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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용품 특소세 뺀값에 드립니다”

    백화점업계가 당국의 특소세 폐지 방침에 따라 골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특소세가 완전 폐지될 때까지 구매를 꺼리는 고객들을 위해 특소세가 폐지된 값에 골프용품을 팔아 판매 공백현상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강남점,영등포점,경기 안양점에서 ‘롯데 명품 골프박람회’를 개최한다.혼마,테일러메이드 등 유명 브랜드 골프채를 10∼20%까지 특소세 폐지 가격으로 판매한다.닥스,울시,잭 니클라우스 등 각종 골프의류는 40∼6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 현대백화점도 10∼14일 서울 무역센터점 에메랄드홀에서 ‘제1회 골프박람회’를 갖는다. 프로골퍼 초청 클리닉 행사도 개최한다.캘러웨이 ERC2 드라이버는 38만원,테일러 메이드 860 버너드라이버는 33만원이며 풀세트 상품으로는 야마하 씨크리트아이언 세트 220만원,엑스트론 801 세트는 130만원이다. 백화점 중 유일하게 골프 전문관을 직영하고 있는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특소세 폐지 가격에 골프채를 판매하고 있다.신세계는 특히 특소세 폐지를 기념해 던롭 골프채를 별도의 기획상품으로 정하고 다음달 17일까지 특소세폐지 가격보다 낮은 가격대에 판매한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도이치뱅크챔피언십] 싱 “이젠 내가 왕이로소이다”

    [도이치뱅크챔피언십] 싱 “이젠 내가 왕이로소이다”

    ‘지는 태양만이 그를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내려오게 할 수 있다.’ 불혹을 넘겨 새 ‘골프황제’로 등극한 비제이 싱(41)은 지독한 ‘연습벌레’다.하루 경기를 마치면 언제나 드라이빙레인지를 찾고,샷이 성에 찰 때까지 내려오지 않는다. 투어에 나서지 않는 동안에는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 딸린 전용 체력훈련장에서 매일 3시간씩 땀을 흘린다.20년간 계속된 체계적인 체력훈련 덕택에 싱은 연간 30개 안팎의 대회에 나서면서도 잔 부상조차 없다. 190㎝가 넘는 키에서 뿜어내는 엄청난 장타와 컴퓨터처럼 정확한 아이언샷,배꼽에 퍼터 그립을 대고 스트로크를 하는 밸리퍼터를 이용한 섬세한 퍼팅까지 그가 가진 모든 골프능력은 오로지 연습에서 나왔다. 힌두어로 ‘승리’를 뜻하는 싱(Singh)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에서 항공기 정비사의 아들로 태어났다.어릴 적 해변에서 파도를 향해 공을 치며 “언젠가 세계 최고의 골퍼가 되겠다.”고 되뇐 싱은 인간승리의 표본이다. 1982년 프로에 입문한 싱의 선수생활은 비참했다.‘빅리그’인 미국프로골프(PGA)나 유럽프로골프(EPGA)에 발을 디디지 못한 채 아시아투어를 전전했다.인도네시아에서 클럽 프로로 일하면서 레슨과 골프용품 판매로 생계를 잇기도 했다.싱은 “습도가 90∼100%에 이르는 무더위 속에서 하루종일 공을 치는 것은 견디기 힘든 고역이었다.”고 회고했다. 84년 말레이시아PGA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지만 큰 돈을 만지지는 못했다.85년에는 스코어카드를 몰래 바꿔치기한 혐의로 자격정지를 당하기도 했다.싱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여전히 지울 수 없는 흠집으로 남아 있다. 아프리카까지 흘러간 싱은 88년 나이지리아오픈에서 우승했고 89년 유럽프로골프투어에 입성,서서히 세계 골프의 중심으로 들어섰다.자신감을 얻은 싱은 93년 30세의 나이로 마침내 PGA 투어 티켓을 따냈다. PGA 첫 해 뷰익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에 올랐지만 피부색과 인구 80만명에 불과한 섬나라 출신이라는 사실,공격적인 언행 등으로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였다.2000년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차지하며 드디어 ‘마이너리티’의 설움을 털어버렸다. 싱은 지난해 PGA 상금랭킹 1위에 올라 타이거 우즈의 상금왕 6연패를 저지하며 늦었지만 화려한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올해에는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벌써 6승을 올려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고,상금왕 2연패도 굳히고 있어 지난해 우즈에게 내줬던 ‘올해의 선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많은 사람들이 41살의 나이에도 어쩌면 그렇게 골프를 잘 치냐고 묻는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훈련이다.나는 더 열심히 훈련할 자신이 있으므로 내년에도 정상에 서 있을 것이다.” 새로운 ‘황제’의 통치가 얼마나 지속될지 두고 볼 일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軍골프장 캐디의 ‘한국판 마타하리’ 해프닝

