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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 타고 1박2일 ‘그린 샷’

    고속철 개통에 힘입어 지방에서 1박2일 일정으로 20만원대에 36홀을 즐길 수 있는 골프여행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19일 철도청에 따르면 남도그린투어여행사는 고속철을 이용해 전남 무안 소재 무안CC에서 36홀 라운딩을 할 수 있는 상품을 28만 5000원에 내놓았다.이날부터 상품 판매에 들어갔으며,운영은 다음달부터다. 그동안 국내 골퍼들이 부킹난과 겨울철 영하의 날씨 때문에 해외를 주로 찾았으나,이제는 고속철 개통으로 골프·숙박·교통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골프투어 상품이 생겨 골프계에 새 바람이 일 전망이다. 이 상품은 주중 4인 1실 기준이며 고속철 서울∼광주 왕복 승차권,36홀 그린피,2회 라운딩 카트비,현지 버스요금 등이 포함돼 있다.캐디피와 식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주중 2인 1실은 29만 8000원이며 주말에는 4인 1실 36만 1000원,2인 1실 38만원이다. 오전 7시35분 용산역을 출발,고속철로 10시8분에 광주에 도착한 뒤 이틀간 골프를 즐기고 다음날 오후 5시58분 용산역에 도착한다.골프백은 왕복 2만 3000원에 택배를 이용하면 간편하다.매일 5개팀씩 운영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하프타임] 한국골퍼 22명 다케후지 출전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49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는 월요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딴 이선희와 재미교포 아마추어 오선희(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를 포함해 22명으로 최종 확정됐다.전체 출전 선수 144명 중 15%.강력한 우승 후보 박지은(나이키골프)은 15일 밤 11시50분 10번홀에서 도티 페퍼,스테파니 로든과 함께 티오프하며,김미현(KTF)은 16일 새벽 0시 한희원(휠라코리아)·모이라 던과 함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올림픽축구 말聯 3­0 완파… 본선 사실상 확정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시원한 골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아테네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열린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4전 전승으로 승점 12를 확보한 한국은 중국(1승1무1패·승점 4) 이란(1승2패·승점 3)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선두 굳히기에 탄력을 붙였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오는 16일 이란-중국의 테헤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5회 연속 올림픽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중국(원정)과 5차전,12일 이란(홈)과 마지막 6차전을 남겨놓고 있다. ●오랜만에 대량득점 ‘공수의 핵’인 조재진 조병국 김치곤이 경고누적 등으로 빠져 전력누수가 예상됐다.김호곤 감독은 최전방에 최성국과 김동현,게임메이커로 최태욱을 기용하며 적극 공세에 나섰다.최성국의 개인기,김동현의 제공권,최태욱의 스피드가 조화를 이루면서 초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틀어쥐는데 성공했다.그리고 쉽게 첫 골을 뽑아내며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전반 2분 최태욱의 패스를 받은 김동현이 논스톱 왼발슛으로 그물을 뒤흔들었다.그러나 이후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더욱이 전반 16분 최성국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나면서 불길한 기운마저 감돌았다.그러나 후반 23분 교체멤버로 투입된 전재운이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40분 김동현이 헤딩 추가골을 폭발시키면서 경기장은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이날 경기는 슈팅수 25-0이 말해주듯 점수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여러차례 맞아 아쉬움이 남기는 했으나 오랜만에 3골이 폭발,지난달 31일 국가대표팀의 몰디브전 졸전으로 답답했던 국민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줬다.또 김호곤호는 ‘1-0팀’이라는 비아냥에서도 벗어났다. ●황태자 최태욱의 부활 올림픽호가 얻은 성과중 하나는 최태욱의 부활.올림픽호에서 한때 ‘황태자’라고 불린 최태욱은 최종예선에서는 해외파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에 밀려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지난달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그러나 이날 최태욱은 스피드를 앞세워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날 터진 3골이 모두 최태욱의 어시스트로 이뤄졌다.지난해 2월 올림픽호 출범 이후 모두 20경기에 출장해 가장 많은 10골을 터뜨렸다. ●윤곽 드러난 본선 진출국 아시아 최종예선이 종착역으로 달려감에 따라 올림픽본선 진출 16개국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났다.현재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가나 말리 모로코 튀니지(아프리카),코스타리카 멕시코(북중미),아르헨티나 파라과이(남미),호주(오세아니아),일본(아시아)과 개최국 그리스 등 모두 11개국.아시아 2개국과 유럽 3개국은 아직 미정이다. 수원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김호곤 한국 감독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선수들에게 대량득점을 독려한 적은 없다.다만 골을 넣었을 때 자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득점 찬스에 비해 골이 많이 터지지 않아 아쉽다. ●앨런 해리스 말레이시아 감독 한국은 역시 좋은 팀이다.개인적으로도 매우 인상적인 선수들이 많았다.한국이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강이라고 여겨지며 무난히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위기일수록 여유를

