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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현장 협박해 수천만원 갈취 ‘유령노조’ 간부 추가 기소

    건설현장 협박해 수천만원 갈취 ‘유령노조’ 간부 추가 기소

    수도권 공사장에서 시공사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빼앗은 건설노조 간부가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 손상욱)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공동공갈)로 모 건설연합노조 수석부위원장 A씨를 11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다른 조합원들과 함께 수도권 일대 건설공사장을 찾아가 단체협약비,기부금 등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집회 개최 등으로 공사를 방해할 것 처럼 협박해 총 6500만원 가량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단독으로 354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달 21일 부위원장 B씨, 지부장 C씨를 동종범행으로 구속기소 했다. 이들이 속한 건설연합노조는 가족과 지인들로만 구성된 이른바 ‘유령 노조’였고,건설 현장에서 빼앗은 돈은 분배하여 모두 생활비로 썼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설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강남 납치·살해’ 이경우도 입 열었다…재력가 부부 모두 체포(종합)

    ‘강남 납치·살해’ 이경우도 입 열었다…재력가 부부 모두 체포(종합)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씨의 구속 영장 발부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하루 뒤에야 나왔다. 그만큼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고민도 깊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유씨의 영장 심사를 맡은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8일 구속 사유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유씨의 구속 여부는 경찰 수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담당 수사팀도 영장 심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영장이 기각됐다면 경찰 수사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경우(36)와 납치·살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황대한(36), 연지호(30)는 9일 송치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유씨가 구속되면서 범행 동기, 경위 관련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다. 경찰은 당장 범행 배후로 지목된 유씨 부인 황모씨에 대해 경기 용인의 주거지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황씨에게도 남편 유씨와 마찬가지로 강도살인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혐의를 부인해 왔던 주범 이경우가 최근 범행을 상당 부분 자백한 것도 수사가 진척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실행범’ 황대한·연지호는 지난달 31일 체포 이후 경찰에 진술을 해 왔지만 이경우는 납치·살해 혐의를 부인하면서 수사도 어려움을 겪었다.경찰은 유씨에 이어 부인 황씨의 관여 정황도 확인하면서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실패를 놓고 벌어진 갈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단순히 코인을 노린 범죄가 아니라 원한 관계에 따른 청부 살인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게 됐다. 경찰은 유씨 부부가 코인 투자와 관련해 피해자 A씨와 주고받은 각종 소송이 범행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2021년 10월 A씨를 상대로 코인 투자 실패 등으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유씨 부부가 A씨를 통해 P코인을 알게 됐고, A씨가 당시 P코인의 판매 홍보를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원고와 피고가 서로 합의해 보라’며 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해 2월 조정은 결렬됐다. 이후 지난달 24일 다시 재판이 시작됐고, A씨는 지난달 29일 밤 납치돼 30일 살해됐다.유씨 부부는 범행을 주도한 이경우와는 2021년 2월 공갈 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A씨와 이경우 등은 당시 P코인의 가격이 1만원대에서 1000원대로 폭락하자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정해 이득을 챙겼다고 의심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1억 9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앗았다. 이 사건 이후 유씨 부부는 이경우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등 관계를 회복했지만, A씨와는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 부부는 사건 발생 이후 8개월 만에 A씨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9일 3인조를 먼저 검찰에 송치한 뒤 유씨 부부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두 차례에 걸쳐 건넨 4000만원이 납치·살인 착수금일 가능성을 의심해 왔다. 이경우가 지난달 29일 밤 범행 직후부터 31일 오후 체포되기 전까지 두 차례 남편 유씨를 만나 6000만원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도 성공보수 명목의 돈을 추가로 요구한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유씨 부부 측은 이경우에게 건넨 돈은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돈이고, 이경우가 추가로 요구한 6000만원은 주지 않았다며 범행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또 A씨를 납치·살해해달라고 의뢰할 이유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 [기고]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으로 인한 갈등관리 방안

    [기고]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으로 인한 갈등관리 방안

    공공갈등의 현장에서 자주 들리는 말 중의 하나는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인데, 시민의 목소리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가”이다. 보통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비선호 시설의 건설이나 이전 등에 대해 시민들이 반대하는 경우 이런 표현이 자주 나온다. 지금 광명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하여 중앙정부, 서울시와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구로차량기지 이전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은 민주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라기보다는 정치적 힘의 논리에 의한 정책집행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화장장이나 지하철 차량기지와 같은 기피시설 설치의 효과적 집행과 공공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책 집행의 정당성 확보와 이해당사자들 간의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다. 이해당사자들과의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책의 내용과 절차의 두 가지 측면이 모두 정당화되어야 한다. 특히 기피시설 관련 정책 집행의 절차적 정당성은 그 과정에, 해당 이해당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인 협치체제 구축의 여부, 이해관계자들의 선호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부와 기재부가 3번에 걸친 타당성 조사에서 광명시와 시민들의 요구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은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둘째 광명시민들의 수용성을 높이려는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이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광명시는 현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정과 더불어 광명시흥 테크노벨리 등 차량기지를 이전하려는 부지와 인접한 곳의 환경파괴와 더불어 소음, 분진으로 인한 피해를 광명시민이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국토부는 광명시의 발전과 시민들에게 피해를 최대한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장소를 설정하거나 시설의 지하화, 광명시민들의 요구사항인 5개 역 설치,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환경공해 저감 등 시민 수용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셋째, 기재부는 경제적 타당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량화 할 수 없는 광명시의 미래가치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차량기지 이전 예정지는 광명시의 중심부에 있어서 광명시 미래 발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차량기지 이전사업은 현재의 경제적 타당성과 더불어 미래 세대에게 발생하는 편익·비용 등 경제적으로 계량화하기 어려운 가치도 고려하여야 한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갈등을 해결함에 있어서도 이전 예정 지인 광명시와 광명시민이 수용가능하며 사회적 합의를 통한 새로운 해법을 찾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길이 될 것이다.
  • 강남 납치·살해 배후 유씨 체포… 배우자는 피해자와 9억대 소송

