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골프연습장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애틀랜타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알파고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내란음모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베트남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5
  • 사라진 「일월오악도」(청와대)

    지난 10월5일 신경제추진위원회의가 청와대 세종홀에서 열렸었다.세종홀은 국무회의 같은,대통령이 주재하는 주요회의를 위해 마련돼 있는 청와대 본관 1층 오른쪽의 큰 방.TV뉴스등을 통해 국민에게도 비교적 낯이 익은 방이다. 회의가 열리면 대통령은 전면의 중앙에 있는 황금빛 의자에 앉는다.대통령의 착석과 함께 회의가 시작된다.신경제추진회의 상황도 TV뉴스를 통해 전국에 보도됐다.뉴스를 주의 깊게 본 사람들은 방의 분위기가 바뀌었음을 눈치챘을 것이다.전면 중앙 벽에 있던 대형 그림 하나가 사라지고,그대신에 두꺼운 커튼이 대통령 뒤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일월오악도」.원색의 화려함과 장중함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던 그림.정확하게는 사라진게 아니라 그림은 그자리에 있고,다만 보이지 않게 커튼이 이를 가리고 있다.붉은 해,하얀 달,5개의 산봉우리와 폭포,파도,소나무가 넉넉한 공간위에 그려져 있는 그림. 이정도 설명이면 이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 경복궁을 다녀본 사람들은 생각해내게 된다.경복궁 근정전의 용상(임금의 자리)뒤편의 어둑한 조명속에서 옛왕조의 영화를 혼자서 기억시키려고 애쓰고 있는 그림과 같기 때문이다. 청와대 본관 준공 때 다른 미술품과 함께 이 그림도 세종홀 전면 중앙,대통령 자리 뒤에 벽화형식으로 재현이 됐었다. 해는 임금을 상징한다.달과 산봉우리,폭포,소나무등은 우주를 요약하고 있다.우주의 으뜸가는 존재가 임금임을 알리고,왕권의 절대성과 신성함을 강조하는 것이 「일월오악도」의 내용이며 이념이다.「대통령은 왕이 아니다」해서 두꺼운 커튼이 그림을 가리게 됐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문민대통령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그림을 떼어내는 문제도 검토했던 것으로 보인다.그러다가 대통령은 청와대를 5년만 쓰다가 나갈 사람이고 다음 청와대를 사용할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른다는 점을 고려해 커튼으로 가리는 선에서 마무리가 됐다.벽화로 처리된 것이어서 한번 훼손하면 복구가 불가능하다.그런 물건을 없애는 것 자체가 월권일 수 있지 않느냐해서 생각을 바꿨던 것 같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없애지 못하고관리만 하고 있는게 청와대에는 더러 있다. 대통령 일가가 여름 휴가처로 사용하는 청남대의 골프장이 대표적인 경우다.입구에서 들어가다 보면 왼쪽 산자락에 몇만평의 골프코스가 잘 정리돼 펼쳐져 있다.정규 골프장과 비교하면 턱없이 짧은 간이 코스긴 하다.그러나 설계를 오밀조밀하게 잘해 꽤 쓸모가 있다.이리저리 코스가 9개가 나오는게 청남대 골프장이다. 김영삼대통령이 임기중에 골프를 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은 외국에까지 알려져 있다.골프를 치고 안치고가 어느것이 더 낳으냐는 논쟁을 젖혀 두고,대통령의 마음이 설령 바뀌더라도 워낙 소문이 많이 나있어 골프를 하기는 어렵게 돼있다.그러니 청남대의 골프장은 최소한 김대통령 재임기간중에는 쓸모없는 잔디밭에 불과하다.김대통령은 취임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청와대 경내의 골프연습장을 없애 버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청남대 골프장은 없애지 못하고 있다.없앨 의사가 없다는 말이 더 맞다. 『사용하지도 않는 골프장을 관리하는게 번거롭다.그러나 청와대의 시설물을 모두 김대통령 위주로맞출 수는 없는 일이다.김대통령은 고통분담과 업무과다를 들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나중 대통령은 골프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질 수 도 있다』(홍인길총무수석)그는 잘 관리해 다음 대통령에게 넘겨주겠다고 했다. 일월오악도는 대통령의 권위를 왕의 그것에 비견케하면서 동시에 청와대로 하여금 무한부담을 요구한다. 서해훼리호 사건을 놓고 사람들이 민심수습을 위한 대폭개각을 이야기했었다.사건·사고를 대통령의 「덕」과 연결시키고,개각으로 민심수습을 할 수 있다는 「왕조적 미신」의 결과.국민들의 그런 미신은 일월오악도를 청와대에 걸었던 발상과 맞물리면서 정치의 과학화를 방해하지 않았을까. 왕이기를 거부한 청와대는 민심수습을 위한 개각도 하지 않았다.
  • 구역지정 전부터 살았어야 원주민/그린벨트 개선 문답풀이

