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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형제 골퍼 내년 KPGA 누빈다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누빈다. 일란성 쌍둥이인 임가랑, 다랑(이상 18·남성고) 형제는 지난달 17일 프로테스트에서 각각 공동 18위와 공동 26위에 올라 KPGA 정회원이 됐다. 오는 20일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내년 시즌 풀시드를 똑같이 받게 되면 ‘따로 또 같은’ 형제샷의 진풍경도 볼 수 있을 전망. 지난 2003년부터 골프를 시작한 이들은 중고연맹대회에서 눈길을 끌기 시작, 형 가랑은 2007년 한·일중고대회에서 개인전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인라인스케이트와 검도, 육상 등 다양한 운동을 했던 이들은 골프로 진로를 정한 뒤 5년 만에 프로선수가 되는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현역 육군 중령인 아버지 임화택(50)씨와 어머니 김용인(46)씨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아버지 임씨의 독특한 훈련 계획에 따라 워터 해저드에 잠수해 골프공 찾기, 야간 산악 훈련 등을 통해 체력과 담력을 키워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골프를 시작하고 나서 거의 매일 서로를 업고 고층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하체를 단련, 드라이버 비거리가 270m가 넘는 장타자로 성장했다. 이들 쌍둥이 형제를 지도하고 있는 류형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전무는 “얼굴뿐 아니라 체격까지 똑같아 스윙 폼을 보고서야 형, 동생을 구별할 수 있다.”면서 “워낙 착실한 선수들이라 프로에 와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런던올림픽 도전” 이원희 깜짝발표

    “런던올림픽 도전” 이원희 깜짝발표

    현역 은퇴를 굳혀 가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가 2012년 런던올림픽 도전을 전격 선언했다. 이원희는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로골퍼 김미현(31·KTF)과의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기도원에도 가면서 고심을 했는데 2012년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새달 12일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 김미현과 커플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회견장에 들어선 이원희는 “베이징올림픽 선발전이 끝나고 많은 방황을 했다. 올림픽 3연패의 목표를 갖고 있다가 나가지 못하면서 많이 흔들렸다.”면서 “이달 초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나가지 않을 때만 해도 (마사회 이경근) 감독님이나 회사에 운동을 안 하는 쪽으로 얘기했는데 결국 런던까지 도전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확인했다. 당초 이원희는 김미현과 결혼을 결정한 뒤 은퇴를 마음먹었다.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모교 용인대에서 교수가 되겠다는 ‘인생 2막’을 설계한 것. 하지만 한번 더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본인의 욕심과 가족, 지인들의 권유가 더하면서 은퇴의 기로에서 고민했다. 가족회의 결과 찬반이 맞섰지만, 기도원에 들어가 사흘 동안 장고 끝에 진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희의 결정으로 한국 유도의 간판체급인 73㎏급에선 신·구 간의 혈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 투혼을 불사르며 은메달을 따낸 왕기춘(20·용인대)은 물론 김원중(19·용인대)과 최근 체급을 올린 방귀만(25·마사회)이 있기 때문. 김원중은 10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6경기 모두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달 초 2009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이원희의 결정에 유도계의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렸다. 한 관계자는 “여전히 명품 기술을 가진 이원희의 복귀로 유도회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하지만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워낙 빡빡한 체급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경근 마사회 감독은 “어제 원희에게 얘기 들었다. 금메달 딸 때의 기억을 재현하고 싶다더라.”면서 “지도자 생활이 낫지 싶지만, 결정을 존중한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다.(왕)기춘이나 (김)원중이뿐 아니라 좋은 애들이 많아 선발전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체력이 받쳐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갈수록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는 내년 3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원희는 기자회견에서 김미현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털어놓았다.“미국에서 골프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작년 12월 무릎 수술을 받고 완전히 낫지 않은 무릎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감동했다. 이번 겨울 같이 훈련하면서 무릎 상태를 보완하면 시즌 5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현은 “요즘 LPGA 코스가 길어져 나 같은 선수들이 어려워졌는데 이 사람을 만나고 골프에 흥미와 자신감을 다시 얻었다.”고 덧붙였다. 둘의 첫 만남도 공개됐다. 이원희는 “작년 방송사의 추석특집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무릎이 아프다기에 병원을 소개해 줬다. 같은 병원을 다니면서 가까워졌고 이 사람이 키가 작아 더 챙겨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미현은 “난 내성적인데 (이원희가) 말을 잘하고 잘 어울리는 편이라 가까워졌다. 병원에서 치료도 함께 받았는데 난생 처음 배에 ‘왕(王)’자가 있는 몸을 보고 놀랐다. 거기에 반한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최호성의 우승이 더 빛나는 이유

