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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골당사업 조폭 설친다

    매장에서 화장으로 장례문화가 바뀌면서 납골당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소문나자 이를 둘러싼 각종 사기사건과 비리의혹이 급증하고 있다.최근에는 납골당 건립과정에 조직폭력배까지 활개치고 있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은 납골당 건립을 둘러싼 민원과잡음이 끊이질 않자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인천시 소재 C사찰의 납골당 건립과 관련, 폭력과공갈협박 등으로 80여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폭력조직 ‘D파’의 두목 이모씨(49·전과5범) 등 15명의 행방을쫓고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D파는 또다른 폭력조직인 ‘B파’의 조직원들까지 가세한신흥 폭력조직으로,납골당 분양팀까지 거느린 납골당 전문공갈단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98년 9월 C사찰의 주지 K씨가 납골당 건립을 추진하려하자 이씨 등은 K씨를 찾아와 ‘납골당 건립을전문으로 하는 자본금 60억원 규모의 건설업체”라고 속인뒤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이씨 등은 공사대금 명목으로 99년 5월 봉안증서 1,050매(12억6,000만원 상당)와 99년 11월 봉안증서 2,800매(62억7,000만원 상당)를 챙기고 얼마전 잠적했다.납골당 봉안증서는 유가증권과 마찬가지로 현금처럼 통용되며,봉안 위치에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폭력조직 B파조직원인 김모씨(41·전과2범)와 황모씨(43·전과8범) 등이다른 폭력조직을 막아주겠다는 구실로 K씨를 협박, 11억원상당의 봉안증서 500매를 갈취했다. 조폭들의 횡포로 C사찰의 납골당 건립공사는 현재 중단된상태다.C사찰의 관계자는 “한마디로 참담하다”며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지금까지 납골당 사업에 조폭이 개입됐다는 소문은 나돌았으나 수사선상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김문기자 km@
  • 로라최 美법원에 1억弗 손배소

    한국 부유층의 미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원정 도박사건과관련,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최근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로라 최(한국명 박종숙)가 지난 18일(미국시간17일) 장재국(張在國) 한국일보 회장 등 4명과 H사,Y사 등 2개 법인을 상대로 미 연방법원에 1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미국 시민권자인 로라 최는 장 회장과 B씨,H씨,C씨 등을협박·공갈·명예훼손 등 6개 혐의로 미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로라 최는 소장에서 “장 회장 등은 지난 99년 7월 대리인을 사주해 미국 현지에서 ‘장 존은 장재국이 아니다’라는 허위 각서를 강요하면서 신체적 고통과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강압적 방법으로 (나의) 권리와 건강,감정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장 회장 등의 불법행동에 대해 1억달러,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1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로라 최는 “장 회장 등은 ▲수시로 라스베이거스나 다른 곳에서 비밀 도박원정을 계획·실행해왔고 ▲신원조회를피하기 위해 가명과 다른 주소 등을사용했고 ▲한국의 외환관리법에 위반되는 거액의 돈을 도박에 써왔고 ▲수차례의 돈세탁과 부정적인 방법으로 도박빚을 조달해왔다”고주장했다. 로라 최는 미 연방법원에 ‘장 존이 장재국 회장’임을증명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중앙신용조회회사(Central Credit,Inc)가 확인한 장 회장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도박내역서를 함께 첨부했다. 이 내역서에 따르면 장 회장은 미라지 이외에도 라스베이거스 힐튼,시저스 타호,트로피카나 카지노 등 모두 6개 카지노에 최근까지 도박관련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되어 있다. 로라 최는 또 미 연방법원에 미라지 호텔이 갖고 있는 장 회장 실명의 ‘도박 상세서’를 함께 제출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측은 “로라 최의 일방적 주장에 일일이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법적인 대응을포함,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장씨 ‘미라지’서 900만弗 날려”