    ◎외지인 자기 땅에도 체육시설 불허 ­이번에 발표된 개선내용은 언제부터 시행되나. ▲앞으로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관계규정을 개정·공포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원주민이란. ▲개발제한 구역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구역 지정 이전부터 현재까지 계속 거주하는 사람이다. ­개발제한 구역안에서 4년째 사는 사람이 기존 주택을 40평까지 증·개축할 수 있는 시기는. ▲건축허가 시점을 기준으로 5년 이상 계속 거주하면 40평까지 증·개축이 가능하므로 1년뒤면 가능하다. ­증·개축 허용면적에 주택부속 시설인 지하층 면적도 포함되는가. ▲주거용 면적만을 말하므로 지하층 면적은 제외된다. ­집단취락 정비계획으로 건축하는 연립주택은 40평까지 허용하는데 이는 전용면적 기준인가 아니면 공용면적까지 포함된 면적인가.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을 합한 가구당 총면적이다. ­공공시설에 편입되는 주택에 거주하는 원주민으로 대지가 60평·주택이 20평인데 이축할 수 있는 지역과 건축할 수 있는 규모는.▲임야를 제외한 지역에 1·2층 합해 연 60평까지 지을 수 있다. ­근린생활 시설로 용도변경할 수 있는 예·체능계 및 기술계 학원이란. ▲건축법시행령 별표에 열거된 근린 생활시설을 말한다.음악·미술·서예등 예능계 학원,주산·속셈·웅변·컴퓨터등 기술계 학원,태권도장·유도장등 체육도장이다. ­주민에게 허용하는 옥외 체육시설의 규모와 종류는. ▲규모는 특별히 제한하지 않고 나대지와 대지화된 잡종지에 테니스장·배구장·배드민턴장 등 일반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면 가능하다.그러나 골프연습장은 안된다.운동장에는 탈의실·샤워장·화장실 등 최소한의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외지인도 구역주민의 토지를 임대해옥외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나. ▲그들은 임대한 남의 토지는 물론 자기 토지에도 설치할 수 없다. ­지역특산물 무공해 작업장이란 어떤 것인가. ▲전남 담양의 대나무를 이용한 죽세공,경기·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잣의 껍질 벗기기나 밤껍질 벗기기 또는 과일 선별작업 등 특산물을 단순 가공하는 곳이다.공산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포함되지 않는다.원주민에 한해 가구당 30평 이내만 허용된다. ­축사를 3백평까지 확대,허용한 이유는. ▲축산전업농 등 개발제한 구역내 농어촌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주민의 동의를 받고 폐수처리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3백평은 육우 1백마리를 키울 수 있는 규모이다. ­주택을 음식점으로 용도변경할 경우 호화음식점이 될 우려는 없나. ▲식품위생법상 휴게음식점과 일반음식점으로 한정하고 규모도 60평 이내로 제한하므로 그런 염려는 없다. ­시내버스 차고지의 설치를 확대허용하면 시가지의 차고지를 처분해 개발제한 구역으로 몰려들 것이 아닌가. ▲차고지를 아무데나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도시계획으로 정한곳에만 설치하도록 하되 시설을 설치해 기부체납해야 하므로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필요없는 지역으로 차고지를 옮기고,그 곳을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부작용은 없을 것이다. ­국도와 지방도로 주변에 주유소 설치를 허용하면 주유소가 난립하고 특혜시비가 일지 않겠는가. ▲시장 군수가 배치계획을 세워 원주민에게만 허용하므로 그런 걱정은 없을 것이다.
  • “고행은 싫다”…호텔피서 인기/대도시 주요호텔 가족단위 고객 붐벼

    ◎“편안하고 한가”… 매년 급증/1박15만원… 이색 낭만 즐겨/각종시설 무료이용 큰 매력 여름휴가로 공동화된 도심의 호텔에서 한가로움을 즐기자. 서울·부산등 대도시의 주요 호텔에는 요즘 도심속에서 멋과 낭만을 찾으려는 가족단위의 이색피서객들로 때아닌 성황을 이루고 있다. 도심 호텔에서의 피서는 탈도시의 차량행렬에 끼여 고생할 필요가 없는데다 시간을 절약하고 또 사람홍수의 피서지에서 바가지요금등의 불편을 겪지않아도 되기때문에 인기를 끌고있다. 서울의 경우 신라·쉐라톤워커힐·잠실롯데·스위스그랜드·라마다르네상스호텔등 주요 호텔이 마련한 상품은 3∼4명 가족단위를 기준으로 1박2일에 10만∼15만원,2박3일에 25만∼27만원 정도. 특히 대부분의 호텔이 실내수영장·헬스클럽·골프연습장·테니스장등에 대한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고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놀이방·유아휴게실등을 운영,휴식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의 경우 지난 6월중순부터 7백50여가족이 이상품을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정도 늘어났다. 강남구 역삼동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는 지난달에 4백88가족이 호텔에서 휴가를 즐겼는데 이는 지난해 7월의 2백66가족에 비해 83%가량 늘어난 것이다. 성동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도 8월들어 평일에는 30∼40가족,주말에는 60∼70가족이 이미 예약을 해놓은 상태이다.
  • 서울시내 특급호텔마다 다양한 「서머 패키지」 판매

