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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미셸 위 & 신지애/최병규 체육부 차장

    첫날 골프장에 불어닥친 비바람 때문에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미셸 위(18)와 신지애(19)는 각기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하나는 2년 전 프로 데뷔와 함께 ‘1000만달러의 소녀’로 변신한 ‘천재 소녀’였고, 또 다른 하나는 미국 원정길에 오른, 촌뜨기처럼 생긴 작달막한 한국 소녀였다. 둘은 공통점이 많다. 몸 안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과 20대를 눈앞에 둔 비슷한 또래라는 점, 그리고 욕심 많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프로골퍼들이라는 것 등이다. 하지만 둘이 받아 든 성적표는 하늘과 땅 차이다. 신지애는 3라운드 한때 단독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뒷심 부족으로 공동 6위에 그쳤지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반면 미셸 위는 2라운드 최악의 스코어를 내다가 손목이 아프다며 또 장갑을 벗어던졌다. 미국의 AP통신은 미셸 위의 기권 소식을 짤막하게 전했다. 예전처럼 그녀에 대한 분석이나 근황 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미국 골프팬이나 기자들의 입방아에도 따돌림을 당할 만큼 ‘미운 오리새끼’로 변했다. 반면 이튿날 3라운드가 끝나자 AP통신은 신지애의 성적은 물론, 그녀의 집안 내력 속속까지 곁들여 한국에서 온 10대 소녀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사실 자란 토양으로 따지면 각각 벌어들이는 돈 만큼이나 둘의 차이는 엄청나다. 미셸 위는 곱게 자란 ‘예쁜 꽃’이다.10대 초반에 이미 미국 언론들이 ‘여자 타이거 우즈’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든든한 부모가 밑받침이 된 유복한 환경에서 그녀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걸었고,10대의 나이에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반면 신지애는 힘든 길을 걸었다.15세 때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었고, 목사였던 아버지는 담임 목사직도 내던지고 딸을 뒷바라지했다. 가정환경도 넉넉한 편은 되지 못했다. 미셸 위에 견줘 보잘것없는 몸매와 작달막한 키까지도 미국인들의 눈에는 자기네들 사람과 동양인과의 격차가 실감나게 대비됐을지도 모른다. 과연 무엇이 미국 기자들의 눈을 돌려놓았을까.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는 걸음마 시절부터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아들에게 이룰 만한 목표를 잡아주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가르쳤다. 무려 30년 가까이다. 그러나 미셸 위는 애초부터 이루지 못할 험난한 길을 걸었다. 세상은 그녀를 ‘천재 소녀’라는 말로 가둬놓았고, 부모와 세계의 스포츠를 좌지우지하는 장사꾼들은 열여섯이 겨우 된 10대 소녀를 ‘돈과 성대결’이라는 추로 매달아 저울질했다. 결국 그녀는 여자대회 데뷔전부터 실격 당한 뒤 어릴 적부터 소원이었다는 남자대회 컷 통과는커녕 골라서 출전하는 오만함과 미숙한 인간관계, 부족한 스포츠맨십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따돌림을 받는 처지가 됐다. 내면에는 자신만이 아는 고통이 있겠지만 그것이 지금 세상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미셸 위의 엄연한 모습이다. 신지애는 지난해 상금왕을 비롯해 5개의 개인 타이틀을 석권하며 루키 시즌을 마친 뒤 “LPGA 입성 욕심은 나지만 서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급격히 불어난 국내 대회 숫자와 상금만으로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 미국 투어에 못지않은 상금을 챙길 텐데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 더 중요한 건 “내 기량이 활짝 꽃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소박하지만 영리한 욕심이다. 한때 골퍼들 사이에는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넘길 것인가.”라는 한 골프채 광고 카피가 유행한 적이 있다. 결론은 ‘과유불급’이다. 미셸 위가 성대결이라는 채로 힘껏 날린 공이 그린 뒤 해저드에 빠졌다면 신지애는 ‘또박이샷’으로 그린 몇 야드 앞에서 ‘파온’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비유는 지나친 것일까. 최병규 체육부 차장 cbk91065@seoul.co.kr
  • 한나라 ‘수해 골퍼’ 슬그머니 복권