    로라 최(한국명 박종숙·46)가 굳게 다문 입을 열었다.지난 97년 부유층 미국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사건과 관련,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최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로라 최는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로라 최는 인터뷰에서 “사건 초기 문제의 장존은 중국인이 아니고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이라는 증언을 구체적 자료와 함께 검찰에 증언했다”며 “그러나 여러 회유에 의해수사 막바지에 ‘장존은 중국인’이라는 진술서를 썼다”고밝혔다. 로라 최는 “97년 7월 검찰 구속 이후 모든 것을 잃었다”며 “그동안 나를 협박·공갈하고 왜곡·은폐됐던 모든 진상을 알려 나의 명예회복과 미국에서의 재기를 도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로라최는 사건 이후 미라지 호텔측으로부터 해고된 것은물론 50만달러 상당의 횡령죄로 고소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호텔측과 소송이 벌어져 20여년간 푼푼이 모은 수백만달러 상당의 재산을 거의 날린 상태라고 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지난 99년 말 무죄 구명을 하다 한국고위층과의 친분을 빙자한 재미교포 K여인에게 8억원 상당의 사기까지 당해 이 충격으로 친오빠가 중풍으로 다시 쓰러지는 등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고 밝혔다. ◆미라지 호텔에서 ‘장존’이란 이름으로 도박을 한 인물은 누구인가. 장재국 한국일보 회장이다. 그 분은 94년부터 미라지 호텔에 출입했다. 처음에는 40만∼50만달러 정도를 갖고 도박을시작했고 점차 100만달러,300만달러로 확대됐다. ◆로라 최 사건 당시 검찰 수사 상황은 어떠했나. 검찰은 사건 초기 큰손인 ‘장존’에 대해 집요하게 캐물었다.검찰도 장존에 대해 상당한 증거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 결국 나는 ‘장존은 한국일보 장재국회장’이라는 진술과함께 장회장이 도박을 한 날짜와 도박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내 기억으로는 장 회장은 10여차례 미라지 호텔에 왔고 900만달러 이상을 도박으로 날린 것으로 안다.장 회장은 VIP고객으로 분류돼 대출 신용한도가 300만달러였다. ◆신용대출 한도가 300만달러란 의미는. 신용대출 한도를 ‘마커’라고 하는데 미라지 호텔은 고객의 도박액수와 신용도에 따라 외상으로 빌려주는 한도를 정했다.장회장은 그동안 거액의 도박을 해 왔고 돈도 잘 갚아300만달러를 빌려 줄 수 있는 VIP 고객이 됐다. ◆장 회장이 신분 노출을 꺼렸다는데. 장 회장은 큰손들이 게임을 벌이는 비밀 도박을 했고 한국인 딜러를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미라지 호텔에서 다닐때는 점퍼 차림에 주먹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닐 정도로 신분 노출을 꺼렸다. ◆검찰에서 장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술했나. 있는 그대로 ‘샅샅이’ 진술했다.자료까지 제시하면서 장회장의 동행 친구가 누구인지,심지어 장회장의 친구들이 어떤 여자들과 왔는지도 밝혔다.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장회장이 “손님을 보호하지 않고‘빅 마우스’처럼 여기저기 나의 신분을 떠벌리고 다닌다”고 미라지 호텔측에 불만을 제기,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장회장이 빌린 돈은 어떻게 갚았나. 미라지 호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마카오 리가 가져오기도 하고 당시 장회장비서였던 최창식씨가 돈 심부름을하기도 했다.미국 내 하와이에서 수금을 한 것으로 안다.최창식씨는 장 회장이 라스베이거스에 올때마다 동행했다. ◆장회장은 주로 무슨 도박을 했는가. 한국의 ‘섰다’와 비슷한 ‘바카라’ 게임을 주로 했다.최저 배팅액이 10만 달러인 거액 도박이었다. ◆검찰이 은폐했다고 생각하는가. 검찰은 초기에 의욕적으로 나를 취조했다. 97년 7월 한국도착 당시 미라지 호텔의 메인 컴퓨터에서 뽑아 온 고객관리 리스트도 검찰에 빼앗겼다. 검찰은 이것을 토대로 내가 보는 앞에서 이 장부를 들이대고 조목조목 물었고 나도 아는 한에서 모두 대답했다.‘장존은 장재국이다’라는 나의 진술이 포함된 내용에 대해 나는 직인까지 찍었다. 하지만 97년 9월부터 상황이 바뀌었다.한국에서 수금한 돈을 보관했던 나의 배다른 언니인 김인숙의 무혐의 처리와추징금 감면 등을 앞세워 ‘장존이 중국인이 아니냐’고 물어왔다.수갑차고 조사를 받는 분위기 속에서 진술을 바꿀수 밖에 없었다. ◆장재국 회장측에서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99년 7월 11일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했다. ‘한국의언론재벌이 고객이었다(장회장을 지칭함)’란 말도 했다.이기사가 나간 후 장 회장측에서 놀랐는지 장회장과 가까운Y엔터테인먼트 대표인 B씨와 J변호사, 장회장의 친인척으로알려진 한국일보 직원 H씨 등 3명이 ‘한국에서만 사용할것’을 전제로 ‘장존은 장재국 회장이 아니다’라는 각서를 강요했다. 이들은 나에게 ‘평생 먹고 살 것을 보장한다’고 회유했고 나도 이것에 넘어가 ‘장존이 장재국 회장이 아니고 중국계 화교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써 줬다.당시 미라지 호텔측과 소송 중이라 ‘이 각서는 한국에서만 사용한다’는 조건을 수용했다.로스앤젤레스 소재유니버설 스튜디어 시티 인근의 한 호텔 로비로 기억한다. 하지만 장 회장측은 각서를 받아간 이후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고 내가 Y엔터테인먼트 B대표에게 빌려준 돈 10억원중 5억원도 갚지 않는 등 나를 파산으로 몰아갔다.4개월 후나머지 돈을 갚았지만 나는 변호사 비용 등으로 파산했다. ◆장회장측의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있는데. 거짓말이다.한국일보 직원 H씨가 돈을 주겠다고 해 거부했더니 1만달러를 내 차안에 집어던졌다.하지만 나는 이 돈을바로 돌려줬고 한번은 H씨가 지갑을 선물했는데 억지로 받았다.그 지갑에 3,000달러가 있어 당시 나의 미국 변호사에게 지갑을 돌려주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 그리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이후 7월 18일쯤 장존의 주변 인물들이 미국에 와 ‘장존이 중국인’이라는 위증서를 만들게한 이후 미라지 소송비를 자기들이 도와주겠다며 당시내 변호사에게 약 8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안다. 그 8만달러에 대한 대가로 차후 미라지-로라최 관련 기사를 한국일보에만 제공해 달라는 부탁도 받았지만 거부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97년 7월 구속 이후 한국이든 미국이든단 한번도 장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내가 어떻게 돈을 요구했겠는가.왜 본인이 중국인 장존이 아닌 것이 확실하면 왜나에게 갖은 호의를 베풀고 온갖 협박을 했겠는가. 특별취재반
  • 금감원 주의사항 예시/ 제3의 ‘가정파괴범’ 사금융업자

