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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세 10년 분납… 미술품으로도 낸다

    내년부터 상속세를 나눠 낼 수 있는 기간이 최장 10년으로 늘어난다. 2023년부턴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내는 게 가능해진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의결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등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 상속재산의 상속세 연부연납 기간이 현행 최대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된다. 연부연납이란 상속세 납부 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유가증권 등 납세 담보를 제공하고 일정 기간 세금을 나눠 낼 수 있는 제도다. 이 조치는 내년 1월 1일 이후 상속 개시분부터 적용된다. 상속세를 미술품이나 문화재로 대신 납부하는 물납 특례도 신설된다. 현재는 부동산과 유가증권의 물납만을 허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역사적·학술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와 미술품에 한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요청이 있으면 물납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부자 감세’라는 지적에 따라 상속세 납부 세액이 상속재산의 금융재산 가액을 넘을 경우에만 물납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뒀다. 물납 특례는 2023년 1월 1일 이후 상속 개시분부터 적용된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경우 이미 상속이 개시돼 상속세를 신고하고 납부 절차도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에 도입된 연부연납 기한 연장이나 물납 특례를 적용받을 수 없다. 가업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는 중견기업 대상은 매출액 3000억원 미만에서 4000억원 미만으로 늘어난다. 영농상속공제 한도도 현행 15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된다. 개인 투자용 국채에 대한 세제 혜택 도입은 일단 보류됐다. 당초 정부는 개인 투자용 국채를 10년 또는 20년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발생하는 이자소득에 9% 세율로 분리과세 혜택을 줄 방침이었다. 하지만 국채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됨에 따라 세법 개정 작업도 함께 중단됐다. 관세사 시험을 고의로 방해하거나 부당한 영향을 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벌칙이 신설됐다. 제주도와 위기 지역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은 일괄 종료된다.
  • 성폭력 당한 계약직의 6년간의 싸움…대법 “성희롱이자 괴롭힘 맞다”

    성폭력 당한 계약직의 6년간의 싸움…대법 “성희롱이자 괴롭힘 맞다”

    한 계약직 사원이 직장에서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가해자의 손을 든 원심을 파기했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한 대학 어린이병원 후원회의 전직 계약직 직원 A씨가 후원회 이사 B씨(외래진료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5년 10월 16일 A(35)씨는 B씨로부터 수개월에 걸쳐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해왔다고 직장에 처음 알렸다. 후원행사가 열린 한 골프장 VIP룸에서는 폭행과 성희롱이 있었으며 B씨의 차 안에서도 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후원회 사무국장의 지시에 따라 피해 내용을 정리했는데, 작성된 표에는 그간 주로 외래진료실에서 이뤄진 신체적·언어적 성희롱 내역이 담겼다. 며칠 뒤 A씨는 경찰에 B씨를 고소했다.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이는 검찰의 상고 포기로 확정됐다. 이후 A씨는 그간의 성희롱·성추행·직장 내 괴롭힘 등을 근거로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A씨의 주장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A씨는 형사소송도, 민사소송도 잇따라 패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A씨 진술의 구체성과 일관성 및 수사기관에 고소한 시점과 형사사건에서 진술을 비롯한 B씨의 대응을 종합하면, 언어적 성희롱에 관한 A씨의 주장도 내용이 사실일 고도의 개연성이 증명되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의 행위는 직장의 상급자가 지위를 이용해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준 ‘직장 내 괴롭힘’이자, 지위를 이용해 성적 굴욕감·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희롱”이라며 “민사상 불법행위 책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파기 환송 사건을 다시 심리해야 하는 서울중앙지법에 사내 메신저 내용, A씨의 피해 내용 정리표, 사무국장이 신고를 받은 뒤 녹음한 원고 등을 면밀히 살피고 A씨, B씨 등의 진술 신빙성과 증거가치를 평가해 B씨의 불법행위 증명 여부를 따지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은 “A씨가 B씨에게 입어온 성폭력 피해사실 전부에 대해 직장 내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포섭해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며 “특히 직장 내 괴롭힘 관련법이 시행되기 전의 일이더라도 그에 해당하는 행위들이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밝혔다.
  • 회원제보다 비싼 대중 골프장 ‘골린이’ 울린 요금 폭리 손본다

    회원제보다 비싼 대중 골프장 ‘골린이’ 울린 요금 폭리 손본다

    코로나19 사태로 ‘나 홀로 호황’을 누린 대중(퍼블릭) 골프장의 그린피(이용 요금)가 내년엔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강제하는 경기보조원(캐디)과 ‘그늘집’(식당) 이용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뀐다. 또 골프장 형태를 기존 대중 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 2종류에서 좀더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정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대중 골프장 운영의 관리 감독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권고했다. 문체부는 권익위의 이날 발표 내용을 포함해 구체적 시행방안이 담긴 ‘골프장 관리방안 총괄 보고서’를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문체부 자체 협의체를 구성해 과도한 그린피를 낮추고 골프장 선택의 폭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다음달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골프장 문화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512개 골프장 중 434개(84%) 골프장에서 음식·음료 요금을 지나치게 비싸게 받거나 그늘집과 캐디를 포함한 부대 서비스 이용을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대중 골프장의 경우 강제로 캐디나 그늘집을 이용하게 하거나 편법으로 회원권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 땐 세제 혜택을 중지하는 방식으로 골프장 가격 인하를 유도하도록 권고했다. 문체부는 이러한 내용 외에 골프장 세금 부과체계를 세분화해 대중 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 외에도 서비스별, 요금별로 다양한 형태의 골프장들이 나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비용은 저렴한 대신 캐디나 전동카트 없이 골프장 이용객 스스로 골프백을 메고 다니는 대중 골프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99년부터 골프 대중화를 이유로 회원제 골프장과 별도로 대중 골프장에만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골프장 이용요금 중 2만원 상당의 세금을 면제해 주고, 재산세도 회원제 골프장의 10분의1만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체 대중 골프장 354곳과 회원제 골프장 158곳의 평균 그린피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충청·호남 지역 대중 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비회원 기준)의 그린피 차이가 1000~1만 4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위원장은 “예전엔 골프를 사치스러운 스포츠라고 했지만 지금은 골프 인구가 470만명에 이른다”며 “대중 골프장이 누리는 세제 혜택이 요금에 반영돼 대중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권익위 “대중골프장 운영 관리감독 강화해야”

    권익위 “대중골프장 운영 관리감독 강화해야”

