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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되려는 곰도 아니고, 동굴에서 홀로 500일을 지낸 여성

    인간이 되려는 곰도 아니고, 동굴에서 홀로 500일을 지낸 여성

    스페인의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가 동굴에서 홀로 500일을 지내다 밖으로 나왔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등재를 노리고 한 모험이자 실험이었다. 베아트리스 플라미니(50)란 여성이 화제의 주인공. 그라나다의 해안 마을 몬트릴의 동굴에 처음 들어갔을 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으며,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 갇혀 지내던 때였다. 동굴을 나오자마자 “나는 여전히 2021년 11월 21일(현지시간)에 갇혀 있다. 나는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땅 속 70m 지점에 있는 동굴에서 그는 운동과 그림 그리기, 양모로 모자를 뜨개질하며 시간을 보냈다. 책 60권을 독파했고 1000리터의 물을 소비했다고 지원팀은 밝혔다. 심리학자, 연구자, 동굴학자 등은 인간이 고립된 환경에서 어떻게 지낼 수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했다. 다만 플라미니와 접촉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현지 TVE 방송이 촬영한 화면을 보면 그는 기신기신 동굴 밖으로 올라와 지원팀 팀원들을 껴안았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빼어나고, 깨지기 힘든 것”이라고 말한 뒤 “일년 반 동안 묵언해 혼잣말만 했을 뿐 누구와도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은 더 상세한 얘기를 들려달라고 요구했고, 그는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균형감을 잃었다. 오래 갇혀 있었으니까. 샤워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면, 일년 반 동안 물을 만지지 못했다. 잠깐이라도 여러분을 뵙겠다. 여러분 괜찮겠죠?” 그는 두 달 정도 흐르자 시간관념을 잃었다고 나중에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날짜를 세는 일을 그만 둬야 하는 시점이 오더라. 나는 지금 160~170일쯤 지난 것으로 생각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파리들이 날아다녀 몸을 가려야 했던 점이며, 자꾸 환청이 들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침묵하면 뇌가 뭔가를 채우더라”란 말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람이 시간관념을 잃고 극심하게 방향 감각을 상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견뎌내는지 파악하려 했다. 그의 지원팀은 동굴에서 가장 오래 견딘 기록이라고 말했지만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자발적으로 동굴에 들어가 생존한 기록 부문이 있는지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동굴에서 가장 오래 견딘 기록으로는 2010년 칠레의 구리 광산 붕괴로 매몰된 688m 깊이의 동굴에서 69일을 버틴 33명의 칠레와 볼리비아 광원들이다.
  • 조깅하던 伊 청년 불곰에게 당했다…‘전과 있는 살인곰’ 추적

    조깅하던 伊 청년 불곰에게 당했다…‘전과 있는 살인곰’ 추적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돌로미티)의 한 마을에서 아침 조깅을 하던 청년이 야생 불곰의 습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 곰은 3년 전에도 사람을 공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살인곰 JJ4’ 추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트렌티노 칼데스에서 안드레아 파피(26)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조깅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끝에 숲길 근처에서 파피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의 얼굴과 복부 등 곳곳에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 야생 곰의 습격 정황이 분명했다. 피해자의 상처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습격한 곰의 ‘신원’도 파악됐다. 정부가 관리 중인 17살짜리 암컷 불곰 ‘JJ4’였다. JJ4는 2020년 6월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공격한 전과가 있었다. 당시 주 당국이 JJ4를 사살하려 했는데 법원이 저지했다. 같은 곰이 또다시 사람을 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파피가 조깅하다 곰에게 습격당한 지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야생 곰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우려는 더욱 크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 초반 트렌티노 지역에 곰 세 마리를 방사했는데, 꾸준한 보존 노력 덕에 최근에는 그 수가 100마리로 불어났다. 그런데 당국의 기대와 달리 불곰들은 알프스 전역으로 서식지를 넓히지 않고 트렌티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곰의 개체 수가 위험 수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유럽의 불곰 보호계획 ‘불곰에 생명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2일 파피의 장례식이 열린 마을 교회 앞에서 안토니오 마이니 칼데스 시장은 “온 마을이 분노하고 있다. 우리 청년이 죽었다. 추모 기간이지만 곰의 공격에 사망했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나 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당국은 이번에는 안락사 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JJ4를 추적하고 있다. 마우리조 푸가티 트렌티노주 지사는 “곰을 추적해 주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사건으로 그동안의 야생동물 보호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책임 있는 행정이라면 동물 다양성 보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지, 보복·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며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 ‘살인혐의·전과2범’ 17세 알프스 불곰 추적…안락사 방침 논란

    ‘살인혐의·전과2범’ 17세 알프스 불곰 추적…안락사 방침 논란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의 한 마을에서 조깅하던 청년이 야생 불곰의 습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 곰은 과거에도 인간을 공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당국은 ‘살인곰’ 추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탈리아 트렌티노 칼데스에서 안드레아 파피(26)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조깅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끝에 숲길 근처에서 파피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에는 얼굴과 복부 등 곳곳에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야생 곰의 습격 정황으로 판단했고 피해자의 상처에서 유전자(DNA)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 결과 파피를 습격한 곰은 정부가 관리 중인 17살짜리 암컷 불곰 ‘JJ4’로 밝혀졌다. JJ4는 과거 사람을 습격한 전과가 있다. 이 곰은 2020년 6월에 비슷한 지역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습격해 팔과 다리를 무는 등 다치게 했다. 당시 주 당국은 JJ4를 사살하려 했지만, 법원이 저지했었다. 매체는 같은 곰이 또다시 사람을 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공포와 분노 휩싸여 있다고 보도했다. 12일 파피의 장례식에 참석한 칼데스 시장 안토니오 마이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이 곰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당 지역에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면서 주민들의 안전도 모색하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렌티노 지역의 야생 곰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고가 더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 초반 트렌티노 지역에 곰 3마리를 방사했는데, 꾸준한 보존 노력 덕분에 최근 그 수가 100마리로 불어났다. 문제는 당국의 기대와 달리 불곰들이 알프스 전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하지 않고 트렌티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곰의 개체 수가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유럽의 불곰 보호 계획 ‘불곰에 생명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사건으로 그동안의 야생동물 보호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동물보호단체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책임 있는 행정이라면 생물다양성 보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지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라며 당국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JJ4를 추적해 안락사할 방침을 세웠다. 마우리조 푸가티 트렌티노 주지사는 “곰을 추적해 주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길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생태전환부 장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알프스의 곰들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곰 퇴치 스프레이를 배부하겠다’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 조승우, ‘으리으리’ 집공개…‘인테리어 센스’