    ◎도심서 편안하게 피서분위기 만끽/2인기준 1박2일 비용 9만∼15만원선/오락행사 풍성,부대시설 할인혜택도 길지도 않은 여름휴가를「꽉 막힌」고속도로와「붐비는」피서지에서 다 지낸다면 휴가의 의미가 반감된다.가까운 도심에서 피서지 분위기를 만끽할수 있는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의 여름피서 상품은 파격적인 할인혜택과 다양한 오락행사를 마련하고 있어 편안한 피서방법을 찾는 가정에 적당하다. 이들 피서상품을 이용하면 대규모 옥내외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실내골프 연습장,헬스클럽등 평소 가보기 힘든 특급호텔내 다양한 편의시설도 대폭 할인된 가격이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특히 대부분 호텔들은 올여름 보물찾기대회,영화 시사회,문화강좌등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오락행사를 대폭 늘렸다. 이는 해마다 20%이상 증가해오던 여름 피서상품의 객실판매율이 지난해부터 정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그동안 「도심속 쉼터」만을 강조,이용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오락행사가 부족했던 탓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호텔 피서상품을선택할때는 가격외에도 부대서비스의 종류와 질,준비된 프로그램의 내용등을 잘 살펴본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호텔 신라=14일∼8월31일까지 1박2일 투숙에 2인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상품이 14만원이며 디럭스 객실 2박3일은 27만원.옥외수영장은 무료며 테니스코트,골프연습장,유아휴게실등은 50%할인 가격이 적용된다.보모가 상주하는 어린이 놀이방과 가족대항 퍼즐대회,보물찾기 대회,사진 컨테스트등을 운영한다.문의 (02)2303­310 ▲쉐라톤 워커힐=7월9일∼8월22일까지 1박2일에 조식과 저녁 뷔페가 나오는 3등급 상품이 15만원,샴페인쇼가 추가되는 2등급이 19만원이다.2박3일간의 1등급 상품은 30만원이며 기간중 가족노래방과 여름철 레포츠 강습등의 행사도 즐길수 있다.(02)453­0121 ▲그랜드 하얏트 서울=7월1일∼8월31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요일동안 일반 객실 1박2일은 11만5천원,스위트룸은 21만5천원의 상품을 마련한다.아침식사와 수영장·체육관은 무료이며 사우나는 50%할인된다.(02)797­1234 ▲스위스 그랜드=19일∼9월12일까지 2인기준 1박2일에 저녁 뷔페식사가 나오는 상품이 14만원.야외 일광욕장을 갖춘 수영장은 무료고 사우나와 이·미용실이 각각 50%와 20% 할인된다.각종 놀이시설을 갖춘 어린이 놀이방도 운영된다.(02)350­8427 ▲웨스틴조선=7월1일∼8월31일까지 15만원에 1박2일 숙박과 수영장,저녁 뷔페를 제공한다.야외수영장에 칵테일 라운지를 설치하고 클래식 기타 연주를 곁들일 예정이며 추첨으로 외국여행 항공권을 증정한다.(02)317­0404 ▲인터컨티넨탈=8월31일까지 디럭스룸 1박2일에 아침 뷔페 포함 10만원이며 수영장·헬스클럽은 무료다.(02)559­7777 ▲서울 힐튼=8월31일까지 1박2일에 9만원으로 특급호텔중 가격이 가장 싸면서도 부대 서비스는 엇비슷하다.(02)317­3000 ▲라마다 올림피아=7월1일∼9월10일까지 12만9천5백원에 1박2일 아침·저녁 식사가 제공된다.수영장 무료외에 전업장에서 10%할인혜택이 주어지며 어린이 놀이방,시내 야경투어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유흥업소 찬바람(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4)

    ◎대형 룸살롱 30%가 휴·폐업/요정 「대하」 스포츠센터 전업 모색/사정·「중과세」 여파… 관광호텔도 썰렁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릴 무렵의 서울 종로구 묘동과 와룡동 뒷골목.「오진암」등 장안 최고급 요정들이 들어서 있는 이곳은 몇달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이면 그랜저와 벤츠등 고급 외제승용차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밴드에 맞춰 노랫소리가 길가까지 들려오곤 했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개혁바람이 분 이후 이곳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한때 고위관리·정객등이 몰려 밀실정치의 산실로 알려진 「오진암」의 경우 연초 하루평균 손님이 30∼40명으로 방 12개가 모두 찼으나 최근에는 손님이 한명도 없는 날도 많아 울상이다.이때문에 60여명을 넘던 호스티스도 10여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었다.그나마 찾아오는 손님들도 종전에 이름만대도 알만한 거물들에서 바이어접대를 위한 중소업체 사장등으로 바뀌었다.간혹 대기업체에서 예약을 했다가도 『함께 가려던 손님이 꺼린다』며 예약을 취소한다. ○손님 전혀 없는 날도 이같은 사정은 이 부근 요정들 모두가 마찬가지다. 이웃요정 「대하」는 지난해 한달평균 5백여명 이상의 손님이 찾아왔으나 지금은 간단한 식사를 하러 오는 외국인등이 고작이다.「대하」는 이에따라 밤에만 문을 열던 것을 낮에도 한정식을 파는등 손님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있으나 수지가 맞지않아 아예 업종을 스포츠센터등으로 전환할 것을 궁리중이다. 요정들만이 아니라 강남 일대의 룸살롱·관광호텔·골프연습장과 헬스클럽·고급 외식집등 업종을 가릴것 없이 모든 사치 유흥업소가 개혁 바람에 울상들이다.대형 룸 8개를 갖추고 있는 강남구 역삼동 「귀빈」룸살롱은 술을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줄어 마담 4∼5명이 출근조차 제대로 않고 있다. ○종사원 30만 떠나 유흥업계에 따르면 전국 2천여개의 대형 룸살롱 가운데 새정부 출범후 30%정도가 휴·폐업했으며 나머지도 최근의 영업부진과 정부의 중과세방침으로 전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흥업소 종사자 수도 91년말 1백여만명에서 최근 70여만명으로 줄었다. 서초구 팔레스호텔 헬스클럽은 소수의 정회원들만 새벽에 나와 운동을 할뿐 온종일 클럽이 텅 비다시피 돼 썰렁하다.전에는 새벽녘에 남자들이,낮에는 유한부인들로 크게 붐볐던 곳이다.바로 옆 골프연습장은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하다.주중에는 연습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실정이다. ○청부의식 제고돼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새정부가 추진중인 부패의 고리를 끊는 작업이 주효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은 현상이 정착하려면 제도의 정비와 함께 국민 사이에 청부의식과 건전한 시민윤리가 뿌리내리도록 하는 의식운동이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리와 수분(외언내언)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복잡하고 조잡하다.그들은 정치인이다.재벌이나 장사꾼도 아닌데 보통 10억 20억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단위가 높아져 이제는 수십억에서 백억대까지,1인당 평균 25억이란 숫자까지 나온다. 이런 와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이회창감사원장의 공관입주 「거부」다. 『지금 살고있는 구기동집이 전혀 불편하지 않은데』굳이 규모가 크고 호화스러운 공관으로 옮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지 9백70평에 건평 2백평 정원에 골프연습시설물을 갖춘 벽돌 건물.신문에 난 흑백사진을 보면 호화주택보다는 무슨 비밀집회를 위한 아지트나 요색같은 느낌이다. 국가의 예산집행을 감독하고 공직복무자세를 밝게 「사정」해야 하는 직책에 비해 어딘지 어둡고 수상한 구석마저 풍긴다.이감사원장으로서도 그 어둠침침한 느낌이 자신의 직책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것이다.과연 옳고 그름을 바로 가려 나가야하는 감사원장다운 자세다. 골프연습장뿐 아니라 테니스코트에 풀장까지 갖춘 호화주택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것을 선호한다면 그들은 이미 관리는 아니다.감사원장의 공관은 그것이 「관저」이고 그 관저에 살아야할 관리가 「관저와 직책이 서로 걸맞지 않음」을 드러내준데 있다. 공관이란 관직에 있을때 임시 머무는 우거에 불과하다.정사를 연장시키는 구실로서 건물이 과시될 필요는 없다. 한낱 서생이 자신의 출세를 실감하고 자랑하고 싶다면 「고대광실」일수록 우쭐할지 모른다. 누추해서 업무에 불편하다는 논리는 빈약하다.13평짜리 아파트라도 대쪽같은 정의감으로 자신의 소신을 얼마나 올바로 펴나가느냐가 문제다.모든 나라가 「살림줄이기」에 허리를 졸라매는 시기이다.지나치지 않고 알맞게 행동해서 후회하는 일은 없다.내자리와 자리에 맞는 분수를 알수 있어야겠다.
  • 소비성업소 5백30곳/입회·특별세무조사/국세청

