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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습기(加濕期)/연왕모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습기(加濕期)/연왕모

    냉장고에 넣어둔 밀가루 반죽에서 진물이 흐른다 오븐 속엔…부풀지도 않을, 그래서 더 푸른 곰팡이 진흙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발바닥
  • [사설] 북한 인권결의안 낸 송민순의원의 소신

    민주당 송민순 의원이 북한주민 인권 개선과 남북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3대 권력세습을 공식화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 지도부에 개혁·개방과 주민의 인권 향상을 공개 주문한 셈이다. 보편적 국민정서에 비춰보면 놀랄 일도 아니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의 그간 공식 입장과 다르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의 소신 행보가 돋보이는 이유다. 남북은 대화·교류로 평화통일을 추구해야 할 대상이지만, 체제와 이념을 달리하면서 총부리를 맞대고 있는 처지다. 이른바 남북관계의 이중성이다. 이런 엄연한 현실을 어느 한쪽에라도 눈감는다면 균형 잡힌 대북 정책이 나올 수 없다. 송 의원은 어제 공개리에 “북한의 3대 세습은 퇴행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진보신당의 조승수 의원도 “어떤 논리로도 납득할 수 없는 비정상 국가로 가는 것”이라며 종북(從北) 노선에 일침을 놓았다. 백번 옳은 말들이다. 북의 현주소를 있는 그대로 직시했다는 점에서다. 송 의원의 “(북 정권이)남북협력의 길을 걷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결의안 발의 취지가 설득력을 얻는 까닭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미국·일본·유럽 의회가 채택한 북한인권법조차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법안이 발의된 지 5년째이지만, 겨우 외교통일위만 통과해 민주당의 반대로 법사위 서랍 속에서 곰팡이만 슬고 있다. 민주당은 국군 46명이 수장된 천안함 폭침이 누가 봐도 북의 소행임이 분명한데도 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반대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제 국감에서 민주당 소속 신학용 의원은 천안함 사건 당일 우리 군이 북 도발 징후를 알리는 정보를 포착하고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한 건을 올린 셈이지만, 민주당이 그간의 미덥지 않은 대북 노선 때문에 국민의 가슴속에 울림을 주지 못한 게 아닌지 곱씹어 볼 대목이다. 우리는 그간 보수·진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 대북 정책을 주문해 왔다. 개혁·개방을 촉진하는 지원은 하되 북 정권이 주민들에 대한 폭압을 부추기는 결과를 경계하란 뜻이었다. 북 주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지원에 인색해선 안 되지만, 북이 무슨 짓을 해도 모른 체하거나 두둔하는 맹북(盲北)·종북적 자세로는 북 정권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민주당은 송 의원의 대북 결의안 발의를 보다 균형 잡힌 대북 정책을 선택하는 마중물로 삼기 바란다.
  • [씨줄날줄] 라스코 동굴 벽화/함혜리 논설위원

    1940년 9월12일.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 지방의 몽티냐크 마을에 사는 4명의 10대 소년들이 개 한 마리를 데리고 베제르 계곡 탐험에 나선다. 중세시대의 고성으로 이어지는 비밀통로가 있다는 전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소나무가 우거진 언덕에서 갑자기 사라진 개를 찾다가 덤불로 가려진 굴 입구를 발견했다. 굴 입구를 6~7m쯤 기어 들어가다가 갑자기 10m를 미끄러져 떨어졌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천장이 높고 상당히 넓은 굴이었다. 다음 날 램프와 밧줄을 가지고 다시 탐험에 나선 소년들은 동굴 벽을 비춰보고 놀라움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수만년 동안 어두운 동굴 속에서 평화스럽게 잠자고 있던 선사시대 들짐승들이 깨어나는 순간이었다. 빙하기 말기 인류가 추위를 피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라스코 동굴은 주 동굴과 3~4개의 좁고 긴 방으로 구성된다. 벽면은 800여점의 벽화와 암각화로 아름답게 장식돼 있다. 목탄이나 망간으로 선을 그린 뒤 광석을 으깨 검정, 빨강, 황토색, 갈색으로 채색한 동물 그림들은 매우 다양하다. 거대한 들소부터 말, 사슴, 돼지, 이리, 곰, 새, 그리고 뿔이 하나인 상상의 동물과 점성술사처럼 보이는 인물상도 묘사되어 있다. 1만 8000년 전 구석기 시대에 존재했던 인류가 그렸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역동적이며 사실적인 모습이다. 동물 몸체나 동물 가까이에 그려진 수많은 화살과 덫을 통해 이 동굴 벽화는 오랫동안 사냥과 주술의식을 행하는 장소로 사용됐다고 믿어진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잠시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이 동굴은 1948년 본격적인 관광명소로 개발됐다. 벽화의 불행도 시작됐다. 역사학자, 인류학자, 고고학자 등 학자들뿐 아니라 대규모 일반인 관광객들까지 몰리면서 동굴의 유물은 훼손되고 벽화에 곰팡이까지 감염돼 급속도로 손상됐다. 급기야 프랑스 정부는 1963년 이 동굴을 폐쇄하고 이곳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실물과 같은 형태로 ´라스코 2´를 만들어 1983년부터 일반에 공개해 왔다. 문화적 가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비록 가짜이긴 하지만 매년 25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아쉬움을 달랜다. 라스코 동굴 발견 70년을 기념해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 내외가 실제 라스코 동굴을 한 시간여에 걸쳐 관람했다. 동굴벽화 보존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이들이 누린 ‘특별한 혜택’에 비난이 쏟아졌다. 우리나라의 공정사회 논란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아무래도 좀 씁쓸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슈퍼 박테리아/함혜리 논설위원