    한나라당은 공석인 30곳의 당원협의회위원장 인선 결과를 지난 14일 발표했다.결정 사안에는 ‘수해 골퍼’들의 조기 복권도 포함됐다. 그런데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슬그머니 끼워넣었던 것이다. 열흘 지난 24일 드러났다. 복권된 수해골퍼들은 모두 5명. 김철기·김용수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재영(평택갑)·홍영기(용인갑) 당협위원장, 이영수 중앙위 청년위원장 등이다. 지난해 7월 수해지역인 정선 강원랜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물의를 빚자 ‘1년간 당원권 및 당무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당원권 회복 및 당직복귀는 한달 남았지만 한나라당이 한달 앞당겨 복권시켜준 것이다. 함께 징계를 받았던 홍문종 전 경기도당 위원장은 복권 대상에서 빠졌다. 선거법 위반 판결로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 점이 고려됐다. 한나라당이 새로 만든 윤리강령 23조에는 “자연재해 등이 발생해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는 선약이 있어도 골프를 치지 못한다.”는 규정이 담겨 있다. 한나라당은 정당 사상 최초로 제정했다고 홍보도 했다. 경기 환경운동연합 안명균 사무처장은 “문제가 될 때는 여론 무마용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더니 외부에 알리지도 않고, 그나마 징계기간도 다 채우지 않은 것은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우여 사무총장은 “1년 동안 정치활동을 못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충분하다.”고 해명했다.“당원정지 기간이 한 달쯤 남았는데 추후에 또 인선하기보다는 당 대표가 ‘사면권’을 발휘해 이번에 함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깔깔깔]

    ●홀인원이 무엇인지 모르는 부인 초보 골퍼가 친목골프대회에서 운 좋게 홀인원을 했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귀가한 남편에게 부인이 “당신 왜 이렇게 늦었어요?”라고 따졌다. 남편이 일생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홀인원을 해서 축하를 받느라 늦었다고 말했다. 골프를 전혀 모르는 부인이 남편에게 홀인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남편이 홀인원이란 공을 세번에 쳐서 넣을 것을 단 한번에 넣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이 벌컥 화를 내며 “여보, 세번만에 넣을 것을 한번에 넣었으면 더 일찍 집에 와야지, 중간에 어디를 들렀다가 왔기에 이렇게 늦었수?”●나는 괜찮다 어느 시골길에서 술취한 노인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는 것을 본 젊은이가 얼른 달려가서 부축하며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좀 부축해 드릴까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했다. “나는 괜찮다. 제멋대로 흔들리는 저 산이나 부축해 주어라.”
  • 골퍼 한희원 “엄마 됐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첫 한국인 주부 골퍼 한희원(29·휠라코리아)이 엄마가 됐다. 한희원은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한 한인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수술로 3.58㎏의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프로야구 두산에서 투수로 활약하던 손혁(32)과 2003년 결혼한 지 4년 만이다. 아들 이름은 대일로 지었다. 한희원은 넉 달 후인 10월26일 개막하는 혼다클래식 출전으로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한국 장타기록 세계를 뛰어넘어라

    지난 18일 원주 오크밸리CC에서 열린 국내 장타대회에서 만 17세의 박성호(제주관광고 3년)가 380야드를 날려 최장타자로 등극했다. 이전 기록은 아마추어 골퍼 김정운씨가 보유했던 369야드였다. 무려 11야드가 더 날아갔으며 또 자신의 365야드 기록보다 15야드나 더 나갔다. 참가자들은 “괴물이 나타났다.”며 감탄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190㎝,85㎏의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스윙은 지켜만 봐도 시원하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박성호 자신은 “아직도 더 거리를 내야 한다.”며 땀을 쏟고 있다. 그의 목표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드라콘 장타대회’ 상위 입상이다. 나아가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서 열리는 장타대회인 ‘리맥스’에 참가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의 장타 기록은 어떨까? 일본 공식 기록은 2005년 드라콘대회에서 야마다 쓰스토모가 기록한 401야드다. 미국 공인기록은 1997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제리 제임스의 473야드. 그러나 비공인으로 치러진 2004년 세계장타대회에서 스미스 스캇은 무려 539야드를 날렸다. 프로선수 가운데 존 댈리는 360야드를 날린 적이 있고, 한국의 허석호도 비공인 기록이긴 하지만 2002년 396야드를 날리기도 했다. 같은 해 행크 퀴니도 460야드를 날렸다. 최고 기록으로 보면 한국은 여전히 일본에 21야드의 비거리로 뒤져 있다. 미국과는 공인 기록에도 93야드나 모자란다.그러나 박성호는 “꾸준히 노력하면 400야드 이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적어도 체형이 비슷한 일본 골퍼의 기록은 깰 수 있다는 설명. 박성호는 또 일본드라콘대회에서 우승한 뒤 그 자신감으로 미국 장타자들과 맘껏 겨뤄 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막론하고 드라이버의 비거리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나타내는 잣대나 다름없다. 많은 사람들이 더 멀리 날아가는 골프공에 열광하고, 또 그 자신도 멀리, 좀 더 멀리 보내려는 본능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스포츠가 바로 골프다. 장타 기록을 다시 살펴보면 박성호의 세계 최장타 기록 도전은 어쩌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스포츠는 항상 이변과 기적을 낳는 법이다. 이미 세계 최장타자들이 세운 드라이버 비거리 기록은 그저 숫자에 불과할 수도 있다. 깰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 그리고 새 기록에 대한 가능성과 도전 정신을 마구 솟구치게 하는 샘물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PGA투어 ‘황제의 딸’에 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사진 왼쪽·32)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에서 한 타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메이저 우승보다 소중한 보물을 얻었다. 우즈는 19일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18일 오전 딸이 태어났다. 엘린(오른쪽·부인)과 아기 모두 건강하다.”면서 “내 삶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딸의 이름은 샘 알렉시스 우즈로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즈는 또 “헌신적이었던 의사들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샘을 우리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 2004년 10월 스웨덴 출신 모델 엘린 노르데그렌과 3년 동안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다.그동안 “딸이 태어나는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대회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온 우즈의 스케줄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골프보다 아이를 돌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우즈의 득녀는 올 하반기 골프계 판도에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새달 초 우즈가 직접 주최하고, 세계 랭킹 상위 30명 골퍼가 나오는 AT&T 내셔널에 우즈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또 7월 중순 브리티시오픈과 8월 PGA챔피언십도 문제다. 우즈는 지난달 “아기가 태어난 뒤 내가 얼마나 많이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는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샘이 우즈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최근 2년 동안 우즈는 삶의 변화를 겪었다.특히 2006년 5월에는 정신적인 지주였던 아버지를 여읜 바 있다. 한 달 뒤 우즈는 US오픈에서 컷오프됐다. 하지만 브리티시 오픈 정상에 서며 화려하게 부활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여숙 화랑 제주’ 새달 개관

