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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봉천11동 은천아파트 ‘공동체 만들기’/아파트도 고향이 될 수 있다

    “아파트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고향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서울 관악구 봉천 11동 은천아파트 입주자대표회 홍진관(39·전교조 교육기획실장) 회장이 ‘은천아파트 공동체 만들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유다. 은천아파트는 2000년 10월 입주가 시작돼 현재 1,2단지 5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크지 않은 규모의 서민아파트.홍씨는 입주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아파트 옆 산에 골프연습장 사업인가가 났다는 구청 공고를 보고 ‘아차’싶었다고 한다. 홍씨는 2000년 11월 부녀회장 김금희(40·구의원)씨 등 주민대표와 관악주민연대,한국청년연합회 등 지역내 시민단체와 함께 ‘골프연습장 반대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서명운동을 벌였다.구청 앞에서 반대 결의대회도 가졌다. “관악구의 유일한 휴식공간인 관악산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면 환경파괴는 물론이고 교통체증,소음공해 등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망가지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이웃들과 가깝게 지내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삭막한 도시환경에서 집과 학교만을 오가는 아이들에게“아파트도 고향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 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다행히 구청측이 골프연습장 인가를 반려하면서 홍씨는 한숨을 돌렸다. 골프연습장 건설 반대투쟁의 성과는 자연스럽게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로 이어졌다. ‘문화 교류’부터 시작했다.주민의 힘만으로는 다양한 일을 벌일 수 없다는 생각에 입주자 대표들은 시민단체의‘전문성’과 ‘경험’을 빌리기로 했다.관악주민연대와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의 도움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아파트 마당에서 ‘이웃집 토토로’,‘슈렉’ 등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했다.올 봄에는 아이들을 위해 생태탐사도 다녀오고 인근 산에 나무도 심으면서 정을 나누었다. 하나둘씩 벌이던 행사가 자리를 잡으면서 환경단체의 도움을 받아 주부들을 위한 ‘환경지도자 모니터링 연수’도 벌였다.2단지에 사는 주부 박미영(38)씨는 “사회로부터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면서 “술 먹고 늦게 들어오던 남편도 행사가 있는 날이면 일찍 들어와 아이를 돌보곤 한다.”고 자랑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30,40대가 대부분이라 ‘육아’가 공통된 관심사였다.엄마들이 교대로 나서 아파트 안의 경로당과 독서실을 이용해 ‘품앗이 놀이방’을 운영했다.올 하반기에는 집에 있는 책과 아파트 운영비를 이용,‘어린이도서관’도 만들 계획이다. 2000년부터 ‘마을 만들기’운동을 벌여온 관악주민연대 강내영(31) 정책기획팀장은 “시민단체가 ‘시민운동’없는 사업을 벌인다는 뼈아픈 반성을겪고 나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게 ‘마을만들기’사업”이라면서 “은천아파트의 경우 시민단체보다는 주민들이 앞장서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해 갔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역 구청이나 관계 당국이 재정 지원을 하고 형식적으로 꾸려진 주민자치센터에 주민자치위원이 결합돼 주민이 피부에 와닿는 사업을 벌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7월 들어 ‘아파트 문화신문’을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9월이면 그동안의 경험을 한데 모아 ‘문화예술 체험 한마당’도 펼칠 생각이다. 구혜영 기자 koohy@
  • 월드컵경기장 활용방안·문제점/ “”지역특성 맞는 배후단지 시급””

