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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인이 된 저승사자 이춘구

    고인이 된 저승사자 이춘구

     그는 저승사자로 불리었다. 얼굴부터 창백했다. TV 드라마 ‘전설의 고향’ 에 나오는 저승사자를 연상케 했다. 성격이 불같았다. 일에는 관용이 없었다. 한번은 승용차에 함께 타고 가던 비서를 내쫓았다. 그것도 고속도로에서. 비서들은 늘 긴장했다. 운전 비서는 더했다. 조금만 늦게 출발해도 불호령이 떨어졌다. 뒤를 돌아볼 여유조차 갖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해프닝도 가끔 벌어졌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을 때다. 화장실에 가려고 승용차에서 내렸다. 바람이 세다 보니 문이 닫혀 버렸다. 운전 비서는 ‘쌩’ 하고 출발했다. 골프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 재연됐다. 도어맨이 차문을 열어 줬다. 그런데 주인이 탈 준비가 안 됐다. 도어맨은 문을 다시 닫았다. 운전 비서는 소리만 듣고 출발해 버렸다.  주인공은 이춘구 전 의원. 고인이 됐다. 향년 78세. 육사 14기로 4선 의원을 지냈다. 하나회 출신이면서도 12·12 쿠데타에 가담하지 않았다. 군내 신망이 두터웠기에 국보위에 차출됐다. 이후 정치인의 길을 걷는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신임은 각별했다. 김영삼 정권은 하나회를 척결했다. 5·6공 인사도 몰아냈다. 고인만은 예외였다. 신한국당 대표로 중용했다. 그는 전·노 구속 이후 정계를 떠났다. 인간 도리를 내세우며. 그에게 붙는 수식어는 많다. 청렴, 강직, 직언, 원칙, 소신.  인자무적(仁者無敵). 인자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 둔필승총(鈍筆勝聰)이라는 말도 있다. 서투른 글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뜻이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이 전 대표는 인자하지도 않다. 꼬장꼬장하고 다혈질이다. 마냥 강하기만 하다. 그런데도 적이 없다. 사사로움을 멀리했기 때문이다. 그러하니 마무리도 깔끔하다. 판공비를 반납한 일화는 많다. 정계 은퇴 후 후원금 사절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엔 애도의 글이 넘쳐난다. 그중 하나가 눈에 띈다. 미국 시애틀 교민이 올린 글이다. 사령관 시절 부하 장교라고 한다. 회상이 담겨 있다. 훈련 후 자축 회식 때 얘기였다. 내용은 이렇다. “막걸리를 대접으로 마셨다. 배가 불러 더 마실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사령관은 전투복 상의 안으로 쏟아부었다.” 입이 아닌 몸으로 지휘하던 사령관이라는 회고도 곁들였다. ‘충성!’이란 말로 끝맺는다.  또 다른 뉴스와 오버랩된다. 위장 전입. 언제부턴가 귀에 익숙해진 말이다. 아예 고위층의 단골 메뉴다. 이젠 일반 국민들도 늘었다. 5년 새 4배로 급증했다. 윗물이 그러니 아랫물도 그러한가. 고인이 새삼 크게 보인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BMW 챔피언십]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최경주 10위로 PO 최종전 진출 확정

    [BMW 챔피언십]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최경주 10위로 PO 최종전 진출 확정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최경주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386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페덱스컵 랭킹을 13위로 끌어올려 상위 30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22∼25일) 출전을 확정 지었다. 양용은도 합계 2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라 28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전반에 2타를 잃어 최종전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던 양용은은 후반에만 버디 3개를 추가해 극적으로 최종전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우승컵은 13언더파 271타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로즈는 후반 들어 존 센든(호주)의 집요한 추격을 받았지만 17번홀(파4)에서 12야드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을 버디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로즈는 34위였던 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리며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19) ‘클린카드’ 비웃는 공무원들