    화랑들이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카페나 식당 등 단순 복합공간에서 한 발 나아가 골프장, 리조트 등을 새로운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은 7월1일 제주도 서귀포 안덕면 상천리에 주말에만 문을 여는 ‘박여숙 화랑 제주’를 개관, 첫 전시로 미국 사진작가 빌 베클리전을 연다. ‘박여숙화랑 제주’는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 접한 콘도미니엄 한 채를 빌려 주말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을 겨냥해 화랑을 만들었다. 전시 공간은 주말에만 개방된다. 개관전을 장식할 빌 베클리(61)는 주위에서 흔히 보는 꽃과 식물의 줄기 사진을 사람 키보다 크게 확대, 미세한 식물의 잔털까지도 포착하는 작업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서울 소격동의 안단태 갤러리는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남촌 골프장 미술관과 공동으로 7월31일까지 기획전 ‘골프장 속 미술관’을 연다. 고진한, 박방영, 배성환, 오재규, 왕열, 이종송, 정병례, 최일 등 중견작가 8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사회복지법인 연탄은행에 기부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 광주 뉴서울 골프장은 조각공원을 조성하고 클럽 하우스에 작품을 전시, 이용객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정부에서 미술 작품을 구입해 빌려주는 ‘아트뱅크’에도 가입, 작품 공급처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박여숙화랑의 박여숙 대표는 “골프장에 들어서는 주말 화랑은 화랑으로서는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하고, 골퍼들로서는 문화소비의 폭과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PGA] ‘낯선 남자’ 카브레라 날다

    [PGA] ‘낯선 남자’ 카브레라 날다

    핸디캡 1번으로 가장 어렵다는 18번홀(파4·484야드). 널따란 그린위에 선 ‘황제’의 뺨엔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연장을 가기 위해선 반드시 버디퍼트를 떨궈야 했다. 홀까지는 9m에다 내리막 훅라인. 혼신을 다한 퍼트는 홀을 돌더니 30㎝ 옆에 멈춰섰다. 순간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TV로 이를 지켜보던 ‘엘 파토(오리)’는 캐디를 얼싸안았다.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그것도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메이저대회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첫 승을 일궈낸 순간이었다. ●126만弗 상금·PGA 투어 5년 출전권 획득 앙헬 카브레라(39·아르헨티나)가 18일 미국 피츠버그 인근 오크먼트골프장(파70·7230야드)에서 벌어진 US오픈골프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로 타이거 우즈, 짐 퓨릭(이상 미국·6오버파 286타)을 따돌리고 생애 첫 PGA 우승을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했다. 세계 1,3위와 우승을 다툰 끝에 ‘그린의 재앙’을 잠재우고 정상에 오른 카브레라는 126만달러의 거금을 쥔 건 물론 최고 권위의 US오픈 챔피언 명단에 10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향후 US오픈 10년간,PGA 투어 전 대회와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 5년 동안의 출전권도 덤으로 움켜쥐었다. 반면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 이어 US오픈에서도 1타가 모자라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선두로 나서지 못한 최종라운드 29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하는 징크스에도 치를 떨어야 했다. ●변방 캐디서 최고의 골퍼로 인생역전 183㎝,90㎏의 카브레라는 짧은 목과 뒤뚱거리는 걸음걸이 때문에 스페인어로 오리를 뜻하는 ‘엘 파토’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출신.15살 때 세계적인 프로골퍼 에두아르도 로메로가 헤드 프로로 일하던 골프장의 캐디로 일했다. 1989년 프로가 된 카브레라는 1995년 네 번째 도전 만에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 입성했다.3차례 정상을 밟았고 올 963만 유로를 벌어 상금 랭킹도 13위를 달렸다. 반면 미국무대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다만 브리티시오픈 공동 4위(2002년) 등 6차례의 메이저대회 ‘톱10’ 성적은 이날 우승을 예고한 것.300야드를 훌쩍 넘는 드라이버샷에 고탄도의 아이언샷까지 갖췄지만 퍼트가 신통치 않은 데다 다혈질의 성격 탓에 우승이 늦춰졌다는 평가다. ●중남미엔 축구만 있는 게 아니다 변방으로 여겨졌던 중남미 출신의 메이저 우승은 1967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같은 국적의 로베르토 데 빈센조가 일궈낸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이미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세계 1위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ADT챔피언십에서 100만달러짜리 ‘우승 잭팟’을 터뜨린 데 이어 올해 1월 파라과이를 여자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 등이 여자 그린에서 ‘히스패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인물들. 비록 이번 대회 26위에 그쳤지만 도마뱀처럼 그린 위에 엎드려 퍼팅라인을 읽는 것으로 유명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올해 PGA 네이션와이드(2부) 투어 시즌 개막전 챔피언 미겔 카르바요(아르헨티나) 등도 조만간 카브레라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골프닷컴 섹시골퍼 8명 선정 박지은 섹시퀸

