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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경주 도심 이전 공방’ 법정 가나

    ‘한수원 경주 도심 이전 공방’ 법정 가나

    경북 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지를 돌연 경주 도심권으로 변경하자 도심 이전을 반대해 온 주민들이 기어코 들고 있어났다. 경주시 양북면 주민들로 구성된 ‘한수원본사사수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시청 광장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심권 이전 작업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주시는 방폐장이 들어서는 양북면과 합의도 없이 추진 중인 한수원의 도심권 이전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 김원수 공동위원장은 “시가 도심권 이전을 강행하면 한수원 본사 이전 작업 중지, 방폐장 공사 중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앞서 지난 7일에도 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시장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최양식 시장이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수원 본사를 도심에서 약간 비켜난 배동지구 60만㎡ 규모의 녹색기업복합단지에 15만㎡를 확보해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 시장은 “배동지구가 경주역, 신경주역과 가깝고 시내까지 10분 거리여서 도심과 연계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당초 본사 부지로 선정됐던 양북면 등 동경주지역(양북·양남면, 감포읍)의 발전을 위해 연말까지 방폐장 지원금 1000억원을 투입하고, 에너지박물관 건립 재원 2000억원으로 골프장 등 대체 사업을 추진하는 등 총 8600억원 규모의 ‘그린2020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시가 동경주지역 주민과의 합의를 이루면 공공기관 지방이전 주무부처와 위치 변경 등이 가능한지 협의할 수 있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 관계자는 “한수원 직원은 본사 위치가 장항리든, 도심이든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수원은 경주에 운영 중인 원전 4기에 2기가 추가 건설 중이고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문제도 걸려 있어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경주시는 도심권 이전을 밀어붙일 태세다. 그래야 침체된 해당 지역을 공공청사와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만간 한수원에 도심권 입지를 추천하는 공문을 보내고 동경주 지역 주민들을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수원 본사의 전체 직원 600여명 가운데 100여명은 지난해 7월 경주 임대 건물로 옮겨와 근무하고 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주 중문골프장 매각 재추진

    한국관광공사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골프장과 토지를 팔기 위해 매각 주간사를 선정, 재입찰을 추진한다. 관광공사는 최근 중문골프장과 관광단지의 미분양 토지에 대한 일괄 매각업무를 담당할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공사는 최근 3년간(2008∼2010년) 매각액 600억원 이상의 기업 합병·매수(M&A) 실적을 가진 기관을 대상으로 17일까지 신청 서류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이달 말 주간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관광공사와 함께 기업체, 기관 등을 상대로 골프장과 토지 매각에 따른 홍보 활동을 벌여 투자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관광공사는 올해 안에 재입찰을 시행할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중문골프장(18홀·토지면적 95만 4767㎡)과 관광센터, 야외공연장, 상가 등 미분양 토지 10만 6708㎡다. 하지만 제주도와 서귀포시 지역 3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중문관광단지살리기 서귀포시범시민운동본부’가 중문관광단지의 주요 기반시설인 골프장 등을 민간에 파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중문골프장을 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매매가격을 놓고 견해 차가 너무 커 지난해 8월 골프장 매입을 포기했다. 제주도는 관광공사가 당초 주민들로부터 싼값에 토지를 사들여 관광단지를 조성했기 때문에 중문골프장을 도에 무상으로 넘겨주거나 공시지가의 60∼70% 수준에서 매각하길 요구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프라이스닷컴 오픈] 몰더, 데뷔 첫우승…우즈 ‘핫도그 피격’

    브라이스 몰더(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긴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몰더는 10일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7368야드)에서 끝난 4라운드에서 브리니 베어드(미국)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동타를 이뤄 17, 18번홀(이상 파4)을 번갈아 가며 치는 연장전에 들어갔다. 5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18번홀에서 재개된 6차전에서 몰더는 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파에 그친 베어드를 따돌렸다. 132경기 만이자 12년 만에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날 버디 6개를 쓸어담았지만 보기도 3개를 적어내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30위에 올랐다. 우즈가 7번홀(파3) 그린에서 경기하는 도중 30대 남자가 우즈를 향해 핫도그를 던지는 일이 일어났으나 우즈가 맞지는 않았다.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해야 하는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재미교포 나상욱(미국명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과 함께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파울러, 한국서 데뷔 첫 우승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파울러, 한국서 데뷔 첫 우승