    지난 9일 국내 남자골프대회인 하나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호성 선수가 화제다. 단순히 우승해서가 아니라 ‘4급 지체’라는 장애를 딛고 우승컵을 안았기에 그에게 쏟아지는 찬사와 감동은 더욱 진하게 묻어났다. 최호성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의 첫 마디가 없다. 일반 프로골퍼보다 불리한, 분명한 ‘핸디캡’이다. 그러나 그는 강한 정신력으로 그 불리함을 극복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골프는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다. 연령과 성별에 구분이나 차별이 없다. 최호성처럼 프로무대에서도 충분히 장애를 딛고 우승할 수 있는 종목이다. 유명한 청각장애 프로골퍼인 이승만도 지난해 프로 데뷔 7년 만에 방콕에어웨이스오픈에서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대회를 관전한 갤러리와 현지 골프 관계자들은 이승만이 청각장애를 딛고 우승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뜨거운 박수로 축하해 줬다. 또 시각장애인 골퍼 조인찬씨는 지난달 세계 시각장애인 골프대회에서 85타,106타의 놀라운 성적으로 우승했다. 두 눈이 멀쩡한 일반 골퍼들도 85타를 치기는 쉽지 않다. 이 대회 최강자에 오른 조하르 샤론(이스라엘)은 2005년 홀인원까지 기록한 뒤 “지구상에서 밤에 나보다 더 골프 잘 하는 골퍼는 없을 것”이라는 농담으로 골프에는 장애의 벽이 없음을 강조했다. 미국의 장애인 골퍼 짐 테일러는 7000V 고압선에 감전돼 두 팔을 잃은 뒤 인공팔을 부착하고도 1986년 첫 홀인원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16차례의 홀인원을 기록한 기적의 골퍼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박철홍 화백은 오른손을 쓸 수 없어 왼손으로만 골프를 하는 사람이다. 그의 평균 핸디캡은 15정도로 80대 중반의 골프 실력이다. 일반 골퍼와 라운드를 나가 간단한 내기를 할 때도 절대 빠지지 않을 뿐더러 진 적도 별로 없다.골프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감동이다. 나이와 성별은 물론, 장애까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들이다. 오히려 자신의 핸디캡을 고도의 노력과 강한 정신력으로 상쇄시켜 비장애인들보다 더 나은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걸 그들은 분명히 증명했다. 최호성의 우승은 값지다. 그러나 “나도 할 수 있다.”는 강한 희망을 뿌린 건 더욱 소중하다. 도전과 희망. 이것은 골퍼들뿐만 아니라 이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에게 빼놓을 수 없는 삶의 소중한 자산이다. 골프장에 나가보라.1번홀에서 18번홀까지 언덕을 넘고 물을 건너 그린에 오를 때까지의 과정들. 우리의 인생과 다르지 않다. 온전한 몸뚱이가 아닐지라도 그들이 걸어가고 있는 페어웨이는 언제나 어디서나 똑같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전남서 나이스 샷

    골프가 전남도의 주력산업으로 육성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요금) 인하, 겨울 운동상품 개발, 맛깔스러운 남도음식 서비스 등 남도만의 장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수도권 골퍼 모시기에 나섰다. 도는 무안공항, 광주공항, 고속철도(KTX), 리무진 버스, 자가용 등 교통수단을 연계한 다양한 골프여행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도는 실적이 좋은 여행업체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여기에다 수도권 평일 이용자들에게 골프장 주변 시설물 이용과 숙박지 요금 할인, 맛집 할인혜택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학생과 장년층 등 전국 규모 골프대회도 늘리기로 했다. 나아가 여행사와 함께 무안국제공항을 활용해 중국과 타이완, 일본 등 동남아 골퍼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근 관광지를 잇는 저렴한 상품 개발을 구상 중이다. 박봉순 도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그늘집에서도 도 내에서만 나오는 건강음료와 친환경 농수특산물을 소비하도록 유도, 소득증대와 함께 녹색 전남 관광의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상면 도 정무부지사는 “전남 골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골프장과 여행사에는 각종 혜택을 줄 계획”이라며 “수도권 골퍼들이 전남에서 음식과 분위기, 운동에 만족할 수 있도록 틀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도내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그린피 인하와 환율 인상(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예약 전쟁이 일면서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조세특례법으로 3만~3만 5000원씩 그린피를 내린 뒤 도내 회원제 10개 골프장은 예약률이 지난해 이맘 때보다 많게는 70%까지 늘었다. 주말 그린피는 평균 15만원으로 수도권 23만원보다 8만원가량 싸서 1팀 4명 기준으로 32만원을 줄일 수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의료·교육·관광서비스 질 개선해야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의료·교육·관광서비스 질 개선해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2008년, 경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서비스 수지를 개선해 경상수지 적자를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출 기업들이 어렵게 번 달러를 여행과 유학경비 등으로 써버리는 한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1~9월 무역을 통해 11억 6000만달러(상품수지 흑자)를 벌었지만, 경상수지는 138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에서 150억 3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상품수지 흑자는 294억 1000만달러였는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억 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여행수지에서 205억 7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2006년 상품수지는 279억 1000만달러 흑자였지만 경상수지 흑자는 53억 9000만달러에 그쳤다. 서비스수지가 189억 6000만달러 적자를 낸 결과다. 내년에 경상수지는 원유 가격의 하락과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흑자 또는 균형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하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변수가 될 수밖에 없어 가변적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4일 “우리나라가 수출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교육·관광서비스의 질을 확 개선해 현재 적자를 100억달러만 줄여도 경상수지 흑자가 확확 늘어나는 구조”라면서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의 숫자와 이들의 지출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원화의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35%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해외 여행을 줄이고, 서둘러 귀국하는 조기 유학생들이 생기면서 개선되는 여행수지는 소극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원화 가치가 떨어져 일본 관광객 등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이 늘고 소비도 증가하는 상황을 활용해 시간을 벌면서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형·피부미용 등 의료서비스는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국내 골퍼들의 해외 골프 투어를 국내로 돌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서비스는 동남아쪽을 목표로 해, 해외유학 관련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질을 강화해 경제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면서 “건설·토목과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중심으로 내세워서는 선진국형 경제 구조로 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스윙 연습도 좋지만 그린 규칙부터 배워라

