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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북한, 금강산 관광 재개 노력에 찬물 끼얹지 말아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경제협력 상징인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금강산특구 내 남측 시설의 철거를 지시했다고 노동신문 등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시한을 연말로 설정해 압박하는 것처럼 남북 관계 경색이 예견되는데도 위협적 언설을 쏟아내 금강산 관광 재개를 남측에 촉구하는 의도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 일대의 남측 시설을 둘러보고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된 것은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 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선임자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칭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금강산 관광 사업이 김정일 위원장 시절 현대그룹과 추진한 대표적인 남북 경협이었던 만큼 공개 비판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통해 남측 시설의 철거를 지시한 사안이어서 금강산호텔, 골프장 등 남측 기업이 건설한 시설에 대한 철거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998년부터 시작돼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남북을 잇는 협력의 상징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부진과 그에 따른 남북 관계 정체와 연관지어 철거하는 것은 성급하고 유감스런 결정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2008년 북한군 총격에 의해 금강산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관광사업이 중단되자 2010년 금강산 지구 내 남측 자산을 몰수·동결했고 이듬해에는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사업 독점권을 취소했으며 남측 체류 인원도 전원 추방했다. 지난해 9·19 평양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남북이 합의하면서 정부도 남북 경협 재개의 첫 단계로 두 사업 재개를 위해 미국과 협의하는 등 음양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미국의 강경한 대북 제재의 벽에 걸려 번번이 좌초됐으며 이런 사실을 북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금강산 개발 계획을 새로 수립할 것도 지시해 관광 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남측 시설을 철거하고 북한식으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대아산이 금강산관광특구의 토지를 50년간 쓸 수 있는 토지이용권을 갖고 있고, 시설은 엄연히 남측 자산이며, 국제사회가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 위원장이 철거 전 남측 관계 부문과의 합의를 강조했으니 당국자 간 혹은 북측과 현대아산 간 대화가 있을 것이다. 남한의 금강산 관광 재개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북한은 자중하기 바란다. 두 사업 재개의 열쇠는 비핵화의 진전에 달려 있다는 점, 꼭 명심했으면 한다.
  • “금강산 南시설 싹 들어내라”… 남북경협 갈림길

    “금강산 南시설 싹 들어내라”… 남북경협 갈림길

    김정일 선대 ‘유훈’ 사상 처음 공개 비판 “남녘 동포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 시설 폐기 위해 ‘남측과 합의’ 직접 지시 일각 “남북대화 극적 돌파구 마련” 전망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에 찾아가 남측 시설들을 철거하라고 전격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앞이 막혀 있는 남북 경협 재개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이를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면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역설적 전망도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3일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 땅이 아깝다.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며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책을 비판했다. 북한 체제에서 헌법보다 상위에 있는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을 후대 최고지도자가 공개 비판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그만큼 김 위원장이 대북 제재로 인한 금강산관광 재개 지연에 대해 불만이 높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횟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측에서 건설한 시설 등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건축물들이 민족성이라는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범벅식”이라며 “건물들을 무슨 피해지역의 가설막이나 격리병동처럼 들여앉혀 놓았다.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낙후할 뿐 아니라 그것마저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없다”고 남측 시설들을 깎아내렸다. 이어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 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고 했다. 또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북한 매체 사진에는 리설주 여사가 김 위원장의 금강산 현지지도에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5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위원장, 넉달 가까이 만에 모습 드러낸 리설주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 넉달 가까이 만에 모습 드러낸 리설주와 함께

    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에 찾아가 남측 시설들을 철거하라고 전격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앞이 막혀 있는 남북 경협 재개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이를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면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역설적 전망도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3일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 땅이 아깝다.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며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책을 비판했다. 북한 체제에서 헌법보다 상위에 있는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을 후대 최고지도자가 공개 비판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그만큼 김 위원장이 대북 제재로 인한 금강산관광 재개 지연에 대해 불만이 높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횟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측에서 건설한 시설 등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건축물들이 민족성이라는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범벅식”이라며 “건물들을 무슨 피해지역의 가설막이나 격리병동처럼 들여앉혀 놓았다.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낙후할 뿐 아니라 그것마저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없다”고 남측 시설들을 깎아내렸다. 이어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 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고 했다. 또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북한 매체 사진에는 리설주 여사가 김 위원장의 금강산 현지지도에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5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청남대에 임시정부 기념공원 조성

    청남대에 임시정부 기념공원 조성

    충북도가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를 활용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인다. 도는 청남대 골프장 일부 부지에 임시정부 기념공원과 역사교육관을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조각공원 개념인 기념공원에는 임시정부 수반을 지낸 여덟분의 동상이 배치된다. 이승만·박은식·이상룡·홍진·김구 등 다섯분 동상은 이미 완성됐고, 이동녕·송병조·양기택 등 세분 동상은 제작이 마무리단계다. 동상 크기는 실물 1.5배다.2022년 완공예정인 역사교육관은 2600㎡(지하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국비 30억원 등 총 8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관에는 임시정부 수반들의 업적을 담은 역사기록화 여덟점과 수반들이 사용했던 도장 등 관련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가로 3m, 세로 2m 크기인 기록화는 작업이 끝나 현재 청남대 업무동 1층에 임시 전시중이다. 김구 선생 기록화는 백범일지와 김구 선생의 의연한 모습, 한인애국단 활약상, 광복군의 항일투쟁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도는 기록관 준공에 앞서 내년 4월쯤 전국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보훈가족들을 초청해 기념공원 개막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임시정부 수반도 대통령 역할을 해 대통령 테마관광지인 청남대에 모시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남대는 역대 임시정부 수반과 대통령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문의면에 위치한 청남대는 1983년부터 20년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민간에 개방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정은 “南 의존 잘못…너절한 금강산 남측시설 싹 들어내라”

