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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SK, 삼성 9연승 저지… 상위전쟁 야구팬 ‘들었다 놨다’

    [프로야구] SK, 삼성 9연승 저지… 상위전쟁 야구팬 ‘들었다 놨다’

    선두 삼성이 SK에 덜미를 잡히면서 28~30일 상위권 맞대결이 더 달아오르게 됐다. 삼성은 26일 문학구장에서 SK와 홈런 다섯 개를 주고받은 끝에 5-8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장원삼이 5이닝 동안 이재원과 박재상에게 홈런 2방으로 5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상대 선발 세든 역시 김태완과 이상훈에게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박정배와 박희수가 효과적으로 이어 던져 13승(6패)째를 거둬 유먼(롯데)과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과 2위 LG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27일 삼성은 롯데와 격돌하지만 다른 상위권 팀들은 쉰다. 이에 따라 28~30일 상위권 팀들끼리의 맞대결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잠실로 넥센-삼성-두산을 차례로 불러들이는 LG와, 28일 LG-29일 두산과 맞서는 넥센은 반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김기태 LG 감독은 “아무래도 이 3연전에서 어느 정도 순위가 결정 나지 않을까 싶다”며 “다 이기면 좋겠지만 2승 하면 만족”이라고 말했다. 리즈-류제국-신재웅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선두 탈환이 어렵다면 2위를 굳히는 것이 현실적인데 이를 위해서도 넥센부터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어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차를 한 경기 줄여야 한다. 김 감독은 류제국(10승2패)이 마운드에 오른 경기에서 팀이 15승3패(승률 .833)를 내달린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올해 두산과의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32로 ‘곰 킬러’였던 신재웅도 맞춤 등판시킨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일단 두 경기 모두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에 3.5경기, LG에 2경기 뒤진 상태에서 무리수를 썼다가 빈손으로 돌아선 뒤 준플레이오프(PO)에서 뒷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 선수들이 큰 경기에 약한 점도 걱정을 더한다. 선발 투수로 밴헤켄과 오재영을 낙점했는데 두 경기에서 재미를 못 보면 바로 준PO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두산은 26일 잠실에서 NC에 8-1 낙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12승(4패)째를 거둬 윤성환, 장원삼(이상 삼성), 옥스프링(롯데)과 다승 공동 3위가 됐다. 두산은 승률 .570이 돼 3위 넥센(.571)에 .001이 모자라 4위를 지켰다. 홍성흔은 5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이상화가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둔 롯데는 KIA를 2-1로 눌렀고 그 덕에 넥센의 가을 야구 확정은 또 미뤄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돌아온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 이번엔 무슨 영화 보러갈까

