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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경공채 시험일 한달새 2번 변경

    경찰청이 올해 순경 공개경쟁채용시험일을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바꿔 물의를 빚고 있다.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경찰이 예고도 없이 시험일을 변경하면서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일반순경 공채(1차) 필기시험일을 3월13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당초 지난해 말 공고를 낼 때 4월10일 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한 달여 뒤인 지난달 27일 갑자기 시험일을 3월7일로 변경, 6주나 앞당긴다고 재공고를 냈다. 그러다 다시 3월13일로 바꾼 것이다. 경찰청 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경비 인력이 필요해 채용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월7일을 13일로 다시 바꾼 것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수험생이 겪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험을 준비하는 수만명의 수험생들은 일제히 불만을 터뜨렸다.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이 ‘고무줄’처럼 제멋대로라는 것이다. 현재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에는 항의 글이 올라와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카페 ‘경찰공무원시험 준비를 위한 모임’에도 경찰청을 질타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수험생들은 “원래 시험일인 4월10일에 맞춰 공부계획을 짰는데 다 흐트러졌다.” “공부하는 시간 하루가 아쉬운 우리 사정을 너무 모른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경찰이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아 수험생들의 분노는 더 크다. 경찰청 홈페이지에는 ‘너그러이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라고만 돼 있을 뿐 양해를 구하는 다른 표현은 없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시험일을 공고한 것은 국가가 수험생과 한 일종의 ‘약속’인데 너무 쉽게 일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G20과 관련한 경찰력 운영 계획이 지난달 하순 결정돼 불가피하게 올해 채용 일정을 변경했다.”면서 “수험생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히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9급 철도공안직 13명 추가선발

    행정안전부는 올해 진행되는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철도공안직 13명을 추가로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철도공안직공무원은 국토해양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소속 국가공무원으로 ‘철도안전법’에 따라 철도시설 및 열차 안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한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원서는 다른 국가직 9급과 마찬가지로 2월8~13일 접수하며 필기시험(4월10일)은 국어·영어·한국사·형사소송법개론·형법총론 등 5개 과목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음해성 루머로 일 못하겠어요”

    “음해성 루머로 일 못하겠어요”

    “음해성 고소·고발이 너무 심해 구정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황일봉 광주 남구청장은 13일 “사사로운 이익 때문에 ‘구정발목잡기식’ 음해나 진정·고발 등이 잇따르면서 지역 이미지마저 훼손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누가 구청장이 되더라라도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사라졌으면 한다.”고 하소연했다. ●고소·고발 14건 모두 무혐의 황 구청장은 구정의 중요한 사안마다 진정과 투서 등으로 수사기관을 오가며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는 “인사 청탁 대가로 돈을 받았다.”,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수의 계약방식을 바꿨다.” 등의 상투적인 음해성 루머에 시달려 왔다. 황 구청장은 2006~2008년 주민·사업가 등으로부터 모두 14건의 고소·고발을 당했다.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구 직원까지 이런 피해를 당했다. 윤모(42·환경 7급)씨는 지난해 10월 쓰레기 위탁업체 선정과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가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윤씨는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장부까지 조작하면서 나를 고소했던 위탁업체의 어처구니없는 행위로 나와 온 가족이 몇 달 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다. 나를 보는 사회적 시선도 견디기 힘들었다.”며 격앙했다. 이 사건은 남구가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환경폐기물 처리 위탁업체 선정 절차를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으로 전환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기존 위탁업체 간부가 장부를 조작해 윤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고발하면서 이뤄졌다. 남구를 상대로 한 이런 ‘악의적인 고소·고발’은 지난 4년여 동안 끊임없이 이어졌다. 남구는 이 때문에 수시로 사정 당국의 수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컴퓨터 등 관련 서류가 압수되면서 업무차질이 빈발했다. 구청 직원들 사기도 바닥에 떨어졌다. ●구정음해 세력 소행으로 파악 수년간 음해성 고소고발에 시달리다 보니 구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고소·고발이 무서워서 소신 있게 행정을 할 수 있겠느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일봉 구청장은 “그동안 고소·사건 등을 분석해 본 결과 우리 구정을 의도적으로 음해하는 세력들이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런 일이 더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08·2009년 공무원시험 합격자 전공현황 분석해보니