    김정은 “南 의존 잘못…너절한 금강산 남측시설 싹 들어내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에 의존해 건설한 금강산관광시설을 비판하며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남측이 지난해 9월 남북정상의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의 표현으로 보여진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시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 되였다고 심각히 비판하시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지만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관광지구총개발계획을 새로 수립하고 고성항해안관광지구, 비로봉등산관광지구, 해금강해안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 등으로 구성된 관광지구를 3~4단계 별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지구마다 현대적인 호텔과 여관, 파넬숙소(고급별장식 숙소), 골프장 등의 시설을 짓고 인접군에 비행장과 관광지구까지 연결되는 철도를 건설할 것을 주문했다.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여정·조용원·리정남·유진·홍영성·현송월·장성호를 비롯한 당 간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다. 이들 모두 “공장, 기업소들에 건설되는 노동자합숙보다도 못한 건물들이 세계적인 명승지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정말 꼴불견”이라며 김 위원장의 결정이 옳다고 입을 모았다. 금강산관광은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 현대그룹과 함께 추진한 대표적인 남북 경제협력사업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공개적으로 아버지 집권 시기 정책을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금강산 찾아 “전임자 의존 정책 잘못, 너절한 남측 시설 들어내라”

    김정은, 금강산 찾아 “전임자 의존 정책 잘못, 너절한 남측 시설 들어내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을 남측과 함께 진행한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선임자에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포함되는 것인지 눈길이 간다. 누가 봐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결심이 없었다면 남측과의 금강산 관광 협력사업이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란 점에서 그런 뜻이라면 최고 지도자가 바로 전임자이자 백두 혈통의 아버지를 정면 비판했다는 점에서 아주 예외적인 일임이 분명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고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등 남측에서 건설한 시설들을 돌아봤다고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 시설에 대해 “민족성이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낙후”, “건설장의 가설건물을 방불케 하는”, “자연경관에 손해”,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 없다”라는 표현을 동원했다. 김 위원장은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 되였다고 심각히 비판하시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지만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금강산관광지구총개발계획을 새로 수립하고 고성항해안관광지구, 비로봉등산관광지구, 해금강해안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 등으로 구성된 관광지구를 3∼4단계 별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 지구마다 현대적인 호텔과 여관, 파넬숙소(고급별장식 숙소), 골프장 등 시설을 짓고 인접 군에 비행장과 관광지구까지 연결되는 철도를 건설할 것을 주문했다.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여정·조용원·리정남·유진·홍영성·현송월·장성호를 비롯한 당 간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다. 이들 모두 “공장, 기업소들에 건설되는 노동자합숙보다도 못한 건물들이 세계적인 명승지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정말 꼴불견”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결정이 응당하다고 입을 모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종합정책과장 고광희△정책조정총괄과장 이주섭 ■교육부 △미래교육기획과장 김태형△한국교원대 사무국장 유지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장관정책보좌관 이강환△원천기술과장 박진희△정보화기획과장 정재훈△정보활용지원팀장 신대식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 △심사보호국장 한삼석△행정심판국장 김명섭(특허청 인사교류)△권익개선정책국장 민성심△대변인 허재우△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안준호(인사교류)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승진 △미래정책기획실장 전세환 ■국립산림과학원 ◇승진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 이성숙 ■문화일보 △논설위원실 논설고문 김종호 ■국제신문 △이사 배재한△수석논설위원 정상도△논설위원 강춘진△편집국장 이승렬△광고국장 진종현△독자서비스국장 오광수△문화사업국장 최현진△전략기획실장 오상준△마이스사업국장 박수현△세종본부장 염창현△의료산업연구소장 이흥곤△편집에디터 안인석△편집국 부국장 겸 인문학연구소장 조봉권△편집국 부국장 겸 디지털미디어 부국장 이노성 ■전북일보 △편집부 부장 전택수△경제부장 이종호 ■경희대 △공공대학원장 이화용△호텔관광대학장 겸 관광대학원장 윤지환△이과대학장 김영동△미술대학장 박종갑△서울캠퍼스 교무처장 겸 산학협력성과분석센터장 김민용 ■금오공대 △교무처장 겸 행복인권센터장 권현규■신세계그룹 이마트 ◇상무 승진 △이마트 판매본부장 이해주△이마트 CSR담당 박승학 ◇상무보 승진 △이마트 S-LAB장 박창현△이마트 가공일상담당 황운기△이마트 PK마켓 BM 이혜정△이마트 신선2담당 최진일 신세계푸드 ◇상무보 승진 △신세계푸드 매입담당 임형섭△신세계푸드 올반Lab담당 민중식 신세계건설 ◇상무 승진 △신세계건설 기전담당 윤석희△신세계건설 지원담당 김정선△신세계건설 골프장담당 겸 레저담당 서화영 신세계I&C ◇부사장보 승진 △신세계I&C IT사업부장 손정현 ◇상무 승진 △신세계I&C ITO1담당 정아름 신세계조선호텔 ◇상무 승진 △신세계조선호텔 지원담당 임영준 신세계L&B ◇상무 승진 △신세계L&B 지원담당 이상호 이마트에브리데이 ◇상무 승진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입담당 홍호림△이마트에브리데이 지원담당 배창환 ◇상무보 승진 △이마트에브리데이 B2B사업담당 김근만 이마트24 ◇상무보 승진 △이마트24 지원담당 박용일△이마트24 개발지원담당 강인석 신세계프라퍼티 ◇상무 승진 △신세계프라퍼티 점포기획담당 기인주 ◇상무보 승진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지원담당 이임용 신세계TV쇼핑 ◇상무 승진 △신세계TV쇼핑 New Tech담당 주용노 SSG.COM ◇상무보 승진 △SSG.COM Daily상품담당 이종수△SSG.COM SCM운영담당 안철민△SSG.COM 플랫폼개발담당 이은주 이마트부문 ◇상무 승진 △이마트부문 기획팀장 김성태△이마트부문 전략실 부사장보 이주희△이마트부문 기획전략본부장 부사장보 정동혁△이마트 Traders&소싱본부장 부사장보 노재악△그로서리본부장 상무 곽정우△비식품본부장 상무 서보현△SSG.COM 영업본부장 겸 마케팅담당 상무 최택원△신세계푸드 CSR담당 상무 김석봉△신세계TV쇼핑 지원담당 상무 김맹△재무담당 상무 강승협△헬스&뷰티담당 상무보 박정례△판매4담당 상무보 박시용 ◇신세계푸드 상무 △베이커리담당 공병천△이마트 법무담당 손천식△FS담당 이인호 ◇신세계건설 △공사총괄 부사장보 문길남△공사담당 상무 김문경 ◇신세계조선호텔 △운영담당 겸 서울호텔총지배인 상무 류재영 이마트에브리데이△개발물류담당 상무 최상혁 신세계프라퍼티△전략실 재무팀장 상무 전상진 SSG.COM△플랫폼기획담당 상무보 한동훈 전략실△신세계프라퍼티 지원담당 상무보 신동우
  • 골프장 회원제→대중제… 팍팍해지는 지자체 살림

