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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前대통령 서거] 구속중인 측근 조문가능한가

    [노 前대통령 서거] 구속중인 측근 조문가능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집사 격인 정상문(사진 왼쪽)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조문을 위해 구속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신청을 재판부에 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결정으로 구속된 피고인의 주거를 제한해 구속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 지난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전 비서관은 오는 29일 첫 기일이 잡혀 있다.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25일 집행 정지 여부를 결정한다.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오른쪽) 창신섬유 회장의 조문 여부도 25일 결정된다. 강 회장은 이미 첫 기일이 열린 지난 19일 뇌줄중 등을 이유로 보석 신청을 해놓았고, 서거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추가로 구속 집행 정지 신청을 냈다. 강 회장은 “내가 곁에만 있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병원도 안 가도 되고, 문상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원은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상을 치를 수 있도록 7일 동안 구속 집행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과 강 회장은 혈연관계에 있는 가족이 아니라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은 구치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듣고 큰 충격에 빠져 면회 온 가족들에게 “죽고 싶다.”고 말하는 등 괴로워하며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아직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내지는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민주당 이광재 의원을 비롯해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박정규 전 민정수석, 정화삼 전 제피로스골프장 대표 등 구속수감된 다른 측근들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뒤 비통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조문을 위해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하지는 않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LPGA] 한국자매 6명 톱10

    한국 자매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22일 미국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6223야드)에서 열린 코닝클래식 1라운드에서 박희영(22·하나금융)이 8언더파를 몰아치며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버디 9개를 뽑고 보기는 1개로 막는 절정의 컨디션이었다. 박희영이 LPGA 투어에서 라운드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3월 장염 투혼을 벌이며 혼다 LPGA타일랜드 준우승을 차지한 아쉬움을 털어낼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지난주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도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우승 초석을 닦아 놓은 터. 박희영은 “그린이 정직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내일도 캐디를 믿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코닝클래식은 2005년 강지민(29)을 시작으로 한희원(31·휠라코리아), 김영(29)까지 3년 연속 ‘코리안 챔피언’을 낸 대회다. 지난해에도 장정(29·기업은행)이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리 선수들의 우승 텃밭인 대회답게 첫날부터 톱10에 6명이나 포진했다. 신지애(21·미래에셋)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24위, 지난주 사이베이스클래식을 제패한 오지영(21)은 2언더파 70타(공동 54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1오버파 73타를 적어낸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103위로 첫 날을 마쳐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친절·신뢰, 온라인몰의 변신

