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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페드컵] 호날두 1도움 포르투갈, 멕시코에 극장골 허용해 2-2

    [컨페드컵] 호날두 1도움 포르투갈, 멕시코에 극장골 허용해 2-2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선언해 유럽 프로축구를 뒤흔들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도움 하나를 기록했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은 멕시코에 극장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1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1차전에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한 골을 넣은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2015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컵 챔피언 멕시코와 A조 공동 2위가 됐다. 전날 개막전에서 뉴질랜드에 2-0 완승을 거둔 개최국 러시아가 선두로 나섰고 뉴질랜드는 최하위로 밀렸다. 내년 러시아월드컵을 1년 앞두고 열리는 컨페드컵에는 개최국 러시아와 여섯 대륙별 챔피언, 2014년 월드컵 우승팀 독일 등 8개국이 두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두 조의 1, 2위가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를 벌인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를 좌우 날개로 배치해 전반 36분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호날두가 역습 상황에서 문전에 포진한 콰레스마에게 패스했고 콰레스마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문을 갈랐다. 멕시코는 전반 42분 에르난데스의 헤딩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서도 두 팀은 활발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승부는 막판에 불꽃이 튀었다. 포르투갈의 세드릭 소아레스가 후반 41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었고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엑토르 모레노가 동점골을 터뜨려 양팀은 결국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B조 개막전에서는 2015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칠레가 201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카메룬을 2-0으로 완파했다. 칠레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중반 이후 총공세를 펼쳐 ‘불굴의 사자’ 카메룬을 쓰러뜨렸다.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이 후반 36분 산체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고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후반 추가 시간에 쐐기골을 뽑아 개막전 승리를 자축했다. 같은 조의 아시아 챔피언 호주와 독일은 20일 0시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축구 전·후반 60분, 공 나가면 시계 멈춤… ‘룰 쇼크’ 오나

    축구 전·후반 60분, 공 나가면 시계 멈춤… ‘룰 쇼크’ 오나

    90분서 시간 줄이고 효율적 축구 득점·경고 후 경기 재개까지 ‘멈춤’ 양팀 주장만 심판에게 항의 허용 공 움직여도 골킥·손 득점 퇴장안도 축구 경기 전·후반 45분씩을 지겹게 여기는 일이 적지 않다. 축구 관련 규칙을 총괄하는 국제축구협회평의회(IFAB)가 전·후반을 30분씩으로 줄이되 공이 옆줄 밖으로 나가거나 하면 시계를 멈추는 획기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IFAB에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축구협회(FA)가 가맹돼 있으며 축구 규칙의 전범을 제시하는 권위를 자랑한다. IFAB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플레이 페어 전략’의 일환으로 축구의 ‘부정적인 면’들을 제거하는 새 전략보고서를 공개했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실제 플레이하는 시간은 60분도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룰 변경 없이 즉각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골키퍼의 공 소유 시간을 6초로 엄격히 제한하고 추가 시간을 계산하는 데도 더 엄격하자는 얘기다. 승부차기 순서를 ‘ABBA’로 바꾸는 것처럼 테스트가 필요한 항목으로는 두 팀 주장만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 심판을 에워싸고 선수들이 항의하면 벌금이나 승점 감점을 할 수 있다. 이날 막을 올린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부터 적용된다. 더 놀라운 제안은 계속 논의한다. 페널티킥을 골키퍼가 막아낸 뒤 골로 연결해도 득점으로 인정하지 말자는 제안도 있다. 곧바로 골킥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킥을 찰 때 스스로 드리블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도 있다.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아래 상황에도 경기감독관은 시계를 멈추도록 한다. 페널티킥이 주어져 킥할 때까지, 득점 이후 경기가 재개될 때까지, 다친 선수가 경기를 뛸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제시한 뒤 경기를 재개할 때까지, 교체 신호가 들어간 뒤 재개될 때까지, 프리킥이 주어졌을 때 심판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시간까지다. 공이 움직여도 킥을 할 수 있게 하고, 손을 써서 득점하거나 막는 선수는 퇴장시키고, 골키퍼가 백패스를 하거나 동료로부터 스로인 패스를 받으면 페널티킥을 선언하며, 선수가 골라인 근처에서 핸들링을 범하거나 득점을 방해하면 골로 인정하는 방안 등이다. 나아가 공이 줄 밖으로 나가거나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을 때만 전반과 후반 종료 휘슬을 불도록 한다. 추가 시간 공격을 하는 팀에 어드밴티지를 주자는 취지다. IFAB는 내년 3월 연례총회까지 논의해 채택 여부를 확정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축구 전후반 30분씩으로? IFAB에서 논의되는 놀라운 방안들

