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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여자축구] “´지카´ 야유 어림 없지” 호프 솔로 A매치 102경기 무실점

    [리우 여자축구] “´지카´ 야유 어림 없지” 호프 솔로 A매치 102경기 무실점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왕언니’ 호프 솔로(35)가 남녀를 통틀어 가장 많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골키퍼인 솔로는 7일 브라질 벨루 호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2차전 전반 마리 로르 델리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 1-0 승리에 한몫 단단히 했다. 자신의 A매치 200경기 출장을 자축한 것이어서 이날 선방은 더욱 값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남녀를 통틀어 A매치 200경기 출전을 넘어선 것은 솔로가 처음이다.  뉴질랜드를 2-0으로 꺾었던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브라질 관중들은 그가 공을 잡으려 할 때마다 “지카”라고 외치며 야유를 보냈는데 이를 이겨냈다. 개최지 관중들은 솔로가 브라질로 떠나기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카 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며 방충망, 모기퇴치제 등으로 중무장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방충제를 챙기지 않은 분은 내게 오라’는 글도 올린 데 대해 화가 나 야유를 퍼부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뉴질랜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지켜 A매치 무실점 기록을 102경기로 늘렸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챔피언 미국 대표팀은 승점 6으로 콜롬비아와의 남은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뉴질랜드를 상대로 골맛을 봤던 주장 칼리 로이드가 이날 후반 31분 토빈 히스의 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것을 재빠르게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결승점을 올렸다.  앞서 E조의 개최국 브라질은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홈 관중 앞에서 스웨덴을 5-1로 일축하며 8강에 먼저 올랐다. 마르타와 베아트리즈가 두 골씩 넣었고 크리스티앙이 14번째 올림픽 골을 터뜨려 승리에 앞장섰다. 스웨덴은 로타 셸린이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넣어 영패를 모면했다.   F조의 캐나다 역시 대회 본선에 처음 나선 짐바브웨를 3-1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제닌 베키가 두 골을 뽑았고, 베테랑인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페널티킥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캐나다는 승점 6으로 이날 호주와 2-2로 비긴 독일(승점 4)에 앞섰다. 호주의 사만사 커가 선제골을 넣었고 케이틀린 푸르드가 추가 골을 넣었지만 호주는 사라 다에브리츠가 전반 종료 직전 만회 골을 넣은 데 이어 사스키아 바르투시악이 종료 2분을 남기고 골문을 열어 승점 1을 더했다.  개막전에서 브라질에 졌던 중국은 남아공을 물리치며 첫 승리를 따냈다. 구야샤와 탄류인이 한 골씩 넣었는데 특히탄류인의 득점은 40야드 거리에서 뿜어져 나온 중장거리포였다.  G조의 뉴질랜드는 앰버 허른의 전반 결승골을 앞세워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승점 3을 챙겼다. 허른의 골은 52번째 A매치 득점이었는데 뉴질랜드 역사를 새로 쓴 것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申의 아이들 ‘신들린 골잔치’… 1분 45초에 3골, 믿을 수 없다

    申의 아이들 ‘신들린 골잔치’… 1분 45초에 3골, 믿을 수 없다

    빠른 패스 앞세운 ‘4-3-3 전형’ 위력 후반 석현준·손흥민 투입 용병술 적중 한국 올림픽 축구사를 몽땅 뜯어고친 피지와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8골은 그야말로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특히 후반 1분 45초 동안 터진 3골은 최고령 와일드카드인 34세의 상대 베테랑 골키퍼의 혼을 빼기에 충분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내세운 ‘4-3-3’ 전형을 선택한 한국은 초반부터 수비로 나선 피지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전반 32분 권창훈(수원)의 오른쪽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류승우(레버쿠젠)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골 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5분 뒤에는 류승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문창진(포항)이 찼지만 공이 왼쪽 골대를 강하게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쓴 입맛을 다시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아쉬움은 길지 않았다. 후반 17분 문창진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의 두 번째 골로 본격 시동을 건 한국은 1분 뒤 권창훈이 류승우의 패스를 받아 다시 골망을 흔들더니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류승우가 피지 아크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의 볼을 빼앗은 뒤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신태용 감독은 후반 23분 황희찬과 권창훈을 빼고 석현준(포르투)과 손흥민(토트넘)을 투입했는데, 이마저도 맞아떨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류승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석현준은 후반 32분과 종료 직전인 44분 헤딩으로 두 골을 작성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류승우가 자신의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1차전을 마무리했다. 8골을 작성한 네 명 가운데 특히 류승우와 권창훈이 돋보였다. 류승우는 후련한 첫 골로 8-0 승리의 방아쇠 역할을 했고 5골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해 일등공신이 됐다. 한때 ‘황태자’로 주목받다 5월 말 부상으로 넘어졌던 권창훈도 말끔하지 못한 몸 상태에서도 2골을 터뜨려 ‘믿을맨’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 류승우는 “해트트릭을 한 것보다 팀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고 본선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 기분이 좋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까 남은 2·3차전에서도 분위기를 잘 살려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와일드카드 손흥민은 “현재 몸이 가볍고 독일전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독일 팀에는 레버쿠젠 시절 동료들도 있지만 경기장에서는 경쟁자인 만큼 치고받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오늘 대승으로 독일과의 2차전에 올인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한 뒤 “독일전에서만 승리하면 8강 진출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공개할 수 없지만 다른 포메이션으로 가겠다. 준비한 것들을 잘 해낼 것”이라며 또 다른 카드를 꺼낼 것임을 시사했다. 사우바도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킥오프 6시간 30분 앞두고 도착한 나이지리아, 일본을 5-4로 격파