    박테리아, 즉 세균의 종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인간의 몸에도 수많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 유익한 것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여러가지 세균성 질병을 일으킨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존재에는 천적이 있는 법. 영국의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1928년 9월23일 푸른곰팡이가 분비한 물질이 포도상구균을 자라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인류를 질병에서 구한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명하기에 이른다. 과학자들은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의학적 성과로 항생제의 발견을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페니실린 이후 여러가지 종류의 항생제가 개발됐다. 그 종류에 따라 반응하는 부위와 기능도 다양하다. 세균의 세포벽을 합성하는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세포벽을 파괴하는 효소의 기능을 증진시킨다. 또는 단백질 합성을 억제해 새로운 세포의 생성을 막거나 핵산 복제를 저해하기도 한다. 항생제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조차 힘들어진 상황이 되자 예기치 않았던 상황이 발생한다. 항생제에 그저 당하기만 했던 세균들이 같은 항생제의 공격이 반복되자 스스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진화하는 방식으로 맞서기에 나선 것이다. 슈퍼 박테리아의 출현이다. 인류와 세균의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세균은 더 강해졌다.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 박테리아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61년 영국에서다.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일로 가볍게 넘겨졌던 슈퍼 박테리아의 공포가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신종 슈퍼 박테리아까지 출현해 국제적으로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 수술 받은 환자가 감염된 ‘NDM-1’이란 신종 슈퍼 박테리아는 가장 강력한 효능을 지닌 카르바페넴계 항생제에도 저항을 일으키면서 여러 장기를 한꺼번에 공격해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아세네트박터균 등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돼 9명이 사망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세네트박터균은 국내 대학병원에서도 병원 감염으로 종종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슈퍼 박테리아 분리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물론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항생제 오용 및 남용 국가라는 불명예를 지닌 만큼 절대 안심할 일도 아니다. 슈퍼 박테리아와의 전쟁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무한도전, 윤미래+타이거JK 출연…1년만의 ‘퓨처라이거’

    무한도전, 윤미래+타이거JK 출연…1년만의 ‘퓨처라이거’

    가수 윤미래와 타이거JK 부부가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1년 만에 다시 출연했다. 윤미래와 타이거JK는 지난 4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프로레슬링 특집 ‘WM7’ 레슬링대회 축하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유재석과 함께 지난해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가요제에서 결성했던 퓨처라이거의 무대를 다시 한 번 재현했다. 특히 유재석은 카이보이 복장을 한 채 삼바 리듬에 몸을 맡기며 윤미래, 타이거JK와 ‘렛츠댄스’를 열창해 4천여 명의 관중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체리필터, 유세윤과 뮤지의 UV, 싸이 등이 무다에 올라 ‘무한도전-WM7’ 레슬링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무한도전-WM7’ 레슬링대회 제 1경기는 ‘장모 반데라스’ 정준하와 ‘원머리 투냄새 캡틴 곰팡이’ 박명수, ‘집 샌 물 샌’ 정형돈의 타이틀 매치로 진행됐다. 제 2경기에는 ‘섹시 맵시 퐝문질환 턱주가리아’ 노홍철과 ‘입닫어요 이스키’ 길이 출연했다. 또한 제3경기는 ‘저쪼아래’ 유재석과 ‘체리체리 양파 쿵치따’ 손스타 대 정준하, 정형돈의 태그 매치 타이틀전이 전개됐다. 한편 4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시청률 16.2%(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최희진 "’이루 아기’ 낙태 강요…태진아 살인자" 비난▶ 초속 2,000km 태양폭풍 2013년 5월 지구 공습 ?▶ 이시영, ‘여권사진’ 방송 최초공개…’앳된 청초함’▶ ’요일별 직장인 표정’ 업그레이드 출시…15종 특별세트▶ 미코 이지선, 세계적인 각선미 노출시켜 ‘후끈’▶ 故 다이애나비 속옷광고 논란 가속화…’사망 13주기’
  • 폭풍에 쓰러진 ‘안네 프랑크 나무’

    안네 프랑크의 ‘꿈 나무’가 끝내 쓰러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치하에서 숨어 살던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1929년 6월~1945년 3월)에게 위안이 됐던 밤나무가 폭풍에 부러졌다고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안네 프랑크 기념관 측은 “이날 오후 몰아친 강한 비바람에 지상에서 약 1m 되는 부분의 나무둥치가 부러졌으며, 인명 피해나 주변 건물의 손상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가족과 은둔하는 동안 어린 안네가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며 위안을 삼았던 이 나무의 나이는 150~170년. 뿌리 부분에 곰팡이가 슬어 주변 건물을 덮칠 수 있다는 이유로 한때 베어질 위기에 처했으나, 1년여의 법정공방 끝에 2008년 초 ‘현장보존’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시 안네 프랑크 재단(SAFTF)은 5만유로(약 7500만원)를 들여 나무에 철제 버팀목을 설치했다. 안네의 밤나무가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온라인 경매사이트에는 부서진 밤나무 조각을 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999만 9999유로(약 150억원)에 사겠다는 응찰자가 있어 눈길을 끌었지만 매매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아토피자녀 가정 ‘그린코디’와 상담하세요

