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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17년 공방 패소… 골프장 업자에 150억 배상

    경기 성남시가 17년을 끌어 오던 골프연습장 설치 인허가와 관련한 법정 공방에서 패소해 150억원이라는 배상금을 주민 세금으로 물어주게 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서현근린공원 골프연습장 사업 시행자가 성남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시의 불허 처분은 잘못이라고 지난 24일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시는 골프연습장 건설 지연에 따른 손해 비용과 이자를 포함해 모두 150억원을 배상하게 됐으며 골프연습장은 계획대로 건설될 예정이다. 당초 서현근린공원 내 골프연습장은 1995년 1월 시가 조건부 승인했으나 사업 시행자가 인근 군부대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같은 해 2월 승인이 취소됐다. 이후 사업 시행자는 인근 군부대의 동의를 얻어 인가를 재신청했으나 시에서 반려 처분했다. 이에 시행자는 인가 신청 반려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인가 처분 이행 명령을 내리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시는 서현근린공원 인근 주민 2000여명이 모여 설치를 반대하자 경기도의 이행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사업 시행사의 재인가 신청을 불허 처분했다. 이로 인해 사업 시행자와 시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사업 시행 인가 신청과 불허를 반복했다. 결국 사업 시행자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2003년 3월 1심에 이어 11월 2심, 2004년 4월 대법원 판결 모두에서 골프연습장 설치 인가 불허 처분을 취소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사업 시행사는 2007년 3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5년간의 소송에서 이번과 같은 최종 판결을 얻어냈다. 시는 판결에 따라 위법하고 잘못된 행정 처분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토록 한 관련 공무원을 문책하고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법에 의해 행정 처분을 하기보다 다수의 민원에 밀려 원칙을 지키지 못한 결과로, 결국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기에 이르렀다.”며 “뼈아프게 자성하고 지금이라도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김찬경 미래저축銀 회장 구속기소

    김찬경 미래저축銀 회장 구속기소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영업정지 직전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려다 붙잡힌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합수단이 지금까지 파악한 김 회장의 혐의는 횡령 470억원, 배임 2044억원, 불법대출 3800억원 등이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금융 당국의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앞두고 해외로 도피하기 위해 회사 명의의 우리은행 수시 입출금 계좌에 넣어둔 법인 자금 203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지난달 초 회사가 보유한 모 증권사 주식 22만 3000여주(시가 266억 2000만원)를 빼돌려 사채업자에게 190억원에 팔아 넘긴 뒤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에는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 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해 25개의 차명 차주를 내세워 소동기(56) 변호사가 명의상 대표인 ㈜고윌에 3800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는 등 온갖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1689억 5000여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미래저축은행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아울러 김 회장은 2011년 7월 친동생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미래저축은행 본점에 담보 설정 없이 임차보증금 명목으로 225억원을 입금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을 비롯해 충남 아산의 외암민속마을 내 고택과 부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등 부동산 149필지를 예금보험공사에 통보, 환수 조치하도록 했다. 합수단은 또 김 회장의 지시로 회사 주식과 예금 470억원을 빼돌리는 데 관여한 미래저축은행 경영기획본부장 문모씨와 운전기사 최모씨를 횡령 방조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한편 합수단은 하나캐피탈이 지난해 9월 퇴출을 앞둔 미래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145억원을 투자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전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승유(69)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당시 하나캐피탈 사장이었던 김종준(56) 하나은행장의 소환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만삭 최혜정 “몸이 무거워서…”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만삭 최혜정 “몸이 무거워서…”

