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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시 中 최초 개·고양이 식용 금지

    선전시 中 최초 개·고양이 식용 금지

    선전시가 중국에서 최초로 개와 고양이 식용을 금지한 도시가 됐다. BBC와 CNN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선전시는 중국 정부의 새 법 시행에 한 발 더 나아가 개와 고양이의 식용 거래와 소비를 금지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새 법은 야생동물 거래와 소비를 금지하는 것으로, 코로나19 발생이 야생동물 고기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월 재정됐다. 앞으로 선전에선 포획 뒤 키운 육상 야생종 뿐 아니라 국가 보호 동물과 야생에서 포획한 다른 동물들의 소비 뿐 아니라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 식용 소비도 금지된다. 시 당국은 “희생된 야생동물 가치가 1만 위안(약 173만원)을 초과할 경우 30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으로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동물엔 돼지, 소, 양, 당나귀, 토끼, 닭, 오리, 거위, 비둘기, 메추리 등과 법으로 금지되지 않은 수생동물이 있다. 선전시 당국은 이번 조치에 관해 “개와 고양이는 다른 모든 동물보다 인간과 훨씬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으며, 선진국을 비롯해 홍콩과 대만에서 이들 동물의 식용 소비를 금지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이는 또한 인간 문명의 요구와 정신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CNN은 중국에서 야생 동물을 이용하는 문화적 뿌리가 음식 뿐 아니라 전통의학, 의복, 장신구, 애완동물에 이르기까지 깊게 내려져 있어, 당장 거래가 끊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썼다. 중국에서 야생동물 거래를 억제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사향쥐와 뱀 판매가 금지됐지만 현재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들을 요리한다. BBC는 중국 정부가 이번 조치와 동시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곰 담즙을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곰 담즙은 살아있는 곰에게서 배출되는 소화액으로, 오랫동안 중국 전통의학에서 사용돼 왔다. 활성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은 담석을 녹이고 간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하지만 추출 과정이 곰에게 매우 고통스러우며, 담즙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도 없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대 검치호랑이의 거대 두개골 발견…몸무게 최대 436㎏ 달했을 것

    고대 검치호랑이의 거대 두개골 발견…몸무게 최대 436㎏ 달했을 것

    신생대 제4기 홍적세(플라이스토세)에 속하는 약 1만2000년 전, 인류와 공존했던 검치호랑이의 거대한 두개골이 발견됐다. 스밀로돈 포퓰라토르(Smilodon populator)라는 학명을 지닌 검치호랑이는 지금까지도 가장 큰 종으로 유명한데, 최근 우루과이에서 나온 한 두개골 화석 덕분에 지금까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종으로 확인됐다. 검치호랑이는 100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 사이 남북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여러 동물을 사냥감으로 삼았지만, 그중에서도 스밀로돈 포퓰라토르는 다른 종들과도 확연하게 달랐다.국제학술지 ‘앨처링거’(Alcheringa) 최신호(3월2일자)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는 우루과이 남서부의 돌로레스지층에서 발견된 스밀로돈 포퓰라토르의 최신 두개골 화석이 얼마나 거대한지 자세히 기록돼 있다.연구 주저자인 우루과이 공화국대(UdelaR)의 알도 만주에티 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종의 두개골 평균 크기는 전상악골(위턱뼈 앞쪽에 있는 뼈)에서 관절구(뼈에 있는 둥근 돌기)까지의 길이가 약 35㎝였지만, 이번에 나온 두개골은 약 40㎝에 달한다. 만주에티 연구원은 “(이 종은) 근골이 우람한 아주 강인한 몸을 지녔고 잘 발달한 굵은 앞다리와 짧은 꼬리를 갖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장점은 샤벨처럼 긴 송곳니”라고 설명했다.지금까지 나온 화석들보다 무게가 훨씬 더 많이 나가는 화석의 발견은 이 종이 생각보다 훨씬 크고 힘이 세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밀로돈 포퓰라토르의 몸무게는 평균 220~360㎏으로, 큰 개체는 4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새로 발견한 두개골의 길이로 전체 크기를 계산한 결과, 이번에 발견된 스밀로돈은 평균 407㎏, 최대 436㎏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당시 이 종보다 더 큰 육식동물은 몸무게가 평균 1t에 달하던 곰인 악토테리움 버메이스터(Arctotherium Burmeister)뿐이었다고 만주에티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캐나다 위니펙대의 선사인류학자 미르자나 록산딕 박사는 “만일 당시 인류가 이 거대한 스밀로돈과 마주했다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행운을 비는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나온 거대 두개골 화석으로도 스밀로돈 포퓰라토르의 모습이 바뀌지는 않지만, 그 사냥 능력과 먹잇감의 대상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른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 종이 사냥할 수 있는 먹잇감의 무게는 1t 정도였지만, 이번에 확인된 크기라면 몸무게 3t에 달하는 사냥감까지 덮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만주에티 연구원은 “이 종은 당시 포식자의 정점에 서 있었고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살던 다른 모든 동물에게 매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관련 화석을 더 찾아내 이 거대 생물의 전체 모습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라는 반달곰 가죽으로 軍 깃발 만들었다

    신라는 반달곰 가죽으로 軍 깃발 만들었다

    1600년 전 신라인들은 반달가슴곰 가죽으로 군대 깃발을 만들고, 피마자 씨앗을 외래에서 처음 들여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년간 경주 신라 왕성인 월성의 해자와 태자궁터인 동궁 유적에서 나온 동물뼈와 식물씨앗, 열매 등을 분석한 고환경 연구 성과를 1일 발표했다. 다른 유적에 비해 월성에서는 비교적 많은 곰뼈가 확인됐다. 김헌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특별연구원은 “곰뼈와 같은 층에서 나온 토기와 씨앗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를 보면 시기는 5∼6세기로 추정된다”며 “홋카이도 불곰을 관찰한 소견을 검토했을 때 월성 곰은 반달가슴곰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당시 반달가슴곰이 월성으로 온 경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월성 주변에 공방지가 조사됐고 해체흔이 뼈에서 확인된 것으로 보아 가공은 월성 주변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신라인이 곰을 해체한 목적은 고기나 의례가 아닌 가죽 확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근거는 ‘삼국사기’에 나온 “제감화(弟監花), 곰의 뺨가죽으로 만드는데 길이는 8치 5푼”이라는 기록이다. 군사감화(軍師監花), 대장척당주화(大匠尺幢主花)는 각각 곰 가슴가죽, 곰 팔가죽으로 제작했다는 내용도 있다. 여기서 ‘화’(花)는 군대의 깃발을 의미한다. 연구소는 국내 발굴조사상 가장 많은 수량인 70여종의 신라 시대 씨앗과 열매도 월성 주변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씨앗은 오동나무 씨앗과 피마자 씨앗(아주까리)이다. 5세기 오동나무 씨앗과 피마자 씨앗이 고대 유적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오동나무 씨앗은 우리나라 자생종이고, 피마자 씨앗은 씨앗 이용을 위해 인위적으로 들여온 외래종으로 추정했다.연구소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오는 9월 국내 학술대회에 소개하고 내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세계고고학대회에서도 발표한다. 2017년부터 고환경연구팀을 운영한 연구소는 ‘동아시아 고대 복합사회의 환경 고고학’ 부문에 참가해 5세기 신라 왕궁을 둘러싼 숲에 관한 고환경 연구 성과와 복원 청사진을 공개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곰 인형을 찾아라’…코로나19가 낳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 인기

