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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ST와 DMZ 결합’…경기관광공사, ‘2026 GHOST(경기 한류 OST) 페스티벌’ 개최

    ‘K-OST와 DMZ 결합’…경기관광공사, ‘2026 GHOST(경기 한류 OST) 페스티벌’ 개최

    경기관광공사(공사)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전 세계 한류 팬 유치를 목표로 ‘2026 고스트(GHOST)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고스트(GHOST: Gyeonggi Hallyu Original Sound Track)’는 경기도 최초로 기획된 K-OST 테마의 음악 축제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와 영화의 OST를 분단과 평화의 상징인 DMZ와 결합, 다채로운 문화 체험과 관광을 하나로 녹여낸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를 선보인다. 공사는 DMZ 일원의 임진각 평화누리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K-콘텐츠가 지닌 ‘평화와 공감’의 메시지를 더해, 전 세계인이 하나 되어 즐기는 화합의 장을 연출할 계획이다.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GHOST 콘서트’에는 국내 정상급 OST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K-콘텐츠 속 라이브 음악 공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OST 체험존, 한류 콘텐츠 마켓, K-푸드존, 포토존 등도 마련돼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DMZ 관광과 연계한 평화누리 캠핑장 숙박 및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페스티벌에 5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과 아티스트 라인업은 오는 13일부터 차례대로 공개된다. 이어 8월 3일 오후 2시에 2차 라인업이, 8월 3주 차에 최종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도 단계별로 진행된다.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얼리버드 티켓 판매가 진행되고 8월 5일 오후 2시에는 프리세일(Pre-sale) 티켓이 오픈된다. 이후 8월 3주 차부터 일반 티켓과 함께 캠핑권, 지정석 판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1일권 12만 원, 2일권 18만 원, 3일권 24만 원이다. 얼리버드 예매 기간에는 1일권에 한해 20% 할인이 적용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연 티켓과 한류 관광지 투어를 결합한 전용 관광 상품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조원용 사장은 “K-OST를 결합한 이번 행사는 평화와 한류를 잇는 독보적인 글로벌 축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를 경기도 관광자원과 연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 관광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 주민이 주인되는 ‘성북형 주민자치’[현장 행정]

    주민이 주인되는 ‘성북형 주민자치’[현장 행정]

    정릉2동 총회에는 360명 참여마을사업 추진방향 주민투표로이승로 청장 “뿌리내리게 지원” “주민총회에서 정릉2동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서 내년에 우리 동네가 해야 할 과제가 뭘까 심사숙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정릉2동을 더 확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정릉감리교회에서 열린 정릉2동 주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린 정릉2동 총회에는 360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주민자치회의 경과보고, 주민자치 공동협약,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지난달 23일 돈암1동 주민총회를 시작으로 2026년 주민총회를 시작했다. ‘모두의 참여, 함께 만드는 결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총회는 8일까지 20개 동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주민들은 사전투표와 현장투표로 내년도 주민자치 계획과 마을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 주민총회는 지역 의제 발굴부터 투표로 결정하는 참여형 공론의 장이다. 성북구는 이처럼 주민자치회의 숙의 과정과 투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성북형 주민자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돈암1동 총회에는 400여명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릉2동 주민총회에 참석한 이경숙(75)씨는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고 이웃과 공감대를 찾을 수 있어서 좋다”며 “이런 자치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 동네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릉2동 주민자치회장 최남주(66)씨도 “벌써 일곱 번째 진행되는 올해 총회는 성북구가 다른 구에 비해 주민 자치가 월등히 앞서간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자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담아 주민이 주도하는 성북형 주민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도덕과 윤리