    10년 우정도 그린 위에서라면 쉽게 깨지는 게 매치플레이라 하지 않았던가. 일대일 ‘끝장 싸움’. 그러나 그만큼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선수의 승부욕을 부채질하는 골프 경기방식은 어디에도 없다. 24일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라운드. 64명의 선수 가운데 느릿느릿 페어웨이를 걸어가는 선수가 있었다. 임신 8개월째의 예비 엄마 최혜정(28·볼빅)이다. 국내대회 통산 2승의 최혜정은 얼마 있으면 엄마가 된다. 그런데 왜 골프장에 나왔냐고? 그는 “골프만큼 좋은 태교는 없잖아요.”라면서 “매치플레이는 은근히 끄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결과엔 신경 쓰지 않고요.”라고 말했다. 그는 맞상대였던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에 3홀을 남긴 15번홀 4홀차로 완패해 탈락했다. 임산부 골퍼가 우승한 경우는 국내외를 통틀어 심심치 않게 나왔다. 시니어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성자(47)는 지난 1998년 오필여자오픈에 만삭에 가까운 몸으로 출전해 우승을 거뒀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의 카트리오나 매튜(44·스코틀랜드)도 2009년 1월 임신 5개월째로 비공식대회인 브라질컵에서 우승한 뒤 둘째를 낳고는 두 달 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혜정은 짐을 챙기면서 “지난 대회 때보다 몸이 무거워진 걸 느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출산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컷 탈락 2차례, 5위 한 차례, 그리고 1회전 탈락. 그가 아이를 위해 준비한 것치곤 섭섭한 성적표였다. 한편, 이날 1라운드에선 역대 챔피언들이 모조리 탈락하는 이변이 꼬리를 물었다. 원년 챔피언 김보경(26·던롭스릭슨)과 2010년 우승자 이정민(20·KT), 디펜딩 챔피언 양수진(21·넵스)이 2~4년차 무명들에게 발목을 잡혀 1회전을 넘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굴업도 해양관광단지 속도 냅시다”

    인천시 옹진군은 답보상태에 놓인 굴업도 해양관광단지와 관련, 사업 시행자인 C&I 및 인천시에 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경인아라뱃길 개통으로 한강에서 덕적도까지 유람선이 운항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 따른 영종도 왕산마리나 조성 등 해양관광에 대한 변화된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족자원 고갈에 따라 섬지역이 침체되고 있는 상태에서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주민 욕구가 크다고 덧붙였다. 조윤길 군수는 “군민들의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촉구와 서명부 제출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환경단체를 의식해 ‘골프장을 제외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이어 “전 지역이 섬으로 구성된 옹진군은 중앙정부와 시의 지원 없이는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시 또한 극심한 재정위기에 놓인 상태에서 C&I가 독자적으로 3500억원을 투자해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반겨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골프장 없이는 수익성을 내기 어려운 만큼 골프장을 제외하라는 것은 개발하지 말라는 얘기라는 논리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승유 겨냥한 檢… 저축銀 비리 ‘금융게이트’ 되나

    김승유 겨냥한 檢… 저축銀 비리 ‘금융게이트’ 되나

    검찰이 23일 하나캐피탈 본점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저축은행 수사가 김승유(69)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로 향하고 있다. 정·관계 로비 의혹을 비롯해 제1금융권 쪽으로도 번지는 등 전형적인 ‘금융게이트’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에 김 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특히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김 전 회장의 ‘연결고리’에 이명박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천신일(69·구속집행정지) 세중나모 회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지난해 8월 영업정지를 막기 위해 천 회장을 찾았고,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외부인 접견을 하지 못했던 천 회장이 전화를 통해 김 전 회장을 소개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9월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145억원을 투자했다. 금융당국과 합수단은 퇴출 수순을 밟던 저축은행에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한 곳인 하나금융그룹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손실에 대비해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투자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안전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합수단은 ‘청탁에 의한 갑작스러운 투자’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투자 결정이 났을 당시가 추석 전후였는데, 미래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낮아 투자를 반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18억원을 들여 김 회장 소유의 골프장인 아름다운CC의 법인 무기명회원권 10장을 매입하는 등 김 회장을 ‘간접지원’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모씨 친형의 100억원대 빚을 탕감해 줬다는 의혹에도 김 전 회장이 등장한다. 김 행정관의 형이 운영하던 경기도 용인 소재 S병원은 2009년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농협중앙회가 2010년 6월 채권을 유암코(UAMCCO·부실채권 관리 및 유동화 전문 기관)에 매각했다. 당시 S병원의 채권 시세는 90억여원이었지만 유암코는 이 채권을 김 회장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레알티산업에 50억여원에 팔았다. 미래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거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평소 친분이 있던 유암코 이성규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헐값매각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이기도 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변의 매치플레이 올해도 깜짝 챔프?