    조승우, ‘으리으리’ 집공개…‘인테리어 센스’

    배우 조승우가 반려견, 반려묘들과 함께한 여유로운 일상을 보냈다. 9일 소속사 굿맨스토리 블로그에는 ‘곰자가 소개하는 조승우와 가족들’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트가 올라왔다. 조승우의 반려견 곰자를 의인화해 1인칭으로 적은 글에는 “우리 아빠 조승우를 소개합니다. (나랑 코봉이랑 곰순이도)”라며 “안녕하세요? 나는 뒹굴거리는 게 아빠를 꼭 닮은 곰자. 얘는 아빠의 귀여움을 쏙 빼닮은 코봉, 얘는 새침한 매력을 닮은 곰순이에요”라는 소개가 담겨 있다. 곰자는 이날 종영한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 조승우가 변호사 역할을 맡은 것을 염두에 두고 “먼저 우리 아빠는 이렇게 셔츠와 넥타이가 잘 어울린다. 변호사 같다. 안경도 잘 어울린다. 멋지고 가끔 귀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 “아빠는 항상 우리를 따스한 눈길로 바라봐주고 텔레파시도 찰떡같이 받아준다. 포근한 쉼터를 만들어준다. 코봉이는 아빠 껌딱지”라고 전했다.조승우는 과거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 곰자를 입양한 바 있다. 유기동물보호소는 “입양자분은 지난해 9월부터 이 아이에게 문의를 몇번씩 주셨었던 분이었는데 안락사 명단이 뜨고 아이가 계속 생각나 입양 결정을 했다고 한다. 50번 아이의 보호자님은 배우 조승우씨”라고 알렸다. 한편 조승우는 현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 대만 공군 조종사 견장에 ‘얻어맞는 곰돌이 푸’ 등장 [대만은 지금]

    대만 공군 조종사 견장에 ‘얻어맞는 곰돌이 푸’ 등장 [대만은 지금]

    중국에서 핍박을 받고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곰돌이 푸'가 대만 공군 전투 조종사복 견장에 등장했다.  이는 최근 중국이 대만에 대한 고강도 군사 훈련을 하며 대만을 위협하는 중에 대중들에게 공개돼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대만 군사신문 청년일보는 지난 9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산 IDF 전투기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대만산 전투기 IDF 조종사와 엔지니어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군 견장에는 대만흑곰이 곰돌이 푸 때리는 모습   해당 사진에는 조종사의 조종복 왼쪽 어깨 부분에 대만 흑곰이 푸를 때리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대만에서 푸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상징하며, 대만흑곰은 대만을 상징하는 대표 동물로 관광분야에서도 '오숑'이라는 캐릭터로 사용된다. 또 대만 흑곰의 왼손에는 중화민국 국기를 들고 있고, 푸가 들고 있는 꿀단지에는 중국 국기를 상징하는 오성이 새겨져 있다. 견장 아랫 부분에는 영어로 스크램블(긴급발진)이라고도 새겨져 있다. 신속히 적에 대응해 격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신문은 대만 해협의 안보를 지키는 국군의 노력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대만에서 푸는 시진핑 주석을 상징, 중국에서는 푸는 검열 대상  곰돌이 푸는 중국에서는 불청객이다. 중국 시 주석을 상징하는 푸는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이다. 지난달 21일 홍콩서 개봉 예정이었던 공포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이 기술적 문제로 돌연 취소된 바 있다. 곰돌이 푸가 시진핑 주석과 너무 닮아서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라는 분석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쏟아졌다. 반중, 반공을 주장하는 자유진영들은 곰돌이 푸를 시진핑 주석으로 희화화해 중국에 항의를 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 웅담 때문에 15년간 철창신세…곰숲에서 자유 찾은 사육곰들

    웅담 때문에 15년간 철창신세…곰숲에서 자유 찾은 사육곰들

    15년간 좁은 철창에 갇혀 살았던 사육곰 두 마리가 구조돼 ‘곰숲’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단체는 곰보금자리프로젝트와 함께 지난 3월 26일 강원도 화천 소재의 사육곰 농장에서 사육곰 2마리를 구조했다. 앞서 두 단체는 지난 2021년 6월에도 농장주의 사육포기로 갈 곳이 없어진 사육곰 15마리를 구조했다. 자연사 등을 이유로 현재는 12마리 곰들이 임시보호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 다쳐도 치료없어…사육곰의 현실 구조된 사육곰 중 한 마리는 왼쪽 뒷다리에 장애가 있다. 농장주에 따르면 이 곰은 새끼 때 옆 칸에 있던 곰에게 물려 다쳤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못한 채 15년 가까이 방치됐고, 다리가 기형적으로 꺾여 펼 수 없는 상태다. 이렇게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는 사육곰은 전국에 300여마리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구조가 진행된 사육곰 농가는 이전에도 두 단체가 종종 곰들을 위해 해먹을 설치하고 먹이를 지원한 곳이다. 두 단체는 농장주를 설득해 남아있는 곰 2마리를 구조하고 곰 사육 시설의 철거까지 합의했다. 이로써 국내 남은 사육곰 농장은 20개소에서 19개소로 줄었다. ● ‘곰숲’에서 새 삶…이름도 공모 예정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소속 수의사들은 곰들을 마취한 후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능검사와 방사선 촬영을 하고 혈액과 분변을 채취해서 연계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포터블 엑스레이를 이용하여 장애가 있는 사육곰의 다리까지 꼼꼼하게 살핀 후 곰들을 돌봄 시설로 옮겼다.구조된 사육곰 두 마리는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곰숲’이라 불리는 작은 방사장에서 새로운 삶을 살 예정이다. 두 단체는 구조된 곰들을 돌보는 데 필요한 비용을 모금하고 있으며, 추후 구조된 곰들의 이름도 공모할 예정이다. ● 사라진 사육시설…“나무 심고 정원으로 가꿀 것” 80세가 넘은 농장주는 곰 사육 시설이 있던 자리에 나무를 심고 정원으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철거 현장을 찾은 활동가들은 건물의 잔해에 헌화하며 철창 안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곰들의 넋을 기렸다.단체는 전국에 남아있는 300여마리의 곰들을 구조하기 위해선 곰을 보호할 수 있는 ‘생츄어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생츄어리란 ‘안식처’, ‘피난처’라는 뜻을 가진 어원으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동물에게 평생 안전과 복지를 제공하는 보호시설이다.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최태규 대표는 “정부가 마련하려는 시설들은 동물원처럼 관광 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곰의 습성을 최대한 반영해 보호하는 민간시설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전진경 대표는 “베트남, 라오스 등 모범적인 해외 사육곰 생츄어리 사례가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시설이 가능하도록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익숙해서 더 무섭네… 관념 비튼 공포 영화의 습격