    골프장 회원제→대중제… 팍팍해지는 지자체 살림

    경북 7곳 경영난에 세 감면 나서 중과세 없고 이용료 싸 일석이조 강원 17곳·경기 16곳 등도 전환 재산세 수입 뚝… 세수 확보 비상 “적자 골프장 문 닫는 것보다 나아”자치단체들이 세수 증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렵게 유치한 회원제 골프장이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잇따라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면서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중제 골프장으로 바뀌면 세금 감면 혜택이 많다. 경북도는 49곳(회원제 13곳, 대중제 36곳) 골프장이 영업 중인 가운데 7곳이 대중제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주 서라벌, 의성 엠스, 영덕 오션뷰, 칠곡 세븐밸리, 청도 그레이스, 군위 구니, 구미 구미CC 등이다. 대부분 경영난을 겪거나 법정 관리 중인 이들 골프장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경북도에 대중제 전환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안동 고은, 남안동CC도 대중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중제 골프장은 이용료(그린피)가 회원제보다 4만원 정도 싸 이용객이 느는 데다 중과세율 적용을 받지 않아 세금이 10분의1 정도로 줄어든다.반면 지자체들은 자체 재원이 빈약한 가운데 골프장 세수까지 대폭 감소해 울상이다. 구미시와 군위군은 2017년 구니와 구미CC가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되면서 이듬해 세수가 80~90% 정도 급감한 2억 3700만원, 1억 4800만원에 그쳤다. 청도군도 2016년 그레이스CC가 대중제로 바뀌면서 세수가 17억 7000만원에서 2억 80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재정자립도 10% 미만인 군 재산세의 4분의1가량이 날아갔다. 시·군 관계자들은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으로 설립 당시의 기대가 크게 퇴색됐다”면서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전국적이다. 시도별로는 강원 17곳, 경기 16곳, 충북 11곳, 경남 5곳 등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골프장 난립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회원제 골프장이 문을 닫는 것보다 대중제로 바뀌는 게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재훈(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지방재정학회장은 “대중제 전환은 민간 영역으로 관이 적극 개입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전북일보, 금오공대, 신세계그룹