    친절·신뢰, 온라인몰의 변신

    화면을 가득 채운 상품들이 번쩍거리던 인터넷 오픈마켓의 초기화면이 변하고 있다. 여전히 다양한 상품이 최저가를 내세우며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지만 원하는 물건을 찾기 쉽게 한 배려심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저렴한 가격’과 ‘방대한 상품수’를 무기삼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온 오픈마켓들이 ‘검색 편의성’과 ‘상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 쪽으로도 눈을 돌린 셈이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던 기능에서 물건을 알리고 보증하고 판매하는 사이트로 한 단계 진화한 이런 현상을 업계는 ‘오픈마켓의 포털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채팅으로 품질 따져 보고 지난해 문을 연 후발주자 11번가는 시장에 진출할 때부터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채팅창을 통해 먼저 구매한 고객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도록 한 ‘채핑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물건을 직접 접하지 못하고 구매하게 되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품평을 달도록 유도했지만 무성의한 상품평을 걸러낼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얻기 위해 배송받자마자, 또는 주문을 하자마자 상품평을 써 “상품평이 아닌 배송평”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11번가는 또 패션·뷰티·육아·리빙·IT 트렌드 등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열린 쇼핑 정보’ 코너도 운영한다. 이번 달부터는 골프 회원권 업체인 레이크 회원권거래소와 제휴해 골프장 콘도 회원권 시세정보·분양 상담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11번가 골프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오픈마켓의 성장을 견인해 온 패션 분야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브랜드몰 하프클럽은 지난 4월 패션 카페를 리뉴얼 오픈하고 온라인에서 상품을 직접 코디할 수 있는 ‘코디놀이터’를 운영한다. 지난해 8월 도입해 하루 평균 2000명 정도가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스타일리스트에게 직접 물어 보고 오픈마켓 오가게에서는 아예 매주 화보 촬영을 해 스타일을 제시하고 스타일리스트에게 궁금증을 문의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글로벌 패션 뉴스를 다루는 ‘패션앤더시티’를 지난해부터 운영해왔는데 매주 200만명이 방문한다. 파리·뉴욕·도쿄 등의 트렌드를 짚은 ‘글로벌 리포트’, 명품 브랜드의 탄생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 최신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는 ‘테마 쇼룸’ 등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의류 잡지의 기능을 시도하고 있다. 엔조이뉴욕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패션웹진 ‘스타일 온’ 서비스를 통해 할리우드 스타들의 트렌드와 국내 최신 패션 정보를 소개한다. 2006년 다른 사이트에 비해 먼저 웹진 형태의 패션 매거진 코너를 운영한 아이스타일24는 현재 3000여개의 패션 관련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이미지 검색도 가능 인터파크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통해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키워드가 아닌 이미지 자체를 입력해 비슷하거나 동일한 상품을 찾는 서비스로 오는 27일까지 ‘스타일은 업, 가격은 다운’ 이벤트를 통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오픈마켓들의 변화는 최근 거래액 1·2위 업체인 G마켓과 옥션이 합병한 뒤부터 가속도가 붙었다. 디앤샵은 그날그날의 날씨와 분위기에 맞춰 7개 제품군을 사이트 전면에 배치하는 사이트 리뉴얼을 한 뒤 ‘디앤샵 시즌2’를 선언했다. 롯데닷컴은 13주년을 기념해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기념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시간대별로 터미네이터4 예매권을 1300원에 제공하고 3가지 제품을 매일 바꿔가며 할인가에 선보이기도 한다. H몰도 현대백화점관 오픈 5주년을 맞아 이번 달 말까지 백화점 상품을 구매하면 15%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특별쿠폰 대축제’를 진행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롯데(잠실) ●한화-히어로즈(대전) ●삼성-SK(대구) ●KIA-LG(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골프 ●SK텔레콤오픈(스카이72골프장)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춘천 라데나골프장) ■테니스 ITF 인천국제여자챌린저(오전 10시 인천시립코트) ■양궁 대통령기대회(오전 9시 예천진호양궁장)
  • 희경-보경 쩐의 전쟁 2라운드

    ‘희경·보경이 벌이는 쩐의 전쟁 2라운드.’ 다소 성급하기 하지만 21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판72·638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의 ‘가상 시나리오’다. 2주전 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한국여자오픈 4라운드. 6타차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올린 서희경(하이트)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마지막 18번홀 6m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 반면 어느새 턱밑까지 뒤따라온 챔피언 조의 김보경(던롭스릭슨·이상 23)은 10m 버디를 실패, 연장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서희경은 1억 2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보태 2위 김보경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라운드는 서희경의 완승. 물론 한국여자오픈보다 1억원이 적은 총상금 4억원짜리 이번 대회에서 둘의 ‘2라운드’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매치플레이 특성상 대진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서희경은 64강전이 열리는 첫날 이보리(26·벤호건-현대백화점)와, 김보경은 김소영(22·김영주골프)과 맞선다. 둘이 다시 만나려면 나란히 8강까지 진출해야 한다. 동갑내기에다 프로 데뷔, 지난해 굵직한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리며 ‘잭팟’을 터뜨렸다는 사실은 같지만 둘의 지금까지 행보는 사뭇 다르다. 서희경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지만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김보경은 이전까지 해외 전지훈련조차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철저한 무명이었다. 그러나 올해 2% 아쉬운 두 차례의 준우승으로 그는 어느새 시즌 2승을 올린 서희경을 따라잡을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3승, 통산 9승째를 첫 매치플레이 우승컵으로 장식하려는 서희경. 그리고 대회 2연패로 진정한 ‘매치플레이의 여왕’ 자리를 굳히려는 김보경의 맞대결 각본이 대회장 곁 춘천호반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 샷은 태풍전야… US오픈 기대하라’

