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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속에 살아난 우승 후보들 ‥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폭우 속에 살아난 우승 후보들 ‥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우승 후보들이 살아났다.직전 대회 챔피언 이수민(27)은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로 공동 90위까지 밀렸던 이수민은 공동선두 박정민(27)과 함정우(26)에 3타차로 따라 붙었다. 이로써 2주전 충남 태안에서 열린 KPGA오픈 우승자 이수민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2승에 도전할 동력을 되찾았다. 전날 강풍 탓에 절반 가까이 그린을 놓치며 고전했던 이수민은 이날 바람이 잠잠해지자 그린 적중률을 88.9%로 끌어 올리며 버디 쇼를 펼쳤다. 이수민은 “우승한 KPGA 오픈 때도 1라운드 성적은 좋지 않았다”면서 내심 역전 우승의 기대를 내비쳤다. 이수민은 KPGA 오픈에서 첫 날은 공동 56위였지만 2라운드 27위, 3라운드 9위로 상승한 끝에 역전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원준(35)은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선두에 4타차로 격차를 좁혔다. 그는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컷 통과가 급선무였지만 40% 아래로 떨어졌던 그린적중률이 이날은 67%까지 올라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2018년 신인왕 함정우는 보기없이 6언더파 64타를 때려내 공동선두(6언더파 134타)에 나섰다.8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대리기사까지 했던 박정민은 4언더파 66타를 때려 함정우와 나란히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민은 “곧 태어날 둘째와 아내에게 우승 선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문경준(38)은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5언더파 135타)로 도약했다. 선두였던 강경남(37)은 2오버파 72타로 부진해 선두에 4타 차로 밀렸고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19)는 4타를 줄였지만, 전날 잃은 7타를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최고령 출전자 김종덕(59) 역시 6오버파 76타로 컷에 걸려 이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내년으로 미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문체부,경기장 관중 입장 10%에서 30%로 확대

    문체부,경기장 관중 입장 10%에서 30%로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오는 11일부터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종전 10%에서 30%까지 입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프로야구는 오는 11일 치러지는 KIA 타이거스-LG 트윈스(잠실),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사직),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고척),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대구), SK 와이번스-kt wiz(수원) 경기부터 관중석의 30%까지 팬들을 입장시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KBO는 “야구장 내 거리두기가 확실하게 자리잡힐 때까지 허용 기준인 30%를 모두 채우지 않고,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 25% 내외의 관중만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켜, 팬들께서 안전하게 관람하시도록 하겠다. 팬들께서도 불편하시더라도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1 성남FC-부산 아이파크 경기부터 관중 확대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로골프를 제외한 프로스포츠는 지난달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전반적인 방역상태가 안정적이고 경기장을 통한 확산 사례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문체부와 중대본은 11일부터 관중석의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프로스포츠 단체에 ▲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 좌석 간 거리 두기 준수 ▲ 경기장 내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 ▲ 육성 응원 금지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하라고 요청했다. 문체부 담당자는 “관중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방역상황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프로스포츠 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거, 메이저 16승·PGA 투어 최다승 향해 “어흥~”

    타이거, 메이저 16승·PGA 투어 최다승 향해 “어흥~”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기록(83승)과 메이저 16승 행보를 가볍게 시작했다.우즈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 제이슨 데이(뉴질래드), 블렌던 토드)(미국)에 3타 뒤진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가 메이저대회 1라운드에서 68타를 친 것은 2012년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67타 이후 처음이다. 또 메이저대회 첫 날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도 2014년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69타 이후 6년 만이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 대회 16승 고지에 오르고, PGA 투어 통산 83승을 따내며 ‘대선배’ 잭 니클로스를 따돌리고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다.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27·미국)와 지난달까지 세계 1위를 지켰던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와 동반 플레이에 나선 우즈는 각각 이븐파를 친 매킬로이와 1오버파에 그친 토머스를 따돌렸다. 거리에서도 두 개의 비거리 측정 홀 평균 313.8야드를 날려 출전 선수 중 3위를 달릴 만큼 젊은 선수들에 비해 뒤지지 않았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우즈는 13번홀(파4)에서 10m 남짓의 긴 버디 퍼트를 떨궜고, 18번홀(파4)에서도 6m 가량의 만만치 않은 파 퍼트로 타수를 지켰다.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 평소 쓰던 퍼터보다 다소 긴 퍼터를 들고 나와 퍼트 수는 28개로 막았다. 12번째 홀까지 이븐파로 버틴 그는 이후 4번, 5번, 7번홀에서 한 타씩 줄여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4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벗어났지만 세 번째 샷을 깃대 1.5m에 붙여 버디를 기록한 뒤 직후 5번홀(파4)에서는 약 4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떨궜다.7번홀(파4)에서도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8번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타수를 잃은 모습을 아쉬웠다. 이날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50%(7/14)에 그쳤고, 그린적중률은 66.7%(12/18)를 기록했다.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날씨 등을 고려하면 언더파 점수면 괜찮은 성적”이라면서 “4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내는 선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내 남자 최연소 챔피언 김주형 ‥ 타이거 우즈와 ‘찰칵’