    최근 기분 좋게 라운드를 하다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함께 코스를 돌던 A씨가 자신이 친 공이 벙커 신발 자국에 빠지자 드롭을 한 뒤 쳐냈다. 그러자 B씨가 벌타를 선언했고,A씨는 룰이 개정돼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항의했다.A씨는 한 프로골퍼를 통해 이 룰을 알게 돼 이를 그대로 적용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A씨는 필자에게 “대한골프협회(KGA) 운영위원이니 바뀐 ‘룰’을 알고 있을 것이 아니냐.”면서 “정확한 룰 해석을 요청할 테니 시시비비를 가려 달라.”고 졸라댔다. 사실 필자 역시 벙커 안의 발자국에 들어간 공은 그대로 플레이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터라 KGA에 전화를 걸었다. 대답은 명쾌했다.“그렇잖아도 요즘 협회에 비슷한 내용의 문의가 많은데 룰은 바뀐 적이 없고 있는 그대로 쳐야 합니다.”A씨에게 협회의 결론을 전달하자 그는 믿을 수 없다며 되레 “협회에 바뀐 룰을 알려줘야겠다.”고 흥분했다. 이번엔 필자의 경우. 후반홀 한 페어웨이에서 날린 공이 그만 벙커 옆으로 떨어져 고무래에 걸쳤다. 필자는 이를 치우려다 그만 공을 벙커에 빠뜨렸다. 이를 놓고 동반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필자는 공을 옮길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나머지 세 명은 공이 굴러 떨어진 벙커에서 그대로 쳐야 한다고 완강하게 버텼다. 골프규칙 24조에 따르면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은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벌타 없이 공을 옮길 수 있다. 그런데도 “벙커에서 쳐야 한다.”는 다수의 강압적 의견 때문에 결국 잘못된 룰 적용을 해야 했다. 언제부터인가 골퍼들 사이에는 있지도 않은 룰이 규정집에 있는 것처럼 해석되고 적용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프로골퍼 사이에도 종종 룰을 어기는 경우도 나온다.OB 말뚝을 뽑고 친다거나 공이 벙커에 박혔을 때 ‘언플레이볼’을 선언한 뒤 두 클럽 이내에 드롭한다는 게 벙커 밖으로 드롭하는 바람에 벌타를 받거나 실격을 당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벙커 안의 언플레이볼은 반드시 벙커 안에서 드롭해야 하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반대로 페어웨이에 박힌 볼을 구제받지 못하고 그대로 쳐 손해보는 경우도 있다. 또 주말 골퍼들의 경우 그린에서 “공을 닦아달라.”며 캐디에게 공을 굴려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엄연히 그린 스피드 테스트에 해당돼 벌타가 적용된다. 그런데도 이를 모르는 골퍼들이 수두룩하다. 국내 골퍼 대다수는 연습장에서 자신의 스윙은 점검해도 룰 공부는 하지 않는다. 너무 잘 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위원들도 룰 판정을 할 때는 반드시 규정집을 들춘다. 그만큼 골프 룰은 어렵고 애매모호하다. 자신이 알고 있는 룰이 맞다고 큰소리부터 낼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의심 가는 상황이면 규정집을 확인하는 한편, 협회 등에 자문해야 할 일이다. 잘못 알고 있는 룰 때문에 즐거워야 할 라운드가 짜증으로 뒤범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yahoo.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골프장 무리한 팁 요구 개선돼야

    최근 수도권의 A골프장에 들러 골프를 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라커에 있는 한 남자 직원이 허둥지둥 현관까지 쫓아나오더니 팁을 요구했다. 부끄러워 당황하면서 손에 쥐여 준 기억이 생생하다. 팁이란 고객이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할 때 종업원에게 주는 답례다. 상호 예의가 깔려 있는 것이다. 팁 문화가 정착된 외국의 경우도 팁은 의무사항이 아니라 손님의 선택이자 결정 사항이다. 식사를 하고 팁을 놓지 않고 나오면 종업원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나 뒤돌아보고 다음 손님에게 더 잘해 팁을 받으려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 그런데 국내 일부 골프장에서는 예외다. 팁은 골퍼의 의무이자 책임처럼 요구된다. 라커에서 받은 서비스는 먼지 하나 묻지도 않은 구두를 닦은 것뿐이다. 현관에서는 또 자동차 트렁크에 골프백 싣는 것을 도와준 것뿐이다. 떡하니 게시판에 붙은 가격은 2000원에 불과하지만 무심코 지나칠 때는 몇 곱절과도 바꿀 수 없는 창피함을 감수해야 한다. 뿐만 아니다. 라운드 내내 함께한 한 지인은 버디를 할 때마다 ‘오버 팁’까지 줘야 했다. 주지 않으면 눈치가 보인다는 말에 무엇이 맞는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캐디들이 받아가는 수고료 역시 팁의 의미가 강하다. 골프장들은 회사에서 나가지 않는 돈이라며 골퍼의 사정은 저버린 채 캐디피를 매년 올리고 있다.N골프장 캐디피는 11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사실 캐디피는 골프장이 결정할 것이 아니라 골퍼가 결정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골프장이 정한 대로 캐디 봉사료를 일괄적으로 받고 있고, 혹은 오버팁까지 요구한다. 물론 일부 골퍼들이 과하게 팁을 남발해 직원들의 기대 심리를 높여 놓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잖아도 골프장과 관련된 각종 세금과 부대 이용료가 많은 마당에 라커 팁, 현관 팁까지 요구한다면 골프 대중화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팁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여급이나 사환에게 일정한 품삯 외에 더 주는 돈’으로 풀이된다. 특정 수고에 대한 감사의 표시가 팁인 것이다. 따라서 진정 팁을 받으려면 골퍼의 마음까지 감동시키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 물론 팁을 받기 위한 가식적인 서비스는 예외다. 호텔 요금엔 서비스료가 10% 포함돼 있다. 일반 식당이나 숙박업소, 커피숍보다 나은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의 식음료 등 제반 서비스 물품이 바깥보다 비싼 것은 봉사료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았을 때 더 챙겨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주고 싶지도 않은데 억지로 뜯기는 팁, 그날 하루 라운드를 망치는 원흉이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yahoo.co.kr
  • 17세골퍼 노승열 아시아프로투어 우승