    “태풍을 일으키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7개월 만에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해 10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처음. 오는 21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타이틀 방어를 위해 나선다. 18일 입국한 최경주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부진은 태풍 전야”라고 잘라 말했다. 그가 언급한 ‘태풍’의 의미는 두 가지. “하나는 체중 감량 이후 찾아온 후유증 때문에 성적이 부진한 위기 상황, 또 하나는 자신이 태풍이 돼 PGA 투어를 휘젓게 될 기회를 말한다.”고 최경주는 설명했다. 지난해 시즌 내내 체중 감량을 감행한 최경주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 한번 없이 ‘톱10’ 성적을 딱 한 차례 내는 데 그쳤다. 최경주는 “체중 감량 이후 몸속에 지방이 없어지면서 허리 근육이 뭉치고 통증이 왔다.”면서 “지금도 약물과 침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아직 정상에서 동떨어진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통증만 사라지면 현재의 내 스윙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스윙만 완성되면 한 차원 달라진 샷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최경주는 또 “현재는 어프로치샷이 길었다, 짧았다 하면서 감을 찾지 못하고 있고 그린에서 퍼트라인을 잘못 읽는 실수도 하고 있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과감한 샷을 날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태풍이 몰아칠 날이 US오픈이 될 수도 있다.”며 태풍의 목적지가 지금까지 노크해 왔던 메이저대회 정상이라는 사실을 시사했다. 한편 최경주는 결식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에게 ‘행복도시락센터’ 설립 기금을 전달했다. 그는 지난달 “경제 위기로 잠시 움츠러든 한국 골프를 위해 초청료 없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SK텔레콤오픈이 그 첫 대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경제회생 발목 잡을 夏鬪 자제해야

    지난 주말 대전에서 벌어진 노동계와 경찰 간 충돌을 기점으로 노·정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시위를 주도한 화물연대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다른 업종과 연대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고, 정부는 민주노총 시위의 원천 불허와 불법시위 가담자 엄단 등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특히 노·정간 최대현안인 비정규직법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앞둔 시점이어서 자칫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박종태씨의 죽음과 대전 시위를 촉발한 특수고용직 문제는 사실 어제오늘의 난제가 아니다. 화물차를 운용하는 개인사업자이면서 계약에 따른 노동력을 제공하는 근로자라는 업종의 특수성으로 인해 노동권 보장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되풀이돼 왔다. 화물차주뿐 아니라 학습지 교사와 골프장 캐디 등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이 특수고용직에 해당한다. 언제까지나 이들이 노동기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서는 안 되며, 이들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각종 입법작업도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다.노·정이 강(强) 대 강의 정면대결로 치닫는 것은 저마다 “여기서 밀리면 끝”이라는 절박감 때문이다. 정부는 노동계의 요구에 밀려 비정규직법을 처리하지 못하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없을뿐더러 영영 ‘떼법’에 휘둘리게 된다는 인식이다. 반면 노동계는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사건 등으로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터에 비정규직법마저 허용하면 설 땅이 없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그러나 정작 휘둘리고 설 땅을 잃는 것은 경제다. 거리에 죽창과 최루액이 난무하고 공장이 멈추고, 화물운송이 끊긴다면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는 실물경제는 다시 주저앉고 말 것이다.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 민주노총은 민생을 담보한 강경투쟁방침을 당장 접어야 한다. 정부 또한 불법시위 엄단만큼의 의지로 특수고용직 지원방안을 고심해야 한다.
  • “두둑한 배짱이 우승 원동력”

    “두둑한 배짱이 우승 원동력”

