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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골프리그(PGL), 축구 유러피언슈퍼리그(ESL)와 닮은 꼴?

    프리미어골프리그(PGL), 축구 유러피언슈퍼리그(ESL)와 닮은 꼴?

    코로나19 ‘팬데믹’에다 스타급 선수들의 외면으로 물러났던 프리미어골프리그(PGL)가 다시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다.지난해 1월 윤곽을 드러냈던 PGL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보다 더 많은 상금을 내걸고, 컷 없는 3라운드 대회 등으로 최정상급 골프 선수들에게 참가를 권해 파문이 일었다. PGA 투어와 유러피언프로골프 투어 등도 격렬히 반발했다. 그러다 곧바로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대회 개최 자체가 어려워진 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상당수의 정상급 선수의 불참을 선언하면서 PGL 출범은 없던 일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미국 ESPN은 5일 “PGL에 돈을 대는 투자자들이 최근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PGL 측은 “2022년에 출범할 예정”이라며 이들 선수에게 참가를 권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의 에이전트는 ESPN에 “PGL은 아직 살아 있다. 많은 에이전트와 선수들에게 제안을 넣었다”면서도 “지금은 그저 들어보는 단계”라고 말했다.PGL은 ‘전통과 명예’보다 ‘흥행과 돈’을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최근 출범이 무산된 유럽축구의 유러피언슈퍼리그(ESL)와 궤를 같이 한다. 유럽 일부 ‘빅클럽’이 주도한 ESL은 지난달 18일 출범을 선언했지만 거센 반발로 이틀 만에 사실상 계획이 무산됐다. 사흘 전에는 맨유 팬들이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의 독단적인 가입 결정에 항의, 폭동에 가까운 시위로 리버풀전을 연기시키기도 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PGL은 2022년부터 1년에 18개 대회를 치른다. 선수들로서는 40개가 넘는 대회를 여는 PGA 투어에 견줘 힘이 덜 든다. 반면 PGA 투어에 견줘 상금은 엄청나다. 대회당 총상금이 최하 1000만달러다. 1000만달러를 내건 PGA 투어 대회는 메이저 이벤를 비롯해 몇 개 되지 않느다. 정상급 선수 48명만 모아서 소수 정예의 대회를 열고 컷 탈락도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혼다 LPGA 타일랜드 내일 개막… 또 ‘홀수 해’ 코리안 파티?

    ‘홀수 해’ 한국인 챔피언, 올해도 나올까. 14번째 맞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가 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576야드)에서 개막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못했다. 역대 13명의 우승자 중 5명이 한국 선수다. 이 중 최근 4명이 홀수 해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06년 첫 대회에서 한희원(은퇴)이 우승한 뒤 2013년 박인비(33)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골프 여제’의 행보를 시작했다. 양희영(32)이 2015과 2017년에 이어 2019년까지 줄줄이 홀수 해의 ‘징검다리’ 우승을 솎아냈다. 공식대로라면 LPGA 투어 4승 중 3승을 타일랜드 대회에서 일궈낸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이 다시 정상에 오를 차례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챔피언십 공동 12위의 최근 상승세도 기대와 전망을 뒷받침한다. HSBC 대회에서 5년 3개월 만에 투어 4승째를 달성한 김효주(26)도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ANA 인스피레이션 챔피언 패티 타바타나낏(21)을 비롯해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등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홈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가장 젊은 도시’ 울산 북구… 신도시로 ‘인구 유입’ 노 젓는다

