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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틀기·꺾기’ 트로트 창법 벗어난 임영웅… “과한 감정 표출 억제하고 레퍼토리 넓혀”

    ‘비틀기·꺾기’ 트로트 창법 벗어난 임영웅… “과한 감정 표출 억제하고 레퍼토리 넓혀”

    감정 절제하는 음악적 표현 강점록·댄스 등 자기 스타일로 만들어팬들과 ‘공감의 장’ 긍정적 이미지 가수 임영웅(33)이 국민적 인기를 얻은 데는 다른 가수들과 구분되는 특유의 창법과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음악 실력을 떠나 따뜻함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방식이 힘을 더했다는 시각도 있다. 김희선 국민대 교수와 동명이인인 김희선 경기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대중음악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임영웅의 창법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두 교수는 우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방식을 구사한다는 것을 특징으로 꼽고, 대표적인 사례로 오디션 ‘미스터트롯’에서 경연곡으로 선보인 노사연의 ‘바램’ 무대를 들었다. 두 교수는 “‘바램’과 같은 곡은 음역의 폭이 좁고 대체로 낮아 자칫 내지르기 쉬운데 임영웅은 절제하며 삼키는 듯한 감정 처리를 보여 줌으로써 다른 해석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임영웅이 트로트에서 벗어나 록·댄스·힙합·포크·재즈 등 장르를 확장하면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갖추게 된 점에도 주목했다. 임영웅은 2016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지만 2020년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한 이후 발라드와 댄스, 록 장르 등에도 도전하고 있다. 학술대회를 함께한 박애경 연세대 교수는 이와 관련 “‘트로트’에 대한 해석을 달리해 임영웅을 봐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1930년대 유행가로 시작한 트로트는 현재 음악적 특징이 약화하고 범주화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존재한다”면서 “임영웅의 노래가 음악적으로 트로트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효과를 만들어 내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웅이 ‘비틀기’와 ‘꺾기’로 대표되는 트로트 창법에서 벗어나 과한 감정 표출을 자제하는 점,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두 오어 다이’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고 모던 록 분위기를 빌린 ‘런던보이’를 내놓은 점을 사례로 언급했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 “임영웅이 트로트의 전통 혹은 미덕을 지키면서 동시에 팬들과의 관계를 통해 드러내는 미담과 사회적 효과, ‘공감의 장’을 통해 재사유하게 만드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언론 기사를 분석해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2016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임영웅 관련 기사 2만 1602건을 찾은 결과 연관어로 ‘팬들’, ‘인스타그램’, ‘유튜브’, ‘히어로’, ‘SNS’, ‘미스터트롯’, ‘영웅시대’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충성도 높은 팬덤과 임영웅을 영웅적인 인물로 묘사하는 팬들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이러한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에게 확산해 긍정적 서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대중음악학회와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임영웅을 주제로 그의 음악과 그를 둘러싼 담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성서 평론가는 학계의 이런 분석들과 관련해 “임영웅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임영웅화(化)’에 성공했다”며 “여기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외적인 활동 등을 꾸준히 하고 임영웅의 팬들이 여기에 동화해 동참하도록 하는 ‘시너지의 선순환 구조’를 탄탄하게 구축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 미래교육의 모범 ‘경기교육’… 유네스코 포럼서 K- 에듀 알린다

    미래교육의 모범 ‘경기교육’… 유네스코 포럼서 K- 에듀 알린다

    언제 어디서나 모두에게 공평 지향공유학교·하이러닝 교육사례 발표해외 참가자들 학교·기관 10곳 탐방교육의 미래·경기교육 세계에 소개‘공교육 중심’ 교육적 기조 바탕으로학교는 전통적 교육기관 역할 담당AI·디지털 활용한 교수·학습법 추가학교 밖 청소년들에도 공교육 강화세계 여러 나라들과 교육 협력 시작한국 배울 국가에 긍정적 영향 기대경기도교육청이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사흘간 유네스코(UNESCO),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미래를 위한 교육 변혁’을 주제로 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미래 국제포럼에서 유네스코가 26년 만에 발간한 ‘함께 그려 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보고서에서 모범 사례로 제시한 ‘경기교육’을 소개하며 K- 에듀를 전 세계에 알린다고 1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 교육·과학·문화 보급과 교류를 위해 설립된 국제연합전문기관이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가 2021년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보고서를 발간한 뒤 처음 갖는 글로벌 행사다. 유네스코는 ‘사회전환의 결정적 시기에 교육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한다. 2021년 보고서는 2년간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의 교육전문가가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에 대한 광범위한 협의를 통해 작성됐다. 유네스코가 1972년 ‘포르보고서-존재하기 위한 학습: 교육 세계의 오늘과 내일’ 및 1996년 ‘들로르 보고서-학습, 그 안에 숨겨진 보물’에 이어 26년 만에 세 번째로 내놓은 보고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포럼을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하나는 경기교육을 국제 사회에 소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경기교육이 새롭게 시도하는 미래교육을 현장에서 어떻게 펼치고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국제포럼은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축하 기념공연 ▲기조 강연 ▲전체 세션, 특별 세션, 주제별 병행 세션 ▲고위급 정책 대화 ▲경기도교육청 소속 학교 및 교육기관 방문 ▲전시·체험 공간(부스) 운영 등이 이어지고 4일 폐회식으로 마무리한다. 포럼에는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보고서를 발간할 당시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살러워르크 저우데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인사, 국제기구 인사, 국내외 교육전문가, 연구자, 교사 등 1000명 이상이 참여한다. 첫날 진행될 경기교육 특별 세션에서는 임 교육감이 공교육의 가치와 역할을 확대하고,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경기미래교육’을 공식 선언한다. 이어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을 지향하는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온라인 교수학습 플랫폼 ▲경기탄소중립교육에 대한 사례발표를 한다. 경기공유학교는 민선 3·4기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이 펼친 ‘경기꿈의학교’의 완성형 형태다. 지역의 모든 교육적 역량을 학생들의 교육으로 연결해 연대와 협력을 실천하는 교육 현장이자,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다. 또한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학교 밖 학습터에서 지역 전문가 및 교육자원을 활용한 교육활동과 시스템 구축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플랫폼이다. 경기공유학교에는 지역의 대학과 기관, 단체 및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거버넌스를 구축해 참여하고 있다. 6만여명의 초중고생이 다양한 영역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하이러닝은 기존의 교육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도교육청의 ‘에듀테크’(EduTech)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도입됐다. 하이러닝은 학생 개별 맞춤 진단을 통해 학습 수준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문제 풀이 방식보다는 관계 중심의 공동 수행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배움을 풍성하고 관계를 깊이 있게 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급받은 단말기를 이용해 접속하면 시스템에 탑재된 AI가 제시된 과제를 안내한 뒤 학습 진도와 정답률 등을 토대로 도움이 될 만한 학습 콘텐츠 등을 추천한다. 경기탄소중립교육은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 등 경기교육공동체 모두가 기후 행동과 탄소중립 실천을 지속하는 참여와 연대의 장을 마련한다. ‘경기탄소중립앱(가칭)’으로 탄소 절감을 위한 행동을 실천하면 마일리지를 제공해 탄소배출권이 필요한 개인·학교·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준비 중이다. 둘째 날에는 해외 참가자의 학교 탐방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기교육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의 미래 보고서와 경기교육 정책을 연계해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실천하는 도내 학교 및 교육기관 10곳을 방문한다. 프로그램은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등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세계시민교육 및 전문적인 직업교육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 ‘기후 행동 참여·생명 안전 교육을 위한 지속가능 교육’, 그리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다. 같은 날 이뤄지는 ‘주제별 병행 세션’에서는 홍정표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이 강사로 나서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교직’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밖에도 포럼 기간 ‘경기교육에서 교육의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교사의 변혁과 교육과정 ▲건강한 성장을 이끄는 학교 교육 ▲협력과 연대의 교육 ▲공동선을 지향하는 디지털 교육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 교육 등 5개의 전시 및 체험 공간(부스)이 마련된다. 임 교육감은 “이번 포럼으로 K- 에듀가 한국을 본받고자 하는 나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경기교육이 세계 무대에 등단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세계에 한국교육에 대한 기대가 충실히 드러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통해 경기교육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가하고, 세계 여러 나라와의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의 문화’(K컬처)를 넘어 ‘한국 교육’(K- 에듀)이 세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유네스코 국제포럼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경기교육이 국제사회에서 평가받고, 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육 협력을 시작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제1섹터 학교 ▲제2섹터 경기공유학교 ▲제3섹터 온라인학교 등 경기도교육청이 시행 중인 ‘경기미래교육 운영 체제’는 유네스코가 강조하고 있는 ‘연대와 협력’의 뒷받침 없이는 작동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현재의 경기교육은 ‘공교육이 교육의 중심’이라는 교육적 기조를 바탕으로 전통적 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는 학교 안에서 AI·디지털을 활용한 교육 등 교수·학습법을 변화시키는 것 외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교육까지 공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임 교육감의 경기미래교육, 공교육의 범위 확대는 경기도민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정책으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경기도교육청의 의뢰로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19세 이상 경기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9%, 신뢰수준 ±2.83%) 결과 응답자의 72%가 공교육의 범위를 확대하는 경기도교육청의 방향에 공감했다. 또한 71%가 경기미래교육이 학생을 미래인재로 성장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임 교육감은 “세계가 주목하는 경기미래교육을 통해 학교가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로 공교육을 확장함으로써 학생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면서 “학교가 모든 교육의 중심이 되고 지역사회와 학교 밖 교육적 역량, 온라인교육까지 결합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기획 : 서울신문 · 경기도교육청
  • 새해 화두 사자성어는?… 시민 공모하는 지자체들