    軍골프장 캐디의 ‘한국판 마타하리’ 해프닝

    위장여권으로 입국,군(軍) 골프장 캐디로 일한 중국 조선족 동포 여인이 북한정보원 의혹을 받은 ‘한국판 마타하리’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이 여인이 마음을 줬던 동년배 남자로부터 배신당해 빚어졌지만 대공혐의에 대한 관계기관의 합동신문까지 이어졌고,군 골프장의 허술한 종사자 신원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중국 옌볜의 조선족 강모(40) 여인은 지난 2001년 7월 김모(44) 여인의 위장여권으로 입국,캐디 소개업소 ‘J 골프교실’ 직원의 도움으로 태릉 CC 캐디로 취업했다.나이가 많아 문모(34·여)씨로 신분을 위장했다.160㎝ 키에 날씬한 몸매인 강 여인은 3년 가까이 일을 잘해 내장 골퍼들의 호감을 샀고 돈도 모았다. 중국에 남편없이 군대에 간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강 여인은 지난 7월초 시사잡지 S사 직원 S모(40)씨의 캐디를 맡았다.S씨는 자청해서 골프백을 옮기는 등 ‘매너좋은 손님’으로 행세,강 여인과 가까워졌다. 강 여인은 S씨가 돈을 요구해 2차례에 걸쳐 150만원씩 300만원을 줬다가 추가로 700만원을 요구하자 S씨를 의심,돈을 주지 않고 골프장도 그만 뒀다.그러자 S씨는 지난 8월 6일 112에 “위조여권으로 입국해 신분을 속이고 골프장 캐디를 하는 조선족 여인이 있다.북한에도 다녀와 간첩인 것 같다.”고 신고했다. 강 여인을 체포한 구리경찰서 보안계는 중국에서 태어난 강 여인이 2001년 재입국 하기전 보름정도 친척방문을 위해 북한을 다녀온 것을 확인했으나 캐디를 하며 접한 정보를 북한측에 전달하거나 간첩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대공용의점은 없다고 봤다.의정부지검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사문서위조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국정원과 기무사·경찰도 수차례 합동신문을 실시했으나 역시 ‘대공용의점 없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강 여인은 경찰에서 “S씨가 좋은 사람이란 생각에 신세를 망치는 실수를 했다.”며 “돈을 주고 차용증서도 안 받았고 ‘결혼하자’는 말도 믿었지만 고소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혼자 모든 것을 감수할 뜻을 비쳤다.이에 따라 경찰은 S씨를 처벌하기도 어렵게 됐다. 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태릉과 남성대·남수원골프장 등 국방부 소유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캐디들에 대한 입사시 신원조회가 실시된다. 이들 골프장은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장·차관,군 장성 등 고위 공직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군 특수시설인데다 경기보조원들은 고급 정보를 많이 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구리 한만교·서울 조승진기자 mghann@seoul.co.kr
  • [스테이트팜클래식] 김초롱, 또 2위

    한국 여자골퍼들을 끈질기게 괴롭히고 있는 ‘준우승 징크스’에 김초롱(20)도 울고 말았다. 김초롱은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6403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분전했으나 1타가 뒤져 크리스티 커(264타)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김초롱이 이날 준우승에 그침으로써 ‘코리아군단’은 최근 4개 대회에서 계속 2위에 머무는 징크스에 빠졌다.박세리(27·CJ)는 지난달 9일 제이미파클래식에서 멕 말론에게 1타 뒤져 준우승했고,이어 벌어진 웬디스챔피언십에서는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카트리오나 매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달 30일에는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와코비아클래식에서 로레나 오초아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웰치스프라이스챔이언십에서 박지은과 이정연(25·한국타이어)이 준우승한 것부터 따지면 ‘코리아군단’은 올해 23개 대회에서 무려 12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쉬운 준우승이 계속되는 것은 박세리와 박지은 등 승부에 강한 ‘맏언니’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신예들은 경험부족으로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초롱은 이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손쉬운 1.2m 버디 퍼트를 실패한 반면,3번째 샷으로 공을 간신히 그린에 올린 커는 침착하게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통산 4승을 올린 커는 특히 3차례나 한국 선수를 준우승으로 밀어내고 정상에 오르는 악연을 과시했다.2002년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한희원을 제치고 생애 첫우승을 이뤘던 커는 지난 4월 다케후지클래식에서는 전설안(23)을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얕보다간 또 깨져