    킥오프 6시간 30분 앞두고 도착한 나이지리아, 일본을 5-4로 격파

     7시간 비행 끝에 킥오프 6시30분 전에야 결전지에 도착한 나이지리아가 일본을 5-4로 격파했다. 일본도 최선을 다했겠지만 ´제트 래그´가 간단치 않을 상대에게 분패했다.    나이지리아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5일 오전 10시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이날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마나우스의 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빠져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나이지리아는 21세기 올림픽 축구 역사에 다시 찾아보기 힘들 지각을 해놓고도 첫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장식하는 놀라움을 안겼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나이지리아가 전반 6분 우마르 사디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일본은 3분 뒤 신조 고로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이지리아는 1분도 안돼 오그헤네카로 에테보가 다시 2-1로 앞서 나가게 만들었다. 일본도 끈질겼다. 다쿠미 미나미노가 전반 13분 2-2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그 뒤 두 팀은 소강 상태를 보였다. 그러다 42분 에테보가 문전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것이 자신에게로 흐르자 침착하게 차넣어 나이지리아가 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6분 에테보가 이날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분 일본 골키퍼 마사토시 구시비키가 뛰쳐나와 엉성하게 걷어낸 공을 침착하게 텅 빈 골문을 향해 차넣어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전의를 상실한 듯 일본은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도,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다 후반 35분 다쿠마 아사노와 추가시간 5분 무사시 스즈키가 그물을 출렁여 체면 치레를 했다.    에테보는 첫 경기에서 무려 네 골이나 뽑아내 앞서 피지와의 C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류승우(레버쿠젠)보다 득점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가게 됐다.   나이지리아가 킥오프 시간에 도착할 수 없게 되면 몰수패 가능성도 있어 일본이 첫 경기부터 너무 쉽게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는데 이를 비웃듯 나이지리아가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어쩌면 전력을 감추기 위해 비행기 헛소동을 피웠던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던 나이지리아는 같은 달 29일 브라질을 향해 떠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 푯값 문제로 세 차례나 출발을 미뤘다. AP통신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딱한 처지를 듣고 무료로 전세기를 내줘 간신히 킥오프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베스티 탈턴 델타항공 대변인은 “20년 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들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마나우스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로 주장을 맡은 존 오비 미켈(29·첼시)은 어렵사리 브라질 땅을 밟은 뒤 “멋진 비행이었다. 마나우스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 미국에서 제대로 훈련을 했고, 컨디션도 문제없다. 일본전에서 이길 자신 있다”고 큰소리쳤는데 허풍이 아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온 몸 날려 공 막아내는 김동준

    [서울포토] 온 몸 날려 공 막아내는 김동준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김동준이 2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마노엘 바라다스(Barradao) 경기장에서 골키퍼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살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산 두번째 ‘도움 해트트릭’···염기훈, 23라운드 K리그 MVP 선정

    통산 두번째 ‘도움 해트트릭’···염기훈, 23라운드 K리그 MVP 선정

    ‘왼발의 달인’인 수원 삼성 주장 염기훈(33)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현대엑스티어 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염기훈은 지난달 31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 제주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MVP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염기훈이 기록한 도움 해트트릭은 개인 통산 두 번째이며, K리그 클래식 통산 네 번째 기록이다. 23라운드 베스트 11엔 공격수 자일(전남)과 데얀(서울), 미드필더 이상호(수원), 김도혁(인천), 이재성(전북), 염기훈이 선정됐으며 수비수엔 요니치(인천), 김형일(전북), 오스마르, 김치우(이상 서울)가 뽑혔다. 골키퍼는 양형모(수원)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팀은 수원, 베스트 매치는 수원-제주전이 뽑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호, 스웨덴에 3-2 역전승...황희찬·문창진 황금 콤비

