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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게임, 폰·온라인 타고 진화

    모바일게임, 폰·온라인 타고 진화

    모바일 게임이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섞은 유·무선 연동(聯動)게임이 등장했다. 터치폰에 맞춘 터치게임도 나왔다. 휴대전화는 작은 화면에다 각종 연산을 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이 컴퓨터나 콘솔게임에 비해 떨어져 게임용으로는 적합하다고 할 수 없다. 조작도 키패드를 눌러서 하는 방법밖에는 없어 게임을 만드는 데도 적지 않은 제약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용 모바일게임이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배경은 ‘이동성’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잘 때도 손에 닿는 거리에 휴대전화를 둘 정도로 몸과 밀착돼 있다. 휴대전화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이나 콘솔게임에 비해 게임 수준이 떨어지는데도 시장성이 뛰어난 이유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섞은 유·무선 연동게임 등장 이런 모바일게임이 최근 화려한 옷을 입었다. 장점인 이동성에다 온라인게임의 높은 수준을 합쳤다. 갈수록 강력한 파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 스토리’가 모바일게임 버전인 ‘메이플 핸디월드’로 변신했다. 메이플 핸디월드는 온라인용 메이플 스토리의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반대로 메이플 핸디월드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온라인에서도 교환할 수 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모바일게임 ‘팡야’도 온라인 이용자들을 모바일로 끌어들이고 있다. 온라인 캐주얼 골프게임인 ‘팡야’의 다양한 캐릭터와 골프장을 모바일게임에서도 그대로 구현했다. 아울러 모바일 버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홀인원 게임모드’도 눈에 띈다. 모바일 팡야 이용자들에게도 온라인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급한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유·무선 연동게임을 통해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감 넘치는 터치폰 전용 모바일게임도 출시 또 삼성전자의 햅틱폰,LG전자의 터치웹폰 등 터치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터치폰 전용 모바일게임들도 출시되고 있다. 터치폰 전용게임은 이전 모바일게임처럼 숫자판인 키패드를 조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화면을 만져 조작하는 방식이다. 터치폰 전용게임들은 이전 휴대전화에 비해 넓어진 화면에서 훨씬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빌은 2종의 터치폰용 게임을 선보였다.‘지지배’와 ‘정통맞고 2008’은 하루평균 다운로드가 100건을 넘는다. 일반 단말기에 비해 다운로드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터치폰이 보급된 지 얼마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지난달 SK텔레콤의 터치폰 가입자 수는 20만명을 돌파했다. 넥슨모바일의 ‘역전재판’시리즈도 터치폰용 게임이다. 역전재판은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DS와 마찬가지로 각종 조작을 손이나 터치용 펜으로 할 수 있다. 컴투스도 거의 1년째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에 머물고 있는 ‘퍼즐 액션패밀리’의 터치폰 버전을 개발 중에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출시된다. 이경일 게임빌 사업개발실장은 “터치폰 시장이 아직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터치폰용 게임이 출시되자마자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면서 “새로운 게임 시장이 열리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파행, 혈세낭비 끝에 돌아온 난지공원

    오는 10월이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골프장이 개장 4년 만에 난지 노을가족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땅 소유주인 서울시와 골프장 운영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용도변경을 놓고 벌인 4년 간의 지루한 법정다툼과 감정싸움을 접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본래 공원이었던 곳을 9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공원으로 되돌리는 데 든 비용은 최소 225억원이다. 서울시가 공단에 시설 투자비조로 185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데다 골프장의 모래벙커를 메우고 1개당 1억원짜리 퍼팅 그린에 조각작품을 배치하는 등 골프장을 공원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드는 비용 40억원을 더한 수치다. 지난 4년 동안 든 소송비용과 골프장 영업을 했을 때 벌 수 있었던 기회비용은 뺀 액수다. 결국 이 돈은 서울시민이 낸 세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속을 들여다보면 윗사람 눈치보는 우리나라의 행정난맥상이 고스란히 들어있다.2000년 고건 시장 시절 골프장을 만들기로 했지만 2002년 난지골프장 공원화 공약을 내건 이명박 시장이 당선되자 정책이 수정됐다. 공단은 골프장 유지를 고수했고 법원도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지난해 이 전 시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상황은 180도 역전됐음은 불문가지다. 노을공원은 엄청나게 비싼 대가를 치르고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왔지만 입맛이 쓰다. 혈세 225억원을 공중에 날리는 데 관여한 공무원과 공단관계자 등 누구 한 명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롯데(잠실)●우리-한화(목동)●SK-삼성(문학)●KIA-두산(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골프 ●KPGA SBS 에이스 저축은행 몽베르오픈(경기도 포천 몽베르골프장)●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부산 해운대골프장) ■ 축구 대통령금배 고교대회 결승(오후 2시 충주종합운)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SK(잠실)●우리-삼성(목동)●한화-롯데(대전)●KIA-LG(광주·이상 오후 6시 30분)■ 여자축구 피스퀸컵 ●호주-브라질(오후 2시)●이탈리아-미국(오후 5시·이상 수원종합운)■ 골프 ●KPGA SBS코리안투어 몽베르오픈(경기도 포천 몽베르골프장)■ 테니스 ●제1차 한국실업연맹전(오전 9시 울산문수경기장)
  • 난지 골프장 시민 품으로

