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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현의 나이스샷] 장·타·본·능

    인간에겐 본능적으로 더 높이, 더 멀리가고 싶어 하는 내면이 숨어 있다. 특히 골프에선 두 말할 것도 없다. 인간의 ‘장타 본능’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운동이 바로 골프다. 다른 사람의 클럽보다 10야드라도 더 나갈 수 있다면 골퍼는 그 클럽을 선택한다.10야드 더 나갈 수 있는 스윙 비법이 있다면 그것을 배우러 다니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 골프의 열쇠는 거리가 아니라 방향성에 있다는 게 프로골퍼들의 말이고 보면 비거리는 어쩌면 부산물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골퍼들은 비거리에 열광한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장타전용 클럽이 나오는가 하면 장타를 내는 특별 프로그램까지 생기고 있다. 사실 요즘 일본과 미국에서는 프로들의 대회만큼 인기를 누리는 것이 장타대회다. 일본에서는 현재 전국을 순회하며 장타자들이 거리본능을 맘껏 겨루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장타대회가 2차례 정도 열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는 총 2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5차례에 걸쳐 대회를 펼친 뒤 우승자를 일본과 미국의 장타자들과 대결을 시킬 예정인 대회도 있다. 지금까지 드라이버 최장타 기록은 미국의 제리 제임스가 473야드로 최고다. 일본의 야나타 트스토모는 401야드로 아시아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 국내 공식 최장타 기록은 아마추어 김정운씨의 369야드다. 장타를 날릴 수 있는 좋은 드라이버가 나왔다고 소문이 나면 골퍼들은 가격을 아까워하지 않고 덤벼든다.‘장타본능’과 구매본능은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골프의 장타는 용품보다는 스윙과 마음자세에 있다.”고 지적한다.“경타하면 강타하고 강타하면 경타한다.”는 격언도 있다. 드라이버로 거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요지는 불과 10야드 이내라는 것도 설파되고 있다.“평균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히 하체를 강화하고 유연성을 키워 줘야 한다. 또 보다 정확한 임팩트를 가져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거리를 늘리는 핵심”이라고 이들은 강조한다. 단지 거리를 늘리기 위해 용품을 바꾸는 건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행동일 뿐이다. 올 봄 우리는 얼마만큼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 거머리 같은 ‘거리에 대한 원초적 본능’을 발산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신용카드를 꺼내들기보다는 꾸준하게 연습장을 찾을 일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한국女골퍼 38명 출격

    “갈증 좀 풀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인 선수들이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일구기 위해 클럽을 고쳐잡았다.23일부터 나흘간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629야드)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다. 출전 한국 선수는 모두 38명. 전 경기 출전권(풀시드)을 가진 37명이 모두 나서고, 조건부 출전권자인 이지연(26)도 합류했다. 올시즌 풀시드 출전권자가 모두 나선 건 이번이 처음. 대회의 중요성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더욱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의 전초전 격이라 비중은 더욱 묵직하다. 박세리(CJ)와 김미현(KTF·이상 30)을 비롯한 관록파에 박희정(27·CJ) 이미나(26·KTF) 등의 중고참들, 그리고 이선화(21·CJ) 이지영(22·하이마트) 등 신예들이 총출동하지만 우승 전망은 미지수다. 앞선 세 차례 대회에서 부쩍 늘어난 인원에 견줘 파괴력은 제자리라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대회를 세 차례 제패한 데다 통산 70승을 벼르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앞선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연장전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냈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캐리 웹(호주)의 첫 승 각오도 남다르다. 더욱이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와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과 남미의 신예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등도 한국인 첫 승의 강력한 견제 세력이다. 아마추어 시절 발군의 실력을 과시한 뒤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는 김송희(19·휠라코리아) 김인경(19) 안젤라 박(19) 등 새내기들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익숙한 3라운드 경기가 아니라 처음 맞는 4라운드 72홀 대회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제주도에 분 저가회원권 바람

    한때 골프 파라다이스로 불리던 제주도 내 골프장들에서 소리없는 총성이 울리고 있다. 국내 최대의 골프장 그룹인 레이크힐스 제주가 회원가입 5년 만기를 맞아 회원들에게 원금을 되돌려 주고 3000만원 저가회원 모집으로 돌아섰다. 정규회원 3000만원 모집은 1990년대 이후 국내 최초이고,2억∼3억원 하던 회원권을 최저가에 모집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뿐만이 아니다. 이미 크라운CC가 500만원 저가의 주중회원권을 모집 중에 있다. 주중 3만 9000원, 주말 6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현실 경영을 받아들이고 있다. 수도권 주중회원권의 경우 1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제주도 500만원 회원권의 출현은 업계에 파장을 몰고 올 게 뻔하다. 사실 레이크힐스의 3000만원 회원권 모집은 향후 제주 골프장들의 경영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 골프장은 국내 명코스 1,2위를 배출할 만큼 가치와 명성이 컸다. 하지만 현재 20여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고, 올 한 해 6개 골프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15개 골프장이 더 생기게 돼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 위기가 예고된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크힐스의 저가정책은 발빠른 운영의 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2억∼3억원 하는 회원권 골프장에 견줘 더 나은 평가를 받는 이 골프장은 타 골프장 회원권 이탈까지 이끌어 낼 수도 있다. 회원을 2000명 이상 모집하면 부킹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레이크힐스 측은 주말 이용률이 회원의 5%밖에 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최근 제주도는 매년 골프장 평균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공급 과잉에다 항공과 숙박 비용이 만만치 않고, 날씨마저 변덕스러워 골퍼들은 줄지어 해외로 발길을 돌린다. 이 두 골프장들이 댕긴 저가회원권 불씨가 제주 전역에 들불처럼 퍼질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그러나 회원권의 거품이 지나치다는 불만이 날로 팽배해져 가는 지금 골프장 저가회원권의 등장은 현실을 반영한 가격대인지 아닌지를 떠나, 향후 국내 골프장업계가 한번쯤 자신들을 뒤돌아 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프로축구]눈 속 ‘골폭풍’…성남 첫판 승리

