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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장·해돋이 명소 폐쇄… 마트 시식 못하고 화장품 못 써본다

    스키장·해돋이 명소 폐쇄… 마트 시식 못하고 화장품 못 써본다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 비수도권 권고위반하면 영업주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관광명소 ‘금지 푯말’… 숙박시설 50% 예약식당에서의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방역강화 특별대책이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국에서 시행된다. 수도권에 내려진 조치와는 어떻게 다른지 22일 방역당국 브리핑을 토대로 문답으로 풀었다. Q.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건가. A. 수도권에선 공적 모임이 아닌 이상 장소를 불문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위반 시 영업주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 또는 벌금(고발 시), 이용자는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서울시는 “이용자 또한 (사안에 따라) 고발 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영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구상권이 청구된다. 반면 비수도권은 식당에서의 5인 이상 모임만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주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식당 외 장소에서의 사적 모임 자제는 ‘권고’ 수준이다. 과태료가 부과되진 않지만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모임 자제가 요구된다.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결혼식과 장례식은 50인 이내(서울시 장례식장은 30인 미만)로 모임이 가능하다.Q. 5명 이상 가족 모임도 안 되나. A.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가족끼리는 5명 이상 모여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다. 다만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같아야 한다. 가령 서울에 거주하는 자녀와 대전에 거주하는 부모 등 5명이 식당에 모였다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Q. 공적 모임은 집합금지 대상이 아니라는데, 직장 회식도 안 되나. A. 공적 모임은 ‘업무상 필히 수반되는 모임’이다. 5명이 모인 회의는 가능해도 식사는 안 된다. Q. 8명이 식당에 와서 4명씩 두 테이블에 나눠 앉는 것은 가능한가. A. 기본적으로 5인 이상 예약은 안 된다. 4인씩 두 팀이 함께 입장할 수 없으며, 설령 두 테이블에 나눠 앉더라도 테이블 간격은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4인씩 두 팀이 함께 식사하는 건 불가능하다. Q. 관광 명소를 폐쇄하더라도 새해맞이 명소 인근에 모이는 것은 어떻게 막나. A. 새해맞이 국공립시설은 폐쇄한다. 개방된 공간은 줄을 치거나 출입금지 푯말을 세우고 관리자를 배정해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막게 된다. Q. 숙박시설 예약을 50% 제한한다던데, 예약 취소 위약금은 어떻게 하나. A.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1월 13일 발표한 위약금 감면기준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로 발생하는 위약금은 면책되거나 50% 감경한다.Q. 왜 골프장은 문을 열게 하고 스키장만 문을 닫나. A. 스키나 썰매를 타는 행위 자체는 감염 위험도가 높지 않다. 하지만 스키장에 모여 식사를 하고 숙박을 하면서 유행 위험도가 커진다. 골프장은 위험도가 스키장에 비해 떨어지나, 필요하다면 동일한 조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Q. 백화점, 대형마트 방역수칙은 어떻게 강화되나. A. 백화점 302곳과 대형마트 433곳은 손님 출입 시 발열 체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마스크 벗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이 금지되고, 이용객 휴식공간도 폐쇄된다. Q. 견본품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A. 견본품 사용을 위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화장품 등이 포함된다. 옷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망자 가장 많이 나왔다” 하루 24명…신규확진 926명(종합)

    “사망자 가장 많이 나왔다” 하루 24명…신규확진 926명(종합)

    신규확진 엿새 만에 세 자릿수로 내려와휴일 검사 건수 줄어들어…사망 24명 최다최근 일주일 신규확진 하루 평균 1015명꼴서울 동부구치소 현재까지 총 215명 확진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5일(880명) 이후 엿새 만에 세 자릿수로 내려온 것이다. 하지만 이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전문가들이 하루 20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하루 사망자가 24명으로,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 늘어 누적 5만 59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97명)과 비교해 171명 줄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80명→1078명→1014명→1064명→1051명→1097명→926명 등으로,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대를 기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4일째 이어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10일(4만 94명) 4만명대로 올라선 뒤 불과 11일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92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72명)보다 180명 감소했다. 최근 1주일(12.15~21)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5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9명으로, 1000명에 육박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27명, 경기 237명, 인천 85명 등 수도권이 64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48명, 충북 29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대구 21명, 부산 19명, 울산 17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광주·전북 각 11명, 전남 8명, 대전 3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정시설을 비롯해 학원, 골프장 등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전날까지 18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15명이 확진됐고, 의정부시의 한 학원에서는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포천시의 한 골프장과 관련해선 총 15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누적 698명이 됐다. 지난 17일의 22명에 이어 또다시 최다 기록이 깨졌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8%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든 27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767건으로, 직전일 3만 6847건보다 6080건 적다. 직전 마지막 평일의 5만 6450건보다는 2만 5683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01%(3만 767명 중 926명)로, 직전일 2.98%(3만 6847명 중 1097명)보다 상승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北 금강산관광 자체 개발 본격화… 남북, 시설물 철거 두고 접촉할까