    봄이다.파랗게 돋는 새싹,코끝에 맺히는 땀방울을 말리는 바람,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하얀 공….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필드를 찾은 골퍼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허나 골프는 평소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스코어 게임.새싹이 돋는 자연을 벗삼아 친구들과 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스코어가 좋지 않으면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필드는 평탄한 매트 위에서 공을 때리는 연습장과 다르다.울퉁불퉁한 굴곡이 있고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벌타 이상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공이 어떤 상황에 놓이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유가 필요하다. 티샷한 공이 크로스 벙커나 러프,디보트,숲 속으로 갔을 때 당황하면 안 된다.마음을 비워야 한다.직접 그린을 노리는 것보다 안전한 곳으로 보낸 뒤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공이 페어웨이 중앙의 크로스 벙커에 들어가면 남은 거리만으로 클럽을 선택해 그린을 노릴 것이 아니라 거리와 그린 주변의 상황,공이 놓인 상태,바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자신이 없거나 확률이 낮다고 생각되면 안전한 방법을 택해야 한다.그린에 올리겠다는 욕심이 앞서 크게 스윙하는 일은 피한다. 또 공이 러프에 들어가면 페어웨이처럼 공을 깨끗하게 포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온 그린을 노리는 것보다 짧은 아이언을 선택해 일단 안전한 곳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 최선이다. 디보트도 공이 놓여 있는 위치에 따라 처리하는 방법이 다르다.앞이나 가운데에 있으면 직접 공을 포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뒤에 있으면 정말 어렵다.벙커의 에그프라이와 마찬가지다.아무리 능숙하게 임팩트해도 페이스와 공 사이에 잔디나 흙이 껴 클럽 본래의 구질이나 비거리를 기대할 수 없다.이럴 때는 흙이나 잔디를 물고 들어가는 것을 예상한다.거리가 나지 않으므로 한 클럽 길게 잡는다.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서 숲 속이나 언덕 아래로 가면 사람들은 대개 필사적으로 실수를 만회하려고 한다.어떻게든 기적과 같은 한 타를 기대한다.그러나 결과는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빠진다.때로는 한 개의 공도 잃어버리지 않고 라운드하는 날이 있지만 실수에 실수가 꼬리를 물고 이어져 엉망이 되는 날도 있다.특히 온탕·냉탕으로 이어지는 날은 어떻게 할지 모를 정도로 수습할 방법이 없다. 쫓기는 상황일수록 이성을 되찾고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어디로 보내는 것이 제일 안전하고 확률이 높은가.’를 확실하게 계산한 뒤 대처하면 위험이 준다.스코어 카드에 적힌 성적은 평소 자신이 쏟은 노력을 확인시키는 동시에 코스에서 얼마나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스포츠라운지] 김미현 어머니 왕선행씨

    공이 홀컵을 비껴갈 때마다 소리없이 내쉬는 어머니의 한숨으로 그린이 꺼지는 듯했다.짜릿한 버디에 갤러리는 마음껏 환호하지만 어머니는 엷은 미소만 지었다. ‘슈퍼 땅콩’ 김미현(KTF)의 어머니 왕선행(52)씨.그는 딸이 미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한 이후 한 대회도 거르지 않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극성스러운 ‘바짓바람’으로 원성을 산 ‘코리아 군단’의 아버지들조차 왕씨처럼 많이 따라다니지는 못했다고 한다.김미현이 미국에서 뛴 대회만 모두 150개.대회마다 연습 라운드를 포함,통상 6라운드를 돈다.골퍼가 1라운드를 걷는 길이는 대략 6500야드.결국 왕씨는 585만야드(약 5350㎞)의 잔디를 밟은 셈이다. 왕씨는 전혀 극성스럽지 않았다.아직 골프를 못쳐 극성스러우려야 극성스러울 수도 없다.대입 시험을 치르는 자식을 고사장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어머니의 심정,그 이상도,이하도 아니다. ●지옥훈련하던 딸 보면서도 ‘哀而不悲’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엘카바예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에서 딸의 그림자 뒤에 숨은 어머니를 따라다녀 봤다. 오전 10시15분 9조에서 속한 김미현이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섰다.갤러리는 몰라보게 길어졌다는 김미현의 드라이버샷을 보기 위해 통제선에 늘어서 목을 길게 뺐다.어머니는 먼발치에서 딸의 샷을 지켜봤다.이유를 물으니 “여기서도 잘 보여요.”라고 답했다.그러나 가까이 몰려든 사람들의 숨소리에도 딸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아는 어머니의 당연한 선택이었다.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지만 어머니는 묵묵히 공이 떨어진 페어웨이로 걸어 갔다.지난 겨울 혹독한 훈련 끝에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20야드나 늘린 김미현은 다른 두 선수보다 오히려 공을 더 멀리 보냈다.어머니는 “태국 동계훈련에서 미현이가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1·2번홀 연속 버디로 김미현은 합계 3언더파가 됐다.6언더파를 기록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기를 몇개 범하고,김미현이 버디 몇개를 더 잡아 준다면 우승도 노려볼 만했다.어머니는 “소렌스탐이 어떤 선수인데요.”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하지만 3번홀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벼웠다. ●딸보다 더 안타까운 어머니 그러나 3번홀부터 버디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기 시작했다.어머니의 입술이 타들어 갔다.5번홀(파4) 두 번째 아이언샷이 홀컵 2m 지점에 떨어졌다.더없이 좋은 기회였다.사람들은 드디어 버디를 추가할 수 있다고 흥분했으나 어머니는 “내리막 그린인데….”라며 걱정했다.퍼터를 떠난 공이 빠르게 굴러 홀컵을 빙글 돌고 나왔다.“세상에!”어머니의 입가에서 작은 탄식이 새어 나왔다. 가슴 졸이는 파 세이브 행진이 11번홀까지 이어졌다.어머니는 “이렇게 힘든 그린에서 파를 계속하는 것만도 대견하다.”고 말했다. 딸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처음 골프장으로 나서는 걸 말렸으면 이런 마음고생은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공부보다 골프가 좋다.”는 딸의 의지를 꺾고 싶지는 않았다.남편의 피혁공장이 망했을 때 딸은 골프를 포기하려고 했다.그러나 어머니는 친척들에게 빚을 내 딸의 뒤를 받쳐 줬다.딸이 LPGA에서 5승을 거두고,거액의 스폰서 계약으로 생활이 넉넉해졌지만 어머니는 언제나 끼니 걱정을 하던 그 때를 잊지 않는다. 12번홀(파5)은 478야드에 이르는 롱홀.김미현의 세 번째 아이언샷을 맞고 그린에 떨어진 공이 백스핀을 먹고 홀컵 쪽으로 굴러 왔다.다시 1m 버디 찬스.퍼터를 떠난 공이 천천히 구르더니 홀컵에 똑 떨어졌다.딸이 주먹을 불끈 쥐는 순간 어머니의 손에도 힘이 들어갔다.남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수줍은 미소도 얼굴에 번졌다. 기쁨도 잠시,김미현은 그 다음홀 보기로 1타를 까먹었다.어머니는 “골프가 원래 이렇지.”라며 쓴웃음을 지으며 다음 홀로 발길을 돌렸다.15번홀(파4)은 김미현이 1·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기회의 홀’이다.