    [테마로 본 공직사회] (19) ‘클린카드’ 비웃는 공무원들

    해마다 연말이면 연례행사처럼 볼 수 있는 씁쓸한 풍경이 있다. 멀쩡한 보도블록을 뽑아 다시 까는 모습이다. 누가 봐도 예산 낭비인 이런 행태가 반복되는 이유는 그해 책정된 예산을 최대한 많이 써야 다음해에 더 많은 예산을 따낼 수 있다는 논리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민 혈세가 정부로 들어가는 순간 ‘눈먼 돈’이 된다는 비판도 거세다. 정부 내 ‘눈먼 돈’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국가 전반의 재정악화를 가져오는 업무추진비의 위법·부당 사용을 막기 위해 ‘클린카드’(Clean Card)를 도입했지만, 이마저도 부정 사용하는 공무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술집 등 업무 무관 업종 사용 제한 클린카드란 공공기관이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때 단란주점, 유흥업소, 골프장 등 공식적인 직무수행과 관련이 적은 특정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는 법인카드로, 2005년 옛 부패방지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가 기획재정부에 권고하면서 그 이듬해 도입됐다. 클린카드로 업무추진비를 결제할 수 없는 업종을 지정해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중앙행정기관과 공직 유관단체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가 클린카드 예산집행 지침을 관리하고 있다. 전국 16개 지방교육청과 1만여개의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담당한다. 각 공공기관은 기재부와 행안부, 교과부 등의 지침을 따르는 범위 내에서 기관장이 카드 사용 제한 업종을 추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관별로 사용 제한처가 일부 다르기도 하지만, 국민권익위는 ▲유흥업종 ▲위생업종 ▲레저업종 ▲사행업종 ▲기타업종(성인용품점, 총포류 판매)을 의무 제한업종으로 정하고 있다. 클린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업무추진비 집행목적·일시·장소·집행대상 등을 증빙서류에 기재해 사용 용도를 명확히 해야 하고, 건당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의 소속 및 성명을 증빙서류에 남겨야 한다. ●‘눈먼 돈’ 쓰고보자… 모럴 해저드 심각 관련 규정을 위반하면 해당 공직자를 징계 조치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액수는 환수해야 한다. 하지만 공무원 징계는 기관별로 인사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기관별 내부기준과 인사위원의 재량으로 징계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연도별 클린카드 부정 사용 및 관련 징계자 현황 등도 기관별로 내부 사정에 따라 관리할 뿐 통합관리되지 않아 얼마든지 ‘제 식구 감싸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클린카드 제도를 비웃은 비위 공무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권익위와 행안부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은 “클린카드는 사용이 제한된 곳에서는 결제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부당하게 사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하지만 얼마든지 다른 데로 돌려 쓸 수 있다. 지난달 초 공직사회를 강타했던 ‘지식경제부 룸살롱 접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경부와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지경부 주력산업정책국 직원 8명과 원전산업정책국 직원 4명 등 12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수차례에 걸쳐 산하기관의 룸살롱 접대를 받았고, 일회 200만~300만원의 접대비를 클린카드로 결제했다. 클린카드는 룸살롱에서 결제되지 않기 때문에 룸살롱 업주의 친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한 것처럼 꾸며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클린카드는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다.”면서 “현실적으로는 공무원 개인 또는 결제권을 가진 부서장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부정사용 가능 이를 반영하듯 권익위가 지난 한 해 동안 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린카드 사용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A기관은 직원들이 2009년 1~8월까지 카드 사용이 제한된 골프장과 노래방에서 모두 1억 20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B기관은 퇴임 직원 환송회 등을 명목으로 유흥주점에서 클린카드로 2000만원을 결제했다. C기관은 2008년 7월~2009년 12월 주말과 공휴일에만 클린카드로 1억 1960여만원을 사용했지만, 업무 관련성을 증명할 서류는 없었다. 하지만 이를 감시해야 할 한 정부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것은 항상 일부 부처의 일부 직원들이지,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규정 내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권익위는 지난 6월 공공기관 협의회를 열고 클린카드 내부 통제 장치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전 기관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권익위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등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기관에서는 클린카드 위법·부당 사용이 대폭 감소했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특이사항을 확인함으로써 과거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비정상적인 사용 행태들이 상당부분 소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클린카드 사용 개선 방안을 마련해 각 공공기관에 권고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檢, 김두우 前수석 21일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8일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로부터 1억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오는 21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대검의 일정과 김 전 수석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소환일은 이날(21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에 대한 수사기록을 재검토하며 김 전 수석의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 전 수석의 소환을 기점으로 부산저축은행 로비 수사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박씨가 김 전 수석 외에도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을 이미 파악한 상태다. 현재 여야 중진의원, 금융감독기관 인사, 광역단체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일단 추가적인 소환 대상은 3~4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씨의 로비 목적이 부산저축은행의 연착륙을 돕고,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검사를 완화하거나 조기 종결하도록 하는 것에 맞춰진 사실에 비춰 보면 로비 대상도 이에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은행 검사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단체장이나 야권 인사는 로비 대상일 가능성이 비교적 적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SPC 로비’ 관련 전담검사 지정 박씨와 김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전체 수사의 틀에서 보면 여러 줄기 가운데 하나다. 중수부의 향후 수사는 이들을 중심으로 한 로비 수사와 특수목적법인(SPC) 관련 수사, 피의자 체포 등 로비 외 수사로 나뉜다. 검찰은 SPC 관련 인허가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서모(48) 변호사와 골프장 운영업체 대표 정모(49)씨 등을 체포하기 위해 전담 검사를 지정했다. 서 변호사는 부산저축은행 SPC가 시행한 전남 순천 왕지동 아파트 사업의 인허가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인 T건설의 대표인 정씨는 이 은행 경영진의 지시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잠적했다. 이 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 개입된 KTB자산운용과 관련해서도 이 회사 대표 장인환씨를 수사의뢰한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 관계자들을 최근까지 불러 유상증자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대검 관계자는 “유상증자 당시 사기적 부정거래를 묵인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달말 로비외 수사 마무리 수순 구속기소된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을 통해 이 은행의 캄보디아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과 관련한 사안들을 캐묻고 있다. 또 캄보디아 개발 사업과 관련한 정·관계 인사 개입 의혹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일단 결론을 내리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작업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태규 수사’ 외 다른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끝을 보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검찰은 가능한 한 다음 달 말쯤 부산저축은행의 전반적인 수사에 대한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SK(잠실)●넥센-두산(목동)●한화-롯데(청주 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 송도IBD 챔피언십(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테니스 데이비스컵 한국-태국(오전 11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 저축銀 박태규, 이르면 16일 기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를 이르면 16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한다. 검찰 관계자는 14일 “기소 전에 (박씨에 대해) 다른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면서 “구속 기한 만료일(17일)이 토요일이어서 하루 일찍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박씨가 금융감독 당국 인사를 접촉하려고 했던 정황을 확인해 기소 이후 자금의 용처를 추궁할 방침이다. 당초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4월 초 캐나다로 도피했던 박씨에 대한 수사는 지난달 28일 박씨의 자진 귀국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됐었다. 하지만 지금껏 진행된 수사는 박씨의 개인비리를 확인한 정도다. 박씨는 김양(59·구속 기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 측으로부터 17억원을 로비 명목으로 받았다가 2억원을 돌려줬고, 나머지는 개인 용도로 썼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씨의 진술에 석연찮은 점이 많은 만큼 문제의 돈에 대한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자금이 현금이라 용처 추적이 쉽지 않다.”면서 “상당 부분을 박씨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박씨의 통화 내역이나 골프장 출입 기록만으로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인사를 소환, 조사하기도 만만찮다.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받기는 더욱 어렵다. 70세가 넘는 박씨의 일관되지 않은 진술도 수사에 애를 먹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씨가 귀국을 단행한 배경도 자신이 입만 닫으면 수사가 ‘미풍’에 그칠 것임을 이미 계산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과 청와대 인사에 대한 연결고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로비 대상이 누구였는지) 진술이 나오더라도 그것만 가지고 소환조사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전남 순천 왕지동 아파트 사업 과정에서 인허가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모 변호사에 대한 수사와 다른 특수목적법인(SPC) 수사 등도 병행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하수처리장에 파크골프장 들어섰다