    北 금강산관광 자체 개발 본격화… 남북, 시설물 철거 두고 접촉할까

    북한 내각총리가 내년 1월로 예정된 당대회를 앞두고 금강산관광지구 현지 시찰에 나서면서 금강산 관광 자체 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지난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지에서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고 통보했지만, 지난 1월 이후 코로나19로 협의가 중단된 상황이어서 이 문제로 남북이 다시 접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덕훈 내각총리가 고성항해안관광지구, 해금강해안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 등을 돌아보고 금강산관광지구 개발계획에 관한 실무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총개발계획안이 작성된 데 맞게 개발사업의 선후차를 바로 정하고 세계적 수준의 호텔, 골프장, 스키장 등의 설계와 시공에서 주체적 건축사상과 건설정책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대책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방역이 ‘초특급’ 단계임에도 내각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아 구체적인 실무 계획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개발이 다음달 당대회에서 발표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김 총리는 “관광지구를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면서도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이 결합된 우리 식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해 남한 시설 철거 입장을 유지한 채 자체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고성 등 이번에 구체적으로 언급된 지역을 보면 남측과 합작해 만들었던 지역 외에 새롭게 개발할 부지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금강산을 시찰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으며 이후 북측은 남측에 금강산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는 통지문을 발송한 바 있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관련 협의를 위해 남북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는 이날 “남과 북이 금강산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만나 협의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3차 대유행, 곳곳서 확진”...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 614명

    “3차 대유행, 곳곳서 확진”...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 614명

    2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56명보다 42명 적은 수치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614명 가운데 수도권이 445명(72.5%), 비수도권이 169명(27.5%)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211명, 서울 150명, 인천 84명, 충북 22명, 부산 20명, 경북 19명, 강원·대구·울산 각 17명, 충남 14명, 광주 12명, 경남 11명, 전북 9명, 제주 6명, 전남 3명, 대전 2명 등이다. 세종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 마감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본격화하면서 확진자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97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11개월, 정확히는 335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18명→880명→1078명→1014명→1064명→1051명(당초 1053명에서 지자체 오신고 2명 정정)→109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86명꼴로 발생했다. 해당 기간에 구치소, 학원, 골프장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지난 17일 이후 188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현재까지 종사자와 수감자, 가족, 지인 등 총 2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경기 의정부시 한 학원에서는 원생, 가족 등 총 16명이 감염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며, 포천시의 한 골프장에서도 지난 18일 이후 직원과 가족 등 총 15명이 확진됐다. 이 외에도 인천 부평구 소재 보험회사(누적 15명), 강원 동해시 병원(7명), 강원 원주시 선교사 지인모임(14명), 경북 포항시 일가족(11명), 부산 강서구 물류회사(11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실탄 마련하는 한진칼…제동레저 230억원에 매각

    실탄 마련하는 한진칼…제동레저 230억원에 매각

    한진칼이 골프장 운영업을 하는 계열사 제동레저를 230억원에 매각한다. 회사 측은 처분 목적을 ‘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 20일 한진그룹 등에 따르면 계약은 이달 중 체결될 예정이며 처분 예정일은 내년 2월 28일이다. 제동레저는 한진칼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회사 측은 아직 매수자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의 위기에 대응하면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기내식 판매 사업을 매각해 8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왕산레저개발과 공항버스 사업 매각도 추진 중이다. 다만 자금 확보 계획 가운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송현동 부지 매각은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우리식으로 건설”…김덕훈 북한 총리, 금강산 찾은 이유(종합)

    “우리식으로 건설”…김덕훈 북한 총리, 금강산 찾은 이유(종합)

    20일 관영매체 관광지구 현장 시찰 보도코로나 방역 와중에 금강산 찾아…8차 당대회서 발표, 내년 본격 추진 예상 북한 김덕훈 내각 총리가 금강산 관광지구를 시찰하고 ‘우리(북한)식’으로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지난 1월 금강산 지구의 남측 시설물 철거 일정을 연기하자고 한 뒤로 1년여 만에 북한이 다시 자체 개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과 태풍피해 복구 등 내치에 주력해온 와중에 갑작스럽게 금강산관광지구 개발 문제를 꺼내면서,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에서 발표하는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금강산관광지구 개발을 본격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내각 총리는 고성항해안 관광지구, 해금강해안 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 등을 돌아봤다. 신문에 따르면 김 내각 총리는 “명승지들을 개발하여 인민들의 문화정서적 요구를 최상의 수준에서 충족시킬 데 대한 당의 구상을 금강산관광지구 총개발계획에 정확히 반영하고 집행하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이라며 “금강산지구를 현대적이며 종합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훌륭히 꾸리기 위한 개발사업을 연차별, 단계별 계획에 따라 밀고 나가며 인민들이 자연경치를 한껏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게 건설에서 선 편리성, 선 미학성의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에 대해 언급했다. 또 “관광지구를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면서도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이 결합 된 우리 식으로 건설함으로써 민족의 명산 금강산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명산,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문화휴양지로 되게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현지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총개발 계획안이 작성된 데 맞게 개발사업의 선후차를 바로 정하고 세계적 수준의 호텔, 골프장, 스키장 등의 설계와 시공에서 주체적 건축사상과 건설정책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대책들이 토의되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이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내년 8차 당대회 개최에 맞춰 80일 전투에 전력을 쏟고 있는 와중에 금강산 관광 문제를 꺼내 들어 의도가 주목된다. 금강산 관광 문제 관련 남북간 협의는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지난 1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김정은 “남측 시설 싹 들어내도록 하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현지 시찰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우리 정부에 2월까지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북측에 대면 협의를 비롯해 포괄적인 방안 논의를 요청했으나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지난 1월30일 코로나19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시설물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자고 알려온 뒤 협의가 중단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주 혁신도시 부영골프장 아파트 개발 특혜 논란