    월드컵 ‘4강 신화’는 끝났지만 전국 10개 월드컵 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찾기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2조 3000억원의 건설비를 쏟아부은 경기장의 연간 관리비가 경기장별로 25억∼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시설임대 등 수익사업 모델을 개발,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내놓은 축구붐 조성과 시설 임대방안도 계획대로 이뤄질지 미지수이다.수익사업도 대부분 비슷해 일부 경기장은 업체의 참여 열기가 크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자체의 경기장 방안-정부와 지자체는 활용 방안을 민간 전문기관에 의뢰,분석 중이거나 마친 상태이다. 서울·대구·서귀포 등 연고구단이 없는 지역에 프로축구단 창단을 유도하고 경기장 주변에 자동차전용극장,복합영화 상영관 등 문화시설과 대형 할인점,물류창고 등을 조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서울의 상암 주경기장은 현재로선 큰 문제가 없다.경기장 시설 임대수입 등이 2004년 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유지·관리비용인 59억원을 넘어설 전망이기 때문이다.최근 끝난부대시설 입찰경쟁률이 평균 6대1에 달했고 4곳의 식·음료점은 대형 패스트푸드점 등 34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이 뜨거웠다. 광주시는 경기장 외부 주차장(6700여면)을 자동차극장으로 사용하고 광주연고팀인 상무 불사조팀 경기를 유치해 수익사업을 벌이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향후 체육공원 부지에 대한 재정비 계획을 추진중”이라면서 “민·관이 참여하는 ‘제3섹터’방식을 통해 체육·휴식 종합공간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도 경기장 주변을 시민공원이나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경기장 주변 녹지에 퍼블릭 골프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대전시의 경우 부대시설을 기업에 일괄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올해 안에 입찰을 실시한다.일괄 임대가 안되면 경기장과 부대시설을 별도로 위탁 및 임대하기로 했다.현재 대기업에서 구장을 찾거나 전화로 임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는 어려운 실정이다.2년전 미국 지택(G-TEC)사와 아이맥스 콤플렉스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유보됐다. 사업안은 경기장에 500명 수용규모의 아이맥스 극장을 짓고,2단계로 제주관광정보센터와 다국적 전문식당가를 경기장 주변에 조성한다는 것이었다.내국인 면세점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원시는 2004년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주경기장 임대시설은 물론 자동차 전용극장과 종합스포츠센터를 세우고 있다.종합스포츠센터는 내년 5월24일 완공 예정이다.이곳에는 국제규격의 수영장이 들어선다.센터 옆에는 4층 규모에 104타석의 골프연습장도 건립한다.주 경기장은 리노베이션에 들어가 유스호스텔과 귀빈실 등의 시설로 바뀐다. 대구경기장은 전용구장은 아니지만 전국 최대규모(7만여석)로 사후 활용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당장은 2003년 8월 하계유니버시아드 주 경기장으로 활용된다.경기장 주변에 민자유치를 통한 대형 쇼핑몰 등을 설치한다는 복안이나 도심에서 멀어 여의치는 않다.대구시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프로축구단 창단을 통한 경기장 수익방안이다. 인천시는 연고의 프로축구단을 유치,전용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현재 실업팀인 할렐루야축구단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울산시도 전용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을 연고팀인 현대호랑이 프로구단 전용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해마다 국제축구대회를 유치하고 시설은 스포츠타운으로 조성,직접 운영 및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 월드컵을 치렀던 부산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9월 열리는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우선 사용한 뒤 활용방안을 찾게 된다. ◇문제는 없나-경기장 사후활용은 건설때부터 예상이 됐다.지자체의 열악한 지방재정 상태에도 불구하고 분에 넘치게 투자했기 때문이다. 전용경기장의 경우 한국은 70%,일본 20%이며,경기장 규모도 한국은 5만석이상 40%,일본 20%,프랑스는 20%이다.현재로선 경기장별로 매년 25억∼50억원의 재정 지출이 우려된다. 서귀포·전주·광주 등 재정이 좋지 않은 지자체가 더한 편이다.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경기장을 건설한 것도 문제이다.인구 9만명인 서귀포 등 일부 경기장은 특단의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축구단이 없는 서울·대구 등 5개 도시에 6개 축구단을 만들기로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도출안이 없다는 것도 고민이다.구단들이 연간 50억∼6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자체별로 각종 수익사업안을 내놓고 있지만 주위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즉 상암경기장과 비슷한 도심지형에는 오피스·호텔·백화점·컨벤션센터 등 중심상업시설이,시외곽형에는 대형 주차장이 필요한 할인 판매점,레저시설 등이 적합한데도 ‘친구 따라 장에 간다.’는 식으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전국종합·정리 정기홍 hong@ ■외국의 운영사례-극장·헬스장등 갖춰 수익사업 유럽의 경기장들은 대부분 축구클럽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민간기업이 국가나 지자체 소유의 경기장을 관리한다.이에 따라 경기시설뿐만 아니라 각종문화·편익시설을 갖추는 등 경기장 활용도를 높여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차별화된 프리미엄 좌석으로 임대수입을 올리는가 하면 이동식 좌석 등을 설치,여러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다목적용으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주경기장인 생드니 경기장은 경기가 없는 날에도 각종문화행사가 열리고 식당,헬스클럽,세미나 장소로 연중 활용된다.15석 규모의 스폰서 부스의 연간 임대료는 100만 프랑이다.50실에 이르는 비즈니스 룸의 분양수입도 짭짤하다. 미국의 텍사스 스타디움은 홀 형태의 프리미엄 좌석을 개인 또는 기업들에 임대해 건설비의 절반을 충당했다.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도 건설 당시 중앙정부나 시로부터 한푼의 보조금도 받지 않았다.버리는 공간이 하나도 없이 인공해변,돌고래 쇼 등의 수익사업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기업 접대용 특별관람실 밖에는 기업체의 광고 현수막을 내걸 수 있게 해 15평짜리가 60만달러에 날개돋친듯 팔려 나갔다. 또 웸블리 스타디움을 비롯해 영국의 경기장들은 가족단위 관중을 겨냥해 극장,스포츠박물관,패밀리 레스토랑 등을 유치하고 입장권도 가족 패키지로 발행,식사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본은 경기장 바깥에 다양한 위락시설을 유치했다.일본 후쿠오카 돔의 주변에는 호텔과 리조트 등 대형 복합상업단지가 들어섰고 오사카 돔은롤러코스터,롤러스케이트장,장외마권장 등이 마련돼 유원지를 방불케 한다.경기장 총매출액의 30∼40%가 여기서 나온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경기장 이름을 특정 기업에 판매하거나 대여하는 이른바 ‘Naming Rights’기법도 확산되고 있다.미국 피닉스의 한 경기장은 아메리카 웨스트 에어라인의 이름을 30년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2600만달러를 받았다. 다목적 경기장으로 설계되는 경우도 많다.생드니 경기장은 축구가 열릴 때는 이동식 관중석이 트랙을 뒤덮는다.개폐식 돔 구장인 캐나다의 스카이 돔은 실내스포츠도 가능하다.일본 삿포로 돔은 경기장 밖에서 키우던 잔디구장이 이동해 들어가기도 한다. 박정경기자 olive@ ■전문가 해법-K리그 활성화가 최대 관건 전문가들은 경기장의 수익모델로 프로축구의 활성화를 첫째로 꼽는다. 월드컵 4강 진출로 인한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을 ‘K리그’로 돌려야한다는 뜻이다.관중이 많으면 구단은 부대시설을 찾는 손님으로 흑자를 낼수 있다. 정부도 이와 관련,지역연고 프로팀의 창단이 경기장의 흑자경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프로팀이 없는 지역에 대한 6개 구단 창설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진우 전 삼성경제연구소 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아직은 프로구단이 매년 수십억원씩의 적자를 내고 있어 선뜻 나서지 않지만 월드컵 열기를 잇고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 구단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 복표사업의 활성화도 한 방법으로 나왔다.최근 일부 게이트에 휘말려 복표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탈리아 등 유럽 축구선진국은 복표사업으로 관중을 끌어들여 구장 관리비를 충당하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최씨는 “일본은 2년전 이 사업을 도입,구단 재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체에 경기장 이름을 매각하거나 대여하는 마케팅 방안도 제시했다.월드컵 특별감사를 했던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경기장의 이름을 특정 대기업체에 일정기간 판매 또는 대여하면 한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이를 운영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예컨대 서울 상암경기장을 ‘상암현대경기장’이나 ‘상암삼성경기장’으로 쓰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경기장 내부시설과 주변지역을 가족 나들이 개념의 시설로 만들어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찾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건국대 정헌수(경영학과) 교수는 “경기장은 쇼핑도 하고 문화도 향유하는 곳이어야만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선 지자체들은 주민들이 어떤 행사를 원하는지 수요조사를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경기장을 민간기업과 공동관리하는 방안도 제시됐다.이는 열악한 지방재정문제 때문이다.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최낙영 시설기획과장은 “관리는 지자체가 하더라도 경기장을 총괄하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기홍기자
  • [담론2002월드컵] (3.끝)몸과 스포츠에 대한 열광