    2008·2009년 공무원시험 합격자 전공현황 분석해보니

    공무원시험은 어떤 전공을 한 사람이 많이 합격할까. 공무원시험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개경쟁채용시험이다. 따라서 민간기업과 달리 어떤 학문을 전공했든 응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난해와 올해 공무원시험 합격자 전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합격자들이 많이 전공한 계열이 있었다. 행정직군 합격자는 법률·행정 전공자와 상경계열 전공자가 많게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직군은 공학 전공자가 압도적인 비율로 많았다. 공무원시험에 ‘잘’ 합격하는 전공이 있는 것이다. ●법률·행정, 상경 전공자 많게는 절반 지난해 7급(행정직군) 공채 합격자 중 법률·행정이나 상경을 전공한 사람은 전체의 56.6%를 차지했다. 지난해 9급 역시 합격자 41%가 이들 계열 전공을 했고, 올해(7급 47.2%·9급 36.7%)도 상황은 비슷했다. 하지만 올해 7·9급 공채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하나 있다. 상경을 전공한 합격자가 감소한 반면, 법률·행정 전공자는 늘었다는 것이다. 7급의 경우 지난해 상경계열 전공자 합격자는 전체의 36.9%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9.5%로 대폭 줄었다. 9급 역시 지난해 24.3%에서 올해 16.4%로 8% 포인트가량 감소했다. 반면 법률·행정 전공자는 각각 19.7%→27.6%(7급)와 16.7%→20.3%(9급)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상경계열 전공 합격자가 감소한 이유는 세무직과 관세직 채용이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세무공무원 채용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았다. 7급은 행정직 채용인원 1049명 중 절반인 514명이 이들 직렬이었고, 9급 역시 40%(3058명 중 1223명)에 달했다. 공무원시험이 공채이기는 하지만, 특정 직렬을 다수 뽑으면 그 직렬과 관련한 전공을 한 사람이 많이 합격한다는 것이다. ●인문이나 사회 전공자는 적어 반면 공무원시험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지 못한 전공계열도 있다. 사회계열(신문방송·사회복지 등)을 전공한 합격자는 매우 적었다. 지난해와 올해 7급 공채 합격자 중 사회를 전공한 경우는 각각 5.3%와 7.7%에 불과했다. 9급은 비율이 더 낮아 4.9%와 7%에 그쳤다. 인문계열(어문·사학 등)을 전공한 합격자도 많지 않았다. 2008~2009년 7·9급 공채 합격자 6656명 중 인문 전공자는 13.5%(897명)로 나타났다. 사회계열 전공 합격자가 적은 것은 이들이 전공한 분야를 다루는 공무원시험 과목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문계열의 경우는 영어와 국사 등의 과목이 관련이 있지만 전공자가 공무원시험에서 큰 이점을 누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와 국사는 중·고등학교에서 어느 정도 배우기 때문에 대학 때 다른 전공을 한 수험생도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공무원이 최근 인기 직업으로 부상하다 보니 의학이나 약학을 전공한 수험생도 종종 있었다. 올해와 지난해 9급 공채에는 각각 9명의 의·약 전공자가 합격했다. 지난해 7급도 3명의 의·약 전공 합격자를 배출했다. ●외무고시는 인문계열 비율 높아 행정고시(전국모집) 합격자는 거의 매년 상경계열 전공자가 법률·행정 전공자보다 많았다. 올해 합격자의 경우 법률·행정 전공자는 18%에 그친 반면 상경 전공자는 두 배인 36%에 달했다. 지난해 역시 상경 전공(28.2%)이 법률·행정 전공(20.9%)보다 많았다. 행시는 일반행정직을 재경직보다 50%가량 많이 채용하지만, 상경 전공자가 더 많은 것이다. 이는 일반행정직에 경제학 등 상경계열과 관련한 과목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반행정직만 뽑는 행시 지역구분 모집은 법률·행정 전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 합격자 중 법률·행정 전공자는 50% 이상이었고 지난해와 2007년은 각각 47.2%와 45.5%에 달했다. 한편 외무고시는 어문이 포함된 인문계열 전공자의 비율이 높았다. 올해 외무고시 합격자 중 인문 전공자 비율은 두 번째로 많은 23.7%였고 지난해에는 36.4%로 가장 높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삼성전자 광고 14년만에 외부 제작한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판매할 새 발광다이오드(LED) TV의 광고 제작을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아닌 현대 기아자동차그룹 계열인 이노션에 맡기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5일 “신규 광고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을 부친 결과 제작은 이노션이, 매체 대행은 제일기획이 각각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광고 제작을 그룹 계열사가 아닌 외부 광고회사에 맡긴 것은 지난 1995년 냉장고 광고 외주 제작 이후 14년 만이다.삼성전자는 더욱 창의적인 광고를 만들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강화해 왔다. 계열사인 제일기획도 이번 광고 대행사 입찰에 참여했으나 프레젠테이션에서 이노션이 제안한 광고안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의 광고 제작은 범삼성 계열인 보광그룹의 휘닉스커뮤니케이션이 가끔씩 광고 제작에 참여한 것 외에 제일기획이 거의 도맡아 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이닉스 채권단 “16일 매각 재추진 논의”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12일 “향후 하이닉스 M&A 진행 협의를 위한 주식관리협의회를 오는 16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자문사단 및 주주협의회와 협의해 자금과 경영능력이 있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재매각 공고를 통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M&A 재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D램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 살아나는 데다 올 초 증자 등을 통해 연말까지 1조 50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하이닉스의 재무적인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 대형 M&A 매물이 많은 상황이어서 당장 내년 상반기에 하이닉스 매각이 재추진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은 “대우조선은 국가 정책적으로도 중요한 기업인 만큼 인수자를 결정할 때 국가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할 것”이라면서 “12월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면 내년에는 대우조선 매각을 재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그룹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재무개선 약정 내용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7급서도 늦깎이 수험생 약진