    국내 남자 최연소 챔피언 김주형 ‥ 타이거 우즈와 ‘찰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챔피언 김주형(18)이 타이거 우즈(45·미국)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김주형은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49위에 이름을 올려 성공적으로 데뷔 라운드를 치렀다. 그러나 더 큰 성과는 우즈와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김주형은 지난달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 국내 남자 프로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투어 정상을 밟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앞서 시즌 개막전인 부산경남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해 10대 돌풍의 주역이 됐다. 세계랭킹 92위에 올라 100위까지 주는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아낸 김주형은 당시 “타이거 우즈도 나오는 대회니까 그곳에서 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쁘다”면서 “우즈가 연습하고, 매킬로이가 치는 것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고 말했고, 마침내 우즈와의 사진을 남기며 세계 무대로 진출하겠다는 자신의 꿈에 힘을 더했다. 샬 슈워츨(남아공),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같이 1라운드를 치른 김주형은 이날 버디와 보기 2개씩 기록하며 컷 통과 가능성을 높여 3라운드 이후 성적에 따라 우즈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짜릿한 광경도 그려볼 수 있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갑질’하고 대통령 사진에 욕설한 전직 외교관, 1·2심 모두 패소

    ‘갑질’하고 대통령 사진에 욕설한 전직 외교관, 1·2심 모두 패소

    공관 직원들에게 ‘갑질’을 하고, 이로 인해 징계를 받자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게시물에 욕설 댓글을 남긴 전직 외교관이 불복 소송을 냈으나 2심에서도 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10부(이원형 한소영 성언주 부장판사)는 A씨가 외교부를 상대로 “감봉 및 정직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15∼2018년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대사를 지낸 A씨는 관저 요리사 등 직원들의 휴게 시간을 보장해주지 않고, 공관 기사에게 주말이나 공휴일에 자신의 개인 차량을 운전하게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A씨의 부인도 쇼핑·골프 등 사적인 목적으로 공관 차량을 사용하고, 요리사로부터 머리 손질을 받는 등 ‘갑질’을 했는데 남편인 A씨는 이를 방치하고 오히려 직원들에게 부인의 불만 사항을 전달했다. A씨의 갑질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가자 제보자를 색출해 보복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은 그는 이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가 재차 징계를 받았다. 공관 직원들과 교민들 앞에서 자신이 ‘표적 감사’를 당했다며 외교부 장관 등 윗사람들을 비난하고, 직원들에게는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 A씨는 또 인터넷 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에 자신의 아이디로 욕설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아이디가 해킹됐다고 거짓 해명했다. 정직 3개월의 처분이 내려지자 A씨는 두 번의 징계에 모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1·2심 재판부는 징계 사유가 전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관장이라는 지위와 권한을 부당하게 이용해 공관원들에게 소위 ‘갑질’을 하고 공관 자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징계를 받고도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모욕하고 제보자들에게 보복성 2차 가해까지 해 비위행위의 정도가 무겁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석기 서울시의원 “태릉골프장 개발로 신내IC주변 교통정체 극심해질 것”

    전석기 서울시의원 “태릉골프장 개발로 신내IC주변 교통정체 극심해질 것”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전석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신내IC 주변지역이 8·4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태릉골프장 택지개발과 양원지구 공공주택개발 등 기존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향후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바, 교통개선대책 마련 등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신규 택지의 발굴로 3만 3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태릉골프장 부지에 1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부지는 기존에 교통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바, 정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이번 발표와 함께 제시했다. 이와 관련하여, 전석기 의원은 “정부가 제시한 광역교통개선대책(안)에는 현재 정부와 서울시가 수립 중인 기존의 교통개선대책만 포함되어 있을 뿐, 현재 서울시가 수립 중인 ‘신내IC주변 교통개선대책’에도 태릉골프장 부지개발로 인해 유발되는 교통량 증가분에 대한 대책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며 정부와 서울시의 미흡한 교통대책문제를 비판했다. 또한 전 의원은 “신내IC는 현재도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신내3 국민임대주택단지와 신내4 공공주택지구, 양원 공공주택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남양주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구리갈매 공공택지지구의 입주가 본격으로 시작되면 교통정체는 보다 극심해 질 것”이라며 대규모 주택공급에 따른 교통난 악화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지금도 중랑구민들은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으므로, 현재 서울시가 수립 중인 ‘신내IC 주변 교통개선대책’의 범위에 태릉골프장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정체 대책을 포함시키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기존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대규모 택지개발까지 포괄할 수 있는 계획을 확대·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중랑 버스공영차고지를 지하화하고 해당 부지를 공원, 교통개선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풍에 놀란 KPGA… 쏟아지던 버디도 가뭄에 콩 나듯