    잘생긴 얼굴,미끈하게 빠진 몸매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공을 날리는 축구스타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기술적 눈속임이 가미된 가상의 공간에서 활약하는 영화스타에 비해 이 축구스타는 실제로 그 큰 그라운드를 누빈다.대형화면이 잡아낸 실제적인 이미지는 더욱 강렬하게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아,나도 아름다운 몸을 갖고싶다.’이제 ‘몸’은 단연 우리 문화 현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아름다운 몸=전통적으로 우리 사회는 몸을 정신보다 열등한 것으로 취급했다.하지만 산업화가 가속화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욕구와 취향의 다양화를 낳는 소비자본주의의 중심은 바로 몸.몸의 상품가치가 중요해진 시대가 온 것이다.특히 90년대 이후 소비와 여가가 생산과 노동을 앞지르면서 신세대를 중심으로 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서양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비판과 소비 대중문화시대에 대한 분석으로 ‘몸 담론’이 급증했다.그동안 억눌려 있던 ‘욕망’이 이론과 현실세계를 넘나들며,인간을 바라보고 스스로를 드러내 보이는 시선의 중심으로 부활한 것.우리에게는 그 현상이 뒤늦게 유행처럼 번졌다. 이제 한국의 신세대는 옷과 헤어스타일로 자신을 남과 차별화한다.응원이라는 공통된 분모로 묶인 ‘붉은 악마’들도 조금이라도 튀어 보이려 갖가지 치장을 한다.빨간 티 아랫부분을 갈기갈기 찢어서 입고 다니거나 배부분이 드러나게 자르고 문신을 그려넣는 등 몸의 ‘작은’부분이라도 뭔가 특별하게 보이고 싶어한다.페이스 페인팅은 기본이고 뿔을 달거나 가면을 쓰는 사람도 늘었다.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정신에서 몸으로, 이성에서 감각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성(性)담론 개방화와 범람이 몸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킨 두가지 축”이라면서 “몸은 이제 강력한 문화자본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떠오르는 스포츠스타=몸의 중요성이 강조될수록 스포츠 스타는 급부상하고 그는 다시 몸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킨다.특히 달리기가 중심인 축구는 하체를 발달시켜 균형적이고 멋진 몸매를 갖게 한다.격렬한 몸싸움으로 들춰진 유니폼 아래로 드러난 잘 다듬어진 몸은 뭇여성의 무의식에 숨겨진 성적 욕망을 자극한다.아줌마들까지 붉은 티셔츠로는 부족해 양손에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축구스타에 열광하러 거리로 나선다.안정환,라울,베컴,오언,고메즈 등 아름다운 몸과 얼굴을 가진 선수들에 대한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그들이 묵는 호텔의 커피숍은 팬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뛰었다.요즘 일본에서는 베컴의 헤어스타일이 최고 유행이다.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원 심광현 교수는 “비폭력적이면서도 강렬하고 클로즈업을 통해 역동성이 강조되는 축구선수의 몸은 몸에 대한 열망의 최전선에 있다.”면서 “여성 축구팬이 늘어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욕망을 겨냥한 스포츠산업=소비자본주의와 함께 탄생하고 스포츠스타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몸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스포츠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우선 축구선수가 스타마케팅의 꽃으로 떠올랐다.펩시는 영국의 베컴과 포르투갈의 후이 코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다.나이키도 브라질의 호나우두,프랑스의 앙리 등 톱스타들을 잡았다.국내에서도 광고에 온통 축구스타 일색이다. 아름답고 건강한 몸을 가꾸기 위한 생활체육 중심의 스포츠산업도 종류가 늘었다.특히 헬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영장·골프연습장·에어로빅 연습실 등 다양한 운동시설과 기능을 갖춘 헬스클럽이 속속 등장했다.화려한 조명,신나는 댄스음악,트렌디한 인테리어가 나이트클럽을 연상시키는 압구정동의 한 피트니스 센터는 6개월 사이에 회원이 20%나 급증했다. 수원대 체육학부 김종 교수는 “헬스,스쿼시,골프,마라톤,암벽타기 등 종목 자체가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욕구의 다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공 체육시설은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산업연구원 김하섭 실장은 “운동에 대한 관심이 산업을 낳는다.”면서 “월드컵을 계기로 시장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는 체육’에서 ‘하는 체육’으로=그렇다면 몸과 스포츠에 대한 열광을 어떻게 봐야 할까.심광현 교수는 “몸을 노동과 기계의 도구로만 보던 사고에서 벗어나 몸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문제는 이벤트·프로스포츠 위주의 지나친 상업화”라고 말했다.생활체육 활성화로 여가생활을 건전하게 즐기는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려면 기형적인 엘리트 중심 체육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선진국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0∼70%인데 비해 우리는 30%대에 그치고 있다.그나마 대부분 민간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실정이다.중앙대 사회체육학부 안민석 교수는 “선진국은 체육예산을 복지예산의 하나로 책정하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독재정권과 관련 있는 ‘보는 체육’에서 벗어나 생활의 질을 높이는 ‘하는 체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활체육을 제도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은 단순히 공공시설을 늘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야 한다.김종 교수는 “참여자 중심으로 그들이 부족한 것을 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종목별 클럽 중심의 스포츠 시설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경기장 활용을=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서울시는 상암경기장을 내년 5월부터 수영장·스포츠센터·대형할인점 등으로 사용하고 축구장을 시민에게 대여할 계획이다.하지만 이미 지출한 건설비와 1년에 30억∼50억원이 드는 관리비용이 문제.서울시 역시 생활체육보다는 2000여억원이나 들여 만든 경기장의 ‘본전’에 관심이 많다.일부 지자체는 ‘시티 마케팅’차원에서 경기장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창원대 행정학과 송광태 교수는 “정부가 나서서 프로구단과 연계한 클럽축구를 육성한다면 경기장도 활용하고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공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민간위탁이나 매각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을 찾는 것은 지금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 남겨진 과제다. 김소연 주현진기자 purple@
  • 롯데호텔 ‘서머 패키지’행사

    롯데호텔은 8월 말까지 ‘서머 패키지’ 행사를 갖는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패키지는 2인 조식을 포함,본관 21만원,신관 26만원.잠실롯데호텔은 객실만 이용할 경우 16만 5000원,객실 1박과 함께 롯데월드 어드벤처빅파이브 이용권 2장을 포함하면 19만 5000원이다.수영장 및 사우나 무료 입장,골프연습장 50% 할인,식음료업장 10% 할인,체크아웃 시간 연장 혜택이 포함된다.(02)759-7311∼5(소공동),(02)411-7777(잠실).
  • 선릉 ‘아크로텔’ 중도금 융자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릉역 부근에 ‘아크로텔’ 오피스텔 325실을 3일부터 분양한다.‘아크로텔’은 20∼37평형대로 평당 분양가는 730만∼880만원.분양가의 60%인 중도금 전액을 융자알선해준다.지하 2층에 각종 운동시설과 고급 사우나시설,지상 1층에 1100평 규모의 휘트니스 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계약자에게 휘트니스 센터의 3년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2004년 6월 입주예정이다.(02)539-1155.
  • 파크뷰 시공사도 사전분양 관여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10일 시공사도 사전분양에 관여한 혐의를 포착,포스코개발과 SK건설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시공사를 통해 수십가구의 아파트가 편법 분양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양대행사인 MDM측으로부터 입수한 67명의 사전 분양자 신원을 확보하고 이들의 친·인척이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인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그러나 사전 분양 혐의가 짙은 시행사 에이치원개발 대표 홍모(54)씨에 대한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에이치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김은성 전국정원 차장에 의해 제기된 특혜분양설의 진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여론재판’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 전차장이 검찰에서 먼저 조사를 받고 나면 홍 회장이 검찰에 나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金泰賢) 1차장검사는 “홍씨가 연락이 두절돼 소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홍씨가 이 사건과 관련,출국금지된 4명에 포함됐는지는 수사보안상 밝힐 수 없다.”고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또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한 김 전차장을 오는 13일 소환,탄원서 제출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홍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잠실에서 강남으로 이사했으며,주소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 자신이 운영하는 S골프연습장에 두고 있다. 홍씨는 지난달 분당 백궁·정자지구의 용도변경 특혜의혹고발사건과 관련,수원지검 조사부에 소환돼 사흘간 집중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상전벽해’ 상암동 명암/ “”강남 안부러워””, “”내쫓기는 신세””

