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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시리아 관광단지 성공 요인을 배우자’

    ‘오시리아 관광단지 성공 요인을 배우자’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성공 요인을 배우자.’ 부산도시공사는 호텔·리조트와 테마파크, 아울렛 등 영남권 최대 관광단지로 떠오른 오시리아의 성공 요인을 배우려고,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개발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 임직원들이 오시리아를 방문해 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과정과 민간사업자 유치 현황 등을 설명들은 뒤 테마파크, 아난티힐튼 등 주요 시설을 견학했다. 전북도와 광주시,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들도 최근 오시리아를 찾아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및 조성 과정을 세밀하게 점검·분석했다. 또 전국의 공공기관과 대학 등에서도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방문해 개발 현황과 성공 요인 등을 조사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 기장군 일원에 조성된 영남권 최대 관광단지다. 이곳은 2015년 부산국립과학관 개관을 시작으로 골프장, 아난티·힐튼호텔, 롯데몰(아울렛), 이케아 등이 차례로 조성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테마파크 내 스카이라인 루지와 롯데월드가 개장하면서 한층 더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34개 시설 중 13개 시설이 준공됐다. 내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 석호를 포함한 아쿠아월드가, 2026년에는 6성급 럭셔리 휴양시설 반얀트리 부산이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오시리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성공한 관광단지로 이미지가 높아질수록 관광객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선두에서 내려온 박민지 “쫓는 것이 더 편하다”… 홀인원 송가은 “아빠에게 자동차 선물”

    선두에서 내려온 박민지 “쫓는 것이 더 편하다”… 홀인원 송가은 “아빠에게 자동차 선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두 번째로 시즌 3차례 타이틀 방어 성공이라는 역사에 도전하는 박민지가 2라운드에 선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본인은 “쫓아가는 쪽이 더 편하다”며 추격 본능을 드러냈다. 박민지는 17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699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박민지는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1위 임희정(합계 10언더파 134타)과는 3타차, 2위 김희준(9언더파 135타)과는 2타차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던 박민지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나 기록했다.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던 전날보다 샷과 퍼트가 무뎌졌다. 그린을 노린 샷이 조금씩 홀에서 벗어났고, 핀이 구석에 꽂힌 홀에서는 핀보다 오른쪽으로 볼이 떨어졌다. 박민지는 “샷 감각은 여전히 좋다. 오늘은 너무 공격적으로 치다 말썽이 된 홀이 많았다. 무엇보다 흐름을 타지 못한 게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우승 경쟁으로 피로가 축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무산됐지만 박민지는 오히려 역전 우승을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박민지는 “차라리 잘 됐다. 앞서서 가는 것보다는 쫓아가는 쪽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에 티오프해서 일찍 경기를 끝낸 박민지는 “더위를 피해 일찌감치 경기를 끝내고 쉴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3라운드는 아무래도 늦은 시간에 시작할 수 있어 쉴 수 있는 시간이 많다. 푹 쉬고 내일 좋은 경기력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한편 송가은은 KLPGA투어에서 생애 첫 홀인원에 성공했다. 송가은은 대회 2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송가은이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가은은 “핀까지 158m를 보고 5번 아이언을 쳤다. 핀이 구석에 있어서 그린에 올리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그린 가운데를 겨냥해 쳤는데 그린 경사를 타고 홀 쪽으로 굴러갔다. 홀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지 못했는데 그린 뒤에 서 있는 갤러리의 환성을 듣고 홀인원이 된 걸 알았다.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송가은은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1억원 상당 아우디 e트론 전기차를 부모님께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우승 기념으로 아빠한테 자동차를 선물하려고 주문했는데 아직 출고가 안 됐다.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차를 대신 드리겠다”고 말했다.
  • 상수원보호구역 골프장 지하수개발… 부산 골프장 10곳 중 8곳 위반

    상수원보호구역 골프장 지하수개발… 부산 골프장 10곳 중 8곳 위반

    부산지역 골프장 10곳 중 8곳이 환경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산지역 골프장 10곳을 대상으로 환경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위법·부당 사항 5건을 확인하고 관련 공무원 11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정구는 2017년 11월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A골프장에 지하수 2개공 개발을 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A골프장은 상수도 대신 지하수를 이용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7억 95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었고, 그만큼 부산시의 재원 손실이 발생했다. 상수원 고갈과 수질오염 우려도 제기된다. 기장군과 강서구는 지역 내 골프장 6곳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보다 하루 6444㎥ 많은 지하수를 개발해 이용했으나 조치명령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원회는 또 부산지역 골프장 8곳에서 사업장 폐기물 신고 누락, 폐기물 보관기간 경과, 폐기물 부적정 처리 등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 US오픈 혈투 시작… PGA 투어 수호자 매킬로이 공동 2위, LIV 미켈슨은 컷 위기

    US오픈 혈투 시작… PGA 투어 수호자 매킬로이 공동 2위, LIV 미켈슨은 컷 위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간 맞대결로 가고 있는 ‘제122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50만 달러)에서 PGA 측이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PGA의 수호자를 자처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US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린 반면, LIV 시리즈 참가 선수들의 맏형격인 필 미켈슨(미국)은 100위권 밖으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2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매킬로이는 조엘 데이먼(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치며, 2011년 이후 11년 만에 US오픈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4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1위가 된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1타 차다. 매킬로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와 그쪽으로 건너간 선수들에 맞서 PGA 투어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주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과 같은 기간에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이번 US오픈에서 LIV 시리즈 참가 선수들의 콧대를 꺾겠다는 계획이다.이번 US오픈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LIV 시리즈 개막전에 나갔던 선수가 13명이다. 여기에 이달 말 2차전부터 합류하기로 한 브라이슨 디섐보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까지 더하면 총 15명이 LIV 시리즈 선수들이다. LIV 시리즈 선수 중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7위로 체면을 살렸다. 반면 LIV 시리즈를 적극적으로 옹호해 온 미컬슨은 더블보기 2개, 보기 5개에 버디는 1개에 그쳐 8오버파 78타, 공동 144위에 머물렀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 우승만 없는 미컬슨은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노렸지만 컷 통과도 어려운 처지가 됐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26위,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욘 람(스페인) 등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이 1오버파 71타를 치고 디섐보 등과 함께 공동 4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임성재와 김주형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57위, 김시우는 6오버파 76타로 공동 125위에 자리했다.
  • 40년 만의 역사?… 박민지 ‘3차례 타이틀 방어’ 한 발짝