    부영주택㈜이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내 부영골프장 잔여지에 5328가구 규모 고층 아파트단지 신축을 위해 토지 용도 변경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특혜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와 혁신도시 주민들은 “부영 측이 얻게될 개발 이익이 최소 5000억원에 이른다”며 “혁신도시 아파트값 하락,학급 과밀화 등 주민 피해가 극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인허가권자인 나주시·전남도와 지역 정치권을 향해선 “더는 금력에 끌려다니지 말고 시민 권익 보호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가칭 ‘부영골프장 주택단지 조성사업 공익확대촉구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7일 ‘빛가람 혁신도시 부영골프장 주택단지 조성사업 공익 확대 방안 모색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김종일 광주전남연구원 초빙연구위원(지리학박사)은 ‘빛가람혁신도시 부영골프장 잔여지 공동주택 건설사업의 영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부영 측이 추진하는 사업은 애초 혁신도시 개발계획에 없던 것”이라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 부영 측 계획대로 토지 용도 변경과 5328가구의 아파트가 신축될 경우 ▲아파트 초과 공급 ▲녹지 및 공원 비율 축소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해 주민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혁신도시는 애초 가구 2만호, 인구 5만명 규모의 도시로 계획됐으나 부영 측의 개발사업이 추진되면 단독주택을 제외한 아파트 규모만 보더라도 2만3270가구로 계획 규모를 크게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조진상 동신대 교수(도시계획학과)는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비교, 분석한 결과 부영 측 사업은 한전공대 부지 기증 행위를 참작하더라도 공공기여가 크게 미흡하다고 주제발표를 통해 밝혔다. 조 교수는 “광주 민간공원 사업의 경우 전체 공원을 건설사가 매입한 뒤 9.7% 부지에 아파트를 짓고, 90.3%는 공원으로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하는 방식”이라며 “부영골프장의 경우 부지 면적 기준, 공공기여가 광주 민간공원 사업의 59.0%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그는 “용도지역 변경 만으로 부영 측이 얻는 기대이익은 최소 5000억원에 이른다”며 “개발이익의 50%는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등 주민들은 부동산 폭락을 걱정했다. 장재영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토론자로 나서 “현 상황에서 공동주택 추가 공급은 부동산 폭락을 의미한다”며 “아파트 공급 외 다른 방식이 있는지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재형 광주경실련 건축도시위원장(건축사)은 “한전공대 부지의 무상 기부에 대한 반대급부로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법과 제도를 따지 지 않더라도 엄청난 특혜”라며 “끌려만 다니는 나주시, 전남도와 정치권은 이제라도 시민 권익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주택은 한전공대 부지(40만㎡)로 기증하고 남은 빛가람동 908번지 골프장 잔여지 35만2294㎡에 아파트단지를 신축하기 위해 현재의 자연녹지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을 추진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분적립형 주택 2023년 첫선… 서울 공공재개발 14곳 이달 말 선정

    내년 주택정책 방향은 도심 공급 확대, 투기 수요 차단, 임대차 3법 뿌리내리기로 요약된다. 공급을 늘리고자 수도권에 공공분양주택 6만 2000가구를 내놓되 7월부터 청약을 시작한다. 특히 공공분양주택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적용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에 관련 법률을 개정해 2023년 상반기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SH) 택지에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수도권 3기 신도시건설은 2022년 착공할 수 있게 내년에 지구계획을 확정한다. 서울 태릉 골프장 부지(1만 가구)는 지구 지정과 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용산캠프킴·서부면허시험장·경기 과천청사 부지 이전 계획도 마무리 짓는다. 서울 공공재개발 후보지 14곳을 올해 말까지 선정하고, 56곳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추가로 후보지를 선정한다. 공공재건축 선도사업단지도 2분기에 확정하기로 했다. 입주 가능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7만 5000가구도 공급한다. 이 중 4만 3000가구는 수도권에 공급해 전세난을 진정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공임대주택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는 ‘질 좋은 평생주택’ 선도단지를 수도권 5곳과 대전 1곳에 도입한다. 이 주택은 분양주택 수준의 자재로 마감하고, 면적도 60~85㎡로 건설해 3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중산층 대상의 건설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당근책도 나온다. 리츠·부동산펀드도 임대사업자로서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게 세법을 개정하고, 건설임대주택의 종부세 합산배제 공시가격 기준도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149㎡ 이하로 확대한다. 시세 이하로 공급하는 공모 리츠는 주택도시기금 융자 이자를 깎아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檢 ‘사기 혐의’ 김승현 전 선수에 징역 1년 6월 구형