    돌아온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 이번엔 무슨 영화 보러갈까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70개국 301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올해도 예매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폐막식 입장권은 3분 31초 만에 매진됐다. 올해 개·폐막식은 24일 오후 5시에, 일반 상영작은 26일 오전 9시에 각각 예매를 시작한다. 김지석·남동철·이수원 프로그래머가 엄선한 추천작 12편과 그외 주목할 작품 8편을 소개한다.   ●아시아 거장들의 신작 천주정 ‘스틸 라이프’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아 장 커 감독의 신작이다. 광부와 청부살인업자, 공장 노동자의 폭력을 통해 급속한 경제발전의 이면에 드리워진 중국 사회의 그늘을 드러낸다. 김 프로그래머는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미학의, 폭력이 난무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기무라 다쿠야와 함께 20년 넘게 일본 최고의 스타 자리를 지킨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열연이 빛나는 영화다. 자식으로 믿고 키운 6살 난 아들이 병원에서 친자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했다. “가족의 의미를 오랫동안 생각하게 하는 작품”(김 프로그래머)이라는 평을 받았다. 리얼 완전한 수장룡의 날 자신의 연인인 아쓰미가 1년 전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알아내려는 고이치는 신경의학을 통해 그녀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간다. 아쓰미의 무의식은 벽이 무너지고 펜이 떠다니는 불안하고 기괴한 세계다. 호러와 스릴러, 서스펜스 등 장르적 관습을 창의적으로 해석해 온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드라마 ‘호타루의 빛’으로 큰 인기를 얻은 아야세 하루카가 아쓰미 역을 맡았다. 떠돌이 개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지만 자신의 영화 미학을 끝까지 추구한 차이밍량 감독의 문제작”(김 프로그래머)이다. 이미지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형식의 진화를 보여준다. 감독의 페르소나인 리캉생이 어김없이 주연을 맡았다. ‘차이밍량 사단’이라 할 만한 루이징과 첸샹치, 양구이메이 등 여배우들이 3인 1역을 맡은 독특한 작품이다. 마지막 장면은 10분이 넘는 롱테이크로 촬영했다.   ●신인 감독들의 한국 영화 10분 웹툰 ‘미생’에 비견될 만큼 생생한 직장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인턴으로 일하는 주인공이 정규직으로 자신을 고용하고 싶다는 부장의 제안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용승 감독은 로맨스 같은 곁가지 없이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싶은 사회 초년생의 욕망과 갈등에 집중한다. 소녀 최진성 감독의 극 영화 데뷔작이다. 지방의 한 고등학교에 전학 온 소년과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여기에 미스터리를 더해 “스웨덴 영화 ‘렛미인’을 연상시키는 작품”(남 프로그래머)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공주 전학을 간 여고생 한공주는 말하기 힘든 비밀을 안고 있다. 이전 학교의 학부모들이 새 학교에 찾아와 난동을 부릴 정도다. 이수진 감독은 여고생의 발랄하고 밝은 모습과 어두운 모습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파스카 시나리오 작가인 40대 여성과 19세 남자가 동거하는 파격적인 이야기다. 두 사람의 관계는 ‘더러운 스캔들’ 정도의 취급 밖에 받지 못한다. 남 프로그래머가 “돌직구 같은 대사가 나오는 처절한 멜로 드라마”라고 설명하는 안선경 감독의 작품이다. 안녕, 투이 베트남에서 온 이주 여성 투이는 시부모를 모시고 산다. 어느 날 도박에 빠진 남편이 시신이 되어 돌아오자 투이는 사인을 밝히려고 한다. 스릴러의 화법을 빌려 한국 사회의 문제를 성찰하는 김재한 감독의 데뷔작이다.   ●세계 영화계의 화제작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 된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작품. 15세 소녀 아델과 성인 여성 엠마의 파격적인 동성애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래머는 “주연을 맡은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와 레아 세이두의 눈부신 연기가 빛나는 작품이다. 올해 꼭 한 편을 봐야 한다면 이 영화”라고 설명했다. 매우 길고 적나라한 동성애 장면이 등장하는 만큼 무삭제본은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들의 자리 자식을 떠나 보내야 하는 부모의 상실감을 다룬 영화다. 아들이 살인 혐의를 받자 어머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목격자들에게 위증을 부탁하는 등 아들의 징역형을 피하기 위해 애를 쓴다. 루마니아의 칼린 페터 네쩌 감독의 작품으로 올해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어머니 역을 맡은 루미니타 게오주의 열연이 돋보인다. 호수의 이방인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에로틱한 정사와 히치콕 풍의 도망자 스릴러를 뒤섞은 동성애 영화다. 이 프로그래머가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을 받았지만 어차피 개봉이 어려울 것이라 여겨 수입을 결정한 국내 배급사가 없다”고 설명할 만큼 파격적인 작품이다. 알랭 기로디 감독 자신도 동성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외 주목할 작품들 카자흐스탄의 잔나 이사바예바 감독이 만든 ‘나기마’는 김 프로그래머가 “올해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영화 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작품”이라고 단언하는 영화다. 고아원에서 나온 소녀들의 절망적인 삶을 극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실제 고아원 출신의 비전문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감독으로 꼽히는 소노 시온의 ‘지옥이 뭐가 나빠’는 초기작에서 볼 수 있는 에너지와 재기발랄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지안프란코 로시 감독의 ‘성스러운 도로’는 다큐멘터리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캐나다의 영화 신동 자비에 돌란 감독의 ‘탐 엣 더 팜’, 누벨바그의 거장 필립 가렐 감독의 ‘질투’도 빼놓을 수 없다. 아모스 기타이 감독의 ‘아나 아라비아’, 샤흐람 모크리 감독의 ‘생선과 고양이’, 알렉세이 고를로프 감독의 ‘늙은 여인의 이야기’는 원 테이크 형식으로 만들어진 실험적인 작품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수영장(이지현 지음·그림, 이야기꽃 펴냄) 푸른 수영장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왁자지껄 뛰어든다. 사람들은 물 위에서만 동동 떠다니지만 소년과 소녀는 깊은 물 속으로 자맥질해 들어가 경이로운 생명체들을 만난다. 글이 없는 그림책으로 이색적이고 신비로운 그림이 이야기를 상상해 보게 하는 힘을 품고 있다. 그림이 ‘예술’에 가깝다. 1만 4800원. 줄 하나(김슬기 지음·그림, 현북스 펴냄) 제1회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김슬기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 하나씩 모인 동물들이 작은 줄을 하나씩 이어나간다. 종내에는 그림 바깥으로 몸이 튕겨나갈 듯 다함께 줄넘기 놀이를 한다. 줄을 이어가는 재미와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1만 2000원. 골디락스와 공룡 세 마리(모 윌렘스 지음·그림, 정미영 옮김, 살림어린이 펴냄) 영국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를 미국 아동문학상 칼데콧 아너 수상작가인 모 윌렘스가 재치있게 비틀었다. 초콜릿 푸딩을 만들어 놓고 산책을 나간 척하며 여자아이를 기다리는 공룡들의 ‘빤한 속셈’에 웃음이 비어져 나온다. 1만 800원. 하늘다람쥐, 집 걱정은 하지마!(녹색연합 지음, 박지훈 그림, 박병권 감수, 웃는돌고래 펴냄) 할머니네 시골마을에 골프장이 들어서게 되면서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하늘다람쥐. 동수와 용식이 삼촌은 비밀 친구 하늘다람쥐를 지켜주는 데 누구보다 열심이다. 섬세하고 유려한 수채화가 자연의 소중함을 한번 더 일깨운다. 1만 2000원.
  • ‘곰이 신호를 지키네’ 사람 따라 횡단보도 건너

    거리 한복판에 나타난 곰이 사람과 함께 보행자 도로를 건너 산으로 돌아갔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테네시주(州) 게틀린버그에 있는 한 리조트 근처의 상점가에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검은 곰이 나타나 쇼핑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갑자기 상점가에 등장한 이 곰은 도로를 건너려다 다시 인도로 돌아와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녔다. 사람들이 건널목을 건너는 것을 보고 그 옆에서 함께 건너 안전하게 자신이 살던 산으로 돌아갔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곰을 무서워하기보다는 흥미로워했다. 곰이 사람을 따라 건널목을 건너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며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당시의 상황을 남겼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우윳빛 보드라운 온천수 푸르러 고즈넉한 숲그늘

