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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9세 연상 예비신랑과 골프데이트

    손연재 ♥9세 연상 예비신랑과 골프데이트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결혼 발표 후 일상을 공개했다. 손연재는 6월 7일 개인 SNS에 “요즘 날씨에 라운딩은 정말 행복해 골프 꿈나무 탈출하는 그날까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손연재는 야외 골프장을 찾아 라운딩을 즐기는 모습이다. 손연재는 지난달 28일 오는 8월 9세 연상 비연예인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결혼식은 가족 및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진행할 예정으로 비연예인인 예비 신랑과 양가 가족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손연재는 지난 4월 7일 “비연예인과 올 초부터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연애를 인정한 뒤 약 한 달여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 발표를 해 이목을 끌었다.
  • ‘골프 황제’ 우즈, 리브 10억 달러 러브콜도 거절

    ‘골프 황제’ 우즈, 리브 10억 달러 러브콜도 거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합류를 대가로 10억 달러(약 1조2548억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 미켈슨(미국)은 리브 참가를 공식화했다. 7일(한국시각) 리브를 이끄는 그레그 노먼(호주)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우즈와 접촉했고, ‘0이 9개’ 달린 금액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0이 9개’ 달린 금액은 10억 달러를 말한다. 노먼의 말대로라면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평생 벌어들인 통산 상금의 10배에 가깝고 전 재산의 절반이 넘는 거액을 뿌리친 것이 된다. 우즈가 PGA투어에서 번 상금은 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510억원)이다. 우즈가 평생 모은 재산은 2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즈는 몇 차례 공식 석상에서 PGA투어에 헌신하겠다며 리브에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우즈와 달리 미켈슨은 리브 참가를 공식화 했다. 미켈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공개된 참가 선수 명단엔 미켈슨의 이름이 없었지만 전날 발표된 조편성에 미켈슨이 포함됐다. 미켈슨은 더스틴 존슨, 케빈 나와 함께 동반 라운드한다. 미켈슨은 트위터를 통해 “우선 몇 달 전 나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실수를 저질렀고, 혼자 지내며 겸허함을 알게됐다”고 적어 얼마전 PGA 투어를 비판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나는 진보적인 형식을 좋아하며, 이는 팬들에게도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지금은 새로운 기회에 설렌다. 리브 골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PGA투어는 리브에 출전하는 선수에 대해 징계를 예고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출전권을 가진 이들에 대한 참가를 막을 명분이 부족하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또 PGA투어 일부 선수들 역시 출전 정지 등 강한 징계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브 골프 개막전은 9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의 센튜리온 골프장에서 열린다. 48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컷탈락없이 3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리며, 우승자에게는 400만달러(약 50억원), 최하위를 기록해도 12만달러(약 1억5300만원)가 돌아간다.
  • “‘머리 올린거 축하해’ 했다가…‘제가 기생인가요?’ 말을 들었습니다”

    “‘머리 올린거 축하해’ 했다가…‘제가 기생인가요?’ 말을 들었습니다”

    “‘머리 올린거 축하해’라고 말했다가…‘제가 기생인가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2일 한 골프 커뮤니티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쓰는 ‘머리 올리다’가 성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자신을 40대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사무실 여직원이 지난 주말 첫 라운딩을 나갔다고 자랑하더라. 그래서 ‘머리 올린 거 축하해’라고 말했다가 ‘제가 기생인가요?’라는 말을 들었다”며 “일부러 성차별 한 건 아닌데 당황스러웠다”는 글을 올렸다. ‘머리 올리다’는 말은 골프에서 골프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필드 라운딩을 나가는 것을 지칭한다. 하지만 사전적 의미는 ‘어린 기생이 정식 기생이 되며 머리에 쪽을 진다’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성차별적 표현이다’고 주장했다. “머리 올리다”…골프계 관용구, 성차별인가요? 앞서 JTBC 골프 예능 ‘세리머니 클럽’에 출연한 배우 이성경이 “‘머리 올린다’는 표현의 말뜻을 알고 그 말을 안 쓴다”고 말한 것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가수 김종국이 “처음 머리 올릴 때 같이 가는 분들이 잘 알려줘야 한다”고 언급하자, 이성경은 “머리 올린다는 표현의 말뜻을 알고 나선 쓰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처음 라운딩을 나온 사람에게 친절하게 조언한다는 의미로 쓰였지만, ‘머리 올리다’는 표현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국립국어원은 해당 표현에 대해 “‘머리 올리다’는 관용구가 주로 어느 계층에서 주로 쓰였는지는 알 수는 없다”며 “해당 표현이 비하의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여자는 레이디 티”…‘레이디 티’ 대신 ‘레드 티’ 일각에서는 여성을 위한 티 박스(플레이를 시작하는 홀의 출발 위치) 명칭에도 성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홀과의 거리가 가장 짧은 티 박스를 ‘레이디 티’(lady tee)라고 부르는데 ‘레드 티’(red tee)가 맞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실제 남성 초보 골퍼도 레드 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5세 이상 남성만 정회원’ 골프장…인권위 “성차별” 남성만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골프클럽 운영사도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일 해당 골프클럽 운영사에게 ‘평등권 침해’ 라는 결론을 내리고, 정회원 가입 시 여성을 배제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각각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세워진 이 골프클럽은 ‘35세 이상 내·외국인 남성’에게만 정회원권을 분양한다는 개장 당시 조건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진정인은 이 같은 제도가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지난해 4월 두 곳을 대상으로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클럽들은 개장 당시 골프장 가입자와 이용자가 주로 남성이어서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가족회원으로 입회가 가능해 정회원에 준하는 혜택을 주는 점 ▲평일 회원은 남녀 모두 가입이 가능한 점 ▲비회원도 회원 예약 잔여분이 있을 때 성별과 무관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들어 정회원 자격 제한에 따른 권익 침해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여성에게 정회원 자격을 제한한 건 골프클럽 개장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정한 것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골프 활동 인구 중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늘어난 현재에도 이러한 기준을 유지하는 데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을 이유로 특정 사람을 우대·배제·구별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면 안 된다”며 “이는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골프는 더 이상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남성 중장년만의 스포츠가 아니다. 혹시 성차별 적인 부분이 있다면 고쳐가고, 좀 더 대중적인 스포츠로 나아가야 한다.
  • “사전공부하고 투자”… 기본으로 돌아가자[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사전공부하고 투자”… 기본으로 돌아가자[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골프를 처음 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재미없어한다. 왜냐하면 배우러 가면 기본 스윙 연습을 일주일 이상 시킨다. 빨리 배워서 골프장에 나가 잔디를 밟으며 얘기도 나누고 싶은데 레슨을 받으러 가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본 스윙 연습만 하라고 하니 당연히 재미가 없다. 그래서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생기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실력이 나아지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연습장도 가고 레슨도 더 열심히 받는 경우가 많다. 골프에 재미가 생기고 필드에 나가서 쳐 보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있다. 골프 치는 자세가 좋으면 실력은 금방 늘어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기본을 잘 배우면 골프 실력은 빨리 좋아진다. 이처럼 기본에 충실하고 준비를 잘 한다면 골프를 치다가 몇 차례 실수가 있어도 금방 다시 잘 칠 수가 있다. 그만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준비만 돼 있다면 시장 기대 수익률을 초과해서 달성할 가능성이 높지 않더라도 최소한 손실을 줄일 수는 있다. 팬데믹,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 언제나 우리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불안 요인들은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비슷한 상황들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다. 지인들이 투자할 때 주변 얘기만 듣고 투자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런 투자의 결과는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다. 기본적인 분석조차 없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투자를 하면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그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알아보고 매출과 이익의 성장성 등을 고려해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추가로 주변의 유익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나, 그런 기회는 매우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에는 반드시 사전에 관련 공부를 해야 한다.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투자 역시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던 그때의 마음으로 최소한의 기본은 알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골프를 칠 때 캐디의 도움이 내 실력을 더 좋게 만드는 것과 같이 금융 투자에서 전문가의 도움은 내 선택의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다만 내가 준비돼 있지 않다면 아무런 도움이 될 수가 없다. 혼란스럽고 방향성을 알지 못하는 요즘 같은 금융 환경에서는 스스로 ‘기본으로 돌아가자’란 말을 되새겨 보자.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구로, 2년 만에 안양천 함께 걸어요