    자치단체들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앞두고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시정 추진을 위해 신년 화두 사자성어 공모에 나서 눈길을 끈다. 경북 영천시는 오는 5일까지 내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신년 화두 사자성어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영천시의 내년도 방향성과 소망 등을 담은 사자성어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영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우수 1건을 포함해 수상작 3건을 선정하며 소정의 시상금도 준다. 충북 청주시도 새해 을사년의 신년 화두를 시민 공모로 선정한다, 청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사자성어와 한글, 새로운 조어도 가능하다.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된 10건에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6일까지 청주시 홈페이지에서 의견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 “젊은 배우들 기댈 언덕 필요… 여성국극 국가문화유산 되어야”[월요인터뷰]

    “젊은 배우들 기댈 언덕 필요… 여성국극 국가문화유산 되어야”[월요인터뷰]

    판소리 명창 조몽실 딸로 태어나모친 소리 반대로 사범학교 다녀17살 때 피란 온 광주서 보고 빠져미러볼 밀수해 달 만큼 최고 무대50년대 붐 이후 TV 등에 사양길관광요정·밤무대 전전하며 공연악사들이 아들 저금통도 들고 가‘발탈’ 배워서 무형유산 보유자로우리 소리 굵은 가지인 여성국극제자들 다른 데서 번 돈 부어 연명드라마 ‘정년이’ 최종화 울면서 봐끝까지 붙잡고 있길 잘했다 생각왕자가 된 소녀들의 무대. 1950년대를 풍미한 여성국극을 다룬 tvN 드라마 ‘정년이’는 당시의 인기를 소환시켰다. 모티브가 된 ‘여성국극 1세대’ 조영숙(90) 명인을 만난 건 지난달 초 서울 북촌한옥마을의 한 공연장에서였다. 조 명인은 발탈(발에 탈을 쓰고 하는 전통 민속 연희)과 함께 여성국극 여러 대목을 풀어냈다. 서동과 헤어지는 선화공주가 돼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놓았다가 거지꼴로 돌아온 이몽룡을 만난 장모 월매로 변해 배꼽 빠지게 웃겼다. 감옥에 갇힌 춘향을 만나러 성큼 걸을 땐 굽었던 허리가 똑바로 펴진 듯했다. 지난달 28일 찾아간 서울 성북구 동선동 연습실에는 여성국극의 향수가 가득했다. 그는 1950년대 무대 아래 단체 사진을 보며 어제 일처럼 주·조연부터 악사들의 이름을 댔다. 처음 여성국극을 시작한 10대 소녀처럼, 당대 최고 남역(男役) 스타 임춘앵 여성국극동지사 대표를 여전히 ‘아줌마’라고 불렀다. 그는 “일본에서 미러볼을 밀수해 설치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추구했던 시절”이라며 “여성국극 공연 소식은 전국에서 알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진도 조 명인을 면담해 제작에 참고했다. 그는 판소리 명창 조몽실(1900~1949)의 외동딸이다. 모친이 소리를 반대해 함경남도 원산에서 사범학교를 다녔다. 17세 6·25 전쟁통에 피란 온 전남 광주에서 우연히 구경한 여성국극이 시작이었다. 춘향전의 방자처럼 웃음을 담당하는 조연으로 유명했다. 텔레비전 보급 등으로 인기가 사그라진 후에는 관광요정과 밤무대에서 연기를 이어 가다 국가무형유산 발탈을 배워 2012년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그의 나이 78세의 일이다. 발탈에도 여성국극을 덧붙여 그만의 방식으로 승화시켰다. 지난 6월에는 제자들과 ‘조 도깨비 영숙’을 무대에 올렸다. 도깨비는 노래, 연극, 무용 등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었던 어린 시절 별명이다. “73년이면 개구리도 개굴개굴 안 하고 한 소리 뽑겠다”고 눙치는 90세 예인. 그의 소망은 여성국극의 국가무형유산 인정이다. 본인은 이미 발탈 보유자다. 다름 아닌 제자들을 위해서다. 그는 “한평생 달려들었건만 힘만 빠졌다”며 “드라마의 인기가 정말 반가우나 우리 소리의 굵은 가지인 여성국극이 이어지려면 젊은 사람들이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성국극을 시작한 계기는. “6·25 전쟁이 나고 원산에서 어머니 고향인 전남 화순까지 걸어서 갔다. 중도에 빨치산에게 붙잡혀 죽을 뻔하기도 했다. 광주에 사는 사촌 언니가 ‘여자들만 연극을 한단다’고 해서 가 보니 임춘앵 아줌마가 하던 여성국극동지사였다. 이북 말씨 때문에 돈도 못 버는 더부살이 처지에 숙식까지 제공한다니 반가워서 하겠다고 했다. 17세 때다. 비슷한 또래 김진진(여성국극 배우)이 임 선생님 조카였는데 같이 지내다 보니 나도 서울식으로 아줌마라고 부르게 됐다. 아버지처럼 소리꾼으로 키우지 않겠다며 학교를 보내 준 어머니는 크게 반대했었다. 그래도 곧잘 하는지 아줌마는 남자 대역을 시키려고 나를 가리켰다. 첫 무대는 ‘공주궁의 비밀’(1952년)에서 ‘군졸1’ 역이었다. 대사 두 마디였다. 이듬해에는 ‘황금돼지’에서 돼지 역할도 했다.” -전성기의 여성국극은. “통신이 없던 그 시대에도 여성국극단이 지방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은 전국이 다 알 정도였다. 가장 화려한 무대로는 아줌마 대역으로 견우 역할을 했던 ‘견우직녀’(1957년)가 기억난다. 