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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동강령’ 적용 사례 / 민간인과 自費, 공무원간 골프는 가능

    공무원 행동강령은 직무 관련자의 범위와 접대성 여부 등을 둘러싸고 시행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부패방지위원회는 320개 공공기관이 마련한 자체강령을 제출받아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뒤 행동강령 대상행위의 허용범위를 사례별로 정리해 배포할 예정이다.부방위가 밝힌 일부 사례를 정리해 본다. ●자비 골프·호화 결혼식은 가능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접대나 향응을 제공받는 것은 안되지만 자비로 골프를 치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제한받지 않는다.그러나 편법으로 골프접대나 향응 등을 받은 사실이 적발될 경우에는 처벌을 받게 된다. ●공무원의 경조사 고지 5만원 이하일 경우 직무관련자로부터도 경조사비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는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인 이외의 다른 공무원이 경조사 사실을 대신 알려줄 수 없도록 했다.직무관련자로부터의 경조사비 수수라는 도덕적 시비를 피하면서 동료 공무원을 통해 경조사를 고지하는 폐해를 막자는 취지다. ●공무원간 식사·골프 가능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일부장관과의 골프 회동은 행동강령의 적용대상이 아니다.행동강령은 공무원이 접대를 받는 경우를 대상으로 할뿐 공무원이 비용을 대거나 공무원간 회동에 대해선 적용되지 않는다.따라서 각 부처 공무원들간 식사나 골프 회동도 ‘3만원을 초과하는 금전·선물·향응수수 금지’ 조항에 해당되지 않으며 이를 ‘접대성’으로 볼 수 없다는 게 부방위의 판단이다.다만 정부예산을 다루는 기획예산처는 ‘민원인’이 공무원이란 점에서 부처 공무원과의 식사 등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부득이한 경우 ‘각자 부담’을 원칙으로 정했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치인간의 식사 청와대 정무수석이 통상업무 차원에서 정당 당직자를 만나 비용을 지불하면 액수의 과다에 관계없이 허용된다.반면 정무수석이 식사대접을 받았을 경우엔 접대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3만원이하 조항을 적용받게 된다. 조현석기자
  • [관가 돋보기] 공직사회 ‘필드’ 냉기류

    풀려가는 듯한 공무원들의 골프 금지령에 급작스런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공기업에 골프접대를 요구한 중앙부처 국장급 간부 12명 처리를 청와대가 부처로 넘기면서 접대골프는 물론이고 자비 골프도 얼어붙는 분위기다. ●접대골프 사라지나 청와대는 15일 골프접대 파동을 일으킨 12명의 공무원 처리를 부처에 통보함으로써 부처별 조치가 예상된다.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했느냐,관행적인 일이었느냐를 놓고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다.”면서 “관행이라고 해도 공무원들이 기업에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편의를 제공받으려 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다른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관행이란 이름으로 부정부패가 일상화 돼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중앙공무원연수원의 고위정책과정 11기 47명 중 2조에 속한 국장급 12명은 골프예약과 왕복항복권,숙박비 등을 한 공기업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파동으로 공무원들이 앞으로 골프접대를 받기는 불가능해질 것같다. 중앙청사 과장은“공직자가 골프접대를 요구한 것은 공직사회 전체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준 행위”라고 비난했고 경제부처 간부는 “앞으로 접대골프는 상상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비골프 “글쎄요” 대구지하철 화재사건으로 공무원 골프금지령이 내려진 뒤 최근 들어 공무원 골프 금지령은 해제되는 듯 했다.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부패방지위원회의 공무원 행동강령 가이드라인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접대를 금지했으나 자비 골프는 허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노무현 대통령이 골프를 공개적으로 쳤고,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공무원이 직무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 골프를 쳐도 좋다.”는 발언을 해서 자비골프는 허용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접대골프에 비난이 쏟아지는 마당에 자비골프도 자제하겠다는 공무원들이 나오고 있다.중앙부처 한 국장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자비로 골프를 치러 나갈 약속을 했는데 취소해야겠다.”고 말했다. 문소영 조현석기자 hyun68@
  • ‘12개 경제부처 간부 골프접대 요구’ / 청와대 자체조사 착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함께 교육을 받고 있는 재정경제부 등 12개 경제부처 3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 12명이 관련 공기업에 골프접대를 요구한 사실이 포착돼,청와대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최근 재경·산자·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일부 부처 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공기업에 골프장 예약은 물론 국내 왕복항공료·숙박비 등 체류비용까지 요구했다는 첩보를 입수,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중앙공무원교육원내 같은 분임조에 속한 것을 인연으로 해 지방의 한 골프장에서 주말에 1박2일로 골프를 치려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 접대가 실현된 것은 아니고 ‘미수상태’”라며 “15일까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해당 부처 감찰팀에 자료를 넘겨 감찰케 하고,심각한 상황이라면 감사원에 직무감찰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골프 사정(司正)’의 가능성에 대해 “현재 청와대가 조사하고 있는 사례는 1건”이라며 “비슷한 형태의 골프모임에 대한조사는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공직자가 자비로 골프를 치는 것은 괜찮지만,접대 골프는 안된다고 여러 차례 말해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부패방지위원회가 오는 19일부터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있는 사람들과 골프를 치지 못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사전정지 작업이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청와대의 골프접대 조사설이 알려지자,고위 공무원들의 골프 스폰서를 해오던 관련 기업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공무원 행동강령 5월19일부터 본격 시행 / “경조사비 5만원·선물 3만원”