    국세청은 고급 룸살롱과 대형음식점·숙박업소·골프연습장 등 소비성서비스업소 5백30곳에 대해 입회조사 및 특별세무조사를 벌인다. 국세청은 22일 소비성서비스업소들은 현금거래가 많아 세원 포착이 어려운데다 과세 자료를 숨기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 대한 과세 현실화를 위해 지방청별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지난해 2기분(92년 7∼12월)부가가치세 신고 실적이 낮은 업소들이며 올해 상반기동안 업소당 4차례씩 입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사치성 소비재 판매업소나 서비스 업소 가운데 세금포탈 혐의가 짙은 30곳에 대해서도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한다. 국세청은 또 이들이 장부의 기장·비치의무 등 세법상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지도 점검,위반업소에 대해서는 허가취소나 영업정지·벌금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골프연습장 허가 미끼/뇌물받은 공무원 구속

    【남양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2부는 13일 골프연습장 설치허가를 내주면서 금품을 받은 남양주군 부군수 유근백씨(57)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골프장 업자 유오수씨(59·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197의16 한일아파트 302호)를 뇌물공여 혐의로불구속 입건했다. 부군수 유씨는 골프장 업자 유씨가 남양주군 화도읍 마석우리 산16의21 임야 9천90㎡에 골프연습장 설치허가를 받기위해 지난해 10월 2차례에 걸쳐 허가신청을 내자 지난달 18일 2백여만원의 뇌물을 받고 허가를 내준 혐의를 받고있다.
  • 증권업계/침체 돌파구 모색 신설·외국사 참여/고객확보 “초비상”