    ‘곰 인형을 찾아라’…코로나19가 낳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 인기

    코로나19로 인해 집 밖을 나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흥미로운 놀이가 인기를 얻고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NBC, BBC방송 등 영미권 주요언론들은 일명 '곰인형 찾기 놀이'가 미국, 영국, 뉴질랜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곰인형 찾기 놀이는 사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낳은 우울한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세계 여러나라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민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있기 때문. 이들 중 가장 큰 고통을 받고있는 이는 다름아닌 어린이들이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시기지만 사실상의 봉쇄령으로 집에 갇혀 지내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 '착한 어른'들이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내 이를 실천하고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유명 동화책인 '곰 사냥을 떠나자'(We're Going on a Bear Hunt)에서 영감을 받은 영국의 한 여성이 페이스북 그룹에 곰 인형 찾기 놀이를 제안했고 곧 영미권 전역으로 확산됐다.놀이 방법은 간단하다. 각 가정에서 곰 등 다양한 인형을 자택 창가와 집 주변 등에 올려두면 바람을 쐬기위해 잠깐 집 주변 산책을 나온 어린이들이 이를 찾는 놀이다. 곧 어린이들에게는 숨은그림찾기처럼 잠시 동안의 즐거움을 주는 셈. BBC 등 해외언론은 "뉴질랜드 총리까지 참여할 만큼 곰 인형 찾기 놀이가 미국, 영국, 호주 등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트위터 등 SNS을 통해 곰 인형 사진 게시물이 급속도로 늘고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겨우내 태어난 새끼 북극곰의 굴 밖 세상 구경…어미와 ‘걸음마’

    겨우내 태어난 새끼 북극곰의 굴 밖 세상 구경…어미와 ‘걸음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자 동면에서 깬 곰들도 기지개를 켜고 활동을 시작했다. 캐나다에서는 북극곰 한 마리가 겨우내 태어난 새끼 곰들을 이끌고 굴 밖으로 나왔다. 난생처음 세상과 마주한 새끼들은 하얀 눈밭을 휘젓고 다니며 어미 곰을 고생시켰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출신 야생동물 사진작가 브라이언 매튜스(41)는 최근 캐나다 매니토바주에 위치한 와푸스크국립공원에서 한 무리의 북극곰 가족을 만났다. 겨우내 추위를 피해 눈 아래 굴속으로 들어갔던 어미곰은 그 사이 태어난 새끼들을 끌고 나와 세상 구경을 시켜주기 바빴다. 세계 최강 육상 포식자로 난폭함이 내재된 북극곰이었지만 어미 곰은 사진작가를 보고도 크게 경계하지 않았다. 작가는 “북극곰은 그날 내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냄새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나를 신경 쓰지 않았고 어느 순간 나도 두렵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덕분에 작가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새끼 곰들을 지켜보며 마음껏 셔터를 누를 수 있었다. 그는 “12주 정도 된 새끼들은 바깥세상에 처음 나와 잔뜩 겁을 먹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내 경계를 풀고 저들끼리 먹고 자고 놀고 싸우며 눈밭을 휘젓고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거대한 어미 곰도 넘치는 탐험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는 새끼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영하 40도의 추위 속에서도 나뭇가지를 씹고 작은 구멍을 파며 한참을 뛰어다녔다. 그러다 힘이 다한 새끼들은 어미 곰의 배에 자리를 잡고 꿈틀거렸다. 새끼들이 목격된 캐나다 매니토바주는 북극곰의 땅이다. 특히 허드슨만과 인접한 처칠에는 주민보다 곰이 더 많이 산다. 인구 800여 명의 작은 마을에 사는 북극곰은 1000마리가 넘는다. ‘북극곰의 수도’를 자처할만하다. 그러나 북극곰의 건강 상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전 세계적 보존 노력 속에 북극곰의 개체 수는 1950년대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2만5000마리가 안정적으로 그 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규모에 비해 북극곰의 삶의 질은 턱없이 나빠졌다. 가장 큰 원인은 서식지 감소다. 지구 온난화로 바다 얼음 면적이 줄어들수록 북극곰의 체질량지수도 같이 나빠졌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삶의 터전이 사라지면서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진 북극곰들은 영양실조에 시달리며 마을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09년 암스트럽과 스털링 등의 연구에서는 이번 세기말 북극곰의 여름 서식지 면적이 68% 감소한다는 충격적 결과가 나왔다. 미 지질조사국(USGS) 역시 해빙이 갈수록 얇아지면서 2050년 무렵에는 북극곰 개체 수 3분의 2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극곰의 미래는 암울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기 금광초 “실내공기 질 시험 결과 청정 입증”

    경기 금광초 “실내공기 질 시험 결과 청정 입증”

    경기도 한 초등학교 교실의 실내공기 질 시험성적서가 청정교실 수준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오투클린그룹 ㈜에어포레스트(대표 김일근)는 지난 5일 경기도 안성시 금광초등학교 교실에 ‘팬필터유닛’(공기청정순환기)을 설치한 뒤 환경부 인가 공식 측정기관에서 교실 실내공기 질을 측정한 결과 청정한 교실이 입증되는 시험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에어포레스트 관계자는 “팬필터유닛은 아파트나 학교에 설치되는 전열교환기(공기순환장치)와는 완전히 다른 특허 출원된 신기술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초미세먼지, 입자상 방사능까지 차단하는 특수필터로 만들어진 국내 제품”이라면서 “정화된 청정공기가 교실이나 집안 실내로 공급되며 이산화탄소, 곰팡이 냄새, 초미세먼지, 라돈 등을 95% 이상 실외로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건설사에서 짓는 아파트나 신축 학교에는 건축법상 의무적으로 공기순환장치(전열교환기)를 설치하게 돼 있는데 실제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초미세먼지 걱정과 곰팡이 냄새 때문에 실효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곰팡이 냄새는 공기순환기 제품에 반드시 들어 있는 소자가 원인이 된다. 소자는 실내의 따뜻한 바람과 실외 찬바람이 만나는 열교환장치로, 결로(습기)가 생겨 곰팡이가 쉽게 발생하며 이때 헤파필터와 소자를 통과한 공기가 실내로 그대로 들어와 곰팡이 냄새를 발생시킨다. 아울러 이런 소자·필터 구조는 초미세먼지(PM2.5) 제거에도 한계를 보인다. 이에 반해 금광초등학교에 설치된 팬필터유닛에는 소자가 없다. 소자 없이 실내 에너지 회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동제어 기능과 함께 실시간으로 교실·실외의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주고 미세먼지 위험도에 따른 행동강령을 모니터·모바일로 알려주는 모니터링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미세먼지 수치 파악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팬필터유닛 기술은 ‘2019년 하반기 청년창업사관학교 경진대회’에서 대상(한국미세먼지연구소 대표 김민우)을 받기도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란, 성지순례 고집하는 종교계에 몸살…성지 진입 시도 충돌

