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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실용경제| ●김대리 e부자 만들기(김소연 지음, 시공사 펴냄) 초보 창업자가 겪게 되는 과정을 담은 전형적인 성공기. 인터넷에서 월 1000만원 안팎의 순수익을 올리는 ‘디지털 거상’ 22명을 인터뷰, 생생한 성공 노하우를 듣는다. 현직 경제지 기자가 발로 뛰어 취재한 인터넷 창업 가이드다.9800원. ●하느님, 내게 골프를 주셔서 감사합니다.(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외 엮음, 이진 옮김, 이레 펴냄) 아널드 파머, 잭 니클로스 등 골프의 역사에 남은 프로 골퍼들과 아마추어 골퍼들의 골프 사랑이 담긴 이야기 50편을 모은 책.“골프는 우리가 겪었고, 또 겪을 법한 삶의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모두 담겨 있다.”는 메시지가 있다.1만원. ●포인트 요가(김한 지음, 시공사 펴냄) 요가 효과를 2배로 높여주는 내용의 가이드북. 요가 대중화에 나서는 저자는 제대로 된 동작을 통해서만 요가 효과가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요가 프로그램과 벽에 붙여놓고 따라 할 수 있는 대형별지 부록도 첨부됐다.1만원. |유아·아동| ●몰 시스터즈 시리즈(전5권)(로슬린 스왈츠 글·그림, 최영림 옮김, 황매 펴냄) 캐나다의 저명한 동화작가의 유아용 그림동화. 시리즈의 주인공은 호기심 많은 두더지 자매. 심심하면 스스로 놀이를 개발하고, 비를 피해 들어간 동굴을 놀이터 삼고….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있게 창의력을 발휘하는 두더지들의 모험담이 즐겁다.2세 이상. 각권 6000원. ●달을 먹은 아기 고양이(케빈 헹크스 글·그림, 맹주열 옮김, 비룡소 펴냄) 하늘에 떠있는 저 달이 우유접시라면? 목이 마른 고양이가 달을 마시겠다며 이리저리 안간힘 쓰는 모습이 앙증맞다. 까만 밤, 하얀 보름달, 하얀 고양이 등의 흑백 색대비가 간명해서 아이들이 쉽게 집중할 수 있다.3세 이상.8500원. |초등·청소년| ●그림지도로 보는 세계의 고대 문명(닐 모리스 글, 다니엘라 데 루카 그림, 안효상 옮김, 다섯수레 펴냄) 고대 메소포타미아·이집트·그리스·로마·중국·한국, 켈트와 바이킹…. 고대 국가들의 정치 경제 문화가 오늘날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주는 그림책.‘그림지도로 보는 세계의 여러 나라’가 함께 나왔다. 초등 저학년 이상.1만원. ●너는 내게 어떤 친구?(서찬석 글, 최상열 그림, 예림당 펴냄) 악어와 악어새, 동백나무와 동박새, 송이버섯과 소나무는 함께 살아야 하는 ‘공생’관계. 나비와 기생벌, 지네와 닭, 들쥐와 족제비는 만나면 싸우는 ‘천적’관계. 구수한 이야기체로 생물들의 특별한 관계를 짚어본다. 초등 저학년.8500원.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행복 나르는 버디샷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밥을 퍼주는 남자.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어느 목사의 선행이 아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허석호 프로의 얘기다. 무의탁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한 단체에 쌀 100부대를 기증한 허 프로는 지난 8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1시간가량 직접 밥을 퍼주며 노인들을 대접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 온 것도 벌써 4년째. 허 프로는 경기 중 목뼈가 부러져 하체를 쓰지 못하게 된 체조 선수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 대회에서 버디를 잡을 때마다 1만원씩 적립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돈을 휠체어 사주기 운동 성금으로 전달했다. 자신도 어머니가 중병을 앓고 있어 넉넉한 상황은 아니지만 프로가 될 때까지 받은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내놓은 작은 정성이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JGTO) 메이저 대회인 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무의탁 노인들에게 쌀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쌀만 전하면 성의없어 보일까봐 직접 어르신들 식사 시중을 들게 됐다.”고 종묘공원을 찾은 이유를 설명한 그는 “이런 일을 하고 나면 기분이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 선행을 베풀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당연히 복을 받는 것일까. 올 시즌 벌써 2승. 지난달 열린 일본골프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 이어 6월 초 JCB센다이클래식마저 석권해 5169만엔의 상금을 획득, 상금랭킹 1위에 우뚝 섰다. 일본 진출 5년 만에 5승을 거둬 김종덕(4승)을 넘어서 일본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한국선수가 됐다. 최근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더욱 많은 승수를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진출 전, 그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지독한 연습벌레로 유명했다. 당시 그가 연습했던 곳은 임진한 프로가 운영하는 골프아카데미.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정상이 아니었지만 한 순간도 연습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심지어 휴일에도 체력 훈련을 거르지 않아 임 프로는 물론 동료들에게 머지않아 대성할 선수로 인정받았다. ‘자고 나니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는 말이 있지만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좋은 결실을 맺기까지 피와 땀을 쏟은 결과 얻은 당연한 결실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꾸준한 연습을 바탕으로 선전을 거듭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한 프로골퍼의 훈훈한 미담이 활력소를 준다.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주변의 고통을 덜어주는 인정, 우리는 과연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골프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소렌슬램’ 5부능선 통과