    골프에서 스트로크 플레이가 자신과의 싸움이라면 매치 플레이는 일대일의 치열한 각개전투다. 그런데 이변도 참 많이 일어나는 게 이 매치 플레이다. 랭킹만으로 따질 수 없는 무형의 실력을 가늠하는 경기인 것이다.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가 우승했다. 최근에야 이름이 겨우 알려진,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이번엔 국내 여자골프다. 24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춘천의 라데나골프장(파72·649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흥미를 돋우는 까닭은 함부로 우승 후보를 점찍을 수 없다는 데 있다. 초대 챔피언 김보경(26·던롭스릭슨)을 시작으로 네 명의 우승자는 거의 ‘깜짝 챔피언’이었다. 결국은 전년도 챔피언의 타이틀 방어 여부로 시야를 좁히는 수밖에 없다. 양수진(23·넵스)이 매치 플레이에 약하다는 저평가를 보란 듯이 깨고 지난해 덥석 우승했다.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77야드로 이 부문 2위다. 최근에는 LPGA 투어 ‘베테랑’출신의 정일미(40)에게 쇼트게임까지 전수받아 정교함까지 갖춰가고 있는 터라 대회 첫 2연패도 기대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오픈] 처음부터 끝까지 김비오

    [SK텔레콤오픈] 처음부터 끝까지 김비오

    관건은 누가 평정심을 지키느냐였다. 줄타기를 벌이던 승부는 막판 17번째 홀에서야 윤곽이 드러났다. 심장병을 이겨내고 지난주 매경오픈 챔피언에 올랐던 국가대표 출신의 김비오(22·넥슨)가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겸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오픈 4라운드. 김비오는 박상현(29·메리츠화재·15언더파 273타)과 접전을 벌이다 보기 없이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매경오픈부터 8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치며 일궈낸 2주 연속 우승은 2007년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시즌 개막전이었던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매경오픈에서 거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KGT 대회 사상 두 번째다. 천신만고 끝에 손에 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빼앗기고 올해 2부 투어인 네이션 와이드 투어를 뛰던 김비오는 고국에서의 굵직한 2개 대회 우승컵으로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내년 PGA 투어에 다시 도전할 기틀도 다졌다. 이날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태 2주 동안 벌어들인 상금만 도합 4억원이다. 후원사로부터 받게 될 인센티브(우승상금의 50%)까지 합치면 6억원을 손에 쥐게 된다. “미국 무대에 다시 나서겠다. 반드시 PGA (1부) 투어에 다시 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2009년 이후 통산 4승째의 고비에서 번번이 물러났던 박상현은 매경오픈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데 이어 이날도 3년 만에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비오와 3타 차인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 버디 4개와 이글 1개로 전반홀에서만 6타를 줄여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으나 후반홀에는 거꾸로 김비오에게 추격을 당하다 17번홀 1.5m 남짓한 파퍼트에 실패하면서 한 홀 뒤따라오던 김비오가 16번홀 버디를 잡아내는 바람에 선두를 허용한 뒤 우승까지 내줬다. 김비오의 고교 후배인 아마추어 김시우(17·신성고)가 2타를 줄인 13언더파 275타로 주흥철(31)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4언더파 공동 13위였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연장승부’ 김자영 생애 첫 우승 입맞춤

    프로 3년차 김자영(21·넵스)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자영은 20일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62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뒤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했다. 프로 데뷔 3년 만의 첫 우승. 올 시즌 개막전인 롯데마트오픈에서 컷 탈락하고 이어 리바트 레이디스오픈에서 공동 46위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이날 우승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김자영은 연장 첫 홀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안정적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단 한 번의 퍼트로 가볍게 파를 잡아냈다. 김자영은 “힘들게 우승해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우승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고대했던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장전에서 첫 번째 퍼트가 짧아 결국 세 번이나 퍼터를 잡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우승을 놓친 이미림은 지난해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대회에 이어 통산 2승째를 쌓을 기회를 놓쳤다. 1라운드 9언더파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냈던 홍란(26·메리츠금융)은 이틀째 뒷걸음질해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시즌 개막전 챔피언인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는 선두에 3타 뒤진 9언더파 207타의 성적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찬경 미래저축회장 피카소·자코메티 등 수백억대 작품 보유