    강풍에 놀란 KPGA… 쏟아지던 버디도 가뭄에 콩 나듯

    “이 정도면 꼭 일본 코스네요, 그린이 무른 것 빼고는 일본 대회장에 와 있는 것 같아요.” 김종덕(59)은 6일 경남 양산 에이원 골프장(파72)에서 시작된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156명 가운데 최고령 선수다. 가장 어린 김민규(19)보다 무려 40살 위다. 일본 시니어 투어가 주무대지만 코로나19 탓에 오가는 길이 막혀 1998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KPGA 선수권 우승자는 영구 출전권이 있다. 10번홀에서 시작, 전반홀을 마치고 1번홀 티박스에서 만난 김종덕은 “간밤에 내린 비로 부드러워진 그린을 빼면 길게 기른 러프나 좁디좁은 페어웨이 등이 꼭 일본 코스를 빼닮았다”면서 “메이저대회답게 변별력을 강조한 흔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사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개막 이후 3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은 업다운이 거의 없는 코스와 얌전한 날씨 덕에 ‘호사’를 누렸다. 개막전 부산경남오픈 첫날에는 무려 667개의 버디가 쏟아져 1라운드 역대 두 번째 최다를 기록했다. 이글도 12개나 나왔다. 당시 김태연 KPGA 경기위원장은 “해외파 등 출전 인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순조롭게 라운드를 마치기 위해 핀 위치 등 난도를 쉽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이날 “가장 오래된 대회의 전통에 걸맞은 코스로 세팅했다”고 입장을 확 바꿨다. 대회 코스는 폭이 20m에도 못 미치는 좁은 페어웨이, 길이 10~15㎝의 발목까지 차오르는 러프로 선수들을 괴롭힐 준비를 마친 터였다. 아니나 다를까. 언더파를 친 선수는 22명에 불과했다. 버디는 355개, 이글도 가뭄에 콩 나듯 4개에 그쳤다. 종일 불어댄 강풍은 덤이었다. 이븐파 공동 23위로 ‘무사히’ 첫날을 마친 김종덕은 “바람이 마치 소나기처럼 일정한 간격 없이 불더라. 센 데다 방향까지 종잡을 수 없어 아주 애를 먹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그는 시니어 투어에 데뷔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더욱이 최고령으로 컷을 통과할 기회를 맞았다. 강경남(37)은 4언더파 선두로 나서 2017년 이후 투어 11승째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양산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업도 농촌도 신바람… 100년 부흥 ‘밀양 르네상스’ 토대 마련”

    “기업도 농촌도 신바람… 100년 부흥 ‘밀양 르네상스’ 토대 마련”

    “남은 임기 2년은 기업하기 좋은 나노도시와 스마트 6차 농업 수도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는 시정 3대 핵심 목표를 이루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박일호(58) 밀양시장은 “민선 7기 전반기에는 밀양의 경제지도를 바꾸고 지역 번영을 앞당길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잇따라 실행됐다”며 “밀양이 미래 100년 이상 융성과 부흥을 누리는 밀양르네상스를 완성하는 데 후반기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으로 7년째 밀양을 이끄는 박 시장은 인접한 창원·김해·양산시와 울산시 등에 둘러싸여 상대적으로 위축된 밀양 시세를 키우기 위해 나노산업 육성 등 성장동력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6일 박 시장으로부터 시정 성과와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밀양이 나노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지난해 9월 착공됐다. 부북면 일원 165만㎡에 조성하고 있다.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전체 부지 가운데 50%인 82만㎡는 산업시설 용지로 사용하고 12만㎡는 나노융합연구단지, 지원시설용지, 주거용지, 공공용지 등으로 계획돼 있다. 산업단지가 완공돼 나노기술 관련 기업 100여개가 입주하면 8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1조 2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밀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연구단지에 나노융합센터가 지난해 8월 건립됐다. 나노금형상용화 지원센터도 내년 11월 완공된다. 한국나노마이스터고가 지난해 개교했고 나노특성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가 202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운데 나노산업단지 기업 유치 전망은. “지난 5월 27일 중견기업인 삼양식품㈜과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삼양식품은 1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 공장 건립 공사를 시작해 2022년 3월 준공하고 15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이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것은 입지 장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기업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나노산업단지에 투자 의사를 밝힌 기업은 90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 30여개 기업과는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는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첨단 농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원 22.1㏊에 사업비 876억원을 들여 수출 중심 딸기와 미니 파프리카 재배 혁신 밸리를 조성한다. 청년교육과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시험하는 실증단지 등이 들어선다. 관행농업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확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밀양형 농업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학교급식 직거래 납품과 기업체 직거래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밀양지역 농가에서 전국 12개 기업과 154억원에 이르는 농산물을 계약재배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 안정과 판로 확보를 위해 수출도 중요하다. 지난해 홍콩을 비롯한 10개 나라에 딸기 등 28개 품목 446억원어치를 수출했다.”-코로나19로 농촌지역도 매우 어렵다. “지난 4월 밀양형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특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층에 한시적 생활지원비를 지원하고 7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정에 1인당 40만원씩 선불카드를 지원했다. 청년실직자에게는 청년희망지원금과 구직수당을 지원하고 보험설계사나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 고용자 등에게는 긴급 생계비 최대 50만원을 지원해 생계 안정을 도왔다. 일일근로자 생계 지원을 위해 1600여개 공공일자리를 만들어 시행했다. 밀양사랑상품권 발행액을 당초 2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로 대폭 늘렸다. 농산물 판로가 줄어 어려운 농민들을 위해 협업사업으로 밀양 농산물 ‘꾸러미 택배사업’을 시에서 택배비를 지원해 전국 단위로 시행한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볼거리와 머무는 관광객이 많아야 하는데. “단장면 미촌리 일대 91만 6924㎡(약 28만평)에 3071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완공되면 밀양지역 체류형 휴양 거점이 될 것이다. 농축임산물종합판매장, 농촌테마파크, 문화테마파크, 생태관광센터, 스포츠 파크 등을 공공사업으로 조성한다. 민간사업으로 리조트, 호텔, 골프장 등도 들어선다.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보고 즐기며 먹는 3박자를 모두 갖춘 종합관광휴양단지다. 국내 최고 장비를 갖추고 지난 5월 동시에 문을 연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도 새로운 명소다. 아리랑대공원, 시립박물관, 아리랑아트센터, 영남루, 의열기념관 등과 연계해 관광·체험·교육이 어우러진 밀양관광 띠가 계속 넓혀지고 있다. 영남알스프 산기슭인 산외면 희곡리 일원에는 57억원을 들여 밀양아리랑 수목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올해 착공해 2022년 완공한다. 수목원이 완공되면 근처에 조성하는 ‘도래재 자연휴양림’과 함께 자연휴양 관광 명소가 될 것이다. 2018년 ‘미투’ 사건에 휘말려 운영이 중단됐던 밀양연극촌은 명칭 공모로 지난 4월 밀양 아리나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했다. 대경대 산학협력단이 운영을 맡아 연극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된 밀양강 낡은 철도교를 대신해 새로 건설 중인 철도교도 2021년 개통된다. 기존 철도교가 소음과 진동이 심해 주민들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아 시에서 새 교량 건설을 적극 건의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1458억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다. 길이 656m로 교각은 13개가 선다. 새 철교는 2022년 완공 예정으로 신축하고 있는 밀양역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박일호 밀양시장 약력 ▲1962년 경남 밀양 출생 ▲중앙대 정치외교학과·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대학원 환경경제학 박사 ▲1990년 제34회 행정고시 합격 ▲환경부 생활공해과장·자원재활용과장,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제8·9대 밀양시장
  • 부동산 대책 반대 與 의원·지자체장, 님비 논란·정책 신뢰도 훼손 도마에