    檢 ‘사기 혐의’ 김승현 전 선수에 징역 1년 6월 구형

    빌린 돈 1억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 농구선수 김승현(42) 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 방일수 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 대해 이같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김씨는 2018년 5월 골프장 인수사업을 위해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친구 A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최근까지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20년 지기 친구인 A씨는 믿고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줬으나 약속과 달리 돈을 갚지 않자 지난해 말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 A씨에게 수 차례에 걸쳐 빌린 돈 1억원을 모두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인은 “김씨가 돈을 갚지 않고도 미안한 기색 없이 SNS 등을 통해 호화생활을 과시한 점을 A씨가 괘씸하게 생각해 고소한 것”이라며 “김씨는 검찰이 사건을 송치하고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고서야 모든 돈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당시 김씨가 신혼집을 구하는 등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변제가 늦어졌다”며 “빌린 돈을 모두 갚고 이자 780만원도 지급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빌린 돈을 오랜 기간 변제를 하지 못해 친구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축의금으로 갚겠다”…1억 사기혐의 김승현에 1년6월 구형

    “축의금으로 갚겠다”…1억 사기혐의 김승현에 1년6월 구형

    검찰이 1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농구해설가이자 전 프로농구 선수인 김승현(42)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 방일수 판사는 16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승현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에 따르면 김승현은 지난 2018년 5월 피해자이자 20년 동안 알고 지낸 친구 A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승현은 골프장 인수사업과 관련,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A씨에게 현금 1억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 프로농구 선수이자 친구인 김승현을 믿었고, 또 당시 김승현이 배우 한정원과 결혼하는 시점인 만큼 김승현이 결혼식 축의금으로 변제를 약속해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돈을 변제하지 않자 지난해 12월3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변호인 측은 첫 공판에서 김승현에 대한 검찰의 증거목록을 동의하고 사실관계와 범죄혐의도 인정했다. 검찰은 김승현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하면서 자세한 의견진술은 서면으로 대신했다. 김승현 변호인 측은 “A씨에 대한 변제를 약속했지만 당시 신혼집을 구하는 등 갑자기 변제하는데 있어 어려운 사정이 생겼다”면서 “A씨에 대해 원금은 물론, 이자 780만원도 지급하는 등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 변제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승현은 오랜 기간, 농구선수로서 또 방송 해설자로서 성실히 살았으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 선처가 이뤄지면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는 데 노력할 것으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승현도 최후진술에서 “친구였던 A씨로부터 돈을 빌렸지만 오랫동안 변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A씨 변호인 측은 “시간이 지나면서 김승현이 미안한 기색도 보이지 않았고 더군다나 SNS에 고급 승용차에 골프, 여행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A씨가 이를 괘씸하다는 생각에 고소한 것”이라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이어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1000만원을 우선 변제했고 이어 검찰의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넘기자 4000만원을 A씨에게 변제했다”며 “15일 김승현의 사기혐의 관련 언론보도가 나오자 5000만원을 즉시 갚았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김승현에 대한 예금채권 압류추심, 재산명시 신청을 한 결과 재산이 ‘2008년식 카니발’ 외에는 없었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토대로 김승현에게 변제 능력 또는 의사가 없다고 보고 지난 9월 21일 김승현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2001년 농구단 대구 오리온스에서 프로 데뷔해 첫 해 신인왕 정규리그 MVP를 석권한 스타플레이어였던 김승현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다. 2014년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활동도 하고 있다. 김승현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3일에 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주간 집합금지 명령…영업 멈춘 스크린야구장, 매장 운영 위기 호소

    3주간 집합금지 명령…영업 멈춘 스크린야구장, 매장 운영 위기 호소

    지난 8일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28일까지 총 3주간 학원,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 등의 영업이 중단되면서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이 매장 운영 위기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특정 업종에만 적용된 집합금지 명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PC방, 영화관, 오락실 등은 거리두기 2.5단계에도 오후 9시까지 제한적인 영업이 가능한 반면, 스크린야구장은 실내라는 이유로 집합금지 명령을 받아 영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관련 경영주들이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스트라이크존 가맹점 지역대표들은 “일반 실내체육시설과는 달리 스크린야구장은 66㎡ 이상 크기의 독립된 룸 형태로 평균 6명이 이용하고 있어 정부의 방역 기준인 4㎡당 2인 이내 운영을 충족한다”며 “오픈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기 쉬운 PC방, 영화관, 오락실 등은 제한적 영업이 가능한 상황에서 실내체육시설이 아닌 가상체험 체육시설로 편입된 스크린야구장이 단지 실내라는 이유만으로 일반 실내체육시설과 동일하게 전면 영업 중단 조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서 스크린야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모씨는 “집합금지 명령 기준에 스크린야구장은 해당 사항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영업을 할 수 없으니 답답한 마음”이라며 “임대료와 직원 월급,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생각에 밤잠을 이루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타 업종처럼 오후 9시까지만이라도 영업을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뉴딘콘텐츠 관계자는 “스트라이크존 매장 경영주들은 정부 방역 지침 준수는 물론 경영주 개인적으로 시간 및 비용을 투자해 소독 및 환기 등까지 매장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면 영업 중지 조치로 매장 운영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장 관리 및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한 경영주들이 더 이상 장기적으로 큰 경제적 손실 및 매장 운영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틀야구연습장 푹신하게 안전하게… 제2 박민우·최원태 용산서 용 난다