    김찬경 미래저축회장 피카소·자코메티 등 수백억대 작품 보유

    5000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세계적인 거장 파블로 피카소와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작품 9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작품의 가격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 회장은 작품들을 담보로 솔로몬 저축은행에서 증자 자금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술품 등은 미래·솔로몬 저축은행의 자산 목록에는 기록돼 있지 않아 사정당국은 은닉된 미술품을 이용한 로비가 있었는지 추적 중이다. ●솔로몬저축 자산목록에도 그림 20여점 20일 검찰·금융당국·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의 ‘화가’(Le Peintre)와 작품명 미상의 자코메티 조각품 등 총 9점의 작품을 소유하고 있다. 피카소와 자코메티는 하나의 작품을 1억 달러(약 1100억원) 넘는 고가에 매각한, 세계에 단 3명의 작가 중 2명이다. 특히 1963년, 1967년 등 피카소(1881~1973년)의 노년에 제작된 ‘화가’는 동명의 작품이 여럿이지만 대부분 수십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하나캐피탈이 미래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담보로 잡았던 미국 추상주의 화가 사이 톰블리의 ‘볼세나’(무제)는 지난 11일 뉴욕에서 624만 2500달러(약 73억원)에 팔린 바 있다. 박수근 화백의 ‘두 여인과 아이’, ‘노상의 여인들’ 등 2점은 지난 3월 경매에서 11억 2000만원에 매각됐다. 사정 당국은 김 회장이 이들 작품 9점과 동생 명의의 건물을 솔로몬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450억여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김찬경 회장, 아산 골프장 소유 유지 9점의 작품은 솔로몬·미래 저축은행의 자산 목록에는 기재돼 있지 않으며, 갤러리의 수장고에 수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사정 당국은 작품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이 이들 작품 외에도 은닉한 재산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에서도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그림 20여점이 자산 목록에서 발견됐다. 이외 김 회장이 부산의 한 기업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충남 아산시 소재 아름다운CC 골프장은 김 회장이 그대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보 관계자는 “시가로 1800억원 정도라고 듣고 있지만 분양권을 팔았기 때문에 실제 회수액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SK텔레콤오픈] 박상현 3년만에 우승? 최경주 퍼터 바꿔도 No!

    2009년 SK텔레콤오픈 챔피언 박상현(29·메리츠금융)이 3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파란불을 켰다. 박상현은 18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겸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박상현은 전날 공동 14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매경오픈 막판에 우승 대열에서 밀려났던 아쉬움을 떨치며 통산 4승째에의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해 KGT 상금랭킹 2위 출신인 그는 2009년 SK텔레콤오픈과 에머스퍼시픽그룹오픈에서 우승한 뒤 지금까지 4승째 고비에서 번번이 물러났던 터. 매경오픈에서도 2라운드 선두로 나섰다가 마지막날 2오버파로 무너져 4위에 머물렀다. ‘대선배’ 최경주(46·SK텔레콤)와 함께 1번홀에서 동반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후 6번홀(파4)까지 ‘징검다리 버디’로 3타를 줄인 뒤 9번(파5)~11번홀(파4)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박상현은 “최(경주) 선배님이 말해줬듯이 우승 당시인 2009년이 생각난 하루였다.”고 이날 성적에 만족해했다. 박상현에 1년 앞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최경주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해 합계 이븐파로 제자리걸음했다. 여지없이 퍼트가 말썽을 부렸다. 전날 얄팍한 일반 그립으로 바꿨다가 조강지처처럼 쓰던, 두꺼운 그립의 방망이(?) 퍼터를 다시 꺼내들어 고민이 여전함을 드러낸 최경주는 “퍼트만 잘되면 타수를 줄이는 데 큰 힘이 될 텐데, 이상하게도 퍼트와 인연이 없는 것 같다.”면서 “사실 오늘 집중력도 떨어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순위는 전날보다 7계단 끌어올린 공동 35위. 매경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벼르는 김비오(22·넥슨)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떨궈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의 경기]