    구로, 2년 만에 안양천 함께 걸어요

    서울 구로구가 구의 대표 행사인 ‘안양천 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를 2년 만에 대면으로 연다고 3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2003년 안양천 수질 개선과 주민 건강을 동시에 챙기자는 취지로 시작된 걷기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다”면서 “이번 제121회 대회는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오는 5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안양천 고척교 옆 A축구장에서 열린다. 참가를 원하면 당일 오전 7시까지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걷기 구간은 A축구장에서 시작해 오금교를 거쳐 안양천 파크 골프장을 지나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길이는 약 4㎞다. 완주한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TV, 자전거, 상품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축하 공연을 비롯해 2003~2019년 진행된 걷기대회 사진을 전시한다. 대사증후군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금연 상담실도 운영한다. 대회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미세먼지, 황사, 폭염 등의 기상예보가 발령되거나 당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비가 오면 행사는 취소된다.
  • 경기~인천 잇는 18㎞ 해양 보행축 완성

    경기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거쳐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용현갯골유수지까지 약 18㎞를 연결하는 친수보행축이 완성됐다. 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에서 시흥시 경계인 신천 갯골까지 약 648m에 달하는 긴 선형의 해양친수공간을 만드는 공사가 완공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사로 시흥갯골공원에서 인천 학익동까지 쾌적한 도보길이 확보됐다. 그동안 소래습지 남측 산책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 혼잡하고 위험한 구간이었다. 전시관에서 신천 갯골까지의 구간에는 39억원을 들여 만남의 광장, 갯벌 체험광장, 휴게쉼터 3곳, 해안데크길, 부인교 전망대 등이 만들어졌다. 특히 해안데크길이 조성되면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완전히 분리됐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갯벌을 따라 걸으며 해안 경관을 더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해안데크길 중간에는 쉼터가 조성돼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했고, 부인교 앞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낙조를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다. 해안데크길을 따라 은은한 조명도 설치해 서식 생태계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밤에도 걸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 밤낮으로 색다른 낭만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등대마을 앞 영동고속도로와 시흥시 방산동 쪽박산 사이에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은 2009년 5월 18홀 규모 골프장 면적의 갯벌·갯골·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군락지 및 철새 도래지로 복원한 곳이다. 이종신 인천시 해양친수과장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안전하고 여유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다양한 해양친수공간을 만들어 인천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인천 잇는 18km 해양 보행축 완성

    경기~인천 잇는 18km 해양 보행축 완성

    경기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거쳐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용현갯골유수지까지 약 18㎞를 연결하는 친수보행축이 완성됐다. 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에서 시흥시 경계인 신천 갯골까지 약 648m에 달하는 긴 선형의 해양친수공간을 만드는 공사가 완공됐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공사로 시흥갯골공원에서 인천 학익동까지 쾌적한 도보길이 확보됐다. 그동안 소래습지 남측 산책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 혼잡하고 위험한 구간이었다. 전시관에서 신천 갯골까지의 구간에는 39억원을 들여 만남의 광장, 갯벌 체험광장, 휴게쉼터 3곳, 해안데크길, 부인교 전망대 등이 만들어졌다. 특히 해안데크길이 조성되면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완전히 분리됐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갯벌을 따라 걸으며 해안 경관을 더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해안데크길 중간에는 쉼터가 조성돼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했고, 부인교 앞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낙조를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다. 해안데크길을 따라 은은한 조명도 설치해 서식 생태계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밤에도 걸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 밤낮으로 색다른 낭만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인천 남동구 논현동 등대마을 앞 영동고속도로와 시흥시 방산동 쪽박산 사이에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은 2009년 5월 18홀 규모 골프장 면적의 갯벌·갯골·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군락지 및 철새 도래지로 복원한 곳이다. 이종신 인천시 해양친수과장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안전하고 여유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다양한 해양친수공간을 만들어 인천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닉슨 대통령 사임을 부른 ‘거친 입’ 마사 미첼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닉슨 대통령 사임을 부른 ‘거친 입’ 마사 미첼