    “1라운드 8번홀 홀인원을 하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전화를 통해 들려온 오지영(21)의 목소리는 지난해 첫 승 이전까지 불렸던 ‘소심녀’의 그것과는 완전히 틀렸다.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신감으로 꽉 찬 목소리였다. “작년에 처음 우승했을 때 경기 내용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경황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무덤덤했다.”고 웃기까지 했다. 지난해 첫 승이 가난을 노력으로 깨뜨린 ‘인생역전’이었다면 이번 두 번째 우승은 자신을 자신감으로 부쩍 키운 ‘성공신화’와 다름없다. ●투어 3년차 10개월 만에 승수 추가 LPGA 투어 3년차 오지영이 10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다시 섰다. 18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클레어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막을 내린 사이베이스클래식 4라운드에서 오지영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우승했다. 지난해 7월 스테이트팜클래식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승을 올린 오지영은 또 지난 3월 신지애(21·미래에셋)의 HSBC위민스챔피언스 우승 이후 잠잠했던 한국에 귀중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3연패를 포함, 지난 5년 동안 내리 준우승(공동 포함)에 머물렀던 ‘악연’을 끊은 것이라 더욱 값졌다. ●“이젠 나도 밀리언달러 베이비” 공동선두 페테르센과 12언더파 동타로 4라운드를 출발한 오지영의 우승 행보는 마치 짜여진 각본 같았다. 출발부터 페테르센이 2개홀 연속 보기를 범한 것. 3번홀부터 ‘징검다리 버디’를 쏙쏙 뽑아낸 오지영과 5~7번홀 ‘줄버디’를 잡은 페테르센의 우승 경쟁은 치열했지만 결국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오지영은 이후 보기 2개로 주춤한 뒤 승부의 압박을 파세이브로 버텨내다 마지막홀 버디 1개를 보탰지만 페테르센은 마지막 2개홀을 포함, 후반 3개의 보기로 자멸했다. 상금 30만달러를 챙긴 오지영은 시즌 상금 38만 3200달러로 단숨에 상금 랭킹 8위로 뛰어올랐고, 통산 상금도 121만 885달러를 기록, 투어 데뷔 2년5개월 만에 통산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노력에 대항할 고난은 없다’ 19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 장면을 보고 골프채를 잡았다는 오지영은 가난 속에서도 연습에만 몰두한 노력파다. 골프 선수였던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 한때 골프채를 놓을 뻔했던 오지영은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지낸 뒤 2006년 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동갑내기들과 달리 자전거에 골프채를 싣고 연습장을 오갔지만 샌드웨지를 바꾼 지 2개월 만에 다 닳아 못쓸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다. 지난해 7월 스테이트팜클래식 우승으로 노력의 보상을 받았지만 올 시즌에는 ‘톱10’에만 한 차례 들었을 뿐이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최연소 챔피언 박인비(SK텔레콤)와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 첫 승 당시 “한 달 전 인비가 우승(US여자오픈)하는 걸 보고 나도 못할 건 없다고 생각했다.”던 오지영은 이번엔 “장타자들과 함께 쳐도 주눅들 건 없더라.”는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두 번째 정상에 선 뒤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둘러싼 갤러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배상문 GS칼텍스 오픈 우승

    골프는 ‘바람을 타는’ 운동이다. ‘바람이야말로 더 없이 훌륭한 교사다. 그건 골퍼의 장점과 단점을 극명하게 나타낸다.’는 영국의 프로골퍼 해리 바든의 말처럼 골프에서는 바람을 잘 다스리는 선수가 진정한 챔피언으로 우뚝 서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17일 GS칼텍스오픈 4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파72·6961야드) 18번홀(393m). 연장에 나선 배상문(23)이 135m를 남겨두고 두 번째 샷을 준비하다가 어드레스를 풀었다. 한 번 더 바람을 감지하기 위해서다. 틀림없는 뒷바람. 8번 아이언을 움켜쥔 그는 핀을 향해 힘차게 공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쭉 뻗어나가는 듯하더니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간신히 그린 에지를 넘어섰다. 배상문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한참 동안이나 제자리에서 움직일 줄 몰랐다.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앞바람으로 바뀌었기 때문.파세이브 뒤 맞은 연장 두 번째 홀. 같은 자리에서 두 번째 샷을 준비한 배상문은 이번엔 한 클럽 긴 채를 잡았다. 그러나 공은 이번엔 핀을 훌쩍 넘어 14m나 떨어진 그린 끝 에지에 떨어졌다. 순간적으로 뒷바람이 불어 핀을 넘긴 것. 두 차례 모두 신통하게 핀에 붙인 퍼트가 아니었더라면 통산 5승째는 바람에 날아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배상문이 아시안투어를 겸한 GS 칼텍스오픈에서 ‘장타자’ 오태근(33·빈폴골프)과 나란히 7언더파 281타를 기록, 서든데스 방식으로 가진 두 차례의 연장전 끝에 짜릿한 파퍼트를 떨궈 우승했다. 통산 5승째는 물론, 지난해 한국오픈 뒤 7개월 만의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챙겨 지난해에 이어 상금왕 2연패에도 시동을 걸었다. 반면 미국 골프 유학 중 한 때 타이거 우즈(미국·4위)를 제치고 주니어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오태근은 두 번째 연장 그린에서 18m짜리 오르막 퍼트가 어이없이 7m나 지나가는 통에 지난 2003년 호남오픈 이후 6년 만의 통산 3승째를 날려버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지영 LPGA정상 ‘눈앞’