    아토피자녀 가정 ‘그린코디’와 상담하세요

    “곰팡이·새집증후군 등 주거생활 환경이 의심되면 ‘그린코디’에게 상담해 보십시오.” 환경부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가정방문 유해환경 진단서비스’ 홍보안내 문구다. 정부는 가정의 유해환경 개선을 위해 ‘그린코디 방문서비스’ 시범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주관 부처·기관인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제도의 취지와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 공업단지가 들어선 경기 시흥시 시화단지에 사는 박미영(38·주부)씨. 초등학교 4학년 딸의 피부염이 심해 그린코디 방문 서비스를 신청했다. 나을 만하면 재발하는 딸의 아토피 피부염이 혹시 공단지역이라서 그런 것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청한 지 며칠 후 그린코디가 여러 연구원과 함께 집을 방문했다. 상담과 함께 여러 가지 시료를 채취한 뒤 최근 그 결과를 통보받았다. 주변의 공해보다는 음식이나 생활습관이 원인인 것으로 진단이 나왔다. 그는 “집안에 유해물질이 얼마나 있는지 검사해 보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었는데 인터넷을 통해 그린코디 제도를 알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적은 비용으로 평가를 받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린코디 방문 서비스를 받아본 일반가정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환경공단 관계자는 “그린코디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가족 중에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을 가진 세대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경제적 취약계층보다는 상대적으로 일반가정의 신청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 수도권지역 1200가구 진단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환자는 438만명(2008년 현재)에 달한다. 환자 1인당 연간 부담액도 431만원이나 된다. 환경성 질환 가운데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70~80%는 영·유아와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약계층(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은 각종 생활유해 요인에 노출돼 있어 의료비 부담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환경보건 종합계획으로 ▲환경오염 위험인구 최소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환경보건 기반구축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지난해엔 그린코디 방문 시범사업을 추진, 저소득층 200가구를 포함, 총 450가구에 대해 점검을 해줬다. 가정방문 그린코디들은 대부분 대학생·주부들로 건강도우미 양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다. 올해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일반 500가구와 취약층 70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독거노인이나 한부모가정 등 취약층에는 무료로 진단해주고, 일반가정은 인터넷 접수를 통해 2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수익금은 전액 취약층 점검비용으로 쓰인다. 진단항목은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미세먼지, 곰팡이, 집진드기, 바닥먼지와 모발 내 유해원소 검사 등이다. 다만 모발의 유해원소 검사는 취약계층에는 가구당 1인 무료, 일반가정은 1인당 4만원의 추가비용을 내야 한다. 점검대상 가구 중 무료로 진단해 주는 취약계층은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증빙자료 협조를 구해 선정했다. 일반가정은 그린코디 홈페이지(www.greencody.kr)에 신청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취약계층은 노출 꺼려 진단 어려움 경기 시흥시에서 그린코디로 활동하고 있는 조선옥(41·주부)씨. 시범사업 초기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베테랑 그린코디다. 그는 하는 일에 보람도 느끼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취약계층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은 담임 선생님들로부터 방문 서비스 의뢰를 받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조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취지를 설명해도 가정환경이 노출돼 아이에게 상처를 줄까 봐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이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도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인력양성과 환경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올해는 시범사업 비용으로 5억여원이 책정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 사업 확대를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신청해 관련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취재결과 기획재정부는 올해 수준으로 이 사업의 예산을 동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간부는 “4대강을 비롯한 각종 건설사업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책정하면서 민생사업에 대해 인색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말로만 친서민 정책 운운할 것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구 막걸리 작업장, 위생불량 논란

    대구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불로 막걸리’가 불결한 환경에서 제조되어 왔다고 파업 중인 현장 근로자들이 폭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50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구탁주 노동조합은 4일 “불로막걸리 제조현장은 고온다습한 환경임에도 제대로 된 배기 장치가 없어 노동자들이 화상과 피부 질환에 시달리는 등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탁주는 팔공산의 청정수로 만든다는 점을 강조해 왔지만 작업현장에는 쥐와 바퀴가 우글거리고 곰팡이가 가득하다.”고 했다. 노조는 또 사측이 임단협 교섭과정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사측을 산업안전보건법과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이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대구탁주 관계자는 “불결하게 보여도 살균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제품도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탁주는 대구의 67개 양조장이 조합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업체다. 노조는 기본급 15만 1000원 인상, 정년 2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하다 지난 6월16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사측은 이틀 뒤 직장폐쇄 조치를 했다. 한편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조만간 대구 탁주 관계자를 불러 고발 내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이직 경관’ 10만 하위직 현실 대변했다