    주민들의 혐오 시설로 인식돼온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에 파크골프장이 들어섰다. 서울시는 15일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 잔디 부지 1만 2210㎡에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를 말하는데, 나무로 만든 채로 일반 골프공보다 큰 직경 6㎝에 80∼95g의 부드러운 플라스틱 공을 홀에 넣는 생활체육 스포츠다. 경기 규칙은 일반 골프와 비슷하다. 이용 요금은 성인 3000원, 미성년자 2000원이며, 가양1동과 방화1·3동 주민은 40%,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65세 이상인 시민은 5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에 지난 6월부터 상부 복개공원 7만 5583㎡와 공연장 등을 만들어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또 풋살경기장과 배드민턴장, 족구장, 농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조성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하프타임] 양희영 월마트 챔피언십 2위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준우승에 그쳐 한국(계)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100승이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양희영은 지난 12일 끝난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628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 뽑으며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양희영은 515야드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버디를 잡은 청야니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 최경주·양용은 PO최종전 가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가 막판을 향해 치달으면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계)선수로는 맏형인 최경주(위·41·SK텔레콤)와 양용은(아래·39·KB금융그룹)만 살아남은 가운데 이번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결과에 둘의 운명이 달렸다. BMW 챔피언십은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386야드)에서 진행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랭킹 70위 안에 든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고, 이 중 30명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자격을 얻게 된다. 현재 최경주는 1771점으로 15위, 양용은은 28위(1243점)에 올라 있다. 문제는 점수 분배표상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만 하면 70명의 선수 중 누구라도 단숨에 톱5에 들 수 있다는 것.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였던 짐 퓨릭(미국) 역시 3차전까지 11위에 머물러 있다가 깜짝 우승을 한 적이 있다. 게다가 탈락 위기에 놓인 31위에서 70위에 있는 선수 중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많아 안심할 수 없다. 퓨릭이 35위, 지난해 최고의 루키로 뽑힌 리키 파울러(미국)가 37위, US오픈 챔피언인 루커스 글로버(미국)는 45위, 관록의 어니 엘스(남아공)는 6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대혼전 양상에서 최경주와 양용은은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최경주의 경우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줄곧 상위 랭킹을 지켜왔지만 대회별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1차 대회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32위에 올랐지만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최경주는 두 차례 대회에서 드라이브샷이나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았지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30개를 넘어 부진의 원인이 됐다. 양용은은 기복이 심한 것이 흠이다. 바클레이스에서 맹타를 휘둘러 공동 6위까지 도약했지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3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불꽃타를 휘둘러야 한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는 웹 심슨(미국·4711점)이 차지하고 있고 더스틴 존슨(미국·3814점)과 매트 쿠차(미국·3124점)가 각각 2, 3위로 추격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제주도, 외국인 캐디 도입 추진