    공직사회의 대변화를 예고하는 ‘공무원 행동강령’이 다음달 19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전국 320개 중앙·지방행정기관들이 부패방지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다음달 4일까지 기관별 행동강령 마련 작업에 부심하고 있다.자연히 공무원들의 촉각은 행동강령안에 쏠린다.공무원들은 현재 시행중인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동강령이 현실성을 갖고 있다고 긍정 평가를 내리고 있다.하지만 위반하면 법적 구속력이 있다는 점에서 껄끄럽게 여기는 분위기다.부방위의 지침을 바탕으로 공무원들의 행동양식이 어떻게 바뀌는지 미리 짚어본다. ●경조사비는 5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공무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경조사비는 직무 관련성이나 직급에 관계없이 5만원 이내로 결정될 전망이다.이는 직무관련자 등으로부터 경조사비를 받을 수 없고,공무원간에도 3만원을 넘을 수 없다고 규정한 10대 준수사항보다 완화되면서 구체화된 것이다. 부방위의 표준지침은 직무관련자 또는 직무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통지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예외규정으로 자신이 근무하고 있거나 과거 근무했던 기관 소속 직원에게 통지하거나 신문·방송을 통한 공지는 가능하도록 했다. 경조금품의 경우 ‘공무원은 경조사와 관련해 5만원을 초과하는 경조금품 등을 주거나 받아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구체적인 액수는 기관의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부방위가 지난해 4월 경조금품 금액기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일반국민 74%와 공무원 88%가 5만원이 적정한도라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3만원 이내의 선물은 가능하다 공무원이 직무관련자나 직무관련 공무원으로부터 금전·부동산·선물·향응을 받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하지만 직무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1인당 3만원 이내의) 간소한 식사와 통신·교통 등의 편의는 제공받을 수 있다. 공식행사에 참석해 제공받는 편의,직원상조회에서 공개적으로 제공되는 금품 등은 3만원 한도적용을 받지 않는다.국·공립 교원은 졸업식과 스승의 날 등의 행사에서 꽃·기념품 등 간소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공무원들도정상적인 방법으로 빚을 받는 행위도 할 수 있다. ●자비(自費) 골프와 호화 결혼은 허용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접대나 향응을 제공받는 것은 금지된다.하지만 자비로 골프를 치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제한을 받지 않는다.그렇다고 편법으로 골프접대나 향응 등을 받은 사실이 적발될 경우에는 각 기관의 인사위원회를 통해 강도높은 처벌을 받게 된다. 특히 그동안 10대 준수사항으로 제한되던 호화결혼,호화유흥업소 출입,공직자 부인모임 등도 부패와 관련이 없다면 가능하다.부방위 관계자는 “이 규정은 그동안 공무원들로부터 종교인에게나 적용가능한 가혹한 규정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 행동강령 준수여부 점검 4급 이상 기관장이 있는 기관은 행동강령책임관을 지정한다.책임관은 소속기관의 행동강령 준수여부를 점검하고,위반행위 신고와 함께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 상담,신고서 접수,이해관련 직무회피 관련 상담을 받는다. 중앙행정기관과 광역 시·도,지방교육청은 감사담당관이 겸직을 하고,시·군·구는 기획감사담당관이,지역 교육청과 지방노동청은 관리과장이 맡게 된다.철도청 지역사무소와 관리역 등은 감사담당관 또는 관리과장이,경찰서는 청문담당관이,초·중·고등학교는 교감이 각각 책임관이 된다. ●위반하면 징계가 뒤따른다 대통령령으로 제정되는 행동강령은 지난 1999년 공직사회 부패를 막기 위해 총리 지시사항으로 마련된 10대 준수사항과 달리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는 차이를 갖고 있다.행동강령을 위반한 공무원은 소속기관의 장에게,기관장과 차관급 이상 공무원은 부방위에 직접 신고하도록 했다.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소속 기관장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징계를 할 수 있으며,위반한 금품 등은 반환된다. ●논란의 여지도 적지 않다 기관별 행동강령에도 자의적인 해석이나 이로 인해 악용될 수 있는 애매한 부분이 적지 않다.예를 들어 직무관련자가 아닌 자로부터 골프 등의 접대·향응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면서 공무원들이 편법을 이용해 ‘직무관련자가 아닌 사람’이라고 발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지적이다.경조사비를 악용,로비스트 등을 통해 편법으로 부정한 돈을 건네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현석기자 hyun68@
  • 盧대통령 청남대골프 / ‘숨은 그림’ 뭘까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남대에서 골프를 친 배경에 ‘깊은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잔잔한 파장이 일고 있다.노 대통령 본인으로서는 1년 만이지만,현직 대통령이 골프를 친 것은 무려 10년 만이다.노 대통령은 허리 상태가 안 좋은 데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대행이 불참을 통보했는데도 굳이 골프를 쳤다. ●상류층 소비심리 자극 도움 청남대 골프회동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유인태 정무수석으로 알려졌다.유 수석은 “맨날 앉아서 밥 먹는 모습 말고,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게 뭐 없을까.”라며 의견을 모으다 골프를 생각해 냈다는 것이다. 유 수석의 아이디어는 비서관들과의 회의에서 한 차례 벽에 부딪친다.“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때 상류층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은 국민정서상 좋지 않다.”“차라리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는 게 낫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그러나 유 수석은 “구닥다리 생각은 그만하자.경기가 안 좋을수록 상류층이 돈을 써야 돌아간다.대통령이 골프 치는 모습은 경제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설득했다는 것이다.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에도 골프 연습장에 간 사실을 굳이 대변인을 통해 밝힌 적이 있다.”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18일 “노 대통령이 접대 골프를 치지 말라고 언급한 것이 ‘공무원 골프 전면금지’로 확대 해석되는 측면도 있었다.”면서 “그런 오해를 불식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 잔디밭에 홀컵을 만들어놓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운동삼아 퍼팅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골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은 없다고 밝혔다. ●공직자 골프 제돈내고 친다면… 골프 회동에 불참했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대행의 사무실에는 이날 “잘했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10여통 걸려왔다.“지금이 한가하게 골프나 칠 때냐.”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박 대행측은 밝혔다.여당의원인 이만섭 전 국회의장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모습은 아직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연구원은 “대통령이 골프를 친다고 소비심리가 촉진된다는 주장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말했다.경제부처의 국장급 공무원도 “어차피 5월19일부터는 공무원행동강령에 따라 골프접대를 못받게 돼 있기 때문에 ‘골프 해금’이란 말은 별로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통령학을 전공한 고려대 함성득 교수는 “이제 우리 사회도 골프 문화에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긍정 평가했다.그는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전쟁 중에도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지내지 않았느냐.대통령이 휴식을 잘 취할수록 업무수행 능력은 배가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씨줄날줄] 공직자 골프