    지난해 K-리그 정규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성남은 7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 V리그 우승팀 동 탐 롱안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모따의 2골과 김동현, 네아가의 쐐기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성남은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호주 애들레이드를 1-0으로 제친 중국의 산둥 뤄넝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전남 드래곤즈는 방콕대학과의 F조 1차 원정경기에서 우세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골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없이 비겼다.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성남은 예상대로 용병 트리오 이따마르-모따-네아가와 야전사령관 김두현과 최성국 등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지만 동 탐 롱안의 밀집수비와 눈 때문에 미끄러워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모따는 전반 8분 네아가의 낮게 찔러주는 코너킥을 골문 쪽으로 뛰어들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이후 이따마르가 두 차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는 등 미끄러운 그라운드 탓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하프타임에는 경기감독관이 눈이 쌓여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한 그라운드를 직접 거닐며 후반전을 계속할지를 결정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감독관은 전반전에 썼던 하얀 공 대신 오렌지색 공으로 교체했다. 다행히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눈발은 잦아들었고 러시아 리그에서 돌아온 김동현이 교체 투입되면서 성남의 골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성남은 후반 23분 왼쪽 풀백 장학영이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끌어낸 페널티킥을 모따가 침착하게 꽂아넣었고,1분 뒤 김동현이 모따-이따마르로 연결된 패스를 낚아채 수비수 두 명 사이로 파고들어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후반 35분엔 남기일의 크로스를 김동현이 머리에 맞추지 못해 흘러나가는 공을 네아가가 가볍게 차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 탐 롱안은 종료 2분 전 카방가가 만회골을 터뜨려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 최고 기온이 섭씨 36도까지 치솟은 방콕의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치른 전남은 후반 42분 백승민이 문전에서 날린 회심의 발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첫승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같은 조의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인도네시아의 아레마 말랑을 3-1로 눌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女프로골퍼 강수연 하이트와 10억 계약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강수연(31)이 6일 하이트맥주와 3년간 9억원에 후원 계약을 맺었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포함하면 10억원에 이른다.
  • [이종현의 나이스샷] 절약정신이 아쉬운 한국 골퍼들

    얼마 전 국내 골프장 대표이사와 라운드를 가질 기회가 있었다.E골프장의 J대표이사는 아주 재미난 통계를 이야기했다. 영남에 있는 골프장에 내려갔을 때 골프장 목욕탕을 관리하는 직원으로부터 한국 골퍼와 일본 골퍼의 타월 소모량에 대한 내용을 들었다는 것이다. 일본 골퍼들은 목욕탕을 이용할 때 평균 1.5장을 사용했고 한국 골퍼들은 2.5장의 타월을 썼다는 것이다. 이같은 통계는 골프장 직원이 몇 달에 걸쳐 샤워 후에 사용한 타월수를 한국, 일본인을 대상으로 체크해서 낸 수치라서 눈길을 끈다. 사실 우리나라 골퍼들은 국내 골프장을 이용할 때 풍부한 시설과 일회용품 등을 아낄 줄 모르는 편이다. 내 것이 아니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습관적인 행동인지 모르지만 절약정신이 다소 부족하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손 닦는 화장지도 한 장이면 충분한데 서너 장씩 꺼내 쓰고 수도꼭지를 열어놓고 면도를 하거나 샤워기를 틀어놓고 다른 볼 일을 보는 것을 종종 본다. 그뿐만이 아니다. 샤워 후 머리를 말리고 나서도 드라이기를 계속 켜놓거나 보디로션과 선블록 크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짜내 남으면 화장지로 씻어내는 것을 볼 때면 아깝다는 생각에 앞서 문화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부터 든다. “독일 사람들은 3명이 모여야 성냥불을 켠다.”고 교육받은게 불과 20∼30년 전 일이다. 우리 골퍼들은 지나치게 풍족함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골프장 역시 내용물이 떨어지기 무섭게 새것으로 바꿔 놓는다. 이것이 명문골프장을 가늠하는 잣대라면 골퍼들의 의식수준부터 바꿔야 한다.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수건 하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용함에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 골퍼들은 물기를 닦기도 전에 또 다른 수건을 들고 물기를 닦는다. 그리고 마지막 발을 닦기 위해 새 수건을 집어드는 것을 볼 때면 괜히 얼굴이 화끈거려 온다. 아무리 풍족한 시설과 용품들이 널려 있다 해도 필요 이상의 소비는 지양해야 한다. 룰과 에티켓을 지키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다. 골프장 시설이 곧 내 집의 시설이란 생각으로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골퍼정신을 가다듬어야 할 때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왜 오랫동안 찾지 않았는지 묻고 싶어요”

    “왜 오랫동안 찾지 않았는지 묻고 싶어요”