    이란, 성지순례 고집하는 종교계에 몸살…성지 진입 시도 충돌

    이란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성지 순례를 금지하자 일부 보수 종교세력이 성지에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이란 당국은 16일(현지시간) 종교도시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 곰의 파티마 마수메 영묘, 잠카란 모스크,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영묘 등 이란의 대표적인 시아파 이슬람 성지 4곳의 문을 닫고 성지순례를 당분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주류를 이루는 시아파에서 이맘은 가장 숭모하는 최고 종교지도자를 부르는 명칭이다. 이란 당국은 지금까지 성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이란력으로 새해 연휴(춘분)에 성지 순례객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입장을 전면 금지했다. 이란 경찰은 성지 입구 주변을 간이벽으로 차단해 방문객의 접근을 막았다. 그러나 보수적 성향의 신도들은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성지 방문이 불허되자 16일 밤 마슈하드 이맘 레자 영묘 앞에 시민 수십명이 모여 입구로 가는 길에 설치된 간이벽을 부수고 영묘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 시위대가 종교성이 강한 보수 성향의 시민이라고 보도했다. 이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보면 이들은 “헤이다르”(시아파의 첫 이맘인 알리를 뜻함)라고 외치면서 간이벽을 무너뜨리고 부수려 했다. 또 “우리를 이맘과 갈라놓지 마라”, “문을 열어라, 나쁜 놈들아”라는 고성도 나왔다. 이란 당국은 마슈하드의 종교계 대표와 17일 만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평소 이 성지는 휴일이나 야간에 상관없이 항상 문을 열어 성지순례객이 방문할 수 있었다. 마슈하드와 곰은 중동의 시아파 무슬림이 순례하고 싶어 하는 종교도시지만 이란에서 코로나19 발병이 가장 심각한 곳이다. 중동의 다른 나라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도 이란의 이들 도시를 방문한 이들이 대거 확인되기도 했다. 성지순례객은 성지의 성물에 입을 맞추거나 손으로 쓰다듬는 행위를 하고 과밀하게 모여 기도를 하는 탓에 코로나19가 전파됐다는 추정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매머드 60마리 뼈가 우르르…2만 년 전 구석기인 집 발견