    공직자의 골프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해 말 부인 권양숙씨와 함께 명륜동 집 근처 골프연습장을 찾은 데 이어 최근 부패방지 방안을 논의한 인수위의 한 토론회에서 ‘실용주의적 해법’을 찾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공무원들이 원칙적으로 회원권 없이 골프를 쳐서는 안 된다.”고 전제한 뒤 국회나 정부부처가 법인 회원권을 구입,의원과 공무원들이 공동으로 이용토록 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한다.어차피 막을 수 없다면 건전한 방향으로 물꼬를 터주자는 뜻으로 이해된다. 공직자 골프문제가 세인의 입에 처음 오른 것은 아마 김영삼 대통령 때인 듯하다.김 대통령은 골프를 칠 줄 알았지만 1992년 대통령에 당선되자 “재임중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 말은 곧 ‘골프금지령’이 됐고,일부 공무원들은 5년 임기내내 가명 등을 쓰며 숨바꼭질을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골프를 하지 않지만 99년 10월 체육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골프는 더 이상 특권층의 스포츠가 아니며 중산층 서민 등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퍼블릭 코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언급에는 박세리 등이 미국 LPGA에 진출,98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당시의 특수한 분위기가 다분히 반영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공직자 골프금지령 해제조치로 받아들여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골프인구는 전체인구(4700만 기준)의 5% 수준인 240만여명이라고 한다.국민 20명당 1명꼴로 골프를 친다는 계산이다.사정이 이러하니 공무원에게만 골프를 하지 말라는 것은 역차별이요,억지요구일 수 있다.게다가 월 1회 토요휴무로 공무원들의 여가시간도 크게 늘었으니 ‘알아서’ 즐기는 것을 누가 뭐랄 수 있으랴. 하지만 노 당선자의 절충안에 대해 공직사회의 반응은 ‘글쎄요.’다.“정부 부처가 억대의 회원권을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결국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자제하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의 멘트다.때마침 11일 국무회의에선 공무원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골프접대 등 향응을 받으면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한다는내용의 ‘공무원 청렴유지를 위한 행동강령’이 통과됐다.이래저래 공무원들의 골프장 출입은 한동안 뜸할 것 같다. 김인철 ickim@
  • 공무원 행동강령 뒷걸음/ 입볍예고 안팎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마련한 ‘공무원 행동강령’이 지난 7월부패방지위원회에서 제시했던 권고안보다 완화된 내용으로 입법예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5일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된 사람으로부터 금전·선물·향응 등을 제공받으면 징계를 받게 되며,연간 보수의 30%가 넘는 부업을 할 경우 사후에 신고를 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 행동강령’을 26일입법예고키로 했다고 밝혔다.행동강령은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4월쯤 시행될 예정이다. 입법안은 비현실적인 조항을 없애고 지킬 수 있는 법령을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공무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당초안보다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주요 내용 입법안에 따르면 대통령령으로 법제화되는 만큼 구속력을 갖게 되고 각 기관에 4급이상 공무원행동강령 담당관을 둬 각종 강령 위반 사항등에 대한 감시와 고발을 받도록 했다. 상급자 위법·부당행위 지시에 대한 취소·변경을 요청할 수 있으며 상급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부방위에 신고할 수있다. 이와 함께 근무중 대가를 받고 행하는 외부 강연의 경우 월평균 4회이상 8시간을 초과하면 사전에 단체장으로부터 겸직허가를 받아야 한다.1회당 50만원을 초과하는 외부강사료는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를 해야 한다. 경조금품 수수와 관련해서는 현재와 과거 재직기관에 통지를 할 수 있게 했고,신문 등에 부음을 낼 수 있도록 완화했다.신문에 부음을 낼 경우 기관만표시할 수 있으며 직위와 직급은 표시하지 못한다. ◆권고안에서 후퇴 경조금품과 금전·향응수수 등 일부 조항의 경우 금지기준에 ‘직무와 관련없는 자’를 제외했다. 이에 따라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경조금 접수가 가능하다.당초 안에는 5만원 이상은 금지해 공무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금전·선물·향응 등의규정도 크게 완화해 직무와 관련없는 자로부터는 접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 권고안에는 이해관계가 없는 친구나 친척 등으로부터도 골프접대를 받을 수 없었으나 입법안에는 이를 가능케 했다.경조사에서 화환·화분 등도받을 수 있다.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지켜지지못할 형식적인 조항 등에 대해서 법리에 맞게 조정해 당초안보다 개혁성이후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徐永福)사무처장은 “국민의 관심사인 공무원 반부패 문제와 관련된 입안이 너무 소홀하게 입안됐다.”면서 “공무원의 부패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항들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은행 지점장 ‘여성 파워’

    “술이나 골프접대 만이 전부는 아닙니다.세심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게 중요하지요.” 최근 몇년 사이에 발탁된 여성 은행지점장들의 한결같은 얘기다.‘접대’보다는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우리은행 김경희(金敬姬) 동소문지점장은 주변 아파트단지 주부고객 사이에서 ‘재테크 전문가’로 통한다.주부대상 상담코너가 소문나면서 다른 은행고객까지 끌어들이는 성과를 올렸다.그는 “술·골프 등도 빠질 수 없는 영업전략이기 때문에 근처 골프장 행사에 참여하는 등 고객들과 항상 가까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1999년 과장급에서 발탁됐던 외환은행 정명순(鄭明順) 상계동지점장은 3년연속 경영평가 1위를 받을 만큼 ‘악바리’.개인자산관리(PB) 경력을 살려 모든 고객에게 VIP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그는 “외부 평가에 신경쓰지 않고 차분히 영업기반을 다졌다.”며 “대부분 여성 지점장들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듣는 대출실적도 3배나 늘렸다.”고 말했다. 최근 목동에서 화곡동지점으로 자리를옮긴 장미경(張美卿) 조흥은행 지점장은 “5년째 지점장으로 일하다 보니 남성과 특별히 다를 건 없다.”며 “목동 아파트단지 주민들을 고객으로 많이 확보한 덕분에 올 상반기 강서본부에서 2등의 실적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서울은행 전희순(全喜純) 방학동지점장은 고객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영업을 하고 있다.기업금융 점포를 맡고있는 국민은행 윤설희(尹雪姬) 명동지점장과 기업은행 조은옥(曺銀玉) 부산 구덕출장소장도 적당한 술과 골프를 ‘즐기며’ 영업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은행권은 국민은행이 지난 3월 여성 31명을 지점장으로 대거 발탁한 데 이어 외환·조흥·기업은행 등도 최근 인사에서 여성 지점장을 크게 늘리는 추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접대비 이대로 둬야 하나/ 한해 5兆규모… 밀실문화 ‘젖줄’