    리처드 닉슨이 미국 대통령 직에서 물러난 3년 뒤인 1977년 데이비드 프로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사 미첼이 없었더라면 워터게이트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마사는 닉슨의 둘도 없는 친구이며 법무장관을 지낸 존 미첼의 부인이었다. 그녀는 1976년 5월 31일(이하 현지시간)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새삼스럽게 그녀 얘기를 꺼내는 거냐고? 미국 케이블 채널 스타즈 TV가 지난달 24일부터 8부작으로 선을 보인 ‘개슬릿(gaslit)’이 이들 부부를 그렸기 때문이다. 숀 펜과 줄리아 로버츠가 호흡을 맞췄다. 제목은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뜻이다. 진실을 고백하려다 마구 망가진 사례를 뜻한다. 마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수다쟁이였다. 오죽했으면 ‘남부의 입’이란 별명이 따라다녔을까? 남편이 미국 역사에 유일한 대통령 하야를 불러 온 1972년 워터게이트 추문의 배후로 언론에 지목되자 마사는 남편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음모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는 헬렌 토머스나 밥 우드워드같은 친한 기자들에게 전화를 돌려 사건을 배후 조종한 인물이 은폐하려고 남편 같은 엉뚱한 희생양을 만들고 있다고 고자질했다. 곤경에 몰린 백악관은 그가 알코올 중독 탓에 헛소리를 늘어놓는다고 언론에 거짓 정보를 흘렸다. 정치적 이견 때문에 결혼생활이 엉망이었던 마사는 남편에게 호텔 객실에 감금돼 전화도 못하게 방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닉슨 행정부는 그를 정서불안 환자로 몰기도 했다. 기자들은 물론 가족도 그의 말을 믿지 않게 됐고, 결국 다음해 남편과 갈라섰다. 나중에 그녀의 주장은 대부분 진실로 드러났다. 워터게이트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결정적인 내부 정보를 언론에 제보한 숨은 고발자 ‘딥 스로트’(Deep Throat)의 공로가 컸지만 ‘요란한 입’ 마사의 공도 결코 작지 않았다. 이번 드라마 포스터는 로버츠의 분장하지 않은 얼굴 옆에 ‘미첼이 옳았고, 닉슨이 틀렸다’는 선정적인 문구를 새겨 넣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프리뷰를 통해 지난 3월 30일 세상을 떠난 도청 음모의 주역 고든 리디 전 연방수사국(FBI) 요원, 돈은 잘 벌지만 순진한 변호사로 닉슨에게 거짓말하라고 채근한 존 딘, 그의 좌파 여자친구 모 케인, 남편 존 미첼 등을 숨가쁘게 보여줘 정신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2017년 유명 팟캐스트 ‘슬로 번(Slow Burn)’에 기반한 이 드라마는 정치사의 주변을 맴도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호텔에 마련된 민주당전국위원회(DNC)본부에 도청 장치가 된 것을 맨먼저 발견한 호텔 경호원 프랭크 밀스는 은폐 작업에 동조할 뜻이 없는 백악관 직원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지 않고 어떻게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거냐?”고 묻는다. 모는 닉슨 정부의 뻔뻔한 인간들이 수두록하게 초청된 파티 도중 “여기 모두가 악마들”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주 즐길 거리가 넘쳐나네”라고 말한다. 심리학자 브렌단 마허는 어떤 이의 특별하지만 있을 법한 경험이나 생각을 환상이나 정신병이라고 몰아붙이는 일을 ‘마사 미첼 효과’라고 이름 붙였다. 범죄 수사나 기업 스캔들 조사 등에도 적용된다. 상당한 차이가 있겠지만 1998년 클린턴 행정부는 대통령과의 성추문을 터뜨린 모니카 르윈스키를 ‘대통령을 스토킹하는, 허영심에 가득 찬 거짓말쟁이’로 몰았고, 2007년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의 개인적 흠결을 부풀렸다. 메시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1918년 9월 2일 아칸소주 파인 블러프에서 태어났다. 면화 중개인과 드라마 교사 사이에 외동딸이었다. 농장의 흑인 노동자 아이들과 어울려 자랐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교회 성가대원이었다. 어머니는 오페라 가수가 됐으면 하고 바랐다. 처음 6년 동안은 사립학교를 다녔는데 대공황이 닥쳐 공립 학교로 전학 갔다. 미주리주 컬럼비아에 있는 스티븐스 칼리지에 입학해 소아과 의사를 희망했는데 남부 억양 때문에 그리스어와 라틴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적십자 간호사지원군에 들어가 그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했다고 나중에 돌아봤다. 아칸소 대학을 거쳐 마이애미 대학에 입학해 예술에 매료돼 여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역사학 석사학위를 딴 뒤 일년 정도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7학년 교사로 일했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고향에 돌아와 무기고 서기 일을 하다 인연을 맺은 지인과 함께 워싱턴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클라이드 제닝스 주니어란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출신 육군 장교를 만나 이듬해 10월 5일 결혼했다. 얼마 안 있어 제닝스는 명예 제대를 한 뒤 떠돌이 핸드백 세일즈를 했다. 아들을 낳았지만 둘은 1956년 5월 18일 별거한 뒤 이듬해 8월 1일 이혼했다. 그 뒤 일년 만에 존 미첼을 만나 1957년 12월 30일 재혼했다. 뉴욕 맨해튼에서 변호사로 일한 존과의 사이에 딸 마사 엘리자베스가 태어났다. 존과 닉슨은 따로 몸담고 있던 법무법인이 1966년 새해의 전야에 합쳐지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닉슨은 취임하자마자 존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다. 