    ◎고품질 서비스경쟁 불붙여/다양한 정보제공·「안방투자」 시스템도 개발/일부지침 여성전용실·골프연습장 설치도 증권사들의 서비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80년대 후반 이후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진 상태에서 91년부터 신설사들과 외국의 증권사들이 영업을 시작하자 고객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최근 경쟁에 불을 댕긴 증권사는 지난 연말 개업한 삼성증권과 동방페레그린증권이다.두 증권사는 고객들의 수익률을 높이는데 최우선의 경영목표를 두겠다고 선언,기존 증권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함으로써 고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의 경쟁은 대우 럭키 대신등 이른바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벌어졌다.증시침체로 영업실적이 나빴기 때문에 고객을 붙들어 두려면 서비스를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대형 증권사들은 잘 짜여진 전산프로그램과 풍부한 자료,고급 인력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안방에서 화면을 보고 투자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한편 과학적인 자료에 근거해서 투자종목을 추천하는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의 서비스 경쟁을 선도하는 삼성증권은 올해의 경영과제를 「고객만족 영업체계 확립」으로 정했다.막강한 삼성그룹을 등에 업고 무리한 약정경쟁을 않는 대신 고객들의 투자수익률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수익 내세워 이를 위해 각 지점의 실내 장식과 영업장등을 특성에 맞게 꾸미고 있다.3백평인 개포지점에는 8평의 여성전용 고객실과 6평의 골프연습장을 갖췄다.아파트 지역의 투자자들에게 단순한 증권사 객장이 아닌 하나의 문화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상가지역에 들어서는 수원지점은 인근의 중소상인들을 배려,10평의 고객전용 회의실을 꾸몄다.삼성본관에 들어서는 태평로지점은 샐러리맨들이 시세를 쉽게 확인하도록 시세판을 출입문 정면에 설치했다. 대우증권은 올해를 고객만족의 해로 정하고 「으뜸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지난달 22일부터 업계 최초로 투자자들이 투자유망 종목을 선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식종목 선별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우는 이미 91년부터 일반 다기능 전화기에 화면을 결합해 주식정보를 볼 수 있는단말기인 「텔레마트」를 개발,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화면을 보면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투자정보 계좌정보등 1백50여가지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팩시밀리로 주식에 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다이얼팩스도 개발했다. 럭키증권은 지난해 1월 체계적이고 질이 좋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고객서비스부를 신설해 상담전화를 받고 있다.1년 이상 거래가 없고 현금잔고가 10만원 이하인 휴면계좌 찾아주기운동을 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2월부터 전개,지난달까지 휴면계좌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1천여명으로부터 34억원의 주식저축과 세금우대저축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지난 해에는 투자격언집을,올해에는 가정의례에 관한 책을 선물하는등 해마다 책자도 한권씩 펴낸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6월부터 종로지점등 6개 지점에서 전화로 고객들에게 유상증자등 고객의 권리와 상품 및 시황을 알려주는 텔리마케팅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전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또 고객들의 희망사항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수시로 설문조사도 하고 있다. ○설문조사 병행 동양증권은 지난 연초부터 본점과 지점에 여성고객들의 투자상담자로 여직원을 따로 배치했다.지난해 11월부터는 업계 처음으로 입금과 주문체결,출금,금융상품 매매등 여러 창구에서 따로 처리하던 업무를 한 창구에서 처리해주는 종합창구제도 도입했다. 한국산업증권은 기존 증권사들이 대부분 외면하는 채권매매 정보를 고객들에게 우편으로 보낼 계획이며 고객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각 지점별로 연 2∼3회 투자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은행과 제휴도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은행등 온라인이 가능한 모든 금융기관을 통해 입출금을 자동으로 하는 입출금 자동이체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카드회사와 기본 업무계약을 맺고 신용카드와 증권카드를 겸하는 제휴카드 발급을 계획하는등 서비스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바야흐로 증권가에 투자자가 왕인 시대가 오고 있다.
  • 학교 주변 200m이내/노래방·담배자판기 불허/교육부 4월부터

    ◎골프연습장도 설치못해/기존업소 강제이전·폐쇄방침/학교보건법 개정/청소년 위해시설 본격 정화 앞으로 각급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백m이내 지역에 노래방·담배자판기·골프연습장 신설이 금지된다.이에따라 빠르면 오는 4월부터 학교정화구역에서 노래방등의 신규영업 허가금지는 물론 기존의 업소나 설치물도 정화지역 밖으로 강제이전 시키거나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일 학교보건법 시행령을 고쳐 학교경계선으로부터 2백m이내의 「학교정화구역」내 금지시설로 노래방등 3업종을 추가키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이들 업종이 청소년들의 건전한 학교생활을 해치는 위해업종임에도 불구하고 명문 규정이 없어 각급 시·군·구 교육청장을 위원장으로한 「학교위생정화위원회」가 사실상 이들 업소들의 신설을 저지하지 못해왔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행 학교보건법 시행령은 각급학교 교문으로부터 50m이내 구역을 절대정화구역으로,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백m이내 지역을 상대정화구역으로 지정토록하고 학교정화구역내 금지시설로 ▲전자오락실등 전자 유기장 ▲특수 목욕탕중 터기탕 ▲만화가게 3업종만을 명시하고 있다. 또 학교보건법 시행령의 모법인 학교보건법도 유흥업소,극장,여관등 30여가지 업종을 학교정화구역내 금지업종으로 규정하고 있을뿐 노래방등 3가지 업종이나 시설물에 대해서는 명문금지 규정이 없는 형편이다. 노래방의 경우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퇴폐행위에 유혹될 가능성을 부채질해왔고 골프연습장은 소음공해와 함께 차량통행증가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담배자판기는 한때 지방자치 의회에서 모두 철거하는 방안이 결의될 만큼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건강을 크게 해치는 흡연을 사실상 부추겨 왔다.
  • 서비스업 원천소득세 조사/1천여곳/종업원급여 징수율 크게 낮아

    국세청은 룸살롱·나이트클럽·카바레 등 유흥업소와 사우나탕·볼링장·골프연습장·대형 숙박업소 등 전국의 소비성 서비스업소 1천여개에 대해 원천소득세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1일 주로 현금 거래가 많은 이들 소비성 서비스업소들이 종업원들에게 지급되는 월급 등 근로소득에 대해 사업주가 소득세를 원천징수토록 돼 있으나 원천징수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세무관리 강화 차원에서 원천소득세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2월 한달동안 전국 일선세무서별로 우선 규모가 큰 업소를 대상으로 종업원들의 근로소득에 대한 소득세 원천징수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과세특례자는 제외되며 전체 조사 대상업소는 적어도 1천여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업소의 규모와 시설·종업원 수 등에 비추어 원천징수세액이 터무니없이 낮거나 세액은 높아도 전체 수입금액에서 종업원들의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경우 수입금 또는 소득금액 누락혐의가 큰것으로 보고 업소와 사업주 개인에 대해 우선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규모가 크고 종업원이 많으면서도 아직 월급제를 실시하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세무감시를 강화,업종간 세부담의 형평성을 유지하고 제조업체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이들 업소로 유입되는 현상을 방지할 계획이다.
  • 돌모루섬 개발 사기/안윤태씨 등 셋 구속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지검 특수부 김광준검사는 안윤태씨(62·서울 마포구 창전동 대호빌라302호)등 3명을 상습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5공시절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안현태씨의 형인 안씨는 지난 90년1월 자신 소유의 무인도인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섬돌모루섬에 양어장 건축허가를 받은뒤 불법으로 숙박시설·인공동굴·골프연습장 등 종합휴양시설을 갖추고 『섬전체가 종합레저타운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광고해 분양신청자 4백86명으로부터 분양금조로 모두 49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또 지난 9월4일 강화군청직원 38명이 섬내의 불법건축물을 강제 철거하러 오자 회사직원 및 인부 20여명을 동원,쇠파이프 등으로 공무원들을 위협해 강제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 고가의류점·골프연습장 등 포함/과소비업소 30곳 세무조사