    우윳빛 보드라운 온천수 푸르러 고즈넉한 숲그늘

    이 아름다움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봄의 청순함도, 가을의 화려함도, 겨울의 단아함도 없었습니다. 여름의 짙푸름마저 끝물이었습니다. 어정쩡한 계절에 민낯으로 만난 아키타(秋田)는 그러나 치장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적요했고 평온했으며 절정이 아니어서 더욱 정겨웠습니다. 일본 안에서도 가장 빈한한 축에 속한다는 아키타현을 우리에게 알린 것 가운데 하나가 트램핑입니다. 트레킹과 캠핑의 합성어로, 걷다 지치면 텐트 치고 쉬어 간다는 개념이지요. 어떤 단어를 들이댄다 해도 아키타를 가리키는 방향은 늘 하나입니다. 바로 치유지요. 아키타현은 북위 40도선에 걸쳐 있다. 북한의 함흥, 신의주 등과 비슷하다. 그러니 벌써 가을이 시작됐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억새가 꽃을 피웠고 벼는 노릇노릇해졌다. 그야말로 가을(秋) 들녘(田)이다. 아키타현은 일본 내에서 미인의 산지로 유명하다. 이를 빗대 ‘아키타 비진(美人)’이라 일컫는다. 이는 피부와 관련된 표현일 듯싶다. 아키타는 일조량이 적다. 그 때문에 여성들의 피부가 희다. 온천도 한몫 거들었다. 유황 향기 가득한 온천수가 흰 피부를 더욱 보드랍게 만들었다는 거다. 아키타는 온천으로도 이름났다. 현 안에만 유명 온천마을이 14곳이나 있다. 아키타현과 이와테현 경계 지역에 도와다하치만타이 국립공원이 있다. 이 국립공원 아래로 몇 개의 온천마을이 매달려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게 뉴토 온천향이다. TV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 김태희가 온천욕 즐기는 장면을 찍었던 곳이다. 엉큼한 남성이라면 이름을 듣자마자 눈을 희번득댈 터. 하긴 그럴 법도 하다. 온천을 둘러싼 뉴토산(1478m)의 모양새가 여인의 가슴 언저리를 닮았대서 혹은 온천수 빛깔이 맑은 우윳빛을 하고 있대서 나온 이름이라니 말이다. 뉴토 온천향엔 서로 다른 성분을 가진 온천 7개가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쓰루노유 온천이다. 학이 다친 날개를 치료했다는 전설이 담긴 곳이다. 일본인들 사이에서 이웃한 아오모리현의 쓰가유 온천과 더불어 늘 인기 수위를 다툰다. 온천 초입의 낡은 건물들이 인상적이다. 억새, 띠 등으로 인 지붕과 거무튀튀한 바람벽 위로 수백년 세월의 흔적이 더께로 내려앉았다. 쓰루노유 온천은 탕치(湯治)를 위해 역대 아키타 번주들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건물은 바로 번주를 호위하고 온 무사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본진(本陣)이다. 요즘엔 본관 숙박동으로 쓰인다. 현지 관계자는 “6개월 전에 인터넷으로 객실 예약을 받는데, 단풍이 절정인 10월의 경우 4월 첫날 10분 만에 객실이 동난다”고 했다. 온천을 둘러친 풍경이 그윽하다. 너도밤나무 가득한 숲과 연푸른 우윳빛의 온천수 그리고 낡은 건물이 수묵화처럼 어우러졌다. 너른 로텐부로(露天風呂·노천온천)는 남녀 혼탕이다. 북규슈 지역 온천에 드물게 남아 있는 옛 풍속이다. 건물 안엔 여성 전용탕도 마련돼 있다. 쓰루노유 온천 주변에 6개의 온천이 더 있다. 저마다 다른 수질과 숙박시설을 갖췄다. 예컨대 다에노유는 금과 은 2개의 온천으로 구성됐는데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남녀탕을 바꾼다고 한다. 가장 위쪽은 구로유다. 가을철 단풍이 들 때면 사방이 불붙은 듯하다는 온천이다. 11월까지만 영업한다. 겨울엔 눈에 파묻혀 문을 닫는다. 구로유에서 센다쓰 계곡을 따라 5분쯤 내려가면 마고로쿠 온천이 나온다. 이처럼 뉴토 온천향은 걸어서 한 시간 안쪽에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온천탕들이 몰려 있다. 일본인들 또한 종종 트레킹 삼아 계곡을 걷다 온천욕을 즐기곤 한단다. 너도밤나무가 짙은 숲그늘을 이룬 산자락엔 캠핑장도 조성돼 있다. 캠핑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아키타현에선 이런 캠핑장을 흔히 볼 수 있다. 뉴토 캠핑장의 경우 규카무라 온천과 차로 불과 5분 거리다. 아키타현에서 운영하는 아스피아 캠핑장은 후케노유 온천과 가깝다. 해발 1100m의 하치만타이 산자락에 있는 비탕(秘湯)이다. 아스피아 캠핑장 또한 면적이 무려 19만㎡에 달해 직장인 등의 단체 캠핑에 적합하다. 뉴토 온천향에서 좀 더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다자와코다. 공항 등 아키타현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진, 그러니까 ‘아이리스’에서 김태희와 이병헌이 포옹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지금은 이 사진이 아키타 관광의 아이콘처럼 여겨지고 있다. 다자와코는 일본에서 가장 깊은(423.4m) 호수다. 둘레는 약 20㎞. 물빛은 삼색이다. 물가는 바닥의 색을 닮아 붉은 황톳빛이다. 호수 가운데로 나갈수록 물빛은 연초록에서 파란 잉크빛으로 변해 간다. 현지 가이드는 “물속에 함유된 알루미늄 성분 때문에 파란빛을 띤다”고 했다. 호수는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물가 한쪽에 황금빛 여인상이 서 있다. 다쓰코라는 전설 속 소녀의 동상이다. 영원한 아름다움을 갖기 위해 다자와코의 물을 마셨던 다쓰코가 용으로 변해 호수의 수호신이 됐다는 게 전설의 얼개다. 한데 이보다는 구니마스란 물고기 이야기가 더 현실적이다. 다쓰코의 죽음을 애통해하던 어머니가 가져온 횃불이 변했다는 물고기다. 구니마스는 다자와코에만 서식하던 희귀종이다. 70년 전 멸종이 공식 선언됐다가 2010년 야마나시현의 사이코에서 발견돼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아키타 동북쪽, 하치만타이 산자락엔 너도밤나무숲이 조성돼 있다. ‘일본 숲 100선’ 가운데 하나로 꼽힌 곳. 겨울철 ‘아스피린 스노’(최상의 눈)로 유명한 앗피 스키리조트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숲은 깊다. 100만ha 정도 된다. 이 너른 공간이 죄다 너도밤나무다. 흔하지는 않지만 인적이 드문 시간엔 곰이 내려와 쉬어가기도 한다. 숲을 알리는 나무이정표를 찢어 놓은 것도 녀석의 짓이다. 앗피리조트의 명물 가운데 하나가 요쿠르트와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이다. 리조트내 목장에서 직접 생산된 것들이다. 부드럽고 들척지근 하지 않은 맛이 일품이다. 아키타 남부의 가쿠노다테도 빼놓지 말아야 할 코스다. 1620년 에도시대에 세워진 사무라이 마을이다. ‘작은 교토’로 불릴 만큼 고풍스러운 저택들이 밀집해 있다. 가장 오래된 저택인 이시구로가와 정원, 무기장(武器臧) 등 볼거리가 많은 아오야기가 등은 관람료를 받는다. 드물게 일본 우익의 흔적과 마주하기도 한다. 일행 중 한 명은 아오야기가에서 욱일승천기와 마주하기도 했다. 가쿠노다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히노키나이 강 제방도 산책 코스로 좋다. 수령 200년이 넘은 수양벚나무가 즐비하다. 이 가운데 무려 152그루가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글 사진 아키타(일본)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대한항공이 서울-아키타 직항편을 월, 목, 토요일 주 3회 운항한다.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에어포트라이너가 아키타 공항에서 뉴토 온천향(2시간 10분)과 다자와 호수(1시간 30분), 가쿠노다테(50분) 등 주요 관광지를 오간다. →현지 이동:뉴토 온천향에선 ‘유메구리 수첩’이 요긴하다. 일종의 통합권으로, 순례 버스를 타고 온천 7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1500엔. 유효 기간은 1년이다. →별미:아키타현의 대표 음식이 기리탄포다. 갓 지은 햅쌀밥을 삼나무 꼬치에 꽂은 뒤 히나이라는 토종닭 육수에 채소를 넣고 끓인다. 일반 마트에서 포장 완제품을 쉽게 살 수 있다. 기리탄포에 일본의 3대 우동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나니와 우동을 넣어도 맛있다. 지역 특산품으로 꼽히는 훈제 단무지도 별미다. →패키지:일본 개별 여행 전문 여행사인 에나프투어(www.enaftour.com)에서 다양한 유형의 ‘릴렉스 캠핑 & 피싱’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 10대 캠핑장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스피아 캠핑장과 쓰루노유 온천, 다자와코 호수 등에서 캠핑과 온천, 카약 등을 즐기는 여행 상품이다. 특히 계류낚시가 포함된 상품이 이채롭다. 오보나이카와 등 포인트가 즐비한 계류를 오가며 플라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일본어 전문 가이드가 늘 동행하고 쇼핑 등 불필요한 일정이 없어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02)337-3088, 3070. 호도트레킹도 4일짜리 캠핑 투어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02)753-0777. 취재 협조 아키타현(akita.or.kr), 앗피리조트(www.appi.co.kr)
  • 지리산 반달곰 마취에서 해방