    “만날 늦는다고, 용돈도 잘 안 준다고 아빠한테 투정만 부렸는데 (서울신문)기사를 읽고 죄송해 눈물이 났어요. 그렇게 힘들게 일하시는 줄 몰랐는데. 경찰청장님, 10년차 베테랑 형사인 우리 아빠 이제 안 힘들게 근무여건 좀 바꿔주세요. 순경 출신도 차별 안 받게 해주세요….” (강력계 형사를 아빠로 둔 김모(12)양이 보내온 이메일 중에서) 무리한 실적경쟁, 꿈꾸기 힘든 진급구조, 열악한 복지 등으로 이직을 결심한 10년차 수사관의 사연을 소개한 본지 보도 이후 “10만 경찰의 현실을 대변했다.”는 현직 경찰과 경찰 가족들의 ‘공감’ 이메일 및 전화가 쇄도했다. <서울신문 7월28일자 1면> 보도 첫날인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기자에게 도착한 이메일이 100여건에 달했고 40여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10년차 경찰관 아내도 절절한 사연을 보내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 40대 주부는 “아기 아빠가 최근 2년 새 부쩍 힘들어하고 직업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해도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민중의 곰팡이’ 등 비난만 받기 일쑤”라면서 “G20 등 대규모 행사 때는 ‘음주 금지령’까지 내려오는 등 내부 조직도 서로 위하기보다는 실적 압박하기에만 급급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수사과 형사를 아들로 뒀다는 60대 노모는 “순경으로 시작해 죽어라 범인을 잡아도 아들이 진급시험에서 밀려 여전히 하위직”이라며 “연일 지방출장을 가지만 출장비도 제대로 챙겨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서울시내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A경사도 “10만여명의 하위직 경찰관들이 이런 과다한 성과주의, 진급, 복지 문제 등을 짚은 기사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있다. 현재 경찰 조직 내부에서도 이슈화돼 논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찰 수뇌부는 “고문 경찰, 항명 파동 등으로 인한 성과주의 부작용 관련 비판이 이제 좀 잠잠해졌는데 또 이런 기사가 나와 곤혹스럽다.”면서 일선 하위직 경찰 현장과 동떨어진 반응을 보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어려운 이웃에 ‘러브하우스’ 선물

    “아침에 비까지 내려 오늘 집수리 못 하나 걱정했는데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흘리며 도배, 장판까지 싹 바꿔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성북구 종암동 다가구주택 반지하에 사는 유진혜(58)씨가 장위골목시장 집수리봉사단이 집을 말끔하게 고쳐준 데에 감사의 표시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북구 장위골목시장 상인 임원들이 봉사하는 집수리봉사단(회원 15명)은 26일 오전 9시부터 각자의 재료들을 챙기고 사랑나눔에 나섰다. 43㎡(13평) 크기에 방 2개, 주방, 화장실이 겨우 딸린 집은 반지하라서 벽지에 곰팡이가 피고 싱크대는 습기로 거의 망가져 있었다. ●작년 3월부터 17가구 탈바꿈 이날 참여한 12명은 세간살이를 밖으로 꺼내고 본격적인 집안 변신에 나섰다. 도배지는 분홍색으로 화사하게, 장판은 나무무늬결로 포근하게, 낡고 허름해 너덜너덜해진 싱크대는 새롭게 교체했다. 화장실 변기며 세면대는 물론 형광등까지 싹 교체하고 나자 어느새 오후 2시가 훌쩍 지났지만 보람은 컸다. 5시간을 땀흘리자 집안이 그야말로 ‘러브하우스’로 확 바뀐 것이다. 한 쪽 눈을 실명한 데다 다른 한 쪽 눈마저 흐릿해 집안청소하는 데 애먹었던 유씨는 환하면서도 포근한 집으로 변한 것을 보고는 “나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길희봉(53) 봉사단장은 “본업도 제쳐두고 봉사에 나서는 동료들이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바로 이렇게 진심으로 감사의 표시를 할 때”라면서 “앞으로 다자녀가정을 찾아 봉사해 커가는 아이들에게 봉사정신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위골목시장 집수리봉사단은 지난해 3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가정을 방문해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에게 봉사정신 심어줄 것” 구가 신규봉사단을 꾸리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선뜻 나섰다. 구가 재료비 30만~4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각자 장사하다가 남는 재료를 동원해 쓰고 있다. 매월 넷째주 월요일마다 각동 한가구씩 방문해 봉사를 했으니 어느새 17가구를 러브하우스로 탈바꿈시킨 셈이다. 길 단장은 “집수리 1호였던 장위2동 기초생활수급자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지적장애 3급인 아들과 뇌경색으로 고생하는 아버지가 외롭게 일군 가정이 절망을 딛고 꼭 일어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엔 김효재 국회의원(한나라·성북을)도 나서 한몫했다. 매월 함께 봉사단과 수리를 돕고 있는 정수영 복지정책과 자원봉사팀장은 “낡고 어둡던 집이 사랑과 희망이 싹트는 행복이 깃든 집으로 변하는 걸 보면서 모두가 기쁨 두 배의 감동을 느끼는 것 같다.”며 “더 많은 이웃들이 동참해 나눔의 기쁨을 만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비스트, 숙소에 곰팡이 핀 음식 가득 “그래도 못 버려”

    비스트, 숙소에 곰팡이 핀 음식 가득 “그래도 못 버려”

    그룹 비스트가 숙소에서 사용하는 지저분한 냉장고를 공개했다. 비스트는 21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 every1 ‘아이돌 메이드’에서 숙소를 찾은 MC 신봉선과 정가은에게 정리되지 않은 냉장고 내부를 서슴없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냉장고 안에는 곰팡이 핀 반찬들과 유통기한이 4개월이 지난 아이스크림 등으로 가득 차 있어 모두를 경악케 했다. 하지만 오래된 음식물들은 대부분 팬들이 선물한 것으로 바쁜 스케줄에 음식을 일일이 챙겨먹지 못해 묵혀둔 것. 비스트 멤버들은 가사도우미로 변신한 신봉선과 정가은에 “냉장고에 있는 음식은 팬들의 선물이 많아서 음식물을 버릴 때는 꼭 허락을 받아야 한다.”며 팬들이 보내준 사랑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이돌 메이드’는 신봉선 정가은이 비스트의 가사도우미가 되어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C every1 ‘아이돌 메이드’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무도’ 정형돈, 은갈치 오렌지족 패션 ‘화제’