    과소비와 호화사치 풍조를 조장하는 소비성서비스업소 가운데 탈세혐의가 짙은 30곳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1일 호화사치및 낭비풍조 조장업소에 대한 세무관리 강화 방침에 따라 납세신고 성실도가 낮은 고가 여성의류나 스포츠 용품 등을 판매하는 업소와 골프연습장·고급사우나 등 서비스업소들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청별 조사대상 업체는 서울청이 15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부산청이 7개,중부청이 5개,그리고 나머지 3개 지방청이 각각 1개 업소 등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이들 소비성 서비스업소들의 수입금액 누락여부는 물론거래업소의 관련 사업주,그리고 사업주 가족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해 탈루소득을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다. 국세청은 올 상반기중 2차례에 걸쳐 호화사치 및 낭비풍조를 조장하는 소비성서비스업소 가운데 탈세혐의가 짙은 60개를 선정,이들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해 모두 36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 조깅화 만져보며 “구두냐 운동화냐”/북 부총리일행 행보 이모저모

    ◎남쪽경제 현장학습:5일째/“피는 물보다 진한것 와 보니 실감”/로봇이 꽃선물하자 신기한 표정/골프연습장 지나며 “누가 주로 이용하나” 관심 ○…방한 5일째를 맞은 김부총리 일행은 23일 숙소인 경주 힐튼호넬에서 대구탕 전복찜 등으로 아침식사를 한뒤 상오9시쯤 부산으로 출발. 일행은 전날과 달리 산보도 하지 않고 일어난뒤 식다때까지 객실에 머무는 등 더위와 빡빡한 일정때문인지 다소 지친듯한 모습들. ○일행 다소 지친모습 힐튼호텔에서 부산으로 가던중 김부총리일행 한명이 「인도어」 골프연습장을 가리키며 『저곳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어떤 사람이 이용하는가』등등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김부총리는 상오10시25분부터 부산 화승산업 신발공장을 한시간가량 견학. 김부총리는 현승훈화승그룹회장,손기창사장등의 안내로 공장현황을 설명듣고 전시돼있는 조깅화 테니스화를 만져보고는 『구두라고 하기다,그렇다고 운동화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합니까』라고 질문. 시찰도중 『재질이 국산품이냐』『종업원 임금은 얼마냐』『수출도 하느냐,일본에도 수출하느냐』『한 라인에서 얼마나 생산하는가』등을 물어보았고 각 생산라인을 일일이 돌아보며 가죽·밑창을 직접 만져보기도. 시찰이 끝난뒤 그는 『이번 방문중 제일 불편한 것이 신발이었다면』면서 『신발은 신어서 편해야한다』며 『신발을 잘 만들어달라』고 당부. ○슬라이드 함께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하오 1시30분쯤 수영헬기장에서 대우측이 제공한 헬기3대에 분승,거제도의 대우 옥포조선소로 출발. 김부총리가 대우조선에 도착하자 본관현관입구에 서 있던 직원50여명이 박수로 환영했고 여직원들이 김부총리일행에게 일일이 꽃다발을 증정. 김부총리는 회사소개 슬라이드를 시청한 뒤 회장실에서 대우관계자와 하일청 장승포시장,양정식 거제군수등과 잠시 환담. 김부총리=여기 인구가 얼마나 되나. 하시장=시군 합해서 15만이다. 김부총리=아직도 군수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나. 하시장=그렇다. 김부총리=대우조선의 1년 매출액은 얼마인가. 김우중회장=7천억원인데 1년 고생한 대가다. ○대우 국민학교 방문○…김부총리일행은 대우조선시찰후 하오2시50분부터 20여분간 대우국민학교를 방문,교장·여교사와 교육내용등에 관해 대화. 김부총리=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과목이 무엇이냐. 여교사=국어 산수 사회 자연등이다. 김부총리=외국어교육도 하는가. 여교사=영어를 주로 한다. 김부총리=컴퓨터지도는 어떻게 하는가. 여교사=담당교사지도하에 컴퓨터에 취미있어 하는 학생이 스스로 와서 배운다. ○공작 기계공장 시찰 ○…김부총리 일행은 대우조선 시찰을 마친뒤 하오3시25분께 다시 헬기편으로 김해공항으로 가 자동차로 마지막 산업시찰현장인 창원의 대우중공업으로 이동. 김부총리일행은 공작기계 가공공장 시찰중 레이저가공기와 로봇작업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공장자동화기기 공장에서 로봇이 꽃을 선물하고 「환영」이라는 글씨를 쓰자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반이나 길어져 2시간반가량 진행된 만찬에서 김부총리는 『원래 밥먹으면서 연설을 않는 것이 예의인데 한 민족이어서 얘기를 안할 수도 없다』고 농담을던지고 『중국에서는 밥먹는데 연설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시켜 놓았다』고 말해 좌중이 폭소. 김부총리는 이어 『민족이란 역사적으로,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며 5천년 역사중 분단은 50년에 불과해 우리민족이 이질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이번에 와서 실감했다』고 언급. 그는 특히 『우리민족이 대결하면 죽고 단결·화합하면 산다』면서 『이번 방문중 똘똘 뭉치자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가슴에 와닿는 감명깊은 말이었다』고 강조. ○…이날 숙소인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김영환부산시장주최로 열린 만찬에는 박남수 부산상의의장,장혁표 부산대총장,미영수동남개발연구원장,왕상은협성해운대표,최현도 진영수산대표,이태일 동아대총장,강병중 부산상의 부의장,김병춘(주)세원대표,이창훈 부산은행장,곽만섭 부산부시장,허복선 제일기계대표등이 참석.
  • 인 최대 금융스캔들… 정·재계 “휘청”