    지리산 반달곰 마취에서 해방

    국립공원관리공단은 8일 지리산 반달가슴곰 관리를 위해 유전자 분석 방법을 도입, 기존 발신기 추적 관리와 병행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관리 방법은 무인 카메라와 털을 수집하는 장치인 ‘헤어트랩’을 설치해 수집한 모근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개체를 식별하고,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간접 관리 방식이다. 이 같은 관리 방법을 병행하게 된 것은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의 활동 무대가 넓어져서 야생 적응력이 뛰어난 개체는 추적과 포획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방사한 곰에는 발신기를 부착해 위치 추적을 했다. 발신기에는 배터리가 내장돼 있는데 수명이 6개월 정도밖에 안 된다. 따라서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마취총을 쏴서 곰의 활동을 정지시킨 뒤 바꿔 줘야 했다. 이배근 종복원기술원 부장은 “마취 과정에서 곰이 스트레스를 받고, 사람과의 접촉으로 자연 적응에도 걸림돌이 됐다”면서 “특히 새끼 곰은 7~8개월 정도 성장한 뒤에 발신기를 부착해야 하는데 이때는 어미 곰과 함께 활동한다. 위기대응 학습 시기라 추적과 포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문가도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활동 지역 77곳에 무인 카메라, 22곳에 헤어트랩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권철환 종복원기술원장은 “털이나 분변, 혈액 등 유전자 분석을 통한 야생동물 연구는 해외 선진국에서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다”며 “유전자 분석을 통한 관리는 반달곰 복원 사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프로야구] 100만 관중, 곰과 함께 춤을