    미여자프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박지은(28·나이키골프)이 14일 미국 CNN의 자매 사이트인 ‘골프닷컴’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골퍼 8인’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닷컴은 박지은을 “관능적인(voluptuous) 선수”라고 묘사하면서 “2004년 나비스코챔피언십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우승 당시 연못에 뛰어든 뒤 물에 흠뻑 젖은 상체를 드러낸 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린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박지은 이외의 ‘섹시골퍼’ 7명은 나탈리 걸비스(24·미국)와 소피 산돌로(30·프랑스) 안나 로손(25·호주) 폴라 크리머(20) 크리스티 커(29·이상 미국) 파울라 마르티 삼브라노(27·스페인) 카린 코크(36·스웨덴) 등. 이 사이트는 이들 가운데 걸비스에 대해서는 “섹시 골퍼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골프의 안나 쿠르니코바’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최근 5년간 260만달러를 벌어들이면서도 우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지은은 또 이 사이트가 이들 8명을 대상으로 ‘최고’를 가리는 인터넷 투표에서 이날 밤 11시(한국시간) 현재 2983명의 응답자 가운데 30.4%의 지지를 얻어 로손(23.3%)을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로손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유러피언여자골프투어(LET)에서 활약하며 지난 5월 스위스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레이디스 스위스오픈에서는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5년 캘린더를 찍기 위해 옷을 벗어던져 화제를 뿌렸던 ‘누드 골퍼’ 산돌로는 걸비스(19.6%)에 이어 4위(9.5%)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이승만 아름다운 도전

    ‘청각 장애 골퍼’ 이승만(27)이 프로데뷔 7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누구에게나 첫 승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이겠지만 특히 이승만의 우승은 더욱 남다르며 박수를 쳐줄 만한 값어치가 있다. 못듣는 장애를 넘어 아시아무대 정상에 오른 그의 실력에 앞서 아름다운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 모든 관심이 골퍼들의 ‘상품성’과 ‘스타성’에 쏠려 있을 때 이승만은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갔다. 그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 랭킹 1위에 오르며 각종 아마추어대회를 석권하자 각 기업과 정치인, 유명인들이 그를 후원하겠다고 ‘냄비근성’을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관심은 멀어지고 이승만이 힘들고 험한 미국무대 도전에 나섰을 때는 누구 하나 스폰서를 자청하지 않았다. 미셸 위가 1000만달러를 받으며 프로에 화려하게 데뷔할 때도 이승만은 교통비를 아껴가며 2부투어를 전전해야 했다. 그나마 최경주와 MFS골프의 지원은 다행이었다. 최경주는 이승만에게 훈련비도 주고 자신이 입었던 옷도 주면서 힘을 실어줬다.MFS는 이승만의 클럽을 맞춰주고 훈련비까지 지원했다. 몇 차례 PGA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지만 관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청각의 불편함을 안은 플레이는 쉽지 않았다. 그를 지켜보던 최경주는 이승만의 한 단계 성장을 위해 2004년 아시안투어를 권했고 이후 그는 무대를 바꿨다. 결국 이승만은 지난 10일 방콕에어웨이스오픈에서 16언더파 268타로 생애 첫 우승으로 최경주에게 진 빚을 갚았다. 이승만이 일궈낸 우승의 값어치는 메이저대회 혹은 투어 2∼3승 이상이다. 세계적인 사이클선수 랜스 암스트롱이 고환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 7연패 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건 바로 주변의 관심과 지원 때문이다. 그는 ‘생존율 50%의 역경’을 ‘1%의 희망’으로 극복해 내며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됐다. 이승만 역시 프로골퍼 중 ‘5%’만이 우승컵을 안아볼 수 있다는 우승 확률을 청각장애 속에서 이겨내며 실현시켰다. 아름다운 도전. 그것은 설사 앞이 보이지 않던, 귀가 들리지 않던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요구되는 으뜸의 덕목이다. 또 그 아름다운 도전이 활짝 꽃피고 열매를 맺도록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는 것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우리들 모두의 책임이기도 하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이승만, 프로전향 7년만에 방콕 오픈 우승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7)이 마침내 아시아프로골프 무대 정상에 섰다. 이승만은 10일 태국 코사무이의 산티부리 코사무이골프장(파71)에서 열린 방콕 에어웨이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5언더파 66타를 치며 추격한 막생 프라야드(태국)를 3타 차로 따돌린 이승만은 2000년 프로 전향 이후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2004년 뛰어든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네 시즌 만에 정상에 오른 이승만은 상금 4만 7550달러로 상금랭킹 11위(14만 1945달러)로 올라섰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데 이어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무려 7타차 선두로 달아난 이승만은 이날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2타를 줄여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14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5번홀 보기로 이승만은 막생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다부진 결의를 다진 이승만은 1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막생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여덟살 때 “움츠러들지 말고 넓은 세상에 도전하라.”며 골프채를 쥐어준 아버지 이강근(58)씨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한 이승만은 주니어 시절 열여섯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꿈나무였다. 프로 골퍼의 꿈을 키운 이승만이 처음 선택한 곳은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세계적인 골프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내 밑에서 배워 보라.”며 초청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미국 무대에서 컷오프가 되풀이되고 퀄리파잉스쿨에서도 번번이 미역국을 먹자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일단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아시아프로골프투어로 눈길을 돌릴 것을 권했다. 아시아투어의 퀄리파잉스쿨 응시 비용으로 2만달러를 선뜻 건네준 최경주는 지금까지 그의 ‘멘토’로 남았다. 입술 움직임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이승만은 캐디를 맡은 형 승주(29)씨를 통해 “그동안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과 형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이씨는 “지난 4월 BMW아시안오픈에서 어니 엘스와 최종 라운드에서 전혀 밀리지 않은 경험이 커다란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영화같은 휴양지, 사이판 뒤집어보기

