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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업도 관광단지 내년초 착공

    굴업도 관광단지 내년초 착공

    1990년대 중반 핵폐기물처리장 후보지로 선정됐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가 종합해양관광단지로 탈바꿈된다. 29일 옹진군에 따르면 ㈜CJ는 굴업도에 1000억원을 들여 종합휴양관광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미 굴업도 전체부지 52만 6000평 가운데 97%인 50만 7000평을 매입한 상태다. 올해 안에 도시관리계획 입안, 실시계획 인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친 뒤 내년 초 착공,2009년 12월 완공토록 할 계획이다.CJ는 굴업도 전체를 레포츠존, 레스트존, 오션존, 골프&피크닉존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각종 해양레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레포츠존에는 워터파크(물놀이공원)·스포츠카경기장·갯벌공원·암벽등반장 등이 들어서며, 레스트존에는 오션빌리지(해양마을)·스파테리아(온천)·선셋빌리지(일몰대교) 등이 조성된다. 또 오션존에는 오션비치·마리나시설·요트장·승마장 등이, 골프&피크닉존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등이 각각 설치된다. 굴업도는 인천에서 90㎞, 덕적도에서 13㎞ 떨어져 있는 섬으로 12가구 23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으로 덕적도(1시간 소요)까지 간 뒤 종선으로 갈아타고 30분 가량 더 가야 하나 해양관광단지가 들어설 경우 별도의 정기 쾌속선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찰옆 ‘골프연습장 증축’ 법정다툼

    사찰옆 ‘골프연습장 증축’ 법정다툼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와 군인공제회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골프연습장 증축 논란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용주사측은 인근에 골프연습장을 증축하면 사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수행 환경이 훼손된다며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군인공제회측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만큼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법원의 판결이 주목된다. 군인공제회는 2005년 11월부터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남수원골프장 내에 위치한 1층짜리 골프연습장을 증축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제회측은 연습장건물을 지상 2층으로 증축하면서 기존 7타석을 48타석으로, 그물망을 지탱하는 37m 높이의 15개 철구조물을 45m 높이의 19개로 각각 늘리고 연습장 길이도 90m에서 182.2m로 확장할 계획이다. 용주사는 골프연습장 공사가 90%쯤 진행된 지난해 8월쯤 법당 뒤편에 세워진 골프연습장 철탑을 본 후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용주사측은 이에 반발해 스님과 신도들이 공사 현장을 찾아가 집회를 여는 등 공사중단을 요청했으며 문화재청과 국방부, 청와대 등에도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공사금지 가처분신청 이에 따라 용주사측은 최근 군인공제회, 국방부, 공군 모 부대 등을 상대로 “연습장 증축공사와 관련된 일체의 공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수원지법에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문제의 골프연습장은 용주사와는 법당 왼쪽 뒤편에 있는 산 능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용주사는 가처분신청서에서 “골프연습장은 용주사가 위치한 문화재보호구역과 인접해 있는 데다 국보급 유물인 범종과는 250여m, 용주사내 사찰과는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등 용주사의 역사·문화·경관적 가치를 크게 훼손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에는 골프연습장에서 공치는 소리가 들려 수행에 방해가되는가 하면 가끔씩 사찰 안으로 골프공이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주사 최상근(56) 종무실장은 “사찰만 문화재가 아니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숲도 문화재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통사찰 보호와 관련한 법을 위반하는 등 충분한 심사 없이 이뤄진 허가인 만큼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로 풀지 못해 안타까워” 이에 대해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데 법정으로까지 가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라 문성왕 16년(854년)에 창건된 용주사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옮긴 후 절을 다시 일으킨 사찰로 수원, 화성, 안양 등 경기남부 12개 시·군에 70여개의 말사를 두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찰옆 ‘골프연습장 증축’ 법정다툼

    사찰옆 ‘골프연습장 증축’ 법정다툼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와 군인공제회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골프연습장 증축 논란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용주사측은 인근에 골프연습장을 증축하면 사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수행 환경이 훼손된다며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군인공제회측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만큼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법원의 판결이 주목된다. 군인공제회는 2005년 11월부터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남수원골프장 내에 위치한 1층짜리 골프연습장을 증축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제회측은 연습장건물을 지상 2층으로 증축하면서 기존 7타석을 48타석으로, 그물망을 지탱하는 37m 높이의 15개 철구조물을 45m 높이의 19개로 각각 늘리고 연습장 길이도 90m에서 182.2m로 확장할 계획이다. 용주사는 골프연습장 공사가 90%쯤 진행된 지난해 8월쯤 법당 뒤편에 세워진 골프연습장 철탑을 본 후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용주사측은 이에 반발해 스님과 신도들이 공사 현장을 찾아가 집회를 여는 등 공사중단을 요청했으며 문화재청과 국방부, 청와대 등에도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공사금지 가처분신청 이에 따라 용주사측은 최근 군인공제회, 국방부, 공군 모 부대 등을 상대로 “연습장 증축공사와 관련된 일체의 공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수원지법에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문제의 골프연습장은 용주사와는 법당 왼쪽 뒤편에 있는 산 능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용주사는 가처분신청서에서 “골프연습장은 용주사가 위치한 문화재보호구역과 인접해 있는 데다 국보급 유물인 범종과는 250여m, 용주사내 사찰과는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등 용주사의 역사·문화·경관적 가치를 크게 훼손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에는 골프연습장에서 공치는 소리가 들려 수행에 방해가되는가 하면 가끔씩 사찰 안으로 골프공이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주사 최상근(56) 종무실장은 “사찰만 문화재가 아니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숲도 문화재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통사찰 보호와 관련한 법을 위반하는 등 충분한 심사 없이 이뤄진 허가인 만큼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로 풀지 못해 안타까워” 이에 대해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데 법정으로까지 가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라 문성왕 16년(854년)에 창건된 용주사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옮긴 후 절을 다시 일으킨 사찰로 수원, 화성, 안양 등 경기남부 12개 시·군에 70여개의 말사를 두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06 희망 키우는 아이들] (7) ’골퍼의 꿈’ 논산 계룡학사 원생들

