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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옆에 앉아 불쾌하다”며 고깃집 ‘환불 갑질’한 모녀의 결말

    “노인 옆에 앉아 불쾌하다”며 고깃집 ‘환불 갑질’한 모녀의 결말

    지난해 5월 경기 양주시 한 고깃집에서 옆 테이블에 다른 손님을 앉혔다는 이유로 식당 주인 부부에게 폭언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린 모녀가 1심 재판에서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 5단독 박수완 판사는 지난 6일 공갈미수·업무방해·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와 그의 딸 B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 그날 ‘고깃집’에선 무슨 일이 지난해 5월 A씨와 B씨는 양주시 한 고깃집에서 3만 2000원어치를 시켜 먹은 후 “옆자리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고 항의했다. 음식점 주인이 사과하며 이들을 달랬지만, 모녀는 5분 후쯤 가게로 전화를 걸어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니 고깃값을 환불해달라”고 했다. 음식점 주인이 환불해주지 않자 “이 식당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신고하면 벌금이 300만원”이라고 말하는 등 식당 주인을 협박했다. 이후 식당 측과 나눈 문자 대화에서도 “너희같이 가난한 ××들을 협박하면 대체 얼마 줄 건데?”, “난 (마스크 미착용으로) 10만원 내면 되니까 너희 업소는 300만원 내고 끝내”, “장난질 그만해, 쳐먹고 살려면”, “다시 문자질해라. 싸움의 끝은 항상 비극이란 걸 명심해”라며 폭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실제 양주시에 해당 음식점이 ‘감염병 관리법을 위반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또 해당 사건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자 ‘억울해서 글 남깁니다’는 제목으로 식당 주인이 마스크도 끼지 않고 손님을 응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양주시의 조사 결과 해당 음식점은 칸막이를 모두 설치했고, 업주가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재판부 “명예훼손‧업무방해 맞아” 재판부는 “A씨와 B씨가 피해자가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에도 환불을 요구하며 해당 관청에 신고한다고 협박한 점 등 죄가 인정된다”면서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한 점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에게 아직 용서를 받지 못한 점, 피고 중 한 명이 폭력범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 등이 있음에도 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판결 이후 음식점 주인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드디어 재판이 끝났다”면서 “검사의 구형보다 벌금이 더 약해지겠구나 생각했었는데, 판사님이 보시기엔 모든 죄가 유죄로 보여진다고 하셔서 좋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길고 긴 시간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유튜브 방송으로 생계 꾸리는 日야쿠자들...마약 제조하다 체포되기도 [김태균의 J로그]

    유튜브 방송으로 생계 꾸리는 日야쿠자들...마약 제조하다 체포되기도 [김태균의 J로그]