    제주도는 고질적인 골프 캐디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외국 골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 캐디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골프업계와 골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운영, 경쟁력 확보 방안 중 하나로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제주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28곳이며 6개가 추가 건설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 캐디는 지난해 1월 1659명에서 올해 3월 1548명으로 147명이나 감소했다. 김운용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제주지역협의회장은 “전문 캐디 수급난을 해소하고 외국인 골프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일정 수준을 정해 외국인 캐디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지역 노동계 관계자는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전문성이 떨어져 오히려 서비스 질이 낮아질 수 있다.”며 “외국인 캐디 도입에 앞서 캐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전문성 강화로 제주도내 인력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가위 ‘스포츠 종합선물세트’ 즐기세요

    한가위 연휴(10~13일)에도 굵직한 스포츠가 줄을 잇는다. 추석을 맞는 스포츠 팬들에게 두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 틀림없다. 우선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둔 프로야구는 2~4위 간 피 말리는 순위 다툼으로 연휴를 후끈 달구게 된다. 또 한국(계) 골프 여전사들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선수 통산 100승에 재도전한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입단한 축구대표팀 ‘완장’ 박주영이 10일 스완지시티전에 데뷔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가위 스포츠의 대명사 씨름은 전남 여수에서 샅바 싸움의 진수를 선보인다. ●프로야구 2~4위 피 말리는 순위다툼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막바지 ‘2위 전쟁’이 10일부터 불꽃을 튀긴다. 2∼4위 롯데, KIA, SK가 하위권인 넥센, 두산, 한화와 각 2연전에 나선다. 이들 상위 3개팀은 전력에서 한수 위이지만 자칫 발목이 잡힐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실낱 같은 4강 희망을 접지 못한 5위 LG는 선두 삼성을 상대로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 각오다. 추석인 12일은 경기가 없는 예비일이다. 하지만 주말 비가 예보된 상태여서 추석 당일에도 밀린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LPGA투어 한국통산 100승 재도전 한국(계) 여자골프선수들이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6284야드)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통산 100승 달성에 온 힘을 쏟는다. 지난달 유소연(21·한화)이 US여자오픈에서 99번째 승리를 챙긴 이후 ‘아홉수’에 시달리며 100번째 우승이 미뤄져 왔다. 최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 기력을 되찾은 최나연(24·SK텔레콤)과 지난달 캐나다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미셸 위(23·나이키골프)가 선봉에 서 ‘LPGA 통산 100승’이라는 한가위 선물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에이스 신지애(23·미래에셋)가 허리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아스널 박주영, 오늘 데뷔전 기대 레바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혼자 4골을 폭발시킨 박주영의 데뷔전이 관심의 초점이다. 박주영이 새로 둥지를 튼 아스널은 10일 밤 11시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박주영은 이적 후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박주영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상대가 약체여서 박주영을 시험 가동할 가능성이 짙다. ‘산소탱크’ 박지성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1시 30분 부상으로 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이청용이 속한 볼턴과 격돌한다. 기성용(셀틱)은 같은 시간 마더웰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출격을 앞뒀다. ‘한솥밥’ 차두리는 오른쪽 허벅지 뒤근육을 다쳐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1일 오전 1시 30분 손흥민이 뛰는 함부르크가 베르더 브레멘과 정규리그에서 맞붙는다. 12일 0시 30분에는 구자철이 속한 볼프스부르크가 살케04와 격돌한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11일 오전 2시 남태희가 뛰는 발랑시엔이 아작시오를 상대하고 12일 0시에는 정조국의 오세르가 낭시와 대결한다. ●전남 여수 백두급 샅바싸움 흥미진진 10~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추석장사대회에서는 백두급(160㎏)이 관심이다.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는 올해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 최강 자리를 굳히는 듯했지만 앞선 단오대회 결승에서 정경진(창원시청)에게 일격을 당했다. 따라서 이슬기에게는 이번 대회가 설욕의 무대인 셈. 여기에 2008년 천하장사인 팀 동료 윤정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우승의 향방은 더욱 혼미해졌다. 한라급(105㎏ 이하)에서는 금강급(90㎏ 이하)에서 한 체급 올린 이주용(수원시청)이 예전의 화려한 기량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이주용은 단오대회에서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렸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이주용이 자리를 비운 금강급에서는 임태혁(수원시청)과 팀 동료 이승호의 치열한 샅바 싸움이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체육부 종합 kimms@seoul.co.kr
  • ‘해도 너무한’ 장성들 비리