    9급 공무원시험에 이어 7급에서도 ‘늦깎이 수험생’이 두드러지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9일 ‘2009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591명(행정직 461명, 기술직 110명, 외무직 20명)의 명단을 확정,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7급 공채에는 총 2만 8957명이 응시해 725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지난달 23~25일 치러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졌다.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돼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만 36세 이상 응시생은 61명(남성 55명, 여성 6명)이 최종 합격,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만 41세 이상 합격자도 13명이나 배출됐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직에 응시한 49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늦깎이 수험생’이 선전함에 따라, 최종 합격자의 전체 평균 연령은 지난해 29.7세에서 올해 29.9세로 약간 높아졌다. ‘늦깎이 수험생’은 지난 6월 완료된 9급 공채에서도 전체 합격자의 12.4%를 차지하는 등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한편 올해 7급 시험 여성 합격자는 206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31.5%보다는 3.4%p 증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을 받아 행정직렬(선관위) 1명과 감사직렬 3명, 출입국관리직렬 1명 등 총 5명의 여성이 추가로 합격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1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마포구 “행정혁신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행정동 통폐합부터 고객상담 콜센터, 원가심사팀 운영, 구 자체 사회통계조사 도입까지…’마포구가 ‘전국 또는 자치구 1호’라는 기록을 남긴 사업들이다. 복지시설 위탁업체 공개경쟁 도입, 자치회관 야간 및 주말 개방, IT 경로당 구축 등 시대에 걸맞지 않은 제도와 관행을 바꾸고 새롭게 행정혁신을 이룬 사례도 수두룩하다. 지난 3년여 간 거침없이 개혁과제들을 추진해온 마포구가 민선4기 행정혁신 성과 중 우수사례 25건을 엄선해 ‘마포의 힘 마포의 자랑’이란 소책자를 펴냈다. 공공기관의 행정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된 ‘마포구 행정혁신 백서 60선’에서 추려낸 성과들이다.총 150쪽 분량으로 펴낸 책자엔 주민자치, 복지, 교육, 문화, 환경, 경제 등 6대 분야 25개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도표, 사진 등 참고자료가 함께 수록돼 있다. 혁신과제를 추진하면서 부딪혔던 장애요인, 애로사항과 이에 대한 극복방안 및 효과 등도 담겨 있다. 구는 주민들이 읽기 편하도록 전문작가를 기용해 딱딱하고 생소한 행정보고서 형식 대신 이야기를 들려주듯 서술식으로 풀어 썼다.신영섭 구청장은 발간사에서 “혁신사례와 노하우를 공개한 책자가 지방자치단체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자치분야 사업엔 전국 최초의 ‘동 통합’과 주민이 직접 지역 특화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해피아이-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등이 선정됐다. 각종 공사용역의 발주 원가를 사전 심사해 총 70억원의 혈세를 절감한 ‘(원가)심사팀’ 운영 등도 담겼다. 복지 분야에서는 어린이집 운영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구립어린이집 위탁 운영에 과감히 ‘공개경쟁’을 도입, 수탁업체의 십수년된 기득권을 타파한 ‘구립어린이집 위탁업체 공개경쟁’ 등을 다뤘다.이 밖에도 구가 직접 저소득가구의 7세 이하 아동을 보살피는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 벼랑 끝에 선 신빈곤층에 희망의 빛을 준 ‘위기가정, 희망의 징검다리사업’, 성미산 생태공원 조성 사업 등도 포함됐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발언대] 한전, ‘신의 직장’ 아닌 ‘혁신직장’으로/한기식 한전 경영선진화실장

