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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향기 서울시의원 “1500원 택시비 내고 타는 주제에 ‘갑질 심해요’… 259억원 투입하고도 ‘장애인’ 왜 기피승객 됐나”

    곽향기 서울시의원 “1500원 택시비 내고 타는 주제에 ‘갑질 심해요’… 259억원 투입하고도 ‘장애인’ 왜 기피승객 됐나”

    지난 1년간 120다산콜재단으로 접수된 서울시 바우처 콜택시 민원 210건 중 운전자로부터 욕설, 인식 공격 등의 피해사례가 115건으로 55%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우처 콜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서울시 정책수혜 이면에 사회적 편견 또한 감내하고 있었다. 곽향기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동작3)은 지난 5일 서울시 교통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8개월간 2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장애인을 기피 승객으로 만든 서울시의 사업 운영 문제를 지적했다. 서울시 바우처 콜택시는 나비콜과 온다콜 콜사와 협약을 맺고 이들 플랫폼에 가입된 운전자가 장애인 승객을 태우면 2000원의 봉사비와 단거리 운행 시 보상금 1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택시비 또한 일반 택시비와 차등을 두지 않고 모두 지불된다. 그러나 콜택시 이용 장애인 승객이 탑승하면 택시 미터기는 일반 기본요금이 아닌 장애인 승객 대상 할인 금액인 기본요금 1500원이 표기된다. 장애인 탑승과 동시에 최대 3000원의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지만 이것이 가시적으로 표시되지 않다보니 1500원짜리 시혜성 택시 이용객이라고 인식되면서 장애인을 대하는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 것이다. 장애인 이용자의 민원사례 중에는 ‘씨x 바우처 쓰는 주제에 재수가 없다. 병x’ 등 낯 뜨거운 욕설을 뱉는 일부 운전자, 입구 가까운 곳에 하차를 부탁해도 거절하거나 무시하는 등 인신공격, 운전자 운행지침 위반 사례 등이 빈번하게 포함되어 있다. ‘서울시 장애인 바우처 택시 운영규정’ 운전자 준수사항에 따르면, 운전자는 이용자 승하차 시 먼저 도움이 필요한 사항을 묻고, 이용자 안전에 필요한 범위내에서 승하차를 지원해야 하며, 출발 전 안전벨트 착용을 공지하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난폭운전, 폭언, 불친절한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추가적인 서비스가 병행되어야 하는 장애인 바우처 콜택시 특성상 건당 봉사료 2000원이 택시 요금과 별도로 지급되고 있지만, 올해 8월까지 봉사비만 18억 7000만원이 지급되었음에도 장애인이 ‘갑질’이나 ‘성가신 부탁을 하는 존재’, ‘거부의 대상’이 되고 잇는 것이다. 한편, 택시기사 커뮤니티에는 ‘장애인콜 취소했다고 장애인 병x이 신고했다. 장애자콜 받지 않는 것이 속 편하다. 장애자는 태워도 스트레스’라는 글이나 ‘온다콜 받으면서 장애인콜 잘못 걸리면 승차거부로 신고당한다. 휠체어 적재, 시각장애인 안내를 안해도 서울시에 민원접수되면 소명해야 한다. 1500원 택시비 내고 타면서 갑질 심하다’ 등 장애인 승객을 기피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인됐다. 택시기사들의 민원 또한 적지 않았는데 지난 2년간 서울시가 접수한 운전자 민원 내용을 살펴본 결과 민원 중 72% 이상이 정산문제, 결제·입금처리 확인, 바우처 요금 미적용 등 수입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 입장에서 정산은 수월하지 않고, 봉사료 등에 대한 인식과 ‘바우처 택시 운영규정’이 숙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애인 승객을 만난다면 이용자의 정당한 요구에도 반감을 가질수 있는 구조였다. 심지어 욕설, 승차거부 등의 패널티로 바우처 콜 운행이 일시 중단된 택시 기사가 본인에게 나비콜에서 콜이 오지 않는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등 본인의 패널티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곽 의원은 “운전자에게 장애인 바우처 콜택시 특성과 운전자의 의무, 나아가 운전자가 받는 인센티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정산시스템 개선도 필요하다”라며 “장애인 바우처 콜택시 덕분에 장애인 승객이 좀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움직이게 된 건 사실이나 이들의 이동권이 최대한 보장되기 위해서 구조적 개선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서울시 여장권 교통실장과 손형권 택시정책과장은 택시미터기 할인 금액 표기에 따른 잘못된 인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며, 승객에게 벌어지는 부당한 대우들이 사라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답변했다.
  • 경기관광공사, ‘대한민국 SNS 대상’ 이어 ‘한국PR대상’ 최우수상 ‘2관왕’

    경기관광공사, ‘대한민국 SNS 대상’ 이어 ‘한국PR대상’ 최우수상 ‘2관왕’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가 ‘2025 경기관광공사 유튜브 영상 제작 및 채널 운영’ 프로젝트로 ‘제33회 한국PR대상’의 공공기관 PR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33회를 맞는 한국PR대상은 한국PR협회에서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인 PR 시상식이다. 올 한 해 동안 수행된 PR 프로젝트 성공 사례 중 대상과 각 카테고리의 최우수상, 우수상을 시상하며, 시상식은 오는 21일 열린다. 경기관광공사는 관광객의 니즈(요구)가 다변화되는 추세에 주목해 ‘경기관광’ 유튜브 채널의 핵심 전략으로 ‘세분된 타겟’을 삼았다. 반려인, 가족 여행객, 청년, 외국인 등 다양한 세대와 취향의 타겟별로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제작해, 공감과 몰입도를 높이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영상 포맷도 AI, 예능형, 체험형, 정보 전달형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해 롱폼과 숏폼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운영했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유명인 먹방토크쇼 ‘밥은 먹고 다니냐 시즌 2’, 외국인 전용 영어 콘텐츠 ‘Battle of the G-Guide’, AI캐릭터 ‘달G’를 활용한 쇼츠 등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0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로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전년도에는 ‘2024 앤어워드’, ‘2024 올해의 SNS’ 등 주요 PR 시상식에서 잇달아 수상했다. 경기관광공사 홍보마케팀 김영식 팀장은 “이번 수상은 경기 관광의 매력을 대중 친화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유익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11월 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서삼석·윤준병·이만희·정희용 국회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이 주최하고 연구원이 주관하는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농어촌 빈집 문제의 현실을 공유하고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향후 빈집관리체계 구축과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심재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어촌 빈집 문제 해결과 민간 주도 시장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단순히 공공 주도의 빈집 정비 절차를 마련하는 것을 넘어 농촌 민간 부문과 지역사회가 자율적으로 빈집을 재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수경 건축공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농어촌 빈집 관리체계 개선 방향’을 주제로 “빈집실태조사 방식 및 빈집 데이터베이스 개선, 빈집정비계획의 내실화, 빈집정비 절차의 실행력 강화 등 농어촌 빈집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성주인 농촌환경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곽춘섭 전남도청 건축개발과장, 김소형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재생지원팀 과장, 박정은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윤주선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자은 세종연구원 연구위원, 한영숙 사이트지니 대표 등이 참여해 특별법 제정과 빈집 관리정책의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앞으로도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관련 연구와 정책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 제주, 북한에 감귤 보내기 다시 추진