    ‘가장 젊은 도시’ 울산 북구… 신도시로 ‘인구 유입’ 노 젓는다

    “젊은 도시 북구는 지난해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습니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신도심 조성, 미래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 나갈 계획입니다.” 4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이 같은 계획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며 “도농복합도시인 북구는 면적의 46%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불필요한 그린벨트를 부분 해제해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으로부터 지난 3년여 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짚어 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봤다.-지난 3년간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지난해 12월 (가칭)‘북울산역’(옛 송정역)이 광역철도사업에 포함돼 국비를 확보했다. 북구는 신설될 울산외곽순환도로에 철도 교통망까지 확충하게 됐다. 울산외곽순환도로 농소~강동 10.8㎞ 구간은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광역철도사업은 교통망 확충을 넘어 역세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인 문화·복지시설 확충도 큰 성과다. 호계문화체육센터와 강동오토캠핑장 조성이 대표적이다. 매곡천 친수환경조성과 야간경관 개선사업도 성과로 꼽고 싶다. 오는 7월에는 울산지역에서 첫 공공산후조리원도 개관한다. 이런 성과가 인구 유입을 가져온 것 같다.” -올해 중점 사업은. “도시 인프라를 위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정체성을 확립할 소프트웨어 확충에도 적극 나서겠다. 우선 유아부터 청·장년, 노년까지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달 개관하는 평생학습관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면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특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밖에 보건 기능 강화와 재난 및 범죄 예방을 통해 안전한 북구를 만들고, 청년과 중장년, 취약계층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 “1997년 신설된 북구는 출범 23년 만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원도심인 중구의 인구를 앞질렀다. 지난해 12월 기준 북구 인구는 21만 9014명으로 조사됐다. 정주 여건 개선이 인구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 북구 주민의 평균 연령이 37.6세로 조사돼 전국(평균 42.4세)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분류됐다. 인구가 늘고, 젊다는 것은 도시 발전의 큰 경쟁력이다. 앞으로도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을 통해 출산에서 보육·돌봄으로 이어지는 순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 여기에 도시개발, 교통망 확충, 복지·문화·휴양시설 확충이 더해지면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부진한 강동권 관광개발은 어떻게 추진하나. “울산시와 북구, 롯데건설이 지난해 9월 강동리조트 공사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에는 관광단지 조성계획 변경 신청까지 접수됐다. 연말 착공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동권 관광개발의 한 축인 뽀로로·타요 호텔앤리조트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초에는 강동골프장이 문을 연다.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래 100년을 위한 신도시 조성과 신산업 육성은. “상안, 시례, 창평 등 3개 전략거점지구를 중심으로 신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주거단지’(169만㎡)와 ‘미래 첨단산업 물류단지’(157만㎡), ‘역세권 복합단지’(303만㎡)로 각각 개발할 예정이다. 3개 지구가 조성되면 10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이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아 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전략거점지역 선정 타당성 용역을 통해 마련한 우리 구의 기본구상 안이 국책 및 시책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옛 도심 재생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부터 529억원을 들여 지역별로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염포·양정, 화봉, 이화, 원연암, 호계, 정자 등이 대표적이다. 오래된 시설을 개선하고, 도로를 만드는 등 옛 도심의 생활여건을 바꾸고 있다. 옛 도심인 염포·양정에는 자동차 테마거리를 조성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금포역사관을 만들어 염포지역의 역사성을 강화하려고 한다. 어촌마을 환경개선과 수익 증대를 위한 어촌뉴딜사업도 당사·어물항과 우가항에서 하고 있다. 어항시설 정비와 마을 환경개선 등을 통해 낙후된 어촌마을에 활력을 주고 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방안은. “북구지역 폐선부지는 길이 12.1㎞에 43만㎡ 정도 된다. 지난 2월부터 활용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자전거길·공원·산책로 조성 등 기존의 계획은 물론 호계역과 효문역 부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구간별 활용 테마를 선정하고, 기존 사업과 문화·관광자원, 교통 연계성을 고려해 활용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북울산역 광역전철 운행과 주변 개발 구상은. “북울산역이 지난해 광역철도 연장 사업에 포함돼 부산이나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오는 11월쯤 개통 예정인 만큼 복합환승체계 개선사업도 준비한다.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북울산역 주변 개발계획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북울산역 역세권을 포함한 창평지구를 주거와 상업, 문화, 물류 교통의 역세권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서 청사진은. “북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관련 산업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내연기관 부품 생산에 주력했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전동·전장 부품으로 기술 대전환이 필요하다. 또 친환경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주도형 전기차 기술역량 강화와 수소차 기술개발 강화 등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 그래서 이화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과 관련 부품기업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가 북구 발전에 지원하는 것은. “현대차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한다. 대표적인 게 당사항 인근 해상캠핑장 건립 지원이다. 해상캠핑장 건립에 드는 총사업비 41억원 중 30억원을 현대차에서 기부했다. 바다 위에 건립되는 캠핑장이라 기대가 크다. 지난해에는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사의 경영 안정과 고용 유지를 위해 현대차 노사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총 800억원 규모의 고용 유지 특별지원금을 조성하는 사업에 북구(250억원), 울산시(300억원), 현대차(250억원)가 함께 참여했다. 올해는 양정동 복합주차타원 건립을 위해 현대자동차문화회관 주차장 부지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현대차는 다양한 복지사업에도 참여한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아울러 인구가 늘면서 도심이 팽창하지만, 기반시설 조성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군 운동시설 소방특별조사 업무보고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군 운동시설 소방특별조사 업무보고

    경기도의회 김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4일 경기도의회 가평상담소에서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이철재 소방특별조사팀장으로부터 가평군 운동시설과 관련해 소방특별조사에 대한 결과보고를 받았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특별조사팀장은 지난 4월 27일~29일 3일간 가평 소재 골프장에 대한 특별조사실시한 결과를 보고했다. 조사 결과는 A골프장의 경우 기숙사동 스프링클러 송수구 주변 수목으로 인한 장애 제거 요망, 관리동 소방안전관리자 현황표 탈락, 위험물 게시판 변색 등이 지적됐다. B골프장은 유분리 장치의 청소상태 미흡, C골프장 2층 주방 자동확산소화기 노후 교체, 지하층 방화문 노후 교체, 자가 주유취급소 저장소 게시판 노후, 지하탱크 2기 미사용으로 용도폐기를 권고했다. D골프장은 자가 주유취급소 정기점검 결과 기록 보존이 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으며 수신기 경계 구역 일람도 미비치, 위험물 게시판 노후 교체 등이 지적됐다고 보고했다. 이번 특별조사는 건조한 기후와 야외 레포츠 활동 증가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봄철 화재 예방 대책 일환으로 운동시설에 대한 소방 특별조사가 이뤄졌다. 김경호 도의원은 “골프장의 경우 화재 발생 시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산지에 소재함으로써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전관리에 대해 지도 점검을 하되 가능하면 선도나 예방차원으로 특별조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정의달 모임들 어쩌나…” 올해 가족·지인모임서 3643명 확진

    “가정의달 모임들 어쩌나…” 올해 가족·지인모임서 3643명 확진

    가족·지인모임 관련 219건 집단감염 발생“5월 행사·모임 증가 예상” 추가 확산 우려학부모들, 어린이날 유치원 행사 걱정도 올해 들어 4개월간 총 219건의 가족·지인모임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36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5월은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을 맞아 공휴일과 주말에 행사·모임 증가가 예상된다”며 추가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4월 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사례를 집계한 결과 1월 57건 703명, 2월 52건 933명, 3월 52건 837명, 4월 58건 1170명으로 1월에 비해 4월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사례를 보면 광주 광산구의 한 가정에서 친척 모임을 통해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골프·여행 등 각종 모임을 거치며 추가 감염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역학조사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대화 및 반복 접촉, 식사 등으로 마스크 착용 미흡, 5인 이상 여행 모임 참석 등의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실제 최근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 17건을 보면 자택 등 주거지 모임 관련이 11건, 다중이용시설 모임 관련이 6건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가족과 꼭 필요한 모임을 계획할 경우 동거 가족 범위(직계가족 8인까지) 안에서 인원을 정하고 실내보다는 가까운 야외에서, 한산한 시간대와 장소를 활용하며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최근 기념 행사를 연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많아 일부 학부모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역 맘카페 등에는 “저희 아이는 어린이날 행사 안 보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만 확진자가 하루 수십명씩 나오는데 4살 아들 보내도 될지 고민입니다” 등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A씨는 “어린이날 전 외부로 견학을 가거나 ‘과자 파티’ 같은 행사를 하는 유치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들이 단체 행사 중 마스크를 벗기라도 하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측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취식 시 원아들 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단체 활동 시 원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권고사항”이라며 “집단감염에 취약한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결실 이룬 76번째 도전… 번스, PGA투어 생애 첫 우승