    ■ 기획재정부 ◇ 부이사관 승진 △ 종합정책과장 고광희 △ 정책조정총괄과장 이주섭 ■ 전북일보 △ 편집부 부장 전택수 △ 경제부장 이종호 ■ 금오공대 △ 교무처장 겸 행복인권센터장 권현규 ■ 신세계그룹 <이마트> ◇ 대표이사 내정 △ 강희석 ◇ 상무 승진 △ 이해주 ㈜이마트 판매본부장 △ 박승학 ㈜이마트 CSR담당 ◇ 상무보 승진 △ 박창현 ㈜이마트 S-LAB장 △ 황운기 ㈜이마트 가공일상담당 △ 이혜정 ㈜이마트 PK마켓 BM △ 최진일 ㈜이마트 신선2담당 <㈜신세계푸드> ◇ 상무보 승진 △ 임형섭 ㈜신세계푸드 매입담당 △ 민중식 ㈜신세계푸드 올반Lab담당 <신세계건설㈜> ◇ 상무 승진 △ 윤석희 신세계건설㈜ 기전담당 △ 김정선 신세계건설㈜ 지원담당 △ 서화영 신세계건설㈜ 골프장담당 겸 레저담당 <㈜신세계I&C> ◇ 부사장보 승진 △ 손정현 ㈜신세계I&C IT사업부장 ◇ 상무 승진 △ 정아름 ㈜신세계I&C ITO1담당 <㈜신세계조선호텔> ◇ 대표이사 내정 △ 한채양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 상무 승진 △ 임영준 ㈜신세계조선호텔 지원담당 <㈜신세계L&B> ◇ 상무 승진 △ 이상호 ㈜신세계L&B 지원담당 <㈜이마트에브리데이> ◇ 상무 승진 △ 홍호림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입담당 △ 배창환 ㈜이마트에브리데이 지원담당 ◇ 상무보 승진 △ 김근만 ㈜이마트에브리데이 B2B사업담당 <㈜이마트24> ◇ 상무보 승진 △ 박용일 ㈜이마트24 지원담당 △ 강인석 ㈜이마트24 개발지원담당 <㈜신세계프라퍼티> ◇ 상무 승진 △ 기인주 ㈜신세계프라퍼티 점포기획담당 ◇ 상무보 승진 △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지원담당 <㈜신세계TV쇼핑> ◇ 상무 승진 △ 주용노 ㈜신세계TV쇼핑 New Tech담당 <㈜SSG.COM> ◇ 상무보 승진 △ 이종수 ㈜SSG.COM Daily상품담당 △ 안철민 ㈜SSG.COM SCM운영담당 △ 이은주 ㈜SSG.COM 플랫폼개발담당 <이마트부문> ◇ 상무 승진 △ 김성태 이마트부문 기획팀장 <이마트부문 기획전략본부> △ 전략실 이주희 부사장보 △ 이마트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정동혁 부사장보 <㈜이마트> △ Traders&소싱본부장 노재악 부사장보 △ 그로서리본부장 곽정우 상무 △ 비식품본부장 서보현 상무 △ ㈜SSG.COM 영업본부장 겸 마케팅담당 최택원 상무 △ ㈜신세계푸드 CSR담당 김석봉 상무 △ ㈜신세계TV쇼핑 지원담당 김맹 상무 △ 재무담당 강승협 상무 △ 헬스&뷰티담당 박정례 상무보 △ 판매4담당 박시용 상무보 <㈜신세계푸드> △ 베이커리담당 공병천 상무 △ ㈜이마트 법무담당 손천식 상무 △ FS담당 이인호 상무 <신세계건설㈜> △ 공사총괄 문길남 부사장보 △ 공사담당 김문경 상무 <㈜신세계조선호텔> △ 운영담당 겸 서울호텔총지배인 류재영 상무 <㈜이마트에브리데이> △ 개발물류담당 최상혁 상무 <㈜신세계프라퍼티> △ 전략실 재무팀장 전상진 상무 <㈜SSG.COM> △ 플랫폼기획담당 한동훈 상무보 <전략실> △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담당 신동우 상무보
  • 김병기 “군 골프장 이용, 장성급이 위관급 63배”

    김병기 “군 골프장 이용, 장성급이 위관급 63배”

    지난해 장성 1인 평균 골프장 이용횟수는 25회위관급 0.4회…장성급 골프장 이용 해마다 늘어북 발사체 발사 등 안보 위협 때도 버젓이 이용 군 골프장 이용에서 장성급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장성 1인 평균 골프장 이용횟수는 25회로 위관(0.4회)의 62.5배에 달했다. 2017년에도 장성들의 1인당 평균 골프장 이용횟수는 24.2회로 위관(0.4회)의 60.5배였으며, 2016년에 역시 장성(16.4회)이 위관(0.4회)의 41배를 기록했다. 장성들의 군 골프장 이용 횟수도 해마다 증가 추세다. 2016년 6594회에서 2017년 9711회, 지난해 1만 2회로 꾸준히 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일이 발생한 날에도 장성들이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의 소지가 있다. 특히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있었던 지난 5월 4일에 육군(52회)과 공군(20회), 해군·해병대(19회), 국군복지단(16회)의 장성들이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척항에 북한 목선이 입항한 지난 6월15일에도 육군(44회)과 공군(16회), 해군·해병대(5회), 국군 복지단(20회)의 장성들이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러시아 영공 침범이 있었던 지난 7월 23일에는 공군(1회) 장성의 군 골프장 이용 내역이 확인됐다. 김 의원은 “군 골프장 이용이 장군들에게 편중돼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대북 상황 등이 발생한 당일 장군들이 골프장을 이용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동산에도 부는 ‘건강 중시’ 바람