    강남 납치·살해 배후 유씨 체포… 배우자는 피해자와 9억대 소송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을 계획하고 실행한 3인조 일당의 신상이 5일 공개됐다. 범행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유모씨도 경찰에 체포되면서 이 사건 피의자는 5명으로 늘었다. 유씨의 배우자인 황모씨는 피해자 A씨를 상대로 9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최근 재판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2021년 10월 A씨를 상대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유씨 부부는 A씨를 통해 P코인을 알게 됐고, A씨는 당시 P코인의 판매 홍보를 맡고 있었다. 유씨 측 변호인은 “1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주고 A씨에게 P코인을 매매했지만, 가격보다 적은 코인을 받아 소송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원고와 피고가 서로 합의해 보라’며 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해 2월 조정은 결렬됐다. 이후 지난달 24일 다시 재판이 시작됐고, A씨는 지난달 29일 밤 납치돼 30일 살해됐다. 유씨 부부는 범행을 주도한 이경우(36)와는 2021년 2월 공갈 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A씨와 이경우 등은 P코인의 가격이 1만원대에서 1000원대로 폭락하자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정해 이득을 챙겼다고 의심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1억 9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앗았다. 이 사건 이후 유씨 부부는 이경우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등 관계를 회복했지만, A씨와는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 실패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던 유씨 부부와 A씨의 뒤틀린 관계가 납치·살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이경우에게 A씨의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교사)로 유씨를 체포했다. 또 유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경우는 지난달 29일 밤 범행 직후부터 31일 오후 체포되기 전까지 두 차례 유씨를 만나 수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을 포착하고, 유씨를 상대로 범행 사전 모의 여부 등을 캐물었다. 앞서 경찰은 황대한(36), 연지호(30)로부터 “이경우가 (공범에게서) 4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유씨 부부를 출국금지하고 이 돈이 납치·살인을 의뢰하며 오간 착수금 명목인지 수사해 왔다. 하지만 유씨 측은 이 돈이 범행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유씨 측 변호인은 “범행 훨씬 전인 2021년 9월쯤 3500만원은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돈이고, 500만원은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황대한이 이경우에게 받았다는 700만원이 착수금 4000만원의 일부인지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이경우는 “착수금을 건넨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의 신상 공개 결정을 했다.
  • [단독]강남 납치·살인 ‘윗선’ 지목 유씨 부부, 피해자와 9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단독]강남 납치·살인 ‘윗선’ 지목 유씨 부부, 피해자와 9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을 계획하고 실행한 3인조 일당의 신상이 5일 공개됐다. 범행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유모씨도 경찰에 체포되면서 이 사건 피의자는 5명으로 늘었다. 유씨의 배우자인 황모씨는 피해자 A씨를 상대로 9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최근 재판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2021년 10월 A씨를 상대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유씨 부부가 A씨를 통해 P코인을 알게 됐고, A씨가 당시 P코인의 판매 홍보를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원고와 피고가 서로 합의해 보라’며 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해 2월 조정은 결렬됐다. 이후 지난달 24일 다시 재판이 시작됐고, A씨는 지난달 29일 밤 납치돼 30일 살해됐다. 유씨 부부는 범행을 주도한 이경우(36)와는 2021년 2월 공갈 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A씨와 이경우 등은 당시 P코인의 가격이 1만원대에서 1000원대로 폭락하자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정해 이득을 챙겼다고 의심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1억 9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앗았다. 이 사건 이후 유씨 부부는 이경우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등 관계를 회복했지만, A씨와는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 부부는 사건 발생 이후 8개월 만에 A씨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 실패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던 유씨 부부와 A씨의 뒤틀린 관계가 납치·살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이경우에게 A씨의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교사)로 유씨를 체포했다. 또 유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경우는 유씨와 그의 아내 황모 씨에게 범행 이전 4000만원을 받았고 범행 직후에도 도피자금 명목의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경우와 유씨 부부가 범행 이후 만난 정황을 포착하고, 유씨를 상대로 범행 사전 모의 여부 등을 캐물었다. 앞서 경찰은 황대한(36), 연지호(30)로부터 “이경우가 (공범에게서) 4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유씨 부부를 출국금지하고 이 돈이 납치·살인을 의뢰하며 오간 착수금 명목인지 수사해 왔다. 황대한이 이경우에게 받았다는 700만원이 착수금 4000만원의 일부인지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이경우는 “착수금을 건넨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도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 중이던 이 사건은 지난 3일 강남 납치·살해 사건 담당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수민)로 이송됐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의 신상 공개 결정을 했다. 경찰은 공개 결정과 관련해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얼굴 드러난 강남 납치 살인 3인조...‘배후’ 의혹 유씨 체포