    ‘3년차’ 오지영(21)이 미여자프로골프(LPG A) 투어 통산 2승 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지영은 17일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클레어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벌어진 사이베이스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를 6언더파 공동 6위로 시작, 이틀 동안 똑같은 타수(3언더파)를 내며 또박또박 두 계단씩 도약한 오지영은 12언더파 204타로 마침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공동선두에까지 올라서며 생애 두 번째 정상을 코앞에 뒀다. 오지영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뽑아내며 3타를 줄이는 등 맹타를 휘둘렀지만 후반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는 못한 것이 아쉬웠다. 오지영은 “3라운드 조가 그대로 4라운드까지 이어졌다.”면서 “이는 내일까지 우승 기회가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지애(21·미래에셋)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셸 위(20·나이키골프)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날 2라운드에서 3m 안팎의 퍼트를 7차례나 놓쳤던 위성미는 이날도 1m 남짓의 짧은 퍼트를 4차례 놓쳐 타수를 줄일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희영(22·.하나금융) 역시 8언더파 208타로 단독 6위에 올라 최종일 대반격의 채비를 갖췄다. 신지애는 5언더파 211타로 김인경(21·하나금융)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마쳐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대회 4연패에 도전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7위에 그쳐 사실상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상암 노을공원, 예술 조각공원으로

    상암 노을공원, 예술 조각공원으로

    쓰레기매립지에서 골프장으로 변신한 노을공원이 ‘예술 조각공원’(상상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예술 조각품 10점을 설치해 다음달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조각품은 강은엽, 강희덕, 김광우 등 국내 원로작가 10인의 작품으로 ‘재생:인간과 자연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청동과 화강석, 철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시는 앞으로 현상공모 등을 통해 국내외 유명작가의 조각 작품을 추가로 설치해 노을공원을 해외의 유명 조각공원들과 견줄 만한 공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내년까지 공원 내에 상징 조형물(랜드 마크)과 야외공연장을 갖춘 ‘노을 카페’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카페에는 한강을 바라보며 자연경관과 노을을 감상하는 전망대가 설치되며, 다음달부터 현상공모를 실시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이베이스클래식] 홀인원 오지영 첫날 4위

    지난해 스테이트팜클래식 챔피언 오지영(21)이 홀인원을 앞세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를 겨냥했다. 오지영은 15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클레어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벌어진 사이베이스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홀인원과 이글, 버디 4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생애 최소타인 10언더파 62타를 친 단독 선두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 4타 뒤진 4위. 오지영은 이로써 자신의 통산 2승째는 물론 한국 자매들의 이 대회 5년 연속 준우승(공동 포함)의 악연을 끊어낼 선두주자로 나섰다. 전반을 1언더파로 끝냈지만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제자리로 돌아간 오지영은 그러나 2번홀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는 이글을 잡아낸 뒤 3번, 5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 본격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하이라이트는 140야드짜리 8번홀(파3). 오지영은 부드럽지만 힘차게 티샷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홀 속으로 박혔다. 오지영은 경기 뒤 “홀인원은 처음 해봤다. ”면서 “공이 핀에 붙은 줄만 알았는데 캐디한테 물어보고 나서야 홀인원한 것을 알게 됐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음의 눈으로 ‘당당한 홀인원’