    리틀야구연습장 푹신하게 안전하게… 제2 박민우·최원태 용산서 용 난다

    “우리 아이들이 용산구 안에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생겨 너무나 반갑고 기쁩니다.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차순영 용산구 리틀야구단장)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리틀야구연습장과 파크골프연습장 등 실외체육시설이 새로 문을 열었다. 남영역 인근 한강로1가에 있는 민주인권기념관 옆에는 공터로 방치되던 구유지가 있었다. 민주인권기념관을 찾는 시민이나 인근 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1296㎡(약 392평) 구유지가 지난해 반환되면서 용산구는 체육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15일 “용산구의 땅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체육시설을 조성하기 쉽지 않다”며 “마침 남영동에 구유지가 있어 체육시설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공공 체육시설을 조성해 구민들에게 운동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생활체육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틀야구연습장은 가로 30m, 세로 9m 크기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고 둘레에 철제기둥 16개를 설치했다. 바로 옆 미군부대로 공이 넘어가지 않도록 철제기둥과 그물망을 설치하는 데 신경 썼다. 2001년 창단한 용산구 리틀야구단은 전국 대회에서 19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NC다이노스의 박민우, 키움 히어로즈의 최원태 등이 용산구 리틀야구단 출신이다. 그러나 용산구에 전용 연습장이 없어 중구에 있는 장충리틀야구장에서 훈련을 받아야 했다. 이번에 리틀야구연습장이 개장하면서 용산구 리틀야구단도 전용 연습장을 갖게 됐다. 차 단장은 “이달 기준 리틀야구단원은 20명인데, 용산구에 있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신규 단원을 계속 모집한다”며 “코로나19로 현재 연습은 중단됐지만, 아이들이 새로운 야구장에서 빨리 운동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용산구는 리틀야구연습장과 함께 가로 40m, 세로 9m 길이의 파크골프연습장도 만들었다. 파크골프장에는 인조잔디를 깔았으며, 홀컵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파크골프는 나무채를 이용해 굴리기 위주로 경기를 치르며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야구와 파크골프 장비를 추가로 구매해 리틀야구단과 주민들께 지원하겠다”며 “특히 그동안 연습할 곳이 없었는데도 훌륭한 성적을 거둔 용산구 리틀야구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승현, 사기 혐의 기소…1억 빌린 뒤 안 갚아 “전재산 카니발”

    김승현, 사기 혐의 기소…1억 빌린 뒤 안 갚아 “전재산 카니발”

    전 프로농구 선수 김승현(42)이 지인에게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이데일리는 법원과 검찰의 소식을 인용해 김승현의 기소 사실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김승현은 피해자 A씨에게 “아는 분이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 인수 작업을 하는데 내가 이사가 될 것 같은데 자금을 끌어가야 한다”며 1억원을 빌렸으나 이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승현이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채무를 상환하지 않아 지난해 12월 김승현을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A씨에 따르면 김승현에 대한 예금채권 압류추심, 재산명시 신청을 한 결과 재산이 ‘2008년식 카니발’ 외에는 없었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토대로 김승현에게 변제 능력 또는 의사가 없다고 보고 지난 9월 김승현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A씨 측에 따르면 A씨는 김승현과 15년이나 알고 지내던 사이다. 김승현은 “친한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는데 절반은 갚았다”고 해명했다. 김승현의 첫 공판은 오는 16일 수원중앙지법 성남지원(형사5단독)에서 열릴 예정이다. 2001년 농구단 대구 오리온스에서 프로 데뷔해 첫 해 신인왕 정규리그 MVP를 석권한 스타플레이어였던 김승현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다. 2014년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활동도 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2020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수상

    송아량 서울시의원, ‘2020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수상

    송아량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이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최한 ‘2020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에서 광역의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여의도연구원에서는 △주민복지 증대 △삶의 질 향상 △경쟁력 있는 지역발전 시책 장려 등이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1차 통계점수 평가, 2차 정량자료 심사, 3차 적격성 심사를 통해 지난 12월 3일 ‘지방자치제도 활성화 및 주민행복정책 입안 우수 광역의원’ 14명을 선정했다. 송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민의 교통복지 확대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송 의원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 설치 및 안전사고 방지 대책 촉구,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경전철 등 도시철도망 구축 요구, 시내버스 신설 및 노선 조정·증차 민원 해소 등 대중교통 이동편의 증진에 앞장서 왔다. 사회적 약자와 청년을 배려하는 공감의 의정활동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10대 서울시의회 청년정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청년실업자 대중교통 요금 할인 제안, 새벽 출근 노동자를 위한 얼리버드 버스 신설 촉구, 서울시 기관(장충체육관, 서울시체육회 등) 내 부실한 인사채용 시스템 조사·감사, 법의 사각지대에서 보호받지 못했던 특수고용노동자 처우개선 촉구 등 공정과 배려에 기반한 청년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서울특별시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재활용품 수집ㆍ관리인 지원 조례」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서울특별시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근로기준법」에 따른 근로자와 함께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노동 근로자를 노동자에 포함되도록 규정하고 노동정책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사항으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노동 환경 개선과 권익증진 방안을 추가함으로써 노동환경 개선과 복지를 위한 서울시의 행정적〮 제도적 지원근거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특별시 재활용품 수집ㆍ관리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65세 이상 노인과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의 취약계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재활용품 수집·관리인에 대한 실태조사와 수집·관리인 선정 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조례로 규정함으로써 사회적 일자리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고, 저소득층의 자립의지 제고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송 의원은 “누구든 불편함과 부당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의정활동의 원칙”이라며 “기업이 고객의 니즈(Needs)를 최우선 하듯,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테넌트의 최종본, 동탄역 그란비아스타

