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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72 손들어 준 경찰 … “단전·단수는 업무방해”

    스카이72 손들어 준 경찰 … “단전·단수는 업무방해”

    스카이72골프장에 공급하던 전기·수도를 차단했던 김경욱(56) 인천공항공사 사장 및 임직원들이 형사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김 사장과 A미래사업본부장·B공항경제처장 등 인천공항공사 임직원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 1일과 18일 인천 중구 운서동 공항공사 소유지에 있는 스카이72골프장에 공급하던 전기와 중수도를 차단해 골프장 운영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공사 측은 골프장 부지 임대계약이 2020년 12월 31일 끝났는데도 스카이72 측이 부지를 무단 점유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기와 중수도 공급을 차단했다. 이에 스카이72 측은 잔디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골프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김 사장 등을 고소했다. 경찰은 김 사장과 A씨 등 단전·단수 조치 관련 업무를 직접 보고하고 결재한 3명에게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나머지 팀장 1명은 가담 경위와 정도 등을 고려해 무혐의로 판단했다.한편 경찰은 인천공항공사가 공무상 비밀표시 무효 혐의로 김영재 스카이72 대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 했다. 공사 측은 토지 반환과 소유권 이전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에서 스카이72가 다른 업체와 골프장 시설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스카이72가 이미 기존에 맺고 있던 시설 임대 계약을 갱신했을 뿐, 점유권을 이전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앞서 2005년부터 인천공항공사 땅을 빌려 골프장을 운영해온 스카이72앤리조트는 지난 2020년 12월 31일 임대차 계약이 종료됐지만, 골프장 시설물 소유권을 인정해달라며 공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장, 회원권 혜택 축소했다가 패소 망신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장, 회원권 혜택 축소했다가 패소 망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유명 골프장인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GC) 코리아 운영사가 정회원들의 혜택중 일부를 일방적으로 축소 했다가 소송에 휘말려 패소하는 망신을 당했다. 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 김지후)는 A씨 등 잭 니클라우스GC 정회원 27명이 골프장 운영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상대로 낸 ‘그린피와 회원 혜택 조정조치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2019년 6월 골프장 운영사의 회원 혜택에 관한 조정 조치가 무효라며 소송 비용은 모두 피고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예탁금 회원제로 운영하는 이 골프장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최고의 골프 코스로 뽑는 등 국내 대표적 유명 골프장이다. A씨 등 골프장 정회원 27명은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1인당 최소 8억 5000만원∼최대 10억원의 입회금을 내고 회원권을 구입했다. 당시 이들은 매달 3차례 주말과 공휴일 부킹(예약)을 보장받았고, 평일이나 주말에 상관없이 그린피(입장료)와 카트 사용료를 전액 면제받았다. 또 정회원과 같이 온 비회원은 그린피를 50% 할인받았으며 정회원이 지정한 지명회원 3명은 평일 그린피를 면제받거나 주말 그린피를 절반만 내면 됐다. 그러나 골프장 운영사는 2019년 5월 정회원 혜택 중 ‘정회원 동반 비회원 50% 할인’과 지명회원 특전 중 ‘평일 그린피 면제’,‘지명회원 동반 비회원 평일 30% 할인’을 갑자기 폐지했다. A씨 등은 골프장 측이 회원들의 개별 승인을 받지 않고 가입계약서의 주요 내용을 변경한 뒤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골프장 운영사 측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유효한 조치라고 맞섰으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원고들은 국내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해 거액의 입회금을 납부하고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며 “피고가 회원 혜택을 단독으로 결정할 권한이 있다고 해석한다면 이는 회원들에게 중대한 불이익”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피고는 골프장 운영 적자 누적을 주장하지만, 원고들과 가입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도 파격적 특전으로 적자 운영이 우려됐다”며 “원고들은 회원 혜택이 폐지·축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골프장 운영사의 조치로 정회원이 갖는 지명회원권 가치가 대폭 감소했으며 입회금은 물론 골프장 회원권 시세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라 해당 조치는 무효”라고 밝혔다.
  • 제주 20만 설 관광객 대비 방역대책 분주

    제주에서 전지 훈련하던 운동선수 53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등 확진자가 급증, 설연휴를 앞둔 제주도에 비상이 걸렸다.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171명으로, 전주보다 106명이 늘어났다. 제주도는 26일 설상가상 이번 설 연휴 5일 동안 20만 7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방역 관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방문객 15만 3132명과 비교해 5만명 이상 늘어났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설 연휴 제주 방문객이 증가하는 만큼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며 “방역·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본격 전환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특급호텔과 렌터카업체, 골프장 등은 예약이 몰리며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귀포 중문 등의 특급호텔은 예약률이 70~80%대이고 골프장은 대부분 90%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 관광객 20만명 제주로… 오미크론 어쩌나

    제주시에서 전지 훈련하던 고등학생 46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데 이어 서귀포 전지훈련하던 팀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와 설연휴를 앞둔 제주도에 비상이 걸렸다.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171명으로, 전주보다 106명이 늘어났다. 제주도는 26일 설상가상 이번 설 연휴 5일 동안 20만 7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방역 관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방문객 15만 3132과 비교해 5만명 이상 늘어났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설 연휴 제주 방문객이 증가하는 만큼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며 “방역·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본격 전환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특급호텔과 렌터카업체, 골프장 등은 예약이 몰리며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귀포 중문 등의 특급호텔은 예약률이 70~80%대이고 대면접촉이 적은 독채형 펜션 역시 80%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교래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등 산림 속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꽉 찼다. 렌터카 업체 역시 74~82%, 골프장은 대부분 90%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 칠레산을 ‘국내산’ 백돼지를 ‘흑돼지’ 속인 제주 맛집들