    40년 만의 역사?… 박민지 ‘3차례 타이틀 방어’ 한 발짝

    시즌 2승을 올린 박민지(24)가 한국여자오픈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고 구옥희 이후 40년 만에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라는 ‘역사’에 한발 다가섰다. 지난 3월 ‘부부 프로골퍼’가 된 함정우(28)도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쳐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부인 강예린(28)과 함께 ‘부부 동반 우승’의 가능성을 밝혔다. 박민지는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699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전반 2번(파4)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박민지는 3~5번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7번(파5)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 9번(파4)홀 버디에 이어 후반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다. 여기에 18번홀(파4) 버디까지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2번홀 보기를 기록하면서 언더파로만 경기를 마무리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새로운 기록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고 경기를 치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민지는 신들린 샷으로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부부 골퍼 함정우와 강예린도 각각 출전한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자리를 잡으며 동반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강원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727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함정우는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8년 코리안투어 신인왕인 함정우는 2019년 SK텔레콤 오픈과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지난달 우리은행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강예린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박민지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 광화문 한복판, 전 세계 초호화 와인 라인업… 먹고 마시고 즐겨요[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광화문 한복판, 전 세계 초호화 와인 라인업… 먹고 마시고 즐겨요[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서울의 심장, 빌딩숲 속 광화문 한복판에 펼쳐진 잔디밭에서 놀라운 와인 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16일부터 3일간 중구 프레스센터(서울신문 본사) 앞 야외광장에서는 ‘월드와인앤푸드투어’ 첫 회가 열리는 중인데요. 다채로운 각국의 와인과 음식을 맛보며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는 ‘세계 여행’이 콘셉트랍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유일한 와인 관련 ‘야외 축제’이기도 하죠. 서울신문은 2016년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술과 음식 관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소개해 왔을 정도로 먹고 마시는 문제에 ‘진심’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반 동안 해외에 자유롭게 나가지 못해 답답했던 독자들의 마음을 뻥 뚫어 드리기 위해 이번 와인 페스티벌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 동감한 주한 호주대사관, 롯데마트 보틀벙커가 행사를 후원하고, 글로벌 와인 전시 전문업체 와인비엠이 주관합니다. 축제에선 전 세계 주요 와인생산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비롯해 동유럽, 한국까지 10여개국의 와인과 음식을 통해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나라셀라, 신세계L&B, 동원와인플러스, 비노테크, 가자무역, 와이넬, 퍼플독, 비니아시아, 한국와인생산협회 등 초호화 라인업을 가진 국내 주요 와인업체들이 특정 국가의 와인을 선별해 ‘와인 러버’들의 취향 찾기 여정을 도와줍니다. 와인과 환상적인 페어링을 이룰 음식도 빼놓을 수 없지요. 벽제그룹의 외식 브랜드 봉피양의 돼지갈비, 을지로 힙스터들의 성지 ‘보틀러’의 파스타, 청담동의 정통 스위스 레스토랑 ‘르 샬레’의 치즈 플래터, 그리고 요즘 가장 핫한 주류 보틀숍 보틀벙커의 명물 부라타랩의 떡볶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입장 티켓(2만 5000원)을 구매하면 자유롭게 와인을 시음할 수 있고, 바틀 와인을 구입하면 잔디밭의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취향껏 와인과 음식을 드시면서 이벤트도 즐겨 보세요. 와인과 ‘솔 메이트’인 골프를 좋아한다면 매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골프 퍼팅왕을 찾아서’ 이벤트에 참여하기를 추천합니다. 퍼팅에 성공하면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각에 자신이 있다면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도전해 보세요. 와인의 품종과 생산 지역을 맞추는 이들에게도 경품이 주어집니다. 티켓을 구입하면 한국프레스센터 건물 1층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호화’의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 빠지면 안 되겠죠? 오후 6시엔 영국 런던에서 온 뮤지션 ‘션’이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보컬로 늘 바쁘게 돌아가는 광화문 일대에 따뜻한 여유를 선물합니다. 첫날엔 19층에서  ‘VIP리셉션’도 열렸습니다. ‘월드와인앤푸드투어’가 아시아 최대 와인 축제인 홍콩의 와인앤다인을 뛰어넘는 글로벌 문화 교류 행사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죠.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해 이상화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박명순 문화체육부 해외문화홍보원장, 줄리 퀸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요리연구가 홍신애 등이 참석했습니다. 프랑스 최고 요리학교인 리옹 폴 보퀴즈를 졸업하고 부르고뉴에서 와인 국제 무역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양진원 강사의 ‘레스토랑에서 내 손으로 직접 와인 고르기’를 주제로 한 강연도 열렸습니다.
  • “확 달라진 프로탁구, 티켓값 제대로 하는… 시즌2 준비됐습니다”[스포츠 라운지]

    “확 달라진 프로탁구, 티켓값 제대로 하는… 시즌2 준비됐습니다”[스포츠 라운지]