마사가 처음 전국적인 관심 인물로 떠오른 것은 1969년 11월 워싱턴 평화행진을 취재하던 TV 기자에게 떠벌이면서였다. 남편에게 러시아 혁명을 돌아보라고 조언했다는 것이었다. 이 무렵부터 저녁술을 마시고 취해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적 가십이나 정보, 남편의 보고서에 본 내용, 남편의 대화 중 엿들은 내용을 까발리기 시작했다. 텔레비전 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 잘 떠들어대는 유명인사가 됐다. 1970년 11월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6%가 그녀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43%는 호감을, 33%는 비호감을 갖고 있었다. 워싱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시사잡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다. 솔직하고 검열을 의식하지 않는 토크로 공화당의 이슈를 지지하는 발언을 곧잘 했는데 ‘입(더 마우스) 마사’ ‘남부의 입’이란 별명이 붙여졌다. 1972년 닉슨은 대통령 재선위원회(CRP) 위원장을 존에게 맡겼다. 미첼은 언론에 대고 재선 캠프가 더러운 술수를 쓴다고 털어놓기 시작했다. 문제의 워터게이트 침입 사건 일주일 전에 미첼 부부는 캘리포니아주 뉴퍼트 비치에서 열린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존은 사고에 대한 전화를 받고 CRP가 연루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거짓 기자회견을 했다. 이어 워싱턴으로 돌아가며 아내에게는 캘리포니아의 햇볕을 더 즐기라고 신신당부하고 그녀를 감시하도록 전직 FBI 요원 스티브 킹을 붙였다.하지만 마사는 LA 타임스의 기사를 통해 CRP의 경호 책임자이며 자신의 딸 경호원 겸 운전기사인 제임스 W 맥코드 주니어가 체포된 사람 가운데 한 명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백악관의 공식 해명과 상충되는 내용이어서 그녀의 의심은 더욱 커졌다. 남편에게 물어보려고 했으나 전화 통화가 되지 않자 보좌관에게 다음에는 언론에 전화할 것이라고 겁박했다. 그 해 6월 22일 마사는 토머스 기자와 늦은 밤 통화를 했다. CRP 위원장을 그만두지 않으면 남편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전화가 갑자기 끊겼다. 호텔 교환수가 그녀가 기분 나빠 아무 말도 안한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토머스 기자가 존에게 전화를 걸었다. 존은 아무렇지 않은 듯 “(아내가) 정치에 대해 조금 화가 나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녀도 날 사랑하고 나도 그녀를 사랑한다. 그러면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토머스 기자는 누군가 마사의 전화기를 빼앗으며 “저리 좀 가요”라고 뇌까리는 것을 들었다고 기사에 적었다. 많은 매체가 이를 받아 쓰자 마사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며칠 뒤 뉴욕 데일리 뉴스의 범죄 전문기자 마르시아 크레이머가 골프장에서 매를 맞아 팔뚝에 검푸른 멍이 남아있는 여성을 찾아냈다. 호텔의 전화기 코드를 뽑아버린 사람이 킹이며, 여러 차례 발코니를 통해 빠져나가려다 실패하자 자신을 감시하는 남성이 5명으로 불어나 있었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입은 상처를 꿰매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닉슨의 개인 변호사 허브 캄바크가 호텔로 불려가 의사로 하여금 진정제를 놓게 했다. 그녀는 목숨을 잃을뻔했다고 느꼈다. 언론에 워터게이트 침입 사건이 떠들썩하게 보도됐지만 마사의 얘기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욕 데일리뉴스 같은 메이저 언론들에서 그저 흥미 본위의 휴먼 스토리로 취급당하고 있었다. 닉슨의 참모진은 마사가 음주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전혀 사실무근은 아니었다. 그들은 코네티컷주의 정신병원에 그녀를 입원시키라고 권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남편을 옹호하기 위해 기자들과 접촉했던 마사는 그가 엉뚱하게 궁지에 몰렸다고 확신했으며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라고 부추겼다. 침입 사건 얼마 뒤 존은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법무장관 직에서 물러났다. 이러는 동안 마사는 공화당이 썩어빠졌다고 논점을 바꿨다. 1973년 5월 CRP를 상대로 640만 달러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민주당 편에 서 법정 증언을 하자 미첼 부부는 같은 해 9월부터 별거를 시작했다. 존은 딸 마티를 데리고 집을 나가 버렸다. 닉슨은 1974년 8월 대통령 직에서 물러났다. 이듬해 존은 위증과 사법방해, 워터게이트 침입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연방교도소에서 19개월을 복역했다. 부부는 그 뒤 살아서는 서로를 다시 보지 못했다. 존이 세상을 떠난 것은 1988년이었다. 마사는 1973년에 자서전을 쓰기 시작했는데 남편 일로 돈을 버는 것은 비열한 짓이 될 것이란 걱정 때문에 출판사와 계약하지 않았다. 1975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기자친구를 비롯해 적은 숫자의 지인들을 모아놓고 얘기하곤 했는데 전기작가 윈졸라 맥렌돈도 포함돼 있었다. 맥렌돈은 마사가 자살 충동에 빠져 있으며 수입도 없어 고생한다고 적었다. 가족들이 모두 등을 돌렸지만 아들만 그녀 곁에 남아 돌보고 대변인 노릇을 했다. 말년에는 그녀를 동정한 지지자들이 보내준 기부금에 의지했다. 그렇게 46년 전 오늘 다발성 골수증이 악화돼 코마 상태에 빠져 뉴욕 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아들, 전 남편, 딸이 파인 블러프에서 열린 장례식에 늦게 도착했다. 캘리포니아 장군이라고 밝힌 사람이 조화를 보내줬는데 “마사가 옳았다”는 쪽지가 담겨 있었다. 고인은 어머니, 조부모 곁에 묻혔다.
  • 도심 정원 6000만 송이 ‘꽃대궐’… 울산, 전국 최고 생태도시로