    칠레산을 ‘국내산’ 백돼지를 ‘흑돼지’ 속인 제주 맛집들

    맛집으로 소문난 제주 음식점 등에서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표기하고, 백돼지를 흑돼지로 판매한 것이 적발됐다. 26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는 일명 ‘핫플레이스’ 중심으로 식자재 원산지표시, 부정식품 유통행위 등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모두 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원산지 표시 위반 11건(거짓 7건, 미표시 4건), 식품위생법 위반 6건(유통기한 지난 식품 보관·진열), 식품표시기준 위반 1건(부당한 표시 금지)이다. 업종별로는 호텔이 8곳, 일반음식점 9곳, 골프장이 1곳이다.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표기한 횟집과 대형 관광식당, 덴마크와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표기해 판매한 중국음식 전문점 등 7곳이 원산지 표시위반으로 적발됐다. 유명 관광호텔은 유통기한이 경과한 삶은 족발과 멸치액젓 등을 보관했고, 유명 음식점은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유부와 다시다·초밥소스 등을 보관했다. 국내산 백돼지를 흑돼지로 표기해 판매한 유명 맛집과 닭고기·소고기 등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호텔 5곳 등에 대해서는 행정시 관련 부서로 통보해 형사고발과 과태료 부과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식품표시기준 위반 1곳은 국가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적발된 업체들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 거짓 표시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원산지 미표시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받는다. 유통기한 경과 식품 진열·보관·판매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식품표시기준 위반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 “골프관광 도중 우연히 합석”…알고보니 필리핀 ‘성범죄 공갈’

    “골프관광 도중 우연히 합석”…알고보니 필리핀 ‘성범죄 공갈’

    필리핀서 한국관광객 대상‘성범죄 공갈’ 일당 2심서도 징역형 국내 재력가들을 골프 관광을 빌미로 필리핀으로 유인, 현지 여성들과 잠자리를 하도록 한 뒤 경찰에 신고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일당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수원지법 형사항소1-3부(박정우 부장판사)는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에게 징역 1년∼1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 중 피해자들과 합의한 2명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2월로 감형했다. 이들은 2016년 1월 B씨 등 한국인 2명을 꾀어 필리핀 세부로 골프 관광을 가게 한 뒤 현지 여성들과 짜고 3억원 상당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B씨 등을 골프장으로 안내하는 과정에서 필리핀 여성들과 우연히 만난 것처럼 가장해 함께 술을 마시고 같은 호텔에 투숙하도록 유도했다. 필리핀 여성 C씨 등 5명도 미리 섭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 C씨 등은 현지 경찰서를 찾아 “B씨 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신고를 했고, B씨 등은 현지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A씨는 “무사히 석방되는 데에는 3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B씨 등을 협박했다. 범행 전 이들은 국내에서 부유한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골라 필리핀 여행을 권유하는 ‘모집책’, 여행을 안내하는 척하며 현지 여성과 우연히 합석하는 것으로 꾸미는 ‘바람잡이’ 등으로 역할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피해자의 가족들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 필리핀 한국 대사관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다.
  • 여수상공회의소 “미래에셋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적극 반대”

    여수상공회의소가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에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를 건설하려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만큼 왜곡된 개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여수상의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으나 지역사회의 여론과 주민들의 생활권을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를 건설해 개인의 배만 불리는 사업에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경도 개발에 나선 미래에셋에 대해선 “레지던스 층수를 변경하는 꼼수를 부려가며 지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당초 약속대로 경도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건설하는 것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는 미래에셋이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대경도 일원 2.15㎢ 부지에 2024년까지 골프장과 호텔,콘도, 테마파크,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등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미래에셋은 7500억원을 투입해 생활형 숙박시설 11개 동, 1184실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인 레지던스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여수시의회와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여수상의는 미래에셋그룹의 이같은 행위는 지역 숙박업소간의 경쟁 심화, 교통유발 효과 상승, 부동산 투기지역 등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수시와 여수시의회도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천명한 당초 경도개발계획이 추진되지 않으면 여수시의회의 예산안이 절대로 통과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 캐디·카트 없이도 나이스샷~… 착한 ‘대중형 골프장’ 늘린다