황홀한 게, 일본에서 미러볼도 처음으로 밀수해 와 설치했다. 주인공만 걷는 ‘꽃길’ 무대장치도 만들었다. 연출은 당대 유명 연출가에게 맡겼다. 아줌마가 무대 욕심이 진짜 많았다. ‘경치가 좋아서 금강이더냐’라는 대목은 요즘도 부른다.” -여성국극과 다른 국악의 차이점은. “창극, 여성국극, 판소리 다 노래하는 법이 다르다. 뿌리는 한 뿌리인데 다른 가지다. 같은 선화공주의 서동이라도 내지르는 것부터가 다르다. 국극이 조금 더 설명조이면서도 감정이 담긴다. 손님에게 환영받으려면 함께 슬퍼서 눈물이 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무대에선 너 자신을 버리고 맡은 역할이 되라고 한다.” -왜 여성국극이 무너졌나. “소리를 못해도 아무나 분칠하고 무대에 올랐다. 정말 싫었다.” -여성국극 무대가 사라지고 어떻게 지냈나. “1960년대 여성국악동인회는 신민요를 불렀다. 여성국극 무대를 올릴 힘은 이미 없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엔 관광요정 중 풍림각에서 국악팀을 짜서 일했다. 한 번에 손님 300명 앞에서 화관무도 하고. 정치인들도 종종 왔다. 나중에 대통령이 된 한 분은 ‘세상에 이렇게 조그만 무대에 설 분이 아닌데’라고 하더라. 고마운 게 아니라 가슴이 아프고 야속했다. 내 노래는 한이 있어서 끈적하고 남을 울고 웃기는 재주가 있다. 손님들이 슬퍼서 울고 있으면 춘향전에서 나무꾼이 양반을 놀리는 ‘나무꾼막’으로 웃겼다.” -전남 진도까지 갔었다. “단칸방 신세에 돈 벌 데가 없으니 살길이 막막했다. 1970년에 지인이 진도에서 식당을 하자고 했다. 막상 서울식으로 요리하니 싱거워서 손님이 먹지도 않았다. 시골이니까 전부 외상이었다. 기가 막힐 일이 있었다. 거기서도 연극은 못 놓겠더라. 조상현씨에게 이도령을 맡겨 춘향전을 했었다. 내가 방자를 하고. 일류 악사까지 서울에서 데리고 왔는데 손님들이 전부 공짜 표였다. 결국 집에 한 푼이 없으니 악사들이 아들 저금통까지 들고 갔다. 좋아하는 연극 때문에 그런 꼴까지 견디고 살았다. 4년 있다가 아들도 크고 해서 맨몸으로 서울로 돌아왔다. 이사 다니다 대본을 다 잃어버려 아까울 뿐이다.” -여성국극 동료들은 뭐 하고 지냈나. “말하기 뭐하지만 예쁜 사람은 요정으로 빠지고 얼굴 못난 사람들은 나가라고 했다지. 약장수 가설무대에도 가고. 돈이 되니까. 한때 최고의 여성국극 배우 박미숙씨가 ‘같이 가 보자’ 해서 만나러 가 보니 글쎄 헝겊 지붕을 무대라고 하고 아래에서 밥을 해 먹고 있더라.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고 얼싸안고 통곡했다. 지금도 눈물이 나온다.” -그래도 무대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는 말이 관광요정이지 무대는 있었다. 처참한 생활을 했어도 비참하게는 안 살았다. 보험회사까지 다녀 봤다. 지인 집에 갔다가 치맛자락이 나오기 무섭게 철문이 닫히는데 마음이 쿵 가라앉더라. 아들 대학 보내야 하니 꽹과리 하나 들고 행사 많이 뛰었다. 김덕수 사물패랑 강강술래도 하고. 국악으로 밤무대도 뛰었다. 당시 서울타워 악단장이 잘 봐줘 성주풀이에 트럼펫도 배경으로 깔았다. 그러다 밤무대 돈도 매니저가 다 떼어먹어서 그만뒀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된 발탈은 어떻게 시작했나. “종로 낙원상가 앞을 걷는데 진열장 안 TV에서 누군가가 ‘형님 조몽실 선생님의 딸 조영숙, 나한테 꼭 찾아오너라’ 하는 거다. 이동안 선생님이 무형문화재가 되고 한 인터뷰였다. 찾아가 보니 발탈을 같이하자고 했다. 대본을 보니까 괜찮겠더라. 남도민요 정수 육자배기에 경기민요, 꼽사리 춤, 비나리까지 있다. 성음이 다 다르니 차원이 높고 어렵다. 나는 여성국극 방식으로 성음을 조금 바꿨다.” -여성국극이 왜 다시 주목받는 것 같나. “우리가 완벽한 무대를 완성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전통과 새로운 것을 결합하려고 노력했다.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양반 대감집네끼리 싸우는 걸로 바꿔 ‘청실홍실’(1954)로 올렸다. 연기자들의 실력, 무대 형태는 창극보다는 더 굵은 가지다. 국가문화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어렵다면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 발탈 공연 뒤에 토막극을 붙이고 연명하며 한평생 달려들었지만 힘만 빠졌다. 여성국극은 실력으로 하는 거다. 드라마의 인기가 정말 반가우나 우리 소리의 굵은 가지인 여성국극이 이어지려면 젊은 사람들이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 -제자들이 여성국극을 하고 있다. “어려서 국악을 배우겠다고 온 친구들이다. 기특하다. 제자들도 다른 데서 돈 벌어 여성국극에 쏟아붓고 있다. 그래서 좀더 잘해야 한다. 내가 잘하는 건 당연한 거다. 개구리도 73년이면 개굴개굴 안 하고 한 소리 뽑겠다. 눈물 쏙 빼고, 배꼽 쑥 내놓게 웃겨야 한다.” -드라마는 봤나. 윤정년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종화를 울면서 봤다. 마지막에 남도민요가 아니라 살짝 비튼 서도민요를 한 게 감동적이었다. 그동안 여성국극 무대가 항상 그리웠다. 그래도 여성국극을 했기에 50대에 시작한 발탈을 빨리 소화했던 것 같다. 요즘은 여성국극을 끝까지 붙잡고 있기를 잘했구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정년이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 제15회 광주비엔날레, 86일간 대장정 마치고 1일 폐막