    익숙해서 더 무섭네… 관념 비튼 공포 영화의 습격

    둥글둥글 귀여운 곰은 살인마가 됐다. 으스스한 드라큘라 백작은 영락없는 꼰대 직장 상사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는 귀신이 출몰한다. 기존의 것을 비틀어 새로움을 내세운 공포영화들이 이번 달 관객을 맞는다. 6일 개봉하는 ‘곰돌이 푸: 피와 꿀’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즈니의 귀여운 곰 캐릭터 ‘푸’와 친구인 돼지 ‘피글렛’이 피범벅 살인광으로 등장한다. 어릴 적 함께했던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푸와 피글렛은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다 결국 사악한 본능에 눈을 뜨고, 로빈을 시작으로 인간 사냥에 나선다. 영국 작가 A A 밀른이 1926년 출간한 동화 ‘곰돌이 푸’는 저작물 공표 95년이 지나면서 2022년부터 공공저작물로 전환됐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캐릭터가 되자, 감독은 푸와 피글렛을 사람의 목을 거침없이 비틀고 도끼를 날려대는 파격적인 캐릭터로 변주했다.송곳니로 사람들의 피를 잔혹하게 빨아먹는드라큘라 백작은 19일 개봉하는 영화 ‘렌필드’에서 꼰대 직장 상사가 됐다. 영화는 드라큘라(니컬러스 케이지)에게서 불멸과 막강한 힘을 받은 부하 렌필드(니컬러스 홀트)가 드라큘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을 그렸다. 렌필드는 여느 때처럼 드라큘라에게 바칠 제물을 찾다가 레베카를 만나면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고 드라큘라에게 맞선다. 그러나 드라큘라는 그를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살점이 뜯겨 나가고 피가 철철 흐르는 장면들은 기존 공포영화와 비슷해 보이지만, 두 니컬러스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공포극을 코믹하게 비틀었다.19일 개봉하는 ‘옥수역 귀신’은 2011년 동명의 단편 웹툰을 영화화했다. 옥수역에서 비틀거리는 한 여성을 목격한 남자가 이를 비웃으며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다가 귀신을 마주하고 지하철에 치인다는 짧은 내용의 웹툰에 살을 붙여 장편영화가 됐다. 옥수역에서 잇달아 사람이 죽어 나가고, 기자 나영(김보라)이 취재를 시작한다. 옥수역에서 사고로 친부와 오빠를 잃은 뒤 진실을 파헤치려 옥수역을 배회하는 태희(신소율)와 만난다. 이들이 진실에 다가갈수록 정체 모를 공포와 맞닥뜨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실제 지하철역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다. 또 선로에서 피투성이 손이 튀어나온다든가, 지하철과 역사 사이 틈에 귀신의 숨은 얼굴을 보여 주는 등 익숙한 지하철역을 공포의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배급사 측은 “실제 지명과 현장의 모습이 ‘현실적인 공포’를 더 키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 살인마 푸, 꼰대 드라큘라, 옥수역에는 귀신...익숙함 비튼 공포영화 온다

    살인마 푸, 꼰대 드라큘라, 옥수역에는 귀신...익숙함 비튼 공포영화 온다

    둥글둥글 귀여운 곰은 살인마가 됐다. 으스스한 드라큘라 백작은 영락 없는 꼰대 직장 상사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는 귀신이 출몰한다. 기존의 것을 비틀어 새로움을 내세운 공포영화들이 이번 달 관객을 맞는다. 6일 개봉하는 ‘곰돌이 푸: 피와 꿀’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즈니의 귀여운 곰 캐릭터 ‘푸’와 친구인 돼지 ‘피글렛’이 피범벅 살인광으로 등장한다. 어릴 적 함께 했던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푸와 피글렛은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다 결국 사악한 본능에 눈을 뜨고, 로빈을 시작으로 인간 사냥에 나선다. 영국 작가 A A 밀른이 1926년 출간한 동화 ‘곰돌이 푸’는 저작물 공표 95년이 지나면서 2022년부터 공공저작물로 전환됐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캐릭터가 되자, 감독은 푸와 피글렛을 사람의 목을 거침없이 비틀고 도끼를 날려대는 파격적인 캐릭터로 변주했다.송곳니로 사람들의 피를 잔혹하게 빨아먹는 드라큘라 백작은 19일 개봉하는 영화 ‘렌필드’에서 꼰대 직장 상사로 나온다. 영화는 드라큘라(니콜라스 케이지)에게서 불멸과 막강한 힘을 받은 그의 부하 렌필드(니콜라스 홀트)가 드라큘라에게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과정을 그렸다. 렌필드는 여느 때처럼 드라큘라에게 바칠 제물을 찾다가 레베카를 만나면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고 드라큘라에게 맞선다. 그러나 드라큘라는 그를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살점이 뜯겨나가고 피가 철철 흐르는 장면들은 기존 공포영화와 비슷해보이지만, 두 니콜라스의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공포극을 코믹하게 비틀었다.19일 개봉하는 ‘옥수역 귀신’은 2011년 동명의 단편 웹툰을 영화화했다. 옥수역에서 비틀거리는 한 여성을 목격한 남자가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다 귀신을 마주하고 지하철에 치인다는 짧은 내용의 웹툰에 살을 붙여 장편영화가 됐다. 옥수역에서 잇달아 사람이 죽어나가고, 기자 나영(김보라)이 취재를 시작한다. 옥수역에서 사고로 친부와 오빠를 잃은 뒤 진실을 파헤치려 옥수역을 배회하는 태희(신소율)와 만난다. 이들이 진실에 다가갈수록 정체 모를 공포와 맞닥뜨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실제 지하철역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다. 또 선로에서 피투성이 손이 튀어나온다든가, 지하철과 역사 사이 틈에 귀신의 숨은 얼굴을 보여주는 등 익숙한 지하철역을 공포의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배급사 측은 “실제 지명과 현장의 모습이 ‘현실적인 공포’를 더 키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 고래 고기에 야생 곰고기까지 ‘자판기’에서 뽑아먹는 일본