    [이근화의 말하자면] 도덕과 윤리

    “예란 실천하는 것이요, 의의 실현이다.”(禮者, 履也, 義之實也·‘예기’ 제의편) 초여름인데 아침부터 볕이 강했다. 정류장에 선 사람들은 저마다 손차양을 만들고 한 방향으로 서 있었다. 광역버스 내 입석 금지 이후 줄서기는 더 엄격해졌다. 안내라인을 따라 줄이 이어지고, 가끔 그 질서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버스를 향해 달려들었다가 주변의 시선에 움찔하며 줄 끝으로 물러나는 모습도 본다. 서로 촘촘히 붙어 선 사람들 사이에는 암묵적 합의가 있다. 질서를 흔드는 사람을 함부로 끼워 주지 않는다. 오늘 아침 그 합의가 시험대에 올랐다. 출근길 정체가 심한지 버스는 좀처럼 오지 않았고 대기 줄은 점점 길어졌다. 할머니 한 분이 앞줄에 선 여학생에게 다가가 버스 번호를 대며 여기가 그 줄이 맞느냐고 물었다. 여학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저 끝으로 가서 서야 한다고 답했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물러나지 않고 여학생 옆에 바짝 붙어 섰다. 뒤에 있던 남학생이 다시 한번 뒤로 가서 줄 서시라고 말했지만, 할머니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바로 뒤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나는 결국 할머니에게 내 자리를 양보했다. 대단한 배려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예의범절을 지키려던 생각도 아니었다. 새치기를 둘러싼 팽팽한 긴장 속에서, 내가 가장 약한 고리였을 뿐이다. 할머니는 짐을 들고 있었고, 허리가 구부정했으며, 머리가 허옜다. 나도 내 부모에게 살갑고 친절한 자식은 못 되지만 부모님 생각이 났다. 그분들이 저 할머니처럼 행동한다면, 그리고 누구도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면 그 매몰참이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 할머니의 태도는 사실 좀 봐 달라는 말이었는데, 젊은이들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였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지쳤을 학생들의 그 젊고 정확한 원칙이 나는 불편했다. 누군가 할머니를 끼워 주길 바랐지만, 끝내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나는 자리를 내준 뒤 줄 맨 끝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생각했다. 요즘 들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언젠가 내 아이들도 같은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나이가 들면 뇌는 물리적으로 늙고, 감정은 여려지고, 고집은 오히려 세진다. 노인은 종종 아이와 같은 상태가 되어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맑은 정신으로 반듯하게 늙고 싶다는 바람과 달리, 고생을 많이 한 노인일수록 그렇게 늙기는 어렵다. 인간관계나 세대 격차를 가지런한 논리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젊고 건강한 이들이 조금 져 줬으면 한다. 어른들이 분위기 파악 못하여 어리둥절하고, 다소 막무가내로 규칙을 깨고, 사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엉뚱하게 행동하더라도 말이다. 질서를 지키는 일 그 자체가 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그날 학생들이 지킨 것은 규칙의 준수였지 윤리적 태도는 아니었다. 윤리의 핵심은 도덕적 규범을 따르는 데 있지 않고, 상황에 맞는 실천과 상대방 처지에 대한 공감에 있기 때문이다.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는 것이 인간의 윤리다. 젊은이들이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윤리를 생각하기를 바란다. 이근화 시인
  • 경기 ‘폰 프리 스쿨’ 도민 77% 찬성

    경기 ‘폰 프리 스쿨’ 도민 77% 찬성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운 ‘폰 프리 스쿨(스마트폰 없는 학교)’에 대해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27~29일 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한 결과, 학교 내 스마트폰 수거·보관에 응답자의 77.3%가 공감했다.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84%)의 공감도가 높았다. 학교 자율에 맡겨온 규정에 대해서는 52.5%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고, 규제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제도적 일괄 규제’(67.7%)가 ‘개별 학교 재량’(24.8%)을 크게 앞섰다. 정책 효과에 대해서는 70.2%가 긍정적으로 봤다. 기대 이유로는 원활한 수업 진행과 교권 보호(27.6%), 학업 집중도 향상(24.6%) 순으로 답했다. 다만 학생 반발(34.7%)과 긴급 상황 시 연락 단절(23.6%)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타났다. 등교할 때 제출하고 하교할 때 돌려받는 방식(51.6%)을 가장 선호했고, 적용 범위는 초·중·고 전체(33.1%), ‘초등 전 학년’(27.2%) 순이었다. 도입 시기는 ‘즉시 도입’(43.2%)이 가장 많았고, ‘시범학교 운영 후 단계적 확대’(29.5%), ‘충분한 사회적 합의 후 시행’(21.1%)이 뒤를 이었다. ‘폰 프리 스쿨’은 학생들이 교육활동과 관련 없는 스마트기기 사용에서 벗어나 배움과 관계 형성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3월부터 시행 중인 초중등교육법 개정과 무관치 않다. 개정법은 수업 중 스마트기기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도 구체적인 수거·보관 기준은 학교 학칙에 맡겨둬 학교별로 운영 방식이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안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간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거쳐 학교 교육력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 기획처 vs 교육부 ‘교육교부금’ 맞짱 토론… ‘국세 20.79% 연동률’ 최대 쟁점