    마음의 눈으로 ‘당당한 홀인원’

    200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세셀리아 드러먼드(56)씨는 인근 매호닝골프장 4번홀(파3·144야드)에서 시각장애인으론 처음으로 공인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는 앞을 보지 못했다. 드러먼드씨는 “눈으로 공을 친 게 아니라 마음으로 쳤다.”고 했다. 정상인의 홀인원 확률이 1만 2000~2만분의1에 불과한 걸 감안하면 그의 홀인원은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었다. 14일 경기 포천의 베어크리크골프장 크리크코스 2번홀. 티샷을 200m나 날리고도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홀에 규정된 타수를 죄다 까먹고 홀아웃한 김진원(51)씨는 “벙커만 아니었으면 더블보기는 충분했는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다음 홀 함께 라운드에 나선 프로선수 양현용(19·목원대)이 우드샷을 실수하자 김씨의 라운드를 도와주던 이정기(52)씨가 “양 프로, 진원이가 못봤으니까 부끄러워 하지마.”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김씨는 일갈하듯 더 크게 외쳤다. “웃기지 마. 내 두 귀로 다 들었어. 공 머리 때리는 거.” 베어크리크골프장이 3년째 주최하는 시각장애인골프대회에 나선 김진원씨도 드러먼드씨와 같은 ‘전맹 장애인’이다. 고교 2학년 때 사고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지 32년째다. 그가 골프채를 잡은 지는 3년 밖에 되지 않았다. 안마업에 종사하는 그는 “시각장애인들은 평소 운동량이 부족해요. 그래서 대부분 배가 나왔죠.”라면서 “그런데 연습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난 뒤엔 몸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의 최저타는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중·일 친선경기에서 기록한 117타. 물론 정안인(正眼人·시각장애인에 상대되는 말)에 견줘 형편없는 타수지만 구력으로 따지면 제법 출중한 성적이었다. 정안인들은 시각장애인들에 대해 말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되레 앞이 안 보인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김씨의 경우도 마찬가지. 후반 첫 홀을 더블보기로 의기양양하게 마친 김씨는 앞선 홀에서 후배인 전맹 양 모씨가 보기를 했다는 말을 듣고는 또 한 마디 했다. “그 친구 약시 박 모하고 같이 치잖아. 상대편은 트리플했다고? 그 친구 정말 눈에 뵈는 게 없구먼.” 마지막홀 티박스에 올라선 김씨는 이번에도 멋지게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근데 퍼트가 문제예요. 구멍(홀)은 안 보이고 공이 구르는 방향이 워낙 여러군데니까요.” 여전히 퍼트엔 자신없다는 김씨는 두려운 듯 그린으로 올라갔다. 이날 성적은 142타. 제법 괜찮은 성적이었다지만 김씨는 여전히 불만스러웠다. 김씨와 같은 시각장애인들은 어떻게 골프를 칠까. 규정에 따르면 이들은 캐디 외에 코스와 해당 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샷을 도와주는 서포터(안내인)를 둔다. 서포터는 골퍼의 앞뒤 방향에서 공과 채를 준비스윙의 궤도에 맞게 올바른 방향으로 놓아준다. 이후는 자신의 몫이다. 홀 규정타수보다 두 배가 넘는 타수(더블파) 이내에 공을 그린에 올릴 경우 규정대로, 더블파를 이미 넘긴 경우에는 여기에 3타를 더해 해당 홀 타수를 매긴다. 그러나 헛스윙도 1스트로크로 계산하고 각종 벌타에 대한 규정은 정안인 규정과 같다. 전맹(B1) 회원들의 평균 타수는 120타 정도, 약시(B2, B3) 회원들은 80타까지 나온다. 18홀을 도는 데 5시간30분 이상 걸릴 뿐이다. 글ㆍ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만금 관광개발 중복투자 우려

