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단지내 ‘알짜 상가’ 쏟아진다
보유세제 강화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 대형 택지지구 대한주택공사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인기다. 근린·테마상가처럼 따로 유동인구를 확보할 필요가 없는 데다 주로 30평형대 이하인 단지를 끼고 있어 투자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식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후 단지가 최소 500가구 이상은 돼야 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산 도심에 버금가는 일산2지구
주공에 따르면 인천 논현, 고양 일산2, 부천 여월, 성남 도촌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망 택지지구에서 단지내상가가 쏟아진다. 먼저 다음달 고양 일산2지구에서 점포 16개가 나온다.25만평 부지에 모두 6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배후주거 가구가 풍부하다. 복선화 공사가 한창인 경의선 일산역과 가깝고,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 기존 일산 도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포스트 판교로 주목 받고 있는 의왕 청계지구와 성남 도촌지구에서도 단지내 상가가 공급된다. 서울 접근성과 주거 쾌적성을 두루 갖춘 의왕 청계지구에서 19개 점포가 공급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등이 가깝고, 청계산과 백운호수 등으로 둘러싸여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판교로 각광받는 도촌지구
분당신도시 아래자락에 놓인 성남 도촌지구에서는 9월 단지내 상가 7개 점포가 입찰에 부쳐진다.
도촌지구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갈현동 일원으로 서울 도심으로부터 동남측 23㎞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성남IC),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국도3호선 및 분당선 전철(야탑역)이 통과하고 지구 남서측으로 분당신도시와 접하고 있어 교통여건 및 생활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산과 강이 이어진 열린 마을’이라는 주제하에 지구를 감싸고 있는 산과 하천을 최대한 보전했다. 단지내 마을마당 등을 하천과 연계시키고 자연경관 조망을 위해 산과 하천변에 공동주택 등을 계획할 예정이다.
●개발잠재력이 큰 부천 여월지구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작동 일원으로 서울 도심으로부터 남서측 17㎞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경인고속도로(부천IC), 서울외곽순환도로(중동IC), 춘의로, 수주로 및 경인선 전철(소사역)이 통과하는 등 기간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지구 서측으로 중동 및 상동신도시 개발 등 도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연결축에 위치해 개발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
단지내 상가 분양은 선착순 수의계약이 아닌 일반 공개경쟁 입찰이다. 신청 자격제한은 따로 없으며 1인이 2점포 이상 입찰할 수 있다. 계약은 낙찰후 5일 이내에 체결해야 하며 유찰시 선착순으로 낙첨자를 가린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