    기획처 vs 교육부 ‘교육교부금’ 맞짱 토론… ‘국세 20.79% 연동률’ 최대 쟁점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는 기획예산처와 교육부가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맞짱 토론’을 펼친다. 내국세의 20.79% 연동 체계를 고칠지가 최대 쟁점이다. 기획예산처와 교육부는 8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교부금 개편 공개 토론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개편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대국민 이해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토론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해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부 부처가 접점을 찾지 못하는 정책을 놓고 대통령의 중재로 공개 토론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토론회에는 박홍근 기획처 장관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재정 및 교육 분야 전문가, 교육 현장 전문가, 언론인 등이 참석한다. 1시간 동안 진행되며, KTV와 교육부·기획예산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법정교부율 20.79%를 조정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올해 반도체 호황으로 전례 없는 초과 세수가 예상되면서 교육교부금은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처는 저출산으로 학령 인구가 감소한 사회상을 반영해 교부율을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학생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교육 예산은 계속 늘어 남아도는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지난달 25일 “학령 인구가 많이, 급격하게 감소했는데 교육교부금은 큰 규모로 늘어났다”며 “물가상승률이나 경제성장률을 반영하는 것 없이 고정적 수치로 연계되는 경직적 구조”라고 지적했다. 반면 교육부는 교부율은 유지하되 교부금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 장관은 지난달 21일 “학생 숫자가 주니까 교육 예산이 줄어야 한다고 하는 것에는 본질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며 아직 학교 건물의 석면 문제, 노후화 등으로 교육 환경 개선에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새로운 교육적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다고 언급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교부금 개편이 공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회적 합의점을 찾기 위한 토론이지만 교육계를 중심으로 사회적 갈등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 “입틀막 시작?” vs “가짜뉴스 끝”…7·7 정통망법에 온라인 ‘술렁’

    “입틀막 시작?” vs “가짜뉴스 끝”…7·7 정통망법에 온라인 ‘술렁’

    7일 시행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허위·조작정보 유통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 가짜뉴스를 근절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자칫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개정안의 핵심은 허위·조작정보 유통에 대한 책임 강화다. 잘못된 정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유통해 이익을 얻은 정보유통업자에게는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한다. 법원에서 허위·조작정보로 확정된 내용을 두 차례 이상 다시 유통할 경우 최대 10억원의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에는 해당 정보의 삭제·차단 의무를 지웠다. 법 시행을 하루 앞둔 6일 에브리타임과 디시인사이드 등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온라인 입틀막법 아니냐”,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 “조지 오웰의 ‘1984’가 현실이 되는 것 같다”는 글이 이어졌다. 특히 ‘허위·조작정보’의 개념이 모호해 정치적 의혹 제기나 비판적 의견까지 허위 정보로 판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평소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왔다는 박모(34)씨는 “정치적 논리에 따라 의혹 제기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은 일반 이용자가 아니다. 구독자 10만명 이상 또는 월평균 조회 수 10만회 이상인 유튜버 등 정보유통업자가 대상이다. 일반 시민이 게시글 하나를 올렸다고 곧바로 처벌받는 구조는 아니다. 그런데도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는 신고 제도와 플랫폼 책임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누구나 허위·조작정보를 신고할 수 있도록 했고,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에는 삭제·차단 의무를 부과했다. 이에 플랫폼이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신고된 게시물을 선제적으로 삭제하거나 차단하는 등 과잉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신고만 당해도 게시물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고, 관련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14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반면 개정안의 취지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허위·조작정보를 고의로 퍼뜨려 조회 수와 광고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 등에게는 실질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사이버 렉카 등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막기 위해 거대 플랫폼의 관리 책임을 법에 처음 명시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다만 법 시행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명확한 집행 기준과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허위정보로 돈을 벌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한다”, “가짜뉴스를 방치해 사회적 갈등이 커진 만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법 시행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주최자 없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집회 특성상 최근에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대응법을 공유하는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오픈채팅방에서는 “단어 선택을 조심하자”, “삭제될 수 있으니 링크만 올리자”, “표현 수위를 낮추자”는 글이 퍼지고 있다. 법 적용 대상은 일반 참가자가 아니지만, 허위·조작정보로 판단돼 게시물이 삭제·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표현 수위를 낮추는 등 자정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 함께 이룬 주민자치…2026년 성북구 ‘주민총회’ 대장정 돌입

    함께 이룬 주민자치…2026년 성북구 ‘주민총회’ 대장정 돌입

    “주민총회에서 정릉2동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서 내년에 우리 동네가 해야 할 과제가 뭘까 심사숙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정릉2동을 더 확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정릉감리교회에서 열린 정릉2동 주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린 정릉2동 총회에는 360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총회는 주민자치회의 추진 경과보고, 주민자치 공동협약,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지난달 23일 돈암1동 주민총회를 시작으로 2026년 주민총회를 시작했다. ‘모두의 참여, 함께 만드는 결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총회는 8일까지 20개 동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주민들은 사전투표와 현장투표로 내년도 주민자치 계획과 마을사업 추진 방향 등을 결정한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지역이 풀어가야 할 과제를 발견하고 의제를 발굴하는 과정부터 투표를 통해 마을의 변화를 결정하는 참여형 공론의 장이다. 성북구는 주민자치회 중심의 숙의 과정과 투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성북형 주민자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돈암1동 총회에는 400여명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릉2동 주민총회에 참석한 이경숙(75)씨는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고 이웃과 공감대를 찾을 수 있어서 좋다”며 “이런 자치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 동네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릉2동 주민자치회장을 맡고 있는 최남주(66)씨도 “벌써 일곱 번째 진행되는 올해 총회는 성북구가 다른 구에 비해 주민 자치가 월등히 앞서간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자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담아 주민이 주도하는 성북형 주민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안성 고향사랑 넘치네~~”…최단 기단 기부금 10억 원 돌파