    ◎증권브로커­은행원 공모사기/주식 위장매매로 1조원 챙겨/상업장관 인책사임… 야선 내각불신임 공세 개방경제의 첫발을 내딛고 있는 인도에서 최근 독립이래 최대의 금융스캔들이 발생,정·재계 모두가 휘청거리고 있다. 모두 3백54억루피(한화 약1조원)에 달하는 이번 사기사건은 인도의 금융계를 뿌리째 흔들어 놓은것은 물론 모처럼 붐이 일기 시작하던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또 수천명의 주식투자가들을 「닭 쫓던 개」 꼴로 만들어 놓고 말았다.인도 굴지의 국립주택은행(NHB)의 마노하르 페르바니 행장과 UCO은행의 마르가반투 행장등이 이 사건과 관련,사임했으며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SBI)와 차터드뱅크,시티뱅크,그린들레이뱅크,뱅크 오브 아메리카등 외국은행의 많은 간부들이 교체됐다. 이 사건의 파장은 또 정치권에도 미쳐 지난해 6월 출범이래 비교적 무난하게 개방정책을 펴온 나라시마 라오 정권에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개방화정책의 중심인물의 하나이던 치단바람 무역·상업장관이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7월초 사임했음에도 야당측은 라오총리의 오른팔인 만모한 싱 경제장관등 2∼3명의 각료에 대한 추가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은행간부 대폭 경질 또 지난 15·16일 양일간 개최된 임시국회에서는 부결되긴 했으나 내각불신임안이 표결에 부쳐지기까지 하는등 야당의 거센 공세에 휘말리고 있다. ○18개월간 사기행각 그러나 이 사건이 더욱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이유는 이 엄청난 사기사건의 주인공이 하르샤드 메타라는 37세의 젊은 증권브로커라는 사실에 있다.그가 본격적으로 사기행각을 편것은 지난해 2월부터 이 사건의 꼬리가 드러나기 시작한 올 4월까지 18개월 동안이다. 이 기간동안 그는 혼자 거래한 금액만 9백억루피(약2조4천억원)로 지난 2월 개인소득세만 2억6천만루피(약70억원)를 내 1년전까지만해도 재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가 일약 국내 최고액의 개인세 납부자로 부상했다.그는 봄베이 최고의 주택가인 월리해변에 9홀의 골프연습장까지 갖춘 대저택을 마련하고 재계의 총아로 군림했다. 미니극장과 당구장 연회장등이 완벽하게 갖춰진 그의 저택에서는 항상 초호화판의 파티가 벌어졌으며 봄베이 사교계에서는 그의 파티에 초대되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할 정도였다.또한 그의 나들이에는 항상 최신형의 외제승용차들이 앞뒤에서 호위를 했고 어디를 가나 그의 전기출판을 계획하고 있는 홍보팀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려댔다.그래서 그는 재계의 「아미타브 바찬」(인도 최고의 영화배우로 현직 국회의원)으로 불렸다. 평범한 증권회사 직원이던 그가 어떻게 그렇게 큰돈을 벌수 있었는가의 수수께끼는 아직도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밝혀진바에 따르면 머리가 비상한 그가 경제자유화에 따라 은행들이 정부보증의 채권이나 주식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봄베이 증권가에 「그로모어 리서치」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은행들을 상대로 통큰 사기행각을 벌인것. 즉 정부의 시장개방정책으로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것을 악용해 국립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주식이나 채권등을 허위로 빼돌려 증시에서 팔고사는 것을 조작,그 차액을 챙기는 수법을 써왔다.그러나 이같이 엄청난 사기극의 수사과정에서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은 가공의 계좌를 만들고 가공의 입출금등에 협력해준 국립은행 간부등 15명에 불과할뿐 더이상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의혹 안풀려 지난 4월에 인지된 사건이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고 있지 않는 것은 이 사건의 수사를 맡고 있는 인도정보국(CBI)에 경제범죄를 다룰만한 수사관들이 없어 더욱 애를 먹고 있기 때문.따라서 정부측에 주식및 금융 전문 관리들의 지원을 요청해놓고 있는 형편이다.CBI의 한 수사관은 『현재 인도 전역에 경제범죄전문 수사관이 5백여명 있는데 이들이 다 투입돼도 모자랄 지경이다.그나마 정교하고 복잡한 주식이나 금융관계를 다룰수 있는 수사관은 극소수』라고 실토하며 『따라서 영국의 잉글랜드은행과 미국의 연방은행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귀띰.
  • 분당 상업용지 분양/새달 14만6천여평/토개공

    한국토지개발공사는 오는 7월초 총 14만6천여평에 이르는 분당신도시의 쇼핑·레저단지및 실내경기장 부지를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분양한다. 분양부지는 쇼핑단지 3만8천7백21평,실내경기장 4만6천4백54평,레저단지 6만1천11평등이다. 이번 매각대상토지중 재벌기업은 대규모 판매시설인 쇼핑단지는 신규로 매입할 수 있으나 실내경기장과 레저단지는 매입할 수 없다. 분당 쇼핑단지에는 쇼핑몰,업무·문화시설,관광호텔등이 들어서며 레저단지에는 상설상품전시장,교육용관람시설,위락시설,유스호스텔,골프연습장등이 설치된다.
  • 학교부근 비디오 가게·노래­골프연습장/7월부터 폐쇄·강제이전