    결실 이룬 76번째 도전… 번스, PGA투어 생애 첫 우승

    샘 번스(25·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76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번스는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공동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키건 브래들리(미국·14언더파 270타)를 3타차로 따돌렸다. 우승은 2017년 10월 PGA 투어에 데뷔한 뒤 3년 6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휴스턴오픈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공동 7위에 그쳤고 지난 2월 제네시스 대회에서도 1∼3라운드 선두에서 최종일 공동 3위로 밀려나는 등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상금 124만 2000달러(약 14억 3000만원)와 함께 다음 달 US오픈, 내년 4월 마스터스 등 메이저 출전권도 챙겼다. 전반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번스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마친 브래들리에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후반 11번홀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가 된 뒤 브래들리가 2개의 파3홀에서 3타를 잃어 자멸하면서 다시 우승길을 내달렸다. 18번홀 그린에서 아내, 부모님 등과 포옹하며 눈시울을 적신 그는 “이 순간을 위해 훈련했다”며 “가족들이 정말 많이 희생했다”고 공을 가족에게 돌렸다. 3라운드 3오버파를 쳐 공동 6위에서 공동 28위까지 미끄러졌던 임성재(23)는 이날도 이븐파에 그쳐 이경훈(30)과 나란히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직무 관련 공직자·배우자·가족 부동산 보유·매수 땐 신고해야

    직무 관련 공직자·배우자·가족 부동산 보유·매수 땐 신고해야

    2년 이내 퇴직자와 골프·여행도 신고미공개 정보로 이득 취하면 최고 7년형퇴직 후 3년 미만 행위까지 법률 적용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관련 공직자는 이해충돌방지법의 제재를 받게 된다.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적용 대상에 공공기관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매수 신고 조항과 퇴직자 사적 접촉 신고 조항이 추가된 데 따른 것이다. 공직자의 부패 행위와 부당한 사익 추구를 막기 위한 이해충돌방지법은 지난 2013년 19대 국회 당시 처음 제출됐으나 법 적용 대상인 국회의원들의 미온적인 태도로 우여곡절 끝에 8년 만인 지난달 가까스로 21대 국회를 통과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해충돌방지법 적용 행위를 지난해 마련한 법안에서는 8개로 규정했으나 최종 국회 통과안에서는 최근 공분을 산 LH 사태의 재발을 예방하고자 10개로 늘렸다. 추가된 내용은 공공기관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매수 신고 조항(제6조)과 퇴직자 사적 접촉 신고 조항(제15조)이다. 제6조는 부동산을 직접 취급하는 공공기관 공직자와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이들의 직계존비속이 업무와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하는 경우 신고하도록 했다. 부동산을 직접 취급하지 않는 공공기관 소속 공직자라 하더라도 택지개발이나 지구 지정 등 부동산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제15조인 퇴직자 사적 접촉 신고 조항은 소속 기관의 직무 관련 퇴직자와 골프, 여행, 사행성 오락을 하는 경우 적용된다. 공직을 떠난 날로부터 2년 이내인 퇴직자가 대상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3일 “LH 사태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반영해 지난해 마련한 법안에서 2개 행위 유형을 새로 추가했다”면서 “퇴직자의 경우 현직에 있는 공직자를 통해 직무 관련 정보를 입수하는 사례들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처벌 규정도 담겼다. 직무상 비밀이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취득할 경우 7년 이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해당 이익은 몰수추징하도록 했다. 퇴직 후 3년 미만의 행위까지 적용되며 이익을 얻은 제3자도 처벌된다. 법 시행은 내년 5월부터다. 권익위는 연구용역과 입법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시행령 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기적과 같은 일이 현실화됐다. 200만 공직자들이 지켜야 할 이해충돌방지 행동규범의 법제화가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여론조사에서 국민 85% 이상이 입법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한 차원 더 높은 청렴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현재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공공부문의 부패 예방을 위해 회원국들의 이해충돌방지제도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쾌적 자연 속 품격 아파트 ‘성산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13일 1순위 접수

    쾌적 자연 속 품격 아파트 ‘성산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13일 1순위 접수

    ‘성산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가 지난달 30일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창원시 성산구 안민동에 들어서며 총 1,009세대 중 1단지 401세대이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6층 5개동으로 건립되며 전용면적 기준 75㎡ 195세대, 84㎡A 154세대, 84㎡B 52세대로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5월 12일 특별공급, 5월 13일 해당지역 1순위, 5월 14일 기타지역 1순위, 5월 17일 2순위 접수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청약해야 하며 선순위 청약마감 시 후순위는 접수를 받지 않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5월 24일이다. 이 단지는 가장 큰 장점으로 자연친화적 아파트라는 점을 내세운다. 단지 앞이 바로 장복산과 연결돼 있어 사철 푸른 조망과 함께 숲속에 사는 듯한 일상을 누릴 수 있고 운동공간, 휴게공간, 놀이공간, 산책공간의 4개구역으로 나눠진 25,259㎡ 규모의 수변공원이 단지와 연결돼 있어 삶의 질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다. 건폐율이 13.8%에 불과해 동간거리가 넓고 쾌적한데다 지상을 차가 없는 공원형으로 조성해 단지 안팎이 어우러져 거대한 공원처럼 느껴진다고 강조한다. 단지 앞은 장복산 청정자연이고 뒤로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가까워 산업단지 종사자들에게는 이상적인 직주근접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교통망 또한 잘 갖춰져 있다. 남해안대로, 25번 국도, 안민터널·창원터널 등을 통해 창원 시가지는 물론 마산, 진해, 김해 진영·장유·율하까지 자동차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KTX 창원중앙역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뒤쪽에 안민초가 자리한 초품아 아파트이며 안민중도 도보권에 위치해 자녀들의 등하교길 걱정을 덜어준다. 가까운 거리에 하나로마트, 경상대병원, 성산구청 등 생활편의시설들이 위치해 편리한 일상생활을 돕는다. 상품성 측면에서도 시공사가 획기적이라 자신할 만큼 뛰어나다. 전 세대를 바람길을 고려해 남향과 판상형 위주로 배치했고 세대별 간섭을 최소화시켜 간섭 없는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했다. 84㎡B 타입에 창원에서 볼 수 없었던 5베이 혁신평면을 선보이고 알파룸도 구성한다. 75㎡와 84㎡A 타입은 4베이 평면에 팬트리, 드레스룸 등 수납을 강화하는 설계를 적용해 편의성을 더했다. 또한 현관에 펫케어룸을 설계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공간은 100% 지하에 마련해 지상은 쾌적하고 안전한 조경공간으로 조성해 주변 자연과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아파트의 품격에 걸맞게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추어졌다.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피트니스센터에서는 운동을 하면서 바깥을 조망할 수 있고 골프연습장과 GX룸까지 설치해 입주민의 건강과 레저생활을 돕는다. 주부들을 위해 맘스카페를 설치해 이웃간 교류의 장으로 제공하고 자녀들을 위한 작은도서관과 독서실도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도 우승도 너무 고팠던 ‘복면효주’