    얼굴 드러난 강남 납치 살인 3인조...‘배후’ 의혹 유씨 체포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을 계획하고 실행한 3인조 일당의 신상이 5일 공개됐다. 범행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유모씨도 경찰에 체포되면서 이 사건 피의자는 5명으로 늘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이경우(왼쪽·36), 황대한(가운데·36), 연지호(30)의 신상 공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개 결정과 관련해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피의자 일부가 범행을 자백하고, 이들 모두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 유사 범행 예방효과 같은 공공의 이익도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이씨에게 피해자 A씨의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교사)를 받는 유씨에 대해 경기 용인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압송했다. 경찰은 유씨가 이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이씨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것은 아닌지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황씨와 연씨로부터 “이씨가 (공범에게서) 4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유씨 부부를 출국금지하고 이 돈이 납치·살인을 의뢰하며 오간 착수금 명목인지 수사해 왔다. 황씨가 이씨에게 받았다는 700만원이 착수금 4000만원의 일부인지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이씨는 “착수금을 건넨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씨 부부는 이씨와 A씨가 연루된 공갈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경찰은 이날 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는데, 유씨 부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도 2021년 이씨와 A씨, 유씨 부부가 연루된 공갈 사건 관련자로 추정된다. A씨와 이씨 등은 그해 2월 유씨의 배우자 황씨를 찾아가 1억 9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암호화폐)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시 함께 투자한 P코인의 가격이 1만원대에서 1000원대로 폭락하자 황씨가 시세를 조정해 이득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유씨 부부는 이씨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등 관계를 회복했지만, A씨와는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 중이던 이 사건은 지난 3일 강남 납치·살해 사건 담당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수민)로 이송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구속돼 조만간 송치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사건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 제주도 35억 부동산 빼앗으려 목사에 조폭까지 동원한 엄마와 아들

    제주도 35억 부동산 빼앗으려 목사에 조폭까지 동원한 엄마와 아들

    제주도에서 3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빼앗기 위해 목사와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한 일당 1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이날 업무방해와 공갈미수 등 혐의로 모자 관계인 자영업자 A(75)씨와 B(44)씨, 목사 C(44)씨 등 3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또 같은 혐의로 모 민간 단체를 운영하는 D(42)씨와 모 경호업체 대표 E(43)씨와 실장 F(38)씨, 조직폭력배 G(23)씨 등 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 모자와 목사 C씨, 조직폭력배 G씨와 그 조직원 등 8명은 지난해 5월 자칭 ‘가파도팀’을 결성해 70대 피해자가 운영하는 제주 가파도 소재 식당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며 협박하고, 피해자가 가파도에 소유하고 있는 3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빼앗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목사인 C씨가 부동산을 빼앗은 뒤 일부를 나누어 받는 조건으로 A씨 모자를 대신해 조직폭력배들에게 2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 모자는 지난해 3∼6월 피해자를 상대로 ‘부동산을 양도하지 않으면 각종 단체를 동원하겠다’라는 취지의 협박성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실제 제주도의회의 도민 카페 등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어 피해자 가족에 대한 악성 소문을 유포했다. 피해자와 알고 지내온 A씨는 검찰 조사에서 30년 전 피해자에게 부동산을 명의신탁한 사정이 있었는데 피해자가 이를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일당의 범행으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은 운영 중인 식당의 매출이 줄고 건강이 악화하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G씨 등 조직폭력배 5명에 대해서만 식당 업무방해로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은 경찰이 확보한 통신내용 재분석 등 보완 수사를 통해 A씨 모자 등 6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 “코인 계좌 알려 달라”… 마취제 든 주사기로 피해자 협박했다

    “코인 계좌 알려 달라”… 마취제 든 주사기로 피해자 협박했다

    주범 관련 성형외과 압수수색경찰, 추가 공범 1명 영장 신청오늘 피의자 3명 신상공개 결정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가상자산 투자 실패가 불러온 ‘사적 복수극’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경찰은 ‘윗선’을 포함해 추가 연루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범행을 주도한 이모(35·구속)씨는 가상자산 투자 실패 등으로 진 빚을 갚아야 하는 처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을 실행한 황모(36·구속)씨와 연모(30·구속)씨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씨와 연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 때문에 범행에 가담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이씨는 범행을 제안하면서 황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700만원을 건넸고, 황씨는 ‘빚 3600만원을 갚아 주겠다’며 연씨를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비교적 명확한 셈이다. 경찰은 범행 준비 단계에 가담했다가 중단한 공범 A씨에 대해서도 살인예비 혐의가 아닌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6일 결정된다. A씨는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며 두 사람을 알게 됐고, 피해자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피해자와 한때 함께 일했던 이씨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씨가 피해자 재산만을 노린 것인지, 이씨 배후에 제3의 인물이 있고 원한 관계가 작용해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부분이다. 일단 경찰은 이씨가 연씨와 황씨에게 제공한 주사기의 출처 등을 파악하고자 이날 이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범행 차량에서 발견된 주사기, 마취제 성분 액체가 이 병원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황씨와 연씨는 피해자를 납치한 뒤 지난달 30일 오전 3시쯤 충북 청주 대청댐 인근에 도착해 ‘코인이나 현금 등이 있는 계좌 정보를 알려 달라’며 마취제가 든 주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퓨리에버(PURE) 코인으로 얽힌 이씨와 피해자 외에 유모·황모씨 부부의 범행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은 출국 금지됐다. 유씨 부부는 2021년 2월 이씨와 피해자가 연루된 공갈 사건의 피해자다. 당시 이씨와 피해자 등 코인 투자자 18명은 유씨 부부가 시세조종을 했다고 의심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1억 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빼앗았다. 이씨는 공동공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피해자는 불송치됐다. 이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유씨 부부를 알게 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유씨 부부의 소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씨 부부 측은 “자산가라는 사실을 안 이씨가 돈을 빌려 달라며 자주 연락해 왔지만, 1년 6개월간 이씨와 돈을 거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2021년 6~9월 피해자의 회사에서 일한 적도 있었다. 이씨가 이때 피해자에게 2000만원을 받아 쓴 적이 있는 만큼 경찰은 이씨와 유씨 부부, 피해자의 관계가 범행과 연관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5일 구속된 피의자 3명에 대한 신상 공개심의위원회를 연다.
  • 코인 투자 실패가 불러온 ‘사적 복수’ 살인극?...윗선 수사 집중