    영화같은 휴양지, 사이판 뒤집어보기

    “이놈들아, 나는 이렇게 살아 있어.!”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대사로 기억된다. 빠삐용(스티브 매퀸)이 높은 절벽에서 떨어진 후 일엽편주 코코넛꾸러미 위에서 외친 외마디 절규는 여전히 생생하다. 그만큼 감동 깊었던 영화이기 때문이다. 여행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낭만과 멋진 추억이 남겨진 곳이라면 몇번이고 가고 싶어진다. 요즘에는 이래저래 국내외 여행객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허니문과 수학여행이 늘어나고 각종 축제와 이벤트가 벌어지는 까닭이다. 어쨌든 여행은 늘 들뜨고 마냥 즐겁기만 하다. 한번쯤 가봤던 곳이라도 어느 계절에, 누구와 같이 갔느냐에 따라 새록새록 달라지게 마련이다.‘빠삐용´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로도 유명한 휴양지, 꿈과 낭만의 사이판을 다녀왔다. 호국의 달을 맞아 한국인 위령탑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있을 듯하다. 글 사진 사이판 이호정특파원 hojeong@seoul.co.kr 세계 여러 휴양지 가운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대입시켜 본다면 단연 사이판을 꼽고 싶다. 허니문 여행은 물론 가족단위 휴양지로 언제나 인기가 높다. 기후가 연중 온화하고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푸르다 못해 에메랄드그린의 아름다운 색조를 띤 바다색깔은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이는 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호초(珊瑚礁)가 있어 거친 파도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산호초 주변에는 온갖 빛깔의 수많은 열대어들이 군락을 이루며 산다. 얕은 바다 산호 사이를 헤엄치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함께 즐기는 스노클링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푹 빠져드는 이곳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다. 해안 주변에서의 제트스키나 패러세일링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천연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골프라운딩도 인기를 끈다.‘골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라우라우베이 골프리조트는 세계적인 프로골퍼 그렉 노먼이 디자인했다. 총 36홀로 동쪽 코스 5·6·7번 홀은 코발트색의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해안절벽 코스로 공이 바다위로 날아가는 듯한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마나가하 섬 애칭 ‘사이판의 보물’. 사이판 여행시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걸어서 20여분이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은 섬이지만 눈부신 백사장과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바다가 일품이다. 아울러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섬 입장시에는 환경세 5달러를 내는 것이 특이하다. ●한국인 평화 위령탑 사이판 북부 마피산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징용으로 남태평양에 끌려가 죽은 한국인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만세절벽 영화 빠삐용의 탈출 장면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패전의 기색이 짙어가는 1944년, 일본군 수천명이 최후의 공격을 가했지만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하자 ‘천황 만세’를 외치며 절벽아래로 대부분 투신, ‘만세절벽´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해안 절벽이 장관이다. ●자살절벽 해발 249m의 마피산 정상의 서쪽 절벽으로 1944년 미 해병대가 상륙작전을 감행하자 마지막까지 쫓기던 수백명의 일본군 병사와 시민들이 항복을 거부하며 이곳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 지금도 가끔 유골이 발견된다. ●새(Bird) 섬 바다 표면에 무수히 구멍이 나 있는 석회암 섬으로 새들의 낙원이다. 해질무렵이면 하늘을 새까맣게 덮으며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새들과 환상적인 푸른색의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여행정보 아시아나항공이 주 7회 운항한다. 매일 오후 8시10분(일요일은 오후 7시4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 새벽 1시10분(현지시각)에 사이판 공항에 도착한다. 지난달 28일부터는 매주 화, 목, 토, 일 오전 8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30분에 도착하는 낮 시간 운항을 증편했다.
  • [이종현의 나이스 샷] 부티를 벗자