    축구 전후반 30분씩으로? IFAB에서 논의되는 놀라운 방안들

    축구 경기의 전후반 45분씩이 지겹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축구 관련 규칙을 총괄하는 국제축구협회평의회(IFAB)이 전후반을 30분씩으로 줄이되 대신 공이 옆줄 밖으로 나가거나 하면 시계를 멈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8일 소개했다. IFAB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효율적인 축구가 이뤄지는 시간은 60분 정도 밖에 안된다고 축구의 ‘부정적인 면들’을 적시하는 새 전략보고서에 포함시켰다. 다른 제안으로는 페널티킥을 골키퍼가 막았으면 리바운드된 공을 갖고 다음 플레이로 골을 넣었을 때 이를 허용하지 말자는 것도 있다. 후속 플레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골킥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디움의 전광판 시계와 심판 시계를 연결하고 프리킥을 찰 때도 자신에게 패스를 하거나 드리블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놀라운 내용까지 들어가 있다. 이 보고서는 ‘플레이 페어 전략’의 일환이며 선수들의 습관을 개선하고 존중감을 높이며, 제대로 플레이하는 시간을 늘리고, 공정함과 흥미로움을 높이려는 세 가지 목적을 표방한다. 골키퍼가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을 6초로 엄격히 제한하고 추가 시간을 계산하는 데도 더 엄격히 따지도록 한다. 다음 상황에도 경기감독관은 시계를 멈추도록 한다. 페널티킥이 주어져 킥을 찰 때까지, 득점 이후 경기가 재개될 때까지, 다친 선수가 경기를 뛸 수 있는지 진찰하는 상황,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제시한 뒤 경기를 재개할 때까지, 교체 신호가 들어간 뒤 재개될 때까지, 프리킥이 주어졌을 때 심판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시간까지 시계를 멈추도록 제안하고 있다. 진작에 앞의 제안 몇 가지는 테스트 중이며 두 팀 주장들만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방안은 17일 시작한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부터 테스트된다. 얼마 전 국내에서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부터 적용된 새 승부차기 순서도 이들 제안에 포함된 것이었다. 교체돼 나가는 선수는 경기장 중앙 옆줄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옆줄을 통해 경기장을 떠나는 방안까지 있다. 앞으로 논의될 제안 중에는 더 놀라운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프리킥이나 코너킥, 골킥을 찰 때 스스로에게 패스를 할 수 있게 하고, 스타디움의 전광판 시계와 심판 것을 연동하는 방안, 공이 움직이더라도 골킥을 찰 수 있게 하고, 핸드볼 파울에 대해 ‘더 명쾌하고 더 일관성 있는 정의’를 내리고, 손을 써서 득점하거나 막는 선수에게는 레드카드를 주고, 골키퍼가 백패스를 하거나 동료로부터 스로인 패스를 받으면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선수가 핸들링이나 골라인 근처에서 득점 순간을 방해하면 심판은 골을 인정하게 하고, 심판들만이 공이 제대로 플레이되지 않는 시간을 하프타임이나 풀타임 시간에서 날려버릴 수 있고, 페널티킥은 득점하거나 실축하거나 세이브하는 상황만 인정되지 선수들이 페널티 지역에 뛰어들어와 후속 득점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낮보다 밤에 센 ‘라마단 축구’… 기도발 아닙니다

    [스포츠&스토리] 낮보다 밤에 센 ‘라마단 축구’… 기도발 아닙니다

    울리 슈틸리케의 해임을 불러온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은 현지시간 밤 10시에 킥오프했다. 국내 팬들은 무더위를 피하려고 밤늦게 열린 것 아닌가 싶겠지만 이유는 따로 있다.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라마단 금식 기간이기 때문이었다. 종일 굶다가 해가 넘어간 뒤 요기를 하기 때문에 이를 소화시키려면 밤늦게 킥오프해야 하는 것이다.세 끼를 모두 챙겨 먹은 대표팀 선수들은 한 끼만 겨우 때운 카타르에 2-3으로 지며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얘기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의미하며 올해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4일까지다. 해가 뜬 뒤부터 질 때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지 못한다. 하지만 해가 진 뒤 첫 끼니, 즉 ‘이프타르’와 동 트기 전에 먹는 ‘수후르’로 두 끼를 챙기고 물도 마실 수 있다. 올해 라마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과 겹쳐 아시아와 아프리카 무슬림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호기심이 고개를 든다. 정말 그들은 쫄쫄 굶는 것일까. 경기력 유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 종교당국은 승리를 빌며 예외를 베풀지 않을까. 2012 런던올림픽 때 아랍에미리트(UAE) 선수들은 종교당국으로부터 경기일엔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 메수트 외칠(독일) 역시 예외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독일과 16강전을 벌인 알제리 선수들은 면제 허락을 받고서도 굶고 경기에 임했다. 영국 BBC는 지난 13일 밤 11시(이하 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의 파이살 알후세이니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오만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19 UAE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앞둔 팔레스타인 선수단의 준비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심야 경기에 관중을 유인하려고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무료 입장을 결정했고 서안지구 북쪽 끝과 남쪽 끝 주민들을 경기장으로 데려오느라 2시간 이상 걸렸다. 의료진은 선수들에게 해 진 뒤 적어도 3ℓ의 물을 마셔 둘 것을 강조하고 이프타르에 선수들이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모니터링한다. 식단은 탄수화물과 저단백, 곡물과 샐러드 등의 메뉴로 쉽게 소화되는 것으로 채운다. 때때로 코칭스태프는 해가 있는 동안 아무것도 못하는 선수들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이프타르 한 시간 전에 체육관에 보내기도 한다. 너무 많이 자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된다. 선수들은 밤 11시에야 훈련을 시작했다. 호텔에 돌아가 얼음목욕을 하거나 개인 트레이닝을 한 다음 새벽 2시 45분 수후르를 들었다. 한국 대표팀을 한때 이끌었던 핌 베어벡(네덜란드) 오만 감독은 이전에 모로코의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경기할 때도 라마단과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물론 달라요. 하루 한 번 훈련하다가 두 번 훈련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죠. 저녁 훈련도 좋더군요. 경기를 위해 힘을 아껴야죠”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딩의 골키퍼 알리 알합시는 오만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데 새벽 3시 50분부터 저녁 7시 45분까지 이어지는 17시간의 금식 동안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때문에 심야시간 킥오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선수 가운데 5명이 그곳 출신이 아니어서 더 복잡하다. 4명은 칠레 출신의 크리스천이며 슬로베니아 어머니와 팔레스타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선수도 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과 점심을 먹는데 금식하는 선수와 방을 함께 쓰지는 않는다. 무슬림 선수들이 허기나 갈증과 싸우는 반면 이들은 지루함과 씨름하는데 일부는 금식하는 선수들에게 맞춰 아침 일찍 잠들었다가 정오 무렵 일어난다. 수후르 때 선수들은 훈련, 얼음목욕, 트레이닝에서 있었던 일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유대감을 키운다. 경기일에도 마찬가지였다. 관중석의 3분의2를 채운 1만 1000여명 역시 금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다. 교통이 좋지 않아서다. 야세르 핀투 이슬라메가 후반 36분 2-1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리는 장면부터 지켜본 관중도 숱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쫄쫄 굶은 카타르에 당했다? 무슬림들은 어떻게 경기 준비하나