    [핵잼 사이언스] 매머드 60마리 뼈가 우르르…2만 년 전 구석기인 집 발견

    빙하시대 인류가 매머드 등의 뼈로 만든 가장 오래된 원형 구조물이 발견됐다. 영국 엑서터대 등 국제연구진은 러시아 코스텐키 유적지에서 2014년 매머드 뼈로 만든 원형 구조물을 발견하고 이듬해부터 3년간 발굴 조사에 들어갔다. 약 2만5000년 전 만들어진 이 구조물에서는 매머드 60여 마리 분량의 뼈를 비롯해 순록과 말, 곰, 늑대, 붉은여우 그리고 북극여우의 뼈도 다수 나왔다.이른바 ‘본 서클’(bone circle)로 불리는 이런 구조는 구석기인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머물렀던 일종의 집으로 추정돼 왔다. 지금까지 러시아 서부 평원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70개 정도 발견됐지만, 이곳은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인데다가 크기도 폭 12.5m 정도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520㎞ 거리에 있는 이 유적지에서는 1960~1970년대에도 비슷한 구조물이 발굴돼 유적지에는 코텐스키 11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연구진에 따르면, 새로운 구조물에는 60마리가 넘는 매머드가 쓰였는데 구조물의 벽을 만드는 데 64개의 두개골과 51개의 아래턱이 활용됐고 내부 공간에도 드문드문 매머드 뼈가 사용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구조물에 있는 매머드의 뼈는 매머드의 공동묘지에서 훔쳐 온 것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중 일부는 직접 사냥한 것일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런 구조물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침전물에 의해 뭍혀 있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본 서클은 현재 지표면보다 30㎝ 정도 밑에 있기 때문이다.또 연구진은 이 구조물에서 처음으로 그을린 나무와 풀의 잔해도 발견했다. 이들은 불에 탄 잔해는 당시 나무와 함께 풀을 불에 익혔다는 것을 의미하며 구석기인들이 초식동물을 뒤쫓아 어느 곳에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있는지를 알아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주저자로 참여한 엑서터대의 알렉산더 프라이어 박사는 “코스텐키 11 유적지는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도 구석기인들이 살았다는 보기 드문 사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당시 기후는 여름이 짧고 서늘했으며 겨울은 길고 추워 기온은 영하 20℃ 이하로 떨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7만5000~1만8000년 전 북유럽을 휩쓴 마지막 빙하시대는 2만3000~1만8000년 전쯤 가장 춥고 혹독한 단계에 이르렀다. 대부분 공동체가 이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아마 생존을 위해 의존한 사냥감과 식물 자원의 부족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프라이어 박사는 “무엇 때문에 구석기 수렵채집인들이 이곳에 왔을까?”라고 물으며 “한 가지 가능성은 매머드와 인간이 이 지역에 집단으로 올 수 있었던 것은 드물게 겨우내 얼지 않은 물을 제공하는 자연적인 우물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발견은 이 불가사의한 장소의 목적을 새롭게 밝혀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고학은 마지막 빙하기의 절정 동안 이 절박하고 적대적인 환경에서 우리 조상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우리에게 더 많이 보여준다”면서 “비슷한 위도에 있는 유럽의 대부분 본 서클은 이 시기에 버려졌지만, 이들 집단은 간신히 식량과 쉼터 그리고 마실 물을 찾아 적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후가 점점 더 추워지고 더 살기 힘들어짐에 따라 이곳도 결국 버려졌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한다. 또한 이번 연구는 이 구조물의 활용 정도가 기존 구조물에서 나타나던 것보다 덜해 이런 구조물이 항상 주거지로만 이용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곳에서는 또 300개가 넘는 작은 돌과 몇 ㎜ 크기의 부싯돌 부스러기가 발견됐는데 이는 구석기인들이 날카로운 도구를 만들 때 남은 파편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도구를 가지고 구석기인들은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그 가죽을 벗기는 작업에 사용했을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고고학 학술지 ‘앤티쿼티’(Antiqui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알렉산더 프라이어 등 / 앤티쿼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공룡이 살았을 때 하루는 23시간, 1년 372일이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공룡이 살았을 때 하루는 23시간, 1년 372일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방학이 길어진 아이들과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 하는 부모들에게 하루 24시간은 너무 길다. 먼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공룡이 지구를 지배했던 중생대에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 하루는 지금보다 30분~1시간 짧았고 그만큼 1년은 더 길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브뤼셀자유대(VUB) 분석·환경·지리화학연구부, 겐트대 화학과, 지질학과, 브뤼셀자유대(ULB) 지구환경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 생존했던 조개류 화석을 분석한 결과 지구의 자전속도는 지금보다 빨라 하루는 23시간 30분으로 지금보다 30분 빨랐고 이에 따라 1년은 372일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질학 분야 국제학술지 ‘고(古)해양학과 고기후학’(Paleoceanography and Paleoclimatology)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약 7000만년 전인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열대지방의 얕은 바닷물에서 살았던 곰 발바닥처럼 생긴 ‘토레이테스 산체지’(Torreites sanchezi)라는 조개류의 껍질 화석을 분석했다. 토레이테스 산체지 역시 중생대 말 지구에 소행성이 떨어지면서 공룡들이 사라질 때 함께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보통 조개류의 껍질에도 나무처럼 나이테가 새겨진다. 여름이나 겨울 같은 기후 변화와 하루, 한달, 1년의 변화에 따라 자라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연구팀은 마이크로 XRF분석(X선형광분석)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토레이테스 산체지의 나이테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지구는 당시 지금보다 자전 속도가 더 빨라서 하루가 24시간이 아닌 23시간 30분 정도로 현재보다 30분 정도 짧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공전궤도는 똑같지만 자전속도가 빨라 1년은 365일이 아닌 372일 정도였던 것으로 연구팀은 파악했다. 또 연구팀은 껍질 화석에 지름 10마이크로미터(㎛) 가량의 미세한 표본을 추출해 화학적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백악기 후기 바닷물 온도가 여름에는 40도에 이르고 겨울에도 30도를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40도라는 고온이 조개나 연체동물이 견딜 수 있는 생리학적 한계점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달은 매년 지구로부터 3.82㎝씩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과학자들은 과거에도 이 같은 속도로 지구에서 멀어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다. 선형적으로 계산한다면 14억년 전 달이 지구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과학자들은 45억년 전 지구가 막 탄생했을 때 달이 지구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달이 지구에서 멀어지는 속도는 지구의 시간에 따라 달라졌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번 조개껍질에 대한 연구결과가 달의 형성과 이동 모델을 재구성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닐스 드 윈터 VUB 교수(고기후환경학)는 “이번 연구에서는 그동안 지질학적 연구로만 얻을 수 없었던 시간의 길이에 대한 기준점을 확보해 7000만년 전의 하루를 볼 수 있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생물 분석으로 얻게 된 ‘시간의 재구성’을 통해 현재 쓰이고 있는 고기후 모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겨울이 따뜻하네…겨울잠 설친 곰들 한달 빨리 ‘기지개’

    겨울이 따뜻하네…겨울잠 설친 곰들 한달 빨리 ‘기지개’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 속에 겨울잠을 설친 곰들의 기상 시기도 앞당겨졌다. 특히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은 예정보다 일찍 잠에서 깬 곰들을 돌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동물원 측은 "올 겨울이 평년보다 포근했던 탓에 곰들이 벌써 겨울잠에서 깨어났다"라면서 "그만큼 빨리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동물원에 사는 히말라야큰곰 두 마리는 애초 4월쯤 기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보다 한 달 빨리 동면을 끝냈다. 스베틀라나 아쿨로바 동물원장은 “곰들은 2월부터 이미 뒤척거리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훨씬 더 활발한 징후가 포착돼 24시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특수 제작된 저온창고를 이용해 동면을 계속 유도했지만, 소용없었다.지난 1월 17일 모스크바의 낮 기온은 영상 4.3도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188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40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모스크바 주립대 정원에서는 한겨울에 몽우리가 맺힌 라일락과 목련이 관찰되기도 했다. 러시아 기상청은 올겨울 러시아의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7.4도나 높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관측 이래 가장 더운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잠을 자야 하는 곰들은 혼란스러워했다. 시베리아 동물원의 곰들은 12월 중순에도 불면증에 시달리며 어슬렁거렸으며, 겨울잠에 실패한 야생곰이 주민을 공격해 사망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겨우 잠에 들어도 숙면을 하지 못했다. 러시아 보르네슈 지역 동물원에 사는 갈색곰 ‘마샤’는 평상시보다 소리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예정보다 한 달 빨리 잠에서 깼다.북유럽 핀란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헬싱키타임스는 포근한 겨울 탓에 철새들이 떠나지 않고 곳곳에 수풀이 우거지는 등 여름을 방불케하는 풍경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핀란드 최대동물원인 코르케아사리 동물원에서는 갈색곰 두 마리가 동면에 들어간 지 겨우 두 달 만인 지난달 중순 잠에서 깨어나 사육사들을 당황하게 했다. 일반적으로 11월에서 1월 사이 동면에 드는 곰은 약 4개월간 겨울잠을 청한 뒤 3월에서 5월 사이 기지개를 켠다. 곰이 겨울잠을 자는 이유는 체온 유지와 관련이 있다. 곰은 먹이를 섭취해 외부 온도와 관계없이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항온동물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먹이가 부족해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미리 먹이를 섭취해 에너지를 비축한 뒤 나무 밑이나 땅속에서 잠을 자며 겨울을 난다.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체온 유지 역시 어렵지 않게 됐고 겨울잠을 잘 필요도 없어졌다. 문제는 곰이 깨어있는 동안 섭취할 먹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애매한 겨울 잠 못 들고 주택가를 어슬렁거리며 먹이를 구하는 곰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올 겨울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에서는 아예 동면에 들지 못하고 어슬렁거리며 먹이를 찾는 여러 마리의 곰이 목격됐으며, 지난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80㎏에 달하는 곰 한마리가 주택가를 배회해 소동이 일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숫자 3과 사람·만물의 소생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숫자 3과 사람·만물의 소생