    부동산 대책 반대 與 의원·지자체장, 님비 논란·정책 신뢰도 훼손 도마에

    8·4 부동산 공급 대책에 지역구 부지가 포함된 여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공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정책 신뢰도 훼손 우려가 제기된다. 당정이 문재인 정부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부동산 대책을 여당 의원들이 반대하자 전형적인 ‘님비’(지역이기주의)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식구’들의 불만도 예견하지 못한 졸속 대책을 만들었다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소속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은 6일 정부과천청사 앞마당 ‘천막 시장실’에서 “정부가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천막 집무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도 “강남 집값 잡겠다고 마포구민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정청래(마포을) 의원도 유 청장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당원 게시판 등에는 특히 강성 친문(친문재인)인 정 의원에 대한 ‘탈당 요구’ 글이 여럿 올라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당론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을 같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탈당하시라”고 일침을 놨다. 과거 정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표결 때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던진 금태섭 전 의원을 몰아세운 전적을 꼬집은 것이다. 비판이 쏟아지자 공개 반발한 의원들은 “후속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물러섰다.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택지 선정과 관련해 고용진(노원갑), 김성환(노원병) 의원과 함께 유감을 표했던 우원식(노원을) 의원은 통화에서 “1만 가구가 너무 많아 밀도를 좀 낮추고 교통대책을 세우는 후속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갈등으로 비칠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원들은 지역구민의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당론과 지역구 요구 사이의 ‘딜레마’를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정책적 당위성도 중요하고, 주민들이 기대했던 장소에 상상치 못한 정책이 시행되는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며 “선출직의 한계이자 운명”이라고 털어놨다. 정책 신뢰도 훼손까지 거론되자 당 지도부는 당과 중앙·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주택공급정책협의회를 구성해 협의하겠다며 반발을 눌러 둔 상태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여러 주체와 함께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공급 대책이 졸속으로 짜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자기 당 의원들과 지자체장도 반대하는 정책을 시민들에게 믿고 따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친문 핵심 의원들도 안 된다고 어깃장을 놓는 아마추어 정책”이라고 일갈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동산 공급 대책 與 불만…“님비 내로남불” vs. “선출직 숙명”

    부동산 공급 대책 與 불만…“님비 내로남불” vs. “선출직 숙명”