    쫄쫄 굶은 카타르에 당했다? 무슬림들은 어떻게 경기 준비하나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해임을 불러온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은 현지시간 밤 10시에 킥오프했다. 국내 팬들은 무더위를 피하려고 밤 늦게 열린 것 아닌가 싶겠지만 이유는 따로 있다.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라마단 금식 기간이기 때문이었다. 일출 전부터 일몰 후까지 한 끼도 챙겨 먹지 못하고 해가 진 뒤 약간의 식사를 해 이를 소화시키려면 밤 늦게 킥오프해야 하는 것이다. 세 끼를 모두 챙겨 먹은 대표팀 선수들은 종일 굶다가 해가 진 뒤 요기 수준으로 챙겨 먹은 카타르에게 2-3으로 지며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얘기가 된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의미하며 올해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4일까지다.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지 못한다. 하지만 해가 진 뒤 이프타르와 해 뜨기 직전 수후르 두 끼를 챙겨 먹고 물도 마실 수 있다. 올해 라마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과 겹쳐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무슬림 선수들이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호기심이 고개를 든다. 정말 그들은 쫄쫄 굶는 것일까?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어떤 노력을 할까? 종교당국은 승리를 기원하며 예외를 인정해주는 건 아닐까? 등등이다. 먼저 과거 사례부터 살펴보자. 2012 런던올림픽 때 에미리트연합(UAE) 선수들은 종교당국으로부터 경기일엔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 메수트 외칠(독일) 역시 예외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독일과 16강전을 벌인 알제리 선수들은 면제 허락을 받고서도 굶고 경기에 나섰다. 영국 BBC는 지난 13일 밤 11시(이하 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의 파이살 알후세이니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오만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19 UAE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앞둔 팔레스타인 선수단의 준비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봐 눈길을 끈다. 이날 킥오프 시간은 원래 오후 9시 45분으로 정해졌다가 한 시간 미룬 뒤 다시 밤 11시로 확정됐다. 심야 경기에 관중을 유인하려고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무료 입장을 결정했고 서안지구 북쪽 끝과 남쪽 끝 주민들을 경기장으로 데려오느라 2시간 이상 걸렸다. 두 팀 선수단 모두 체력단련과 훈련을 밤 시간으로 옮겨 음식과 컨디션 조절을 위한 시간표를 조정해야 했다. 의사인 바데르 아?은 “선수들에게 해진 뒤 적어도 3리터의 물을 마시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아? 등 의료진은 이프타르에도 선수들이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모니터링한다. 흰쌀과 같은 탄수화물과 저단백, 곡물과 샐러드 등의 메뉴로 쉽게 소화되고 경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채우도록 한다. 때때로 코칭스태프는 해가 있는 동안 아무것도 안하는 선수들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이프타르 한 시간 전에 체육관에 보내기도 한다. 아?은 “라마단 기간 너무 많이 자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은 밤 11시가 돼야 훈련을 시작했다. 호텔에 돌아가 얼음 목욕을 하거나 개인 트레이닝을 한 다음 새벽 2시 45분에 후수르를 들었다. 한국 대표팀을 한때 이끌었던 핌 베어벡(네덜란드) 오만 감독은 이전에 모로코의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경기를 했을 때도 라마단과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물론 달라요. 하루 한 번 훈련하다가 두 번 훈련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죠. 저녁 훈련도 좋더군요. 경기를 위해 힘을 아껴야죠”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딩의 골키퍼 알리 알합시는 오만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데 새벽 3시 50분부터 저녁 7시 45분까지 이어지는 17시간 동안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때문에 심야시간 킥오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린 오슬로, 볼턴 원더러스, 위건 애슬레틱, 레딩 등 유럽에서만 14년을 보낸 그는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금식을 할지 안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데 그는 지난달 허더스필드와의 챔피언십(2부 리그) 플레이오프 때 딱 한 번 라마단 기간과 겹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금식하지는 않았다. 팔레스타인 선수 가운데 5명이 그곳 출신이 아니어서 더욱 복잡하다. 4명은 칠레 출신으로 모두 크리스천이며 자카 이흐베이셰흐는 슬로베니아 어머니와 팔레스타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이들은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플라자호텔에서 제공되는 아침과 점심을 먹는데 금식하는 선수들과 방을 함께 쓰지 않는다. 다른 무슬림 선수들이 허기, 갈증과 싸우는 반면 이들은 지루함과 씨름한다. 일부는 금식하는 선수들의 일정에 맞춰 아예 아침 일찍 잠들었다가 정오에 일어난다. 수후르는 호텔 가장 위층의 레스토랑에 차려지는데 선수들은 훈련, 얼음목욕, 헬스 등으로 시간을 보낸 것을 화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유대감을 키운다. 경기일에도 마찬가지였다. 1만 8000명을 수용하는 파이살 알후세이니 스타디움 관중석의 3분의 2를 채운 1만 1000여명의 관중 역시 금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다. 조나산 칸틸라나는 킥오프 전에 도착하려고 출발했으나 야세르 핀투 이슬라메가 후반 36분 2-1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리는 장면부터 봐야 했다. 맨오브더매치로 뽑힌 이슬라메는 “단식하는 선수들 때문에 훈련 일정도 조정했다. 코칭스태프는 환상적으로 해냈다. 경기에서 우리가 더 많이 뛰어다녔다”며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솔직히 말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 10명으로 잉글랜드 꺾었다…축구 평가전서 3-2 승리

    프랑스, 10명으로 잉글랜드 꺾었다…축구 평가전서 3-2 승리

    ‘아트사커’ 프랑스가 ‘축구종가’ 잉글랜드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3-2로 이겼다.특히 프랑스는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싸우면서도 잉글랜드를 꺾었다. 프랑스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전반 9분 상대 팀 해리 케인(토트넘)에게 첫 골을 허용했다. 케인은 라이언 버트런드(사우샘프턴)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손쉽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전반 22분 사뮈엘 윔티티(FC바르셀로나)가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윔티티는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의 헤딩슛을 상대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아내자, 흘러나온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프랑스는 전반 43분 지브릴 시디베(AS모나코)가 추가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중앙을 돌파한 우스만 뎀벨레(도르트문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뒤따르던 시디베가 가볍게 차넣었다. 그러나 리드는 길지 않았다. 후반 2분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돌파하던 델레 알리(토트넘)를 밀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어진 페널티킥 위기에서 키커로 나온 케인에게 득점을 내줬다. 10명이 싸운 프랑스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 승리를 일궈냈다. 후반 33분 뎀벨레가 역습 기회에서 킬리앙 음바페(AS모나코)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려 승리를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타르에 2-3 패배…네티즌 “저혈압 치료영상이다” 혹평