    난지 골프장 시민 품으로

    공원으로 조성된 뒤 골프장이 들어서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됐던 서울 난지도 노을공원이 오는 10월 전면 개방된다. 서울시가 공원내 골프장 운영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측에 투자비 등 185억원을 보전해주는 대신 시설소유권을 넘겨받기로 한 것.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난지골프장의 운영·관리 문제와 두 기관 사이의 법적분쟁 등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공동합의서를 17일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난지골프장은 토지소유권은 서울시, 시설소유권은 체육진흥공단으로 분리돼 있어 운영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7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루 240명밖에 이용할 수 없어 ‘공원’이란 이름이 무색했던 노을공원은 개장 4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시는 인근 하늘공원의 하루 방문자가 5000여명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노을공원 역시 개방될 경우 하루 수천명의 방문자가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설을 넘겨받은 뒤에도 골프장 필드는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해 노을공원을 잔디와 수목이 어우러진 가족공원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모래 벙커는 어린이 놀이터로 활용하고 산책로와 필드 곳곳에 조각작품을 배치한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시는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10월말쯤 공원을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책로와 상수도, 음수대, 화장실 등 시민 편의시설을 위한 투자비로 4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을공원 난지골프장은 지난 2004년 6월 쓰레기 매립지 위에 9홀짜리 대중 골프장으로 조성됐지만,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관리권과 입장료 등의 문제로 이견을 보여 법정 다툼까지 겪었다. 마포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노을공원이 소수의 시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으로 활용되는 것은 공원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시설 전환을 요구해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양지파인골프장 주중회원 모집

    경기도 용인의 양지파인리조트골프장이 주중 특별회원을 모집한다. 콘도와 스키 등 파인리조트의 시설을 이용할 때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파3 골프장 1년 무료이용 등 특별회원에게 적용하는 가입 특전도 주어진다. 개인회원의 경우 본인 외에 기명회원 1인을 지정할 수 있다. 입회금액은 준회원 4500만원, 정회원은 6500만원. 법인회원의 경우 기명 1인, 무기명 1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회금액은 9000만원이다. 잔디로회원권거래소(02)6909-8840.
  • 난지 골프장 시민 품으로