    제주, 북한에 감귤 보내기 다시 추진

    오영훈 제주지사가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던 북한과의 ‘비타민C 외교’ 재개에 나섰다. 오 지사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위한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1999년 시작돼 비타민C 외교로 불리며 호평받았던 감귤 보내기 사업은 민간 차원의 신뢰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며 “지방정부 차원의 실용적 교류로 평화의 물꼬를 다시 트겠다”고 말했다.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시작된 제주 감귤 보내기 사업은 남북 민간교류의 상징이 됐고, 2010년까지 감귤과 당근 6만 6000t을 북한에 지원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중단됐다. 2018년에는 평양정상회담 당시 정부가 북측의 송이버섯 답례로 제주 감귤 200t을 보낸 적이 있다. 당시 안보리 제재 품목에 해당되지 않아 제재 위반 논란은 없었다. 정 장관은 “제주 감귤이 이끈 남북교류는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제주도의 교류협력 제안에 공감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도는 내년 예산에 남북교류협력기금 2억원을 편성하는 등 감귤 보내기 사업 재개를 위한 실무 절차를 밟고 있다. 오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남북관계에서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길에 제주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순종적인 딸 대신 ‘있는 그대로의 나’를 택하다

    순종적인 딸 대신 ‘있는 그대로의 나’를 택하다

    책 표지를 넘기려다 다시 본다. 어딘가 어색해서다. 저자 송혜승. 한국 이름이다. 한데 옆에 번역자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다. 뭐지? 한국 작가가 쓴 걸 다시 번역할 이유가? 제목도 그랬다. ‘도실’. 한국어 같은데, 당최 모르겠는 생경한 단어다. 짧은 외국어 실력에 기대 머리를 굴려도 도무지 들어 본 적이 없다. 아, 중국 작가가 지은 미스터리 소설인 건가? 책 자체도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란 관점에서 보면 퍽 좋은 ‘작품’이다. 일단 시선을 잡아끄는 데 성공했으니 말이다. 남의 이야기 속에서 자기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을 볼 때가 있다. 그건 내가 그이와 닮아서가 아니라 누구나 삶에 엇비슷한 아픔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공감하고 괴로워하다 천천히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거 아닐까 싶다. ‘도실’이란 생경한 제목의 자서전을 읽으며 든 생각이다. 책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계 미국 여성이 썼다. 기회의 땅 미국에서 갑부를 꿈꾸는 아빠, 딸이 자기와 다른 인생을 꾸리길 바라는 엄마 사이에서 성장하고 방황하다 화가의 길에 들어선 저자의 삶이 오롯이 담겼다. 저자는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공부’와 ‘성공’에서 찾았다. 100점과 A+로 가득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모든 사람이 꿈꾸는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공부했다. 무려 프린스턴과 하버드다. 요즘 걸출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앉힌 덕에 제3세계 국가 아이들은 아예 유학 갈 엄두조차 못 낸다는 그 학교다. ‘하버드 로스쿨 졸업장’에다 ‘변호사 면허’까지 땄다. 이 정도 커리어라면 그가 오를 한계가 불분명할 뿐 탄탄하고 성공으로 가득 찬 삶의 출발선에 섰다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오랜 방황과 무기력, 우울의 시간을 보내다 극단적 선택까지 하는 상황에 몰린다. 10대 시절부터 그를 지독히도 쫓아다녔던 엄마의 기대감과 그로 인한 정신질환, 주류 백인 사회의 차별과 엘리트 의식 등 탓이다. 세상 가장 멋졌던 아빠의 입에서 추악한 쌍욕이 나올 때 엄습했을 그의 절망감은 어떤 것이었을까. 상상만으로 소름이 돋는다. ‘도실’은 영어다. 순종적인, 길들이기 쉬운 등의 의미라는데 미국에선 특히 아시아계 여성에게 흔히 쓰인다고 한다. 엄마가 바라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던 아시아계 여성은 결국 화려하고 매끈한 꿈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는 중이다. 이를 단단히 하려는 그의 분투는 어쩌면 여전히 현재진행형일 수도 있겠다. “지독하게 솔직하고,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회고록”이란 미국 유명인들의 상찬이 그리 틀리지 않은 듯하다.
  • 이선구 경기도의원, 복지예산 축소 문제 현장과 논의