    카타르에 2-3 패배…네티즌 “저혈압 치료영상이다” 혹평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토트넘)은 경기 중 손목을 다쳤다. 최악의 경기였다는 평이다.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0-1로 뒤지던 전반 30분 상대 팀 모하메드 무사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넘어졌다. 이날 패배로 슈틸리케 감독은 사실상 식물감독이 되거나 경질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원정경기를 앞두고 각종 구설수 속에 정해성 수석코치를 영입하며 팀 기강을 잡는 데 주력했지만, 이날 패배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여 년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빠짐없이 밟아왔지만 현 대표팀 선수들은 한국 축구사에 치욕을 남길 수 있다는 부담감을 안고 조 1위 이란, 3위 우즈베키스탄과 싸워야 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저혈압 치료영상이다”, “내년에 고3인데 월드컵 못 나가서 공부에 집중할수있음”, “슈틸리케 카타르 2군에서 경질당한 감독다웠다”, “손흥민은 이제 제발 부르지 말자. 군면제 받을 일 없을 것 같은데”, “안보길 잘했다”, “슈틸리케 빨리 경질시켜라”, “하이라이트가 이렇게 겁나는 건 처음이다”, “골키퍼 반응속도 1도 없음”, “해설자 이천수를 교체해서 공격수로 넣어라”, “JTBC의 저주인거야? WBC도 그러더니”, “손흥민 불쌍하다”, “이근호 다시 봤다”, 등의 댓글이 남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카타르에 2-3 패…9회 연속 본선 진출에 ‘빨간불’

    한국, 카타르에 2-3 패…9회 연속 본선 진출에 ‘빨간불’

    한국이 최약체 카타르에 패배하면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이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경질설’도 불거질 전망이다.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다섯 골을 주고받는 공방을 펼쳤으나 후반 30분 하산 알 카타르에 결승골을 내주며 촤하위인 카타르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해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 홈경기에 이어 9월 5일 원정으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행 직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최종예선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지만, 승점 확보에는 실패했다. 카타르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연승을 달리다가 패배를 허용하며 5승 2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한 4-1-4-1 포메이션 카드를 들고 나왔다. 지난 8일 이라크전 때 스리백 수비수로 나섰던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공격 2선에 배치한 공세적인 전술로 카타르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선제골은 카타르의 몫이었다. 한국은 전반 25분 수비 상황에서 곽태휘(FC서울)가 잔디에 미끄러져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카타르 역습 상황에서 최철순(전북)이 진로 방해로 경고와 함께 프리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하산 알 하이도스는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수비벽을 넘어 오른쪽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골키퍼 권순태는 수비수들의 시야에 가려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이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후 땅을 짚은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치는 부상 악재가 겹쳤다. 손흥민 대신 ‘카타르 킬러’ 이근호(강원)가 교체 투입됐다. 이근호는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반 40분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한국은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곧바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후반 6분 아크람 아피프가 역습 기회에서 문전을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꿰뚫었다.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뒤늦게 반격에 나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 지동원을 빼고 황일수(제주)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꾀한 한국은 ‘캡틴’ 기성용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이라크전에서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나섰다가 공격 2선으로 전진배치된 기성용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성(전북)이 문전으로 찔러주자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막내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카타르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강원)가 올려준 크로스를 황일수가 헤딩으로 살짝 떨궈주자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또 한 번 카타르의 역습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후반 30분 선제골 주인공인 알 하이도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리를 가져갔다.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으나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A조 최하위 카타르에마저 패한 한국은 러시아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우즈벡에 2-0 승리로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한국 2위 가능성↑

    이란, 우즈벡에 2-0 승리로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한국 2위 가능성↑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이란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란은 8경기에서 6승 2무(승점 20점)를 기록,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져도 조 2위를 확보하면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음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러시아행 가능성도 높아졌다. A조는 이란의 독주 속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2위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한국이 7경기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점)을 기록해 A조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은 8경기에서 4승 4패(승점 12점)에 그쳤다. 한국은 14일 새벽 열리는 조 최하위 카타르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즈베키스탄과 격차를 승점 4점까지 벌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 대표팀은 8월 31일 홈에서 열리는 이란과 경기에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할 수도 있다. 한국은 카타르전을 치른 뒤 이란과 홈경기,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 한국전을 남겨두고 있다. 호재는 또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란의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 경고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한국 대표팀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아즈문은 이날 경기에서 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 상태가 됐다. 그는 다음 경기인 한국전에 뛸 수 없다. 아즈문은 한국과 1차전에서 결승 골을 넣었던 선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이란이 일방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완승을 했다. 이란은 전반 23분 아즈문이 골을 넣었다. 그는 역습기회에서 알리레자 자한바흐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분엔 메흐디 타레미가 상대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마수드 쇼자에이가 실축해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란은 수비를 강화하며 시간을 끌었고, 후반 43분 타레미가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란은 아시아 최종예선 8경기에서 무실점, 무패 행진을 펼치는 ‘클린 시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우즈베크 꺾고 본선 확정…슈틸리케호 2위 가능성 높아져

    이란, 우즈베크 꺾고 본선 확정…슈틸리케호 2위 가능성 높아져

    위기의 슈틸리케호가 조금 더 홀가분하게 카타르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조 선두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우즈베키스탄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13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이란-우즈베키스탄 경기는 14일 새벽 4시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8차전을 벌이는 슈틸리케호에게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경기로 관심을 끌었다. 이란이 2-0으로 이겨 6승2무(승점 20)로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를 최소한 확보했다. 이란이 독주하는 가운데 4승1무2패(승점 13)로 조 2위인 한국이 14일 카타르를 제압하면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의 간격을 4로 벌려 두 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여유있게 2위 다툼을 벌이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이 이겼더라면 2위 다툼이 한층 치열해 슈틸리케호는 경우에 따라 조 3위에 그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하는 험난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 나아가 오는 8월 31일 홈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본선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할 수도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다. 더욱이 이란 공격수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골을 넣고 한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도 결승 골을 넣은 사르다르 아즈문이 이날 또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는 점도 호재가 된다. 한국은 카타르전을 치른 뒤 이란과 홈 경기,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를 소화하고,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 한국전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이란은 개최국 러시아와 남미 1위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가 됐다. 두 대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 이란이 완승을 거뒀고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과 선수들은 월드컵 모형 트로피를 든 채 마치 월드컵을 우승이라도 한 듯 관중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이란은 최종예선 여덟 경기를 치르며 무실점 무패 행진의 ‘클린 시트’도 이어가고 있다. 전반 23분 아즈문이 역습 기회에서 알리레자 자한바흐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든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분 메흐디 타레미가 상대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마수드 쇼자에이가 실축해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란은 수비를 강화하며 시간을 끈 다음 후반 43분 타레미가 추가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오픈] ‘닥공’ 새 여제, 윔블던도 노린다