    고래 고기에 야생 곰고기까지 ‘자판기’에서 뽑아먹는 일본

    ‘자판기 왕국’ 일본에 야생 곰고기 자판기가 등장했는데,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북부 아키타현 센보쿠역 근처에 야생 곰고기 자판기가 설치됐다. ‘소바 고로’라는 현지 음식업체가 관광객에게 곰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시장 조사를 벌인지 한 달 만이었다. 업체 측은 자판기를 통해 야생 곰고기 약 250g을 2200엔(약 2만 1700원)에 팔고 있다. 자판기 설치 후 센보쿠역 주변에 사는 주민 발길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이곳에서 400㎞나 떨어진 도쿄에서도 곰고기 배달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판기를 통해 판매되는 곰고기는 매년 정해진 기간, 일정 개체 수만 사냥하도록 허가받은 현지 사냥꾼들이 인근 산속에서 잡은 것이다. 살코기와 지방이 섞여 있고 사슴고기처럼 약간 누린내가 나는 곰고기는 일본 북부에서 주로 먹는다. 캔 제품이나 즉석 카레 형태로 많이 소비되며 찌개로 끓여 먹기도 한다. 자판기 업체 측은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곰고기는 맛이 깔끔하고 육질이 부드럽다”고 설명했다.일본은 ‘자판기 왕국’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자판기가 보급돼 있다. 각종 음료부터 요리한 곤충, 햄버거에 이르기까지 자판기로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수도 없이 많다. 일본자판기제조업연합회에 따르면 일본 내 자판기 수는 2000년 560만대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일본 국민 23명당 1대꼴이었다. 이후 일본 내 자판기 수는 2020년 400만대까지 떨어졌으나, 인구 비례로 보면 여전히 세계 최대다. 최근에는 일본의 최대 포경업체인 교도센파쿠가 자판기로 고래고기 판매에 나서 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업체는 일본에서 잡힌 고래 회, 고래 스테이크, 고래 베이컨 등 냉동 고래고기와 캔 통조림, 조리된 고기 등을 1000~3000엔(한화로 9500원~2만 9000원)에 자판기로 팔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5년간 일본 전역에 고래고기 자판기 1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사람이 곰과 마주치는 일이 2009년 4800건에서 2020년 2만여건으로 급증했다고 환경부는 집계했다. 2020년에는 곰한테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158명이 다쳤다.
  • 거대 곰인형 보러 55만 인파 몰렸다… ‘어메이징 벨리곰’ 인기 놀랍네

    거대 곰인형 보러 55만 인파 몰렸다… ‘어메이징 벨리곰’ 인기 놀랍네

    롯데홈쇼핑은 초대형 공공전시 ‘어메이징 벨리곰’ 행사 첫 주말 동안 55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3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메인광장에 5층 높이의 18m 초대형 벨리곰을 공개했다. ‘돌아온 4월을 벨리곰과 기념하는 파티’ 콘셉트로, 고깔모자를 쓰고 촛불을 부는 벨리곰의 익살스러운 모습에 벚꽃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인증샷 행렬이 이어졌다. 벨리곰의 단짝 친구 ‘꼬냥이’를 케이크로 구현한 2m 단독 조형물에도 관람객들이 몰렸다. 지난해보다 4배 규모로 확대한 ‘팝업 스토어’에는 시팅인형, 스티커, 키링 등 한정판 굿즈를 사기 위한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벨리곰이 관람객을 놀라게 하는 ‘깜짝 카메라’, 비눗방울이 날리는 ‘해피 버블 파티’ 등의 이벤트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어메이징 벨리곰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에 잠실을 방문한 시민들이 벨리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생일파티 콘셉트의 벨리곰 테마송 공개 ▲4마리의 벨리곰이 테마곡에 맞춰 단체 춤을 추는 ‘벨리곰의 댄스파티’ ▲생일, 프러포즈 등 기념일을 맞은 관람객 10팀을 초청해 초대형 벨리곰과 단독 포토타임을 즐기는 ‘벨리곰을 빌려드립니다’ 등이 진행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벨리곰은 SNS 누적 구독자 145만명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라면서 “향후 서울시 문화관광축제 ‘서울페스타 2023’(4월 30일~5월 7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전시 ‘이상한 DDP의 벨리곰’(5월 1~31일) 등 서울 랜드마크 곳곳에 출몰해 봄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화집이야, 동화책이야?… 알록달록 그림 위에 새긴 동심

    화집이야, 동화책이야?… 알록달록 그림 위에 새긴 동심

    그림이 돋보이는 동화책들이 눈길을 끈다. 화집이라 해도 모자라지 않을 수준 높은 그림을 비롯해 정감 있고 아기자기한 그림들 보는 재미에 책장 넘기기가 아쉬울 정도다. ●진득한 색감 ‘할머니의 뜰에서’ ‘할머니의 뜰에서’(책읽는곰)는 고속도로 옆 오두막에 사셨던 할머니의 삶을 손자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담아냈다. 아이는 아침마다 할머니가 좁은 부엌을 오가며 차려 내는 아침을 먹고 함께 학교에 간다. 할머니가 풀이 무성한 텃밭을 가꿀 때면 곁에서 거들고, 비 오는 날이면 함께 지렁이를 주워 모아 텃밭에 넣기도 한다. 둘은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눈빛, 손짓, 웃음으로 마음을 주고받는다. 시인인 조던 스콧과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인 시드니 스미스가 함께 만들었다. 진득한 색감의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특히 역광으로 사물 주변을 빛나게 그린 장면들은 볼수록 감탄을 자아낸다.●상상력 버무린 ‘어린 화가에게’ ‘어린 화가에게’(킨더랜드)는 이탈리아의 화가 줄리아노 쿠코가 생전에 남긴 그림을 그의 친구인 존 밀러 작가가 서정적인 문장으로 엮어 낸 그림책이다. 성인이 된 쿠코가 화가가 되려는 어린 친구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쿠코는 아버지가 먼바다로 나가면 집에서 고요히 그림을 그렸다. 아버지가 찾던 빛이 자신의 그림에 담기길 바랐던 그는 하늘을 날아오르는 사람이나 거울에 인형을 던지는 엄마 등 상상력이 가득 담긴 그림을 그렸다. 각각 따로였던 그림들을 밀러가 하나로 이어 가면서 쿠코의 어린 시절을 서정적으로 그려 냈다. 포근한 수채 물감이 자아내는 알록달록한 그림 위에 쿠코의 상상력도 번져 간다.●만화책의 변신 ‘옥춘당’ 고정순 작가의 만화책을 그림책으로 구성한 ‘옥춘당’(길벗어린이)은 늘 다정하고 따뜻한 할아버지 고자동과 낯을 많이 가리는 할머니 김순임의 사랑 이야기다. 전쟁고아였던 둘은 서로를 아끼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생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할머니 곁을 떠난다. 홀로 남겨진 할머니는 조금씩 말과 기억을 잃어 간다. 초반부 둘의 예쁜 사랑을 그릴 땐 아기자기했던 그림들이 후반부에 점점 기억을 잃어 가는 할머니를 그릴 땐 더없이 슬픈 느낌을 자아낸다. 그림을 더 담기 위해 기존 만화보다 판형을 키웠고, 원래 그림을 매만져 색감과 질감이 풍부해졌다. 지난해 ‘우수만화도서 50선’에 선정됐고, 올해 ‘평택시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펜으로 그린 멸종기 ‘도도가 있었다’ ‘도도가 있었다’(시금치)는 동물의 멸종을 이야기할 때마다 등장하는 새 도도를 따라간다. 400년 전 도도가 처음 발견된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 이후 200년 동안 멸종에 이르기까지를 촘촘하게 담았다. 세계 각국 자연사박물관과 동물 백과사전 및 문학, 역사, 자연과학 분야의 방대한 자료를 압축했다. 펜으로 복잡한 그림의 선을 살리고 파스텔 등으로 도도의 보송한 털 질감을 살려 그렸다. 중간중간 코믹한 그림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해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 논픽션 그림책 후보에 올랐다.
  • 시끌벅적 유쾌한 모험, 특수효과도 빛났다[지금, 이 영화]