    지난해 10월 말 일본 경시청 수사관들이 도쿄도 신주쿠의 아파트 한 곳을 급습했다. 부엌 등 실내에서는 코카인 1.8㎏, 환각제 890g, 권총 실탄 등이 발견됐다. 총 9000만엔(약 9억 3600만원) 규모였다. 이곳은 일본의 3대 지정폭력단 ‘스미요시카이’의 조직원들이 운영하던 마약 제조·판매 거점이었다. 경시청은 사카이 슌타(39) 등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 그러자 유튜브에서 난리가 났다. 사카이가 지난해 6월부터 ‘테키사스’(敵刺)라는 닉네임으로 활발한 유튜브 활동을 해온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테키사스는 ‘적을 찌른다’는 뜻의 한자어에서 따온 것이었다. 흔히 ‘야쿠자’로 불리는 지정폭력단을 비롯한 일본 전·현직 폭력배들의 유튜브 활동이 최근 급증하면서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데일리신초(시사주간지 슈칸신초의 인터넷판)가 23일 보도했다. 데일리신초는 “현재 유튜브에는 무법자 계열 채널이 난립하고 있다”며 “급기야 현역 야쿠자를 자처했던 유튜버가 마약류 제조 혐의로 체포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유튜브 채널 광고수입 외에 구독자들에게 T셔츠 등 물품을 판매해 돈을 벌고 있다. 체포된 마약사범 사카이는 ‘테키사스의 평생 현역 채널’이라는 이름의 방송을 운영하면서 자신을 지정폭력단에서 활동하는 ‘현직 야쿠자’라고 소개해 왔다. ‘전직 야쿠자’를 자처한 유튜버는 있었지만, 현직이라고 밝힌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자기 방송에서 다른 전직 야쿠자 유튜버들을 향해 “너희들은 스스로 야쿠자 출신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다 가짜잖아”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그의 채널 구독자는 약 5만명까지 불어났고, 전체 조회수가 780만회에 이르는 동영상도 나왔다. 한달 수익이 70만엔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신초는 “현재 유튜브에는 ‘전직 야쿠자’, ‘전직 폭력배’ 등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방송채널 개설 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간사이 지방에서 폭력을 휘둘러 이름을 날렸던 인물, 공갈미수로 체포·기소돼 재판을 받으면서 “앞으로 감옥에 가서 갱생의 길을 걷고 돌아오겠다”고 말한 인물도 있다. 데일리신초는 ‘전직’이라고 밝히면 과거에 뭘 했든 상관 없다는 풍조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실제로는 지금도 폭력단 세력과 관련된 사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야쿠자 조직원 출신의 전과 3범 가상 유튜버 ‘조에키(징역·懲役) 다로’는 “4년 전 내가 방송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나같은 사람은 얼굴을 드러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실제 모습이 아니라 만화 캐릭터를 사용하는 가상 유튜버가 된 이유를 말했다. 조에키 다로는 교도소, 구치소 생활 등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적나라하게 밝히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독자 40만명에 동영상 전체 조회수가 1억 5000회에 육박한다. 그는 “나는 야쿠자 따위를 하면 나처럼 된다고 계몽하는 내용으로, 그 세계를 절대로 미화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요즘 생겨나는 유튜브는 싸움·폭력 자랑을 늘어놓거나 담배를 물고 술을 마시며 시청자를 무시하는 등 터무니 없는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 여자친구 나체사진 부모에게 보내 돈 요구한 30대 집유

    여자친구 나체사진 부모에게 보내 돈 요구한 30대 집유

    여자친구 나체사진을 여자친구의 부모 휴대전화로 보낸 뒤 금전을 요구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5단독(심우승 판사)은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B씨의 나체사진을 피해자의 부친에게 계좌번호와 함께 보낸 뒤 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법원은 “죄질이 매우 좋지 못하다”며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 여러 사정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전 회장, 고리대금·폭행 혐의로 입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전 회장, 고리대금·폭행 혐의로 입건

    2012년 저축은행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임석(60)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출소 후 채무자에게 고리의 돈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A씨가 임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미수, 상해, 이자제한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임 전 회장은 지난달 28일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시절 함께 일했던 A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개발 시행사 사무실로 찾아가 A씨를 수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A씨에게 총 72억원을 빌려준 뒤 법정 최고이율인 연 20%를 초과한 연 36%의 이율로 총 30억 3000만원의 이자를 받아낸 혐의도 받는다. 다만 임 전 회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가 우리 회사와 거래가 있는데,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고 피해 다니길래 직접 찾아가 멱살을 한번 잡았을 뿐”이라며 “폭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임 전 회장은 이자제한법을 위반한 이율로 돈을 빌려준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빌려준 것이 아니고 투자계약서를 쓰고 투자한 것”이라며 “지인과 법인 차원에서 일부 돈거래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나는 아내와 인척 등 지인들을 위해 중간에서 나섰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자로 30억원을 받아 챙겼다는 주장에 대해서 “A씨로부터 돈을 받긴 했지만 30억원에는 이르지 않는다”고 했다. 또 임 전 회장은 16억원을 상환받은 뒤 10억원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A씨가 먼저 위로금을 주겠다고 말한 내용으로, 먼저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 전 회장은 은행 지점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룹 임원진과 공모해 부실 대출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 “영탁 측 150억 요구, 허위 아냐”…예천양조 ‘무혐의’ 처분에 영탁 측 “납득 못해”

    “영탁 측 150억 요구, 허위 아냐”…예천양조 ‘무혐의’ 처분에 영탁 측 “납득 못해”