    오는 31일 밤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지구인의 이목이 집중된다.월드컵 축구대회는 ‘저주의 땅’으로 불렸던 난지도 일대를 ‘노른자위 땅’으로 바꿔 놓았다.반듯한 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렸고지하철 노선도 생겨났다.야트막한 구릉은 고급 택지로 바뀌었다.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신흥 갑부들도 생겨났다.오랜 세월 악취 속에 시달렸던 주민들은 “강남이 부럽지 않다.”며 즐거워한다.하지만 빛이 밝은 만큼 그림자도 짙다.많은 세입자들은 하루 아침에 철거민으로 전락,정든 마을을 떠나야 했다.개발에서 제외된 구시가지 상권은존폐 위기에 놓였다.월드컵 경기장 주변의 상암동이 지닌 빛과 그림자를 조명해본다. ◇ 明-“강남 안부러워” “마을에 차량이 이처럼 많이 몰리기는 처음입니다.몰려드는 관광객만큼이나 땅값도 많이 올랐어요.이럴 줄 알았으면 커피점이라도 미리 차리는 건데….” 난지도 월드컵공원 개장식이 열렸던 지난 1일 상암동 토박이 박상규(57)씨는 몰려든 15만 인파에 벌어진 입을다물지 못했다.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서면서 마포구 난지도 일대 성산·상암지구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지난해 말 경기장이완공되고 2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난지도가 생태공원으로바뀌자 주민들은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을 실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난지도 일대에 터를 잡고 살아온 많은 주민들이 택지개발과 함께 거액의 보상금을 챙겼다.지난 96년 서울시는 농지는 평당 50만∼60만원,택지는 평당 360만원까지 보상금을지급했다. 이곳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살던 K씨 일가 가운데는 ‘벼락부자’가 적지 않다.100억원대 재산가로 변신했는가 하면,4500cc짜리 외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마포구가 고시한 올 2월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상암동의 땅값은 1년 전보다 12% 남짓 올랐다.서울지역의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에 비해 최고 6배 가량 높다.부동산업자들은 “월드컵 경기장과 인접한 성산2동의 22평짜리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30% 오른 값에 거래된다.”면서 “지난해부터 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과 주요 도로가 잇따라 개통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진(31·주부·성산 2동)씨는 “널찍한 8차선 도로가 뚫리고 근사한 공원도 생겨 강남 아파트촌에 살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교육 여건만 좋아지면 강남·분당도 부럽지않다.”고 자랑했다. 주민들은 내년 7월 난지도 월드컵공원에 들어설 골프장에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최명일(51)씨는 “최경주가 미 프로골프투어(PGA)에서 우승한 뒤 골프장 이용가격 등을 묻는 주민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3월말현재 마포구의 지방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마포구청 관계자는 “난지도에 월드컵 경기장이들어서면서 자동차세 수입은 118%,부동산 취득세와 차량등록세는 각각 36%,54% 늘었다.”고 밝혔다. 난지도 일대에 내리쬘 ‘빛’은 아직도 많다.현재 마포구청 자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다세대주택 재건축 사업에 뛰어든 건설업체들의 수주경쟁도 뜨겁다. 박모(34·주부·성산2동)씨는 “2007년쯤 제2성산대교가완공되면 강건너 수색아파트 지구와 곧바로 연결돼 이곳은 ‘제2의 강남’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세대 도시공학과 김홍규(46) 교수는 “상암동 월드컵지구 개발은 버려진 땅을 쾌적한 주거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세계적인 모범사례”라면서 환경문제나 이주민 보상문제등이 제대로 마무리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나아질것으로 내다봤다. ◇ 암-“내쫒기는 신세”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야 우리더러 ‘떼부자’가됐다고 하지만 돈을 번 사람은 땅을 가졌던 사람들뿐입니다.십수년간 정 붙이고 살아온 땅에서 쫓겨나는 마당에 살기 좋아지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난지도 주변의 화려한 변신 뒤에는 수많은 주민의 고통과 절망이 감춰져 있다.개발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고향을 잃은 토박이,한뼘의 땅도 없이 살아온 세입자들에게는 수십억원의 보상금을 챙겼다는 이웃의 얘기가 딴 세상의 일처럼 여겨진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 96년 택지개발예정지에서 제외된상암동 일대를 구시가지로 부른다.구시가지에는 아파트 건립을 위해 철거된 지역과 허름한 판자촌이 공존하고 있다. 18년간 난지도에서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온 김모(48)씨는 지난 99년 아파트 건립공사가 시작되면서 무허가 판잣집이 강제 철거당한 뒤 고양시 덕은동의 보증금 200만원,월세 23만원짜리 집으로 이사갔다.김씨는 “임대아파트 입주권을 받기는 했지만 하루벌이 생활로는 임대보증금 2000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세들어 살던 집이 헐리면서 이사비용 30만원만 달랑 쥐고 2년 전 상암동을 떠났던 정철진(34·고양시 덕양구)씨는지난 5일 상암동 월드컵 공원을 찾았다.파지 재생공장에서 일하는 정씨는 “이웃에 살던 집주인들은 요즘 3000cc짜리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더라.”면서 “논밭이 택지개발지구로 편입되는 바람에 수십억원을 챙긴 사람이 많다.”고푸념했다. 구시가지의 철거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옷가게를 열고 있는 양모(38·여)씨는“하루 10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면서 “월세도 내기 힘들어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탄식했다. 월드컵 경기장 주변 도로공사를 이유로 노선버스 배차가줄어들면서 구시가지의 교통사정도 급격히 나빠졌다.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이 개통됐지만,출구가 월드컵 경기장과 성산동쪽으로만 나 있는데다 구시가지쪽으로는 차량전용 터널이 가로막혀 있어 주민들은 월드컵 경기장역의 두배 거리인 수색역까지 20분을 걸어야 한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주변 ‘상암동 2통’ 주민 700여명은 도심과 월드컵 경기장을 잇는 5∼6m 높이의 ‘월드컵로’가 신설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김현경(45·여)씨는 “구시가지의 모습이 외국인의 눈에 띄지 않도록 ‘월드컵로’와 마을 사이에 2m 높이의 차단벽이 설치됐다.”면서 “햇빛이 막혀 한낮에도 전등을 밝혀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지난 3월 빗물이 주변 도로 공사장을 통해 마을로 쏟아져 들어와 침수피해를 입은 이후 올 여름 장마 걱정이 태산이다. 철거민을 돕고 있는 목양교회이청산(40) 목사는 “20년동안 악취와 먼지에 시달려온 대다수의 주민들은 개발의혜택을 받지 못하고 여전히 먼지와 소음공해로 고통받고있다.”면서 “개발에서 소외된 이들의 사정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난지도 '流轉 30년' 여류 소설가 정연희씨는 지난 84년 펴낸 소설 ‘난지도’에서 70년대 초반의 난지도를 ‘예쁘게 가꾼 시골여인과도 같은 모습’으로 묘사했다.당시 난지도는 갈대가 무성하고 사시사철 철새가 날아들어 학생들의 소풍장소와 청춘남녀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던 섬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78년부터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난초(蘭草)와 영지(靈芝)의 ‘난지도(蘭芝島)’는 악취가 진동하는 ‘난지도(亂地島)’로 전락했다.잠실과 장안동,상계동의 쓰레기 매립장을 용량 초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서울시가 시내 외곽지이면서 교통이 편리한 난지도를 새로운 매립지로 선택한 것이다.난지도에는 93년까지 9200만㎥의 각종 폐기물이 매립됐다.그 결과 인접한 상암동과 성산2동은 난지도가 초래한 ‘삼재(三災)’,즉,악취와 먼지·파리에 시달리는 ‘저주의 땅’으로 불리게 됐다.서울시는 93년 쓰레기 매립량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쓰레기의 추가 반입을 막는 한편,쓰레기 더미 위에 1m 높이로 흙을 쌓는 복토작업에 들어갔다.그후 월드컵 공동유치에 성공하면서 난지도는 지층 안정화공사와 대규모 조림사업을 거쳐 지난 1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과 연계된 ‘월드컵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늘공원,노을공원,난지천공원 등 5개 공원으로 이뤄진 이곳에는 생태녹지와 자연학습장 등이 마련돼 있다.내년 7월에는 9홀짜리 대중골프장이 들어서 서울 시민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 특별취재반 이창구기자 window2@ 이세영기자 sylee@ 정은주기자 ejung@
  • 분당 파크뷰 특혜의혹-일부 공직자 부인명의 분양/검찰수사 왜 더딘가…