    “우리에게 그를 막을 만한 무기는 아무것도 없다.”-안젤라 스탠퍼드(미국 여자골퍼) “어떤 시대, 어떤 종목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위대한 질주를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타이 보토(LPGA 커미셔너). 이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그의 우승은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그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역사상 살아남을 기록들이 과연 몇 개나 될지가 관건.“올해 목표는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며 깨뜨릴 기록을 또 골라낸 ‘여제’. 그는 13일 마침내 ‘소렌슬램’의 5부 능선을 줄넘기 넘듯 사뿐하게 넘었다.안니카 소렌스탐( 스웨덴)이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486야드)에서 벌어진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쳤지만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천재 소녀’ 미셸 위(16·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첫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이어 이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까지 거머쥔 소렌스탐은 이로써 미국 남녀프로골프 선수 가운데 지금까지 아무도 일구지 못했던 한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석권에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남은 2개 대회만을 남겨뒀다.아마추어로 초청받은 미셸 위의 천재성도 소렌스탐만큼 빛났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장타력과 전날까지 불안했던 퍼트까지 안정세를 찾은 미셸 위는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월 SBS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 지난 2년간 두 차례 나비스코챔피언십(9위,10위)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만 3번째 달성한 `톱10´ 기록으로 ‘천재’의 존재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코리아 여군단´ 은 3명의 10위권 입상으로 만족해야 했다. 김미현(28·KTF)은 5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샷으로 김영과 동타를 이뤘고,1타를 줄인 박희정(25·CJ)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성영환(우성실업 대표)명환(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인환(사업)씨 부친상 이순민(한국전력기술연구원 부장)이동기(영화감독)씨 빙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072-2027 ●박동규(전북은행 여신관리팀장)성규(동양제철화학 직원)씨 부친상 9일 전북 익산 팔봉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17-605-6694 ●김광호(기성이앤씨 대표)동호(경희대 기획조정실 부처장)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93 ●장대훈(BM코퍼레이션 사장)영훈·정남(사업)소연(신대방성모병원)씨 모친상 한종관(신왕 차장)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4 ●정영기(프로야구 한화 코치)씨 빙모상 8일 경북 경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53)811-1127,011-525-3000 ●김태화(서초구민신문 사장)씨 모친상 한병훈(전 국정원 안동소장)씨 빙모상 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590-2609 ●조용호(필립스 직원)씨 모친상 김동민(현대증권 창원지점 대리)씨 빙모상 9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1)550-9955 ●정희석(대구 중구청)승혜(MBC 국제부 기자)씨 부친상 김준년(조흥투신 선임)씨 빙부상 9일 경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3)420-6152 ●이종승(강동구청 총무과 팀장)씨 모친상 최선경·김윤호(사업)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66 ●김동욱(스포츠조선 편집부 그래픽부장)씨 상배 8일 서울의료원, 발인 10일 오후 2시30분 (02)3430-0299 ●장재명·석연(ZYZX Golf 대표)아광(국제그릴 이사)재천(Tia스포츠 LA 사장)재걸(KPGA 프로골퍼)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6 ●이관수(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경수(자영업)희숙(성신여중 교사)씨 부친상 장승수(한일투자신탁 운용부장)김종대(UPS SCS 이사)씨 빙부상 9일 한양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90-9457
  • [KT컵국제여자하키대회] 고광민 첫 해트트릭 한국, 아일랜드 대파

    한국 여자하키대표팀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한 이후 첫 출전한 공식대회 개막전을 통쾌한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세계7위)은 9일 성남하키장에서 열린 제5회 KT컵국제여자하키대회 첫날 경기에서 국제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격수 고광민(26·KT)의 신들린 듯한 활약에 힘입어 아일랜드(13위)를 6-3으로 완파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국은 전반 3분 이선옥(경주시청)의 선제골을 신호탄으로 김미선(한국체대)과 고광민, 박미현(인제대)이 숨 돌릴 틈 없이 골퍼레이드를 펼쳐 아일랜드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보드는 4-0,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5분과 10분 아일랜드의 골잡이 에이미어 크레간에서 연속골을 내줘 4-2로 쫓겼다. 위기의 순간 스타의 진가가 빛나는 법. 이날의 ‘헤로인’ 고광민은 후반 16분께 레프트에서 수비수 두명 사이를 뚫고 박미현과 2대2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1분 크레간에게 페널티코너로 3번째 골을 내줬지만, 고광민이 종료 직전 자신의 3번째 쐐기골로 맞불을 놓아 승리를 낚았다. 2001주니어월드컵선수권 우승의 주역인 고광민은 “처음 해트트릭을 해 얼떨떨하다.”면서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됐지만, 오래 한솥밥을 먹은 사이처럼 호흡이 척척 맞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10일 말레이시아(25위)와 2차전을 벌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쉬어가기˙˙˙

    비행기 사고로 숨진 ‘비운의 골퍼’ 패인 스튜어트(미국)의 유족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이 무위로 끝날 전망.9일 플로리다주법원의 배심원단은 스튜어트의 미망인과 두 자녀가 “지난 1999년 스튜어트의 사망은 동체 결함 때문”이라며 제작사인 ‘리어젯’을 상대로 낸 2억달러 청구 소송에 대해 “제작사에는 책임이 없다.”고 평결.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3승을 올린 스튜어트는 세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은 석달 뒤 전세기 추락으로 사망했고,2년 뒤인 2001년 명예의 전당에 가입됐다.
  • 파크골프 이젠 한강에서