    8·4 부동산 공급 대책에 지역구 부지가 포함된 여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공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정책 신뢰도 훼손 우려가 나온다. 특히 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식구’들의 불만도 예견하지 못한 졸속 대책을 만들었다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소속 김종천 과천시장은 6일 정부과천청사 앞마당에 설치한 ‘천막 시장실’에서 “정부가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천막 집무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8·4 대책에 청사 주변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4000세대 공급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천막 시장실에 ‘아름다운 과천, 시민들과 함께 지켜내겠습니다’라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서울의 유동균 마포구청장도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마포구민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서부면허시험장(3500세대)·상암DMC 미매각 부지(2000세대) 공공임대주택 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정청래(마포을) 의원도 유 청장과 같은 입장이라며 적극 반대에 나섰다.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정이 문재인 정부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부동산 대책을 여당 의원들이 반대하자 전형적인 ‘님비’(지역이기주의) 현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당원 게시판에는 강성 친문(친문재인)으로 통하는 정 의원에 대한 공격 글이 여럿 올라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정청래 의원 탈당하시라”며 “공공임대주택 확대는 대통령 공약이었고, 4·15총선에서 민주당 공약이었다. 당론으로 정했는데 거기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을 같이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본회의 표결에 기권한 금태섭 전 의원을 비난한 정 의원을 비꼰 셈이다. 이런 비판에 공개 반발을 했던 의원들은 “갈등이 아니라 후속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님비 논란이 일고 있는 지역구 의원들은 지역구민의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도 설명한다. 당론과 지역구 민심 사이 ‘딜레마’에 대한 조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만세대를 공급하는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택지 선정에 유감을 표했던 고용진(노원갑)·우원식(노원을)·김성환(노원병) 의원도 정부와 협의에 나섰다. 우 의원은 통화에서 “1만세대가 너무 많아 밀도를 좀 낮추고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후속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갈등으로 비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공공임대 주택을 일정 수준 이상 공급해야 한다는 정책적 당위성도 중요하고, 지역 주민들이 기대했던 장소에 상상치 못한 정책이 시행되는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는 선출직의 한계이자 운명”이라며 “협의를 통해 공급 숫자에만 집착하지 않고 실질적인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공개적 반발에 나선 의원들을 보는 동료들의 시선도 별반 다르지 않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야지 그런 식으로 군사작전 하듯 하면 안 된다”며 “임대주택에 대한 반발로 비치면 대체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충청권의 한 의원도 “어떤 확정된 사업이 아니더라도 각자 지역에서 해보고 싶었던 사업들이 있는 것”이라며 “이번 문제도 조화가 잘 될 것”이라고 했다. 지도부도 당내 불만이 정책 신뢰도 훼손으로 번지지 않게 하려 당과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주택공급정책협의회’를 구성해 공급 문제를 협의하겠다며 당내 반발을 눌러 둔 상태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여러 주체와 함께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공급 대책이 졸속으로 짜였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의 공세는 갈수록 강도가 세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결국 내부 정책의 혼란과 모순만 나타내고, 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이 표류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원내대변인은 “말끝마다 서민을 외치는 민주당 의원들이 임대주택을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양두구육”이라고 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도 “정부·여당은 자기 당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도 반대하는 정책을 일반 시민들에게 믿고 따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뿐만 아니라 과천시장도 반대하고 심지어 친문 핵심 의원들도 안 된다고 어깃장을 놓는다”며 “아마추어 정책”이라고 일갈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버디 파티’는 끝 ‥ 돌변한 KPGA 코리안투어

    ‘버디 파티’는 끝 ‥ 돌변한 KPGA 코리안투어

    “이 정도면 일본 코스 생각 나는데요, 그린이 좀 무른 것 빼고는 일본 대회장에 와 있는 것 같아요”.김종덕(59)은 6일 경남 양산 에이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출전 156명 가운데 최고령 출전자다. 가장 어린 김민규(19)보다 무려 40살 위다. 일본 시니어 투어가 주무대지만 코로나19 탓에 오가는 길이 막힌 데다 1998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는 영구 출전권을 부여한다. 나란히 두 차례씩 우승 경험이 있는 신용진(56), 박노석(53) 등 ‘후배 노장’들과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 전반홀을 마치고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만난 김종덕은 “간밤에 내린 비 때문에 부드러워진 그린을 빼면 길게 기른 러프나 좁디 좁은 페어웨이 등이 꼭 일본 코스를 빼닯았다”면서 “메이저대회답게 변별력을 강조한 흔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사실 올 시즌 개막 이후 3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은 업다운이 거의 없는 코스와 얌전한 날씨 덕에 ‘호사’를 누렸다. 개막전인 아라미르 부산경남오픈 첫 날에는 무려 667개의 버디가 쏟아져 1라운드 역대 최다 갯수를 기록했다. 이글도 12개나 나왔다.당시 김태연 경기위원장은 “해외파까지 가세해 출전 인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일몰 이전에 경기를 제대로 마치기 위해 핀 위치 등 난도를 쉽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가장 오랜 전통에 걸맞은 코스로 세팅했다“고 입장을 확 바꿨다. 바닷가를 휘어감는 앞선 3개 대회와는 달리 산악에 조성한 이 코스는 두 달 동안 폭이 20m에도 못미치는 좁은 페어웨이, 길이 10~15㎝의 발목까지 차오르는 러프로 선수들을 괴롭힐 준비를 마친 터였다. 오후 2시 30분 현재 언더파를 친 선수는 17명 뿐이었다. 이글도 가뭄에 콩 나듯 3개에 그쳤다. 그러나 코스보다 더 괴롭힌 건 오전 내내 미친듯이 불어댄 바람이었다.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무사히 이븐파 20위권으로 첫 날을 마친 김종덕은 “바람이 마치 소나기처럼 일정한 간격이 없이 불어대더라. 세기도 세기려니와 방향까지 종잡을 수 없어서 아주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3개 대회 만에 제대로 된 메이저 코스에 나선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는 이 탓에 같은 시각 전반 9개홀을 4오버파로 마쳐 자칫 컷 탈락까지 걱정하게 됐다. 양산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똑같이 고아가 된 웜뱃과 캥거루, 만나 친구가 된 사연