    “안성 고향사랑 넘치네~~”…최단 기단 기부금 10억 원 돌파

    경기 안성시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누적 기부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단기간에 10억 원을 모았다. 지난해 연말정산 수요가 집중되는 11월 말 10억 원을 달성한 것과 달리 올해는 연말 기부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인 7월 초 10억 원을 넘어섰다. 시는 이번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경쟁력 있는 답례품 운영과 기부자 중심의 지정기부사업 확대, 지속적인 이벤트 활동을 꼽았다. 시는 지역 대표 농·축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답례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답례품 공급업체 협의회를 통해 품질 관리와 신규 답례품 발굴, 공동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1형 당뇨 지원 사업 ▲청소년 야간 안전 귀가 지원 사업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지원 사업 등 3개 지정기부사업을 새롭게 발굴해 기부자가 관심 분야에 맞는 사업을 직접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부 공감대를 넓혔다. 이와 함께 매월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전을 운영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인지도 제고와 신규 기부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정기부사업과 매력적인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부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속옷을 왜 꼭 벗어야 하나” 日서 ‘여학생 건강검진’ 논란…학부모 분통

    “속옷을 왜 꼭 벗어야 하나” 日서 ‘여학생 건강검진’ 논란…학부모 분통

    일본 학교의 건강검진 과정에서 여학생의 브래지어 착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가 학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으나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학교 현장의 혼선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마이니치신문은 매년 실시되는 학내 건강검진과 관련해 자녀의 속옷 착용 가능 여부를 묻는 학부모들의 의문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2024년 1월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생활 보호를 고려한 검진 환경을 조성하라는 지침을 전국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해당 지침에는 검진 시 체육복이나 속옷을 입거나 수건으로 몸을 가릴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상반신 속옷 탈의 여부에 대한 세부 기준은 명시되지 않아 학교마다 대응이 제각각인 상황이다. 실제 현장 운영 방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본학교보건학회가 2025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학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옷을 입은 채 검진을 진행한다고 답한 학교는 87.4%에 달했다. 대기 공간에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체육복·수건 등으로 몸을 가리게 조치한 학교도 52.3%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 통지 이후에도 여전히 상반신을 완전히 노출한 채 검진을 진행하는 학교도 적지 않다. 이는 옷이나 속옷을 입은 상태로 검진할 경우 척추측만증 등 골격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고, 청진기를 통한 심장음 청취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우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착용한 의복이 정확한 진단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무조건 속옷을 입어도 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학교와 담당 의사, 학부모가 소통해 합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줄이면서도 검진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절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본성교육협회 회장인 노즈 유지 쓰쿠바대 명예교수는 “이번 사안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 점을 학교가 인지해야 한다”며 “검진 과정에서 수치심이나 불안을 느끼면 향후 건강검진 자체를 기피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의학적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미 세심한 배려를 통해 대안을 찾은 학교들의 사례가 있는 만큼 학생 보호와 정확한 진단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안민석 ‘폰 프리 스쿨’ 탄력받나?…경기도민 77% 찬성

    안민석 ‘폰 프리 스쿨’ 탄력받나?…경기도민 77% 찬성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운 ‘폰 프리 스쿨(스마트폰 없는 학교)’에 대해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27~29일 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웹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 내 스마트폰 수거·보관에 응답자의 77.3%가 공감했다.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84%)의 공감도가 높았다. 학교 자율에 맡겨온 규정에 대해선 52.5%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고, 규제 방식을 묻는 질문에 ‘제도적 일괄 규제’(67.7%)가 ‘개별 학교 재량’(24.8%)을 크게 앞섰다. 정책 효과에 대해서는 70.2%가 긍정적으로 봤다. 기대 이유로는 원활한 수업 진행과 교권 보호(27.6%), 학업 집중도 향상(24.6%) 순으로 답했다. 다만 학생 반발(34.7%)과 긴급 상황 시 연락 단절(23.6%)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타났다. 등교할 때 제출하고 하교할 때 돌려받는 방식(51.6%)을 가장 선호했고 적용 범위는 초·중·고 전체(33.1%), ‘초등 전 학년’(27.2%) 순이었다. 도입 시기는 ‘즉시 도입’(43.2%)이 가장 많았고 ‘시범학교 운영 후 단계적 확대’(29.5%), ‘충분한 사회적 합의 후 시행’(21.1%)이 뒤를 이었다. 도교육청은 폰 프리 스쿨 추진단 구성,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교육공동체 공감대 형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LAS(Literacy·Arte·Sports, 문해력·문화예술·스포츠) 교육과 연계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학교 교육력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간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거쳐 학교 교육력 회복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밝혔다.
  • 동양생명, 포괄적 주식교환 주요사항보고서 정정…“주식매수청구권 가격 10% 할증, 주주 보호 균형점 찾았다”