    파크골프 이젠 한강에서

    오늘날 사회문제 중 하나가 세대간의 갈등이라 한다. 갈등을 줄이려면 함께 몸을 부딪치며 땀을 흘리는 게 좋다고 한다. 잔디밭에서 할아버지와 아들, 손자까지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레포츠, 파크골프를 권한다. 골프처럼 돈이 많이 들거나 배우기 어렵지 않은 파크골프는 골프와 게이트 볼의 중간 형태인 신종 레포츠다. 초등학생이나 노인들도 간단하게 배워서 즐길 수 있다. 더욱이 비용도 저렴하고, 한강시민공원에 파크 골프장이 있어 접근하기도 쉽다. 이번 주에는 가족과 함께 ‘나이스∼샷’ 한번 외쳐 볼까요.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아이들과 함께 가는 골프장 화창한 5일 여의도 63빌딩 앞 시민공원의 파크골프장을 찾았다.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한쪽 구석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스윙을 배우고 있다. 그늘 밑에 깔아놓은 돗자리에선 아기가 곤하게 잠을 자고 저만치에서는 도시락을 싸 온 가족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상식을 깨는 골프장, 파크골프장은 가족나들이 장소다. 바로 앞에 있는 필드로 나가 보았다. 제법 넓었다. 파란 하늘과 도심의 빌딩, 초록 잔디가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할아버지 ‘나이스 샷∼’ 잔디를 밟다 보니 보송보송 기분이 좋다.4번 홀은 사람들로 북적댔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들까지 모두 여섯 명이 티샷을 날리고 있었다.“와∼ 할아버지 파이팅.”“우리 아버지 멋쟁이.” 할아버지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필드에 가득 퍼졌다. 멋지게 티샷을 날린 할아버지가 어깨를 으쓱거리며 “태우야, 이번엔 네 차례다!” 뒤이은 손자, 폼은 그럴싸한데 공은 엉뚱한 데로 날아갔다. 가족들이 “우∼”하고 야유를 보내자 할아버지는 “다음에 잘 할 게야.”라고 손주편을 들어준다.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 파크골프만의 매력인 것 같다. 파크골프는 신체 조건이나 세대에 상관없이 배우기 쉽다. 얼마나 공을 멀리 보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공을 잘 다루느냐가 키포인트. 파크골퍼들의 실력도 엇비슷하다. 오히려 섬세한 여성들의 점수가 더 잘 나오기도 한다. ●훨체어까지 필드로 일반 골프는 장애인들은 좀체 접근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파크골프는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해서도 그린 위를 다닐 수 있다. 8개월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지금도 혼자서는 움직이기 힘든 김병창(62)씨가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 그린 위에서 한손으로 골프를 하고 있다.“정말 좋은 운동입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잔디를 밟으며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니 행복합니다.” 매일 집안에서만 지냈던 김씨는 주말 가족들과의 파크골프가 새로운 삶의 활력이 됐다고 말했다. ●부담없이 즐겨라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들른다는 이종국(51·인슈넷 대표이사)씨는 “파크골프는 가족들간의 대화도 되찾아 줍니다. 게다가 가격도 부담없어요.”라고 말했다. 한강파크골프장 9홀을 라운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 이씨는 아들과 라운딩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홍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큰아들 태우와는 회사경영이론이나 경영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연세춘추’편집장 둘째 달우와는 주로 정치·사회 이야기를 나눈다. 이렇게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이야기를 하니까 자녀들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고 자녀들 또한 아버지의 고충을 알게 돼 친구처럼 됐단다. 어린 손자와 함께 파크골프를 치러 온 전윤석(62·파크골프협회 부회장)씨는 “어린이들이 골프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고 규칙이나 매너를 배울 수 있어 좋다. 손자들이 자세도 엉성하고 재대로 치지도 못하지만 주말에 잔디밭에서 하루 놀다 간다는 기분으로 간단하게 도시락을 준비해서 주말마다 온다.”고 한다. ●짜릿한 손맛 “와∼ 나이스 버디!”라는 환호성을 지르는 김안금(46·커피숍 경영)씨는 선배인 김재분(51·주부)씨의 버디샷에 박수를 보냈다.“홀컵에 공이 빨려 들어갈 때 너무 짜릿해요. 골프보다 더 재미있어요.”라고 활짝 웃어보였다. 네이버의 파크골프 동호회 회원인 양민숙(42·현대디지텍)씨는 “타수를 한타 한 타씩 줄여가는 것이 파크골프의 묘미”라며 “홀인원을 했을 때는 뭐라 말할 수 없이 가슴이 벅찼어요.”라고 말했다. 9홀 33타가 기본이지만 초보는 대개 45∼50타를 친다. 하지만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으면 25타 내외를 치는 프로급도 있다. 한국 파크골프협회(www.parkgolf.or.kr,02-412-4397)나 네이버 카페의 파크골프 동호회(cafe.naver.com/1parkgolf)에 가입하면 쉽게 파크골프에 입문할 수 있다. ■파크골프가 뭔데~ 파크골프(Park Golf)는 일반 골프가 아닌 공원에서 치는 일종의 변형 골프다. 게이트볼과 골프의 중간 형태로 골프와 규칙은 비슷하지만 장비는 간단하다. 감나무로 만든 헤드와 금속 샤프트로 이뤄진 클럽 한 개에 플라스틱 공, 고무 티만 있으면 된다. 일반 골프공보다 큰 6㎝ 직경의 플라스틱 공은 하늘로 날아가지 않고 굴러가거나 낮게 떠가는 것이 특징이다. 홀은 파 3∼5로 구성돼 있는데 9홀이 구비된 한강파크골프장인 경우 가장 긴 홀이 92m고 가장 짧은 홀은 30m이다. 보통 홀 간 거리는 20∼100m 정도로 9홀 기준으로 파(Par)는 33타이다. 처음 치는 사람의 경우 평균 45타가 넘게 나오지만 몇 번 치다보면 곧 익숙해진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페어웨이 위로 공을 굴리는 게 타수를 줄이는 비결. 공이 잘 뜨지 않아 러프를 빠져 나오기가 힘들다. 홀컵이 크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 그냥 툭 쳤다가는 금방 타수가 늘어난다. 치는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벙커·해저드·브리지 등 다양한 장애물들을 만들어 놓았다. 파크골프는 1984년 일본 북해도에서 시작된 운동. 파크골프장은 한강 시민공원처럼 하천부지 등을 활용해 만들 수 있다.18홀을 만드는 데 3000평이면 충분해 도심 레저스포츠로 알맞다. 또 적은 비용으로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쉽게 즐길 수 있어 ‘패밀리 레포츠’로 불린다. 일본에서는 파크골프 인구가 150여만명에 이른다. ■전국 여기저기서 즐기세요 1998년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 6홀이 처음으로 조성됐다. 이어 양지 파인리조트와 제주 한화리조트, 대명 비발디파크에도 생겼다. 지난해 5월 파크골프협회가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에 9홀(2300평)을 만들어 본격적인 파크골프의 시대를 열었다. 또 경남 진해에도 오는 8월 파크골프장이 생기고 전남 목포, 경기도 고양·용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운동화에 간편한 복장이면 준비 끝. 경비는 클럽 대여료와 강습료를 포함해 1인당 5000∼8000원.2명 이상이면 게임이 가능하지만 네 명이 한 팀을 이루는 게 좋다. ■Rule 루랄라 알고 치면 너무 쉬워요 티샷부터 퍼팅까지 하나의 클럽만 쓰는 것이 특징.86㎝ 길이에 주먹보다 조금 큰 헤드가 달려 골프의 드라이버와 비슷한 모양새지만 길이가 짧아 휘두르기가 편하다. 하지만 공을 치는 타구면의 각도(로프트)가 90도보다 작아 공이 잘 뜨지 않는다. 값은 15만원 수준. 공은 지름 6㎝ 크기에 합성수지로 만드는데 골프공 표면과 달리 요철(딤플)이 없어 매끈하다. 공의 색깔로 자신의 공을 표시한다. 한강파크골프장에는 파랑·노랑·분홍 등 모두 여섯 가지 색의 공이 있어 한번에 여섯 명이 동시에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룰도 골프와 비슷하다. 홀마다 3∼5타의 규정 타수가 있는데 18홀 기준으로 66타가 기준이다(한강파크골프장은 9홀이므로 두번 라운드를 하게 된다). 공이 큰 만큼 홀컵도 20∼21㎝ 정도로 크다. 경기금지구역(OB구역)으로 공이 나가면 2벌타를 받는다.18홀을 도는 데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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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 3000분의1의 확률이라는 홀인원을 문현희(22·하이마트) 강지민(25·CJ) 신은정(25·하이마트) 등 한국의 여자 프로골퍼들이 불과 보름새 잇따라 성공시키고 있어 화제. 신은정은 1일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골프대회 12번홀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지난달 30일에도 강지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코닝클래식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앞서 문현희는 지난달 13일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 맞춤형 카드엔 실속 ‘듬뿍’