    ‘무도’ 정형돈, 은갈치 오렌지족 패션 ‘화제’

    개그맨 정형돈이 은갈치 양복과 선글라스로 80년대 ‘오렌지족’ 패션을 선보였다.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길, 하하 등 7인의 멤버들이 정형돈의 오렌지족 패션을 코스프레 한 모습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바캉스’ 특집을 선보였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장소 선정에 앞서 드레스 코드를 정했다. 드레스 코드는 정형돈이 몇 년째 결혼식 의상으로 애용하는 은색 수트. 바캉스를 떠나는 당일, 멤버들은 평소 정형돈의 차림을 그대로 코스프레하며 구두 뒤축을 구겨 신고 빨간 줄이 들어간 크로스백을 메고 나타났다. 정형돈은 옷을 맞춰 입고 속속 등장하는 멤버들을 보며 박장대소 했다. 오래된 나머지 곰팡이가 핀 가방의 버클, 20년은 된 듯한 디자인의 구두, 선글라스를 머리에 살포시 얹어주는 센스 등 섬세한 부분까지 재연해 낸 것.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 길은 멤버들에게 속아 두 번이나 ‘낙오 위기’를 맞아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토요 포커스] 행안부직원들의 ‘사랑의 집 고치기’

    [토요 포커스] 행안부직원들의 ‘사랑의 집 고치기’

    “이제야 사람 사는 집 같습니다. 말도 못하게 힘들었는데 젊은 사람들이 와서 싹 고쳐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이제야 사람 사는 집 같아” 작은 냉장고 하나 놓으면 지나가기도 어려운 비좁은 주방, 고개를 돌리면 바로 나오는 안방. 서울 중화동에 사는 박모(65) 할머니는 10여년간 이런 집에서 홀로 살아왔다. 여름이면 천장과 바닥에서 새어드는 빗물 때문에 걸레를 대 놓아야 하고, 벽에는 시커먼 곰팡이가 사시사철 피어 있었다.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아 거동이 힘든 데다 1999년 남편과 이혼한 뒤 기분부전증(가벼운 우울증이 지속되는 상태)과 ‘해리성 정체 장애(복수의 인격으로 인한 정체성 혼동)’까지 겹쳤다. 소득은 동주민센터에서 지급하는 기초생활수급 비용 30만원이 전부다. 더 이상 번질 데도 없는 곰팡이를 보면서 “이게 사람 사는 건가.”하고 한숨이 나왔지만 딱히 방도가 없었다. 하지만 박 할머니에게는 ‘선한 이웃’들이 있었다. 박 할머니의 딱한 사정은 이웃들에 의해 동주민센터로 알려졌고, 다시 한국 사랑의 집 짓기 운동(한국 해비탯) 서울 지회에까지 전해졌다. 결국 한국 해비탯으로부터 소식을 들은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박 할머니를 돕기 위해 나섰다. 류성수 주무관을 비롯한 12명의 행안부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박 할머니의 집을 찾아 대공사를 펼쳤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 작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집이 모양을 갖춰갈수록 힘이 났다. 류 주무관은 “이런 환경에서 할머니가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의아할 정도로 열악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습기 가득한 장판을 들어내고 벽지도 뜯어낸 뒤 곰팡이를 모두 긁어냈다. 녹슨 싱크대를 밖으로 빼내고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겨울이면 찬바람이 그대로 들이치던 창문에는 단열재를 끼워 보강했다. 원래 색깔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변색됐던 벽은 베이지색 벽지로 깨끗이 도배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동네 복지관에 가 있던 박 할머니는 저녁 때 집으로 돌아와 깜짝 놀랐다. ●벽지 갈고 싱크대도 새것으로 방 전체에 감돌던 퀴퀴한 냄새는 싹 사라졌고, 벌레가 기어다니던 장판도 새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새로 들여온 싱크대는 허리높이에 딱 맞았다. 박 할머니는 “새집에 들어온 것 같다.”면서 “날도 더운데 늙은 사람 위해서 힘써 줘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장작업을 총괄했던 류 주무관은 “오히려 저희가 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화장실 천장에도 금이 가 있는데 마저 고쳐 드리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2008년부터 취약계층돕기 활동 행안부의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부터 지적장애아동·무의탁 노인 등 취약계층 10가구에 교육비와 의료비 명목으로 매월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봉사의 날’로 정해 서울 시내 사회복지관에서 무료 급식봉사도 하고 있다. 재원은 모두 직원들 급여에서 적게는 1500원에서 많게는 1만원까지 공제한 돈으로 충당한다. 직원들 스스로도 봉사활동에 매력을 느끼지만 행안부가 다른 어느 정부부처보다 국민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집 고치기’도 이번 봉사를 계기로 분기별로 1회씩 진행할 계획이다. 8월에는 을지연습이 예정돼 있어 가을쯤 두 번째 ‘이웃’을 찾아가기로 했다. 대외 봉사활동업무를 담당하는 김정한 사무관은 “예산과 인력, 근무시간 등 실질적인 한계는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런 어려움을 딛고 봉사를 실천할 때 참된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장마철 불청객 세균잡는 가전