    캐디·카트 없이도 나이스샷~… 착한 ‘대중형 골프장’ 늘린다

    정부가 20일 캐디와 카트, 그늘집(매점) 의무 사용을 없애 주말에도 10만원 이하 ‘그린피’(골프장 이용료)로 이용할 수 있는 ‘착한 골프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열풍이 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골프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만들기로 한 ‘대중형 골프장’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등이 빠져 있어 정부가 섣부르게 ‘장밋빛 전망’만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제2의 골프 대중화 선언’ 행사를 열고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체육시설법을 개정해 기존 회원제와 비회원제로 나뉜 골프장 체제를 회원제, 비회원제, 대중형 골프장 등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해 관리하기로 했다. 대중형 골프장을 뺀 회원제와 비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반면 대중형 골프장엔 세금 혜택을 늘리고 체육기금 융자 지원을 확대한다. 이러한 ‘당근책’을 통해 기존 골프장이 대중형 골프장으로 갈아타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대중형 골프장의 기준은 캐디와 카트·그늘집 선택 여부, 저렴한 그린피 등을 고려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유병채 문체부 체육국장은 “상반기에 체육시설법을 개정하고 연내에 골프장 유형별 세제 개편안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엔 대중형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쓰레기 매립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설치·운영하고 있는 공공형 골프장인 ‘에콜리안’을 현재 5곳에서 2030년까지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체부는 “공공형 골프장이 확충되면 주말 기준 그린피가 10만원 이하로 낮아져 골프를 즐길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골프코스 간 거리를 20m로 규정하고 안전망 설치를 제한하는 현행 체육시설법을 개정해 지금보다 좁은 부지에도 저비용, 소규모(6홀·12홀) 골프장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발표 내용에는 골프장 유형을 나누는 세부 기준이 빠져 있고, 지원 대책도 새롭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지금 주말 골프장 부킹이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로 수요가 넘쳐나는데, 그런저런 세제 혜택을 받아서 대중형 골프장으로 바꿀 골프장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31.8%로 전년(22.5%) 대비 9.3% 포인트 급등했다. 수도권의 한 비회원제 골프장 관계자는 “산이 많고 평지가 적은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안전이나 경기 진행 측면에서 캐디 이용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 “대안 없이 무조건 캐디를 선택제로 바꾸면 큰 혼란만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추진중인 151층 짜리 랜드마크형 빌딩 건설을 두고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직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까지 나서 찬성 입장을 펴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김진용(57)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일 송도 주민들의 온라인 카페인 ‘올댓 송도’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151층 짜리 인천타워 건설 필요성을 역설 말했다, 그는 “랜드마크형 초고층 빌딩 건립은 ‘경제적 힘의 상징’이므로, 당장의 경제성을 따지기 보다 그것이 가져올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151층 빌딩 신축에 미온적인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정면 겨냥해 비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 계양구를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송도에 103층 빌딩을 짓는데는 1조 2000억원 밖에 들지 않는데 151층을 지으려면 6조원이 들어, 지어놓고 ‘골칫덩이’가 된다”며 반대 입장 명확히 했다. 김 전 청장은 박 시장 발언과 관련, “한마디로 박 시장의 시각과 인식수준을 보여주는 발언”이라면서 “대표적 초고층 건물 몇 개로 도시의 위상을 세우는 일은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리는 건물과 도시 자체가 예술로 가장 값진 도시”라며 “우리가 파리와 같은 도시를 만들려고 목표를 세운다면 초고층 건물로 도시를 만드는 것 보다 훨씬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건축기술과 경제력은 이미 확보되어 있지만, 디자인과 예술 수준은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 못한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초고층 건물이 실용적이냐 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며 “그러나 양반이 편해서 의관을 바로잡고 살았던 것이 아니다. 돈이 안되어도 짓는 이유는 그것이 가져오는 ‘효과’ 때문이고, 그것이 랜드마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건설비 비교와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103층 혹은 151층 건축비용은 연면적이 얼마고 어떠한 형태로 짓느냐에 따라 판이해진다”며 “현재의 사업구조하에서 인천타워를 사업시행자에게 지으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랜드마크는 공공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청장은 1996년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인천시 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2017년 9월 임기 3년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했다. 그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인 G-시티 사업의 무산 이후 청라 주민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던 중 2019년 5월 초 갑자기 사퇴했다.앞서 올댓송도 등 송도국제도시 4개 주민단체는 지난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4명의 삭발식을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발표한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계획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타워는 대한민국 최고 높이로 건설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인천경제청의 수익을 타워 건설에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타워는 송도의 핵심 가치인 만큼 원래 계획된 위치와 명칭을 바꿔선 안되며 인천경제청이 민간 컨소시엄과 추진 중인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삭발식 1주일 전인 지난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블루코어컨소시엄에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용지 128만㎡를 매각해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103층 타워가 건립되면 123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이 계획 발표 후 인천의 12개 환경·시민단체는 환경훼손 등을 이유로 즉각 반대 성명을 냈다.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평화복지연대 등은 “마천루식 랜드마크 건물은 경제, 안전, 환경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도시계획에서 퇴출되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가 퇴물이 되어가는 초고층 랜드마크에 연연하면서,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기후악당도시의 상징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수직적 높이 측면의 랜드마크보다 시민참여, 수평적 랜드마크 건립이 필요하고 환경·상생·안전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도시개발에 대한 자기 철학 없이 일부 여론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행태를 보여왔다”면서 “역사와 문화,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도에 151층 규모의 업무용 인천타워 건립 구상은 인천시가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개발협약을 맺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시는 당시 송도 6·8공구 땅 228만㎡를 SLC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대규모 주거시설을 분양해 얻은 수익금을 쏟아부어 인천타워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초고층 건물 신축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고 송도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치솟는 등 개발 여건이 나빠져 인천타워 건립도 물거품이 됐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 1월 SLC와 최종 담판을 통해 애초 부여했던 6·8공구 228만㎡에 대한 개발사업권 중 194만여㎡를 회수하고 아파트 용지 33만 9900㎡만 SLC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시가 인천타워를 짓지 않기로 하면서 조사비·설계비·기초공사비 등을 이미 지출한 민간 사업자에게 물어준 재정 낭비 금액만도 860억원에 달했다. 이후 송도 6·8공구에선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은 1만가구 넘게 공급됐지만,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걸맞은 앵커시설 유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 난 초고층 인천타워 사업이 부활한 것은 6월 지방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한다. SLC에 이어 등장한 블루코어컨소시엄이 2017년 인천경제청에 처음 제안했던 개발 계획에는 100층 이상 초고층 타워 건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인천경제청이 103층 타워를 지어주는 대가로 민간 컨소시엄에 약속한 오피스텔·주상복합 등 주거시설 분양 규모가 주목되고 있다. 분양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 [사설] 충격적인 ‘50억 클럽’ 모의 정황, 뭘 수사한 건가

    [사설] 충격적인 ‘50억 클럽’ 모의 정황, 뭘 수사한 건가

    대장동 개발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40억원대 성과급을 받기로 한 혐의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그제 구속됐다.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아닌 대장동 수사 대상 인물 중 처음으로 사법 처리된 사례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 수익금 420억원을 곽상도 전 국회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등 정치권과 법조계 유력 인사 6명에게 50억원씩 주는 것을 거론한 내용이 담긴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도 나왔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50개가 몇 개냐, 쳐 볼게”라며 6명의 실명을 언급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의 아들이 김씨에게 “아버지한테 주기로 했던 돈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묻는 내용도 있다. 특혜 의혹 정황은 구체적이나 검찰의 ‘50억 클럽’ 수사는 답보 상태다. 검찰은 녹취록을 토대로 권 전 대법관 등 클럽 인사를 조사했으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곽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영장 재청구 여부조차 못 정하고 있다.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전 의장을 구속한 경찰과 달리 검찰은 당시 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소환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 검찰의 부실 수사, 수사 회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들은 50억 클럽의 실체와 함께 이재명 당시 시장의 특혜 제공 의혹의 진위를 궁금해한다. 이 후보는 개발이익을 70% 환수한 모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간 사업자에게 과도한 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하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은 실무자 의견과 달리 사업 협약서에서 삭제됐다. 대장동 수사로 이미 두 명이나 극단적 선택을 했다. 민주당은 50억 클럽에 거론된 사람들이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사람들이라며 대장동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한다. 의혹에서 자유롭다면 이 후보 스스로 검찰 조사를 자처해 받는 게 온당하다. 감사원 행태도 아쉽다. 감사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수사·재판 중이고 감사 청구 기간이 지났다”며 각하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수사·재판이 20여건에 달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 골프장인 스카이72와 2017년 1월 당시 특검 수사 중이던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는 진행한 바 있다. 권력 눈치 보기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 감사원은 국가의 대표적인 사정기관이다. 사정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나라의 부패척결은 공염불이 될 것이다.
  • 인구 늘어난 순천의 힘… 생태도시 기반에 안전·교육·힐링 ‘힙한 3합’