    똑같이 고아가 된 웜뱃과 캥거루, 만나 친구가 된 사연

    외모는 물론 성격도 습성도 다르지만, 똑같이 어미를 잃은 처지가 위로됐던 것일까. 얼마 전 고아가 된 웜뱃과 캥거루가 만나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는 동화 속 이야기 같은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동물전문 매체 더도도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의 작은 마을 릴스톤에 있는 한 야생동물보호소에서 서로 종은 다르지만 끈끈한 우정을 쌓고 있는 웜뱃과 캥거루를 소개했다. 린도웨이 팜이라는 이름의 이 보호시설 직원들에 따르면, 약 5개월 전 지역 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진 한 암컷 웜뱃의 배주머니 속에서 새끼 웜뱃 한 마리가 구조돼 왔다. ‘월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수컷 웜뱃은 아직 작아 보살핌이 필요한 상태였기에 실내 시설에서 머물렀다. 두 달 뒤 인근 골프장 수풀에서는 새끼 캥거루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어미 캥거루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이 수컷 캥거루 역시 이 시설로 오게 됐고 ‘버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에 먼저 온 월리는 사육사들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폈지만, 언제나 외로워 보였다. 그래서 버기라는 새 친구가 왔을 때 이들 직원은 서로의 온기를 나누면 정서적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보고 서로 다른 두 동물은 같은 울타리 안에 뒀다.그러자 이들 동물은 마치 서로 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아는지 바짝 붙어 절대 떨어지지 않는 사이가 된 것이다.월리와 버기가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버기가 월리를 따라다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버기는 월리의 귀를 청소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잠잘 때는 월리가 버기를 주로 찾는다. 버기가 잠을 청하려 어미의 배주머니처럼 만들어놓은 침낭에 들어가면 월리가 따라 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직원들이 두 동물을 위해 각자 따로 잘 수 있는 곳을 마련해줬지만, 이들은 어느 쪽에서 잠을 청하든 반드시 함께 잔다. 시설의 직원들은 이들 동물이 모두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친다. 수업은 각 동물의 생태와 습성에 따라 별도로 이뤄지지만 이들은 언제나 함께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린도웨이 팜, 더도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해 도심서 ‘37 대 26’ 난투극 벌였던 고려인 무더기 검거

    김해 도심서 ‘37 대 26’ 난투극 벌였던 고려인 무더기 검거

    지난 6월 경남 김해 도심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던 고려인 60여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당시 난투극에 가담했던 23명을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시 부원동의 한 주차장에서 두 패거리로 나뉘어 싸움을 벌였다. A그룹 37명과 B그룹 26명 등 60여명은 한데 뒤엉켜 난투극을 벌이다 2분여 만에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발각됐다. 일부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패싸움이 발생한 곳은 인근에 김해시청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이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하고 놀란 시민들의 경찰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그룹은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이며 B그룹은 부산·경남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그룹은 B그룹이 보호비 명목의 상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위력 과시를 위해 사건 당일 둔기를 들고 집결했고, B그룹은 A그룹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인원을 모아 주차장에서 맞붙게 된 것이었다 두 조직은 야구 방망이, 골프채, 쇠파이프 각목 등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했다.. 당시 난투극으로 키르기스스탄 국적 A(32)씨와 카자흐스탄 국적 B(29)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집단 난투극 가담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구소련 국가 출신 고려인과 귀화한 한국 국적 등으로 구성됐다. 불법체류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F-4 재외동포비자 등 정상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한 상태였다. 이들 대부분은 농장, 공장 등에서 일하던 근로자로 확인됐다. 경남경찰은 16개 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을 편성, 관련자들의 소재를 추적해 검거했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며 범죄 형태도 점차 조직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런 유형의 범죄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재판 결과에 따라 법무부 심사를 통해 강제 추방 또는 국내 체류 여부가 결정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용인 골프장 매몰 2명 구조 완료 “관리동 위 동산 무너져”

    용인 골프장 매몰 2명 구조 완료 “관리동 위 동산 무너져”