    ◎정문 50m내 천3백곳 대상/금지시설에 추가… 신규개업도 불허/2백 m내 업소는 수업지장 없을때만 영업 각급 학교로부터 50m이내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골프연습장,비디오가게,노래연습장 등이 모두 폐쇄 또는 강제이전된다. 교육부는 18일 학교보건법시행령상 학교정화구역(학교경계로부터 2백m까지)내 금지시설에 이들 3개시설을 추가키로 결정,오는7월부터 기존시설들을 폐쇄·이전시키는 한편 신설을 금지키로 했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학교정문으로부터 직선거리 50m이내의 절대정화구역에 위치한 대상업소는 모두 폐쇄 또는 강제이전된다. 또 학교경계선으로부터 2백m이내의 상대정화구역에 위치한 이들업소에 대해서는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위치등이 학교수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정될 경우에만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 골프연습장은 소음이 학교수업에 지장을 준다는 점과 함께 차량 통행증가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점때문에,비디오가게와 노래연습장은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퇴폐행위에 빠지게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때문에 각각 금지시설로 결정됐다. 교육부집계에 따르면 학교환경정화구역내에 있는 골프연습장·노래연습장·비디오가게는 전국적으로 1만2천1백26개업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가운데 절대정화 구역내에 위치,시행령개정과 함께 폐쇄 또는 이전조치될 업소는 골프연습장 24개소,노래연습장 21개소,비디오가게 1천3백30개소이다. 또 상대정화구역내에 있는 업소는 골프연습장 1백63개소,노래연습장 4백43개소,비디오가게 1만7백96개소로 시행령이 개정될 경우 폐쇄·이전여부를 둘러싸고 행정력과 업소 사이에 상당한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그동안 금지대상이 아니었던 이들 시설을 금지대상에 추가시킨 것은 사회변화와 함께 대중화하고 있는 이들 시설들이 기존규정에 금지시설로 되어있는 것들에 못지않게 수업방해는 물론,건전한 학교환경조성에 방해가 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및 여론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학교보건법및 시행령에 규정돼 있는 금지시설은 극장 여관 호텔 유흥음식점 당구장 전자오락실 만화가게 특수목욕탕 등모두 12개 종류로 전국적으로 5천1백10개 업소가 학교환경정화구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시행령개정과 함께 금지대상에 추가된 이들 3개시설 외에 기존금지대상중 학교수업 등에 지장이 있는 시설도 강력한 행정력으로 폐쇄·이전시키기로 했다.
  • “골프장 소음 수업지장” 항의에,연습장사장,교장등 폭행

    【부산=이기철기자】 부산 북부경찰서는 5일 자신의 골프연습장의 소음을 줄여달라고 방송한 학교를 찾아가 교장등 학교관계자들을 폭행한 부산시 북구 구포2동 낙동골프장사장 박호진씨(40),상무 박호종씨(32)등 4명을 연행,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낮12시30분쯤 부산시 북구 구포2동 산48의56 성도고교(교장 강대훈·63)이사장실에 찾아가 『왜 골프장 소음때문에 수업에 지장이 있다는 방송을 했느냐』면서 교장 강씨와 이사장 김윤곤씨(60)등을 집단 폭행했다는 것이다. 낙동골프장은 부산시의원 조모씨(52)와 허모씨의 공동소유로 토지 8백여평에 지난 90년 9월22일 북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착공,지난해 9월 완공했는데 평소 골프연습으로 인한 소음이 심해 학교측으로부터 자주 항의를 받아왔다. 특히 골프연습장이 학교담벽과 붙어있는 바람에 심할 경우 수업진행도 어려워 학생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지난 3일은 이 학교의 입학식이 있어 학생과장 김의용씨(42)가 골프연습을 잠시 멈춰줄 것을 요청하는 학교방송을 했었다.
  • 금품받고 건축허가/광명 수도과장 구속

    【수원=김학준기자】 수원지검 특수부 이득홍검사는 19일 불법으로 자동차운전학원과 골프연습장 건축허가를 내주고 2천2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경기도 광명시 수도과장 황윤조씨(45·인천시 남구 학익동 신동아아파트 24동 504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황씨에게 뇌물을 준 채수황씨(35·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901동 403호)등 2명을 뇌물공여혐의로 입건했다.
  • 골프연습장·휴양콘도·농수산물 공판장등에/개발부담금 부과 확정

    건설부는 29일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개발부담금의 부과대상이 되는 유원지설치사업을 유희시설,골프연습장,휴게실,숙박시설(유스호스텔 제외),식당및 경마장으로 한정했다. 또 공원시설로는 자연공원법및 도시공원법의 적용을 받는 휴양콘도미니엄,유희시설,골프연습장,대중음식점으로 규정했다. 개정된 시행규칙에 따르면 화물적하시설등 철도운영과 직접 관련되는 시설과 농수산물 공판장및 집하장,임산물유통시설,집배송단지등도 개발부담금의 대상이 된다. 또 개발사업의 준공인가등을 받기 전이라도 전용주거지역에서 건축물바닥면적의 5배을 넘는 건축물 ▲상업지역,준주거지역에서 건축물바닥면적의 3배 ▲일반주거지역,공업지역에서 건축물바닥면적의 4배 ▲녹지지역에서 건축물바닥면적의 7배를 넘는 건축물을 완공했을 경우에도 개발부담금이 부과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