    난지 골프장 시민 품으로

    공원으로 조성된 뒤 골프장이 들어서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됐던 서울 난지도 노을공원이 오는 10월 전면 개방된다. 서울시가 공원내 골프장 운영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측에 투자비 등 185억원을 보전해주는 대신 시설소유권을 넘겨받기로 한 것.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난지골프장의 운영·관리 문제와 두 기관 사이의 법적분쟁 등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공동합의서를 17일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난지골프장은 토지소유권은 서울시, 시설소유권은 체육진흥공단으로 분리돼 있어 운영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7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루 240명밖에 이용할 수 없어 ‘공원’이란 이름이 무색했던 노을공원은 개장 4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시는 인근 하늘공원의 하루 방문자가 5000여명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노을공원 역시 개방될 경우 하루 수천명의 방문자가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설을 넘겨받은 뒤에도 골프장 필드는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해 노을공원을 잔디와 수목이 어우러진 가족공원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모래 벙커는 어린이 놀이터로 활용하고 산책로와 필드 곳곳에 조각작품을 배치한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시는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10월말쯤 공원을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책로와 상수도, 음수대, 화장실 등 시민 편의시설을 위한 투자비로 4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을공원 난지골프장은 지난 2004년 6월 쓰레기 매립지 위에 9홀짜리 대중 골프장으로 조성됐지만,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관리권과 입장료 등의 문제로 이견을 보여 법정 다툼까지 겪었다. 마포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노을공원이 소수의 시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으로 활용되는 것은 공원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시설 전환을 요구해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US오픈골프대회] 연장불패… 그래서 황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흘 연속 ‘18번홀의 마법’을 연출하며 ‘연장 불패’의 탑을 더 높이 쌓아 올렸다.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 우즈는 로코 메디에이트(미국)와 치른 US오픈골프대회 18홀 연장전에서 이븐파 71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7번홀(파4)에서 열린 서든데스에서 파를 지켜내 보기에 그친 메디에이트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5승째, 메이저대회 14개째 우승컵이다.PGA 통산 다승 부문에선 벤 호건(64승)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고, 이제까지 가장 적게 우승했던 US오픈에서 3승째를 거둬들여 4개 메이저 전 대회에서 3승 이상씩을 거두는 대업도 완성했다. 특히 우즈는 이제까지 치른 12차례의 연장전에서 11승을 따내 ‘연장 불패’의 명성을 더욱 단단히 다졌고 메이저대회 최종일 선두를 모두 우승으로 매듭지어 ‘역전불허’의 뒷심도 다시 확인했다. “안 봐도 뻔한 승부”라는 예상은 처음엔 보기좋게 빗나갔다. 후반홀 중반까지 우즈는 예선을 거쳐 US오픈에 출전해 연장전까지 진출한 것이 “일생의 영광이라 져도 본전”이라며 마음을 비운 세계 157위의 ‘노장’ 메디에이트에 고전했다. 메디에이트에게 버디를 얻어맞은 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수세에 몰렸던 우즈는 10번홀까지 3타차로 달아나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우즈는 앞서 두 차례나 보기를 기록한 11번홀(파3홀)에 또 발목이 잡혔다.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6m짜리 파퍼트를 놓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12번홀(파4)도 보기로 마친 우즈는 13∼15번홀 3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메디에이트에 밀려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1타 뒤진 채 올라선 18번홀(파5) 티박스.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던 이글, 그리고 4라운드에서 극적인 연장 승부를 만든 버디가 터져 나왔던 18번홀에서 우즈는 또 ‘마법’을 부렸다. 번번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났던 티샷은 326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21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도 가볍게 그린에 내려 앉았다.12m를 남기고 굴린 이글 퍼트가 홀을 지나쳤지만 버디를 잡아내는 데 이변은 없었다. 4라운드와 똑같은 상황.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서든데스로 끌려간 메디에이트의 얼굴에선 더 이상 미소를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걸로 끝이었다.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닷새간 90홀의 혈전을 치른 승부는 서든데스 첫 홀인 7번홀(파4)에서 싱겁게 끝났다. 우즈가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반면 메디에이트의 공은 벙커와 러프를 전전한 끝에 세 차례 만에 그린에 도착했고,6m 거리의 파퍼트마저 홀을 외면했다. 버디 퍼트로 간단하게 공을 핀에 붙인 우즈는 파로 홀아웃, 우승을 확정한 뒤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나는 끝내 해냈고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가연동보조금 새달부터 지급

    유가연동보조금 새달부터 지급

    다음달부터 운수업자와 농어민들에게 경유 가격 상승분의 절반이 ‘유가 연동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정부는 17일 서울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및 시행령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7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버스·화물차·연안화물선·농어민에게 ℓ당 1800원을 넘는 경유값 상승분의 50%를 유가 연동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이는 기존 유류세 유가보조금과 별도로 신설된 것. 이를 위해 지방세인 주행세율을 현행 32%에서 36%로 인상해 1조 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대신, 주행세 인상분만큼 교통·에너지·환경세율을 인하, 국민들의 세금 부담액이 늘지 않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자동차세 부과를 위한 비영업용 승용차의 배기량별 세율구간을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고, 세율도 일부 인하했다. 이에 따라 ℓ당 세액은 1000㏄ 이하 80원,1600㏄ 이하 140원,1600㏄ 초과 200원이다. 이 경우 800∼1000㏄ 차량은 20%,2000㏄ 초과 차량은 10% 정도 자동차세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이행을 위한 후속 대책의 하나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비롯해 특정 농산물에 대한 특별긴급관세 부과근거를 마련한 관세특례법 개정안,FTA 이행지원기금의 범위를 확대한 농·어업인지원법 개정안 등 17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됐던 FTA관련 법안 17건이 재의결됐다. 이들 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18대 국회에 다시 제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재보상보험 적용대상에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레미콘 기사, 보험 설계사를 추가한 산재보상법 시행령 개정안 ▲중소기업이 물류단지 등을 조성할 경우 개발부담금 50%를 감면하는 개발이익환수법 시행령 개정안 ▲국가가 소송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대상자에 참전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범죄피해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법률구조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처리됐다. 한편 한승수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정부는 화물운송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화물업계도 정부의 약속을 믿고 집단행동을 철회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고] 난지골프장을 놀이형 체육공원으로/원영신 연세대 사회체육과 교수