    도심 정원 6000만 송이 ‘꽃대궐’… 울산, 전국 최고 생태도시로

    ‘도심 정원’의 봄꽃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으면서 생태도시 울산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울산의 도심 생태관광도 일상회복에 발맞춰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도심 속 정원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에 방문객이 늘면서 전국 최고의 도심 생태도시라는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공원, 식물원·체육시설로 인기 만점 울산대공원(면적 200만여㎡)은 남구 신정동과 옥동 일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전국 최고의 도심 속 자연생태공원이다. 그중 면적 5만 6174㎡의 장미원에는 265종 5만 7000여 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식물원과 느티나무 산책로, 생태여행관 등에서는 자연 속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수영장, 파크골프장, 농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키즈 테마파크도 조성돼 있다. 동호회와 가족 방문객들이 많은 이유다. 울산대공원은 울산시에서 556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뒤 SK에너지가 1995년부터 10년간 1020억원 상당을 투자해 조성했다.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4월 1차 개장한 뒤 2006년 4월에 완공했다. 기업의 사회 공헌과 행정의 뒷받침으로 태어난 대표적 상생 사례로 평가받는다.●재즈·국악… 음악 어우러진 장미축제 제14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으며 11만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를 통해 ‘치유와 행복’을 제공했다. 재즈, 케이팝, 트로트, 국악, 마임, 어린이 뮤지컬, 로즈버스킹, 로즈스튜디오 등 아름다운 선율과 볼거리로 넘쳐났다. 올해는 시민과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된 ‘로즈 밸리 퍼레이드’와 드론 200대를 활용해 장미축제를 형상화하는 ‘드론라이트쇼’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전국 최대 규모인 12개국 265종 300만 송이의 장미가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24만 4808명이 찾아 꽃양귀비와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5종 6000만 송이의 꽃을 즐겼다. ●태화강, 20여개 정원 속 대나무 60여종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지정됐다. 83만 5452㎡ 규모로 도심 속 유일한 국가정원이면서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수변공원이다. 6개의 주제를 가진 20여개 정원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60여종의 대나무에다 나무와 꽃의 종류도 700그루가 넘는다. 태화강십리대숲과 은하수길, 태화강생태체험관 등 명소도 많다. 올가을에는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이 시민들을 만난다. 국가정원 내 국화원 일대 1만 8000㎡ 부지에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해 약 200종의 다양한 식물로 조성된다. 오는 9월쯤 식재를 시작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정원이 완성되면 울산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아우돌프의 정원을 소유한 도시가 된다.● 산림 공기로 오염 물질 도심 밖 배출 울산시는 대공원과 국가정원뿐 아니라 도심 전체를 쾌적한 녹색 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이 ‘도시바람길숲’ 조성이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의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 내부로 유도·확산할 수 있도록 연결된 숲을 말한다. 신선하고 깨끗한 산림의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 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과 뜨거운 도시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게 목적이다. 이 사업은 2019년 산림청 공모 사업으로 선정됐고, 2020년부터 200억원을 들여 도시 전역에 25㏊의 숲을 조성한다. 지난해 온산·장현지구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 가시나무와 동백나무 2만여 그루를 심어 14.6㏊의 숲을 조성했다. 중구 장현공원에는 홍가시나무 등 5000여 그루로 2.7㏊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도심 주요 도로를 따라 띠녹지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번영로와 산업로, 염포로 등 7개 지역에 62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신선한 바람을 빨리 확산시키고 도심 속 공원녹지 기능을 강화한다.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산림청 주관 ‘2021년 녹색도시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미세먼지 차단 숲’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 주변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의 도심 유입을 막고 공단 내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숲과 정원 등 녹색 공간 확충은 시민의 건강뿐 아니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울산이 전국 최고의 친환경 생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맏언니 지은희 LPGA 매치플레이 4강 진출

    맏언니 지은희 LPGA 매치플레이 4강 진출

    ‘맏언니’ 지은희(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4강에 진출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크릭골프장(파72·677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지은희는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을 7홀 차로 꺾었다. 지은희는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했고, 16강전에서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던 루키 최혜진(23)을 2홀 차로 잡았다. 4강전 상대는 안드레아 리(미국)다. 총 64명이 16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한 뒤 1대1 매치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지은희는 1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따낸 뒤 3~4번홀을 가져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6번홀(파4)과 9~11번홀에서 승리하며 일찌감치 12번홀(파4)에서 승부를 매조지했다. 12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자랑했다. 지은희는 2008년 웨그먼스 LPGA에서 첫 승을 기록했고, 2009년에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정복했다.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을 끝으로 LPGA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9년 1월 ‘왕중왕전’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당시 32세 8개월에 정상에 올라 박세리(45)가 보유했던 한국인 최고령 우승(32세 7개월 18일) 기록을 갈아 치웠다. 신지은(30)은 릴리아 부(미국)에게 연장혈투 끝에 졌다.
  • 우즈보다 많이 번다…‘세계 1위’ 미녀골퍼 SNS의 비밀

    우즈보다 많이 번다…‘세계 1위’ 미녀골퍼 SNS의 비밀

    세계에서 가장 팔로워가 많은 ‘미녀 골퍼’ 페이지 스피래닉(29·미국). 스피래닉은 골프 실력보다 외모와 몸매로 더 유명하다. 세계 골프선수 중 팔로워 수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스피래닉의 SNS 팔로워는 약 334만 명으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7)의 298만 명보다 36만 명 가까이 더 많다. 미국 이센셜리 스포츠는 이와 관련 “SNS 팔로워가 가장 많은 골프 관계자 스피래닉은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라며 스피래닉이 SNS에 게시물 1개를 올릴 때마다 약 1만 4000달러(약 1700만 원)의 돈을 벌어들이고, 이는 타이거 우즈보다 많다고 분석했다. 우즈의 SNS 게시물 1개당 수익은 1만 1000달러(약 134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출신 스피래닉은 2015년 프로골프에 입문한 뒤 2016년 LPGA 무대를 밟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6년 미니투어인 캑터스 투어에서는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머쥐었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스피래닉은 프로 데뷔 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빼어난 외모로 골프팬들로부터 ‘미녀골퍼’,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골프선수’ 등으로 불렸다.스피래닉은 2015년과 2016년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초청선수로 출전했다가 ‘실력이 없는데 예쁜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초청선수 자격을 얻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2017년 유명 골프 용품업체 홍보대사에 선정됐을 때도 ‘내로라하는 여자 선수들을 제치고, 스피래닉이 홍보대사가 된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비난을 받았다. 스피래닉은 “남성뿐만 아니라, 같은 여성들의 성적 괴롭힘도 문제”라며 “사람들은 내가 골프장에서 몸에 딱 붙는 옷을 즐겨 입는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나쁜 사람, 난잡한 사람으로 몰아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스피래닉은 2018년 미국 유명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발간하는 수영복 특집판 모델로 나섰다. 스피래닉은 “SI 수영복 모델이 되는 것은 내 마음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없애는 계기가 됐다”라며 수영복 모델이 자신의 꿈 중 하나였다고 고백했다. 스피래닉은 현재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골프 팬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골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 손담비♥이규혁, 골프장서 달달 애정행각 포착

    손담비♥이규혁, 골프장서 달달 애정행각 포착

    가수 겸 배우 손담비와 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이 하와이 신혼여행 모습을 공개했다. 손담비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기서 계속 치고파, 오늘 정말 잘 맞았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담비가 골프장에서 남편 이규혁과 함께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손담비가 이규혁의 어깨에 팔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한편 손담비는 지난 13일 이규혁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 1개월 만인 지난 1월에 결혼을 발표했다.
  • 서울교육감 후보들 자사고 찬반 뚜렷, ‘돌봄확대’는 한목소리