    인구 늘어난 순천의 힘… 생태도시 기반에 안전·교육·힐링 ‘힙한 3합’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유명한 전남 순천시가 ‘방문하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여름휴가 만족도에서 전국 기초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순천시는 최근 발표된 ‘2022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서울 자치구 등을 제치고 전국 상위권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등의 공동 조사 결과 순천시는 전국 18위에 선정됐다. 전국 시군구 중 표본 숫자가 적은 지역을 제외한 155곳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을 종합해 사회안전지수 순위를 매겼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충남 계룡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시는 광주와 전주시에 이어 호남 3대 도시 지위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순천이 나아갈 비전으로 ‘30만 정원도시’를 선포한 허석 시장은 올해 그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초석을 쌓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시정 운영목표를 ‘회복하는 일상, 살아나는 경제’에 두고 더 큰 순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허 시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순천에는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편안함이 한 곳에 있고, 연대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의 힘이 있다”며 “이러한 촌스러움으로 힙한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올해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순천 부시장 4명 퇴직 후 순천 정착 -지자체들이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순천은 오히려 인구 증가 추세에 있는데. “순천 인구는 28만 1587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 가장 많다. 2020년 11월부터 광주와 전주시에 이어 호남 3대 도시에 등극했다. 그동안 생태도시를 지향해 온 도시 정책을 기반으로 안전, 교육, 교통, 힐링 등 중장기적인 정주 여건 조성이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정책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만으로 도시의 위상을 결정하는 것은 아닌 만큼 명실상부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 생태, 의료, 복지,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펼치겠다.” -순천시에서 부시장을 지냈던 4명이 퇴직 후 아예 순천에 정착해 큰 관심을 끌었다. “조정래 선생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에는 ‘여수에서 돈 자랑 마라’,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 마라’는 것과 함께 ‘순천에서 인물 자랑하지 마라’는 표현이 나온다. 뛰어난 인물도 많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가 순천이다. 지난해까지 순천 부시장을 지냈던 4명이 정년퇴직 후 아예 순천으로 이사해 살고 있다. 고향도 아닌데 1~2년 부시장으로 체류하는 동안 지역 곳곳이 너무 좋아 수십년 생활했던 광주나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 등으로 돌아가지 않고 순천에 정착했다.” -그만큼 살기 좋다는 말인데 순천의 매력은. “주거, 교통, 안전, 문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우수한 정주 여건이 큰 장점이다. 겨울철 따뜻한 날씨와 싸고 맛있는 음식, 풍부한 관광자원 등이 기본으로 꼽힌다. 시민들은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도 쉽게 수용한다. 서울까지 2시간 20분 걸리는 KTX와 3시간 30분 걸리는 고속도로 등 교통도 편리하다. 여수공항도 20분 거리다. 골프장 5개, 대형복합영화관 3개, 백화점 등이 있어 여가와 쇼핑도 쉽게 할 수 있다. 역내 99개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센터 2곳 등 60대 이상 시민들이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교육시설도 큰 자랑거리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는 1급수 동천과 봉화산 둘레길, 시내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해룡 와온해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삼보사찰인 송광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낙안읍성 등 관광지도 풍부하다.”● 한국 최고 정책 ‘순천형 권분운동’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권분운동’이 큰 호응을 받았다. 권분운동에 대해 설명해 달라. “‘순천형 권분운동’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등장하는 ‘권분’(勸分) 정신을 현대식으로 계승해 시민의 힘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했다. 코로나19 위기로 힘든 시민들을 돕기 위해 간부회의 때 직원들에게 정책으로 제안해서 일사불란하게 추진했다. 자원봉사자와 공직자 등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을 뭉쳤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층 5500명에게 일주일분의 식료품과 의료용품을 담은 권분상자를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마스크 나눔운동, 착한 선결제 운동, 권분가게, 모두애(愛)티켓 나눔, 김장김치 기부 나눔 등을 순천형 권분운동으로 추진했다.” -권분운동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형 권분운동은 지난해 12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개최한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재단법인 국제언론인클럽과 사단법인 서울경제인연합이 주관한 ‘대한민국을 빛낸 13인 대상’에서 행정 부문 대상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주관 ‘참좋은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순천형 권분운동이 순천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선도 모델로 퍼져, 하나 된 연대의 힘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행동 백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복하는 일상, 살아나는 경제’ 주력 -올해 시정의 최우선 순위를 실물경제 회복에 뒀는데. “정주, 경제, 문화, 복지, 자치 등 5대 분야별 시민 체감 시책을 펼치겠다.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3E(생태·교육·경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3E 프로젝트는 우수한 교육여건과 생태환경의 강점을 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 발전 전략이다.” -구체적 방안은. “우선 3E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승주읍 일대에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체계적으로 발효를 연구하고 관련 식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해룡산업단지에는 글로벌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창업의 중심축이 될 중국의 중관춘(中關村) 한국창업혁신센터를 열어 중국과 교류할 계획이다. 실물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복지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겠다. 매년 전 시민에게 ‘생태 기본소득’을 로컬푸드 상품권으로 10만원씩 지급하고, 가칭 도시공동체은행을 설립해 제1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시민들의 새 출발을 돕는 순천형 금융복지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 순천사랑 상품권을 15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해 지역 경제가 힘차게 돌도록 하겠다. 생태 경제의 디딤돌이 될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의 민생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허석 시장은 누구 전남 순천 해룡면이 고향으로 순천고(31회)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전두환 정권에서 고시 공부를 해서 경제관료가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했다. 대학 3학년 때 공장에 위장 취업한 뒤 7년 동안 일했다. 1990년대 고향에 내려와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를 운영, 10년 넘게 임금착취에 힘들어하는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해 무료 상담을 하는 등 20여년간 민주화 운동과 노동 문제에 청춘을 바쳤다. 기초단체장으로는 드물게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후원회를 꾸리지 않고, 펀드를 통해 선거 비용을 모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8만 8719표(62.65%)를 얻어 전남 22개 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경제 전공이자 언론인, 문학인, 정치가라는 다양한 타이틀을 자랑한다. 그동안 전남지역 설화집과 공직자의 자세를 다룬 ‘우리는 일꾼’ 등 저서 40권을 집필했다. 취임 후 일부 지자체장이 암묵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매관매직을 철저히 배격해 직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광주고등법원 조정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전남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 [나우뉴스] “광대역 인터넷과 현대식 주택” 주한미군이 꼽은 한국생활 장점