    부동산에도 부는 ‘건강 중시’ 바람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현대 사회는 이와 관련된 ‘헬스케어’와 ‘웰니스케어’가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헬스케어란 기존의 치료 부문 의료서비스에다 질병 예방 및 관리 개념을 합친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뜻하며, 웰니스케어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가운데 부동산시장도 이러한 영향을 받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실제 최근 건설업계는 사회적 흐름에 발 맞춰 건강을 주요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양시장에서는 헬스케어와 웰니스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를 강조하는 고급 주거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건강 관련 상품은 주로 최고급, 럭셔리 주거시설을 표방한 단지들 사이에서 확인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해 연말 분양한 ‘더 라움 펜트하우스’가 꼽힌다. 최고급 주거시설로 만들어질 예정인 이 단지는 그 일환으로 웰니스케어를 도입했고, 이를 주요 마케팅 요소로 삼았다. 실제 단지는 카페&레스토랑, 피트니스클럽, 사우나클럽 등이 조성되는 ‘더 라움 웰니스 센터’를 만들어 입주자들에게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높은 관심이 이어진 단지는 높은 분양가격에도 3개월 만에 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급화를 내세운 단지들이 최근 사회적 트렌드로 떠오른 건강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최고급 주거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이어질 전망이다. KCC건설이 10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공급하는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는 럭셔리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입주자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KCC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는 한화호텔&리조트 및 한화에스테이트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최고급 주거서비스와 커뮤니티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가 예정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헬스케어 피트니스’와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먼저 헬스케어 피트니스를 통해서는 목적별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식이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웰니스 프로그램으로는 필라테스, 요가, 명상 등을 구성해 최근 관심이 높아진 웰니스케어를 단지 안에서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100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상품을 고민한 결과 헬스케어 피트니스와 웰니스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단지는 이 뿐만이 아니라 럭셔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일정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실제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는 다양한 특화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대 1 개인레슨이 가능한 ‘골프레슨’과 쿠킹, 커피, 취미, 교양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며, 조식서비스를 비롯해 세탁 서비스인 런드리 서비스, 컨시어지, 홈 케어 서비스(소모품 교체, 정기 점검), 홈 클리닝, 차량관리 서비스 등을 도입한다. 한편, 오리시아 스위첸 마티에는 수분양자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한화호텔&리조트 회원권을 제공해 수분양자는 입주 후 전국에 있는 한화리조트를 5년동안 연 5박(주말, 성수기 포함, 선착순 또는 추첨 방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5년간 연15박은 회원추천가로 주중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한화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인프라시설도 할인된 가격으로 누릴 수 있다. 한화리조트 워터피아(설악, 경주) 와 아쿠아플라넷, 제이드가든(주중 할인), 골프장 그린피(용인, 태안, 설악) 할인 쿠폰을 제공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는 전국구 관광명소로 떠오른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공급되는 유일한 주거 가능 상품이다. 지하 2층 ~ 지상 26층, 총 5개동, 분양면적 74㎡•82㎡ 등 총 800실 규모의 레지던스로 조성된다. 타입별 세대수는 ▲74㎡A 200실 ▲74㎡B 100실 ▲74㎡C 100실 ▲82㎡A 100실 ▲82㎡B 100실로 구성된다. (단기 투숙형 제외)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의 견본주택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마련되며, 10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C방 등 흡연실 있어도 간접흡연 가능성 높다”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초과 검출 “공중이용시설 내 흡연실 설치 금지해야” PC방이나 볼링장에 실내 흡연실이 설치돼 있어도 간접흡연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도권과 경북·대구 지역의 12개 업종 1206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내흡연실이 설치된 시설의 간접흡연 노출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일부 비흡연 종사자에서 담배를 피운 것과 유사한 수준의 체내 물질이 측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실내 흡연실에 환풍기를 설치해도 유해물질이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내흡연실 설치율은 청소년과 가족이 많이 이용하는 PC방이 95%로 가장 높았다. 당구장은 87%, 볼링장 83%, 스크린골프장 60%가 실내흡연실을 뒀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중 100곳을 골라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와 간접흡연 환경지표인 NNK 농도를 측정했는 데 수도권 PC방 23곳 중 5곳에서 실내공기질 유지기준(50㎍/㎥ 이하)을 초과한 초미세먼지가 검출됐다. 평균 농도는 52.1±45.8㎍, 최고 농도는 188.3㎍에 달했다. 간접흡연 정도를 보여 주는 실내 표면 NNK 농도는 당구장이 평균 1374±3178 pg/㎎으로 가장 높았다. 또 실내흡연실이 설치된 곳에서 일하는 비흡연자 155명의 소변 내 코티닌(담배 니코틴의 대사산물), NNAL(담배 발암물질인 NNK의 대사산물) 농도 등 생체지표 분석 결과에서도 간접흡연 노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간접흡연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실내 공중이용시설 내 흡연실 설치를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검찰, ‘김학의 스폰서’ 윤중천에 13년 구형

    검찰, ‘김학의 스폰서’ 윤중천에 13년 구형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이자 ‘별장 성접대’ 의혹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총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 심리로 열린 윤씨에 대한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 위반(강간등치상) 등 결심 공판에서 이렇게 처벌해달라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사기죄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014년 7월 판결이 확정됐다”며 “확정판결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 범행과 이후 범행을 나눠 구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정 이전 범행인 성폭력처벌법 위반 강간등치상 혐의와 일부 사기, 알선수재 등에 대해 징역 10년을, 확정 이후 범행인 나머지 범행에 대해 징역 3년을 내리고 14억 8000여만원의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윤씨는 A씨를 협박해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고, 2006년 겨울부터 이듬해 11월 13일 사이 세 차례 A씨를 성폭행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2011∼2012년 부동산 개발사업비 명목으로 옛 내연녀 권모씨에게 빌린 21억 6000만원을 돌려주지 않는 한편 이 돈을 갚지 않으려고 부인을 시켜 자신과 권씨를 간통죄로 ‘셀프 고소’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08∼2015년 골프장 인허가를 받아준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에서 회삿돈 14억 8730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비슷한 방식으로 윤씨가 사기를 치거나 뜯어내려 했다고 검찰이 적용한 액수는 44억여 원에 달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춘천 LH 우두B2 공공분양주택’ 견본주택에 수요자 몰린 이유는?

    ‘춘천 LH 우두B2 공공분양주택’ 견본주택에 수요자 몰린 이유는?