    [기고] 난지골프장을 놀이형 체육공원으로/원영신 연세대 사회체육과 교수

    난지도 골프장 부지는 원래 서민들에게도 골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하여 조성된 공간으로 서울시민들의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교류의 기회를 추구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골프장은 소수를 위한 공간’이므로 ‘다수를 위한 행정’을 위해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취지 하에 가족공원으로 탈바꿈시키려고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간에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원래 추구하고자 했던 생활체육 인구의 저변확대 및 건강사회를 위한 복지구현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며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믿고 싶다. 따라서 윈-윈의 측면에서 놀이개념의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형 체육테마 가족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건의하고자 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의 여가복지를 위한 건강운동의 장과 어린이들의 자연친화 놀이공원을 조성하여 노인 관련 단체와 유소년 단체, 생활체육단체 등에 참여의 기회를 주면 주중 평일에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으며 명실상부한 가족행복 마당이 될 것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 조성 및 토지를 제공해주고, 후원 기업은 전반적인 편의시설 확충 및 체육공간에 로고 삽입 등으로 기업홍보를 하며 산학협동으로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을 맡는다면 서울시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시민의 행복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다고 본다. 현재 난지골프장은 대중교통수단이 없고, 진입로의 경사면이 불안정하며 높이가 90m 이상의 가파른 상황이므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특별한 테마가 없이 화장실, 벤치, 안내판 등 공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편의시설만 설치한다면 주변에 이미 조성되어 있는 100만평의 공원과 다를 바가 없어 시민들이 구태여 그곳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구분된 주변의 다른 조건을 가진 공간들을 하나의 유기체로 이해하고, 공원 전체를 통합적인 개념으로 승화시키며, 특성화된 공간으로 차별화해야 한다. 그곳은 애초에 대중골프장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라 잔디밭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공간이 자연스럽게 9홀로 분리되어 있어서 효율적 배치를 한다면 다양한 놀이형 체육활동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하드웨어인 시설을 놀이형 체육테마공원으로 활용한다는 가정 하에 소프트웨어인 프로그램에 대한 제안을 한다면, 첫째, 가족행복 마당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날리기, 족구식 제기차기, 굴렁쇠, 활쏘기, 킨볼, 플라잉디스크, 낙하산 풍선놀이, 어린이 놀이터시설 등, 둘째, 노인건강놀이 마당으로 다양한 걷기 코스, 서비스볼,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투호, 구슬볼치기 등, 셋째, 민속놀이 마당으로 벙커를 이용한 씨름, 탈춤이나 태껸의 강습이나 공연장 등, 넷째, 꿈나무 골프마당으로 기존의 골프코스 3홀 정도를 이용한 놀이형 골프장 등이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조망 조건이 우수한 한강 방향의 남서쪽 경관은 매우 탁월하지만, 아래쪽에는 차가 많이 다니는 큰 도로이므로 움직임이 많은 놀이시설보다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여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고, 조각전 등을 유치하면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특히 노을공원의 경관과 지형의 특성 및 바람을 이용하여 연 모양의 접이식 지붕이나 바람이 통과할 수 있는 접이식 벽을 설치하는 등 기능적 효용성과 우리 전통문화의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다면 한강 르네상스와 함께 세계적 관광명소도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의 적용 및 우리나라의 전통놀이개발은 스포츠 산업으로 이어지며 21세기 글로벌 문화산업으로도 성장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원영신 연세대 사회체육과 교수
  • [US오픈] ‘연장 승률 9할’ 황제 불패신화 잇나