    동양생명, 포괄적 주식교환 주요사항보고서 정정…“주식매수청구권 가격 10% 할증, 주주 보호 균형점 찾았다”

    우리금융지주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 중인 동양생명이 관련 정정공시를 통해 교환가액 산정 절차와 주식매수청구권 매수예정가격 할증 배경을 상세히 보완했다. 특히 반대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을 기존 매수예정가격보다 10% 높이기로 결정하면서, 소수주주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양생명은 지난 3일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주요사항보고서에 대한 정정공시를 진행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 5월 26일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에 따른 것으로, 최초 요구 이후 약 38일 만에 이뤄졌다. 총 316페이지 분량의 정정공시에는 기존 보고서 대비 주요 내용이 대폭 보완됐다. 구체적으로는 교환가액 산출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검토,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할증 배경, 추가 회계법인을 통한 교환가액 적정성 검토 결과 등이 담겼다. 동양생명은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의 10% 할증이다. 동양생명은 법정 산식에 따라 산정된 매수예정가격 8505원을 기준으로,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10% 할증한 9356원으로 정했다. 이는 기존 매수예정가격보다 높을 뿐 아니라, 주식교환가격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일부 소수주주들은 최대주주 지분 인수 가격과 일반주주에게 적용되는 교환가액 사이의 차이를 지적하며 적정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에 동양생명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주주간담회를 열고 약 3시간에 걸친 질의응답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대주주 지분 인수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거래인 반면, 이번 주식교환은 이미 경영권이 확보된 이후 자본시장법령상 기준시가에 따라 산정된 별개의 거래”라고 설명했다. 또한 객관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별도의 회계법인을 통해 교환가액 적정성 검토를 추가로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소수주주의 우려가 지속되자 동양생명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할증을 추가로 검토했다. 회사는 일반주주 보호 필요성과 거래의 안정적 진행, 금융소비자 보호, 주주 간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10% 할증이 현실적인 균형점이라고 판단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수 가격을 대주주 인수가격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은 주주 평등 원칙에 반할 수 있고, 과도한 현금 유출은 회사의 재무 부담을 키워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이 고려됐다. 반대로 조정 폭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소수주주의 수용성을 높이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반영됐다. 결국 10% 할증은 일반주주 권익 보호와 거래 무산 방지, 재무 안정성, 주주 형평성을 모두 감안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동양생명 주주들이 향후 우리금융지주 신주를 교부받게 되면, 중소형 보험사 주주에서 MSCI 한국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에 편입된 대형 금융그룹의 주주로 지위가 변경된다. 이에 따라 시장 유동성과 투자자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차원의 주주환원 정책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환금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서 투자자들은 보다 원활한 매매와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일반주주 보호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적 부담, 찬성 주주 간의 형평성 등 다각적인 요소를 균형 있게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모든 반대주주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현금 회수 조건을 보완한 만큼, 향후에도 주주 소통을 지속하며 주식교환 절차를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 더포에버 반려동물장례식장, 현장 중심 서비스 품질 강화 나선다…김인수 상무이사 선임

    더포에버 반려동물장례식장, 현장 중심 서비스 품질 강화 나선다…김인수 상무이사 선임

    더포에버 반려동물장례식장이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의 전문성과 품질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 운영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더포에버는 창립 초기부터 현장을 지켜온 김인수 센터장을 2026년 7월 1일부로 상무이사에 선임했다. 이를 계기로 장례 운영 전반과 서비스 품질 관리, 직원 교육 및 조직 운영 체계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인수 상무이사는 더포에버가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지금까지 현장에서 수많은 보호자와 함께해온 인물로, 반려동물 장례 절차의 안정적인 운영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특히 보호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장례 서비스와 직원 교육 체계 정립, 현장 운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더포에버가 안정적인 반려동물 장례식장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인사는 보호자 중심의 장례 서비스를 더욱 체계화하고 장례 전 과정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운영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더포에버는 앞으로 장례 상담부터 이별식, 화장, 추모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보호자가 보다 안정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관리와 서비스 표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상무이사는 “반려동물 장례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가족을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라며 “보호자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이 따뜻하고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역할은 개인의 영광이기보다 더 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장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직원 교육, 품질 향상을 통해 더포에버가 더욱 신뢰받는 반려동물 장례식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교 대표는 “김인수 상무이사는 창립 초기부터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든든한 동반자”라며 “더포에버의 가치와 철학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실천해 온 만큼, 앞으로도 고객에게는 더 큰 신뢰를, 직원들에게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포에버 반려동물장례식장은 앞으로도 전문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예우를 다하는 장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 ‘민주당 유세’ 전원주, 전한길 집회 등장… 정청래 맞잡았던 손 모아 모스탄 연설 경청 [포착]