    ‘사채는 가급적 쓰지 말고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세요’ 금융감독원은 19일 “사금융업자들이 채무자가 돈을 제때갚지못할 경우,채무에 대해 법적 상환의무가 없는 채무자의가족이나 친인척에게 대신 빚을 갚으라고 공갈·협박하는 사례가 많다”며 사금융 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계 대금업체 조심] 금감원은 국내에 진출한 P사,A사 등 일본계 대금업자들이 이런 행위를 많이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채무자 부인이나 남편은 물론 장인·장모의 연락처까지 받아 채무자가 이자를 제때 내지않으면 전화 등을이용,온갖 욕설을 해대며 채무변제를 강요한다는 것이다.관계자는 “이 때문에 이들 업체의 경우,국내 사금융업체들의연체율이 20∼30%인데 반해 연체율이 5% 미만으로 낮다”고말했다. [돈 잘못 빌려 파혼위기까지] 서울서 화장품 가게를 하는 이모씨(여)는 지난해 9월 사금융업자 김모씨로부터 200만원을월 20%의 이율로 빌렸다.지난 3월까지는 가게수입으로 이자를 잘냈으나 가게가 어려워지면서 연체를 하게 됐다.그러자곧장 김씨가 본색을 드러냈다.밤 12시,새벽 2시 등 시도때도 없이 이씨 집으로 전화를 걸어 “죽여버리겠다”는 등 갖은 협박과 폭언을 해댔다.가족뿐만이 아니었다.이씨 친구들에게도 독촉전화를 걸어,결국 이씨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당했다.게다가 사채업자 김씨는 약혼자와 그 가족에까지 전화를 걸어 파혼위기까지 몰렸다. [경찰관 사칭도] 울산에 사는 안모씨는 지난 1월 일본의 유명 사금융업체인 P사의 울산지점에서 200만원을 월 7%에 빌렸다. 지난 6월까지 꼬박꼬박 이자를 냈으나 그 이후 연체를 하게되자 이 업체는 안씨는 물론이고 친척에게도 “돈갚으라”며 변제를 독촉했다.특히 포항에 혼자 사는 작은 어머니에게도 전화를 해 “포항경찰서다.돈갚지 않으면 사기로 잡아넣겠다”고 협박했다.이에 겁먹은 작은 어머니가 조카를 대신해변제를 했다.금감원은 “안씨의 경우,신용불량자도 아니었다”면서 “안씨가 전세권 등을 담보로 사채가 아닌,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았더라면 이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이같은 신고내용을 통보받아 현재 수사 중이다.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하세요] 금감원은 사금융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40%정도가 신용불량자가 아닌 사람들이라고밝힌다.관계자는 “사채업자들의 경우,대부분 당일날 바로대출해준다고 선전해 급전이 필요한 이들이 많이 이용하고있다”면서 “급하더라도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이안전하다”고 충고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차이나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 (하)실패한 차이나 드리머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씨(37)는 98년 IMF 경제위기로 카센터 사업이 부도가 나자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집을팔아 전세들고 남은 돈 5,000여만원을 들고 중국에 건너왔다.하지만 음식점·옷가게 등 손대는 일마다 실패하는 바람에 가지고 온 돈을 모두 날려버려 아내를 대할 면목도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한탕한 뒤 한국으로 도망가겠다는 것. 김씨는 조선족 2명과 한족 1명 등과 함께 돈이 많은 환치기상을 털기로 모의,권총강도를 벌이다가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다. B씨(33)는 사업자금 3,000여만원을 들고 인천에서 배를 타고 톈진(天津)에 들어왔다.그는 물가가 싼 중국에서 이만한돈이면 무슨 사업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톈진시내에 한국산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가게를 열었다. 하지만장사가 본궤도에 오르자 건물주가 계약을 파기하고 가게를비워달라고 요구해 큰 손해를 봤다. 소송도 해봤지만 결국빈털터리 신세가 됐다.참다 못한 그는 중국에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며 한국의 친구를 불러들여 투자자금을 가로챘다가 붙잡혔다.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 대륙에 진출했으나 사업이 실패하는 바람에 각종 범죄의 소굴에 빠지는 사례가 늘어나고있다. 주중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범죄혐의로 수감중인 한국인은 모두 104명.이중 마약범죄 및 밀입국 관련사범이 각각 28명으로 가장 많다.밀수가 15명,살인·강도·강간·절도는 15명 등이다. 중국 대륙에서 한국인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중국 땅이 넓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실제로 중국의 범죄자 검거율은 30∼40%선에 머물러 한국의 범죄자 검거율 80% 선에는 크게 못미친다는 게 중국 공안당국의 통계다. 특히 랴오닝·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지역에는 동포 조선족들이 살고 있어 사회주의 중국에 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범죄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경우가많다.이들 범죄자가 한국인을 등치는 전형적인 수법 중 하나는 여자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들은 돈 있는 한국인들에게 접근,식당·가게 등에 투자를 하면 재미가 쏠쏠하다며 유혹한다.참한 젊은 여자를 내세워 유혹하는 것은 기본이다.여자와 6개월 정도를 동거시키는 동안 투자한 업체의 일을 조직적으로 방해해 손해를보게 한 뒤,여자를 통해 돈을 더 내놓으라고 조른다.그 다음 폭력배를 동원해 공갈·협박으로 사업을 포기하고 물러나게 한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개인 사업자들의 십중팔구는 이 방법으로 넘어가 사업자금을 탕진한다”며 “중국에서 사업을하려면 첫째도 여자 조심,둘째도 여자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khkim@
  • 비리 보도 협박 광고비 갈취 지방신문 前대표등 3명 실형