    ‘하루 더, 불패신화는 이어질까.´ 108번째를 맞은 US오픈골프대회 우승컵의 주인은 나흘간 72홀의 격전을 치르고도 가려지지 않았다.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 버디 3개를 묶어 2타를 잃고도 마지막 18번홀(파5) 천금 같은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45세의 노장 로코 메디에이트(이상 미국)와 극적인 동타(1언더파 283타)를 이뤄 17일 또 한 차례 18홀로 벌어지는 연장전으로 최종 승부를 몰고갔다. 우즈는 13번(파5),15번홀(파4)에서 잇따라 1타씩 잃은 뒤 먼저 경기를 끝낸 메디에이트에 1타 뒤진 채 18번홀 티박스에 섰다. 함께 챔피언조 동반플레이를 펼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는 동타. 페어웨이 벙커와 오른쪽 러프를 전전한 끝에 그린 오른쪽에 공을 안착시킨 우즈는 웨스트우드의 퍼트를 지켜봤다.7m 남짓한 내리막 라인을 구르던 공은 홀을 약 30㎝ 남겨놓고는 힘을 잃은 듯 그만 오른쪽으로 꺾여 흘러내려 갔다. 클럽하우스에서 초조하게 둘의 퍼트를 바라보던 메디에이트의 표정이 웨스트우드의 탈락으로 약간 펴지는 듯했지만 그것도 잠시. 이번엔 타이거의 차례였고, 어드레스를 한 차례 풀 만큼 잔뜩 긴장한 우즈였지만 그는 역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했다. 거리는 4m 남짓.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내려가는 라인을 수차례 읽은 우즈의 퍼터를 떠난 공은 홀 언저리를 세게 맞았다 싶더니 곧장 컵 안으로 뚝 떨어졌다. 이어진 ‘어퍼컷 세리머니’와 갤러리의 탄성. 우즈는 “본 대로 들어갔다. 완벽한 퍼팅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반면 우승 문턱까지 올라섰던 메디에이트는 “믿어지진 않지만 타이거가 그런 기회를 놓칠 거라곤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해낼 줄 알았다.”고 못내 입맛을 다셨다. 이제까지 US오픈에서 연장전을 통해 승부가 가려진 건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두 17차례. 지난 2001년 레티프 구센(남아공) 우승 이후 7년 만에 벌어지는 18홀 연장전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시작된다. 1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최종 라운드 역전패가 한 번도 없었던 우즈의 연장전 승률은 무려 90%에 이른다.45세 6개월의 나이로 지난 1990년 헤일 어윈(미국)의 최고령 우승(45세 15일) 기록 경신에 나서는 메디에이트 역시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두 번 연장전에 나가 모두 승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법원 첫 北 현장검증 무산

    법원이 사건 현장 검증을 위해 처음으로 법관의 공식 방북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16일 뒤늦게 알려졌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8부 권택수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법원행정처에 “현장 검증 및 하자 감정을 위해 금강산에 갈 수 있는 방안을 알아봐달라.”고 문의했다. 당시 민사합의28부는 금강산 골프장과 관련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에머슨퍼시픽이 운영하는 금강산 골프장의 배관공사를 맡아 마무리하던 예원건설이, 지난 2006년 9월 북한 핵실험설이 퍼지자 현장에서 철수했고,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었다. 법원행정처는 통일부 등을 통해 재판부의 공식 방북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러나 북한 쪽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법원행정처 등은 판사 등이 개인 자격으로 방북하는 대안을 고려했지만, 재판장과 주심 판사가 지난 2월 인사 이동 때 교체돼 이마저도 무산됐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BC카드클래식] 지애, 6타차 뒤집기쇼… 시즌4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4승째를 올리며 3년 연속 ‘상금왕 대로’를 질주했다. 신지애는 15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골프장(파72·6453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BC카드클래식 3라운드에서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천금같은 파세이브를 기록, 보기로 넘어진 김민선(21·김영주골프)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긴 신지애는 시즌 총액 3억 9000만원으로 김하늘(20·코오롱 엘로드), 유소연(18·하이마트) 등 경쟁자들을 더 멀리 떨어뜨리고 3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줄달음쳤다. 개인 통산은 16승째. 밤새 내린 비가 그친 뒤 불어대기 시작한 제주의 강풍이 승부를 결정지었다.11언더파 단독선두로 신지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조미현((28·ADT캡스)이 무려 6타를 까먹으며 무너진 반면 6타나 뒤진 채 출발한 신지애는 미리 벌어놓았던 타수(5언더파)를 끝까지 지켜냈다. 조미현과 김현지(20·LIG), 김민선과 함께 18번홀에서 연장 첫 홀을 맞은 신지애는 8m 버디퍼트를 아쉽게 놓친 뒤 파세이브, 보기를 범해 탈락한 조미현과 김현지를 뒤로하고 김민선과 함께 연장 두 번째 홀로 향했다. 역시 제법 먼 15m짜리 버디퍼트를 놓친 뒤 파로 세이브한 신지애는 세 번째 홀 1m짜리 파퍼트를 가볍게 성공시켰고, 김미선은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넘는 바람에 맞이한 6m의 파퍼트를 떨구지 못하고 보기로 홀아웃, 땅을 쳤다.4년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박세리(31)는 5개홀 연속 버디를 떨구는 등 막판 뒷심으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HAPPY KOREA] (1부) 마을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5.삶의 질을 높이다