    “생각보다 유전자 검사를 통한 친아버지 찾기가 쉽고 간편한 데 놀랐습니다.” 한국 입양아 출신인 미국의 스키 스타인 토비 도슨(29·부모와 헤어지기 전 한국 이름 김봉석)이 유전자 검사 결과 친아버지로 밝혀진 김재수(53)씨와 28일 상봉한다.27일 약혼녀 리아 헬미와 함께 입국한 도슨은 한국관광공사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친부로 확인된 김재수씨와 28일 오전 11시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재수씨는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했다. 그러나 김씨와 이혼한 친어머니는 상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깔끔한 정장 차림의 도슨은 “관광공사에서 홍보대사 위촉 요청이 왔을 때 내가 도움을 요청했다.”며 “관광공사로부터 유전자 검사에 관한 도움을 얻어 친부를 찾게 돼 기쁘다.”고 소개했다. 도슨은 친부와의 상봉 소감에 대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해 봤는데 대부분 질문들이었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잃어버렸으며 그렇게 오랫동안 찾지 않은 이유를 묻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가 홍보대사 위촉이기 때문에 오늘 일정을 소화한 뒤 내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검사를 위해 “피를 보냈다가 수송 과정에 문제가 생겨 머리카락을 대신 보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매일 밤 뽑은 일도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친부라고 주장해 친부 찾기가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빨리 나와 기뻤다.”고 밝혔다. 도슨은 입양 이후 성장과정을 묻는 질문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양부모와 생김새가 달라 항상 튀는 존재였다.”며 “체조 수업 도중 아이들이 놀려 어머니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코리아헤리티지 입양아 캠프에 참여하면서 한국 문화와 한국 입양아들을 알게 됐고, 인생의 어느 시점에 친부모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도슨은 ‘김수철’이란 이름으로 부산의 한 고아원에서 지내다 세살 때인 1982년 콜로라도주 베일의 스키 강사 부부에게 입양됐다.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은퇴하고 현재 프로골퍼 전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언론의 조명 덕에 쉽게 친부를 찾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올림픽 동메달을 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쉬웠다고만 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 토비 도슨 재단이 한국 입양아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한국 정부나 기관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친부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올 때 감정적으로 힘들었다.”며 “심정적으로 완벽하고 편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아버지를 뵙고 싶었다.”고 밝혔다. 25년 만의 아들 상봉을 손꼽아온 김재수씨는 “오늘 아들을 만나지 못해 실망이 크지만 내일 만나면 함께 회포를 풀고 싶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김씨는 “도슨이 부산 범일동 중앙시장에서 잃어버린 맏아들 봉석이가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있었다.”면서 “지난해부터 내가 모는 버스 운전대 옆에 사진을 걸어놓고, 휴대전화에도 사진을 저장해 항상 봤다.”고 말했다. 임병선·부산 김정한기자 bsnim@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 봄맞이 새 드라이버 손짓

    골프에도 봄이 돌아왔다. 겨우내 숨겨놓았던 라운드의 욕망이 솟구치는 때가 바로 지금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유혹, 뿌리칠 수 없는 욕망이 바로 신제품 클럽들이다. 국내 골퍼들은 드라이버에 대한 교체 욕구가 높다. 최근 설문에 의하면 드라이버는 6개월에 한 번씩, 아이언은 1년6개월에 한 번씩, 그리고 퍼터는 2년마다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사각드라이버가 선을 보여 골퍼들의 시선을 끈다. 관성모멘트가 좋아 비거리와 방향성에서 물리적인 이론상 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첫선을 보인 드라이버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각드라이버만 보면 나이키가 SQ-SUMO를 선보였고, 캘러웨이가 FT-i를 출시했다. 당분간 사각드라이버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여기에 6각형 디자인의 헥서스 드라이버도 일본에서 출시돼 국내에서 이미 시판 중이다. 정통 디자인의 드라이버도 관심이 높다. 클리블랜드의 하이보어 드라이버가 가장 관심이 높은 편이다. 크라운 부가 분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거리와 방향성에서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웍스클럽의 웍스더블알 드라이버도 눈길을 모은다. 일본 장타대회에서 매년 우승을 차지할 만큼 비거리와 방향성에서 발군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테일러메이드가 7년 전 내놓았던 ‘버너버블’ 후속모델인 버너 드라이버를 선보였다. 다이와가 내놓은 ‘온오프 드라이버 450 레드’도 50g 텅스텐을 솔에 부착해 골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윌슨골프도 와이드 솔 채택으로 ‘윌슨 스탭 Di7’을 선보였다.이외에도 많은 드라이버가 국내 골퍼들의 시선을 받기 위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보기 좋은 떡이라도 입맛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마련. 따라서 만족스러운 제품을 구입하려면 무엇보다 골퍼의 마음에 들어야 하고, 그 선택기준은 디자인과 소재, 그리고 타구감과 편안함이다. 브랜드를 따지기보다는 어떤 클럽이 맞느냐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골퍼들은 흔히 “가격고하를 막론하고 자신과 궁합이 맞는 클럽이 있다.”고 말한다.맞는 말이다. 아무리 비싸고 성능이 좋은 클럽이라도 자신과 맞지 않으면 돈만 낭비하는 꼴이다. 성능과 소재에 대한 결정이 됐다면 어드레스에서 편안함을 주고, 심리적으로 맘에 드는 클럽이 본인에게 가장 좋은 드라이버임을 명심하자.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사회플러스] 女골퍼 30명 泰전지훈련 사기당해

    영화배우 임창정씨의 부인인 프로골퍼 김현주씨 등 30여명의 한국여자프로골프연맹(KLPGA) 소속 선수들이 태국에서 한국인 브로커에게 억대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21일 임창정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주씨를 비롯해 여자프로골퍼들이 오는 4월 시작될 올 시즌을 대비해 지난 1월부터 3개월 예정으로 태국 전지훈련을 떠났는데 지난주 현지 한국인 브로커 임모씨가 선수들의 체재비 등 1억 5000여만원을 갖고 달아났다. 이들은 이 때문에 설 연휴 전 귀국했다. 임창정도 부인 응원차 태국에 열흘 정도 머물렀다. 관계자는 “협회 차원의 전지훈련이 아니라 친한 선수들이 모여 훈련을 떠난 것이라 구제받기가 힘들지만 그 브로커를 현지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PGA 시즌 첫승 부활… 싱 등과 올 3파전