    ‘영탁’ 막걸리 상표권 사용료 등을 두고 가수 영탁 측과 분쟁을 벌여온 예천양조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영탁 측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한다는 반박문을 냈다. 10일 예천양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영탁 측이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 등을 고소한 것에 대해 지난 3일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불송치는 경찰이 수사 결과 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이다. 앞서 영탁은 2020년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강진의 ‘막걸리 한잔’을 열창하며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4월 영탁은 예천양조와 ‘영탁막걸리’ 1년짜리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양 측의 갈등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작됐다. 예천양조는 지난해 6월 계약이 종료되면서 영탁 팬들을 중심으로 악플과 불매운동이 계속돼 매출 타격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영탁 측이 회사성장 기여도 및 상표권 사용료로 150억원을 요구했으며 영탁의 모친이 돼지머리를 묻고 고사를 지내라고 했다. 7억을 제시했으나 최종 불발됐다”고 주장했다. 영탁 측은 예천양조 측의 주장이 허위라고 즉각 반박했고, 같은 해 9월 백 회장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형사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피고소인인 백 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영탁, 영탁의 어머니 등을 직접 조사한 끝에 불송치 결론을 내렸다. 예천양조 측 관계자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영탁 모친의 150억 요구 등을 뒷받침하는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이 주장이 허위가 아니라는 것을 소명한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일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천양조의 명예가 조금이라도 회복된 것 같아 위안이 된다. 앞으로도 예천양조는 전통주 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최고의 품질과 맛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대해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측은 “예천양조 측이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송치가 된 점에 대해 법리적인 판단이나 사실판단에 있어 모두 납득할 수 없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른 이의신청 및 수사 심의신청을 통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천양조 측의 협박 또는 강요미수는 인정된다는 취지로 밝히고 있으나 고소 죄명인 공갈 미수에 대한 적합성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표권 부당 사용을 목적으로 저희 아티스트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겠다고 한 예천양조 측의 협박 또는 강요미수가 명백히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예천양조 측의 악의적이고 위법한 행위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 아티스트 및 그의 가족을 끝까지 보호하고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관계 영상 불법촬영 후 “5천만원 보내라” 협박...항소심서도 징역 3년

    성관계 영상 불법촬영 후 “5천만원 보내라” 협박...항소심서도 징역 3년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거액의 돈을 요구한 20대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공갈미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6)씨 등 2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지난 2월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C씨로부터 “여성이 유부남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촬영해 협박하면 돈을 벌 수 있다. 함께하자”는 제의를 받은 뒤 지인인 B씨에게 범행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A씨의 조언을 받은 B씨는 전주시의 한 모텔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뒤 피해자와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 불법 촬영 영상을 전달받은 C씨는 피해자에게 “5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지인들에게 영상을 전송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A씨와 B씨는 곧 붙잡혔다. 하지만 C씨에 대한 소재는 파악되지 못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 및 방법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고, 이로 인해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상당하다”며 “피고인들의 반성하는 태도를 참작하더라도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종로구청장 권한대행 ‘부하직원 성추행’ 의혹…경찰 수사

    종로구청장 권한대행 ‘부하직원 성추행’ 의혹…경찰 수사

    강필영 서울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이 부하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강 권한대행의 비서로 근무했던 종로구청 직원 A씨가 최근 강 권한대행을 성폭력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A씨는 최근 서울 성북경찰서에 강 권한대행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성북서는 사건을 서울청으로 이관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 권한대행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강 권한대행은 사건이 서울청으로 이관된 지난 6일 A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맞고소했다. 종로서는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서울청의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강 권한대행이 맞고소한 사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종로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했던 강 권한대행은 지난달 1일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내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이후 구청장 권항대행을 맡아왔다.
  • 음식 다 먹고 “환불해라”…갑질 목사 “명예훼손” 역고소[이슈픽]

    음식 다 먹고 “환불해라”…갑질 목사 “명예훼손” 역고소[이슈픽]