    배우자 등의 명의로 분당 ‘백궁·정자지구’의 파크뷰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받은 국정원 간부,군 장성,부장판사 등 고위 공직자 4명의 분양 과정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분양받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름이 분양자 명단에 들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들은 한결같이 특혜분양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가정보원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이 ‘탄원서’에서 특혜분양을 받았다고 주장한 130명에 포함되는지는 검증해 봐야 할 부분이다. ●고위 공직자 분양 확인= 현재까지 파크뷰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는 인사들은 국정원 고위 간부(1급) J씨,3성(星)장군 K씨,서울지역 부장판사(차관급) O씨,금융기관 최고위 간부 L씨 등 4명이다.이들중 J씨와 K씨는 배우자 명의로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주변의 권유로 직접 제값을 다 주고,분양받았을 뿐 특혜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가시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들 외에 아직 분양권을 보유하고있는 공직자가 더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사정기관 쪽에선 당시 국정원이 130여명의 특혜분양자 가운데 30여명과 연락을 취해계약을 해지했다는 얘기가 나왔다.100여명은 아직도 분양권을 갖고 있다는 것.해지한 사람 중에는 모 부처 차관급및 1급 인사,다른 부처의 차관 및 차관보,국장급 인사,전현직 의원 5명,현직 검찰 중간 간부 L씨 등 10여명의 법조계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부인과 딸 명의로 분양받았다가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성남 지역에서는 특정지역,특정고교 출신들이 집중적으로 분양받았고,고위층 친인척인 K씨의 지인 및 검찰 고위간부,지방언론사 간부 등도 특혜 분양 대열에 끼여있다는 설이 파다했다.한나라당 전 의원 P씨,연예인 N·S·H·K씨 등 특정 계층의 인사들이 대거 분양받은 점도 이상하다. 이와 관련,청약 추첨 방식으로 분양된 로열층 510가구 가운데 134가구가 계약 직전(청약 신청 마감후 1주일 이내)분양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분이 고위층 인사들에게 특혜 분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수사 전망= 거론된 고위 공직자들이 파크뷰 아파트를 분양받은 과정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특혜 분양으로 확인되면 검찰 수사의 핵심은 특혜를 받은 이들이 업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밝혀내는것이다.업체측에서 ‘보험용’으로 특혜를 제공했을 여지도 있다. 그러나 검찰은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이와 관련,검찰 고위간부는 “(특혜분양의) 범죄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수사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검찰수사 왜 더딘가… 분당 파크뷰의 특혜분양 명단에 판·검사 등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포함됐다는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의 주장이 나오면서 ‘백궁·정자 의혹’과 관련된 그동안 검찰수사가 수개월째 답보상태인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니냐는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쯤 꼬리를 문 백궁·정자지구 파크뷰의 특혜시비는 주거와 상가가 별동으로 지어지는 해괴한 주상복합아파트의 형태로까지 이어지면서 용도변경과 특혜분양,용적률 등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져만 갔다. 특히 파크뷰 특혜분양과 관련해서는 당시 공무원과 일부언론사 기자 등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시공사측이 적극적으로 나서 부인했고 결국 검찰의 수사착수 소식에 일말의 기대를 건 채 의혹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최근 특혜분양에 판·검사가 포함됐다는 소식에 시민단체들은 “수사 진척이 전혀 없었던 이유를 이제는 좀 알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성남시민모임 관계자는 “지난해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기관 직원들이 파크뷰 시공자인 홍모씨가 운영하는 분당S골프연습장에서 무료로 골프를 치곤했다는 주민제보도 접수됐다.”며 “이때부터 수사기관 직원들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검찰은 파크뷰 특혜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주민들이 제기한 용도변경 등과 관련된 비리제보에 건설업체와 일부 관계공무원들을 몇차례 소환 조사한 뒤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사건을 종결했다.여론조사 의혹이나 정치권 유착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침묵했다. 그러나 검찰은 백궁·정자지구 관련 의혹이 꼬리를 물자지난해 11월 재차 수사에 착수,지금껏 ‘수사중’이란 팻말만 내걸고 있다. 성남시민모임 이재명 변호사는 “당시부터 수사기관 직원들이 개입됐다는 제보와 의혹이 나와 수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정치자금 조달과 관련됐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특별검사제 도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자영업자 5만2234명 세원 특별관리

    국세청은 23일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의료업자,유흥업소 등 탈루소지가 많은 자영업자 5만 2234명을세원(稅源)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이들의 소득신고 등에대해서는 특별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경기활성화 등에 힘입어 최근 호황을 누리고있는 아파트·상가 분양 등 일반전문건설업과 리모델링·실내인테리어 등 건설관련업 종사자 2817명을 올해부터 새로 중점관리 대상에 추가했다. 올해 중점관리를 받는 업종과 사업자 수는 ▲숙박·음식점업,유흥업 등 현금 수입업종 1만 5041명 ▲변호사 등 전문직종사자 1600명 ▲의류·전자 등 집단상가 상인 1만 247명 ▲도·소매 유통업자 2278명 ▲부동산임대업자 3202명▲성형외과 ·치과의사 등 7816명 ▲가수·탤런트·개그맨등 연예인 418명 ▲입시·예체능·어학 등 학원운영자 3555명 ▲사우나·미용업·골프연습장·이용업자 2036명 등이다. 중점 관리대상중 불성실 신고자의 경우 일단 문제점을 개별통지한 뒤 시정되지 않으면 특별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해중점 관리대상 가운데 1700여명에 대해 세무조사가 이뤄졌고 이중 1318명이 형사고발됐다.올해도 세무조사 과정에서 고의적인 조세 포탈행위가 드러나면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육철수기자 ycs@
  • 국세청,고급서비스업 세원 집중관리

    프랜차이즈사업자,고급 이·미용업,부동산중개업자 등 고급 서비스업종의 세원(稅源)이 중점 관리된다. 국세청은 8일 올해 1기분 부가가치세 예정신고(1∼3월분매출액)가 오는 25일 끝나면 이들 업종에 대해 성실신고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성실하게 신고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오는 6월 확정신고전에 성실신고를 유도하고,확정신고 후에도 불성실신고가드러나면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중점관리를 받게 될 사업자는 ▲외식업·편의점·패스트푸드점 등 프랜차이즈업종▲골프연습장·스키장▲예식관련업종▲고급 이·미용업▲피부비만관리·발관리업▲부동산중개업▲음식·숙박업소·전자제품 등 소매점,귀금속판매업소·영화관·고급사진관 등 신용카드 사용 기피업소 등이다.이번에 예정신고를 꼭 해야할 대상자는 ▲올해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신규 개업자 ▲2001년 2기(7∼12월)에 환급 등으로 납부세액이 없었던 사업자 ▲1월1일부터 3월31일 사이에 간이과세자(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에서 일반과세자(연간매출액 4800만원 이상)로 바뀐 사업자 등 모두 76만여명이다. 육철수기자 ycs@
  • 무기장사업자 표준소득률 조정

    국세청은 1일 장부를 기록하지 않는 무기장사업자의 과세에 적용하는 표준소득률(2001년 귀속분)을 조정,발표했다. 31개 호황업종의 경우 전년대비 5∼10% 올리고,56개 침체·영세업종에 대해서는 5∼10% 내렸다.이에 따라 해당업종의 무기장사업자들은 오는 5월말 종합소득세 신고때 인상또는 인하율이 반영된 새 표준소득률에 수입금액을 곱해이를 소득금액으로 신고하면 된다. 표준소득률이 오른 업종에는 ▲프랜차이즈음식점이나 골프연습장 등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수입이 증가한 소비성서비스업 ▲각종 학원,미용업 등 호황업종 ▲피부과·비뇨기과·안과·성형외과·치과 등 비보험진료가 많은 병원등이 포함됐다.내린 업종은 일용잡화 등 판매가 감소한 소매업종이나 어업관련업종 등이다. 회계장부를 쓰지 않는 사업자들의 소득금액을 추계하기 위해 국세청이 정하는 기준이다.해마다 업종별 경기변동 요인 등을 고려해 조정된다.올해 발생하는 소득분부터는 매입비용·임차료·인건비 등 주요 경비를 공제하고 나머지 비용만 추산하는 ‘기준경비율제도’로 바뀐다. 육철수기자 ycs@
  • 부동산 파일