    [2006 희망 키우는 아이들] (7) ’골퍼의 꿈’ 논산 계룡학사 원생들

    “굿 샷.”“나이스 샷.” 20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계룡학사 앞마당. 보육원 원생들이 골프연습장에서 어른들의 흉내를 내면서 큰 소리로 ‘…샷’을 외치며 힘을 북돋아 주고 있다. 골프연습장이지만 엉성하기 짝이 없다. 농구장 크기의 보육원 마당에 고무 매트리스로 타석을 만들고 15m 앞 언덕에 그물을 쳐놓은 것이 고작이다. 눈이 수북이 쌓여 있고, 날씨도 추웠다. 하지만 연습장은 원생들의 골프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인혁(7·연산초교 1년)군은 “어른이 되면 골프선수가 되겠다.”며 환하게 웃는다. 이곳에서 골프는 취미생활이나 레저가 아니라 ‘아이들의 꿈’이다. 인혁이는 5살 때 두 살 아래 여동생과 함께 보육원에 왔다. 엄마와 아빠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논산읍내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해 있고 할머니가 가끔 찾아온다. “골프를 칠 때는 엄마·아빠 생각이 나지 않아요.” 인혁이의 말이다. 유창학 원장은 “골프가 원생들이 홀로서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골프의 저변 인구가 두텁고 진로도 다양하기 때문이란다.“아이들이 반드시 선수가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골프장이나 연습장의 티칭프로도 있잖아요.” 유 원장의 설명이다. 인혁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윤주원(7·초등학교 1년)군도 골프를 배우고 있다. 주원이는 두 살 아래 여동생과 함께 지난 9월 보육원에 왔다. 엄마가 가출하자 아빠가 보육원에 데리고 왔다. 택시운전사였던 아빠는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주원이도 인혁이와 마찬가지로 골프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그는 “공이 잘맞을 때에는 재미있다.”며 “아빠와 같이 살 때는 무척 심심했다.”고 희미하게 웃었다. 이 보육원은 1948년 문을 열었다. 만 18세 이하 원생 70여명이 생활한다. 부모가 이혼이나 가출, 경제적 이유 등으로 헤어졌거나 부모가 없어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던 아이들이다. 골프팀이 창단된 것은 1999년 8월. 원생들 가운데 체격이 좋고 스스로 원하면 골프팀에 가입시키고 있다. 그동안 원생 3명이 세미프로 자격증을 땄다.2명은 현재 선수활동을 모색하고 있다.1명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모 골프연습장에서 티칭프로로 활동하며 프로골퍼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 골프팀에는 초등학생 5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 등 10명이 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티칭프로 안철수(44)씨가 7년 전부터 감독을 맡고 있다. 일부 원생들은 중도에 그만두기도 한다.“오직 골프에만 열중할 거예요.” 인혁이와 주원이의 다짐이다. 이들의 소원은 골프장에 나가 공을 한번 치는 것이다. 안 감독은 “골프장에서 공을 치는 것은 고사하고 경기에도 거의 나가지 못한다.”고 귀띔했다. 돈이 많이 들어서다. 초등학교는 골프대회가 해마다 4∼5차례 열리지만 5명이 출전하려면 100만원 이상 들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 중·고교 원생들도 대회를 거르기 일쑤고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는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해외 전지훈련은 2년 전 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태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 원생 골프팀 가운데 남녀 고교생 1명씩 2명만 다녀왔다. 일부 프로골퍼들이 소문을 듣고 후원도 한다. 가끔 보육원을 찾아와 지도를 한다. 지역 유지들도 돕고 있지만 예년 같지는 않다. 안 감독은 “폐타이어를 흙속에 묻고 쇠파이프로 쳐대던 초기 때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인혁이와 주원이는 학교 공부가 끝나면 보육원으로 돌아와 하루 1∼2시간씩 골프 연습을 한다. 두 어린이는 연습을 하면서도 추위에 발을 동동 굴렀다. 골프공을 몇 번 치고 연습장 옆에 있는 연못을 몇 바퀴 돌기도 했다. 인혁이와 주원이는 엄마·아빠 얘기를 꺼내자 눈물을 글썽였다. 인혁이는 엄마·아빠와 놀이공원에 놀러갔던 일을, 주원이는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갔던 추억을 가장 즐거웠던 일로 기억하고 있다. 두 어린이는 “여동생이 학교에 들어가면 골프팀에서 함께 배우고 싶다.”고 합창했다. 글 사진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해안의 베니스’가 열린다