    지난 토요일 저녁 ‘그린콘서트’가 서원밸리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무려 1만명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콘서트를 못 보고 돌아간 사람도 수천명에 달했다.2000년 첫 그린콘서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1000여명의 관객이 찾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관객이 늘더니 올해에는 교통 체증을 일으킬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모았다. 지난해엔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도 2000명의 관객이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을 관람해 오히려 주최 측이 더 깊은 감동을 받기도 했다. 그린콘서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국내 골프장들은 이 행사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주말 영업을 포기하고 또 수억원이 들어가는 비용이 들어가는 한편, 많은 사람들이 잔디를 밟는 것도 꺼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8년이 지난 지금 전국 골프장 CEO 50여명이 참가해 벤치마킹할 만큼 그린콘서트는 ‘골프장을 대표하는 축제’,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프잔치’로 발전했다. 아직 발을 잘 떼지 못하는 돌배기부터 칠순이 훨씬 넘은 부모님을 모시고 싱그러운 골프장 잔디코스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골프장 코스 중간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을 만들어 맘껏 뛰놀게 했다. 배드민턴, 배구, 축구를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그것도 무료 자선콘서트여서 감동은 더하다.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 1300여만원과 캘러웨이 이벤트로 300여만원, 그리고 서원밸리 최등규 회장이 500만원을 보태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에 1500만원, 파주 보육원에 500만원을 전달했다. 그동안 골프장은 1000억원의 많은 돈을 들여서 만들어 부자들만 이용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 틀을 깬 것이 바로 그린콘서트다. 어린 학생, 지역 주민, 일반인들도 골프장 잔디를 밟아보고 그것도 홀 한가운데서 공연을 보고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마지막 순서로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도 꼭 오겠다.”,“주말 영업을 포기하면서까지 골퍼와 가족, 지역 주민을 위해 공연을 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들의 뒷모습은 앞으로 골프장이 할 일이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프로 120명을 위해 오픈 대회 1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1만명이 골프장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LPGA·PGA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현황

    10년 동안(연간 10개 대회 이상) 현역으로 뛴 경력이 있어야 한다.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나 베어 트로피(시즌 최소 평균타수상) 또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 가입 포인트 27점을 따야 한다. 투어 대회 우승은 1점, 메이저 대회 우승은 2점이 주어진다. 베어 트로피와 올해의 선수상은 각 1점. 이 조건을 충족시킨 골퍼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쥘 수 있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은 1998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됐다. 때문에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은 자동으로 세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간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니어 PGA 투어, 유럽 투어 등이 가입된 상태. 이에 따라 아시아 1호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 박세리는 아시아 4호, 아시아 여성 가운데 3호로 세계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된다. 아시아에서는 히구치 히사코(2003), 아오키 이사오(남·2004), 오카모토 아야코(2005년·이상 일본)가 세계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1950년 만들어진 ‘여자 골프 명예의 전당’을 기초로 1967년 공식 설립된 LPGA 명예의 전당은 패티 버그, 베티 제임슨, 루이스 서그스, 베이브 자하리아스를 시작으로 현재 회원이 23명(공로자 1명 포함)에 이른다. 세계 명예의 전당 여성 회원은 이들을 비롯해 모두 31명(남자 포함 114명)에 불과하다. PGA의 경우는 최소 40세가 돼야 하고 10년간 투어 활동을 해야 하는 한편, 통산 10승 이상 올리거나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통해 2승을 거둬야 한다.‘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는 나이가 모자라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지 못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평창겨울올림픽 판가름 D-30] 스포츠외교전 뜨겁다