    화려한 패션만큼 화려한 실력이었다. 지난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슈퍼 루키’ 리키 파울러(23·미국)가 한국 무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파울러는 9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3억원. 한국오픈에서 외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07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4년 만이다. ●화려한 패션만큼 실력도 화려 이견이 없는 완벽한 우승이었다. 라운드 내내 선두였다.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16언더파는 우정힐스 코스레코드. 파울러는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2006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코스 최소 타 기록(14언더파 270타)도 갈아치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렌지색으로 차려입은 파울러는 양용은에게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해 7번홀까지 3타를 줄였다. 버디 1개를 잡은 양용은보다 무려 6타를 앞섰고 후반에도 10번, 12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멀리 달아났다. 18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파울러는 첫날부터 단연 눈에 띄었다.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뜻이라며 태극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상의와 하얀색 바지, 붉은 윈드재킷을 차려 입어 관심을 끌었다. 일본인 외할아버지와 미국 원주민 외할머니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것도 화제였다. “잘생긴 내 얼굴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모자를 거꾸로 쓴다.”는 자신감 넘치는 언행도 참신했다. 신세대다운 패션 감각과 톡톡 튀는 말솜씨에 압도적인 실력까지 겸비한 파울러는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겁없는 10대 김민휘 단독 3위 올라 한국 선수 중에는 ‘루키’ 김민휘(19·신한금융그룹)가 빛났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한 이 ‘겁없는 10대’는 7언더파 277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11번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디펜딩챔피언’ 양용은은 마지막 날 4타를 잃고 무너져 4위(5언더파 279타)에 만족해야 했다. 8번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로 홀아웃했고, 9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날렸다.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단독 2위(10언더파 274타)를 꿰찼다.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 등 후반에만 6타를 줄이며 ‘차세대 골프황제’의 위용을 맘껏 뽐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한국여자골프 지독한 ‘아홉수’

    [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한국여자골프 지독한 ‘아홉수’

    지독한 아홉수다. 한국(계)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0승은 이번에도 물거품이 됐다. 청야니(타이완)는 기발한 코스공략법으로 태극낭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9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 챔피언은 세계 랭킹 1위 청야니였다. 청야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3억 1860만원)를 챙겨 크리스티 커(미국)와의 시즌 상금 격차도 약 100만 달러로 벌렸다. ●청야니, 홀 오가는 기발한 코스공략 돋보여 청야니는 지난 2월 혼다 LPGA타일랜드를 시작으로 스테이트 팜 클래식, LPGA챔피언십(이상 6월), 브리티시오픈(7월), 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9월) 등에 이어 올해 6번째 LPGA 우승을 차지했다. 해외 투어 3승까지 더하면 9번이나 정상에 섰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은퇴한 뒤 완벽한 독주 체제다. 승부처는 13번홀(파5)이었다. 청야니는 오른쪽에 늘어선 갤러리들에게 손짓을 해 비키게 하더니 워터 해저드를 두고 나란히 위치한 14번홀로 티샷을 날렸다. 553야드나 되는 13번홀에서 투 온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청야니는 14번홀로 티샷을 날리고 세컨샷을 다시 13번홀 그린으로 올리는 작전을 썼다. 대성공. 홀을 넘나드는 기발하고 치밀한 작전으로 버디를 낚았고 최나연(24·SK텔레콤)에 리드를 잡았다. 15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바로 그린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그린 앞에 도사리고 있는 벙커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버로 원온을 노린 것. 페어웨이 우드로 끊어 간 양수진(20·넵스), 벙커에 빠뜨린 최나연과 대비되는 장타자의 위엄이었다. 결국 그린에 무사히 올려 버디를 낚은 청야니는 파를 기록한 최나연과의 타수를 2타로 벌렸다. 이 간격은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양수진은 강지민과 공동 3위 최나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를 만든 뒤 청야니의 파 퍼트를 지켜봤지만 청야니는 흔들림 없이 1m 퍼트를 홀컵에 떨궈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나연의 대회 3연패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양수진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강지민과 함께 공동 3위에 그쳤다. 최근 5개 대회에서 내리 준우승에 머문 태극낭자들은 LPGA투어 사임 다비대회(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13~16일)에서 다시 100승 달성에 도전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나은행 챔피언십] “100승, 이번에는 웃으리라”