    ◆고급빌라 ‘장원빌라트' 19가구 분양. ㈜장원코리아와 지방행정공제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고급 빌라 ‘장원빌라트’ 19가구를 분양한다.지하 1층,지상 10층 짜리 건물로 101,103평형이다.평당 분양가는 1600만원 정도.자동온도조절기능 보일러를 설치하고 적외선 감지기와 디지털 도어록 등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가구당 4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옥상에 160평 정도의 정원을 꾸미고 골프연습장을 마련했다.멀리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법원·검찰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다.성모병원,고속터미널 등도 가깝다.지방행정공제회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5월말 입주 예정이어서 안심하고 분양받아도 된다.(02)3476-7909. ◆주공 리모델링 국제세미나 개최. 대한주택공사는 2일 오후 1시3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주공본사 3층 국제회의실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정책수립 및 기술발전 방향에 관해 한국·독일·일본이 참여하는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주공 조미란 수석연구원이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의 재조명’이라는주제 발표를 하고,독일 뮌휀 공과대 보크 교수가 ‘독일의 리모델링과 현대화’를,일본 도쿄대 마쯔무라(松村秀一) 교수가 ‘재생을 핵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상’에 대해 논문을 발표한다. ◆우남, 천안서 519가구 분양. 우남건설이 지난달 29일부터 충남 천안에서 아파트 519가구를 분양중이다. 32평형 단일평형으로 평당 분양가는 315만∼328만원.청약금은 100만원이고 중도금의 60%를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1만 3000여 가구 규모의 천안 북부택지 2지구에 들어서며 오는 2003년 9월 입주예정.수원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전철이 2003년 개통될 예정이다.두정역이 걸어서 5분 거리.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40분 걸린다.전가구가 일정한 수압으로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041)558-8822.
  • [실패 대탐구] 제3부 (14)관광호텔사업에 뛰어든 청원군

    지방자치단체의 수익사업 가운데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충북 청원군의 ‘초정약수 스파텔’을 꼽을 수 있다.세계3대 광천수중 하나인 초정약수를 관광상품화하고 초정리 일대를 온천관광타운으로 개발한다는 발상은 좋았다.그러나 사업에 어두운 공무원들이 투기성이 심한 관광·레저 업종에 직접 손을 댄 것이 문제였다.비즈니스는 순수 민간자본에 맡기고 관청은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는 데 그쳤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업개요와 경과. ◇ 군청이 관광호텔사업을?. 충북 청원군은 지난 96년 10월 지방 건설업체인 나건산업㈜과 합작으로 관광호텔사업을 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군청은 30억원을 빌려 부지 5097평을 사고 나건산업이 건축비를 부담해 호텔을 지어 운영하는 민·관합작 사업이다.이계약에 따라 99년 1월에 온천지대인 북일면 초정리에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관광호텔(법인명칭은 초정약수 스파텔)이 문을 열었다.객실 60개와 1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있는 초대형 사우나 이외에도 예식장·수영장·에어로빅·헬스클럽·스쿼시장·골프연습장·전자오락실·음식점·커피숍과 농·특산물 직판장 등을 고루 갖췄다. ◇ 합작조건과 청원군의 예상. 합작계약은 나건산업이 건물의 소유권을 군청에 넘기고(기부채납 방식),매달 1억원씩 사용료를 지급하며,20년간호텔운영권을 갖는 조건이다.청원군은 영업개시후 2년반이면 투자원금(부지매입비 30억원)의 회수가 가능하고 이후17년반동안 210억원의 추가수입을 얻을 수 있어 수익성이높은 사업으로 판단했다.특히 지역명물인 초정약수를 수익사업화하는 것이어서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합작조건상 절대 망할 수 없는 사업이며,잘만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는 기대로 한껏 부풀었다. ◇ 결과는 너무 달랐다. 호텔 개업 3년여가 지난 지금 계약대로라면 청원군은 시설 사용료로 40억원(38개월분)의 수입을 올려 투자비 30억원을 회수하고도 10억원의 순이익을 냈어야 한다.그러나실제로는 나건산업이 개업 석달만에 부도가 났다.부도상태에서도 호텔영업은 계속됐으나 군청은 시설사용료를 1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호텔 신축공사에 참여한 66개 하청업체의 공사대금 23억 8000만원을 대신 물어줬으며,다른 하청업체들로부터도 밀린 공사비의 대지급을 요구받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초정약수 스파텔이 3400명으로부터 사우나회원권을 분양하면서 받은 입회비 100억원의 대지급 여부. 현재 4명의 회원이 군청을 상대로 제기한 회원가입비 반환청구 소송이 진행중이다. 군청에 대지급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올 경우 입회비 대지급 부담이 수십억원대로 불어날 수 있다.이밖에도 군수와 담당직원이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구속됐다.군청의 한 관계자는 “사업 한번 잘못 벌였다가군청이 쑥대밭이 됐다”고 하소연했다. ◇ 소송사태에 휘말린 청원군. 스파텔과 관련해 모두 10여건의 소송이 제기돼 일부는 종료됐고 일부는 계속 진행중이다.청원군은 지난 2000년 1월 호텔 운영자측을 상대로 그때까지의 시설사용료 미지급액 12억원(월 1억원씩 12개월분)의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내 재판이 진행중이다.호텔측은 벌어들이는 수입이 월 1억원을 조금 넘는데 1억원을 시설사용료로 내고 나면 직원들 봉급도 줄 수 없다며 불평등한 계약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군청이 피고가 된 소송은 훨씬 많다.나건산업의 공사를맡았던 65개 업체가 공사비를 못 받자 청원군에도 책임이있다며 34억 3000만원의 공사비를 돌려 줄 것을 요구하는소송을 제기했다. 군청이 공사비용의 일부를 물어주자 또 다른 하청업자들이 나타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실패요인 분석. 감사원과 군의회의 감사 및 검찰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실패요인을 찾아보자. ◇ 업체선정 절차가 투명하지 않으면 사고가 터진다. 사업자 모집과 선정에서 잘못이 있었다.청원군은 사업비가 100억원대를 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공개모집을 하지 않았다.그 대신 담당부서 직원들이 알음알음으로 3개업체에 제의해 사업참가제안서를 받았다.공개모집을 기피함으로써 나건산업보다 건실한 업체를 파트너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 청원군 조례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은‘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희망업체의 자산·재무구조·사업실적·부대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자를 선정하게 돼있다.그러나 위원회를 열지 않고 실국장회의로 대신했다. 적법절차를 무시한 것은 군수가 업체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 공무원과 업자간의 유착을 막지 못했다. 군수와 담당팀장이 업체로부터 각각 1160만원과 4000만원의 뇌물을 받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이에 따라 담당팀장은 구속됐다가 형기가 만료돼 출소했고 군수는 군수직을 상실하고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이다.이들이 업자와유착함으로써 사업추진 과정에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공사에 참여한 한 업체는 군수에게 담당팀장을 교체하지 말아달라고 청탁하면서 1000만원을 제공하기도 했다.담당팀장과 업자의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업자와의 유착이 판단력을 흐리게 했다. 초정약수 스파텔은 20년간 사우나를 이용하고 만기후 입회금을 되돌려주는 조건으로 회원권을 팔아 3400명으로부터 100억원을 받았다.회원권 분양광고에는 군청과 공동모집을 하는 것으로 문구를 작성했다.이는 호텔운영권을 업자에게 넘기기로 했던 당초의 계약조건에 어긋나는 것이었으나 군청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회원모집이 공동으로 이뤄져 청원군 명의의 계좌로 2341명으로부터 68억여원,나건산업 명의의 계좌로 976명으로부터 31억여원이 각각 입금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청원군은 사우나회원권 공동모집이 갖는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나건산업이 부도가 남에 따라 청원군은 회원권 공동모집자로서 20년 뒤에 입회금 100억원의 상환책임을 고스란히 져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나건산업측은 회원모집 광고문안에 군청의 이름을 넣으면 신뢰도가 높아져 더욱 많은 회원을 모을 수 있다고 군청을 설득했다.그렇다 하더라도 청원군이엄청난 채무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공동모집 제의를 거절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담당자와 군수가 업자의 뇌물을 받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것이다. 특별취재반 yeomjs@ ■초청약수는. 미국의 샤스타 광천수,영국의 나폴리나스 광천수와 함께세계 3대 광천수 중의 하나로 꼽힌다.사람 몸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해 ‘동양의 신비한 물’로 불린다.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 일대의 매콤하고 차가운 천연탄산수가솟는 지역으로,청주에서 동북쪽으로 약 16㎞ 떨어져 있다. 그 약효는 예부터 유명했다.동국여지승람에는 ‘청주 동쪽 39리에 초수라는 물이 있는데 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쓰여있다.또 세종대왕이 이곳에 60일간 머물며 안질을 치료했고 세조도 이곳에서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이후 많은 병사들이 이곳에서 휴양을 하며 병을 치료했는데 민간에서는 7∼8월에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해 백중이면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현재 이곳에는 천연사이다 공장과 생수공장,그리고 온천시설이 들어서 있다. 특별취재반. ■민·관 합작사업 현주소.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아이템과 아이디어로 민·관합작(일명 제3섹터)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2000년도 민·관합작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출자비율이 25%이상 50%미만인 합작사업은 모두 34건이다. 이 가운데 15건은 흑자를 냈지만 19건은 적자를 보였다.전체적으로는 34개 법인에서 284억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의 주된 원인은 초기 투자비용의 과다와 매출 부진이다. 충남도와 천안시가 41.7%를 출자해 만든 ㈜중부농수산물류센터는 96억원의 적자를 냈으며,안산시가 42%를 출자해 만든 ㈜안산도시개발도 82억원의 적자를 냈다. 부산지역 중소기업 생산품을 브랜드화해 팔기 위해 부산시가 28%를 출자해 만든 ㈜테즈락도 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경남도가 49%를 출자해 만든 농수축산물 수출입대행업체인 ㈜경남무역은 5억 7000만원의 흑자를 내는 등 15개 업체가 흑자를 기록했으나 흑자폭은 크지 않다. 특별취재반.
  • 교통부담금 병원 100% 인상