    ‘약팀 징크스에서 탈출하라.’ 해외파를 총동원했다.‘젊은피’도 대거 수혈했다.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약팀 징크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올인한다. ‘제물’은 베트남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4위.한국(23위)보다 한참 처진다. 적지인 베트남 수도 호치민으로 날아가 오는 8일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 2차전에서 화끈한 골퍼레이드로 강팀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줄 참이다. 베트남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진출로 우쭐한 한국에 ‘약팀 징크스’의 출발이 된 팀.지난해 10월 오만 아시안컵 예선에서 당시 FIFA 랭킹 98위의 베트남에 0-1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이 쇼크로 오만전,몰디브전 등 약팀과의 잇따른 경기에서 졸전을 펼쳐 월드컵 4강의 위용을 잃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이 중도하차하는 아픔도 겪었다.객곽전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된 트리니다드토바고전,요르단전이 모두 그랬다. 과거 한국팀은 ‘강팀에 강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존심을 세웠지만 요즘은 ‘약팀에 약하다.’는 비아냥까지 들을 정도.이 때문에 줄곧 FIFA 랭킹도 위협받았다.9월 아시아 랭킹은 일본(18위) 이란(21위)에 이어 3위(2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에서 2승1무를 기록,선두를 달리고 있다.1위에게만 주어지는 최종 예선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팀과의 승리,그것도 골득실을 생각해 대승이 필요하다.현재 2위 바레인(2승1패)에 바짝 추격당하는 것도 지난 3월 몰디브전에서의 무승부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어떤 팀도 쉬운 팀은 없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약팀 징크스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금호아시아나 CEO들 ‘골프 경영’

    [재계 인사이드] 금호아시아나 CEO들 ‘골프 경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12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금호아시아나 그룹 내 CEO(최고경영자)들의 골프 실력이 화제다. 박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스포츠 애호가로 박찬호,박세리,김미현,박지은,한희원 등 스포츠 스타에게 무료로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그룹 내에 아시아나골프장도 갖고 있다. 그가 이번에 프로골프협회장을 맡은 것은 전임 문홍식 회장이 기업인 출신이 회장을 맡아야 프로골프의 활성화를 꾀하고,국내 골프 수준을 높일 수 있다며 강권하다시피했기 때문이다.문 전 회장은 박 회장에게 3개월 동안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골프협회 회장을 기업인이 맡은 것은 LG정유 허동수 회장의 부친인 고 허정구(전 삼양통상 회장·1967∼1971년) 초대 회장에 이어 박 회장이 두번째다.2대부터 11대까지는 체육인이 맡았다. 박 회장은 그동안 그룹 계열사인 아시아나CC를 지난 99년부터 매일우유여자오픈 등 6개 국내 여자프로골프대회의 장소로 빌려주는 등 골프 발전을 위해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 박 회장이 골프에 관심이 많은 때문인지 계열사 CEO 중에는 싱글 골퍼가 많다.박 회장은 안정적인 싱글 골퍼다.보통 핸디캡 7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핸디캡이 9∼10으로 늘었다.이븐파가 베스트 스코어다. 신훈 금호산업 사장도 싱글골퍼다.박 회장과 비슷한 실력이지만 가끔 언더파도 친다.한국 10대 골프장 심사위원이기도 하다.신 사장(59세)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타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남수 그룹전략경영본부 사장도 싱글 골퍼로 한때 아시아나CC 사장도 역임했다.반면 금호타이어 오세철 사장은 골프실력은 90대 중후반이다.이제 갓 초보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스스로 공을 굴리고 다닌다고 표현할 정도다.박찬법 아시아나 사장은 80대 후반의 스코어를 기록한다.그룹 내 골퍼 ‘빅3’에는 못 미치지만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계열사의 경영실적을 보면 골프와 경영과는 큰 연관은 없는 것 같다.”면서 “다만 잘 치든 못 치든 지지 않으려는 의욕은 다들 강한 편”이라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골프의 계절’ 가을

    10년만의 무더위와 지구촌을 달군 아테네올림픽의 열기로 잠 못 이룬 날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더니 어느덧 귀뚜라미 소리가 귀에 익숙해지는 초가을로 접어들고 있다.살인적인 폭염과 불황으로 극심한 침체에 빠진 골프계는 올 가을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머지 않다는 말이 있지만 돌이켜보면 지난 여름은 정말 잔인하기 그지없었다.봄부터 지방에 위치한 골프장을 중심으로 평일 내장객이 서서히 줄어들더니 6월부터는 이러한 현상이 수도권에서도 나타났고,8월엔 서울 근교마저 적지 않은 골프장이 내장객 감소로 주차장 곳곳이 비어 있었다.위기에 직면한 골프장업계는 그린피 할인,숙박시설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의 개발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지만 골퍼들의 발길을 돌려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연말 특소세 폐지를 눈앞에 둔 골프용품 업계의 상황은 더욱 처참하다.골프숍에 드나들던 골퍼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유통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수입상이나 생산업체에서 공급하는 가격 이하로 판매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심지어 드라이버를 사면 웨지를 끼워주기도 했다.이처럼 안간힘을 썼지만 얼어붙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되살릴 수 없어 간판을 내린 곳이 속출했다. 하지만 실망은 금물.코끝에 맺힌 땀방울을 식히는 바람이 솔솔 부는 가을의 문턱,9월 초부터 국내 골프계는 빅 이벤트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라 계획대로 무난하게 진행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필드는 골퍼들로 북적거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이 걸린 남자 한·일전,필드의 황태자 어니 엘스가 출전하는 한국오픈,국내 스타가 총출동하는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신임 회장 취임 이후 창설된 삼성 파브컵 등 두 달 동안 이어지는 빅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 러시를 이룰 해외의 유명 스타와 이들이 펼치는 화려한 플레이는 그동안 움츠렸던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 필드 나들이를 다독일 것이다. 연일 매스컴에 회자되는 유명 선수들의 라운드 소식을 보고 듣는 것으로 만족할 골퍼는 없다.불현듯 떠오르는 어느날의 잘 맞은 공을 회상하다 보면 그동안 자제하던 필드 나들이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것이다.필드의 잔디를 밟다보면 당연히 자신의 실력 탓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골퍼들은 새로운 클럽에 미련을 갖게 될 것이고 결국 골프숍의 문을 넘게 될 것이다.이것이 바로 골프가 가진 마력이기 때문이다.산들바람 살살 부는 이 좋은 계절에 푸른 잔디를 밟는 필드 나들이의 유혹을 떨칠 수 없는 것이 바로 골퍼들 아닌가.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골프잔치 줄줄이 열렸네