    19일(토) ■프로야구 ●SK-한화(대전, XTM·SPOTV) ●KIA-롯데(사직, KBS N SPORTS) ●LG-두산(잠실, SBS ESPN) ●삼성-넥센(목동, MBC SPORTS+·SPO2TV 이상 오후 5시) ※20일에도 계속 ■탁구 2012 KRA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오전 9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20일에도 계속 ■농구 제35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대회(오후 2시 고양실내체육관) ※20일에도 계속 ■골프 KGT SK텔레콤오픈 3라운드(서귀포 핀크스골프장) ※20일엔 4라운드 ■여자골프 KLPGT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레이크사이드) ※20일엔 3라운드 ■유도 제6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오전 11시 고창군립체육관) ※20일에도 계속
  • 한 라운드 생애 최저 63타 홍란 2년만에 우승 ‘예약’

    홍란(26·메리츠금융)이 한 라운드 생애 최저타를 기록하며 2년 만의 우승 발판을 다졌다. 홍란은 18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6628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한 라운드 63타는 프로 데뷔 8년차인 그녀의 최저타 기록. 홍란은 “언제인지 확실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64타가 가장 적게 친 타수였다.”고 말했다. 생애 최저타를 등에 업고 홍란은 2년 만에 통산 4승째로 날아오를 디딤판을 다졌다. 가장 최근의 우승 기록은 지난 2010년 6월 제주에서 열렸던 에쓰오일 챔피언스. 홍란은 이날 당초 1번홀에서 출발하려다 짙게 깔린 안개 탓에 1라운드 시작이 지연되는 바람에 전(全)홀 샷건(동시진행) 방식으로 바뀌어 3번홀에서 티오프했다. 9번부터 12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예고한 뒤 두 타를 더 줄여 생애 베스트 라운드를 완성했다. 임성아(28·하이스코)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로 따라붙은 가운데 개막전 우승으로 ‘프로 언니’들을 곤혹스럽게 했던 김효주(17·대원외고 2)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에 포진했다. 김효주는 “모든 것이 잘 안 풀린 하루였다. 특히 3퍼트를 두 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청도 코미디극장 청춘들의 꿈과 땀

    청도 코미디극장 청춘들의 꿈과 땀

    세상을 웃기고 싶은 청춘들이 시골마을 코미디 전용 극장에 모였다. 20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다큐 3일’에서는 당장 주머니를 채울 수는 없어도 마음만은 부자라는 경북 청도 코미디극장의 개그맨 지망생들과 함께한 3일을 소개한다. 시골 마을 청도에 세워진 작은 극장이 전국 250여개의 공연장 중 40주 연속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곳은 바로 개그맨 전유성씨와 청도군이 힘을 합쳐 만든 코미디 전용 극장이다. 이곳엔 개그 콘테스트에서 낙방한 개그맨 지망생 16명이 모여 공연을 하고 있다. 아직은 지망생이지만 직접 무대를 꾸리고 있는 만큼 책임감과 열정은 프로 개그맨 못지않다. 이들은 매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코너 연습 후에는 합숙하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서 집안일까지 스스로 해야 한다. 청도에 오기 전까지는 집안일을 거의 해 보지 않았다는 사람들. 힘들고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면서도 코미디를 하고 싶다는 사람들. 이들에게 코미디란 어떤 의미일까. 연습실 한켠에서 코너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3기 교육생 신미영씨. 작은 체구의 미영씨는 종업원, 골프장 도우미, 콜센터원 등 27세의 나이에 비해서는 꽤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여러 직업을 가졌던 것은 가슴속에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 때문이다. 이제야 현실에 맞춰 살았던 과거를 버리고 과감히 가슴이 시키는 일을 선택한 미영씨는 꿈을 선택하면서 잃는 것도 생겼다. 수입이 없어 친구 결혼식에도 가지 못하고 있는 것. 그는 대신 가슴속을 채워 줄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신나게 지르박 스텝을 밟고 있는 22명의 3기 교육생들. 올해 2월 입단한 이들은 대부분 코미디를 배워 본 적이 없다. 모두 웃기는 거라면 동네에서 한 가닥씩 했던 사람들로 스스로를 웃기다고 자부하며 이곳까지 오게 됐다. 하지만 동네에서 재미있던 코미디가 무대에서까지 통하지는 않는 법이다. 극장에서 무료로 가르쳐 주는 지르박, 탭댄스, 마술, 1분 스피치 등을 통해 작은 동네에서 큰 무대로 꿈을 넓혀 가고 있다. 공연에서 빠진 2기를 대신해 3기 연습생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사 한마디 없는 지하철 승객 역할이지만 연습생인 3기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귀한 기회다. 먼저 무대에 서고 싶다며 지원한 원준씨는 외모가 평범하다는 이유로 탈락했고, 개성 강한 머리 스타일의 대광씨가 낙점됐다. 작은 배역이지만 처음으로 기회를 얻은 대광씨의 역할은 외모와 어울리는 불량배로 설정했다. 설레는 마음에 직접 소품까지 준비한 대광씨는 설렘과 흥분 가득한 얼굴로 첫 무대에 오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SK텔레콤오픈] ‘버디파티’ 김비오 1R 선두