    배도 우승도 너무 고팠던 ‘복면효주’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았지만 남은 홀이 부족해 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듯했던 김효주(26)가 선두의 막판 2개 홀 연속 보기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마지막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무려 5년 3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파72·674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먼저 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선두를 달리던 해나 그린(호주)이 17번~18번홀 연속 보기로 무너진 덕에 1타차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01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효주는 이전까지 투어 3승에 그쳤는데 이날 우승은 2016년 2월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무려 5년 3개월 만이다. 상금은 24만 달러(약 2억 8000만원)다. 데뷔 해인 2014년 9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듬해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그러나 2018년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패하는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김효주는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국내에 머물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에다 상금왕까지 거머쥐면서 LPGA 투어 복귀를 준비했다. 9언더파 공동 8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당초 우승 경쟁에 끼지 못했다. 하지만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만 놓치고 88.9%의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버디 파티’를 펼쳤다. 김효주는 17언더파의 스코어카드에 사인한 뒤 클럽하우스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선두였던 그린이 17번홀(파3)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로 내려앉더니 1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며 무너졌다. 경기 내내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것과 관련 김효주는 “목에 심각한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며 “이걸 쓰면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설명했다. 그린이 파 퍼트를 놓친 순간 클럽하우스에서 너무 배가 고파 파스타를 먹고 있던 김효주에게 동료의 축하 물세례가 쏟아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투기투자의 경계선? 블록체인 생태계 핵심?… 코인, 넌 대체 누구냐

    투기투자의 경계선? 블록체인 생태계 핵심?… 코인, 넌 대체 누구냐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세계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내재 가치를 부정하던 각국 정부도 암호화폐를 중앙은행의 통제하에 두기 위한 연구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과열됐다고 입을 모은다. 또 ‘투기냐, 투자냐’의 논쟁은 암호화폐를 둘러싼 주제 중 극히 지엽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개념으로 암호화폐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를 절로 외치게 하는 낯선 용어들과 개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란 도대체 무엇인지, 암호화폐는 우리를 어떤 미래로 데려다줄지도 짚어 봤다.통상 암호화폐를 지칭하는 단어로 코인과 토큰이 섞여 사용된다. 엄밀히 말하면 둘은 다른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은 거래 수수료나 채굴 보상 등을 위해 자체 지불 수단을 사용하는데, 이 플랫폼 메인넷에서 사용하는 지불 수단을 코인이라고 부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코인의 대표적인 예다. 코인이 자체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갖고 운용된다면 토큰은 코인의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빌려서 운용된다. 플랫폼 메인넷은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토큰은 이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까닭이다. 흔히 언론에서 “코딩 초보자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 암호화폐는 토큰을 말한다. 시중에 거래되는 ‘잡코인’ 대다수가 이더리움이 제공하는 오픈 소스, 토큰 발행 프로토콜을 활용해 만들어 낸 토큰들이다. 토큰은 발행 이유, 즉 서비스 모델에 따라 유틸리티와 시큐리티, 페이먼트 토큰 등 세 가지로 다시 나뉜다. 유틸리티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특정 플랫폼에서 발행한 토큰으로, 해당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재화에 대한 이용 권리를 갖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이나 골프장 회원권 등과 같은 개념이다. 시큐리티 토큰은 증권형 토큰이라고도 한다. 네트워크에 대한 법적인 소유권을 의미하며, 특정 네트워크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에 청구와 의사 결정의 권리를 가질 수 있다. 주식, 증권, 부동산 지분 등과 유사하다. 국내에선 거래소 등록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마지막으로 페이먼트 토큰은 상품의 결제 수단이나 송금 등에 사용하는 지불형 토큰이다. ●블록체인이 꽃 피울 미래의 금융 생태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존 금융기관에 대한 충격과 불신이 터져 나왔던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개발하면서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 모든 거래 참여자가 정보를 검증하는 방식을 택했다. 정보의 블록을 체인처럼 순서대로 엮어 모두가 해당 데이터에 대한 정보의 장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인 블록체인의 출발이었다. 중앙 금융기관을 배제한다는 것은 화폐 위조를 관리·감독해 주는 책임 기관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블록체인 기술은 체인처럼 연결된 조작 불가한 정보의 기록들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십시일반 운영하는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루이비통, 까르띠에, 프라다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손잡고 블록체인 플랫폼 ‘아우라’에 대한 컨소시엄을 구축한 것도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성을 활용해 명품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짝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체불가 토큰’(NFT)도 이와 같다. NFT는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 무한 복사가 가능한 디지털 정보 중에서도 ‘원본’의 가치를 부여하는 수단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여자친구이자 가수인 그라임스가 최근 NFT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그림 파일을 판매해 20분 만에 580만 달러(약 65억원)의 수익을 거둬 화제가 됐다. 또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어른이 잘못된 길을 알려 줘야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자 블록체인 전문매체 ‘블록미디어’가 이를 다룬 기사를 NFT로 ‘박제’해 1이더리움(약 270만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특정 플랫폼에서 생기는 수익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개개인이 나눠 갖는 상생경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일 “블록체인 기술의 대표적인 특징은 데이터의 불일치가 발생할 경우 인터넷 투표 기능이 동작해 다수결에 의해 데이터를 맞춰 나가도록 돼 있는 것”이라면서 “정보를 독점한 소수가 권력을 갖는 게 아닌 조합 형태의 기업이나 금융회사를 끼지 않고 결제, 송금, 예금, 대출, 투자 등 모든 금융 거래를 직접 할 수 있는 참여자 중심의 ‘디파이’(탈중앙화된 금융시스템)와 직접민주주의까지도 기술적으로 가능해진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박용범 단국대 자율형블록체인 연구소장은 “기존의 현금 없는 사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돈에 조건을 거는 ‘스마트 컨트렉트’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예컨대 가상자산으로 대금을 지불한 뒤 계약일이 지나야 돈이 활성화되도록 조건을 건다거나 차비로만 사용 가능한 화폐를 제공하는 등 용처나 상황에 맞게 돈을 통제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블록체인의 장밋빛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으로 인한 혁신적 변화의 대전제가 탈중앙화인데, 현재의 가상자산을 보면 탈중앙화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금융기관이라는 기존의 거래 청산 주체에 대한 불신으로 시작했지만 되레 소수의 채굴자라는 검증되지 않은 청산 주체로 옮겨 간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탈중앙화를 외치는 암호화폐가 국가나 기업으로 편입될 때 가치를 인정받고, 가격이 치솟는 것 역시 이러한 딜레마를 보여 준다는 얘기다. ●한은도 디지털화폐 연구 “발행 전제는 아냐”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0년 지급결제보고서’에서 내년 1월까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모의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BDC가 사용되는 가상환경을 조성한 뒤 제조, 발행, 유통, 환수 등 중앙은행의 업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위변조 방지를 위한 보안기술 등을 CBDC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지 여부를 점검하고, 향후 다른 금융기관이나 정보기술(IT) 업체들과 함께 유통 과정에서의 송금, 대금 결제 등 서비스 프로세스를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은은 “발행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개인정보 침해, 민간은행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위기 등 단점도 명백해 상용화를 위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까닭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다. CBDC가 상용화되면 진정한 의미의 ‘현금 없는 사회’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현금 없는 사회가 시중은행, 카드사 등 민간 금융기관이 현금 보관이나 지급 역할을 대행하는 것인 반면 CBDC를 이용하면 화폐를 은행 계좌에 보관하는 대신 개인 고유의 블록체인 지갑에 보관하고, 카드 결제 대신 지갑 간 전송으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어 금융기관의 역할까지 개인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중국이 가장 적극적이다. 중국은 2014년부터 연구에 착수해 지난해 10월 베이징, 선전, 쑤저우, 청두 등 주요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3억 달러(약 3300억원)를 발행하고 CBDC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가상환경에서 CBDC를 개발·실험하는 ‘이 크로나’(e-Krona)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유럽중앙은행(ECB)도 CBDC 관련 연구를 위해 회원국 중앙은행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디지털 유로의 필요성과 설계 요건, 원칙, 구조 등을 검토한 보고서를 내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일본은행 등도 실험에 착수했다. 박승호 샌드스퀘어 대표는 “CBDC가 자리잡으면 세금 처리, 회계, 기업 간 거래 등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모델이 등장해 새로운 디지털금융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한 가치 분석평가 기준이 부재하다는 현행 암호화폐 시장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금융시장의 ‘빅브러더’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승주 교수는 “암호화폐의 존재 이유는 추적이 어렵다는 것인데, 정부 입장에서는 탈세나 지하경제 같은 부작용을 걱정하는 만큼 익명성 기능을 제외한 디지털화폐를 발행해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박현경 영암에서 타이틀 방어 … KLPGA 챔피언십 39년 만에