    대법원 1부(주심 柳志潭 대법관)는 29일 기업 비리를 보도할 것처럼 협박해 업체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해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지방의 K일보 전대표 신모씨(69)와 전 경제부장 김모씨(55),전 제2사회부장 오모씨(49) 등3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2월∼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광고 수주 계약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맺은 것이 아니라 피고인들의 공갈행위로 이뤄진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신씨 등은 96년 12월 기자들에게 주류도매상들의 비리를취재하도록 지시한 뒤 K상사 대표 김모씨로부터 “광고를낼 테니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광고비 명목으로 1,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신씨는징역 1년2월,김씨와 오씨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씩을선고받고 상고했다. 장택동기자
  • 경산시, 읍·면 녹음기 지급 말썽

    경북 경산시가 원활한 행정추진 등을 명목으로 초소형 녹음기를 구입해 읍·면·동사무소에 일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민원인들로부터 사찰(査察)행정이라는 비난을받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민원인들의 시정에 대한 불만과 선거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15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 대당 15만 4,000원짜리 초소형 고성능 녹음기(가로10㎝×세로3㎝) 16대를 구입,본청과 14개 읍·면·동사무소 전체에 지급했다. 이는 각종 회의 내용이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일부 민원인들의 전화 공갈 등을 녹취해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도내 타 시·군에서는 이같은 사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녹음기가 대부분의 공무원들 몰래 읍·면·동장이나총무담당 직원에게 은밀하게 지급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직원들이나 민원인들사이에 서로 입조심을 당부하는등 각종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46)는 “시가 주민들 몰래 녹음기를 지급했다는 사실에 분개한다”며 “이는 평소 시가 입버릇처럼 주장해 온 공개·감동행정이 위선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청 한 간부는 “일선 행정기관에 녹음기가 지급된 사실은 몰랐다”며 “공무원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녹음기를 활용하는 것은 몰라도 시가 녹음기를 일괄 구입해 지급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임휘윤씨 조카 조사 착수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는 14일 특별감찰본부로부터 이씨 사건 진정인인 강모씨와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의 5촌조카 임모씨에 대한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강씨는 특감본부 조사에서 지난해 2월 이씨에게“계열사 경영권과 운영자금 10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회사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공갈미수)가 드러났고,임씨는 이씨의 계열사에 근무하면서 회사자금을 횡령한단서가 포착돼 이날 각각 대검 중수부에 인계됐다. 검찰은이번 주초 당사자들을 소환,혐의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임양운(林梁云) 전 광주고검 차장의 중학교 동창인 윤모씨가 임 전 차장으로부터 이씨 내사 정보를 듣고이씨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달 19일 일본으로 출국한 윤씨가 귀국하는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 감찰부(부장 黃善泰)는 중수부 소속 이모 계장이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씨의 부탁을받고 이씨에 대한 진정사건이검찰에 접수됐는지 확인해줬다는 특감본부의 통보에 따라 이씨의 비위 혐의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이씨는 지난주 사표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이용호·여운환씨 문답