딸은 낮고 빠른 드라이버샷을 과감하게 날렸다.두 번째 아이언샷과 동시에 어머니의 입에서는 “아이고” 하는 탄식이 흘러나왔다.갤러리는 공의 궤적을 끝까지 따라간 뒤에야 벙커에 빠진 것을 알았지만 어머니는 딸의 스윙만 보고도 닥쳐올 위기를 직감한 것이다.이어진 벙커샷도 그린 턱에 걸려 자칫 잘못하면 더블보기를 감수해야 할 판이었다.과감한 그린 공략으로 다행히 보기에 그쳤다.사람들은 추가된 보기에 혀를 찼지만 어머니는 혼잣말로 “참 잘했다.”고 했다. ●5000㎞ 잔디 밟으며 딸 그림자되어 딸은 다음 두 홀에서 어머니의 속을 후련하게 해줬다.16번홀(파3)에서는 10m짜리 두 번째 칩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고,17번홀(파5)에서도 길고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이글이나 진배없는 버디를 낚았다. 첫 홀을 떠난 지 5시간 만에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에 도착했다.4언더파로 소렌스탐을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한국선수로는 김미현이 유일하게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 때문에 딸의 파 퍼트를 제대로 못볼 것 같자 어머니는 허겁지겁 스탠드로 뛰어올라 갔다.딸이 마지막 퍼트를 끝내자 어머니는 참았던 박수를 마음껏 쳤다.박수 소리를 들었는지,딸도 어머니 쪽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어서 빨리 달려가 와락 끌어안고 싶지만 딸은 순식간에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해맑게 웃는 딸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어머니의 그림자가 유난히 길어 보였다. 글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창구특파원 window2@seoul.co.kr˝
  • [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 ‘땅콩’ 빛나는 4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창구특파원|“얄궂은 그린이 종종 나를 괴롭혔지만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해 골프를 즐겼다.” ‘지존’ 안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이 통산 50승 고지에 올랐다.김미현(27·KTF)은 공동4위에 올라 한국 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다. 소렌스탐은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타자나의 엘카바예로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소렌스탐은 무명의 애실리 번치(미국)에게 한때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4번홀(파4)과 16번(파3),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 3타차 완승을 거뒀다. 소렌스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그린이 가장 까다롭다는 오피스디포에서 우승,통산 10개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특히 우승상금 26만달러를 보태 나비스코 챔피언 박지은(25·나이키 골프)에게 잠시 밀렸던 상금랭킹 1위(46만 9000달러)도 되찾았다. 소렌스탐은 데뷔 10년 3개월 3일 만에 50승을 쌓아 LPGA 사상 두번째로 단기간에 5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최다승 기록은 전설적인 여성 골퍼 케이시 위트워스의 88승.소렌스탐은 89승도 노리느냐는 질문에 “한 번 우승에 2∼3승씩 올라가면 몰라도 도저히 불가능한 승수”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빛난 김미현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4위에 올랐다.김미현은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입상,지난해 부진에서 말끔하게 탈출한 모습이었다. 작은 키(153㎝) 때문에 항상 비거리를 고민한 김미현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20야드나 길어졌고,두번째 샷을 기존의 우드 대신 아이언으로 휘둘러 ‘비거리 콤플렉스’를 극복했음을 보여줬다. window2@˝
  • [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 소렌스탐 이틀째 선두… 미현 8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창구특파원|비좁고 경사진 그린으로 버디를 노리는 골퍼들을 80년 동안이나 괴롭혀온 로스앤젤레스 인근 엘카바예로CC(파72·6394야드).한국 선수들은 까다로운 그린 앞에서 고개를 떨궜지만,‘지존’ 안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은 그린이 주는 스릴을 마음껏 즐기며 시즌 2승과 통산 50승에 성큼 다가섰다. 소렌스탐은 4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전날 4언파를 기록한 소렌스탐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참가 선수 129명 가운데 이날까지 언더파를 유지한 선수가 11명에 불과해 소렌스탐의 플레이는 더욱 빛났다.특히 463야드에 이르는 17번홀(파5)에서는 티샷한 공이 왼쪽으로 꺾이며 나뭇가지에 맞고 떨어졌지만 긴 펀치샷과 정확한 샌드웨지로 공을 홀컵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뽑아냈다.18번홀 티샷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나무 밑으로 떨어졌을 때에는 갤러리에게 “내가 치는 것을 잘 지켜보라.”며 여유도 보였다. 로지 존스(45),멕 말론(41) 등 관록의 40대가 2타 뒤진 4언더파 140타로 따라붙고 있지만 장타와 정교함을 겸비한 소렌스탐을 추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소렌스탐은 그동안 마지막날 선두로 티오프한 52차례 대회에서 22차례나 역전패했지만 이번 대회가 열린 엘카바예로골프장이 하루 3타 이상을 줄이기 어려운 난코스여서 우승 가능성이 높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독주한 끝에 정상에 오른 소렌스탐은 2년 연속 ‘선두질주’ 우승도 넘보게 됐다. 한국선수 중에는 김미현(27·KTF)이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전날 이븐파를 친 김미현은 이날 5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2번홀(파5) 보기로 1언더파를 기록,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window2@˝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최근 중견 연기자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책을 펴냈다.이 책은 지난 10여년 동안 소말리아 등 전쟁터에서 고통받고 굶주린 아이들을 보고 느낀 것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공 때리는 기계로 전락한 주니어 골퍼에게 눈을 돌려보자. 국내의 주니어 골퍼는 3000∼4000명으로 추산된다.