    ‘무서운 고교생’ 노승열(17·경기고)이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미디어 차이나클래식(총상금 50만달러)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노승열은 19일 중국 광저우 로열오키드국제골프장(파71·6889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2위 테리 필카다리스(호주)와는 1타차.1991년 5월29일생인 노승열은 이로써 지난 2005년 더블A챔피언십에서 만 17세5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던 치나라트 파둥실(태국)이 보유한 아시아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의 바로 뒤를 잇게 됐다. 우승 상금 7만 9250달러를 받은 노승열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를 즐기면서 하는 방법, 긴장을 늦추는 노하우를 더 배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노승열은 지난 5월 매경오픈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넘봤지만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과 마지막 날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노승열은 이날 우승으로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스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잘못된 골프용어 바로잡자

    골프용어는 골퍼 간에 서로의 의사소통을 위해 약속한 언어다. 언어는 인간이 만들어 낸 일종의 약속이며 그 언어는 서로 간에 습관적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골프 역시 정확한 골프용어 사용이 요구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골프 용어는 크게 의미가 다르게 사용되거나 원어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무국적 용어가 범람하고 있기도 하다. 골프중계 방송을 보면 아나운서, 해설가조차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런데 미디어 관련 종사자들은 정확한 언어를 대중에 전달하는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하는 만큼 조심하고 노력해 잘못된 용어를 고쳐나가야 한다. 얼마전 라운드 중에 함께 플레이를 펼친 A골퍼는 ‘레이아웃’을 하겠다고 했다. 레이아웃이 아니라 ‘레이업’이 맞다고 하니까 골프방송에서도 ‘레이아웃’이라고 했다며 오히려 잘못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만큼 미디어의 힘은 강하고 과학이다. 지금 우리가 잘못 쓰고 있는 골프용어는 따져보면 과반이 넘을 만큼 많다. 모든 것을 다 고쳐야 겠지만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용어부터 우선 고쳐 나갔으면 한다. 가장 많이 실수 하는 것이 티업(tee up) 타임이다. 티업은 말 그대로 티페그 위에 공을 올려놓는 것을 말한다. 정확한 티업 타임 의미는 열 여덟 번의 티잉 그라운드 시간이 될 것이다. 반면 티오프(tee off:예약시간) 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하늘을 향해 제1타를 타격하는 것을 의미 한다. 이 시간이 바로 티오프 타임이다. 미국에서는 티타임 대신 스타트 타임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또 하나 잘못된 용어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라운딩이다.‘어제 라운딩(X) 갔다가 어려워서 혼났다.’라고 흔히들 쓴다. 라운드(O)가 맞다. 심지어는 각종 미디어 기사, 광고에도 버젓이 라운딩으로 표기돼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USLPGA와 미국 USPGA를 LPGA, PGA로 사용하고 있다.KGA(대한골프협회)측은 분명 잘못된 표현이라 말한다. 또한 홀컵이라는 표현은 홀(hole)이나 컵(cup) 중 하나를 써야 한다. 보통 컵으로 많이 불리고 있다. 몰건(X)-멀리건(O), 쪼로(X)-토핑, 더프(O), 티 그라운드(X)-티잉 그라운드(O), 싸인(X)-웨이브(O), 빠따(X)-퍼터(O), 빵카(X)-벙커(O), 언더리(X)-언더 리페어(O)가 맞다. 골퍼들이 흔히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용어를 고쳐 나가면서 오너(X)-아너(O)와 같은 발음상의 잘못된 용어까지도 고쳐 나가야 한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CEO칼럼] 골프와 기다림의 미학/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CEO칼럼] 골프와 기다림의 미학/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우리나라 골프인구가 약 275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진다. 신문에도 골프에 대한 기사가 많이 실리고, 사람들의 대화 중에도 골프에 대한 얘기가 부쩍 늘어난 느낌이다. 남들보다 골프채를 일찍 잡은 덕에 가끔 주위에서 필자에게 운동에 대한 조언을 구하곤 한다. 누구를 가르칠 정도의 실력은 아니라서 대부분 사양하지만, 나보다 연배가 어리거나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이들에게는 꼭 해주는 말이 있다. “절대로 남의 스코어를 계산하지 말라.” 우리나라 골퍼들은 내기를 많이 해서인지, 동반자의 스코어에 상당히 민감하다. 라운딩을 하다 보면 간혹 티격태격 말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데 대부분이 타수 계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동반자의 스코어를 계산하지 말라는 것은 단지 분쟁을 피하자는 목적이 아니다. 자신의 플레이에 더 집중하고 동반자를 믿으라는 것이다. 자신의 타수를 더 잘 세고, 내가 이번 홀에서 무엇을 잘못했고, 다음 홀에서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자신의 플레이에 더 신경쓰라는 말이다. 그리고 동반자의 타수는 전적으로 그 사람의 책임 하에 있다. 타수를 실수로 잘못 헤아렸든가, 고의로 조작을 했든가 그 사람의 점수는 오로지 본인의 기억력과 양심에 달려 있다. 동반자의 타수를 일일이 다 확인해야 할 정도로 민감한 액수의 내기는 애초에 하지 말 일이며, 혹시 동반자가 점수를 속이는 사람이라면 나중에 그와의 운동을 가급적 피하면 될 일이다. 그래서 골프는 기다림이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잘 기다려야 한다. 상대방이 타수를 일부러 속였더라도 그 사람이 다시 양심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상대방이 실수로 타수를 깜박했더라도 그 사람이 다시 생각해 내기를 기다려야 한다. 어떤 경우든 시기의 문제만 있을 뿐, 대부분이 자기의 잘못과 실수를 깨닫는다. 자신의 깨우침이나 상대방의 깨우침, 모두 기다림이 답이다. 일본 전국시대 최고의 위인으로 유명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지 않는 새에 대한 일화로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가 된다.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새는 죽인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어르고 달래서 울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전국시대의 통일을 완성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그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이들 세 사람이 골프를 함께 쳤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래서 혹시 타수를 속이는 동반자를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오다 노부나가는 타수를 속이는 동반자를 단칼에 죽였을 것이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어떻게든 그 사람이 올바른 타수를 말하도록 했을 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그 사람이 깨달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을까. 골프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인생에 비유한다. 필자 역시 골프가 인생과 많은 부분 닮았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면 기다릴 줄 아는 지혜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어떤 사람이 해온 일이 맘에 안 들어도, 조금 모자란 결과가 나와도 그 자리에서 표를 내지 않고, 조금 더 믿고 기다리면 나중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기다리는 마음, 믿는 마음들이 모여서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삶은 기다림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 [이종현의 나이스샷] 지방 vs 수도권 골프장 ‘총성없는 전쟁’