    시끌벅적 유쾌한 모험, 특수효과도 빛났다[지금, 이 영화]

    친구들과 좋아하는 캐릭터를 하나씩 골라 모험을 떠난다. 도끼를 든 늑대, 방패로 무장한 해골 등을 물리치고 나아간다. 마침내 동굴에서 보스인 거대한 용과 대면할 때의 그 재미란. 29일 개봉하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1970~80년대생이 오락실에서 즐겼던 동명의 유명 게임을 실사화한 영화다.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이 함께 모험을 떠난다는 설정만 두고 아예 새로운 이야기를 입혔다. 명예로운 기사였지만 도적이 돼 버린 에드긴(크리스 파인 분)은 부활의 서판을 얻고자 홀가(미셸 로드리게스)와 코린의 성에 잠입한다. 그러나 포지(휴 그랜트)와 소피나(데이지 헤드)의 배신으로 실패한 채 감옥에 갇힌다. 기발한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한 이들은 팀을 꾸리고 포지와 소피나에게 맞선다. 리더 에드긴은 전략 담당이지만 입만 살았다. 홀가는 괴력의 소유자지만 앞뒤 안 재고 저돌적이다. 실력이 뛰어나지만 재미라곤 하나도 없는 젠크(레게장 페이지), 소질 없는 마법사지만 우직한 사이먼(저스티스 스미스), 변신에 능하지만 아픔을 가진 도릭(소피아 릴리스)까지. 어딘가 하나씩 부족한 이들이 모이면서 점차 진정한 팀이 돼 간다. 장난스럽게 말을 내뱉고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묻어난다. 이상한 캐릭터들이 티키타카를 벌이면서 우주를 함께 모험하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오갤) 시리즈가 떠오르는 부분이다. 실제 ‘가오갤’과 ‘어벤져스’ 제작진이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 속 배경은 변신과 마법 등이 존재하는 고대 도시국가 네버윈터다. 특수효과가 얼마나 화려한지가 관건인데, 안심하고 즐겨도 좋다. 깊은 동굴에서 깨어난 거대하고 통통한 붉은 용 템버샤우드를 비롯해 돌을 뿜어 대는 용 라코르, 올빼미 머리와 깃털을 가진 곰 아울베어 등이 눈을 휘둥그레지게 한다. 여기에 로크논, 디스플레이서 비스트, 미믹 등 독특한 괴물들의 등장이 이어진다. 부활의 서판, 분리의 투구, 마법봉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마법 아이템 역시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액션의 질감이 나쁘지 않다. 가급적 거대한 화면으로 보길 권한다. 다만 예측이 가능한 줄거리는 단점일 수 있겠다. 무언가 깊은 의미를 찾으려 하지 말고 머리 비우고 즐거운 여정을 따라가길 권한다. 신나는 이야기는 후속편에도 이어질 테니. 134분. 12세 관람가.
  • “얼룩말 세로, 삐친 거 아니다”…의인화에 가려진 본심은

    “얼룩말 세로, 삐친 거 아니다”…의인화에 가려진 본심은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해 도심을 활보하다 포획된 얼룩말 ‘세로’를 두고 “부모를 잃은 후 반항하기 시작했다”, “삐쳤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의인화라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동물권단체 ‘곰 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 최태규 수의사는 세로의 탈출 소동에 대해 “얼룩말과 사람의 안전이 큰 위험에 처했던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시설관리 문제부터 언급했다. 그는 “동물의 이상 행동과 탈출의 문제는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한다. 동물원은 동물의 신체 능력을 고려해서 탈출을 막아야 한다”라며 “50년이나 된 동물원에서 얼룩말이 부술 정도의 울타리를 방치했다는 것은 비상식적으로 느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야생동물인 얼룩말이 사람의 의도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래서 동물원처럼 사람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야생동물은 인위적으로 훈련을 통해서 사람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학습해야 한다. 그런데 반항한다는 얘기는 훈련이 부족하다는 얘기”라고도 지적하며 동물원의 관리부실 문제를 이야기했다. 특히 세로가 옆 축사의 캥거루와 마찰을 빚고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한 것을 두고 ‘싸웠다’, 삐쳤다’라고 의인화하는 것은 전형적으로 잘못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물이 무서워서 일상적인 행동을 못 하는 상황을 두고 삐쳤다고 표현하면 삐친 주체인 동물을 탓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로의 축사 탈출은 마치 반려동물이 현관문이 열려 있을 때 밖으로 나가듯, 단지 울타리가 부서졌기 때문에 축사를 벗어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동물원 측이 외로워하는 세로를 위해 올 연말이나 내년쯤 짝을 찾아주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하여 탈출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얼룩말은 무리생활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짝을 찾기보다 자유롭게 이합집산하며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세로가) 무리의 구성원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인간이 의도적으로 데려온 암컷이 기존에 있던 수컷을 만족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실패한다면, 사이가 좋지 않은 얼룩말이 두 마리로 늘어나는 것”이라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영화판 선민의식” 논란된 ‘평론 한 줄’… ‘사과 입장’에도 비판 커지는 이유는 [넷만세]