    현역 군 장성들이 비리 혐의로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군 검찰단은 지난 5일 공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배모(육사 34기) 소장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배 소장은 육군 항작사의 체력단련장(골프장) 운영 수익금 3000여만원을 국군복지단으로부터 분배받은 뒤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은 배 소장을 구속하는 동시에 보직해임했다. 군 검찰단은 최근 국방부 감사관실이 20개 예하 부대에 대한 군인복지기금 집행 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횡령 정황이 포착된 배 소장 사건을 이첩받아 조사하던 중 지난달 30일 배 소장의 집무실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단 수사 결과 배 소장은 복지 기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지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사용처를 결정하고 지출에 따른 증빙서류를 남겨야 하는데도 절차를 지키지 않은 채 골프 접대비 등으로 3000여만원을 임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수사당국은 이와 함께 육군 1군사령부 소속 A 준장이 방위산업체 ㈜넥슨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사당국은 최근 오리콘 대공포 부품을 해외 제작사에서 수입하지 않고 국내에서 ‘짝퉁’을 만들어 납품한 혐의로 넥슨 안모(53·구속기소) 사장을 수사한 경찰로부터 A 준장에게 돈이 넘어간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조사를 벌여왔다. 수사당국은 최근까지 A 준장을 두 차례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 준장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A 준장을 한 차례 더 소환한 뒤 신병 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군 장성에 대한 잇따른 수사와 관련, “군은 각종 비리 혐의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 신뢰받는 군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하이원리조트 제2의 도약 시동