협회나 산하 연맹에 등록한 선수는 2000명 선이지만 골프를 막 시작한 선수를 포함하면 어림잡아도 두 배는 넘을 것이다. 전국 규모로 치러지는 골프대회의 상위 입상자에게 상급 학교 진학의 특전이 주어지는 것이 주니어 골퍼가 늘어나는 첫 번째의 이유겠지만 엄청난 돈과 명예를 거머쥔 타이거 우즈와 박세리의 등장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 결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선수는 얼마나 될까.학업을 전폐한 채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낮은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닭장 같은 연습장의 한 귀퉁이에서 매일 500개가 넘는 공을 때리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심지어 굳은살이 박인 고사리 손을 보면 목이 메인다.도대체 골프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를 쓰고 매달리는 것일까.여름 방학에 몰려 있는 대회에 출전해 뙤약볕 아래서 비지땀을 흘리는 선수들을 보면 마음이 심란해진다. 때론 주위의 시선은 물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적이 좋지 않다고 아이를 때리는 아버지들을 보면 당혹스럽다. 늘어나는 주니어 골퍼를 둘러싼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레슨비 챙기기에 급급한 일부 몰지각한 프로,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티칭 프로를 쉽게 바꾸는 조급한 부모,이 과정에서 골이 깊어진 불신,학업 전폐를 방기하는 교사,이를 외면하는 교육제도 등등.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4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한 기본 방향은 골프를 포함한 체육 분야의 문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도달해 있음을 방증한다.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그러나 관행에 비춰볼 때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진행하기 위해 초등학생의 정상 수업,중·고생의 오전 수업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지도·감독하라는 지침이 실제로 지켜질지는 그 누구도 장담하기 힘들다. 지금 제주도에선 어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제주도지사배 골프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다. 설사 성적이 예상 밖으로 부진하다고 해도 절대 ‘꽃으로도’ (아이들을) 때리지 말라.아이들의 가슴속에 응어리진 한을 어떻게 풀어줄 것인가.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박지은, 한국골퍼 두번째 메이저 챔프

    챔피언조는 ‘코리아 군단’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줬다.3라운드 공동선두 박지은(나이키골프) 송아리(빈폴골프),그리고 3위 이정연(한국타이어).모두 한국선수로 구성된 챔피언조가 마지막으로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오르자 수많은 갤러리가 모여들었다.특히 박지은과 송아리는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접전을 벌였다. 전반은 파5인 2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낸 송아리가 3번홀(파4) 보기,9번홀 버디로 이븐파에 그친 박지은에 앞섰다.그러나 후반 상황은 급변했다.9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탄 박지은이 12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송아리에 2타차로 앞선 것. 남은 홀은 아직도 많았다.송아리는 박지은이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틈을 타 1타차로 좁혀왔지만 16번홀(파4)에서 어이없는 보기를 범해 다시 2타차로 물러섰다.17번홀은 나란히 파 세이브.이제 남은 건 마지막 18번홀(파5).여전히 2타 뒤진 송아리는 2온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고,멋지게 적중했다.200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드샷이 핀 10m 지점에 떨어진 것.이에 견줘 박지은은 안전한 플레이를 택해 핀 1.8m 지점에 세번째 샷을 올렸다. 송아리의 이글 퍼트가 성공하면 서든데스로 갈 수도 있는 상황.모두의 시선이 송아리의 어드레스에 쏠렸다.퍼터를 떠난 공은 마치 빨려들어가 듯 홀 속으로 사라졌다.엄청난 함성이 필드를 뒤흔들었다.송아리는 마치 ‘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처럼 오른 주먹을 허공에 날리며 “됐어,됐어,됐어!”라고 외쳤다. 이제 남은 건 박지은의 챔피언 퍼트.실패하면 연장이었다.숨막히는 상황에서 박지은은 두차례나 어드레스를 푸는 등 긴장하고 있음을 숨기지 못했지만 투어 5년차의 저력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다.버디 퍼트 성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두 팔을 치켜 들고 환하게 웃는 표정에 안도감이 번졌다. ‘아마조네스’ 박지은이 마침내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송아리를 1타차로 제치고 박세리(27·CJ)에 이어 두번째 한국인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통산 5승째를 거둔 박지은은 상금 24만달러를 보태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천재’ 미셸 위(15)는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캐리 웹(호주)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김미현(27·KTF)도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7위에 올라 부활을 예고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나무-아미-타-불

