)가 2006년에 개통되는 점을 감안,판교신도시 동측지역을 2007년부터 먼저 입주시키기로 했다. 분양시기도 2005년말에서 2004년초로 2년 가까이 당겨지게 된다. 판교에는 전용면적 25.7평이상 500가구 등 1만 9700가구를 지을 예정이었으나 과천과 인접한 판교 동측지역에 강남 수요를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40평이상을 5000가구 더 짓기로 했다. 영덕∼양재간 도로는 민자유치사업으로 바꿔 민자 7680억원과 개발이익 432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화성- 동탄지구 274만평에 4만가구가 건설된다.올해말 예정대로 170만평을 공급, 2006년부터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다음달까지 환경영향평가나 광역교통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른 택지지구- 주택공사나 토지공사가 개발하는 인천 논현2지구(25만 3000평),인천 동양(2만 9000평),평택 이충2(3만 6000평),용인 보라(10만평),화성 봉담(15만평)도 올해말까지 택지를 1년 앞당겨 공급한다.파주 운정(34만 2000평)과 용인 구성(19만 7000평),인천 영종(37만 4000평),양주 고읍(23만 8000평)은 내년에,화성 태안3(8만 6000평)은 2004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판교를 포함해 모두 11개 지구 752만 4000평 가운데 올해 56만 8000평(1만 3400가구분),내년 115만 1000평(2만 150가구분),2004년 148만 6000평(1만 2500가구)이 1년씩 앞당겨 개발되는 셈이다. ◇문제점- 공급측면에서는 적절한 선택이지만 문제는 교통이다.영덕∼양재간 도로건설로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에는 무리라는 평가다. 주택을 앞당겨 보급하는 것과 병행해 특단의 교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도로건설 등에 필요한 예산도 문제다.민자유치를 활용키로했지만 이것만으론 교통재원을 충당할 수는 없어 예산대책도 함께 나와야 이번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6.재건축요건 강화/ 사전 안전진단 평가 제도화 300가구 또는 1만㎡ 이상의 재건축 사업은 시·도지사가 사전에 도시계획절차에 따라 재건축 지역을 지정해야 사업이 추진된다.사전 안전진단 평가를 제도화하고 부실 진단업체에 대한 벌칙도 강화키로 했다. 시공사 선정은 사업승인후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하도록 해 주민간 분쟁 및 무리한 재건축 조장을 막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시주거환경정비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서울 강북지역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재건축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후불량 단독주택 밀집지역의 재건축 주민동의 요건을 100%에서 80%로 완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주거환경법 제정에 대비,시·도지사는 앞으로 10년간의 도시주거환경 정비방향을 제시하는 기본계획을 빠른 시일 안에 착수키로 했다. 재건축시 의무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대상도 확대된다.현행 300가구 이상에서 200가구 정도로 하향 조정,소규모 단지의 무리한 재건축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키로 했다. 무분별한 재건축을 막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하고 리모델링 자금지원 요건이 크게 완화된다.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되는 가구당 3000만원(연 6%)의 리모델링 자금 가운데 착공시 지원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늘리기로 하고 대출지침을 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8·9부동산 안정대책’ 발표 때 나온 것으로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강남지역 중층이상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고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 ■7.금융대출 억제/ 담보대출 집값 60%이하로 집값(감정가)이 5억원인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는 사람은 종전에는 4억원(80%)까지 빌릴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최고 3억원(60%)까지만 빌릴 수 있다.부동산에 거품이 많은 만큼 대출비율을 줄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고객이 돈 빌리는 한도가 축소되는 동시에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조건도 까다로워진다.은행들이 부동산을 담보로 신규 대출을 해줄 때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연체가 없는 정상 대출일 경우에는 대출금의 0.75%(1억원 대출시 75만원)인 충당금은 1%(100만원)로 높아진다.연체가 한달 이상인 ‘요주의 대출’일 경우 충당금은 5%(500만원)에서 10%(1000만원)로 높아진다.