    지난 11일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춘천 LH 우두B2 공공분양주택’에 수요자들이 몰리며 주목 받고 있다. 단지는 춘천우두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처음이자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라는 점과 후분양 단지라는 점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여진다. 단지는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춘천우두택지지구 B-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79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4A㎡ 118가구 △74B㎡ 118가구 △84A㎡ 526가구 △84B㎡ 217가구 규모다. 분양관계자는 “춘천 LH 우두B2 공공분양주택은 지역 평균 분양가 시세 보다 저렴한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돼 내 집 마련을 앞둔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였다”며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된 새 아파트에 다양한 특화설계와 시스템을 도입해 주거만족도는 높을 예정으로 많은 이들로부터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춘천 LH 우두B2 공공분양주택’은 전체 남향 위주의 4bay 설계로 구성돼 채광과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팬트리도 적용돼 수납공간을 최대화 시켰다. 단지 내∙외부로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배치한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도입돼 월패드 조명 제어, 스마트폰 제어, 엘리베이터 호출 기능, 무인택배 시스템, 공동현관 로비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시스템인 ‘로하스 시스템’도 제공된다. 지하주차장 지능형 LED시스템, 음식물 탈수기, 보안등 및 산책로에도 LED가 적용된다. 커뮤니티와 부대시설도 완비돼 있다. 어린이집과 놀이터가 단지 내에 위치해 자녀 안전 걱정을 덜 수 있으며, 작은 도서관도 갖춰졌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장, 경로당 등 입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지원센터도 마련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단지 곳곳에 조성되는 테마공원은 마을숲 풍요의 정원, 마을어귀 정원 등의 테마로 꾸며져 소통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단지는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단지와 딱 붙어 조성되는 도보권 내에 초등학교(예정)가 계획돼 있어 아이들 안심 등하교가 가능한 학세권 단지다. 도보 10분거리로에는 중심상업지구와 농수산물도매시장, 벨몽드마트 등이 위치해 있어 멀리 가지 않고서도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춘천 LH 우두B2 공공분양주택’은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 춘천역까지 차량으로 11분이면 이동할 수 있으며, 도보 5분 이내에 버스정류장도 위치해 있다. 동면∙천전∙춘천IC를 통해 춘천 도심은 물론 시내∙외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춘천~속초 동서 고속철도(예정) 등의 교통호재로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게다가 단지 앞에 약 1만 6천여 평 중앙 공원이 조성돼 있고 일부 세대 소양강 조망권을 확보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인근으로는 강원도립화목원, 육림랜드, 우두산, 우두저수지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다수 위치해 생활 환경이 뛰어나다. 또한, ‘춘천 LH 우두B2 공공분양주택’ 주변으로 구 미군기지(캠프페이지)에 평화문화 생태공원이 지어지며, 최근 재개된 레고랜드(예정)가 완공될 시 외부 유동인구 유입을 통해 인근 지역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청약 접수는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4일(월), 당첨자 서류접수는 11월 6일(수)~8일(금) 3일간 진행된다. 정당계약은 홍보관 현장에서 12월 16일(월)~18일(수) 진행하며, 온라인은 12월 16일(월) 하루만 받는다. 특별공급의 경우 자세한 내용은 춘천우드분양홍보관(033-244-2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춘천 LH 우두B2 공공분양주택’의 홍보관은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산재보험 확대, 재원 대책도 뒤따라야

    내년부터 업종 구분 없이 모든 1인 자영업자가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정부와 여당은 방문 판매원, 화물차주 등 특수고용직 27만 4000여명을 가입 대상에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산재보험 시행령 개정안을 어제 입법예고했다.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업종 종사자들의 산재 예방에 이번 조치가 적잖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1인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은 음식점업 등 12개 업종에 제한됐던 것이 업종 구분 없이 전체로 확대될 뿐만 아니라 종업원 50명 이상 300명 이하 중소기업 사업주 등도 대상에 포함된다.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등 9개 직종 47만명에 한정됐던 특수고용직 가입 대상에는 방문 교사, 가전제품 설치 기사, 대여제품 방문 점검원 등 5개 직종이 추가된다. 지난해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는 전년보다 14%나 더 늘어나 10만명이 넘었다. 우리나라 산재 사망은 연간 2000여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통계도 있다. 이렇듯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나 사업주들에게 산재보험 확대는 생존권이나 다름없는 절박한 사안인 것이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재원이다. 정부는 특수고용직의 산재보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1년간 보험료를 세금으로 대납해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노동자와 사업주가 절반씩 내는 보험료 가운데 사업주가 부담할 액수의 80%를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13.7%에 불과한 산재보험 가입률을 높이려는 고육책이다. 하지만, 산재보험 적자는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사정을 감안할 때 재원 마련도 시급하다. 이미 산재보험에 가입했으나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직 업종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세금 퍼주기 아니냐는 우려도 불식해야 한다.
  • 김태희, 올케 재산..재벌 수준