    25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는증인으로 출석한 이용호(李容湖)씨와 여운환(呂運桓)씨의입에 참석자들의 시선이 모아졌다.특히 이용호씨는 이른바‘이용호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열쇠로 기대되는‘비망록’에 대해 “그런 것은 없다”며 실체를 부인했다. .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 ○지난해 5월 서울지검에 긴급체포됐을 때 변호인으로 김태정 전 법무장관은 누가 선임했나. 48시간 외부와 차단돼 그때는 상황을 알 수 없었다.나중에저희 회사 직원하고 여운환씨가 선임한 사실을 알았다. 처음엔 어떤 분인 줄 몰랐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인 신승환씨를 영입한이유는. 지난 5월초 아는 분한테 소개받은 뒤 서로가 일하면 좋겠다는 의사가 있어 내가 먼저 일하자고 제의했다. ○스카우트비로 5,000만원을 준 이유는. 사업하는 과정에서 공갈과 협박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좋은 환경에 있는 신씨는 회사를 괴롭히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환경이 좋다는 의미는. 관료집안(검찰총장 동생)이니까 회사 약점을 갖고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5,000만원 주게 된 경위는. (신씨가) 신용불량이 돼 있다고 그러더라.금융기관을 상대할 때 불량자로 있으면 일하는 데 지장이 있어 그 문제를해결하라는 조건으로 줬다. ○대통령 친인척이나 집권여당 간부중 아는 사람이 있나. 없다. ○대통령 처조카인 이모씨를 아나.그가 보물선 사업 소개시켜 줬다는데. 잘 모른다.지난해 12월쯤 만나본 적은 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 ○석방 후 ‘정·관계 인사 및 검찰간부가 도와줬다’고얘기한 적 있나. 없다. ○임휘윤 부산고검장은 언제 알았나. 총동창회에서 알게 됐다.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1,819명의 명단을 확보했는데. 잘 모른다.계열사 임원들이 정리한 것일 수도 있다. ○임 고검장의 5촌 조카는 언제부터 계열사에 근무했나. 지난 99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관리를 담당하는 일반사원으로 근무했다. ○여운환씨에게 100억원을 준 적 있나. 없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 ○재산은 얼마나 되나. 구속 전까지 약 300억원쯤될 것이다. ■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 의원. ○리빙TV는 얼마에 인수했나. 91억원 줬다. ○마사회 경마중계권은 누가 소개했나. 로켓트전자에서 업무를 했다. ■민주당 이종걸(李鍾杰) 의원. ○이경룡 변호사에게는 얼마 줬나. 1억원이다. 금감원에서 주가조작이 있다고 해서 잘 처리해달라고 준 것이다. ○여운환씨를 통해 김태정 변호사에게 준 수임료가 얼마라고 들었나. 3억원이라고 들었다.수표로 여씨에게 줬다. ○여씨가 3억원중 1억원만 주고 2억원을 가로챈 것인가. 현재로선 그렇다. ○정치인 후원회에 돈 낸 적 있나. 100만원씩 냈다. ■한나라당 박헌기(朴憲基) 의원. ○지난해 6월 진정사건 무마조로 20억원,같은해 7월 전환사채 발행 주간사 선정 관련 10억4,000만원을 여운환씨에게 준 것이 맞나. 20억원 중 일부는 합의금조다. 나중에 10억원만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머지 10억원은 여씨가 착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승환씨 외에 임원을 채용하면서 스카우트 비용을 준적 있나. 삼애인더스 회장에게도 1억원 줬다. < 여운환씨 일문일답 >.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 ○김태정 변호사와의 인연은. 일면식도 없었다.친구 박정인과 가까운 인척이라서 친구를 통해 부탁했다. ○김태정 변호사에게 누가 돈을 줬나. 친구(박정인)가 적어준 계좌로 내돈 1억원을 입금했다.실명계좌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이씨는 3억원을 줬다고 그러던데. 사실이 아니다.송금 영수증이 있다. ○당신을 통해 이씨의 석방로비자금(20억원)이 뿌려졌다는얘기가 나오는데. 로비자금으로 받은 돈은 10원도 없다.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임휘윤 부산고검장·임양운 광주고검 차장과 향우회 등에서 만나 술을 마신 적 있나. 자리를 같이 한 적이 없다.전혀 모른다. ○여권의 정치 실세들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혀없다. ○지난 92년 복역 당시 면회온 국회의원이 있나. 조홍규·유인학 의원이 왔다.큰형이 야당 보좌관을 했는데,어머니가 모시고 특별면회를 온 것으로 생각된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 ○한화갑(韓和甲) 의원을 아나. 전혀 모른다.실물은 한 번도 못봤다. ○이씨와의 관계는. 89년 주택건설업을 하는 이씨를 알게됐다. 아파트 분양 모델 하우스에서 회계사 소개로 만나 인간관계를 맺었다. 내가 여유가 있어 도움을 줬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 ○홍준표씨가 검찰과 현 여권실세에게 압력 전화가 왔다고말했는데. 홍 검사가 나를 이렇게 키워놨다.그런 일은 없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 ○홍준표 검사는 지난 92년 당시 증인이 정치인과 현직 검사를 통해 구명운동을 했다는데. 구명운동을 할 만한 입장이 아니었다. ○증인의 식구로 보이는 사람들이 국회의원한테 협박편지를 보냈다는데. 전혀 알지 못한다. 홍원상 조태성기자 wshong@
  • 이용호회장·폭력조직 집중조사

    ‘G&G그룹 이용호 회장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부장 柳昌宗)는 14일 이씨의 회사 운영에 개입,이씨로부터 20억원 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긴급체포한 광주 J건설 대표 여운환씨(47)를 상대로 이씨와의 불법 자금거래 여부와 규모를 집중 조사했다. 여씨는 이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도와주거나 회사 운영에 문제가 생기면 도와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은혐의를 받고 있으나 “정상적인 사업상 거래였을 뿐 불법은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구속수감중인 이씨를 불러 대질신문했으며,혐의가 확정되는대로 공갈 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여씨가 모 폭력조직의 두목급으로 활동했던 전력에비춰 이씨의 부실기업 인수나 주가조작에 폭력조직이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학생 사채업자 ‘충격’

    후배를 동원해 채무자에게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한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전주북부경찰서는 26일 돈을갚지 않는 채무자를 폭행하고 야산으로 끌고가 웅덩이를판 뒤 암매장하겠다며 위협한뒤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한대학생 곽모씨(20.J대 체육학과 1년)등 2명을 폭행,공갈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3개월전 평소 알고 지내는 이모씨(19·여·식당 종업원)에게 250만원을 빌려준뒤 이 돈을 받지 못하자 후배 대학생 2명 등 5명을 동원해 위협한 후 이씨로부터 신체포기각서를 받고 500만원짜리 현금 차용증에서명을 하도록 한 혐의다. 경찰은 곽씨 등을 상대로 이와 유사한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를 수사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월120% 고리사채조직 적발

    강북에서 ‘큰손’으로 통하는 전주(錢主)와 전주로부터 자금을 빌려 서민들에게 대여한 뒤 한달에 최고 120%의 고리를 뜯어온 사채업자,폭력배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19일 강북의 대표적 전주방모씨(56)와 개그맨 출신 사채업자 박모씨(40),폭력배 김모씨(35) 등 12명을 사기,공갈·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이모씨(35)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강남의 대표적 전주 박모씨(47)는 수배했다. 방씨는 지난 99년부터 유령회사를 세워 부실어음을 발행한뒤 부도 직전 유령회사를 매각해 거액을 챙기고,분양실적이저조한 아파트를 헐값에 사들인 뒤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불법대출받는 이른바 ‘찍기’ 수법으로 21억원을 챙긴혐의를 받고 있다. 수배된 전주 박씨는 99년 1∼4월 6억원의 사채를 빌려준 뒤 27억원을 받아내고 연체이자 명목으로 4억원 상당의 약속어음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사채회수에 실패한 폭력배를 10여일 동안 감금,1억원을 받아냈다. 조사결과,거물급 사채업자는 한달에 100억원 가량을 동원,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실직자·노숙자 등명의로 사기대출을 받거나 퇴직공무원 등을 소액전주로 모집,사채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유흥업소 내부규약 현대판 노비문서?