    [나우뉴스] “광대역 인터넷과 현대식 주택” 주한미군이 꼽은 한국생활 장점

    미 육군 시설관리사령부(IMCOM)가 한국 생활 장점으로 광대역 인터넷과 현대식 주택 등을 꼽았다. IMCOM은 주한미군부대에서 일할 민간인 직원을 모집하면서 한국생활의 다양한 장점과 혜택을 열거했다. IMCOM 태평양 지역대는 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을 통해 민간인 전문가 모집 광고를 냈다. IMCOM은 미 육군의 모든 시설을 관리하는 기능사령부다. ‘우리는 육군의 집이다’(We are the Army’s home)를 신조로 삼아 부대 지원 및 유지 업무를 담당한다. IMCOM은 “우리는 미군 주둔지를 관리하고, 교통을 통제하고, 군인과 그 가족을 먹이고 돌본다. 미군이 어디 있든 우리 민간인 직원이 늘 함께하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생활의 여러 장점을 소개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광대역 인터넷, 신식 국제공항을 통해 매일 전 세계로 향하는 비행기로 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연결고리가 많은 국가가 됐다고 IMCOM은 설명했다. IMCOM 소속 민간인 직원은 한국에서 현대적 감각의 서양식 주택과 친숙한 레스토랑 체인, 세계적 수준의 백화점, 놀이공원, 박물관, 사원, 고궁, 축제를 모두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간인 직원도 주한미군 면세품점(PX)을 이용할 수 있고, 직원 자녀는 미 국방부 소속 교육청 ‘DoDEA’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양질의 미국식 수업을 무료로 받게 된다고 전했다. 주한미군기지 내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미국 공립학교 평균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홍보했다. 이 밖에 대학 학위 프로그램과 미국 최고 수준의 체육관, 골프장을 내세웠다. 이처럼 미군 기지에는 군인과 군무원 이외에 미국 국적을 가진 민간인 근로자가 많다. 미국 국적 민간인으로 주한미군기지에서 정비직, 전투 시스템 운영직, 각종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기지와 업체 간 계약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민간계약직 직원도 적지 않다. IMCOM 태평양 지역대 주임원사(CSM) 제이슨 코플랜드는 “우리는 알래스카에서 마셜제도, 하와이에서 동아시아에 걸친 미 육군 수비대 작전을 돕는다. 주한미군 지원을 위해 숙련된 민간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관심을 부탁했다.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법원 “판촉용 헬스장 이용권 받은 경찰관 직위해제는 부당”

    법원 “판촉용 헬스장 이용권 받은 경찰관 직위해제는 부당”

    헬스장 판촉용 이용권을 받은 경찰관을 직위해제한 것은 지나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행정1부(부장 정재우)는 경찰관 A씨가 울산경찰청을 상대로 낸 직위해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울산 모 경찰서 경무과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12월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돼 울산경찰청이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자 소송을 제기했다. 울산경찰청은 A씨가 헬스·골프연습장 B 업체로부터 무료이용권 수십장을 받은 것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비위 정도가 무겁다고 판단해 A씨를 직위해제했다. 이에 A씨는 B 업체로부터 받은 무료이용권은 소속 경찰서와 B 업체가 업무협약을 하면서 받은 통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직위해제 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소속 경찰서장으로부터 직원들 보디빌딩 대회를 할 장소를 찾아보라는 지시를 받고 B 업체를 찾아 업무협약을 맺었고, 해당 업체가 통상적으로 제공하는 판촉용 헬스장·골프 무료이용권을 받았다는 것이다. A씨는 받은 헬스장 이용권은 다른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골프장 이용권은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 주장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B 업체가 A씨에게 무료이용권을 줄 때 통상적으로 지급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했으며, B 업체가 다른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을 때도 홍보 차원에서 이용권을 100장 쯤 제공해왔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국가공무원법은 정도가 심한 금품 비위나 성 비위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 직위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A씨의 경우 비위 정도가 중대하다고 인정할 만큼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울산경찰청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A씨를 수사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A씨는 무혐의 처분됐다.
  • “광대역 인터넷과 현대식 주택” 주한미군이 꼽은 한국생활 장점

