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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의 반칙왕, ‘펠레’라는 오명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의 반칙왕, ‘펠레’라는 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장의 ‘반칙왕’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을 만지면 안 되는 페어웨이에서 공을 발로 차는 행동을 일삼아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전 칼럼니스트 릭 라일리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면서 일삼는 ‘룰 위반’을 지적한 ‘속임수의 제왕: 골프는 어떻게 트럼프를 설명해 주는가’라는 책에서 이렇게 밝혔다. 라일리는 이 책에서 수십 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핸디캡 과장과 불공정한 행동들을 사례로 들고 있다. 그는 AP통신에 “골프를 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속임수를 썼다고 증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수없이 많다”면서 “골프 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불공정한 행동들이 골프를 치는 사람 사이에 회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거 우즈와 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과 함께 골프를 쳤을 때 함께 했던 폭스스포츠 골프 담당 기자 브래드 팩슨이 지적한, 한 홀에서 두 차례나 공을 물에 빠트린 것을 타수에서 누락시킨 것으로 꼽았다. 라일리는 “골프는 각 선수가 스스로 자신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자신의 규정 위반을 처벌하는 심판이 돼야 하는 명예로운 게임”이라면서 “이러한 골프를 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속임수들이 이 책을 쓰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치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하지만, 골프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유권자나 시민으로서가 아니라 골프를 치는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속임수는 정말 나를 못 견디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뉴욕 윙드풋골프클럽 캐디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골프공을 발로 차 페어웨이로 올려놓는 일을 너무 자주 해 트럼프 대통령을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라는 별명으로 부른다고 폭로했다. 라일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이에 비하면 골프를 잘 치는 편”이라면서도 “그가 주장하는 2.8개 핸디캡은 혼자만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를 설명하는 한 방법, 골프-온갖 속임수 담은 책

    트럼프를 설명하는 한 방법, 골프-온갖 속임수 담은 책

    “‘도널드 트럼프가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것은 ‘마이클 펠프스가 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진배 없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칼럼니스트였던 릭 라일리가 ‘속임수 사령관-골프를 보면 트럼프가 보인다(Commander in Cheat: How Golf Explains Trump)’를 펴냈다. 라일리는 2015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최한 골프대회에서 저지른 농간들을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해 폭로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늘 그가 끔찍한 작자라고 생각했어. 매우 정직하지 못한 작자라고 말해야겠군”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달리게 하고 본인은 카트를 몰고 다녀서다.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툰베리 등 소유한 골프장만 열네 군데나 된다. 하지만 그와 라운딩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레일리는 적었다.2일(현지시간) 미국 서점들에 쫙 깔리는 책에다 “그의 속임수는 최고 수준이다.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도 속임수를 쓰고, 보지 않아도 쓴다. 당신이 좋아하건 싫어하건 상관 없이 속인다. 골프를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속인다. 심지어 당신이 그와 플레이하지 않을 때에도 그는 속이려 든다”고 적었다. 골프는 선수들이 스스로 파울을 부르는 것이 관습이 되다시피 한 신사 스포츠다. 안되면 심판의 판단이라도 요청하는 것이 정도다. 라일리는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쳐본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애호가들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고 털어놓았다. 로커 앨리스 쿠퍼와 은퇴한 복싱 챔피언 오스카 델라 호야도 트럼프에 대한 좋지 않은 골프 경험을 늘어놓은 적이 있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할리우드 배우 사무엘 잭슨은 2016년 한 인터뷰를 통해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우리는 그가 호수 위에 공을 던져놓는 것을 똑똑히 봤는데 캐디는 그가 공을 찾아냈다고 얘기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특히 지난 2017년 트럼프가 타이거 우즈,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과 함께 골프를 쳤을 때 한 홀에서 두 차례나 공을 물에 빠트린 것을 타수에서 누락시킨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라운딩을 함께 했던 폭스 스포츠의 골프 담당 기자 브래드 팩슨이 지적해 입길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조차 트럼프의 캐디와 저열한 술책에 어안이 벙벙해 했다. 지난해 페테르센은 노르웨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때린 공이 얼마나 숲속 저멀리 떨어졌건 간에 우리가 페어웨이에 이르면 공은 늘 정중앙에 떡하니 놓여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사람 볼에도 손을 댔다. ESPN 아나운서 출신인 마이크 트리코가 핀에 붙은 샷을 날렸는데 그린에 올라가자 볼이 없어진 것이다. 볼은 그린에서 15m나 떨어진 벙커에서 발견됐다. 당시 캐디는 트리코에게 “당신이 친 볼이 2m 옆에 붙었는데 트럼프가 그린에 먼저 올라와 볼을 벙커로 집어던졌다”고 귀띔했다. 라일리에 따르면 트럼프는 오랜 골프 전통을 보란 듯이 무시했다. 악수할 때면 모자를 벗거나 클럽하우스 안에서도 벗어야 하는데 그는 따르지 않는다. 심지어 카트를 몰고 그린 위에까지 들어간다. 트럼프는 골퍼들이 자신의 핸디캡을 신고하는 웹사이트에 버젓이 2.8이라고 올려놓았는데 여덟 살 연상이며 열여덟 차례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잭 니클라우스(3.4)보다 훨씬 빼어난 수준이다. 라일리는 “만약 트럼프가 2.8이라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장대높이뛰기를 한다는 얘기”라고 어이없어 했다. 그가 소유한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로드 아일랜드의 트럼프 워싱턴 골프장 14번홀과 15번홀 사이에는 남북전쟁 때 많은 군인이 전사한 곳이란 설명과 함께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역사가들은 남북전쟁의 어떤 전투도 벌어진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는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 톰 파지오가 “내가 설계한 최고의 골프장”이라고 말했다는 명판이 있지만 파지오는 라일리에게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밝혔다. 라일리는 “정치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하지만 골프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유권자나 시민으로서가 아니라 골프를 치는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속임수는 정말 날 못 견디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에 대한 그의 한마디 정의는 “규칙을 지키면서 골프를 칠 수 없는 사람”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제도 세계 1위도 안 풀리고… ‘나사’만 풀린 날