    더 이상 ‘아홉수’는 없다. 한국 여자선수들이 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오는 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이다. LPGA 상위 랭커 50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12명, 초청 7명 등 모두 69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3라운드 대회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LPGA 대회인 만큼 한국(계) 선수의 통산 100승 달성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1·한화)이 우승해 99승을 달성한 이래 네 번의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들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는 최나연(24·SK텔레콤)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의 연장전에서 패했다. 이어 캐나다오픈,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나비스타 클래식에서도 재미교포 미셸 위(22·나이키골프), 양희영(22·KB금융그룹), 재미교포 티파니 조(25)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최나연이다. 최나연은 지난달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에 이어 지난 2일 끝난 KLPGA 투어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 클래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PGA 투어에서 25승을 쌓은 ‘선구자’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와 신지애(23·미래에셋)도 우승 후보군이다. 국내파의 ‘깜짝 우승’ 가능성도 있다. 2003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한 안시현(27·현대백화점)은 아직도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따라다닐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로도 2005년 이지영, 2006년 홍진주가 정상에 오르며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심현화(22·요진건설), 양수진(20·넵스), 이보미(23·하이마트) 등이 우승을 노린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를 비롯해 페테르센, 크리스티 커(미국), 캐리 웹(호주), 모건 프레셀(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국내 팬들 앞에서 샷 솜씨를 겨룬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석기 도봉구의회 의장 “고도제한 상쇄할 혜택 있어야”

    이석기 도봉구의회 의장 “고도제한 상쇄할 혜택 있어야”

    “우리 도봉에는 호텔 하나 없습니다. 수익성 있는 사업 유치가 필요합니다. 서울의 부자들이 도봉에서 돈을 쓸 수 있도록 음식점도 만들고, 대중골프장인 나인홀도 만들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석기(62) 도봉구의회 의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이런 희망을 밝혔다. 이 의장은 도봉구 하면 떠올리게 되는 게 도심 속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세계적 명산인 도봉산이 가장 먼저인데, 이 도봉산에도 케이블카를 놓아서 산을 보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케이블카가 산을 망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노인과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놓으면, 등산화의 굵은 홈에 산이 망가지는 것을 보호할 수 있다.”며 “통영에 있는 케이블카도 1차당 6명이 타고 한 번에 1만 6000원인데,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봉산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도봉구의 빌딩이나 아파트 건설에는 고도제한도 많이 걸어놨는데, 이 때문에 더 발전이 더디다.”면서 “서울시나 중앙정부가 이렇게 하려면 그에 따른 불이익을 상쇄할 수 있도록 창동·도봉산역 등 5개 전철역 중심으로 상업지구를 확대해준다든지,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한다든지 하는 통 큰 결단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렇지 않다면 중단된 창동역 민자역사가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나마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선이 2015년 하반기 완공·개통된다는 게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코오롱 한국오픈] 양용은 “이번에도 울려주마”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공공의 적?’ 내셔널 타이틀 골프대회인 제54회 코오롱 한국오픈의 개막을 이틀 앞둔 4일 주요 출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용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대회 장소인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25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양용은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2009년 3위를 차지한 뒤 두 번째 출전하는 매킬로이는 “지난 6월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함께했던 양용은의 플레이가 인상 깊었는데 그가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양용은에게 뼈아픈 10타차 역전패를 당했던 노승열은 “최선을 다해 지난해 내게 줬던 아픔을 되돌려 드리겠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김경태 역시 양용은을 지목했고 파울러와 양용은은 “매킬로이가 세계랭킹이 가장 높지 않으냐.”면서 매킬로이를 또 다른 우승후보로 봤다. 한국오픈은 국내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골프대회다.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은 3억원이 걸린 올해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국내파에게는 상금왕을 결정짓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김경태가 4억 4487만여원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그 뒤를 바짝 쫓는 홍순상(30·SK텔레콤)과 3위인 박상현(28·앙드레김 골프)의 상금왕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8년과 2009년 잇따라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출전하지 않아 아쉽다.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 배상문은 3위까지 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당분간 일본 대회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한국오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양용은, 매킬로이 등 주요 선수 4명의 모든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LPGA 대우증권클래식] 박유나, 생애 첫 V키스