    내 친구는 독실한 불교 신도다.그녀는 언제나 염주를 갖고 다닌다.집에서도 향을 피우는지 옷이나 소지품에서는 만수향 냄새가 난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으니까,내가 묵주반지를 끼고 다니고 음식을 먹기 전에 성호를 긋는 것을 그녀가 나무랄 수 없듯이,그녀가 염주를 굴리고 시도 때도 없이 심지어는 샷을 할 때마다 염불을 외우는 것을 내가 말릴 수는 없다. 내 신앙생활의 정도는,그늘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감사기도를 드리고,공이 잘 안 맞으면 “하느님도 무심하시지.”라는 말로 원망하는 수준이다. “공 잘 맞으라고 기도하는 거니? 라운드 시작하면서 18홀치 다 몰아서 해.식사 기도도 상 차려놓고 한번만 하지 요리접시 나올 적마다 하지는 않잖아.” 그녀의 염불때문에 귀에 더께가 앉는 것 같아서,나는 참지 못하고 듣기 싫은 소리를 했다.“같은 불자인 티칭프로가 가르쳐준 거야.‘나무-아미’에 백스윙을 하고 ‘타’에 순간정지를 했다가 ‘불’에 내려치라고 했어.난 스윙의 리듬도 조절하고 ‘부처님 뜻대로 하옵소서.’ 하는 기도도 드린 건데…” 그녀의 말을 듣고 나서야 나는 티칭프로에게서 듣고,골프교습서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났다. 골프스윙에서 결정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속도라기보다는 장단이다.속도란 스윙의 빠르기를,장단이란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소요시간 비율을 일컫는다.백스윙으로 시작해서 다운스윙으로 스윙이 마무리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성급한 아널드 파머가 1초36이고,성격이 느긋한 잭 니클로스가 1초96이다. 공을 정확하게 가격하려면 백스윙이 멈춰지고 다운스윙이 시작되는 순간에 클럽 헤드의 무게를 감지해야만 하고,클럽 헤드의 무게를 포착하려면 반드시 백스윙의 정점에서 순간적인 멈춤이 있어야하는 것이다.그래서 휘모리 장단에 맞춰 채를 휘두르든지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춤을 추든지,프로골퍼들의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소요시간 비율은 대체로 2대1이다. 순간정지를 강조하기 위해 미국의 유명한 토미 아머는 ‘원(one)-투(two)-웨이트(wait)-히트(hit)’라는 4단 창법을 창안했다.영국인들은 영국 국가의 첫 구절인 ‘갓 세이브 더 킹(God save the King)’을 외며 스윙을 한다고 한다.갓에서 테이크 백을 하고 세이브에서 코킹을 해 최고점까지 치올리고,더에서 순간정지를 한 뒤에 킹으로 단번에 후려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골퍼들은 영국 국가도 모를 뿐더러 영어 구령에도 익숙지가 않다.그래서 한국의 프로들은,아니 불자들은 불교의 경문에서 ‘나무-아미-타-불’이라는 4단 창법을 찾아냈는가보다.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하프타임] 中 골퍼 사상 첫 마스터스 출전

    중국인 최초로 유럽프로골프투어(EPG A)에서 우승컵을 안은 장랸웨이가 중국 골프선수로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한다.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후티 존슨 회장은 18일 “장랸웨이는 유럽투어와 아시아투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며 “모든 중국 골프선수를 대표해 그가 마스터스에서 경기를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초청의사를 밝혔다.
  •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미셸 위·소렌스탐 격돌

    “여제냐,천재소녀냐.” 이번 주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벌어지는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9일 새벽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에서 개막된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에 동반 출전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한국계 천재골퍼’ 미셸 위(15)의 격돌이 바로 그 것. 두 선수의 격돌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PGA 투어 대회에 도전한 경력 때문이다.먼저 지난해 5월 PGA 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콜로니얼에 도전한 소렌스탐은 남자골퍼들과의 현격한 실력차를 드러내며 최하위권의 성적으로 컷오프됐다. 이에 견줘 지난 1월 소니오픈에 출전한 미셸 위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선전한 끝에 1타차로 아쉽게 컷오프되는 등 소렌스탐에 앞선 성적을 냈다.일단 팬들의 인기도에서는 미셸 위가 압도적이다.연습경기 때조차 수백명의 갤러리가 따라다닐 정도로 인기는 하늘로 치솟고 있다.자신감도 크다.공식 회견에서는 “올해는 두어차례 우승도 하고 싶다.”며 “목표를 높게 잡으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물론 올시즌 4개 메이저 대회 석권을 목표로 내걸 만큼 LPGA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소렌스탐은 미셸 위와의 대결보다는 우승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렌스탐은 “나도 PGA 투어 대회에 나가봤지만 미셸 위 만큼은 못했다.정말 믿겨지지 않는 업적을 이뤄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그는 다음 세대의 주역일 뿐”이라며 자신과 비교하는데 경계심을 드러냈다.과연 소렌스탐의 생각대로 일방적인 압승으로 끝날지,아니면 예측과 다른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세이프웨어인터내셔널] 소렌스탐 물렀거라

    ‘코리아군단’은 ‘여제’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아 군단’이 오는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슈퍼스티션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1))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로 개막하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에서 마침내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충돌한다. 소렌스탐이 결장한 개막전에서 7명이나 ‘톱10’에 들며 세를 과시한 ‘코리아 군단’으로서는 올시즌 소렌스탐과의 우열을 점쳐 볼 첫 무대를 맞은 셈.수년째 ‘코리아 군단’과의 격돌에서 승리해온 소렌스탐은 올들어서도 호주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가볍게 우승하는 등 건재를 과시해 ‘코리아 군단’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코리아 군단’의 선봉은 역시 “올시즌에는 1인자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공언한 박세리(CJ).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박세리는 “개막전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만은 반드시 이루겠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다.개막전 공동 2위에 그친 박지은(나이키골프)도 “10여명의 선수들이 소렌스탐 단 한 사람을 못 이긴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올해는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반격을 예고했다. 김미현(KTF) 한희원(휠라코리아) 박희정(CJ) 등도 ‘소렌스탐 넘어서기’에 힘을 보탤 전망이고,개막전 돌풍의 주역 이정연(한국타이어)과 안시현(엘로드) 송아리(빈폴골프) 전설안 등 ‘루키 3총사’도 전열을 재정비,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한편 이 대회에는 ‘한국계 천재골퍼’ 미셸 위가 4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아쉽지만 대단한~ 걸