    맞춤형 카드엔 실속 ‘듬뿍’

    신용카드사들이 잇따라 신상품을 내놓으며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요즘 경쟁은 이전의 길거리 모집, 무분별한 무이자 할부와는 차원이 다르다. 신용이 불확실한 사람들에게는 카드 발급 자체를 거부하지만 우량고객에게는 온갖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맞춤형 카드’가 눈에 띈다. 고객의 소비 행태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내놓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취미나 소비 패턴에 어울리는 카드를 골라 실속을 두둑히 챙길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놀이공원이나 여행 갈 때 가족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자주 찾는 소비자들은 삼성, 신한, 롯데카드를 갖고 있으면 비교적 많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 T클래스카드’와 ‘신한 F1카드’는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의 자유이용권 구입비를 50% 깎아주고, 캐리비안베이 자유이용권은 30% 할인해 준다. T클래스카드는 특히 주중 주말 성수기에 관계없이 365일 숙박 할인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말에 카드를 결제하면 포인트가 2배로 적립된다. 롯데카드로는 롯데월드를 무료 입장하거나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다른 카드사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으나 할인폭은 삼성·롯데카드가 가장 크다. ●혼수품·신혼여행을 위한 카드 카드사들은 결혼시즌을 맞아 혼수용품 무이자할부나 신혼여행 경비 할인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KB카드는 5월 한 달 동안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LG전자 등 주요 전자제품 매장에서 혼수품을 사는 고객에게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롯데카드의 웨딩 전문 ‘패밀리 클럽카드’는 롯데호텔 객실 및 식당에 대해 10∼30% 할인, 롯데면세점 할인혜택,100만원 상당의 혼수상품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혼여행을 갈 때 카드사들의 제휴 여행사를 이용하면 여행경비 할인, 적립된 포인트로 결제,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각종 혜택을 꼼꼼히 따지면 최고 25%까지 싸게 신혼여행을 갈 수 있다. LG카드는 여행전문 사이트 ‘L-Club’을 통해 여행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인 기준의 여행비용에서 1명 값에 대해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알뜰 여행의 기술’ 이벤트를 다음달 26일까지 실시한다. 필리핀 세부, 홍콩, 베이징, 도쿄, 제주도 등 여행상품을 구입할 때 그동안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포인트를 이용하면 제주도의 경우 25만원, 세부는 59만원에 신혼여행이 가능하다. ●골프장·주유소에서는 이런 카드를 주말 골퍼라면 LG카드의 ‘LG 플래티늄 골프 카드’를 이용하면 유리하다. 이 카드는 회원들에게 골프 부킹 대행, 수입 밴 차량 렌트 할인, 무료 골프보험 가입, 홀인원 때 축하금 100만원 지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6월 개설 예정인 회원 전용 홈페이지(www.LGcardGolf.com)의 가입 자격도 부여된다. 이용실적이 우수한 고객들은 추첨을 통해 연 2회 프로 초청 원포인트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주유 서비스에는 할인과 적립이 있다. 할인 서비스는 가격을 깎아주고, 적립 서비스는 포인트를 쌓았다가 나중에 포인트에 해당하는 주유서비스를 받는다.LG카드의 ‘빅플러스 카드’는 GS칼텍스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ℓ당 80원이 적립되고, 최고 2000만원의 교통상해보험에 무료 가입된다. ‘비씨SK카드’는 SK정유에서 ℓ당 64원이 할인되고,‘KB스타카드’는 GS칼텍스에서 주중에는 ℓ당 40원, 일요일에는 ℓ 당 60원이 할인된다. 카드사들의 다양한 할인 및 부가서비스는 일정 금액 이상의 카드사용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카드사마다 고객들의 이용 실적을 면밀히 따지는 추세”라면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日골퍼 오카모토 ‘명예의 전당’ 입회