    밤잠을 설치게 했던 올림픽 폐막의 아쉬움을 골프로 달랜다. 이번주 국내외에서는 풍성한 골프대회가 열려 팬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선 한·일남자프로골프대항전(4∼5일)과 하이트컵여자오픈(2∼4일),해외에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과 미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체방크(이상 2∼5일)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강원도 용평 버치힐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일프로골프대항전은 양국의 정상급 프로골퍼가 국가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한판 대결.양국에서 10명씩 출전해 싱글 홀매치플레이,싱글 스트로크매치플레이 등으로 승부를 가린다.승리팀에는 30만달러,진 팀에는 10만달러의 상금이 돌아간다.한국에선 허석호(이동수패션) 강욱순(삼성전자) 등 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하고,일본도 일본투어에서 일본인 가운데 상금랭킹이 가장 높은 4위 히라쓰카 데쓰지를 비롯해 후지타 히로유키(5위) 등이 출전한다.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6335야드)에서 열리는 하이트컵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올해 한솔레이디스오픈을 2연패한 김주미(하이마트)와 한국여자오픈을 2연패한 송보배(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각축이 최대의 관심사다.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레일골프장(파72·6403야드)에서 치러질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은 한국 선수들과 유난히 인연이 많은 대회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TPC(파72·7450야드)에서 개막될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은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타이거 우즈와 2위 비제이 싱(피지)의 대결이 관심거리.나상욱(엘로드)도 상위권에 도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아테네 2004] 올림픽 8강 도전史

    [아테네 2004] 올림픽 8강 도전史

    ‘5전6기’ 한국축구는 올림픽본선 8강에 오르기까지 무려 56년 동안 5차례의 뼈아픈 실패를 되풀이했다.본선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광복의 흥분이 남아 있던 1948년.그해 5월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한국은 3개월 뒤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선수들은 흥분했다.조별리그가 없던 당시 16강 토너먼트 첫 상대로 멕시코를 만난 ‘원조 태극전사’들은 그동안 억눌렸던 울분을 토해내기라도 하듯 골퍼레이드를 펼치며 5-3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그러나 이것이 전부였다.8강전에서 강호 스웨덴에 0-12로 대패하면서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16년 만에 다시 참가한 도쿄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했다.3경기에서 단 한 골을 넣고 무려 20골을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4년 뒤 멕시코대회 본선행에 실패한 한국은 일본이 동메달을 따는 것을 말없이 지켜봐야 했다. 당시의 충격으로 한국은 오랫동안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24년 만인 1988년 개최국 자격으로 ‘무임승차’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러시아 미국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과 만나 2무1패의 괜찮은 성적을 내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올림픽 단골손님이 됐다.그러나 이번엔 조별리그 통과가 ‘하늘의 별따기’였다.1승에도 목말랐다.될 듯 될 듯하면서도 매번 주저앉았다.96년 애틀랜타대회에선 가나를 상대로 48년 만에 승리를 추가했지만 역시 예선 탈락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은 가장 아쉬운 대회였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의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절치부심한 한국은 6번째 도전인 아테네올림픽에 ‘올인’했다.2002한·일월드컵 4강 진출도 자극제가 됐다.결국 한국은 8강 진출의 1차 목표를 이뤘고 이제 메달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제인 박,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V