    [발언대] 한전, ‘신의 직장’ 아닌 ‘혁신직장’으로/한기식 한전 경영선진화실장

    한국전력공사(이하 KEPCO)는 공기업 중 자산이나 인원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한 규모를 가진 대표 공기업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망할 위험이 가장 낮은 데다 월급은 가장 많은, 이 시대 최고의 행운아들이나 다니는 직장으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금 이 순간 KEPCO는 ‘신의 직장이라는 이미지를 혁파’하고 ‘혁신을 즐기는 직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실행하고 있다. KEPCO는 지난 6월 녹색성장과 해외전력사업 진출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한 바 있다. 녹색성장 기술의 핵심인 스마트그리드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말 제주도에 착공한 실증단지에서는 올 연말부터 2013년까지 지능형 송전망, 스마트 계량기, 전기차 충전기 개발 등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이 목표인 세계최초의 국가 차원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선도할 계획이다. 해외사업분야에서도 국가적 숙원 사업인 사상 최초의 원전 수출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UAE 원전사업의 경우 최초로 국제 원전 수주경쟁에서 입찰자격을 획득해 한국의 원전 수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조직과 인사 부문 혁신도 신의 직장 자격을 박탈당할 만한 이유라 할 수 있겠다. 이미 올해 1월 지방 사업소 조직을 재편·통합하여 500억원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연이어 상하위직급 간 공개경쟁 보직 도입, 승격심사 혁신 등 인사시스템을 변혁한 바 있다. 조직문화 차원에서도 요즘 직원들에게 가장 익숙한 말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말하는 ‘스트레치 골(Stretch Goal)’과 그 달성을 위해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TDR(Tear Down & Redesign)’ 활동이다. 실제로 TDR 활동을 통해 올해는 4500억원 정도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기식 한전 경영선진화실장
  • 지방직 7급 ‘한국사 폭탄’ 없었다

    올해 마지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인 지방직 7급 필기시험이 지난달 26일 전국 13개 시·도에서 치러진 가운데, 수험생들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한국사가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지난 7월 치러졌던 국가직 7급 시험에서 수험생들을 가장 애먹였던 과목은 한국사. 그동안 한국사는 이른바 ‘전략과목’으로 분류됐고,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은 만점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 국가직 7급에서는 사료(史料) 문제가 대거 출제되는 등 난도가 매우 높았고, 시험출제를 주관한 행정안전부에 수험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올해 국가직 7급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직렬별로 많게는 26점이나 떨어졌고 일부 직렬에서는 과락(특정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한 경우)한 수험생이 속출했는데, 이는 한국사 때문이라는 게 수험가의 분석이었다.하지만 이번 지방직 7급을 치른 수험생들은 몇몇 문제가 난도가 있기는 했지만, 확실하게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아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대신 경제학에서 계산문제가 다수 출제돼 시간 안배가 어려웠고, 예년에는 비교적 쉽게 출제됐던 행정학이 다소 난도가 높았다고 수험생들은 전했다.한편 행안부는 시험 직후 문제 및 정답가안을 공개했으며, 이의제기를 받아 오는 9일 최종정답을 확정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10월 중순부터 발표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가직 7급 합격선 최대 26점↓