    신태용호, 스웨덴에 3-2 역전승...황희찬·문창진 황금 콤비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공격진과 수비진의 희비가 교체했다. 골을 만드는 과정과 마무리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력은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치러진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문창진(포항)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역전승했다. 지난 25일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독일의 가상 상대인 스웨덴을 상대로 3골을 터뜨리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터뜨려 자신감을 회복한 후 조별리그 첫 경기가 치러지는 사우바도르로 떠나게 됐다. 특히 신태용호는 이날 경기에서 먼저 실점을 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골을 넣고 승리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 본선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평가전을 맞아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문창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4-2-3-1 전술로 스웨덴을 상대했다. 좌우 날개에는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수원)이 배치됐다. 무엇보다 이날 평가전의 수확은 골을 만드는 과정과 마무리하는 능력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는 점이다. 한국은 전반 26분 패스 실수가 빌미가 돼 스웨덴에 역습을 허용하며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재빨리 동점골을 만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와일드카드’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따낸 페널티킥을 따냈고, 장현수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문창진은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재빨리 쇄도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끝까지 볼에 집중한 결과였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황희찬의 진가는 전반 막판부터 뿜어져 나왔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2선 공격진에게 기회를 줬다. 전반 41분 문창진의 역전골도 황희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스웨덴 진영 오른쪽 코너킥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3명에게 둘러싸였지만 황희찬은 개인기로 모두 무력화하고 문창진에게 패스해 역전골을 만들어줬다. 황희찬의 돌파력과 문창진의 결정력이 합작한 기막힌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9분에도 스웨덴 진영 중원부터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쪽 측면으로 쇄도해온 류승우에게 볼을 내줘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터진 득점 모두 상대 실수로 얻은 게 아니라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신태용호는 공격진에 합격점을 줄 만 했다. 하지만 공격진에서 3골을 만들었지만 수비진에서는 2골을 허용하며 승리의 기쁨을 반감시켰다. 2실점 모두 사실상 수비 실수에서 나왔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신태용 감독은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을 포백(4-back)으로 활용했다. 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 와일드카드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보내 중원의 조율사 역할을 맡겼다. 장현수는 수비 가담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포백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첫 실점은 왼쪽 풀백으로 나선 심상민의 패스 실수가 빌미가 됐고, 곧장 스웨덴의 역습이 이어졌다. 패스를 실수한 심상민이 재빨리 쇄도하는 켄 세마를 따라잡아야 했지만 상대 패스를 보느라 잠시 주춤했던 게 끝내 실점으로 이어졌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내준 추격골도 아쉬웠다. 후반 12분 스웨덴의 프리킥 상황에서 포백 라인은 왼쪽 측면으로 달려들어 온 야콥 라르손을 놓치고 말았다. 자기 앞에 있는 선수만 바라보다 뒤에서 달려드는 선수를 신경 쓰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골키퍼가 수비진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올림픽- ‘문창진 2골’ 한국, 스웨덴에 2-1(전반종료)

    -리우올림픽- ‘문창진 2골’ 한국, 스웨덴에 2-1(전반종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골을 터뜨린 문창진(포항)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는 ‘신태용호’가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전반을 마쳤다. 스웨덴은 전반 26분 한국의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전진 패스에 이어 켄 세마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5분 장현수(광저우)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스웨덴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장현수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문창진이 달려들어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추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1-1로 맞선 전반 40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방향으로 쇄도하던 문창진에게 공을 내줬고, 문창진의 왼발슈팅은 스웨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2-1로 전반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신 감독은 황희찬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는 왼쪽부터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 권창훈(22·수원)을 배치했고 중원에는 박용우(서울)와 장현수가 섰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이 맡았다. 골키퍼는 김동준(성남)이 선발 출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왕언니 오영란과 막내 이고임, 28살 차이래요

    왕언니 오영란과 막내 이고임, 28살 차이래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참가 한국 선수단 가운데 올림픽 최다 출전선수는 여자핸드볼 골키퍼 오영란(왼쪽·44), 최다 금메달 획득 선수는 사격의 진종오(오른쪽·37)다.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리우올림픽이 5번째 올림픽이며,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역대 올림픽을 돌아보면 하계 올림픽에서는 이은철(사격), 윤경신·오성옥(핸드볼) 등이 5차례 출전했고 동계 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이 6차례 나갔다.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오영란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 선수단 여자 최고령 선수 역시 오영란이고, 남자 최고령 선수 또한 진종오다. 최연소 여자 선수는 기계체조 이고임(16·인천체고)이고, 남자는 수영 다이빙에 출전하는 우하람(18)이다. 이고임은 오영란이 28세의 나이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뛰고 있을 때 태어났다. 최장신 선수는 193㎝의 육상 높이뛰기 윤승현(22), 최단신 선수는 153㎝의 여자유도의 정보경(25)이다. 최중량 선수는 130㎏의 유도 100㎏ 이상급의 김성민(29), 최경량 선수는 44㎏의 펜싱 남현희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가족 동반 출전은 역도의 원정식(26)·윤진희(31) 부부와 탁구의 안재형(51) 감독과 골프에 출전하는 안병훈(25) 부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축구] 탄천구장에 휘날린 수원 깃발… 성남 ‘굴욕’

    [프로축구] 탄천구장에 휘날린 수원 깃발… 성남 ‘굴욕’