    이선구 경기도의원, 복지예산 축소 문제 현장과 논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선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2)은 11월 6일(목) 경기도의회 로비에서 열린 (사)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와의 정담회에서 “복지예산 감소의 현실을 절실히 느끼며, 장애인 당사자들의 호소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담회는 연합회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로, 도내 20여 명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에서 장애인 복지사업 예산이 삭감된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연합회는 일부 복지사업의 지원 규모가 축소된 데 대해 “장애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자 복지의 후퇴”라고 강하게 지적하며, 예산의 복원과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선구 위원장은 “도의회는 도민의 삶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자 복지정책의 마지막 점검선”이라며 “예산심사 과정에서 도움이 절실한 복지 분야를 꼼꼼히 살피고, 도민의 삶의 질이 후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지는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도민 삶의 안정을 위한 투자이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은 무엇보다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선구 위원장은 이어 같은 날 위원장실에서 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 김진일 대표와의 정담회를 열고, 2026년 정신질환자 회복지원 예산 삭감 문제도 면밀히 논의했다. 이번 예산안에서 ‘동료지원가 지원사업’과 ‘정신질환자 가족지원사업’이 제외된 데 대해 가족대표단은 강한 우려를 표했다. 김진일 대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당사자와 가족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이었는데, 연속성이 단절되면 지역사회 복귀의 기반이 무너진다”며 예산 삭감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정신건강 분야는 지역사회 안전망의 핵심축이며, 이번 예산안의 복지 전반 감소는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복지예산은 단순한 지원 항목이 아니라 도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사회적 기반이자 지역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예산심의 과정에서 적극 반영하고, 정책의 연속성과 지원체계를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도민의 삶을 지키는 예산이 줄지 않도록 도의회가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동체 회복하는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해 ‘K-자원봉사’ 모델 만들어야”

    “공동체 회복하는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해 ‘K-자원봉사’ 모델 만들어야”

    나눔과 헌신을 통해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찾는 제18회 전국자원봉사 컨퍼런스가 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각당복지재단에서 열렸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상임대표 남영찬)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컨퍼런스는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의 변화: K-자원봉사(Volunteering)’란 주제로 자원봉사 시민참여, 청소년 교육 등을 통해 공동체 회복 및 사회적 연대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컨퍼런스는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장이 기조 강연을 맡고, 자원봉사 실천환경, 교육, 특별세션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125개 각계 회원단체와 250여개 협력단체로 구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원봉사 민간 대표기구이자 법정단체다. 송 원장은 ‘인문학은 어떻게 자원봉사자를 키우는가’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우리 국민의 봉사와 나눔 등 이타적 실천이 경제력에 비해 부족한 것은 중산층의 시민성과 공생의식 결여 때문”이라며 “경제발전은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건실한 시민사회 형성은 시간 단축이 불가능해 초래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봉사와 나눔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더불어 살아가기를 체득하게 하는 교육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식과 정보보다 공감 능력과 리더십, 통합적 인사이트가 중요한 인공지능(AI) 시대에 봉사와 나눔 체험은 교육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송 원장은 청소년 자원봉사 교육 모델로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을 소개했다. 간호사였던 앤디 김의 어머니는 함께 살아하는 의미를 가르치기 위해 아들에게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했고, 그것이 오늘날 앤디 김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환경세션(좌장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에서는 ‘시민참여로 여는 순환경제 K-자원봉사의 실천’이란 주제로 자원봉사를 기반으로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과제와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교육세션(좌장 구혜영 한양사이버대 교수)에서는 ‘공동체 인성 향상을 위한 청소년 봉사활동 필수교과 도입’이란 주제로 급감하고 있는 청소년 자원봉사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청소년 자원봉사 필수교과 도입을 통해 공동체 인성을 개발하고 자발적 자원봉사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별세션(좌장 김연진 자원봉사전문감시단 ‘잇다’ 회장)에서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의 회원단체들의 비전과 활동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용길 한국산업법제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회원단체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남영찬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는 “우리의 자원봉사 활동은 좀 더 민간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진화해 다중위기 시대의 재난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사회적 인프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2026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맞아 자원봉사 저변 확대와 가치 확산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고, 건강한 자원봉사 생태계를 구축해 ‘K-자원봉사’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영균 도의원, “중요 정책 추진 시 당정협의 제도화 필요”···‘전남형 당정협의회’ 구성 제안

    정영균 도의원, “중요 정책 추진 시 당정협의 제도화 필요”···‘전남형 당정협의회’ 구성 제안

    전남도의회 정영균(순천1)의원이 지난 5일 열린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형 기본소득 사업의 중단 경위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 확보와 당정 협의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정강이자 전남도의 대표적인 민생 정책으로 추진돼 왔다”며 “국가 시범사업 추진을 이유로 전남형 기본소득을 중단했다면, 그 과정에서 도당과의 당정 협의가 반드시 선행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 심사 당시 ‘전남형 기본소득’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해 놓고, 이후 협의 없이 사업 방향을 변경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다”며 “정책의 변경이나 포기와 같은 중대한 사안은 집행부와 도의회, 도당이 함께 참여하는 당정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현재 전라남도는 정부 정책 기조 아래 도정이 추진되고 있고, 지방정부 역시 당의 정책 방향과 긴밀히 연계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가 제안한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부르자’는 취지에 맞게, 전남도도 ‘전남형 당정협의회’를 구성해 지방정부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윤진호 기획조정실장은 “당정 협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부서와 논의해 제도적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앞으로 전남도의 주요 정책 추진이나 계획 변경 시에는 도의회와 도당이 참여하는 당정협의 구조를 정례화해 도정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학교 밖 청소년 학력평가 응시 허용’ 약속받아

    김경훈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학교 밖 청소년 학력평가 응시 허용’ 약속받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질의에서 교육감으로부터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 응시 허용을 약속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진행된 교육감 정책 질의에서 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력평가 응시 요청을 거부한 점을 지적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교육받을 권리 및 학습권을 보장해 주길 당부했다. 당시 교육감은 “정책적 대비가 다소 부족했고 확인해서 시정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번 질의는 지난 6월 질의 및 답변에 대한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의원은 “지난 질의 이후 조치 내역을 검토하던 중 교육감이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해 학교 밖 청소년을 상대로 헌법소원 및 행정소송 사건을 진행하는 것이 드러났다”며 “답변했던 것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한곳에 모아서 시험을 보는 것이 공간·비용이 많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문제라고 하지만,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교육청에서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이런 일을 해결하는 것이 교육감의 역할이기도 하다”고 질타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답변에서 “질의 내용에 100% 공감을 했고 연 1회 학력평가 응시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특정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학력평가가 연 4회 실시됨에도 불구하고 연 1회만 응시 기회를 주는 것은 여전히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기회균등 박탈”이라며 “연중 실시되는 모든 학력평가에 학교 밖 청소년들도 전면 응시할 수 있도록 계획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공교육에서 배제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교육감은 모든 청소년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기본권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다산콜센터, ‘규제제도 개선 상담 서비스’ 도입했지만··· 정작 99%는 일반민원”