    제15회 광주비엔날레, 86일간 대장정 마치고 1일 폐막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86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2월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주시는 1일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재단 거시기홀에서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도슨트, 운영요원, 후원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열었다. 폐막행사는 광주비엔날레와 깊은 인연이 있는 한강 작가의 ‘여는글’ 낭독으로 시작됐다. 이어 광주비엔날레 준비 과정과 전시 운영을 담은 ‘86일을 기억하며’ 영상 상영 그리고 ‘판소리’ 한마당 무대를 통해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상을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더해져 광주비엔날레가 더욱 빛이 났다”며 “광주가 연 판소리는 2년 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넘는 모두의 울림으로 다시 깨어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맞아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와 31개국 파빌리온 전시를 통해 광주 전역을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계미학’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프랑스 출신 미술이론가이자 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가 감독을 맡은 본전시는 ‘판소리-모두의 울림’(Pansori-the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9개 전시공간에서 30개국 72명의 작가가 224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본전시는 ▲부딪힘소리(Larsen effect) ▲겹칩소리(Polyphony) ▲처음소리(Primordial sound) 등 3개 섹션을 통해 동시대 환경변화에 따른 세계를 시각과 청각의 공감각적으로 확장했다. 한국 전통음악 장르인 판소리라는 지역적 특성을 세계적 수준의 현대미술 전시와 연결, 인간· 동물·영혼·기계·기후·유기체가 공유하는 관계적 공간으로 미학적 담론을 끌어냈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6개 대륙 31개 국가·문화기관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참여작가 206명(팀)이 광주 23개 전시공간에서 선보인 350여개 작품들은 각 나라의 기후위기, 자연과 인간, 공동체, 자본주의, 외로움, 돌봄의 사회적 역할 등 고유하고도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소리와 시각요소를 결합해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인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와 각국의 고유한 문화예술을 알린 파빌리온에는 총 70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이는 지난해 열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람객보다 약 3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비율도 약 7% 늘어나며 국제미술행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해외 미술계 인사들의 방문도 두드러졌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장, 뉴욕 뉴뮤지엄관장, 일본 모리미술관장, 독일 ZKM미술관장, 뉴욕 MoMA PS1미술관장, 홍콩 M+미술관장, 아트바젤 홍콩 대표,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뮤지엄관장, HAM헬싱키미술관장, 국제근현대미술박물관위원회 임원 등 주요 해외 문화예술기관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 참여한 뉴질랜드·폴란드·페루·스웨덴·아르헨티나·스위스·중국 등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져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와 홍보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10만원 세액공제에 답례품” 고향사랑기부, 2일부터 민간 앱·웹에서도 가능

    “10만원 세액공제에 답례품” 고향사랑기부, 2일부터 민간 앱·웹에서도 가능

    고향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 서비스를 2일부터 민간 앱·웹에서도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에서만 가능했던 고향사랑기부가 2일부터 시중은행 등 국민이 친숙한 민간 앱·웹에서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개통 시기별로 1·2차 나눠 진행된다. 1차 시범 개통은 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시중 5개 은행(국민·기업·신한·하나·농협)과 기부 전문기업 2개사(공감만세·액티부키)가 동참한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기관들은 이달 모두 개통된다. 내년 3월부터 6월 사이 진행될 2차 개통에는 생활플랫폼과 당근마켓·엘지헬로비전·체리·웰로·파스칼랩 등 기부 전문기업 5개사가 서비스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 서비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자사 앱 내 별도 페이지에 기부하기, 답례품 신청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서 규정된 기부상한액은 올해 500만원, 내년부터는 2000만원이다. 세액공제는 ‘고향사랑e음’과 연계된 민간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자동 처리된다. 10만원을 기부하면 10만원을 세액공제해주고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고향사랑기부 활성화를 위해 민간 앱·웹 등에서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실적은 시행 첫해인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모금 누적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약 4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약 382억원)보다 114% 많다. 기부 건수도 약 35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27만 건)의 약 127% 수준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고향사랑기부 민간 서비스 개통으로 더욱 편리한 기부가 가능해진 만큼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임영웅 인기비결은…실력+이미지+팬덤의 ‘선순환’

    임영웅 인기비결은…실력+이미지+팬덤의 ‘선순환’