    코인 투자 실패가 불러온 ‘사적 복수’ 살인극?...윗선 수사 집중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실패가 불러온 ‘사적 복수극’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경찰은 ‘윗선’을 포함해 추가 연루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범행을 주도한 이모(35·구속)씨는 가상자산 투자 실패 등으로 진 빚을 갚아야 하는 처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을 실행한 황모(36·구속)씨와 연모(30·구속)씨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씨와 연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 때문에 범행에 가담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이씨는 범행을 제안하면서 황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700만원을 건넸고, 황씨는 ‘빚 3600만원을 갚아주겠다’며 연씨를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비교적 명확한 셈이다. 경찰은 범행 준비 단계에 가담했다가 중단한 공범 A씨에 대해서도 살인예비 혐의가 아닌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6일 결정된다. A씨는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며 두 사람을 알게 됐고, 피해자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피해자와 한때 함께 일했던 이씨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씨가 피해자 재산만을 노린 것인지, 이씨 배후에 제3의 인물이 있고 원한 관계가 작용해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부분이다. 일단 경찰은 이씨가 연씨와 황씨에게 제공한 주사기의 출처 등을 파악하고자 이날 이씨의 아내가 근무하는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범행 차량에서 발견된 주사기, 마취제 성분 액체가 이 병원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황씨와 연씨는 피해자를 납치한 뒤 지난달 30일 오전 3시쯤 충북 청주시 대청댐 인근에 도착해 ‘코인이나 현금 등이 있는 계좌 정보를 알려달라’며 마취제가 든 주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P코인으로 얽힌 이씨와 피해자 외에 황모·유모씨 부부의 범행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2021년 2월 이씨와 피해자가 연루된 공갈 사건의 피해자다. 당시 이씨와 피해자 등 P코인 투자자 18명은 황씨가 시세조종을 했다고 의심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1억 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빼앗았다. 이씨는 공동공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피해자는 불송치됐다. 이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황씨를 알게 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황씨 측은 “자산가라는 사실을 안 이씨가 돈을 빌려달라며 자주 연락해왔지만, 1년 6개월간 이씨와 돈을 거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피해자에게도 2000만원을 받아 쓴 적이 있는 만큼 경찰은 이씨와 황씨, 피해자의 관계가 범행과 연관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5일 구속된 피의자 3명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연다.
  • [씨줄날줄] 서북청년단/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북청년단/서동철 논설위원

    서북청년단, 줄여서 서청(西靑)은 광복 이후 월남한 이북 출신으로 이루어진 우익 반공단체다. 북한은 1946년 토지개혁법으로 지주계급의 토지를 몰수하고 재산을 압류했다. 지주 7만호 가운데 농민과 같은 면적의 토지를 배급받은 4000호를 제외한 나머지는 재산이 사라졌다. 일제의 관리, 경찰·헌병도 청산 대상으로 지목됐다. 민간인도 ‘인민의 원한 대상’이면 숙청 대상이었다. 1948년 ‘경제연감’에 따르면 월남한 사람들은 무직이 53.5%, 농업이 10%, 상업이 8.1%, 직공이 6.3%였다. 북한에서 경제적 기반을 상실한 사람들이 남한에서도 실직자를 면치 못하거나 직업을 찾았어도 유명무실했음을 보여 준다. 이런 상황에서 월남한 사람들은 동향인 모임을 경쟁적으로 만들어 참여하게 된다. 소득과 교육 정도가 낮을수록, 월남 시기가 빠를수록 참여율은 높았다. 서청 초대 위원장 선우기성은 ‘큰 기대를 가지고 서울에 당도한 사람들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반공 일색으로 믿었던 서울에서 도리어 공산주의자들이 판을 치고 있었다. 생소한 지방에서 먹고 자는 문제도 문제지만 정세 혼란은 더욱 실망을 자아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서청 출신으로 교통부 장관을 지낸 문봉제는 ‘서청은 우익의 최선봉에서 닥치는 대로 좌익세력을 쳐부수는 거친 전위 행동부대였다. 피비린내 나는 살상, 바로 그 연속이 서청의 역사였다’고 했다. 사실 미군정은 서청을 테러단체로 지목하고 여러 차례 해체를 시도했지만 경무부장 조병옥은 오히려 “경찰만으로는 남한의 치안을 유지할 도리가 없다”며 반대했다. 서청은 1948년 제주 4·3항쟁에서도 악명을 떨쳤다. 1947년 제주에서 소요 사태가 일어나자 서청 대원들은 당국의 요청에 따라 근거도 없는 ‘경찰 보조’로 최일선에 투입됐다. 대원들은 봉급도 없어 뇌물수수, 공갈, 사기를 일삼았고 반항하는 주민은 무자비하게 탄압했다는 증언도 있다. 어제 제주시에서는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서청을 자처하는 우익단체는 ‘폭동진압’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집회를 가졌다. 역사를 짚어 보면 제주도민은 물론 서청 단원들 역시 잘못 사용된 공권력의 피해자였음을 알게 된다. 그러니 피해자들끼리 싸울 일이 아니다.
  • 강남 납치·살해 주범 “암호화폐 투자했다 8천만원 손해”(종합)