    성남FC 안방에 수원FC 깃발이 내걸렸다. 24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이른바 두 번째 ‘깃발더비’에서 수원FC가 2-1로 성남FC를 이겼다.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애초에 약속했던 대로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는 수원FC 깃발이 휘날렸다. 수원FC에 이날 승리는 여러모로 값지다. 깃발더비에서 이겼다는 것 말고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 2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최하위 탈출을 위한 동력도 얻게 됐다. 수원FC는 4승7무11패(승점 19)로 11위 인천(승점 22)을 3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성남은 티아고가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이 컸다. 리그 최하위에게 일격을 얻어맞으면서 자존심까지 구겨야 했다. 수원FC는 시즌 중반까지 공격을 이끌던 김병오와 이승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외국인 공격수 오군지미마저 태국으로 임대보내면서 사실상 공격진이 붕괴돼 있었다. 그런데도 이날 수원FC는 세밀한 조직력과 역습 위주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수원FC는 후반 18분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앞서갔다. 후반 25분에는 추가골까지 넣었다. 성남은 후반 35분 만회골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성남으로서는 ‘성남의 아들’ 황의조(24)가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이나 놓친 것이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황의조는 전반 37분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완벽한 득점 기회가 수비에 막혔다. 특히 황의조는 이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찾기만 하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징크스가 재발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전북과의 경기에선 슈틸리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한편 전북은 프로축구 최다 연속 무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이날 안방경기에서 울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13승9무를 기록한 전북은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가며 이 부문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전북은 30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면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2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북은 승점 48을 기록하며 이날 제주에 패배한 2위 서울과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렸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7경기 만에 승리한 반면 서울은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 뒤 1승1무4패로 침체기에 빠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병지 은퇴 선언···누리꾼들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김병지 은퇴 선언···누리꾼들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문장, ‘꽁지머리’ 김병지(46)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팬들에게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선수로서 오롯이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면서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1992년 당시 현대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이래 K리그에서 706경기를 소화했다.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서 700경기 넘게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프로선수로 뛴 햇수만 24년. 그는 ‘골 넣는 골키퍼’로도 유명하다. K리그에서 통산 3골을 넣었다. 프로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뛰면서 역대 리그 통산 최다 무실점 기록(228경기 무실점)을 갖고 있다. 또 김병지는 ‘위대한 철인’이었다. 2008년 허리 수술을 받기 전까지 193경기(2003~2007년)를 연속 선발 출전했고, 153경기(2004~2007년) 연속 무교체 기록도 보유했다. FC서울 소속이었던 2004년 4월 3일부터 2007년 10월 14일까지 네 시즌 동안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답게 누리꾼들은 그의 은퇴 소식을 아쉬워했다. 네이버 아이디 dymo****는 “김병지 선수 덕분에 행복했다. K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최고의 GK(골키퍼)로 기억하겠다”는 글을 남겼고, 네이버 닉네임 ‘스포티’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50세를 넘은 팬으로서 그저 고맙다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앞으로도 어떤 분야에서든 잘 하리라 믿는다”고 김병지의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네이버 아이디 dbeh****는 “비록 은퇴하지만 지도자로서 후진 양성에 힘써주셔서, 형님(김병지)을 능가할 수 있는 후배들 양성에 힘써달라”는 당부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 닉네임 ‘안개꽃’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그 열정과 성실함이 오늘의 김병지를 만들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다음 아이디 yong****는 “그대가 경기장에 있는 동안 우리도 행복했다”는 감회를 남겼다. 한 누리꾼은 그가 뛰었던 과거의 경기를 추억하며 김병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마르세유 경기장을 오렌지 물결로 물들인 네덜란드 응원단은 대한민국 선수들의 기를 바짝 죽였고, 오베르마스, 클라위베르트, 베르캄프, 코쿠는 대한민국 골문에 5골을 쥐어 박았다. 하지만 그날 김병지는 5골로 대한민국을 막아냈다. 무려 30개 이상의 슈팅 허용, 그 중 5실점. 국민들도 울었고 이경규도 울었다. 하지만 내 축구 인생에 절대로 당신을 잊지 못할 겁니다.” (네이버 닉네임 Zibra)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의 金 10개, 우리의 꿈 10위