금융감독당국은 조만간 은행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서 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조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대책으로 은행들이 2000년부터 경쟁적으로 벌여온 부동산담보 세일즈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 6조∼7조원에 이르던 월별 신규 부동산담보대출이 지난 7월에 4조원으로 줄었다가 8월들어 다시 5조원대로 늘었다.9월부터는 다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기과열을 막으려는 정부의 조치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는 부작용도 예상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서 부동산담보 대출을받은 고객은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투기를 억제하는 효과보다는 은행의 대출영업을 위축시키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8.교육여건 개선/ 수도권 ‘자립형 사립고' 확대 주택시장 안정책의 일환으로 4일 발표된 교육대책은 수도권내 지역간의 교육여건 격차를 최대한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를 위해 수도권에 특수목적고·자립형 사립고 등의 설립·확대를 들고 나왔다. 내년에 개교할 경기도 부천의 경기예술고,성남·용인지역의 대안학교,2004년 문을 열 의왕의 정원외국어고,2005년 경기북부지역에 설립될 제2경기과학고에 대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추가로 특수목적고의 유치 계획을 세우면 정부 차원에서 행·재정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분당·용인·일산 등에서는 이미 국회의원과 지자체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6개 자립형 사립고의 시범운영이 끝나는 오는 2005년에는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 강북지역과 경기도 평준화 지역의 교육환경을 높이기 위해 교육예산을 우선 지원하고 수도권 지역은 주택건설 전에 학교부지를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법령도 개정할 계획이다. 앞으로 신도시를 조성할 때 강남 지역의 주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우선 대상지역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신도시 지역에 학습정보센터·체육시설·첨단 IT시설이 연계된 ‘교육 인프라 집적지역’(Education Park)의 조성도 권장된다. 사교육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한다.지로로 납부한 학원비도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학원 사업자의 과표를 양성화하는 등 학원의 불법행위에 대해 단속의 수위를 높인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같은 개선안이 강남권의 집값안정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는 미지수다.교육계 일각에서는 벌써 “근본 원인을 신중히 고려하지 못한 미봉책”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수도권의 인구 분산 정책을 추진하고,농어촌 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의 교육개선에 나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특목고의 설립이 강남의 학생들을 외곽으로 유인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서울에 있는 과학고 2곳과 외국어고 6곳은 모두 강남에 없으며,경기도에도 경기과학고·과천외고·안양외고·고양외고 등 4곳이 설립돼 있는 까닭이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이와 관련,“강남지역의 집값을 잡기 위해 교육정책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정부 스스로 교육을 입시위주로 몰고 가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교양.화성등 투기과열지구 지정 안팎/강남發 투기열풍 확산 차단

    정부가 2일 서울과 경기·인천 일부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것은 최근 도마 위에 오른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투기억제와 맥락을 같이한다.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부동산투기가 수도권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집값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투기세력 막을 수 있을까-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이 지역들에서는 투기세력의 활동이 뜸해지고 분양권의 이상폭등 현상이 가라앉는 등 상당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이 ‘일부지역’에 한정돼 투기세력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활동을 계속할 경우 이를 막을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게 정부 대책의 한계로 지적됐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주상복합건물이나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위치와 공급가구수,분양가격 등에 대해 시장 등의 분양승인을 받은 뒤 입주자를 모집하되 입주자 선정은 공개경쟁에 의한 추첨 방식으로 해야 한다. 