    국가직 7급 합격선 최대 26점↓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8일 ‘2009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 723명을 확정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최종 600명을 선발하는 이번 공채에는 총 2만 8957명이 응시해 평균 48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행정직 573명과 기술직 127명 등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행정직(일반)의 합격선은 72.71점으로 지난해보다 8.14점 하락했다. 세무직(일반)도 64.85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43점 낮아지는 등 대부분 직렬이 많게는 10점 이상 하락했다. 특히 공업직(일반)의 합격선은 44.28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70.78점에 비해 무려 26.5점이나 하락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도 16명으로 최종 선발예정인원인 20명보다 크게 모자랐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업직에는 총 291명이 응시했지만 이들 16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락(특정 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을 해 더 합격시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한국사가 매우 어렵게 출제돼 이번 시험 합격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여성합격자는 총 32.5%로 지난해보다 2.4%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부터 응시연령 상한이 폐지돼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만 36세 이상 수험생은 86명이 합격, 전체의 11.9%를 차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안부, 개방형직위 33개 공모

    행안부, 개방형직위 33개 공모

    행정안전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13개 부처 33개 국·과장급 직위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개 모집에는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장과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정책관,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등 이른바 요직으로 불리는 직위도 포함돼 있다. 이들 직위는 정부의 190개 개방형 직위(고위공무원단 168개, 과장급 22개) 가운데 이달부터 내년 6월 사이에 임기가 만료되거나 새롭게 충원이 예상되는 자리다. 개방형 직위제는 정부가 지난 2002년부터 민간의 전문성을 공직에 흡수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공직 내부와 외부 전문가 중에서 해당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한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면 2년 이상 계약 기간을 보장 받으며, 업무 성과에 따라 최장 5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보수는 직무의 특성과 개인의 경력 등을 고려해 소속 장관이 임용 후보자와 협의 후 결정한다. 상한액 제한은 없다. 행안부는 지난 6월 말 현재 충원이 완료된 152개 개방형 직위 중 46.1%인 70개 직위를 외부 인사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말 52.7%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 행안부 관계자는 “일부 직위의 경우 경쟁률이 10대1이 넘는 등 인기를 보이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라면 누구나 공직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여건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모비스 2조5000억원 모듈 수주

    현대모비스가 단일부품 공급 건으로 국내 부품업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모듈 수주 계약을 맺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크라이슬러 그룹으로부터 20억달러(2조 5000억원)에 프런트 섀시 모듈 및 리어 섀시 모듈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5월부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크라이슬러 그룹 생산 공장에서 만들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두랑고’ 등에 장착할 모듈을 공급한다. 크라이슬러 그룹 생산공장 근처 7만 5252㎡에 1만 3935㎡ 규모의 공장과 생산라인을 구축해 내년 2월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미국 ‘빅3’ 자동차 회사 가운데 한 곳인 크라이슬러 그룹에 모듈을 공급한 이후 품질과 원가·기술·납기·협력업체 관리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아 이번에 공개경쟁을 뚫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프런트 및 리어 섀시 모듈은 완성차의 차체를 지지하는 척추 역할을 해 탑승자의 승차감을 좌우한다. 국내에서는 쏘렌토R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비슷한 형태의 모듈이 장착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부 쌀값 하락 막기 나선다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농협중앙회를 통해 시중의 쌀 10만t을 사들인다. 지난해 쌀 풍작 여파로 쌀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올해 공공비축미곡 물량도 37만t으로 정했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협과 농업인이 갖고 있는 2008년산 쌀 10만t을 매입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정부가 농협을 통해 시중 쌀을 사들이는 것은 2005년 이후 4년 만이다. 매입은 다음달 20일까지 계속된다. 매입 가격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쌀을 사들이는 비용은 농협이 부담한다. 하지만 앞으로 쌀값이 떨어져 손실이 생기면 일정 부분은 정부가 보전할 방침이다. 매입 비용은 17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정부는 매입한 쌀을 군대나 학교 등 공공 공급용으로 쓰고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매는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록적인 대풍작으로 시장에 물량이 넘치는 데다 쌀 소비 감소로 최근 쌀 재고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산지 쌀값은 작년 수확기 대비 6.0%(80㎏당 9688원)까지 떨어졌다.  하영제 농식품부 2차관은 “전체 시장 잉여물량이 10만t을 조금 넘는 상황에서 10만t을 매입하면 쌀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면서 “나머지 물량도 10월 추석 즈음에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성명을 내고 “하반기 쌀 대란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재고미를 완전 격리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2008년산 쌀을 직접 매입, 대북지원을 재개하고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서민을 지원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수확기 공공비축미곡 37만t을 다음달 21일부터 연말까지 사들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총리실·복지부도 계획… 학원가 수강생 쇄도