    김혜영 서울시의원 “다산콜센터, ‘규제제도 개선 상담 서비스’ 도입했지만··· 정작 99%는 일반민원”

    120다산콜센터(ARS ④번)가 운영 중인 ‘규제제도개선 상담 서비스’의 실효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120다산콜재단을 상대로 “규제제도 개선 명목으로 접수된 상담 건수는 많은데 정작 실제 규제개선으로 이어질 만한 제보는 거의 없다”며 ARS 안내문구와 홍보 전략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다산콜재단은 지난 2월부터 가장 편리하고 손쉬운 규제제도개선 접수 창구로서 서울시와 시민 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목적으로 규제개선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규제제도 개선을 필요로 하는 누구나 02)120에 전화 후 ARS ④번을 누르면 규제제도개선 상담서비스로 연결되며, 365일 24시간 120상담사 모두가 상담을 진행한다. 120다산콜재단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규제제도개선 서비스 도입(2025년 2월)부터 9월 30일까지 총 상담은 1만 614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46건, 월평균 1347건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이 가운데 서울시 규제개선과 직접 관련된 상담은 44건(0.4%)에 그쳤고, 대부분은 일반민원 또는 서울시 소관 외 제보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첫달인 2월에는 그래도 31건이나 규제제도 개선과 관련된 상담이 접수된 것을 확인했지만 3월부터는 5건만 접수되는 등 제보건수가 바로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지난 6월, 7월의 경우 서울시 규제개선과 관련된 상담건수는 한 건도 없었다. 김 의원은 “상담의 99.6%가 규제개선과 무관하다는 것은 시민이 서비스 목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며 “ARS 멘트를 구체화하고, 시민들이 규제개선 제보와 일반민원 창구를 명확히 구분하여 인식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의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제안하시려면 4번’, ‘생활 속 불편 규제·기업 활동 저해 규제 개선 제안은 4번’과 같이 목적·대상·비대상을 짧고 명확히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120 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다산콜재단도 현재 규제제도 개선 상담 서비스 실효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추가적으로 다산콜재단 웹사이트나 서울시 공식 SNS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규제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제보 방법 및 유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하여 규제개선 상담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영상) “나만의 일 아니다”…성추행 피해 고소한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영상) “나만의 일 아니다”…성추행 피해 고소한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수도 멕시코시티 거리에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그는 “이건 나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여성을 위한 고소”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여성 안전과 대통령 경호 체계 논란은 물론 멕시코 사회 전반의 성폭력 현실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가 고소하지 않으면 어떤 메시지가 되겠는가” 셰인바움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대통령궁에서 교육부 청사로 걸어가던 중 완전히 취한 남성이 다가왔다”며 “그는 범죄를 저질렀고 나는 모든 여성을 위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로 규정하며 “내가 고소하지 않으면 멕시코 여성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일이 대통령에게까지 일어날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어떤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오후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중심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던 중 자신의 뒤에서 남성이 접근해 목덜미에 입을 대고 상체를 만지는 추행을 당했다. 그 장면은 시민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호원이 문제의 남성을 급히 제지했고 대통령은 놀란 듯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고 남성을 바라보며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고 주변에 말했다. “한 명에게 손대면 모두에게 손대는 것”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대통령께서 ‘모든 여성이 도달했다’고 말한 것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여성혐오의 관행을 끝내자는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도달했다’는 말은 여성들이 이제 사회적 평등과 존엄의 지점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쓰였다. 브루가다 시장은 이어 “한 명에게 손을 대면 모든 여성에게 손을 대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강하게 규탄했다. “성희롱, 여전히 연방 차원에선 범죄 아냐”…법 개정 검토 착수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방 차원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이 명확히 범죄로 규정되지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성희롱은 멕시코시티에서는 범죄지만 모든 주(州)에서 그렇지는 않다”며 “모든 여성이 나처럼 고소할 수 있도록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의 신체 공간은 침해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사회 전체가 인식해야 한다. 학교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남성의 태도 변화를 이끌고 여성의 신고가 낭비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대낮에도 일상적인 폭력”…여성들 “놀랍지 않다”사건 직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놀랍지 않다”는 여성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여성들은 “이런 일은 일상”이라며 공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여성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대낮에 사람들 앞에서도 이런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런 일은 너무 흔하다. 익숙해져서는 안 되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고 법적 조치를 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웬디 브리세뇨 전 국회의원은 “그가 직접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이런 폭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말했다. “경호 공백 논란”…대통령 경호 최소화 방침 도마 위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대통령 경호대를 해체하고 소수의 보좌진만 두고 있다. 이번 사건 이후 경호 체계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멕시코 안보전문가 라울 베니테스 마나우트는 “2018년 경호대 해체 이후 고위직 인사를 위한 전문 보호 체계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그 공백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과 떨어져 살 수 없다”며 “경호를 강화하기보다는 시민 속에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여성 70%가 폭력 경험”…대통령 “변화를 이끌겠다”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 여성의 70%가 한 번 이상 폭력을 경험했고 절반은 성적 폭력을 겪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사건을 단순한 개인 피해로 끝내지 않겠다”며 “여성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영상) “대통령까지 당했다”…성추행 사건에 발칵 뒤집힌 ‘이 나라’ [포착]