    [HAPPY KOREA] (1부) 마을만들기 날개를 달아라 5.삶의 질을 높이다

    ■ 경북 영덕군 축산마을-축제로 경기 살아나고 개업醫 덕 의료質 개선 최근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 푸른바다 마을’에서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 등장했다. 길거리에서 옷이나 액세서리 등을 파는 좌판이 생겨나 기존 바다내음에 활기찬 사람냄새까지 번지고 있는 것.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바뀌면서 비롯됐다. ●마을을 되살린 문화, 물가자미축제 물가자미는 대게·꽁치·오징어와 더불어 축산항 인근 해역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주력 어종’이다. 칼슘이 풍부하지만, 납작하고 볼품이 없어 주민들조차 자신들의 식탁에 올리는 것 외에 상품화 등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대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 계기는 ‘물가자미 축제’였다. 이 때부터 마을에서는 흔하디 흔해 관심을 끌지 못했던 물가자미의 힘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열린 2회째 축제에는 20만명이 마을을 찾아 60억원의 소득을 올릴 정도로 ‘대박 상품’이 됐다.20㎏ 한 상자당 7000원선이던 가격도 1만 6000원을 웃돌 정도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방문객이 늘자, 직거래도 활성화됐다. 직거래할 경우 수협 등에 위탁 판매하는 것보다 같은 양을 팔아도 소득은 2배 이상 높아진다. 김원주 마을만들기추진위원장은 “지난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주민들을 모으고, 마을의 특징과 문화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축제를 기획했다.”면서 “발상의 전환이 지역을 알리고 특화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반겼다. ●젊은 의사의 결단, 웃음꽃을 피우다 농촌에서 보건소를 제외한 병·의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시골 개업의는 시쳇말로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홍경표(37) 동해의원 원장은 2년 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사표를 낸 뒤 이곳에 개업, 의료 서비스가 열악한 주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다가 의원 옆에는 약국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홍 원장은 “주변 사람들이 극구 반대했지만, 아름다운 환경과 순박한 주민들에 반해 오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막상 농촌에 와보니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년층이 많다.”면서 “경제적 측면만 따지면 도박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돈보다 보람을 느끼고 싶다면 도시보다 좋은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장의 결단은 복지·교육 환경 개선에도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끼쳤다. 지난해 낡고 비좁아 이용자가 거의 없던 기존 복지회관을 대체할 현대식 복지회관이 들어섰다. 올해에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는 150여명의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으로 전환했다. 김 위원장은 “축제 등 관광사업 수익금의 일부를 마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삶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게 거창한 일이 아니라, 기존에 불편했던 환경을 조금씩 개선하는 노력이 모이면 가능한 것 아니겠냐.”면서 웃었다. 영덕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민들 ‘살기좋은 마을’ 결실-출산 땐 지원금 보건소 등 신설 교육·의료·문화·복지 서비스의 수준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바로미터’이다.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와 연결돼 출향인을 양산하거나 이주민을 끌어들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을 통해 차츰 결실을 맺고 있다. 강원 화천군 하남면 ‘하늘빛 호수마을’ 주민들은 전국 최초로 아이를 낳으면 마을기금에서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옹달샘 도서관’도 지었고, 대학에 들어가면 장학금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또 노인회관을 펜션 형태로 지어 더 이상 운영비 등을 타기 위해 정부에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된다. 전남 장흥군 우산마을은 폐교 시설을 활용한 대안학교를 구상 중이다. 또 주민들의 소속감과 결속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소개하기 위한 축제 등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행정기관에 의지하지 않고, 주민들과 출향인 등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북 의성군 산수유마을 산수유축제, 강원 철원군 다슬기축제, 경북 군위군 한밤마을 돌담문화축제, 경북 영덕군 축산마을 물가자미축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제주 제주시 저지마을은 주민들과 향우회가 공동 주최하는 쳬육대회를 정례화했다. 전북 남원시 구름다리마을은 어린이집을, 충남 논산시 바랑산마을은 보건소를 각각 새로 지어 주민 불편을 일정부분 해소했다. 주민들을 위한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기 안성시 두리마을, 전남 완도군 울모래마을 등에서는 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제주 한경면 저지마을-공동목장 현대적 계승 곶자왈 등 관광자원화 주민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일상’이 외지인의 눈에는 ‘자원’으로 비쳐질 수 있다. 제주도 한라산 서쪽 중산간 지역에 자리잡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마을도 일상의 재발견을 통해 마을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문화적 상징을 계승하다 저지마을 주민들은 ‘마을 공동목장’의 원형과 취지를 되살리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 특유의 공동목장은 주민들이 공동으로 소유·관리하고 운영 수익도 골고루 나눠 갖는 형태다. 팔 수도, 살 수도 없는 땅이다. 공동목장은 13세기 몽골 침입 당시 몽골군이 운영하던 말 목장이 진화한 것이다.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소·말 등을 사육해 소득 증대는 물론, 분배문화 형성과 공동체의식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차츰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상당수 공동목장이 경제수림이나 골프장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 저지마을의 공동목장 16만㎡ 역시 자연림으로 복원되는 과정에 놓여 있었다. 김진봉 마을만들기추진위원장은 “제주 중산간 지역에서 공동목장은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체계적인 연구나 보존 노력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마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동목장에 대한 현대적 계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마을길과 집을 연결하는 좁고 구불구불한 돌담길인 ‘올래’, 출입구 양 옆에 구멍이 뚫린 돌기둥을 세운 뒤 3개의 통나무를 끼워 대문 역할을 하는 ‘정낭’ 등도 제주의 문화적 상징이다. 때문에 주민들은 집집마다 올래와 정낭 등 제주 고유의 문화 자원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리적 상징을 체계화하다 주민들은 오름과 곶자왈 등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환경을 가꾸는 데도 주목하고 있다. 오름은 산을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로, 저지마을에도 200m 높이의 오름이 자리잡고 있다.35㏊에 이르는 숲길에는 2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한다. 또 곶자왈은 용암이 분출되는 과정에서 요철 지형을 이뤄 보온·보습효과가 뛰어나 열대·한대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이다.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저지 곶자왈은 희귀한 천연 난대림으로, 제주 생태계의 ‘허파’다. 저지마을은 400가구,1070명이 거주하는 제법 큰 동네다. 저지리 일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분재공원인 ‘생각하는 정원’, 야생화 전시시설인 ‘방림원’,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인마을 등이 위치해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그동안 손쉽게 보이는 ‘관광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일상적인 문화나 환경이 지역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라면서 “과거에는 중산간 지역이 오지로 취급됐지만,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체계화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US오픈골프대회] 이글·이글… 우즈 ‘포효’