    키테넌트의 최종본, 동탄역 그란비아스타

    2022년 4월 준공이 예정되어 있는 초대형 스포츠파크몰 동탄그란비아스타가 현재 상가시설을 분양 중에 있어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탄그란비아스타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몰로써 스포츠 시설과 상업시설을 비롯한 힐링시설과 엔터텐인먼트, 각종 근린시설들을 혼합한 스포츠파크몰이다. 그란비아스타가 들어설 자리는 동탄역의 역세권에 있으며, 수서 SRT 수서고속철도와 동탄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사통팔달의 교통입지를 통해 유입되는 유동적인 배후수요가 400만에 달한다. 초대형 스포츠파크몰이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동탄그란비아스타는 동탄2신도시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업시설이자, 경기 남부 전 지역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 관련 상업 몰이다. 상업시설과 체육시설의 평수를 모두 합하면 약 2만 8천평으로 이전까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던 화성하피랜드의 1만 2천 평의 두 배를 훌쩍 넘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50미터 수영장, 실내서핑장, 스크린 골프장, 대형 볼링장, 패밀리 엔터테인먼트파크 잭슨나인즈 등, 동탄그란비아스타는 동탄2신도시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놓치지 않고 끌어 모을 집객력 높은 키테넌트들의 입점을 확정하고 있으며, 샤워효과와 분수효과를 철저하게 고려한 전략적 MD 구성으로 상가시설들의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그란비아스타의 건물은 총 8층 높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는 총 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4층부터 지하 3층까지는 지하주차장으로 활용된다. 그란비아스타의 지하추자장은 약 899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타 상업시설에 비해 월등한 크기로 설계되어 공사가 진행중이며, 이러한 쾌적한 주차공간은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연장시켜 상가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만 좋으라고?”…트럼프, 이번엔 국방수권법 거부

    “중국만 좋으라고?”…트럼프, 이번엔 국방수권법 거부

    트럼프 “새 국방수권법의 최대 승자는 중국”블룸버그 “왜 중국이 승자인지는 불분해”그간 각종 요구사항 반영안되자 몽니 분석도 의회 투표로 거부권 무효화 가능, 이탈표 관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을 통과한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대해 “중국이 최대 승자”라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의 새로운 국방수권법의 최대 승자는 중국이다. 나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라고 썼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2가지 측면에서 불만을 표시하며 거부권을 언급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 운영업체에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한 통신품위법 230조의 폐지를 원했지만 이번 법안에 포함되지 않은 게 첫번째 불만이다. 또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연합 장군 이름을 딴 미군기지나 군사시설의 명칭을 바꾸는 내용이 포함된 것도 반대했다. 이외 이번 법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독 미군 감축 등에 제동을 거는 조항이 포함됐다. 국방부 장관은 주독 미군 감축이 국익에 부합하는지 120일 전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금 제출해도 미군 감축은 바이든 행정부 때나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중국 문제까지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NDAA로 어떤 혜택을 받는지에 대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에 소재한 골프장에 도착하기 몇 분 전에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의회가 거부권 무효화 투표를 해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으면 효력은 발생된다. NDAA가 지난 8일 하원에서 ‘찬성 355표·반대 78표’, 11일 상원에서 ‘찬성 84명·반대 13명’ 등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는 점에서 의회가 거부권 무효화 투표에 나선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공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이날 “남부연합 미군기지 명칭 문제, 관련도 없는 (통신품위법) 230조를 갖고 협박하더니 이제는 중국이다. 그만 좀 해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NDAA에는 외려 대중 강경책이 포함됐다고도 했다. 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의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제 대출받은 돈마저 바닥났다”… 자영업자들 망연자실