    (영상) “대통령까지 당했다”…성추행 사건에 발칵 뒤집힌 ‘이 나라’ [포착]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수도 멕시코시티 거리에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그는 “이건 나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여성을 위한 고소”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여성 안전과 대통령 경호 체계 논란은 물론 멕시코 사회 전반의 성폭력 현실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가 고소하지 않으면 어떤 메시지가 되겠는가” 셰인바움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대통령궁에서 교육부 청사로 걸어가던 중 완전히 취한 남성이 다가왔다”며 “그는 범죄를 저질렀고 나는 모든 여성을 위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로 규정하며 “내가 고소하지 않으면 멕시코 여성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일이 대통령에게까지 일어날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어떤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오후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중심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던 중 자신의 뒤에서 남성이 접근해 목덜미에 입을 대고 상체를 만지는 추행을 당했다. 그 장면은 시민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호원이 문제의 남성을 급히 제지했고 대통령은 놀란 듯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고 남성을 바라보며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고 주변에 말했다. “한 명에게 손대면 모두에게 손대는 것”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대통령께서 ‘모든 여성이 도달했다’고 말한 것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여성혐오의 관행을 끝내자는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도달했다’는 말은 여성들이 이제 사회적 평등과 존엄의 지점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쓰였다. 브루가다 시장은 이어 “한 명에게 손을 대면 모든 여성에게 손을 대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강하게 규탄했다. “성희롱, 여전히 연방 차원에선 범죄 아냐”…법 개정 검토 착수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방 차원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이 명확히 범죄로 규정되지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성희롱은 멕시코시티에서는 범죄지만 모든 주(州)에서 그렇지는 않다”며 “모든 여성이 나처럼 고소할 수 있도록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의 신체 공간은 침해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사회 전체가 인식해야 한다. 학교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남성의 태도 변화를 이끌고 여성의 신고가 낭비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대낮에도 일상적인 폭력”…여성들 “놀랍지 않다”사건 직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놀랍지 않다”는 여성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여성들은 “이런 일은 일상”이라며 공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여성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대낮에 사람들 앞에서도 이런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런 일은 너무 흔하다. 익숙해져서는 안 되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고 법적 조치를 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웬디 브리세뇨 전 국회의원은 “그가 직접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이런 폭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말했다. “경호 공백 논란”…대통령 경호 최소화 방침 도마 위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대통령 경호대를 해체하고 소수의 보좌진만 두고 있다. 이번 사건 이후 경호 체계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멕시코 안보전문가 라울 베니테스 마나우트는 “2018년 경호대 해체 이후 고위직 인사를 위한 전문 보호 체계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그 공백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과 떨어져 살 수 없다”며 “경호를 강화하기보다는 시민 속에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여성 70%가 폭력 경험”…대통령 “변화를 이끌겠다”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 여성의 70%가 한 번 이상 폭력을 경험했고 절반은 성적 폭력을 겪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사건을 단순한 개인 피해로 끝내지 않겠다”며 “여성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 하남시의회, 하남시장 면담… “예산 심의 존중·협치로 시민 이익 우선” 강조

    하남시의회, 하남시장 면담… “예산 심의 존중·협치로 시민 이익 우선” 강조

    하남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이현재 하남시장실을 방문해 최근 불거진 예산 삭감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상생과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6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금광연 의장, 정병용 부의장, 정혜영 의회운영위원장, 임희도 자치행정위원장,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4시 이현재 하남시장을 만나 ‘뮤직 人 The 하남’과 버스킹 공연 ‘Stage 하남’ 예산 삭감 과정과 관련해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금 의장은 “예산 심의는 의회의 고유권한인데, 항간에 ‘하남시의회가 예산을 다 삭감했다’는 취지로 비춰지는 발언은 의회에 부담을 준다”라며 “상호존중의 차원에서 표현을 절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는 20일 개회하는 제344회 제2차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본예산 심사가 예정돼 있다”라며 “시의회와 집행부가 하남시민을 위해 협력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0일 주례회의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의 예산 삭감 관련 발언이 “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경 대응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현재 하남시장은 “문화예술 활성화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추진한 하남뮤직페스티벌 ‘뮤직 人 The 하남’과 버스킹 공연 ‘Stage 하남’ 예산 삭감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라며 “다만, 일부 시민들의 문의와 항의가 있어 사실에 근거해 정확하게 예산 삭감 과정을 설명한 것이지, 의회 예산 심의·의결 권한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병용 부의장은 “하남시청 주변 등 도심 곳곳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법 현수막이 난무해 도시미관과 생활환경을 해치고 있다”라며 신속한 정비·단속과 형평성 있는 행정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현재 하남시장은 “현수막 관련 지적에 공감한다”라며 “관련 대책을 좀 더 마련해 보완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하남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과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역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며 여야를 떠나 하남발전을 위한 협치 의지를 재확인했다.
  • 북으로 감귤 보내기… 오영훈 지사 ‘비타민C외교’ 재개 시동

    북으로 감귤 보내기… 오영훈 지사 ‘비타민C외교’ 재개 시동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던 북한과의 ‘비타민C 외교’ 재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위한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1999년 시작돼 ‘비타민C 외교’로 불리며 호평받았던 감귤 보내기 사업은 민간 차원의 신뢰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며 “지방정부 차원의 실용적 교류로 평화의 물꼬를 다시 트겠다”고 말했다. 제주 감귤 보내기 사업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감귤과 당근 총 6만 6000t을 북한에 지원했지만, 5·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중단됐다. 당시 제주산 감귤은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원품으로 꼽혔다. 정동영 장관은 “제주 감귤이 이끈 남북교류는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제주도의 교류협력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도는 내년도 예산에 남북교류협력기금 2억원을 편성해 감귤 보내기 재개를 위한 실무 절차를 밟고 있다. 오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남북관계에서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길에 제주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감귤 보내기 사업은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시작돼 ‘비타민C 외교’로 불리며 남북 민간교류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중단됐다. 2018년 평양정상회담 당시 정부가 북측의 송이버섯 답례로 제주 감귤 200t을 보낸 것이 마지막 사례다. 당시에도 안보리 제재 품목에 해당되지 않아 제재 위반 논란은 없었다.
  • 한춘옥 전남도의원, “순천 월평 유적지 보존·활용 위한 로드맵 수립해야”

    한춘옥 전남도의원, “순천 월평 유적지 보존·활용 위한 로드맵 수립해야”