    “아무래도 현직 직함을 불러주시는 게 좋죠, 허허허~.” ‘자오즈민(焦志敏·59)의 남편, 프로 골퍼 안병훈(31)의 아빠, 전 남자탁구대표팀 감독, 그도 아니면 왕년의 탁구선수 안재형(57) 중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 게 좋으냐’는 질문에 안재형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 14일 장마 기운이 가득한 서울 서대문구 안산 자락 연세대 후문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그의 현재 직함은 최근 출범 첫 시즌을 마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위원회 위원장이다. 그는 “위원장이라는 직함은 거창하지만 사무국 직원들이 리그 첫 시즌을 준비해 수레에 실어 놓은 짐을 그냥 끌기만 한, 보잘것없는 이름”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프로탁구’라는 탁구인들의 10년 소망을 절도 있게 풀어낸 그의 직함은 어느 것에 견줘서도 결코 무게가 덜하지 않다. 안재형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자오즈민이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금메달과 1987년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이듬해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동메달과 복식 은메달을 따낸 당대 중국 여자탁구의 ‘아이콘’ 자오즈민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정식 외교관계가 수립되기 이전인 당시부터 지금까지 유일무이하게 현존하는 한중 ‘핑퐁 커플’이다.안 위원장은 “아내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오즈민이 탁구 테이블을 떠난 뒤에는 중국 현지에서 종이컵 사업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도 두 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고향 이춘에 ‘청와대’라는 한식당을 낸 뒤 베이징으로 돌아와 최근까지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업체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안 위원장은 “아이 엄마가 큰돈을 벌지 못했지만 골프를 하는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자오즈민은 코로나19 탓에 위축된 중국 시장을 정리하고 최근 국내로 들어와 안 위원장과 신혼 아닌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에 얽힌 에피소드 하나. 1984년 파키스탄 아시아선수권 때 처음 얼굴을 마주한 둘은 이듬해 스웨덴 세계대회 단체전 종료 파티에서 이른바 ‘썸’을 타기 시작했다. 안 위원장이 먼저 필담으로 “몇 살이냐”고 나이를 물어봤고, 자오즈민은 “난 63년생인데 그쪽은?”이라고 되물었다. 안 위원장은 얼떨결에 “난 62년생”이라며 3년이나 높여 불렀다. 그는 “결혼 신고를 하던 날이 돼서야 제 실제 나이를 알아챈 집사람은 ‘속아서 결혼했다’면서 펄쩍 뛰었다. 요즘이야 연상연하 커플이 흔하지만 당시에는, 특히 중국에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껄껄 웃었다.프로 골퍼 안병훈은 유일한 자식이다. 2015년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안재형의 아들’로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어머니 자오즈민은 미국 올랜도에 사는 두 살배기 ‘코로나둥이’ 손주 사진을 중국의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틱톡’에 올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지난해 5월 돌을 맞은 손주를 보기 위해 미국에 다녀온 안 위원장은 “자오즈민은 손주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동영상을 직접 편집해 자신의 닉네임 ‘샤오미’(小米)를 붙인 계정에 손주가 커가는 과정을 거의 매일 올리고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아들 병훈 때문에 탁구계를 8년이나 떠나 있었다. 자신도 “외도를 저질렀다”고 했다. “처음엔 살을 빼게 하려고 탁구를 시켰죠. 그런데 발이 워낙 늦더라고요. 안 되겠다 싶었죠.” 안 위원장은 “유치원 때 축구를 시켜 보니 몸이 무거워 공 한번 못 차더라고요. 그래서 골프로 눈을 돌렸다”고 했다. 세종초등학교 방과후 활동으로 길이 5m도 되지 않는 ‘닭장’ 같은 연습장에서 골프를 시작한 안병훈은 탁구를 내팽개치고 십수 년을 뒷바라지한 ‘골프 대디’ 안 위원장 덕에 지금은 유럽과 미국을 넘나들며 프로 골퍼의 길을 질주 중이다. 10년 넘게 아들의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의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안병훈을 유럽골프 챔피언에 앉힌 뒤인 2015년 탁구계로 돌아온 안 위원장은 2016년까지 남자대표팀을, 2017년부터 2년 동안 여자대표팀을 맡아 아시안게임 등을 치러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지난해 출범을 천명한 프로탁구리그(KTTL)에서 안 위원장의 역할은 수십 량 달린 기차를 끄는 기관차였다. 그는 “출범 첫 시즌 개막이 한 달 반 남짓밖에 남지 않다 보니 시간이 워낙 빠듯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지난 1월 28일 차질없이 첫 시즌 닻을 올렸다”면서 “‘상반기는 포기하고 하반기부터 시작하자’는 일부 스태프의 말에 ‘안 된다. 밀어붙여’라고 잘라 말했다”고 설명했다.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친 안 위원장은 “다음 시즌 포맷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시즌과는 달리 코리아(1부)리그 위주로 일정이 짜일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내셔널(2부)리그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 사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팀인 내셔널리그가 첫 시즌에 큰 역할을 했다. 그들 자신도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해 왔는데, KTTL을 통해 이제 미디어와 팬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많아졌다.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했다. “유료화를 시도한 프로탁구지만 첫 시즌은 아무래도 당초 예상대로 성에 찰 수 없었을 것”이라며 첫 시즌에 부족했던 점을 입에 올린 안 위원장은 “프로탁구가 더 건실해지고 튼튼해지려면 스폰서가 더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마케팅에 부담을 가진 게 사실이지만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친 만큼 준비를 하고도 코로나 때문에 꺼내들지 못한 마케팅 전략들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각 팀을 상대로 대회 운영에 대해 설문을 하고 있고, 일정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상의하고 있다”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관중을 모을 수 없었던 건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공짜표 문화’는 바뀌었지만 받은 돈만큼 돌려줘야 하는 팬서비스에 대해서도 더 숙고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 안 위원장은 아내 자오즈민과의 1세트, 아들 병훈과의 2세트에 이어 프로탁구와의 인생 3세트를 펼치고 있다.
  • 박민지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단독선두… 함정우·강예린 부부동반 우승 정조준