    좋아하는 숫자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바로 삼(3)이라 대답한다. 3이 좋아서가 아니다. 어려서부터 3이란 숫자를 하도 많이 듣고 보고 쓰다 보니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3이라 한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셋째 딸은 선도 보지 않고 데려간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속담만이 아니다. 삼년상, 삼고초려, 내기를 해도 꼭 삼세번, 경기도 삼판승, 메달도 금은동, 방망이도 세 번 탕탕탕, 관제도 우의정·좌의정·영의정 3정승, 상중하. 이처럼 숫자 3은 우리 문화와 생활 속에 완전한 숫자로 자리잡고 녹아 있다. 왜 그럴까. 첫째, 3은 완성, 완벽, 안정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하나만 있으면 불안정하고 둘은 구분이나 대립은 될 수 있지만 1과 마찬가지로 생성할 수 없는 불완전 상태이다. 1과 2를 합한 3은 더하거나 뺄 것이 없는 완벽하고 안정적인 구조를 가진다. 천지인의 세 가지를 기본으로 창제한 훈민정음도 그렇고 단군신화에 보이는 풍백·우사·운사의 3신, 천부인 3개, 무리 3천, 고구려 건국을 상징하는 세 발 달린 삼족오, 불가에서 말하는 삼존불, 성서의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 등은 숫자 3의 완벽함을 말해 준다. 둘째, 3은 반복, 강조, 금기의 해제 등을 의미한다. 복잡하고 긴 것도 셋으로 구분하고 반복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강력한 강조의 효과를 낸다. 논문의 서론·본론·결론, 하루를 아침·낮·저녁, 신체의 구조를 머리·몸통·다리 등으로 구분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기억하기도 쉽다. 단군신화에 곰이 굴에 들어가 삼칠일(三七日※ 21일) 즉 세이레(한이레※ 7일) 만에 금기가 해제돼 사람이 된 것이나 출산 때 친 금줄을 세이레 만에 걷는 것도 금기의 해제를 뜻한다. 셋째, 3은 많음, 탄생, 만물의 소생을 의미한다. 이런 숫자 3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도덕경’에 따르면 3은 천지인의 도라 했다. 도는 1에서 시작되지만 1은 아무것도 낳을 수가 없어 음양으로 나뉘어 음과 양이 되고, 이 음과 양이 화합해 만물을 만들어 낸다. 고로 ‘1은 2를 낳고, 2는 3을 낳으며, 3은 만물을 생성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물을 이루는 천지는 3개월을 한 계절로 삼기에 제사 때 밥이나 술을 세 번 올리는 것을 예로 삼고, 군대는 기를 세 번 흔드는 것을 제도로 삼았다는 것이다. 또한 3은 음과 양을 함께 품은 수로서 1은 양인 하늘, 2는 음인 땅, 3은 사람으로 천지인을 품은 완전한 숫자이다. 숫자 1은 남자(양)를 뜻하고 2는 여자(음)를 뜻해, 남녀가 혼인해 아이를 낳듯이 1과 2를 더한 3은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 사람의 임신 10개월도 3에서 나온 것이다. 회남왕 유안(B.C 179∼B.C 122)이 지었다는 ‘회남자’에 따르면 천지인 3에 사람인 숫자 3을 곱하면 9이다. 여기에 9×9=81로 1은 해를 주관하며, 해의 수는 10이고, 해가 사람을 주관하므로 사람은 열 달 만에 태어난다는 것이다. 태아의 형태를 갖추는 것도 임신 3개월째이다. 첫달에는 기름덩어리가 생기고 2개월째는 살덩어리가, 3개월째는 태아의 형체를 갖추고 4개월째는 피부가 생기고 5개월째는 근육이 생기고 6개월째는 뼈가 굳어지고 7개월째는 모양새가 갖추어지고 8개월째는 움직이며 9개월째는 놀고 10개월째는 태어난다고 한다. 사람은 음양으로 이루어졌다.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양)을 닮은 것이고 발이 네모난 것은 땅(음)을 닮은 것이다. 또 사람에겐 9개 구멍이 있다. 입술 사이의 인중을 중심으로 위로 눈 2개, 귓구멍 2개, 콧구멍 2개 모두 숫자 2로 음을 상징한다. 인중 밑으로는 구멍이 한 개씩으로 입 1개, 배꼽 1개, 항문 1개, 요도 1개 등 모두 숫자 1로 양이다. 이처럼 사람은 한몸에 음양을 함께 갖고 있다.
  • 일본, 한국인 입국 규제 강화…여행객 더욱 줄 듯

    일본, 한국인 입국 규제 강화…여행객 더욱 줄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한국인 등에 대한 입국 관련 규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5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양국(한국과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서 검역을 강화하고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고, 국내(일본 내)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런 조치는 주지 기간을 둔 후 9일 0시부터 시작하며 우선 3월말까지 적용한다. 아베 총리가 언급한 ‘대기’에 대해 일본 외무성과 후생노동성 등은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반응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 일본 입국을 거부하는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 경상북도 일부 지역 및 이란의 곰 주 등에서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관해서는 입국법에 토대를 두고 새롭게 입국 거부 대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주 이내에 대구와 경북 청도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데 7일 0시부터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중국인에 이미 발행한 일본 입국 비자(사증)의 효력도 정지할 뜻을 함께 표명했다. 이 조치가 실행될 경우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한국 외 홍콩, 마카오에 대해서도 비자 면제 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성재, ‘곰 덫’ 넘어 마침내 7번째 PGA 투어 한국인 챔피언 등극

