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음식점 “남은 음식 싸 드립니다”
◎일식·구이·피자집 등 용기 비치… 고객 서비스/좋은 식단제 전면실시… 반찬수도 메뉴별 제한/하루 45t 음식물쓰레기 절반으로 줄어들어
「우리 업소는 좋은 식단제를 실천하고 있습니다.남은 음식은 싸 드리겠습니다」.충남 공주시내 음식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글귀다.
공주시는 낭비적이고 비위생적인 요소를 없애기위해 모든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좋은 식단제」를 실시,음식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를 막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식당에 음식쓰레기를 담을수 있는 「빈그릇」을 놓아 두고 남은 음식을 싸갈수 있는 용기도 비치돼 있다.일식·구이·족발·피자·김밥등을 파는 음식점에서 우선 실시되고 있으나 점차 일반 음식점까지 확대되고 있다.
반찬가지수도 면류는 1∼2종,곰탕류는 2∼3종,찌개·전골류는 3∼4종,구이류는 4∼5종,백반류(가정식)는 5∼6종,도시락류는 8종이내,한정식은 7∼11첩반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초 1천여만원을 들여 「좋은 식단제실천」표지판 600개를 제작,100여 모범업소에 부착토록 한 결과 업주는 물론 이용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5월중으로 1천300여 전 음식업소으로 확대,실시키로 했다.또 좋은 식단제실시 대상업주 교육과 지역별 지도점검반을 편성,우수업체에는 세금감면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공주시 위생계장 박종렬씨(47)는 『처음에는 업주는 물론 시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으나 이제는 정착단계에 들어섰다』며 『이 결과 종전 하루 45t 가까이 나오던 음식물쓰레기가 절반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