    2012년 여름올림픽 개최지 투표 직전, 프랑스 파리는 영국 런던보다 훨씬 앞선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런던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투표 장소인 싱가포르까지 날아와 지원 활동을 편 것이 IOC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평창의 운명이 결정되는 다음달 4일 IOC 총회가 열리는 과테말라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찾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평창으로서도 그에 맞먹는 중량급 인사의 동원이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승수 평창 유치위원장과 김진선 집행위원장은 물론, 이건희·박용성 두 IOC 위원,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뿐만 아니라 전이경과 김소희, 안현수, 진선유, 이강석 등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까지 총동원될 태세다. 이달 말 현지로 출발하는 대표단 60여명은 확정 단계이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별도 대표단을 파견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여름과 겨울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모(母)그룹 회장 이건희 위원은 대외 노출을 꺼리던 과거와 달리 평창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최근 자격정지에서 회복된 박용성 위원은 지구를 몇 바퀴째 돌고 있다. 북한의 장웅 위원도 “결국 우리 민족의 일”이라며 거들고 있고 평창 유치위원회는 IOC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때 조선올림픽위원회의 추천서를 첨부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를 앞세운 소치나 전설적인 스키 황제 헤르만 마이어를 내세운 잘츠부르크에 맞서기 위해 평창 역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과 김소희를 유치위원으로 선임했다. 또 미국의 다이빙 영웅이던 새미 리,‘몬주익 영웅’ 황영조,‘셔틀콕 천사’ 방수현, 프로골퍼 박지은,‘피겨 요정’ 김연아 등은 물론 성악가 조수미와 김동규, 디자이너 앙드레 김, 국악인 김덕수, 한류스타 안재욱과 탤런트 최윤정, 퍼포먼스그룹 난타 등도 전방위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고래싸움에 골퍼들만 호사?

    ‘고래싸움에 골퍼들은 즐겁다?’ 바야흐로 골프의 계절이다. 수도권 일대 골프장의 ‘부킹 전쟁’이 어느 해보다 뜨거운 6월, 한가로이 흐르는 봄빛의 한강을 등진 채 북한산을 바라보며 유유자적하게 샷을 날리는 그들만의 세상.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난지도골프장의 요즘 풍경이다. 난지도골프장은 고건 시장 시절 마포구 난지도 일대를 복원, 체육시설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4년 총 공사비 146억원을 들여 9홀 규모의 코스 공사를 마쳤다.현재는 운영권을 놓고 서울시와 공사비를 댄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대법원의 상고심을 기다리고 있는 중. 서울시는 1심인 서울행정법원과 2심인 서울고등법원에서 거푸 패소했다. 공단이 개장을 코앞에 두고 서울시의 ‘반환 요구’에 반발, 무료 개장을 강행한 지도 벌써 19개월째. 화창하게 갠 지난달 26일 오전 라운딩을 마치고 나온 최남철(44·마포구 증산동)씨는 “공짜인 매력 때문에 한 달에 한 차례 꼬박꼬박 라운드를 즐기고 있다.”면서 “그러나 두 집단의 지루한 싸움 덕에 호사를 누린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 구석이 찝찝한 건 사실”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무료 개장을 시작한 2005년 10월4일부터 올해 5월17일까지 공단이 집계한 이용객 수는 모두 6만 7308명. 올해에는 하루 평균 195명이 ‘공짜 골프’를 즐겼다. 공단이 한 달에 쏟아붓는 코스관리 비용만 평균 1억 5000만원. 무료인 만큼 ‘공짜 골퍼’들이 감내해야 할 부분도 많다. 다음주 예약을 위한 매주 화요일 인터넷 신청에는 수백 명이 몰린다.평일 예약은 경쟁률이 30∼50대 1. 그러나 주말에 골프를 치기 위해선 200대 1 이상의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신청인이 나머지 3명을 동반할 수 있지만 철저한 실명제인 터라 ‘대리 라운딩’은 할 수 없다. 또 ‘당첨자’와 동반자는 한 달 이내에 또 신청할 수 없다.도시락을 싸가야 하는 건 기본.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간이 라커룸은 있지만 샤워나 클럽하우스에서의 우아한 식사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공단은 승소에 낙관적인 입장이다. 정효형 공단 홍보팀장은 “대법원 확정 판결에 대비해 이미 신규 인력 채용과 운영시스템 구축 등 정상개장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놓고 있다.”면서 “정상 개장 후에는 초·중·고 골프꿈나무들에게 무료 라운딩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추진, 공익 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양치기소녀 미셸 위?

    해도 너무했다. 넉 달 만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산탄총 쏘듯 풀숲과 연못에 이어 주차장의 자동차 지붕 위까지 날려보낸 샷은 도무지 ‘천재소녀’의 그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물론 ‘미셸 위의 재앙’이라고까지 일컬어진 이날의 부진은 깨끗이 아물지 않은 손목 부상이 직접적인 원인. 그러나 더욱 팬들을 슬프게 한 건 규정을 교묘히 피해갔다는 ‘꼼수 의혹’이다. 이제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엔 저지른 일이 너무 많다.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복귀전 첫날 주말골퍼나 칠 법한 스코어로 망가진 끝에 기권했다.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버타운골프장(파72·6548야드).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트리뷰트오픈 1라운드에 나선 미셸 위는 16번째 홀까지 버디는 단 1개에 그치고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내며 14오버파를 친 뒤 “다친 손목이 아파 더 이상 경기를 계속하기 어렵다.”며 기권을 선언했다. 10번홀에서 출발, 가볍게 파를 잡아냈지만 ‘재앙’은 12번째 홀인 3번홀(파5)에서 찾아왔다. 이름도 생소한 ‘퀸튜플보기’. 티샷이 주차장 자동차에 맞은 뒤 ‘아웃오브바운스(OB)’가 됐고, 다시 친 공이 이번엔 왼쪽으로 한없이 꺾여 모습을 감췄다. 티박스에서 다섯 번째 샷을 날린 미셸 위는 결국 ‘주말 골퍼’도 치기 힘든 1개홀 10타를 기록, 갤러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꼼수 의혹’에 이어 규정 위반 시비에도 휘말렸다. 남은 2개홀에서 2타를 더 잃었다면 ‘비회원은 18홀 스코어가 88타 이상일 경우 해당 시즌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LPGA규정 탓에 더 이상 올 여자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될 처지. 미셸 위는 “부상 때문이지 절대 그런 규정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하지만 불과 6일 뒤 LPGA챔피언십 출전을 놓고 의혹은 더 불거졌다.14번홀(파3)에서는 아버지 위병욱(46)씨의 조언 여부를 놓고 “2벌타를 부과해야 한다.”는 제보와 항의가 뒤따르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오픈] 환상의 이글 샷