    ‘서해안의 베니스’가 열린다

    서해안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충남 태안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밤 도청에서 교수, 공인회계사, 도의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위원회(위원장 이완구 지사)를 열고 심사위원 99%의 찬성으로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로써 18년간 표류하던 충남도 최대 관광지 개발사업이 제 궤도를 찾게 됐다. 이 컨소시엄은 에머슨퍼시픽 45%, 삼성생명보험 10%, 모건스탠리 45% 등의 지분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머슨퍼시픽은 경남 남해 힐튼리조트를 최근에 오픈했고 금강산에 아난티리조트를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 골프레저 리조트업체다. 모건스탠리는 1969년 설립된 미국의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이다. 이 지사는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은 외자유치 방안이 구체적인 데다 개발계획도 친환경적이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국내외 자금조달 능력도 매우 우수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2014년 8월까지 총 7408억여원을 들여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꽃지해수욕장 주변 115만 4000평을 퍼블릭 씨사이드 골프&빌리지, 리조트&스파, 기업마을, 베니스파크 등 4개 지구로 개발한다. 퍼블릭 씨사이드 골프&빌리지에는 각각 18홀과 9홀짜리 골프장을 비롯, 골프연습장, 골프하우스와 골프텔, 골프숍 등 ‘골프 마을’로 만들어진다. 리조트&스파에 타워콘도, 리조트호텔, 고급빌라, 해변상가와 워터파크가 조성되고 기업마을은 각종 기업연수원과 주민이주단지 등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베니스파크는 대형 아쿠아리움과 타워콘도, 상가시설이 들어선다. 이탈리아 베니스를 연상케 하는 운하, 산책로, 수상스포츠시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쿠아리움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해양생태 환경학습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당초 추진이 검토됐던 카지노와 병술만에 유람선을 띄우는 것은 법적인 허가절차와 환경문제 등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광지 개발대상 부지는 도유지 86.5%, 국유지 8% 등으로 돼 있다. 도는 컨소시엄에 이 부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현 시세는 평당 50만원 정도를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은 1989년부터 시작돼 재미교포와 국제적 무기거래상인 카쇼기의 자본유치가 추진되기도 했으나 모두 실패하면서 지금까지 표류해왔다. 또 안면도 개발사업과 관련, 초기부터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제기돼왔다. 이번 재심의에서는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이 지난 7월 1차심의에서 1위를 한 안면도 오션캐슬 운영업체 등으로 구성된 대림오션캔버스컨소시엄과의 경쟁에서 예상을 뒤엎고 선정됐다. 당초 1차심의에서는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나 2개는 중도에 참여를 철회했다. 인터퍼시픽컨소시엄 관계자는 “해안선과 주변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해안사구 등 훼손된 생태환경 복원과 동식물 생태통로 개설 등을 통해 안면도를 첨단 휴양시설과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국제수준의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해 레저허브’ 행담도 개발 재시동

    ‘서해 레저허브’ 행담도 개발 재시동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충남 당진군 행담도 개발사업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2일 행담도개발에 걸림돌이 됐던 산업단지 해제를 건교부에 요청, 현재 해양수산부, 충남·경기도, 평택시·당진군 등 관련기관 및 자치단체와 협의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당진군 신평면 매산리 행담도는 1979년 아산국가공단이 지정될 때 공단에 포함돼 용도지역이 산업단지로 돼 있다. 공사 관계자는 “조만간 심의가 개최돼 이 부분을 매듭지을 것”이라면서 “시행사인 행담도개발이나 시공사인 경남개발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민간사업자는 행담도개발을 위한 자체 자금력이 없어 다른 업체에 매각돼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행담도 인근 갯벌을 매립하는 사업도 내년 6월이면 마무리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시행사인 행담도개발 김재복 사장의 석연치않은 자본투자협약과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개입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아 추진과정에 상당한 진통을 겪으면서 개발이 지연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실시된 감사원 감사에서 “용도지역이 산업단지인 곳에 호텔과 골프연습장을 건설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행담도 개발사업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아래에 있는 행담도 6만 9100평에 인근 갯벌 7만 4200평을 매립, 생태공원과 호텔, 쇼핑몰, 골프연습장, 마리나리조트, 실내스파시설, 돌고래쇼장, 해양수족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도로공사는 420여억원을 들여 갯벌을 메우고 민자를 유치, 모두 2500억원을 들여 이들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공사는 당초 갯벌 매립면적을 10만 5000평으로 잡았으나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반대로 매립면적이 줄었다. 또한 완공 시기도 2004년에서 2008년 말로 4년 늦춰졌다. 사업자도 사업승인이 떨어진 1999년 싱가포르 투자사인 ECON, 현대건설 등이 지정됐으나 ECON은 부도가 났고 현대건설은 철수했다. 지금은 ECON 주식을 양도받은 EKI 90%, 도로공사 10%이다.EKI의 지분구조는 김재복 사장이 설립한 JJK 57%,EIL 43%이다. 산업단지에서 해제되면 행담도는 당초 용도인 ‘관리지역’으로 바뀐다. 염소를 기르고 굴 등을 채취하면서 살아가던 20가구 50여명의 섬 주민들은 1999년 보상을 받고 이미 이주했다. 한국도로공사 사업개발팀 김민수 차장은 “용도가 관리지역으로 변경되면 감사원에서 지적한 호텔과 골프연습장 등의 건설이 가능한지 관련법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자가 조기에 선정되면 기존계획대로 2008년 완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레저와 위락기능을 갖춘 이 해양복합휴게시설이 건설되면 하루 고속도로 이용객 및 관광객 2만∼3만명이 시설물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자동차 대리점도 ‘변신’ 바람