    박현경 영암에서 타이틀 방어 … KLPGA 챔피언십 39년 만에

    박현경(21)이 39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 타이틀을 방어했다.박현경은 2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를 묶어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했던 박현경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 KLPGA챔피언십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찍었다. 1978년 창설돼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사례는 1980∼1982년 3년 연속 우승한 구옥희(작고) 이후 39년 만이다.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박현경은 단숨에 상금랭킹 1위(2억 669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보태 선두(104점)에 나섰다. 조아연(21), 임희정(21), 이승연(22) 등 데뷔 동기들이 8승을 합작한 2018년 데뷔 시즌 혼자 우승이 없었던 박현경은 그러나 3승 가운데 메이저대회 2승 고지에 가장 만저 올라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공동선두 김지영(25)·김효문(23)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현경은 초속 6m 안팎의 강한 바람 속에서 바람의 방향과 강도를 영리하게 계산해내며 역전극을 연출했다.1번홀(파4)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두 번째 샷을 쳐 만들어낸 1m 버디 기회를 살리며 기분좋게 출발한 박현경은 4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홀(파4) 긴 버디 퍼트로 분위기를 바꿨다. 17m 남짓 거리에서 굴린 버디 퍼트가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3타 차로 달아났던 김지영을 추격할 동력을 얻은 것. 12번홀(파4) 러프 안쪽 10m 먼 지점에서 친 칩샷도 홀 속으로 들어갔다. 박현경은 이 행운의 ‘칩 인 버디’로 11번~12번홀 연속 보기를 적어낸 김지영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13번홀(파4)에서도 샷 이글이 될 뻔한 정교한 두 번째 샷으로 다시 1타를 줄였다. 14번홀(파3) 칩샷 실수로 3m 파퍼트를 놓친 김지영을 2타 차로 앞선 박현경은 17번홀(파3)에서 1m 파 퍼트를 넣지 못해 1타 차로 쫓겼지만 18번홀(파4)에서 김지영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김효주, 극적 역전으로 5년3개월만에 LPGA 우승

    [포토] 김효주, 극적 역전으로 5년3개월만에 LPGA 우승

    ‘천재 소녀’ 김효주가 5년 3개월의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해나 그린(호주·16언더파 27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김효주가 티샷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페이스북 저커버그, 하와이 대규모 부동산 매입…이유는?