    임성재, ‘곰 덫’ 넘어 마침내 7번째 PGA 투어 한국인 챔피언 등극

    임성재(22)가 악명높은 ‘베어트랩’을 넘어 기다리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임성재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선두 경쟁을 벌이던 매켄지 휴스(캐나다)를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8~19시즌 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임성재는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무대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정식 데뷔 이후로는 48번째 대회다. 임성재는 데뷔 48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무관의 신인왕’ 타이틀을 벗어던질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9월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이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다. 임성재는 최경주(50·8승), 양용은(48·2승), 배상문(34·2승), 노승열(29·1승), 김시우(24·2승), 강성훈(32·1승)을 이어 한국인 7번째로 PGA 투어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혼다클래식 우승은 2009년 양용은 이후 임성재가 11년 만이다. 우승 상금은 126만달러(약 15억 2000만원)를 받은 임성재는 단숨에 시즌 상금왕 3위(322만 468달러)로 올라섰다. 저스틴 토머스(미국·421만 4477달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350만 1990달러)만 임성재를 앞선다. 그는 또 페덱스컵 포인트 1268점으로 매킬로이(1083점)를 제치고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토머스(1403점)다.3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첫 5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힘찬 시동을 걸었다. 7번홀(파3)에서 보기를 쳤지만, 11번홀(파4) 버디로 만회해 한때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또 다시 12번홀(파4)과 13번홀(파4)서 연속 보기로 주춤하면서 잠시 순위가 내려갔다. 임성재는 ‘베어트랩’에서 승부를 걸었다. 베어 트랩은 난코스인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도 어렵기로 유명한 15·16·17번 홀을 일컫는 별명이다. 임성재는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에 붙이고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16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파로 잘 막았다. 이때 임성재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휴스가 16번홀 보기를 범해 임성재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휴스가 17번홀(파3)에서 약 16.5m 버디에 성공하며 추격했지만, 임성재도 17번홀 2m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둘은 18번홀(파5)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지만 임성재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라운드를 마친 뒤 또 다른 추격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7번홀에서 약 7.5m짜리 긴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1타 차로 쫓아온 것. 플리트우드는 그러나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리는 바람에 보기로 3위가 확정됐고, 임성재는 그제서야 우승컵에 입을 맞출 수 있었다. 임성재는 우승 확정 후 “이전까지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고 상위권도 많이 했었는데, 그 경험을 잘 살려서 잘 마무리를 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베어 트랩에서 반격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 “15번을 시작할 때 1타 차로 지고 있어서 공격적으로 쳐보자고 생각했다. 버디를 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민희와 7번째 영화로… 홍상수, 베를린의 선택 받다

    김민희와 7번째 영화로… 홍상수, 베를린의 선택 받다

    호명되자 연인과 포옹 후 무대에 올라 “함께 일한 여배우들이 박수받았으면” 한국영화론 김기덕 수상 이후 두 번째 2017년엔 김민희가 여우주연상 받기도“나를 위해 일해 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그의 언급에 영화의 주연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일어났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홍상수 감독이 영화 ‘도망친 여자’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4관왕을 차지한 것에 이은 한국 영화사의 쾌거다. 베를린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유서 깊은 영화제다. 1951년부터 시작된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2004) 이후 두 번째다. 칸에서는 지난해 봉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베니스에서는 2012년 김 감독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았지만 아직 베를린에서는 한국 영화가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안지 못했다. 홍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주연을 맡았던 김민희는 그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주인공 감희(김민희 분)에 관한 영화다. 홍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수상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나는 큰 그림을 그리거나 큰 의도를 갖는 그런 세계에 살고 있지 않다”면서 “강한 것이 아니라 섬세하고 세부적인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스페셜 갈라 부문에, 김아영 감독의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이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 초청됐다. 최고상인 황금곰상의 영예는 이란 출신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스 노 이블‘(There Is No Evil)에 돌아갔다. 라술로프 감독은 정치 성향 등을 이유로 현재 이란에서 출국이 금지돼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영화에 출연한 그의 딸이 대리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휴대폰으로 수상한 이란 감독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휴대폰으로 수상한 이란 감독

    “정말 감동적이고 행복하다. 그러나 제작자가 오늘 이곳에 없어 너무 슬프다. 그를 위한 상이다.”(딸 바란 라술로프) “이 영화는 사람들이 (사형제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영화다. 스스로로부터 책임을 밀어내기만 하고 그런 결정은 더 높은 권력을 쥔 이들이 내리면 그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들이 아니라고 말하면 그게 곧 힘이 된다.”(아버지 모하마드 라술로프) 지난 2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데어 이즈 노 이블’을 제작한 이란 출신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그는 이란 당국이 과거 작품들을 문제 삼아 2017년 이후 해외 여행은 물론, 영화 연출조차 할 수 없었다. 해서 여섯 번째인 이 작품은 비밀스럽게 만들어야 했고, 본인은 제작만 맡았다. 당연히 시상식에도 나오지 못했다. 대신 주인공을 연기한 딸 바란이 수상했다. 전날 성명을 내고 영화제 참석을 막은 이란 정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던 라술로프 감독은 시상식이 끝난 뒤 딸 바란이 연결한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란 출신 감독이 이 영화제 황금곰상을 받고도 정치적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2015년 ‘택시’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베를린영화제는 정치, 사회적 논쟁을 마다하지 않는, 색깔 뚜렷한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파나히와 마찬가지로 사회파 감독인 라술로프는 ‘누구나 아는 비밀’의 아쉬가르 파라디와 함께 이란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국제무대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7년 뇌물 상납을 거부하다 박해를 받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집념의 남자’로 제70회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이란 정부로부터 여권을 박탈당해 해외로 나가지 못한다. 신작 ‘데어 이즈 노 이블’은 도덕적 힘과 사형에 관한 주제를 네 가지 이야기로 변주한 작품으로 개인의 자유가 독재정권과 위협 아래에서 어느 정도까지 표현되고 누릴 수 있는지를 묻는다.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는 “우리가 인생에서 하는 모든 선택과 책임감에 관해 질문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라술로프 감독은 전날 영화제 주최측과 스카이프 위성전화로 인터뷰를 갖고 “네 가지 에피소드 모두 내 자신의 경험에 터잡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 중 하나는 교도소에서 자신을 신문했던 남자가 은행을 나오는 것을 보고 뒤따라가며 생긴 일을 다뤘다. 그는 남자를 미행하며 “얼마나 그가 평범하며 여느 다른 사람과 얼마나 닮았는지 깨달았다. 악마가 끼어드는 일이나 내 앞에 어떤 악마가 가로막고 서 있는 일도 없으며 그저 사람들이 아무런 의문 없이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폴란스키 세자르상 감독상 수상에 여배우들 우르르 퇴장