    ‘우즈, 한판 붙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미국 본토박이 골퍼 필 미켈슨(37)의 별명은 다양하다. 애리조나주립대학 시절 US아마추어선수권을 2차례나 석권, 미국의 차세대 골프 스타로 자리매김하면서 얻은 별명이 ‘열혈남아’. 프로에 데뷔하면서 붙여진 또 다른 별명은 ‘쇼트게임의 마술사’였다. 드라이버가 쇼트게임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다섯 살 아래의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하면서 그의 별명은 바뀌었다. 바로 ‘만년 2인자’. 세계 랭킹 상위권에 들면서도 우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까닭이다. 특히 큰 무대에서는 ‘모 아니면 도’식의, 또는 ‘제 풀에 무너지고 마는 플레이로 ‘새가슴’이라는 명찰도 달고 다녔다. 그러나 그는 미국팬들에겐 늘 ‘레프티(Lefty)’로 통했다. 선수로서의 장단점보다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 당시 18번홀 그린에서 가장 먼저 자신의 아이들을 끌어안은 다정다감한 ‘왼손잡이 챔피언’의 모습이 미국인들의 눈에 더 깊게 각인된 까닭이다. ‘레프티’ 미켈슨이 12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벌어진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올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1997년 마크 오메라(미국)가 세운 대회 최소타와 타이기록을 작성한 미켈슨은 1998년과 2005년에 이어 대회 세번째 왕좌에 올랐고,PGA 투어 통산 서른 번째 우승으로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승수에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켈슨은 또 우승상금 99만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 4053만 달러로 우즈와 싱에 이어 이 부문 4000만 달러를 돌파한 세번째 선수가 됐다. 주목할 대목은 우즈, 싱과 함께 개막전 이후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지며 올시즌 투어에서 ‘3파전’을 예고했다는 점. 미켈슨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지오프 오길비(호주)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뒤 올해 세 차례 대회에서 공동 45위와 51위, 컷오프라는 형편없는 성적으로 세계 6위의 자존심을 망가뜨렸다. 미켈슨은 “작년 US오픈을 망친 이후 드라이버샷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면서 “이번에 아주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만족스러워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탐방] PB마케팅의 세계