    자동차 대리점도 ‘변신’ 바람

    프랑스 파리에 가면 샹젤리제 거리에 이색 아틀리에가 있다. 자동차도 팔고 음식도 파는 전시장 겸 식당이다. 세계적인 자동차그룹 ‘르노’에서 운영하는 아틀리에다.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대리점 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대리점 하면 차만 진열해놓은 공간을 떠올리지만 이제는 골프연습장, 수면실, 인공암벽, 오토카페 등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심지어 패션쇼, 모델 선발대회도 열린다. 대리점에서 차만 파는 시대는 지난 것이다. 물론 근간은 고객들의 눈과 귀를 붙잡아 차를 한 대라도 더 팔려는 전략이다. ●골프 연습도 하고 잠도 자고 르노삼성차의 ‘오토 카페’가 대표적이다. 서울 성수·도봉, 인천, 대전 등 전국 9개 직영매장 2층에 골프 연습장을 갖춘 카페를 마련했다. 차를 둘러보는 동안이나, 수리를 맡겨 기다리는 동안 골프 스윙 연습을 할 수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공간은 수면실이다. 쪽잠이 아쉬운 택시기사나 직장인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GM대우의 부평영업소도 카페 같은 분위기다. 투명 인테리어에 넓은 공간을 확보해 기존의 대리점 이미지를 없앴다.GM대우에서 나오는 전 차종을 갖다놓았음은 물론 그 차종에 어울리는 각종 액세서리도 ‘코디’해 놓았다. 포드의 서울 도산대로 전시장에는 높이 8.4m짜리 인공암벽이 있다. 암벽타기 강습도 무료로 해준다. ●차가 하늘에? 닛산 인피니티는 ‘진열’에서 파격을 시도한 예다. 통상 1층에 차를 전시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건물 꼭대기(5,6층)에 차를 올려다 놓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쉽게 차를 구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 차와 그림이 함께 있는 갤러리 전시장으로도 유명하다.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서울 서초동 전시장은 유리공예 아티스트 김정석씨의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마크 레빈슨룸’에서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마크 레빈슨)로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 실황을 즐길 수 있다.BMW의 서울 성산서비스센터는 책이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BMW가 펼치고 있는 ‘북 크로싱(책 돌려보기)’ 캠페인 덕분에 매달 새로 배치되는 인기도서를 볼 수 있다.2000만원짜리 체지방 측정기와 와인바가 있는 푸조의 청담동 전시장도 눈에 띈다. ●현대차등 국내업체도 ‘역발상´ 시동 상대적으로 ‘변신’에 소홀했던 현대·기아차는 최근 대리점 인테리어에 눈돌리기 시작했다. 수입차 전시장이 많은 서울 강남일대 대리점을 중심으로 값비싼 홈시어터 시스템을 들여놓았다. 르노삼성차 박수홍 영업본부장은 “업체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단순히 차만 파는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한계가 있다.”며 “아직은 수입차업체들이 더 적극적이지만 국내 업체들도 대리점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eoul in] 스카이웨이 산책로에 구름다리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에 ‘구름다리 2개’를 설치한다. 산책로 중턱인 북악골프연습장 부근에 왕복 2차선도로가 가로질러 산책로가 끊긴 곳에 ‘구름다리B’가, 차도를 따라 걸어야 하는 도로에 ‘구름다리A’가 놓였다. 구름다리B는 아치형으로 폭 3m 길이 27m이며 구름다리A는 수평형으로 폭 3m 길이 15m다. 조성공사는 이달말 착공해 내년 4월에 완공한다. 예산은 7억원. 스카이웨이는 지난해 8월 자연숲을 따라 폭 1∼1.5m 총연장 3.5㎞로 조성됐다. 공원녹지과 920-3397
  • “주거환경 쾌적” 타운하우스 인기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아놓은 타운하우스가 잇따라 공급된다. 타운하우스는 3층 이하로 낮게 짓고 녹지 공원 등이 붙은 곳에 공급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별도 블록에 단지 형태로 공급돼 각종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공동 관리로 안전성도 확보되는 등 단독주택의 단점이 보완됐다. 마당이 딸린 것은 기본이다. 출입구를 달리하고 동간 거리가 넓어 아파트에 비해 프라이버시도 보장된다. 타운하우스는 원래 단독주택 단지를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고급 빌라(공동주택)에도 타운하우스란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업체들도 타운하우스 인기를 타고 다투어 분양에 나섰다. 극동건설은 용인 죽전지구에서 스타클래스 타운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1단지 69∼78평형 48가구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2단지 51가구는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1900만∼2200만원으로 예상된다. 가구별 3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된다. 단지내 피트니스센터, 게스트룸,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온다. 용인 동백지구에는 세종그랑시아가 110평짜리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 55가구를 오는 20일부터 분양한다.2층짜리 단독건물을 붙여놓은 형태로 배치했다. 가구별로 40평 정도의 독립된 정원을 제공한다. 피트니스센터, 공원 등 주민 공동 편의시설과 보안시스템을 갖춘다. 분양가는 18억원 안팎으로 예정돼 있다. 드림사이트코리아는 다음달 용인 동백지구에서 31가구를 분양한다. 시공사는 미정이다.65,72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월드건설도 다음달 교하지구에서 타운하우스를 분양키로 했다. 내년에는 동백지구에서 SK건설과 토지공사, 드림사이트코리아 등이 설립한 모닝브릿지 자산관리회사가 128가구의 타운하우스 ‘동백아펠바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용인 흥덕지구(5개 필지 102가구)와 판교신도시(3개 필지,108가구)의 블록형 단독주택지에도 내년부터 타운하우스가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주의할 점도 있다.20가구 이상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입주 때까지 되팔 수 없고, 아파트보다 수요층이 두꺼워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격 오름세가 아파트와 달리 탄력적이지 못한 편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매립지공사 업무추진비 택시비·술값·밥값 대부분 사용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간부들이 법인카드로 골프연습장이나 개인택시 비용을 지불하고 음식점·술집 등에서 대부분의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선교(한나라당) 의원은 8일 “매립지공사 임원들의 지난해 업무추진비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인 용돈´처럼 써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매립지공사의 한 임원은 휴일이나 토요일에 자택 근처로 의심되는 음식점 및 편의점 사용 금액까지 법인카드로 결제했고 지사가 없는 서울지역에서 저녁이나 밤 시간대에 전체 사용금액의 50% 이상을 지출했다. 음식점·술집 등에서 쓴 돈은 3000여만원으로, 전체 사용금액의 88.7%에 달했다.일부 팀·처장들은 법인카드로 개인골프연습장 비용을 건당 9만∼11만원씩 19차례 지불했고 비서실장은 ‘녹즙’ 구입비용으로 1만 7600∼9만 2400원씩 8차례 결제했다. 사장과 공원계획팀장 등은 약국 비용을 적게는 2000원에서 많게는 9만 9500원까지 13차례 지불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전문직 등 2000여명 부가세 납부 중점 관리