    김태희, 올케 재산..재벌 수준

    배우 이완(35)과 프로골퍼 이보미(31)가 결혼하는 가운데 이보미의 놀라운 상금 총액이 눈길을 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이완과 이보미 커플의 결혼 소식을 전한다. 1년여간 교제한 두 사람은 오는 12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MC는 “두 사람은 같은 성당 신부님이 주선해서 만나게 됐고 첫눈에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골프장에서 주로 데이트를 즐겼는데 이완이 스포츠를 전공해서 운동 실력이 좋은 터라 이보미가 이 점에 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보미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이보미는 현역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다. 2019년 현재까지 통상 상금만 약 808억 원 돌파. 실력도 상금도 어마어마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보미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 등장하기도 하는 등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매체에서 앞다퉈 보도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고. 배우 김태희의 동생 이완은 2004년 드라마 SBS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 ’작은 아씨들‘, ’천국의 나무‘, ’우리 갑순이‘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프로골퍼 이보미는 2007년 KLPGA에 데뷔했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 골프존 KLPGA에서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 타수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이보미는 2012년 첫 우승을 거머쥔 이후, 2015년 시즌 7승을 비롯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하는 등 JL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 사태·사법농단… 로마법정에 세운다면

    조국 사태·사법농단… 로마법정에 세운다면

    로마법 수업/한동일 지음/문학동네/268쪽/1만 5500원선(善)과 악(惡)은 어느 시대와 사회에서건 인간의 행위를 구분하고 제어하는 양대의 개념 축이다. 그 선과 악은 때로 명쾌하게 정의되지 못한 채 뒤집히거나 뒤섞여 혼란을 부르곤 한다. 그래서 법은 선악을 가르는 강제의 규범이자 사회 정의의 최후 보루로 여겨진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선 그 법의 정의마저도 흔들리기 일쑤다. 최소한의 권리 수호와 일탈의 예방이 아닌, 기득권 유지와 약자에 대한 횡포로 둔갑하는 모순이 횡행한다. ‘로마법 수업’은 그런 혼돈의 세상에서 법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곱씹게 한다. 저자는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된 한동일씨. 서강대에서 진행한 라틴어 강의를 엮은 전작 ‘라틴어 수업’이 돌풍을 일으킨 터라 이번 책에도 관심을 쏠린다. 특히 로마시대와 지금의 한국 사회를 오가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의 정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각인시켜 눈길을 끈다.지금 한국 사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의혹을 둘러싼 정쟁에 온통 매몰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2000년 전 로마법은 사회지도층에 어떤 잣대를 들이대고 단죄했는지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로마는 엄연한 신분제 사회였으면서도 그 신분에 걸맞은 태도와 책임을 철저하게 요구한 게 다르다. ‘강제 유배형’이 대표적이다. ‘강제 유배형’이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을 살던 곳에서 ‘영구히’ 내쫓아 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삶을 박탈하는 중형이다. 주로 재판관이 사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판결을 조작하거나,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약을 여성들에게 먹여 범죄를 저지른 경우 이탈리아 연안의 섬들이나 리비아 사막의 오아시스로 격리시켰다. ‘사법 농단’이나 여성에 대한 강간·폭력은 죄의 경중을 재고 반성을 촉구하기에 앞서 먼저 단호하게 ‘시민 자격’이 없다고 본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과 겹쳐져 씁쓸하다. 뻔한 범죄임에도 발뺌하고 요리조리 회피만 하려 드는 지도층에 대한 처벌과 사뭇 다르다. 특권층들에게 요구한 냉엄한 도덕성과 윤리도 눈에 띈다. 특권층이라면 대개 사회적인 특권과 혜택이 제공되기 마련이다. 지금 시대의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무원에 해당하는 로마의 정무관들은 누구든지 반드시 군 복무를 마쳐야 했다. 정무관이 군을 기피하거나 보통 시민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연봉을 수령하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특권층에 주어지는 특별한 권리만큼 냉엄한 윤리를 요구한 로마인들의 흔적은 지금도 이탈리아 곳곳에 남아 있다고 한다. 로마나 지금의 한국 사회나 일탈과 부정이 있었던 건 마찬가지일 터이다. 책에서 다뤄지는 로마의 법적 분쟁은 지금 우리 사회의 면모나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로마의 빌라와 아파트인 공동주택 ‘인술라’가 들어서면서 조망권 분쟁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공중화장실의 변기통에서는 버려진 아기들이 종종 발견되기도 했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루크레티우스는 저서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에서 당시 메가이라 여신의 저주를 받아 뜻하지 않게 임신한 여성이 공공화장실에 아기를 몰래 버리곤 했다고 쓰고 있다. 그런 로마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지금 우리의 통념과 현실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 저자는 이탈리아 여행에서 자연경관이 가장 수려한 곳을 찾으려면 장애인 시설이나 어린이 병원이 들어선 곳을 가라고 귀띔한다. 이탈리아는 경치가 빼어난 곳에는 호텔도 골프장도 카페도 아닌 장애인 시설이나 어린이 병원을 짓는다. 로마와 한국의 법 세태를 비교한 저자는 책 곳곳에 여러 법률 격언들을 배치해 놓았다. ‘여성들이 쉽게 무고당하지 않도록 그들에게 방어가 필요할 때 도우러 가야 한다’,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사 중 어느 것도 나와 무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결론 격으로 소개한 로마의 정치가 겸 저술가 키케로의 말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어르신 건강도 찾고 일자리도 얻고…‘대구액티브시니어축제’ 내일 개막