    여제도 세계 1위도 안 풀리고… ‘나사’만 풀린 날

    박인비, 퍼팅 난조 눈앞 20승 놓쳐 박성현·고진영과 공동 2위에 올라 韓 선수 대회 3연속 정상에 실패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에서 스무 살의 일본 신예 하타오카 나사가 ‘골프 여제’ 박인비(31)와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 고진영(24)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1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클래식 최종 라운드 승자는 하타오카였다. 앞서 3라운드까지 2위로 박인비의 뒤를 바짝 쫓던 하타오카는 이날 10번 홀까지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굳혔다. 이후 16번 홀(파4) 티샷이 물에 빠져 보기가 됐지만 17번 홀 버디를 잡으며 3타 차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하타오카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컵을 차지했고,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원)다. 하타오카는 열여덟 살이던 2017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인 제50회 일본여자오픈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해 아마추어로 우승한 전 대회에 이어 2연패하는 대기록을 세운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해 2승을 했고, 올 들어 이번 대회가 첫 우승 신고다. 하타오카는 지난해 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투어 첫승을 거뒀고 이어 TOTO재팬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스스로 롤 모델이라고 밝힌 미야자토 아이(투어 9승)를 이어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딸에 대한 부모의 기대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름을 갖게 된 하타오카는 골프장에서 일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11살에 골프에 입문해 골프전문학교에서 영재교육을 받았다. 현지 기자들이 우승한 하타오카에게 “우주비행사가 될 생각은 없느냐?”는 황당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통산 20승에 도전했던 박인비와 박성현, 고진영은 똑같이 15언더파 273타를 써내 공동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에 이어 김효주(24), 최운정(29), 허미정(30)이 14언더파 공동 7위로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포진했다. 하지만 2017년 이미림, 2018년 지은희에 이은 KIA클래식에서의 한국 선수의 3연승 달성은 실패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박인비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퍼팅 난조로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은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후반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 하타오카를 1타 차로 추격했지만 17, 18번 홀 연속 파를 기록해 뒤집기는 무위가 됐다.현 랭킹 1위 박성현과 올 시즌 LPGA투어 상금 1위(현재 55만 달러)인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발목을 잡혔다. 이날 5번 홀(파5) 이글로 기세를 올린 박성현은 8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18번 홀의 1m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쳤다. 지난주 뱅크 오브 오프 파운더스컵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낸 고진영은 17번 홀(파5) 이글로 한때 1타 차 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18번 홀(파4) 보기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버닝썬 사태’ 이후 입건자 108명, 구속 13명…승리 성접대 의혹 일부 확인

    ‘버닝썬 사태’ 이후 입건자 108명, 구속 13명…승리 성접대 의혹 일부 확인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뒤 가수 정준영 등의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경찰 유착 의혹에 이르기까지 경찰에 입건된 인원이 108명에 달하고, 이 중 13명이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 경찰, 지능범죄수사대, 광역수사대를 총 집중해서 쉼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버닝썬과 관련해 108명을 입건하고 13명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경찰 유착 수사에 대해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국민적 비판을 무겁게 인식한다”면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만한 성과가 없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원 청장은 “특히 윤모 총경 등 경찰관과 관련해서 금융계좌 추적, 사무실·골프장 압수수색, 통화 내역 조회 등을 통해 한 번이라도 통화하거나 만난 적 있는 직원들은 수사선상에 올려서 수사하고 있다”면서 “유흥업소와 유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확인하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진행되면서 여러 사안이 발생하고 확대되고 있다”면서 “모든 수사를 경중을 가리지 않고 하지만 특히 경찰 유착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버닝썬 내 마약류 투약 및 유통과 관련해서는 “입건자가 53명으로 늘었고, 구속자는 7명”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53명 중 버닝썬 관계자는 15명(구속 4명), 버닝썬 외 다른 클럽 관계자는 29명(구속 2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속칭 ‘물뽕’으로 불리는 GHB를 유통하다가 적발된 사람은 9명(구속 1명)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영장을 재신청하기 위해 보강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약류 투약 및 유통 의혹이 불거진 중국인 MD A(일명 ‘애나’)씨와 관련해서는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신병 처리와 관련해 (영장 신청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경찰은 이날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30)과 관련 1건의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5건의 일반 음란물 유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마약류 장부 조작을 밝히기 제보자와 해당 병원 간호조무사의 휴대전화 2대를 받아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집값 주도하는 분당 내 신규분양 ‘눈길’

    집값 주도하는 분당 내 신규분양 ‘눈길’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중인 아파트와 상업시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성남시 분당구는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9 KB부동산 보고서’ 에 따르면,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누적변동률을 계산한 결과, 1년간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2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서울 영등포구 (18.3%), 강남구 (17.8%) 가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 분당은 입주를 시작한 1991년 이래로 서울 강남과 비견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잠재수요층이 다수 분포해 있어 우수한 상업환경으로 평가 받는 입지기도 하다. 판교테크노밸리 접근성도 높아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덜 갖춰진 판교지역의 종사자 유입도 기대된다. 그러나 높은 주거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신규 아파트 공급소식이 오랫동안 없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분당구 수내동 내 아파트 13개 단지의 평균 준공연도는 1992.3년이었다. 이밖에 서현동(1994년) 분당동(1994.9년) 정자동(1998.8년) 등 분당 아파트 상당수가 준공 후 20년을 넘긴 노후 아파트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 분당구에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브랜드 주상복합이 화제다. 브랜드 부동산은 품질과 인지도 면에서 타 상품 대비 프리미엄 형성이 용이해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분당은 집값 상승률이 뚜렷한 만큼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 중에서도 신규 브랜드 상품 주목도가 높다.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 아파트 및 상업시설을 오는 29일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 지상 28층, 총 2개 동 규모다. 각 동별 지상 1층 ~ 2층은 판매·근린생활시설, 5층 ~ 7층은 업무시설, 8층 ~ 28층은 아파트로 각각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96㎡·119㎡의 아파트 총 166가구와 전용면적 21㎡ ~ 286㎡의 상가 72실로 조성되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분당 지웰 애비뉴’ 가 분양 예정이다. 단지 1 ~ 2층에 신규 조성되는 ‘분당 지웰 애비뉴’ 는 도심형 스트리트 몰로 계획됐다. 주거지원 시설 및 필수업종 시설·집객형 테넌트를 도입한 트렌디한 MD 구성이 계획돼 있다. 수변 조망을 누리는 (일부 호실) 도심 속 공원 상가로, 차별화된 외관까지 갖춰 높은 집객률이 기대된다. 접근성이 높은 대로변에 들어서 분당구청 및 인근 사무실·주거단지 입주민들이 항시 몰리는 주7일 상권을 이룰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등 수내역 상권과 AK플라자 및 로데오거리가 형성돼 있는 서현역 상권을 이어주는 브릿지형 상권으로, 인근 생활체육시설 및 녹지공간 등을 찾는 유동인구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 지웰 푸르지오’ 는 수변 조망과 녹지 조망을 모두 갖춘 단지다. 사업지 전면으로 탄천, 사업지와 분당구청 사이를 가로지르는 분당천이 흘러 탁 트인 수변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사업지 후면의 영장산 자락에는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약 42만㎡ 규모의 분당중앙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친환경 녹색 조망권을 상시 누릴 수 있다. 아울러 단지 인근에 잔디광장·롤러스케이트장 등 생활체육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탄천에 인접한 황새울공원 및 마루공원·성남시 파크 골프장 등이 녹색 조망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분당구청 인근에 위치한 황새울공원 내 성남 국민체육센터가 올해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성남 국민체육센터는 총 사업비 247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체육문화시설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7레인 수영장 및 다목적 체육관·실내 게이트볼장·체력단련장·에어로빅장 등 다채로운 생활체육 시설 및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편리한 교통 여건도 강점이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과 서현역이 모두 도보권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현대백화점 판교점’ 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 등이 밀집돼 있는 판교역까지 차량 6분 거리다. 광역 교통망도 빼어나다. 단지와 맞닿은 광역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35분, 서울역까지 45분, 여의도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경부고속도로 접근성 또한 뛰어나 서울 주요지역으로의 자가용 출퇴근도 편리하다. ‘분당 지웰 푸르지오’ 의 모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2년 상반기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닝썬 최초 투자금 린사모·전원산업·승리…설립은 전원산업이 주도