    경기도 양주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부부를 상대로 이른바 ‘환불 행패’를 부린 모녀. 공갈미수와 협박,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 모녀는 피해 고깃집을 상대로 사과 대신 명예훼손 고소를 진행했다.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피해 업주는 28일 “변호사를 선임해 가명으로 고소했더라. 인터넷에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이유”라며 “상대방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쓴 게 없다. (갑질 모녀가) 잘못을 모르니까 고소를 진행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목사 A씨와 딸은 지난 5월 고깃집에서 식사를 한 뒤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는 이유로 “이 식당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신고하면 벌금 300만 원이다”라며 환불을 요구한 뒤 “너희같이 가난한 년놈들을 협박하면 대체 얼마 줄 건데?” “돈 내놔, 가만두지 않을 거야, 영수증 내놔라”는 등의 협박성 발언과 업주를 비하하는 폭언을 이어갔다. 마스크도 끼지 않고 욕을 하고 큰소리로 항의하다 나가는 모녀의 모습이 가게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모녀는 양주시보건소와 위생부서에 전화를 걸어 해당 식당에 대해 ‘불법이다,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는다’면서 허위 신고를 했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여긴 단골장사만 하나봐’, ‘예약 받으시죠^^’라며 반복적으로 ‘예약 테러’를 가했다. 조사 결과 해당 식당은 칸막이를 모두 설치했고, 업주가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녀는 경찰에서 ‘갑질 의도로 폭언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고깃집 업주는 이 사건으로 건강이 악화돼 잠정 휴업을 하기도 했다.고깃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사장님은 “돈쭐내러 안 오셔도 괜찮다. 이러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큰 일이다”라며 “다시는 선량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두 모녀가 행패 부리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연을 알렸다. 합의나 선처를 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고깃집서 ‘환불 갑질’ 목사 모녀,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 檢 송치

    고깃집서 ‘환불 갑질’ 목사 모녀,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 檢 송치

    지난 5월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부부를 상대로 이른바 ‘환불 갑질 행패’를 부렸던 모녀(母女)가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수사기관과 고깃집 대표에 따르면 양주경찰서는 공갈미수, 협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모녀를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 수사 초기에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사의 재수사요청에 따라 경찰은 보완수사한 뒤 ‘업무방해’ 혐의까지 포함해 송치했다. 이로써 모녀는 총 4개 혐의를 받는다. 수사가 장기화된 까닭은 모녀 측에서 경찰에 ‘수사관 교체요청’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깃집 대표 측은 “수사가 처음부터 다시 진행되길래 그 이유를 알아봤더니, 모녀 측에서 ‘편파적 수사를 하는 것 같다’면서 수사관 교체를 요청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모녀 측은 고깃집 대표 측에 따로 합의를 시도하거나 연락한 적은 없지만, 대신 법무법인은 선임해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목사이자 작가)와 딸은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쯤 옥정동 고깃집에서 3만2000원짜리 메뉴를 시켜먹은 뒤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는 이유로 ‘이 식당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신고하면 벌금 300만원이다’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씨는 “돈 내놔. 너 서방 바꿔. 너 과부야? 가만 두지 않을 거야”는 등의 협박성 발언과 “x주고 뺨맞는다”는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딸 A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영수증 내놔라. 남자 바꿔라. 신랑 바꿔라. 내 신랑이랑 찾아간다”면서 업주를 비하하는 폭언을 했다. 이는 고스란히 녹취됐다. A씨는 또 네이버로 식당방문 연쇄 예약, 별점테러 등 통신수단과 SNS 수단을 총망라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모녀는 이 고깃집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을 했다’면서 시에 신고한 바 있으나, 당시 시 관계자는 “해당 식당은 칸막이를 모두 설치했고, 업주가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편 사연이 알려진 뒤 해당 식당에는 ‘돈쭐을 내주겠다’(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 주겠다)며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게에는 입주민이 보낸 죽, 도너츠, 멀리서 온 화환이 도착했고, 선물과 함께 대신 사과를 하고 간 목사님도 있었다. 피해 업주는 “계산하고 나가실 때마다 힘을 내라는 말을 해주신다. 두 모녀가 엎어버린다는 글을 보고 112 상황실에 신고를 하신 분도 있었고, 확인차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깃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사장님은 “돈쭐내러 안 오셔도 괜찮다. 이러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큰 일이다”고 덧붙였다. 식당 측은 “다시는 선량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두 모녀가 행패 부리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연을 알렸다. 합의나 선처를 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식당은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라며 잠정 휴업을 결정한 상태다. 그리고 최근 받은 후원금을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식당은 보배드림 회원 이름으로 70만1000원을 기부하고 식당 이름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식당은 “일면식도 없는 저희에게 힘내라고 돈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돈은 저희가 100원도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
  • “도심에서 37명vs26명 패싸움”…외국인 2명 항소심 감형