    “첫날부터 욕심을 내는 건 이르다. 천천히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 매경오픈골프대회 챔피언 김비오(22·넥슨)가 국내 남자골프 2주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17일 원아시아투어를 겸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오픈 1라운드가 열린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61야드). 김비오는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로 첫날을 마쳤다. 15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단독선두로 올라서 2주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비오는 전반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꿨다. 11~12번홀 각각 2, 3m짜리 버디퍼트를 떨궈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13~15번홀(이상 파4)에서 어렵게 그린에 올린 공이 핀에서 멀리 달아나 10m 안팎의 파퍼트에 실패하는 바람에 벌어놓은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그러나 후반 4개홀 줄버디. 골프채가 후끈 달아올랐다. 파3짜리 쇼트홀인 14번째 홀을 시작으로 네 홀 내리 버디를 떨궈 4타를 한꺼번에 줄였다. 특히 아이언이 말을 잘 들었다. 58도 웨지와 번갈아 꺼내 잡은 5번 아이언으로 핀 2~4m 안팎에 공을 떨어뜨리며 ‘버디 파티’를 벌였다. 매경오픈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수상한 김시우(17·안양 신성고)가 김비오에 1타차 공동 2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주 중문관광단지 이번엔 팔릴까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작업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 일부를 일괄 매각하는 3차 일반 공개경쟁 입찰 마감 결과 2개의 기업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개입찰 대상은 중문골프장 94만 4767㎡(1050억원)와 단지 내 공사 소유 토지 72만 5275㎡(460억원) 등이다. 입찰 조건은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자 변경승인과 종업원의 고용보장, 매각대상자산 중 기부채납 대상자산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무상이관 의무 이행 등이다. 관광공사는 이달 말까지 입찰 참여 기업에 대해 적격 심사하고 7월 중 가격 입찰을 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귀포 주민 등은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서귀포지역 3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중문관광단지살리기 서귀포시범시민운동본부’는 “중문관광단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특정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라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매각을 유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민간 매각이 이뤄지면 무분별한 개발수익사업 추진으로 관광단지의 공공기능이 훼손될 것”이라며 저지할 뜻을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중문관광단지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1, 2차 입찰에서는 적격업체가 없어 무산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아마고딩’ 김효주 출전… 프로 언니들 좌불안석