    서울교육감 후보들 자사고 찬반 뚜렷, ‘돌봄확대’는 한목소리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들은 단일화가 물 건너 가자 진보 성향의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와 대척점에 있는 정책을 내세워 강점을 부각하고 있다. 보수 후보들 목소리가 우선 모이는 부분이 ‘학력’이다. 조전혁 후보는 조희연 후보가 지난 8년간 학력의 하향을 방치했다며 맹공을 퍼붓고 “학업성취 최소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만족하는 친구들을 승급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일제고사 방식의 학력진단이 불편하다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진단하자고 했다. 박선영 후보는 기초학력진단 전수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현재를 파악하고, 결과에 기반해 학습컨설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고 방과후돌봄교육과정 과목 설계와 선택에도 활용하겠다고 했다. 조영달 후보 역시 학력평가를 정례화하고,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을 방과후 전문학교 형태로 운영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조희연 후보는 이에 맞서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학습결손 조기 예방을 위해 초등 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과목에 집중한 맞춤형교육을 진행하고, 중학교 자유학년제 기간을 기초학력 점검 기간으로 삼겠다고도 했다. 이밖에 경기-인천교육감 진보 후보들과 정책연대를 통해 영어·수학 공교육 전환, 공교육의 일대일 맞춤형 학습 코칭 역량 향상, 실시간 국제 공동수업도 강조했다.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 폐지 문제도 진보와 보수가 맞부딪히는 곳이다. 조희연 후보는 교육감 당시 자사고의 특목고 지정을 취소하고 이에 불복하는 학교들과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 후보는 다시 당선되면 새 정부에 맞서 자사고·외고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영달 후보는 자사고 폐지가 ‘하향 평준화 정책’이라고 지적한다. 박선영 후보와 조전혁 후보도 외고·자사고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조한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 교육공약으로 꼽히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도 조전혁, 박선영 후보가 학교 공간과 교사 등 현실적인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로 삼고 있다. 조영달 후보는 학교별 개설 과목의 격차가 심하다는 점을 들어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보육정책·돌봄교실 등에는 진보와 보수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확대 정책을 내놨다. 그러나 정책 세부에서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 조희연 후보는 출마 전 자신이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한 사실을 강조하고 “당선이 되면 오후 8시까지 초등학교 돌봄 운영 시간을 늘리겠다”고 했다. 유치원 온종일 돌봄 ‘에듀케어’ 역시 오후 8시까지 시내 모든 공립유치원에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선영 후보는 25일 서울교육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서울 반포의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돌봄교육공사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학교와 지역 상황에 맞게 방과후학교와 거점통합협 돌봄교육센터를 두고 체계적으로 방과후수업과 돌봄교육을 함께 관리하겠다는 방안이다. 조영달 후보는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을 ‘전문학교’라는 별도 조직으로 개편하려는 계획을 내놨다. 학교 업무를 줄이고자 담당 돌봄전담사를 배치하고 관리하고 돌봄교실도 추가로 늘리겠다고 했다. 조전혁 후보는 시와 학부모,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이 참여하는 ‘방과 후 돌봄학교 운영단’이 관리하고 교장도 따로 지정하는 모델을 발표했다. 운영단의 운영 주체는 자치구가 아닌 교육청이 맡는다. 또 경기·인천지역과 연합해 임기 안에 1조원 규모 수도권 돌봄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 소멸 대신 희망의 샷… 군위 ‘효자’ 떠오른 골프장[자치분권2.0 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소멸 대신 희망의 샷… 군위 ‘효자’ 떠오른 골프장[자치분권2.0 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인구 2만여명, 소멸위험지수 전국 1위인 경북 군위군이 대중 골프장을 대거 유치해 세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고 있다. 군위는 지난달 기준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주민등록상 인구(2만 3000여명)가 끝에서 일곱 번째(220위)이며 노령화지수는 전국 1위다. 면적이 614.25㎢로 서울(605.25㎢)보다 약간 크고 대도시인 대구에 인접해 있지만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 소외돼 오지 아닌 오지가 돼 왔다. 군위군 관계자는 24일 “군위읍 대흥리 일대 99만㎡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된 이지스카이CC가 다음달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군위 지역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군위읍 구니CC(사진·99만㎡, 18홀)와 산성면 오펠GC(99만㎡, 18홀)를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난다. 군위읍 수서CC(100만㎡, 18홀), 소보면 산타클로스CC(133만㎡, 18홀)·황제CC(184만㎡, 27홀) 등 3곳은 건설 또는 계획 중에 있다. 이들 6개 골프장을 조성하는 데 드는 사업비는 총 4188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대구 인접 지역으로 인구 26만 7000여명인 경산은 골프장이 3곳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수준이다. 이처럼 군위에 골프장이 잇따라 조성되는 것은 군이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특히 2028년 개항이 목표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성에 따라 군위는 KTX와 고속도로까지 연결되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군은 골프장 조성 사업으로 연간 20억원 정도의 지방세수 증대와 연간 300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 각종 효과를 기대한다. 또 골프장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2000명 이상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박태섭 군위군 지역활력과장은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투기 목적이 아닐 경우 유관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골프 인구 증가와 함께 군위가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있어 지역 레저스포츠 시설인 골프장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낡은 서울 목동운동장, 복합 스포츠공원으로 변신하나

    낡은 서울 목동운동장, 복합 스포츠공원으로 변신하나

    낡고 노후된 서울 목동운동장 일대가 복합 스포츠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1980년대 지어진 목동운동장은 시설 노후화와 접근선 좋지 않아 지역 주민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기재 국민의 힘 양천구청장 후보 캠프는 지난 22일 이기재 후보가 생활체육인과의 만남에서 활용도가 떨어진 목동운동장 일대를 복합 스포츠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고 23일 밝혔다. 복합스포츠공원은 서울시 최대 e-스포츠관, 다양한 실내체육시설, 스포츠 쇼핑몰 등 구민을 위한 명품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공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코로나-19의 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생활체육을 다시금 활성화 하도록 안양천 체육시설 (야구장, 축구장, 파크골프장 등)을 주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운동시설, 보관함, 화장실 등 시설을 정비하고, 목동 테니스장 지붕설치, 동별 체육교실확대 운영과 장애인 체육활동 지원 등 건강한 도시건설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헬스장에서 PT를 받으며 함께 그룹운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야외 스포츠와 홈트레이닝으로 운동형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시설 확충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생활체육을 통해 빠른 일상회복을 이끌어 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도록 체육시설 기반확충을 위한 체육발전 중장기 계획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조한범 “北 ‘갑‘이란 생각에 매몰, 책임을 묻게 바로잡아야”

    조한범 “北 ‘갑‘이란 생각에 매몰, 책임을 묻게 바로잡아야”