    리우의 金 10개, 우리의 꿈 10위

    “부담은 하나도 없습니다. 평소에 하던 대로 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유도 남자 73㎏급에 출전하는 안창림(22·수원시청)이 ‘금메달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당한 목소리로 이같이 답하자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모인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재일교포 3세이기도 한 안창림은 “일본에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훈련을 못 따라가 힘들었다. 우리나라 훈련은 세계에서 가장 힘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몸 관리를 잘해서 금메달을 따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막상 단복을 빼입자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에 잔뜩 긴장해 있던 선수들은 동료의 당찬 포부에 용기를 얻은 듯 힘찬 박수를 보냈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이날 결단식을 갖고 리우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8월 6~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200여개 나라에서 1만명이 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출전해 4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선수 204명과 경기 임원 94명, 본부임원 33명 등 총 33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선수단 최고령은 여자핸드볼 골키퍼 오영란(44·인천시청), 최연소는 여자 기계체조 이고임(16·인천체고)이다. 하계 올림픽에 5번 출전한 선수는 오영란 외에 이은철(사격), 윤경신·오성옥(이상 핸드볼) 등이 있다. 결단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정몽규 선수단장과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로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원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전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화합과 우정을 나누면서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기 바란다”며 “치안 불안이나 질병 확산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귀국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정 단장은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인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것보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구 반대편의 수많은 국민들이 선수단을 응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리우올림픽 개회식 기수로 남자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선임했다. 남녀 선수단 주장으로는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37·kt)와 여자 핸드볼의 오영란이 선정됐다. 진종오는 “주장을 누가 할지 궁금했었다. 선수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까 이렇게 주장도 시켜주는 것 같다”며 “한국 선수단 중 가장 처음 경기에 나서는 데다가 주장까지 맡게 됐으니 남다르게 준비해서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그라운드 떠나는 ‘전설의 수문장’

    그라운드 떠나는 ‘전설의 수문장’

    “그동안 고마웠다. 선수로서 보낸 35년을 추억으로 저장하겠다.” ‘한국 축구사의 살아 있는 전설’ 골키퍼 김병지(46)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이들의 머리와 가슴에 고스란히 기억돼 있을 내가 있으니, 선수로서의 삶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세 아들 또한 골문 앞의 아빠를 기억해 주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라면서 “나는 진정 행복한 선수였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는 밀양중 재학 시절 축구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축구부 회비를 낼 여력이 없을 정도로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그는 꿈을 놓지 않았다. 국비 지원을 조건으로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등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갔고, 창원기계공단에서 용접공으로 생활하는 등 힘든 시절을 이겨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1992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뒤 1996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8년 10월 24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헤딩슛으로 골키퍼 최초의 필드골을 넣는 등 프로축구의 역사를 썼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은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대회였다. 그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56개의 유효슈팅 중 47개를 막아내며 방어율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2001년 1월 파라과이와의 경기 도중 무리하게 공을 몰고 가다 실점 위기를 자초해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나 대표팀 선수로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프로 무대에선 2005년 5월 K리그와 K리그 컵대회 합산 통산 118경기 무실점 방어로 개인 통산 최다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24시즌 동안 706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고, 2014년 11월 15일 신의손이 갖고 있었던 최고령 출전 기록(44세 7개월 6일)을 넘어섰다. 그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전남과 계약 만료로 이적시장에 나왔지만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7월 이적시장에서도 팀을 찾지 못하자 은퇴를 선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병지, 끝내 은퇴선언···그가 SNS에 남긴 35년 축구 인생史

    김병지, 끝내 은퇴선언···그가 SNS에 남긴 35년 축구 인생史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골키퍼 김병지(46)가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는 1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은퇴 심경을 장문의 글로 남겼다. 김병지는 “나는 진정 행복한 선수였다”면서 “선수로서 오롯이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고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꽁지머리’ 등 독특한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뛰어난 골키핑 능력으로 199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 24년 간 대한민국 최고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김병지는 “2008년 허리 수술을 하면서부터“ 마음 속으로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병지는 ”좌절을 좌절로 받아 들이지 않고 종전보다 더 의지와 체력을 다지니 또 다시 열렸던 선수의 길“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이제까지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동안 자신을 응원했던 축구팬들을 향해서는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면서 ”팬들이 만들어 준 수식어 또한 여러가지“라는 말로 감사의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아래는 김병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은퇴 심경. 그동안 고마웠다... 시간을 거슬러 잠시 생각을 되짚어 본다. 이 순간 내 머릿 속 파노라마들을 글로 풀어 내자니 그 길었던 시간 무수히 많은 기억들을 어찌 들려줄까..? 책이라도 쓸까? 연재를 해볼까? 싶다가, 근간 바쁜 일정 탓에 이도저도 말고 그저 맘 가는 대로 몇 자 적어 내 뜻을 전해본다. 나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머리에 가슴에 고스란히 기억 되어 있을 내가 있으니...내 선수로서의 삶은 괜찮았다 라고...생각하며. 게다가 나의 세 아들 또한 골문 앞의 아빠를 기억해 주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 나는 진정 행복한 선수였다... 팬들이 만들어 준 수식어 또한 여러가지! 그만큼 관심 받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현재 내가 가져 가는 행복의 크기는 마음에 있는 것이라서 많이 깊고 크다. 이에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실력이란 하루 아침 연마할 수 없듯이 경기력 또한 쉽게 노쇠하지 않지만, 나는 이즈음에서 또 다른 출발을 위해 마음의 정리를 공표할 명분이 생겼다. 다만, 진심으로 미안한 것은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하는 인연들이 쉽지 않게 내민 손을 더는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오해를 만들 수도 있겠으나, 한 길 열심히 달려 왔으니 이 정도 외면이나 거절은 이해해주지 않을까...생각한다. 가끔은 나도 평범한 가정의 가장처럼 살고플 때도 있고, 선수의 자격과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절제 된 시간들을 보내며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한 도전도 하고 싶다. 선수로서 오롯이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 어쩌면! 이 순간 정작 내가 해야 할 말을 우회적인 표현 보다 콕 찔러 말해야 하는데 ^^ 은퇴!! 맞다! 이제 은퇴한다!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일이다. 너무나 긴 시간 선수로 지내왔기에 익숙하지 않다. 그간 여기저기 많은 분들께 수도 없이 받아 왔던 질문에 대해 이렇게 일단락 지어본다. 듣고 싶었던 답이였을지...아쉬움을 주는 답이였을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나는 내소신대로 간다 이미 마음에서의 은퇴는 2008년 허리수술을 하면서부터였다. 수술을 집도하신 선생님께서 이미 내 아내에게 선수로서의 포기와 마음의 정리를 시켰고, 사실을 감추지 못한 아내는 재활에 안간힘을 쓰던 내게 털어 놓을 수 밖에 없었던...그러나 좌절을 좌절로 받아 들이지 않고 종전보다 더 의지와 체력을 다지니 또 다시 열렸던 선수의 길. 그렇다! 무엇을 하든 어떤 조건에 놓이든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넘지 못할 것이 없음을 또 다시 깨닫게 되고, 덤으로 온 지금 나는 내리막이 아닌 새로운 오르막 길 위에서 기쁜 마음으로 외친다! 나 떠난다! 내 젊음이 머물었던 녹색그라운드! 내 청춘이 물든 곳! 사랑한다 K리그! 보다 더 발전해 보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병지 은퇴 선언…꽁지머리·골넣는 골키퍼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 은퇴 선언…꽁지머리·골넣는 골키퍼 ‘살아있는 전설’