    전남도의회 한춘옥(더불어민주당·순천2) 의원이 지난 5일 제395회 정례회 문화융성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가사적 제458호 순천 월평 유적지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전남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순천 월평 유적지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구석기 시대의 문화를 간직한 사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전남도 차원의 보존 및 활용 대책이 전무하다”며 “지역민들이 중심이 돼 축제와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음에도 도는 실질적인 관심과 뒷받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월평 유적지는 안내판 하나만 덩그러니 설치돼 있는 실정이다”며 “이제부터라도 전남도가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 의원은 “경기도 연천 전곡리와 충남 공주 석장리 유적은 시군과 도의 관심과 지원으로 박물관 및 체험장이 활성화돼 있다”며 “전남도도 월평 유적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평 유적지의 학술적·세계사적 가치를 강조한 한 의원은 “단순히 지방에 있는 문화재가 아닌, 세계적 선사문화의 보고이자 호남 역사의 시원지로서 보존과 활용을 위한 도 차원의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가유산청과 협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효석 문화융성국장은 “월평 유적지의 가치에 대해 공감을 표한다”며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통해 거점시설 설치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온난화로 폭염·혹한 잦아지는 데도 무신경한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로 폭염·혹한 잦아지는 데도 무신경한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의 최후 방어선이라고 하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1.5도 상승’이 이미 무너졌다는 경고음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탄소 배출 발전이나 산업 분야 투자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정치인이나 ‘나 하나쯤이야’ 하며 온난화나 기후 변화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반면 온난화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도 있다. 차이는 무엇일까. 영국 에식스대 심리학과, 뇌 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기후 및 생태 비상사태에 대해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과 자기 행동이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환경 정책을 지지하고 친환경 행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기후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기후학’ 11월 5일 자에 실렸다. 기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려와 의미 있는 참여 사이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 연구팀은 이런 인식 격차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기후 정책 지지와 행동 의지를 예측하는 주요 심리적 요인인 감정, 가치관, 인지된 효능감, 정치적 성향에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영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951명에게 기후 변화에 대한 감정적 반응, 개인이나 집단행동의 효과에 대한 믿음, 개인적 가치, 위험 인식, 실제 영국의 환경 정책에 대한 지지 여부에 대해 질문했다. 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상의 극단적 기후 비상사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파급 효과가 큰 친환경적 행동을 취할 가능성에 대해 다시 질문했다. 연구 결과, 걱정이나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 반응, 친환경적 행동의 효과에 대한 믿음, 환경 보호에 대한 가치 부여, 정치 성향이 환경 정책 지지, 행동 참여 모두에 강력한 예측 변수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요인은 환경 정책 지지 변화에 대해 60%, 파급 효과가 큰 행동 가능성에 33%, 친환경적 참여에 27%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감정이 사람들의 가치와 기후변화, 자연 비상사태에 대처하려는 참여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연구를 이끈 엘리아 발렌티니 교수(정신물리학)는 “이번 연구를 보면 기후 변화가 가족과 미래 세대에 대한 해악을 끼친다는 식의 위험을 강조하는 정보 캠페인이나 부정적 감정, 위험 인식을 증폭시키는 것이 기후 행동을 이끄는 데 효과적”이라며 “동시에, 성공적인 지역 사회의 친환경적 행동이나 정책 효능을 보여줌으로써 결과 기대감을 키우는 것이 자기 효능감과 집단행동을 높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박물관과 ODA