    [주말탐방] PB마케팅의 세계

    “나이도 있으신 만큼, 안정적인 재테크가 중요합니다.15억원 가운데 10억원은 정기예금 쪽으로 돌리고, 펀드 등은 5억원만 투자하시죠.” 지난 9일 오전 우리은행 PB(Private Banking) 센터인 서울 서초동 강남교보타워 ‘투체어스’에 들어선 이모(58)씨 부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곳 김인응 팀장이 이들을 상담실로 안내한다. 부부 중 남편은 중견 기업 최고경영자(CEO). 경기도 지역의 땅 보상금 5억원과 평소 갖고 있던 10억원을 합해 모두 15억원을 김 팀장에게 맡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5평 남짓한 상담실 안은 모두 따뜻한 갈색 톤의 카펫과 가구 등 고급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CD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선율도 은은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씨는 “처음 왔지만 마치 절친한 친구 집에 온 기분”이라면서 “오늘 상담을 통해 상속, 증여, 자녀 장래 상담 등까지 함께 상의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를 얻었다.”고 흐뭇해했다. ●PB고객 서비스는 연중 무휴 시중 은행들의 PB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금융 자산 관리에서 벗어나 고객의 재산 전반에 대한 ‘토털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회, 미술 전시회, 와인 품평회 등은 기본. 자녀 맞선 프로그램은 물론 풍수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중 24시간 무휴는 PB 서비스의 기본이다. 시중은행 PB(Private Banker)들의 일상은 극소수 ‘VVIP’ 고객들을 위해 채워져 있다. 김 팀장의 하루의 시작은 오전 6시. 이때부터 한 시간은 오롯이 독서에 할애한다. 경제학, 심리학, 문학 등 거의 전 분야를 망라한다. 미팅을 위한 일종의 ‘기초 작업’이다. 출근 시간은 7시40분쯤. 각종 경제 기사와 주가 동향, 금융 지표 등 국내외 시장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다. 오전 9시에는 주요 고객들에게 그날의 중요 정보를 이메일로 발송한다. 오전 10시까지는 우수 상품이나 자산 운용방안 등 그날의 미팅을 위한 자료를 정리한다. 일과 시간에는 본격적인 고객과의 미팅이 시작된다. 김 팀장이 하루에 만나는 고객 수는 평균 5명. 그가 관리하는 10억원 이상 금융 자산고객 70여명은 한 달에 한 번은 그를 찾는다. 고객의 대다수는 기업 총수나 변호사, 의사 등 몸이 두 개는 필요한 직업을 갖고 있다.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경우도 많다. 상담을 마치고 나면 오후 9시를 넘기기 일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주식 시장과 글로벌섹터 등의 정보를 체크한 뒤 오후 10시에야 퇴근한다. 김 팀장은 주말에는 기업체 등 외부 강연에 주로 시간을 쏟는다.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다. 얼마 전 강연에서도 의사 5명을 새 고객으로 맞았다. 그렇지만 그의 휴대전화는 여전히 ‘On’ 상태다. 주말에도 상담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PB는 성실성과 정직성, 전문성을 모두 갖춰야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서 “10년 가까이 관계를 유지하는 고객만 5명이 넘는다.”고 했다. ●골프와 와인, 미술 등은 필수 골프와 와인은 PB들의 필수 취미.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을 넘어 호흡을 같이하기 위해서는 취향도 비슷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강남WM센터 이만수 부장은 PB계에 처음 와인 마케팅을 도입했다. 지난 2003년 처음 PB들을 대상으로 한 와인동호회를 만든 뒤, 이를 영업에 적용했다.PB들의 상당수는 포도주를 관리·추천하는 소믈리에 교육 코스를 밟는다. 미술, 음악 등 다른 예술 분야 역시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의 세미나를 통해 평균 이상의 ‘내공’을 쌓고 있다. 이 부장은 50여명의 고객 자산 2100억여원을 관리하고 있다. 이 부장은 “2000년대 들어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신흥 부자들은 대부분 외국 경험을 하면서 와인이나 미술 등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들에게 상류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에티켓과 창의적인 투자를 도울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레슨 프로골퍼 출신인 박경호씨를 골프 컨설턴트로 영입했다. 박씨는 PB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 2차례 필드 레슨을 갖고, 고객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골프 교실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LPGA 투어인 ‘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최우수 고객 120여명을 초청, 프로 골퍼들과 라운딩을 주선하기도 했다. 음악회, 미술 전시회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 신갈의 하나은행 연수원 내 야외공연장에서 PB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간 10회 정도 서양 고전음악 중심의 ‘하나빌 숲속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4년 갤러리 뱅크를 처음 선보인 국민은행은 기존의 전시 일변도에서 벗어나 올해에는 미술 동호회 구성과 아트 투어를 유도,PB 고객과의 ‘스킨십’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풍수지리 서비스도 PB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VVIP 혼사까지 PB 몫 PB마케팅은 사적인 영역에도 침투하고 있다. 고객의 자녀 혼사는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 하나은행은 정기적으로 VVIP 고객 미혼 자녀들의 맞선 행사를 열고, 고객 자녀들의 커뮤니티 모임도 주선하고 있다. 상류계층 형성을 유도하면서 현재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은 물론, 미래의 고객까지 창출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결혼정보회사 출신인 김희경 커플매니저를 PB고객부 커플매니징 팀장으로 영입했다. 김 팀장이 지금까지 주선한 고객 자녀는 모두 10쌍. 한 쌍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 고객자녀 초청 미팅파티도 일년에 두번씩 열고 있다. 김 팀장은 “한번 소개하면 99%가 만나겠다고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결혼은 자산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인 만큼, 커플매칭 프로그램이 고객 유치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PB고객 어떤 대우받나 세계적인 투자기관 메릴린치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백만장자 증가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05년 말 기준 국내 은행권의 5억원 이상 고액 예금계좌는 약 8만여개. 총액은 260조원이 넘는다. 그해 기준으로 은행권 전체 예금의 32%에 해당한다. 은행권이 PB 마케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PB 마케팅이 처음 선보인 것은 1990년대 초반. 그러나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0년이 채 안 됐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교보타워 김인응 팀장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다양한 실적배당 상품이 도입되고 해외시장 분석이 시작되면서 PB 마케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VIP 마케팅은 있었다. 그러나 명절 때 선물을 돌리며 예금을 유치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PB 마케팅은 종합적으로 자산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다르다. 시중은행들은 PB 센터를 일반 영업점과 따로 두고 전문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일반인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대부분 고급 빌딩의 고층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도 특징. 상당수가 전용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PB 센터에서 북적대는 은행 지점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발소리도 들릴 만큼 한적하다. 고객들의 상담 시간이나 횟수는 무제한이다. 고액의 투자나 세금, 이민 문제 등이 걸려 있으면 하루가 멀다 하고 전담 PB와 얼굴을 맞대고 상담할 수 있다. 출장 상담은 기본.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상속·증여, 세무 문제 등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본점 차원에서 직접 고객을 찾아 자문을 해주기도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PB들이 본 한국 부자 유형 시중은행 PB들이 꼽는 한국의 부자는 상속부유층과 자수성가형, 그리고 벼락부자형 등 세 부류다. 상속부유층은 대대에 걸쳐 상당한 부를 유지한 케이스라 부에 대한 관리능력이 탁월하다. 그러면서도 일정 정도 이상의 교육을 받은 경우가 많다. 상당수가 특정 예술 분야에 고급 취미를 갖고 있다. 소위 ‘돈 있는 티’도 잘 내지 않는 편. 표시 안 나는 명품을 선호한다. 다만 자식 교육에는 거금을 아끼지 않는다.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선호한다. 자수성가형은 벤처사업가들이 많다. 연령도 50대로 상대적으로 젊은 편. 그러다 보니 돈 쓰는 행태도 공격적이다. 억대의 외제 고가 승용차나 명품을 ‘가볍게’ 구입한다. 그런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좋아한다. 벼락부자형은 보상받은 땅값으로 ‘인생’이 달라진 유형이다. 그러다 보니 돈을 제때 쓸 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B들은 이들에 대해서는 현금, 카드 등 각종 지출까지도 관리해주곤 한다. 조언을 잘 따르면 ‘업그레이드’되고, 과소비의 욕망에 굴복하면 부가 오래가지 못한다. 주위의 질시를 못 이겨 이민을 가는 경우도 상당수다.PB들이 기피하는 케이스다. 부자들의 직업별 특성도 다양하다. 먼저 기업가는 머릿속이 온통 ‘사업’으로 가득 차 있다. 와인 이야기를 하다가도 ‘와인 도매 쪽에 투자하면 어떨까.’라는 식으로 대화가 흘러간다.‘이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도 특징. 한 시중은행 PB는 “항상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이성을 통해 위안을 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사 등 의료인 출신 부자의 관심은 ‘돈’이 90% 이상이다. 이들은 혼자 자영업 형태로 병원을 꾸려가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책임질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독주를 많이 마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투자를 고민할 시간이 없다 보니 부동산을 많이 사들이면서 의외로 땅부자들이 많다. 한국전쟁 이전 부자 세대들이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면서 요즘은 젊은 임대사업자 부자도 많다. 이들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게 특징. 비교적 한가하다 보니 아이디어나 시장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제뜻’을 펼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ANZ레이디스마스터스 안선주 첫날 선두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 첫날 안선주(20·하이마트)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선주는 8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파72·6443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로 세실리아 에켈룬드(스웨덴) 등 2명에 2타 차 앞섰다. 힘과 기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안선주는 드라이브샷, 아이언샷, 퍼트의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69야드로 1위를 차지했으며 페어웨이 안착률(85.7%)과 그린 적중률(88.9%)도 빼어났다. 퍼트 수도 27개에 그쳤다. 지난주 LET 투어 MFS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를 했던 안선주는 한국 골퍼 14명 가운데 선두에 나서며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만족 모르는 한국 골퍼들