    미여자프로골프(LPGA) 사무국은 24일 “통산 62승을 기록한 오카모토 아야코(54·일본)가 최근 실시한 투표에서 52%의 지지를 얻어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오카모토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단장을 도맡기도 했다.
  • [XCANVAS여자오픈] ‘관록샷’ 잉스터, 우승컵 입맞춤

    ‘미여자프로골프(LPGA)의 살아 있는 전설’ 줄리 잉스터(44·미국)가 8년만에 국내 우승컵을 포옹했다. LPGA 투어 30승에 빛나는 잉스터는 22일 경기도 광주 뉴서울CC(파72·640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XCANVAS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 줄곧 선두권을 지키던 잉스터는 이로써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막판 추격전을 벌인 ‘미시 골퍼’ 카린 코크(스웨덴)와 김나리(20), 최혜용(15)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상금 3600만원. 국내 우승은 1997년 삼성월드챔피십 이후 8년만이다. 전날 3타를 줄이며 잉스터를 2위로 밀어내고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던 ‘루키’ 김보경(19)은 13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거푸 아웃오브바운드(OB)에 빠뜨리며 9타만에 홀아웃하는 바람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첫날 OB 말뚝 제거 사건으로 체면을 구긴 디펜딩 챔피언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은 2∼4번홀 줄버디를 포함, 버디 5개를 솎아내며 2연패 가능성을 살렸지만 후반 2개의 보기를 범해 김보경과 동률을 이뤘다. 광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늘로 간 대마’ 김수영 7단

    “지금 상대방(암)에게 내 대마가 몰린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내 대마는 죽지 않았다.”라며 암 투병 중에도 혼신의 투지로 바둑판을 지켜온 프로기사 김수영 7단이 20일 지병인 췌장암으로 별세했다.61세. 우리나라 바둑계의 대부 격인 조남철 9단의 수제자로, 지난 70년대 TBC 시절부터 최근의 바둑TV에 이르기까지 간명하고 유쾌한 바둑 해설로 명성을 날린 김 7단은 지난 3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이 때 김 7단은 “암도 결국은 나의 일부 아니겠는가. 싫든 좋든 같이 가겠다. 그러다가 정히 미안해 (암이)떠나주면 고마운 일이고….”라며 일체의 항암 치료를 거부한 채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등 7판의 공식 대국에 참가하는 투혼을 보여 바둑팬과 많은 국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런가 하면 지난 96년에 서초구민회관에 설립한 ‘조남철 경로바둑교실’에도 최근까지 출강해 지역 노인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는 등 오히려 이전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 7단은 이런 자신을 걱정하는 주변에 최근에도 “나는 안다. 이 바둑(자신의 인생을 지칭한 듯) 승부를 좌우할 천지대패가 걸린 위기상황(암 투병)이지만 냉정히 대처하면 혹 기적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회생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7단은 지난 62년 입단,65년 제3회 청소년배에서 우승했으며 70년대부터 바둑해설과 아마추어 지도에 주력했었다. 72∼83년에는 ‘바둑 사관학교’로 일컬어지는 충암학원 지도사범을 지냈으며, 이어 83∼89년에는 고려투자금융 바둑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프로기사로 활동하는 와중에도 저서 ‘나의 스승 조남철’과 ‘김수영 비디오 바둑교실’ 등을 남기기도 했다. 김 7단 유족으로는 미망인 현미미씨와 창민(35ㆍ프로골퍼)·유진(33)·명진(20·대학생)씨 등 1남2녀가 있으며, 프로기사 김수장 9단이 실제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3층 31호(02-3010-2291)이며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코리아 여전사 “이젠 우승”

    고개를 떨군 ‘코리아 여전사’들이 이번엔 과연 바닥을 치고 시즌 첫 승을 일궈낼 수 있을까.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사이 시즌 무승의 처절함을 곱씹어야 했던 한국의 여자선수들이 또 한번 부활샷을 벼른다. 무대는 19일 밤부터 미국 뉴욕주 뉴로셀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예전과 다름없이 26명이 총출동한다. ‘주부 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글로리아’ 박희정(25·CJ)이 부활 행진의 맨 앞에 섰다. 한희원은 2년전 이 대회를 통해 투어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박희정은 2002년 연장 끝에 투어 통산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이 대회에 각별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소렌스탐이 결장한 데다 상금 랭킹 2위 크리스티 커(미국)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강자가 없어 승수 추가를 위한 분위기는 갖춰진 셈. 특히 박세리(28·CJ)와 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반면 둘은 올시즌 꾸준한 성적으로 ‘코리아 군단’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톱10’ 입상은 각각 3차례와 4차례. 특히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공동 3위로 올시즌 최고 성적을 낸 한희원은 지금까지 출전한 8개 대회 가운데 5개 투어에서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했다.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28·KTF)과 더불어 불리는 ‘빅4’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많은 상금을 벌어들여 분명히 상승세다. 허리 부상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한 박지은과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박세리의 부활샷이 터질지도 지켜보아야 할 대목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찬호! ‘마그누스 효과’ 알면 백전백승