    상당수 대중골프장이 세제혜택을 받으면서도 이용요금을 비싸게 받아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회원제 골프장 보다 더 비싼 요금을 받는 사례도 적발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중 골프장 운영의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해 관련 부처에 권고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이정희 부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중골프장 운영의 관리감독 강화방안’을 마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전체 대중골프장 354곳과 회원제 골프장 158곳의 평균 이용요금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과 충청, 호남지역에서는 대중골프장과 회원제골프장의 요금 차이가 적게는 1000원, 많게는 1만4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 대중골프장의 경우에는 주말 평균 요금이 22만 8000원으로 회원제보다 5000원 더 비싼 역전현상도 보였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의 평균 요금이 회원제 보다 주중에는 6000원, 주말에는 2만원 더 비쌌다. 회원모집을 할 수 없는 대중골프장에서 숙소와 골프장 회원권을 판매하거나 회원들에게 대중 골프장을 이용하도록 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 부위원장은 “외부음식은 반입을 못하게 하고 그늘집 한 곳에서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좁은 공간에 냉방장치를 가동하면서 방역수칙을 위반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대중 골프장의 이용요금과 이용자 현황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이용자에게 부대서비스를 강요하지 못하게 하는 등 ‘대중골프장 운영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유사회원 모집이나 우선 이용권 등의 혜택을 금지하는 한편 사실상 회원제로 운영되는 대중골프장에는 세제혜택을 주지 않는 등 세금 부과체계를 개편할 것을 정책제안했다. 앞서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등에는 ‘코로나19 탓에 골프장을 찾은 고객들이 샤워도 제대로 못하는 등 불편을 겪는데도 골프장은 오히려 요금만 인상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사진은 골프장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 ‘45일 통일’ 탁구판 주역에서 ‘45g 인생’ 골프장 주인으로… “내려놓으니 피부도 고와져”

    ‘45일 통일’ 탁구판 주역에서 ‘45g 인생’ 골프장 주인으로… “내려놓으니 피부도 고와져”

    “38년 넘게 경쟁만을 위해 살아온 내 인생, 그걸 접었더니 육십 절반이 내일인데 피부까지 고와지더라.” 이유성(64) 전 대한항공 스포츠단 단장 앞에 붙는 수식어는 참으로 많다. 그는 스포츠 종목 가운데 2.7g의 가장 가볍고 작은 공을 다뤘던 탁구인이었다. 자신의 얼굴만큼이나 큰 알록달록한 배구공을 만지던 배구인이었고, 또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에 디딤돌 역할을 자처한 빙상인이기도 했다. 경기인으로는 유일무이한 대기업 전무라는 직함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몸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라고 했다. 그는 1년 전 제주 한라산에 지치고 찢어진 몸을 맡겼다. 요즘은 눈 덮인 백록담을 노상 머리에 이고 산다. 사람의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해발 500m. 제주에서 유일하게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서귀포 돈내코 계곡에서 백록담 남벽 분기점으로 이어지는 길 초입에 자리를 잡은 우리들 컨트리클럽(CC)이 그의 거처다. 그는 이 골프장의 사장이다. 이 사장은 서울 사람이다. 평양 태생인 그의 선친이 서울에서 나고 자란 어머니와 결혼해 서울 삼청동에서 그를 낳았다. 그는 “부친의 DNA가 확실하다”고 했다. “성질 급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심성이 꼭 아버지를 닮았다”고 웃었다. 그는 서울 배재중학교 시절 탁구 라켓을 잡은 뒤 배재고에 진학했지만 탁구부가 해체되면서 고수배, 박창익, 김환 같은 걸출한 탁구인들을 배출한 탁구 명문 신진공고로 옮겼다. 졸업 후 대우중공업의 전신인 한국기계에서 실업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은퇴 뒤 그는 누구보다 성공한 지도자가 됐다.●현정화·리분희와 함께… 잊지 못할 지바 대회 ‘팀 코리아’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이 사장뿐 아니라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큰 ‘탁구 사건’으로 기억된다. 이 사장은 이를 주저 없이 남북 체육인들이 만든 ‘45일의 작은 통일’이라고 부른다. 당시 여자대표팀 남측 코치로 출전했던 그는 “그해 4월 29일은 멈춰진 달력”이라고도 했다. 남측 현정화와 홍차옥, 북측의 리분희와 유순복이 일궈 낸 작은 기적은 영화 ‘코리아’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대회를 앞둔 몇 달 전까지도 단일팀 가능성은 1%도 없었다. 하지만 노태우 전 정부의 이른바 북방정책이 힘을 얻으면서부터 일사천리였다. 그해 1월 말 남측 탁구인 출신 박성인 단장과 5년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된 북측의 장웅 단장이 주도한 세 차례의 회담 끝에 ‘남북 단일팀’을 성사시켰다. 이 사장은 “당시 단일팀 분위기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심지어 양측 정보요원끼리도 적당한 선에서 어울리는 분위기였다”면서 “45일 합동훈련을 하는 동안 수십년을 으르렁대던 남과 북의 (재일)민단과 조총련도 합동 응원에 힘을 모았다”고 돌아봤다. 작은 갈등도 있었다. 당시 김창제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총감독을 맡았던 단일팀에서 대한항공 코치였던 이 사장은 북측 조남풍 감독과 여자 코칭 스태프를 꾸렸다. 그러나 이 사장의 신분을 의심한 조 감독은 대뜸 “대한항공이 가진 비행기가 전부 몇 대냐”고 물어봤고, 이 사장이 대답을 못 하자 “이 XX, 가짜 아냐. 내가 알고 있는데, 모두 70대야. 너 정보원이지”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나 의심이 신뢰로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애초 1주일씩 교대로 훈련을 맡기로 했지만 웬일인지 절반을 넘도록 훈련은 이 사장만의 몫이었다. 조 감독은 이 사장에게 넌지시 “애들이 당신과의 훈련을 더 좋아한다. 그러니 당신이 맡아서 하라”면서 “다만 이분희가 좀 힘들어한다. 사실 간염이 있다. 훈련 좀 살살해 달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사장은 “조 감독은 언젠가부터 나를 의지하고 믿었다. 견제를 안 하고 많이 도와줬다. 나중엔 의형제를 맺었다”면서 “이는 우리 둘만의 일이 아니었다. 단일팀 모두가 그랬다. 중요한 건 있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솔직히 털어놓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지바 대회에서 단체전 8연패의 중국을 제치고 우승한 건 남북 지도자들의 솔직한 소통이 일궈 낸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별은 슬펐다. 조 감독은 “안부 전하지 마라, 편지 보내지 마라,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고 하지 마라”라는 세 마디 말을 남기고 억센 포옹을 끝으로 이 사장과 헤어졌다. 그는 2013년 방콕 아시아선수권 때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해 이 사장과 12년 만에야 다시 만났다. 이 사장은 “재작년까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단일팀은 애초 남북이 합의한 대로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서울에서 함께 카퍼레이드를 가진 뒤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해 4월 26일 남측의 ‘강경대 사망 사건’이 발목을 잡았다. 이 사장은 “결국 ‘통일 탁구’를 완전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게 지금까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서울올림픽이 끝난 1988년 10월 스웨덴 오픈으로 여자대표팀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한 이 사장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코치에서 영영 물러났지만 이듬해 대한항공 스포츠단장(상무보)에 오르면서 더 넓은 세계를 만난다. 이 사장을 대한항공 스포츠단 초대 단장으로 맞은 프로배구팀은 세 차례의 정규리그 우승과 한 차례의 챔프전 제패를 일궜다. 고 조양호 회장이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빙상팀을 만들어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의 올림픽 금메달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신동’ 신유빈(17)을 영입해 탁구단의 대표선수로 키웠다. 2017년 1월 첫 경기인 출신 전무로 승진해 지난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난 순간까지 그는 조 회장과의 인연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고 지킨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 사장은 조 회장이 별세 6개월 전인 2018년 11월 자신이 유치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관련 전문가 회의를 마친 뒤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나한테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은 자네뿐이야’라고 손을 꼭 잡았던 기억을 지금도 놓을 수가 없다”면서 “설마 그때가 마지막이었을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사장은 1982년 탁구단 코치로 시작한 그의 대한항공 여정을 햇수로 39년 만인 지난해 8월 마무리했다. 10년 전 갑작스레 악화한 신장 질환 탓에 2018년 남동생에게 신장을 이식받았던 그는 직후 조 회장 생전에 냈다가 돌려받았던 사표를 이번엔 회사 프런트에 자동차 열쇠와 함께 내놓고 홀연히 회사 문을 나섰다.●골프장 오너 삼고초려에 백기… KLPGA대회도 치러 골프장 사장이 된 건 우연이었다. 퇴직 후 그해 10월 지인과 골프를 치다 단풍에 취해 “이런 골프장에서 사장 한번 해 봤으면 좋겠다”는 농담 한마디가 단초가 됐다. 함께 라운드하던 지인이 우리들 CC 오너에게 이를 귀띔했고, 오너가 세 차례 설득하자 “천상 탁구쟁이인 내가 무슨 골프장 경영이냐”며 손사래를 쳤던 이 사장도 백기를 들었다. 전문가가 필요했다. 오라CC에서 20년간 근무한 베테랑인 조장현 전 오라관광 전무를 총지배인 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뚝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스포츠단에서 끈끈한 인연을 맺었던 휠라코리아에서 유니폼을 공수받았다. 대한항공 서비스아카데미에 지원을 요청해 서비스 교육도 새로 했다. 지난 7월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매끈하게 치러 내면서 골프장의 자존감도 우뚝 세웠다. 골프장을 사상 최고의 활황으로 이끈 ‘코로나19 덕’(?)도 있지만 매출은 꾸준히 상승 곡선이다. 이 사장은 “변화무쌍한 2.7g의 탁구공이 이젠 더 묵직한 45g의 골프공으로 바뀌었다”고 껄껄 웃었다.
  • “천당 지옥 오간 이 골프장, 회원권 사고 싶네요”