    ‘민주당 유세’ 전원주, 전한길 집회 등장… 정청래 맞잡았던 손 모아 모스탄 연설 경청 [포착]

    배우 전원주(86)가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보수 집회에 참석한 모습이 전해져 화제다. 특히 불과 한 달여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 나타났던 것과는 180도 다른 행보인 탓에 온라인상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한미동맹단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우산혁명 집회’를 열었다. 한미동맹단은 한국사 강사 출신인 전한길씨가 대표로 있는 단체로, 이날 집회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속’을 재확인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날 유튜브 채널 ‘한길뉴스’에 올라온 라이브 영상에는 집회 참가자 중 전원주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원주는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미국 리버티대 법과대학 교수의 연설 도중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집회장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두 손을 모은 채 탄 교수의 연설에 귀 기울이는가 하면 공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전원주가 포착된 해당 장면 전후로 탄 교수는 “6·25 전쟁 이후로 미군과 한국군은 언제나 같은 편에서 싸웠다. 대한민국처럼 곁에서 싸운 동맹은 없었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에서는 ‘살고 싶으면 한국군에 꼭 붙어 있으라’는 말까지 있었다고 한다”며 “하지만 역사상 최초로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싸울 때 도와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집회 사회를 맡은 배우 최준용은 “우리 애국청년들과 같이 앉아 계신 전원주 선생님 잠시만 일어나 달라”고 말하며 전원주의 참석 사실을 알린 뒤 다른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전 대표도 이날 연단에 올랐다. 그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원주는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1일 민주당 유세 현장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충남 공주를 찾은 정청래 당시 민주당 대표는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김영빈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함께한 현장에서 ‘전원주 선생님이 대표님을 보러 왔다’는 당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한 차량으로 향했고, 차 안에 있던 전원주는 정 전 대표를 보고 손뼉을 치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 전 대표는 전원주에게 “아이고, 안녕하시냐”라고 인사를 건넸고, 전원주는 차에서 내려 악수를 청했다. 이에 정 대표는 “고맙다”고 화답했다. 민주당 유세에 이어 보수 집회에 참석한 전원주 근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르니까 그냥 가셨나 보다”, “원래 친분 따라서 부르면 가는 분이라더라”, “심심해서 여기저기 마실 나가시는 거 아니냐”,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주식 철학을 이행하는 중이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전원주는 2024년 총선 당시 국민의힘 유제홍 부평갑 후보 지원 유세에도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인천 부평구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일대를 돌며 유 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유제홍 후보가 국회로 가야 부평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장동혁 오늘 최고위 복귀… 국힘 징계정국 몰아친다

    장동혁 오늘 최고위 복귀… 국힘 징계정국 몰아친다

    절차 무결성 중시, 소명기회 줄 듯 친한 “윤리위 재가동, 반대파 숙청” 이번 주 국민의힘은 ‘징계 정국’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지원에 나섰던 친한(친한동훈)계와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해 온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들이 6일 재가동되는 중앙윤리위원회의 사정권에 모두 포함됐다. 징계 논의 대상자만 30여명에 달하는 만큼 장 대표의 ‘징계 정치’를 둘러싼 정면충돌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행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에서 결정하는 부분으로 이건 원칙과 기준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도 원칙을 얘기했는데, 일부 특정 정치인에 대해 (징계 대상자라고) 잘못 보도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6일 윤리위의 첫 회의에서는 안건을 검토하고 징계 대상인지를 선별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6·3 지방선거 전후 접수된 징계 요구안은 총 50여건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 요구 등을 포함해 징계 대상으로 거론되는 대상자는 30명 안팎으로, 전체 소속 의원의 약 3분의 1 수준에 이른다. 다만 당 관계자는 “접수된 건은 많지만 실제 징계는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자에 대해 이뤄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특히 윤리위의 칼끝이 지난 선거 당시 부산 북구갑에서 한 의원을 지원한 친한계를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구 방문 일정에 동행한 배현진·박정훈·우재준·정성국·진종오·김예지·안상훈 의원 등과 부산 북구갑을 방문한 고동진·한지아 의원 등의 실명이 거론된다. 장 대표 사퇴와 지도부 총사퇴를 공개 요구해 온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들 역시 심사 대상으로 오르내린다. 다만 지도부에서는 장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지도부 공격 인사’라고 언급했던 김용태·김재섭·우재준 의원 등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윤리위는 징계 결정에 이르기까지 절차적 무결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징계 심사 과정에서는 소명 기회를 충분히 주며 논쟁이 생기지 않도록 진행될 것 같다”고 전했다. 친한계는 윤리위 재가동 자체를 ‘반대 세력 숙청’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윤리위 징계가 현실화할 경우 장 대표 사퇴론 재점화는 물론 징계 대상자들의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개인 사정으로 지난 1일부터 자리를 비웠던 장 대표는 6일 복귀해 최고위원회의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리위 재가동 등을 고리로 한 친한계와 대안과미래 등의 사퇴 압박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당정 “반도체 세수로 미래대응기금”… 메가 프로젝트 속도 낸다

