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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기업상대 부조리 뿌리뽑는다

    경찰은 다음달 말까지 외국기업을 상대로 준조세 성격의 금품이나 향응을요구,외국기업의 국내 투자를 가로막는 기업체나 공무원의 부조리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경찰청은 2일 “공무원들이 물품통관시 고의로 시간을 끌어 급행료를 요구하거나 민간기업이 거래처로부터 납품받은 물품대금 지급을 일부러 늦추며골프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는 고질적 병폐를 척결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각 지방경찰청 수사과에 ‘기업체 상대 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전화와 PC통신,인터넷 등을 통해 신고를 받는 한편 각 경찰서에 수사전담반을 편성·운영토록 했다. 경찰은 또 국내 기업 사이에서 빚어지는 부조리도 단속할 방침이다. 중점단속 공무원 부조리는 ▲외국인 투자업체 상대 금품·향응 수수행위 ▲공무원의 자의적인 법 해석·적용을 통한 경영 방해 ▲물품 통관시 급행료요구 ▲문화행사를 빙자한 금품기부 강요행위 등이다. 민간기업체간 부조리 행위는 ▲구매담당자의 납품업체 상대 금품 및 향응수수 ▲리베이트 수수▲명절이나 경·조사시 거래처로부터 금품을 받는 행위 등이다. 이지운기자 jj@
  • 고위공무원 축의·조위금 못받는다

    앞으로 공직자는 직위를 이용하여 경조사를 알릴 수 없으며,특히 3급 이상은 축의·조위금을 접수할 수 없다. 또 5만원이 넘는 선물을 주고받는 것과 경조사나 이·취임 때 화분이나 화환을 주고받는 것도 금지된다. 정부는 11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을 확정하고 이달안에 총리훈령으로 제정,시행키로 했다. 이날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은 직무 관련단체나 업체에 경조사를 알려서는 안되며,4급 이하 공무원도 3만원 이상의 축·조위금을 주고받아서는 안되도록 했다. 또 공직자와 그 가족은 호화유흥업소나 고급의상실을 출입할 수 없으며,고급호텔이나 호화시설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금지했다. 직무와 관련하여 향응·골프접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퇴직이나 전근때 전별금·촌지를 받을 수 없다. 이와 함께 공직자의 가족·친지는 본인과 동승치 않으면 관용차를 탈 수 없으며,최근 문제가 된 고위공직자 부인모임은 전면 해체토록 했다. 이밖에 공직자가 정당 및 국회의원 후원회에 가입하거나,후원금을 내는 것도 금지했다. 정부는 각급 기관별로 실정에 맞는 세부 실천사항을 마련하도록 하는 한편중앙과 지방단위 각급 기관장과 3급 이상 고위공직자 부인에게 국무총리 서한을 보내고,민선지방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정부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공직자 준수사항의 실천 여부를 수시로 확인,이를 어긴 사람은 징계나 인사조치 등 강도높은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총리는 ‘공직자 준수사항’이 발표된 직후 중앙부처 차관급 및 1급 이상을 대상으로 가진 특별교육에서 “정부는 공직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부패방지종합대책’을 곧 마련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총리는 “여전히 일부 공직자들은 비리나 민원을 야기하는 과거 답습적인 행태로 적지않은 빈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많은 문제점에 대한 뼈아픈 반성을 바탕으로,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직기강 쇄신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7월 중 확정될 ‘부패방지종합대책’에는 부패방지기본법을 제정하여 종합적인 부패척결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불투명하거나 자의적인 집행기준을 명확히하는 등 공직부패를 유발하는 행정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 이도운기자 dcsuh@
  • 일 검찰,대장성 간부 2명 체포/수뢰 대가 금융정보 유출 혐의