    재미교포 골퍼 제인 박(17)이 US여자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에서 한국계로는 사상 3번째로 우승했다. 제인 박은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에리카운티의 더카콰클럽(파72)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챔피언 아만다 매커디(20)를 2홀차로 이겼다. 이로써 제인 박은 이 대회에서 88년 펄신(38),98년 박지은(26)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한 한국계가 됐다.또 지난해 대회 결승전에서 비라다 니라팟퐁폰(태국)에게 패했던 아픔을 말끔히 털어냈다.
  • 그림속으로 들어온 골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첫 라운드의 첫 티 샷을 그림처럼 날리고 싶어한다.첫 티 샷이 순조로우면 왠지 코스 내내 잘 맞을 것 같고,그렇지 못하면 어쩐지 찜찜해지기도 하는 게 골퍼의 심리다.미술가들이 그리는 골프장의 자연 풍경 혹은 심상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그들은 골프를 단순한 승부의 세계로만 여기지 않는다.예술가인지라 그 안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끌어낸다. 중진 작가 17명이 골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내놓았다.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리는 ‘골프 이야기’전에는 ‘골프의 미학’을 표현한 한국화와 서양화,조각 등 40여점이 선보인다. 한국화가 민경갑·송영방·이왈종,서양화가 구자승·김태호·윤길영·이두식·이석주·주태석·지석철·한만영·황주리,조각가 박석원·엄태정·이형우·정광호·한진섭 등 17명의 작가가 각각 2∼3점씩 작품을 냈다.작가들 중엔 민경갑·이왈종·김태호·박석원 등 싱글 실력의 골프 마니아도 있고 송영방이나 황주리 같은 문외한도 포함돼 있다. 골퍼들의 스윙 폼은 천태만상.별의별 희한한 묘기가 웃음을 자아내는 경우도 적잖다.이왈종의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은 그런 모습을 묘사한 것이 아닐까.꽃이 만발한 연초록 필드에서 배꼽을 드러낸 채 샷을 휘두르는 골퍼의 표정이 재미있다.흰 새들마저 자못 우스꽝스럽다는 듯 주위를 맴돈다.물안개가 낀 산을 배경으로 홀컵에 흰 깃발이 꽂혀 있는 구자승의 유화 ‘풍경’은 호젓한 느낌마저 준다.골프는 고독한 스포츠인가. 황주리는 ‘그대 안의 풍경’ 연작을 내놓았다.생각에 잠긴 골퍼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아이언을 잡은 모습과 새 한 마리,지구의,그리고 장미는 무엇을 의미할까.작가는 “전쟁과 질병,오염에 병들어가는 지구를 한 방에 날려보내고 싶은 내 마음의 표백”이라고 말한다.(02)732-3558.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선글라스 듀발’ 다시 웃을까

    지금은 골퍼들의 필수장비가 되다시피 한 검은색 선글라스.하지만 데이비드 듀발이 착용하기 전까지만 해도 선글라스와 골퍼는 그리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었다.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유선형의 검은 선글라스를 낀 채 골프계를 주름잡는 듀발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고,모두들 그를 따라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군림하다 이제는 내리막길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듀발이 다시 한번 재기를 시도한다.5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파인골프장(파72·761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 올시즌 두 번째로 출전하는 것. 지난 6월,7개월 동안의 칩거를 마치고 첫 출전한 US오픈에서 2라운드 합계 25오버파로 컷오프된 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려다 개막 전날 등 부상이 악화돼 출전을 포기한 그로서는 재기 여부를 다시 한번 타진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듀발은 1999년 우즈가 랭킹 1위로 올라서기 전까지 1위 자리를 지킨 ‘왕년의 스타’다.하지만 2001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무관’의 한을 푼 다음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지난해 PGA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커녕 컷을 통과한 대회가 4개에 불과하다.상금은 겨우 8만 4700달러.현재 세계 랭킹 434위.한마디로 흔적도 없다. 재기의 발판을 삼으려는 이번 대회에서 그가 풀어야 할 숙제는 최근 박세리(CJ)에게도 나타나는 드라이버샷의 정확도다.올해 유일하게 출전한 US오픈에서 그의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21.4%에 불과했다.지난해44.4%보다 더 떨어졌다.전성기였던 90년대 말 꾸준히 70%를 유지하던 것과는 큰 차이다.하지만 그는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재기의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낯선 홀’ 버디 공략법