    장마철 불청객 세균잡는 가전

    장마철이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반복되는 장마철에는 세균 번식에 주의해야 한다.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홀하기 쉽지만 방심하면 바로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마철이 되면서 손 전용 소독제, 과일·야채 살균 세척제, 살균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살균건조기 판매량이 전달 대비 평균 55% 정도 늘었다고 한다. 김문기 옥션 생활가전 팀장은 “지난해 신종플루 사건 이후 장마철이 돌아오면서 살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면서 “출시된 제품들은 스팀, 자외선, 공기 살균 등 살균 방식이 다양하다.”면서 “집안 환경을 정화하는 데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방과 거실은 내가 책임진다” 침구류는 장마철에 특히 관리하기 어려운 물품. 일광 소독도 어렵고 세탁을 해도 쉽게 마르지 않기 때문에 자주 관리해 줘야 한다. 부강샘스의 레이캅 ‘AP-200R’(16만 8000원)는 침구류에 살고 있는 진드기, 세균 등을 깔끔하게 제거해 준다. 먼저 진동펀치 기능으로 침구류의 세균을 두드려서 제거한 뒤 자외선 살균, 헤파필터 청정 살균으로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편리한 대용량 카트리지로 세척이 간편하다. 한경희 생활과학이 출시한 ‘한경희 스팀다리미 크리스탈’(16만 1000원)은 120도 고온 살균 스팀으로 옷에 남아 있는 세균을 깔끔히 없애준다. 손잡이와 본체를 분리한 뒤 들고 다니며 침구류, 소파, 이불 등에 묻어 있는 세균을 처리할 수도 있다. ●지저분한 주방은 세균의 안식처 장마철, 음식물 쓰레기는 골칫덩이다. 최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화려한 색감과 세련된 디자인에다 터치 기능까지 탑재돼 더욱 편리해졌다. 루펜리의 ‘LF-S07’(10만 9000원)은 활성탄 이중 필터를 통해 음식 냄새를 잡아 준다. 또 대용량 항균 바구니를 탑재해 냄새 걱정은 물론 항균까지 책임진다. 심플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원룸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사용하기에도 좋다. 짧은 시간 안에 주방용품을 살균·소독할 수 있는 다용도 살균기 ‘cj-001’(5만 9000원) 도마, 수세미, 칼, 수저통은 물론 싱크대 등 그동안 삶기 힘들었던 주방용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앙증맞은 사이즈로 집 안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밖에도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쉬운 행주를 자동으로 간편하게 삶을 수 있는 ‘행주 삶는 행순이’(3만 9800원),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원터치 진공포장기’(2만~5만원대)도 인기다. ●싱글족이라면 간단한 이색제품으로 깐깐한 성능에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색 살균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에코에그의 ‘오존살균 미니세탁기’(11만원대)는 오존을 분사해 박테리아 등 제균 및 살균 소독이 가능하다. 달걀형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집안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의 용량으로 간단한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매번 신발 세탁을 맡기는 게 부담스럽다면 신발 살균 소독기 ‘슈키’를 활용해 보자. 이 제품은 운동화, 구두 등에 묻어 있는 땀과 습기를 신속하게 제거해 준다. 특히 식물성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적용해 소독은 물론 무좀, 습진과 같은 곰팡이 제거에 효과가 크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미안하다 땀 냄새, 사랑한다 데오도란트