    내로라하는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이 좌불안석이다. 지난달 제주에서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효주(17·대원여고)가 또 프로 무대에 나서기 때문이다. 사실 떤다는 말은 지나치다. “껄끄럽다.” 정도가 어울릴까. 하지만 김효주에 대한 언니들의 체감 온도는 싸늘하기만 하다. 당시 김효주는 대회 1라운드 2위로 시작, 이틀째 7타 차 선두에 올라서더니 결국 마지막 날 2위를 9타 차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했다. 이번에는 어떨까. 18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62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총상금 5억원이다. 김효주에게 4월은 최고의 달이었다. 롯데마트대회를 전후로 제주도지사배 우승,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공동 12위 등으로 이름 석 자가 나라 안팎에서 만발했다. 직후 열린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선 개인·단체전 우승을 수확했다. 특히 우승한 프로·아마추어 3개 대회에서 2위와의 타수 차는 평균 7.3타였다. 발군의 기량이다. 프로 무대 2연속 우승에 무게가 잔뜩 실린다. 반면 프로 언니들은 영 껄끄럽다. 국내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대회에서 2승을 한 예는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유일하다. 아마추어 시절인 2006년 포카리에너젠오픈과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말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다. 여자는 1995년 6월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의 2개 대회 연속 우승(미도프오픈·크리스찬디올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수 경도 ‘섬 개발 성공모델로’

    전남이 여수세계박람회장 인근의 경도를 남해안 발전을 위한 섬 개발의 성공 모델로 키우기로 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14일 전남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2200여개의 섬을 보유한 전남에 섬 관광은 놓칠 수 없는 산업”이라며 “해양관광단지 개발은 적은 투자로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민간 투자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밝혔다. 여수 국동항에서 500m 떨어진 경도는 2016년까지 216만 6123㎡ 부지에 4400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리조트, 마리나 시설 등을 조성한다. 1단계 사업으로 내년 1월까지 27홀 골프장, 콘도 100실, 오토캠핑장, 해양 친수 공간 등이 들어선다. 이 중 지난 2일 개장한 콘도미니엄은 지중해 연안 주변 경관을 연상케 하는 건축 양식의 특징적 형태를 모티브로 삼아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했다. 전 객실에서 해양 경관 조망이 가능하다. 해수풀장과 대연회장, 세미나실도 구비돼 대규모 단체 행사를 할 수 있다. 회원제로 운영할 골프장은 국내 최초의 아일랜드 골프장으로 전 홀에서 바다가 보이는 풍광을 자랑한다. 국동항에서 경도까지 500여m의 바닷길을 연결할 양방향 차도형 여객선도 눈길을 끈다. 총승선 인원 95명에 승용차 16대 승선이 가능한 240t급이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지원과 남해안 거점 리조트를 목표로 하는 경도 리조트는 차별화된 시설로 전남 관광 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며 “국제적 수준의 관광단지로 조성돼 국가 관광 경쟁력 제고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1타에 1300원” 타수만큼 돈 내는 발칙한 골프장

    “1타에 1300원” 타수만큼 돈 내는 발칙한 골프장

    “1타에 1300원, 친 타수만큼 내라고?” 2012년에도 골프장 사업은 ‘레드 오션’이다. 앞다퉈 출혈을 감수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공급 과잉과 불황. 이 잔인한 현실에서도 골프장은 계속 생겨나고 있다. 출혈을 각오하는 신설 코스라면 뭔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절실하다. 지난 14일 정식 개장한 경기 여주의 18홀 퍼블릭 코스인 360도CC. 이름부터 특이하다. 삼성 계열 골프장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하다 스카우트된 고재경 총지배인(전무이사)은 “360도는 곧 원이다. 이는 자연과 어우러진 완벽한 공간을 의미한다.”고 작명 풀이를 했다. 더 특이한 건 친 타수만큼 그린피를 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 국내 처음이다. 자신의 스코어에 해당하는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단, 8월 31일까지만이다. 얄팍한 상혼이 아니다. 1타당 1300원으로 책정해 100타를 친 골퍼는 13만원을 낸다. 더 많이 쳐도 상한선 14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실력이 출중해 65타를 치면 8만 5000원에 18홀을 돌 수 있게 했다. 그린피를 아끼느라 동반자들끼리 짜고 치면? 하지만 골프장 쪽은 느긋하다. 고 지배인은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플레이하는 건 골퍼들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개장 뒤 이틀 동안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은 모두 200명(50팀). 타수 분포를 보면, 이 가운데 30%가량이 80~85타를 쳐 10만원이 조금 넘는 그린피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이 골프장을 찾은 고모(43)씨는 “긴장이 되니까 한 타 한 타에 신중을 기하게 되더라.”며 “양잔디 플레이에다 덤으로 골프룰까지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T오픈] 2주 연속 정상 노리는 김비오 탱크샷의 부활 벼르는 최경주