    【도쿄 연합】 일본 도쿄(동경)지검 특수부는 25일 은행에서 거액의 향응을 받고 내부 검사정보 등을 유출한 혐의로 대장성 금융검사부의 미야가와 고이치(궁천굉일) 금융증권검사관실장(53)과 다니우치 도시미(곡내민미) 관리과 과장보좌 등 고위간부 2명을 수뢰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검찰은 앞서 조사관 100여명을 동원,대장성과 자택에 대한 가택수색을 벌여 관련서류 등을 압수했는데 대장성에 대한 수색과 현직 간부 체포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간부는 요정에서 한번에 수만엔이 넘는 향응과 골프 접대,대출 등을 받는 대가로 은행측에 대장성의 검사 일정과 대상,대출회수 등에 대한 비밀정보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미야가와 실장은 지난 94년 다이이치 강교(제일권업)은행에 대한 검사때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탄로나 작년 7월 1차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장성 금융검사부는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경영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와 불량채
  • 대기업 긴축고삐 ‘죌때까지 죈다’

    ◎IMF한파 극복 비상경영 잇달아 발표/선경­지출실명제 실시… 경비 30% 이상 절감/한진­과장급 이상 임금 10% 삭감·임원 감원/신세계­지원부서 인원 영업직 배치… 봉급 동결 ‘줄이고,또 줄이자’‘짤 때까지 짜자’ IMF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좀더 줄이기,좀 더 일하기의 긴축바람이 재계에 휘몰아치고 있다.삼성 현대 LG 대우 등 4대 그룹에 이어 선경 한진 신세계그룹 등도 10일 잇따라 강도높은 비상 경영계획안을 발표하고 나섰다. 선경그룹은 최근 최종현회장 주재로 사장단회의에서 확정한 임원연봉 2개월치 반납 등을 골자로 한 비상경영혁신방안을 발표했다.선경그룹은 해외 주재원 인건비도 10% 삭감하고 고정비·복리후생비·접대비 지출의 실명제를실시,경비를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투자우선순위를 3∼5등급으로 나눠 장기투자를 중단하거나 유보하고 내년 1월말까지 한계사업과 만성적자사업의 정리계획을 확정하며 부동산 유가증권 골프회원권 등 불요불급한 자산을 팔기로 했다.내년부터 연봉제와 차등고과제도 실시하고 간접부문의 인력 20%를영업부서 등으로 전환배치키로 했다. 업무가 비슷한 조직을 통폐합,조직을 슬림화하고 과장급 이상 토요격주휴무 반납,팀장 이상은 30분 빨리 출근하기 등 ‘일 더하기 운동’도 전사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최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성장과 몰락의기로에 서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우리 모두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으로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며 “노사 모두가 단합된 노력으로 위기타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주)진로는 내년도 임원 임금을 평균 40% 삭감하기로 했다. 한진그룹도 이날 서울 소공동 해운센터 빌딩에서 조중훈 회장 주재로 비상사장단회의를 열고 직원수를 현 상태에서 동결하되 계열사별로 임원수를 15∼20% 줄이고 급여는 임원의 경우 15%,과장급 이상 직원은 10% 삭감키로 했다.외화가득을 위해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판매비중을 현재보다 30% 이상 늘리고 수송력은 20%이상 늘려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내년에는 제로 베이스에서 비용관리를 실시,고정성 비용은 30%,운영비용은 20∼50%를 각각 절감키로 하는 등 초긴축 비용관리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역시 지원부서 인원을 30% 줄여 영업부서에 배치하고 부장급이상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키로 했다.접대비 등 불요불급한 경비를 50% 절감하고 골프접대를 일체 금지토록 했다.내년에 사원 임금은 동결하고 임원 임금은 10% 반납토록 했다.상여금 및 성과급도 경영성과와 연계한 보상체계로 운영,지금까지는 최고 1천%의 상여금을 일률적으로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경영상태에 따라 0∼1천%로 탄력 조정할 계획이다. 재계 31위은 극동건설그룹도 10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부동산 6천억원을 처분하고 레저·건자재 등 한계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또 계열사인 동서증권은 본사 및 21개 지점의 사옥을 모두 매각하고 82개 점포를 52개로 줄이는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단행키로 했다. 극동그룹은 극동건설은 본사사옥 등 3천2백억원,동서증권 본사·지점 등 2천4백억원,기타 게열사 부동산 5백억원 등 총 6천1백억원에 이르는 보유 부동산을 전량매각,재무구조를 건설화하겠다고 밝혔다.또 임원 50%,직원 20∼30%를 감축하고 임직원 임금을 10∼30% 줄여 연간 8백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초감량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 금융기혁안 국회처리 양동작전