    국세청은 2006년 제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대상 가운데 현금수입업종과 변호사 등 전문직종, 부동산관리업자 등 2000여명을 선별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사행성 게임장은 사전 분석을 실시, 성실신고를 안내하고 불성실신고자에 대해서는 즉각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5일까지 부가세 예정신고 대상자는 개인 42만 5000명, 법인 42만 3000명 등이다. 중점관리 유형은 ▲대형 유흥업소·음식점 등 현금수입업종 ▲법무·세무·회계 분야 전문직종 ▲부동산 매매·임대·신축판매 등 부동산 관련업종 ▲거액의 시설자금이 투자된 골프연습장 등 시설서비스업 등이다. 특히 변호사의 경우 종전까지는 수입금액명세서에 착수금, 성공보수금, 실비변상액만을 구분해 기재했으나 이번부터는 고문·상담료 등 사무보수금도 함께 적어야 한다. 국세청은 “중점관리 업종에 대해 우선적으로 성실신고 여부를 검증한 뒤 불성실신고 혐의자는 조사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 과세정상화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여름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납세자에 대해서는 세금 납부 기한을 6개월 연장하는 등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20대 씀씀이 女>男 40대 사교육비 ‘휘청’

    20대 씀씀이 女>男 40대 사교육비 ‘휘청’