    당정 “반도체 세수로 미래대응기금”… 메가 프로젝트 속도 낸다

    초과 아닌 ‘추가 세수’로 용어 통일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 지원野 ‘상임위 보이콧’ 강경 대응 고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한 추가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래대응기금’ 신설 추진을 공식화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가 세수를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 성장 동력, 양극화 대응 등에 사용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초과 세수 대신 추가 세수 표현을 쓴 데 대해선 “추가로 발생한 세수이고, 기획예산처에서 추가라는 말이 맞겠다고 정리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추가 세수로 기금을 조성해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을 포함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 K자형 양극화 대응, 2030 청년을 위한 주거·창업·일자리 지원 등 대한민국의 미래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뜻을 모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 부지, 인허가 등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 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서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다중 수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내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필요한 입법과 예산을 지원하고 TF를 위원회로 격상하는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속한 추진을 위해 당대표 또는 원내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방식도 검토 대상이다. 이날 회의에선 3분기 중점 추진법안과 관련해 법안 추진 단계별 맞춤형 입법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국회 보이콧’이라는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법제사법위원장 문제가 선결되지 않으면 야당 몫 7개 상임위원장 선출 등 전체 상임위 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주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특검법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 추천 방식을 놓고 여야 설전이 벌어졌다. 한 대행이 “대한변호사협회 등 제3자 추천이 더 현실적이고 공정할 것”이라고 하자,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결국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느냐.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 [사설] 훈육은 없고 정치 공방만 도를 넘는 배재고 사태

    [사설] 훈육은 없고 정치 공방만 도를 넘는 배재고 사태

    지난달 29일 고교야구대회에서 상대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은 배재고 야구부가 오늘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사과한다. 5·18민주묘지도 함께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배재고 야구부는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비하했다는 비판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로부터 6개월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광주일고 측은 “배재고 선수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사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부적절한 구호를 선창한 학생이 비록 두 명뿐이었다고 해도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지역 비하는 묵과할 일이 아니다. 특히 5·18이라는 현대사의 아픔을 조롱한 행동에는 엄한 질책이 있어야 마땅하다. 다만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토대로 교육과 훈육으로 해결할 문제를 학생들의 장래를 막는 중징계로 대응해야 하느냐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여기에 정치권의 도를 넘는 개입과 공방이 국민의 상식과 공감대를 교란시켜 사태 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사건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각각 “일베선수 야구부 해체”, “정부·여당의 분열 정치가 빚어낸 촌극” 등으로 맞서며 공방을 키우는 모습만 보였다. 여기에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5·18이 성역이 됐다. 북한의 모습 같다”며 기름을 부었다. 다음날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맞습니다. 민주주의 성역”이라고 반박하자 이 부위원장은 “서울 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허용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상황이 이렇자 청와대까지 이 부위원장을 향해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갑론을박에 가세했다. 참 볼썽사납다. 정치·이념적 갈등을 풀어도 모자란데 정치권은 되레 편승하거나 부추긴다. 이런 풍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국민통합은 요원하다. 국민의 불편한 심정을 헤아린다면 정치권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인 소모적 공방을 멈춰야 한다.
  • 당정, 반도체 추가 세수로 ‘미래대응기금’ 신설 추진…“성장 동력·양극화 대응”

    당정, 반도체 추가 세수로 ‘미래대응기금’ 신설 추진…“성장 동력·양극화 대응”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한 추가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래대응기금’ 신설 추진을 공식화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가 세수를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 성장 동력, 양극화 대응 등에 사용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초과 세수 대신 추가 세수 표현을 쓴 데 대해선 “추가로 발생한 세수이고, 기획예산처에서 추가라는 말이 맞겠다고 정리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추가 세수로 기금을 조성해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을 포함한 미래 성장 능력 창출, K자형 양극화 대응, 2030 청년을 위한 주거·창업·일자리 지원 등 대한민국의 미래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뜻을 모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 부지, 인허가 등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 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서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다중 수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내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필요한 입법과 예산을 지원하고 TF를 위원회로 격상하는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속한 추진을 위해 당대표 또는 원내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방식도 검토 대상이다. 이날 회의에선 3분기 중점 추진법안과 관련해 법안 추진 단계별 맞춤형 입법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국회 보이콧’이라는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법제사법위원장 문제가 선결되지 않으면 야당 몫 7개 상임위원장 선출 등 전체 상임위 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주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특검법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 추천 방식을 놓고 여야 설전이 벌어졌다. 한 대행이 “대한변호사협회 등 제3자 추천이 더 현실적이고 공정할 것”이라고 하자,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결국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느냐.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 ‘반구천 암각화 가치 재조명’… 울산암각화박물관 특별전 개최