    “영화판 선민의식” 논란된 ‘평론 한 줄’… ‘사과 입장’에도 비판 커지는 이유는 [넷만세]

    코미디언 출신 박성광 연출 ‘웅남이’ 개봉“여기가 만만해 보였나” 이용철 혹평 논란영화판 내·외부인 선긋는 ‘텃세’ 지적 많아인터뷰 통해 “감독 등에 사과” 표명했지만‘일반인의 화풀이’ 등 표현에 네티즌 반감↑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박성광의 첫 장편 상업영화 ‘웅남이’를 혹평한 이 평론 한 줄에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영화판 선민의식”이라는 지적이 많자 해당 영화평론가가 언론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외려 네티즌들의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2일 개봉한 박성웅 주연, 이이경·최민수·오달수·염혜란 등 출연의 ‘웅남이’에 대한 18글자짜리 한 줄 평이었다. 개봉 전 영화를 미리 접한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체로 박한 평가를 했는데, 그 가운데 이용철 평론가의 별점 한 개 반짜리 한 줄 평은 많은 네티즌들의 반감을 샀다.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그의 한 줄 평은 ‘사람이 된 곰의 흐릿한 웃음 발자국’(이유채 평론가), ‘마늘쑥떡 돌리는 어리광 축제’(박평식 평론가) 등과 비교했을 때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라기보단 박 감독을 저격한 것이며 특히 영화판 내부인과 외부인 사이에 선을 긋고 박 감독을 배척하는 느낌을 준다는 여론이 높았다. 논란이 시작된 지 열흘쯤 후인 전날(27일) 이 평론가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성광 감독에게 ‘공개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런데 인터뷰가 나간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변명만 구구절절하다”는 등 비판과 함께 이 평론가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평론가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한 줄 평에 계급의식이 담겼다는 비판 등에 대해 “제 표현 자체가 그렇게 보였다면 제가 잘못한 것이다. 그 문장을 쓴 사람으로서 미안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박성광이라는 신인 감독뿐 아니라 영화 일을 하는 다수의 분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정인을 비하한다거나 특정 직업(코미디언)에 계급적 시선을 가지고 바라보고 쓴 게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하지만 주변 분들, 심지어 지인들 의견을 들어보니 그렇게 읽힌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내가 잘못 표현한 것이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런데 이 평론가의 장문의 인터뷰를 두고 네티즌들은 그가 사과보다는 해명에 치중하고 있으며 인터뷰에서는 선민의식을 재확인할 수 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의 비판이 가장 집중된 부분 중 하나는 “제 표현에 개그맨분들이 집단적으로 화가 났다는 말을 들었다. 오해를 살 만하니 그럴 수 있겠다 싶고, 일반인들이 화를 내는 것도 뭐 그러려니 한다. 행복하지 않은 삶에서 그냥 화풀이하는 것 정도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몇몇 영화업계 분들이 비아냥거리더라는 반응을 전해 들었을 때는 안타까웠다”는 인터뷰 내용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200여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영화는 일반인들이 보는 건데 관객들이 화내는 게 그냥 화풀이다?”, “개그맨·일반인들이 화내는 건 그냥 화풀이라고 치부했는데 영화업계 사람들이 뭐라고 하니 그제서야 뜨끔했나” 등 비판이 많았다. 이 평론가가 ‘웅남이’ 비판의 배경으로 한국영화산업의 위기를 말한 부분도 지적 대상이 됐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큰 배급사(CJ CGV)가 배급을 맡는다는 건 어지간한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며, 상업영화라고 해도 제작 규모나 만듦새를 인정받는 극히 몇몇의 경우에만 가능하다”면서 “‘웅남이’가 그럴 만한 위치에 오른 작품일까. 이런 위기의 시기에 시장과 산업에 대해 얼마나 방만한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인지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더쿠 이용자들은 이 같은 그의 발언에 “제일 큰 배급사는 CJ ENM이고, CJ CGV는 주로 작은 영화를 배급하는데 일부러 대기업 비판하면서 대중 동조를 구하려는 건가”, “한국영화산업 위기를 왜 박성광 영화에 묻나” 등 반응을 보였다. ‘에펨코리아’(펨코)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평론가의 이력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평론가가 대기업 퇴사 후 씨네21에 입사해 영화평론을 쭉 해왔지만 대학 때 전공은 경영학으로 영화에는 비전공자 출신인 반면, 박 감독은 코미디언으로 오래 활동하며 대중에 알려졌지만 대학 때 영화예술학을 전공했고 이미 단편 영화 3편을 연출한 경력이 있다는 것이다. 펨코에서는 “영화 제작에서 어떤 일도 맡아본 적 없는 사람이 ‘여기’라고 가리키면서 텃세 부린 것”, “출신이 중요하다는 평론가가 정작 다른 바닥 출신이라는 게 핵심” 등 댓글이 많은 공감이 달렸다. 반면 논란의 한 줄 평은 “개그맨 명성과 배우 네임밸류에 기댄 졸작에 대한 비판이지 문장 곧이곧대로 해석하는 게 맞나”, “상업영화를 재미없게 만들었기 때문에 평론가가 저 정도 말은 할 수 있다고 봄” 등 소수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 평론가는 인터뷰에서 2020년 박 감독이 본인 영화를 봐달라며 의견을 묻는 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며 “단편 두 편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 개그맨이라는 고정관념을 깰 정도로 탄탄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제가 그분 경력도 모르고 폄훼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이번 작품이 아쉽다면 본인의 데뷔 욕망, 목표만큼은 잘 안 나온 거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감독은 ‘웅남이’에 대한 평론가들의 혹평에 대해 지난 20일 MBC 표준FM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에 출연해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용기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이 상황이 결론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천재가 아니고 훌륭한 사람도 아니다. 더 노력하고 배워야 하는 모자란 사람이다. 모자란 부분을 배우들이 채워주셨다. 더욱더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로 있겠다”고 강조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여기 만만하냐” 혹평에도…박성광 영화, 좌석점유율 1위