    지난 1일 정부가 추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회원제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가 3만원정도 내렸다. 정부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금 2만 1120원과 체육진흥기금 3000원 등 모두 2만 4120원을 조세특례제한법을 통해 삭감해 줬다. 이로 인해 지방골프장은 적게는 1만 5000원에, 많게는 5만원까지 그린피를 내려받게 됐다. 인하폭은 평균 3만원 정도. 당초 예상했던 4만∼5만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골퍼들에겐 분명 희소식이다. 그린피를 가장 많이 내린 곳은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으로 5만원(비회원)을 내려 눈길을 끌었다. 태인CC는 주 중 그린피가 8만원으로 제주도를 제외하면 가장 싸다. 수도권의 골퍼들과 지방의 골퍼들은 벌써부터 내년 단체부킹을 위해 접근성과 그린피가 가장 저렴한 곳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 지방 골프장들도 이 호재를 바탕으로 연간 단체부킹 팀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5개팀 이상은 단체 버스를 내주는가 하면 총무와 회장은 그린피 할인, 클럽하우스 점심 무료 제공 등 당근을 내밀고 있다. 이로 인해 2009년엔 수도권 지역의 단체 골퍼들이 충청과 강원도 지역으로 대거 이동하는 기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이탈하려는 단체팀을 놓고 수도권과 지방골프장은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1팀당 평균 20만원 정도가 절약되니 골퍼들에겐 이는 분명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반면 수도권의 골프장들은 이번 조세특례제한법에서 제외돼 지방보다 비싼 그린피로 경쟁해야 하는 탓에 빠져 나가는 내장객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쳐다만 봐야 하는 상황이다. 수도권 골프장 가운데 그린피가 가장 비싼 곳은 남서울골프장으로 26만원(주말)이다. 태인CC에 견줘 무려 18만원 더 비싸고, 전국 평균보다도 11만원이 더 높다. 골퍼들은 웬만하면 비싼 수도권골프장은 삼가겠다는 눈치다. 이제는 지방에도 저렴하면서 접근성이 좋은 곳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국내 골프장들은 치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지방은 지방대로,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가만히 앉아서 밀려오는 골퍼를 맞았던 시절은 이젠 옛일이다. 수도권 골프장의 세금 인하는 앞으로도 3년은 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수도권과 지방 골프장의 생존경쟁은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명의 골퍼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소리없는 총성이 막 울려퍼졌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해외 골프관광 줄일 처방전은 있다

    해외 골프관광 지출액으로 지난 3년간 3조 7000억 여원이 빠져 나갔고,203만명이 해외에서 골프를 치고 왔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지난해에만 82만명이 1조 5000억원의 비용을 썼다는 전언이다. 왜 해외로 골프를 치러 나가는 것일까? 첫째, 골퍼들은 늘 새로운 코스에서 플레이하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따라서 한번 쳐 본 곳보다는 새로운 골프장, 자국이 아닌 외국에서 치고 싶어 한다. 물론, 이는 한국이나 일본, 심지어 미국 골퍼들까지 공통으로 갖고 있는 것이어서 한국 골퍼의 광적인 해외골프 투어와는 상관이 없다. 둘째로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이다. 골프인구는 많은데 골프장이 절대 부족해서다. 다만, 이것도 최근 골프장 공급이 수요를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해결돼 가는 과정이다. 셋째는 국내 골프장의 대단히 높은 비용 때문이다. 주말엔 그린피를 22만원은 줘야 골프를 칠 수 있다. 주중에도 20만원 수준이다. 정부는 최근 지방 골프장을 대상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을 통한 차등 그린피 인하 조치를 취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골프장은 3만∼4만원의 그린피 인하가 기대된다. 하지만 국내 골퍼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돼 있어 정작 수도권에 거주하는 골퍼들은 아직도 비싼 그린피를 지불하고 라운드를 해야 한다. 정부의 노력에 비해 실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 뻔하다. 여기에 골프장 식음료 비용이 시중 가격보다 3∼8배까지 비싸 골퍼들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으며, 이것이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는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판이다. 슈퍼마켓에서 300원이면 살 수 있는 찐계란이 1500∼2000원으로 5∼6배나 비싸다.3500원이면 먹을 수 있는 자장면의 가격은 골프장에선 8000원으로 둔갑한다. 단순히 그린피 인하 하나만으로 해외로 향하는 골퍼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정부와 골프 관계자들은 보다 현실 적인 곳에서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단순히 그린피만 내렸다고 해서 근본 문제가 해결되는 건 절대 아니다. 국내 골프장 역시 무조건 식음료 비용을 내리라고 하면 단 한 군데도 내릴 의향이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친 세금과 높은 인건비 때문이다. 정부는 한 해 100만명이 넘는 골퍼가 1조원 이상의 돈을 해외 골프장에 뿌리는 것을 막기 위해선 그린피 인하뿐만 아니라 각종 과다 세금부터 현실화시켜야 한다. 골프장의 찐계란, 자장면 값이 그대로라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골퍼들의 발길도 그대로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경기 취소 결정은 신중해야