    얼마 전 해외 골프장을 두루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국내 골프장이 겨울잠에 들어간 탓인지 해외 골프 코스 곳곳에서 한국 골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골프장 관계자들은 한국 골퍼가 고마우면서도 두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의 골퍼보다 한국 골퍼들은 너무 까다로워 당황스럽기까지 하다는 푸념이 뒤따랐다. 물론 해외 골프장들은 한국처럼 신속 정확하지 못하다. 그렇지만 해외에서도 한국의 골프장 수준을 강요한다면 이것 역시 잘못된 일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한 예로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G골프장은 그린이 건조해 지나칠 정도로 스피드가 빨랐다. 유럽인을 비롯해 외국인들은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반면, 한국 골퍼들은 “이것도 골프장이냐. 골프의 ‘골’자도 모르는 이들이 골프장을 운영한다.”며 거칠게 항의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그린피를 돌려달라고 큰소리친 이까지 있었다. 만일 만족을 모르는 이들 골퍼가 스코틀랜드 코스에서 플레이를 했다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까 궁금해졌다. 그곳 역시 G골프장과 비슷한 그린 컨디션과 머리 위까지 올라온 벙커가 스코어를 망가뜨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골프는 맛집처럼 모든 이의 입맛을 맞출 수 없다. 오히려 독특한 입맛에 길들여져야 하는 것이 골프의 매력이다. 자연에 도전하고 자연이 파놓은 함정을 하나씩 극복해 갈 때 희열을 느껴야 한다. 해외 골프장 관계자들이 말하는 한국 골퍼의 문제점은 즐길 줄 모른다는 것이다. 내기 골프, 급한 성격, 쉽게 화내기, 현지인 무시 등등. 한 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20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일본 다음의 골프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은 이제 진정한 골프 선진국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해외에서 기피하는 ‘어글리 코리안’ 골퍼가 아니라 골프 문화를 전도하고 진정 즐길 줄 아는 이가 되길 기원해 본다. 물론 대다수 한국 골퍼들은 에티켓과 친절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일부 만족을 모르는 골퍼들이 한국의 골퍼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태국의 R골프장에서 한국 골퍼들의 거친 항의 때문에 위협을 느끼고 공포탄을 쐈다는 것은 부끄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이젠 여유를 갖고 골프를 즐기는 문화 한국인이 되길 바란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MFS호주여자오픈] “저 남자근육 없거든요” ‘성벽’ 넘어간 女골퍼

    ‘여자골퍼는 태어날 때부터 여자일 필요가 없다?’ 성전환 여성 골퍼 미안 배거(41·덴마크)가 1일 호주 로열시드니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개막전 MFS호주여자오픈에 또 출전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올해 LET 투어 풀시드를 획득, 다시 생애 첫 우승에 나선 것.LET에 공식 등록된 골퍼 가운데 사상 최초의 성전환 선수다.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아직 성전환 여성골퍼에게 출전권을 주지 않고 있다. 배거는 8살때 골프채를 잡았고,14세 때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으로부터 지도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1992년 골프채를 놓고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1995년 성전환 수술로 여자로 재탄생했다.1998년 골프채를 다시 잡은 그는 이듬해와 2001·02년 각각 호주 아마추어챔피언에 올라 1년 뒤 프로에 입문했다. 호주 이외의 지역에선 최근까지 성전환 선수의 대회 출전은 불가능했다. 미국골프협회는 1987년 성전환 수술로 여자가 된 샤롯 우드가 US여자시니어아마추어선수권에 출전,3위를 차지한 데 이어 US미드아마추어선수권에서도 4강에 오르자 부랴부랴 ‘여자 선수는 태어날 때부터 여자여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고,LPGA도 같은 규정을 만들었다. 2004년 여자로 7년째 생활하던 미국의 다니엘르 스워프(당시 41세)는 출생증명서에 남자로 기록돼 있다는 이유로 포트웨인시 여자골프대회에 출전을 금지당했다. 그러나 호주여자골프협회가 98년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으로 제한했던 규정을 삭제함에 따라 배거는 2004년 호주여자오픈에 공식 출전했다. 배거는 “(성전환)수술을 받아 체내 호르몬의 변화로 근육이 약화되는 등 남성의 특성을 상실하게 됐다.”면서 “내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는 보통 여자들처럼 210m에 불과하고, 따라서 나에겐 남자의 이점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LPGA와 LET에도 프로 도전 기회를 청했다. 결국 같은해 LET가 출전을 허용,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ET 투어에 입성한 배거는 이듬해 야심차게 프로무대를 두드렸지만 13개 대회 중 2차례만 예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8개 대회 중 2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일취월장한 배거는 결국 올시즌 풀시드로 또 대회에 나서게 됐다.176㎝의 키에 푸른 눈을 가진 그의 취미는 롤러블레이드와 요리. 그는 “제발 골프에 대해서만 얘기하자.”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주변의 끊임없는 호기심을 거부한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04년대회(아테네)부터 법적으로 새로운 성을 얻은 뒤 최소 2년간 호르몬 치료를 받은 선수에 대해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FS호주여자오픈] 태극女골퍼 “매운 맛 보여주마”