    하이원리조트 제2의 도약 시동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갖춘 하이원리조트가 제2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 최대 컨벤션호텔이 문을 열고 워터월드까지 추진하면서 카지노 이미지를 벗고 사계절 종합리조트로 발돋움하고 있다.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설립된 지 13년. 그동안 내국인 카지노 외에 골프장·스키장·콘도미니엄 등 레저시설 확장에 이어 최근 컨벤션호텔까지 오픈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리조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비즈니스·관광·레저 한자리서 특히 지난 1일 오픈한 컨벤션호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세계 서비스산업이 컨벤션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마당에 컨벤션호텔을 통해 MICE(회의·인센티브·컨벤션·전시회) 산업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컨벤션호텔은 한곳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올인원 컨벤션’을 컨셉트로 비즈니스·관광·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리조트형 시설로 설립됐다. 총면적 4만 4170m²에 지상 23층, 객실 250개 규모다. 홀 면적만해도 5689m²로 한꺼번에 20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연회장도 1000석으로 국내 특급호텔 연회장 가운데 최대다. 이곳에는 6개 국어의 동시통역 시스템과 첨단영상 컴퓨터 조명, 입체음향 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2040명 수용 가능한 메인홀 또 1372m² 규모의 ‘피트니스&스파’를 비롯해 뷰티숍, 브리핑룸, 레스토랑까지 갖추었다. 컨벤션호텔의 회의·숙박·연회 기능은 카지노, 스키, 골프, 트레킹 등 기존 관광레저시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내년 5월 27일 첫 대규모 국제행사로 국제스키연맹(FIS)총회가 열린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총회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과 맞물려 관심이 높다. 하이원리조트는 동계올림픽 배후 리조트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최대로 높이기로 했다. 사계절 종합리조트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는 워터월드 사업도 이달 중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카지노사업의 이미지를 벗어나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자리잡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꼽히고 있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컨벤션호텔과 워터월드 사업이 자리 잡으면 강원랜드는 카지노 중심의 편중된 수익구조를 벗어나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김현종 홍보실장은 “지금까지 하이원리조트의 수익구조는 카지노가 95% 이상을 차지하는 등 다른 부문의 기여도는 미미한 수준이었다.”면서 “5년차인 스키장 매출의 꾸준한 성장세가 여타 레저부문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전 사업의 체질적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컨벤션호텔과 워터월드 사업 추진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年 230억 규모 사회공헌 사업도 하이원리조트 설립 취지가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이다보니 지역경제 기여와 사회공헌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연간 2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은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을 모토로 폐광지역 공동체 회복과 상생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하이원 핵심 사회공헌프로그램은 ‘교육·문화사업’과 ‘지역재활력사업’이 대표적이다. 2004년 설립한 강원랜드복지재단을 통해 폐광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를 지원하고, 특히 재가진폐환자, 진폐 관련 단체를 지원하는 ‘진폐지원사업’과 방문이동목욕과 이동진료서비스 등으로 대표되는 ‘이동복지사업’이 지역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다.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내국인 카지노 독점을 명시한 폐광지역특별법(폐특법)이 2015년이면 시한 만료가 된다. 2005년 한차례 연장되기는 했지만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라는 목표를 완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어서 연장이 불가피하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하이원리조트와 지역의 자생력이 뿌리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이 법의 시한이 만료되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버리게 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외신이 전한 北 금강산 시범관광

    외신이 전한 北 금강산 시범관광

    “만경봉호의 구명조끼는 일본어로 ‘제조연월 1988년 8월’이라고 쓰여 있었다. 세면대는 물이 나오지 않았다.”(아사히신문) “남북한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의 과거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상점은 문을 닫았고 호텔은 텅 비었으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골프장도 수년째 인적이 끊겼다.”(AFP통신) ●만경봉호 구명조끼는 1988년산 지난달 29일부터 4박5일간 북한의 초청을 받아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외신들의 보도다. 외신들은 북한이 남한과의 교류가 끊긴 이후 외국으로부터 투자자를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범관광은 금강산 관광특구 관리위원회와 조선대풍투자 국제그룹 등이 주관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김광윤 특구위원회 부장이 기자들을 안내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한국정부의 방해를 받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여성(금강산)을 보지 말라고 해서 안 보지는 않는다.”고 비난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나선과 금강산은 특구여서 외국인은 비자 없이 마음대로 올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일본이나 유럽의 시찰단이 온다면 더욱 제대로 준비해 맞이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옌볜조선족자치주의 한 호텔 총경리는 “(북한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있다. 리스크는 항상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 금강산관광 사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범관광에 참여한 한 외신 기자는 “시설관리가 잘 안 돼 곧바로 관광을 시작하기에는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관광단의 한 기자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해 왜 사과하지 않느냐.”라고 묻자, 북측 당국자가 “남한도 금강산에서 (북측) 군인이 (교통사고로) 죽은 적이 있는데 사과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관광은 중국 지린성의 훈춘에서 출발해 두만강을 건너 나선특별시에서 1박을 한 후 금강산까지 만경봉호를 타고 들어가는 일정이었다. 4박5일 일정 가운데 배 안에서 2박, 금강산에서 1박을 했다. ●4박5일 일정 금강산 겨우 1박 한편 금강산지구 투자기업 모임인 금강산지구기업협의회는 북한의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에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정원 회장은 “민관합동협의단이 7월 말 금강산 문제 협의차 방북했을 때 북한은 관광 재개를 요구하며 우리 측이 요구하는 ‘3대 조건’을 들어주겠다고 했다.”면서 “깊은 내용은 문서화하자고 한 뒤 헤어졌는데 왜 돌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당국은 겨레의 화해와 협력의 정신으로 쌓아온 금강산 관광사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아산에도 기존의 금강산관광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정부는 6일 통일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등으로 구성된 ‘금강산관광사업대책반’ 회의를 열 예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그늘집에서 맥주 한잔