    [KLPGA 대우증권클래식] 박유나, 생애 첫 V키스

    올 시즌 한국 여자프로 골프대회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 프로 3년차 박유나(24·롯데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골든 에이지컵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5억원)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유나는 2일 경기 용인 지산골프장 남동코스(파72·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가 된 박유나는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정규투어 시드전을 거쳐 KLPGA 투어에 진출한 박유나는 지난 8월 LIG손해보험 클래식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52개 대회에 출전해 10위 안에 8차례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공동 45위(3오버파 75타)에 머물렀던 박유나는 이틀째 경기에서 6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2타를 더 줄여 최나연(24·SK텔레콤)을 1타 차로 따돌렸다. 그동안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우승을 놓쳤던 박유나는 “6개월 동안 멘탈 수업을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첫날 못 치면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고 실력이 좋은 선수와 함께 치면 무너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에 그런 징크스를 깼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출신인 박유나는 2부 투어에서 활약할 때 아버지 박병도씨가 대형 버스를 개조해 전국을 돌며 딸을 뒷바라지한 일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아버지가 캐디로 나서 함께 우승을 일궈 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지난달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 이후 2승을 노렸던 최나연은 4번홀(파5)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드(OB) 지역으로 나가는 바람에 2타를 잃었다. 또 9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그린 오르막을 넘지 못하면서 보기를 기록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상금 1666만원을 받아 시즌 누계 2억 9669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평균 타수(71.69타)와 대상 포인트(224점)에서도 1위를 차지해 시즌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GT 신한동해오픈] 폴 케이시, 한국 그린 접수하다

    [KGT 신한동해오픈] 폴 케이시, 한국 그린 접수하다

    한국골프대회에 처음 출전한 유럽의 강호 폴 케이시(34·잉글랜드)가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R 공동65위서 시작해 우승까지 케이시는 2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8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288타로 정상에 올랐다. 케이시는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6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 77타로 고전, 공동 65위로 대회를 시작했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정상까지 올랐다. 2라운드에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19위로 훌쩍 뛰어올랐고, 3라운드에서는 3타를 줄여 공동 3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케이시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타수를 줄여나가 역전에 성공했다. 1오버파 289타를 쳐 공동 선두에서 먼저 경기를 끝낸 김경태(25)와 강성훈(24·이상 신한금융그룹)은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케이시는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지고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지만 세 번째 샷을 감각적으로 쳐 홀 2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케이시는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11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을 올린 정상급 선수지만 2009년 갈비뼈를 다쳐 한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케이시는 올해 1월 유럽투어 볼보 골프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낯선 한국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케이시는 “티샷보다는 두 번째 샷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잭 니클라우스 코스를 좋아하지만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부상 탓에 힘들었는데 최경주가 소개해준 한방침 시술을 받고 우승까지 한 것 같다.”며 웃었다. ●4R 4타 줄인 최경주, 공동 5위 마감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파에 그쳐 아쉽게 4위(2오버파 290타)에 머물렀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공동 5위(3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강릉시, 소나무 불법 반출·매각 의혹

    ‘소나무의 고장’ 강원 강릉이 시와 특정업체의 소나무 불법 반출 및 매각 논란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발단은 골프장 건설 중단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원회가 “시가 강릉골프장 진입로 공사현장에서 나온 소나무 400그루를 임시로 옮겨 심었다고 주장하는 구정면 학산·제비리 등 3곳의 장소를 확인해 본 결과 소나무 가식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부는 가식이 불가능한 산림지역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대책위는 30일 “굴취된 소나무들은 자체 조사결과 이미 경기 A시의 아파트 공사현장에 식재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여 시의 소나무 불법 매각을 시사했다. 앞서 강릉시의회에서도 모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강릉골프장 공사현장에서 소나무 400그루가 불법으로 반출돼 경기 모 공사현장에 식재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지난 4월 이 골프장의 소나무류 생산 확인신청서를 승인하면서 그 조건으로 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굴취현장에서 5㎞ 이내에 가식한 뒤 골프장 조성에 사용토록 했다.”면서 “이후 3곳의 가식을 직접 확인했다. 수도권으로의 불법 반출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시는 또 “당초 가식하기로 했던 곳과 다른 지역에 가식했다.”고 덧붙였다. 골프장 공사를 하고 있는 업체도 “당초 가식 장소와 다른 3곳에 소나무를 가식했다.”며 “굴취작업 과정에서 훼손되고 가식 후 고사한 85그루를 제외한 315그루가 반경 5㎞ 안에 있고, 앞으로 공사현장의 조경용으로 재사용할 계획이다.”고 매각 사실을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구정면 일대 110만㎡ 부지에 18홀 회원제 골프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산지전용에 관한 행정절차를 밟는 등 사업착공을 위한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하프타임] 최경주 신한동해오픈 1R 8위