    경남도내 일부 유흥업소 업주들이 ‘내부 영업규칙’을 만 들어 이를 위반하는 종업원에게 ‘무지막지한’ 영업 손실 금을 강요하고 있다. 1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유흥업소에서 종 업원들의 결근과 근무 태만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불법적인 영업규칙을 만들어 종업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 러났다. 대부분 업주들이 일방적으로 만든 영업규칙은 ‘현대판 노 예문서’로 불릴 정도로 가혹한 내용을 담고 있다.유흥주점 종업원의 경우 하루 무단 결근하면 영업 손실금으로 무려 50만원을 업주에게 내야 한다.개인 사정으로 결근할 때는 하루 20만원이며,무단 외출도 1회 10만원이다. 이 때문에 몸이 아프거나 사정이 있어 4∼5일 정도 결근하 면 월급보다 업주에게 내야 할 영업 손실금이 더 많아져 종 업원들은 자연스럽게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된다.특히 일부 업주들은 영업 손실금으로 쌓인 빚을 못 갚는 종업원에 대 해서는 인신매매도 서슴지 않는 실정이다. 경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지난달 30일 미성년자를 고 용,티켓영업을 강요하고,이같이 일방적인 영업규칙에 따라 빚을 진 강모양(18)을 다른 업소에 팔아넘긴 김모씨(30·김 해시 장유면) 등 다방 업주 3명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 로 입건했다.거제경찰서도 같은달 28일 여종업원이 10일간 무단 결근했다는 이유로 영업 손실금 500만원을 요구하며 폭력을 휘두른 주점업주 강모씨(33·거제시 마전동) 부부를 공갈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유흥업소에서 업주들이 자의적으 로 만든 내부 영업규칙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은 규칙은 또 다른 갈취행위인 동시에 종업원을 업주의 노예로 전락시켜 인신매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발시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의사 사칭해 주부23명 성폭행·갈취

    전국을 무대로 주부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사이비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는 28일 의사를 사칭한 김모씨(32·서울시 노원구 공릉동)를 공갈 등 혐의로 긴급체포,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6일 경기도 안양에서 김모씨(32·여)에게전화를 걸어 자신이 모 병원장이라면서 남편이 에이즈에 걸렸으니 검사를 해야 한다며 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김씨는 또 피해자들을 여관으로 유인,전염여부를 검사하려면정액을 채취해야 한다면서 성관계를 요구했으며,불응하면에이즈 감염사실이 언론에 공개될지도 모른다고 위협한 후성폭행까지 했다. 중학교 2년을 중퇴한 김씨는 지난 3월부터 경남을 비롯 경기도와 충북,경북,강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이같은 수법으로모두 23명으로 부터 5,5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범행지역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고리채 피해사례

    고리 사채업자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당국이 발본색원에 나섰지만 이용자들의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드러나고 있다. 국세청 한상률(韓相律) 소득세과장은 2일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99개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서 운영하는 고리사채업자 신고센터에 지난달 28일 현재 98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그는 “피해자의 대부분은 500만원이하의 사채를 빌린 영세서민”이라며 “최고 연 360%짜리 고리사채를빌렸다가 폭력 등에 시달리는 채무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피해사례를 간추린다. ●A모(47)씨는 경기지역에 있는 사채업자로부터 100만원을빌린 뒤 계좌이체를 통해 180만원을 갚았다.그러나 사채업자는 계좌가 자신과 관계없다며 보증인인 동생의 회사에 채권금액 1,000만원 상당을 압류 조치했다. ●B모(28·여)씨는 월세계약서를 담보로 해 서울의 사채업자로부터 1년 만기,월 15%로 선이자 170만원을 제외하고 500만원(채권원금)을 빌렸다.이자지급일인 매달말 3회에 걸쳐이자를 사채업자에게 지급했는데 이자지급일이 경과하면 사채업자는 전화로 ‘덩치 큰 사람을 보내겠다’는 협박을 자주 했다. ●C모(41)씨는 충북에 거주하면서 구멍가게 전세보증금을담보로 사채업자로부터 300만원을 빌렸다.이자를 한번 연체하자 사채업자는 10일에 10%씩 연 365%짜리 가산금리를 적용,보증금과 트럭을 압류했다. ●D모(35·여·보험설계사)씨는 급전이 필요해 부산지역 사채업자로부터 5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했다.사채업자는D씨의 시댁식구들을 공갈 협박했고 결국 D씨는 이혼을 하게됐다. 박선화기자
  • 검찰 원조교제 실태 분석