    강남 납치·살해 주범 “암호화폐 투자했다 8천만원 손해”(종합)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모(35)씨가 과거 피해자 A(48)씨의 코인 회사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고 진술했다. 체포된 용의자 3명 가운데 유일하게 A씨와 면식이 있는 이씨는 공범 2명에게 범행을 제안해 끌어들인 인물이다. 이씨는 A씨 납치·살해를 주도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3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2020년 A씨가 일하던 코인 회사에 투자해 8000만원 손실을 봤고, 이후 해당 회사에 잠시 일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이듬해 이씨의 요구에 따라 2000만원을 지원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다만 이같은 돈거래와 관련해 현재까지 이씨의 일방적 진술만 있는 만큼 객관적 증거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씨 주거지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여러 대 가운데 A씨 휴대전화가 있는지 포렌식 작업을 통해 파악 중이다. 피해자와 암호화폐 갈취 사건 함께 연루 이씨와 A씨는 암호화폐 관련 형사사건에 함께 연루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와 A씨는 2021년 2월 서울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이던 B씨를 찾아가 암호화폐를 갈취하려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두 사람이 투자한 암호화폐가 폭락하자, 또 다른 투자자 B씨가 시세조종을 했다고 의심해 암호화폐를 빼앗으려 한 것이다. 당시 이씨와 A씨 외에도 손실을 본 암호화폐 투자자 16명이 B씨를 찾아가 협박한 끝에 약 1억 9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씨와 A씨 모두 범행을 주도하지는 않았고, B씨에게 빼앗은 암호화폐도 모두 주범 C씨가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공동공갈 혐의가 인정돼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혐의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불송치됐다. 경찰은 두 사람과 암호화폐 투자로 얽힌 이들 가운데 이씨와 함께 범행을 모의한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자들 사이 금전거래와 오간 돈의 성격, A씨의 자산 규모와 관련 사업, 형사사건을 비롯한 법적 분쟁 경과 등을 조사 중이다. 납치·살인 피의자 3명 영장심사…‘왜 죽였나’ 묻자 묵묵부답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씨와 황모(36)·연모(30)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했다. 이들은 수감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를 나서며 ‘왜 납치·살해했느냐’, ‘다른 공범이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황씨는 법정으로 들어가며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나머지 2명은 묵묵부답이었다. 이씨 제안으로 범행에 가담한 황씨는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A씨를 납치해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됐다. 경찰은 금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는 연씨 진술로 미뤄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 범죄로 보고 있다. 이들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한 핵위협을 제압하는 길/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한 핵위협을 제압하는 길/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우리는 지금 엄청난 안보 위기 앞에 서 있다. 북한은 최근 여러 핵탄두를 보여 주면서 이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한다. 핵무기 폭발의 살상 범위가 가장 크다는 지상 800m 또는 600m, 500m 상공에서 핵무기를 폭발시키는 훈련을 했다. 정체를 제대로 알 수 없는 핵어뢰도 나타났다.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산다는 것이 상상이 아닌 눈앞의 현실이 됐다. 북한은 비핵화 협상은 말도 꺼내지 말라 한다. 유엔안보리는 중국의 반대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아무런 행동도 못 한다. 북한은 국방공업 5개년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핵전략무기 고도화를 위해 질주하고 있다. 그때부터는 더욱 강하게 우리나라와 미국을 압박하면서 북한의 의도를 관철하고자 할 것이다. 북한은 이미 임의의 시각에 핵선제 공격을 하겠다는 것을 법제화했고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준비를 완벽하게 갖췄다고 공언하고 있다. 여차하면 핵무기를 남쪽 하늘로 날려 보내 순식간에 수십만 명을 죽이겠다는 얘기다. 허풍이나 공갈로 보이지는 않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리에게 심각한 타산지석이다. 이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핵국가가 비핵국가를 무력으로 공격해 영토 변경을 추구한 전쟁이다. 이 사태를 제어하지 못하면 앞으로 세계는 핵국가가 마음대로 비핵국가를 공격하고 유린하는 무법천지가 된다. 엄청난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대하는 우리의 모습은 상당히 이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최소한 국사를 논하는 국회에서라도 여야가 합의해 북한을 규탄하고 방위비를 증액하자는 등 현실적인 대책을 결의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그러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여전히 정쟁으로 뜨겁다. 여의도 국회의 모습은 광화문의 시위에서도, 거리 요소마다 걸린 현수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발등에 떨어진 안보 위기를 외면하는 듯하다. 우선적인 과제는 북핵을 억제하는 것이다. 핵전쟁을 막기 위해 결연한 자세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압도적인 자체 억제력을 건설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실효적인 방안이다. 한미 확장억제가 작동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핵단추를 누를 수 없다. 북한이 핵단추를 누르는 순간 북한 정권은 종말을 고할 것이며 동북아 질서가 완전히 재편될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뒷배인 중국은 북한이 자의적으로 그러한 일을 벌이도록 수수방관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한미 확장억제가 북한의 핵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국제체제를 형성하게 된다. 반면에 북한의 핵은 경제를 망치고 주민의 인권을 침해하며 체제를 위협하는 무기가 될 것이다. 한미동맹 체제가 원활히 작동하려면 일본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한미 군사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은 불가분의 일체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지난 정부 시기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나빠지자 한미동맹도 크게 흔들렸다. 한일 관계를 정상화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가 한일 관계의 걸림돌이었다. 청구권이 이미 해결됐다는 한일협정의 국제법과 청구권이 살아 있다는 대법원 판결의 국내법이 충돌하는 상황을 타개해야 하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얽혀 있는 두 가지 문제를 제3자 절충안으로 해결하는 결단을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절충안은 사실상 전 정부에서부터 여야 사이에서 논의돼 왔었고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북핵 위협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제질서는 가치를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다. 세계 공급망도 재구축 중이다. 우리 안전과 자유, 국익을 위해 최악의 한일 관계를 방치해 둘 수 없다. ‘매국’이나 ‘자위대 진출’ 등 사실에도 맞지 않은 나쁜 말로 제3자 변제안과 한미일 협력을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고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
  • “임신한 아내 배 쳤다…살인죄” 1300만원 뜯어낸 ‘가짜’ 남편