    지난 2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협회 투어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대회는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빈축을 샀다. KLPGA측은 둘째 날 경기가 폭우로 지연되자 2라운드 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물론 골프 규칙 33조 d항에는 ‘어떤 사정에 의해 경기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위원회 또는 대행자가 해당 라운드의 플레이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분명 대회 취소는 상황에 따라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지켜본 골퍼와 전문가들마저도 성급한 판단이었다며 KLPGA의 매끄럽지 못한 운영을 비난했다. 골프 중계를 지켜보던 한 지인은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대회 취소를 할 상황이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아마 그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는 질문 같았다. 골프가 태생되고 발전한 곳은 영국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골프장은 비와 바람이 많기로 소문이 나있다. 여기에 거친 잔디와 러프는 골프를 치는 골퍼라면 다 안다. 만일 영국에서 이런 날씨에 대회를 진행했다면 이곳 경기위원들은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궁금하다. 영국에서 생겨난 축구, 골프 등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면 대부분 강행한다. 특히 골프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도전하고 극복하는 스포츠란 인상이 강하며 골프 정신은 바로 영국의 링크스 코스와 기후에 맞닿아 있다. 반면 미국에서 생겨난 야구나 미식축구는 조금만 비가 내려도 대회를 취소한다. 이것이 영국에서 생겨난 축구, 골프와 미국에서 생긴 야구, 미식축구의 다른 점이다. 따라서 골프는 플레이가 가능하거나 여건이 웬만하면 취소가 없다. 우리가 가장 많이 시청하고 있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대회만 해도 비바람이 몰아쳐도 대회를 취소하는 사례가 적다. 당일 다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 그 다음날 36홀 경기로라도 끝낸다. 이번 KLPGA의 경기 취소는 다소 성급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마지막조가 9개 홀을 마친 상태였기에 다음날 오전 일찍 잔여경기를 속개해도 대회를 충분히 마칠 수 있었다. 누가 봐도 이번 2라운드 경기 취소는 협회의 성급한 결정이었음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협회에 대한 비판은 운영 자체의 문제점으로도 번진다.1990년대 초 7,8개 대회로 겨우 명맥을 유지해 왔던 시절을 생각하라는 골프 관계자들의 충언도 이어지고 있다. 예컨대 지금은 국내 여자대회를 유치하고 싶다는 스폰서의 경우,‘협회로 들어와서 이야기하라.’,‘대회를 하려면 3년 이상 계약을 해야 한다.’는 식의 다소 일방적인 말을 듣는 등 협회 운영에 대한 불만 토로도 있다. 협회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상업성 우선이 결코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성급한 대회 취소’라는 대회 운영이 계속된다면 TV 앞에 있는 시청자도, 갤러리도, 스폰서도 외면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스코틀랜드에 불어오는 바닷바람, 파도, 비를 맞으며 자란 거친 잔디를 헤쳐나가며 도전, 정복하는 것이 바로 골프 정신이다. 그렇기에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도 아무리 비가 와도 ‘골프 라운드 취소는 골프장에 도착해서 한다.’는 불문율을 지키고 있는지 모른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제37회 라이더컵] 역시 앤서니 김…2승1무1패로 美 9년만의 승리 이끌어

    재미교포 골퍼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제37회 라이더컵 맹활약으로 ‘차세대 우즈’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앤서니 김은 22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라 골프장(파71·7496야드)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제37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최종일 매치플레이 대결에서 첫 주자로 나서 유럽의 에이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맞아 5홀차 완승을 거둬 기세를 올렸다. 승점 2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의 첫 주자로 나선 앤서니는 4차례나 라이더컵에 출전,14승2무4패를 거둔 가르시아를 맞아 전혀 주눅들지 않고 과감하게 밀어붙여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앤서니는 2승1무1패로 승점 2.5점을 획득, 제 몫 이상을 해냈다. 가르시아의 참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유럽은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승리하면서 뒤집기를 노렸지만 켄터키주 출신인 케니 페리와 JB 홈스가 각각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을 제압해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다섯 번째 경기를 앞두고 13.5-9.5로 앞서며 우승에 필요한 승점 14.5에 1점만 남긴 미국은 짐 퓨릭이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에게 17번홀에서 항복을 받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미국은 1999년 우승한 뒤 2002년,2004년,2006년 대회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던 것을 설욕하며 무려 9년 만의 우승 맛을 봤다. 다음 대회는 2010년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PGA 라이더컵] 우즈 없으면 ‘리틀 우즈’로

    3연패를 포함, 최근 6차례 대결에서 단 한 번 이긴 기억밖에 없는 미국이 비빌 언덕은 ‘루키’뿐이다. 2년마다 한 번씩 유럽과 신대륙을 오가며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제37회 라이더컵이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러 골프장(파 71ㆍ749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17일 밤 대회에 출전하는 24명의 골퍼를 환대한 이는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66). 파킨슨씨 병을 앓아 의사소통이 힘든 알리는 루이빌 시내 알리센터에서 골퍼들을 맞았다. 3년 동안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란 최상의 조합을 앞세우고도 한 번도 자존심을 세우지 못한 미국은 우즈가 부상으로 결장함에 따라 4차례 대회 출전 경험에 미프로골프(PGA) 투어 12승을 거둔 폴 에이징어를 단장으로 모셨다. 출전자 12명 가운데 차세대 우즈로 각광받는 앤서니 김(23), 헌터 메이헌,JB 홈스(이상 26), 벤 커티스(31), 부 위클리(35)와 스티브 스티리커(41) 등 새내기들이 절반.20대가 3명이나 된다. 여기에 미켈슨과 스튜어트 싱크, 케니 페리, 짐 퓨릭, 저스틴 레너드가 가세했다. 유럽 단장인 닉 팔도(잉글랜드)는 대회 23승으로 관록에서 에이징어를 압도한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소렌 한센(덴마크), 로베르트 카를손, 헨리크 스텐손(이상 스웨덴),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 리 웨스트우드, 올리버 윌슨, 폴 케이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이 뒤를 받친다. 우즈에 집중된 부담을 덜며 개개인의 사명감을 높여 미국이 이번엔 매운 맛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과, 이 대회 10승 이상 경험한 선수가 미국엔 없고 팀워크도 엉성해 이번에도 유럽이 승리한다는 관측이 맞서고 있다. 미국으로선 앤서니 김 등 겁 없는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첫날과 둘째날은 포섬(두 선수가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 쳐 좋은 스코어를 성적으로 삼는 방식)로 4경기씩을 치르고, 마지막날 12명이 일대일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승리하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지고 승점을 합해 우승팀을 가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난이도만 높이면 명문 골프장?