    페이스북 저커버그, 하와이 대규모 부동산 매입…이유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하와이 ‘땅부자’ 대열에 섰다. 현지 유력 언론 ‘뉴스나우’는 미국 하와이 주 카우아이(Kauai) 섬에 마크 저커버그와 프리실라 챈 두 사람 명의로 약 240만 평 규모의 대규모 부동산 매입이 있었다고 1일 보도했다. 자사 규모 776억 달러(약 90조 7300억원)의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는 이미 하와이 주 소재의 대규모 저택을 포함, 부동산 수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총 5300만 달러(약 592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부동산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부부 명의의 하와이 부동산은 총 527만 평에 달하게 됐다. 부부가 이번에 구매한 부동산은 현지 비영리단체인 ‘와이올리사’가 장기간 소유했던 것이었다. 특히 부부가 매입한 부동산 중 일부 지역이 라나이 섬 해변과 바닷가 입구와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여행자들의 방문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저커버그 부부 측은 “해당 부동산 매입 이후에도 이전과 같이 일반인들이 해변에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면서 “부부는 이전과 다름없이 이 일대의 농업인들과 여행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저커버그 부부의 하와이에 대한 관심은 이미 지난 2015년 입증된 바 있다. 두 사람은 첫 자녀 출산 직후 약 1개월 간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하와이 주 카우아이 섬에서 둘 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 지난 2018년 카우아이 섬에 대규모 폭우 피해 소식이 전해지자 저커버그 부부는 폭우피해 구호 활동에 써 달라며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이미 카우아이 섬에 소재한 조용한 주택의 단독 주택을 소유했던 저커버그 부부는 100만 달러 구호기금을 하와이 커뮤니티 파운데이션과 카우아이 해비타트 포 휴머니티, 카우아이 이코노믹 오퍼튜니티 등 3개 단체에 전달하며 현지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부호들의 하와이 부동산 선호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저커버그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미국 부호들의 하와이 부동산 ‘쇼핑’은 심심찮게 이어져왔다. 그 시작은 지난 2012년 미국 IT기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의 ‘라나이섬’ 매입이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당시 라나이 섬의 98%를 모조리 사들였다. 주 정부가 소유한 2% 소수 부동산을 제외하고 사실상 라나이섬을 통째로 매입했던 것. 엘리슨 회장의 재산은 약 5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엘리슨 회장은 미국에서 가장 ‘돈 많은 인물’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엘리슨 회장은 이 섬 곳곳에 최고급 리조트 호텔과 골프장, 태양광 발전소 등을 잇따라 건설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94년 1월 1일, 세계 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가 하와이 주 라나이 섬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인 빌 게이츠는 당시 나이 38세로 이미 미국 갑부 순위 상위에 링크된 손꼽히는 부호였다. 그는 이 섬을 통째로 빌려 성대한 결혼식을 열었는데, 식장이 마련된 곳은 라나이 섬 골프장에서도 유독 해안 절벽 풍경이 뛰어난 ‘챌린지 앳 마넬레 골프 코스’였다. 당시 식장에는 워런 버핏과 스티브 발머 등 총 130명의 하객이 참석, 빌 게이츠는 1만 달러 상당이 드레스를 입은 멜린다를 아내로 맞았다. 한편, 세계적 갑부들의 하와이 사랑의 주요한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꼽힌다. 365일 평균 25~26도의 선선한 초여름 날씨와 잘 빚어 놓은 듯한 와이키키 해변, 아찔한 높이의 다이아몬드 헤드 절벽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바다까지 천혜의 자연을 품은 하와이는 현존하는 유일한 파라다이스로 불린다. 실제로 팝가수이자 당대 최고의 영화배우로 꼽혔던 엘비스 프레슬리는 지난 1961년 개봉한 ‘블루하와이’를 촬영한 이후 휴가 때마다 하와이를 찾아온 유명인사로 알려져 있다. 엘비스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제작됐던 ‘블루 하와이’에 이어 ‘걸스 걸스 걸스’와 ‘파라다이스’ 등 두 편의 영화를 연이어 촬영했다. 두 작품 모두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다. 영화 속 엘비스는 군대를 갓 제대하고 하와이로 돌아온 청년 ‘채드윅 게이츠’로 분했는데, 영화 촬영이 종료된 이후에도 그의 하와이 예찬은 한동안 계속됐다고 전해진다. 특히 이 시기의 엘비스는 은퇴 후 와이키키 해변의 오두막에서 서핑과 연주를 하며 남은 일생을 보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폭스바겐, 첫 고성능 전기차 ‘ID.4 GTX’ 공개

    폭스바겐, 첫 고성능 전기차 ‘ID.4 GTX’ 공개

    폭스바겐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첫 지능형 고성능 전기차 ‘ID.4 GTX’를 공개했다. ID.4 GTX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범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 가운데 최초로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탑재했다. 디자인도 한층 더 매력적이고 새로워졌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를 운전한다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다. ID.4 GTX는 즐거움에 스포티함과 역동성까지 더했다”면서 “ID.4 GTX를 통해 E-모빌리티와 최고 수준의 스포티한 성능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소개했다.ID.4 GTX는 프런트 액슬과 리어 액슬 각각에 전기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이 두 개의 모터는 최대 220㎾(299hp, 295PS)의 전기 출력을 낸다. ID.4 GTX는 77㎾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WLTP 기준 480㎞에 달한다. 125㎾ 급속 충전 시 약 30분 충전으로 300㎞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에 도달하는 시간은 3.2초,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6.2초다. 전자적으로 제한되는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180㎞다. 폭스바겐 브랜드 연구개발 부문 책임자이자 이사회 임원인 토마스 울브리히는 “ID.4 GTX는 전기 파워트레인의 최대 토크를 순식간에 끌어올릴 수 있고, 코너링 시 탁월한 핸들링을 느낄 수 있다”면서 “혁신적인 차량 조작과 안전 기능 또한 전기 파워트레인만큼 매우 지능적이다. 운전자는 증강 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종합적인 운전 보조 시스템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ID.4 GTX의 디자인은 즐거운 주행 감성과 날렵한 외관이 어우러져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다. 주간 주행등을 구성하는 3개의 허니콤은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마치 골프 GTI와 느낌이 비슷하다. 후면부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와 X자 모양의 브레이크등, 3D LED 테일 라이트가 눈길을 끈다. ID.4 GTX의 색상은 선명하고 또렷하다. 루프와 리어 스포일러는 블랙 컬러, 루프 프레임 바는 고광택의 진회색 컬러가 입혀졌다. 실내 디자인에서도 폭스바겐만의 새로운 컬러 DNA가 드러난다. 대시보드 윗부분과 차량 도어 부분에 사용된 가죽에는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는 어두운 X-블루 컬러가 적용됐다. 또 스포티함과 강력함을 느끼게 하는 레드 컬러의 이음매로 블루 컬러와 대비되는 효과를 더했다. GTX 로고는 스티어링 휠과 앞좌석 등받이 상단 등에 새겨졌다.아울러 폭스바겐은 전동화 모델 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브랜드로 변신을 시도한다. 2025년까지 E-모빌리티, 하이브리드화, 디지털화 등에 약 160억 유로(약 21조 5000억원)를 투자하고, 2030년까지 유럽 내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도 목표로 세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유쾌한 박찬호, 컷오프 탈락에도 ‘유머’