    긴 장마 뒤에 10년 만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폭염 속에서도 필드 나들이를 강행하는 골퍼가 적지 않다.그중 티에 올라설 때마다 “언니야,이 홀은 어디를 보고 쳐야 돼?”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의 글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골프대회 중계를 통해 선수들이 바지 뒷주머니에서 손바닥만한 수첩을 꺼내 보는 것을 종종 접하곤 한다.‘야디지 북’이라고 불리는 이 소책자엔 선수 자신이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확인한 코스 정보가 빼곡히 담겨 있다.여기엔 홀의 거리와 파는 물론 볼 낙하 지점의 라이,벙커와 해저드,스프링클러,배수구의 위치는 물론 그린의 경사까지 메모돼 있다.이 정보를 토대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아마추어가 프로의 흉내를 낼 수는 없을까.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한 일이다.물론 프로와 같진 않지만 어느 정도 홀의 정보를 스스로 접할 수 있다.스코어 카드를 통해서 가능한 일이다.스코어 카드는 홀의 거리와 파는 물론 전체 코스의 배치,해저드에 관한 일반 룰을 담고 있다.운동을 나가기 전에 경기과에 들러 스코어 카드를 하나 챙긴다.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바람의 방향을 확인한 후 스코어 카드 뒷면의 코스 그림 위에 화살표를 그려 놓으면 어느 홀에서건 참고할 수 있다.물론 각 홀에서 맞이하는 돌풍은 코스 주위의 나무나 핀의 깃발을 통해 다시 확인해야 한다. 다음은 핀 위치.골프장은 잔디에 가해지는 답압의 피해를 줄이고 내장객의 플레이 진행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핀 위치를 자주 바꾼다.내장객이 적은 주중에는 경사진 곳이나 앞쪽에 핀을 꽂아 경기의 묘미를 만끽하게 하지만 사람이 많은 주말은 그린을 공략하기 쉬운 곳이나 뒤에 핀을 꽂는다.핀 위치는 클럽 하우스 입구나 출발 홀 근처에 세워진 간판을 통해 알 수 있다.핀 위치를 읽은 방법은 그린을 표시하는 원을 4등분한 곳 중 어디에 표지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이와 함께 출발 홀에서 캐디에게 그 골프장의 거리 표시 단위와 거리 표시가 나무인지 말뚝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또 거리 기준이 그린의 중앙인지 그린의 앞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홀 안내판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명문 골프장일수록 티 주변에 홀의 생김새와 거리를 안내하기 위해 원형의 동판이나 간판을 설치해 놓고 있다.벙커나 워터 해저드 등의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이 볼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을 파악한다.이 안내판은 항상 그린에서 티로 끊어서 봐야 한다.티에서 티샷한 볼을 어느 방향으로 보낼 것을 정한 후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순서로 해석하면 아마추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이처럼 스코어 카드와 핀 위치,홀 안내판을 이용해 홀의 각종 정보를 놓치지 않으면 낯선 골프장이라도 버디가 가능한 것은 물론 평소보다 낮은 스코어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브리티시여자오픈] 스터플스 우승 보인다

    ‘버디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마지막날 특유의 몰아치기를 뽐냈다. 박지은은 1일 영국 버커셔주 애스컷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6392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4언더파를 몰아쳤다.이날 밤 11시50분 현재 박지은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63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공동 16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지은은 1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잡아낸 뒤 4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았다.이후 지루한 파 세이브 행진을 거듭하던 박지은은 9번(파4)·10번(파5)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그러나 11번홀(파4)에서 파퍼팅이 흔들려 보기를 범한 게 아까웠다. 무명들의 돌풍으로 마지막까지 우승컵의 향방이 안개 속인 가운데 ‘식당종업원’ 출신 카렌 스터플스는 1번홀 이글에 이어 2번홀(파5) 알바트로스(더블이글)까지 기록해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시즌 개막전이었던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에서 투어 입문 5년만에 첫 승을 거둔 뒤 ‘스타 골퍼’로 거듭난 스터플스는 2번홀에서 4번 아이언으로 휘두른 두번째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 LPGA 통산 25번째 알바트로스의 기염을 토했다.스터플스는 7번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230타로 단독선두. 이정연(25·한국타이어)은 12번홀까지 버디 4개,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중간합계 10언더파로 박지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3라운드까지 선전했던 전설안(23)은 10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12위로 밀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영두의 그린 에세이] 골프장 회원권

    골프장 회원권 구입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회원제 골프장의 회원이 된다는 것은,필요할 때마다 이용하는 숙박업소 대신 별장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택시나 대중교통 수단 대신 자가용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이며,‘일회용 애인’ 대신 ‘작은 마누라’를 얻는 것과 같다. 회원권이나 자가용 자동차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도,작은 마누라와 별장은 생기는 순간부터 골치가 아파지고 관리비와 보수 비용이 든다는 말이 있었다.그래서 작은 마누라를 ‘작은 집’혹은 ‘첩실’이라고 부른 것 같다. 얼마나 유지관리가 어려우면,골프약속을 취소할 수 있는 명분은 ‘작은 마누라의 해산’과 ‘본인 사망’밖에 없다는 말이 골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겠는가.조강지처가 아들을 낳는다는 이유로 골프약속을 파기했다가는 동반자들로부터 ‘능지처참’을 당하지만,작은 마누라의 해산이라는 아주 특별한 경우에는 중천금 같은 골프약속을 어겨도 동반자들이 봐준다는 뜻이다. 회원권의 감가상각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작은 마누라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하여 들어가는 비용만큼이나 추가비용이 든다.화장품이나 예쁜 옷으로 가꿔줘야 하고 주름살 다리미질 비용인 성형수술비를 대야하는 것처럼 훼손된 페어웨이도 수리해야 하고 철마다 꽃나무도 심고 비료와 영양제도 뿌려줘야 한다는 말이다.흙탕물만 고인 워터해저드도 물갈이를 해야 하고,삐걱거리는 관절을 혹사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홀과 홀 사이에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해야 한다.낡은 수도꼭지도 교체해야 하고,헐거워진 하수도 배수구도 손질해야 한다.자가용 자동차도 조이고 닦고 윤활유도 수시로 교체를 해주어야 잘 굴러가지 않던가. 보수비용이 든다고 자가용 자동차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면,자동차도 주인에게 심통을 부릴 것이다.작은 마누라에게 시간과 노력을 덜 바치고 유지비용의 지불에 소홀했다면,그녀는 뾰로통 토라져서 당신을 환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골프장 회원권,자가용 자동차,작은 마누라나 별장을 두려고 할 때는 일시적인 충동이 아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시장조사를 해야 하며,깊은 고려 후에 결정해야 한다.그래야 머리앓이와 가슴앓이의 원인이 될 값비싼 실수를 피할 수 있다.이런 골치 아픈 문제들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깨닫고 난 뒤에도,회원권이나 작은 마누라가 있는 편이 더 행복하리라는 판단이 선다면,전심전력으로 일을 추진하라. 인간은 ‘그 무엇’에 왜 시간과 돈과 노력을 투자하는가.적어도 투자한 만큼은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회원권을 지닌 회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주장하며 맘껏 즐겨라.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쉬어가기˙˙˙