    최경주(41·SK텔레콤)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베테랑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주며 4개월 만에 출전한 KGT 대회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정준(40·캘러웨이)이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1위로 첫날을 마쳤고,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등 6명이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일몰로 6명이 1라운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 대명리조트, 창립32주년 콘도 특별할인 분양

    대명리조트, 창립32주년 콘도 특별할인 분양

    대명리조트는 창립32주년을 맞아 전국 콘도를 10~20% 특별 할인 분양한다. 이 상품을 구입하면 전국의 대명리조트 10곳과 체인콘도 2곳, 호텔 4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골프장·스키장·워터파크 이용 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대명리조트는 또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CC회원권을 특별 분양 중이다. 홍천 비발디파크 내에 자리한 소노펠리체는 VVIP급인 최고급 리조트다. (02)2037-8470.
  • 위례신도시 軍부지 보상합의

    위례신도시 軍부지 보상합의

    표류하던 위례신도시 본청약이 오는 11월 말쯤 이뤄진다. 분양가는 사전예약 가격인 3.3㎡당 128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방부와 팽팽하게 맞서온 위례신도시의 군부대 토지보상문제를 지난 27일 극적으로 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지송 LH사장은 “김인호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과 LH 분당사옥에서 만나 위례신도시 보상평가 방식과 대체 골프장 이전 등에 합의했다.”면서 “‘국민 입장에서 원칙을 지키자’던 이전 합의내용을 재확인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례신도시의 보금자리주택 2949가구 가운데 사전예약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5㎡ 이하 1044가구가 연내 공급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담판은 지난주 국방부가 요청해 성사됐다. 이 사장이 허물없이 만나 의견을 교환하자고 화답했고, 김 기획관(국장급)은 LH본사를 찾아 40여 분간 환담했다. 김 기획관은 20년 전 국방부 설계심의관(사무관) 시절, 당시 현대건설 전무였던 이 사장과 첫 만남을 가진 인연을 지녔다. 양 측은 이날 가장 큰 쟁점이던 감정평가기관을 국방부 요구대로 각각 1곳씩 1대 1 방식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LH는 토지보상법 등을 근거로 LH가 2곳, 국방부가 1곳을 선정해야 한다며 맞서 왔다. 군시설의 시가보상을 주장하는 국방부 요구를 들어줄 경우 분양가 상승과 LH의 부채 증가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LH는 국방부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대신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사전예약 가격인 3.3㎡당 1280만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토지 보상가를 맞추기로 했다. 지난 7월 구두합의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양 측 합의에 따라 이르면 30일쯤 위례신도시에 대한 토지보상 평가공고가 나오게 된다. 보상평가 실무작업은 20~30일 소요될 전망이다. 감정평가가 끝나면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본청약 분양가를 결정한다. 일정대로라면 11월 말쯤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청약이 이뤄지지만 회의론도 만만찮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최경주 “오래 끓인 누룽지 골프·인생과 같아”