    “광대역 인터넷과 현대식 주택” 주한미군이 꼽은 한국생활 장점

    미 육군 시설관리사령부(IMCOM)가 한국 생활 장점으로 광대역 인터넷과 현대식 주택 등을 꼽았다. IMCOM은 주한미군부대에서 일할 민간인 직원을 모집하면서 한국생활의 다양한 장점과 혜택을 열거했다. IMCOM 태평양 지역대는 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을 통해 민간인 전문가 모집 광고를 냈다. IMCOM은 미 육군의 모든 시설을 관리하는 기능사령부다. '우리는 육군의 집이다'(We are the Army’s home)를 신조로 삼아 부대 지원 및 유지 업무를 담당한다.IMCOM은 “우리는 미군 주둔지를 관리하고, 교통을 통제하고, 군인과 그 가족을 먹이고 돌본다. 미군이 어디 있든 우리 민간인 직원이 늘 함께하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생활의 여러 장점을 소개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광대역 인터넷, 신식 국제공항을 통해 매일 전 세계로 향하는 비행기로 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연결고리가 많은 국가가 됐다고 IMCOM은 설명했다. IMCOM 소속 민간인 직원은 한국에서 현대적 감각의 서양식 주택과 친숙한 레스토랑 체인, 세계적 수준의 백화점, 놀이공원, 박물관, 사원, 고궁, 축제를 모두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민간인 직원도 주한미군 면세품점(PX)을 이용할 수 있고, 직원 자녀는 미 국방부 소속 교육청 ‘DoDEA’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양질의 미국식 수업을 무료로 받게 된다고 전했다. 주한미군기지 내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미국 공립학교 평균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홍보했다. 이 밖에 대학 학위 프로그램과 미국 최고 수준의 체육관, 골프장을 내세웠다. 이처럼 미군 기지에는 군인과 군무원 이외에 미국 국적을 가진 민간인 근로자가 많다. 미국 국적 민간인으로 주한미군기지에서 정비직, 전투 시스템 운영직, 각종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기지와 업체 간 계약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민간계약직 직원도 적지 않다. IMCOM 태평양 지역대 주임원사(CSM) 제이슨 코플랜드는 “우리는 알래스카에서 마셜제도, 하와이에서 동아시아에 걸친 미 육군 수비대 작전을 돕는다. 주한미군 지원을 위해 숙련된 민간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 김세용 전 SH사장 “타깃층 모호 ‘3기 신도시’ 필패, 다음 정부서 물량 줄여야”

    김세용 전 SH사장 “타깃층 모호 ‘3기 신도시’ 필패, 다음 정부서 물량 줄여야”

    “3기 신도시는 시대착오적입니다. 인구 구조와 ‘니즈’(욕구)가 바뀌었는데도 30년 전 1기 신도시 기준을 들이대고 타깃층도 모호해 필패가 예견되는 재앙입니다. 막대한 돈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다음 정부에서 물량을 대폭 줄여야 합니다.” 도시계획 권위자로 서울의 주택 공급 정책을 총괄했던 김세용(57)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을 작심 비판했다. 김 전 사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는 수요 억제책만 실패한 게 아니라 공급 정책도 완패했다. 그간 수요 억제책에 가려져 있던 공급 정책을 하나하나 뜯어 보면 엉뚱한 것투성이”라며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 등 수도권에 2025년까지 30만호를 공급한다는 3기 신도시 계획을 최대 실패작으로 꼽았다. 그는 “90년대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는 4인 가구가 타깃이었고, 직장과 주거도 동떨어져 있었다. 이젠 1, 2인 가구가 60%를 넘으며 대세인데, 이들은 직장과 가까운 곳을 선호한다”며 “직장도 없는 신도시에 갈 이유가 없고, 집은 ‘로또’라 생각해 분양을 받는 이들은 있겠지만 실제 살 사람이 없어 빈집이 속출할 거다. 신도시는 지금처럼 인구 정체기나 1, 2인 가구가 많을 땐 추진하지 않는 게 정상”이라고 역설했다. 최근 청약이 미달된 과천·시흥 ‘신혼희망타운’도 예견된 실패작이라고 했다. 김 전 사장은 “타깃 개념 없이 수도권에 물량만 늘리면 2030세대들이 과거처럼 알아서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2030세대는 평수나 입지 등 따질 거 다 따진다”며 “무조건 짓기만 하면 다 입주할 것이라는 안일한 정부 판단이 참사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2020년 8·4 공급 대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 전 사장은 “공공 재건축 용적률 500%는 말도 안 된다”면서 “노원구 상계동 같은 곳이 용적률 250%인데, 엄청 빡빡하다. 그 두 배로 짓겠다는데, 닭장 같은 빡빡한 데서 사람이 어떻게 살 수 있나. 저층은 1년 내내 햇볕도 안 든다. 사람들이 다 아는데 그런 식으로 재건축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마포구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부지 공공주택 건설은 주민 반대로 한 발짝도 진척되지 못했다”고도 했다. 김 전 사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주거 요구와 세대별 주거 요구를 감안한 ‘핀셋 공급 대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2030세대인 1, 2인 가구는 서울 외곽이 아니라 도심 주택이 필요하다”면서 “1~2인용 공공임대주택을 도심에 대폭 공급하고, 청년 주택 입주 기간을 최장 6년에서 10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혼부부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은 처가 근처”라며 “이들에겐 주택 물량보다 본인들이 입지를 골라서 갈 수 있도록 대출 같은 금융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사장은 3040세대는 자가 공급 원칙 아래 지분적립형 자가를 공급해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고, 은퇴를 했거나 앞둔 5060세대는 자가를 새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뒤 차액을 매달 일정액씩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SH공사를 이끌며 지분적립형주택, 콤팩트시티, 생애주기별 맞춤주택 등 서울시 주택 공급의 토대를 다졌다. 퇴임 후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로 복직했다. 김 전 사장은 “현 정부는 이명박 정부 때보다 주택 공급을 더 많이 했고 3기 신도시 같은 강한 공급 신호도 줬지만 공급 대책이 잘못돼 집값을 잡지 못했다”면서 “차기 정부에선 물량만 쏟아내는 물량 위주의 공급책이 아니라 세대별 맞춤형 대책을 내놔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 개별소비세 100% 부과... 제주 회원제 골프장 호황 막내리나