    박민지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단독선두… 함정우·강예린 부부동반 우승 정조준

    박민지(24)가 한국여자오픈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고 구옥희 이후 40년 만에 시즌 세번째 타이틀 방어라는 ‘역사’에 한발 다가섰다. 지난 3월 ‘부부 프로 골퍼’가 된 함정우(28)도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끝내,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강예린(28)과 함께 ‘부부 동반 우승’의 가능성을 밝혔다.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699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전반 2번 홀(파4)을 보기로 시작한 박민지는 3번~5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반등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7번 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다시 분위기가 쳐졌다. 그러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더니, 후반에는 13번~15번 홀까지 연속 버디와 1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2번 홀 보기를 기록하면서 언더파로만 경기를 마무리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새로운 기록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고 경기를 치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민지는 신들린 샷으로 페어웨이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부부 프로 골퍼’ 함정우와 강예린도 각각 출전한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자리를 잡으며 동반 우승의 노리게 됐다. 이날 강원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727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함정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8년 코리안투어 신인왕인 함정우는 2019년 SK텔레콤 오픈과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지난달 우리은행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같은 날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강예린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박민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먼저 경기를 끝낸 함정우는 “인터뷰하기 전에 보니 아내가 3언더파를 치고 있더라. 이번 주도 서로 잘하고 오자고 했다”고 전했고, 3시간가량 지나 경기를 마친 강예린은 “오늘 (남편이) 잘 친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예린은 “남편이 최근에 잘 풀리지 않아 지난주에 짜증을 내길래 혼을 냈다”며 “생각 없이 플레이하는 편인데, 요즘은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 부부 골퍼 함정우·강예린 동반 우승 도전… 40년만에 도전 박민지 1라운드 선두

    부부 골퍼 함정우·강예린 동반 우승 도전… 40년만에 도전 박민지 1라운드 선두

    함정우(28)가 단독 선두에 나서며 올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지난 3월 함정우와 결혼한 강예린(28)도 한국여자오픈에서 선두권에 자리를 잡으면서 ‘부부 동반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고 구옥희 이후 40년 만에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박민지(24)는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역사’에 한발 다가섰다. 16일 강원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727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함정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8년 코리안투어 신인왕인 함정우는 2019년 SK텔레콤 오픈과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지난달 우리은행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10번(파5)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함정우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를 앞세워 전후반 버디를 각각 4개씩 잡았다. 11번(파4)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함정우는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간 뒤 18번(파5) 홀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함정우는 2·3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 갔고, 5번(파5) 홀과 마지막 9번(파4) 홀에서도 버디를 낚았다.함정우는 “경기를 해 오던 코스가 아니라서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퍼트 감각이 워낙 좋아 생각지도 않게 들어간 공이 많았다. 운이 많이 따랐다”며 “스폰서 대회라 응원도 많이 해 주셔서 그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정우는 ‘부부 프로골퍼’로도 유명하다. 함정우의 부인인 강예린은 이날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69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부부가 동반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전반에 보기를 2개나 기록했지만 전후반 각각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로 나섰다.
  • 장타·퍼팅·그린적중률 빠지는게 없네… 신인왕 랭킹 1위 최혜진 마이어클래식 우승 도전

    장타·퍼팅·그린적중률 빠지는게 없네… 신인왕 랭킹 1위 최혜진 마이어클래식 우승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23)이 이번에는 우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16일 밤(한국시간)부터 4일 동안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골프장(파72·663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에 나선다.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과 대상, 2019년 다승과 상금, 평균타수, 대상, 2020년 3년 연속 대상 등을 수상한 뒤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거쳐 올해 미국으로 건너간 최혜진은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최혜진은 올 시즌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톱10에 들었다. 특히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상금랭킹도 3위(112만4240달러)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혜진이 LPGA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평균 266.59야드(33위)의 장타에 높은 페어웨이안착률(80.08%·28위)과 그린적중률( 75.59%·4위)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또 그린 적중시 퍼팅 수 42위(1.79개), 버디 수 8위(150개)도 평균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종합적인 평균 타수도 69.82타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혜진은 현재 상금 3위(112만4240달러), 평균타수 7위(69.89타), CME 글로브레이스 8위(1069점), 올해의 선수 12위(40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위 티띠꾼(태국)과의 차이를 더 벌릴 수 있다. 최혜진은 “신인 1위라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너무 만족하기보다는 시즌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떠난 미컬슨 “PGA 더 출전할 것”… 남은 매킬로이 “LIV에서 살아라”