    버닝썬 최초 투자금 린사모·전원산업·승리…설립은 전원산업이 주도

    경찰 유착, 마약에 이어 탈세 등 온갖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최초 투자금을 최대 주주인 전원산업과 대만인 투자자 ‘린 사모’,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등 3명이 함께 댄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연합뉴스는 버닝썬의 운영을 잘 아는 관계자 등을 통해 2017년 10~11월쯤 전원산업과 승리 측 인사, 그리고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린 사모는 서울 강남의 모처에 모여 버닝썬 운영에 필요한 자금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전원산업은 버닝썬이 들어선 르메르딩아 호텔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 자리에는 승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린 사모가 직접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버닝썬의 첫 운영자금으로 전원산업이 12억 2500만원, 린 사모는 10억원, 승리는 1억 2500만원을 부담하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한 관계자는 “(버닝썬에) 현금 투자가 있었던 곳은 전원산업과 린 사모로 보면 된다. 유리홀딩슨느 투자 없이 지분만 받은 것”이라면서 “전원산업은 버닝썬 설비 투자도 부담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당시 투자금은 그간 알려진 버닝썬의 소유 지분과는 별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원산업은 버닝썬 지분 42%가량을 소유한 최대 주주다. 이어 유리홀딩스와 린 사모가 각각 20%,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10%, 다른 이모 공동대표가 8%를 보유하고 있다. 전원산업은 2017년 1월 리츠칼튼 호텔 브랜드를 르메르디앙으로 바꾸고 개관 준비에 들어갔다. 이후 1000억원대 공사비를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호텔 지하 1층의 연회공간을 클럽으로 만드는 게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이모 공동대표가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사업 이모 회장이 이 아이디어를 승인하면서 버닝썬 설립 추진이 그해 가을부터 시작됐다. 이 공동대표는 지인을 통해 또 다른 공동대표를 맡게 될 이문호씨를 소개받았고 각각 클럽 관리와 영업을 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을 했다. 준비 단계에서는 승리가 투자자이자 클럽을 외부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클럽 설립 속도가 굉장히 빨랐던 것으로 안다. 겨울방학이면 (잠재적 고객인) 해외 유학생들이 대거 국내로 들어오기 때문”이라면서 “버닝썬 법인 등기와 내부 공사, 임대료 책정 등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1968년 설립한 전원산업은 경기 양주에 있는 골프장인 레이크우드CC, 서울 강남의 르메르디앙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버닝썬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등기이사이자 버닝썬 공동대표였던 이씨는 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이 때문에 전원산업이 버닝썬과 고리 역할을 했던 이씨를 내보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말이 전원산업 안팎에서 나왔다. 경찰은 전원산업과 린 사모, 승리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버닝썬의 운영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경찰은 버닝썬의 1년치 장부를 확보해 탈세 등 경영 전반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실제 버닝썬 운영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버닝썬 측은 하루 영업이 끝나면 일일 매출보고서를 지하 1층 클럽 공간을 임대해 준 르메르디앙 호텔과 전원산업에 각각 보고했다. 버닝썬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설립됐는지, 투자자들이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경찰 안팎에서 나온다. 경찰은 MD들이 각종 불법적인 영업 행태에 동원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MD들이 개인 통장으로 술값을 받은 다음 이를 다시 법인 계좌로 입금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하거나 MD들의 통장을 이용해 자금 세탁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프타임] 포천 베어크리크, ‘친환경 골프장’ 1위

    [하프타임] 포천 베어크리크, ‘친환경 골프장’ 1위

    경기 포천의 대중제(퍼블릭) 골프장 베어크리크 골프클럽(로고)이 레저신문이 2년마다 뽑는 ‘친환경 베스트20 골프장’에 4회 연속 1위에 올랐다. 레저신문은 베스트20에 베어크리크GC를 비롯해 우정힐스와 센추리21, 아일랜드, 오크밸리, 사우스스프링스, 서원밸리, 크리스탈밸리, 드림파크, 샤인데일, 화산, 스카이72, 파인비치 등을 선정했다. 베어크리크는 코스와 클럽하우스의 자연친화력, 코스 기억성, 친환경 이행 평가 등을 합산한 평가 점수에서 으뜸으로 꼽혔다.
  • 판교보다 600곳 많은 1900개 기업 입주… 청년 스마트시티로