    [프로야구] 100만 관중, 곰과 함께 춤을

    유희관(두산)이 눈부신 호투로 선두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잠실벌에는 2만 2398명이 찾아왔고, 두산은 5년 연속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신인왕을 노리는 유희관은 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유의 느리지만 정교한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농락한 유희관은 시즌 8승째를 따내며 신인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동안 집중 5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2자책)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4-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린 3위 두산은 선두 삼성에 3.5경기 차로 접근해 삼성, LG의 선두 싸움에 뛰어들었다. 두산은 1회 상대의 연속 내야 실책으로 얻은 무사 2·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와 최준석의 땅볼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2회 김재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3-0이던 4회 홍성흔이 장원삼을 시원한 1점포로 두들겨 승기를 잡았다. 이날까지 56번의 홈 경기에 101만 7667명이 찾아온 두산은 올 시즌 9개 구단 중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LG는 사직에서 8회 정성훈의 값진 내야 땅볼에 힘입어 롯데에 3-2로 역전승했다. LG는 삼성에 승차 없는 2위로 따라붙었다. LG는 2-2이던 8회 1사 후 정주현의 볼넷과 이진영의 안타로 맞은 1·3루에서 정성훈이 2루 땅볼로 결승점을 낚아올렸다. 8회 등판한 봉중근은 32세이브째로 이날 역시 구원에 성공한 선두 손승락(넥센)에게 4개 차를 유지했다. NC는 광주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6안타를 퍼부어 KIA를 12-3으로 대파했다. 2연승의 8위 NC는 속절없이 3연패에 빠진 7위 KIA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신인왕 후보 이재학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버텨 8승째를 챙겼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3점포 등 장단 12안타를 얻어맞고 9실점(6자책)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NC는 2-0이던 2회 연속 5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4득점했다. NC는 4회 조영훈이 3점포를 폭발시킨 데 이어 6회 이호준-모창민의 연속 타자 홈런 등으로 3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대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으로 한화를 7-3으로 꺾었다. 4위 넥센은 두산에 1경기 차를 유지했다. 넥센 박병호는 4-3으로 리드하던 7회 2사 후 김혁민을 상대로 1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6호 홈런을 작성한 박병호는 최정(SK)·최형우(삼성)를 2개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행 가방]

    관광공사 9월 여행지 5곳 추천 한국관광공사는 ‘가끔은 혼자이고 싶어라, 훌쩍 떠나는 힐링 여행’을 주제로 9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경기 포천), ‘곰 여인의 전설이 강물 되어 흐르네, 공주 고마나루와 공산성’(충남 공주),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동해 논골담길’(강원 동해), ‘홀로 걷는 여행의 즐거움, 경주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경북 경주), ‘나홀로 여행의 예행 연습장, 전주한옥마을’(전북 전주) 등 5개 지역이다. 부산 호텔·관광지 새달 할인 부산이 ‘통 큰 할인’을 벌인다. 부산관광공사는 ‘2013 부·울·경 방문의 해’를 기념해 부산시와 함께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주요 호텔과 음식점·관광지를 5~7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부산그랜드세일’을 벌인다고 밝혔다.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도 할인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 6곳, 골드테마거리 280곳, 국제시장·부전인삼시장·부평시장 등 총 3800여개 업소가 참가한다. 할인 쿠폰은 29일부터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bto.or.kr)에서 출력하거나 김해공항·국제여객터미널·부산역·관광안내소와 주요 호텔에서 직접 받으면 된다. (051)780-2177. 하이원리조트, 가을 패키지 출시 강원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대표 최흥집)는 9월 1일~11월 28일 가을 패키지 5종을 선보인다. ‘우리가족 하이원 가을여행기 패키지’가 눈에 띈다. 4인용 호텔 패밀리룸 1박과 안전체험테마파크인 365세이프타운,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이상 태백), 삼탄아트마인(정선) 입장권 각 2장, 태백 레이싱파크의 카트 및 ATV 50% 할인권 등으로 구성됐다. 홈페이지(www.high1.com) 참조. 레드캡, 하와이 크루즈 상품 출시 레드캡 투어가 늦깎이 바캉스족을 위해 하와이 크루즈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노르웨지안 크루즈 아메리카 호에 올라 9일간 오하우와 마우이, 카우아이 등 4개 섬을 돌아본다. 299만원부터.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한다. 9월 13일까지 예약 시 동반자 1인 20만원 할인된다.
  • 세계 최고령, 39세 ‘야생 흑곰’ 죽었다

    미국 미네소타주(州) 치페와 국립공원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흑곰이 39세의 나이로 사망한채 발견됐다고 미네소타주 지역뉴스 트윈시티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네소타 천연자원 관리국에서 일하는 카렌 노이스는 1981년부터 이 흑곰을 관찰해왔다. 그녀는 지난 6월 이 곰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한 후 약 한 달간 아무런 신호를 받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녀는 곰이 겨울을 나기 위해 음식을 먹어 두려고 주거지에서 먼 곳으로 떠났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곰의 귀에 부착해둔 태그가 신호를 보내온 것은 지난 26일. 주거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곰들이 낮잠 자기 좋아하는 서늘한 나무 아래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곰은 자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곰은 다른 곰에 비해 약 19년 정도를 더 살았다. 곰이 30세 이상을 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곰은 34세의 불곰이다. 사람 등 다른 외부 환경과 접하지 않고 고립된 상태로 산 것이 오래 살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근처에 사는 곰 중 많은 곰이 그녀의 자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곰을 연구한 카렌은 “오랫동안 이 곰을 연구할 기회를 얻어 행복했다. 하루 두 시간 이상을 꼬박 곰을 관찰하는 데 쓴 적도 있었다”며 “40세까지 살았으면 좋았겠지만 밀렵꾼의 손에 죽임을 당한 게 아니라 행복하게 떠나서 다행이다”고 감상을 밝혔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프로야구] 독수리만 만나면 ‘발톱 빠진 곰’