    두 달 만에 필드에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에서 벌어진 US오픈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 등으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역시 1언더파 70타를 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1타차로 따돌린 우즈는 이로써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US오픈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메이저대회 최종일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터라 생애 14번째 메이저 정복은 따 놓은 당상인 셈. 초반은 좋지 않았다. 첫 홀인 1번홀을 더블보기로 홀아웃한 데 이어 4번홀에서도 1타를 잃어 순위가 크게 밀려났다.7번홀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2번홀에서도 또 보기를 적어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우즈는 이후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13번홀(파5) 티샷을 페어웨이에서 한참 벗어난 풀밭으로 날려 홀까지 208야드를 남긴 우즈는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쪽 언저리에 올려놨다. 홀까지는 20m. 퍼터를 떠난 공은 활처럼 둥그렇게 원을 크게 그리더니 컵 속으로 뚝 떨어졌다. 이어진 14번홀에서 파를 지키지 못했지만 15번,16번홀에서 까다로운 파세이브에 성공한 우즈는 17번홀 ‘칩 인 버디´로 1타를 더 줄인 뒤 18번홀 9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또 홀에 떨궈 갤러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마 최강’ 허인회 첫 프로타이틀… 필로스오픈 우승

    ‘비운의 아마추어 최강’ 허인회(21)가 15일 경기도 포천 필로스골프장(파 71·673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필로스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한국아마선수권과 송암배 등 메이저급을 포함해 모두 23승을 거뒀던 ‘아마 최강’ 허인회는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한동안 방황했다. 그러나 하위 투어인 캘러웨이투어에서 뛰다가 지난해 가을 KPGA 투어 시드를 얻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골프대회] 1오버 우즈 “15일 선두 따라잡는다”

    ‘내일이면 따라잡을 수 있다.’ 2개월 만에 코스에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3일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에서 벌어진 US오픈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공동 19위는 언뜻 실망감이 들 수도 있는 성적. 그러나 우즈는 “더블보기 두 번에 한 차례 3퍼트를 했는데도 선두에 4타밖에 뒤처지지 않았으니 오늘 엄청 잘 친 것”이라면서 “내일이면 선두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실 마스터스대회 준우승 직후 무릎수술을 받는 바람에 한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한 걸 감안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 더욱이 이날 출전 선수 152명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11명에 불과했고, 최다 타수는 무려 15오버파에 달했다. 우즈와 같은 조 ‘안방 대결’로 관심을 끈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같은 수의 보기로 타수를 까먹는 널뛰기 플레이 끝에 이븐파 71타, 공동12위로 첫 날을 마감했다. 저스틴 힉스와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 등 두 명의 무명 선수가 3언더파 68타를 쳐 깜짝 선두에 나선 가운데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4타에 그쳐 공동 4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년 매듭 푼 충북 밀레니엄타운