    [씨줄날줄] 박물관과 ODA

    이집트 언론이 엊그제 ‘이집트 문화유산관광부가 이집트대박물관 운영권을 일본이 10년 동안 갖는다는 소셜미디어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는 기사를 일제히 실었다. 이런 루머가 퍼질 만큼 일본 국제협력단은 이집트대박물관 건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세계 최대 박물관이라는 이집트대박물관은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일본과 이집트의 박물관 협력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일본은 공적개발원조(ODA)로 870억엔(약 8220억원)을 지원했다. 박물관과 함께 별도의 유물보존복원센터를 건립하고 보존과학 기술을 전수하는 데 힘썼다. ‘이집트 스스로 유물을 복원하고 보존하는 능력을 갖게 한다’는 복원센터 슬로건은 큰 공감을 불렀다. 일본과 이집트의 보존과학 협력은 5000점 남짓한 투탕카멘 유물의 10년 이상에 걸친 복원 프로젝트에서 특히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기존의 이집트박물관은 카이로의 타흐리르광장에 있었다. 프랑스의 이집트학자들이 주도해 1902년 세운 박물관이다. 하지만 발굴조사가 이어지면서 소장 유물이 크게 늘어났고 당연히 전시 및 수장 공간은 부족해졌다. 나일강의 습기와 도심의 대기오염이 유물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결국 기자 피라미드 유적군(群)과 연계한 또 하나의 기념물로 이집트대박물관이 기획됐다. 일본과 이집트의 협력을 보면서 한국과 캄보디아의 관계를 떠올리게 된다. 올해 한국의 캄보디아에 대한 ODA는 4352억원 규모다. 우리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중심으로 캄보디아의 세계적 보물인 앙코르와트 보존에 힘을 보태고는 있지만 규모는 미미하다. 온라인 사기 범죄 여파로 캄보디아에 대한 ODA를 삭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참에 논란이 불필요한 인류공동유산 지원으로 ODA가 눈을 돌려 보면 어떨까 싶다. 꼭 캄보디아일 필요도 없다. 이집트대박물관에서 보듯 지원국의 흔적이 진하고 오래 남는 투자다.
  • ‘유튜브 중독’에 걸린 한국 정치[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유튜브 중독’에 걸린 한국 정치[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유튜브 채널 운영 국회의원 비율민주당 72%, 국힘 37%의 거의 2배평균 구독자 수도 민주당 압도적상위 10명 중 7명이 범여권 소속민주당 강경파·국힘 온건파 많아게시물도 상위 10명 중 7명 범여권美 의원들 채널 비율 비슷하지만의회 공식 발언 장면이 절대 다수韓선 유튜버 채널 출연 영상 위주美보다 훨씬 적극적인 방식 활용기성 언론 외 오피니언 리더 자리자극적인 ‘우쭈쭈’ 정치 부작용도유튜브가 정치의 중심으로 이동했다. 많은 정치인들이 유튜브를 활용해 자신을 홍보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정치권 인사들이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콘텐츠를 올리고 다른 유튜버들의 채널에 출연하기도 한다. 가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대표로 선출된 뒤 친여 유튜버로 분류되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정당 해산 추진 가능성’에 대해 “못할 것이 없다”고 답한 것이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측의 제보자가 확인되지 않은 녹취록을 인용해 조희대 대법원장이 ‘모종의 회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논란이 됐다. 가장 최근에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이재명 대통령 변호인 출신 현직 법제처장이 ‘취재편의점’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대통령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방어하는 논리를 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보수 진영의 유튜브 출연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관심을 끈 사례들은 여당 쪽에 편중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왜 유튜브일까? 앞선 사례로 보면 답은 자명하다. 기성 언론은 객관성과 독립성이라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클릭 수가 저널리즘의 기준이 되는 언론 환경이 조성됐고 언론의 정치화로 양극화가 심해졌다고는 하지만 형식적이나마 어느 정도의 객관성이라도 유지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언론인의 생리다. 또 아무리 같은 진영 인사의 주장이라 해도 질문 없이 넘어간다는 것은 언론으로서의 독립성과 자존심을 포기하는 것이라 향후 취재원과의 관계를 고려해 ‘잽’이라도 날리는 것이 언론의 생리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유튜브는 언론과는 완전히 다른 논리로 작동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유튜브 사용자들은 한쪽으로 완전히 치우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기 지지층에게 확실하게 어필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균형’과 ‘독립성’을 중시하는 전통 언론보다 출연자를 ‘우쭈쭈’ 해 주어야 조회수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또 그래야 유력 정치권 인사들의 출연을 유도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누가 유튜브 활용에 적극적일까. 여권이 야권보다 유튜브 활용에 훨씬 적극적인 것이 수치로 드러났다. 필자의 분석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중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의원의 비율은 더불어민주당(72.0%)이 국민의힘(36.7%)의 거의 두 배였다. 조국혁신당 12명 의원 중 무려 91.7%,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명 의원 중 85.7%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었다. 반면 국민의미래는 18명 중 44.4%, 개혁신당은 3명 중 2명(66.7%) 정도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었다. 전체는 61.3%였다. 참고로 페이스북도 민주당, 국민의힘이 각각 83.2% 대 63.3%. 민주당이 높긴 했지만 유튜브보다는 격차가 작았다. 이러한 결과는 진보 진영 정치인들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유튜브를 중시하는지 잘 보여 준다. 평균 구독자 수에서도 6만 1000명(더불어민주당) 대 3만 3000명(국민의힘)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가장 구독자가 많은 이 대통령(177만명)을 제외하더라도 4만 6000명(민주당) 대 3만 3000명(국민의힘)이었다. 더불어민주연합(5만 2000명)도 국민의힘보다 평균 구독자 수가 훨씬 많았다. 진보 진영에 해당하는 정당 소속 의원들의 구독자 수가 보수 진영보다 대체로 많았다. 개별 의원별로 살펴보면 이 대통령 다음으로 정청래(70만 1000명·민주당), 김병주(51만 6000명·민주당), 박선원(50만 8000명·민주당), 용해인(37만 8000명·더불어민주연합), 김민석(35만 7000명·민주당), 박균택(33만 1000명·민주당), 주진우(33만명·국민의힘), 유용원(26만명·국민의미래), 김성회(23만 9000명·민주당), 이준석(20만 9000명·개혁신당) 의원이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상위 10명에 해당한다. 상위 10명 중 7명이 범여권 의원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정청래, 김병주 의원 등 당내 ‘강성’으로 알려진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구독자 수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최근 국정감사 기간 동안 강경 발언을 쏟아낸 서영교 의원(14위·19만 2000명),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18위·12만 1000명)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국감에서 투사로 나선 주진우 의원(8위·33만 1000명)을 제외하면 군사 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의원(9위·26만명), 조정훈 의원(15위·19만 2000명),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11위·20만 9000명),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12위·20만 7000명) 등 비교적 중도 온건파 성향의 의원들이 오히려 상위권에 포진한 점이 흥미로웠다. 진보는 강경, 보수는 온건 성향의 지지자들이 유튜브 구독을 많이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 가장 열심히 유튜브 활동을 하는 의원들은 누굴까.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의 평균 게시물 수는 595.4건, 국민의힘은 399.1건이었다. 여당 의원들이 야당 의원보다 훨씬 유튜브 활동에 적극적인 것이다. 다만 비례정당들끼리 비교하면 국민의미래 의원 8명의 평균(689.3건)이 더불어민주연합 11명 평균(354.8건)보다 높았을 뿐 아니라 민주당보다도 높았다. 반면 조국혁신당 소속 11명의 평균 게시물 수는 219.9건으로 의외로 낮은 편이었다. 국민의미래를 제외하면 비례정당 소속 의원들과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의 게시물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이는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의원들이 유튜브 활동에 더 열심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 다. 게시물을 올리면 많은 사람에게 노출할 수 있어 유튜브의 효용가치가 큰 의원들이 더 열심히 게시물을 게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6000건), 서영교(4900건) 민주당 의원이 가장 많은 게시물을 올린 의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 대표의 경우 무려 6000건의 게시물을 게재해 압도적인 활동량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의힘 조정훈(4위·3900건), 유용원(5위·3400건) 의원이 많은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주(민주당·2600건), 안철수(국민의힘·1700건), 용혜인(더불어민주연합·1600건), 김성회(민주당·1500건), 한정애(민주당·1400건) 의원 등이 6~10위에 포진했다. 즉 상위 10명 중 7명은 범여권, 3명은 범야권으로 볼 수 있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겠지만 이러한 결과는 결국 ‘개딸’로 대표되는 강성 여당 지지층이 야당보다 훨씬 많다 보니 야당보다 여당 의원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유튜브 활용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정 대표나 서영교, 김병주 의원 등 구독자 수가 많은 강성 의원들이 게시물 수에서도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 준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한국만의 것은 아니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 중 유튜브 채널 운영자의 비율은 상원이 80.0%, 하원이 53.6%여서 합치면 58.5%로 우리(61.3%)와 엇비슷하다. 