    미안하다 땀 냄새, 사랑한다 데오도란트

    여성 직장인 강승혜(29)씨는 땀 자국 때문에 겨드랑이 부분이 누렇게 삭아버린 블라우스와 원피스를 몇 벌이나 버렸는지 모른다며 속상해한다. 여름이면 겨드랑이, 발 등에서 심하게 나는 땀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땀은 냄새도 심하지만, 옷에 자국을 남겨 뜻하지 않은 굴욕 사태를 불러오기도 한다. 찜질복을 입고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춤을 보여주려고 팔을 들었더니 땀 자국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이효리처럼 말이다. SK텔레콤의 온라인 장터 11번가(www.11st.co.kr)의 윤창은 상품기획자는 “데오도란트, 탈취제 등 몸 냄새 제거를 위한 위생용품의 매출이 지난달 20%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땀샘이 다량 분포하고 있는 겨드랑이에는 데오도란트가 여름철 필수품. 데오도란트는 겨드랑이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해 주는 데다 냄새까지 억제한다. 스프레이, 스틱 등 형태도 다양하다. 옷에 땀 자국이 생겨 민망했다면 겨드랑이 패드도 활용할 만하다. 옷의 겨드랑이 부분에 붙이는 제품으로 냄새를 막고 땀으로 옷이 젖는 것을 방지한다. 브래지어 끈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겨드랑이 밀착 패드도 인기다. 세탁이 가능해 반복해서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아예 겨드랑이 패드가 붙어 있는 속옷도 있다. 발도 땀이 잘 나는 데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 발 전용세정제, 발냄새 제거 스프레이, 발 파우더로 구성된 ‘티타니아 발냄새 제거 3종 세트’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매주 150개가량 팔릴 정도로 인기다. 신발에 직접 뿌리는 제품도 있다. ‘닥터데어 파워 플러스’는 천연 한방 추출성분이 구두 속 악취 및 세균을 제거한다. 여름철 잦은 비와 땀으로 신발이 축축하다면 빨리 젖은 신발을 말려주는 ‘슈키퍼 신발 건조기’가 제격이다. 원적외선 방식으로 젖은 신발을 변형 없이 건조하며 살균, 탈취 효과로 무좀과 발냄새를 예방한다. 숯 성분이 냄새와 습기를 흡수하는 ‘슈조이 신발냄새 제거제’도 인기다. 겨드랑이와 발 외에 사타구니도 습기가 차기 쉬운 부분. 비닐로 된 바지를 입고 다니는 ‘똥습녀’(바지에 습기가 차서 붙여진 별명)가 아니더라도 사타구니에는 여름에 자칫 질염이 생길 수도 있다. 질염은 곰팡이가 증식해서 생기는데 비누로 과도하게 씻으면 오히려 세균 번식을 키운다. ‘썸머스 이브’는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생리 때 사용하면 산뜻한 꽃 향이 불쾌한 냄새를 덜어준다. ‘위치하젤 시크릿’은 씻을 필요가 없는 패드 형식으로 사용부위에 간편하게 붙이면 된다. 천연 항균성분인 위치하젤이 가려움증과 냄새를 제거한다. 속옷에 뿌려 사용하는 ‘디망쉬’는 스프레이형 속옷 청결제로 세균을 없애고 체취를 막는다. 남성을 위한 청결제도 있다. ‘DK 디톡스 옴므’는 여름철 사타구니에 땀이 많이 차고,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남성들에게 효과적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기, 양심불량 야식집 44곳 적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월드컵 축구대회로 호황을 맞은 야식업소들을 단속해 원산지 허위 표시 등 위법 행위를 한 44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된 유형은 원산지 허위표시가 10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11곳, 미신고 영업 및 영업장 무단 확장 8곳, 원산지 미표시 6곳, 식품위생 취급기준 위반 6곳, 청결 미흡 등 기타 3곳이다. 고양시의 족발 배달업소인 A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멸치액젓 등을 조리용으로 보관하다 적발됐고, 용인시의 보쌈 배달업소인 B업소는 조리장내 곰팡이와 찌든 때 등 청소상태가 불량해 지적을 받았다. 또 수원의 C업소는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도는 적발된 업소들을 추가 조사해 원산지 허위 표시와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업소는 형사처벌을 의뢰하고, 원산지 미표시 업소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양천구 풋풋한 선행 ‘화제’

    양천구 풋풋한 선행 ‘화제’

    양천구에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선행이 이어져 화제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지역사회 곳곳에서 어두운 곳을 밝히고 있다. 14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2동에 사는 김모씨는 절도범 신고 포상금 50만원을 목2동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탁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6·2지방선거 때 신정7동 제4투표구에서 투표 참관인으로 일한 류태규(47·신정7동)씨는 선거수당을 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선거 사무원에게 내놨다. 또 무속인 윤정하(49·여·신월동)씨는 신월1동 주민센터를 통해 매달 300㎏(20㎏×15포)의 쌀을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등 생활이 어렵지만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 15가구에 전달하며 정을 나누고 있다. 각종 단체를 통해서도 사랑은 소리없이 번지고 있다. 목4동 대흥교회에서는 매년 지역 노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구립경로당 회원, 양천장수문화대학 수료생, 지역 노인 등 200여명에게 삼계탕, 잡채, 떡, 도토리묵을 대접하고 경기민요 공연(신자순 국악단), 웃음치료 강연(김완진 장로) 등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다. 또 목5동 부영3차아파트 부녀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아파트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신정1동 새마을부녀회에서는 16일 저소득 노인 100여명을 초청, 삼계탕을 대접할 계획이다. 신월5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3~6일 희망근로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반지하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자가정과 기초수급자 가정을 방문, 집안 내 가재도구와 방 청소는 물론 곰팡이로 훼손된 도배지를 교체해 줬다. 신월6동 주민센터는 자치회관 공간을 이용, 매월 넷째주 목요일마다 노인들을 위한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고 매월 둘째주에는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목2동 서울 양천 하나님 교회 부녀회인 ‘어사모’ 회원 40여명은 매달 넷째주 수요일마다 모여 주택가, 상가 보행길, 하수구 등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어사모란 가정을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의 지역사회를 돌아보자는 취지로 결성된 250여명 성도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이다. 구 관계자는 “나눌수록 커지는 게 바로 ‘행복’”이라면서 “틈새계층을 위한 주민들의 이런 노력들이 모여 살기 좋은, 모두가 행복한 양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꽃매미 천적 국내 첫 발견