    ‘미남 골퍼’ 홍순상(26·SK텔레콤)이 환상의 이글샷을 뿜어내며 생애 두번째 우승을 향해 상큼하게 출발했다.홍순상은 31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파72·6750야드)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해 신인왕 최진호(23·테디밸리골프), 노장 유종구(43·투어스테이지), 대타 출전한 김준범(30·캘러웨이) 등 공동 2위를 1타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2주전 엑스캔버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으나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선 컷오프됐던 홍순상은 이로써 다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슈퍼 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장타왕 배상문(21·캘러웨이)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4위에 그쳤다.홍순상은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린 공략이 잘됐다.”면서 “1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징크스에서 벗어나 기분이 좋다.”고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KLPGA 파이부터 키우자

    얼마 전 A신문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대회 방송권 개입’으로 국내 주관 대회가 취소됐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를 놓고 골프 관계자 및 골퍼들도 찬반으로 나뉘어 열띤 논쟁을 벌였다. KLPGA는 주관 방송사를 통해 한국 여자골프 위상과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반면 대회 주최측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송매체를 통해 경기도 살리고, 홍보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양측 모두 골프 발전과 기여라는 취지는 같다. 하지만 방법에 있어서는 양측 모두가 너무도 다르다. 좋은 제도와 아이템을 적용하는 데 ‘시기’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뜸이 들어야 밥을 먹을 수 있고 과일은 익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KLPGA는 열매를 맺는 시기라고 본다. 그렇다면 냉정하게 현실을 들여다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사실 매년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회장부터 임원까지 동분서주한다. 대회가 생겨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도 허다하다. 대회 하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아직 KLPGA는 투어를 출범시킬 만큼 많은 대회와 안정적인 스폰서가 부족하다. 매년 불안한 대회 수로 인해 대회가 취소될까 노심초사하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1990년대와 비교한다면 ‘박세리 효과’로 인해 대회 수와 상금액이 크게 늘었다. 그렇다고 지금 미국, 일본, 유럽과 견줄 만한 안정적인 대회 유치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지금은 세계 3대 투어로 발전시키기 위해 파이를 지킬 것이 아니라 파이를 키워야 할 때라고 본다. 주관 방송사 선정도 중요하지만 우선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스폰서를 유치하는 것이다. 단기 이익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 장기적인 투어 안정을 먼저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이후 프로야구, 축구, 농구처럼 협회 등과 유리한 쪽과 주관 방송사를 선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스폰서를 잃어가면서까지 주관 방송사 선정에 급급해해야 할 이유가 없다. 이제 겨우 국내 남녀 대회가 흥미로워지고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하고 있다.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는데 이번 협회의 잡음은 씁쓸한 뒷맛을 감출 수 없다. 이로 인해 달궈진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KLPGA의 명쾌한 해법을 기대해 본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한국 남녀 1R 호조 끝까지 갈까

    ‘설마 동반 우승?’ 한국 남녀 골퍼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와 미프로골프(PGA) 투어 1라운드에서 나란히 산뜻하게 출발했다.25일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6188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코닝클래식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9명이 무더기로 선두권에 올라 시즌 2승 전망을 밝게 했다. 올시즌 톱 10에 3차례나 진입, 부활의 조짐을 보인 안시현(23)이 5번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 공동 3위로 한국 골퍼 가운데 가장 높게 이름을 올렸다.‘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친동생으로 이날 단독 선두에 나선 샬로타와는 2타차. 안시현에 이어 최혜정(23·카스코), 김인경(19)이 공동 6위(5언더파 67타)를 달렸다. 한편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텍사스주 콜로니얼골프장(파70·705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언더파 63타를 쳤다.2위 테드 퍼디(미국)와는 1타차. 앤서니 김은 쇼트 게임에서 강세를 보이며 13번홀부터 18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낚는 괴력을 발휘, 주변을 놀라게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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