    카렌 스터플스(영국)의 13번홀(파5) 10m짜리 이글 퍼트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정작 이글이 필요한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파 세이브에 그쳤다.1타차로 끈질기게 따라 붙으며 역전을 노린 박지은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쓸어 내렸다. 전날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은 ‘버디 퀸’ 박지은과 첫날 10언더파의 코스 레코드를 세운 이정연(25·한국타이어) 등 본선에 오른 15명의 한국 골퍼들이 무관의 스터플스를 협공했지만 아깝게 개막전 우승컵을 품지는 못했다.그러나 ‘코리안 군단’은 리더보드 상단을 대거 점령해 그 위력을 떨쳤다.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장 델유릭코스(파70·6176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박지은과 이정연이 나란히 준우승하는 등 한국선수 7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은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으나 무려 7타를 줄인 스터플스를 따라잡지 못했다.스터플스가 이글을 잡은 13번홀에서 사실상 역전에 실패한 박지은은 이후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타수차를 좁히지 못한데다 마지막홀 보기로 단독 2위도 지키지 못했다.그러나 시즌 첫 대회에서 안정된 체력과 더욱 정교해진 쇼트게임 능력을 과시해 강력한 상금왕 후보임을 입증했다.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선데 이어 이날 4언더파 66타를 때린 ‘파워샷의 달인’ 이정연도 ‘코리안 군단’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매김했다.나란히 데뷔전을 치른 안시현(20·엘로드)과 송아리(18·빈폴)는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5위를 차지,신인왕 각축을 예고했다.전날 LPGA 투어 9홀 최소타 타이인 28타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안시현은 이날 11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낚아 ‘그린 신데렐라’의 명성을 드높였다. 국가대표 출신의 새 얼굴 전설안(23)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박세리(27·CJ)와 지옥훈련으로 슬럼프 탈출을 선언한 김미현(27·KTF)도 전설안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전까지의 한국 선수 최다 ‘톱10’ 기록은 지난해 CJ나인브리지클래식과 미즈노클래식 때의 6명.한편 2라운드부터 3일 동안 선두를 지키며 정상에 오른 스터플스는 72홀 동안 보기를 3개밖에 범하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로 LPGA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5월개장 난지골프장] 난지퍼블릭코스 ‘100배 즐기기’

    오는 5월 개장을 앞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난지환경 대중골프장’.이용료의 획기적 절감,쉽지만 지루하지 않은 코스 설계 등으로 시간과 돈이 넉넉지 않은 ‘헝그리 골퍼’,저조한 스코어 때문에 한숨쉬던 ‘초보 골퍼’ 등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굿샷’ 아니면 ‘OB’ 골퍼가 티샷한 공을 파릇파릇한 잔디가 잘 정돈된 페어웨이에 떨구면 동반 골퍼들로부터 흔히 “굿샷!”이라는 찬사를 받는다.공이 페어웨이 양쪽 러프에 빠지더라도 OB가 아닌 이상 두번째 샷에 더욱 정성을 들이겠다는 투지를 불사른다. 그러나 난지골프장은 모든 홀에서 페어웨이 양쪽에 OB 말뚝이 촘촘히 박혀 있기 때문에 굿샷 아니면 OB다.이곳에서 러프 탈출전략이란 있을 수 없고,오로지 공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킬 수 있는 집중력만이 요구된다. 코스관리를 담당하는 우홍구씨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칫 늦춰지기 쉬운 진행속도를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골퍼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은 거리가 아닌 훅이나 슬라이스”라고 말했다. 하지만 OB를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페어웨이 폭이 10m도 안 되는 곳도 있지만,티샷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인 ‘IP’는 평균 40∼50m로 넓기 때문이다. ●5·7번홀,이글 노려볼만 코스 전체 길이는 2755m(3013야드)로 회원제 골프장에 비해 짧은 편이다.게다가 파4홀(1·3·5·7·8홀)의 평균 길이는 303m에 불과해 굳이 드라이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3번이나 5번 우드로 티샷하더라도 두번째 샷은 쇼트아이언으로 승부가 가능하다. 드라이버에 자신있는 장타자라면 거리가 가장 짧은 5번홀과 내리막 경사인 7번홀 등에서 원온(One-On)을 노려볼 만하다.그러나 티박스에서 시야 확보가 좋지 않고,페어웨이 폭도 좁아 ‘핸디캡 1번홀’로 꼽히는 8번홀에서는 클럽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8번홀은 1·3번홀과 함께 좌·우측으로 휘어진 도그레그 홀이기도 하다. 6번홀과 9번홀은 중급실력을 갖춘 골퍼라도 파세이브를 장담할 수 없다.회원제 골프장과 견주어도 만만치 않은 거리,9번홀 그린 앞에 도사리고 있는 연못과 벙커 등이 ‘넘어야 할 산’이기 때문이다. ●강한 바람이 최대 변수 난지골프장은 쓰레기매립지 위에 지어져 코스의 굴곡이 심하지 않고,높이가 2∼3m 정도인 나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적어 초보자나 연장자들도 쉽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티박스는 챔피언·레귤러·레이디 등 3가지이며,원그린 시스템이다.벙커는 모두 24개(홀당 2.6개).일반모래를 사용한 벙커는 규모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깊지 않아 위협적이지는 않다.한국산 잔디인 ‘중지’를 심은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와 달리,양잔디인 ‘펜 크로스’를 깐 그린의 경사도 완만한 편. 하지만 우씨는 “코스는 어렵게 설계된 편은 아니지만,한강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 때문에 거리와 방향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OB에 대한 중압감 등을 고려하면 초·중급자들은 골프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벙커와 그린의 경사보다 신경써야 할 것은 매립지에서 올라오는 메탄가스 때문에 코스 곳곳에 설치한 맨홀 뚜껑.‘절대 금연’이다.또 코스 면적이 5만 9121평에 불과해 홀간 간격이 좁아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공도 경계 대상이다. ●대중적이지 않은 경관 난지골프장은 대중골프장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뛰어난 주변 경관이 일품이다.앞으로 한강이 흐르고 뒤에는 북한산이 병풍처럼 휘감고 주변 곳곳에 서울 도심의 아파트촌과 빌딩숲을 거느린 ‘호화 골프장’이다.따라서 때론 강을,때론 산을,때론 아파트촌을 향해 샷을 날리는 짜릿함도 이곳을 찾는 골퍼만이 느낄 수 있는 ‘별미’다. 1·3번홀에서는 월드컵경기장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지대가 높은 4번홀은 사방이 탁트인 전망대다.5·8번홀에서는 오후에 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등 모든 홀이 나름의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있다.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은 흠.48석의 골프연습장 이용객과 함께 써야 하는 주차장이 189면에 불과하다.클럽하우스의 라커(160개)와 식당(52석)도 비좁은 편이며,마땅한 휴게시설도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