    6일 오전 9시 1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관리동에 토사가 들이닥쳐 2명이 매몰됐다. 당시 관리동에는 10명이 있었으며 8명은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관리직 직원 2명이 밀려 든 흙을 피하지 못해 흙과 함께 사무실 내에 있는 앵글 사이에 하반신 일부가 매몰돼 고립됐다. 구조대는 인원 47명과 구조차, 구급차 등 장비 17대를 동원에 구조작업을 벌여 30여분만에 두 사람을 무사히 구해냈다. 이들 2명은 구조 당시 의식이 뚜렷했으며 큰 부상은 입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관계자는 “관리동 위에 있는 자그마한 동산이 빗물을 이기지 못해 미끄러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골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 세계 반얀트리 그룹의 호텔과 리조트를 누리는 더 생츄어리 클럽

    전 세계 반얀트리 그룹의 호텔과 리조트를 누리는 더 생츄어리 클럽

    반얀트리 그룹은 전 세계 25개국, 47개 사업장에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인 세계적인 호텔 & 리조트 체인이다.지역화된 성장 전략에 따라 현재 46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호텔과 리조트, 스파, 갤러리, 골프, 레지던스로 구성된 다양한 포트폴리오는 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아, 다와, 라구나 등 5개의 수상 브랜드에 집중돼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카시아’ 브랜드가 선보인다. 카시아는 스타일리시한 휴가용 별장을 찾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던하며 유니크한 콘셉트의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다. 마스턴제88호속초피에프브이㈜는 반얀트리 그룹과 지난 7월 카시아 속초 위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얀트리 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카시아 호텔 브랜드의 상품 개발을 위한 기술과 디자인, 서비스, 운영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위탁 운영을 맡게 된다. 한편 반얀트리 그룹은 △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아, △라구나 등 운영중인 브랜드 자산 소유주에 한해 생츄어리 클럽(The Sanctuary Club)을 운영 중이다. 클럽 회원들은 전 세계의 생츄어리 클럽에 가입되어 있는 반얀트리 그룹의 객실과 스파, 레스토랑, 갤러리 상품 할인, 골프 할인,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 아웃 및 반얀트리 그룹에서 주최하는 행사 초대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츄어리 클럽은 다국어가 가능한 서비스센터에서 맞춤화된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따라서 반얀트리 그룹의 카시아 속초 역시, 반얀트리 그룹 자산 소유자로서 생츄어리 클럽에 자동 가입된다. 또 익스체인지 프로그램(The Exchange Programme)을 통해 연간 15일 숙박 이용권을 생츄어리 클럽 교환소에서 화폐 가치로 변환하여, 전 세계 생츄어리 클럽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는 반얀트리 그룹 사업장에서 숙박 이용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용인 골프장 장비실에 토사 덮쳐…2명 매몰 “구조 중”

    [속보] 용인 골프장 장비실에 토사 덮쳐…2명 매몰 “구조 중”

    6일 오전 9시 1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장비실에 토사가 들이닥쳐 2명이 매몰됐다. 당시 장비실에는 10명이 있었으며 8명은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명은 하반신이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대원 40여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부동산 정책 불신 자초하는 여당의 지역이기주의

    정부의 8·4 부동산 공급 대책이 나오자마자 여권에서 먼저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당 내부에서조차 조율이 안 된 설익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것으로 비쳐짐에 따라 이번 대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 하는 시장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의 우원식 의원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전체 주택의 80%가 아파트로 이뤄진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라며 유감을 밝혔다. 마포구의 정청래 의원은 “상암동의 임대 비율이 47%인데 여기에 또 임대주택을 짓느냐”고 반발했고,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신규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는 정부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상암동 유휴부지를 활용하겠다는 것은 마포를 주택 공급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무리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과천청사는 국가의 주요 사업을 위해 쓰여야 한다. 제외해 달라”고 했다. 서울시 역시 ‘35층 룰’을 고수하겠다며 반발했다. 8·4 대책은 문재인 정부의 23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현 정부 들어 3년 만에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이 52% 오르고, 30대를 중심으로 ‘공황구매’(패닉바잉)까지 등장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다급하게 마련된 공급 대책이다. 공급 대책에는 주택시장에서 상대적 열위에 있는 청년, 신혼부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주택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물론 노원·마포·은평 등 강북에 공공임대주택이 과도하게 배치돼 있어 더 추가된다면 그 지역 유권자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 유권자에 기반을 둔 국회의원과 지자체 단체장이 그 여론을 의식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렇다 해도 여당 소속 정치인이라면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을 설득해 민심을 안정시키고, 정책을 실행하면서 힘을 보태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여당 소속의 국회의원과 구청장들이 ‘내 뒷마당에는 안 된다’는 ‘님비’(Not In My Backyard)를 부추기니 볼썽사납다. 정부는 8·4 대책에서 태릉골프장 등 도심 내 군부지, 과천청사 등 공공기관 이전 또는 유휴부지, 상암DMC 등 공공기관 미매각 부지 등 신규 택지에 3만 3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청장과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은 해당 지역의 교육·교통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에서 중앙정부가 놓칠 수 있는 지역의 특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반분양과 임대주택단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소셜믹스), 임대주택단지에도 일반분양 못지않은 부대시설을 제공해 임대주택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없앨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민할 의무가 있다.
  • ‘세계 1위 5파전’ PGA챔피언십 오늘 개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뒤늦게 막을 올린다.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723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우리에겐 2009년 양용은의 우승으로 더 각별한 대회다. 당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로 5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미뤄졌다. 2009년 대회에서 양용은에게 역전당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07년까지 통산 4회 우승에다 재기할 무렵인 2018년에는 준우승 기록도 보탰다. 특히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세인트 주드 대회를 건너뛰면서까지 이번 대회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샘 스니드(미국)와 공동 1위(82승)에 올라 있는 투어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기 위해서다. 우즈가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과의 차이도 2승으로 좁힌다. 우즈는 세인트 주드 대회 우승으로 세계 1위에 복귀한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 2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또 세계 8위 이내 선수 전원이 출전하는 등 세계 1위 쟁탈전도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2위 욘 람(스페인), 3위 매킬로이, 4위 웨브 심슨, 5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대회 결과에 따라 토머스를 끌어내리고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세계 1위 ‘5파전’인 셈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세 최소화’로 민심 달래는 與… 공공임대 반대의원엔 ‘예산 당근’