    유쾌한 박찬호, 컷오프 탈락에도 ‘유머’

    박찬호(48)는 30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까지 29오버 171타를 치고 최하위인 153위로 컷 탈락했다. 박찬호는 2라운드를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오늘 목표가 버디 2개, 10오버파 미만 스코어였는데 버디 2개를 해서 만족한다”며 “버디 2개도 좋지만 제가 티샷을 세 번이나 먼저 했다는 사실을 좀 기사로 대서특필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골프에서는 이전 홀에서 좋은 성적을 낸 순서대로 다음 홀 티샷을 하는데 이날 버디 2개를 잡은 박찬호는 쟁쟁한 동반 선수들인 김형성(41), 박재범(39)을 상대로 세 번이나 특정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랑했다. 김형성, 박재범과 한 조로 이틀간 경기한 박찬호는 “제가 우리 세 사람 이름으로 3000만원을 KPGA에 기부하기로 했다. KPGA에서 좋은 일에 써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 선수들을 누르고 제가 세 번의 티샷 아너를 잡은 기록을 명예의 전당까지는 아니어도 KPGA에 남겨달라”고도 말했다.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나와서 KPGA와 친구가 된 느낌”이라며 “지금 큰 딸이 골프를 하는데 가서 해줄 얘기도 많이 생겼다”고도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 해설로 이야기되는 곳이 있다”며 “미국에 가서 샌디에이고 임원들을 만나고 샌디에이고 소속 김하성 플레이에 조언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달성군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메카

    달성군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메카

    대구 달성군이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메카로 뜨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모두 23곳으로, 이 가운데 달성군에만 전체의 절반이 위치해 있다. 달성군에는 세천(36홀)·강창교(18홀)·성서 5차산업단지(9홀)·서재(18홀, 대구시 조성)·하빈(27홀)·진천천(18홀)·달성보(18홀)·과학관공원(9홀)·구지1호공원(18홀)·원오교(18홀)·가창체육공원(9홀) 등 총 11곳이 자리 잡고 있다. 달성군은 여기에 더해 가창(18홀), 논공 위천(18홀), 유가(한정)(9홀)에 올해 개장을 목표로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 중에 있으며, 옥포읍 일원에도 주민 요청이 많아 파크골프장 부지 등을 검토 중이다. 달성군에 전국적으로 독보적인 파크골프 인프라가 구축된 것은 빼어난 낙동강변과 친환경 하천 정비 사업을 통한 하천·공원 등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또 달성군의 실버스포츠 대명사인 파크골프의 지역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시설 확충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달성군은 2014년부터 도심 하천에 국·시비와 군비를 투입해 생태하천을 조성해 ‘도심 속 군민 힐링공간’으로 정주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하천변에 군민들의 수요가 많은 파크골프장 인프라도 꾸준히 구축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달성군 일원의 파크골프장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파크골프장의 관리주체가 대구시와 달성군 등 지자체인데다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시설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파크골프를 처음 시작한다면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대구지역 최초로 공단에서 시도하는 ‘파크골프 아카데미’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 물론 단체나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아도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전국에서 이 정도 탁월한 파크골프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지자체는 거의 없다”라며 “달성군 파크골프장은 낙동강변의 주변 경관도 뛰어나 달성군민뿐만 아니라 경북, 경남 등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스포츠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군민들께 건강증진과 활력이 되는 스포츠 공간이 되도록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버디 10개 쓸고 63타 ‘코스레코드’… 김지영, 3승 가즈아!

    버디 10개 쓸고 63타 ‘코스레코드’… 김지영, 3승 가즈아!

    ‘장타자’ 김지영(25)이 ‘코스레코드’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승을 겨냥했다. 김지영은 29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무려 10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63타는 지난해 같은 곳에서 열린 팬텀클래식 2라운드에서 신지원(24)이 세운 코스레코드 64타에서 1타를 줄인 새 기록이다. 투어 3년차에 자신의 최소타(8언더파) 기록을 세운 김우정(23)을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한 김지영은 이로써 지난해 6월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생애 3승 고지에 오를 든든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김지영은 “마지막 18번홀 버디가 10개째라는 건 알았지만 코스레코드를 세운 사실은 전혀 몰랐다”면서 “4번홀 3퍼트 보기를 빼고는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세 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대부분 프린지에서 퍼터를 사용할 만큼 아이언샷이 핀에 근접했고 버디 퍼트 대부분이 오르막 경사였던 점이 ‘버디 파티’를 가능케 했다. 15번홀(파5)에서는 ‘칩 인 버디’까지 잡았다. 김지영은 “샷도 좋았지만 오르막 버디 퍼트를 치려고 노력했는데 이게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면서 “작년 팬텀 대회 2라운드 때 홀인원으로 벤츠 승용차를 받을 당시 교정 중이었던 스윙이 이제 완성 단계에 왔다”고 밝혔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면서도 앞선 두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친 장하나(29)는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9위에 포진, 3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퍼 박찬호, 153명중 152위 “강판 당한 느낌”

    골퍼 박찬호, 153명중 152위 “강판 당한 느낌”