    떠난 미컬슨 “PGA 더 출전할 것”… 남은 매킬로이 “LIV에서 살아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더 많이 출전하겠다.”(필 미컬슨) “그들은 이젠 LIV 골프에서 살아야 한다.”(로리 매킬로이) “매우 짜증 난다.”(브룩스 켑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갑자기 PGA 투어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전초전이 되고 있다. 대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 투어에 속한 선수들은 가시 돋친 말을 쏟아내며 설전을 벌였다.16일 밤(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의 더 컨트리클럽(파70·7264야드)에서 개막하는 ‘제122회 US오픈’을 하루 앞둔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PGA 수호파’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LIV 시리즈에 참여한 선수들이 더는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일단 네 침대를 만들면, 거기에 들어가 누워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LIV 골프로 간 것은) 그들의 선택이고, 이젠 그 안에서 살아야 한다”며 LIV 시리즈 소속 선수들을 공격했다. 또 PGA 투어를 지키는 것이 “옳은 일”이라면서 “(PGA 투어가)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 같은 선배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우리보다 앞서 노력했던 이들의 노력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 싫다”며 LIV 시리즈로 간 선수를 비판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존 람(스페인)도 “컷 없는 경기는 대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돈은 중요한 것이지만 내가 (LIV 골프로 가서) 큰돈을 번다고 해도 내 삶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LIV 시리즈 합류 선수들을 돈만 좇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이런 공격에도 LIV 시리즈에 합류한 미컬슨(미국)은 앞으로도 PGA 투어 대회에 나올 뜻을 분명히 밝혔다. 미컬슨은 “PGA 투어가 제공한 많은 추억과 기회, 경험 등에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30년 넘게 PGA 투어와 골프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평생회원 자격을 얻었다. 나는 어떤 대회에 출전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US오픈 2회 챔피언이자 메이저 4회 우승자인 켑카(미국)는 LIV행을 반복적으로 묻는 기자들에게 “왜 계속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 당신들이 대회에 먹구름을 몰고 오고 있다”며 짜증을 냈다.
  • 옷 갈아입다 깜짝…골프장 탈의실 천장에 CCTV가

    옷 갈아입다 깜짝…골프장 탈의실 천장에 CCTV가

    CCTV 포렌식 뒤 고의성·영상물 활용 수사경기 양주시의 한 골프장 탈의실 천장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CCTV를 압수해 포렌식 조사를 거쳐 고의성 여부와 영상물 활용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15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 골프장을 찾은 20대 남성 A씨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천장에 CCTV가 설치된 것을 발견하고 이튿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 CCTV는 흔히 볼 수 있는 방범용이고 출입구 쪽을 향하고 있지만, 탈의실 내 캐비넷 쪽을 일부 비추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25조(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 및 운영 제한) 제2항은 ‘누구든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목욕실, 화장실, 탈의실 등 개인의 사생활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가 있는 장소의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곽상도 아들, 평사원 유일 ‘법카’ 월100만원·법인차·사택까지…김만배 “특혜 아냐”

    곽상도 아들, 평사원 유일 ‘법카’ 월100만원·법인차·사택까지…김만배 “특혜 아냐”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일하며 법인카드를 한 달에 100만원씩 쓰고 회삿돈 5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많은 혜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병채씨의 업무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15일 열린 곽 전 의원의 뇌물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병채씨가 화천대유 재직 당시 각종 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월급 230만원을 받는 평사원 신분으로 유일하게 법인카드와 법인차량을 지급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곽병채가 화천대유 재직 기간에 법인카드로 월 100만원씩 총 5100만원을 사용했다”면서 “골프연습장이나 주거지 근처 식당에서 사용하며 개인적으로 이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필요한 사람은 법인카드를 다 가지고 있다”면서도 “(임원이 아닌) 평직원은 병채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연습장은 직원들이 골프를 배워서 취미생활을 하라고 (법카 이용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법인 차량 관련해서는 “싫다는 사람만 빼고 직원에게 다 제공했고 병채가 받은 아반떼 말고도 그랜저·에쿠스를 받은 사람도 있었다”면서도 “평직원은 병채 하나”라고 말했다. 화천대유는 병채씨에게 전세보증금 4억원짜리 사택을 내주고 2021년 5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전문성이 없는 곽병채에게 화천대유가 이렇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김씨는 “많은 혜택이라고 생각 안 했고 복리후생과 업무 효율 차원에서 제공했다”고 답했다. 병채씨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는 것이 김씨 측 주장이다. 김씨는 “결산을 앞두고 589억원이 공사비로 나가야 하는데 현장 감독이 이를 모른 채 회계처리가 될 뻔해서 잘못했으면 화천대유AMC에서 물어줬어야 했는데 (병채가) 그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또 “주민 4000세대 입주를 앞두고 준공이 안 돼서 회사에 비상이 걸렸는데 (병채가) 감리회사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듣고 승인 받는 법을 알게 돼서 입주를 도왔다”고 했다. 김씨는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과의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직원들이 컨소시엄 해소 방법을 물어보면 농담으로 최순실이 해줬다, 곽 전 의원이 해줬다고 말했다”고 했다. 실제 도움을 받지 않았는데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라는 취지다. 김씨는 곽 전 의원에게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은 대가로 아들에게 거액의 돈을 지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김씨와 곽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37명 성관계 불법촬영’ 골프리조트 회장 아들, 1심 징역 2년

    ‘37명 성관계 불법촬영’ 골프리조트 회장 아들, 1심 징역 2년

    여성 37명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골프리조트 기업 회장의 아들이 1심에서 실형에 처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창모 부장판사는 15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권씨의 범행을 도운 비서 성모씨와 장모씨는 각각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신상정보 공개 고지 및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함께 부과됐다. 재판부는 “범죄에 사용된 카메라는 제3자가 보기엔 카메라인 걸 알 수 없었고 일부 영상은 렌즈가 상당 부분 가려진 상태로 촬영이 이뤄졌다”면서 “결과적으로 피해자의 동의 없이 촬영을 한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씨가 범행을 부인하면서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상당한 기간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점과 범행 후 도주를 시도하다 공항에서 체포된 점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서들에 대해 재판부는 권씨 지시로 촬영도구를 구입·설치하거나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권씨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던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경기 안산시 소재의 대형 골프리조트와 기독교계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이다. 그는 수년간 서울에 있는 거주지에서 여성 37명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권씨를 긴급 체포했다.
  • 남은 자 vs 떠난 자 PGA 잔류파와 LIV 이적파, US오픈서 대격돌