    가수 임영웅(33)이 국민적 인기를 얻은 데에는 다른 가수들과 구분되는 특유의 창법과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음악 실력을 떠나 따뜻함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방식이 힘을 더했다는 시각도 있다. 김희선 국민대 교수와 동명이인인 김희선 경기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대중음악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임영웅의 창법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두 교수는 우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방식을 구사하는 특징을 꼽고, 대표적인 사례로 오디션 ‘미스터 트롯’에서 경연곡으로 선보인 노사연의 ‘바램’ 무대를 들었다. 두 교수는 “‘바램’과 같은 곡은 음역의 폭이 좁고 대체로 낮아 자칫 내지르기 쉬운데, 임영웅은 절제하며 삼키는 듯한 감정 처리를 보여줌으로써 다른 해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두 교수는 특히 임영웅이 트로트에서 벗어나 록·댄스·힙합·포크·재즈 등 장르를 확장하면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갖추게 된 점에도 주목했다. 임영웅은 2016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지만, 2020년 ‘미스터 트롯’에서 우승한 이후 발라드와 댄스, 록 장르 곡 등에도 도전하고 있다. 학술대회를 함께한 박애경 연세대 교수는 이와 관련 “‘트로트’에 대한 해석을 달리해 임영웅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1930년대 유행가로 시작한 트로트는 현재 음악적 특징이 약화하고 범주화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존재한다”면서 “임영웅의 노래가 음악적으로 트로트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효과를 만들어내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웅이 ‘비틀기’와 ‘꺾기’로 대표되는 트로트 창법에서 벗어나고 과한 감정 표출을 자제하는 점, 그리고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두 오어 다이’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고, 모던록 분위기를 빌린 ‘런던보이’를 내놓은 점을 사례로 언급됐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 “임영웅이 트로트의 전통 혹은 미덕을 지키면서 동시에 팬들과 관계를 통해 드러내는 미담과 사회적 효과, ‘공감의 장’을 통한 재사유를 하게 만드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언론 기사를 분석해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2016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임영웅 관련 기사 2만 1602건을 찾아보니, 연관어로 ‘팬들’, ‘인스타그램’, ‘유튜브’, ‘히어로’, ‘SNS’, ‘미스터트롯’, ‘영웅시대’가 많이 나왔다. 장 교수는 “충성도 높은 팬덤과 임영웅을 영웅적인 인물로 묘사하는 팬들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이러한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에게 확산하고 긍정적 서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대중음악학회와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임영웅을 주제로 그의 음악과 그를 둘러싼 담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성서 평론가는 학계의 이런 분석들과 관련해 “임영웅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임영웅화(化)’에 성공했다”면서 “여기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외적인 활동 등을 꾸준히 하고, 임영웅의 팬들이 여기에 동화해 동참하도록 하는 ‘시너지의 선순환 구조’를 탄탄하게 구축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화두 사자성어를 지어 주세요”…지자체, 시민공모 눈길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화두 사자성어를 지어 주세요”…지자체, 시민공모 눈길

    지방자치단체들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앞두고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시정 추진을 위해 신년화두 사자성어 공모에 나서 눈길을 끈다. 경북 영천시는 오는 5일까지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신년화두 사자성어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영천시의 내년도 방향성과 소망 등을 담은 사자성어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영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출된 제안은 시정조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우수 1건을 포함해 수상작 3건을 선정하며 소정의 시상금도 준다. 자세한 사항은 영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천시는 ▲2021년 유지경성(有志竟成) ▲2022년 호시마주(虎視馬走) ▲2023년 적토성산(積土成山) ▲2024년 비룡승운(飛龍乘雲)의 신년화두를 시민공모로 선정했다. 충북 청주시도 새해 을사년의 신년 화두를 시민 공모로 선정한다, 청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사자성어와 한글, 새로운 조어도 가능하다.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된 10건에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오는 6일까지 청주시 홈페이지에서 의견서를 내려받아 제출할 수 있다. 청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 누구나 1건씩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최근 5년간 청주시 신년화두와 다른 지자체 선정사례는 제외된다. 청주시의 올해 신년 화두는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자는 뜻의 ‘마부정제(馬不停蹄)’였다.
  • 로제 “새벽 5시까지 ‘이것’ 찾아봐…창피해서 말 못 했다” 고백

    로제 “새벽 5시까지 ‘이것’ 찾아봐…창피해서 말 못 했다” 고백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신곡 ‘넘버 원 걸’(number one girl)의 탄생 비화를 밝히며 “새벽 5시까지 악성댓글(악플)을 읽으며 스스로를 힘들게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로제는 전날 KBS 심야 음악 쇼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출연해 “저도 인간인지라 ‘나는 건강한 사람이다. 집에 가서 책을 읽는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새벽 5시까지 (악플을) 읽으며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었던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는 창피해서 ‘밤새 인터넷을 뒤지며 악플을 찾아봤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로제는 그 일을 겪은 뒤 솔직한 마음을 노래로 풀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탄생한 곡이 ‘넘버 원 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징그럽도록 솔직한 노래를 쓰고 싶었다. 누가 듣고 불편해도 상관없으니 적나라하게 써보자 했던 곡이 ‘넘버 원 걸’”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노래를 쓰고 (스튜디오를) 나가는데 마음이 너무 가벼워졌다. 그런 느낌을 그날 처음 받은 뒤로 중독된 것처럼 1년 내내 스튜디오만 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넘버 원 걸’은 로제가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수록곡이다. 로제는 자신이 20대를 보내며 경험한 이야기들을 새 앨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로제는 “20대를 살면서 겪어왔던 예쁘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담았다”며 “저는 20대가 쉽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힘들었던 만큼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최신차트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는 3위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는 지난달 싱글차트에 4위로 진입한 뒤 그다음 주 2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4주째 3위를 지키고 있다. 이 노래는 로제가 발매하는 첫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으로, “아파트 아파트”를 반복하는 중독적인 가사와 밴드 사운드가 특징이다. 로제의 신곡 ‘넘버 원 걸’(number one girl)은 싱글차트 84위로 처음 진입했다. 로제는 다음 달 6일 ‘로지’를 공개한다. 이 앨범에는 ‘아파트’와 ‘넘버 원 걸’을 포함해 12곡이 담긴다.
  •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동계학술대회서 티켓 재판매 시장의 법적 쟁점 논의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동계학술대회서 티켓 재판매 시장의 법적 쟁점 논의