    KPGA 코리안투어 아마추어 추천 참가 보기 8개 등 고전하다 18번홀서 첫 버디 2언더파 목표였는데… 현실은 12오버파 “마지막 버디, 타자들 잘 쳐서 역전한 기분”대회 첫날 내내 고전하던 ‘골퍼’ 박찬호의 18번홀. 두 번째 샷을 홀 약 7m 거리에 붙인 박찬호가 신중하게 경사를 읽고 자신있게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경사를 타고 흘러간 공이 극적으로 홀로 들어가며 마침내 첫 버디가 나온 순간 박찬호는 주변 사람과 기쁨을 나누며 대회 첫날을 마쳤다. 패전 투수 위기에 놓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극적으로 구하는 버디였다. 2언더파를 꿈꿨지만 현실은 12오버파.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29일 전북 군산의 CC(파71·712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아마추어 추천 자격으로 참가해 남긴 성적이다.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고전한 결과였다. 박찬호가 1부 투어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프로 골퍼 도전 욕심을 공공연하게 밝혔던지라 언론의 관심도 컸다. 그는 지난 3월 이곳에서 열린 KPGA 2부 투어 예선에 출전해 10오버파 81타로 출전선수 132명 중 공동 121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긴장한 듯 티 오프 시작 20분 정도를 앞둔 오전 7시40분쯤 1번홀 티잉 그라운드 주변에 나타나 “잘 치고 오겠다”고 다짐했던 박찬호는 강한 바람과 난도 높은 코스에 고전했다. 첫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해저드에 빠진 탓에 첫 홀부터 보기가 나왔다. 2번홀(파5)에서 첫 파를 기록한 박찬호는 3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7번홀(파4)까지 4홀 연속 파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전반에 3오버파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9번홀(파5)이었다. 박찬호의 티샷이 수풀이 우거진 곳으로 향했고 벌타를 받은 박찬호가 3번째 샷을 날렸다. 4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로 올린 후 약 2m의 파 퍼팅에 성공하자 박찬호가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박찬호는 “캐디가 보기를 목표로 안전하게 가자고 했는데 그린에 안착하니 파 욕심이 생겼다”면서 “그린을 걸어가는데 기자들이 보이길래 ‘그래 나는 쇼를 하러 온 것이니 쇼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들어가서 굉장히 좋았다”고 웃었다. 박찬호는 이날 그린 적중률이 66.7%(12/18)로 준수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42.9%(6/14)로 저조했다. 퍼트 수는 41개나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그는 “투머치 질문이다. 내가 우승한 것 같다”면서도 ‘투머치 토커’의 본능을 잃지 않았다. 박찬호는 “오늘 안타도 많이 맞고 볼넷도 적잖이 보내면서 5회를 넘기긴 했는데 던지다 강판당한 심정”이라면서 “마지막 버디는 강판됐는데 타자들이 마지막에 잘 쳐서 역전해 승리한 기분”이라고 웃었다. 그는 “오늘 2언더파에 내일 3언더파로 컷 통과하고 토요일, 일요일에 5언더파씩 쳐서 우승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호의 성적은 출전 선수 153명 중 152위였다. 군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버디 8개 쓸어 담은 김우정… ‘골프 패밀리’ 유전자의 힘

    버디 8개 쓸어 담은 김우정… ‘골프 패밀리’ 유전자의 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우정(23)이 개인 최소타 기록으로 생애 첫 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김우정은 29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2019년 데뷔한 김우정은 지금까지 66타를 네 차례 친 적이 있지만 한 라운드에 64타를 적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정은 ‘골프 가족’을 뒀다. 아버지 김진철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출신이고 오빠 김동수 역시 KPGA 프로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동생 김우정의 백을 메고 있다. 이날도 오빠와 캐디 호흡을 맞춘 김우정은 “오빠와 그린 라인을 파악하는 데 의견이 잘 맞았다”면서 “오빠가 백을 메주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말했다. 과연 김우정은 이날 그린을 딱 한 번만 놓칠 만큼 샷이 정확했다. 그린에서 실수도 거의 없었다. 8개의 버디는 대부분 3∼5m 거리에서 나왔다. 김우정은 “그린에서 라인이 훤하게 보이더라. 치면 다 들어갔다”고 웃었다. 김우정은 지난해 9월 이 코스에서 열린 팬텀클래식에서 공동2위를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때는 담이 들어 중도 기권했던 그는 “지난해 몸이 아파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는 컷 통과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첫날 결과가 좋았다”면서 “이번 시즌 첫 우승이 목표지만, 일단 상금 랭킹 20위 이내에 드는 게 우선”이라고 몸을 낮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줄리아니 자택 압수수색… ‘우크라이나 스캔들 수사 재개’

    줄리아니 자택 압수수색… ‘우크라이나 스캔들 수사 재개’

    새벽 6시 자택, 사무실 급습해 컴퓨터 등 압수부패 잡던 검사 출신 줄리아니 반대 상황 맞아2001년 9·11 테러가 터지자 탁월한 리더십으로 폐허가 된 맨해튼을 수습한 역대 손꼽히는 미국 뉴욕 시장, 타임지 올해의 인물, 마피아 소탕 작전으로 유명한 뉴욕 남부 연방검찰청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를 지낸 루디 줄리아니에 대한 수식어다. 하지만 최근 그는 사고뭉치로 통한다. 지난해 11월 대선에 부정이 있었다는 억지 주장을 펴는 기자회견에서 땀을 흘리다가 관자놀이 부근에서 검은 염색약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골프선수 미셸 위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트럼프의 불복 소송 수임료로 하루에 2만 달러(약 2200만원)를 챙겼다가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그의 자택과 사무실을 28일(현지시간) 오전 6시쯤 연방수사팀이 급습해 압수수색했다. 부패 정치인을 잡아 넣던 전직 검찰이자 변호사의 집이 압수수색 당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맨해튼에서 부패 정치인을 잡아 넣으며 명성을 쌓았던 줄리아니가 반대의 상황이 됐다는 의미다. 수사관들이 가져간 것은 줄리아니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은 줄리아니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배후 조종 의혹에 관한 수사가 고강도로 재개됐다는 신호로 봤다. 지난해 대선과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복 소송으로 관련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었다. 줄리아니는 트럼프가 유리하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에 조 바이든 대통령 부자를 조사하도록 압박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줄리아니 측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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