    서울시내 연면적 1000㎡ 이상의 시설물에 부과되는 교통유발부담금이 내년부터 병원의 경우 100%,백화점과 쇼핑센터는 73% 가량 오르는 등 평균 16%가 인상될 전망이다. 22일 서울시 주최로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열린 ‘서울시 교통유발부담금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공청회’에서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 윤혁렬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주제발표를 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개선사업 재원 확보와 교통수요 억제를 위해 지난 90년 도입된 제도로,시는 부담금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기 위해 이날 공청회를 마련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통유발계수 산정기준을 기존의 사람 대신 차량 출입량으로 변경하며 종합병원과 병·의원의 경우 교통유발계수를 현재의 1.28과 1.34에서 배가 높은 2.56과 2.68로 각각 상향 조정하도록 했다. 또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 대형판매시설은 현재 5.46에서72.7%를 높인 9.43으로 올리고,일반숙박시설(1.16)과 안마시술소·노래연습장(1.44)도 각각 2.26과 2.07로 상향 적용하도록 했다. 반면 일반업무시설(1.20)이나 골프연습장(5.00),도서관(0.90) 도매시장(1.81),공연장(3.55),터미널(5.56),공원(3.10) 등은 현재대로 유지하거나 일부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제시했다. 이처럼 조정된 교통유발계수를 적용할 경우 서울지역 전체 교통유발부담금은 현재 연간 464억원에서 540억원으로16% 가량 많아지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유발부담금이 교통수요를 억제하는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현실화할 필요가 있었다. ”며 “상반기중 도시교통정책상임위원회를 열어 인상률등을 결정한 뒤 조례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농업보호구역 음식점등 금지

    다음달 1일부터 농업용 저수지 주변,농업용수용 하천부근 등에 지정된 농업보호구역내에서는 음식점,골프연습장,단란주점,안마시술소,노래연습장의 설치가 전면 금지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4일 농림부가 제출한 농지법 시행령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심의,농업생산 기반이 정비되고 집단화된 우량농지에 공급되는 농업용수의 수질보전 등 농업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부동산 파일

    ●국민은행 자회사인 주은부동산신탁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오피스텔 ‘프리빌’을 분양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선시공-후분양’ 방식이어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14∼23평형 145실로 구성돼 있으며 17평형과 20평형,22평형일부가 남아 있다.평당 분양가는 270만원선이다.국철과 지하철 4호선이 교차,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하고 뉴코아백화점과 킴스클럽,하이마트,안양 남부시장 등이 가까워 교통 및 생활편익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고 주은부동산신탁은 설명했다.(031)449-2405. ●건영은 경기 용인 죽전택지지구에 짓고 있는 ‘건영캐스빌’ 1254가구 가운데 59평형 미계약가구에 대해 특별분양중이다.이번 분양에서는 계약금을 10%로 낮췄다.또 계약금 5%와 중도금 전액에 대해 대출알선을 해주고 대출이자는입주시 납부하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평당 분양가는 685만원.단지 구성은 33평형 396가구,42평형 330가구,50·59평형 각각 240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 외곽은 대지산과 근린공원이 둘러싸고 있으며 단지내에는 중앙광장과 유실수를 테마로 하는 테마공원,골프연습장,헬스클럽,에어로빅 센터 등 입주자 전용 스포츠 센터가 들어서게 된다.(031)719-4300.
  • 지방세 상습체납자 고발

    경북 포항시가 지방세 상습 체납자를 조세범 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이례적으로 고발했다. 시의 이번 조치는 검찰이 지방세의 고질적인 체납사범을단속하기 위해 고발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다른 자치단체로 파급도 예상된다. 포항시는 지난 97년 이후 지금까지 상습체납자 600여명중 이모(35·여·포항시 북구 학잠동)씨 등 19명을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이씨는 북구 대잠동에서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면서도 상습적으로 자동차세등 7건에 모두 440만원을 체납했다. 이번에 고발된 체납자의 체납액은 최저 254만원에서 최고2800만원이며 개인 14명,법인 5명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지자체 월드컵 활용 대책 부심