    해외사례 검토 통해 2차 티켓 거래 과정서 소비자 안전ㆍ권익 보호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 모색 실효성 있는 암표 근절과 소비자 권익 보호 위한 현행법 개선 방안 및 특별법 제정 필요성 등 논의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회장 남기연 단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가 11월 29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티켓 재판매 행위와 법적 쟁점’을 주제로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티켓 재판매와 관련된 다양한 법적 쟁점을 논의하고, 티켓 재판매 양성화를 통한 다양한 소비자 보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영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좌장을 맡아 시작된 학술대회 첫 번째 순서에서는 권오상 전남대학교 교수와 고형석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권오상 교수는 ‘티켓 재판매와 대리 티켓팅의 구조분석과 각 행위 금지의 법적 효력’을 주제로 발표하며, 현재 국내 티켓 재판매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관련된 법적 쟁점, 그리고 바람직한 규제 및 관리 방향성을 소개했다. 권 교수는 “대리 티켓팅과 티켓 재판매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규제뿐만 아니라 공연 주최사와 티켓 예매 사이트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 교수는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티켓 재판매를 원천적으로 금지하자는 주장은 소비자를 잠재적인 범법자로 취급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소비자의 권리는 물론 사적 자치의 원칙과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로 참여한 고형석 교수는 ‘티켓 재판매와 소비자 보호’를 주제로 발표하며, 티켓 재판매와 관련해 입장권의 부정 판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고형석 교수는 “상습 또는 영업 목적으로 공연 입장권 등을 판매하는 부정 판매는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하고 소비자에게 추가 비용을 발생시켜 문화예술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효율적인 부정판매 근절을 위해서는공연 입장권 등의 부정 판매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서 손호영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다음 순서에서는 오현석 계명대학교 교수와 서종희 연세대학교 교수의 발제가 이어졌다. 오현석 교수는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연방 및 뉴욕주) 등 많은 국가가 공연 참석이 불가능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티켓 재판매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티켓 재판매를 양성화하여 법적 테두리 내에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벨기에 사례처럼 주최자의 허가를 받거나, 판매가격에 대한 제한을 두는 방식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 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티켓 재판매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마련해야 불법 암표 시장을 근절하고, 소비자와 공연 주최자 간의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종희 교수는 ‘양도금지특약 위반 시 위반에 대한 법적책임 및 양수인 보호의 문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법적 책임의 명확성을 강조했다. 서종희 교수는 “무기명 채권에 해당하는 공연 티켓에 대한 양도금지특약은 채무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치로, 채무자가 원치 않는 방식으로 티켓이 양도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채권이 양도됨으로써 채무자가 더 불리한 위치에 처해져서는 안 된다는 채권양도의 기본 원칙을 설명하며, 양도금지특약은 채권의 양도성을 제한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윤태영 아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도년 한국소비자원 박사, 안병한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이소은 영남대학교 교수, 한혜진 팀플러스 대표가 토론에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 참여자들은 티켓 재판매 시장의 양성화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안전한 티켓 재판매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적 규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기연 회장은 “이번 동계학술대회를 통해 티켓 재판매의 양성화와 소비자 보호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K-Culture의 세계화에 발맞춰, 티켓 재판매가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공연 및 스포츠 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법적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티켓의 최초 판매 과정에서 벌어지는 부정한 취득과 판매로 다뤄지는 소위 암표와 건전한 티켓 재판매 행위는 엄연히 구별하여 취급되어야 하며, 티켓을 소지한 소비자가 이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 취소를 위한 절차적 어려움과 수수료 등을 부담하게 하는 대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제한된 좌석으로 인한 시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효율적으로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野 “상법 개정안 열어놓고 논의”…재계와 간담회

    野 “상법 개정안 열어놓고 논의”…재계와 간담회

    상법 개정안 연내 처리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입법 시 발생할 경영상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는 재계를 만나 입장을 들었다. 민주당은 오는 4일 상법 개정안 관련 토론회를 열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나갈 예정이다.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TF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상법 개정 논의와 관련한 경제계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민주당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 오기형·김남근 의원 등이 참석했고,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단체 7곳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기업 대표 7명도 자리했다. 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배주주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감시기능을 강화해서 일반주주, 소액주주의 권리도 보장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정말 기업들의 어려움이 있다면 어떻게 우회할지, 보완할지를 열어놓고 논의해야겠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배구조 관련해서는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 이후에 규제가 많이 도입됐다. 4년 만에 상법 개정안이 논의되면서 경제계에서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미국 대선 이후에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회에서 규제보단 산업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우려를 전했다. TF 단장을 맡고 있는 오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자본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경영계도) 대부분 공감을 해줬는데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는 우려 사항이나 다른 대안을 개별적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재계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 상법 개정안 핵심 사항에 원론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안이 도입되면 주주들의 형사 고소·고발 남발로 경영 활동에 차질이 생기고 외국계 헤지펀드가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기업의 합병·분할 과정에서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을 해결하자는 게 민주당의 핵심 논리인 만큼,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민주당은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필요하지만, 상법 개정안과 병행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반영한 합병 기준을 만드는 등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도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사안이 합병과 분할만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두 가지(상법·자본시장법)가 제 역할 분담을 해야 하는 것이지 둘 중에 하나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재계가 우려하는 소송 문제에 대해서도 배임죄를 완화하는 등 보완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여당은 자본시장법 추진으로 가닥을 잡고 입법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은 기업과 시장의 강력한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상장 기업의 인수 합병 과정 등에 선량한 소액 일반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정부에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적극 지원 촉구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정부에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적극 지원 촉구

    정부에 2036년 하계올림픽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중앙정부 간 협력과 유치 의사 공식화를 위한 정부 승인 절차 신속 추진이 요청됐다. 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난 28일 대한민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제11대 후반기 제3차 정기회에 제출한 ‘대한민국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부의 적극 지원 및 중앙-지방 간 협력 촉구 건의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대한민국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가 차원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의사 대내·외 표명,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 승인 절차 신속 추진과 적극 지원, 중앙-지방 간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88년 이후 48년 만의 하계올림픽 유치와 성공적 개최는 대한민국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견인할 기회이자 국가적 의제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취지로 본 건의안을 협의회에 제출했다. 이 위원장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적극 표명하고 신속히 공식 유치 의향서를 IOC에 제출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신속 처리할 필요가 있다”라며 “대한민국 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선정 이후로는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앙-지방간 협력체계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2036년 하계올림픽 성공적 유치를 위한 정부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충청북도의회에서 개최된 정기회의에서는 2036년 하계올림픽의 대한민국 유치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고 대규모 인프라와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균형 발전 촉진이 기대되는바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전국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 위원장은 2036년 하계올림픽 대한민국 유치를 전국시도의회에서도 적극 지지할 것을 요청했으며,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시작으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노력을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장 협의회에서 채택된 안건들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안건으로 상정, 심의 후 정부 소관부처에 건의되어 검토된다.
  • 尹, 지지율 19%…‘의대정원 확대’ 찬성 56% [한국갤럽]

    尹, 지지율 19%…‘의대정원 확대’ 찬성 56%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11%·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진 19%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1주 조사 때 17%로 최저를 기록한 뒤 살짝 반등해 20%에 머물렀다. 그러다 이번 조사에서 1%포인트 하락해 다시 10%대로 진입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72%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5%로 가장 높았다. ‘김건희 여사 문제’ 12%, ‘외교’ 8%, ‘소통 미흡’ 7% 순이었다. 반면 긍정 평가로는 ‘외교’ 41%,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6%, ‘경제·민생’ 4%, ‘결단력·추진력·뚝심’ 4%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갤럽은 “7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의대 입시 정원 확대와 관련해선 ‘잘된 일’이라고 평가한 이는 56%로 집계됐다. ‘잘못된 일’이라고 답한 비율은 35%였다. 정부의 의료계 반발·의료 공백 대응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가 66%로, ‘잘하고 있다’ 18%보다 부정 평가가 훨씬 앞섰다. 한국갤럽은 “의대생 휴학, 전공의 사직, 그로 인한 의료 공백 등 지금까지 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아직 해결책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라면서도 “의대 증원 자체에는 사회적 공감대가 여전함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의료계 반발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선 “내년 의대 증원 긍정론자, 성향 보수층 중에서도 절반가량이 정부가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 박충권 의원, ‘북한이탈주민의 날’ 지정 법안 본회의 통과