    ◎재경원,‘법안세일즈’ 나서며 ‘버릴 카드’도 준비/5일 재경위소속 의원 골프접대 ‘공들이기’/한은 총재 물가책임제 등 철회 가능성 비쳐 재정경제원이 금융개혁법안의 국회처리를 위해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나섰다.발벗고 ‘법안 세일즈’에 나서는가 하면 한편으론 ‘버릴 카드’도 내부적으로 마련중에 있다. 우선 7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려면 재정경제위 법안심사소위가 열리는 14일 이전에 법안을 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빠듯하다.야당마저 정부안에 시큰둥한 반응이어서 가만히 앉아 있을 상황이 아니다. 이번에 안되면 적어도 9월 정기국회나 8월에 열릴지 모르는 임시국회에서는 처리한다는 각오로 강경식 경제부총리를 비롯 고위관계자가 백방으로 뛰고 있다.강부총리는 5일 상오 재경위 소속 여야 의원 13명을 용인의 한 골프장으로 초청한다.강부총리는 골프를 치지 않고 점심만 같이하면서 금융개혁법안의 배경을 설명하고 법안 통과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법안통과를 위한 이른바 ‘접대 골프’다. 이에 앞서 강부총리는 2일 저녁 경제장관들을 시내 한 음식점으로 초청,만찬을 하면서 임시국회에서 경제관련 법안들이 모두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들도 재경위 소속 야당의원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다.이른바 재경위 4인방으로 불리는 국민회의 이상수·정세균·정한용·김민석의원 등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여의치 않을 경우 중앙은행법과 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설립에 관한 법률,은행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예금보험공사법 등 주요 7개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경원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오는 14일까지 법안을 내려면 입법예고를 생략하고 내주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이같은 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때문에 20일을 전후해 법안을 내고 정기국회를 겨냥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으론 중앙은행 제도와 금융감독체계에 관한 개편안중 버릴 카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지난달 30일 열린 ‘원로들의 모임’에서도 정부의 개편안에 대해 반대의견이 많아 재경원이 당초의 안에서 후퇴할 것이 확실시된다. 문제는 어느 선까지 물러서느냐는 것이다.금융통화위원회 위원장(한국은행 총재 겸임)이 물가목표를 지키지 못할 경우 해임될 수 있다는 사항은 포기할 수 있는 첫번째 카드.금통위에 사무국을 두는 안도 철회 가능성이 있다.금통위 위원장을 국무회의의 심의가 아닌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임명토록 바꾸고 금통위에서의 의안 제안권을 빼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 물론 한은은 이러한 수정은 대세와는 관계없는 사소한 사안들로 평가하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도 “이러한 내용을 수정한다고 해서 한은의 불만을 잠재울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겸업화 추세에 맞춰 감독기관을 통합하는 안은 그대로 유지하고 다만 금통위와 한은의 위상을 조정하는 선에서 ‘합의’를 끌어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재경원으로선 수정하는 것도 고민이지만 수정했을때 ‘논리’를 바꿔야 하는 것도 고민이다.그래서 강부총리와 김인호청와대 경제수석 이경식 한은총재 박성용 금융개혁위원장이 다시 ‘4자회동’을 가질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온다.어떻게 조율될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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