또 청약 1순위자로 만 35세 이상이고 5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민간건설의 중형 국민주택과 85㎡(25.7평)이하 민영주택 공급물량의 50%를 우선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근무나 생업상의 사정,또는 질병치료·취학·결혼 등으로 가구 구성원 모두 수도권이 아닌 다른 행정구역으로 이전하는 경우 ▲주택을 상속받은 뒤 이전하는 경우 ▲가구 구성원 모두 해외로 이주하거나 2년 이상 해외체류하는 경우 ▲이혼으로 분양권을 배우자에게 넘겨주는 경우 등은 예외적으로 전매가 허용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아파트 값 상승세가 서울 강남에서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대상 지역을 늘렸다”고 말했다. ◇추가 대책은- 보유과세 현실화,주택공급,교육문제 등이 있다.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로 일컫는 보유과세를 최대한 현실화하고,부동산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흐름을 증시 등으로 돌린다는 내용 등이 핵심이다.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억제 대책과 증시 유인책은 은행의 부동산담보 대출을 가능한 한 억제토록 하는 한편 기관투자가들의 연기금 운영에 탄력을 줌으로써 증시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금리인상으로 부동산 투기를 막을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적지 않게 생기는데다,환율하락을 더욱 부추겨 수출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제2의 강남’에 버금가는 판교 등 신도시 조기 건설 등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을 통한 자금출처 등의 압박용 카드가 먹혀들지 않은 데 따른 처방이란 점에서 실효성은 의문이다.특히 보유과세 현실화를 놓고 재경부와 행정자치부간의 마찰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시중자금의 흐름을 부동산시장에서 증시로 돌리기 위한 대책도 기존의 증시부양책과는 크게 다른 점이없다. 수도권의 신도시 개발도 강남지역에 맞먹는 생활편의시설·교육시설등을 갖추기에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강남 부동산 열풍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우려도 만만찮다. 주병철 유찬희기자 bcjoo@
  • 전자 수의 계약제로 예산절감/ 중구,행정투명성 높여

    중구(구청장 김동일)가 공개행정으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예산도 절약,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가는 전자행정을 구현하고 있는 중구는 지난 6월부터 ‘전자공개 수의계약제’를 시행중이다.공개입찰을 하지 않아도 되는 1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수의계약 사업을 구청 홈페이지(http://junggu.seoul.kr)를 이용,공개적으로 수의계약 참여업체를 모집하는 것.사실상 수의계약 대상 사업을 공개경쟁으로 입찰하는 셈이다. 종전에는 2∼3개 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낮은 가격을 써낸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었다. 중구가 이 제도 시행전인 4·5월 두달간 예산절감률은 약 2%에 머물렀으나 지난 6·7월에는 전자공개로 모두 14건의 사업을 입찰해 26%의 예산절감률을 보였다.구에서 책정한 예산 1억 728만원에서 전자공개로 9096만원에 계약함으로써 1632만원을 절약한 것. 박현갑기자
  • 환경부 8·9급 공채 합격자 56%가 여성

    환경부가 최근 실시한 8,9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의 합격자 45명 가운데 여성이 25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26일 환경부 총무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실시한 환경직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한 여성의 수가 8급은 10명 중 1명,9급은 35명 중 24명 등 모두 25명으로 전체 45명의 절반을 넘었다. 합격자의 학력은 대학 재학생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대졸 이상이며,석사학위 소지자도 3명(8급 2명,9급 1명)이나 됐다.연령대는 28∼30세가 15명(33%)으로 가장 많았고,22∼24세와 25∼27세가 각각 13명(29%)이었으며,31∼33세 4명(9%)이었다. 환경부는 3대강 특별법 시행에 따른 수계별 오염원 총량관리 업무와 사전환경성 검토기능 강화,대기보전 특별대책 등 급증하는 환경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처음 자체적으로 공개경쟁 시험을 치렀다. 한편 이번 시험에는 8급 723명,9급 1387명 등 모두 2110명이 지원해 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유진상기자 jsr@