    남은 자 vs 떠난 자 PGA 잔류파와 LIV 이적파, US오픈서 대격돌

    세계 남자골프의 주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속 선수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LIV(로마 숫자 54)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선수들이 US오픈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전엔 누가 우승컵을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번에는 어느 측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골프 단체의 대리전 양상이다. 16일 밤(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264야드)에서 열리는 ‘제122회 US오픈 골프대회’에는 PGA 투어 소속 선수와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선수가 모두 출전한다. 현재 PGA 소속이었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로 옮긴 선수는 20명이다. 앞서 PGA 투어는 지난 9~11일 영국 런던 인근에서 열린 LIV 개막전에 참가한 선수뿐 아니라 앞으로 LIV 대회에 나가는 선수까지 PGA 투어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그런데 US오픈은 PGA 투어가 아닌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여서 징계를 받은 LIV 소속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도 올해 US오픈에 출전한다. 다만 앞으로 PGA 투어 주관 대회에서 PGA와 LIV 소속 선수들 간 승부는 이뤄지기 어렵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사이에는 벌써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PGA 투어와 소속 선수들은 LIV 시리즈로 떠난 선수들을 ‘배신자’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을 ‘한물간 선수’라고 폄훼했다. 실제 ‘PGA 수호파’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13일 RBC 캐나다오픈 우승 후 “21번째 우승을 했다. 누구보다 한 번 더 많다”며 LIV 시리즈의 리더 격인 그레그 노먼(호주·PGA 투어 20회 우승)을 저격했다. LIV 시리즈 선수들은 US오픈에서 승리해야 명예 회복과 폄훼에 대한 복수가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충돌 가능성도 제기했다. USGA도 이를 알고 1·2라운드 조 편성에 PGA와 LIV 소속 핵심 선수들을 따로 떨어뜨려 놨다. 미컬슨은 LIV 시리즈에 합류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한 조가 됐고,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도 함께 라운드를 치른다. 가르시아 역시 LIV 시리즈 개막전에서 뛴 케빈 나(미국)와 2월 아시안투어 대회인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했던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한 조가 됐다. 반면 매킬로이는 잰더 쇼플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LIV 시리즈로 가지 않은 선수들과 1·2라운드를 치른다.
  • 3년 6개월 만에 공개 활동 이웅열 “코오롱 원앤드온리 정신 이어 가자”

    3년 6개월 만에 공개 활동 이웅열 “코오롱 원앤드온리 정신 이어 가자”