    대한민국 남성은 40대, 여성은 30대가 가장 왕성한 소비력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남성들은 주로 음식점과 주유소에서 카드를 많이 썼고, 여성들은 대형할인점에서의 사용액이 가장 컸다. 서울신문이 2일 국민은행 KB카드 고객 900만명의 지난 7∼8월 두 달간의 카드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40대의 사용액이 1조 6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30대가 6162억원을 써 최고를 차지했다. ●남성은 먹고 마시는데, 여성은 쇼핑에 주력 20대와 30대 남성은 각각 카드 사용액의 17.31%와 16.36%를 일반음식점에서 사용해 주로 ‘먹고 마시며´ 카드를 긁었다. 반면 20대 여성은 사용액 중 11.93%를 전자상거래에 썼다. 전자상거래가 카드 사용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0대 여성이 유일하다.30대 여성의 경우는 대형할인점(16.9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40대와 50대는 주유소의 비중이 각각 11.46%와 11.66%로 가장 컸고,60대는 병원비가 11.45%로 1위를 차지했다. 일반음식점 사용액은 남성의 모든 연령대에서 1∼3위를 기록했다. 반면 30대 이상 여성은 모두 대형할인점에서 가장 많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백화점 사용액도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7위 밖으로 밀렸지만,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7위 안에 들었다.30대 이상 여성들의 홈쇼핑 이용액도 모두 5위를 기록했다. ●젊은여성 소비주도층 부상 40대 이상에서는 남성의 카드 사용액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으나 30대는 남성 9102억원, 여성 6162억원을 기록해 성별 격차가 좁혀졌다.20대에서는 여성의 사용액이 2359억원으로 남성의 사용액 1981억원을 능가해 유일하게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30대 여성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사회 진출이 빠른 측면도 있지만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면서 “젊은 여성들이 소비 주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유소가 최대 사용처 150개 주요 카드 가맹점 가운데 모든 연령대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은 단연 주유소였다. 주유소 사용액은 남성 20대와 30대에서 2위,40대와 50대에서 1위,60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여성도 20대에서 4위,30대에서 3위,40대에서 2위,50대에서 3위,60대에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료가 모든 연령대에서 6위 안에 들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여성의 손해보험료는 모두 7위 밖으로 밀렸다. ●학원, 골프연습장도 복병 남녀 구분없이 40대가 되면 학원비가 크게 증가했다. 학원비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서 40대를 제외하고는 7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40대의 경우 학원비가 남녀 모두 6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학원비는 대부분 현금으로 지급된다.”면서 “40대의 카드 사용액에서 학원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만 봐도 사교육비 부담이 그만큼 큰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남성 50대와 60대는 골프연습장에서 카드 사용액의 2.75%와 3.10%를 쓰고 있었다. 이들의 골프연습장에서의 1인당 월평균 사용액은 30만원으로 모든 카드 가맹점 가운데 가장 높은 단가를 기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골프는 기적을 만든다

    얼마 전 필자에게 한 통의 메일이 다. 멀리 마산에 사는 독자라는 L씨는 필자가 쓴 골프 관련 서적을 읽고 자신도 골프에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 필자가 쓴 책 속에 ‘한 손의 아름다움, 두 손의 부끄러움’이란 내용이 있다.L씨도 한 손만 사용한다. 책을 읽고 자신도 책 속의 P씨처럼 골프를 쳐 보겠노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실 국내에는 한 손으로 골프를 치는 골퍼들이 제법 있다. 춘천의 한 골퍼는 한 손으로 골프레슨을 하고 있고, 또 다른 ‘외팔이 골퍼’는 70대 후반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책 속의 주인공 P씨도 80대 초반을 치는 싱글 핸디캐퍼다. 그는 사고로 한 팔을 잃었다. 시련의 나날을 보내다 우연히 찾은 골프연습장에서 파란 망과 하얀 볼을 보면서 새 삶을 얻었다. 몇 차례 자살까지 시도했던 그였지만 골프를 시작한 뒤 현재는 인천에서 화가로 또 다른 인생을 즐기고 있다. 한 출판사의 A 회장 역시 20대 후반 나이에 난치병 ‘만성 활동성 간염’에 걸렸다.50%는 간경화, 나머지 절반은 간암으로 악화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죽음 앞에서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그는 죽기 전에 골프나 쳐보자며 골프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기적이 찾아왔다.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골프채를 잡은 뒤 ‘몰두와 망각’이 만들어 낸 새 삶이었다. 또 A골프장에 다니는 도우미 K양은 심각한 생활고로 인해 비가 내리는 날 저녁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만다. 이후 새로운 각오로 다시 골프장을 찾아 스타트 티에 나갔을 때,5월의 파란 잔디와 반짝이는 나뭇잎 사이로 비쳐지는 투명한 햇살 때문에 삶의 애착을 다시 느끼게 됐다고 한다. 눈부신 자연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이후 자신도 골프를 배웠다. 정말 기적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살아갈 때 따라 오는 선물이다. 정상인처럼 두 손은 아니지만 한 손으로 골프에 도전하겠다는 마산에 사는 L씨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분명 그는 골프를 통해서 아름다운 기적을 경험할 것이 틀림없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동해안 ‘사철 관광지’ 된다

    동해안 ‘사철 관광지’ 된다

    울산이 전국 최대 해안관광 휴양도시가 된다. 동해안에서 해안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울산 북구 강동지역 100여만평에 4계절 쉬고 즐길 수 있는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한다. 이른바 ‘강동권 종합관광 휴양개발사업’이다. 이미 백화점을 비롯한 복합관광레저쇼핑몰, 대규모 관광휴양 리조트 등의 건립이 결정됐고 해안골프장 건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5개 지구로 개발 울산 동해안(9개 법정동)을 ▲산하도시개발지구 30만평 ▲강동유원지구 41만평 ▲강동온천지구 24만평 ▲해안지구 13㎞ ▲산악관광지구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다. 핵심인 강동유원지구 시설이 완공되는 2010년쯤이면 일대가 해양관광도시 면모를 갖추게 된다. 울산시는 21일 강동유원지구의 세부조성계획을 확정해 고시했다. 강동유원지구개발은 가족이 사계절 함께 즐기는 친환경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것. 청소년수련·스키돔·타워콘도·워터파크·테마파크·문화체험·참숯테마·허브테마 지구 등 8개 세부지구로 구분해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한 사업자가 한개 또는 여러개 지구의 사업을 할 수 있는 분할시행방식으로 했다.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시가 조성한다. 인구 1만 2000명을 수용하는 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을 지난 5월 사업시행사로 선정해 가장 먼저 착공됐다.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이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나면 민간자본을 유치해 호텔, 전시장, 쇼핑몰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민간투자 잇따라 민간투자가들이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패션아웃렛 개발 선두업체로 꼽히는 ㈜폭스죤은 산하지구안 8000여평에 명품 및 패션아웃렛·백화점·대형할인점·관람집회시설 등을 건립하기로 울산시와 지난 3월 합의서를 체결했다. 관광개발 시행업체인 ㈜선진개발은 강동유원지구안 3만여평에 1500억원을 투입해 콘도 및 펜션 550실·컨벤션시설·온천 및 실내외 물놀이 공원·골프연습장 등 4계절 리조트 시설을 2009년 2월 완공 목표로 올해말 착공한다. 산악지구에도 민간사업자가 18홀 규모의 해안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변경 협의를 하고 있다. 김진환 강동권개발팀장은 “강동지역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세계 유명 해안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휴양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올시즌 프로무대 2승…아마골프 최강 김경태