    찬호! ‘마그누스 효과’ 알면 백전백승

    운동경기에 활용되는 공의 특색있는 모습 속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다. 만약 야구공의 표면이 매끄럽다면 160㎞대의 강속구와 춤을 추는 듯한 변화구도 없었을 것이고, 배드민턴에서 셔틀콕의 모양이 다르다면 순간 최고 시속 260㎞에 달하는 셔틀콕을 주고받기 위해 축구장 넓이만한 경기장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각종 공의 신비를 벗겨본다. ●빠른 직구 투수들 “공기야 저항해다오” 야구공은 코르크나 고무로 된 작은 심에 약 280m에 달하는 실을 감은 뒤 8자 모양의 말가죽 또는 쇠가죽 두 장을 굵은 실로 108번 꿰매 만든다. 야구공은 원 모양의 가죽 두 장을 서로 꿰매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럴 경우 꿰맨 부분이 만두처럼 주름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공 표면에 실을 꿰맨 자국인 실밥(솔기)은 투수가 빠른 공이나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게 한다. 공기의 저항이 클수록 공의 속도나 움직임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실밥은 이와 정반대의 현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야구공이 공기를 통과하면 공 앞쪽은 압력이 커지는 반면 뒤쪽은 작아진다. 이같은 압력차에 의해 공 주변에는 공의 진행을 방해하는 얇은 공기막이 형성된다. 그러나 공의 실밥이 회전하면서 공기막을 깨뜨리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공은 오히려 더욱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 따라서 빠른 직구를 던지는 투수들은 공기의 저항을 더 많이 받고 공의 회전력을 높이려고 실밥과 손가락의 방향이 직각이 되도록 공을 잡는다. 공의 회전이 거의 없는 너클볼이 직구에 비해 느린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변화구 역시도 마찬가지다. 투수가 공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력을 줄 경우 공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진다. 이는 공의 회전 방향과 공기가 흐르는 방향이 반대인 공의 오른쪽은 마찰이 생겨 압력이 증가하며, 공의 회전과 공기의 흐름이 일치하는 공의 왼쪽은 공기 흐름이 빨라져 압력이 감소한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이순호 박사는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체를 밀어내는 힘을 발휘하는 ‘마그누스 효과’ 때문에 야구공의 진행 방향이 바뀌게 된다.”면서 “공기의 흐름이 없다면 160㎞대의 강속구도, 춤을 추는 듯한 변화구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공 작은 홈들이 비거리 높여 이같은 마그누스 효과는 골프에서도 일어나며, 골프공 표면에 있는 작은 홈인 딤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골퍼는 공의 밑부분을 때리기 때문에 공은 역회전하며 날아간다. 이에 따라 역회전하는 골프공의 아래쪽 공기는 마찰 때문에 압력이 증가하고 위쪽 공기는 상대적으로 압력이 작아져 공은 위로 밀어올려진다. 딤플은 야구공의 실밥처럼 마찰과 압력을 증가시켜 공의 비거리 및 체공시간을 늘어나게 한다. 이 때문에 골프공에 딤플이 없다면 비거리는 20% 가량 감소하게 된다. 이 박사는 “마그누스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공의 회전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는 스윙 속도가 빠른 프로골퍼보다 아마추어골퍼에게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타이거 우즈 같은 프로골퍼의 경우 처음에는 공의 속도가 빨라 마그누스 효과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직선으로 날아간다. 그러나 공의 속도가 떨어지는 순간 이 효과가 나타나 공이 높게 떠오르는 ‘2단 도약’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 축구에서도 마그누스 효과를 이용, 공격수들은 수비수와 골키퍼를 속이기 위해 공을 휘어차는 이른바 ‘바나나킥’을 할 수 있다. 특히 공을 강하게 차면 찰수록 공 주변에 형성되는 공기막은 얇아지고 마찰력이 줄어들어 ‘난류 상태’가 되기 때문에 직선으로 날아가던 공이 갑자기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브라질 출신 축구선수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엉뚱한 방향으로 찬 시속 150㎞의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나 영국의 데이비드 베컴이 ‘프리킥의 마술사’라 불리는 이유도 과학의 원리를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구,‘새 공 줄게, 헌 공 다오’ 농구공 표면에 울퉁불퉁한 돌기는 선수들이 드리블할 때 손바닥과 공이 닿는 면적을 줄여 미끄러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새 공은 유분이 남아 있어 손에 땀이 날 경우 더욱 미끄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농구는 구기종목에서 거의 유일하게 새 공이 아닌 헌 공을 사용한다. KBL(한국농구연맹) 관계자는 “공식경기에서 어떤 공을 사용해야 한다는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면서 “다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프로농구의 경우 연고팀이 제공하는 연습용 공 16개 가운데 원정팀이 2개를 고르며 선택권은 보통 원정팀 가드나 슈터가 갖는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와 ‘전주 KCC 이지스’가 경기를 치를 경우 인천이 원정팀이면 이 팀의 슈터인 문경은 선수가, 전주가 원정팀이면 조성원 선수가 경기에 사용할 공의 선택권을 쥐고 있다. 또 셔틀콕은 주로 거위와 오리, 닭 등 조류의 깃털을 이용한다. 특히 고급 셔틀콕은 거위의 오른쪽 또는 왼쪽 날개 등 한방향으로 된 깃털만을 엮어 만든다. 이 때문에 셔틀콕에 적당한 회전력이 주어지면 멀리 날아가지만, 강한 회전이 걸리면 오히려 가까운 곳에 떨어진다. 이 박사는 “셔틀콕은 구조상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으며 강한 회전력은 저항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따라서 깃털 방향과 회전 방향이 일치하면 빠르게 날아가다, 역방향이면 천천히 날아가다 각각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셔틀콕에 사용되는 거위 깃털 수는 모두 16개. 그러나 거위의 양날개 깃털은 모두 합해봐야 14개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셔틀콕 하나를 만드는데 거위 3마리가, 보통 40개의 셔틀콕을 사용하는 한 경기를 마치기 위해서는 60마리 정도의 거위가 필요한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엑스캔버스여자오픈] ‘LPGA 별’ 한국그린 출동