    서울을 제외한 전국 9개 월드컵 개최도시들이 월드컵대회이후의 경기장 관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거액을 들여 건설한 경기장을 유지·관리하는데는 매년 수십억원이들어가야 하는데 그 조달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벌써 사후 효율적인 유지·관리방안 및 운영비마련책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이들 경기장이 ‘돈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시점이란 지적이 높다. 월드컵이 끝난 뒤 9월에 아시안게임 주경기장,11월에 아·태장애인경기대회장으로 활용할 계획. 경기장 입구 주차장을 삼성홈플러스에 50년 동안 연간 12억원씩에임대하며 건물안 사무실도 가능한 한 임대할 방침이다. 주변 빈터는 기념관 등을 지어 관광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총수익이 연간 관리비 40억원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사후 활용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했다.시는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했으나 재정난을 내세운 시의회의반대로 무산됐다.그 결과 운동장안의 시설을 임대하고 경기장 주변 15만여평에 민자로 대형 할인점과 위락단지를유치한다는 계획도 물건너갔다.연간 예상관리비 30억원을댈 길이 막막하다.시는 “경기가 없는 축구장에 자선단체도 아니고 어느 민간기업이 투자를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경기장은 프로축구 전용구장으로 활용하고 경기장건물 안에 어린이 박물관·만남의 광장·유스호스텔 등청소년 시설을 설치하며 예술·공공단체에 사무실을 임대,수익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경기장을 뺀 부대시설에 대해 총괄사업자를 선정,스포츠센터·할인매점·각종 이벤트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연간 관리비 20억여원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운동장을 프로축구단에 빌려 주고 건물 안을 수영장·헬스클럽·대형 할인매장 등으로 꾸며 민간업체에임대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연간 관리비 35억원에는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역시 경기장을 프로축구단 전용구장으로 활용하고 해마다 국제축구대회를 유치,경기를 치르고 경기장 건물을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용역결과 경기장 입장료와 광고·시설 수입 등을 모두 합친 수익이 10억 4300여만원으로 연간 유지관리비 28억여원에 훨씬못미쳐 적자폭 줄이기에 고심하고 있다. 건물 내부를 바꿔 유스호스텔·야외결혼식장·스포츠전문상가·근린상가·원룸·연회실·인터넷카페·야외스낵바·스포츠테마 레스토랑 등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외부에 휴게시설을 만들고 주변 빈터에는 수영장·헬스장·골프연습장·스쿼시·사우나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를 건립한다.경기도와 수원시는 계획대로라면 2007년쯤 관리비와 수익이 같아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장담할수 없는 실정이다. 연간 유지관리비 27억원을 메우기 위해 운동장을프로 축구 경기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건물안에는 민자를 유치해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보조주차장에는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아이맥스 콤플렉스사업을 추진한다.시는 2000년 11월 경기장안 8581㎡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이맥스 극장을 짓기로 미국의 투자회사 G-TEC사와 협약을 맺었다.미국측이 3700만달러(440억원)를 들여 1단계로 아이맥스극장을 짓고 2단계로 제주관광정보센터,다국적 전문식당가,수족관,복합영화관 등을 조성하는 것이 협약의 주요내용이다. 전국종합 정리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세금신고 부진한 전문직 사업자 신고관리 강화

    세금신고가 부진한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직사업자에 대한 신고관리가 강화된다.음식점·유흥·숙박업소 등현금수입업종과 사우나·미용업소·골프연습장 등 서비스업종,부동산임대업 등에 대한 세원도 중점 관리대상이다. 국세청은 8일 이같은 내용의 ‘2001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안내’를 발표하고 오는 25일까지 확정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부가세 신고는 지난해 7∼12월의 사업실적(법인사업자는 10∼12월)에 대한 것이며,법인사업자 32만명,개인사업자 362만명 등 397만명이 대상이다. 확정신고 기간 중에는 특히 공평과세 실현을 위해 취약분야를 선택,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점관리 대상인 현금수입업종 중에는 신용카드 부실사용이나 현금매출 누락혐의가 있는 음식점과 봉사료 과다계상혐의가 있는 유흥업소 등이 포함된다.전문직사업자 가운데는 신용카드 미가맹이나 사용기피자,수임자료 대비 수입금액 과소신고자 등을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이들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 신고상황 분석자료,업황정보,기본경비대비 신고수준 등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확정신고 후에는 대상자(업소)들을 ▲성실신고그룹(상위 30%) ▲준성실신고그룹(중위 40%) ▲불성실신고그룹(하위 30%) 등 3개로 분류,불성실신고자에 대해서는 일정비율을 선별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특히 2001년 1기 신고상황이부진했던 변호사의 경우 수임자료와 신고시 제출한 수입금액 명세서를 건별로 비교해 신고누락 여부를 검증하기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씨줄날줄] 노동신문 골프기사

    1970년대까지만 해도 골프는 김지하씨가 ‘오적’으로 꼽았던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그러던 것이 이제 골프인구가 200만이 넘었다.상류층이 하는 것이면 극성스럽게 따라하는 일부 중산층이 바람을 일으킨 결과다.덕택에 박세리신화가 탄생했고 박세리 신화는 그 바람을 열풍으로 바꿔놓았다.골프 열풍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쓰레기 섬,난지도를 골프장으로 개발해 보통사람도 “2만원대에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가상한 아이디어가 나왔겠는가. 북한의 노동신문이 골프 경기방식을 소개해 관심을 끈다. 지난 9일자 노동신문 체육면에 “골프는 출발대에서 공을채로 쳐서 일정한 거리에 있는 구멍에 쳐넣을 때까지의 치기 횟수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구기운동”이라는 설명과함께 경기 규정을 자세히 소개한 것이다.밑도 끝도 없이등장한 골프 기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길이 없으나 노동당 기관지가 주민들에게 골프 설명의 필요성을 느꼈다면골프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는 방증으로 보인다.이는북한에도 골프장이 몇군데 있다는 보도와 맞아떨어진다.북한에는 재일 총련 상공인들의 지원으로 1982년 6월에 착공해 1987년 4월 김일성 주석의 75회 생일(4.15)을 기념해완공한 ‘평양골프장’을 비롯해 와우도,양각도,모란봉 유원지,함경북도 나선시 등에 골프장이 하나씩 있다. 평양에서 38㎞ 떨어진 남포시 용강군 태성호 주변에 위치한 평양골프장은 북한 유일의 18홀 규모로 휴게실,식당,기념품 판매대 등이 딸린 클럽하우스를 갖췄다고 한다.회원권은 100만엔(일본화).이용요금 즉,그린피는 회원이 1회 3,000엔이며 비회원은 1만엔으로 책정돼 있다.와우도,양각도의 골프장과 지난해 3월 조성한 모란봉 유원지, 함북 나선시 골프장은 9홀 규모라고 한다.그리고 90년에는 평양시내에도 골프연습장이 등장했다고 한다. 북한에 골프장이 있다면 그 쪽에도 대표적인 자본주의 운동을 즐기는 특권층이 있다는 말이 된다.의전상 불가피한경우도 있을 터이니 이것만 가지고 특권층만의 호사라고말하기는 어렵지만 골프가 아무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아니고 보면 북쪽의 보통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일 것임에는틀림없을것이다.노동신문의 골프기사가 북한에 부는 개방의 미풍이라면 반갑지만 골프가 그것을 선도하는 것은왠지 꺼림칙하다. 김재성 논설위원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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