    [프랑스오픈] ‘닥공’ 새 여제, 윔블던도 노린다

    프로 타이틀 없던 세계 47위… 男 넘는 시속 122㎞ 스트로크 “잔디 코트를 좋아한다. 윔블던이 기다려진다.”11일 파리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의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에 2-1(4-6 6-4 6-3) 역전승을 거두고 ‘롤랑가로스 여제’로 등극한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47위)는 이렇게 의욕을 다졌다. 프랑스오픈의 클레이코트와 윔블던의 잔디 코트는 정반대 특성을 지녔다. 하드, 클레이, 잔디 등 세 종류의 코트 가운데 공이 바닥에 닿은 뒤 속도가 가장 많이 느려지는 게 클레이코트, 가장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게 잔디 코트다. 따라서 특유의 강타와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오스타펜코에게 더 어울리는 게 잔디 코트라고 볼 수 있다. 오스타펜코를 우승까지 이끈 원동력은 초강력 스트로크다. 남녀 출전자를 통틀어 포핸드의 샷 평균 속도 4위다. 시속 122㎞는 남자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의 117㎞를 넘는다. 더욱이 오스타펜코는 젊은 패기를 앞세워 완급 조절 없이 1세트부터 3세트까지 공격 일변도로 붙었다. 할레프와의 결승 공격 성공에서는 54-8로 압도했다. 도박을 걸듯 엄청난 샷을 쉴 새 없이 라인에 바짝 붙여 날렸다. 오스타펜코는 부모로부터 ‘스포츠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아버지 예브게니스 오스타펜코는 우크라이나 프로축구팀 골키퍼, 어머니 옐레나 야코플레바는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어릴 때는 볼룸댄스를 배우기도 했다. 그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하루에 한 번쯤 볼룸댄스를 익힌다. 풋워크에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바를 즐기는 오스타펜코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2위까지 꿰차게 됐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승조차 없던 ‘무명’의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건 1997년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 이후 처음이다. 라트비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어 시드를 받지 않은 선수로 1933년 마거릿 스크리븐(영국) 이후 84년 만의 우승, 역대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최저 랭킹(47위)이라는 기록까지 새로 썼다. 그러나 3년 전 윔블던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데서 보듯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솔란케 원맨쇼’ 잉글랜드 vs ‘대전의 기적’ 베네수엘라

    ‘솔란케 원맨쇼’ 잉글랜드 vs ‘대전의 기적’ 베네수엘라

    도미닉 솔란케(리버풀)가 잉글랜드를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솔란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춘 뒤 2-1로 앞서던 43분 쐐기 골을 터뜨려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2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 초반 좋지 않았지만 차츰 흐름을 되찾아 후반 31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역전골에 이어 솔란케의 쐐기골까지 터져 사상 첫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잉글랜드는 지난해 이번 대회 예선을 겸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1-2로 분패했던 것을 깨끗이 설욕했다.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셰비 오조가 솔란케의 동점 골과 루크먼의 역전 골을 모두 크로스한 것이어서 폴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의 절묘한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잉글랜드는 앞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을 연장까지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따돌리고 역시 사상 첫 결승에 오른 베네수엘라와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는 같은 장소에서 3, 4위전을 벌인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13득점에 단 1실점만 허용한 베네수엘라는 역대 대회 두 차례 준우승(1997, 2013년)을 차지한 난적 우루과이를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4분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우루과이 공격수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가 그물을 갈랐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사무엘 소사가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포르투갈-우루과이 8강전에 이어 FIFA 주관 대회 두 번째로 ‘ABBA’ 킥 순서에 따른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앞서던 베네수엘라는 우루과이의 마지막 키커 데라 크루스의 슈팅을 골키퍼 우일케르 파리네스가 막아내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20월드컵] 첫 우승 꿈꾸는 4강… 또 남미 vs 유럽

    [U20월드컵] 첫 우승 꿈꾸는 4강… 또 남미 vs 유럽

    ‘인종차별 세리머니’ 우루과이 ‘철벽수비’ 베네수엘라와 혈전 伊·잉글랜드 1년 만에 재격돌 어찌 됐든 남미와 유럽이 우승을 다투고 첫 우승을 경험한다.8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은 남미의 우루과이-베네수엘라, 유럽에 속한 이탈리아-잉글랜드의 대결로 짜여 11일 3, 4위전과 결승은 유럽과 남미의 ‘대륙 간 자존심’ 싸움이다. 모두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우루과이가 이기면 1997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대회 결승에 오른다. 우루과이는 대회 여덟 번이나 승부차기를 벌여 다섯 차례 이긴 경험을 갖고 있다. 4년 전 터키대회 때 프랑스에 눈물을 떨궜지만 올해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 승부차기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인종차별 논란이 경기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 FIFA에 소명 자료를 보냈는데 상황에 따라선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베네수엘라는 조별리그 세 경기, 일본과의 16강전, 미국과의 8강전까지 507분 동안 무실점을 자랑하다가 제러미 에보비스에게 통한의 한 방을 얻어맞았다.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에 쌓인 피로를 빨리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최근 유가 폭락으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모국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미예선 B조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고, 결승 라운드에선 3-0으로 승리한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베네수엘라 수문장인 윌커 파리네스와 우루과이의 산티아고 멜레 골키퍼의 ‘거미손 대결’도 관심을 끈다. 멜레는 4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선방률(선방 횟수/상대 유효슈팅) 88.9%, 파리네스는 87.5%로 각각 1위와 2위를 달린다. 이번 대회 예선을 겸한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선수권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1년 만에 재격돌한다. 당시엔 이탈리아가 레프트백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상대 자책골로 따라붙은 잉글랜드를 2-1로 따돌렸다. 잉글랜드는 설욕의 칼날을 벼릴 게 틀림없다. 이탈리아는 잠비아와의 8강전 때 주세페 페첼라가 퇴장을 당해, 잉글랜드는 멕시코와의 8강전 경고 누적으로 조시 오노마가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성인 월드컵에서 명성을 날린 두 나라이지만 U20 월드컵에선 그리 힘을 쓰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4강이 첫 경험이고, 잉글랜드는 1993년 호주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IFA 첫 새 승부차기로… 우루과이 4강 진출