    [프로야구] 독수리만 만나면 ‘발톱 빠진 곰’

    선두 삼성이 롯데를 꺾고 2위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꼴찌 한화는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으며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5일 사직구장을 찾아 7회 초 김상수가 발로 만든 결승점을 앞세워 롯데를 5-2로 따돌리고 경기가 없었던 LG와의 승차를 늘렸다. 삼성은 3회 초 정형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말 박종윤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전준우를 불러들인 롯데에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1점씩 주고받아 2-2 상황에서 김상수는 1루에 나가 있다 배영섭의 타구를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멈칫했다 던진 공이 그대로 투수 옥스프링에게 굴러오는 틈을 타 홈까지 내달려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최형우의 타구가 우중간 담장 그물망에 그대로 박히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한 점을 더 뽑은 뒤 8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전날 9회 대거 5득점으로 두산에 6-2 대역전극을 펼친 한화의 기세는 이틀째 이어졌다. 잠실에서 3위 두산과 맞서 1회 송광민과 강동우의 적시타 등으로 올린 3점을 끝까지 지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브랜드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으로 호투했고 7회 김혁민과 9회 송창식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졌다. 한화의 3연승은 지난 4월 16~18일 NC와의 3연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KIA는 이범호의 스리런 홈런 등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15안타)를 터뜨려 넥센을 9-6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 나지완의 적시타로 두 경기 연속 선취점을 뽑은 KIA는 1회 말 곧바로 1-2로 역전당했지만 3회 힘이 떨어진 상대 선발 김상수를 두들겨 다시 3-2로 뒤집었다. 나지완이 2사 2, 3루 기회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였다. 이범호는 5회 초 1사 1, 2루에서 세 번째 투수 이정훈의 공을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18호)으로 대세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6회 말 송지만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고 9회 말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맹렬히 추격했지만 3점 차로 무릎꿇었다. SK는 마산에서 NC를 2-0으로 제압했다. 최정은 1회 도루에 성공하며 역대 37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SK 선발 세든과 NC 선발 찰리는 6이닝 동안 각각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방어율(평균자책점) 2위 세든은 2.81에서 2.70으로 낮춰 2.51에서 2.53으로 늘린 선두 찰리에게 따라붙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시속 140㎞ 오토바이, 흑곰과 충돌, 결과가…

    시속 140㎞ 오토바이, 흑곰과 충돌, 결과가…

    시속 140km로 과속한 오토바이와 어린 곰이 충돌하는 장면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경찰 당국이 22일 고속도로를 과속으로 달리는 오토바이와 곰이 충돌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해당 영상은 오토바이 운전자 헬멧에 장착돼 있던 스포츠 카메라로 촬영된 것이다. 사고는 운전자가 캐나다의 7번 고속도로를 타고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호프(Hope) 근처를 지나던 중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운전자는 오토바이를 출발한 지 20초도 되지 않아 시속 140km에 도달했고 그때 갑자기 도로를 뛰어서 건너던 어린 흑곰과 충돌했다. 부딪힌 곰은 도로 옆 선로를 통과하던 열차에 놀라 갑자기 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는 당시 묘기를 부리던 중이어서 속도계를 주시하다 충돌 직전까지 곰이 지나가는 줄 몰랐다. 운전자는 이 사고로 큰 부상을 당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곰은 멀쩡히 걸어서 자리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당영상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종 포유류 ‘올링기토’ 중남미 삼림서 발견

    신종 포유류 ‘올링기토’ 중남미 삼림서 발견

    중남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의 열대지역 삼림에서 새로운 포유동물이 발견됐다. BBC 등에 따르면 미국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과학자들이 발견한 ‘올링기토’라는 이름의 이 동물은 서반구에서 35년 만에 처음 발견된 신종 포유동물로, 고양이와 곰을 합친 외모의 잡식성 동물이다.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의 포유동물 담당 학예사인 크리스토퍼 헬겐 박사는 지난 10여년간 올링기토와 비슷한 다른 5개 종의 DNA를 대조·분석한 끝에 이 동물이 아직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종임을 확인, 그 연구결과를 동물학 학술지 ‘주키즈’에 게재했다. 올링기토는 1967~1976년 미국의 몇몇 동물원에서 선보인 적이 있지만, 새 포유동물이 아닌 유사종 ‘올링가’로 오인됐고 이후 번식에 실패하면서 점차 잊혔다. ‘바사리키온 네블리나’라는 학명이 붙은 올링기토는 몸길이 35㎝, 몸무게 900g에 큰 눈과 황갈색 털을 가진 동물로 너구리와 긴코너구리, 킨카주너구리, 올링고와 같은 아메리카너구리과에 속한다. 현장 조사 결과 올링기토는 야행성으로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하고 한 번에 새끼를 한 마리씩 낳으며 과일을 주식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곰+고양이’ 닮은 신종 포유류 ‘올링귀토’ 발견