    기업들의 접대비가 이런저런 경로로 정치인이나 그 가족들에게 흘러들어가 종종 사회문제가 되어왔다.최근에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과도한 접대비 사용도 도마위에 올랐다.지나친 접대비 지출은 기업들이 그만큼 연구개발비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향락문화를 조장하고 부패고리를 만들어낸다는 지적이다.접대비 한도 축소 논란과 바람직한 접대문화 정착 방안 등을 긴급 진단해 본다. ■실태와 문제점 ◇ 접대비 한해 4조∼5조원 = 현행 법인세법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접대비로 인정,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연간 매출1000억원인 기업은 세법 규정에 따라 연간 최고 8700만원의 접대비를 손비로 인정받아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체 국내 기업들이 쓰는 접대비 규모는 연간 약 3조∼3조 5000억원(1996∼2000년 국세청 신고 기준)에 이른다.세법상 접대비 한도를 넘는 것까지 합하면 적어도 4조∼5조원 이상이 접대비로 쓰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재벌들이 대통령 아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거금을 준 것은 영수증으로 처리하기 곤란한 돈”이라면서 “이런 돈이 바로 한도를 넘긴 기업접대비나 임원 활동비,기밀비 등에서 변칙 지출될 수밖에 없는 접대성 경비”라고 말했다. 접대비 규모가 이렇듯 엄청나다 보니 최근들어 기업 임직원들이 접대비를 회사업무가 아닌 개인용도로 쓰거나,제3자에게 법인카드를 빌려주고 접대비로 인정받는 등 편법지출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뇌물이나 향응에 가까운 접대에 지나치게 많은 돈이 들어가 기업간 공정경쟁 풍토를 해치고 한국형 ‘정실(情實)문화’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 뿌리깊은 관행,사적 용도 = 기업 접대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쓰고 이를 법인의 돈으로 지출하는 사례는 거의 모든 기업에 만연된 관행이다.인테리어공사전문 A사의 김모 사장은 장남(26)의 유럽배낭여행 때 법인 신용카드를 주어 300만원을 쓰게 했다.학원장 강모씨는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부부가 해외 여행을 다녀오면서 법인카드로 450만원을 썼다.의류업체인 E사의 대표이사 유모씨는 취업을 앞둔 딸(23)의 성형수술비 60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그래도 이런 일은 약과다.일부 기업의 임원들은 심지어 TV·냉장고 등 가정용품을 회사 돈으로 사는가 하면,돌잔치비·예식장사용료·병원치료비·피부미용비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 접대비의 사적 유용은 비일비재하다.이는 회사규모에 따라 일정 한도까지 세금혜택을 받는 접대비를 악용한 것으로,기업임원들의 도덕불감증과 범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무절제한 씀씀이 절제 움직임 = 접대문화가 건전하고 긍정적이기보다는 향락산업을 부추기고 사회병폐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에 대한 손비인정 한도를 축소하거나 룸살롱·단란주점 등 유흥향락업소에서 지출된 접대비에 대해서는 손비인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 제도개선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접대비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수록 기업들 역시 깨끗한 문화를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유한킴벌리·종근당 등은 임직원들에게 법인카드를 지급하지 않고 그에 상응하는 만큼을 수당으로 줘 무절제한 사용을 막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기업들이 사치·향락업소에서 접대하는 것을 자제하고 지출액도 대폭 줄이는 내용의 ‘자정선언’을 검토 중이다.접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재의 사회문화시스템을 선진화하는 캠페인도 강구 중이다. H그룹의 한 임원은 “세무당국으로부터 기업 접대비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영수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부족한 예산이지만 접대비 한도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회사돈의 씀씀이가 점점 투명해지면서 기밀비의 조성이나 타용도로의 예산 전용은 엄두도 못낸다.”고 요즘의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육철수 김태균기자 ycs@ ■접대비·기밀비 차이점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다 보면 거래선 확대나 판촉 등을 위해 써야 할 돈이있다.세법은 이런 경비를 접대비로 정해 세금 부과대상에서 빼준다. 접대비 한 건의 지출액이 5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세금계산서,신용카드·직불카드만 인정된다.일반영수증,법인명의가 아닌 신용카드·직불카드 사용금액 등은 접대비로 인정받지 못한다. 기밀비는 통상 어디에 썼다고 증빙을 하지 않아도 되는 기업의 비용이다.1998년까지는 접대비 한도액의 20%,99년에는 10%까지를 기밀비로 인정해주었다.그러나 기밀비가 뇌물·촌지 등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 2000년부터는 폐지됐다.현재는 접대비만 세법상 인정된다. ■규제강화 반대-지나친 규제땐 검은돈 뒷거래 규제의 명분이 아무리 좋아도 현실성이 없으면 결국 ‘부실규제’가 되고만다.접대비와 관련된 일부 부작용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접대비의 손비인정 한도를 축소하자는 등의 주장은 부실규제를 연상시킨다.접대수요는 막지못하면서 공급만 제한하면 접대비 지출이 음성화되는 등 더 심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문화적 특성 때문에,한번을 접대하더라도 화끈하게 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외국에는 ‘공직자 행동강령’과 같은 것이 있어 공직자들이 1회에 접대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되는 반면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정치자금의 투명성도 낮아서 정치권이 요구하면 기업은 접대비를 변칙 처리해서라도 정치자금을 내야 하는 형편이다.서양과 달리 고급음식점이나 골프장을 제외하면 변변한 접대·사교 공간이 없는 것이나,소득 향상으로 예전에 ‘사치성’으로 분류됐던 업소가 대중업소로 바뀐 것도 접대비를 늘리는 요인이다. 반면 기업이 공급할 수 있는 접대 규모는 세법으로 제한돼 있다.1999년에 접대비 한도가 축소됐고,5만원 이상은 신용카드만 인정된다.또 기업별로 접대비 한도까지 설정돼 있다.이런 상황에서 접대업소를 제한하거나 총 한도를 추가로 축소하는 것은 우리 현실과 유리된다.더욱이 비싸다는 이유로 특정업소에서의 접대를 금지하면 현금이 오가는 등 더 나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마치 골프접대를 규제하면 접대가 술집을 전전하면서 이뤄져 접대비가 오히려 늘어나고 국민건강에도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것과 같다. 이미 일부 기업은 임직원들의 건강과 건전한 접대문화를 위해 과음으로 연결되는 접대를 금지시키고 있다.접대비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급여로 지급해 접대비 지출을 자발적으로 줄이는 기업도 늘고 있다.따라서 접대 수요가 늘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면 우리의 접대문화는 곧 건전한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또 접대비의 유용은 신용카드 위장가맹점 단속 같은 세무행정으로 해결해야지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는 안된다. 신종익/ 전경련 규제조사본부장 ■규제강화 찬성-경쟁력 악영향 가정파괴 원인 우리나라 기업 접대비의 문제점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첫째로 지출이 과다하다는 점이다.지난해 매출액 20억원 이상 제조업체 2175개사의 접대비는 9789억원이었다.이는 기업의 자원이 매우 비생산적으로 운용된다는 사실을 뜻한다.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 생산적인 활동에 투자를 늘려 성장잠재력과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 둘째는 잘못되고 과도한 접대관행이 당사자뿐 아니라 가정,나아가서는 국가의 장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기업에서 생산적인 활동에 종사해야 할 직원이 접대에 매달리다 보니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다음날 업무에 열중할 수 없게 돼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가장이 밤늦게 귀가하게 돼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자녀들과는 얼굴을 맞댈 기회조차 거의 없어 많은 가정이 ‘편모(偏母)가정’이나 다름없다.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건강한 사회인이 될 가능성은 그만큼 희박하다. 