    양성 인자를 지니고 태어나 성전환 수술을 받은 여자 골퍼 다니엘르 스워프(41)가 여자골프대회 참가를 거절 당했다.지난 97년 이후 여성으로 생활하고 있는 그에 대해 포트웨인여자골프토너먼트 주최측은 “출생 당시 남성으로 기록돼 있어 규정에 따라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2년전부터 골프를 시작한 스워프는 그러나 다음 주말 열리는 남자대회에는 참가를 허락받은 뒤 “적어도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준 남자들이 존경스럽다.”고 일침.
  • [삼성하우젠컵 2004] 대전, 부산 꺾고 첫승

    ‘6-4’ 프로야구 스코어가 아니다.국내 프로축구 한 경기에서 무려 10골이 터졌다.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우젠컵 경기에서 홈팀 대전이 부산을 6-4로 물리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10골은 양팀 최다 득점 타이 기록.지난 2000년 K-리그 수원-전남(7-3)전 이후 최다골이다.대전의 6골도 역대 한 팀 최다골(7골) 기록에 1골 모자라는 것.부산은 4골을 넣고도 패하는 불운을 겪었다.대전의 한정국은 경기 시작 50초 만에 골을 넣어 올 시즌 최단시간 골을 기록하는 재주도 부렸다. 골폭풍이 몰아친 것은 후반.전반은 대전이 2-1로 앞서 평범한 경기가 이어지는 듯했다.그러나 후반 15분부터 3분 동안 대전이 2골을,부산이 1골을 추가하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4-2가 됐다. 골퍼레이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대전은 후반 26분 김종현이 추가골을 넣어 5-2로 점수차를 벌렸으나 부산이 노정윤과 가우초의 연속골로 1골차로 추격해와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대전은 후반 44분 김종현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팀 6번째 골을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경기장을 찾은 1만 7000여명의 관중들은 숨돌릴 틈 없이 터지는 골잔치에 환호성을 터뜨렸다. 수원은 성남과 2-2로 비겨 연승행진을 마감했지만 이날 패한 전북을 2위로 밀어내고 2승1무(승점 7)로 선두에 올라섰다. 전기리그에서 부진한 지난 시즌 득점왕 김도훈(성남)은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29분 동점골을 뽑아내 명예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은 올림픽대표팀에서 아쉽게 탈락한 정조국이 ‘한풀이’ 연속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전북을 2-0으로 꺾었다. 한편 이날 6경기에서는 대전-부산의 10골을 포함,모두 23골이 폭발해 올 시즌 하루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종전 기록은 지난 15일 경기에서 나온 17골.지난 1999년 8월25일 5경기에서는 무려 28골이 터져 역대 하루 최다골을 기록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패션+α]

    ●오리엔트는 사각과 다이아몬드 형태를 변형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있는 10·20대를 겨냥한 패션시계 ‘센스’를 선보였다.16만원대.우아하면서 기품있는 ‘갤럭시 골드’는 정확도와 내구성이 높은 스위스 무브먼트와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고강도 사파이어 크리스탈 유리를 사용.30만원대.(02)2109-3604. ●타미 힐피거는 25일까지 서울·경기 25개 매장 고객을 대상으로 10만원 이상 구입 고객 350명을 추첨,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 공연티켓(1인 2장)을 증정한다. ●FnC코오롱 엘로드는 파리 오트쿠튀르(고급맞춤복 컬렉션) 정식 회원인 디자이너 김지해와 손잡고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골프웨어 ‘지해라인(가칭)’을 선보인다.디자이너 골프웨어로 새롭게 탄생할 엘로드는 고급품을 선호하는 30,40대 골퍼들을 겨냥했다.(02)3677-8620. ●이지함 화장품은 얼굴에 수분을 공급하고 모공을 조절하는 ‘바이오 아쿠아 마스크’를 내놓았다.카모마일·알로에 추출물은 피부를 진정시키고,알룸과 알란토인은 모공을 조절한다.지성·여드름 피부에도 사용 가능.장시간 외부에 노출된 뒤 사용하면 좋다.1박스(4장)에 3만 5000원.080-700-1544. ●싹스탑은 여름철 발을 보호하는 기능성 양말을 출시.높은 굽 샌들을 신을 때 쿠션용으로 좋은 ‘풋 패드’,고급 면사를 사용해 땀 흡수가 좋고 샌들을 신어도 보이지 않는 ‘풋 커버’는 여성용.청량감과 흡수성이 좋은 ‘대나무양말’,순은을 영구 코팅해 탈취 기능이 좋은 ‘은사양말’,땀을 발산시키는 ‘쿨맥스양말’은 남성용.(02)521-4141.˝
  • [우리 결혼해요]임택규(32·프로골퍼)·전세영(26·회사원)