    다른 운동도 다르지 않지만 골프도 라운딩 중에 가장 신경 쓸 대목이 바로 수분 보충이다. 특히 요즘처럼 더울 때는 더 그렇다. 일단 필드에 나서면 갈증을 느껴도 물을 챙겨 마시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운동에 집중하느라 입에서 단내가 나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국내 골프장은 사정이 더 열악하다. 모처럼 주말 라운딩에 나섰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앞뒤로 다른 팀이 꽉 차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판이니 이건 도무지 옴짝달싹을 할 수가 없다. 무슨 마인드컨트롤이니, 안정된 기분으로 자기 스윙을 한다느니 하는 따위는 난망한 꿈이다. 서두르다 간혹 OB라도 내면 뒤팀 눈치를 살펴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멀리건 하나도 호사인 판에 언감생심 수분 보충이라니…. 그렇게 전반 라운딩을 마치고 그늘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시원한 맥주 한잔이다. 그것도 잘 얼려서 하얗게 성에가 낀 잔에 가득 채운 맥주를 들이키는 맛이라니, 생각만 해도 오싹 등골이 서늘해지며 더위가 가신다. 그러나 이렇게 마시는 맥주는 결코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이뇨작용 때문이다. 가령 더운 날 그늘집에서 200㏄쯤 맥주를 마셨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그 맥주로 인해 몸밖으로 배설되는 수분은 240∼250㏄나 된다. 맥주가 입은 시원하게 하지만 몸은 고갈시키는 것이다. 신체 밸런스가 별로 좋지 않은 사람이 이런 상황을 맞는다면 라운딩 중에 심한 탈수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탈수에 가까워지면 서서히 기력이 빠지면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왕성하던 의욕이 시들면서 몸이 축 늘어지기도 한다. 이런 사람 중에 갑자기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사람이 종종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 운동 중 사망빈도가 가장 높은 운동이 골프로 나타났다. 특히나 우리 국민은 한번 필이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성향이어서 더욱 그렇다. 골프건 뭐건 운동에 한번 빠지면 물불 안 가리니 그 판에 건강 따로 챙길 겨를도 없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지만 항상 곶감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좋아하는 운동, 건강하게 즐기려면 우선 물부터 챙길 일이다. jeshim@seoul.co.kr
  • 北 “금강산에서 북측 군인이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사과하지 않더니”

    北 “금강산에서 북측 군인이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사과하지 않더니”

    “만경봉호의 구명조끼는 일본어로 ‘제조년월 1988년 8 월’이라고 쓰여있었다. 세면대는 물이 나오지 않았다.”(아사히 신문) “남북한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의 과거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상점은 문을 닫았고 호텔은 텅 비었으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골프장도 수년째 인적이 끊겼다.”(AFP통신) 지난달 29일부터 4박5일간 북한의 초청을 받아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외신들의 보도다. 외신들은 북한이 남한과의 교류가 끊긴 이후 외국으로부터 투자자를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범관광은 금강산 관광특구 관리위원회와 조선대풍투자 국제그룹 등이 주관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김광윤 특구위원회 부장이 기자들을 안내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한국정부의 방해를 받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여성(금강산)을 보지 말라고 해서 안보지는 않는다.”고 비난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나선과 금강산은 특구여서 외국인은 비자없이 마음대로 올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일본이나 유럽의 시찰단이 온다면 더욱 제대로 준비해 맞이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한 호텔 총경리는 “(북한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있다. 리스크는 항상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 금강산관광 사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범관광에 참여한 한 외신 기자는 “시설관리가 잘 안돼 곧바로 관광을 시작하기에는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관광단의 한 기자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해 왜 사과하지 않느냐.”라고 묻자, 북측 당국자가 “남한도 금강산에서 (북측) 군인이 (교통사고로) 죽은 적이 있는데 사과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관광은 중국 지린성의 훈춘에서 출발해 두만강을 건너 나선 특별시에서 1박을 한 후, 금강산까지 만경봉호를 타고 들어가는 일정이었다. 4박5일 일정 가운데 배 안에서 2박, 금강산에서 1박을 했다. 한편 금강산지구 투자기업 모임인 금강산지구기업협의회는 북한의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에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정원 회장은 “민관합동협의단이 7월 말 금강산 문제 협의차 방북했을 때 북한은 관광재개를 요구하며 우리 측이 요구하는 ‘3대 조건’을 들어주겠다고 했다.”면서 “깊은 내용은 문서화하자고 한 뒤 헤어졌는데 왜 돌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당국은 겨레의 화해와 협력의 정신으로 쌓아온 금강산 관광사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아산에도 기존의 금강산관광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정부는 6일 통일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등으로 구성된 ‘금강산관광사업대책반’ 회의를 열 예정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화금융클래식] 최나연, 올 시즌 처음으로 웃었다