  • [데스크시각] 마스터스와 미셸 위/곽영완 체육부 차장

    “미셸 위(15)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9)보다 더 많은 돈을 벌 것이다.” 미국의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들은 한국계 천재 소녀골퍼인 미셸 위가 프로가 된다면 우즈를 가볍게 추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우즈는 스포츠스타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다.지난해에만 1000만달러가 넘는 돈을 벌었다.그런 우즈를 능가할 잠재력을 지녔다니 정말 엄청난 소녀임에 틀림없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갖춘 다양성과 외모,카리스마를 감안하면 훌륭한 브랜드가 될 소지가 크다.”며 “어린 나이에 이만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는 없었다.”고 평가한다.이들의 시각으로 보면 미셸 위는 간혹 남자대회에 출전해 남자보다 긴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뿜어내는 신기를 보인 덕에 돈방석 위에 앉을 것처럼 보이는 소녀일 것이다.하지만 다른 어떤 시각에서 보더라도 미셸 위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건 틀림없다. 미셸 위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그 것은 도전 정신이다. 골퍼로서 미셸 위의 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것이다.지난 1934년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CC에서 시작돼 매년 4월 개막하는 마스터스는 전세계의 모든 골퍼들이 우승은 제쳐놓고 출전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어하는 대회다.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 등 다른 메이저대회에 견줘 연륜은 짧지만 출전 자격을 갖추기가 까다롭고,매년 코스가 바뀌는 다른 메이저대회와 달리 유일하게 한 골프장에서만 치러지는 탓에 권위에서는 최고를 자랑한다. 거액의 상금도 그렇지만,오거스타는 골프장 관리를 위해 연간 5개월가량을 문을 닫을 정도로 운영이나 관리가 완벽하고,미국내에서도 이름난 부호와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회원들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 지고 있다.그러나 미셸 위가 이 대회에 출전하고자 하는 데는 귄위보다 차별에 대한 도전의 뜻이 담겨 있다.오거스타는 여성에게 회원 자격을 주지 않는다.아직까지 오거스타 코스를 밟아본 여성은 없다는 말이다.21세기에도 여전히 성차별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 바로 오거스타다.흑인도 90년에야 회원 가입이 허용됐을 정도로 인종차별에서 탈피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이런 차별의 장막을 15세의 소녀가 허물기는 여전히 벅차 보인다.오거스타는 그녀의 목소리에 냉담할 뿐이다.하지만 인종 차별이 무너졌듯 성차별도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라는 희망을 미셸 위는 잃지 않고 있다.우즈가 마스터스를 제패한 첫번째 흑인이었듯 가장 먼저 마스터스에 출전한 여성은 자신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나 박세리가 그저 ‘한번 겨뤄보기 위해’ 남자대회에 출전했다면 미셸 위는 남자를 이기기 위해 남자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1월 소니오픈에 초청받아 1타차로 컷오프됐듯이 여전히 그녀에게 PGA의 벽은 높지만 그녀는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그녀의 기량이라면 여자대회에서는 얼마든지 정상을 넘볼 수 있다.그녀는 18일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에서 치러지는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번째 대회인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바라보는 곳은 PGA의 마스터스다.어려운 도전이지만 언젠가는 마스터스에서 미셸 위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곽영완 체육부 차장˝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상상의 골프장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서는 지난해 전국 골프장의 이용객 수를 발표했다.대중 골프장을 포함한 전국 골프장을 이용한 연인원은 1511만 5577명으로 국내 골프 100년 사상 신기원을 열었다.이 수치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지난해 관중수 272만여명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다.골프가 대중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사실은 기쁘기 한량없지만,골프장의 수요에 견줘 공급이 턱없이 달린다는 사실은 큰 슬픔이었다. 골프장 이용객은 지난 1992년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한 뒤,99년에 1000만명이라는 숫자를 기록했다.2003년에는 1500만명으로 기록을 경신했다.500만명이 증가하는 기간이 7년에서 4년으로 절반가량 단축됐다는 계산이다. 최근 정부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특소세 등을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골프인구 증가세는 가속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골퍼의 숫자가 대략 100만명이라고 한다.지난해 골프장 이용 연인원이 1500만명이라면,골퍼 1인당 1년에 15라운드를 한 셈이다.이는 대단히 보잘것 없는 수치다.골퍼들이 라운드할 골프장이 부족했고,부족하다 보니 문턱이 높았다는 결론이다. 한국에는 미착공했거나 건설 중인 골프장은 회원제가 172곳이고 대중골프장은 90곳이며,운영중인 골프장은 회원제가 126곳이고 대중골프장이 55곳이다.현재 2000여개의 골프장이 내장객을 맞는 일본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우리나라는 골프장 기근국가다. 골프인구 증가에 발맞추어 골프장을 증설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회원권 가격은 높아지고 부킹은 더 어려워지고 그린피 또한 만만치 않게 비싸질 것이다. 외국의 달력에서 본 골프장 그림이 생각난다.하늘에 떠있는 골프장이라고 할까.도심의 마천루 옥상에 잔디가 깔려 있다.그곳에 페어웨이와 그린이 있다.한 블록 떨어진 곳의 첨탑 같은 건물의 옥상에는 오로지 그린만 있다.마천루의 옥상에서 옥상으로 이어지는 골프장인 것이다.공이 건물의 옥상에서 벗어나면 오비다.오비가 난 공을 찾고자 한다면 건물 아래까지 내려갔다와야 한다.다음 홀로 이동을 할 때도 헬리콥터를 이용하든지,행글라이더를 타고 날아가든지,영화속의 스파이더맨처럼 건물의 벽을 옮겨 다닐 수 없다면,63빌딩보다 더 높은 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옆 건물의 옥상으로 걸어 올라가야 할 것이다.물론 기상천외한 발상이 만든 가상의 골프장일 것이다.부킹은 어렵고 그린피는 비싸고 라운드에 불러주는 친구도 줄고….나는 머릿속에나마 상상의 골프장을 지어본다.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사고로 오른손 잃은 아마골퍼 세차례 홀인원