    북한이 자신을 ‘갑’이라고 여기는 데 매몰돼 있어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19일 이 연구원이 온라인으로 집필자 개인 의견을 피력하도록 만든 온라인 시리즈 ‘대북정책의 성찰과 남북관계 정상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북한은 남한을 대상으로 한 전술핵 개발을 본격화하고 핵 선제사용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 선제사용 가능성을 밝힌 마당에 ‘완전한 비핵화’ 이후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생각도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이 올바로 정립되려면 그동안 진행돼 온 대북정책을 성찰적으로 살펴보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교류와 안보의 불균형, 북한의 잘못된 관행 고착화, 그리고 북한 주민정책의 결여 등이 정상적이지 않은 남북관계가 형성되게 만들었고 남남갈등의 배경이 됐다고 진단했다. 새 정부가 당면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북관계의 비정상적 관행도 고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이 2020년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하고 지난달 현대아산 소유 해금강호텔과 아난티 골프장 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과정에 어떤 해명과 협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2020년 9월 서해에서 표류하던 남측 공무원을 사살한 뒤 시신 수색 협조와 관련자 처벌 등에 응하지 않았던 점을 거론하며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은 자신들이 ‘갑’이 되는 ‘북한 중심의 지동설’에 매몰됐다”며 “잘못된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며, 합의에는 약속 이행이라는 의무가 수반된다는 상식적 논리를 따르지 않으면 모든 남북관계 발전은 구조적으로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선(先) 책임 후(後) 관계발전 원칙의 즉각적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되, 적정 시점에서 북한의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교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 열병식 도중 ‘근본 이익’이 침해될 경우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연설한 데 대해 “남한을 상대로 가장 공세적인 핵 교리를 채택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과 병행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를 발전시켜 무력 충돌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군사적 신뢰 구축 조치를 도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런 생각들은 윤석열 정부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연구위원도 현실적으로 즉각적 적용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문제는 새 정부가 북한이 ‘퉁겨나가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다사로운 채찍질’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냉철한 관리와 이를 뒷받침할 수단을 갖고 있느냐다. 조 연구위원은 남북 간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책임있는 북한 주민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한 대목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문이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둔다. https://www.kinu.or.kr/pyxis-api/1/digital-files/000fb251-436a-42a6-a465-face0c12f6d9
  • 골프웨어 호황 업고 영토 확장 나서는 패션업계

    골프웨어 호황 업고 영토 확장 나서는 패션업계

    코로나19 이후 급상승한 골프 인구 덕에 지난 2년간 최고 호황을 누려 온 골프 패션이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업체들은 이런 흐름을 등에 업고 용품, 매니지먼트, 골프장 사업에까지 손을 뻗는 추세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조 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카메론 등이 속해 있는 골프 전문 브랜드 ‘아쿠쉬네트’가 이끌었다. 각 브랜드는 이번 분기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로 아쿠쉬네트의 매출(7303억원) 신장에 일조했다. 코오롱FnC도 왁, 지포어 등 골프 패션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26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2.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00%나 성장했다. 특히 캐릭터 ‘와키’를 앞세워 일본·중국에서도 인기를 구가 중인 왁이 지난해 대비 77%의 매출 신장을 이뤄 내며 실적 견인의 공신이 됐다. LF도 올해 1분기 4508억 7800만원의 매출을 쓰며 지난해보다 13.2% 몸집을 키웠다. LF 관계자는 “전개 중인 브랜드가 고루 성장한 가운데 헤지스 골프, 닥스런던을 필두로 골프웨어 매출이 올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제이린드버그, 필립플레인 골프 등 럭셔리 골프 패션 브랜드 덕을 톡톡히 봤다. 제이린드버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1% 늘었고, 필립플레인골프는 론칭 첫 달인 지난 3월 목표 대비 230%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례없는 골프 호황에 각 업체는 골프 웨어를 넘어 사업 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골프장 건립에 직접 뛰어드는 등 종합골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패션 기업도 있다. 당분간 국내 골프 시장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핑,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를 전개하는 크리스에프앤씨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 안성에 대중제 18홀 골프장 건립을 진행 중이며 골프패션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선수 의류 후원을 넘어 프로골퍼 임진영을 1호 선수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LF도 전남 광양시와 함께 구봉산 일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골프에 진심인 나라”... 골프 패션 1분기 실적 날았다... 업체는 “영토 확장에 진심”

    “골프에 진심인 나라”... 골프 패션 1분기 실적 날았다... 업체는 “영토 확장에 진심”

    코로나19 이후 급상승한 골프 인구 덕에 지난 2년간 최고 호황을 누려온 골프 패션이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업체들은 이런 흐름을 등에 업고 용품, 매니지먼트, 골프장 사업에까지 손을 뻗는 추세다.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조 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카메론 등이 속해 있는 골프 전문 브랜드 ‘아쿠쉬네트’가 이끌었다. 각 브랜드는 이번 분기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로 아쿠쉬네트의 매출(7303억원) 신장에 일조했다. 코오롱FnC도 왁, 지포어 등 골프 패션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26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2.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00%나 성장했다. 특히 캐릭터 ‘와키’를 앞세워 일본·중국에서도 인기를 구가 중인 왁이 지난해 대비 77%의 매출 신장을 이뤄내며 실적 견인에 공신이 됐다. LF도 올해 1분기 4508억 7800만원의 매출을 쓰며 지난해보다 13.2% 몸집을 키웠다. LF관계자는 “전개 중인 브랜드가 고루 성장한 가운데 헤지스 골프, 닥스런던을 필두로 골프웨어 매출이 올봄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제이린드버그, 필립플레인 골프 등 럭셔리 골프 패션 브랜드 덕을 톡톡히 봤다. 제이린드버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1% 늘었고, 필립플레인골프는 론칭 첫 달인 지난 3월 목표 대비 230%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례없는 골프 호황에 각 업체는 골프 웨어를 넘어 사업 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골프장 건립에 직접 뛰어드는 등 종합골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패션 기업도 있다. 당분간 국내 골프 시장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핑,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를 전개하는 크리스에프앤씨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 안성에 대중제 18홀 골프장 건립을 진행 중이며 골프패션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선수 의류 후원을 넘어 프로골퍼 임진영을 1호 선수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LF도 전남 광양시와 함께 구봉산 일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607야드 국내 여자대회 최장코스… 꿈에 그린 ‘투온’ 볼 수 있을까 [스포츠 라운지]

    607야드 국내 여자대회 최장코스… 꿈에 그린 ‘투온’ 볼 수 있을까 [스포츠 라운지]