    “도심에서 37명vs26명 패싸움”…외국인 2명 항소심 감형

    도심 한가운데 집단 난투극“원심 형 너무 무겁다”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도심 한가운데서 외국인들이 패싸움을 벌였다. 이 중 2명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8일 창원지법 형사1부(최복규 부장판사)는 특수공갈미수, 특수상해, 특수폭행,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4)씨와 B(3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20일, 이들은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 내에서 사설 도박장 운영 수익금을 놓고 난투극을 벌였다. 패싸움이 벌어진 곳은 김해시청 근처로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이었다. 당시 37명과 26명으로 나뉘어 60여 명이 한데 뒤엉킨 난투극은 시작 2분여 만에 순찰 중인 경찰관에 의해 발각됐다. 두 조직은 야구방망이, 쇠파이프 각목 등 미리 준비한 도구를 사용해 싸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B씨 등이 속한 그룹은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고, 또 다른 그룹은 부산·경남에서 주로 활동하는 단체였다. 재판부는 “피고인 A·B씨가 피해자 일부와 합의했다. 그 밖에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해보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거워서 피고인들의 양형부당 주장은 이유가 있다”고 판시했다.
  • ‘걸그룹 남편’ 주장한 스토커…끔찍했던 4년간의 협박

    ‘걸그룹 남편’ 주장한 스토커…끔찍했던 4년간의 협박

    한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4년간 당했던 협박은 상상 이상의 고통이었다. 스토커는 SNS 계정을 만들어 자신을 ‘걸그룹 남편’이라고 사칭했다. “혼인신고를 한 사람이다. 상견례도 했으니 축하해달라”며 댓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35억원을 내놔라”라며 돈을 요구했다. 계정을 차단하고 연락을 피해봤지만 소용없었다. 스토커는 흉기 사진을 보내며 “돈을 보내지 않으면 이 칼이 너희를 향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기필코 파묻어버리겠다”라며 협박 수위를 높였다. 일방적인 메시지엔 성폭행, 사형, 몰살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가족까지 죽이겠다는 협박이 이어지자 피해 연예인은 용기를 내어 고소를 진행했다. 피해 연예인은 경찰에서 “칼 사진을 보냈을 때 너무 무서웠고 유튜브 등에서 방송을 할 때 실제로 나타날까봐 걱정됐다”라고 진술했다. 재판에 넘겨지자 스토커는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 넌 이제 살인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심신미약’ 주장한 스토커…징역 10월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공갈미수, 보복 협박 다섯 가지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됐지만 스토커는 ‘심신미약’을 주장했고 각종 진단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 4월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송백현)는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스토킹 및 악플)은 한 사람의 인격과 일상을 파탄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범죄로, 피해자는 연예인으로서 감내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 장기간 정신적인 피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초범인 점과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 피해자에 대한 망상, 환청이 있다”는 스토커의 주장을 받아들여 실형 10개월을 선고했다. 그렇게 4년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한 여성을 지옥까지 밀어넣은 범죄자는 내년 초 출소한다.나날이 증가하는 스토킹 범죄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경찰청 통계에 따른 스토킹 범죄 건수는 3094개다. 신고되지 않은 실제 범죄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다. ‘스토킹 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9월부터 가해자에 대한 징역형 처벌이 가능해졌다. 10만 원 이하의 경범죄 정도로 분류돼온 과거와 달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10개월간 택시강도·절도·무면허운전·사기…막 나간 10대