    “누룽지도 오래 끓여야 맛이 나는 것처럼 인생과 골프도 마찬가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한 타 차로 공동 3위에 그친 최경주(41·SK텔레콤)가 27일 귀국했다. 29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89야드)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참고 기다려야 노련함 생겨” PGA 투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상금(458만 달러)을 벌어들였던 2007년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최경주는 공항에서 가진 약식 인터뷰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경을 묻자 ‘누룽지론’을 설파했다. “(급격한 다이어트로 스윙 밸런스가 무너졌던) 2008년부터 2년간 많은 아픔이 있었다. 그런 어려움을 잘 견디고 극복한 덕에 지금처럼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 “누룽지처럼 나도 참고 기다린 끝에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됐고 노련함도 생겼다.”고 말했다. 8번홀에서의 아쉬운 더블보기로 플레이오프 역전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최경주는 “많은 분들이 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것을 아쉬워하시지만 17번홀에서 나온 칩인 버디는 내 생애 가장 잘 친 어프로치샷이었다.”면서 “모든 일을 한 번에 잘할 수 없듯 차근차근 올라가야 하고 공동 3위가 우승보다도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PGA 투어 플레이오프 종합순위 11위에 오른 최경주는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둔 그는 “내년에도 9승, 10승을 향해 나아가겠지만 이 중 메이저대회가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티샷보다 아이언샷 더 중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하는 폴 케이시(34·잉글랜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경주는 “올해 대회는 좋은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에 폴 케이시까지 합세했다.”면서 “아직 몸이 풀리지 않았지만 이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스 레이아웃이나 길이 등 여러 면에서 세계 최고의 코스”라며 “티샷이 관건이 아니라 누가 좁은 그린에 공을 잘 올려 놓는지를 결정하는 아이언샷이 중요하다.”고 예상했다. 이번 대회는 올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왕을 노리는 홍순상(30·SK텔레콤),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 이승호(25) 등도 출전해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경주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뒤 다음 달에는 자신이 주최하는 CJ-KJ CHOI 인비테이셔널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SBC챔피언스에 출전한다.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 제외 인터내셔널팀 간 골프대항전)에 나간 뒤 12월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셰브론 월드챌린지 대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투어 챔피언십] 빌 하스, 물에서 건져 올린 ‘1144만 달러’

    30명 중 25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직전 빌 하스(29·미국)의 성적이다. 뛰어나긴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 같이 천재급은 아닌 하스의 실력을 그대로 말해주는 성적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연장 접전 끝에 투어 챔피언십은 물론 페덱스컵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에 보너스 1000만 달러를 합쳐 모두 1144만 달러(약 136억원)를 한번에 받았다. 하스는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동갑내기 헌터 메이헌(미국)과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18-17-18번홀) 연장을 벌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7번홀(파4)에서의 묘기에 가까운 샷이 결정적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메이헌의 세컨드샷이 그린에 올라 홀컵을 7.6m 남겨놓은 반면 하스의 샷은 그린을 맞고 2m 아래 왼쪽 워터 해저드에 떨어졌다. 공이 물에 반쯤 잠겨 있었다. 하스는 1998년 박세리가 US오픈 우승 당시처럼 신발을 벗지 않았지만 주저 없이 오른쪽 발을 물에 담그고 과감하게 세 번째 샷을 시도했다. 벙커샷처럼 쳐올리자 물과 진흙이 사방으로 튀었다. 자신의 키보다 높은 그린 위로 날아간 공은 기막히게 홀컵 90㎝까지 굴러갔다. 결국 하스는 파를 잡아냈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다. 안 되면 메이헌에게 축하 인사나 건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경기 후 그는 말했다. 절묘한 샷에 동료들도 혀를 내둘렀다.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트위터에 “세상에 빌리! 끝내주는 샷이었어!”라고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하스가 이긴다면, 분명히 올해의 샷이 될 거야.”라고 했다. 이후 승부가 갈렸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흔들린 메이헌은 티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고 파퍼트마저 놓쳤다. 하지만 하스는 1.2m짜리 파퍼트를 밀어 넣었다. “운이 좋았다고 몇번이나 말해도 모자랄 지경이다.”라고 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즈 같은 천재들은 연습 라운드처럼 쉽게 경기하지만 나는 엄청나게 긴장하고 손도 벌벌 떤다. 하지만 좋은 샷을 치는 것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었고 그게 먹혔다.”고 하스는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운이 좋았다. 우승하기까지 수많은 변수가 숨어 있었다. 3차전인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 웹 심슨(미국)이 22위를 했는데, 심슨이 18위만 했어도 하스는 페덱스컵을 놓쳤다. 최경주(41·SK텔레콤), 애런 배들리(미국)와 공동 3위를 차지한 루크 도널드(미국)가 단독 3위만 됐어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복잡한 계산 탓에 하스는 시상대에 올라갈 때까지도 페덱스컵 최종 승자인 줄 몰랐다. “트로피 두개가 놓여 있는데 나만 있어 의아해서 아내 줄리를 쳐다봤다. 줄리가 고개를 끄덕이기에 그제야 최종 우승한 걸 알았다.”며 하스는 겸연쩍게 웃었다. “가족들이 없었더라면 우승은 할 수 없었을 거다. 오늘이 여동생의 생일이라 더욱 뜻깊다.”고 하스는 인터뷰 말미에 덧붙였다. 하스는 ‘골프 가족’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제이는 PGA 투어에서 9차례 우승했고, 삼촌 제리도 1985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3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하스는 2004년 웨이크포리스트대학 4학년 때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2004년 프로로 전향, 2006년에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뒤 지난해 2승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투어챔피언십] 브래들리 첫날 선두