    원조교제는 첫 접촉 후 4시간 이내에 성사되는 경우가 57%에 이르러 말 그대로 원조나 교제와는 무관한 일회성 윤락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愼滿晟)는 27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청소년 성보호,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7월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이후 적발한 원조교제 사범 142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실상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접촉한 지 4시간 이내에 성관계를 갖는 사례가 57%에 달했다.1∼2시간이 19%,1시간이내도 12%나 됐다.원조교제 청소년 연령은 15∼17세가 전체의 69.3%를 차지했다.원조교제를 한 기혼남 중 자녀의나이가 16세 이상인 경우도 전체의 29.5%나 됐다.10명 중3명꼴로 자녀보다 어린 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셈이다. 지급된 돈은 10만∼20만원이 40.8%였다.최초 접촉은 인터넷이 66.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형은 성인 남성만 처벌받는다는 점을 악용해 금품을 뜯어내는 ‘공갈형’,아예 생활비를 버는 ‘생계형’,상대의 지적·경제적 수준을 가려 만나는 ‘선택형’,여러명이혼음하는 ‘변태형’ 등으로 분류됐다.성인 여자가 남자청소년을 만나는 ‘역원조 교제’도 등장했다.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 처벌 강도가 약해 원조교제 방지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원조교제 사범 100명 가운데 6명 정도만 실형이 선고됐으며 60%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지난해에는 검찰이 청구한 남성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의 39%가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신 부장검사는 “청소년 성매매는 성관계의 횟수나 초범 여부가 영장 기각의 사유가될 수 없다”면서 “원조 교제는 일회적인 청소년 윤락의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엄격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교통위반車 신고보상 사냥꾼 극성

    “보상금 전문사냥꾼들 때문에 사무실 직원 가운데 절반이상이 운전면허가 정지될 판입니다”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신고보상금제가 실시되면서 경찰의 법규위반 스티커 발부 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화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직원 김모씨(43)는 요즘 퇴근하기가 무섭게 교통범칙금 통지서가 집으로 날아들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최근 상공회의소 인근 목련길에서 전문 감시꾼들이 진을 치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바람에 직원 대부분이 교통범칙금 통지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금까지 이 목련길에서만 중앙선 침범으로 카메라에 적발된 건수가 4,000여건에 이른다. 이 제도를 협박·갈취에 악용하는 신종범죄도 잇따르고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5일 권모씨(39)에 대해 폭력행위 등처벌법(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모씨(21)를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일과 6일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 사거리에서 모 중기대여업체 덤프트럭 16대의 위반내용 50장을 촬영한 뒤 이 회사 대표 이모씨(33)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장당 5,000원씩 25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그런가 하면 지난 12일 오후 6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구마고속도로에서 황모씨(46·화물영업)가 갓길운행중인자신의 승용차를 촬영하던 박모씨(24·회사원)를 친구 이모씨(48)와 함께 폭행,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필름 50통을 빼앗는 등 감시꾼과 운전자간 폭력사태도 속출하고있다. 예상 밖으로 신고가 밀려드는 바람에 곤혹스럽기는 경찰도 마찬가지다.대전 둔산서 관계자는 “하루 100여건씩 밀려드는 카메라 단속 신고와 적발된 시민의 항의로 업무가마비될 지경”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신고보상금제가 실시된 이후 감시카메라에 의한 신고건수가 폭발적으로 밀려들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시민에 의한 신고건수는총 5만4,299건에 달하고 있다.신고사례를 보면 중앙선 침범이 3만9,7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만1,224건,고속도로 갓길통행 3,262건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신고자수는 472명에 불과해 1인당 평균 100건 이상 신고하는 ‘직업적’인 신고꾼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신고꾼은 5,000건을 신고해 보상금으로 1,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대전 이천열·조현석기자 cghan@
  • ‘지하철 1호선’베를린 간다

    지하철 1호선(김민기 번안·연출)이 원작의 고향인 베를린역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극단 학전의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다음달 3∼5일베를린 그립스 극단의 원작 ‘Line 1’ 1,000회 공연에 초청을 받았다.이번 독일 베를린 공연은 지난해 2월 원작보다 먼저 1,000회 공연을 맞아 당시 이 공연을 보러 내한한 원작자 볼커 루드비히가 원작 1,000회 축하행사 주간에 초청한 데따른 것이다. ‘지하철 1호선’은 원작을 완전히 바꿔 한국 상황을 그린작품.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서울로 온 옌벤처녀 ‘선녀’가 하루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드러낸다.실직가장,가출소녀,자해공갈범,잡상인,사이비 전도사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이 시대 자화상격인 연극인 셈이다. 지난 94년 5월 초연후 1,200회 가까운 공연을 통해 17만여명이 보았으며 방은진 설경구 등을 영화계에 자리잡게 만들었고 김효숙 권형준 황정민 장현성 이미옥 등 뮤지컬 배우들이 이 작품을 통해 배출됐다. 베를린 공연팀은 ‘지하철 1호선’을 거쳐간 80여 연기자중배역별 베스트를 추려 구성했다. 영화배우로 탄탄히 선 설경구가 철수 역으로 등장하는 것을비롯해 극단 학전 출신 영화배우 장현성 황정민,뮤지컬 음악감독으로 활약중인 최무열,그리고 이황의 김효숙 이미옥 이지은 권형준 김은영 이주원등이 출연한다. 한편 극단 학전은 독일공연에 앞서 베를린 출연진이 그대로 무대에 서는 공연을 16∼18일 학전그린에서 개관1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다. * 베를린공연팀 설경구씨“원작 고향서 공연 자랑스러워요”. “이번 베를린 공연은 원작을 완전히 우리현실에 맞춰 가꾼‘지하철 1호선’을 원작의 고향에서 비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무대입니다.”다음달로 예정된 ‘지하철 1호선’ 베를린 공연팀에 합류한영화배우 설경구(33)는 이 작품이 원작과는 완전히 달라 독일인들이 어떻게 지켜볼지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설경구는 지난 94년 ‘지하철 1호선’ 초연이후 98년까지 ‘지하철…’ 무대에 서며 이 작품의 모든 배역을 두루 소화해낸 배우.영화 ‘박하사탕’으로 스타가 됐지만 그의 인기 뒤엔 ‘지하철 1호선’이 있다. “이 연극의 원전이 독일 뮤지컬이란 말에 놀라는 이가 많아요.독일의 치부를 드러내는 원작과 한국의 소외받은 군상을보여주는 우리 작품의 근간은 같지만 현지인들이 분위기상전혀 다른 작품으로 느낄 겁니다.”3년만에 이 공연에 컴백한 설경구는 연극무대에선 그다지 얼굴을 많이 내지 않은 축에 속한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은 고작 5편.이중에 ‘지하철 1호선’은 그를 지금의 위치에 서게 한 터전인 셈이다. “우리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많지요.적지않은 창작뮤지컬도 브로드웨이식이고 보면 한국적인뮤지컬 만들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지하철 1호선’을 이같은 한국적 분위기의 창작뮤지컬 만들기에 성공한 첫 사례로 꼽고 싶다는 그는 현재 일본 NHK사극 ‘성덕태자’ 촬영을 위해 서울과 일본을 오가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과테말라 교민사회 갈취 원정組暴 경관파견 체포