  • 구축함 전투체계 美이지스로, 2012년까지 3조 투입

    70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Ⅲ) 3척에 장착할 통합전투체계로 공개경쟁 끝에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이지스’체계가 결정됐다. 해군은 2012년까지 총 2조 9608억원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에서 사업비가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전투체계에 대한 공개경쟁에서 미국과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아파르(Apar·영어식 발음은 에이파)’가 경합,해외시험평가에서보다 나은 점수를 받은 미국의 이지스가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아파르 체계는 레이더와 지휘체계,총 사업비 등에서 이지스와 대등한 평가를 받았으나,미사일 부문에서 미국산 미사일을 대신 도입하는 조건을 내걸었다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해군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무장통제능력 등 29개 항목과 종합군수지원 등 11대 요소에 대해 평가작업을 벌였으나 자세한 평가 결과는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했다. 배형수 KDX-Ⅲ 사업처장은 이번 결정과 관련,“이지스는 2010년까지 총 100척에 탑재돼 향후 30∼50년간 이상 운용될 전투체계로 성능과 후속 군수지원 능력이 검증된 반면,아파르는 아직 시험단계고,네덜란드 정부에서 보증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KDXⅢ 사업은 전투체계에 대한 시험평가를 마친 직후 네덜란드측이 “한국측이 미국에 유리한 구매조건을 내걸고 시험평가를 했다.”고 불만을 제기,차기전투기(FX)에 이어 대형 무기도입 사업의 공개경쟁 방식에 대한 효용성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탈레스사 관계자는 “예정된 시나리오에 따른 결과”라면서 “한국측에 시험평가 결과의 공개를 요구하며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겠다.”고 반발했다. 김경운 박록삼기자 kkwoon@
  • 차세대 구축함 이지스 선정 배경/””말라카 해협까지 작전 가능””

    2012년 한반도 3면의 바다를 책임질 꿈의 구축함에 장착될 전투체계가 논란끝에 미국의 ‘이지스(Aegis)’체계로 결정됐다.이지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왕 제우스가 그의 딸 아테나에게 선물한 방패의 이름으로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지스 체계를 갖춘 함정을 흔히 이지스함이라고 부른다. 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 작업중인 한국형 구축함 KDX-Ⅲ 1번함이 취역할 오는 2008년부터 해군은 반세기 이상의 ‘연안해군'에서 벗어나 작전반경이 넓어짐으로써 ‘대양해군’을 향한 전략기동함대의 위상을 확고히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능 및 특징- 이지스함의 큰 자랑은 고성능 레이더와 미사일에 있다.가로세로 3.6m 육면체의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인 ‘SPY-1D’는 4300개의 방사소자가 컴퓨터로 통제된다.최대 탐지거리는 472㎞/178㎞(대공/대함),최대 900개의 대공목표를 동시에 탐지·식별·추적한다.지난 98년 북한이 대포동 1호 미사일을 일본 홋카이도 근처에 발사해 놓고 시치미를 뗄 당시 일본의 ‘묘코함’이 미사일의 궤도를 100% 추적,주변국가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MK41 다목적 수직발사대에서 SM-Ⅱ급 미사일을 1초에 한 발씩 발사,최대 122개의 표적을 1분 사이에 모두 요격할 수 있다.미사일의 동시파괴가능 목표물은 각각 대공 17개,대함 2개,대잠 2개다. 이지스 구축함은 미국이 55척을 운영중이며 29척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일본이 4척 보유·5척 건조계획이다.스페인이 4척을 건조중이고 노르웨이가 3척의 건조 계약을 맺고 있다.즉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이지스함을 확보하는 나라가 되는 셈이다. ◇선정 배경- 미국측은 최고 성능의 요격 미사일 SM-Ⅱ블록4A를 개발,이지스함에 장착해 주기로 한 반면 미사일 기술이 처지는 네덜란드측은 “미국산미사일을 한국이 직접 구입한 뒤 가져오면 탈레스함에 장착해 주겠다.”는 열세한 조건을 내걸었다.대신 레이더,총 사업비 등을 낮춰 경쟁해 보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미 국방부가 개발비용 등을 문제삼아 이 미사일 개발계획을 취소했고,네덜란드측은 이를 빌미로 사업제안서에서 미사일 조항의삭제 또는 수정을 한국측에 요구했다.그러자 미국측은 지난 5월 미 국방부유도탄방어본부장(MDA) 명의로 “SM-Ⅱ블록4A보다 오히려 파괴력이 향상된 SM-Ⅱ블록4의 개량형 미사일을 2005년까지 개발,한국에 제공하겠다.”고 공식 제안했다. 