    개별소비세 100% 부과... 제주 회원제 골프장 호황 막내리나

    올해부터 제주지역 회원제 골프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개별소비세가 100% 부과되고 있다. 도내 회원제 골프장들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근 2년간 75%까지 감면됐던 개별소비세가 1일부터 100%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이들 도내 회원제 골프장은 2015년까지 개소세를 100% 감면받다가 2016~2017년 75%로 줄어든 후 2018년 폐지, 다시 2019년 부활했다. 개별소비세는 회원제 골프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1인당 2만 1120원이 부과된다. 지난해 75% 감면때 1인당 약 5280원이 부과하던 것과 비교, 약 1만 6000원 가량 추가 부담해야 한다. 도내 30개 골프장 중 회원제는 6곳, 대중제는 13곳이고 11곳은 회원제·대중제 혼합형이다. 이들 혼합형 골프장도 개별소비세 100% 납부는 예외가 아니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혜택도 사라진다. 때문에 비용 부담이 늘어난 골프장들의 요금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세법 개정안은 현행 건축물 0.75%와 구분등록 토지 3%, 원형보전지 0.2%인 회원제골프장의 재산세를 건축물·토지 4%, 원형보전지 0.2~0.4%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회원제 뿐 아니라 전국 퍼블릭 골프장들마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때 아닌 특수를 누리면서 그린피와 캐디피 등 요금을 기습 인상하는 등 배짱장사를 해 공분을 산 바 있다. 결국 ‘역대급 호황’을 누리면서도 요금을 인상했던 골프장들이 ‘부메랑’을 맞는 형국이다.
  • 탈모·여가부·촉법소년·반려동물… 불붙은 ‘핀셋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뜨거운 반응을 부르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들고 나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0대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약을 무기로 한 후보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특징이 있다면 특정 유권자층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핀셋 공약’이라는 점이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글을 올렸고, 다음날에는 “더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가부를 대체할 부처의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후보의 탈모약 건보 공약이 ‘1000만 탈모인’을 겨냥했다면,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은 2030세대 남성을 특히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9일 유튜브에서 탈모약 건보 적용과 관련한 시민의 질문을 받고는 “탈모를 보험으로 처리하면 약값이 확 떨어진다. 재정 부담이 거의 들지 않는다. 700억∼800억원 들 거라고 하더라”며 “해당자가 1000만명이나 된다더라. 가족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탈모약 건보 공약의 효과에 고무된 듯 이 후보는 주말 사이 생활 밀착형 핀셋 공약을 연달아 내놨다. 아빠 육아휴직 확대, 대중골프장 요금인상 억제, 환경공무관 명칭 전국 확대, 비정규직 대상 공정수당, 가전제품 소비자 수리권 확대, 분양가 상한제 민간 도입, 무주택자 등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공약 등이다. 이에 맞서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는 열 글자의 글로 2030 남성을 겨냥한 또 다른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이날 정부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을 비판, 미접종자의 불만을 품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에서 만 12세로 낮추는 공약을 발표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 반려동물 장례시설 확충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 핵폐기물 충돌·로비스트 흑역사 딛고… ‘7전8기’ 충남의 피·땀·눈물

    “11명의 도지사, 7번의 실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30년은 굴곡의 역사다. 서해안 최고를 자랑하는 자연풍광과 달리 그 세월에는 주민과 충남도의 눈물과 땀이 배어 있다. 이 사업은 1989년 7월 기본계획에서 시작했다. 1990년 11월 정부의 안면도 핵폐기물처리장 설치계획에 경찰지서를 불태우는 등 ‘안면도 사태’로 주민 7명이 구속되는 전쟁터 같던 분위기에 정부가 백지화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구심이 일던 1991년 2월 안면도 관광지 지정이 30년 도전의 실제적 단초였다. 충남도는 1994년 12월 굴업도가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지로 확정되자 민자유치에 본격 나섰다. 심대평 첫 민선 충남지사는 1997년 넬슨사를 사업자로 선정했으나 곧 포기했다. 1999년 심뿔림사와 콜라텔사도 마찬가지였다. 2003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무기거래상 고 아드난 카슈끄지가 뛰어들었다. 카슈끄지는 린다 김이 “그가 주최한 파티에 갔다 눈에 띄어 무기거래상이 됐다”고 해 국내에서 더 유명해졌다. 그가 세운 투자회사 알나스르사가 2012년까지 35억 달러를 투자해 안면도에 골프장과 카지노 등을 만든다고 하자 ‘사기꾼인데…투자하겠느냐’는 얘기가 돌았고, 환경단체의 반발 등에 결국 무산됐다. 2006년 인터퍼시픽 컨소시엄 선정은 소송까지 낳았다. 7개 컨소시엄이 뛰어들어 에머슨퍼시픽, 모건스탠리펀드 등으로 짜인 3순위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1, 2순위 컨소시엄이 소송을 내 2년을 끌다가 충남도가 승소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리먼 사태로 표류 끝에 물거품이 됐다. 사업이 번번이 고꾸라지자 주민들은 “‘편히 잠자는’(安眠) 섬을 건드려 신이 노여움을 탔는가 보다”고 수군거렸다. 도는 고민 끝에 주민들도 제안한 4개 지구로 나눠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여섯 번째 사업자 롯데 컨소시엄은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와 함께 2018년 안희정 지사가 성폭력 폭로 사건으로 물러나자 포기했고, KPIH가 뛰어들었으나 투자약속 불이행으로 2020년 또 무산됐다. 안면도 관광개발 사업은 입안부터 한청수·이종국·홍선기·이동우·박태권·박중배·김한곤 등 관선 도지사를 거쳐 심대평·이완구·안희정에 이어 현 양승조 지사까지 민선만 4명째를 맞았다. 충남도 간부 출신의 한 퇴직공무원은 6일 “사업 포기로 도청이 거둔 계약금 수입이 수십억원일 테지만 명예는 실추됐다”고 웃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최근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여덟 번째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승조 지사는 “안면도는 충남의 보물”이라며 “이번 만큼은 안면도의 성공사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안면도 1조원대 호텔·콘도·골프장 개발… ‘서해안의 제주’ 꿈꾼다