    ‘월세 최소화’로 민심 달래는 與… 공공임대 반대의원엔 ‘예산 당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이후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월세 전환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 입법을 전방위 검토하고, 공급 대책에 포함된 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오는 정기국회에서 예산 배정을 배려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대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는 것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금리가 높았던 시절 책정된 4%의 전월세 전환율을 현재 저금리 상황에 맞게 낮추는 등 탄력적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액으로 돌릴 때 적용되는 전환 비율을 뜻한다. 이 비율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줄어든다. 실제 이날 여당 성향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전월세 전환 시 금융기관 대출평균금리를 넘지 않도록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전월세 가격 산정과 관련한 ‘표준임대료’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는 전날 “(전월세 임대료가) 급격히 올라가는 부분에 대해 추가 제도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며 “표준임대료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도지사가 매년 표준임대료를 산정해 이를 임대차 계약 때 기준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이미 지난달 윤호중 사무총장 주도로 발의됐다. 민주당은 ‘집안 단속’에도 나섰다. 정부가 지난 4일 유휴부지를 주택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자 공급 부지가 포함된 지역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서울 노원구, 마포구, 경기 과천시 등에서 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의원들 입장은 이해한다”면서도 “다 공공주택을 늘려야 된다고 하면서 ‘내 지역은 안 된다’고 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놨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가 참여한 부동산 관련 당정협의도 개최해 공공 참여형 고밀도 재건축에 대한 갈등을 봉합했다. 서울시 측은 이날 회의에서 “공공참여 고밀도 재건축은 재건축 추진의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전환”이라며 “재건축 때 양질의 공공분양주택과 양질의 임대주택을 함께 공급하고자 하는 고밀재건축은 서울시의 재건축 방향과 일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시범단지 발굴 등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급 대책 지역을 위한 ‘당근책’도 준비하고 있다. 노원구 등 지역구 의원들을 통해 제기된 교통 문제 해결 등 민원 사항을 꼼꼼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태릉골프장 선정 관련 지역 내 교통 개선 요구가 많기 때문에 정기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3번째 부동산 대책 후폭풍…文 대통령 지지율 향방은

    23번째 부동산 대책 후폭풍…文 대통령 지지율 향방은

    정부가 지난 4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공급을 늘리는 23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대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초 “발굴을 해서라도 주택공급을 늘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연이은 부동산 대책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당정은 신규택지 발굴,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과 고밀화, 공공참여형 재건축 정비사업, 노후 공공임대 재정비 등을 통해 서울권역에 13만 20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6·17, 7·10 대책으로 수요를 한껏 옥죈 만큼 공급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틔우고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장에 수도권의 신규 주택 공급지로 발표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마포구 상암, 정부과천청사 일대 등의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상암DMC에 5000가구 공급 추진을 적극 반대합니다’ 글에는 5일 기준 5900여명이 동의했다. 또 과천 정부청사 유휴지 공급 철회, 정부 부동산 정책 관련 대국민 토론회 제안, 정부 부동산 정책에 반대, 징벌적 종부세 완화 등 부동산 관련 청원이 지난 3일과 4일 이틀새 10여건 올라왔다. 정부와 서울시 사이에서도 이견이 드러나는가 하면 여권 내에서도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같은날 여당 주도로 일사천리 통과한 ‘부동산 3법’(소득세·법인세·종부세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법에는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6.0%까지 적용하는 등 강한 수요 억제 방안이 담겼다. 여권 일각에서는 “거대 여당이 되면서 당이 강하게 밀어붙이면 정·청이 제동을 걸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장 혼란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을 경우 그 부담은 결국 청와대로 향할 수 밖에 없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최근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 3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반등하며 46.4%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월 27~31일 전국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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