    [한화금융클래식] 최나연, 올 시즌 처음으로 웃었다

    최나연(24·SK텔레콤)이 국내 무대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최나연은 4일 충남 태안군 골든베이골프장 오션·밸리코스(파72·65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우승상금 2억원을 움켜쥐었다. 대회 기간 바람이 심했고 러프가 길어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최나연은 유일하게 언더파를 쳤다. 최나연이 국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이지만, KLPGA 대회로는 2007년 9월 신세계배 KLPGA 선수권 이후 4년 만이다. 최나연은 지난달 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것이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이다. 최나연은 “나흘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많은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최혜용(21·LIG)은 합계 3오버파로 2위에 올랐고 안시현은 5오버파 공동 3위,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21·한화)은 이날만 5타를 잃은 탓에 6오버파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위에 2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중반까지 유소연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였다. 승부는 12번 홀(파3)에서 갈렸다. 최나연에 2타 차로 벌어진 유소연은 12번 홀에서 티샷한 공이 워터 해저드 선상에 떨어졌다. 유소연은 해저드 안의 풀을 손으로 건드려 2벌타를 받으면서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오히려 앞선 조의 최혜용이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8타 뒤졌던 신지애(23·미래에셋)는 이날 3번 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대역전극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이후 8번 홀(파3)까지 보기 3개가 이어진 탓에 공동 6위(7오버파 295타)에 머물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육군 항작사령관 집무실 압수수색

    국방부 검찰단이 30일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배모 소장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군 검찰이 현직 장성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군 소식통은 “국방부 검찰단이 부대운영비를 임의로 사용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배 소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포착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육군 항작사의 체력단련장(골프장) 운영 수익을 복지단에서 분배받은 뒤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감사관실의 감사 과정에서 항작사에 배정된 체력단련장 운영 수익금이 증빙 서류 없이 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감사관실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검찰단이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군 일각에서는 통상 체력단련장 운영 수익금이 해당 부대장의 명의로 지출되지만 소속 부대 격려금이나 지원금으로 사용되고 액수도 매월 500만원쯤에 불과해 이번 검찰단의 전격 압수수색 이면에는 범죄 혐의 입증이라는 성격 말고도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방위산업 분야 비리로 얼룩진 군내 기강을 다잡기 위한 본보기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0월 정기 장성 인사를 앞둔 고강도 사정(司正) 신호탄이라는 게 군 일각의 관측이다. 군 관계자는 “액수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단순히 증빙 서류 미비일 수도 있는 문제를 놓고 국방부 검찰단이 나서서 장성 집무실을 압수수색까지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넥센(잠실)●SK-LG(문학)●롯데-삼성(사직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가을철 여자축구연맹전(오전 10시 강원 화천 일대) ■롤러 여수세계선수권대회(오전 9시 여수진남롤러경기장) ■골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남서울 골프장)
  • 택배·퀵서비스 기사 불공정행위서 보호

    앞으로는 택배기사와 퀵서비스 기사도 업체의 불공정행위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근로기준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에 대한 거래상 지위남용행위 심사지침’(이하 특고지침)을 개정,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고지침이란 보험설계사·학습지교사·골프장 경기보조원·레미콘기사 등 자영업자와 근로자의 중간적인 위치에서 일하는 특수형태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만들어졌다. 개정된 특고지침에 따라 업체들은 퀵서비스 기사나 택배기사에게 부당한 수수료나 비용을 징수할 수 없다. 본 업무 이외의 작업에 투입돼 일을 하거나 사고 발생 시 무조건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등의 행위도 전면 금지된다. 공정위는 실태조사 결과 퀵서비스 업체는 과거 매달 30만~35만원의 정액 수수료만 받았으나 최근에는 건당 23% 내외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퀵서비스 주문내용을 기사에게 전송하는 자동화 시스템 사용료(1만 6500원)도 기사들이 부담하고 있으며 업체에 따라 화물적재물 보험료(1만원), 결근 시 출근비나 기사관리비(2만∼3만원) 등을 징수하는 경우도 있다. 택배기사의 경우 화물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배달업무와 고객이 맡긴 화물을 지역영업소로 모으는 집하업무 외에 화물분류처럼 계약서상 명기된 본 업무가 아닌 작업에도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 하루 12~16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화물 분실·파손, 배달지연으로 인한 변질 등 모든 손해배상책임을 택배기사가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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