    꽃매미 천적 국내 첫 발견

    급속한 확산으로 포도나무 등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의 천적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팀은 4월 충북 청원에서 채집한 꽃매미 알덩어리에서 ‘벼룩좀벌’이 기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꽃매미의 생물학적 방제가 기대되고 있다. 벼룩좀벌은 꽃매미 알에 산란해 기생벌을 낳는다. 중국에서는 꽃매미 기생천적으로 청벌상과와 집게벌과가 보고된 적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꽃매미가 기생천적이 없는 침입종으로 인식돼 왔다. 벼룩좀벌은 곤충의 알이나 유충 등에 기생하는데 특히 유충 한 마리에 한 마리씩 기생하는 ‘단독내부기생성’이다. 국내에서는 송충살이벼룩좀벌을 비롯해 7종이 기록됐고 솔나방과 매미나방 알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견은 침입종인 꽃매미와 국내 토착 천적 간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꽃매미는 2006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후 올해 발생 면적이 8378㏊, 발생 지역이 전국 48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꽃매미는 포도나무와 가죽·참죽나무 등의 수액을 빨아먹으면서 과실 생산에 차질을 줄 뿐 아니라 어린나무는 고사에 이르게까지 한다. 특히 배설물로 인한 곰팡이균을 발생시켜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2차 피해를 유발한다. 꽃매미 방제는 겨울철 인력을 동원해 알집을 제거하거나 5월 부화시기에 살충제를 살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산림과학원 최원일 박사는 “껍질이 두꺼운 꽃매미 알에 기생벌이 들어갔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기생벌이 토착종일 가능성이 큼에 따라 모니터링을 강화해 더 좋은 천적을 발견, 증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낮은곳 부박한 삶과 소통하기

    이나미(49)가 6년만에 내놓은 소설집 ‘수상한 하루’(랜덤하우스 펴냄)는 우리네 삶이라는 게 곰팡이 냄새 풍기는 눅눅한 옥탑방처럼 얼마나 비루한 것인지 보여준다. 어렵사리 마련한 횟집이 망한 뒤 인터넷으로 여자 낚을 궁리만 하는 남자(‘집게와 말미잘’), 조악한 중국제 물건을 파는 지하철 잡상인(‘자크린느의 눈물’), 박사과정까지 마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고학력 여자 백수(‘지상에서의 마지막 방 한 칸’), 드라마 단역 출연으로 생계 잇는 여자, 그리고 군대 고참들의 성폭행에 시달리는 동생(‘푸른 푸른’) 등…. 소설집에 담긴 9편의 작품마다 어쩌자고 한결같이 낮은 곳에 있는 부박한 삶에 시선을 고정시켜 놓은 것일까. 198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나미는 꼬박 22년의 시간 동안 장편소설 둘(‘실크로드의 자유인’ ‘우리가 사랑한 남자’), 단편소설집 둘(‘얼음가시’ ‘빙화’)을 펴냈을 뿐이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나온 뒤 러시아에서 다시 문학 공부(고리키 문학대학 졸업)에 매진한 탓도 있겠다. 덕분에 그의 소설은 ‘여성적 대륙성’의 경지로 확장될 수 있었다. 그는 “타인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해 가슴앓이를 한다. 사람들 간의 복잡다단한 갈등과 절망, 상처, 은폐된 진실을 들춰내 궁극적으로 상호 간의 소통과 구원을 모색하는 것이 소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게와 말미잘’ 속 남자는 현실의 윤리를 뛰어넘는다. 자신을 부풀려서 소개한 뒤 현실을 벗어나고픈 환상 속에 사는 여자를 유혹한다. 엽기적인 토막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필연에 가깝다. ‘자크린느의 눈물’ 속 지하철 잡상인 또한 대구 지하철 참사로 원통함이 사무쳐 이승을 뜨지 못한 채 넋으로 역 주변을 떠돌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희망을 품지 못한다면 모두 부질없는 일이 된다. ‘모시 바구니’의 딸은 냉랭한 남편과 정리하고 어머니와 새로운 가족공동체를 꿈꾸고, ‘지상에서의 마지막 방 한 칸’ 속 고학력 백수는 끝내 죽어버린 애완용 거북이의 마지막 눈빛에서도 희망의 근거를 찾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안심폰’이 효자 노릇까지

    ‘안심폰’이 효자 노릇까지

    서울 강북구 번1동 허모(74) 할아버지는 영세민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2500만원짜리 전세에 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벽에 금이 가면서 비바람을 피할 수 없다. 벽지를 새로 바르는 것은 언감생심, 대신 비닐을 붙였다. 바닥 장판은 여기저기 찢겼다. 하지만 세입자 입장에 주택 소유자에게 수리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사실 쉽지 않고, 좀체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보증금 200만원, 월세 200만원짜리에 사는 종로구 무악동 김모(76) 할아버지도 신세는 엇비슷하다. 서대문구 현저동 고모(74) 할머니는 더욱 딱하다. 빈집을 얻어 월 9만원인 기초노령연금만으로 생활하는 처지다. 방 안에는 스며든 빗물 때문에 시커멓게 곰팡이가 잔뜩 슬었다. 가정의 달, 어려움이 더 짙어지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안심폰’이 효자 노릇을 대신하고 있다. 서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덜 타면서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집수리, 안부전화, 경로행사 등 가족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모두 1만 7000여명이다. 우선 도움이 가장 절실한 저소득 홀몸 어르신 191명을 대상으로 집수리 환경개선을 지원한다. 지난 1월 홀몸 어르신들에게 지급한 안심폰을 이용하면 한층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노인 돌보미’ 570이 주 1~3회씩 주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안심폰’을 통해 상담을 거쳐 식사를 배달하고 민·관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줄 계획이다. 영상으로 안부를 묻고 긴급상황 발생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오는 8일 어버이날에는 161개 경로식당과 219곳의 식사·밑반찬 배달 서비스센터를 통해 어르신 1만 5000여명에게 ‘사랑의 특별식’을 전달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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