    ‘한국 여자골퍼 판도, 호주에서 점친다.’ 지난해 국내 상금랭킹 상위 13명이 새달 1일 호주 시드니의 로열시드니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개막전인 MFS호주여자오픈에 출동한다. 지난해 신인왕 상금왕 다승왕 등 5관왕에 오른 신지애(19·하이마트)를 비롯해 박희영(20·이수건설), 최나연(20·SK텔레콤), 안선주(20·하이마트), 홍란(21·이수건설), 김소희(25. 빈폴골프) 등이 나선다. 특히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LET 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을 누르고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LET 사상 최연소 회원이 된 호주교포 양희영(18·삼성전자)도 샷을 선보인다. 국내파는 당연히 우승을 넘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총상금이 50만호주달러(4억원)에 그치지만 시즌 개막에 앞서 동계 훈련 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라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웹(세계 3위)과 관록의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글래머’ 나탈리 걸비스(미국), 신예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이다. 레이철 헤더링턴, 니키 캠벨(이상 호주) 등 ‘토박이’들과 성전환 골퍼 미안 배거(스웨덴)도 등장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 경제학

    지난 주말 ‘기상 오보’로 인해 전국 골프장은 물론 스키장과 리조트 등이 큰 피해를 봤다. 시민들 역시 평년 기온보다도 따뜻한 주말을 맞아 여행을 떠나려다 폭설 예보로 대부분 계획을 접었기 때문에 이번 기상오보는 원성을 사기에 충분하다.기상재해가 늘면서 기상정보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우리 국민의 75%가 하루 1회 이상 기상정보를 접하고, 골퍼 역시 95% 이상이 인터넷과 뉴스를 통해 날씨에 촉각을 기울인다. 날씨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레저산업에 날씨는 절대적이며 골프장은 기상과 시간이 사업 흥망의 열쇠를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나 눈 때문에 골프장 문을 닫게 되면 18홀 기준으로 하루 8000만원 이상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손실을 끼치는 건 시간이다. 국내 골프장은 보통 6분 간격으로 라운드를 시작한다. 반면 명문 골프장은 8분 간격. 한때 10분 간격으로 팀을 내보낸 골프장도 있다. 다시 말하면 명문골프장에 견줘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골프장의 인터벌이 더 짧다.2분 간격이 대수롭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2분 경영’ 속엔 엄청난 돈이 숨어 있다. 현재 국내에서 8분 간격으로 운영 중인 골프장이 라운드 간격을 1분씩만 줄인다면 하루 16팀을 더 받을 수 있다.16팀이면 64명이 더 칠 수 있기 때문에 1인당 평균 매출액을 30만원으로 산출하면 하루 1920만원의 수익을 더 낼 수 있다. 한 달이면 5억 7600만원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1년을 계산하면 1분의 단축 효과는 무려 69억 1200만원이나 된다. 또 8분 티업을 6분으로 단축할 경우 100억원 이상의 돈이 더 생겨나니 ‘1분 경영철학’은 실로 무서운 힘을 가졌다. 사실 우린 그동안 1분에 대한 시간을 너무도 쉽게 흘려보냈고, 하찮게 생각해 왔다. 앞으로 골프장 운영의 관건은 특별한 시설과 남다른 서비스보다는 기상과 시간을 어떻게 사업에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1분을 단축하고도 원활한 플레이가 보장된다면 ‘성공 경영’이 되겠지만 1분을 단축해 오히려 코스에서 밀리고 골프장에 나쁜 이미지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한 ‘기상정보 입수’, 그리고 ‘1분의 효과’, 이 두 요소가 향후 국내 골프장 경영의 열쇠를 쥐게 될 것이 틀림없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골프 룰 공부’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

    얼마 전 끝난 여자골프월드컵에서 한국은 아쉽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문가들은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정확한 룰을 알았다면 1번홀 2벌타 없이 우승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파라과이에 이어 2위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던 한국팀에 2벌타는 심적 부담으로 다가오는 복병이었다.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2라운드에서의 5오버파 77타가 결정적 암초가 됐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열중한 사이 진행요원이 경기위원장이 오기 전에 인공 장애물을 치워버리고 다음 샷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물론 당사자들은 매우 억울한 일이었다. 골프 황제 잭 니클로스도 규정 위반을 저지른 뒤 “훌륭한 선수는 골프 룰도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거 우즈 역시 까다로운 룰에 대해서는 미리 경기위원의 자문을 받아 돌다리 밟듯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셸 위는 데뷔 경기인 삼성월드챔피언십과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룰 위반을 범했다. 이른바 ‘오소 플레이’에다 볼 뒤에 있던 이끼 덩어리를 건드린 것이다. 그런가 하면 톱 골퍼 토마스 비욘은 벙커샷 실패 뒤 클럽헤드로 모래를 쳤다가 2벌타를 부과받아 1타차로 준우승에 머무른 적도 있다. 시니어프로인 퍼지 죌러는 로열캐리비언클래식에서 방송사 요청으로 드라이버샷 시범을 보이다가 실격되기도 했다. 골프에서 잘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 모르면 알아야 하고 위반했으면 벌타를 부과받아야 한다. 다시 말해 연습보다 더 중요한 것이 룰 공부다. 미셸 위는 “룰 공부를 하라.”는 주위의 권유에 난색을 표명한 바 있다. 어느 종목, 어느 선수에게나 룰은 가장 귀찮고 하기 싫은 숙제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룰 때문에 우승을 놓친다면 다르게 생각해볼 일이다. 몇년 전 국내 정상을 달리던 여자프로 선수가 협회에서 룰 이론 시험을 치렀다. 놀랍게도 정확히 맞힌 답이 없을 정도로 무지했다.1시간 필드에서 연습하는 것보다 10분 골프 룰 공부하는 것이 더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일 수 있다. 프로나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300만명에 이르는 국내 골퍼 모두 룰을 정확히 숙지하는 그날까지 보고 또 보고 익혀야 할 것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박태환 드림팀 떴다 목표는 베이징 ‘金’