하지만 우리와의 차이점은 미국은 대체로 의회에서의 공식 발언 장면을 거의 편집하지 않은 채 올려놓은 영상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별다른 자막조차도 깔리지 않은 사운드바이트(soundbite) 영상들이었다. 반면 한국의 경우는 각종 유튜버들의 채널에 출연한 영상이 주를 이루었고 자체 업로드 영상이라도 국회에서의 공식 발언 장면이 아닌 제작된 영상 위주였다. 한국 국회의원들이 미국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망 사용 점유율에서 구글과 유튜브가 약 30%를 넘었고 네이버는 불과 3% 수준이라 격차가 10배 정도로 늘어났다고 한다. 물론 이 가운데 정치 관련 유튜브 시청을 위한 망 사용은 극히 일부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기성 언론 기사의 트래픽 유입 효과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대신 유튜브가 콘텐츠 유통의 중심이 된 것이다. 이제는 유튜버가 언론인 못지않은 중요한 오피니언 리더가 돼 버렸다. 분명한 것은 유튜브상의 자극적인 ‘우쭈쭈’ 정치가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짜뉴스를 척결한다며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 규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조용하다. 과연 국회의원들 자신이 애용하고 있는 유튜브를 통해 유통되는 가짜뉴스를 규제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을까.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천선란 작가 “미지의 AI 시대, 기술과 함께할 인류의 SF 상상력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천선란 작가 “미지의 AI 시대, 기술과 함께할 인류의 SF 상상력 필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과 함께할 인간의 상상력일 겁니다.” AI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세상의 문턱에 서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미래컨퍼런스 ‘SFC 토크(Talk)’ 무대에 오른 천선란(32) 작가는 ‘상상력’이라고 답했다. ‘AI와 인간, 그리고 사회적 상상력’을 주제로 한 이날 발표에 이어 과학 유튜버이자 SF 작가인 곽재식(43)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대담에 나섰다. 천 작가는 AI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봤다. “AI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모방해 만들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작동원리를 가진 새로운 존재”라고 정의하고 “인간은 태곳적부터 미지의 세계와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상상력으로 이겨왔다”고 했다. 인간은 상상하면서 어떤 미래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불확실성 속에서 적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해 나간다는 의미다. 천 작가는 이에 관해 “상상력은 단순한 공상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실질적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F 작가들이 이야기를 통해 내놓은 상상력은 우리가 마주할 미래에 대한 ‘심리적 면역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했다. 곽 교수와의 대담에서는 이러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도구로써 AI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천 작가는 “소설을 쓰다 보면 공백이 생기곤 하는데, 그럴 땐 챗GPT와 토론을 벌인다”고 밝혀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곽 교수도 “작가들이 이야기가 잘 안 풀릴 때가 있다. 챗GPT와 대화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오더라”고 맞장구쳤다. 두 작가의 대담은 AI가 호기심과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존재까지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곽 교수는 AI가 장착된 자동차 테스트용 더미(인형)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천 작가의 단편 ‘마지막 드라이브’를 들어 “사고를 당하는 인간의 생각을 이해하고자 이런 인형을 만들어낸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고 했다. 천 작가는 곽 교수의 단편 ‘전송절 기념사’를 소개하며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일부러 하루에 한 번씩 고장 나도록 만든 노인용 돌봄 로봇을 노인들이 투덜대며 고치며 치매를 예방하고 활력도 준다는 내용이다. 천 작가는 “AI가 그저 편리한 도구가 아닌, 이런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상상력에 공감이 가더라”고 말했다. 대담 후 객석에서는 AI를 접하면서 크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떨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천 작가는 “태어날 때부터 인공지능과 함께 살고 있는 지금 아이들은 이분법적으로 ‘남자를 좋아하냐, 여자를 좋아하냐’로 나뉘는 게 아니라 ‘인간을 좋아하거나 인공지능을 좋아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봤다. 세상이 다채롭게 변하고 기준도 다양해져 ‘정상성’이란 무엇인지 다시 이야기할 수도 있다”며 “AI의 가장 긍정적인 측면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철학적으로 되짚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곽 교수 역시 “다양한 가치가 생겨나면 그만큼 행복을 추구할 가능성도 커지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천 작가와 따뜻하고 밝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AI에 관해 우리가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 ‘AI 전환’ 공감대 이룬 민관...“한국, ‘AI G3’ 도약 본격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전환’ 공감대 이룬 민관...“한국, ‘AI G3’ 도약 본격화”[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공지능(AI) 경쟁이 단순한 기술 개발 차원을 넘어 국가 전략과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AI 대전환’(AX)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정부가 한국을 ‘AI G3(글로벌 3강)’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내놓은 가운데, 산업계는 AI를 실제 공장·물류·에너지·도시 시스템 등 물리적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AX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특별 세션 ‘AI 국가의 지능, 기술사회 정책의 뉴프레임’에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특별연설을 통해 AI 경쟁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수석은 “단순히 기술 개발 경쟁이 아니라 미래 성장과 국가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정의하며, “정부는 직접 플레이어가 되기보다 기업과 학교, 스타트업, 연구자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경기장을 넓히고 규칙을 개선하는 조정자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수석은 특히 한국이 로봇·에너지·건설·제조 등 물리적 공간에서 AI를 적용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하며 “다양한 산업군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이 이러한 경쟁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혼자 가지 않는다. AI G3에서 우리가 중심이 되는 연합을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26만장 이상의 GPU를 확보한 것을 언급하며 “이 GPU들은 대한민국 AI 고속도로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전기정 LG AI연구원 부문장은 AI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목적을 달성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 사례로 LG화학의 납사 크래킹 공장을 소개하며 “공정 운영 일정 전체가 AI가 제시한 최적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00% 운영되고 있다”며 “AI가 단순 보조가 아니라 산업 현장의 복잡하고 위험한 의사결정을 대신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전 부문장은 AX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과 ‘데이터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기업이 살아남는 과정에서 축적해 온 데이터, 즉 기업 고유의 DNA를 어떻게 AI 모델과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내부 보유 데이터를 AI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정제·튜닝할 수 있는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AI 도입을 넘어 비즈니스 자체가 변환되는 단계로 과감히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 이원찬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총리급 승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정부가 AI를 진짜 국가 전략 산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AI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을 연결하는 생태계가 마련돼야 시장이 확대될 수 있으며,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자본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을 이끈 임혜숙(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화여대 공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는 “AI는 이제 인간의 지시를 따르는 도구의 단계에서 벗어나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적 행위자’로 올라섰다”며 “앞으로 국가·사회 의사결정 체계에도 새로운 층위를 더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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