우리 국방부는 결국 “첨단 구축함에서 레이더 못지않게 중요한 최고 성능의 미사일을 이번 기회에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며 미국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남은 일정 및 문제점- 함정 3척의 건조는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에서 기본설계에 착수,2004년 완료하면 곧이어 현대중공업이 1번함의 선체를 건조할 예정이다.2번함부터는 공개 입찰을 통해 선체건조 업체를 결정한다.2005년까지 미국측이 SM-Ⅱ블록4의 개량형 미사일을 개발하면 2008년쯤 이지스 전투체계를 장착한 1번함이 취역될 예정이다.순차적으로 2012년까지 이지스함 3척이 건조돼 동해·서해·남해 등에 분산 배치될 전망이다.미국으로부터 도입되는 첨단 전투체계는 130여종으로 국산 레이더 및 미사일 개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것으로 보이며,아울러 함정건조와 기본 탑재장비 대부분은 국내에서 제작돼 조선업계 발전에 미치는 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선정과정에서 네덜란드측의 불만이 일부 제기돼 지난 차기전투기(FX)사업에 이어 또다시 대형무기도입사업에서 미국-유럽 업체의 공개경쟁 방식에 대한 논란이 발생,제도보완 문제가 제기될 전망이다.아울러 2012년까지 3조원에 가까운 해군 예산이 소요돼 다른 분야에 대한 대규모 예산 투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KDX-Ⅲ 언제 배치되나 신예 이지스 구축함에 여군이 배치된다. 해군은 24일 “미국의 첨단무기체계인 이지스 시스템을 갖추게 된 한국형구축함 KDX-Ⅲ(7000t급) 1번함에 일정 인원의 여군 장교를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또 내년에 첫 임관하는 해군사관학교 졸업 여군 장교와 부사관 병력도 함정 승조원으로 투입한다.현재 설계중인 KDX-Ⅲ는 2008년 취역할 예정. 해군은 이에 따라 KDX-Ⅲ를 포함,건조중인 모든 함정의 설계 단계에서 여군의 활동 공간을 반영하고 있으며 기존 함정도 여군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세면장,침실 등을 새롭게 설치하고 있다. 해군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초로 여군 학사장교 6명을 잠수정 구조함 청해진함(4300t급)과 천지함,대청함 등 군수 지원함(7500t급)에 배치했고 ‘여군승선에 따른 함상생활 수칙’도 마련했다. 전투함의 경우는 지난 5월 진수한 KDX-Ⅱ 구축함에서 최초로 여군 장교가근무할 예정이다.미 해군에서는 이지스함 1척에 승선하는 장병 300여명 가운데 장교,부사관,수병 등 모든 직급에서 균등하게 여군이 10%씩을 차지하고있다.해군 관계자는 “여군도 남자들과 차별없이 전투병과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최첨단 전자장비가 밀집된 이지스 체계 운용에서 특유의 섬세함을 갖춘 여군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배형수 KDX사업처장 문답/“레이더 탐지 반경 450㎞” 해군 배형수(裵馨水·준장) 조함단 KDX 사업처장은 24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0년말 전투체계의 기종 결정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이지스 체계가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 전문가로 편성된 시험 평가팀의 종합 평가 결과 모든 항목을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사업비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KDX-Ⅲ 사업예산의 전체적인 규모는 2조 9000억원이다.이지스 체계 구축만으로는 1조 2000억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5월달에 평가가 끝났는데 발표를 늦춘 이유는 무엇인가.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포함해 보안 분야 등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의 시간을 가지느라 발표 시기가 조금 늦춰졌다. ◇레이더 탐지 반경은 어느 정도인가. 450㎞ 정도가 되고 공중으로는 1000㎞까지 정보 수집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2008년 이지스 체계를 장착한 함정이 건조되면 경제적으로 첨예한 이해가 걸려있는 말라카 해협까지 우리의 작전 지역으로 둘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떤 기준을 거쳐 이지스 체계가 아파르 체계를 누르고 선정됐나. 외교적인 문제로 비약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세히 밝히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지스 체계가 현지 해외시장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데다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아파르 체계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운용 실적이 전무했다. 또 협상 과정에서 정부 보증 등 우리측이 제시한 ‘요구 성능(ROC)’을 만족시키지 못해 탈락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美 미사일방어망 구축과 무관 이지스 구축함을 둘러싼 몇가지 궁금증을 국방부와 해군의 공식 답변을 통해 정리했다. ◇미국과의 협상은 성공적이었나- 무기도입에 처음으로 대정부 구매(FMS·대외군사판매)를 도입,미 정부의 보증을 받을 수 있는 협상으로 평가된다.