    박충권 의원, ‘북한이탈주민의 날’ 지정 법안 본회의 통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 28일 대표 발의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북한이탈주민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동 법은 대한민국 사회에 정착하고 살아가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고취하기 위해 매년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담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16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지시한 바 있다. 정부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성공 사례를 널리 알리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북한이탈주민법 첫 시행일인 7월 14일을 법정 기념일로 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3만 4천명의 북한이탈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어 가슴이 벅차다”며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북한 주민과 북한이탈주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북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인 만큼, 북한 인권 문제, 탈북민 정착 문제 등을 각별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 [서울광장] 불안한 AI 교과서, 속도전 벌일 일인가

    [서울광장] 불안한 AI 교과서, 속도전 벌일 일인가

    교육부가 내년 3월 도입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의 최종 검정 결과가 오늘 나온다. 초등 3·4학년, 중·고교 1학년이 사용할 수학·영어·정보 교과서다. 검정을 통과한 AI 교과서는 일선 학교에 배포돼 석 달 동안 현장적합성 검토를 거친 뒤 신학기부터 교육 현장에 적용된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봄에 우리나라는 AI 교과서를 공교육에 도입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된다. 한데 교육부가 ‘교실혁명’으로 강조해 온 이 정책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는 변수가 생겼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 26일 AI 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학교법 개정안을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교과용 도서는 모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교육 자료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AI 교과서 전면 보급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 도입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 AI 교과서가 교과서인지 교과 자료인지 법적 지위조차 오락가락하게 된 상황은 정책 추진의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 준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정부 업무보고에서 교육개혁 3대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신의 하나로 AI 교과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6월에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AI 교과서 개발과 검정 심사, 현장 적용 일정을 내놨다. 8월에 AI 교과서 개발 지침이 나왔고, 10월에는 대통령령인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AI 교과서 도입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교육부가 일사천리로 AI 교과서 속도전을 펼치는 동안 교사와 학부모 등 교육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교육부는 AI 교과서가 학생별 맞춤형 학습과 자기 주도 학습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가령 영어와 수학 과목에서 학생 개개인이 자기 수준에 딱 맞는 학습을 할 수 있다면 영포자, 수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교사 한 명이 학급당 20~30명인 학생 전부를 개별 지도하기 어려운 교육 현실을 고려하면 일리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디지털 기기에 과다하게 노출된 아이들이 학교에서마저 AI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과 걱정을 무시하기 어렵다. 문해력 약화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 법안이 논의되는 마당에 엇박자 교육 정책이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교사들도 수업 시간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사고력과 창의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한다. 실제로 디지털 선도 초등학교 수업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AI 교과서 개발 일정 차질과 검정 심사를 둘러싼 논란은 이런 부정적인 여론을 키우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지난해 발표한 교육부의 로드맵에 따르면 원래 일정은 올해 8월까지 AI 교과서 검정 심사를 마치고, 9월부터 6개월간 현장에서 적합성을 검토하는 것이었다. 개발·발행사들은 초기부터 개발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 결국 개발이 늦어지면서 현장 검토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 검정 심사 과정에서도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과 시장 독점 우려 등이 흘러나왔다. 모든 기술이 그렇듯 AI 교과서도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제대로 활용하기만 하면 디지털 교육혁신에 성공한 세계 첫 국가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전제는 여러 측면에서 제기된 우려를 해소할 만한 여건을 충분히 조성하고, 폭넓은 논의를 거쳐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속도전에 취해 이런 기본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전교조 등은 AI 교과서 도입 전면 중단을 주장하고, 시도 교육감들도 속도 조절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이 AI 교과서를 무력화하는 법안까지 들고 나왔으니 교육부로선 사면초가다. 교육부는 오늘 발표 때 2026년 이후 일부 과목과 도입 시기를 수정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백년대계인 교육 정책에서 과속은 특히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내년 광복 80주년… 독립운동 도운 외국인 유공자 발굴 힘쓸 것”

    “내년 광복 80주년… 독립운동 도운 외국인 유공자 발굴 힘쓸 것”

    독립유공자 포상 기준 개선주요 고비마다 헌신적인 도움 줘본지 ‘대한외국인’ 기획 통해 실감세계 흩어진 사료 찾아 포상 노력공적 기려 보훈외교 보폭 확장마땅한 예우로 ‘우방국’ 신뢰 쌓아‘은혜 갚는 한국’ 국가 이미지 각인 외교 대상국·역사 시점 확대해야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8일 “일제강점기 힘없던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반드시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며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외국인 독립운동가의 포상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국가보훈부는 지난 7월 17일부터 지난 4일까지 15회에 걸쳐 일제강점기 한국의 독립을 위해 도움을 준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재조명했다. 강 장관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려운 고비에 놓인 우리나라를 선뜻 도와준 이들에게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보훈외교의 외연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간접적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한 분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포상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독립유공자 포상 기준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한외국인’ 기획을 통해 많은 외국인이 한국의 독립을 도운 사실이 알려졌는데. “100여년 전 위태로운 한국을 위해 언론, 3·1 운동, 임시정부, 교육,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연대와 협력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외국인들이 있었다. 치외법권을 적용받아 일제가 함부로 탄압할 수 없었던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이 항일 투사들을 보호해줬고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와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전하기도 했다. 서울신문의 전신인 어니스트 베델(1872~1909·대통령장) 선생의 대한매일신보가 가장 신랄하게 일제의 침탈을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너무 당연한 듯 모르고 지냈고, 이제는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외국인’ 시리즈 중 기억에 남는 인물은. “목숨 걸고 의열단의 폭탄을 제조했지만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은 헝가리 청년 ‘마자르’, 김구 선생의 은신을 도와준 중국인 임신부와 뱃사공,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첫 공식 외교활동을 도운 프랑스 작가 에밀 블라베 등이 인상적이었다. 남편인 청사 조성환 선생을 따라 항일운동에 투신한 중국인 이숙진 여사는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았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안타까움이 절로 나왔다. 다행히 지난 9월 말 국가유산청, 서울 도봉구청 등의 협조로 조 선생이 안장된 효창공원에 함께 안장됐다.” -11월 현재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 1만 8172명 가운데 외국인은 76명에 불과한데. “독립기념관 등과 국내외 사료 발굴을 통해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독립유공자로 포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세계 각지에서 한국의 독립을 지원한 외국인들을 발굴하는 것은 보훈부가 해야 할 당연한 책무다. 독립기념관에서 외국인 독립운동가 300여명을 발굴했고,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많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포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외국인 독립운동가에 대한 보훈이 외교로도 연결될 것 같은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외국과 외국인의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보훈을 통한 외교는 대한민국이 내세울 수 있는 대표적 공공외교다. 지금까지 우리의 보훈외교가 6·25전쟁을 매개로 22개 유엔참전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38개 유엔 물자지원국과 함께 내년에는 대상을 독립운동지원국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훈외교의 기반이 되는 역사의 시점을 기존 1950년에서 독립운동이 전개된 1900년대로 재설정하면 공공외교의 폭과 역사가 깊고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보훈외교 확대의 기대 성과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유엔참전국이면서 독립운동과 깊은 인연이 있는 국가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 일본과는 사료 수집 관련 새로운 보훈외교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보훈외교의 외연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대한민국’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한층 더 깊이 각인시킬 수 있고,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우방국을 넓힐 수 있다.” -내년에 독립유공자 관련 변화가 또 있나. “포상 기준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미주, 만주 등 해외에서 거주한 많은 동포들이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십시일반 독립운동 자금을 보내셨다. 이러한 분들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국민들이 존경할 만하다고 공감하는 인물들을 포상할 계획이다.” -최근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보훈문화 조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해서는 독립운동이든 6·25 전쟁이든 민주화운동이든 가치에 우열을 매기지 않고 모두 감사히 여겨야 한다. 보훈부는 일상에서 모두가 보훈을 실천할 수 있는 ‘모두의 보훈’을 지향하고 있다. 기부를 통한 ‘모두의 보훈 드림’, 다양한 분야에서 보훈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들이 모인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밸런타인데이’처럼 ‘베델의 날’, ‘안중근의 날’ 같이 365일 동안 매일 유공자들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
  • “이시바, 내년 1월 방한 추진”… 트럼프 시대 한미일 결속 재확인 의도