    정부 각 부처와 자치단체 등이 새만금지구 관광개발사업을 별도로 추진해 중복 투자와 난개발이 우려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관광개발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 전북도와 전북개발공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등 6개 기관이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유보용지에 1500㏊, 전북도와 전북개발공사는 경제자유구역에 990㏊,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다기능부지에 200㏊,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고군산군도에 436㏊ 등 모두 4개 지구 3126㏊에 이른다. 부안군과 군산시도 새만금 방조제 남측과 북측 입구에서 별도로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기관은 통합적인 협의 없이 새만금 관광개발사업을 각기 추진하기 때문에 중복투자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차별화된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얻기보다는 비슷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민자유치에도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민자유치를 위해 최근 개최된 사업설명회에서 워터파크는 모든 개발계획안에 포함됐고 마리나, 골프장, 숙박시설, 한방테라피 등도 중복된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명품 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인 새만금지구가 판박이 개발로 난개발이 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가 뒤늦게 관광시설의 중복 등을 막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한 뒤 연계개발을 추진하자고 나섰지만 부처 이기주의가 심해 협의 가능성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협의체는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각 지구의 민간 투자자, 국무총리실의 새만금위원회와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등이 참여해 다음달쯤 구성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민간투자자가 확정되면 중복시설을 줄이고 필요한 시설을 추가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전에 개발 주체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최적의 시설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안방 타이틀 5연패 도전” GS칼텍스오픈 14일 개막

    “안방 타이틀, 올해도 우리가 지킨다.”한국남자골프가 국내에서 시즌 첫 개막전을 갖는 아시안투어 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정조준했다. 14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6961야드)에서 개막하는 GS칼텍스오픈은 총상금은 6억원이 걸린 ‘한국판 마스터스’다. 우승자에게는 아시안투어 출전권도 주어진다. 한국은 2005년 최상호(54·카스코)를 비롯해 이듬해 석종율(41·캘러웨이), 김경태(23·신한은행)에 이어 지난해 황인춘(35·토마토저축은행)까지 4년 내리 타이틀을 지켰다. 출전 선수는 모두 163명. 16개국 55명(초청선수 2명 포함)의 외국인 선수도 출전하는 까닭에 안방 타이틀 수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그러기 위해선 침묵하는 ‘20대 젊은피’의 분전이 요구된다.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3)은 지난달 초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랐지만 한 주 뒤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밸런타인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컷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 김형성(29)은 국내 개막전에서 공동 3위에 오르긴 했지만 우승에는 여전히 2%가 모자랐다. 그나마 밸런타인챔피언십 연장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강성훈(22·신한은행)이 20대의 자존심을 지켰던 터.작고 빠른 코스 특성상 ‘노장’들이 리더보드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대회장인 남서울골프장에서 20년간 헤드프로로 재직 중인 최상호를 비롯해 강욱순(43·삼성전자)과 최광수(49·동아제약), 김종덕(48·나노소울) 등 역대 챔피언들은 대회 때마다 20대에 눌려 있던 이름 석 자를 이 대회에서 부활시켰다. 특히 최상호의 기록 경신은 초미의 관심사.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프로골프 역대 최고령(50세), 최다승(43승) 기록을 4년 만에 갈아치울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국내 개막전(토마토저축은행오픈) 16번홀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는 등 올 시즌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 ‘독사’ 최광수의 대회 두 번째 9홀 최소타(28타)가 깨질지도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수세계박람회 부지 7월 조기 착공

    오는 7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에 필요한 부지조성이 시작된다. 또 여수시 대경도와 국동항 일대가 박람회 지원시설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정부는 12일 여수시청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여수박람회 정부지원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당초 8월 중순 여수시 신항지구 일원의 박람회 부지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7월로 앞당겼다. 또 2012년 2월에 전시관 건립을 완료하기 위해 지난 4월 전시관 설계 및 운영계획에 대한 현상공모를 실시했다. 정부는 이날 여수박람회 지원시설구역으로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일원 215만 3900여㎡를 경도 해양관광단지로, 봉산동 일원 6만 7288㎡를 국동항 해양관광문화복합단지로 각각 지정, 고시했다. 사업비 4033억원이 투입되는 경도 해양관광단지에는 2012년까지 숙박시설로 빌라 100호와 골프장, 호텔, 상업시설, 근린공원 등이 조성된다. 2016년까지 3단계 조성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300호의 빌라와 해상펜션, 낚시 테마파크 등이 함께 갖춰진다. 국동항 해양관광문화복합단지에는 2886억원이 투자돼 가족호텔, 콘도미니엄 등이 들어선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미켈롭울트라오픈]통한의 16번홀