    코치와 트레이너, 물리치료사에 영양사, 통역사까지. 잘나가는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미국)의 얘기가 아니다. 아시안게임 4관왕을 통해 세계스타의 반열에 오를 준비를 끝낸 ‘한국수영의 기둥’ 박태환(18·경기고) 얘기다. ‘박태환 드림팀’이 떴다. 박태환은 16일 호주의 수영용품 전문업체 ‘스피도’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년. 스피도 측은 자세한 계약 금액에 대해 함구했지만 내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최소한 30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말 도하아시안게임에 담당 직원을 파견, 박태환의 경기력을 분석한 결과 세계적 수준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스피도는 지난 1928년 호주에서 수영복 브랜드로 출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와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그랜트 해켓(호주)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후원해 왔지만 단순한 용품 제공을 벗어나 전담 팀 구성과 훈련 비용까지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담당 총괄 이사인 마이클 오도넬은 “앞으로 한국인 코치와 외국인 코치 또는 트레이너, 그리고 물리치료사와 영양사, 통역사, 훈련 파트너까지 모두 7명으로 구성된 ‘박태환 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훈련뿐 아니라 세계적 선수를 배출해 낸 해외 유명 클럽으로의 전지훈련을 지원, 선진 수영을 습득하게 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해 훈련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맞춰 최첨단 신소재를 이용한 박태환 전용 수영복까지 개발해 제공할 예정. 도하 아시안게임 직후 한 달‘가량 운동을 쉬는 바람에 지난 3일 훈련을 재개할 때만 해도 컨디션이 ‘제로’였던 박태환은 현재 70%가량 회복한 상태다.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국내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한 뒤 29일 괌으로 출국,2주 훈련을 마치고 캐나다로 옮겨 2차 전지훈련에 들어갈 계획. 대회 장소인 멜버른에 도착할 때까지 약 50일에 걸친 해외훈련이다. 박태환은 “엄청난 후원을 받게 돼 기쁘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세계선수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56)씨는 “선수촌 외 훈련은 6개월 전부터 구상해 왔던 것”이라고 밝히고 “아시안게임 이후의 개인훈련은 노민상 대표팀 감독도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항간에 떠돈 제3자 개입설은 근거없는 얘기일 뿐더러 이에 대해 굳이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그린 위에선 패션도 ‘실력’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옷은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차림새로 필드에 나서느냐에 따라 컨디션과 실력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부터 경제학자들은 옷을 통해서 경제론을 펼쳐왔다. 그런가 하면 한동안 몰아치던 한류열풍의 중심엔 패션이 자리잡고 있었다. 중국인들이 한국드라마와 한국 가수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패션감각에 있다. 한국 연예인들의 의상이 오늘 밤 TV를 통해 선을 보이면 내일 아침 중국시장엔 반드시 이를 본뜬 의상이 곧바로 나오기 마련이다. 옷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한 힘이 있다.‘멘탈’은 골프대회의 우승 여부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골퍼의 옷 역시 그 중요성에 있어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린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중국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실력 이전에 이미 패션감각에서 자신감을 잃었다. 이가나(19·르꼬끄골프)를 비롯해 한국 선수들의 과감하면서도 멋진 패션에 중국 선수들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한국에서는 저렇게 예쁜 의류도 제공을 받느냐.”며 내놓고 물어볼 정도였다. 요즘 젊은 여자프로골프선수들은 배꼽을 내놓는, 과감한 패션으로 필드에 나선다. 자신감의 표현이다.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한국여자선수들이 미국과 투어의 골프패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하기도 한다.반면에 남자프로들은 패션에 관한 한 자기연출이 부족하다. 당연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들은 “옷보다는 실력”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의 개성도 없어 보이고 경기를 보는 맛도 덜하다. 물론 요즘은 젊은 남자프로들이 앞장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뽐내며 다양한 옷차림으로 필드에 나오는 일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들 외에는 아직 ‘무신경’인 선수들이 더 많다. 올해부터는 남자골퍼들도 필드에서 옷매무새를 고쳐보자. 옷은 곧 자신감의 표현이다. 좀 톡톡 튀어보이고 설령 어설픈들 어떠랴. 자신의 실력과 정신력을 가다듬고, 팬들의 시선을 끌 수만 있다면 한번쯤 시도해 볼 일이다. 골프장에서도 ‘옷이 날개’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미셸 위 작년 수입 186억원 ‘女골퍼 최고’…소렘스탐은 13위에 그쳐

    미셸 위 작년 수입 186억원 ‘女골퍼 최고’…소렘스탐은 13위에 그쳐

    미셸 위(18)가 지난해 2023만달러(약 186억원)를 쓸어담아 여자골퍼 가운데 최고의 수입을 올렸다. 남자선수를 포함해도 6위.‘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는 명성에 걸맞게 9894만달러를 벌어 4년 연속 ‘골프 갑부’ 자리를 지켰다. 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는 지난해 수입 ‘톱50’을 조사한 결과, 미셸 위의 대회 상금은 73만 5224달러지만 부수입(출전료 광고비 등) 1950만달러를 챙겨 모두 2023만 5224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301만달러로 13위에 그쳤다. 우즈는 상금 수입 1194만 1827달러에 부수입 8700만달러로 모두 9894만 1827달러의 수입 1위를 기록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4426만달러로 2위, 아널드 파머(미국)는 상금이 4만 2850달러에 불과했지만 골프코스 설계 등의 부수입을 통해 모두 2754만달러를 벌어 3위에 올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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