    폴란스키 세자르상 감독상 수상에 여배우들 우르르 퇴장

    아델레 하에넬을 비롯한 여러 여배우들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살 플레옐 극장에서 열린 제45회 세자르상 시상식 도중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시상식장을 떠났다. 감독상에 ‘장교와 스파이(프랑스 제목은 J‘accuse)’를 연출한 로만 폴란스키(87) 감독의 대리 수상이 끝난 직후였다. 폴란드계 프랑스인인 폴란스키 감독은 소아성애자로 워낙 악명 높은 인물이다. 1977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세 살 소녀를 법정 강간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유죄를 인정하다 감형 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자 이듬해 미국을 떠나 40년 가까이 도주 중이다. 그 뒤에도 숱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지금은 또 프랑스에 입국하면 미국으로 송환될까봐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의 작품 ‘장교와 스파이’가 프랑스의 오스카로 통하는 세자르상 12개 부문에 후보로 천거되자 곧바로 논쟁이 벌어졌다. 프랑스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사람에게 프랑스의 오스카를 시상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논리였다. 해서 세자르상 위원회 위원 전원이 이달 초 사퇴해 새로운 위원들을 뽑는 총회가 예정돼 있다. 19세기 프랑스군 장교 드레퓌스 재판을 다룬 이 작품은 이날 시상식에서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하지만 일찍이 폴란스키 감독은 프랑스에 건너오면 체포될 것이 뻔하다며 시상식에 불참한다고 밝혀왔고 제작진도 감독과 뜻을 같이했다. 그런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하에넬은 어릴 적 다른 감독에 의해 성적 유린을 당한 경험을 토로했던 여배우다. 그녀는 식장을 떠나며 “수치!”라고 외쳤고, 이날 감독상 후보로 지명됐던 셀린 스키암마가 뒤를 따랐다. 여배우 겸 코미디언 플로렌스 포레스티가 이날 사회를 봤는데 한참을 무대에 돌아오지 않았다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순간, 여배우들이 우르르 퇴장하자 주최측에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그녀 역시 나중에 인스타그램에다 검정 스크린에 “역겹네”라고 적힌 사진을 올렸다. 사실 시상식 몇 시간 전에는 프랭크 리에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폴란스키가 감독상을 받게 되면 성적이거나 성폭력에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에 비춰볼 때 “상징적으로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장 바깥에는 폴란스키의 수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진을 치고 있었다. 마를렌 스키아파 프랑스 평등부 장관은 폴란스키 영화를 후보로 추천하는 일은 “여러 차례 강간을 저지른 남자의 영화를 모두가 기립해 박수를 보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자르 위원회는 상을 시상하는 데 있어 “도덕을 따져야 할 의무는 없다”며 후보 지명을 되돌리지 않았다. 폴란스키 자신은 지난해 12월 파리 마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으로부터 스스로를 떨어뜨려 놓으려 했다며 “오랜 세월 사람들은 날 괴물로 만들고 싶어했다. 난 모략에 익숙해졌고, 낯이 두꺼워져 껍질처럼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폴란스키의 영화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두 달 뒤 프랑스 여배우 출신 발렌틴 모니에르는 열여덟 살이던 1975년 폴란스키로부터 “지독한 폭력”과 강간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모니에르는 영화 흥행에 분노해 폭로하기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이 영화는 지난해 말까지 프랑스 흥행 1위를 기록했고 여러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잘나갔다. 2017년에도 그가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자 한바탕 난리가 나 스스로 물러난 일이 있었다. 세자르 아카데미는 4680명의 영화 직업인으로 구성되는데 나이 지긋한 남성들이 지배하고 있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난을 들어왔다. 여성은 35%에 불과하며 회원이 되려면 두 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5년 동안 세 편의 영화에 관여했어야 한다. 모든 회원은 정기 회비를 납부해야 하는데 올해는 4313명이었다. 회비를 내면 어떤 영화를 후보로 추천할지, 어떤 작품이 상을 받을지를 결정하는 비밀 온라인 투표권이 주어진다. 회원들은 크게 배우, 감독, 기술진으로 분류된다. 이 아카데미를 관장하는 위원회가 영화진흥협회(APC)로 47명으로 구성된다. 오스카나 영국영화아카데미(BAFTAS)와 달리 세자르 아카데미 회원들은 APC 지도부 선출에는 관여할 수가 없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이날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란 당국 “코로나19 사망자 34명” 英 BBC “적어도 210명”

    이란 당국 “코로나19 사망자 34명” 英 BBC “적어도 210명”

    이란 보건부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34명이 목숨을 잃고 3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이 나라 보건 시스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적어도 210명 이상이 희생됐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런 수치는 당국의 발표보다 여섯 배가 많은 것인데 소식통들은 대다수 희생자는 수도 테헤란과 첫 확진자가 나온 종교도시 곰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보건부 대변인은 투명한 통계라고 거듭 주장하며 BBC가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곰 의회 의원은 정부당국이 막대한 희생을 은폐하려만 한다고 주장했고 미국 정부도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이같은 주장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가 이란·이라크 정책과 관련해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이란에 대해 돕겠다는 제안들을 했다”면서 “그들의 의료 기반시설은 튼튼하지 않고 현재까지 내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그들의 의지는 확고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것이 이란이라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미국의 이란 제재가 이란에 대한 의료 장비와 물자 송출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서 코로나19 퇴치를 돕기 위해 제재를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란 안에서 의료 및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가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계속 있어왔다”며 “그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 이전 또는 동시에, 어느 때라도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는 전날 스위스 채널을 통해 이란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전해질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란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사실을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란이 진실을 말하고 국제 구호기구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 그러나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도움 제안을 뿌리쳤다. 그는 “경제 테러의 일환으로 의료장비와 약품을 구입하는 길마저 차단하고 이란 국가에 광범위한 압력을 가하고 있는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이란을 돕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고 정치심리전에 불과하다”고 딱잘랐다. 대신 의료장비와 코로나19 진단 키트 등을 이미 지원받은 중국과는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중동 지역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제외하고 이스라엘을 포함시켜 이 지역 확진자는 쿠웨이트(45명), 바레인(36명) 등 9개국에 걸쳐 509명이었다. 중동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24일쯤부터였다. 쿠웨이트, 바레인, 이라크, 오만 등 이웃 중동 국가들에서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 대부분은 이란을 다녀온 경력이 있거나 최근 입국한 이란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카타르는 28일 이란에 체류하는 자국민을 특별기로 모두 철수시켰고, 도하에서 14일 동안 강제격리·관찰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스포츠위원회는 현재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국제 사이클 대회 UAE 투어를 이날 중단했다. UAE 스포츠위원회는 출전 선수단 가운데 이탈리아 국적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까지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를 우승자로 발표했다. 또 이들 감염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추적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인데 지난해 연습 중 크게 다쳤다가 회복해 첫 국제 대회에 나선 ‘사이클 황제’ 크리스 프룸(영국)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몰래 먹잇감 숨기는 북극곰의 특이 행동 포착 (연구)

    몰래 먹잇감 숨기는 북극곰의 특이 행동 포착 (연구)