    오는 20일부터 경기도 광주의 뉴서울CC(파72·6400야드)에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수놓는 별들이 쏟아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엑스캔버스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에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을 비롯,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 카린 코크(스웨덴), 그리고 줄리 잉스터(미국) 등 LPGA 톱스타 5명이 도전장을 내민 것.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국내대회에 출전하는 ‘디펜딩 챔프’ 안시현과 함께 오랜만에 국내 그린에 모습을 드러낸 LPGA 스타들의 샷을 바라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선두주자는 ‘포스트 소렌스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오초아.2003년 신인왕에 이어 지난해 2승을 따냈고, 올시즌 3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톱10’에 5번 진입, 소렌스탐(93만 6153달러)과 크리스티 커(77만 9910달러)에 이어 상금랭킹 3위(45만 4782달러)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우승컵을 안은 ‘필리핀의 박세리’ 로살레스(상금랭킹 14위)와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에서의 우승으로 ‘준우승 전문가’ 꼬리표를 뗀 ‘섹시 골퍼’ 코크(9위)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물론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30승을 올린 ‘노장’ 잉스터(45·10위)도 올시즌에만 톱10에 네 차례 오르는 등 관록을 뽐내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3번째 대회인 지산리조트오픈(총상금 3억원)은 19일부터 지산골프장(파72·6902야드)에서 열린다. 개막전과 두번째 대회 모두 해외파 김종덕(41·나노소울)과 최경주(35·나이키골프)에게 뺏긴 국내파들의 자존심 회복이 치열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CEO 칼럼] 골프 룰과 윤리경영/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CEO 칼럼] 골프 룰과 윤리경영/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골프 룰(규칙)의 유래는 1744년 스코틀랜드의 지방도시 리스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 지역의 ‘리스젠틀맨골프회’가 처음으로 ‘골프규칙 전문 13조항’을 성문화한 것으로 알려졌다.10년 뒤인 1754년 현 영국왕실골프협회(R&A)의 전신인 세인트 앤드루스 클럽이 이 13조항을 부분 수정하여 골프 룰을 제정했고, 이것이 오늘날의 룰로 발전됐다. 지금의 골프 룰은 영국왕실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공동으로 제정하고, 각국의 의견을 모아 4년마다 개정해 세계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다. 총 3장과 부속규칙으로 돼 있는데 에티켓에 관한 규정이 맨먼저 나온다.2장은 골프용어 정의,3장은 플레이 규칙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2004년 개정판에서 1장의 에티켓 규정, 즉 게임의 기본정신과 안전,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 코스의 보호 등을 크게 강화했다는 점이다. 중대한 위반에 대한 실격조치도 규칙으로 명문화했다. 골프의 대원칙이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와 에티켓의 준수에 있음을 새삼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골프 룰은 규제의 목적보다는 플레이를 공정하게 해 골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예컨대, 샷을 한 후 떨어져 나간 잔디(Divot)는 반드시 원 상태로 메우고 스파이크로 다지는 것이 코스 보호의 에티켓이다. 그러나 실제 이는 코스보호의 목적보다는 다음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와 게임의 공정성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매너라는 점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만약 다음 플레이어의 공이 그 디보트 자리에 놓이게 되면 그 플레이어는 이전 플레이어보다 더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 셈이 되고, 이로 인해 경기의 공정성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정성과 형평성에 바탕을 두어 만들어진 규칙을 제대로 숙지하고 준수하는 가운데 플레이어들이 최대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골프 룰의 궁극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 룰의 본질이 먼저 자신 스스로에 대한 엄격하고 투명한 도덕률 적용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 기초한다는 점에서 현대 기업경영의 최대 화두로 강조되는 윤리경영의 그것과도 흡사하다. 윤리경영의 본질은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과 업무처리를 통해 기업 내외부의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얻어지는 신뢰가 토대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의 질서를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운데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만족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도 골프 룰의 목적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현대의 경영환경은 시장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생존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이는 마치 골프 룰에서의 실격조치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신뢰와 투명성을 외면한 성장 지향의 기업경영이 얼마나 위험한 경영방식이었던가를 충분히 배웠다. 이러한 경영상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필요성도 절감했다. 그 해법으로서 윤리경영의 도입과 실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골프를 할 때나, 또 기업 경영에 있어서나 우리들의 의식과 행동이 선진화된 기준, 즉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공정한 플레이도 기업의 생존도 보장되지 못할 것이다. 룰과 에티켓을 제대로 준수함으로써 즐거운 라운딩이 보장되듯이 신뢰받는 기업만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서 생존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 이것이 우리 사회와 우리 기업의 더 나은 미래로의 도약을 구분하는 한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 [하프타임] ADT 캡스, KLPGA와 마케팅 협약

    보안업체 ADT CAPS가 1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마케팅 조인식을 갖고 투어의 공식 상금 순위 명칭권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13일 열리는 한국여자오픈대회부터는 ‘ADT CAPS KLPGA 공식 상금 랭킹’이 사용된다.SAT CAPS는 또 이날 국가대표 출신의 프로골퍼 김현명(20)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최나연(18·SK텔레콤) 김승연(22)과 서브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 [클릭 이슈] 운영권 다툼에 1년째 잠자는 난지도 골프장