    LPGA 톱10 중 4명이 한국인세계적 실력이 황금기 이끌어 2030 합류·골프 예능까지 ‘붐’ 7월 22일부터 이천 H1클럽 3R130여명 참가 54홀 최저타 경기총상금 10억… 눈부신 풍경은 ‘덤’골프 전성시대다. 특히 여자골프는 황금시대다.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등록된 프로 팀만 41개나 된다. 회원 수는 2833명, 매년 150여명이 추가 가입하고 있다. 최근엔 중장년층이 아닌 20~30대까지 골프 대열에 합류하면서 TV에서도 골프 예능이 인기다. 여자골프는 올 시즌 34개 대회(총상금 320억원)가 예정돼 남자골프(22개 대회, 160억원)를 압도하고 있다. 올해 KLPGA 투어 대회는 지난달 7일부터 오는 12월 18일까지 거의 매주 열린다. 7월엔 신설 대회인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이 열리면서 말 그대로 ‘풀부킹’이 됐다. 신바람이 난 여자골프 현황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 대해 알아봤다. 여자골프의 인기를 바로 보여 주는 건 상금 규모다. 올 시즌 34개 대회가 열리는 KLPGA의 대회당 평균 상금은 9억 4100여만원으로 남자대회(7억 2700여만원)보다 2억원가량 많다. KLPGA 관계자는 12일 “미국에선 남자대회가 여자대회보다 훨씬 인기가 많고 상금 규모도 크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여자대회가 더 인기가 많다”면서 “상금 규모에도 그런 인기와 관심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회도 늘고 있다. 2017년 30개였던 KLPGA 투어 대회는 2018년 29개, 2019년 30개로 정체를 보이다가 2020년(18개)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줄줄이 취소되면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29개로 회복하더니 올해는 34개로 크게 늘었다. 대회가 늘면서 총상금도 2017년 207억원에서 올해 320억원으로 54.6% 뛰었다. 여자골프가 황금기를 맞고 있다는 건 시청자 수에서도 확인된다. 2017년(31개 대회) 1871만 6309명이었던 KLPGA 투어 시청자 수는 2018년(28개) 1431만 1638명으로 주춤하다가 2019년(30개) 1821만 6885명, 2020년(18개) 1829만 7856명, 지난해(29개) 2228만 4516명으로 증가했다. KLPGA 관계자는 “2020년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대회 수가 적었음에도 시청자 수가 유지됐고 지난해는 대회 수가 회복된 것 이상으로 시청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기 배경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 랭킹 10위 내에 1위 고진영을 비롯해 김효주, 박인비, 김세영 등 4명이 포진돼 있다. 50위권엔 16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 선수 합계 6승으로 미국에 LPGA 최다 우승국 자리를 넘겨줬지만, 2015년부터 6시즌 동안 최다승 국가였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은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신생 대회다. 호반그룹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은 7월 22일부터 사흘간 경기 이천시 H1클럽에서 선수 130여명이 참가해 54홀 최저타 경기로 치르는 대회다. 우승 트로피 제작은 호남대 건축학과 겸임교수인 김성식 조각가가 책임진다. 대회의 또 다른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대회가 열리는 H1클럽(6665야드)은 2019년 호반그룹이 인수해 3년간 코스를 다듬고 클럽하우스를 신축한 골프장이다. 마운틴 코스(9홀·3254야드)와 레이크 코스(9홀·3401야드)로 이뤄졌다. 마운틴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아 정확도가 요구된다. 승부처는 레이크 코스의 16번(파5), 17번(파3), 18번(파4) 홀이 될 전망이다. 16번 홀은 전장이 607야드로 국내 여자대회에서 가장 긴 홀이면서 난도가 높아 ‘투온’(두 번의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이 어렵다. 17번 홀은 티 그라운드와 그린 간 높낮이 차가 크고, 18번 홀은 좌우 폭이 좁아 티샷의 정확도가 요구된다. H1 관계자는 “마운틴 코스인 2번 홀과 레이크 코스인 16, 17번 홀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코스와 시설 등을 정비해 선수뿐 아니라 갤러리들의 만족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파운더스컵 3연패 나서는 고진영… “난 가장 행복한 선수, 스스로 경기력에 집중할 것”

    파운더스컵 3연패 나서는 고진영… “난 가장 행복한 선수, 스스로 경기력에 집중할 것”

    “난 지금 정말 가장 행복한 골프선수다. 주변보다 스스로의 경기력에 집중하겠다.”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이 13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CC(파72·653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 앞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고진영은 대회를 앞두고 숏케임과 벙커샷 연습에 집중하며 3연패를 준비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고진영은 인터뷰 도중 사회자로부터 “2019 시즌 당시 코스에서 가장 행복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는데 지금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2019년 고진영은 호주 여자오픈에 출전하면서 “필드에서 가장 행복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해 고진영은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와 세계 1위 등극에 성공했다. 사회자의 질문에 고진영은 “지난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세계 1위를 기대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1월말) 팜 스프링스에서 훈련 중 내가 다시 1위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넬리 코르다(미국)가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인지, 어떻게, 왜 그런지 물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잘 시작했고, 골프 코스와 코스 밖에서 나는 여전히 가장 행복한 골프선수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과 가족, 팬과 함께 하며 최고로 행복하다”고 답했다.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린 2021 파운더스컵 2연패에 성공한 고진영은 이번에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 도전이다. 바뀐 대회 골프장에 대해 고진영은 “페어웨이가 딱딱하고 그린 스피드가 매우 빠르며 러프는 촘촘하고 질긴 편”이라면서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페어웨이를 지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100m 이내에서의 플레이가 매우 중요해 쇼트게임과 벙커샷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에 준비에 대해선 “매 대회에 집중하고, 그 중 좋은 점을 다음 대회로 이어간다”며 특별하게 따로 준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파운더스컵은 13명의 LPGA 창립자를 기념해 만든 대회다. 이날 고진영은 대회 창립자 중 한 명인 셜리 스포크가 지난달 사망한 것에 대해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대회 시상식에서 제게 ‘뛰어난 스윙을 가졌다. 넌 참 예뻐’라고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며 “모든 창립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고진영은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또 두번째 대회인 JTBC 클래식에서는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공동 53위로 추락한데 이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는 쿼드러플 보기와 포 퍼트 더블보기를 쏟아내는 등 퍼트 난조로 공동 21위ㅇㅔ 머물렀다. 그러나 고진영은 지난 2일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1타 차 준우승을 하며 반등의 분위기를 잡았다. 한편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 LA오픈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1라운드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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