    “이제 대출받은 돈마저 바닥났다”… 자영업자들 망연자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29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자포자기’에 빠졌다. 또 일부는 ‘재기불능’이라며 망연자실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영업 제한’ 방침을 이해하지만, 모든 피해를 ‘업주’ 혼자 ‘독박’ 쓰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A호프집 주인 문모(49)씨는 “토요일인 어제 온종일 손님을 총 세 팀 받았다”면서 “매출이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서 10%도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문씨는 “차라리 3차 대유행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 강력하게 셧다운을 했어야지, 한 달여를 질질 끌다가 이제 3단계 격상을 하면 자영업자만 피해를 이중삼중으로 보는 꼴”이라고 한탄했다. 인근 B카페 사장 이모(38)씨도 “식당은 오후 9시까지 매장 영업이 가능하고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하게 하는 등 업종별로 지침이 달라서 손님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억울한 마음도 든다”면서 “이 동네에서 올해를 버틸 수 있는 가게가 몇 안 될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C당구장 사장 한모(46)씨는 “권리금 ‘0’로 당구장을 내놓은 지 두 달 동안 보러 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서 “매월 500만원이 넘는 월세와 각종 세금으로 대출받은 자금도 바닥났고, 이제 신용불량자의 길로 들어서는 일만 남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또 고양 D노래방의 신모(54)씨는 “도대체 노래방 등 자영업자가 코로나19의 총알받이냐”고 반문하면서 “월세와 전기·가스 등 각종 공과금을 그대로 내라고 하면서 왜 영업을 못하게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씨는 “2주 셧다운을 하면 월세와 각종 공과금도 2주치를 깎아 주든지, 정부가 영업 손실에 맞는 지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영업자를 ‘봉’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핏대를 세웠다. 용인의 E스크린골프장 주인 박모(48)씨는 “정부의 코로나19 늦장 대응으로 ‘방역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영업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면서 “정부의 방역 실기에 대해 민사소송이라도 제기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한숨 지었다. 인천의 PC방 주인 허모(57)씨는 “정부의 영업제한 명령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100% 보상해 줘야 할 것 아니냐”면서 “월 임대료의 3분의1도 안 되는 150만원 지원은 그야말로 ‘언 발에 오줌 누기’”라면서 현실적인 지원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용산 미군기지 일부 ‘국민 품으로’… 전국 12곳 반환