    아기 곰과 고양이를 반반씩 닮아 특이하게 생긴 올링귀토(olinguito)가 자신의 ‘신분’을 찾게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스미소니언 연구소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의 깊은 밀림 속에 사는 올링귀토가 신종 포유동물로 확인됐다” 면서 “서반구(西半球·지구를 동서 두 쪽으로 나누었을 때 서쪽 부분)에서는 35년 만의 발견”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신종으로 발표된 올링귀토는 그간 중남미의 육식동물 올링고(olingo)의 한 종으로 100년 넘게 잘못 파악되어 왔다. 야행성인 올링귀토는 주로 나무에 살면서 과일을 주식으로 한다. 키는 약 75cm 정도로 수컷과 암컷 모두 거의 같은 크기로 한번 출산 시 한 마리만 낳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를 이끈 스미소니언 연구소 크리스토퍼 헬겐 박사는 “올링귀토의 두개골, 이빨, 피부 등을 분석한 결과 올링고와는 다른 종으로 판명됐다” 며 “라쿤이 속한 미국너구리과(Procyonidae)의 한 종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링귀토의 발견은 결과적으로 아직도 자연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동물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정집 침입해 낮잠 잔뒤 떠난 ‘뻔뻔’ 야생 곰

    가정집 침입해 낮잠 잔뒤 떠난 ‘뻔뻔’ 야생 곰

    뻔뻔한 야생 곰 한 마리가 가정집에 침입해 낮잠을 잔 뒤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NBC 지역방송 보도에 따르면 최근 플로리다주(州) 네이플스 라나이에 있는 한 저택에 몸길이 2.5m에 달하는 곰이 들어와 낮잠을 잔 뒤 유유히 사라졌다. 곰이 낮잠을 자는 모습을 본 이 집의 7살 소년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증거로 남겼다. 이처럼 본의 아니게 반갑지 않은 커다란 손님을 받게 된 소년의 이름은 메이슨 맥다노. 그는 이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곰이 그렇게까지 클 줄 몰랐다”고 말했다. 메이슨은 당시 자고 있던 곰을 발견하고 자신의 모친 앨리스에게 집안에 곰이 들어왔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모친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는 거실과 통하는 수영장에 15분 전까지 메이슨의 동생 라나와 베이비시터가 있었기 때문. 이 사실을 몰랐던 이들은 전전긍긍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 가족이 우려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곰은 약 1시간 동안 꿀잠을 잔 뒤 자신이 뚫고 들어온 스크린도어를 통해 유유히 빠져나갔다. 한편 곰이 가정집에 칩입한 것을 두고 이들 가족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잠시 쉴 장소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NBC 2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쭉쭉쭉’ 다리 뻗으며 운동하는 북극곰 포착

    ‘쭉쭉쭉’ 다리 뻗으며 운동하는 북극곰 포착

    뒷다리를 쭉쭉 뻗는 동작으로 웃음을 주는 야생 북극곰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미국의 허핑턴포스트는 13일(이하 현지시간) 한 사진작가가 촬영한 ‘운동하는 북극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북극곰 한 마리가 느긋하게 눈밭에 누워 오른쪽 뒷다리를 위로 쭉 뻗고 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몸단장하듯 털까지 손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장면은 사진작가 폴 골드스타인이 지난달 20일 오전 5시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에 있는 스피츠베르겐섬에서 촬영한 것이다. 당시 그는 섬내 자리잡고 있는 탐사기지 인근에서 북극곰을 관측 중이었다. 사실 이 곰은 암컷으로 이날 자신보다 몸집이 큰 수컷이 사냥한 물개를 훔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북극곰은 현재 취약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줄어들면서 먹이를 찾아 이동 중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사진작가들이 1등 꼽은 북극곰 가족 사진

    세계 사진작가들이 1등 꼽은 북극곰 가족 사진

    어미 북극곰을 따라 ‘여정 중’인 새끼 곰 형제를 촬영한 사진이 한 국제 야생동물 사진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전 세계에 회원수 7500여 명을 거느린 국제 자연 및 야생동물 사진작가 협회(SINWP)가 주관한 것으로 매년 ‘트레져스 오브 네이처 사진 경연대회’(Treasures of Nature Photography Competition)라는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州)의 사진작가 미첼 발버그가 ‘여정 중’(On The Move)이라는 제목을 출품한 새끼 북극곰 두 마리를 데리고 눈덮힌 북극땅을 이동 중인 어미 북극곰을 촬영한 사진이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발버그는 이 사진에 대해 “매니토바주(州) 처칠 인근 와푸스크 국립공원에서 600mm 망원렌즈를 장착한 니콘 D4 카메라로 이 사진을 촬영했다”면서 “그곳은 방문자들이 북극곰을 볼 수 있는 숨겨진 서식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 최종 후보로는 북극곰 사진 이외에도 수리부엉이의 눈을 클로즈업한 장면이나 물수리가 물고기를 낚아채는 순간 등을 포착한 사진 등이 올랐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걸음아 날 살려라!”…개에게 쫓기는 곰 포착

    곰 한마리가 개에게 쫓기다가 나무 위로 도망친 재미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야생동물국은 지역 내 숲에서 촬영된 ‘겁없는 개’와 ‘겁많은 곰’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개는 카렐리안 베어 도그(Karelian Bear Dog)로 이름은 루스터다. 러시아와 핀란드의 사냥꾼과 농부들이 키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카렐리안 베어는 곰과 ‘한판’ 벌일 정도로 용맹한 개로 지금도 곰 관리에 있어서는 최고 실력을 발휘한다. 네바다주 야생동물국 관계자는 “사진 속 루스터가 곰을 공격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곰들을 관리하는 것”이라면서 “루스터는 곰을 쫓아다니면서 짖고 나무 위로 도망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네바다주 측이 루스터를 숲에 풀어놓은 것은 400마리에 이르는 곰들을 야생에 풀어 적응을 돕기 위함이다. 야생동물국 관계자는 “루스터는 여러 마리의 카렐리안 베어 중 베터랑”이라면서 “본능적으로 다치지 않게 곰을 몰 수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큐피트가 주먹질을?…기발한 동상놀이들 폭소