    ‘벨리퍼터의 힘?’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벨리퍼터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둔 첫 선수로 기록된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첫날 선두로 나섰다. 브래들리는 2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0위에 올라 브래들리를 4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아직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경주는 “그린 스피드가 연습 때보다 느리고 잔디와 라이 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웠다.”면서 “체력을 아끼면서 코스 환경에 잘 적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씨줄날줄] 고인이 된 저승사자/박대출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인이 된 저승사자/박대출 논설위원

    그는 저승사자로 불리었다. 얼굴부터 창백했다. TV 드라마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저승사자를 연상케 했다. 성격이 불같았다. 일에는 관용이 없었다. 한번은 승용차에 함께 타고 가던 비서를 내쫓았다. 그것도 고속도로에서. 비서들은 늘 긴장했다. 운전 비서는 더했다. 조금만 늦게 출발해도 불호령이 떨어졌다. 뒤를 돌아볼 여유조차 갖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해프닝도 가끔 벌어졌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을 때다. 화장실에 가려고 승용차에서 내렸다. 바람이 세다 보니 문이 닫혀 버렸다. 운전 비서는 ‘쌩’하고 출발했다. 골프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 재연됐다. 도어맨이 차문을 열어 줬다. 그런데 주인이 탈 준비가 안 됐다. 도어맨은 문을 다시 닫았다. 운전 비서는 소리만 듣고 출발해 버렸다. 주인공은 이춘구 전 의원. 고인이 됐다. 향년 78세. 육사 14기로 4선 의원을 지냈다. 하나회 출신이면서도 12·12 쿠데타에 가담하지 않았다. 군내 신망이 두터웠기에 국보위에 차출됐다. 이후 정치인의 길을 걷는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신임은 각별했다. 김영삼 정권은 하나회를 척결했다. 5·6공 인사도 몰아냈다. 고인만은 예외였다. 신한국당 대표로 중용했다. 그는 전·노 구속 이후 정계를 떠났다. 인간 도리를 내세우며. 그에게 붙는 수식어는 많다. 청렴, 강직, 직언, 원칙, 소신. 인자무적(仁者無敵). 인자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 둔필승총(鈍筆勝聰)이라는 말도 있다. 서투른 글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뜻이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이 전 대표는 인자하지도 않다. 꼬장꼬장하고 다혈질이다. 마냥 강하기만 하다. 그런데도 적이 없다. 사사로움을 멀리했기 때문이다. 그러하니 마무리도 깔끔하다. 판공비를 반납한 일화는 많다. 정계 은퇴 후 후원금 사절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엔 애도의 글이 넘쳐난다. 그중 하나가 눈에 띈다. 미국 시애틀 교민이 올린 글이다. 사령관 시절 부하 장교라고 한다. 회상이 담겨 있다. 훈련 후 자축 회식 때 얘기였다. 내용은 이렇다. “막걸리를 대접으로 마셨다. 배가 불러 더 마실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사령관은 전투복 상의 안으로 쏟아부었다.” 입이 아닌 몸으로 지휘하던 사령관이라는 회고도 곁들였다. ‘충성!’이란 말로 끝맺는다. 또 다른 뉴스와 오버랩된다. 위장 전입. 언제부턴가 귀에 익숙해진 말이다. 아예 고위층의 단골 메뉴다. 이젠 일반 국민들도 늘었다. 5년 새 4배로 급증했다. 윗물이 그러니 아랫물도 그러한가. 고인이 새삼 크게 보인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환경우수·민감지역 골프장 제한