    포르투갈 1번 키커 디아스와 우루과이 1번 키커 발베르데가 나란히 킥을 성공시킨 뒤 우루과이 2번 키커 로드리게스도 성공했다. 그 뒤 포르투갈 2번 키커 달로트와 3번 키커 사다스가 연달아 골을 넣었다.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8강전은 120분 혈투를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방식과 사뭇 달랐다. 포르투갈의 선축으로 시작해 우루과이-우루과이-포르투갈-포르투갈 순으로 킥을 시도했다. 이른바 ‘ABBA’ 시스템이다. 지난 3월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시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선수권과 U17 여자선수권에도 도입됐으며 FIFA 주관 대회에서는 이번 대회 16강전부터 도입했는데 8강전 두 번째인 이 경기에서야 비로소 첫선을 보였다. 기존 ‘ABAB’ 방식이 선축 팀의 첫 키커가 성공하면 승률이 60%에 이르러 선축 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후축 팀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취지다. 두 팀은 바뀐 방식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우루과이가 골키퍼 멜레의 3연속 선방에 힘입어 5-4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료 5번과 6번 키커가 연거푸 실축했지만 멜레가 포르투갈 5번 페페, 6번 호세 고메스를 잇달아 막아내고 7번 히베이루마저 막아내자 자국의 7번 키커 부에노가 승리를 매조졌다. FIFA 주관 대회 처음으로 바뀐 승부차기 방식으로 승리를 챙긴 우루과이는 앞서 미국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따돌리고 사상 처음 4강에 오른 베네수엘라와 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20 월드컵] FIFA 승부차기 룰 변경 첫 승리는 우루과이 몫

    [U20 월드컵] FIFA 승부차기 룰 변경 첫 승리는 우루과이 몫

    포르투갈 1번 키커 디아스와 우루과이 1번 키커 발베르데가 나란히 킥을 집어넣은 뒤 우루과이 2번 키커 로드리게스가 성공시켰다. 그 뒤 포르투갈 2번 키커 달로트와 3번 키커 사다스가 연달아 킥을 성공시켰다.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8강전은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2-2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방식과 달랐다. 포르투갈이 선축 팀으로 뽑혀 먼저 찬 뒤 우루과이-우루과이-포르투갈-포르투갈 순으로 킥을 시도했다. 이른바 ‘ABBA’ 시스템이다. 지난 3월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이 방식을 시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선수권과 U17 여자선수권에도 도입됐는데 FIFA 주관 대회에서는 이번 대회 16강전부터 도입했는데 8강전 두 번째인 이 경기에서야 비로소 첫 선을 보였다. 기존 ‘ABAB’ 방식이 선축 팀의 첫 키커가 킥을 성공하면 승률이 60%에 이르러 선축 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후축 팀의 부담을 덜해 형평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두 팀은 바뀐 방식 아래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이어갔다. 우루과이가 골키퍼 멜레의 3연속 선방에 힘입어 5-4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료 5번과 6번 키커가 연거푸 실축했지만 멜레가 포르투갈 5번 페페, 6번 제 고메스를 잇따라 막아내고 7번 히베이루마저 막아내자 자국의 7번 키커 부에노가 킥을 성공했다. FIFA 주관 대회 처음으로 ABBA 방식의 승부차기로 승리를 챙긴 우루과이는 앞서 미국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따돌리고 사상 첫 4강에 오른 베네수엘라와 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20 월드컵] 페냐란다 96분 체증 뚫었다, 베네수엘라 맨먼저 4강에

    [U20 월드컵] 페냐란다 96분 체증 뚫었다, 베네수엘라 맨먼저 4강에

    아달베르타 페냐란다(베네수엘라)가 96분의 체증을 확 뚫었다. 베네수엘라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8강전 첫 경기를 연장 전반 6분 페냐란다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10분 페라레시의 추가골을 엮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간 90분 내내 볼을 배급하며 중원을 누빈 페냐란다는 후반 교체 투입된 소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것을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넣어 96분 동안 22차례 슈팅을 막아낸 미국 수문장 조너선 클린스만을 따돌리고 그물을 출렁였다. 또 페라레시는 연장 후반 10분 헤더로 추가골을 얻었다. 하지만 미국은 2분 뒤 프리킥 크로스를 에보비스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 맞고 베네수엘라 골키퍼가 쳐냈지만 이미 골 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판명돼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 이어 16강전과 이날까지 다섯 경기, 무려 510분 가까이 이어져온 베네수엘라의 무실점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일본과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쳐 맨먼저 준결승에 진출한 베네수엘라는 이날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우루과이-포르투갈 승자와 8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할 것이 우려된다. 베네수엘라가 초반부터 강한 중원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12분 로날도 페냐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클린스만의 선방에 걸려 선제골 기회를 놓쳐싸. 2분 뒤에도 왼쪽 코너킥 근처에서 페널티지역까지 강한 수비수들의 방해를 이겨내며 슛을 날렸지만 허공을 갈랐다. 20분 코르도바가 상대 수비수의 처리가 미숙해 공이 흐른 것을 잡아놓고 슛을 때려 그물을 갈라 세리머니를 벌였지만 주심이 뒤늦게 비디오판독 결과를 전달받아 오프사이드를 판정, 노골이 됐다. 23분에도 페냐가 페냐란다가 앞으로 찔러준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원바운드 슛으로 연결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3분 차콘이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앞으로 튀어나와 다시 좋은 기회를 놓쳤다. 4분 뒤에도 앙헬 에레라가 머리에 맞힌 슛이 동료 페나의 어깨를 맞고 나오고 말았다. 1분 뒤에도 왼쪽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 중앙으로 뛰어들던 코르도바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오른쪽을 빗나갔다. 코르도바는 16분과 17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미드필드에서 찔러준 패스를 코르도바가 중앙으로 파고들어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클린스만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1분 뒤에도 오른쪽 크로스를 코르도바가 치솟아 올라 머리에 맞히며 방향을 살짝 돌렸는데 또다시 크로스바를 ?고 벗어났다. 20분에도 샤콘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클린스만의 품에 안겼다. 27분 미국은 자책골 위기를 모면했다. 30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코르도바가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42분에도 페냐란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수 윌리엄슨이 몸을 던진 태클에 막혔다. 전후반 90분 동안 슈팅 수 4-20으로 밀렸던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 4분 파머 브라운이 왼쪽 프리킥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공이 골키퍼가 나와 텅 빈 골문을 향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결승골을 터뜨린 페냐란다는 3분 뒤에도 송곳 같은 패스를 찔러줘 대회 득점 선두인 코르도바의 골을 도우려 했으나 코르도바의 슛을 클린스만이 막아냈다. 연장 후반 9분에도 코르도바가 날린 회심의 슛을 클린스만이 또 펀칭해냈다. 미국 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인 그는 세이브 6개로 비록 졌지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CL] 호날두 두 골 레알 마드리드, 부폰과 유벤투스 방패 뚫었다