    국내 골프장의 수가 250개를 넘어서면서 다양한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바로 ‘높은 난이도’다. 충청 지역의 R골프장과 전북의 B골프장, 제주의 S골프장 등이 최근 높은 난이도를 내세우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결코 정복되지 않는 골프장”,“프로가 공략해도 언더파를 못 내는 골프장”이란 말을 써가며 골퍼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한다. 최근 B골프장을 찾은 A씨는 ‘프로도 언더파를 못 치는 곳, 고수 아마추어들도 80,90대 스코어밖에 못 내는 골프장’이라는 말에 죽기 살기로 쳐 2언더파 70타의 성적을 올렸지만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이곳을 다녀온 골퍼들과 이야기해 본 결과 묘하게도 ‘정말 좋은 골프장, 명문 골프장이라기보다는 어떡하면 골퍼를 궁지에 몰아넣어 골탕을 먹일까’를 궁리하는 골프장 같다고 했다. 난이도의 균형미는 잃은 채 ‘어디 얼마나 잘 치는지 두고 보자.’는 식으로 설계 정신은 상실된 것 같아 그리 큰 감동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이 정도 난이도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국내 명문, 더 나아가 세계 100대 골프장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국내 골프장 관계자들의 잘못된 생각에 심히 당황스럽다고까지 했다. 정말 난이도가 높은 골프장이 명문골프장일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난이도는 명문 조건인 심미성과 코스설계의 밸런스, 샷의 가치 등 코스를 평가하는 7∼8가지 기준 가운데 한 부분일 뿐이다.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 밸런스가 무시되고, 균형미는 상실한 채 벙커와 해저드 등에 의존하려는 건 분명 골프장 설계의 본질에서 어긋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 골프장은 대회 때 언더파 우승을 막기 위해 상식 이하의 핀 위치와 그린 스피드 등 기본 조건마저 무시하기도 한다. 반드시 어렵다고 해서 좋은 골프장은 아니다. 경기도 용인의 K골프장은 프로와 아마추어들 모두 좋아하는 코스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코스 난이도가 높지도 않다. 페어웨이 폭이 100m 정도로 넓어 편안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린도 웬만한 골퍼라면 파온을 시킬 만큼 넓은 데다 높낮이도 심하지 않다. 그렇다고 스코어가 쉽게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은 골퍼들은 K골프장을 선호하고 좋아한다. 균형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골프장은 쉽게 정복되지 않는, 대단히 어려운 골프장’이란 자랑은 분명 옳지 않다. 어렵게 만들려면 해저드와 벙커를 많이 만들고, 골퍼가 공략하기 어렵게 설계하면 된다. 하지만 코스설계의 밸런스는 빵점이 된다. 진정한 명문 골프장이란 골퍼가 반드시 극복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난이도를 지녀야 한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안젤라 박·아이린 조 1R 공동 3위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0·LG전자)과 재미교포 아이린 조(24)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벨마이크로LPGA클래식 첫날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젤라 박은 12일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코스(파72·625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14개의 티샷 가운데 13개나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안젤라 박은 그린 적중률에선 절반을 약간 넘어 불안했지만 24개에 불과한 절정의 퍼트 감각이 돋보였다. 아이린 조도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안젤라 박과 미셸 엘리스(호주), 니콜 카스트랠리(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모델을 겸하고 있는 미녀 골퍼 안나 로손(호주)과 중국 유일의 LPGA 정회원 펑샨샨은 5언더파 67타를 쳐 깜짝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쇼핑플러스]

    [쇼핑플러스]

    ●경동나비엔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30일까지 경동나비엔의 따뜻한 세상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동나비엔 홈페이지에서 경동나비엔 제품과 관련한 퀴즈를 풀고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1000만원씩 총 3억원의 소원 성취금을 준다. 또 매일 30명씩 900명에게 별도로 문화상품권을 준다. 당첨자는 10월 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닥터브라운인터내셔널이 골퍼 전용 자외선차단제인 굿샷을 출시했다.PF50+,PA+++의 제품으로 알부틴과 아데노신이 들어 있어 미백과 주름살 개선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50㎖ 2만 5000원. 클렌징폼(80㎖)을 추가한 선물 세트는 3만 5000원이다. ●웅진코웨이는 기존 주방 등에 한정됐던 가구 브랜드 뷔셀의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웅진코웨이는 2004년 웅진코웨이의 시스템 키친 브랜드(맞춤주방가구)로 출발한 뷔셀의 영업조직(200명)을 최근 출범시켰다. 제품군(群)도 드레스룸, 학생방 가구, 서재, 소파, 장식장 등으로 넓혔다. 유럽 프리미엄 주방 가구인 알로 제품도 판매를 대행한다. ●대상의 청정원 참작 브랜드에서 참나무 훈연 베이컨,밥에 싸먹는 베이컨,구워먹기 좋은 베이컨 등 프리미엄 베이컨 3종을 출시했다. 삼겹살로 만들었으며,4℃이하에서 48시간 저온 숙성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참나무 훈연 베이컨은 125g 3300원. ●사조그룹의 사조대림이 스모크 가슴살햄을 내놓았다. 국산 닭가슴살을 반건조 훈제한 제품이다. 술안주 및 간식용으로 나왔다.45g 1700원. ●보령메디앙스의 대표 수유브랜드인 누크에서 친환경 소재로 만든 퍼스트초이스 천연고무 젖꼭지와 유리 젖병을 출시했다. 천연고무 젖꼭지는 고무나무 껍질에서 추출된 라텍스로 만들었다.2개 1만원. 유리 젖병은 환경호르몬 염려가 없고, 열 소독에도 안전하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150㎖ 1만 7000원. ●농심켈로그는 곡물이야기 건강스낵 자연이 키운 베리를 출시했다. 기존에 선보인 자연이 키운 통밀, 귀리, 카카오 등 시리즈에 이은 시리즈 제품이다. 낱개 1팩(38g)은 800원,6팩이 담긴 멀티팩(228g)은 4800원이다.
  • [이종현의 나이스샷] 진심 담긴 골프장 서비스를