셋째,접대비 과다 지출은 필연적으로 유흥·향락산업의 번창을 가져온다.우리나라처럼 유흥업소가 많은 나라는 전세계에서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정규직장을 얻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기보다는 야간 유흥업소에서 손쉽게 돈을 벌려는 젊은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이들에게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신성한 ‘노동의 가치’를 어떻게 찾아줄 것인지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이밖에 접대비가 원래 취지와 달리 업무와 관련 없는 곳에 사용되는 등 문제는 곳곳에 널려있다. 과도한 접대관행으로 인한 온갖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접대비 사용의 건전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법상 접대비의 손금인정 한도를 대폭 축소해 기업이 접대비 지출을 줄여나가도록 유도해야 한다.또 향락·유흥업소 등에서 지출한 기업의 접대비는 손금으로 인정하지 말아 접대문화의 건전화를 도모해야 한다.접대비지출명세서에 접대받는 사람의 성명,소속,직책,연락처,접대목적 등을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것도 접대비 지출을 투명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김재진/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 홍걸씨 복표로비 포착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6일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9·구속)씨와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사건으로 구속된 생보부동산신탁 전상무 조운선(曺雲善·48)씨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홍걸씨와 조씨가 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의 부탁을 받고 여권 고위층 인사를 통해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들에게 TPI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조씨 등을 통해 송씨가 준 돈 1700만원을 받은 문화관광부 이홍석(李弘錫) 차관보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이날 구속수감했다. 이 차관보는 TPI가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인 지난해 3월“향후 복표사업에서 편의를 봐달라.”며 조씨를 통해 사업자 선정에 대한 사례금 명목으로 송씨 돈 1000만원을 건네받고,같은해 8월 경기도 K골프장에서 송씨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뒤 판돈 명목으로 700만원을 받아 고스톱을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차관보가 지난해 1월 TPI의 복표발매 시스템에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실사단이 부정적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자 재검토를 지시했다는 첩보를 입수,사실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송씨 돈 500만원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 L·S씨 등도 금명간 소환,조사할방침이다. 출국금지 대상자 60여명중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최일홍(崔一鴻) 이사장의 소환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4월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가 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고가매입한 것과 관련,이번주중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재소환,매입 권유 여부 등을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민주당 이협(李協) 의원의 여직원 계좌에 2000년 3월 TPI 계열사인 임팩프로모션이 보낸 돈 2000만원이 입금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당시 이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이재성씨를 금명간 소환,돈의 명목 및 수수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필요할 경우,이 의원의 소환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체육복표 로비, 정·관계인사 주내 소환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39·구속)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대가로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로부터13억여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체육복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검찰은 송씨가 98년말부터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등을 위해 정·관계에 광범위한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을 규정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15대 국회 때인 98년말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99년 8월 통과되는 과정에 송씨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정황을 확보,구체적인 경위를 캐고 있다. 송씨의 한 측근 인사도 “송씨가 당시 국회 문광위 소속 C,S,L,N.J,K 의원 등에게 금품과 골프접대를 제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98년 6∼7월 송씨가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두차례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연데 이어지난해 개최한기업설명회에도 정치권 인사 40여명이 참석한 사실을 확인,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경위 등을 캐고 있다.이들중 금품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일부 인사에대해서는 주중 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99년 1월 TPI 사장으로 영입된 대통령 2남 김홍업(金弘業·52)씨의 친구 온모씨를 비롯,TPI 임원으로 영입된 전직 문화관광부 장관 S씨의 비서관 출신인 성모씨,시중은행장 출신 김모씨,문화부 간부 출신 정모씨 등을 우선 소환,TPI 영입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0년 12월 TPI가 체육복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시점을 전후해 송씨 등의 관련 계좌에서 뭉칫돈이 수시로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홍걸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직전인 2000년 11월 입국해 14일간 머물면서 여권 유력인사들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홍걸씨가 이들에게 TPI의 사업자 선정을 청탁했는지도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홍걸씨가 2000년 7월 코스닥 등록업체 대원SCN 회장 박도문(59)씨와 조폐공사 관계자를만나 조폐공사 해외 위폐방지 보안기술 합작법인 설립 문제를 논의하고 재경부나 외교부 관계자에게 청탁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정황을 확보,경위를 캐고 있다.아울러 포스코의 TPI 주식 20만주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20일 중 유상부(劉常夫) 회장에게 다시 나오도록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18일 밤 홍걸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홍걸씨는 지난해 4∼7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대가로 TPI 주식 6만 6000주(13억2000만원)와 ‘지니랩’ 등 TPI 3개 계열사 주식 4만 8000주(액면가 500원)를 제공받고,고층아파트 건립 승인 청탁대가로 대원SCN으로부터 2억원을 받는 등 15억 2000여만원 상당의 대가성 있는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 안동환기자 stinger@