    ‘반구천 암각화 가치 재조명’… 울산암각화박물관 특별전 개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의 역사적 깊이와 기록적 가치를 한눈에 조명하는 대규모 특별전이 울산에서 막을 올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반구천의 암각화’의 역사와 기록적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시간 저장소: 그날의 데이터’를 오는 7일부터 내년 4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 바위에 새겨진 기록을 통해 반구천의 암각화가 지닌 문화유산적 의미를 다각도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시대를 관통하는 기록의 역사를 선보인다. 1부 ‘바위, 기록을 저장하다’에서는 ‘반구천의 암각화’의 특징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에 새겨진 선사시대 문양 등을 소개하며 바위에 남겨진 기록의 본질적인 의미를 살펴본다. 이어지는 2부 ‘기록, 시간을 풀어내다’에서는 천전리 명문에 새겨진 기록을 통해 밝혀진 역사적 사실들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신라시대 선각 유물을 전시해 암각화에 새겨진 신라인들의 삶과 시간을 생생하게 해석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마지막 3부 ‘시간, 다시 연결되다’에서는 1970년대 반구천의 암각화가 처음 발견된 역사적 순간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조사와 보존 노력, 그리고 세계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국제적 위상을 집중 조명한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의 역사적·기록적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박물관을 찾아 반구천의 암각화가 담고 있는 인류의 소중한 기억과 의미를 함께 공감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사관학교 통합 추진에…오세훈 “국가안보 백년대계 흔드는 일”

    사관학교 통합 추진에…오세훈 “국가안보 백년대계 흔드는 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각 군의 전문성과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국가안보의 백년대계인 장교 양성체계를 흔들어서는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장교 양성체계는 국가안보의 백년대계”라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검토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대통령 공약 이행이라는 명분으로만 추진할 일이 아니다”라며 “합동성 강화라는 표면적 이유로 각 군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전문성과 정체성까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역시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를 각각 운영하면서도 합동 참모체계와 합동 교육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키운다”고 미국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합동성은 학교를 하나로 합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 군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종합예술이 중요하지만, 미대·음대·체대를 합치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 시장은 “더구나 이번 통합이 태릉CC 주택공급을 위해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는 것을 또 하나의 목적으로 한다면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의 의사”라며 “태릉CC 개발이든, 육군사관학교 이전이든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주택공급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80년간 축적된 장교 양성체계와 국군의 역사적 자산은 한번 훼손하면 되돌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학교 대책도 없이 용산국제업무지구에 1만호 밀어 넣기를 하려는 것처럼 안보의 보루인 육사도 주택 숫자 늘리는 데 활용하려는 심산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정책 당사자인 사관생도들과 현역 장병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향후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통합이 아니라 군의 경쟁력을 높이는 개혁”이라고 짚었다. 이어 “초급간부 지원율 감소, 우수 인재 유출, 복무 여건과 처우 문제 등으로 흔들리는 군의 사기를 회복하고, 젊은 인재들이 자부심을 갖고 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 개혁신당 조사…‘배재고 부적절’ 54%·‘중징계’ 찬반 팽팽

    개혁신당 조사…‘배재고 부적절’ 54%·‘중징계’ 찬반 팽팽

    배재고 야구부의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을 두고 응답자 53.8%가 부적절하다고 봤다는 여론조사가 5일 나왔다. 다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처분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개혁신당 싱크탱크인 개혁연구원이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 포인트·응답률 2.02%)한 결과, 응답자의 53.8%는 배재고 야구부 응원구호에 대해 ‘지역·역사 비하 표현이므로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41.6%는 ‘문제 삼을 표현은 아니다’라고 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처분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응답이 48.8%, ‘적절하거나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48.2%로 조사됐다. 징계 대상 범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0.6%가 ‘징계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고, ‘야구부 전체 징계’(29%), 26.8%가 ‘가담한 학생만 징계’(26.8%)가 뒤를 이었다. 정치권의 대응 방식을 둘러싼 여론도 양분됐다. ‘정치권과 사회의 개입이 과도하다’는 응답은 33.4%,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32.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학교와 체육단체 절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18.2%, ‘문제 제기는 필요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13.6%였다.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팀인 광주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응원 구호를 외치면서 물의를 빚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5월 18일에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를 언급한 것이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국민은 학생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학생들의 미래까지 좌우할 수 있는 강한 징벌적 조치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며 “과잉 처벌보다는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그리고 교육적 계도가 국민 여론에 더 부합하는 해법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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