    “임신한 아내 배 쳤다…살인죄” 1300만원 뜯어낸 ‘가짜’ 남편

    거리에서 몸이 부딪혀 벌어진 말싸움을 목격하고 자신의 아내라고 ‘가짜 남편’ 행세를 하며 돈을 뜯어낸 남성이 벌금 1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 법원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지난 23일 이같이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주변 노상에서 만취한 채 어느 여성과 언쟁하는 20대 남성 취객 B씨를 발견했다. 이때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당신이 점퍼 주머니에서 손을 빼다가 임신 2~3주차인 내 아내의 복부를 쳤다”며 “유산하면 살인죄가 적용되는데, 합의하면 고소하지 않겠다”고 겁을 줘 연락처를 받아냈다. 다음날 A씨는 오전 9시쯤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들고 있던 휴대전화가 떨어져 액정이 깨졌다”며 200만원을 요구해 돈을 받아냈다. A씨는 이런 수법을 통해 같은 달 27일까지 8차례에 걸쳐 B씨로부터 1367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 판사는 “A씨가 누범기간에 또 다시 범행했고, 사기 등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 받았다”면서도 A씨가 혐의를 자백한 점, B씨에게 피해금을 돌려준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8일 항소했다.
  • 영세건설사 협박해 5200만원 갈취…경찰, 노조 간부 2명 구속

    영세건설사 협박해 5200만원 갈취…경찰, 노조 간부 2명 구속

    영세 하청 건설업체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전임비 명목 등으로 5000여만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3명을 붙잡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 A(44)씨와 B(42)씨는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원주, 평창, 정선지역 아파트와 공공기관, 대학교 신축 공사현장 6곳을 돌며 건설업체 관계자에게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 전임비·복지비 등 명목으로 5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 노조 강원본부에서 각각 본부장, 부본부장, 조직국장으로 활동하며 교섭, 집회신고, 민원 제기 등의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갈취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 “젊은이들은 복종을 싫어해”…쇠락하는 日폭력단 ‘야쿠자’ 절반이 50~80대 중노년층

    “젊은이들은 복종을 싫어해”…쇠락하는 日폭력단 ‘야쿠자’ 절반이 50~80대 중노년층

    통상 ‘야쿠자’로 불리는 일본 폭력단의 쇠락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구성원의 전체 평균 연령이 54.2세로 10년 전보다 6.8세 늘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일본 경찰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 전역의 폭력단 세력은 약 2만 2400명으로 전년보다 1700명 줄었다. 18년 연속 감소세다. 폭력단 조직에 직접 속한 조직원이 약 1만 1400명, 조직에 속하지는 않지만 활동에 관여하는 준 조직원이 약 1만 1000명이다.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조직원 및 준 조직원은 전년보다 15.6% 감소한 9903명으로, 1991년 폭력단대책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경찰청은 “폭력단 척결 노력과 의식변화가 사회에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력단 세력의 나이는 50대가 30.8%로 가장 많고 60대와 70대 이상도 각각 12.5%와 11.6%에 달하면서 50대 이상이 절반을 넘었다. 40대는 26.3%, 30대는 12.9%였고 20대는 5.4%로 가장 적었다. 평균 나이는 54.2세로 10년 전보다 6.8세 상승했다. 조직별 규모는 가장 큰 야마구치파(본부 고베시) 8100명을 비롯해 스미요시회(도쿄도) 3800명, 이나가와회(도쿄도) 3100명, 고베야마구치파(고베시) 760명 등이다. 현재 야마구치파는 2015년 분열해 떨어져 나간 고베야마구치파와 기관총까지 동원해 상대 유력인사를 살해하는 등 유혈 투쟁을 벌이고 있다.경찰청은 폭력단의 활동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 세대가 상하 복종 관계에 얽매이는 폭력조직을 기피하고 있는 것을 고령화의 주된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아사히는 “폭력단 세력의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명확한 조직 실체가 없이 집단적, 상습적으로 불법행위를 일삼는 ‘준 폭력단’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폭력단은 관련 법규 강화, 경찰 단속 심화, 사회구조 변화, 수입원 고갈, 조직원 고령화 등으로 갈수록 세력이 위축되고 있다. 수입원은 전통적으로 마약 밀매, 도박, 공갈·협박, 부실채권 추심, 사기 등이었으나 1992년 폭력단대책법 시행 이후 30여년간 사법당국의 단속과 처벌이 지속되면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최근 들어 폭력단은 불법행위를 해서 얻는 이익에 비해 적발당했을 때 받는 불이익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분야를 신사업 영역으로 개척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 고치현에서 적발된 장어 치어 불법 매매 사건의 경우 폭력단에 적용된 법정 벌 최고액은 10만엔이었지만 이들이 3년 동안 챙긴 이익은 6억 2000만엔에 달했다.
  • “잠적한 직원 찾아내라” 12시간 감금·야구방망이 폭행한 대표