    “이젠 이 골프장 회원권을 사고 싶은 마음입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26·솔레어)에게 대회가 열린 티뷰론 골프 클럽은 특별한 곳이다. 고진영은 대회 2연패로 이 대회에서만 총 2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다승왕도 확정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첫 출전이었던 2018년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이 골프장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사랑에 빠졌다”고 웃었다. 대회 2연패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고진영은 손목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캐디가 기권을 권유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그는 “대회 전까지 손목 때문에 연습을 많이 못 했는데 이 결과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부상은 나아지고 있다. 한국에 가서 치료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고진영은 올 상반기를 ‘골프 사춘기’로 표현했다. 고진영은 지난 3월 조모상을 당하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동안 LPGA 투어에 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하지만 훌륭한 캐디와 매니저 등이 많이 도와줘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고진영은 경쟁자에 대해 겸손함도 잃지 않았다. 고진영은 “넬리 코르다(23·미국)에게는 미안하지만 내가 그보다 운이 조금 더 좋아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채를 멀리 한 채 푹 쉬고 싶다”며 “배 위에 감자 칩을 올려놓고 넷플릭스를 보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각종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1위를 달리다 마지막 대회에서 자리를 내준 코르다도 고진영을 인정했다. 그는 “솔직히 얘기하면 오늘은 분명 ‘진영고 쇼’였다”며 “그걸 지켜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고진영은 그저 놀라운 골프를 했다. 모든 걸 해냈다”면서 “이런 날에는 뒤에 앉아서 구경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딱히 없다”고 극찬했다.
  • 이광성 서울시의원, 염창근린공원 내 골프장 훼손지 대안 마련 촉구

    이광성 서울시의원, 염창근린공원 내 골프장 훼손지 대안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광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5)은 지난 18일 제303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위험천만하게 방치된 염창근린공원 내 골프장 훼손지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시설면적 약 46,000㎡로 14,000평의 공간이 한 민간사업자의 이기심과 공공의 무관심으로 인해 슬럼화 되어 지역주민들에게 더없이 위험한 장소가 됐다”며 “한강과 증미산을 품은 염창동의 이 공간이 공사자재와 폭발의 위험이 있는 산업폐기물이 무분별한 방치와 승용차와 대형차의 불법 주차영업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등 언제든 각종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우범지역이 되어 버렸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100m 이내에 초·중학교가 4개나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학교에 다니고 있음”을 말하면서 “대형차량이 둘레길로 향하는 주민을 위협하며 입·출차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10년여간 방치된 염창근린공원 내 훼손지에 대한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골프연습장 앞 공장부지의 개별 개발이 진행될 경우 인허가를 규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향후 주변 도로정비나 주거환경개선 역시 불가능함”을 강조하며 “염창동 주민들이 염원하는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 농협, ‘제4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 시상식

    농협, ‘제4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 시상식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제4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행정안전부 정선용 국장, 수상마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농촌 경관·마을 가꾸기’ 활동 영상 시청, 경진대회 우수 마을 시상, 인사말과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농협중앙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전국의 29개 마을이 선정돼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 1곳에 3000만원이, 금상(행정안전부 장관상 1곳·농협중앙회 회장상 2곳) 3곳에 각각 시상금 2000만원이, 은상(농협중앙회 회장상) 6곳에 각각 1000만원이, 동상(농협중앙회 회장상) 19곳에 각각 7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 마을은 경북 청송군 ‘새터마을’이며 백일홍이 만발한 꽃길과 억새풀 경관 조성, 마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공동급식소, 직접 가꾼 파크 골프장 등 독창적인 마을 사업을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업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국민들의 여유로운 쉼터인 농촌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성해 준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농협은 농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농촌 환경과 경관보전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 창출에도 이바지해 농업인·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이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稅)꾸라지’ 천태만상…27명이 지방세 487억 체납