    4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벼르는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비오(22·넥슨)가 격돌한다. 17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개막하는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다. 물론 1라운드부터 맞대결을 벌이는 건 아니다. 최경주는 오전 6시 50분 박상현(29·메리츠금융) 등과 함께, 김비오는 10분 앞선 조에서 국내파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10번홀에서 대회 첫 티샷을 날린다.최경주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15일 오전 귀국, 현지 적응을 마쳤다. 약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마스터스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등 지난해와는 크게 달랐다. 그러나 국내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미국으로 돌아가 상승세를 탔던 좋은 기억이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분위기 반전에 좋은 기회다. 2008년 챔피언인 그는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도 목표지만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할 계기”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의 강력한 대항마는 ‘흥행 메이커’로 떠오른 김비오. PGA의 2부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뛰고 있는 그는 13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을 2년 만에 제패한 데 이어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국내 대회에서는 2007년 김경태가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 이어 매경오픈을 제패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선수들 기량이 도토리 키 재는 식이어서 2주 연속 우승은 예전처럼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에겐 또 다른 목표가 있다. 내년 PGA 투어 복귀를 위한 발판을 다지는 일이다. 지난해 1부 투어에서 뛰다 연말 집계한 성적(상금랭킹)이 기준에 못 미쳐 반납했다. 매경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도 그는 “국내대회 선전이 PGA 투어 성적으로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파들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매경오픈 4라운드에서 무너져 우승을 놓친 2009년 대회 우승자 박상현을 비롯해 막판에야 뜨거워진 샷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도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파3 골프장 농약 사각지대

    실외 골프연습장(파3 골프연습장)이 농약 사용량과 잔류량 검사의 사각지대에 놓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장마철을 앞두고 당국의 농약 관리 무방비 지역인 파3 골프장에서 사용한 맹독성·고독성 농약이 인근 농경지 등으로 유출될 경우 주민 건강 위협과 함께 토양 및 수질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수질 및 수(水) 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 체육시설인 일반 골프장의 잔디, 토양 및 유출수(인공못) 등에 대해 연간 2회씩 농약 사용량 및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다. 골프장의 맹독성·고독성 농약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검사 결과 맹독성·고독성 농약이 검출될 경우 시·도지사는 해당 골프장에 대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그러나 신고 체육시설인 파3 골프장은 일반 골프장과 마찬가지로 골프장 내 잔디 및 수목 등의 관리를 위해 실제 각종 농약을 사용하나 농약 사용량과 잔류량 검사를 전혀 받지 않는다. 현행법상 검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체육시설의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이 일반 골프장처럼 라운딩을 하고 있는 파3 골프장을 실외 골프연습장으로 분류하고 있어서다. 경북의 경우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경주·김천·고령·군위 등 12개 시·군에 파3 골프장(35곳)이 있으나 역시 농약 사용과 관련한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이는 도내 일반 골프장 47곳이 매년 2차례씩 맹독성·고독성 농약 사용 검사를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실정은 전국이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부와 시·도는 파3 골프장이 시·군·구의 신고 시설이라는 이유로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반 골프장에 대한 농약 잔류량 검사는 1994년부터 매년 관련법에 따라 실시하고 있으나 파3 골프장은 대상에서 제외돼 검사 자체를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산 등 경북도 내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들어 파3 골프장 농약 사용 문제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옥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최근 들어 증가 추세인 파3 골프장은 일반 시민들의 이용이 많고 주택가·농경지에 인접해 있지만 농약 검사 예외지역”이라며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보전을 위해 관련법 개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및 시·군 관계자는 “현재로선 파3 골프장의 단속 근거가 없다.”면서 “실태를 파악하려고 해도 파3 골프장 사업주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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