    [스포츠 라운지] 올시즌 프로무대 2승…아마골프 최강 김경태

    ‘무서운 스무살,12월이면 더 활짝 핀다.’ 올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특징 가운데 하나는 아마추어의 돌풍이다. 지난주까지 치러진 정규 투어 10개 대회에서 아마추어선수가 가져간 우승컵은 모두 3개. 개막전인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강성훈(19)이 ‘깜짝우승’으로 반란을 예고하더니 김경태(20·연세대)가 이후 두 차례나 더 프로무대를 석권,‘큰 형님’들의 자존심을 구겼다. 그의 한 시즌 2승은 내년이면 50회째를 맞는 한국오픈에 처음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한 이후 남자프로골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경태는 국내 아마추어 최강이다. 고2 때인 2003년 송암배 우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한국아마선수권 정상을 밟았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일본아마추어선수권을 2년 연속 휩쓸었다. 그러나 그의 이름 앞에 ‘무서운 스무살’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건 올해 다섯 차례 출전한 프로무대에서 쟁쟁한 선배들의 틈바구니에서 2승을 낚아챘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가 골프채를 처음 잡은 건 초등학교 3년 때. 부친 김기창씨가 속초에서 운영하던 실내골프연습장을 놀이터 삼아 드나들다 장난삼아 잡아본 것이 벌써 10년 전이다. 아버지로부터 기초는 배웠지만 그의 골프는 거의 ‘독학’이나 다름없었다. 이듬해 봄. 처음으로 코스에 나설 때를 그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아버지와 친구분들 사이에 끼어 설악산 자락의 한 골프장에서 머리를 얹었다.92타.“신동 났다.”는 칭찬이 이어졌지만 속이 상했다. 열흘 전부터 연습하던 샷이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 그날부터 밤새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를 번갈아 휘두른 그는 한 달 만에 다 낡아 떨어진 그립을 바꾸기도 했다. 김경태가 닮고 싶은 선수는 미국무대에서 뛰는 최경주다.“성적은 둘째치고라도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당당하게 혼자 힘으로 우뚝 서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완도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손바닥에 피가 맺히도록 벙커샷을 휘두르던 최경주의 끊임없는 노력과 ‘홀로서기’. 지난 삼성베네스트오픈 3라운드가 끝난 뒤 혼자 비를 철철 맞으며 퍼팅그린에서 수없이 공을 굴리던 김경태의 승부근성. 둘은 어쩌면 이미 많이 닮아 있는지도 모른다. 김경태는 12월 말, 프로로 전향한 뒤 내년 시즌 ‘루키’로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올해 두 차례 우승으로 프로 승격의 관문은 문제없이 통과한 셈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꼭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다.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것. 프로 전향을 12월 말로 미룬 건 한국 남자골프가 20년 만에 벼르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의 어깨에 달려 있어서다.86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이후 지금까지 남자골프는 ‘금맛’을 보지 못했다. 김경태는 4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고참이다.2003년 정식으로 태극마크를 단 4년차.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개인·단체전을 한꺼번에 치르는 경기에서 개인전은 물론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까지 2개의 메달 모두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표팀 한연희 총감독은 “연장 두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을 일궈낸 지난 포카리에너젠오픈에서 보듯 경태는 워낙 승부근성이 강하다.”면서 “뛰어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은 물론, 기복이 심했던 퍼트까지 프로무대 우승을 경험하며 훨씬 향상됐다.”고 흐뭇해했다. 대학 1년 후배 강성훈과 2명의 김도훈(영신고·양정고2·이상17) 등 후배 3명을 이끌고 ‘금빛 사냥’에 나설 대표팀 맏형, 그리고 직후 당당히 프로에 큰 발을 내디딜 ‘슈퍼 루키’. 오는 12월은 김경태의 달이 될 전망이다. 글 사진 목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경태는 출생 1986년 9월2일 강원도 속초생 가족 김기창 조복순씨의 1녀1남중 막내 학교 속초 교동초-안양 신성중·고-연세대 2년 재학중 체격 175㎝,70㎏ 취미 음악감상 경력 2001년 국가대표 상비군 03년∼ 국가대표 성적 한국아마추어선수권 우승(2004년), 매경오픈 아마추어 1위(2005년), 일본 아마추어선수권 우승,KPGA 투어 포카리에너젠오픈 우승, 일본아마추어선수권 우승,.KPGA 투어 삼성베네스트 오픈 우승(2006년)
  • [부동산플러스] 이천 현진에버빌 405가구 분양