    “여기 만만하냐” 혹평에도…박성광 영화, 좌석점유율 1위

    평론가의 혹평 논란이 영화에는 ‘독’ 아닌 ‘득’이 됐을까.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가 개봉 첫날 한국 영화,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좌석점유율에서 1위에 올랐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웅남이’는 개봉 첫날인 지난 22일 3만1559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스즈메의 문단속’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한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셈이다. 더불어 ‘웅남이’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파벨만스’ 등 함께 개봉한 쟁쟁한 경쟁작들도 모두 제쳤으며 개봉 첫날부터 좌석점유율에서 1위를 기록,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끈’ ‘슬프지 않아서 슬픈’ ‘욕’ 등의 단편 영화들을 선보였던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영화 첫 연출작이다. 앞서 이 영화는 개봉 전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아 화제가 됐다. 특히 한 평론가는 ‘웅남이’를 두고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고 평했고, 이는 영화의 연출자인 박성광이 개그맨 출신인 점을 저격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에 일부 관객들은 ‘감독의 출신이 개그맨이라 무시하는 것’이라거나 ‘인신공격’이라며 역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 착한 곰돌이 푸가 살인마로, 영화 ‘피와 꿀‘ 홍콩·마카오 상영 취소

    착한 곰돌이 푸가 살인마로, 영화 ‘피와 꿀‘ 홍콩·마카오 상영 취소

    영국 공포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이 홍콩과 마카오에서 상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배급사가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홍콩의 영화 상영 취소를 가장 먼저 보도한 것은 로이터 통신이었다. 이 영화를 홍콩에서 23일 개봉하려고 23개 상영관 계약을 마쳤던 무비매틱은 21일 상영관들이 영화를 상영하지 못한다고 돌변하는 바람에 상영을 포기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BBC는 이 영화의 홍콩 배급사 VⅡ 필라스 엔터테인먼트와 홍콩 정부가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답을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 프레이크워터필드 감독은 로이터에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며 “(홍콩)극장들은 상영에 동의해놓고 모두 개별적으로 하룻밤 새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기술적 이유를 주장하지만 기술적 이유는 없다”며 “이 영화는 전 세계 40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홍콩의 30여개 스크린에서만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이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곰돌이 푸 캐릭터를 시 주석에, 호랑이 티거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빗대 일부 누리꾼들이 밈(meme) 풍자놀이를 하자 해당 캐릭터를 검열 대상으로 삼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 뒤 푸의 이미지를 시 주석 체제에 반대하는 상징으로 이용하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곰돌이 푸는 영국 작가 AA 밀른이 1926년 출판한 동화에 등장시킨 캐릭터로 원래 이름은 ‘위니 더 푸’(Winnie-the-Pooh)다. 디즈니 저작권은 첫 사용된 지 95년 뒤에 만료돼 지난해 첫 날부터 누구나 자유롭게 이 캐릭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해서 공포 장르로 비튼 실사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푸와 피글렛이 인간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후 인간을 무자비하게 잡아먹는 사나운 곰과 돼지로 변한다는 내용을 전한다. 누리꾼들은 “실사영화로 푸를 볼 수 있다니 매우 기대된다”는 반응과 “어린 시절 푸를 보고 자란 사람으로서 순진한 푸를 살인마로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등의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프레이크워터필드 감독은 “푸와 피글렛이 차츰 동물 본연의 야생적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그린다”며 “영화가 무섭지만 한편으로 푸가 차에 올라타는 장면 등 재미있는 장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홍콩에서는 2021년 ‘국가안보의 이익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영화의 상영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지지하거나 미화한다고 판단할 경우 이미 상영 허가를 받은 영화라도 허가를 취소하고 상영을 금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홍콩 국제영화제에서 두 편의 영화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상영되지 못했다. 로이터는 ‘곰돌이 푸: 피와 꿀’의 상영 취소가 홍콩 당국이 이날 개막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미술장터)인 ‘아트 바젤 홍콩’을 통해 문화적 허브로서의 이미지를 홍보하려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사실을 지적했다.한편 ‘곰돌이 푸: 피와 꿀’에는 티거가 나오지 않는데 미국 연예매체 스크린랜트에 따르면 지난해 푸와 피글렛의 저작권은 만료됐지만 티거를 포함한 다른 캐릭터는 아직 만료되지 않아 티거를 살인마로 만들 수 없었다. 티거의 저작권은 내년에 만료되고 2편을 제작해 내년에 개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2편에서는 티거를 만날 수도 있다. 미국에서 지난달, 영국에서 이달 개봉했는데 국내에서는 다음달 개봉한다. 로튼토마토 평점 4%에 그쳐 신통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흥행 성적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개봉한 지 얼마 안돼 2편 제작이 결정된 것도 워낙 흥행 성적이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 인간에 의한 멸종에 가장 취약한 섬 포유류는 바로 이것 [와우! 과학]

    인간에 의한 멸종에 가장 취약한 섬 포유류는 바로 이것 [와우! 과학]

    외부와 고립된 섬은 완벽한 진화의 실험장이다. 고립된 환경에서 생물체들이 각자 환경에 맞춰 독립적으로 진화하기 때문이다.찰스 다윈은 오래전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다. 다윈은 가까운 섬에서도 서로 다른 형태의 부리를 지닌 핀치를 발견했다. 이들은 먹이와 서식지에 따라 최적화된 부리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물론 이는 갈라파고스 제도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섬이 지구 육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 정도지만, 보고된 육지 생물종의 20%가 섬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멸종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전체 멸종 위기종의 50%가 섬에 있을 정도다. 독일 통합 생물다양성연구센터(iDiv)와 마르틴 루터 대학(MLU) 과학자들은 섬에서 일어나는 독특한 진화 현상인 섬 거대화와 왜소화가 멸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면적이 좁은 섬에서는 덩치 큰 동물이 작아지는 왜소화 현상이 일어난다. 큰 몸집을 유지할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면 호랑이나 곰 같은 상위 포식자가 사라진 환경에서 작은 동물이 몸집을 키워 먹이 사슬에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거대화 현상도 나타난다. 섬 왜소화와 거대화가 한 장소에서 일어난 대표적 사례가 지중해 사르데냐 섬에 살았던 사르데냐 난쟁이 매머드와 사르데냐 거대 수달이다.(복원도 참조) 전자의 경우 키가 1.4m에 불과해 사람보다 낮은 반면 수달은 몸길이기 2m에 달해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은 마지막 빙하기에 모두 멸종했다. 연구팀은 182개의 섬에 살고 있는 1200종의 현생 포유류와 350종의 멸종 포유류를 분석해 섬 왜소화와 거대화를 겪은 생물의 멸종에 인간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간이 섬에 상륙하면 섬 거대화와 왜소화를 겪은 포유류의 멸종 속도가 10배나 빨라졌다. 모든 섬 포유류의 멸종이 인간 때문은 아니지만, 인간이 들어오는 경우 속도가 매우 빨라진 것이다. 한정된 면적을 지닌 섬에서 땅을 개간하고 동물을 사냥하는 경우 대륙보다 생물종의 멸종이 더 빠를 수밖에 없다. 섬 왜소화나 거대화를 겪는 동물의 경우 좁은 면적에서 몸집을 최대한 줄였거나 혹은 최대한 키운 경우로 이보다 서식 면적이 더 줄어들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로 내몰리는 것이다. 신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사냥한 행위 역시 멸종을 앞당겼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미 멸종한 수많은 섬 고유종을 되살릴 방법은 없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는 섬의 멸종 위기종을 지킬 방법은 있다. 멸종 위기종을 함부로 잡는 행위를 금지하고 자연 보호 구역을 통해 최소한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이다. 멸종 위기 상태의 취약한 동물종을 연구하는 것 역시 이들이 처한 위험 정도를 평가하고 보호의 우선 순위와 방법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 연구는 어떤 생물종을 우선 순위로 삼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 女배구선수도 재벌가도 줄줄이 걸렸다…‘곰 모양 젤리’ 정체는