    ‘세(稅)꾸라지’ 천태만상…27명이 지방세 487억 체납

    지방세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000만원 이상 1년 이상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1만296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오문철(65)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세 151억7600만원을 내지 않아 5년 연속 개인 고액 체납자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법인 고액체납 1위는 과거 용산 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로 재산세 552억1400만원을 체납했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17일 고액·상습 체납자(개인 및 법인) 1만296명을 공개했다. 그중 지방세 체납자가 8949명,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1347명이다. 올해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9668명)보다 628명(6.5%)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체납액의 30%를 납부하면 명단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올해부터 50%를 납부해야만 제외되도록 요건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개 대상 지방세 체납자들의 체납액은 총 4355억4천600만원이다. 지역별 지방세 체납자는 경기가 2727명(체납액 1462억7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이 1162명(724억9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체납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가 5561명이고 이들의 체납액은 1016억6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1억원 초과∼3억원 이하 599명,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65명, 5억원 초과∼10억원 이하 45명이었다. 10억원 초과는 27명으로 이들의 체납액은 487억3700만원에 달했다. 체납자 종사 업종별로 서비스업 2191명(24.5%), 도소매업 1372명(15.3%), 제조업 1340명(15.0%), 건설·건축업 1049명(11.7%)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오문철 전 대표는 지방소득세 151억7600만원을 체납해 2017년부터 5년 연속으로 개인 체납액 1위에 올랐다. 그는 앞서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 혐의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조동만(63)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주민세 82억9500만원을 내지 않아 2위에 올랐고, 3위는 지방소득세 72억6900만원을 체납한 이동경(58)씨다. 법인 가운데는 드림허브프로젝트가 552억1400만원으로 체납액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지에스건설(167억3500만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1600만원) 등이 2∼3위에 올랐다. 불법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 씨의 제이유개발(113억2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4700만원)는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징금이나 이행강제금 등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개인 1위는 부동산실명법과징금 29억5800만원을 체납한 이하준(57)씨였다. 법인은 용인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광역교통시설부담금 394억2000만원을 체납해 1위였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1347명의 총 체납액은 810억600만원이다.국세청은 과거 체납 천태만상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한 골프장에서는 수입을 숨기기 위해 입장료를 현금으로만 받는 방법으로 세금을 체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세청은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 현장을 수색하여 금고에 있는 현금과 계좌 잔액 등 약 1억 원을 압류했다. 골프장의 주말 이용객을 감안했을 때 신고한 수입이 너무 적었던 것이다. 국세청이 적극적으로 수색하자 결국 체납액 55억 원을 자진 납부했다. 또 한 체납자는 부동산을 처분한 돈으로 수백 점의 분재를 사들여 비닐하우스 4개 동에 이를 은닉했다. 국세청이 탐문 끝에 은닉 장소를 덮치자 그곳에 수십 억 원 상당의 고가 분재가 무려 377점이나 있어 이를 압류했다. 또한 타인의 집에 위장 전입한 체납자를 적발했지만 돈이 없다고 버틴 이 사람의 여행용 가방에서 현금 5억 5000만 원이 나왔다.
  • 여행 대신 골프, 유흥 대신 멍집사… 코로나가 뒤바꾼 1인가구 씀씀이

    여행 대신 골프, 유흥 대신 멍집사… 코로나가 뒤바꾼 1인가구 씀씀이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소비 업종의 판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외 골프장, 테니스장 등 야외 여가활동 관련 업종은 선전한 반면 여행사, 유흥주점은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늘고 대면 모임이 줄어들면서 반찬가게나 배달음식뿐 아니라 반려동물, 꽃집 등 외로움을 달랠 업종의 가맹점도 크게 늘었다. 16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9월과 지난 1∼9월의 주요 업종별 가맹점 신규 개설 현황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외 골프장, 테니스장의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 1~9월 테니스장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4%, 실외 골프장은 131% 각각 늘었다. 야외 활동이라 코로나19에 제약을 받지 않는 데다 해외여행 수요까지 흡수한 영향이다. 대면 모임이 줄어든 데다 1인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가족과의 만남조차 자제하면서 반려동물 및 식물 키우기도 소비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려동물 신규 가맹점은 25% 늘었고 화원과 수족관도 각각 11%와 5% 증가했다. ‘혼밥’(혼자 밥 먹기)과 연관이 있는 도시락 신규 가맹점은 37%, 반찬전문점은 23%, 배달 수요가 높은 가맹점인 피자, 햄버거가게는 43%와 78% 증가했다. 자동판매기 등 무인결제 신규 가맹점은 무려 440% 폭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불안이 커지면서 심리 상담 관련 신규 가맹점도 25%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여행사와 유흥주점이었다. 관광여행사 신규 가맹점은 조사 대상 기간에 70%나 줄었다. 일반 유흥주점과 룸살롱·단란주점 신규 가맹점은 각각 52%와 53% 급감했다. 뷔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구내식당, 푸드코트도 각각 63%, 48%, 48% 줄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영향으로 화장품 관련 업종도 타격을 입었다. 화장품 방문 판매는 55%, 화장품점은 21% 각각 감소했다. PC방과 노래방, 당구장, 사우나·목욕탕도 각각 68%, 42%, 43%, 40%가 줄었다.
  • 회생안 인가로 한숨 돌린 이스타…정상화 가속도 붙나