    10개월간 택시강도·절도·무면허운전·사기…막 나간 10대

    ‘7개 혐의’ 10대 징역 2년 6개월 선고법원 “죄질 나쁘고 비난 가능성 높아” 택시 강도, 절도, 무면허운전, 인터넷 사기 등 10개월간 수많은 범행을 저지른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강도, 특수절도, 건조물침입, 자동차불법사용, 무면허운전, 사기, 공갈미수 등 무려 7개였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문세)는 특수강도 등 7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18)군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범인 B(18)·C(18)군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군은 보호관찰 명령도 받았다. A군은 지난해 3월 28일 친구인 B·C군과 택시 강도를 계획했다. B군과 C군이 택시 기사의 목을 조르는 사이 A군이 둔기로 때려 기절시킨 뒤 돈과 택시를 뺏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들은 새벽 시간대 경기 의정부에서 택시에 탄 뒤 양주로 가던 중 범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택시 기사가 팔꿈치로 C군의 배를 가격하는 등 거세게 저항하자 끝까지 실행하지 못하고 달아났다. A군과 B군은 지난해 3월 29~30일 택시에 탄 뒤 요금 2만 4000원과 2만 8000원을 내지 않고 그냥 내리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두 달 뒤 다른 친구 2명과 함께 새벽 시간대 포천시 내 한 가게에 몰래 들어가 음식과 담배 등을 훔쳤다. 아르바이트했던 가게여서 주인이 평소 문을 잠그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게에서 두 차례 차 키를 갖고 나와 주차장에서 있던 배달용 승용차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제자리에 놓은 적도 있다. 이들은 운전면허가 없다. 수사 과정에서 A군의 범행이 더 드러났다. A군은 2019년 12월 지인에게 18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으며 강원 속초와 경기 화성, 충남 천안에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승용차에서 명품 지갑, 태블릿 PC, 현금 등을 훔치기도 했다. 지난해 2~9월에는 인터넷에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 등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먼저 송금하면 물건을 보내겠다고 속여 35차례에 걸쳐 총 760만원을 가로챘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이체 아르바이트’를 모집해 사기 범행에 이용했다. 재판부는 “A군은 범행 경위나 내용, 수법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며 “사기·특수절도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를 복구하고자 진지하게 노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특수강도 피해자와 합의하고 사기 피해금을 다소나마 지급한 점, 일부 피해자들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여러 차례 소년보호처분 외에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옛 연인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집행유예

    옛 연인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집행유예

    옛 연인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엄철 부장판사)는 18일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승마선수 A(28)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타인의 신체를 촬영하고 협박했고, 공갈미수·사기·상습도박·폭행 등을 범했다”며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수법·죄질이 매우 좋지 못한 점과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점에서 피고인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과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협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불안감 조성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해달라”며 A씨의 나머지 범죄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지난 2월 구속될 당시 A씨에게는 협박,공갈미수,사기,상습도박 등 총 7개 혐의가 적용됐으나 피해자와 합의에 따라 법원은 반의사 불벌죄인 협박 등 혐의의 공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과거에 찍은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 B씨를 70여차례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잠시 내연관계를 맺었을 당시 모텔에서 B씨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아역 배우로 활동한 A씨는 승마 선수가 된 뒤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부남이 내 딸 만나다니” 구덩이에 파묻고 폭행한 가족들

    “유부남이 내 딸 만나다니” 구덩이에 파묻고 폭행한 가족들

    자신의 딸과 교제하는 유부남을 폭행·감금하고 땅에 파묻어 협박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이호동 판사는 특수상해와 공갈미수, 감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9)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도 받도록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A씨의 아들(23)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A씨 친형 2명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해 6월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딸과 사귀는 B(32)씨를 충북 괴산 소재 자신의 집으로 불러 “왜 유부남이 내 딸을 만나느냐”며 나무의자 등으로 폭행하고 양손을 묶어 차 트렁크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또 아들, 형과 함께 B씨를 찾아가 “딸의 인생을 망쳤으니 20년간 매달 200만원씩 내놓으라”고 협박하면서 땅에 구덩이를 파 가슴 높이까지 묻은 혐의도 받는다. 이로 인해 B씨는 뇌진탕과 찰과상 등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이 판사는 “사건 범행 발생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하나, A씨의 범행은 정도가 중하고 피해자 역시 작지 않은 상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우연히 걸려온 전화에 신음소리…녹음 후 “10억 달라” 협박한 여성