    사냥으로 잡은 먹잇감을 다 먹지 않고 눈이나 흙에 묻어 숨기는 북극곰의 드문 행동이 장기 연구를 통해 관찰됐다. 캐나다 앨버타대학과 북극곰 과학자문위원회 소속의 이안 스털링 교수 연구진은 1973~2018년 스발바르제도와 그린란드 및 캐나다 북극에서 수집된 북극곰의 행동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관찰된 곰의 0.5%, 총 19건의 ‘캐싱’을 확인했다. ‘캐싱’(caching)이라고 불리는 이 행동은 동물이 사냥한 먹이를 바로 먹지 않고 땅이나 눈 속에 몰래 묻어 저장하는 방식을 이른다. 일반적으로 북극곰은 주로 물개를 사냥해 잡아먹으며, 단 한 번의 물개 사냥으로 앉은 자리에서 몸무게의 10~20% 분량의 먹이를 섭취한다. 그러나 자란 물개의 경우 매우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북극곰은 이를 한 번에 먹어치울 수 없다. 이후 북극곰은 남은 먹이를 남겨두고 새로운 먹이를 찾아야 할지, 아니면 추가 사냥은 나중에 하고 조금 더 먹을 것인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드물긴 하나 일부 북극곰들은 후자를 선택한 뒤 사냥한 먹잇감을 눈이나 흙에 파묻고 사냥의 흔적을 완전히 숨겨서 다른 곰들이 찾아내기 어렵게 만든다. ‘캐싱’하는 북극곰 일부는 사냥한 뒤 먹이를 눈에 묻고는 아예 그 위에 누워 다른 곰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털링 교수는 “북극곰이 먹잇감을 숨겨놓는 행동에는 죽은 먹잇감의 양이나 주변에 쌓인 눈의 양과 깊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로 몸집이 가냘픈 북극곰일수록 ‘캐싱’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45년 동안 관찰된 데이터 중 먹이를 저장하는 북극곰의 사례는 19건에 불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특이한 사례는 북극곰의 생태와 행동 및 진화에 대한 호기심과 통찰력을 더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학술전문지 ‘NRC 리서치 프레스’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란 실제 사망자 최소 50명…美, 이란 제재 한시적 해제를”

    “이란 실제 사망자 최소 50명…美, 이란 제재 한시적 해제를”

    이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발원지로 떠오른 가운데 이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0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오랜 경제제재로 이란 당국의 전염병 대처 능력이 무너져 지금의 위기를 맞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지난 13일 이슬람 시아파 성지 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열흘여 만이다. 전날 AP통신은 이란 준국영 매체 ILNA통신을 인용해 “곰에서만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폭로했다. 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 “현재 곰에서 250명 이상이 격리돼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는 것이 AP의 설명이다. 이란 정부는 전면 부인했다. 이라즈 하리르치 이란 보건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50명의 절반만 숨졌어도 자리를 내놓겠다”고 반박했다. 미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첸시 교수는 “이란이 핵개발 때문에 경제제재를 맞게 돼 이란 경제와 의료보건 체계가 타격을 입었다”며 “수십년에 걸친 제재로 이란의 의료장비 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치사율은 1%를 넘지 않지만 이란에서는 20%에 달해 이런 주장에 힘이 실린다. 이 때문에 중국 등 이란의 우호국들이 “인도적 차원에서 한시적으로라도 대이란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SCMP는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란 코로나19 12명 사망 치사율 25%대, 이탈리아도 네 번째

    이란 코로나19 12명 사망 치사율 25%대, 이탈리아도 네 번째

     정말로 이란의 코로나29 사망자 수가 놀라울 만큼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확진자 43명에 사망자 8명이었는데 오후 들어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에서도 세 번째 희생자가 나와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아사돌라 압바시 이란 의회 의장단 대변인은 이날 현지 언론에 “보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47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로 숨진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 통계가 정확하다면 이란의 코로나19 치사율은 25%나 돼 세계 평균 2%대를 엄청나게 웃돈다.  지난 19일 중부의 종교도시 곰에서 첫 확진자와 사망자가 동시에 나온 뒤 닷새 만에 12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압바시 대변인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이란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들 중 일부는 이란으로 밀입국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 보건부는 곰에서 사망한 이란인 감염자가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며 그를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했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진단장비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이란에서 쓰는 코로나19 진단장비는 중국에서 생산된 게 아니다”며 “중국 역시 이 진단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WHO가 컨테이너 4대 분량의 진단장비를 지원했으며 앞으로 계속 이란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이란에서 자체 개발한 진단장비는 임상실험, 관련 부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레바논, 쿠웨이트, 바레인, 캐나다에서 이란에 다녀온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여행 온 이란인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란이 중동에서 ‘코로나19의 진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의 코로나19 희생자가 이렇게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오랜 제재 때문에 의료 장비와 의약품 수입이 제한된 데다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탓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는 중국 우한(武漢)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31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해 중국인 입국을 상당히 제한하는 선제적 조처를 했다. 그 뒤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전염병 통제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이렇게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테헤란을 비롯한 20개 주의 각급 학교에 한 주간 휴교령을 내렸다. 전국적으로 영화관, 박물관 문을 닫고 콘서트 공연, 축구 경기도 취소했다.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고 품귀 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를 금지하고 정부가 지정한 보건소에서만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인접국들은 ‘이란발 감염’을 막으려고 이란과 맞닿은 국경과 항공편을 일시 차단했다. 이라크, 터키,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아르메니아가 속속 이란으로 통하는 국경 출입국 검문소를 닫았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에 성지순례객이 자주 찾는데 이라크,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민을 제외하고 이란 국적자를 포함해 이란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이란을 여행한 적 있는 자국민은 2주간 격리·관찰하고 있다.한편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북부 롬바르디아주(州) 베르가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4세 남성이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병 치료를 위해 베르가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돼 이 나라 네 번째 사망자가 됐다.  중국과 이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면 사망자가 가장 많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현재 확진자가 217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가 있는 롬바르디아주와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주에 신규 확진자가 집중됐다. 베네치아 시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던 베네치아 카니발을 23일 끝내기로 결정했는데 예정을 이틀 앞당긴 것이었다. 지난 18일 개막한 ‘밀라노 패션 위크 2020’도 중국인 취재진과 바이어 등의 참석이 취소된 가운데 이날 예정된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의 패션쇼도 아무도 없는 텅 빈 무대에서 진행됐다. 이 도시의 세계 최고 오페라 공연장 가운데 하나인 라 스칼라도 공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고, 밀라노 등 북부지역에서 이날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세 경기를 비롯해 모든 스포츠 경기가 취소됐다. 22일 개막하기로 돼 있던 세계 최대 안경 박람회(MIDO) 역시 5월로 연기됐다. 밀라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선글라스 제조업체 룩소티카(Luxottica)와 이탈리아 최대 은행 우니크레디트(Unicredit)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직원들의 출근을 금지시켰다. 인접 국가도 문을 조금씩 닫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를 오가는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가 4시간 만에 다시 열었다. 스위스도 이탈리아 접경 지역의 검역을 강화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국경 폐쇄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로마에서 60대 중국인 관광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는 4월까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오가는 직항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다른 유럽국가를 경유해 육로나 항로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등은 막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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