    총리실·복지부도 계획… 학원가 수강생 쇄도

    최근 몇 년간 침체기에 빠졌던 공무원 시험 학원가가 기능직 공무원으로 인해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가 향후 3년간 최대 5000명의 사무기능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서울신문 6월30일 1·3면>하겠다고 밝히자 전환 시험을 준비하려는 기능직 공무원들이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행정학개론 필수 과목에 현재 기능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시험을 치르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부처는 행정안전부뿐이다. 행안부는 오는 10월24일 부처 내 기능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학개론과 사회 과목의 필기시험을 치른 뒤, 최대 15%를 일반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른 부처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가 행안부의 행보에 맞춰 조만간 전환시험을 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부처 기능직 공무원들에 따르면 국무총리실과 보건복지가족부는 행정학개론과 한국사를 과목으로 한 전환시험을 치를 예정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행정학개론과 사회를 시험 과목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지식경제부와 국세청 등도 전환시험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처의 시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행안부와 같은 날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험 문제를 행안부에 위탁해 일괄 출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시험대비반 3일만에 마감… 추가 개설도 이처럼 상당수 부처가 기능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환시험을 치를 움직임을 보이자 고시 학원가는 특별대비반을 개설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박문각행정고시학원은 최근 150명을 정원으로 한 ‘기능직공무원 전환시험 특별대비반’을 모집했으며, 3일 만에 접수가 마감되자 1개 반을 추가로 신설했다. 웅진패스원도 최근 행정학개론과 사회를 과목으로 한 야간반과 주말반을 개설하고, 기능직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수강생 모집에 들어갔다. 온라인 동영상 강의 업체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에듀스파가 운영하는 공무원시험 전문 사이트 ‘고시스파’(www.gosispa.co.kr)는 행정학개론과 교육학 등 총 10개의 강의를 개설했으며, 조만간 한국사 등의 과목도 신설할 예정이다. 에듀윌 역시 ‘행안부 대비반’과 ‘교육청 대비반’ 등 2개 강의를 개설,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공무원수험서 전문 출판업체인 ‘도서출판 시대고시기획’은 ‘기능직공무원 일반직전환 특채’ 수험서를 긴급 발간하기도 했다. 김두하 종로박문각행정고시학원 상무는 “강의 개설 초반에는 기능직 공무원들로부터 100여통이 넘는 문의전화가 걸려 왔다.”면서 “침체기에 빠졌던 고시 학원가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30~40대 여성… 1000명 달해 현재 전환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기능직 공무원은 대부분 30~40대 여성이며, 수백명에서 100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많은 남성 공무원들이 ‘늦깎이’ 공부에 부담을 갖고 있어 적극적으로 시험 준비에 뛰어들지 않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고시 학원가는 정부의 기능직 공무원 전환 정책이 앞으로 3년간 계속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수천명의 수험생이 새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도 정부 정책에 동참한다면 수험생이 수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혁 고시스파 부장은 “전환시험은 공개경쟁채용시험과 비교해 난이도 등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시험일정이 촉박하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재개발·재건축 공사기간↓ 투명성은↑