    우연히 걸려온 전화에 신음소리…녹음 후 “10억 달라” 협박한 여성

    성관계 중 실수로 전화버튼을 눌러 연결된 전화 통화에서 우연히 신음소리를 듣고 녹음한 뒤 10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50대 여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남승민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52·여)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9일 남성 지인인 B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연히 들린 성관계 소리를 휴대전화로 녹음한 뒤 10억원을 달라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B씨는 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다가 실수로 A씨의 전화번호 버튼을 잘못 눌러 전화가 연결됐는데, 전화 속에서 성관계하는 소리가 들리자 A씨는 휴대전화로 녹음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한 달 뒤인 인천시 연수구 한 커피숍에서 B씨와 만나 “열흘 안에 10억원을 달라. 그렇지 않으면 가족과 사위 등에게 음성 파일을 넘기겠다”고 협박했다. 10여일 뒤 다시 만난 B씨가 1000만원이 든 봉투를 내밀며 “녹음파일을 지워달라”고 부탁했으나 A씨는 “일주일 내 10억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내 방식대로 하겠다”고 겁을 줬다. 남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협박한 내용과 경위가 불량하지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이며,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옛 연인에 ‘나체사진 협박’ 승마선수 징역 3년 구형

    옛 연인에 ‘나체사진 협박’ 승마선수 징역 3년 구형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엄철)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승마선수 A(28)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A씨에게 3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과 관련한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협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해달라”며 “나머지 범죄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앞서 구속 당시 A씨에게는 협박과 공갈미수·사기·상습도박 등 모두 7개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A씨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백하고 3개월의 복무기간 동안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해 합의사항을 이행했고 피해자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물을 유포하지 않은 점과 사기 혐의는 후원의 성격이 강하고 피고인이 나이가 어리고 초범인데다 재범 가능성이 없다”며 “한 번만 더 기회를 준다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므로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분께 죄송하고 용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울먹였다. 앞서 A씨 측이 보석을 신청하면서 재판부는 이날 보석 심문도 진행했다.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과거에 찍은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 B씨를 70여차례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친 나체사진 협박” 아역 출신 승마선수 40억 도박

    “여친 나체사진 협박” 아역 출신 승마선수 40억 도박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아역배우 출신 전 국가대표 승마선수 20대 남성이 40억 원 상당 불법 도박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1형사부(부장 엄철)은 A씨(28)에 대한 첫 재판을 심리했다. A 씨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협박, 공갈미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사기, 상습도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여자친구 B씨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뒤 같은 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여러 차례 협박했다. 피해자 B씨는 “A씨가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1억4000여만 원을 빼앗아 갔고, 동의 없이 사진과 영상을 찍은 뒤 유포하겠다며 영상물 1개당 1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접속하고 도박게임에 참여해 총 1300여회에 걸쳐 40억원 상당을 불법 도박사이트에 입금하고 상습 도박도 일삼았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체사진 1장당 1억”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구속

    “나체사진 1장당 1억”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구속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승마선수 A(28)씨를 구속했다. 조희찬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범죄가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과거에 찍은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 B씨를 여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잠시 연인 관계를 맺었을 당시 B씨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앞서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A씨가 (나체) 영상물 1개당 1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며 “집 근처에 찾아와 차량 경적을 울리고 가족들을 거론하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도 보냈다”고 주장했다. A씨에게는 협박, 공갈미수, 사기, 상습도박 등 총 7개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A씨는 영장실질심사 후 법정을 나서다가 “(피해자의)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나체) 사진 한 장당 1억원을 요구한 게 맞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잇따른 물음에도 침묵했다. B씨는 A씨가 지난해 7∼12월 말 구입비, 사료비, 교통사고 합의금 등 명목으로 1억 4000여만원을 빌려가고선 갚지 않고 가로챘다고도 했다. 과거 유명 드라마와 영화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한 A씨는 승마선수가 된 뒤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콕’도 병원치료… 구급차 가로막은 택시기사 보험금 노린 정황