    용산 미군기지 일부 ‘국민 품으로’… 전국 12곳 반환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일부를 포함해 기지 12곳이 한국으로 반환된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미군기지 4곳 반환 당시와 마찬가지로 미군과 오염 정화 책임 정도를 합의하지 못해 정화 비용을 우선 부담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오전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미군기지 11곳과 용산기지 2개 구역 등 총 12곳을 반환받기로 합의했다. 반환된 기지는 ▲서울 용산기지 내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 경기장 ▲서울 극동공병단 ▲서울 캠프 킴 ▲서울 니블로배럭스 ▲서울 서빙고부지 ▲서울 8군 종교휴양소 ▲대구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 하남 성남골프장 ▲의정부 캠프 잭슨 ▲동두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태백 필승사격장 일부 등 12곳이다. 한미 양측은 오염 정화 책임,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 방안, 한국이 제안하는 소파 관련 문서에 대한 개정 가능성을 지속 논의한다는 조건으로 반환에 합의했다. 정부는 일단 반환 기지의 오염 정화 비용을 부담하고 미군과 오염 정화 책임을 계속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강원 원주 캠프 이글과 캠프 롱, 인천 부평 캠프 마켓, 경기 동두천 캠프 호비 쉐아사격장 등 4곳을 반환받으면서 정화 비용을 우선 부담하고 미군과 추후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군은 오염 정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현재까지 반환한 기지의 정화 비용을 부담한 적이 없어 정부가 비용을 떠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에 반환된 기지는 동두천·의정부·대구 등 해당 기지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지역 개발을 위해 조속한 반환을 강력하게 요구해 온 기지다. 극동공병단 부지에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해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검토 중이다. 캠프 킴 부지에는 수도권 주택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주택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용산기지는 지난해 반환 절차를 개시해 올해 스포츠필드, 소프트볼경기장 부지 등 2개 구역이 반환됐다. 용산기지는 1945년 미7사단이 3년 간 주둔하며 사용했으며, 6·25전쟁 발발 이후 미군이 다시 주둔하면서 1952년 정부가 미국에 용산기지를 공여했다. 1953년 정전협정 후 미8군 사령부가 용산으로 이전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2003년 한미 양국은 용산기지를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고 2005년 정부는 용산기지를 국가 주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대부분의 미군 시설은 평택으로 옮겼으나 한미연합사령부 본부 등 일부 시설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미가 합의한 2002년 연합토지관리계획(LPP)과 2004년 용산기지이전협정(YRP)에 따라 전국의 주한미군 기지 80곳에 대한 반환 작업을 시작한 이후 용산 미군기지 일부가 반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용산기지는 미군이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 전체 기지 폐쇄 이후 반환을 추진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며 “기지 내 구역별 상황과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역을 반환받는 것을 미측과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반환 받은 부지는 보안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 완료 후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미군기지 12곳이 반환되면서 총 80곳의 반환 대상 기지 중 미반환 기지는 12곳이 됐다. 정부는 “미군 잔류부지를 제외한 용산기지를 포함해 반환대상인 기지들도 미측과의 기지 이전 및 환경 협의 진행 상황,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시점에 반환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산경찰, 오후 9시 이후 영업금지 명령 어긴 음식점 등 12곳 적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오후 9시 이후 영업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는데도 이를 어기고 영업을 강행한 업소 12곳이 경찰에 단속됐다. 부산경찰청은 10일 밤 코로나19 관련 시민 신고 29건을 접수해 일반음식점 8곳, 휴게음식점 1곳, 실내체육시설 1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속된 일반음식점 대부분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한다는 지자체 행정명령을 어기고 매장 내 영업을 강행했다. 오후 9시 이후 영업하던 한 스크린골프장과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 섭취 금지명령을 어긴 편의점도 각각 단속됐다. 경찰은 지자체와 함께 단란주점, 콜라텍 등 중점관리시설 37곳도 합동 점검해 오후 9시 이후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어긴 음식점 등 2곳을 적발했다. 앞서 경찰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 청소년 이용시설 166곳을 점검해 출입자 명부 기재, 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어긴 2곳에 개선을 권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이나 확진자가 입실한 생활치료센터에도 72명을 보내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광장] 특고의 고용·산재보험 논란에 대하여/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특고의 고용·산재보험 논란에 대하여/전경하 논설위원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가 자리를 잡던 2000년 전후, 대형마트에서 볼 수 있는 주말 쇼핑 풍경 중 하나가 부부의 말다툼이었다. 출퇴근 거리가 멀어 주말만이라도 푹 쉬고 싶은 남편과 ‘운전수’ 겸 ‘짐꾼’이 있을 때 일주일의 장보기를 하려는 아내의 실랑이다. 이런 풍경은 사라지고 있다. 배달이 사회화, 산업화된 덕분이다.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되면서 배달의 편의성을 안 소비자들은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자제 등이 겹치면서 배달 서비스가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기능이 됐다. 배달 관련 필수노동자에 대한 보호책 마련은 완성 직전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이 2019년 전면개정되면서 올 1월부터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 및 보건조치를 하도록 규정됐다. 특고는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중간지대에 있는 노동자로, 약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작업 환경의 안전을 주로 다룬다. 특고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노동자가 적용제외 신청을 하면 가입하지 않는다. 산재보험료는 고용주가 전액 부담하는데 특고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절반씩 낸다. 보험료 등의 문제로 노동자가 적용제외를 신청하기도 하지만 사업주가 이를 강제하기도 한다. 그래서 특고 중 산재보험 적용 대상은 16%에 불과하다. 특고는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고용보험 가입 자체가 안 된다.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고용보험 가입 요건을 ‘근로자’에서 ‘근로자 등’으로 넓혔고,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은 적용제외 신청 사유를 출산·업무상 재해로 인해 한 달 이상 휴업하는 경우로 한정시켰다. 내년 하반기가 되면 배달노동자도 고용·산재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재계는 당연히 반대지만 반대 사유 중 타당한 의견도 있다. 특고에는 보험설계사 43만명, 불도저·굴삭기 등 27종의 건설기계 자차기사 25만명, 골프장 캐디 3만명, 대출·신용카드 모집인 2만명도 포함돼 있다. 특고 관련 개정안 통과의 원동력이 된 필수노동자에 해당하는 택배 노동자는 5만명, 퀵서비스 등 배달기사는 8만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대면 업무가 불가피한 90만명의 돌봄 노동자, 4만명의 환경미화원 등에 대한 대책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전 국민 고용보험’이라는 명제에 휘둘려 필수노동자 보호지원이 뒷전으로 밀렸다. 특고의 절반이 넘는 직종은 필수노동자가 아니며 다양한 직종이 포함돼 있는데도 동일한 잣대로 도매금 개정안을 밀어붙였다. 국회는 지난 2일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특고와 기존 근로자의 실업급여 계정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기존 근로자는 월급의 0.8%(사업주 0.8% 포함 총 1.6%)를 실업급여 계정으로 낸다. 정부안은 근로자와 특고를 분리하지 않고 실업급여 계정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 특고는 소득 감소로 인한 자발적 이직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근로자는 비자발적 이직이어야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특고는 더 많은 소득을 위한 이직이 활발한 편인데 이에 따른 실업급여 재원을 근로자가 몇 년 안에 떠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고용노동부가 국회에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함께 제출한 특고 고용보험 재정추계에 따르면 2025년부터 적자다. 공무원이 실업급여 보험료를 낸다면 과연 이 안을 마련했을까 싶다. 공무원은 고용·산재보험 대상이 아니다. 특고는 사업주와의 계약 관계로 일이 발생하는 준(準)고용 관계다. 보험료 부담까지 더해지면 사업주는 디지털화 등을 가속화해 고용을 줄일 것이다. 실제 보험설계사, 대출·신용카드 모집인 등은 디지털화로 꾸준히 줄고 있다. 특고의 일괄적 보험 적용으로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재계의 경고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 까닭이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충격이 온 사실에서 본 것처럼 고용시장은 정책을 실험하는 곳이 아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듯 조심스럽게 하나씩 풀어나가야 하는 영역이다. 법률 개정안은 통과됐고 여기에 맞춘 시행령 개정이 남았다. 정부는 시행령에서 실업급여 보험료율 등을 정하도록 했다. 의무가입 대상의 단계적 확대, 실업급여 계정 분리 등이 시행령에 담겨야 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시행령만은 현실에 대한 분석과 이해관계 당사자와의 논의 등을 통해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명분은 이상적일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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