    골프장 입지에 대한 자연생태 조사가 강화되고, 매년 골프장에 대한 환경품질을 평가해 친환경골프장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환경부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골프장 난개발 방지 및 친환경 골프장 조성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생태·자연도 1등급과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서식지, 수변구역 경계로부터 300m 이내 등 환경우수지역이나 민감지역에 대해서는 환경성 검토가 강화된다. 경관이 수려하고 경사지가 많은 산악(임야) 지역에 골프장이 많이 설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경사도 측정방법도 정밀히 하기로 했다. 또 자연환경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자격을 갖춘 기관만 자연생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친환경골프장 인정제도를 마련해 해마다 골프장의 환경품질을 평가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골프장의 자발적인 환경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씨줄날줄] 고인이 된 저승사자/박대출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인이 된 저승사자/박대출 논설위원

    그는 저승사자로 불리었다. 얼굴부터 창백했다. TV 드라마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저승사자를 연상케 했다. 성격이 불같았다. 일에는 관용이 없었다. 한번은 승용차에 함께 타고 가던 비서를 내쫓았다. 그것도 고속도로에서. 비서들은 늘 긴장했다. 운전 비서는 더했다. 조금만 늦게 출발해도 불호령이 떨어졌다. 뒤를 돌아볼 여유조차 갖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해프닝도 가끔 벌어졌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을 때다. 화장실에 가려고 승용차에서 내렸다. 바람이 세다 보니 문이 닫혀 버렸다. 운전 비서는 ‘쌩’하고 출발했다. 골프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 재연됐다. 도어맨이 차문을 열어 줬다. 그런데 주인이 탈 준비가 안 됐다. 도어맨은 문을 다시 닫았다. 운전 비서는 소리만 듣고 출발해 버렸다. 주인공은 이춘구 전 의원. 고인이 됐다. 향년 78세. 육사 14기로 4선 의원을 지냈다. 하나회 출신이면서도 12·12 쿠데타에 가담하지 않았다. 군내 신망이 두터웠기에 국보위에 차출됐다. 이후 정치인의 길을 걷는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신임은 각별했다. 김영삼 정권은 하나회를 척결했다. 5·6공 인사도 몰아냈다. 고인만은 예외였다. 신한국당 대표로 중용했다. 그는 전·노 구속 이후 정계를 떠났다. 인간 도리를 내세우며. 그에게 붙는 수식어는 많다. 청렴, 강직, 직언, 원칙, 소신. 인자무적(仁者無敵). 인자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 둔필승총(鈍筆勝聰)이라는 말도 있다. 서투른 글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뜻이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이 전 대표는 인자하지도 않다. 꼬장꼬장하고 다혈질이다. 마냥 강하기만 하다. 그런데도 적이 없다. 사사로움을 멀리했기 때문이다. 그러하니 마무리도 깔끔하다. 판공비를 반납한 일화는 많다. 정계 은퇴 후 후원금 사절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엔 애도의 글이 넘쳐난다. 그중 하나가 눈에 띈다. 미국 시애틀 교민이 올린 글이다. 사령관 시절 부하 장교라고 한다. 회상이 담겨 있다. 훈련 후 자축 회식 때 얘기였다. 내용은 이렇다. “막걸리를 대접으로 마셨다. 배가 불러 더 마실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사령관은 전투복 상의 안으로 쏟아부었다.” 입이 아닌 몸으로 지휘하던 사령관이라는 회고도 곁들였다. ‘충성!’이란 말로 끝맺는다. 또 다른 뉴스와 오버랩된다. 위장 전입. 언제부턴가 귀에 익숙해진 말이다. 아예 고위층의 단골 메뉴다. 이젠 일반 국민들도 늘었다. 5년 새 4배로 급증했다. 윗물이 그러니 아랫물도 그러한가. 고인이 새삼 크게 보인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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