    큐피트가 주먹질을?…기발한 동상놀이들 폭소

    세계인의 기발한 동상놀이 사진이 해외 언론을 통해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세계인들이 다양한 동상과 재치 있고 기발한 동작으로 찍은 여러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사람들은 동상의 포즈를 따라 하는 등 저마다 익살스럽게 기념 동상과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남녀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우선 여성들은 동상과 키스를 하거나 동상에 의해 엉덩이를 움켜줘 지는 듯한 포즈로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으며, 곰 형상의 동상 위에 올라간 한 여성은 곰이 자신을 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남성들은 동상의 포즈에 맞춰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웃기는 동작을 포즈를 취했다. 한 남성은 빠르게 달려가다가 점프를 하며 고대 여신 동상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고 또 다른 남성은 한 야구선수 동상이 휘두른 방망이에 머리를 맞은 듯한 자세와 표정을 보였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사랑의 매신저로 알려진 큐피트 동상에게 당장에라도 얼굴에 주먹질을 당할 듯한 표정과 자세로 선보인 남성이 가장 독창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트스키 태워줘요” 알래스카 곰 귀여워

    알래스카에서 갈색곰 한 마리가 제트스키에 올라탄 재미있는 순간이 포착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디스패치’ 에 따르면 현지 남서부 나크넥강이 흐르는 킹 새먼에서 지역 주민 그레이엄 모리슨이 부두에 나갔다가 젊은 갈색곰 한 마리가 부두에 세워진 제트스키 위에 올라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근 나크넥호에서 낚시가이드업체인 ‘모리슨 가이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그레이엄은 5일 자신의 업체 소식을 제공하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레이엄은 “그 어린 곰은 강물에서 잡은 은연어를 먹고 있는 어미 곰에 다가가기 위해 배 위로 기어올랐다. 한때 그 곰은 배에 오르자마자 어미 곰이 잡은 먹이 일부를 얻어먹으려고 소리를 내기도 했다”면서 “그후 그 곰은 물에 빠졌고 다시 배 위로 기어 올라갔다”고 말했다. 곰이 올라탔던 제트스키나 부두가 망가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후 변화로 북극곰이 굶어죽고 있다…“45년 뒤 절반 감소”

    기후 변화로 북극곰이 굶어죽고 있다…“45년 뒤 절반 감소”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16살 정도로 추정되는 북극곰이 가죽과 뼈만 남은 아사 상태로 발견됐다. 북극의 얼음이 줄어들면서 물개 등의 먹이를 찾지 못해 굶주려 죽은 것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국제자연보호연맹이 해빙(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이 줄면서 북극곰 개체가 3세대 안에 최대 절반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6일 보도했다. 북극에선 지난해 기후 변화로 인해 해빙이 기록적으로 줄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52개국 과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거쳐 북극해의 얼음이 지구 온난화 때문에 33년 만에 절반 이상 녹았다는 내용의 ‘2012년 기후상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 해빙의 지난해 9월 최소 관측치는 132만 제곱마일로 1980년 수치(290만 제곱마일)의 45.5%에 불과했다. 이 기간 동안 줄어든 북극 해빙은 158만 제곱마일(약 409만 2000㎢)로 33년 사이에 한반도의 18배, 미국 면적의 약 42%에 달하는 얼음이 사라졌다. 북극곰 살리기 운동을 펼치는 폴라 베어스 인터내셔널의 이언 스털링 박사는 해빙이 사라지면서 북극곰이 먹이를 찾기 위해 광범위한 지역을 돌아다니다 결국 아사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곰이 굶주려 지쳐 쓰러진 채 죽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방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채 말 그대로 가죽과 뼈만 남은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극지연구소가 4월 이 곰을 스발바르 남쪽에서 발견했을 당시만 해도 곰은 건강해 보였다. 곰은 몇해 전부터 같은 장소에서 붙잡혔기 때문에 지난 7월에 약 250㎞ 떨어진 스발바르 북쪽에서 사체가 발견된 것은 곰의 정상적인 활동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조인다. 먹이를 찾아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직선거리보다 2~3배 정도 먼 거리를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극곰은 주로 물개를 먹고 사는데 이들을 잡으려면 물개의 서식처인 해빙이 필요하다. 노르웨이 기상연구소의 프론드 로버트슨은 “올해 해빙이 사라지는 속도가 빠르고 시기도 매우 이르다”면서 “2005년부터 서쪽의 피요르드(빙하 침식으로 생긴 U자형 골짜기에 바닷물이 들어온 것)로 따뜻한 물이 들어왔는데 이후 이런 흐름이 바뀌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40년간 북극곰을 관찰해 온 스털링 박사는 “대부분의 피요르드와 스발바르 제도에 있는 섬 사이의 바다도 대체로 지난 겨울 얼지 않았고 북극곰이 물개를 사냥하는 장소들도 이전만큼 먹잇감이 풍부하지 않아 보인다”면서 “곰이 먹이를 찾으러 다른 장소로 이동했지만 그 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했던 모양”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발간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허드슨만에 있는 북극곰이 건강과 번식 성공률, 개체수에서 악영향을 받고 있다. 바다에 얼음이 얼기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곰의 몸무게가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2월 북극곰 전문가패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빙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현재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2만~2만 5000마리의 북극곰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이 먹이를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북극 주변의 19곳의 북극곰 무리에서 자료가 확보된 12곳을 분석했는데 여덟 무리는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었다. 이 단체는 얼음이 녹으면서 약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의 북극곰이 다음 3세대에 해당하는 45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예상보다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현재 개체 수의 3분의 2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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