    사고로 오른손을 잃은 60대 남자가 6개월 동안 세차례나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사라소타 헤럴드트리뷴은 아마골퍼인 빌 힐샤이머(68)가 최근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버드베이골프장 13번홀(파3·157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4일 전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사라소타의 걸프게이트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한 적이 있으며,지난해 9월에는 오하이오주의 한 골프장에서도 홀인원을 잡는 등 6개월 사이에 세차례나 홀인원의 행운을 누리게 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9세때인 59년전 기차 사고로 오른손이 절반 이상 잘려나가 왼손으로만 골프를 친다는 사실.16세 때부터 골프를 친 힐샤이머의 핸디캡은 15. 오른손 없이도 고교 시절 풋볼과 농구 야구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였고,풋볼 선수로서 오하이오주 최고 라인백으로 뽑히기도 한 그는 35년간 오하이오주 애크런 비콘저널신문사에서 사진 기술자로 일하다 은퇴한 뒤 플로리다에 살면서 일주일에 4∼5차례 골프를 치고 있다. 한편 미국골프재단은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 2600분의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성전환 女골퍼 12오버파 최하위

    사상 처음으로 여자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한 성전환 선수가 첫날 경기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덴마크 출신의 미안 배거(37)는 4일 호주 시드니 콩고드골프장(파72·6253야드)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8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2오버파 84타를 쳐 15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146위에 자리했다. 8세 때 골프를 시작해 성전환 수술후 남호주 아마추어 여자골프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고,작년 8월 프로가 된 배거는 첫 출전한 프로대회에서 전반에 4개의 보기를 범한뒤 후반들어 거의 매홀 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냈다.두차례나 남자대회에 출전한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크리스티나 쿨드(덴마크)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 [김후년의 골프하우스] 쉬운 골프장이 좋다

    국내 골프장은 모두 181곳.회원제가 126곳,퍼블릭이 55곳이다.올해 14곳이 개장 예정이어서 곧 200곳이 넘을 전망이다. 신설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은 2억원은 기본이고,5억∼6억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다.이런 골프장들이 내세우는 것은 회원 위주의 서비스와 부킹 완전 보장 등.상대적으로 비회원은 회원과 동반해도 이용이 쉽지 않다.코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를 유치해도 될 정도로 전장이 길고 공략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세계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시설을 갖춘 명문 골프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대회를 주최하는 스폰서나 주관하는 협회가 장소를 구하지 못해 대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또 갤러리가 없을 것이 뻔한 지방 개최를 감수하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소수의 회원을 위한 놀이터가 명문 골프장일 수는 없다. 아마추어의 시각으로 생각해 보자.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 지형에 있고,획일적으로 파 72를 고수하고 있다.보기 플레이어 수준인 아마추어들에게 전장이 길고 공략이 쉽지 않은 골프장,유명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골프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골프장 건설비용만 늘어나 회원권 가격 상승만 부추길 뿐이다. 골프장은 쉽게 만들어야 한다.굳이 파 72를 고수할 것이 아니라 파 70이라도 지형이 허용하는 한 골퍼들이 쉽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골프장이 쉽게 만들어지면 2시간 안에 충분히 9홀을 마칠 수 있다.7∼8분이 아니라 6분 간격으로 손님을 맞아도 진행이 무난히 이뤄질 것이다. 경영난에 빠진 일본 골프장들이 6개월제 등 다양한 회원제를 도입하고,원활한 진행을 위해 코스를 쉽게 고쳤다는 것에 주목하자.코스가 쉬우면 빠른 경기 진행의 결과 더 많은 손님 유치가 가능하다. 코스가 쉬우면 골프장을 우습게 보는 골퍼가 많다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18오버파 90타를 기준으로 할 때 이보다 적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골퍼가 많은가,아니면 이보다 많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골퍼가 많은가.어느 부류에 속한 사람이 더 많이 골프장을 찾겠는가. 모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맘에 맞는 사람과 함께 대자연을 찾은 날,스코어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은가.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어렵게 만든 골프장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고.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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