    회생안 인가로 한숨 돌린 이스타…정상화 가속도 붙나

    경영난을 겪는 이스타항공이 회생계획안을 법원으로부터 인가받으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지만, 아직 운항증명(AOC) 발급과 추가 자금 확보 등 과제가 남아있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전대규·김창권 부장판사)는 12일 채권단 동의를 받은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했다. 이날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채권자의 82.04%가 회생계획안에 찬성하면서 가결 요건(3분위 2 이상)을 충족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회생계획안 수정안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243조 1항이 규정한 회생계획 인가의 요건을 구비했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제주항공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청산 위기를 맞아 올 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 불황이 이어지면서 이스타항공도 인수자를 찾지 못했지만, 지난 5월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은 성정과 지난 6월 M&A(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9월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변수는 항공기 리스사와의 채권 규모를 둘러싼 입장차였다. 리스사는 항공기를 반납했더라도 이미 계약된 기간까지의 리스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인수자인 성정은 ‘인수 포기’ 카드까지 앞세우며 강경대응했다. 결국 리스사들이 이스타항공 입장을 수용했고, 대부분 리스사들이 채권액을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성정도 이달 5일 인수대금 잔금인 630억원을 예정대로 지급했다. 이스타항공은 연내 국토교통부의 AOC 심사를 받아 이르면 내년 초 발급받을 계획이다. AOC는 항공사가 운항을 개시하기 전에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이나 시설, 장비 및 운항·정비지원체계를 갖췄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일종의 안전 면허로, 항공사는 운항을 위해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이스타항공도 조만간 국토부에 AOC 발급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AOC 평가 대상에 자금력도 있기 때문에 성정의 추가 자금 투입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지급한 인수자금은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 기존 부채 상환에 활용되는 만큼 추가적으로 자금이 들어가야 하는데, 항공기가 뜨기 전까지 수익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AOC 발급이 늦어질수록 성정 부담도 커지게 된다.
  • ‘일본車 출입금지’ 공고한 한국 골프장에 中 누리꾼들 “잘한다”

    ‘일본車 출입금지’ 공고한 한국 골프장에 中 누리꾼들 “잘한다”

    한국의 한 골프장이 내년부터 일본 차량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일본이 전쟁 후 단 한 차례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데 있다”며 한국 골프장의 정책을 두둔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중국 국영매체 관찰자망 등 유력언론들은 최근 한국 한 골프장이 일본차 진입 금지 공고문을 공개한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한국 골프장이 일본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라고 12일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전북 김제시에 있는 아네스빌 골프장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2년 1월 1일부터 골프장에 도요타, 렉서스 등 일제산 모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자 한다’면서 ‘일제산 차량 출입시에는 당사 골프장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일제산 차량에 골프백을 싣고 출입시에는 골프백을 내려 드리지 않겠다. 회사의 소신을 응원해주시고, 응원하시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안내했다. 해당 공고문이 공개된 직후 한일 양국을 넘어 중국 국영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중국 유력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겨냥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도 ‘해당 공고문을 공개해 논란이 된 골프장에서 일본 야마하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다’는 일본인 누리꾼의 목격담을 추가로 보도했다.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상당수 한국인들이 가진 반일 감정을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대표적인 한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드러난 사건으로 규정하고 ‘해당 골프장이 이 같은 공고문을 공개한 것도 일제에 의해 조상들이 핍박받았던 역사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과거, 한국인들은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일제로부터 심한 핍박을 견뎌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 왜곡을 일삼는 일본은 그 후 단 한 번도 한국인들에게 과거의 잘못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다’면서 ‘골프장 운영진은 고객들의 신념과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일본차 진입 금지을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 “골프장은 오랫동안 사용했던 일본산 골프공과 전기차 등을 국산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면서 “골프장 직원들 모두 일본산 제품 대신 국산 제품을 이용하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는 내용도 전했다.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이어진 직후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상당수 중국 누리꾼들은 “일본 차가 못 들어가는 골프장은 지금껏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지만 일단 한국 골프장의 운영 방침에 찬성한다”면서 “일각에서 과도한 애국 마케팅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됐지만, 이런 방식의 마케팅이라면 중국에 있는 모든 골프장으로 확산되기 바란다”, “장사로 돈을 버는 민간 업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예상하면서도 내린 쉽지 않은 소신을 응원한다”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골프장이 과도한 애국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서 “브랜드 마크만 살짝 가리고 들어가면 그만 아니겠느냐”는 등의 차가운 반응도 보였다.
  • “경치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세요”… 구로구, 안양천 18홀 파크골프장 개장

    “경치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세요”… 구로구, 안양천 18홀 파크골프장 개장