  • 중앙부처·행정기관 움직임 점검/ 공무원 오늘 첫 토요휴무

    중앙 부처와 각 행정기관들이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에따라 27일 첫 토요휴무에 들어간다. 정부는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이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분야별 평가반과 함께 공직기강점검반을 전면 가동하기로했다.공무원들은 첫 토요 휴무에 마음이 들떠 있지만 노사정위원회에서 주5일제 협상이 결렬되는 등의 사회분위기때문에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번에 쉬는 공무원은 796개 기관에 모두 5만 6733명이다.3200여개의 지방자치단체는 조례 개정 등으로 오는 7월부터 주5일제 시험실시에 참여한다.경찰 등 1만여곳의 기관은 국민생활에 불편을 줄 우려가 있어 이번에 제외됐다. 사정당국은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이나이해관계자들로부터 골프접대를 받거나,호화사치 여가활동으로 국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판단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휴무 토요일에 기관별로 운영토록 한 ‘토요민원상황실’이 민원의 성격·양을 감안,적절한 인원이 배치·운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업무 담당자의 비상연락망 구축 및 민원처리 지연 여부도 살펴볼 방침이다. 시험실시에서 제외된 기관이 규정을 어기고 임의적으로 휴무를 하는지도 단속키로 했다. 이와 함께 휴무 토요일을 변칙 이용,공직사회의 일하는분위기를 해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휴무 토요일과 연계한 월·금요일 휴가 실시 ▲보충근무 편법 실시 ▲토요 휴무일을 전후한 야유회·체육대회 등 기관행사 개최도 단속하기로 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주5일제 시험실시 기간에 각종 근무지침을 위반하거나 비위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경우에 대해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기관장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정당국의 강경방침에 따라 공무원들은 휴무 토요일에 예정됐던 골프회동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중앙청사의 한 공직자는 26일 “첫 휴무 토요일을 맞아 모처럼 골프를 치러 나가려고 했던 사람들이단속방침이 알려지자 골프회동을 서둘러 취소하고 있다.”면서 “사정당국이 접대·내기골프 등 국민에게 위화감을주는 여가활동에 대해서만 단속한다고 하지만 공무원들이사정당국의 단속 대상이 된다는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주5일제 시험실시 주관부처인 행자부는 예상되는 문제를 미리 점검하는 등 분주하게움직였다. 특히 민원부서가 있는 부처에 ‘토요 민원상황실’의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민원부서가 아닌 경우 토요 민원상황실에서 상담이 가능하도록 ‘전화 착신전환시스템’을 활용하도록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전체 행정기관의 30% 정도만 첫 토요휴무 시험실시에 참여,국민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처별로 시험실시 평가반을 운영해 드러난 문제점을 점검,고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은 가족단위의 여행이나 등산 등을 계획하고 있다.일부 공무원들은 어버이날(5월8일)을 앞두고 고향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소청심사위원회 이상락(李相樂·40)씨는 “연휴를 맞아 경기도 포천에계신 부모님을 찾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창군 이래 첫 토요 휴무를 앞두고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연락망을 강화했다.국방부는 대부분 직원이 27일 하루 휴일을 즐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책부서인 국방부가 휴무에 들어가지만 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군,예하부대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직원들은 토요일을 쉬는 대신 매주 월요일 출근시간을 30분 앞당기며 한미연합사령부 직원들은 월요일 업무종료를 1시간 늦추기로 조정했다.비상사태에 대비,휴일대기조도 편성했다. 김영중 김경운기자 jeunesse@
  • [편집자문위원 칼럼] 독립언론과 언론개혁

    벌써 1년여라는 시간이 흘렀다.아니,이제 겨우 1년이라는시간이 지났을 뿐이다.무슨 얘기인가 하면,오만하고 왜곡된일부 언론의 행태를 보다 못한 국민들이 너도 나도 ‘언론개혁’이란 화두를 꺼내들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는 이야기다. 위로는 대통령에서부터 아래로는 시골의 고등학생까지 함께 팔을 걷어붙인 언론개혁운동은 역사상 최초로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와 그에 따른 언론사주 구속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고,지난 2월에는 여야의원 27명이 언론 소유 제한,편집권 독립을 뼈대로 한 정기간행물 등록법 개정안을 발의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언론개혁운동의 가장큰 성과는 과거처럼 자신은 ‘바담풍'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바람풍'하라는 언론,권력을 향해 노골적인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언론을 이제는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사실이 아닐까 한다. 대한매일도 지난 1년 동안 언론개혁운동이라는 크나큰 역사적 물줄기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왔다고 생각한다.지면을통해서마나 격려의 박수를보낸다.특히 매주 화요일 미디어면은 ‘왜 언론개혁인가’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과 의식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런데 가만히 뜯어보면 뭔가 하나 커다란 아쉬움이 남는다.매체비평을 통한 객관적 시각 전달,언론관련 법과 제도적인 문제점 지적,언론운동단체들과 시민들의 움직임 보도등은 있었지만,이런 내용들은 언론개혁이란 큰 흐름에 동의하는 다른 언론사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그러나 정작 새로운 문제제기 즉,언론사 내부나 기자들 스스로의 잘못된 관행과 치부를 드러내고 반성하는 데는 굉장히 인색하였다는 느낌이 든다. 흔히들 독립언론이라고 말할 때는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우선으로 꼽는다.하지만 오랜 세월 길들여져온,익숙하긴 할 지언정 분명히 잘못된 관행들로부터독립하는 것도 분명히 언론독립이다.예를 들어,지난번 유태준 씨 재탈북 사건처럼 별다른 사실 확인 없이 기자회견 내용이나 보도자료를 일단 받아쓰고 보는 관행은 항상 마감시간에 쫓기는 일선 기자들의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그만큼언론사의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또, 지금은 기자들의 촌지수수가 예전보다 많이 사라졌다는이야기를 들었다. 참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일부 언론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촌지가 사라진 자리를 골프접대나 식사 제공 등이 대신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니 이게 웬일인가?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그릇된 발상과구태의연한 관행은 홍보성 기사를 써주는 대가로 돈이나 주식을 받는 기자들을 키우는 온상이 된다.대한매일이 먼저앞장서서 미디어면 등을 통해 언론 구성원들 스스로의 잘못된 관행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짚어보고,또한 반성과 극복을위한 제도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해서,다른 언론사로도 그런 자정의 노력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바란다.그것이 진정한 언론개혁의 핵심적인 부분 중하나라 믿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겨우 1년을 보냈을 뿐이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사무국장