    골프장 서비스로 말하면 대한민국을 따라올 나라는 아마 없을 것이다. 골프장 입구에서 경비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면 상냥한 인사와 함께 골프백을 내려준다. 일부 골프장은 발렛파킹 서비스까지 해준다. 호텔을 능가하는 클럽하우스 로비에는 대표이사가 직접 나와 반긴다. 스타트 티로 나가면 젊고 상냥한 캐디가 반갑게 인사한다. 여기에 라운드 직전에 간단한 스트레칭까지 해준다. 골프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깜짝 놀란다. 세상에 이렇게 귀빈 대접을 받는 곳도 있구나 싶을 것이다. 그뿐인가. 그늘집 등 코스 중간에도 직원들의 상냥한 인사는 그칠 줄 모른다. 골프가 끝난 뒤에도 마찬가지. 캐디와 도어맨들이 90도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다.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진수를 보는 듯하다. 그러나 달리 보면 서비스가 지나치거나 요식적이란 느낌이 들곤 한다. 먼저 골프장 입구에서의 거수경례는 군사문화 냄새가 짙다. 클럽하우스에서의 대표이사 영접은 거북살스럽기까지 하다. 캐디와 직원들의 상냥한 웃음과 인사도 받아들이는 골퍼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려고 발렛파킹해준 차의 운전석에 앉았을 때 좌석 위치가 당겨지거나 넓혀져 있고, 사이드미러, 리어미러도 달라져 있기 일쑤다. 오너 운전자의 기준에 다시 맞춰 놔야 진정한 서비스일 것이다. 얼마 전 일본 홋카이도의 니돔무 골프장을 찾은 일이 있다. 홋카이도 톱 5에 드는 골프장이었지만 캐디도 50대 아주머니가 나왔고 입구부터 그리 요란스럽지 않았다. 더욱 놀란 것은 그늘집에 들렀을 때 50대 캐디에게 먹을 것을 주려 하자 그늘집 종업원은 한 되 됨직한 쌀을 권했다. 꼭 캐디에게 선물을 하려면 예쁘게 포장된 쌀을 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가격은 1000엔(약 1만원)이었다. 그 외에도 농산물이 예쁘게 포장돼 있었다. 그늘집 종업원은 이렇게 권하는 이유가 상하 관계가 아닌 친구처럼 존경하는 마음을 담는 게 선물의 본령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장을 떠날 때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우리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드는 모습에서 진정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느껴졌다. 캐디를 동반자 내지 친구로 생각하고 골퍼가 보든 안 보든 차가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드는 서비스는 지극히 인상적이었다.대다수 골퍼에게 뭔가 불만족이 남는다면 진정 골퍼의 마음을 읽는 서비스가 아니라 보여주기식 서비스 때문이란 것을 한번쯤 돌아보아야 한다. 보여지는 서비스보다 상대를 존중하고 인격체로 대하는 대등한 잣대에서의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씨줄날줄] ‘영어 컷오프’/구본영 논설위원

    영어사전엔 없지만 국어사전에는 나오는 외래어가 더러 있다.‘합격권 최저점’이란 뜻인 ‘커트라인(cutline)’이 그 하나다. 하지만 이는 외래 어종인 블루길과 배스 따위가 토착 어종을 내쫓듯이 엉뚱한 외래어가 모국어를 밀어낸 대표적 사례다. 그런 뜻이라면 골프에서 유래한 ‘컷오프 라인(cutoff line)’이 올바른 영어다. 컷오프란 골프게임서 2라운드 후 스코어를 토대로 3∼4라운드를 치를 선수를 추려내는 것을 가리킨다. 이제 미국 프로골프 무대에서 한국 여성 골퍼들이 성적 아닌, 영어 실력 때문에 컷오프될 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내년부터 모든 선수들에게 영어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투어 2년차 이상은 영어 구술 평가를 받아 통과하지 못하면 2년 동안 대회 참가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물론 생뚱맞게 영어를 컷오프 기준으로 삼는 데는 미 언론도 비판적이다. 뉴욕타임스는 “LPGA 영어시험 정책은 소송감”이라고 지적했다. 요컨대 골프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닌데 영어로 선수를 차별하느냐는 반문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LPGA는 대회 우승자의 영어 인터뷰 의무화 등을 밀어붙일 태세다. 영어가 안 되는 선수들 때문에 흥행에 차질이 빚어져선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투어 등록 비미국계 선수의 37%를 점하는 한국 국적 선수 45명이 주요 대회를 석권하다시피 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번 조치는 그 적실성 여부와는 별도로 우리 선수들이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듯싶다.KLPGA와는 비교가 안 될 ‘큰 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따끔 질시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이는 선수들의 현지 적응 노력이 부족한 데도 기인한다고 봐야 한다. 큰 상금을 거머쥐고도 현지 선수들에겐 익숙한 기부문화에 소극적이거나, 영어 공부를 게을리 한 탓에 제대로 된 ‘팬 서비스’를 못했다는 얘기다. 때론 로마에선 로마 사람이 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더욱이 LPGA 무대가 한국 낭자군에게 지속가능한 ‘블루 오션’이 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면….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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