    ‘문콕’도 병원치료… 구급차 가로막은 택시기사 보험금 노린 정황

    구급차를 가로막아 환자 이송을 방해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택시 기사가 이전에도 유사한 사고 빌미로 치료비 명목의 돈을 갈취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택시기사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이 사건으로 모친을 떠나보낸 김민호씨는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택시기사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낸 정황이 있다며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택시기사 최모 씨는 지난 6월8일 서울 강동구 한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택시로 사설 구급차의 왼쪽 뒤편을 고의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구급차 기사가 “응급 환자가 타고 있으니 환자부터 병원에 모셔다 드리겠다”고 했지만, 최씨는 “사고 처리하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겠다.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고 하며 구급차의 환자 이송을 약 11분간 방해했다. 환자는 병원 도착 5시간 만에 결국 숨졌다. 김씨는 “아주 가벼운 사고였다. 구급차는 멀쩡했고 택시 범퍼만 떨어진 상태였다. 사고 지점이 병원에서 불과 400~500m 떨어져 (어머니를) 병원에 모셔드리고 사고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택시기사가 막아서는 바람에) 11~12분 지연됐다”며 “응급실에 갔더니 ‘방금 음압병실이 다 찼다’고 해서 대기하던 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김씨는 “1심 판결 전 검찰이 공소장에 ‘택시 기사가 이전에도 유사한 사고 빌미로 합의금이나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했다’고 적었다. 6차례에 걸쳐서 2200만 원을 편취했다고 나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의사고라고 교통안전공단에서 판명 났다”며 “경찰 쪽에서 블랙박스를 교통안전공단에 의뢰했고, 전문가들은 고의사고가 인정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택시 기사) 최씨가 2016년 서울 용산구 인근에서 앰뷸런스와 사고를 내고 ‘환자도 없는데 사이렌 켜고 간 거지? 이거 불법이니까 50만 원 안 내놓으면 민원 집어넣겠다’고 협박한 내용도 있다”며 “가벼운 ‘문콕’ 사고에도 병원치료를 받고 합의금을 받아낸 전력이 있다. 이 모든 내용은 1심에서 인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씨가 31페이지 분량의 답변서를 보냈는데 ‘환자가 있는지 몰랐다, 앰뷸런스가 온 지도 몰랐다’며 부인하는 내용”이라며 “몰랐을 수가 없다. 구급차 운전 기사한테 들었는데 당시 최씨가 환자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며 창문에 머리를 집어넣고 확인하려고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고 바르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상대 쪽에서 이렇게 나오는 태도나 자세를 보면 갈수록 괘씸하고 화가 더 난다”고 토로했다.검찰은 택시기사에 대해 업무방해뿐 아니라 특수폭행, 사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공갈미수 혐의까지 적용해 기소했다. 피해 유족 측은 지난 7월 최씨를 추가 고소했다. 유족은 △살인 △살인미수 △과실치사 △과실치상 △특수폭행치사 △특수폭행치상 △일반교통방해치사 △일반교통방해치상 △응급의료에관한법률위반 등 9개 혐의를 추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별장 성접대 의혹’ 윤중천, 징역 5년6개월 확정...성범죄 혐의 무죄

    ‘별장 성접대 의혹’ 윤중천, 징역 5년6개월 확정...성범죄 혐의 무죄

    사기 등 혐의 ‘징역 5년6개월 선고’ 원심 확정성범죄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무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이 연루된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59)에게 징역 5년6개월이 확정됐다. 성범죄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 등의 이유로 면소·공소기각 판단이 유지됐다. 26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5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씨는 지난 2006~2007년 A씨를 폭행·협박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고, 2006년부터 이듬해까지 세 차례 A씨를 성폭행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관공서 인맥을 통해 골프장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는 명목으로 부동산개발업체로부터 약 14억원을 받는 등 5명으로부터 총 약 38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았다. 윤씨는 내연 관계에 있었던 권모씨로부터 21억원을 빌린 뒤 권씨가 상환을 요구하자 부인에게 자신과 권씨를 간통죄로 고소하도록 종용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사기, 알선수재, 공갈미수 혐의에 대해 징역 5년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특수강간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로 면소 판결했으며, 강간치상 혐의는 고소기간 만료로 공소기각했다. 무고와 무고교사 혐의는 무죄 선고했다. 검찰은 1심이 무죄 또는 면소로 판단한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선고해달라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1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2심은 “항소심은 1심까지의 기록, 이후 제출된 자료들과 전문심리위원회 보고서, 법정 증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지만 1심 판단을 유지하는 것이 맞는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대법원도 2심 판단을 지지해 판결을 확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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