이에 따라 우리 해군은 록히드마틴사가 아닌 미 해군의 국제프로그램담당처(NIPO)와 계약을 맺는다.가격은 록히드마틴사의 최초 제시가보다 2억 7000만달러를 줄였다.최초 제시가는 9억 5000만달러(약 1조 1100억원·환율 1170원 기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지금처럼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추가부담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해군측은 “미 해군이 자국 업체와 계약하는 조건과 동일한 하자보증,지체배상금,계약방식,후속지원 등을 보장받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기술이전 분야도 중형 함정의 전투체계 및 유도탄 방어 설계기술,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기술 등을 제공받아 이후에는 독자적인 전투체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제 무기인가- 미 보잉사의 F-15K에 이어,록히드마틴사의 전투체계가 선정된 것은 미국의 압력 등과 무관하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이번에 도입되는 전투체계 ‘베이스라인(B/L) 7.1 버전’은 현재 미 해군조차 갖고있지 못한 최신형이다.미 해군은 이 버전을 내년말부터 탑재할 예정이다.아울러 해군은 다른 군과 달리 전투 체계와 유도탄,함포 등 모든 면에서 유럽제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전투 체계의 경우 미국 제품은 이번 이지스 체계가 처음이다. ◇구축함 확보가 미 미사일방어(MD)계획의 일환인가- 일부 시민단체가 최대 472㎞에 이르는 탄도탄 요격능력을 감안,미국의 MD 구축의 일환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한다.이지스함은 하층방어(대기권 이내)만 할 뿐이지,상층방어는 하지 못함으로써 상층방어 개념의 MD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김경운기자
  • [기고] 신문도 히딩크식 경영 접목을

    굿바이(Good bye) 아닌 소롱(So long)이라는 말로 한국에 대한 미련을 표시한 채 거스 히딩크는 2002년 7월7일 인천공항을 거쳐 네덜란드로 돌아갔다.그는 아마도 축구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하이라이트 순간을 한국에서 보낸데 대해 뿌듯한 감회를 느꼈을 것이다. 히딩크는 지난 1년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면서 고질이던 연고와 정실주의를 배제하고 실력위주로 선수를 기용,기초체력 강화훈련 등을 통해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축구를 단시일내 세계 중심권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4강의 꿈을 이루면서 한국인들은 ‘히딩크 신드롬’에 빠졌다.재계 등을 중심으로 히딩크식 경영기법 도입도 한창이다. 신문은 히딩크식 경영기법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까? 신문을 화두로 삼는 것은 신문의 사회 공기(公器)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신문이 논설주간·논설위원 등 고정필진을 두지 말고 공모형식으로 글을 받아 독자위원회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필자가 누구든 사회적 지위나 명성에 구애받음이 없이 소재와 내용의경중에 따라 칼럼 논단으로 다루는 공격경영을 펼친다면 그야말로 ‘민주언론’이 될 것이다.신문사에 쏟아져 들어오는 수십통의 기고문이나 투고를 버리지 말고 활용방도를 찾아보라는 얘기다.고정필진 못지않게 문장이 매끄럽고 문체가 가다듬어진 시사성 있는 기고들이 적지 않음에도 ‘지면 할애가 어렵다’‘검증되지 않은 인물의 글’이라는 이유로 폐기시키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다.청하지 않은 글이라 하여 차별하고 천대하는 것이 연고요,정실이다. 공모형식으로 독자에게서 글을 받으면 첫째,고액의 보수로 고정필진을 모시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매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둘째,넓은 정보원을 확보할 수 있다.특채를 공개경쟁 시험으로,수의계약을 공개경쟁 입찰로 바꾸는 것과 같은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사회에는 글쟁이들이 많은데다 명예욕과 현시욕(顯示慾)이 있어 앞다투어 신문에 글을 싣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이를 활용해 시민참여를 넓혀주면 신문이 시민사회의 친근한 벗으로 다가가고 공신력을 높이게 되는 이점이 있을 것이다.창작은 어렵지만 남의 글을 심사하고 원고를 수정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매체로서는 꿩먹고 알먹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하나의 전제조건이 따라야 한다.권력이나 사주로부터 자유롭게 편집권이 행사돼야 한다는 점이다. 세계 굴지의 신문들이 그러하듯 한국의 신문들도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살리는 의미에서 빈부와 이념의 차이,여와 야의 구분을 떠나 각계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골고루 담아내야 한다. 셋째,경쟁력 있는 기업의 영업파트에서 시도하는 것과 같이 신문사도 친절을 생활화하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지고지순하게 가다듬을 때가 됐다. 신문은 보기 나름으로는 권력보다 더한 파워의 실체다.권부에서 느껴지는 살벌함과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취재원이나 방문객들에게 줘서는 곤란하다.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가 맛들이고 정붙일 수 있는 분위기로 보듬고,나아가 이를 제도권 등 상류사회에 확산시키는 일에 신문이 앞장서야 한다. 한석현/ 정신개혁시민協 공동대표