    판교보다 600곳 많은 1900개 기업 입주… 청년 스마트시티로

    경기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 케이컬처밸리, 청년스마트타운, 킨텍스 3전시장 등 5개 대형개발사업을 추진, 고양테크노밸리 완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대 약 80만㎡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본뜬 판교테크노밸리가 ‘대박’을 치자, 경기북부 균형발전 차원에서 2016년 경기도가 공모를 통해 입지를 선정했다. 경기도와 고양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선 7기 최우선 핵심 정책 사업이다.이재준 고양시장은 26일 “자족도시 고양시를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판교보다 600곳 많은 1900개 기업을 입주시켜 1만 8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웠다. 판교가 NHN네이버, 넥센, 카카오 등 알짜 대기업들을 먼저 유치해 맥빠진 상황이지만 새로운 유망기업을 키워 내는 일도 일산테크노밸리의 역할이다. 김포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북한, 대륙연결 철도가 가까운 것은 판교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점이다. 이러한 기대를 받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해 고양시가 올해 말까지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2020년에 사업자 실시계획 인가와 동시에 토지보상·수용 절차를 진행하고 2021년 공사를 시작해 당초 계획대로 2023년까지 기반시설과 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기업 입주를 최종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양시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시기는 2016년 9월이다. 2년 6개월이 지나도록 사업추진이 너무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 이 때문에 고양시의회는 지난 2월 임시회에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의 핵심재원 753억원의 ‘현금·현물출자 동의안’과 500억원 상당으로 조성하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특별회계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 시행하는 사업이다.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전체 사업비의 35%인 2516억원을 부담한다.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금만으로는 사업비를 담보할 수 없어 그동안 자본금 확충을 위해 다양한 출자 방식을 고민해 왔다.●청년스마트타운, ‘4차 첨단산업 플랫폼’ 연계 일산테크노밸리는 인접한 지역에 조성하는 청년스마트타운과 함께 첨단산업 분야를 담당한다. 방송, 영상, 문화, 정보기술(IT) 기반의 가상현실(VR) 콘텐츠산업과 고화질 디지털방송(UHD), 방송 영상장비 관련 콘텐츠 산업, 인공지능(AI), 드론, 정보통신기술(ICT), 화상진료, 유비쿼터스(U) 헬스 등의 첨단의료산업,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관광 등 4차 첨단산업의 플랫폼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접지역에는 킨텍스와 방송영상밸리 등 문화·전시콘텐츠산업이 집적돼 있다. 특히 고양시에는 국립암센터와 동국대 일산병원을 비롯한 고양캠퍼스, 명지병원 등 수많은 전문 의료시설이 포진돼 있다. 청년스마트타운은 일산테크노타운의 배후도시다.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에 골프장 정규홀 규모로 조성된다. 이미 2016년 착공해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약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총 1만 2570가구 중 5500가구를 청년세대가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고양청년스마트타운과 일산테크노밸리는 청년층의 주거·일자리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할 고양시의 묘책으로 손꼽힌다. 청년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일자리 창출공간도 조성해 청년 중심의 수도권 성장거점을 만들겠다는 게 고양시 목표다. 이봉은 고양시 제2부시장은 “고양청년스마트타운에 주거공간, 벤처타운, 창작스튜디오 등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일산테크노밸리에서 4차 산업을 육성하면 청년사업가들이 킨텍스를 통해 세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킨텍스 주변에는 청년과 첨단산업을 활용한 산업적 선순환 체계를 갖추려는 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신산업 기업들의 입점과 젊고 유능한 인재의 확보, 첨단산업도시로서의 고양시가 기대되는 이유다. ●방송영상밸리와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 고양시는 15년여년 전부터 방송영상 관련 기업을 꾸준히 유치하고 지원해 왔다. 그러면서 일산테크노밸리 인접한 곳에 방송영상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70만㎡에 67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 상반기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하면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시작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해 업무시설·상업시설·도시지원시설 등을 202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방송제작센터 등 신규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방송영상 신성장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킨텍스와 청년스마트타운이 인접한 곳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를 한곳에서 생산·유통·소비가 가능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세계인이 교류하는 문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나아가 방송영상밸리를 평화통일 대비 신거점도시로 구축해, 남북교류의 장도 마련한다는 장기적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일산동구 장항동 SK엠시티타워에서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가 문을 열었다. 융복합콘텐츠 창업지원센터인 경기문화창조허브 가운데 다섯 번째다. 방송영상·뉴미디어 분야에 약 33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창업 174건, 일자리창출 405개, 스타트업 지원 525건 달성을 목표로 한다. 허브 내부에는 코워킹스페이스 50여석, 각종 교육·컨설팅, 실습·제작에 필요한 최신 영상시설과 스튜디오를 갖췄다. 최근 공개 모집 과정을 거쳐 선정한 10개 업체의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SK엠시티타워(6·7·9층)에 자리잡았다. 이 밖에 고양시에는 MBC, SBS, EBS, JTBC 등 대형 방송사가 입주했거나 입주를 하고 있다. 아쿠아 스튜디오와 일산호수공원을 비롯한 유명 촬영 명소 등 방송영상단지의 기반요소가 이미 마련돼 있다.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와 방송영상밸리까지 연계된다면 고양시는 명실상부 영상미디어 분야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 1개 업체 사업서 제출

    충남도가 추진하는 태안군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에 한 민간업체가 단독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충남도는 민간업체 공모 접수 마감 결과 ‘케이피아이에이치(KPIH) 안면도’가 단독 법인 형태로 3지구 개발에 대한 사업신청서를 제출하고 사업신청 보증금 5억원을 납부했다고 25일 밝혔다. KPIH는 대전도시공사의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 시행자로도 참여 중이다. 법인은 제안서에서 “2025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안면도 3지구(54만 4924㎡)에 1253실 규모의 고급숙박시설을 건립하겠다. 일몰·일출의 붉게 물든 태양, 푸른 바다와 소나무 풍경을 담아 마음의 휴식과 치유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는 4∼5월 사업제안서를 1, 2차 평가를 하고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응모 업체가 없는 1지구 테마파크와 4지구 골프장은 3지구 본 계약 및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재공모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고준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단독 응모인 만큼 평가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294만 2000㎡에 1조 8852억원(민간자본 1조 8567억원)을 들여 테마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충남도의 야심찬 초대형 프로젝트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 평형별 2타입 평면… 취향대로 맞춤설계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 평형별 2타입 평면… 취향대로 맞춤설계

    대방건설은 대구 달성군에서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 아파트를 분양한다. 881가구가 들어서는 단지로 76㎡, 84㎡로 설계됐다. 평형별로 두 가지 평면설계를 도입해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 달성군은 대구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평균 연령이 지난해 말 기준 38.6세로 젊은 부부의 정착률이 높은 도시다. 소비자들이 아파트를 고르는 기준도 학교 근접성이다.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 단지 바로 앞에는 공립유치원, 세현초, 구지중이 들어선다. 걸어서 5분이면 학교를 오갈 수 있다.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달성1차산단까지 출퇴근이 쉽다. 현풍 나들목, 테크노폴리스로와 가까워 대구 도심을 오가는 길도 편하다. 단지 안에 놀이공간은 물론 중앙 수공간이 설치되며, 대단지에 걸맞게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센터, 키즈카페, 작은 도서관, 실내 골프장, 단체 운동시설 등을 갖췄다.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연결, 음성인식 기반의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현했다. KT 기가지니 서비스로 조명, 빌트인 기기 등을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아파트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판상형과 탑상형을 섞어 일조권과 통풍을 확보했다. 거실 폭이 넓어 실제 사용면적이 넓은 게 특징이다. 견본주택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설치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영종도 해양관광단지 6월쯤 착공

    인천항의 항로 유지를 위해 퍼낸 토사로 만든 인천 중구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 워터파크와 특급호텔 등을 갖춘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오는 6월쯤 착공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개발사업인 ‘드림아일랜드’ 사업시행자가 21일 착공계를 제출함에 따라 작업 준비를 거쳐 오는 6∼7월 공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비 2조원 규모의 드림아일랜드는 국내 항만 재개발 사상 최초의 민간 제안사업이다. 해외동포와 미래에셋대우 등 6개 금융기관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고, 현대건설 등으로 구성된 건설 투자자가 1단계로 4103억원 규모의 기반조성 공사를 2021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사업부지가 여의도 면적의 1.1배인 332만㎡에 이르며 워터파크, 특급호텔, 골프장,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드림아일랜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접근성과 교통 연계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아유미X육혜승, 여전한 슈가 우정 눈길 “박수진만 보면 돼”