    중남미 과테말라에 진출해 수년간 교민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던 한인 폭력조직원들이 국내에서 파견된 한국경찰과 현지경찰의 공조수사로 붙잡혔다. 경찰청은 25일 과테말라 교민과 국내업체 현지지사를 상대로 폭력과공갈, 협박을 일삼던 고모씨(34·전과 13범)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강모씨(28) 등 3명을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99년 5월부터 최근까지 봉제업 및 의류판매업 등 40개 업체에 근무하는 교민들에게 “업체와 상인,한인회 등을 보호해주겠다”며 1,000∼1만달러를 상습적으로 갈취하는 등 지금까지 미화 41만달러(한화 5억여원)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2월 조모씨(25·여) 등 국내 여성 5명을 학교에다니며 취업도 할 수 있다고 꾀어 과테말라로 데려온 뒤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 감금,윤락행위를 시키며 화대 5,000여만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제7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폭력을 행사한 데 이어3개월 뒤 지난해 11월 제8대 한인회장 보궐선거에서도 영사관이 참석했음에도 불구,“나는 조폭인데 대사관보다 더 힘이 세다”며 선거진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조씨 등의 신고로 지난해 5월 대사관과 현지교민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시작한 뒤 지난 14일 경찰관 4명을 현지에 파견,고씨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불법행위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고 체류 비자를 말소한 뒤 현지 경찰과 함께 23일 새벽 6시쯤(현지시간) 이들을체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여야, 설연휴 민심잡기 홍보전 총력

    여야는 정치현안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선 21일 설 연휴기간 민심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고,본격적인 대국민 홍보전에 돌입했다. ◆민주당 당 홍보위원회는 이날 11쪽짜리 ‘설날 귀향 홍보자료’를제작,원·내외 위원장들에게 배포했다.자료는 안기부예산 유용사건에대한 야당의 특검제 요구에 대해 “특검제는 검찰만으로 진실 규명이어려운 때 도입하는 것이지,이번처럼 혐의가 명백한 범죄사건에 실시하지는 않는다”는 등 여러 현안에 대한 당의 논리를 담고 있다. 또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의원 이적이 불가피했다는 것을 호소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안기부예산 전용의 부당성을 담은 당보 20만5,000부를 지난 18일 발행한 데 이어 추가로 3만부를 찍어 배포하는 한편,전국 지구당에 ‘한나라당은 국민혈세 안보예산 반납하라’는 등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대변인실은 15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이 안기부 등을 통해 작성한 선거전략지침을 공개한 한 월간지 기사를 대량 복사,기자실에 두기도했다. 민주당은 정치현안 외에도 중학교 무상의무교육,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농어업인 부채경감,최저임금 적용 확대 등 시행 중인 각종민생정책에 대한 홍보책자도 냈다. ◆한나라당 설 연휴 민족 대이동에 따른 여론의 흐름을 겨냥한 공세를 폈다.여의도당사가 온통 여권을 성토하는 분위기 일색이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오전 ‘김대중 신독재 저지투쟁위’ 회의직후 발표를 통해 지난 2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창당 기념식 치사 내용을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렸다. 그는 이례적으로 14개 항목에 걸쳐 치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전형적 거짓말” “저질의 정치인식” “수술이 시급한 중증의 편집증과 망상” 등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당내 인사의 행동을 주목한다’는 치사 내용에는 “마진국 궁예가관심법으로 철퇴를 휘두르는 모양이 연상된다”고 비꼬았다. “히틀러,괴벨스,김정일의 공갈,협박성 발언이지 노벨상을 받은 민주국가의대통령이 하는 소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을 우당으로 생각한다’는 발언과 관련,권대변인은 “참으로 어이가없다.전혀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아냥댔다.‘안기부자금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발언에는 “모든 것은 현 정권이 끝난 뒤 밝혀질 것”이라며 “대북 퍼주기 과정에 수상한 돈이 흘러들어갔다는 말이 시중에 많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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