    현진은 이천 갈산동에 현진에버빌 아파트(조감도) 405가구를 분양한다.35∼56평형.680여평의 선큰가든과 영화감상실, 독서실,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장 등으로 형성된 복합문화레저센터가 들어선다.2008년 10월 입주예정.(031)637-9001.
  • [부고]

    ●박기준(신천개발 부사장)학준(한국후지쯔 부장)은준(레이크골프연습장)호준(자영업)영숙(용인 이헌초등학교 교사)청자(자영업)씨 부친상 이재욱(신우정보기술 대표)이재혁(메르세데스골프장 대표)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5●윤만철(전 하이닉스반도체 이사)씨 모친상 박용득(전 국방과학연구소장)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7●윤형열(미류LNC 차장)주열(한국큐빅 〃)정열(삼천리제약 대리)씨 부친상 김인수(덕산건설 부장)씨 빙부상 11일 안산 사랑의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487-4752●김재석(바라돌 부사장)재우(미국 거주)재용(일본 〃)재철(코엑스치과병원장)옥경(일본 거주)씨 부친상 이윤희(국방과학연구원)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92●석지형(서울 소림정사 주지)스님 별세 8일 서울소림정사, 다비식 12일 오후 3시 (02)511-6210∼5●최남선(동남전력 대표)광선(한국씨티은행 영등포지점장)필선(사업)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93●이민녕(새한엠보싱 대표)원녕(보쉬서비스 대표)강녕(LG상사 과장)영신(라이나생명)씨 부친상 김은정(신한은행 과장)한미숙 김소영씨 시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8●추덕담(EBS 노조위원장)씨 부친상 11일 전남 목포 한국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61)270-5433●홍승락(전 서울신문 광고국 차장)승호(대구도시가스 팀장)승범(농업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유전과)승숙(자영업)태숙(서울 영동초등학교 교사)승분(구립 방학1동 어린이집)씨 부친상 이탁(IMG시스템)정한섭(서울시청 세제과)씨 빙부상 11일 경북 예천 권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4)655-0457
  • 대도시 못잖은 산골 방과후 학교

    ‘대도시 부럽지 않아요.’ 강원도 한 산골 초등학교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대도시에 못지않은 다양한 방과후 수업을 운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학교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 자리잡고 있는 면온초등학교. 전교생이 50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부터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외국어와 스키, 음악, 미술, 골프 등 25종에 이르는 방과후 수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방과후 수업의 성공은 지역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 인근 명문고인 횡성 민족사관고 ‘기쁨공부방’ 동아리 회원 30여명은 매주 두차례 면온초를 찾아 영어, 프랑스어와 과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인근 군부대 장병들은 태권도와 수학을 지도하고 봉평중·고교 미술교사들은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인 학부모는 일본어를, 지역 언론사는 합창과 신문활용교육을 학생들에게 방과후 수업을 각각 해주고 있다. 또 보광휘닉스파크는 교내에 소형 골프연습장을 만들어 골프를 지도하고 스키시즌엔 특별히 면온초등학교 학생을 상대로 무료 스키강습을 해준다. 이같은 소문이 퍼지면서 4년 전까지만 해도 전교생 20여명으로 폐교위기에 있었던 면온초는 지난 1학기에 6명이 새로 전학을 오는 등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이 학교 유치원 대기자도 16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서대식 교장은 “지역에서 ‘학교 살리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며 “학부형들도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光州 염주체육관 골프타운으로

    광주시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과 염주종합체육관 일대가 스포츠와 레저쇼핑기능을 갖춘 복합여가공간으로 바뀐다. 광주시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부지에 우일건설산업㈜이 조성한 ‘우일레포츠타운’이 6일 준공식을 갖고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8800여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20타석을 갖춘 자동 골프연습장과 파3홀 미니 골프연습장(9홀)을 갖췄다.
  • 울산 산하동 3만평에 휴양리조트 건립

    ‘울산 동해안이 해안관광휴양지로 뜬다.’ 울산시는 28일 관광개발사업 시행업체인 ㈜선진개발이 1500억원을 투자해 북구 해변 강동유원지 지구안에 사계절 대규모 관광휴양 리조트(조감도)를 건립한다고 밝혔다.㈜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시는 이날 선진개발과 ‘강동리조트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선진개발은 산하동 산 245일대 3만여평에 콘도 및 펜션 550실·컨벤션시설·온천 및 실내외 물놀이 공원·골프연습장 등 4계절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시설을 건설한다.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 2009년 2월 완공 계획이다.시는 북구 산하·정자·무룡동 일대 해변 41만여평에 2010년 완공 목표로 호텔·콘도·펜션·놀이공원 등 다양한 관광휴양시설을 건립하는 ‘강동유원지 조성사업’이 리조트사업 투자협약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강동유원지구 인근에 ㈜폭스죤에서 대규모 관광레저 쇼핑시설을 건립하기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강동유원지구 근처 해변 야산에는 한 민간업체가 18홀 규모의 해안골프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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