    10년 매듭 푼 충북 밀레니엄타운

    골프장 건설 등에 대한 반발로 10년간 표류해온 충북도 밀레니엄타운 조성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논란이 돼왔던 골프장과 컨벤션센터 대신 중저가형 호텔과 국제웨딩빌리지가 들어선다. ●3115억 들여 2020년까지 청주에 조성 충북도는 13일 민자 등 3115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4단계에 걸쳐 청주시 주중동 일대 밀레니엄타운 유원지 57만 7673㎡를 이와 같이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로부터 용역을 받아 충북개발연구원이 완성한 조성 계획을 보면 올해 말까지 1단계로 충북학생교육문화원과 바이오단지를 완공한다. 이어 2012년까지 국제웨딩빌리지를 비롯, 주택전시관과 이벤트광장, 복합휴게소를 짓는다. 주택전시관에 한옥과 외국주택 등 다양한 주택형태가 들어서고 관내 아파트 모델하우스들도 유치할 계획이다. 3단계는 헬스, 수영장, 테니스장 등으로 구성돼 시민들이 이용하기 쉬운 스포츠콤플렉스와 일본, 동남아, 국내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점으로 꾸며지는 포드코드가 들어선다. 중저가형 호텔도 들어서는 이 단계는 2016년 완공된다. 이어 가족단위 휴양시설인 복합위락단지와 자연수림수목원, 자연생태공원 등이 들어서면 이 사업은 마무리된다. 도 관계자는 “국제웨딩빌리지는 외국에서 유행하는 파티 및 해외원정 결혼식에 맞춰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체류가 가능하도록 싸고 좋은 숙박시설이 함께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밀레니엄 타운 전체 부지의 53%를 공익·녹지공간으로 꾸며 생태와 환경중심의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부분 민자 및 외자유치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14만 3000㎡에 이르는 웨딩빌리지는 일본 투자자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개별사업 민자 유치 여부 불투명 이 투자자는 자국의 상당수 부유층이 유럽의 고성 등에서 호화결혼식을 올리는 데 착안,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웨딩빌리지에 700억∼8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대 660억원에 이르는 나머지 개별 사업은 민자유치 성공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 사업을 시행하는 충북개발공사는 민간업체에 시설 부지를 임대해 수익을 낸다는 구상이다. ●청주국제공항 등 활성화 기대 충북도 관계자는 “사업성이 있는 시설 위주로 선정해 민자유치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타운이 완공되면 충북을 대표하는 테마파크로 청주국제공항과 오창·오송단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공항 등과는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밀레니엄타운은 옛 종축장을 철거,1998년 충북도가 청주공항 및 오창과학산단 활성화와 도민 문화·휴식·체육공간 제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골프장과 컨벤션센터 건설계획 등이 졸속이란 비난을 받으면서 장기 표류해 왔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한화(잠실)●SK-KIA(문학)●삼성-두산(대구)●롯데-우리(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 골프 ●KPGA 필로스오픈(경기도 포천 필로스골프장)●KLPGA BC카드클래식(제주 테디밸리골프장) ■ 사격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오전 9시 창원종합사격장) ■ 농구 ●원주시장배 국제초청여자대회(오후 2시 원주치악체)●대통령기 전국고교대회(낮 12시 잠실학생체)
  • [US오픈골프대회]황제 무릎·탱크 허리가 승패 좌우?

    [US오픈골프대회]황제 무릎·탱크 허리가 승패 좌우?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골프대회가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의 토리파인스 북코스(파71·7643야드)에서 개막, 나흘의 열전에 들어갔다.108번째를 맞은 역사 만큼이나 대회에 나선 선수들의 화제도 만발했다. 새벽 2시30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등과 함께 티오프한 디펜딩 챔피언인 ‘오리’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우승 뒤 한 달 만에 담배를 끊었다.”면서 “금연을 한 뒤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고 넉살. 골초로 소문났던 카브레라는 지난해 우승이 확정된 뒤 시가를 꺼내들어 냄새를 맡기도 했다. 대회 조직위는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토리파인스 골프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정했다. 심장 이상 때문에 선수의 꿈을 접을 뻔했던 브라이언 코튼(37·미국)이 예선의 두꺼운 관문을 뚫고 다시 필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4년 투어 멤버였던 코튼은 2년 전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뒤 심장이 40∼50%밖에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골프를 포기할 수 없었던 코튼은 심장소생기를 이식해 재기를 다졌고,2라운드로 치러진 US오픈 예선을 통과하는 집념을 보였다. 코튼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다.”고 골프와 대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최근 부진의 원인인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국내 의료진을 초빙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경주재단’의 의료 파트너인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원장은 지난 9일 최경주의 요청을 받고 미국행, 개막 전부터 그의 허리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원장은 ‘피겨 요정’ 김연아의 치료도 담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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