    [클릭 이슈] 운영권 다툼에 1년째 잠자는 난지도 골프장

    난지도 대중골프장(9홀·2755m)이 1년째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해 6월에 완공됐지만 운영권을 둘러싼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다툼으로 문을 열지 못해서다. 지난해 촉발된 양자간 분쟁은 이미 법정소송으로 번졌다. 타협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골프장에서는 ‘골퍼’ 대신 코스 관리요원들만 만나보게 될 것 같다. 시시비비는 법원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를 놓고 따지면 된다. 그러나 완공된 시설인 만큼 한시라도 빨리 문을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왜 싸우나 운영권 다툼이 핵심이다. 난지도 골프장의 땅주인은 서울시, 건물주는 공단이다.146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 골프장을 완공한 공단은 집을 다 지었더니 땅주인이 집주인의 권리행사를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와 공단이 2001년 7월에 맺은 ‘협약’은 공단이 투자비를 회수할 때까지 최장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서울시는 골프장이 완공될 때가 되자 시가 운영권을 갖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지난해 3월 조례를 만들어 운영권은 시가 갖고 3년마다 공단과 위탁계약을 맺도록 했다. 골프장은 ‘공공체육시설’인데, 공단이 운영하면 영리를 목적으로 한 ‘체육시설업’이 된다는 게 이유다. 관할 마포구는 2년 전 이미 ‘체육시설업’ 승인을 내줬다가 다시 사업 승인을 부정하고 있다. ●2건의 소송진행 중 공단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체육시설업 등록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내며 맞서고 있다. 재판부는 지난달 1일 “법리 검토가 덜 됐다.”며 선고를 연기한 상태. 이와는 별도로 시를 상대로 조례무효확인소송도 진행 중이다. 조례대로라면 시가 3년마다 입맛에 맞는 파트너를 고르기 때문에 공단과 위탁계약을 맺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는 승소했고, 시는 항소를 한 상태다. 법정 다툼의 와중인 지난해 6월 골프장은 완공됐지만 문은 열지 못했다. 더구나 골프장 관리 직원 12명의 인건비와 코스관리비로 매달 1억 5000만원씩 지출이 계속되고 있다고 공단측은 주장한다. ●이용료도 마찰 핵심쟁점은 아니지만 이용료도 논란이다. 공단은 당초 투자비를 회수하려면 1인당 최소 3만 3000원의 이용료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다 최근에는 개장이 중요한 만큼 시의 주장대로 1만 5000원에 먼저 문을 열고 나중에 이용상황을 봐서 요금을 조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공단이 추산하는 하루 예상 이용객은 250명, 연간 6만 8500명선이다.1인당 1만 5000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10억 2000만원의 수입이 기대되지만, 인건비와 관리비를 대기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난지도 골프장 운영본부 오일영 부장은 “1만 5000원으로는 투자비용 회수도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법률적인 판단은 결과가 나오면 따르기로 하고 개장부터 하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기게 한다는 취지와 달리 공단이 골프장을 영리목적으로 변질시켰다는 반박이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과장은 “개장을 원하면 공단이 먼저 기부채납을 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시민권리 우선돼야 양자간 다툼 속에서 엉뚱하게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골프장을 개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 잣대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력 8년차의 골퍼 김모(40·회사원)씨는 “골프를 좋아하지만 주말에 한번 나가도 18만∼22만원씩 드는 비용이 큰 부담이 됐다.”면서 “저렴한 비용에 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는데 ‘밥그릇싸움’을 하느라고 문을 못 연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양모(44·자영업)씨는 “쓰레기 매립장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것 자체도 이채롭고 가격도 싸다고 들어서 골프를 시작해볼 생각이었다.”면서 “1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어 지은 골프장을 마냥 놀린다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뉴그랜저 시판 앞두고 그랜저XG 100만원 할인

    현대의 그랜저XG를 이 달에 사면 10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지난달보다 할인폭이 30만원 더 커졌다. 뉴그랜저 시판을 앞두고 있어서다. 후속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베르나도 같은 이유로 전달보다 10만원 더 많은 20만원을 깎아준다. 세금과 경유값 인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RV(레저용 차량)의 할인폭도 커졌다. 자동차업계가 ‘5월’을 내수 회복의 마지막 보루로 보고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현대는 투싼과 클릭에 대해서도 전달보다 각각 20만원,10만원 더 깎아주기로 했다. 기아차도 RV 카니발의 기본 할인폭을 지난달 50만원에서 이달 150만원으로 늘렸으며, 쏘렌토(VGT엔진 제외)와 카렌스는 신규로 각각 50만원·20만원씩 할인해 준다. 현재 프라이드를 몰고 있거나 과거에 구입한 적이 있는 고객이 뉴프라이드를 사면 20만원 깎아준다. 르노삼성차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이달부터 현역 군인이나 군무원, 경찰, 유공자가 SM5 장애인용이나 LPG차량,SM3를 사면 30만원 할인해준다.14일부터 이 회사의 전국 대리점 및 지정 실내 골프연습장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연예인 골퍼 등과의 라운딩 이벤트도 제공한다. GM대우차는 이 회사에서 최근 실시한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 참여고객에게 10만∼3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마케팅’을 연장 실시하며, 쌍용차는 로디우스 일부 모델에 한해 최고 250만원을 깎아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프로축구 2005] ‘킬러’ 나드손 해트트릭

    [프로축구 2005] ‘킬러’ 나드손 해트트릭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천재 골잡이’의 골퍼레이드는 이어지지 못했고 수원은 나드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FC서울은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전북과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침묵한 가운데 소나기 골세례를 맞으며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결승골에 4경기 연속득점을 터뜨리며 팀 상승세의 선봉에 섰던 박주영의 골퍼레이드도 멈췄다. 축구 천재와 FC서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전북의 노장 수비수 최진철과 4골을 모두 만들어낸 ‘환상의 세트플레이어’ 세자르였다. 경기 내내 박주영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면서 괴롭히던 최진철은 전반 18분 공격에 가담하며 세자르의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어 자신의 올시즌 1호골을 뽑아냈다. 전북의 공세는 후반에도 그칠 줄 몰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1분40초 만에 얻어낸 세자르의 프리킥을 FC서울 박동석이 쳐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박동혁이 오른발로 슈팅, 골그물을 갈랐다. 이어 후반 9분 역시 세자르의 프리킥을 받은 손정탁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이원식이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운 FC서울은 후반 23분 세자르의 프리킥을 받은 네또에게 또다시 네번째 골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세자르의 ‘도움 해트트릭’은 역대 통산 19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귀한 기록이다. 한편 수원은 이날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대구FC와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에 올라선 나드손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6승4무1패(승점 22)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올시즌 두번째이자 자신의 통산 두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한 나드손의 기세는 후반에 더욱 무서웠다. 전반 19분 오른발로 첫 골을 기록한 나드손은 후반 34초 벼락 같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7분 안효연의 어시스트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포항 경기에선 이동국(포항)이 2게임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천에 2-1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포항 복귀 이후 6게임 만에 4골을 기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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