    아유미X육혜승, 여전한 슈가 우정 눈길 “박수진만 보면 돼”

    슈가 출신 아유미, 육혜승이 ‘인생술집’에서 만났다. 육혜승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인생술집’ 출연 인증샷을 게재했다. 육혜승은 “보고싶었던 우리 멤버들. 아유미 언니 몰래 간 ‘인생술집’ 녹화에 이어 (황)정음 언니도 보고. (박)수진이만 보면 돼”라고 슈가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백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표정관리도 못하고 계속 먹기만 하네. ‘인생술집’ 즐거웠습니다. 웃긴 얘기 많은데 다 못함. 우리 스크린 홍보 더 못해서 아쉽”이라고 전했다. 한편 육혜승은 21일 방송된 ‘인생술집’에서 아유미의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했다. 슈가 활동 후 연기를 거쳐 사업가로 활동 중인 육혜승은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 결국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8만㎡에 60t…서울 종로 물청소 대작전

    68만㎡에 60t…서울 종로 물청소 대작전

    “종로구는 미세먼지 없애는 청소행정을 기반으로 건강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20일 오전 7시 고무장화 차림으로 광화문광장에 나와 물청소를 했다. 구청 직원과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함께 광장을 중심으로 정부서울청사, 동화면세점, 교보빌딩, 보신각에 이르는 68만㎡ 지역을 물과 빗자루로 쓸고 닦았다. 살수차 8대, 노면차 5대, 분진흡입차 4대, 물푸미차 5대에 물 60t이 동원됐다. 종로구는 동별로 이달 말까지 대청소를 이어간다. 종로구는 대청소 기간에만 이같이 물청소를 하는 게 아니다. 김 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시작과 함께 미세먼지 줄이기 사업을 주요 과제로 정하고 얼음이 어는 날이나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새벽 도로 물청소로 미세먼지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일찍이 구청장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2006년 선거 때도 “종로구는 차가 많은 지역 특성상 매연이 많고 황사도 심하다”며 “청소를 열심히 하고 먼지를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미세먼지가 뭔지도 잘 모르던 시절부터 청정도시 개념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구의 물청소 및 분진흡입차는 매일 50㎞ 이상 종로 대로변의 먼지를 청소했고, 지구 두 바퀴 반 거리인 총 10만 3000㎞를 운행했다. 앞서 2010년부터는 건물 옥상, 야산, 주택가, 골목 등 곳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했다. 지난해 주택가, 공터 등에서 치운 쓰레기만 1000t이 넘는다. 구는 앞서 한국환경공단이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조사한 수도권 도로 미세먼지(PM10) 측정 평가에서 ‘매우 좋음’을 획득한 바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나쁜 자치구가 1㎥당 63㎍인 데 반해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종로는 11㎍으로 나타났다.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실내시설 공기질도 관리한다. 경로당, 어린이집, 당구장, 체력단련장, 실내골프장, 소공연장을 대상으로 공기질을 측정하면서 주민들에게 미세먼지의 유해성을 알리는 식으로 생활습관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동 청사 및 자치회관까지 더해 총 508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를 한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줄이기 습관에 대한 특강도 한다. 김 구청장은 “선진도시의 기본은 건강도시이고, 건강도시의 필요 조건은 청결”이라면서 “봄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는 청소를 더욱 열심히 해 주민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에 박창열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에 박창열

    박창열(72) 고창컨트리클럽 회장이 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하 장협) 회장을 맡는다. 장협은 20일 제주시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년 정기총회에서 143개사 회원사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제18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 사우디 ‘여의도공원 60배’ 세계 최대 공원 만든다

    초대형 스포츠 대로·미술관·녹지도 조성 사우디아라비아가 229억 달러(약 26조원)을 쏟아부어 사막 한가운데에 서울 여의도공원의 60배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나무 750만 그루를 심는다. 초대형 규모의 체육 공간과 미술관도 만든다. 이는 모두 최근 권력 박탈설 등에 휩싸였던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핵심 개혁 사업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왕세자의 기반이 여전히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가 현재 공군 기지로 쓰는 옛 리야드공항 터에 13.4㎢에 이르는 ‘살만 공원’을 만든다고 전했다. 공원에는 호텔, 극장, 박물관, 영화관, 체력 단련시설,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수도 리야드에 나무 수백만 그루를 심는 ‘그린 리야드’ 사업도 병행한다. 사업이 끝나면 리야드의 녹지 비율은 현재 1.5%에서 9%로 높아지고, 1인당 녹지 넓이는 현재 1.7㎡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의 3배인 28㎡로 넓어진다. 사우디 정부는 스포츠 대로도 조성한다. 수도 리야드와 인근 주변을 가로지르는 135㎞ 길이의 자전거 전용 트랙을 건설하고 승마장, 육상 트랙을 만든다. 또 미술관 ‘리야드 아트’를 지어 10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매년 10여개의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SPA는 “4개 사업으로 7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비전 2030’의 핵심 기조인 ‘삶의 질 향상’이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받는 빈살만 왕세자는 최근 재정·경제 관련 분야 실권 일부를 박탈당하는 등 입지가 약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AFP통신은 “이날 발표는 빈살만 왕세자를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지지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제 캐릭터 띵구,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캐릭터를 키울 것입니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제 캐릭터 띵구,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캐릭터를 키울 것입니다”