    “이시바, 내년 1월 방한 추진”… 트럼프 시대 한미일 결속 재확인 의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이시바 총리가 일본 정기국회가 소집되기 전인 내년 1월 초 방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으로 갈등을 빚은 한일은 사도 문제와 별개로 양국의 협력 모멘텀을 이어 가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방한이 확정되면 지난달 취임한 이시바 총리의 첫 양자 외교 순방이 된다. 신문은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그의 외교 기조가 강조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민간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한미일 결속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밀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의 방위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보도와 관련해 “양 정상은 그간 셔틀외교의 지속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면서도 “(1월 방한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에 억류된 3명의 미국인이 미 정부의 중재로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도 간첩 혐의로 붙잡은 중국인 2명을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캄 인권단체 대화재단 이사는 “이번 조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작별 선물이자 트럼프 당선인에게 중국이 양보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미중 간 수감자 맞교환이 성사된 이후 미국 국무부는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 재고’에서 ‘평소보다 주의’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 어르신 건강 꼼꼼히 살피는 서울 중구…‘영양 더하기’ 가맹점과 맞손

    어르신 건강 꼼꼼히 살피는 서울 중구…‘영양 더하기’ 가맹점과 맞손

    서울 중구는 지난 13일 어르신 영양 더하기 사업 내실 강화를 목표로 가맹점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간담회는 영양 더하기 카드 사용 실적 상위 10개 가맹점 대표들을 대상으로 사업의 운영 취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영양 더하기 사업은 중구의 대표적인 복지정책 중 하나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들에게 매달 10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해 안정적인 식생활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1만 4700여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관내 약 8100여개 가맹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어르신 공로수당으로 시작해 2021년 영양 더하기 사업으로 이어져 어르신들의 영양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민선 8기에도 변함없이 지원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 지역상권과 상생하며 탄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맹점 대표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의 효과를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중구는 가맹점들에게 사업의 취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어르신들이 술이나 담배 등 영양과 무관한 물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발견하면 복지관이나 동 주민센터로 연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노끈, 번개탄 등 위험 물품 구매 시 사용 용도를 묻는 등 어르신 안전을 위한 세심한 관심도 당부했다. 더불어, 어르신들을 위한 추가 할인이나 증정 행사와 같은 사은행사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며, 어르신 복지에 더욱 세심히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또한 연말과 명절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사은품 증정 등 추가 혜택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구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명절 전 포인트 충전과 정기 간담회 개최 등 어르신 복지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가맹점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어르신 복지와 지역사회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영양 더하기 사업은 어르신의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복지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내년 예산안 예비심사서 날카로운 송곳질의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내년 예산안 예비심사서 날카로운 송곳질의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안동)은 지난 27일 저출생극복본 부에 대한 2025년 예산안 심사에서 ‘경북북부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예산과 ‘아이돌봄 지원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아이돌보미 인력 수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이돌봄 지원 사업’은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1:1로 안전하게 아동을 돌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권 위원장은 “2023년 기준 충북에서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받기까지 평균 15일이 걸리는 반면, 경북은 평균 38.2일로 17개 시도 중 12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북 지역에서의 서비스 대기 기간 단축을 위한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2025년부터 정부지원 대상이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150~200% 가구까지 확대됨에 따라 돌봄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아이돌보미 인력을 체계적으로 확충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난임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남성 난임환자는 전체의 35.4%로 약 9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되며 점차 남성 난임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경북이 남성 난임환자에 대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 공감하며, 앞으로 아이를 낳고자 희망하는 모든 난임부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안동에 건립되게 되는 북부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영유아 복합놀이 돌봄시설과 함께 통합서비스로 특별교부세 50억원과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10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주민에게 체감이 되는 수요자 중심의 저출생 극복 사업모델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감사관실 예산안 심사에서는 청렴도민감사관 제도와 관련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워크숍 운영을 당부했다. 청렴도민감사관이 현재 184명이 위촉된 데 비해 올해 워크숍 참여인원은 절반여 밖에 참여하지 않았고, 실적 또한 50여건에 그친 것을 지적하며, 청렴도민감사관이 자부심을 가지고 목적에 맞게 제 역할과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운영과 이에 따른 홈페이지 운영 방식 제고에 대해서도 검토를 당부했다.
  • 상명대, 천안·아산 유학생 문화교류 활성화

    상명대, 천안·아산 유학생 문화교류 활성화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지역 내·외국인 대학생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2024 천안·아산 지역 상호문화도시 포럼 & 문화교류의 밤’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명대 국제문화커뮤니케이션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50여 명의 내·외국인 대학생이 참석해 상호문화를 이해하고, 소통으로 지역과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문화와 소통을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의 문화적 관점에서 도시 문화에 대한 공감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먹거리와 즐길 거리 등 지역 내 다양한 문화도 공유했다. 상명대 국제문화커뮤니케이션연구소 조순정 소장은 “앞으로 지역 내·외국인 대학생들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결속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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