    ‘꽁지머리, 골 넣는 골키퍼’ 대한민국 최고의 수문장 김병지(46)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젊은 시절 긴 머리에 항상 뒷머리를 따면서 ‘꽁지머리’라는 별칭이 붙었고, 골키퍼로서 골도 넣으면서 ‘골 넣는 골키퍼’라고 불렸다.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는 46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경기에 출전해 각종 기록을 세웠다. 1992년 당시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한 김병지는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벗을 때까지 K리그에서 무려 706경기를 뛰었다. 700경기 넘게 출전한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 지난해 7월 26일에는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통산 700번째로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병지가 은퇴하면서 지난해 9월 23일 전남과 수원의 경기가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최고령 출전 기록(45년 5개월 15일)은 축구 역사에 남게 됐다. 그는 그동안 ‘무려’ 3골을 넣었다. 골키퍼가 문전을 비우는 데 익숙하지 않았던 당시 김병지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골 넣는 골키퍼의 원조 격인 파라과이 전 국가대표팀 골키퍼 칠라베르트에 비견될 정도로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1998년 K리그 울산과 포항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후반 45분 천금 같은 헤딩골로 울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결승골로 울산은 포항과 1승 1패를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스타전 최다 출전(16회), FA컵 최다 출전(38경기) 기록도 그의 몫이다. 역대 리그 통산 무실점 경기(228경기), 153경기 연속 무교체 기록도 있다. K리그에서 뿐만이 아니다. 그는 1995년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61경기를 뛰며 2008년까지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그에게 화려함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골대를 비우는 등 톡톡 튀는 행동에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처음 출전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에 다섯 골을 내주며 비난을 받았다. 4년 뒤 열린 한일 월드컵에서는 이운재에 밀려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008년에는 허리 수술을 하며 선수 생활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나마 재활로 기사회생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아들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선수 생활 막판 심한 마음고생을 앓기도 했다. 이어 전남 드래곤즈와 재계약이 되지 않으면서 마지막 팀을 찾지 못하면서 아쉽게 팀이 없는 상태에서 은퇴하게 됐다. 김병지는 그라운드에서는 볼 수 없지만, 46세까지 뛰면서 남긴 그의 대기록은 한국 축구에 긴 역사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새, 첫 승