    ‘띵구’ 이승구 작가가 말하는 ‘조각 한류(韓流)’“제 작품의 캐릭터 ‘띵구’를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캐릭터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조각뿐만 아니라 인형과 피규어, 티셔츠까지 제작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조각가이지만 중국을 넘어 세계인 누구나 하나씩 갖고 싶어하는 작품을 남기려 합니다.” 中주요 건물 앞에 설치된 하얀 강아지 ‘띵구’연예인에서 문화예술로 ‘한류’ 한 차원 높여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조각가 이승구(47) 작가의 포부다. 그의 작품은 베이징의 랜드마크인 파크뷰그린 쇼핑물, 진하오호 리조트 골프장, 상하이 그린랜드, 항저우 인디고 쇼핑몰 앞 등에서 설치돼 있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그의 작품은 지나가는 사람 누구나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홍콩, 우한, 다퉁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이들 건물 앞에서 떡 하니 버티고 선 하얀 강아지 띵구가 그의 작품 주인공이다. TV나 영화의 스타들이 중국에서 일으키는 연예인 한류를 이 작가가 ‘조각 한류(韓流)’ 돌풍을 일으키며 문화예술로 한류를 한 차원 더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와 예술에서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한 중국에서 그가 어떻게 최고의 인기 작가가 되었는지 궁금했다. 몇 차례의 약속 재조정 끝에 그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날인 지난 12일 만났다. 코밑과 턱에 수염을 기른 모습에 첫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다. 자신을 간단히 소개하면. “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태어난 100% 한국 사람입니다. 제가 중국에서 활동하지만, 부모님과 형, 누나 모두 한국에 살고 있습니다. 2002년 중앙대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킬시립미술학교를 거쳐 2008년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에서 7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직후인 2008년부터 중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니 한국에선 저를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조각을 전공한 대학 동문들만 저를 알지만….” “獨 유학시절 만난 아내와 결혼 중국행…11년째中문화예술 자부심 대단…외국작가 활동 애로 많아”- 중국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독일에서 ‘개념 미술’을 공부하다 다른 유학생들처럼 미래를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중국 여성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나라에서 새롭게 활동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아내의 나라 중국에 왔습니다. 처음엔 전혀 중국말을 모르는 상태에서 잠시 살아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베이징올림픽이 한창이던 2008년 8월 중국으로 왔는데, 벌써 11년이 됐습니다.” - 중국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어떻나. “많이 놀랐습니다. 중국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정말로 남다릅니다. 갑자기 부자가 된 ‘졸부 근성’이 아니라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제가 홍보하지 않고 전시회를 해도 하루 1000~2000명씩은 거뜬히 옵니다. 고미술전시회라도 열리면 허름한 옷차림의 동네 어른들도 가서 봅니다. 유료 입장이라도 고가의 티켓을 끊고 들어오는 이들이 많습니다. 예술가의 거리인 베이징 798 예술구에 있는 갤러리들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드나들어 한 달에 한 번씩 바닥을 공사해야 할 판’이라고 농담 조로 이야기합니다. 문화예술에 대한 중화사상이랄까 자긍심 이런 게 느껴집니다. 이런 분위기가 젊은 층으로 퍼져 나가면서 예술품 구매도 활발하지요.” 건물 앞을 보란 듯이 지키고 선 하얀 강아지 ‘띵구(DDinggu)’. 입을 크게 벌리고 붉은 혀를 쑥 내밀고 있다. 이 작가는 이 애완견은 “불테리어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당장에라도 달려들 듯한 사냥개 특유의 야생성도 엿보이지만 하얀 이빨은 뾰족하지 않고 둥글다. 검은 눈은 귀여워 보인다. 전체적으로 순진무구한 느낌이 물씬 풍기며 띵구라는 이름처럼 익살맞은 장난꾸러기 같다. 좌충우돌하는 강아지 띵구를 왜 중국인들을 좋아할까. 새로 짓는 건축물에 사악한 기운이 범접하지 못하게 지켜달라는 벽사의 의미로 강아지를 설치하는 걸까,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동물로 친숙한 느낌이 주는 작품성 때문일까. 신축 건물 앞에 버텨선 띵구, 볼테리어 형상화띵구는 어릴 적 별명…본성 잃어가는 인간 내면사냥개 특유의 야생성에 익살 맞은 장난꾸러기신축 건물의 사악한 기운 물리치는 벽사 의미도”- 전혀 연고가 없는 중국에서의 활동, 힘들지 않나. “중국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작가들도 살아남기 힘들어하는 곳입니다. 외국 작가들이 얼마 못 버티고 철수하곤 했습니다. 한번은 이스라엘 사람이 제 작품을 사서 가져간다고 포장했습니다만 ‘작가가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 포장을 다시 풀더라고요. 중국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한국 작가가 할 일은 작품에 몰두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작품 평론은커녕 보도자료 하나 부탁할 곳도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습니다. 중국인들이 자국 작가를 열심히 밀어주는 것이 마냥 부러웠죠.” - 전시회, 얼마나 자주 하나. “지난해에만 베이징, 상하이, 샤먼, 다통 등에서 6번 전시회를 가졌다. 요즘엔 상업시설도 있지만, 공공시설에서 전시회를 많이 합니다. 이런 곳에선 한번 하면 2개월가량씩 전시합니다. 그러면 지난해 사실상 1년 내내 전시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너무 자랑 같나요(웃음). 갤러리에서 전시하면 일부러 찾아가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공공시설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제 작품을 볼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예컨대 서울광장처럼 이런 곳에서 전시회를 합니다.” - 공공장소 임대가 쉽지 않을 텐데. “제게 전시해달라고 부탁이 많이 들어옵니다. 당연히 저도 일정한 금액을 받습니다. 공공시설 전시회도 수년 전에 제가 처음으로 중국에 도입한 방식입니다.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시도한 것입니다. 요즘엔 중국 작가들도 저를 따라서 공공시설에서 전시를 많이 합니다. 이런 곳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전시작은 솔드아웃(Sold out·매진) 됩니다.” - 작품 소재가 강아지로 특이하다. “제 작품의 모티브는 사냥개인 불테리어입니다. 여기에다 제 어렸을 적 별명인 ‘띵구’를 붙여줬습니다. 어릴 때 친구들이 제 이름을 빗대어 ‘띵구’라고 불렀거든요. 띵구는 스테인리스 강철로 만들고 그 바탕에 색깔을 입힌 겁니다. 이렇게 탄생한 띵구가 또 다른 저 자신입니다. 원래 불테리어는 한번 물면 놓지 않을 정도로 힘이 세고 입이 큽니다. 그러나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본성을 잃고 애완용이 되었습니다만 그 근성이 남아있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이죠. 억압이나 스트레스 속에서 자유나 자신의 참모습을 찾고자 하는 갈망 이런 것을 담았습니다. 이걸 캐릭터에 담았습니다. 띵구가 저보다 유명해지게 할 겁니다.” “2009년 첫 전시회부터 전시작 매진 행렬지난해 6번 전시회…전시기간은 1년 내내”그의 작품 가격은 얼마나 나갈까. 그는 중국에서도 17%의 세금을 내느라 골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높이 4m짜리의 대작은 4억 5000만 원에 넘겨줬다고 한다. 최고가라고 한다. 그러나 50cm 전후 크기의 작품 가격은 수천만 원에 거래된다고 한다. 그래도 전시회 때마다 그의 작품은 다 팔려나간다. 최근 수년 동안 경기 활성화에 힘입은 중국에 불어닥친 건물 신축 바람도 그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전통이 아닌 현대식 신축 건물의 지킴이로 그의 작품이 불티난 것이다. 요즘엔 그의 작품을 모방한 가짜도 돌아다닌다고 한다. 중국 대륙을 누비는 띵구, 2007년 만들었고, 2008년에 처음 발표했다. - 작품 성격,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제 아이가 2014년인가 그때 로컬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어느 날 여느 중국 학생들처럼 목에 빨간 스카프인 홍링진(紅領巾)를 매고 왔습니다. 어릴 적 한국에서 반공교육을 세게 받았던 저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지만 우리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습니다. 사람도 미디어나 교육 등의 영향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이걸 전시회에서 한번 차용한 적이 있습니다. 제 전시회에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홍링진을 매게 했더니 중국 사람들은 학창 시절을 추억했고, 외국인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는 듯 재미있어하였습니다. 저는 뻘줌하고 어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20년간 3개국을 떠돌았으니 제 정체성에 혼란이 왔던 겁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 본능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을 띵구에 담은 겁니다.” - 하루 작품 활동은 얼마나 하나. “직접 만드는 것만이 작품 활동은 아닙니다. 제가 하는 독서나 여행 등도 작품의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주기에 작품활동의 연장이라 생각합니다. 소재는 스테인리스 강철입니다. 이걸 구부리고, 떼어내고 도색하는 모습이 어찌 보면 철공소 풍경과 비슷할 겁니다. 작품을 만들려며 진흙으로 틀을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높이 4m짜리 큰 작품 하나 완성하는데 한 6개월 걸립니다. 땀도 많이 흘리고 몸무게도 5kg 정도 빠집니다. 힘들지만 완성되고 나면 카타르시스도 느낍니다. 이럴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요즘엔 작업을 도와주는 스태프, 체계적인 시스템도 갖췄지만, 초창기엔 혼자서 거의 다 했지요.” “4m짜리 대작은 6개월…체중 5kg 빠져작품 최소 수천만원에 대중화 한계 회의사랑받는 작가 되려고 작품 대중화 고민인형·피규어·애니메이션 제작이 돌파구”- 언제부터 중국인들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나. “중국에 온 다음해인 2009년 첫 개인전을 가졌는데 그때 제 작품이 운이 좋게도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중국 현지인들이 아니라 중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제 작품을 거의 다 사갔습니다. 제 작품이 사람들 눈에 많이 익어야겠다는 생각에 초창기에도 1년에 두 번 정도는 꾸준히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중국인들의 관심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4년 베이징에 있는 호텔 및 백화점인 파크뷰그린의 전속작가가 되었고요. 때마침 소셜네트워크(SNS) 바람을 탔어요. 제 작품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위챗(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제가 덕을 봤습니다. 첫 개인전부터 지금까지 항상 다 팔려나갔습니다.” - 첫 전시 작품이 다 팔렸다면 중국에서 고생하지 않았겠다. “2008년 중국에 왔을 때, 말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문화도 달랐습니다. 조용하고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독일 문화에 익숙했다가 갑자기 거대도시 베이징의 시끄럽고 복잡한 문화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작업실을 구하는데 여러 번 실패했다가 버스를 잘 못타는 바람에 베이징 798 예술구 뒷골목을 갔지요. 그곳이 마음에 들어 작업실을 구했습니다만 집에서 작업실까지 버스로 왕복 4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엔 중국에 잘못 온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작업에만 몰두했지요. 매일 하루 4시간의 출퇴근 때 버스 안에서 작품 드로잉과 스케치를 했습니다. 그 드로잉은 지금도 제 영감의 원천입니다. 버스를 종점에서 탔는데 맨 뒤 오른쪽 끝자리가 제자리였지요.” - 작가를 그만둘뻔했다던데. “2016년쯤 ‘내가 뭘 하고 있나’라는 회의감이 깊이 밀려들어서 작가를 때려치우려 했습니다. (두 손을 30~40㎝가량 벌리더니) 요만한 크기의 작품이 몇천 만원이면 보통 사람들이 살 수 있나요. 저는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대중화 한계에 고민이 있었던 거죠. 그런데 아이들이 제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비싼 작품만 만들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2만~3만원 이면 살 수 있는 피규어나 인형 등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각의 범위를 폭넓게 생각하자는 목표가 생긴 겁니다. 물론 너무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습니다만 예술에 대한 생각이 다 다르니.” - 인가 작가여서 사드 영향은 없었겠다. “왜 없었겠어요. 롯데와 같은 대기업도 나가떨어지는데….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인 왕징의 한인 상가도 거의 절반 가까이 철수했지요. 제가 하려던 전시회나 띵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작업이 취소되었습니다. 중국 회사와 계약해 띵구 피규어와 인형, 티셔츠를 만들려던 프로젝트가 취소됐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법인등록도 하고, ‘이승구 스튜디오’라는 회사도 만들었습니다. 나이키와 같은 브랜드화할 계획입니다. 한국보다 시장이 훨씬 큰 중국에서 승부를 볼 생각입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 세대 청평호 뷰, 요트계류장 있는 경기도 별장 ‘까사펠리체 앤 마리나 청평’ 분양