    [UCL] 호날두 두 골 레알 마드리드, 부폰과 유벤투스 방패 뚫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의 창이 유벤투스 방패를 뚫었다. 스페인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4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경기 중 하나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4-1로 유벤투스를 눌렀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은 대회 개편 이후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했고, 통산 12회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12골을 넣은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11골)를 제치고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2012-13시즌 이후 다섯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라 메시의 네 시즌 연속을 넘어 대회 역사를 새로 썼다. 아울러 대회 통산 105골과 함께 개인 통산 600골 금자탑도 쌓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6개월 만에 대회 2연패는 물론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하던 레알은 4-3-1-2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투 톱으로 나섰고 포백라인으로 수비 진형을 짰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개러스 베일은 벤치를 지켰고 이스코가 선발 출전했다. 반면 올 시즌 대회 12경기에서 세 골만 허용하며 무패로 결승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3-4-1-3 전술로 맞섰지만 무려 네 골이나 헌납하며 통산 아홉 번째 결승에서 일곱 번째 준우승에 머무르는 한을 되풀이했다. 특히 다섯 차례 연속 준우승으로 대회 최다 기록을 쓰는 수모를 안았다. 레알은 경기 초반 유벤투스에 흐름을 내줬다. 상대 공격수 이과인에게 헤딩 슛과 중거리 슛을 연거푸 허용했다. 전반 6분 유벤투스 미랄렘 퍄니치의 오른발 중거리 슛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가까스로 막았다. 정신 없이 두들겨 맞던 레알은 호날두의 선제 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0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호날두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상대 팀 보누치의 발에 살짝 맞고 휘어들어가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7분 뒤 유벤투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만주키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과인의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나바스를 넘겨 그물을 출렁였다.득점을 기록했다. 레알은 전반전 볼 점유율 54%를 기록했지만, 슈팅은 5개,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쳤다. 반면 유벤투스는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슈팅 8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레알은 후반 상대 스리백 수비에 맞서 중거리 슛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마르셀로의 중거리 슛이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의 손끝에 막혔지만, 후반 16분 골을 터뜨렸다. 토니 크로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카세미루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한 것이 사미 케디라를 맞고 살짝 굴절돼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3분 뒤 상대 진영에서 뺏은 공을 모드리치가 오른쪽 크로스로 연결했고,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3-1로 앞선 레알은 후반 39분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18분 전에 교체 투입된 후안 콰드라도의 경고 누적 퇴장을 유도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 45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네 번째 골로 승리를 매조졌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8.4, 엄청난 슈팅으로 유벤투스의 추격 의지를 꺾은 카세미루에게 8.7을 매겼다. 유벤투스 선수 중에는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의 주인공 만주키치가 7.6으로 가장 높았고 생애 첫 우승을 노리다 헛물을 켠 잔루이지 부폰은 5.3으로 낮은 평점에 머물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CL 결승] 호날두와 맞설 부폰 “두렵긴 하다. 하지만”

    [UCL 결승] 호날두와 맞설 부폰 “두렵긴 하다. 하지만”