    女배구선수도 재벌가도 줄줄이 걸렸다…‘곰 모양 젤리’ 정체는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26)가 대마 성분이 함유된 이른바 ‘대마젤리’를 소지한 채 입국했다가 세관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니아 리드는 지난해 9월 27일 한국에 입국하면서 대마 성분이 함유된 식품 4점을 소지해 인천세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인천 출입국사무소에서 진행한 1차 소변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공식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니아 리드가 국내법을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상황으로 파악했다. 대마젤리는 국내에선 불법 물품으로 분류되지만 미국에선 합법이다.검찰은 니아 리드가 젤리를 소량 소지한 점, 국내 유통 목적이 없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출입국사무소는 지난 6일 외국인청 출입국 사범 심사에서 니아 리드에게 4월 5일까지 출국할 것을 명령하고 출국일 기준 1년간 입국 규제 조처를 했다. 니아 리드는 조만간 출국할 예정이다. 시즌 아웃된 니아 리드는 사실상 국내에서 선수 활동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니아 리드는 구단을 통해 “내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지고 싶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내 인생에 고통스런 교훈이 됐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얻은 (선수 생활)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나는 한국문화, 한국의 법을 무엇보다 존중한다. 다 표현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나를 용서해주길 바라는 게 내가 원하는 전부”라고 했다. ● 전 프로야구 선수도, 재벌가도 적발 대마 젤리가 국내에 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는 2021년 7월 미국에서 액상 대마가 든 전자담배용 카트리지 3개와 총 100g의 대마젤리 30개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뒤 같은해 8월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구단은 세관 당국으로부터 브룩스의 범행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재판이 길어져 브룩스는 올해 1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추방됐다. 한 대기업 회장의 자녀 역시 유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입국하면서 대마 사탕, 대마 젤리를 밀반입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 곰 모양의 ‘대마 젤리’…일반 젤리와 구분 어려워 대마젤리의 정확한 명칭은 ‘CBD 젤리’다. 대마를 삶아 줄기 등에서 나오는 오일을 농축시켜 만든다. 곰모양 젤리로 유명한 ‘하리보 젤리’와 유사하게 생겼는데, 향도 비슷해 일반인들은 구분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젤리를 섭취하면 대마를 흡연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해당 식품은 대마가 합법인 미국 일부 주에서는 합법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불법 물품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마젤리 표면에 ‘hemp’나 대마 표시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 美, 조류인플루엔자 ‘조마조마’

    美, 조류인플루엔자 ‘조마조마’

    미국에서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확대되면서 인간에게도 감염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조류에 백신을 접종하자는 주장이 나오지만 닭고기 생산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AI로 닭 수천만 마리가 폐사 또는 살처분되자 미 정부가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 AI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47개 주에서 가금류 5800만 마리 이상이 AI에 걸렸고 밍크, 여우, 너구리, 곰 등 포유류에도 AI를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다. H5N1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포유류까지 광범위하게 퍼지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에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AI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AI에 걸린 사람은 868명이었고 이 중 457명(52.6%)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서 11세 소녀가 AI로 목숨을 잃었다. 아직 AI가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박쥐를 통해 퍼진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를 겪은 미 행정부는 AI가 제2의 팬데믹으로 번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인간에게 투약할 수 있는 AI 백신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 표본을 제약업체에 보냈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H5N1 바이러스 진단기를 개발할 의사를 찾고 있다. 우선 가금류에 백신 접종을 해 인간 감염 가능성을 줄이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백신을 맞은 닭고기는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육계 업체들의 반대가 거세다. 미국의 닭고기 수출 규모는 연간 60억 달러(약 7조 7922억원)에 이른다. 또 백신 개발에만 통상 3년이 걸리고 모든 가금류에 접종하는 시간만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AI 사태로 지난해 1월 1.929달러였던 미국의 계란(12개) 평균 가격은 1년 만에 4.823달러로 약 2.5배 올랐다.
  • 美 사상 최악 조류독감… 인간용 백신도 개발 준비

    美 사상 최악 조류독감… 인간용 백신도 개발 준비

    가금류 5800만 마리에 이어 포유류도 감염 FDA, 제약업체에 표본 보내 인간용 백신 준비 가금류 백신 접종 주장에 닭고기 업계 ‘난색’미국에서 사상 최악의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확대되면서 인간에도 감염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조류에 백신을 접종하자는 주장이 나오지만, 닭고기 생산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AI로 닭 수천만 마리가 폐사 또는 살처분되자 미 정부가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 AI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47개 주에서 가금류 5800만 마리 이상이 AI에 걸렸고 밍크, 여우, 너구리, 곰 등 포유류에도 AI를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다. H5N1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포유류까지 광범위하게 퍼지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에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AI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AI에 걸린 사람은 868명이었고 이 중 457명(52.6%)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서 11세 소녀가 AI로 목숨을 잃었다. 아직 AI가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박쥐를 통해 퍼진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를 겪은 미 행정부는 AI가 제2의 팬데믹으로 번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인간에게 투약할 수 있는 AI 백신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 표본을 제약업체에 보냈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H5N1 바이러스 진단기를 개발할 의사를 찾고 있다. 우선 가금류에 백신을 접종시켜 인간 감염 가능성을 줄이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백신을 맞은 닭고기는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육계 업체들의 반대가 거세다. 미국의 닭고기 수출 규모는 연간 60억 달러(약 7조 7922억원)에 이른다. 또 백신 개발에만 통상 3년이 걸리고 모든 가금류에 접종하는 시간만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AI 사태로 지난해 1월 1.929달러였던 미국의 계란(12개)의 평균 가격은 1년 만에 4.823달러로 약 2.5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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