    황새, 첫 승

    황선홍 감독이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4경기 만에 K리그 첫 승을 거뒀다. 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7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박주영의 결승골로 인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임자였던 최용수 감독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지난달 27일 부임한 뒤 여태껏 리그 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애를 태웠던 황 감독이 서울에서 거둔 공식적인 첫 승리다. 황 감독 부임 이전까지 포함해 6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34(10승4무6패)로 전날 먼저 경기를 치른 울산(승점 34)을 다시 3위로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은 전반 8분 만에 실점을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26분 자책골 덕분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후반 9분 박주영이 오른발 강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3분에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유상훈이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경인더비에서 첫 승리를 신고한 황 감독은 “이번 승리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한 경기를 이긴 것이지만 의미 있는 승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데얀과 박주영의 결정력 덕분에 승리하게 됐다. 힘들지만 값진 1승이었다”면서 특히 “유상훈이 서 있으면 상대 키커들이 부담을 갖는 것 같다. 팀으로서도 의미 있는 선방을 했다”고 골키퍼 유상훈을 칭찬했다. 성남은 새로 영입한 공격수 김현이 67.4m짜리 중거리슛을 골로 연결시키며 수원 원정경기에서 1-2로 승리했다. 전반 33분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골대 앞으로 나와 있는 걸 보고 슈팅을 날리자 양형모가 뒷걸음질 치며 볼을 잡으려다 뒤로 흘리면서 골이 됐다. 프로축구 통산 두 번째 장거리 득점이자 필드플레이어로는 최장거리 골이었다. K리그 통산 최장거리 골은 2013년 7월 인천에서 뛰었던 골키퍼 권정혁이 기록한 85m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근호(제주)가 러시아에 선제골을 넣은 장면을 생각하게 하는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상주는 포항을 0-2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9명이 싸운 수원 성남 꺾고 4강 진출

     수원이 두 명이 퇴장당한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끝에 성남을 승부차기로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페널티킥을 두 개나 막아내며 1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19분부터 과열되기 시작했다. 수원의 프리킥 공격 때 김태윤(성남)과 이종성(수원)이 몸싸움하다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김태윤이 이종성의 어깨를 강하게 밀치다 곧바로 퇴장당했고, 이종성은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 21분엔 티아고(성남)가 역습 기회 때 골문으로 뛰어가다 햄스트링을 다쳐 왼쪽 허벅지를 잡고 쓰러진 뒤 들것에 실려 나왔다. 순간적인 수적 우세를 놓치지 않고 고차원(수원)이 골을 넣으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장학영(성남)을 수비하던 구자룡(수원)이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라운드에 9명만 남은 수원은 수비에 집중했지만 결국 후반 39분 피투(성남)가 넣은 코너킥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동점이 됐다. 연장전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수원과 성남은 승부차기에서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두 번째 키커 임채민(성남)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섯 번째 키커 정선호(성남)의 슈팅까지 막으면서 힘겹게 4강행을 확정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전반전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경기 막판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는 선수가 나올 수 있으니 교체 카드를 최대한 줄이겠다”라고 말한 뒤 “끝까지 버텨달라”라고 주문했고 선수들은 감독 주문대로 투혼을 펼쳤다. 연장 후반엔 장호익(수원)이 두 다리에 쥐가 나 들것에 실려 나갔다가 다리에서 피를 빼고 다시 출전하기도 했다.  천신만고 끝에 성남을 꺾고 4강에 오른 뒤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 투혼, 그 자체인 경기를 펼쳤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서 감독은 “2명이 퇴장당하면 8명의 필드플레이어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전술을 짤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호날두보다 빛난 ‘최고의 별’ 그리에즈만

    호날두보다 빛난 ‘최고의 별’ 그리에즈만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앙투안 그리에즈만(프랑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제치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은 12일 최우수선수와 베스트11을 발표했다. 4-2-3-1 전형을 기본으로 한 이번 베스트11에서 원톱은 결승전에서 눈물 투혼을 보여 준 호날두가 뽑혔고 그리에즈만은 디미트리 파예(프랑스), 에런 램지(웨일스)와 함께 2선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조 앨런(웨일스)과 토니 크로스(독일)가 선정됐다. 포백 수비로는 하파엘 게레이루(포르투갈), 페페(포르투갈), 제롬 보아텡(독일), 조슈아 키미히(독일)가 영광을 누렸다. 골키퍼는 후이 파트리시우(포르투갈)가 꿰찼다. 포르투갈은 가장 많은 4명, 독일은 3명이 포함됐고 프랑스와 웨일스는 2명씩 선정됐다. 클럽 중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명, 바이에른 뮌헨이 2명을 배출했다. 호날두는 2004년과 2012년 대회 베스트 23인에 이어 유럽축구연맹이 선정하는 대회 대표 스쿼드에 세 번째로 이름으로 올렸다. 페페도 2008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다. 그리에즈만은 이번 대회 두 차례 멀티골(2골)을 포함해 6골을 넣으며 프랑스인으로서는 미셸 플라티니(9골) 이후 34년 만에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2014년 2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리에즈만은 2년 5개월 만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급성장했다. 그리에즈만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알바니아를 이기는 결승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16분 역전골까지 터뜨려 프랑스를 8강으로 이끌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무적 전북… 개막 무패 신기록