    “경치 좋은 안양천에서 골프 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 날리세요.” 서울 구로구가 안양천에 18홀 파크골프장을 개장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체육 활동을 통한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곳곳에 생활 체육 시설을 조성하고 있는데, 그 일환이다. 파크골프는 공원을 뜻하는 영어 ‘파크’(park)와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 등 소규모 녹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산책과 골프를 접목시킨 스포츠다. 앞서 구는 2018년 안양천 C축구장 인근에 총 면적 9000㎡ 규모의 9홀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이후 추가로 조성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이어져 지난해 11월 2번째 파크골프장 설치를 마쳤다. 새로 조성된 18홀 파크골프장(고척동 60-1)은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하다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맞춰 운영을 하게 됐다. 총 면적 2만㎡ 규모로 A와 B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한 번에 10팀까지 이용할 수 있다. 휴식 공간, 벤치, 공중화장실 등 이용자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파크골프장은 주민과 구로구파크골프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매주 화~일요일 시범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이용료는 시범 운영 기간 중에는 무료다. 이용을 원하면 현장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시설관리공단(070-4944-450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잔디 보호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는 휴장하고, 내년부터는 주민들을 위한 골프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안양천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골프공과 함께 스트레스도 멀리 날리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체육시설 조성과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나우뉴스]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나우뉴스]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국내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 결정을 놓고 일본에선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저러다 말 것”이라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한국 아네스빌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본차 출입을 금지했는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아에라는 “전라북도 김제시 아네스빌 골프장이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한 한국 언론의 주목도도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등 모든 일본차의 골프장 출입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게 취지”라는 골프장 측 입장을 전했다. 실제로 아네스빌 골프장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다. 응원해달라. 응원하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달라”며 노재팬을 선언했다. 골프장 측은 모든 일본차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고, 일본차에 실린 골프백 운반 편의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아에라는 “도요타자동차 고급브랜드 렉서스와 혼다 등 일본차는 성능이 좋고 운전하기 편해 한국에서 인기인데, (이런 선언이 나온 것은) 그만큼 일본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해석했다. 이어 “당분간 골프장을 향하는 일본차 이용객 발길이 뜸해질 가능성이 있다. 아직 다른 골프장이나 레저 시설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19년 수출 규제에 대한 반발로 한국 전역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불매운동은 일단 한번 불이 붙으면 금세 번지는 데다, 일본차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는 한국 주재 통신원의 말을 전했다. 다만 아네스빌 골프장의 전동카트가 일본 야마하 제품으로 판명됐다면서, 일본차 출입 금지 선언은 철저한 일본산 배제가 아닌 대외적으로 반일을 부각하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품귀 현상까지 일으켰던 ‘동물의 숲’ 대란은 언급하며, 한국의 일본산 불매운동의 모순을 지적했다. 그 근거로는 한국에 사는 한 일본 여성의 설명을 들었다. 해당 여성은 아에라와의인터뷰에서 “한국 젊은 층은 일본산이라도 품질만 좋으면 된다는 경향이 강하다. 한참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었을 때도 닌텐도 ‘동물의 숲’은 히트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에 대해 한국에서조차 다양성의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 아니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인은 곧 반일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아에라는 일본 누리꾼 반응도 우려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아에라에 따르면 한 일본 누리꾼은 “일본차 출입금지한다고 일본은 아무 타격도 받지 않는다. 일본차를 타며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돈이 있는 사람일 텐데, 해당 골프장은 그런 고객이 영영 발길을 끊어도 된다는 건가”라며 이번 결정을 업신여겼다. 다른 누리꾼은 “그 골프장에서 앞으로 일본계 기업 접대나 행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경영이 악화되면 노재팬도 금방 철회할 수밖에 없을 거다. 물론 때는 이미 늦었겠지만”이라고 빈정거렸다.이런 조롱은 아에라의 해당 보도에 달린 댓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어떤 누리꾼은 관련 보도 밑에 골프장 카트가 여전히 일본산임을 언급하며 “일본산 카트를 타지 않고 걷든지, (유니클로 같은) 일본산 의류가 아닌 한복을 입든지 해야 노재팬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단순히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냥 무시하자”고 비웃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원래부터 세계화와는 거리가 먼 나라”라고 한국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한편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한 아네스빌 골프장은 여러 해 전부터 일본산 골프카트를 국내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네스빌 골프장 측은 “골프장에선 차량뿐만 아니라 클럽과 공 등 일본산이 흔히 사용된다”면서 “일본은 우리 차를 거의 팔아주지 않는데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왔다”고 전했다. 아네스빌 골프장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평소에 해왔던 생각을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독립운동하면서 겪은 큰 고통을 생각하면, 노재팬 운동이 이렇게 금방 사그라드는 것이 안타깝다.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국내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 결정을 놓고 일본에선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저러다 말 것”이라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한국 아네스빌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본차 출입을 금지했는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아에라는 “전라북도 김제시 아네스빌 골프장이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한 한국 언론의 주목도도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등 모든 일본차의 골프장 출입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게 취지”라는 골프장 측 입장을 전했다.실제로 아네스빌 골프장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다. 응원해달라. 응원하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달라”며 노재팬을 선언했다. 골프장 측은 모든 일본차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고, 일본차에 실린 골프백 운반 편의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아에라는 “도요타자동차 고급브랜드 렉서스와 혼다 등 일본차는 성능이 좋고 운전하기 편해 한국에서 인기인데, (이런 선언이 나온 것은) 그만큼 일본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해석했다. 이어 “당분간 골프장을 향하는 일본차 이용객 발길이 뜸해질 가능성이 있다. 아직 다른 골프장이나 레저 시설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19년 수출 규제에 대한 반발로 한국 전역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불매운동은 일단 한번 불이 붙으면 금세 번지는 데다, 일본차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는 한국 주재 통신원의 말을 전했다.다만 아네스빌 골프장의 전동카트가 일본 야마하 제품으로 판명됐다면서, 일본차 출입 금지 선언은 철저한 일본산 배제가 아닌 대외적으로 반일을 부각하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품귀 현상까지 일으켰던 ‘동물의 숲’ 대란은 언급하며, 한국의 일본산 불매운동의 모순을 지적했다. 그 근거로는 한국에 사는 한 일본 여성의 설명을 들었다. 해당 여성은 아에라와의인터뷰에서 “한국 젊은 층은 일본산이라도 품질만 좋으면 된다는 경향이 강하다. 한참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었을 때도 닌텐도 ‘동물의 숲’은 히트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에 대해 한국에서조차 다양성의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 아니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인은 곧 반일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아에라는 일본 누리꾼 반응도 우려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아에라에 따르면 한 일본 누리꾼은 “일본차 출입금지한다고 일본은 아무 타격도 받지 않는다. 일본차를 타며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돈이 있는 사람일 텐데, 해당 골프장은 그런 고객이 영영 발길을 끊어도 된다는 건가”라며 이번 결정을 업신여겼다. 다른 누리꾼은 “그 골프장에서 앞으로 일본계 기업 접대나 행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경영이 악화되면 노재팬도 금방 철회할 수밖에 없을 거다. 물론 때는 이미 늦었겠지만”이라고 빈정거렸다.이런 조롱은 아에라의 해당 보도에 달린 댓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어떤 누리꾼은 관련 보도 밑에 골프장 카트가 여전히 일본산임을 언급하며 “일본산 카트를 타지 않고 걷든지, (유니클로 같은) 일본산 의류가 아닌 한복을 입든지 해야 노재팬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단순히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냥 무시하자”고 비웃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원래부터 세계화와는 거리가 먼 나라”라고 한국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한편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한 아네스빌 골프장은 여러 해 전부터 일본산 골프카트를 국내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네스빌 골프장 측은 “골프장에선 차량뿐만 아니라 클럽과 공 등 일본산이 흔히 사용된다”면서 “일본은 우리 차를 거의 팔아주지 않는데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왔다”고 전했다. 아네스빌 골프장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평소에 해왔던 생각을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독립운동하면서 겪은 큰 고통을 생각하면, 노재팬 운동이 이렇게 금방 사그라드는 것이 안타깝다.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 이동현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학교 9곳, 교원 전용 골프연습장 운영 중”

    이동현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학교 9곳, 교원 전용 골프연습장 운영 중”

    서울 관내에 현재 교원 전용 골프연습장을 설치·운영 중인 학교가 총 9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구1)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교내에 골프연습장을 설치 및 운영 중인 학교는 총 120곳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공립학교 74곳, 사립학교 46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 55곳, 중학교 44곳, 초등학교 21곳 순이었다. 골프연습장이 설치된 학교 120곳을 이용 대상별로 살펴보면 학생과 교원이 모두 이용 가능한 골프연습장이 77곳(64.1%)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만 이용 가능한 연습장이 19곳(15.8%)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교원만 이용 가능한 연습장 9곳, 학생·교원·지역주민이 모두 이용 가능한 연습장 7곳 등 순이었다. 아울러 골프연습장이 설치되어 있는 학교 120곳 중 33곳(27.5%)은 현재 골프연습장이 미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운영교에 설치된 골프연습장 설치 비용만 해도 총 14억 264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고, 미운영교 33곳 중 5곳은 골프장 관리비가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재 교육청은 학교 내 골프연습장 관리에 손을 놓고 그동안 방치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8일 개최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상대로 학내 골프연습장 설치 및 운영 필요성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체육 수업 목적이나 방과 후 학교 목적으로 운영되는 골프연습장의 경우 운영 필요성에 대해 긍정할 수 있겠으나, 그 밖의 사유로 운영되는 학내 골프연습장들은 과연 학교 내에 골프연습장을 두는 것이 불가피한지, 예산낭비 소지는 없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질의를 마쳤다.
  • 촛불이 쏘아올린 ‘직장 내 민주주의’… 10만의 외침을 듣다