    전 세대 청평호 뷰, 요트계류장 있는 경기도 별장 ‘까사펠리체 앤 마리나 청평’ 분양

    청평호 옆에 자리 한 ‘까사펠리체 앤 마리나 청평’은 높은 성토 위에 지어져 막힘 없는 조망권을 확보한 럭셔리 경기도 타운하우스이다.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각종 레저스포츠를 통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서울 근교로 별장을 찾는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풍수지리적으로도 용이 문 여의주에 해당 되는 자리인 ‘된섬’이라 터가 좋다. 전 세대 청평호 전망이 가능한 가평 별장은 레저생활을 즐기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 앞에 있는 클럽티파니를 포함하여 다양한 수상레저를 이용 할 수 있고, 요트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힐링이 생활 속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요즘, 업무에 지쳐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해당 단지는 내부에 8m 길이의 도로를 갖추고 있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고, 서울과의 거리도 가깝다. 성수대교에서 설악IC까지는 30분거리로, 강남권에서 이 곳까지 35분이면 도달 할 수 있다. 때문에 출퇴근이 가능하여 주 주거 목적으로도 소유 할 수 있다. 차량 5분~10분 거리에는 미원초등학교, 설악고등학교 등을 포함하여 다수의 교육기관과 청심국제병원, 면사무소, 우체국, 파출소, 각종 대형 마트 등이 자리하고 있어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또한 지중화 공사로 인터넷 선 등 모든 통신 선을 지하로 매설 하여 막힘 없는 청평호 뷰를 확보 하였다. 덤으로 국내 최초로 실내 요트·보트 정박장을 보유 하였고, 7M 높이의 실내 계류장에는 대략 25대의 요트를 보관 할 수 있다. 1년에 한번 일정 비용을 지불 하면 개인요트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 된다. 차량 15분 거리에는 아난티, 프리스틴밸리, 마이다스밸리처럼 대형 골프장이 모여 있어 골프 레저도 누릴 수 있다. 까사펠리체는 총 14가구를 분양 중이며, 단독형이라 단독주택만의 프라이빗함도 누릴 수 있다. 각각 1차 준공세대 8가구와 2차 토지분양 세대 6가구로 나누어져 있다. 그 중 토지분양 세대는 토목공사와 건축허가를 완료 한 상태여서 원하는 모습으로 직접 설계 할 수 있다. 현재 196평부터 225평까지 계획 되었고, 높은 성토 위에 건축 될 예정이라 세대 간의 마찰이 적고 보안이 뛰어나다는 이점도 있다. 가평 타운하우스는 단독정원과 개별 수영장 등 본인이 원하는 추가적인 시스템도 설치 할 수 있다. 실내에는 지열 냉, 난방 시스템으로 관리비 50%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스마트 IOT시스템을 도입 할 수 있어서 원격제어로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다. 한편 관계자는 “가평이나 양평, 청평, 설악 쪽으로 단독주택이나 별장, 주택부지 등을 찾는 이들이 해당 까사펠리체앤마리나청평’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 매케인 전 상원의원 딸한테 혼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 매케인 전 상원의원 딸한테 혼난 이유는