    시니어산업과 축제를 결합한 ‘2019년 대구 액티브시니어축제’가 4∼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올해 3회째를 맞는 액티브시니어축제는 200개사 300부스 규모로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 시니어 의료기기, 재테크, 취미·레저 등 시니어산업·문화를 한자리에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전시장에 9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노인층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시니어모델 선발대회·뷰티패션쇼를 열어 시니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어르신 예능경연대회 등이 마련된다. 시니어 올림픽, 바둑대회, 벼룩시장, 퀼트페스티벌, 장기자랑, 국학기공대회, 뷰티살롱 등을 통해 참가자가 웃고 즐기는 축제의 장 역할과 함께 시니어가 만들어가는 행사로 개최한다. 은퇴자 일자리 홍보관을 운영해 일하고 싶은 노인에게 일자리를 소개하고 건강 검진관을 함께 마련한다.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인센티브제를 홍보하며 행사 현장에서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의무교육 접수 및 인지검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 대구시물리치료사회·요양보호사 보수교육, 감염성 질환 예방교육 등 다양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골프존, 골프시장 블루오션 베트남서도 승승장구

    골프존, 골프시장 블루오션 베트남서도 승승장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골프 시장에서 골프존(대표이사 박기원)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 베트남은 아시아 신흥시장 중에서도 높은 골프시장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프로골프협회(VPGA)에 따르면 2009년 기준 1만명에 불과했던 베트남 골프 인구는 지난해 7만명으로 7배나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1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VPGA는 또 향후 5년간 90개의 골프장이 건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베트남 골프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골프존은 지난해 6월 1호점을 오픈한 뒤 불과 1년여 만에 7개 매장을 열었으며, 올해 안에 5개 매장을 추가해 총 12개의 매장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존은 현지 매장별로 최첨단 골프 시뮬레이터와 수준 높은 식음료(F&B) 시설을 완비하고, 다양한 대회 프로모션과 멤버십 카드, 월 정액권 등의 회원 카드를 제공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앞으로의 베트남 골프시장 성장세도 고무적이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인구가 15번째로 많은 나라이면서도 비교적 ‘젊은 나라’다. 세계은행 인구동향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는 2017년 기준 9554만명으로 1억명에 육박하고, 이러한 인구 1억명 중 만 35세 미만의 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60%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1980~1990년생이 전체 베트남 인구에서 35%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향후 IT에 친숙한 베트남의 젊은 골퍼를 중심으로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사업 또한 지속적인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골프존은 F&B가 결합된 토너먼트형 매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첼시피어스 코네티컷(CPCT: 대형스포츠센터)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필드가 가깝고, 저렴한 북미 시장환경을 고려해 단순 라운드의 즐거움을 넘어 레저, 파티, 오락공간으로 확장된 스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1577-4333
  • 실버타운을 숙박업소로 둔갑 불법영업…경기도, 사회복지시설 3곳 적발

    실버타운을 숙박업소로 둔갑 불법영업…경기도, 사회복지시설 3곳 적발

    사회복지시설을 용도에 맞지 않게 숙박업소로 불법 운영하거나, 보조금 혹은 시설종사자 인건비를 임의로 착복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회복지시설 전·현직 대표 등 11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 특별사법경찰단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사회복지법인과 시설에 대한 수사를 벌여 3개 시설의 전·현직 대표 등 11명을 사회복지사업법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적발된 모 어린이집에서 부적정하게 사용된 지자체 보조금 2524만원을 환수하도록 했다. A 사회복지법인 전·현직 대표 등 4명은 사회복지시설인 ‘노인복지주택’으로 허가받고도 호텔 숙박시설로 불법 운영해 얻은 1억7천700여만원의 수익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다가 적발됐다. 이들은 2007년 개원 초기부터 155개 객실 가운데 60개 객실을 특정 종교단체에 20년간 임대하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그 외 객실도 1박당 3만∼12만원의 숙박료를 받고 방문객들에게 빌려주는 등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등록되지 않은 불법 파크골프장, 사우나 등 입소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사용돼야 할 부대시설도 외부 일반인에게 불법 대여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불법 영업 수익금을 자신들 또는 종사자들의 개인계좌로 관리하면서 아무런 회계처리 없이 1억7천7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개인 모임 경비로 사용하는 등 사적으로 유용하면서 후원금이나 헌금인 것처럼 위장해 수억 원의 탈세를 해오다 덜미를 잡혔다. A 시설은 이런 수법으로 연간 3억∼9억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되는데 2018년 시설 측이 관련 자료를 폐기, 계좌 입출금 내용이 남아 있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의 불법 수익금 규모만 혐의에 적용했다고 특사경은 설명했다. B 어린이집 대표는 2017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허위근로계약서를 작성해 보조금을 부정 수령하고 근무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종사자들의 인건비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하다 적발됐다. 이 시설 대표는 보육교사 3명의 하루 근무시간을 실제보다 1시간 많은 8시간으로 부풀려 허위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뒤 해당 지자체로부터 보조금 2524만원을 부정하게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보육교사 16명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뒤 근무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최저 임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3886만원을 차명계좌로 돌려받는 등 모두 6410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B 어린이집 대표는 원장자격이 없는 교사인데도 원장자격을 갖춘 시설 내 모 교사와 역할을 바꿔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사경 측은 “감독관들의 눈을 숨기기 위해 아이들에게 호칭을 바꿔 부르는 연습까지 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C 사회복지법인 대표 등은 해당 법인의 기본재산처분 때 도지사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무단으로 기본재산(건물+토지)을 처분한 뒤 매각대금 4억2500만원을 2016∼2018년 허가 없이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올해 경기도의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8조2천억원으로 경기도 총예산의 3분의 1에 해당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사회복지시설 대부분이 보조금을 통해 운영되거나 직·간접 지원을 받아 높은 공공성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만큼 수사를 지속해 ‘공정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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