  • 돈 받고 부정대출 보증 信保직원 입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대출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받고 중소업체들의 부정 대출을 도와준 기술신용보증기금 직원 이모씨(44)와 대출 브로커 임모씨(36) 등 1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1월 임씨로부터 현금 150만원과 13차례의골프접대 등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뒤 임씨가 알선한 중소업체 4곳에 신용 보증서를 발급,2억1,000만원의 대출을 받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기술신용보증기금은 신용대출을 해 주려면 신청업체의 보유 기술과 신용 상태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 업무를 맡은 이씨 등이 브로커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임의로 대출에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해 줬다”고 밝혔다. 이들을 통해 100여개 중소업체가 50억원 상당의 부정 신용대출 받았으며,이중 8억여원은 업체가 돈을 상환하지 못해 기술신용보증기금측이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윤리법 강화 찬반 논란/ “공직자 ‘떡값’ 처벌조항 만들자”

    흐트러진 공직윤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공직자 재산 등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직자윤리법과 공직 윤리를 강조한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등 관련 제도가 강화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참여연대 맑은사회 만들기본부(본부장 이은영)는 99년 6월부터 시행된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 결과 공직자 준수사항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5급 이상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6급 이하도 14명에 그쳤다고 28일 밝혔다.징계내역도 감봉 5명과 견책 6명 등 위반자 대부분이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준수사항이 사문화되고있어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와 한국YMCA전국연맹 등 전국 38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부패방지입법시민연대는 지난 19일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입법청원했다. 이들은 “기존 법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실효성이 떨어져 유명무실하다”면서 “공직자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에 직무 관련자로부터 ‘떡값’받는것을 금지·처벌하는 조항을 두는 등 공직자의부정 및범죄 유형을 모두 망라하고 구성요건을 세분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의견 가운데 재산 취득 경위와 소득원 등록 등은 기존 공직자윤리법에 이미 반영돼 있다”면서 “오히려 시민단체의 공직자윤리법이 너무 포괄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제안을 구체적으로 검토,반영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내년부터 부패방지법이 시행되고 이에 따른 공직자 윤리행동강령이 새로 만들어지면 이런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공무원은 “시민단체들이 입법청원한 법 가운데는 공무원의 주식 투자를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이는 공무원을 모든 경제행위에서 제외하겠다는 뜻 아니냐”면서 “기존의 법으로도 충분히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지키지도 못할 정도로 법을 강화하는 것은공무원만 애먹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은 공직자들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향응·골프접대를 받는 행위 ▲직위를 이용한경·조사 고지 및 축·조의금 접수 ▲5만원을 초과하는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의회·信保갈등 막간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신용보증재단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의회 재정경제위원회(위원장 梁敬淑)가 재단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결정하자 엄기염(嚴基炎) 재단 이사장은 “부당하다”며 맞서고 있다.시의회는 여차하면 이사장 해임권고 결의안을 내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발단=지난 15일 시의회가 재단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공표하면서 표면화됐다.서울시가 담보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설립한 재단의 보증실적이 떨어지는 등 설립취지에 걸맞게 운영되지 못한다는게 표면적인 이유. 그러나 재단은 시 출연기관으로 의회에 정기적으로 업무보고를 해온 만큼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출석요구에는 응할 수없다며 두차례 이사장 출석을 거부했다.엄이사장은 이 과정에서 “차라리 물러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이런 와중에 재단측은 지난 22일 시의원이 연루된 보증브로커 사건을 적발,검찰에 고발했으며 “시의원들의 잦은 청탁때문에 일을 할 수 없다”며 내놓고 시의회를 공박하고 나섰다. ◆시의회 입장=1조9,189억원의 보증규모를 가진재단의 보증실적이 턱없이 적고 보증 심사기간이 너무 길어 자금난에 쪼들리는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또 고액보증중에는 부당한 보증사례도 없지 않아 반드시 행정사무조사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재정경제위는 6월부터 3개월간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하고 29일 본회의에서 의결처리할 예정이다.단일기관 대상으로는 전례없이 긴 기간이다. 이 과정에서 감정적인 대응도 터져 나오고 있다.시의회 관계자는 “이사장이 보증을 미끼로 골프접대를 받은 경우도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시의원들이 지역구 민원차원에서 보증을 부탁한 사례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부분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많은 시의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의회 분위기를 전했다. ◆보증재단 입장=시의회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공세적 해명에 나섰다. 재단은 보증업무 처리기간에 대해 최근 업무폭주로 6주가량 소요된 사례가 있었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또 재단설립 이후 지금까지 2년간 2,500여개 업체에 2,036억원을 신용보증,다른 12개 지역 보증재단들의 2년간 평균보증규모인 894개 업체에 486억원을 크게 앞섰다고 시의회주장을 맞받았다. 이밖에 보증 제외율과 강남·북간 차이 등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한결같이 ‘사실과 다르다’며 구체적인 통계를 들어시의회의 주장을 공박했다. 재단측 관계자는 “재단에 문제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시의회 등 외부압력만 없으면 보다 공정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입장=일단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재단측이 시와 사전교감없이 시의회와 힘겨루기를 하는데 대해 내심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다.최근들어 조성된 시의회와의 상생 분위기가자칫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심재억·조승진기자 jeshim@