    “코오롱의 핵심 가치인 ‘원앤드온리’(One&Only)의 정신을 이어 갑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자회사가 개발한 ‘아토맥스’ 골프공 최장 비거리 인증식에 참석해 자신이 내세웠던 경영 방침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명예회장이 회사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8년 11월 회장직을 사퇴한 지 3년 6개월 만이다. 이 명예회장이 등장한 이날 행사는 아토메탈테크코리아가 자체 개발 신소재 ‘아토메탈’을 적용한 골프공 아토맥스가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로부터 ‘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이라고 공식 인증받은 것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아토맥스는 WRC가 로봇 스윙기를 이용해 실시한 인증 테스트에서 10개 브랜드의 13종 골프공보다 13∼18m(15∼20야드) 이상을 더 날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메탈테크코리아가 개발한 비정질 합금인 아토메탈 분말을 적용해 탄성, 경도, 내부식, 내마모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명예회장은 아토메탈의 소재 개발 방향과 골프공 접목 아이디어를 내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인증식에서 아토맥스 골프공에 ‘페이 포 게인’(pay 4 gain)이라고 사인하기도 했다. 더 긴 비거리를 얻기 위해서는 아토맥스를 사라는 의미다. 이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오롱의 핵심 가치인 ‘원앤드온리’의 정신으로 처음 시도한 결과물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도전으로 세계 신기록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앤드온리’는 그가 1996년 1월 회장직에 취임할 당시 제시한 경영 방침이다. 사퇴 후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명예회장이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코오롱 측은 “단순히 신소재 제품화를 축하하고자 참석했다”면서 경영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코오롱 관계자는 “아토메탈테크코리아 출범 직후 사퇴하면서 도와주지 못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사흘 만에 버렸다…강아지 불안 몰라서, 돈 많이 들어서[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사흘 만에 버렸다…강아지 불안 몰라서, 돈 많이 들어서[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왜 버릴까. 국내 606만 가구(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기준)가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한 데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듯 유기하거나 파양 보낸 이들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 이들은 다양한 사유로 불가피함을 포장하지만 원인은 결국 하나로 모인다. 동물이 가족이 됐을 때 생길 일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섣불리 데려오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파양·유기했거나 이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6명을 만났다. 유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다.“얘는 원래 키우던 강아지들보다 애교가 없네요.” 딱 사흘 만이었다. “너무 귀엽다”며 믹스견 은송이(5)를 입양해 갔던 30대 커플이 싫증을 느껴 구조단체로 다시 데려오는 데 걸린 시간이다. “둔감해질 법한데 매번 상처가 크네요. 은송이 마음은 오죽하겠어요?” 이정수(55) 웰컴독 레스큐 대표가 한숨지었다. 다섯 살 인생에 벌써 세 번째 파양이다. 강원도 평창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은송이의 삶이 꼬인 건 생후 2개월 때부터다. “보호자가 없었어요. 크면서 활동량이 늘어 동네 밭에 들어가고는 했죠. 주민들이 관청에 민원이라도 넣으면 잡혀가 꼼짝없이 죽을 처지였죠.” 평창에서는 매년 약 70마리의 유기동물이 포획되는데 이 가운데 20%쯤이 안락사된다. 이 대표는 은송이의 입양자를 찾으려고 지인의 지인에게까지 사연을 알렸다. 첫 입양자는 한국으로 돌아오려는 교포 부부였다. 경제적 여건이나 생활이 안정돼 믿고 맡길 만했다. 일주일 뒤 느닷없이 전화벨이 울렸다. 입양한 부부였다. “파양하고 싶다”고 했다. “애가 문 앞에서 하울링을 해요.” 하울링(늑대처럼 길게 내빼거나 낑낑거리는 소리)은 개의 언어다. 불안, 고통 등을 표현하거나 그저 본능적으로 내지른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맞닥뜨리는 흔한 상황이다.#무지  동물 특성 모르고 입양 일주일쯤 지났을까. 이번에는 한 남성이 입양 의사를 밝혔다. 개를 키워 본 경험이 있었고, 직업도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이틀 뒤 파양 의사를 밝혔다. “아내가 힘들어한다”는 이유를 댔다. 부부는 20년 가까이 키운 노견을 먼저 떠나보낸 뒤 새 가족을 입양해 마음을 달래 보려 했지만 아내가 되레 괴로워했다는 것이다. ●이해 없이 했다가…“28% 포기 고려” 은송이가 겪은 일처럼 이유 없는 파양이나 유기는 없다. 다만 입양·분양받을 때 동물의 특성 등을 충분히 알아봤다면 대부분 대비할 수 있다. 서울신문의 취재에 응한 6명의 파양·유기 경험자들도 비슷한 사연을 털어놨다.반려동물을 버리거나 돌려보내는 가장 흔한 이유는 동물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내놓은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양육 포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자 10명 중 3명(27.8%)이 ‘물건 훼손, 짖음 등 동물의 행동 문제’를 이유로 꼽았다. 나모(31)씨도 개의 행동 특성을 모르는 이에게 강아지를 입양 보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석 달쯤 지났을 때 지역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버려졌다고 신고 들어온 스피츠(강아지 종)가 있어 등록 칩을 확인했더니 당신이 보호자더라”라는 연락이 왔다. 나씨는 입양자에게 상황을 물었다. 버린 건 아니라면서도 다시 데려가겠다는 이야기는 끝내 하지 않았다. “본인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계속 했어요. 개가 자기 꼬리를 씹었다고요. ‘그럼 병원에 데려가지 그랬느냐’라고 했더니 말이 없더라고요.” 개가 자신의 꼬리를 씹는 건 전형적인 불안과 스트레스 증상이다. 입양 당시 나씨는 양육비 부담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 줬다고 한다. 그때 상대방이 했던 말이 생생하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둘 있어요. 제가 하나님 믿는 사람인데 강아지를 세 번째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키울 거예요.” 개나 고양이의 행동 문제는 자신의 불편함을 보호자에게 알리는 신호인 사례가 많다. 행동심리를 이해해 어려움을 풀어 줘야 한다. 수의사인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는 “반려동물을 분양·입양받은 뒤 계속 기를지 여부는 보통 1년 내 판가름난다. 귀여워서 데려왔지만 2~3개월쯤 지나면 현실적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이라면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산책 시켜 주지 않거나 적절한 교육을 해 주지 않으면 동물이 집안을 어지르거나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이 대표는 말했다. “반려견이 보통 3세 정도의 지능을 가졌다고 표현해요.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건 말 못 하는 세 살짜리 아이를 15년쯤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호자가 평생 많은 부분을 돌봐 줘야 하는 존재라는 얘기죠.” #부담  천차만별 병원비 지출 ●커 버린 몸집도 유기·파양 원인 개와 고양이를 키울 때 드는 비용도 유기·파양의 원인이다. 농식품부 조사 결과 양육 포기 또는 파양을 고려한 응답자 중 22.2%가 ‘예상보다 지출이 많다’는 점을 이유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이 아프다고 버린다는 건 애초 가족이 아닌 ‘고장난 물건’으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대형견인 보더콜리를 입양해 약 2년간 키우다 파양한 이모(49)씨는 경제 형편을 탓했다. “군 장교로 일하다가 퇴역한 이후 낮에는 계약직 회사원으로, 밤에는 출장 세차를 하며 투잡을 뛰었어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쪽잠 자며 버텼죠. 피곤한 데다 경제적 여력도 없어 보더콜리를 돌보기가 어려웠죠.” 반려동물 한 마리를 평생 책임지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서울신문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소형견인 몰티즈를 평균 수명(15~20년)만큼 책임질 때 드는 비용을 수의사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분석했다. 우선 사료·간식, 기타 소모품 등 고정적 양육비로 매달 14만원이 든다고 가정(KB금융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분석)했다. 중요한 건 병원비다. 의료수가(진료비)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병원별로 천차만별이다. 최동학 대구동인동물병원장은 “매년 맞는 종합백신 등 다섯 가지 예방접종 비용이 12만 5000원쯤 하고, 보통 다섯 살 이후 받는 종합건강검진은 30만~40만원가량”이라고 말했다. 또 몰티즈가 많이 앓는 심장질환에 드는 약값과 슬개골 탈구 수술·입원비(1회) 등을 합하면 2000만원이 넘는다. 결과적으로 몰티즈 한 마리를 평생 키울 때 드는 비용은 4000만원 정도가 된다.권혁명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 대표는 “영국 보험사의 계산에 따르면 소형견인 잭 러셀 테리어를 평균 수명(8~9년)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폭스바겐 골프(3000만원대) 한 대 가격이고, 대형견인 그레이트 덴은 재규어 고급 모델(1억원 이상)만큼 든다”면서 “영국에서는 자신의 경제 여건과 반려동물을 키울 때 드는 예상 비용을 고려해 견종을 고르는 게 일반화돼 있다”고 했다. 또 달라진 외모 탓에 버린다는 분석도 있다. 천명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개들이 버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행동 문제 외에 성견이 됐을 때 외형이 덜 예뻐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몸집이 커지면 부담스러워 유기·파양하는 이들이 많다. 유기동물 보호소인 행복한보금자리의 관계자는 “믹스견이 작고 예쁘다며 분양을 해 간 60대가 있었는데 6개월 만에 강아지가 7~8㎏으로 훌쩍 컸다”면서 “‘감당이 안 된다’며 파양해 캐나다로 재입양을 보냈다”고 말했다. #처벌  법과 괴리된 현실 반려동물을 버리는 건 범죄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문제는 법조항과 실제 처벌 수위의 간극이 있다는 점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실제 부과되는 벌금은 200만원 수준이다. 동물의권리를옹호하는변호사들 김도희 변호사는 “법원과 시민들이 아직 바뀐 법을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동물 유기는 목격자가 증거를 챙겨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처벌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김 변호사는 “동물 유기를 줄이려면 버린 사람을 처벌하는 게 한 축이 돼야 하지만 동시에 유기 예방과 유기동물 보호시설 확충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임산부가 골프라니 쯧쯧해도”…이재은, 골프 태교여행