    4일 새벽 세계 최고의 ‘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맞설 ‘전설의 방패’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의 원래 꿈은 스트라이커였다. 그가 골키퍼로 축구 일생을 지내겠다고 마음먹게 만든 이는 카메룬 수문장이었던 토마스 은코노였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부폰은 4일 새벽 3시 45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장갑을 끼고 나서 생애 첫 대회 우승 트로피를 꿈꾼다. 이미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올해까지 여덟 개째 들어올렸지만 한 번도 ‘빅 이어’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파르마와 유벤투스에서 619경기에 나서 세리에A 통산 출전 2위에다 282회 무실점 기록을 작성했다. 다섯 차례 월드컵 출전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고 2006년 독일 대회를 우승했다. 이탈리아 대표로 168경기에 나서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부폰은 열두 살 때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의 은코노 활약을 보고 포지션 변경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세계의 모든 눈이 디에고 마라도나와 개리 리네커 같은 선수들에 쏠렸을 때 난 토마스 은코노에게 꽂혔다”며 “당시 그가 카메룬을 위해 해낸 일들이 내가 골키퍼가 되겠다고 마음먹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카메룬은 전 대회를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월드컵 8강에 진출한 첫 아프리카 팀의 영광을 누렸지만 나폴리에서 잉글랜드에 2-3으로 분패하고 말았다. 은코노는 은퇴를 결심했을 때 부폰에게 카메룬에서 열리는 은퇴 경기에 뛸 수 있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BBC 인터뷰를 통해 “처음 만났을 때 부폰은 스무 살이었고 파르마에서 뛰고 있었다. 1년 뒤에 그런 제안을 했더니 ‘좋다. 문제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난 그가 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 경기를 얼마 앞두고 카메룬에 오기 위해 공항에 나와있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정말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둘이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부폰은 은코노의 이름을 따붙인 장남 루이스 토마스가 아빠와 반대로 골키퍼가 아니라 공격수로 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축구인생의 대부분을 스페인 프로축구 에스파뇰에서 보낸 은코노는 마흔 나이에 은퇴했는데 부폰은 지금 한 살 적다. 이번이 부폰의 세 번째 대회 결승으로 2003년과 2015년 두 번이나 결승에서 울었다. 유벤투스는 네 차례 연속(통산 여섯 차례) 결승에서 물을 먹어 이번에도 준우승에 머무른다면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와 나란히 대회 최다 연속 준우승 기록을 세운다. 부폰은 올해 대회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3실점밖에 하지 않았고 팀은 무패를 질주했다. 그러나 상대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을 승부차기 승리로 장식하고 대회 2연패를 겨냥하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다. 호날두는 더욱 지네딘 지단 감독의 배려로 충분히 휴식을 취해 발끝이 더욱 날카로울 것으로 보인다. 부폰은 지금까지 호날두와 네 차례 대결했는데 다섯 골이나 먹었다. 부폰은 호날두가 두렵지 않느냐는 이탈리아 방송 메디아셋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런 경기를 할 때 가져야 할 두려움”이라며 “이런 류의, 이런 수준의 경기 전날 밤에는 늘 똑같다.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두려움의 정도를 느끼고 적수에 대한 존경을 표하되 당신의 능력을 확실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주무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들이 이 경기를 나와 크리스티아누의 전쟁으로 묘사하는 경향을 즐기고 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 후회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과거 팀 동료였던 잔루카 잠브로타, 오랜 친구였던 라이언 긱스나 에드빈 판데사르, 심지어 레알에서 500경기 이상 출전했던 이케르 카시야스까지 부폰과 유벤투스의 우승을 응원했다. 부폰이 마지막으로 빅 이어를 들어올릴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를 골키퍼의 길로 이끈 은코노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했더니 “즐겨라. 늘 그래왔듯이 즐겨라. 평생 해온대로 즐긴다면 어떤 압력도 없이 해낼 것”이란 답이 돌아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제주, 볼썽사나운 패배

    제주가 경기 내용에서나 페어플레이에서나 모두 완패했다. 1차전을 2-0으로 이기며 2차 원정 경기에서 0-1로만 져도 창단 첫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프로축구 제주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우라와 레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정규시간 동안 0-2로 밀려 1, 2차전 합계 2-2 상태에서 들어간 연장 후반 9분 모리와키 료타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줘 합계 2-3으로 분패했다. 후반 36분 수비의 핵 조용형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더욱이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우리 코너킥 근처에서 시간을 끄는 우라와 선수들과 드잡이를 벌이던 와중에 벤치에 앉아 있던 백동규가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달려와 우라와 선수를 어깨로 밀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백동규에게는 곧바로 레드카드가 나왔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그라운드 곳곳에서 두 팀 선수들이 뒤엉켜 드잡이를 벌이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이로써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던 K리그 네 팀 모두 전멸하는 운명을 맞았다. 2009년 K리그 참가 팀이 네 팀으로 늘어난 뒤 8강에 한 팀도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내줬다. 가시와기 유스케의 페널티박스 오른쪽 크로스를 고로키 신조의 헤더가 연결시켰다. 29분과 31분에는 골포스트를 맞히는 슈팅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33분 고로키의 패스에 이은 이충성의 왼발 슈팅에 다시 골문을 열어줬다. 제주는 골키퍼 김호준이 여러 차례 선방을 펼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결국 결승골을 얻어맞고 우라와 선수들과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 -20 월드컵] 또 울었다… 38년 징크스

    [U -20 월드컵] 또 울었다… 38년 징크스

    역습에 뒤 공간 뚫려 수비 실수… 후반 이상헌 만회골 영패 모면 베네수엘라, 日 꺾고 대회 첫 8강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을 넘어 첫 우승을 꿈꾸던 신태용호가 16강에서 주저앉았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수비 허점을 드러내며 1-3으로 완패했다. 1989년과 1991년 2연패와 2011년 준우승, 1995년 대회 3위를 차지했던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이겼던 것이 유일한 승리였던 포르투갈에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3무5패의 절대적 열세를 잇게 됐다. 대표팀은 전반 허망하게 두 골이나 내줬다. 전반 10분 유리 히베이루가 왼쪽 측면을 뚫은 뒤 땅볼 크로스를 건넨 것을 브루누 사다스가 그대로 뛰어들며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달아났다. 페널티박스 안에 6명이 있었지만 2선에서 뛰어드는 사다스를 막는 이가 없었다. 17분 뒤 추가골도 거의 비슷한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오른쪽을 돌파한 포르투갈 선수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것을 뒷선의 브루누 코스타가 가볍게 차넣어 그물을 갈랐다. 수비수 5명이 멀거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한국은 원톱 조영욱(고려대)이 세 차례나 오프사이드에 걸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왼쪽 풀백 윤종규(서울)가 20분 오버래핑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강력한 슈팅은 옆그물을 출렁였을 뿐이다.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한 대표팀은 9분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의 세이브로 위기를 모면했다. 반격의 기회를 노리지도 못한 채 포르투갈의 파상공세에 뒷걸음치기 바빴다. 전반을 조영욱과 하승운(연세대) 투톱을 내세운 4-4-2로 시작했던 신 감독은 후반 12분쯤 4-2-3-1 전형으로 바꿨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5분 뒤 과감한 돌파로 얻어낸 문전 오른쪽 프리킥을 이상헌(울산)이 찬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넘은 것이 아까웠다. 사다스는 후반 24분 수비수 셋을 과감하게 돌파한 뒤 쐐기골을 박았다. 꾸준히 기회를 노리던 한국은 이상헌이 후반 36분 골지역 왼쪽에서 상대를 따돌리고 감아찬 슛이 오른쪽 그물을 출렁여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앞서 일본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연장 후반 3분 앙헬 에레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베네수엘라에 0-1로 져 보따리를 쌌다. 맨 먼저 8강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미국-뉴질랜드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준우승의 재현을 꿈꾸던 일본은 전반 29분 도안 리츠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추고 튕겨 나온 뒤 이와사키 유토의 터닝 발리슛마저 오른쪽 골대를 빗나간 것이 뼈아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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