    재개발·재건축 공사기간↓ 투명성은↑

    ■ 서울시 ‘공공 관리자’ 도입 의미·효과 서울시가 1일 발표한 주거환경 개선 대책은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환경개선사업방식을 공공 주도로 전환해 공사비를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공공관리자 제도’는 정비구역 지정부터 시공자 선정단계까지 구청장과 개발공사(SH공사·대한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게 새롭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구청장이 정비(철거)업체를 직접 선정하고, 설계·시공업체는 주민들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선정하지만, 공공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조합과 정비업체, 설계업체, 시공사 사이에 검은돈이 오가는 ‘먹이사슬’ 구조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관리자 제도 도입을 통해 조합원과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공사비 절감, 사업기간 단축, 투명성 확보 등 크게 세 가지다. 시는 조합원 660명인 재개발조합이 평균 30평형짜리 아파트 1230가구를 건립하는 경우, 당초 2690억원 안팎이었던 공사비가 2130억원 안팎으로 줄고 대여금 이자도 140억원에서 6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총 사업비의 19% 정도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조합원 분담금은 가구당 1억원 이상 낮아지고 공사 기간도 최대 2년까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관리자가 사업 초기부터 개입하기 때문에 정비업체 선정은 물론 사실상 수의계약이나 다름없는 현행 시공사 선정방식이 사실상의 공개 경쟁입찰로 바뀜으로써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곳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비용 분석을 해본 결과 대다수 사업장의 전체 사업비를 평균 20%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가에 평균 20% 정도의 거품이 끼어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자제도 도입과 함께 ‘조합 설립 단계’에서부터 조합원이 얼마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분담금 산정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다. 그동안 조합원들은 철거 및 착공 직전인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와서야 분담금 내역을 알 수 있었다. 이 단계에서는 이미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진 뒤라서 조합측과 조합원들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대지조성비와 건설공사비를 포함해 관리처분 단계에서 요구되는 40~50개 항목을 포함한 추정 사업비 산정 프로그램을 개발, 시범 적용한 뒤 모든 사업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개발 사업의 투명화를 위해 관련 정보가 망라된 홈페이지를 연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 홈페이지에는 사업계획서와 회계감사보고서 등 법규상 공개대상인 7개 항목과 더불어 조합의 월별 자금집행 내역, 설계·공사비 변경 내역, 총회 관련 공고사항 등이 추가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조합 총회 주민 참석비율을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고, 세입자들을 위해 휴업보상금 지급 기준을 현행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는 한편 다른 지역 이주시 영업권 확보가 곤란한 업종에 대해서는 휴업보상금 산정과정에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재개발·재건축사업에 공공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 및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법령 개정을 통한 전국적인 제도개선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국플러스] 경남 소방공무원 145명 채용

    경남도 소방본부는 3교대 근무를 확대하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에 소방공무원 145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개경쟁을 통해 일반소방 남자 77명과 여자 2명을 뽑는다. 특별 채용시험을 통해서는 구급 남자 18명과 여자 2명, 구조 30명, 예방 3명, 통신 3명 의무소방원 전역자 10명을 채용한다. 원서는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다. 8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체력검사와 10월10일 필기시험을 거쳐 11월2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 [공무원시험 2제] 늦깎이들의 선전

    [공무원시험 2제] 늦깎이들의 선전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돼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늦깎이’ 수험생들이 지난 4월 치러졌던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5일 ‘2009년도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3188명의 명단을 확정, 사이버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최종 2374명을 선발하는 올해 9급 공채에는 총 14만 879명이 지원해 평균 59.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행정직군과 기술직군에서 각각 2878명과 310명이 합격했다. 응시생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전국)직의 합격선은 87.5점으로 집계돼 지난해(89점)보다 1.5점 낮아졌다. 반면 세무직 합격선(83점)은 지난해보다 5.5점 높아졌으며, 관세직(80.5점)과 교정직(75.5점) 등도 지난해에 비해 2.5~4.5점 상승했다. 응시상한연령 폐지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33세 이상 합격자는 39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2.4%를 차지했다. 필기시험 원서접수 때 이들의 비율이 8.9%였던 것을 감안하면, ‘늦깎이’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합격한 것이다. 최종시험인 면접은 오는 9월5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와 전국 8개 시·도에서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0~30배 대박 “명품 5만권 찾아라” 59년간 700㎞밖에 못달린 자동차의 사연 ’20대 벤처사업가’ 사라졌다 사망한 김태호 미니홈피엔 ”백남준씨 마치 부처같았다” ”구직않고 취업만 준비” 니트족 113만명 대통령에게 오줌갈긴 원숭이
  • 해외공무원 채용제도는