    무적 전북… 개막 무패 신기록

    프로축구 전북이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포항을 3-0으로 제압했다. 전반 15분 레오나르도의 선취골과 후반 3분과 10분 김보경의 연속 골을 묶어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무패(10승9무)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8경기 연속 무패(15승3무)를 기록한 것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정규리그만 따지면 성남이 2007년 작성한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가 최다 기록이다. 반면 3연승을 달렸던 포항은 이날 완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수원 삼성은 홈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시즌 두 번째 ‘수원 더비’에서 권창훈의 전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결승골은 전반 17분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권창훈이 페널티 지역 밖에서 논스톱 왼발 발리슈팅을 때린 것이 한 번 튀어올라 이창근 수원FC 골키퍼가 바라보는 가운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FC는 후반 31분 김병오가 문전에서 때린 왼발 터닝 슈팅이 수비벽에 막히고 10분 뒤 김병오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도 마무리 슈팅을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한편 지난 2011년 대구 FC와의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50일 뒤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신영록(29·당시 제주)이 관중석을 찾아 경기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상주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후반 48분 터진 김성환의 골로 성남FC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29(9승2무8패)를 기록, 4위까지 뛰어올랐다. 성남 역시 8승5무6패로 승점이 같았으나 다득점(상주 37, 성남 31)에서 뒤져 5위로 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르셀로나 “우리는 모두 메시” 캠페인… 부친의 첼시 구단주 면담과 관련?

    바르셀로나 “우리는 모두 메시” 캠페인… 부친의 첼시 구단주 면담과 관련?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팬들에게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를 무조건 지지해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공교롭게도 메시의 부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와 몰래 만났다는 보도가 나온 이틀 뒤였다. 메시 부자는 지난주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10만유로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21개월의 징역형을 언도받았다. 아버지 호르헤는 150만유로, 메시는 200만유로의 벌금까지 부과받았다. 하지만 스페인 법률은 2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초범에게는 실형을 유예해 그는 선수로 뛰는 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성명을 올려 “두 손을 활짝 펴 보인 채로 촬영한 사진이나 메시지를 ´#WeAreAllLeoMessi´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 사회관계망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향한 동정심이나 조건 없는 지지의 목소리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렇게 해서 메시도 혼자가 아니란 것을 알게 했으면 한다. 모든 구단 직원들과 서포터 클럽들, 팬들, 선수들과 언론, 다른 모든 사람들도 당연히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영국 일간 ´더 선´이 메시의 부친 호르헤가 지난달 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만났다고 폭로했다. 둘이 만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아브라모비치의 호화 요트에서 회동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둘이 만난 이유는 두 가지로 추측했다. 먼저 메시의 탈세 의혹이 불거졌을 때 바르셀로나 구단의 법률적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아브라모비치의 조언을 구하려 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몇년을 아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낼 수 있도록 이적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한편 영국 BBC의 스페인 프로축구 전문 앤디 웨스트는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여덟 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끈 메시를 무조건 지지해달라고 구단이 나선 것에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벌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비슷한 탈세 재판에서 가벼운 처벌을 받은 데 견줘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 도시인 바르셀로나에 연고를 둔 메시 부자는 가혹한 처벌을 강요받았다는 항변이 자리한다는 것이다.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표방하는 바람에 마드리드 중심의 중앙 정부로부터 정치적 박해를 받아왔다는 피해의식을 자극해 국면 전환을 꾀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 구단의 메시 감싸기 캠페인은 스페인의 여타 지역에서 비난과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아뇨. 전 수백만의 ´haha(좋아요)´를 사기치지는 않았어요”라고 메시를 꼬집었다. 바르샤 팬 내부에서도 반론이 적지 않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나도 큘(Cule·바르샤 팬의 속칭)이지만 세무서를 속인 남자를 지지한다는 일은 애처로워 보이기만 한다. #WeAreNotAllLeoMessi“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로2016] ‘득점왕’ 후보 프랑스 그리즈만 “포르투갈과의 결승, 결과 몰라”

    [유로2016] ‘득점왕’ 후보 프랑스 그리즈만 “포르투갈과의 결승, 결과 몰라”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유로2016’ 준결승전에서 독일 격파의 선봉에 나서며 최근 챔피언스리그 페널티킥 실축 악몽을 떨쳐냈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4강 독일전에서 혼자서 2골을 뽑아낸 그리즈만의 원맨쇼로 2대0 승리를 챙겼다. 그리즈만은 전반 45분 독일 슈바인슈타이거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27분 문전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에 왼발을 갖다 대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즈만은 이날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6호골을 기록, 득점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활약으로 그리즈만은 지난 5월 29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쳐 팀 패배를 막지 못했던 아픔을 극복해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는데 오늘 경기 페널티킥에서는 확실히 골망을 흔들고 싶었다”면서 “득점해 기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랑스의 유로 결승 진출에 대해 “모든 팀 구성원이 노력한 덕분”이라면서 “매우 기쁘다. 매우 힘든 경기를 예상했고 수비적으로 견고하게 나섰다. 골키퍼도 선방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리즈만은 “우승에 대해 꿈꿀 수 있게 됐다”면서도 “들뜨면 안 된다. 아직 결승전이 남았다. 오늘 승리는 즐기겠지만 내일부터는 결승전을 준비하겠다. 포르투갈과의 결승전 승률은 반반이다”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16년만에 유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오는 11일 새벽 4시 포르투갈과 결승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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