    안면도 1조원대 호텔·콘도·골프장 개발… ‘서해안의 제주’ 꿈꾼다

    꽃지·샛별해수욕장 일대 214만㎡‘우량기업 9곳 컨소시엄’ 투자 유치보령해저터널 개통도 개발 호재양승조 충남지사 “하반기 착공 목표2025년 관광객 4000만 시대 열 것”“이번에는 안면도 관광개발 성공에 99%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변 여건이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지사는 “30년간의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코로나19 사태에도 2년 동안 전국 56개 기업을 쫓아다니며 찾아낸 참여기업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고, 투자이행보증금을 미리 받아 계약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또 충남의 유력한 기업을 참여시켜 사업에 추진력과 신뢰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안면도를 ‘서해안의 제주도’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도는 최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코로나 속에도 56곳 개별 투자설명회 충남도에 따르면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은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 및 샛별해수욕장 일대 3·4지구 214만 484㎡에 1조 3384억원을 투입해 총 1300실 규모의 호텔·콘도·골프빌리지와 상가, 18홀짜리 골프장, 전망대, 전시관 등 휴양문화시설을 조성한다. 호텔 옥상에 서해와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수영장이 들어서고 주변에 해안산책로도 만든다. 부지는 대부분 도유지로 온더웨스트가 매입한다.●검증 거친 ‘어벤저스급 컨소시엄’ 투자 컨소시엄은 ‘어벤저스’급이다. 대표기업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자금조달 창구역을 하고 미국 투자전문회사 브릿지락캐피탈홀딩스도 참여한다. 시행사 오스모시스홀딩스에 신세계건설,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국내외 9개 대형 기업이 힘을 합쳤다. 허창덕 충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예전 우선협상 컨소시엄과 체급이 다른 기업들이다. 실패하지 않으려고 검증을 철저히 했고 몇몇 은행의 본부장에게 물어보니 ‘짜임새 있고 신뢰가 가는 기업들’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더라”며 “협상기간 150일, 즉 오는 5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데 4월 벚꽃이 필 무렵에 좀더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도는 계약을 하기 열흘 전 30억원, 계약 직후 70억원에 이어 1년 이내 10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의 투자이행보증금을 컨소시엄으로부터 받기로 했다.●2030년까지 민자 유치 마리나 건설도 주변 여건도 좋아졌다. 지난달 1일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은 관광지도까지 바꿀 호재다.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긴 이 터널(6927m·대천항~원산도)을 거쳐 원산안면대교를 타고 안면도 영목까지 가면 얼마 안 떨어진 곳에 개발 대상지가 있다. 보령시는 대천항~안면도 영목항을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단축시킨 해저터널에 방문객들이 북새통을 이루자 관광자원 개발을 서두르는 상황이다. 2030년까지 민자를 유치해 대천항마리나와 원산도 마리나를 건설하면 각각 요트·보트 계류장, 콘도, 호텔이 들어선다. 2024년까지 원산도~삽시도를 연결하는 길이 3.9㎞의 해상관광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크루즈선 등이 드나들 수 있는 보령신항 건설도 진행된다. 해저터널 개통으로 수도권·호남과 훨씬 가까워진 상황에서 효자도, 고대도 등 섬이 많은 보령의 활발한 관광개발에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끝나면 시너지 효과가 커 해양레포츠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게다가 2030년까지 가로림만에 국가해양정원이 조성되고 만 입구 태안 만대항~서산 독곶리 사이(5.61㎞)에 해상교량이 건설된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 등이 서식하는 해양생태 관광의 보고다. 안면도로 통하는 전국 교통망 구축계획도 눈부시게 진척 중이다.●서산공항 확정 땐 하늘길까지 뚫려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서산~태안 고속도로(25㎞) 기초조사 연구비가 내년도 국비 예산에 반영됐고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122㎞) 건설 계획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이어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년)에도 포함됐다. 서산공항 건설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들어가 이르면 2026년 충남 유일의 하늘길이 뚫린다. 안면도 관광지 4개 지구 중 2지구(43만 1379㎡)에는 최근 기획재정부 나라키움연수원이 착공됐고 충남도민 휴양시설이 계획되는 등 비교적 순조롭다. 면적 36만 9872㎡의 1지구는 테마파크 및 워터파크, 프리미엄아울렛, 콘도 등을 민자 유치로 짓는다. 허 과장은 “3·4지구 유치로 1지구에도 투자자들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양 지사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도록 하겠다”며 “안면도가 서해안 신관광벨트 중심지로 2025년 관광객 4000만 시대를 여는 세계 100대 여행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 안양천 보행로 확 달라졌다

    영등포 안양천 보행로 확 달라졌다

    서울 영등포구가 안양천 하천변 보행로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조성된 하천변 보행로는 안양천 우측 신정교에서 한강합수부에 이르는 4.5㎞ 구간이다. ▲1구간 한강합수부~양화교 ▲2구간 교통안전체험관~파크골프장 ▲3구간 파크골프장~양평보행육교 ▲4구간 양평보행육교~신정교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정비됐다. 구는 한강합수부에서 양화교에 이르는 구역에는 길이 700m, 폭 1.5m의 보행로를 조성했다. 교통안전체험관에서 파크골프장을 잇는 보도에는 자전거 우회도로를 설치했다. 이어 파크골프장에서 양평보행육교까지는 보행 데크와 야자 매트를 깔고 벤치와 포토존을 설치해 경치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게 했다. 양평 보행육교와 신정교를 잇는 구역에는 길이 2.6㎞, 폭 4m의 보행로가 조성됐다. 보행로 곳곳에는 차량 진입 방지용 볼라드와 주차장 진출입로 차단기를 설치해 차량 통행을 막았고, LED(발광다이오드) 가로등도 확대 설치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그간 안양천 내에 마땅한 보행로가 없어 기존 유지관리 도로를 보행로로 이용하고 있었지만 이번 공사로 안전한 보행로와 자연친화적 쉼터를 구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후 관리와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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