    해외공무원 채용제도는

    우리나라의 공무원 선발제도는 철저한 공개경쟁을 고수하고 있다. 학력 제한이 없으며, 올해부터는 연령 상한도 폐지됐다. 하지만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객관식 문제 출제가 많다 보니 수험생들은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하고, 실무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많다. 또 상당수 수험 준비생들은 학교 수업을 등한시한 채 시험 준비에만 매달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선진국의 공무원 채용제도를 연구하기 위해 작성한 해외 연수보고서를 토대로 타이완·일본·미국 등의 고시제도를 살펴보고, 벤치마킹할 부분을 분석해봤다. ■ 타이완 - 1급 박사·2급은 석사만 응시 기회 타이완의 국가고시는 고등·보통·초등으로 나뉘며, 보통과 초등고시는 우리나라의 7·9급 채용과 비슷하다. 하지만 고등고시는 다시 1~3급으로 구분돼 있는 게 특색이다. 타이완은 우리나라와 달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학력과 경력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고등고시 1급은 박사학위 취득자 또는 고등고시 2급 합격 후 4년 이상 경력자, 2급은 석사학위 취득자 또는 고등고시 3급 합격 후 2년 이상 경력자만이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격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을 시험으로 검증한 후 직무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이른바 교(敎)·고(考)·용(用)·훈(訓) 원칙에 따른 것이다. 타이완의 보통고시는 객관식 140문항을 2시간 만에 풀어야 하는 우리나라 7급 시험과 차이가 많다. 국어 한 과목만 시험시간이 2시간이며, 작문이 60%를 차지한다. 이밖에 헌법(15문항)·법학개론(15문항)·영어(20문항) 등이 출제된다. 타이완 고시원으로 정책연수를 다녀온 행안부 공무원은 보고서에서 “타이완처럼 시험과목에 공문서 작성 등 행정관련 기초지식을 묻는 과목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 일본 - 필기는 자격만… 10일간 현장평가 일본의 고시제도는 Ⅰ·Ⅱ·Ⅲ종 시험으로 구분돼 있다. Ⅰ종은 우리나라의 행정고시, Ⅱ종과 Ⅲ종은 7·9급시험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공채는 합격 시 임용을 보장하는 경쟁시험이지만, 일본은 ‘관청방문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자격시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필기와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채용 인원의 2.5배를 선발한 뒤, ‘관청방문면접’을 실시한다. 합격자가 10일 동안 직접 근무할 부처를 방문해 공무원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다. 1차 관청방문면접은 계장급 공무원이 일대일 또는 집단면접 형태로 실시하며, 2차는 과장 보좌급 공무원이 진행한다. 마지막 3차는 인사과장이 직접 나서 심층면접을 실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필기시험도 일본과 우리나라는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문제은행’ 방식을 쓰고 있지만, 일본은 시험위원이 6개월 동안 문제를 개발하고 검토를 거친 뒤 출제한다. 일본의 면접 채점 방식 역시 우리와는 다르다. 일본은 면접시험 결과를 점수화한 뒤, 필기시험 점수 등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 미국 - 수시 충원… 필기 대신 서류·면접 미국의 채용절차는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단순하다. 공직에 결원이 발생하면 주정부 또는 연방정부가 채용공고를 내고, 자격 요건을 갖춘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이 이력서를 등록한다. 채용 담당자들은 별도의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선발 인원의 2배수 가량을 뽑아 면접을 실시한다. 때문에 이력서만 내고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력서 통과 여부는 대학교수의 추천서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이 밖에 유능한 인재를 고위 공직에 유치하기 위한 PMI(Presidential Management Inter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77년 카터 대통령이 도입한 PMI 프로그램은 석·박사 학위 소지자 중 학교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2년간 인턴십 과정을 거치게 한 뒤,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제도다. 인턴과정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우리나라의 과장급에 해당하는 높은 지위가 주어진다. 행안부 관계자는 “미국의 제도는 기회균등의 원칙에는 어긋나지만, 대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을 우선 선발하기 때문에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처럼 고시공부를 위해 학교공부를 내팽개치는 모습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7·9급 임용 대기기간 줄어든다

    현재 1년6개월인 7급과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의 임용 대기기한이 올 하반기부터 1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행정고시 지역구분 모집에 합격한 공무원은 임용된 지 2년이 지나기 전에는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되지 못한다.행정안전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4일 입법예고하겠다고 밝혔다.현재 공무원임용령과 지방공무원임용령 등에는 7급과 9급 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자가 최종 합격일로부터 1년6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결원이 없더라도 임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행안부는 그러나 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자의 임용 대기기한을 단축, 시험 최종 합격일부터 1년이 지나면 일괄 임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행안부는 또 행정고시 지역구분 모집에 합격한 지방공무원이 조기에 국가직 공무원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들이 임용 후 2년이 지나기 전에는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될 수 없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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