    “임산부가 골프라니 쯧쯧해도”…이재은, 골프 태교여행

    배우 이재은이 태교 여행 근황을 전했다. 이재은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역시 사람은 모름지기 젤 좋아하는걸 할때 최고로 행복한거 같아. 게다가 태교여행이잖아? 그니까 내가 젤 행복하고 즐거운걸 해야지. 안그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산부가 골프라니…쯧쯧 할진 모르겠지만…내가 너무 즐겁잖아? 너무 행복했다. 그냥 잔디밟고 걷는다고 생각하고 친다면 큰무리는 아니라고 판단!”이라며 “역시 최고다! 날씨도 최고!”라는 마음을 전했다. 또 이재은은 “이곳은 천국인가요? 그냥 힘 안들이고 설렁설렁 명랑골프 쳤는데…스코어까지…임산부골프 저정도면 훌륭한거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는 “역시 사람은 욕심을 버려야해 힘빼고 생각없이 즐겁게 치니 점수도 잘나오네. 진짜 마지막 라운딩이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이재은은 즐거운 골프를 치면서 남편과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한편 이재은은 재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 이웅열의 ‘원앤드온리’ 철학 입힌 코오롱의 신소재 골프공 “세계 최장 비거리 인증”

    이웅열의 ‘원앤드온리’ 철학 입힌 코오롱의 신소재 골프공 “세계 최장 비거리 인증”

    “코오롱의 핵심 가치인 ‘원앤드온리’(One&Only)의 정신을 이어 갑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자회사가 개발한 ‘아토맥스’ 골프공 최장 비거리 인증식에 참석해 자신이 내세웠던 경영 방침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명예회장이 회사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8년 11월 회장직을 사퇴한 지 3년 6개월 만이다. 이 명예회장이 등장한 이날 행사는 아토메탈테크코리아가 자체 개발 신소재 ‘아토메탈’을 적용한 골프공 아토맥스가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로부터 ‘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이라고 공식 인증받은 것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아토맥스는 WRC가 로봇 스윙기를 이용해 실시한 인증 테스트에서 10개 브랜드의 13종 골프공보다 13∼18m(15∼20야드) 이상을 더 날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메탈테크코리아가 개발한 비정질 합금인 아토메탈 분말을 적용해 탄성, 경도, 내부식, 내마모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명예회장은 아토메탈의 소재 개발 방향과 골프공 접목 아이디어를 내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인증식에서 아토맥스 골프공에 ‘페이 포 게인’(pay 4 gain)이라고 사인하기도 했다. 더 긴 비거리를 얻기 위해서는 아토맥스를 사라는 의미다. 이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오롱의 핵심 가치인 ‘원앤드온리’의 정신으로 처음 시도한 결과물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도전으로 세계 신기록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앤드온리’는 그가 1996년 1월 회장직에 취임할 당시 제시한 경영 방침이다. 사퇴 후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명예회장이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코오롱 측은 “단순히 신소재 제품화를 축하하고자 참석했다”면서 경영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코오롱 관계자는 “아토메탈테크코리아 출범 직후 사퇴하면서 도와주지 못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박민지 한국여자오픈서 새역사 쓸까… 대항마는 박현경·유해란·이예원

    박민지 한국여자오픈서 새역사 쓸까… 대항마는 박현경·유해란·이예원

    박민지(24)가 40년 만에 올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성공하면 구옥희 이후 40년만의 대기록이다. 박민지는 16일부터 나흘 동안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69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가 된다. K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3차례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1982년 고(故) 구옥희(수원오픈·동해오픈·KLPGA선수권대회) 밖에 없다.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두 차례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도 구옥희(1982년), 강수연(2001년), 김해림(2017년) 그리고 박민지(2022년) 자신 등 4명뿐이다.박민지가 이번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KLPGA투어 사상 유례가 없는 시즌 4차례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에 도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박민지는 “새 기록에 도전하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박민지가 우승하게 되면 ‘춘추전국시대’로 흐르던 올 시즌 KLPGA도 확실히 ‘대세 박민지’로 정리된다. 박민지를 막아설 선수로는 지난해 접전 끝에 준우승한 박현경(22)이 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박현경은 한국여자오픈을 앞두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기에 박민지에게 상금랭킹 1위를 내준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또 박지영(26), 정윤지(22), 홍정민(20), 조아연(22), 장수연(28), 성유진(22) 등 올해 챔피언들도 다 같은 욕심이다. 올해 유력 신인왕 후보로 자리 잡고 있는 이예원(19)과 상금랭킹 5위 이가영(22)도 생애 첫 승을 이번 대회에서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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