  • 정보사 성남·안양 분리이전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는 서초동 대법원 옆 부지의 정보사령부가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있는 예하부대로 편입,이전한다.사령부의 일부 기능은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의 또다른 예하부대와 합쳐진다. 정보사는 2005년 12월까지 약 2700억원을 들여 성남과 안양의 38만평 부지에 건물 2만 4000여평을 신축할 예정이다.부대 주변에는 등산로와 주민복지시설도 들어선다. 국방부는 현 서초동 부지 5만 5000여평을 국유재산법에 따라 서울시와 협의해 일반에 공개매각할 방침이다.서초동 부지는 현재 일반주거지역 용도로 약 3만 2900평,근린공원 약 2만 2100평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7500여평에는 서초역∼방배로의 왕복 6차선 도로(폭 40m,길이 1150m)를 2005년까지 개설키로 하고 서울시와 이날 매각조인식을 가졌다.도로개설지역은 대부분 일반주거지역이다.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현 정보사 부지 밑을 터널(450m)로 통과해 방배로와 직선으로 연결되도록 도로개설 기본 설계를 진행중이다. 따라서 도로 예정지를 제외한 일반주거지역 2만 5400여평이 공매될 경우 평당 감정예상가 1500만원씩 따져 3800억원대의 땅이 건설업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공개경쟁입찰 후 대단위 아파트단지 건설이 유력시된다.서울시도 예산문제 때문에 공공목적으로 이 땅을 구입할 여건이 안되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7층 이상 높이로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2·3종 주거지역으로 세분화하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 하나하나마다 상세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행정뉴스라인/ 체리목 내년 임업농가 보급 등

    ■체리목 내년 임업농가 보급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세계 목재시장에서 최고가로 매매되고 있는 체리목(세로티나벚나무)을 내년부터 임업농가에 본격 보급한다.북미가 원산지인 체리목은 40년생 1그루당 목재로 쓸 수 있는 재적이 1.5㎥이며,금액으로 400만원의 경제적 가치가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업연구원은 지난 60년 체리목 종자를 도입,85년 중부임업시험장에 1500그루를심은 결과 현재 17년생 높이가 16m,가슴높이 지름 18㎝로 우수하게 생장하고 있으며,93년 수원에 조성된 시험림에서 뛰어난 적응력과 생장을 보여주고 있다. ■하수도 매관 시공요건 강화 환경부는 하수 배수관을 설치할 때 빗물관과 오수관을 잘못 연결하거나 하수관이음 부분의 밀봉을 부실하게 처리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하수도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건축주가 하수 배수관을 임의로 시공하는 것이 금지되고,반드시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업체에 시공을 맡겨야 한다.또 개별 건축주가 설치한 하수관 가운데 대지 경계선에서 공공 하수도까지의 배수설비는 지자체의 장이 개축과 수리,유지 등 모든 관리책임을 맡아야 한다. ■공정위, 공항공사·토공에 시정령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매장을 임대하거나 택지를 매각하면서 독점 공기업으로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한국공항공사와 토지공사에 대해 법 위반 금지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항공사는 김포공항 청사내 매장을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임대키로 한 뒤 일부매장에만 입찰을 통한 높은 임대료를 적용한 반면,기존 수의계약자들에게는 계약기간을 연장해 낮은 임대료를 부과함으로써 입찰을 통해 입주한 사업자들에게 불이익을 준 혐의다. ■내년 기금운영계획안 의결 보건복지부는 31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갖고 내년도 기금운영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 주식 관련 운용자금으로 기존에 투자한 일부 실적상품의 만기 도래분 1조 4677억원을 포함해 모두 4조원이 투입된다. 또 신규 조성 22조 1508억원,투자원금 회수 20조6766억원 등 42조 8274억원의 수입중 연금급여 등 2조6737억원을 제외한 39조9589억원의 여유자금이 채권 및 금융상품 35조 2589억원 등으로 운영되며,전체 연기금 규모는 109조원(내년말 기준)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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