    “잠적한 직원 찾아내라” 12시간 감금·야구방망이 폭행한 대표

    회삿돈을 갖고 잠적한 직원을 찾아내라며 찾고 있는 직원의 지인들을 12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회사 대표 일당이 사실상 ‘조직폭력’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MBN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한 코인 회사 대표 김모씨는 회삿돈을 갖고 잠적한 직원을 찾기 위해 직원의 지인 2명을 감금하고 폭행했다. 12시간 넘게 이어진 감금 동안 김씨는 알루미늄 배트로 피해자들의 엉덩이를 때리고, 무릎을 꿇은 피해자들의 뺨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당시 피해자 1명이 감금 당한 건물에서 400m가량 떨어져 있는 파출소로 도망치면서 폭행은 끝이 났다. 감금 폭행 피해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잠적한 직원) 못 찾으면 살아서 돌아갈 생각하지 말라고. 저희를 가지고 놀면서 ‘오늘 누가 더 잘 때리네 마네, 손가락을 자르네 마네’ 했다”면서 “(직원은) 그런 돈을 가져간 적이 없었다. 혼자만의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잠적했다는 직원은 김씨가 강제로 차용증을 쓰게 하고, 돈을 안 주면 가족을 건드리겠다는 협박에 시달려 도망친 다른 업체 대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김씨 일당이 뜯어낸 금액만 100억원에 이르고, 저지른 폭행도 수십 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 공무원이 포함된 주범 5명을 상습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으며, 추가로 주범 1명을 더 검거한 데 이어 공범 4명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1년 넘게 수사가 이어진 배경에 대해서는 “김씨 일당을 체포하기 직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해 수사력이 특별수사본부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조직폭력에 가담한 이들이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경찰은 공범이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전북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수사 속도…열흘 새 6명 구속

    전북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수사 속도…열흘 새 6명 구속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등 혐의로 한국노총 산하 A노동조합 전북지부장 B(30대)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도내 전주 등 아파트 건설현장 8곳을 찾아가 “조합원을 채용해라. 노조 전임비 등 금품을 주지 않으면 집회 시위로 공사를 방해하거나 안전 문제를 빌미로 관청에 고발하겠다”고 시공사를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이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갈취한 금액만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단결’, ‘투쟁’이 적힌 조끼를 입고 노조마크를 부착한 차량에 대형스피커를 거치하고 전북 관내 수많은 건설현장을 찾아다녔다.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집회 시위를 하거나 환경 문제로 관할 관청에 고발하거나 외국인노동자 신분증을 확인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전북 경찰은 지난 13일 도내의 건설 현장들을 돌아다니며 금품을 갈취한 한국노총 산하 한국연합건설산업노조 전 전북지부장 등 전직 노조 간부 2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다음날인 14일에는 양대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사안이 앞선 압수수색과 별건이라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잔존하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인 만큼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해달라”고 말했다.
  • [주간 여의도 Who?] 태영호, 평양·런던 거쳐 집권여당 지도부 입성까지