    촛불이 쏘아올린 ‘직장 내 민주주의’… 10만의 외침을 듣다

    한국 사회에 처음으로 ‘직장 내 민주주의’라는 화두를 던진 민간공익단체 직장갑질119가 출범 4주년을 맞았다. 지난 4년간 단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8만건, 이메일 1만 5947건, 네이버 밴드 5000건 등 직장갑질 피해 사례 10만건 이상을 상담했다. 노동전문가, 변호사, 노무사들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간을 정해 상담을 하지만 단체의 카톡방은 피해자들의 상담 문의로 24시간 쉴 새 없이 울린다.직장갑질119의 활동은 촛불항쟁을 계기로 시작됐다.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국민들이 매주 광화문광장에 나와 촛불을 들던 그때다. 촛불의 힘으로 현직 대통령을 헌정 사상 처음으로 끌어내리면서 한국 사회의 광장 민주주의는 한 단계 성숙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상의 민주주의는 직장의 문턱 앞에서 멈췄다. 정현철 직장갑질119 사무국장은 “촛불 항쟁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대다수 직장인들의 삶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상명하복에 집단주의 문화가 팽배한 직장 문화를 뒤집고 직장 민주주의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고민 속에서 활동가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단체 출범 하루 만에 한림대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제보가 빗발쳤다. 재단 체육대회에서 간호사들에게 짧은 바지나 배꼽이 훤히 노출되는 옷 등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 간호사들은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휴일까지 반납해야 했다. 임신한 간호사에게 야간 근무를 강요했고, 초과수당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단체는 6일간 빗발친 제보 내용을 정리해 56쪽 분량의 ‘한림성심병원 보고서’를 만들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 단체의 활동은 직장내괴롭힘금지법 제·개정의 도화선이 됐다. 정 국장은 “비민주적 직장문화가 만들어 낸 괴물 같은 형태였다”면서 “한림대성심병원뿐만 아니라 직장 민주주의가 자리잡지 않은 일터에서는 아직도 이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 했다. 이 사건 공론화 이후에도 직장갑질119는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작가의 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한 일, 폐쇄회로(CC)TV를 통해 노동자들을 감시한 일, 대학원생들이 교수들에게 당하는 갑질 등을 폭로했다.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만 210건, 연구보고서 51건, 설문조사 25건 등의 실적을 냈다. 직장갑질119의 자료에 대해 정부가 낸 해명 자료가 20건이었다. 이 모두가 상근직원 4명에 불과한 작은 조직이 이뤄 낸 결과다.직장갑질119는 기업과 정부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 매달 1만~2만원씩을 보태는 470여명의 후원금 7000여만원과 공공상생연대기금, 아름다운재단, 사무금융 우분투 재단이 지원하는 1억여원의 공익기금으로 1년 예산을 꾸린다. 공익기금을 사업 진행비로 쓰고 나면 자체 예산인 7000만원으로 4명의 인건비 8000만원을 충당해야 한다. 매년 1000만원 정도 적자가 나는 빠듯한 살림이다. 정 사무국장은 “단체 출범할 때 쌓아둔 종잣돈을 조금씩 까먹고 있지만 애초에 단체 설립 목표가 직장갑질 근절이었다”면서 “한국 사회 직장갑질이 사라지면 직장갑질119도 발전적 해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가 지속 가능했던 건 노동전문가, 노무사, 변호사 등 스태프 140명의 희생이 있어서다. 심준형 노무사는 지난 4년간 아팠을 때 한 번을 빼면 매주 토요일 오전 상담을 도맡아 왔다. 합류 초기 충남에 직장이 있던 그가 토요일 오전 서울집으로 향할 때는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워 두고 상담을 이어 가기도 했다. 심 노무사는 노무사 업계 수익 95% 이상을 차지하는 사용자 사건을 수임하지 않는다. 그는 “사용자 사건을 하는 건 노동자를 위해 만들어진 법을 사용자를 위해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이라면서 “법 기술자가 아니라 노동법 전문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게 바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직장갑질 피해자를 상담해 주는 일을 해 온 그는 지난 5월 직장 갑질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그가 일하던 곳은 경기 고양시에서 세금을 받아 운영되는 5인 미만 사업장이었는데 센터장의 공금 횡령 문제가 심각했다. 회계 담당 여직원이 이를 문제 삼자 그 직원에게 연장근로수당을 주지 않으면서 괴롭히기 시작했다. 심 노무사가 함께 목소리를 내자 그도 괴롭힘의 대상이 됐다. 센터장은 심 노무사 몰래 출입문과 공용이메일 비밀번호를 바꾼 뒤 알려 주지 않았다. 참다못한 심 노무사가 언론에 제보했고, 결국 고양시는 이 기관과 수탁 계약을 해지했다. 심 노무사는 “이 사건을 겪으며 피해자의 입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파주 골프장 캐디 사건을 꼽았다. 지난해 9월 파주의 한 대학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스물일곱 살 배모씨가 1년 넘게 이어진 직장 상사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2월 특수고용노동자 최초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받았지만 고용노동부는 배씨가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아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을 적용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고인은 죽기 한 달 전 회사의 강요로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해 산재 보험도 적용받을 수 없었다. 심 노무사는 “괴롭힘은 맞지만 법은 적용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심 노무사는 유족을 대리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로 인한 유족급여를 신청해 둔 상태다. 그는 “근로복지공단에서 고인의 죽음을 업무 관련성이 있는 자살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라며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분이 법의 구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 10월 14일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이 개정되면서 처벌조항이 신설됐다. 개정된 법은 객관적 조사 의무, 피해자 보호, 가해자 조치, 비밀누설 금지 등 조치의무를 만들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또 사용자나 사용자 친인척이 직장 내 괴롭힘 행위의 가해자일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배씨와 같은 특수고용노동자나 프리랜서,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은 이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노동법 바깥에 있는 노동자의 숫자는 국가기관의 통계를 합치면 1000만명에 이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378만명,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간접고용 노동자는 347만명, 특수고용노동자는 229만명,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플랫폼노동자는 53만명에 달한다. 직장갑질119 활동가들은 불안정 노동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을 직장갑질119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직장갑질119에서 활동해 온 최석군 변호사는 매주 직장 갑질 피해자들과 이메일과 전화 상담을 한다. 민변 노동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활동도 병행한다. 최 변호사는 “직장갑질119가 사람들에게 직장갑질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인식시키고 공론화한 건 대단한 일”이라면서도 “아직도 작은 회사에서는 비인권적 일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갑질금지법이 시행된 게 2년 전인데 아직도 근로기준법 위반 가지고 여쭤 보는 분들이 많다”면서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교육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의 이 같은 고민은 온라인 노동조합에 대한 기획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0%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대기업 정규직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노조 밖 노동자들은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없는 셈이다. 온라인노조는 도움이 필요한 노조 밖 노동자들 중에서 같은 직군, 같은 지역 노동자들끼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여 서로 고민을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노조는 전통적인 형태의 노조 가입에 거부감을 가지는 MZ세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 국장은 “민주노총과 같은 조직은 노조 밖에 있는 MZ세대 노동자들에게 성벽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서 “노조 밖 노동자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동네 선술집처럼 편하게 드나들면서 직장에서 겪는 불합리한 걸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 KPGA 왕좌 후보 1·2위, 최종전 1R 박빙