  • 직무관련 향응 받으면 중징계

    공직자들이 직무와 관련된 부정행위를 하거나 품위를 손상시켰을 경우 해임등 중징계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와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는 22일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부패방지법안이 이르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에 대비해 공직자의 청렴의무를 강조한‘공직자 윤리강령 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두 40개조로 된 공직자 윤리강령 시안의 주요 내용은 ▲직무관련자로부터 향응·골프접대 등 받기 금지 ▲직무를이용한 경조사의 고지,축·조의금 접수금지 ▲퇴직·전근시전별금 촌지수수금지 ▲직무와 관련한 선물수수 금지 ▲직무와 관련이 없더라도 5만원이상 선물수수 금지 등이다. 이같은 윤리강령을 어길 때 해임,정직 등 징계조치가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공직자 윤리강령이 제정되면 법에 따른엄격한 감찰이 이뤄져 공직사회의 부패나 품위문제 등에 큰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신문독자 1,000명 조사…보도는”신뢰” 개혁은”글쎄”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내신문의 보도에 대해 대체적으로 정확하고 신뢰할만하다고 평가하는 반면 국민여론의 수렴 정도와 언론사의 자율개혁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와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전국의 만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문개혁관련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신문보도의 정확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5%가 ‘정확하다’고 답하였으며,‘정확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또 신문보도의 신뢰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3.1%가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14.8%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신문보도의 국민여론 수렴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35.3%에 그쳤으며,20%는 ‘수렴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기자들의 촌지수수 및 골프접대와 관련,68.3%는 ‘받아서는 안된다’고 답했고,축구복표사업 등 언론사의 사행성사업 참여에 대해서도 61.2%가 ‘해서는 안된다’고 응답,언론의 윤리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문구독강요 경험에 대해서는 58.8%가 ‘있다’고 답했으며,41.2%는 ‘없다’고 답했다.언론사의 자율개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대해서는 55%가 ‘가능하다’고 답했으며,‘불가능하다’는 41.3%로나타났다. 한편 전국 일·주·월간지 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소유구조 개선과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에 대해 93.5%가 ‘필요하다’고 밝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현기자
  • 司正표적 돼서야…공직사회 잔뜩 긴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간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직사회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무조정실,감사원,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사정관련 기관은 정상회담 기간을 전후해 공무원들의 복무태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 고위관계자는 9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기간에 공무원의불미한 행동이나 안이한 업무 태도로 비위사건이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면국내외적으로 회담의 성과가 퇴색할 우려가 있다”면서 “사정관련 기관들이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준칙 검토 이미 세종로 중앙청사와 과천청사 등 관가에는 현충일인 지난 6일 골프를 친 고위공직자가 적발되면서부터 잔뜩 몸조심을 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정상회담 전날인 오는 11일 골프장에 나갈 예정이었던 고위 공직자들 대부분은 예약을 취소했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주말 예약을 끝냈던 서울 인근골프장들이 새로 예약을 받느라 분주했다고 한다. 한 고위관리는 “골프를 치는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지만 때를가려야 한다”면서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는 아예 골프 얘기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직자들의 무절제한 골프장 출입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직자 골프준칙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공무원이 유관기관이나 단체로부터의골프접대,근무시간 중 골프장 출입,직위를 이용한 골프장 예약을 금지한다는것이다. ■비상근무체제 정부와 청와대는 김 대통령이 평양에 체류하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동안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갖췄다.김 대통령 부재중 국정을책임질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는 총리비서실내의 상황실 근무자를 늘리고각 부처와의 연락망을 점검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정부 각 부처는 장·차관의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상황실 근무를강화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를 갖췄다. 이도운기자 dawn@
  • 국세청“골프부킹 청탁 절대 사절”

    “골프부킹 청탁을 사절합니다.” 국세청이 골프부킹 청탁을 받지도,하지도 않겠다고 5일 선언했다. 최근 ‘국세공무원 10대 준수사항 실천 결의대회’를 통해 직무 관련자로부터 향응·골프접대 등을 받지 않는 데 이어 직분을 이용,골프예약을 청탁하는 행위 자체도 금지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그동안 골프장과 국세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일선 세무서를 통해징세권을 행사하는 국세청의 부킹청탁을 거절할 수 있는 골프장은 드물었다. 따라서 국세청 관계자들은 숱한 부킹청탁에 시달려 왔다. 국세청은 검찰과 함께 골프부킹청탁 랭킹 1,2위를 다투는 기관으로 군림했었다.이밖에 경찰,소방본부,환경부,정보기관,자치단체,언론기관 등이 상위청탁기관으로 꼽혀왔다. 국세청의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에 의무조항으로 들어 있는 골프접대 및 골프부킹청탁 사절은 나름대로 몇가지 배경이 있다는 분석이다. 관내에 골프장이 많이 위치한 경인지방국세청 산하 동수원세무서(용인시 관할)와 중부지방국세청의 의정부세무서(의정부·동두천·양주군·포천군),이천세무서(이천시·여주군) 등은 시도 때도 없이 밀려드는 청탁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였다. 또 안정남(安正男)청장 취임 이후 폭탄주와 골프 금지령을 내렸을 때도 내심 반기는 분위기가 조성될 정도로 다른 정부기관과 달리 직접 골프를 치는세무 공무원은 드물었다.따라서 “우리가 (골프를)치지도 않는데 왜 남의 심부름을 하느냐”는 여론이 높았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오는 15일 열리는 전국관서장회의에서 골프예약금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복무지침을 일선 세무서에 시달할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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