    [주간 여의도 Who?] 태영호, 평양·런던 거쳐 집권여당 지도부 입성까지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탈북민 최초 지역 국회의원 -> 최초 지도부 입성“당원들의 위대한 선택으로 지도부 입성”“내년 총선 승리 책임감 무겁게 느껴”北 ICBM 도발에 “미친개는 몽둥이찜질이 답”정치 입문 당시 맹비난했던 北 반응 아직 없어 ‘탈북민 출신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원’ 타이틀을 ‘탈북민 출신 최초의 집권여당 지도부’로 한 단계 올린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숨 가쁜 한 주를 보냈다. 지난 16일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직전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나서자 태 최고위원은 “미친개에게는 몽둥이찜질이 답”이라며 ‘태영호’만이 할 수 있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2016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신분으로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태 최고위원은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태 최고위원의 지도부 입성은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도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북한으로 치면 태 최고위원이 정치국 서열 몇 위쯤인가’ 등의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태 최고위원은 17일 서울신문에 “지도부 입성은 모두 당원 여러분들의 ‘위대한 선택’ 덕분에 가능했다”며 “지도부로서 내년 총선 승리에 대한 책임감을 무겁게 느꼈다”고 첫 주를 평가했다.태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첫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원 동지들이 저를 선택한 것은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빨리 실현해 달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국민의힘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실천적으로 그려가는 정당이 됐다”고 평가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도부에서 제가 가진 역량을 다해 윤석열 정부 성공과 외교·안보·통일 정책 정상화를 위해 기여하겠다”며 대북전단금지법 완전 폐기,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이전 백지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북한이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ICBM 도발에 나서자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김정은에 이런 깡패식 협박 공갈이 통하지 않으며, 우리도 김정은 전용기 이륙 징조가 보이면 미사일 발사훈련을 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야 김정은이 지금 자기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을 하고 있는지 알 것”이라며 “만약 김정은의 비행기가 뜰 때마다 우리가 미사일 발사훈련을 하게 된다면 겁많은 김정은은 아마 평생 비행기를 탈 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12년 만의 한일 단독 정상회담을 앞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로서도 챙겨야 할 일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국민의힘의 보이콧에 단독으로 외통위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소속 외통위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은 의회 독재, 의회 횡포의 길을 당장 멈추라”며 “정략적 국회, 이재명 방탄을 위한 국회에서 벗어나 오로지 국익을 위한 국회로 돌아오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뉴진스 하입 보이요” 태 최고위원은 ‘태영호 TV’ 유튜브 구독자 28만 5000명으로 ‘실버버튼’ 보유자다. 현역 국회의원 중 ‘밈’ 소화력에서도 단연 상위권이다. 태 최고위원의 뉴진스 ‘하입 보이’ 관련 영상은 인스타그램 조회수 51만 8000회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더글로리’ 패러디 영상도 화제가 됐다. 태 최고위원이 전당대회 승리 직후 의원실의 20대 보좌진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전한 것도 이 때문이다. 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동안 함께 청년 당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대학생 보좌관들의 활약이 최고위원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숨은 공신들이다”고 했다. ‘부패 소굴 강남’ 비난했던 北 반응은 북한은 태 최고위원의 집권여당 지도부 입성에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태 최고위원을 영입하자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당시 인재영입 1호이던 지성호 의원과 함께 태 최고위원을 싸잡아 “이러한 인간쓰레기들을 북남대결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것은 민족의 통일지향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했다. 북한은 태 최고위원의 국회의원 당선 직후에는 느닷없이 “서울시 강남구 부패와 마약, 도박의 소굴로 전락”이라며 그의 지역구를 ‘악의 땅’으로 맹비난하기도 했다. 지역구 주민 MB “중도층 마음 사야 총선 승리”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중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난 것도 태 최고위원이다. 김기현 대표가 15일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태 최고위원은 ‘지역주민’인 이 전 대통령을 하루 앞서 14일 만났다. 이 전 대통령의 사저는 태 최고위원인 서울 강남갑에 있다. 이 전 대통령은 “태 최고위원의 당선이 탈북민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주었을 것”이라며 “북에서 내려온 사람이라 할지라도 믿고 기회를 주는 대한민국이 정말 훌륭한 나라라는 것을 세계에 잘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이러한 소식이 시간이 지나면 북한에도 들어갈 것인데 필경 김정은은 부담스러워하고 북한 주민들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라볼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내년 총선 승리 전략에 훈수도 뒀다. 이 전 대통령은 “내년 총선의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선거에서 압승하자면 지금부터 당이 단합하고 중도층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선거전략과 서민 경제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최고위원의 지도부 활동에는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전당대회 당선 발표 직후에도 태 최고위원이 유일하게 눈물이 글썽글썽했다. 당원들의 특별한 선택에 굉장히 감격한 것 같았다”며 “지도부의 무게가 막중한 만큼 문제가 됐던 실언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명문초 공사방해…개교 지연 초래 민주노총 간부 구속

    부산 명문초 공사방해…개교 지연 초래 민주노총 간부 구속

    민주노총 부산 한 초등학교 신설 공사현장에서 조합원 채용과 장비 사용을 요구하면서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해당 학교는 개교가 오는 5월로 밀려 학생들이 임시교사로 통학하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특수공갈, 업무방해 등 혐의로 민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 소속 간부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부산 강서구 명문초등학교 공사 현장 앞에서 7차례 집회를 열고 민주노총 장비 사용과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면서 현장에 레미콘 반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명문초등학교는 올해 1월 중 준공 후 3월에 개교할 예정이었지만 공기가 14개월로 짧았던 데다가 지난해 있었던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 화물연대 파업에 공사 방해까지 겹쳐 개교가 올해 5월로 지연됐다. 현재 인근에 설치된 임시교사로 통학하고 있다. A씨는 명문초등학교 외 부산 사하구, 강서구, 경남 양산 등 공사현장에서도 다른 간부 6명과 함께 노조원 채용과 장비 사용을 강요하면서 공사장이 레미콘을 공급받지 못하게 해 건설사로부터 장비 임대료 명목으로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 외 나머지 간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 14일 지회장급 간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
  • ‘건폭 윗선’ 향하는 경찰…민주노총 간부 압수수색

    ‘건폭 윗선’ 향하는 경찰…민주노총 간부 압수수색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14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상급 조직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와 노조 간부 자택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 김모씨와 산하 조직인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사무국장 문모씨의 자택에서 이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상급 조직의 지시나 공모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 10일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서남지대장 우모씨 등 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3명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공동강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이들은 2020년부터 2년간 건설현장에서 소속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노조가 건설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전임비나 단협비 같은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양대노총 건설노조와 수도권 소규모 노조 사무실 등 14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한국노총 전국연합연맹 소속 H건설산업노조 위원장 등 2명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공동강요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건설노조 구속자는 2명에 불과하다”면서 “실제 불법행위는 조폭이나 노조를 사칭한 자들에 의해 자행됐는데 마치 양대노총, 특히 민주노총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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