    ‘동갑내기 용띠’ 김인경(하나금융)과 김송희(이상 21)가 다 잡은 우승컵을 보기와 더블보기 한방에 놓쳐 버렸다. 11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4라운드. 같은 조에서 우승을 다투던 둘은 16번홀(파4)에서 각각 1타와 2타를 까먹는 바람에 우승컵을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넘겨 줬다.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꾼 김인경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에, 3개홀 줄버디를 포함해 버디 6개를 뽑아 냈지만 더블보기와 보기 4개로 역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송희는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커는 16언더파 268타로 우승, L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수확했고, 상금 33만달러를 챙겨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시즌 상금 랭킹 1위(71만 1000달러)로 올라섰다. 둘에게는 2개홀을 남기고 무너진 통한의 16번홀이었다. 특히 김송희에게는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원망의 대상이었다.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채 출발한 김송희는 2·3·4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탄 뒤 15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인경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김송희를 1타차로 따라붙어 한국 선수끼리의 우승 경쟁이 점쳐졌다. 그러나 둘은 약속이나 한 듯 16번홀에 발묵을 붙잡혔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김송희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러프지역으로 날려 보냈고, 세 번째 샷마저 그린을 놓치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저질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A] 안선주 2년만에 웃음꽃

    안선주(22·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선주는 10일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파72·6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 냈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안선주는 서희경(23·하이트)의 추격을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서희경은 이날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06년과 이듬해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안선주는 지난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조아람(24·ADT캡스)에게 우승컵을 넘겨줘 눈물을 흘렸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 지은희(23·휠라코리아)와 함께 KLPGA 투어 3강 체제를 이뤘던 안선주는 지난해 무릎 부상 때문에 1승에 그쳤다. 안선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인자 서희경을 견제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안선주는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3번홀에서 보기,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8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이던 안선주는 14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우승을 예고했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3.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안선주는 “초반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힘들었는데 이겨내고 우승해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에 우승하면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13번홀까지 3타를 줄여 안선주를 3타차까지 쫓아갔지만 14번홀에서 1타를 잃은 뒤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때가 늦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미켈롭울트라오픈] “오초아 게 섰거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이 ‘여제’ 로레나 오초아(28·멕시코)와 ‘태극자매’ 간 경쟁으로 전개됐다. 오초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주부 골퍼 한희원(31)과 이정연(30)은 린제이 라이트(호주·6언더파 65타)에 이어 공동 3위(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오초아를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한희원은 72%의 그린 적중률에 퍼트수를 26개로 줄이면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올 시즌 좀처럼 우승권에 다가서지 못했던 이선화(23)는 4언더파 67타로 힘을 내면서 최나연(22), 양희영(20)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에 포진했다. 특히 지난해 2승을 올렸던 이선화의 선전이 무엇보다 반갑다. 이선화는 이날 첫 번째 홀에서 기분 좋은 탭인 버디를 성공하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이선화는 “그린이 젖었고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힘들었다.”면서도 “이번 대회 준비를 충분히 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밖에 최운정(18)·김인경(21)·최혜정(24) 등도 공동 9위(3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려 한국자매 8명이 대회 첫날 톱10에 진입했다. 신지애(21)와 위성미(20)는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애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냈고, 위성미는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4개가 나와 여전히 플레이 내용이 불안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야구 ●삼성-LG(오후 2시 대구) ●두산-한화(잠실) ●SK-히어로즈(문학) ●KIA-롯데(광주 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경남-강원(창원종합) ●수원-광주(수원월드컵) ●울산-인천(울산문수) ●대구-전남(대구스타디움 이상 오후 3시) ■씨름 대통령기전국장사대회(오전 인제체) ■골프 스타투어 1차대회(함평 다이너스티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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