    “사람들이 우리 아버지(매케인)를 사랑하던 방식으로 누구도 당신(트럼프)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을 비난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매케인 전 의원의 딸 메건이 곧장 반격했다. 메건은 지난해 8월 뇌암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 추모사에서도 “싸구려 레토릭(미사여구)” 등의 표현을 동원해 고인의 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을 거침없이 비판했다. 고인은 생전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의 가치를 타락시키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올린 트윗에서 매케인 전 의원을 지칭하며 “거짓과 신빙성 낮은 ‘(스틸) 도시에(문건)’를 유포한 것은 아쉽게도 매케인의 매우 어두운 얼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에게는) 더 많은 얼룩이 있다”면서 공화당 소속인 그가 건강보험개혁법 폐지에 반대했던 사실 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스틸 도시에‘ 문건은 영국 첩보원 크리스토퍼 스틸이 2016년 6월부터 12월 사이 작성한 17개 메모로 구성된 사설 정보 보고서로, 트럼프 대통령의 사생활과 러시아 유착 의혹 등이 담겨 있다. 고인을 저격한 이번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도 빠짐없이 애청하는 폭스뉴스가 발단이 됐다.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 수사를 담당했던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매케인 전 의원이 ‘스틸 도시에’가 언론에 공개되는 과정에 연루됐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매케인으로서는 아주 어두운 얼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매케인 전 의원을 “대단한 인물이자 미국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고인과 오래 전부터 정치적 앙숙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가운데 매케인 전 의원에 대한 부정적 언급만 인용한 것이다. 매케인 전 의원은 2016년 당시 자신의 지인인 온라인매체 버즈피드 기자에게 이 문건의 사본을 넘겼다고 시인했다. 메건은 트위터를 통해 “토요일에 아버지와 시간을 좀 더 보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당신도 토요일을 가족과 보내면 어떤가. 내 트윗에 집착하며 트위터에서 시간을 보내지 말고?”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인 고인에 대해 ‘베트남전 포로가 무슨 전쟁 영웅이냐’고 조롱해 큰 파문을 일으키며 그와는 화해할 수 없는 정적이 됐다. 지난해 고인의 장례식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공화당과 민주당의 거물이 총집결했으나, 초청받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으로 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청송에 골프장 조성 급물살?

    경북 청송에 머지않아 골프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14일 청송군에 따르면 ‘청송골프장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입지 타당성 용역’을 위한 용역 결과, 생태등급 조정 등을 거치면 골프장 조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역은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조성 후보지에 대한 입지여건 및 교통접근성, 입지 인허가, 개략사업성, 기술적 타당성 등을 검토·분석했다. 군은 지난 13일 용역완료보고회를 가졌다. 앞서 군은 지난 6일 군청에서 라미드그룹 관계자들과 골프장 건립에 대해 협의했다. 라미드그룹은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을 운영하는 그룹으로 라마다호텔 체인과 의성엠스클럽 등 다수의 호텔과 골프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2, 3개 기업들도 청송군에 골프장 건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은 대명리조트, 임업인종합연수원 등 각종 숙박시설과 수려한 자연경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골프장이 유치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마트서 장 보고 단란주점 가고… 공무원 업무추진비 ‘흥청망청’

    공무원 업무추진비는 여전히 ‘눈먼돈’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폭로로 촉발된 정부부처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이 일정 부문 사실로 확인됐다. 업무추진비로 단란주점에서 술을 먹거나 집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무더기로 적발된 것이다. 다만 심 의원이 의혹 대상 기관으로 지목했던 청와대와 기획재정부는 “혐의 없음”으로 나왔다. 감사원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청와대와 기재부 등 11개 기관에서 심야·휴일 등에 사용한 업무추진비 카드 결제 1만 9679건의 적정 여부를 점검했더니 이 중 9%(1764건)가 적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징계 4건, 주의요구 29건, 통보 3건 등 36건의 조치를 통보했다. 감사 대상은 제한업종 사용, 휴일·심야 및 관할 근무지 외 사용, 건당 50만원 이상 집행한 경우 증빙 여부 등이다. 이번에 적발된 업무추진비의 방만한 집행 사례를 보면 행정안전부 A씨는 2017년 11월 심야에 단란주점에서 술값으로 25만원을 사용했다. 행안부 B씨는 2017년 9월∼지난해 10월 커피숍 상품권을 업무추진비 292만원으로 사서 사적으로 사용했다. 법무부 법무연수원 C씨는 2016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업무추진비로 자신의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91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갈비와 삽겹살, 고추장, 라면, 두부 등 식자재와 생활용품으로 업무추진비로 쓴 것이다. 법무부를 포함해 8개 기관은 업무추진비를 예산의 목적 외로 사용했다가 걸렸다. 법무부는 본부 업무추진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용 절차 없이 보호관찰소 등 소속기관에 편성된 업무추진비 3646만원을 본부 직원 간담회 등으로 사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도 사업추진비 1억 5350만원을 전용 절차나 세목 간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예산편성 목적 외 경비로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대통령 비서실 등 4개 기관도 업무추진비 2700여만원을 전용 절차 없이 다른 용도로 사용해 주의를 조치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해외 출장 때 연회비와 선물비 목적으로 업무추진비 452만원을 직원에게 현금으로 지급해 문제가 됐다. 더구나 이 직원은 연회비·선물비 용도로 현금을 집행하고 남은 잔액 278만원을 지난해 말까지 반납하지도 않았다. 또 문체부를 포함한 6개 기관은 심야·휴일 등 사용 금지 시간대에 총 1394만원 상당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면서 증빙서류를 구비하지 않아 주의를 받았다. 이 밖에 기재부와 행안부, 국무총리 비서실 등 5개 기관은 업무추진비 총 1억 8374만원에 대해 건당 50만원 미만으로 집행한 것처럼 분할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감사원은 심 의원과 언론 등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명확한 감사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다. 기재부가 백화점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에 대해 “직원 간담회 등의 사유로 해당 업소 내 음식점을 이용한 것으로 집행의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골프장에서 업무추진비를 집행한 것에 대해서도 “골프장 내 식당에서 직원 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백화점이나 골프장 내 식당에서 직원 간담회를 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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