    KPGA 왕좌 후보 1·2위, 최종전 1R 박빙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대상을 놓고 경쟁하는 박상현과 김주형이 첫날 팽팽히 맞섰다.박상현과 김주형은 4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장(파72·701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 내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6.6m 버디를 잡아내고 박상현과 동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대상 포인트는 박상현이 523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형은 4940점으로 2위다. 두 선수의 차이는 불과 295점이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1000점이 돌아가기 때문에 둘 중 한 명이 우승할 경우 대상 주인공이 가려진다. 김주형이 대상을 받으려면 최종전인 이 대회에서 단독 3위 이상을 하고, 박상현은 17위 이하로 마쳐야 한다. 김주형이 단독 8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박상현은 이 대회 성적과 관계 없이 대상을 확정한다. 상금왕도 마찬가지다. 6억 3493만원으로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주형과 3억 9792만원으로 7위에 자리한 이태훈의 격차가 2억 3000여만원이다. 우승 상금 2억 4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상금왕도 결정된다. 이날 공동 선두는 주흥철과 이성호였다. 주흥철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성호도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였다.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의 주흥철은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우승이 마지막 우승이다. 이성호는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창우가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신인상 랭킹 1위 김동은과 올 시즌 2승을 거둔 서요섭 등이 공동 4위에 위치했다.
  • 백령공항 예정 솔개지구에 레저·숙박시설

    백령공항 예정 솔개지구에 레저·숙박시설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인천시와 옹진군이 공항 주변지역을 어떻게 개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시와 군은 공항이 들어설 솔개지구에 공항시설 외에 다양한 스포츠·레저·숙박·오락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시와 군의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활주로와 관제탑 등 공항시설은 솔개지구 중간 아래에 가로 형태로 들어선다. 이어 공항 윗 부분은 문화시설지구·상가시설지구·운동오락시설지구·숙박시설지구 등으로 나눠 18홀 규모 골프장, 고급 휴양 및 의료관광숙박시설, 해양 스포츠단지, K팝 입체 공연장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솔개지구 밖도 대폭 손질한다. ‘효녀심청’이 뛰어들었다는 북한 황해도 앞바다 인당수가 보이는 백령도 동부해안의 심청각은 대수선을 거쳐 새로운 명소로 거듭난다. 백령호는 수변관광시설로 꾸며질 계획이며, 동북해안가에는 백령도 명물로 부상한 점박이 물범 에코센터와 바닷물을 이용한 스파시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동쪽 해변에 위치한 용기포는 해양관광거점으로 개발된다. 국내 최초의 기독교 복음전례지로 알려진 중화동 교회는 복원하고 인접한 해안가 용트림바위 부근에는 해양탐방로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서인텍 등이 제출한 보고서는 현재 연간 13만명인 백령도 방문객이 2030년까지 39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요소수 15만원, 中 직구도 막혔다… “레미콘車 길바닥 세울 판”

    요소수 15만원, 中 직구도 막혔다… “레미콘車 길바닥 세울 판”

    23살 때부터 레미콘 차량을 운전한 강종식(51)씨는 28년 만에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강씨는 4일 “정부가 3개월치는 충분하다던데 요소수 파는 대리점은 아예 문을 닫아버렸고 부르는 게 값이 됐다”며 “한 통(10ℓ)에 8000원이면 사던 걸 5만원, 10만원까지 올려 받겠다고 하면 레미콘은 전부 길바닥에 세워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유 차량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에 필수로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건설기계·화물차량 운전 노동자가 패닉에 빠졌다. 국내 요소수 원료의 3분의2를 공급하던 중국이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요소수 소매 가격은 평상시보다 10~20배가량 폭등했다. 비상시 투입되는 소방차, 구급차 운영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5.5t 덤프트럭을 모는 김기석(55)씨는 며칠째 단골 주유소에 사정하고 있다. 그는 “주유소 사장이 이달 10일까지만 요소수를 팔 거라고 해서 단골이니까 좀 봐 달라고 읍소해도 주유소도 물량을 구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전국 골프장을 돌며 모래를 납품하는 김씨는 하루 400~500㎞를 달린다. 그는 “이틀이면 요소수 3통을 쓴다”며 “쿠팡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려 해도 한 통에 5만원은 예사이고 10만원, 15만원도 부른다”고 고개를 저었다. 콘크리트 펌프카를 운행하는 강경남(52)씨도 “주변 화물기사에게 사정해서 얻거나 비싼 값에 요소수를 사와도 겨우 하루 이틀 버틸 양”이라면서 “앞으로 한 달 정도면 모든 화물차가 서버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기오염의 주원인이자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바꿔 주는 요소수가 부족하면 운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속도가 20% 수준으로 감소해 사실상 운행이 불가능하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억지로 떼버리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 운전기사들은 요소수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와 당근마켓 등에서도 가격이 폭등하자 요소수 공급이 원활한 해외 직구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도 늘었다. 하지만 배송업계에선 중국 세관이 차량용 요소수를 수출 제한 품목에 추가해 직구 창구를 막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품귀 현상을 틈타 돈을 가로채려는 범죄까지 등장했다. KT 직원이라고 속인 한 남성은 전북 익산의 요소수 제조업체로 걸리는 전화를 가로챈 뒤 구매를 원하는 사람에게 요소수 대량 판매를 빌미로 거액을 입금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나절간 5~6곳의 업체가 속아 7000여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사기로 의심되는 요소수 판매 게시물도 올라와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소방차에도 불똥이 튀었다. 소방청은 지난 1일 전국 소방본부에 공문을 보내 요소수 비축량과 사용량을 일주일 단위로 공유할 것을 지시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소방차 6748대 중 80.5%, 구급차량 1675대의 90%가 요소수를 사용한다. 소방청은 3.7개월 버틸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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