    우린 어딜 가도 누굴 만나도 둘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그 말이 그렇게 기분 좋은 것인 줄 몰랐는데 이젠 알 것 같습니다.생김새부터 식성,성격까지 참 많은 것이 닮았습니다.아니 이제는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거겠죠. 5년전 겨울,그저 친구의 소개로 만나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했습니다.그의 전화벨 소리,그의 목소리,멀리서 걸어오는 그의 모습만 보아도 그냥 가슴이 떨릴 뿐이었습니다.이것이 과연 운명적인 사랑인가 의심할 정도로.그때 나이 겨우 22살이었거든요.적지않은 나이 차이로 많이 다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그는 항상 웃음으로 넓은 어깨로 보듬어 주는 정말 남자 중에 남자였습니다. 3년 넘게 서로에게 익숙하기만 했던 우리는 작은 전쟁을 치르게 되었고 짧은 냉전 끝에 다시 평화를 찾아 서로의 손을 잡았습니다.이제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인연을 여기까지 이르게 해 준 건,우리 둘의 절실한 사랑도 있었겠지만 서로의 가족에 대한 정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를 만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12월 마지막 날.일찍 종무식을 마치고선 그를 놀래주겠다며 그의 집 앞에 갔습니다.그는 마중을 나와 나를 반기며 급히 나오느라 옷을 제대로 못 입었다며 잠깐 집에 들어가자고 했습니다.물론 집엔 아무도 없다고 했었구요.현관문을 들어서자 고기 굽는 냄새가 풍겨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웬일입니까? 아무도 없다던 그의 집엔 어머니,아버지,외할머니,큰형님까지…,.온가족을 다 만나게 되었죠. 인연의 끈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진 않습니다.하나님께서 주시는 소중한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싸울 때마다 생각하고 되짚어 보는 게 있습니다.둘이 처음 만났던 그때 그 마음 그 느낌만큼만 가슴 떨려하며 서로를 생각하자고.그때처럼 가슴 떨리는 사랑은 없었거든요. 5년의 연애 끝에 9월4일 저희는 하나가 됩니다.˝
  • [우리 결혼해요]임택규(32·프로골퍼)·전세영(26·회사원)

    [우리 결혼해요]임택규(32·프로골퍼)·전세영(26·회사원)

    우린 어딜 가도 누굴 만나도 둘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그 말이 그렇게 기분 좋은 것인 줄 몰랐는데 이젠 알 것 같습니다.생김새부터 식성,성격까지 참 많은 것이 닮았습니다.아니 이제는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거겠죠. 5년전 겨울,그저 친구의 소개로 만나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했습니다.그의 전화벨 소리,그의 목소리,멀리서 걸어오는 그의 모습만 보아도 그냥 가슴이 떨릴 뿐이었습니다.이것이 과연 운명적인 사랑인가 의심할 정도로.그때 나이 겨우 22살이었거든요.적지않은 나이 차이로 많이 다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그는 항상 웃음으로 넓은 어깨로 보듬어 주는 정말 남자 중에 남자였습니다. 3년 넘게 서로에게 익숙하기만 했던 우리는 작은 전쟁을 치르게 되었고 짧은 냉전 끝에 다시 평화를 찾아 서로의 손을 잡았습니다.이제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인연을 여기까지 이르게 해 준 건,우리 둘의 절실한 사랑도 있었겠지만 서로의 가족에 대한 정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를 만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12월 마지막 날.일찍 종무식을 마치고선 그를 놀래주겠다며 그의 집 앞에 갔습니다.그는 마중을 나와 나를 반기며 급히 나오느라 옷을 제대로 못 입었다며 잠깐 집에 들어가자고 했습니다.물론 집엔 아무도 없다고 했었구요.현관문을 들어서자 고기 굽는 냄새가 풍겨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웬일입니까? 아무도 없다던 그의 집엔 어머니,아버지,외할머니,큰형님까지…,.온가족을 다 만나게 되었죠. 인연의 끈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진 않습니다.하나님께서 주시는 소중한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싸울 때마다 생각하고 되짚어 보는 게 있습니다.둘이 처음 만났던 그때 그 마음 그 느낌만큼만 가슴 떨려하며 서로를 생각하자고.그때처럼 가슴 떨리는 사랑은 없었거든요. 5년의 연애 끝에 9월4일 저희는 하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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